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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치료용 허용… 대마초에 관대해지는 지구촌

    [월드이슈]치료용 허용… 대마초에 관대해지는 지구촌

    최근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영국 출신 배우 대니얼 레드클리프가 대마초를 피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는 전세계적인 배우로서 유명세를 치르는 과정에서 나온 현상일 뿐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대마초가 마약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끝나지도 않은 지금 오히려 대마초에 관대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약물 오·남용 자문위원장이었던 데이비드 너트 런던 임페리얼대 교수가 한 달 전 경질됐다. 그는 대마초가 알코올이나 담배보다 덜 해롭다며 현재 필로폰과 같은 B등급으로 분류된 것을 C등급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자리를 내놓게 된 것이다. 정부는 너트 교수가 학문적 견해가 아닌 정치적 의견을 내놓아 자문관으로서 신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고, 학계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했다.”며 반발했다. ●유해성 해묵은 논란 속 관용 확산 이는 대마초의 폐해에 대한 논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똑같이 대마초를 피워도 장소에 따라 죄가 되지 않기도 하고 벌금을 내거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지난 10월 치료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경우 기소하지 않겠다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물론 주법에 따라 의학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경우에 한해서다. 미국에서는 14개 주가 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연방정부 단속요원에게 적발될 경우 이곳 주민들도 처벌을 받아왔다. 얼핏 보기엔 주법과 연방법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사회는 물론 전세계는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이 대마초 단속에 좀더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를 의식,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주법이 허용한 범위를 넘어서 치료용 대마초를 불법적으로 거래할 경우 기존대로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용 대마초 조제소 규제 어려워 하지만 1996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대마초를 조건부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 그 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은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곳에는 의료용 대마초가 허용되면서 생긴 조제소만 1000곳이 넘는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우후죽순처럼 생긴 조제소가 대마초를 아무에게나, 비의료용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조제소 운영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많은 조제소를 단속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주 오클랜드는 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치료용 대마초에 세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이번 기회에 대마초를 완전히 합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재정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메사추세츠주 역시 대마초 양성화를 검토하는 위원회를 발족해 놓은 상태다. 미주에서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곳이 아닌, 대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멕시코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4월 멕시코 의회는 대마초 합법화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중남미 지역 전직 대통령들이 멕시코의 마약 조직 해체를 위해 합법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 8월 대법원이 마약 소지를 처벌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고, 콜롬비아 대법원도 비슷한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재정 확충 등 문제는 ‘돈’ 그렇다면 이같은 대마초 관용 분위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돈’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미 오클랜드의 경우에서 엿볼 수 있듯이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세금을 물리면 그만큼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마초 흡연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경찰 인력과 교도소를 늘려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결국 돈 문제로 귀결된다. 실제로 오바마 정부는 대마초와 관련된 기소 기준을 낮춘 데에는 대마초에 쏟는 수사력을 다른 범죄에 쓰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파이널 ‘킹’ 다비덴코, ATP 마지막대회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를 13번째 대결 만에 무너뜨리고 결승에 오른 세계 7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09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파이널 정상에 섰다. 다비덴코는 30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상위 랭커 8명만이 출전,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건 물론 자신의 투어 통산 우승 기록도 19승으로 늘렸다. 올해에만 5번째 우승.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망하면 안되는 금융기업’ 30곳

    ‘망하면 안되는 금융기업’ 30곳

    또다시 금융 위기가 닥칠 경우 전 세계로 ‘시스템 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해야 할 금융기관 30곳이 선정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금융안정위원회(FSB) 주관 아래 각국 감독기관이 만든 감시 대상 명단에 악사, 아에곤, 알리안츠, 아비바, 스위스리 등 6개 보험사와 24개 다국적 은행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시스템 리스크는 한 금융기관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결제 불능 상태일 때 연쇄적으로 다른 기관의 결제불능을 유발, 시스템 전체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24개 은행 명단에는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정부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5개 은행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 은행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명단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기존 금융안정포럼(FSF)의 후신격인 FSB 설립 이후 마련됐다. 감시단이 시스템면에서 중요한 글로벌 금융 기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명단 작성의 목적이다. 감시단은 이와 관련된 국가의 감독 기관에서 구성될 예정이며 글로벌 금융 그룹 감독을 강화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감시단은 각 은행에 파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사망선택유언’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FSB 위원인 폴 터커 뱅크오브잉글랜드 부총재는 “‘회복 및 해결 계획’으로 알려진 이 같은 문서가 향후 6~9개월 안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S 올해 최다검색어는 ‘마이클잭슨’

    MS 올해 최다검색어는 ‘마이클잭슨’

    신종플루도, 인기 사이트 ‘트위터’도 ‘팝의 황제’의 죽음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검색사이트 ‘빙’(Bing.com)이 발표한 ‘2009년 인기 검색어 10’에 따르면 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본 정보는 마이클 잭슨 관련 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6월 25일, 영국 런던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레 사망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잭슨의 마지막 공연 준비 모습을 담은 영화 ‘디스 이즈 잇’이 개봉돼 추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뒤를 이어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이트 ‘트위터’가 2위를 차지했으며 ‘신종플루’도 3위에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마이클 잭슨 외에도 올해 빙 검색어 순위에는 사망한 유명인들이 많았다. 지난 6월 사망한 ‘원조 미녀삼총사’ 파라 포셋이 5위, 지난 9월 췌장암 투병끝에 사망한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6위로 집계됐다. 또 올해 사망한 스타 피치맨(Pitchman·TV에서 물건을 선전하는 사람) 빌리 메이스(9위)도 검색어 톱10에 들었다. 이 외에 증권시장(4위), 중고차 현금 보상(7위), 고슬린 부부(8위), 제이시 두가드(10위) 등 경제 및 사건 관련 검색어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연예인 검색 순위에서는 연예블로거 페레즈힐튼이 예상 외의 1위를 차지했다.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이 2위,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3위로 집계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소부서 목수까지…할리우드 별들의 전직업

    청소부서 목수까지…할리우드 별들의 전직업

    머리에서 발끝까지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치장한 배우들도 태어났을 때부터 스타로 점지된 것은 아니다.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수많은 직업을 경험하지만 그들 역시 스타가 되기 이전 자신만의 직업이 있었다. 이는 한 해 수백 억원 씩 벌어들이는 할리우드 톱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네 편의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소방수였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탐험 영웅 해리슨 포드는 목수로 망치를 두드렸다. 또 ‘포레스트 검프’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헌신했던 톰 행크스는 호텔 벨보이로 짐을 든 손님들에게 헌신했다. 이들 외에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휴 그랜트는 런던 IBM 한 지사의 여자 화장실 청소부였고 산드라 블록은 평범한 식당 웨이트리스였다. 우피 골드버그는 영안실의 화장사라는 듣기만 해도 특이한 전직을 가졌다. 12월 개봉 예정 영화들의 주역들 중에도 이색 직업을 가졌던 할리우드 스타들이 있다. 먼저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극을 벌이는 ‘모범시민’의 제라드 버틀러는 전직이 변호사다. 흥미로운 건 제라드 버틀러가 ‘모범시민’에서 맡은 클라이드 역은 살인자를 합의 하에 놓아준 법을 응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법을 대변하던 변호사에서 법에 대항하는 인물로 뒤바뀐 아이러니가 눈길을 끈다. 뒤이어 개봉하는 ‘러브 매니지먼트’의 제니퍼 애니스톤은 톱스타가 되기 전 텔러마케터로 일했으나 영업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또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조니 뎁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환한 케이스로 키즈라는 인디록밴드의 리더로 플로리다에서 활약하다 LA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배우가 됐다. 사진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제라드버틀러, 조니 뎁, 산드라 블록, 제니퍼 애니스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더러 월드투어파이널 결승행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파이널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9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7위·러시아)에게 1-2(2-6 6-4 5-7)로 져 탈락했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페더러는 다비덴코의 서브게임에서 0-30까지 앞서다 놓친 승부에 대해 “두 포인트만 따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다.반면 다비덴코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12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 상대는 로빈 소더링(9위·스웨덴)을 2-1로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로 정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퍼마켓에 훔친 양 버린 도둑 ‘수배’

    슈퍼마켓에 훔친 양 버린 도둑 ‘수배’

    10대로 보이는 일당이 훔친 양을 슈퍼마켓에 버리고 도망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 3시(현지시간) 두 남성이 훔친 양을 쇼핑카트에 태워 런던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켄트 주에 그레이브센드 근처 농장에서 훔친 양을 차로 운반한 뒤 쇼핑 카트에 태워 슈퍼마켓에 밀어 넣고 기념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슈퍼마켓 측은 영국 동물복지협회(RSPCA)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협회 측은 “바보 같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하고 “양이 무리에서 떨어져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꼬집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금지법에 저촉되며 범인은 최대 징역 6개월 형이나 5000파운드 (한화 96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사진=P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결별설’ 엠마 왓슨, 남친과 해변 데이트

    ‘결별설’ 엠마 왓슨, 남친과 해변 데이트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19)이 남자친구와 해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브라운대학에 다니는 왓슨이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지난 28일(현지시간) 남자친구와 자메이카 해변에서 망중한을 보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석달 전 대학에 입학한 왓슨과 제이 배리모어(26)는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불과 일주일 전 결별설이 나돌았기 때문. 지난 주 왓슨이 같은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페인 출신 록스타 스테파노 라파엘과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왓슨이 제이 배리모어와 헤어지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별설에도 두 사람은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선탠을 즐기며 단란한 한 때를 보냈다. 목격자들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평범한 연인처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진에 포착된 얼굴 표정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그덕 거리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왓슨은 대학에서 예술과 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배리모어는 런던의 한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교제해 왔으며 지난 6월 러시아 언론이 왓슨과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열애설을 제기하자 ‘해리포터’ 촬영장에 제이 배리모어를 초대,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델 포트로 또 페더러 격침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 5위·아르헨티나)가 또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울렸다. 델 포트로는 27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바클레이스 월드투어파이널 예선 A조 최종전에서 페더러를 2-1(6-2 6<5>-7 6-3)로 제압했다. 델 포트로는 마지막 세트 3-3에서 두 차례 듀스 끝에 서브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페더러의 게임을 브레이크, 2시간 6분의 경기를 매듭지었다. 델 포트로는 상위랭커 8명이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페더러를 꺾으며 ‘페더러 킬러’로 떠올랐다. 또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의 6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던 것이 이변이 아님을 증명했다. 델 포트로는 같은 조의 앤디 머리(4위·영국)와 나란히 2승1패, 세트 득실 5-4로 동률을 이뤘지만 게임득실에서 아슬아슬하게 앞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레알-바르샤 vs 첼시-아스날 뭐가 재밌을까?

    유럽 최고의 더비 매치가 열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엘 클라시코’ 더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과 첼시의 ‘북 런던’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드림팀III’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인 캄푸 누에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갖는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보다 2시간 일찍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13라운드가 진행된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첼시는 11승 2패(승점 33)으로 2위 맨유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 드림팀III vs 갈락티코 2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 보다 천배는 더 잘한다.” - 요한 크루이프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 곤살로 이과인 - 스페인 최고의 더비 매치답게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사실 159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는 이미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가장 화제 중 하나였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새로운 갈락티코 2기를 출범시키면서 뉴 드림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수 구성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같은 듯 다른 닮은꼴 스타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은 승패에 앞서 대결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가 되고 있으며 두 명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알론소의 패스 대결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 카카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벤제마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 역시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 - 알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케이타, 사비, 이니에스타 - 앙리(페드로),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레알 마드리드(4-2-3-1) : 카시야스 - 라모스, 페페, 알비올(or 가라이), 아르벨로아 - 알론소, 라스 - 카카, 호날두, 라울 - 이과인 ‘북런던’ 더비, 벵거식 아트사커 vs 다이아몬드 블루스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이제 우리는 첼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 데니우손 - “램파드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아스날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카를로 안첼로티 - 아스날과 첼시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두 첼시는 맨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스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아스날은 승리할 경우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첼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양 팀에게는 12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우승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인 셈이다. 아스날과 첼시 모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전 4-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지난 달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한 이후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중원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올 시즌 벵거식 아트사커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데니우손와 송 빌롱이 삼각형으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복귀가 예상되는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라크,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가 주축이 된 다이아몬드 전술이 유력하다. <예상 출전선수 명단> 아스날(4-3-3) : 알무니아 - 사냐, 갈라스, 베르마엘렌, 깁스 - 송 빌롱, 데니우손, 파브레가스 - 아르샤빈, 월컷(or 로시츠키), 에두아르도 첼시(4-1-3-2) : 체흐 - 이바노비치, 카르발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발라크, 말루다, 램파드(or 데쿠) - 아넬카, 드로그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SS 방탄조끼?… ‘아이리스’ 현실과 픽션사이

    NSS 방탄조끼?… ‘아이리스’ 현실과 픽션사이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연일 화제다. 이병헌, 김태희 등의 열연과 화려한 액션·영상미 등으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러나 아이리스 인기 요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남북관계, 정보기관 등 일정 정도 현실에 기반을 둔 스토리에 있다. 제작진은 기관, 인물, 사건등이 모두 픽션이라고 밝혔으나 단순히 픽션이라고 웃어 넘기기에는 왠지 씁쓸한 것도 없지 않다. 아이리스는 극 초반부에 킬러가 입고 나온 화려한 의상에 대한 지적부터 핵심 정보기관이 너무 허무하게 습격을 당했다는 설정상의 지적까지 크고 작은 지적들이 줄을 이었다. 얼마전에는 바쁜 촬영일정 때문인지 화면 곳곳에 등장한 영어 오타들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억이나 들인 블록버스터급 규모로 차기 한류 예비작이라는 자리까지 꿰어차고 있는 작품치곤 너무 초라한 실수다.  ◆ NSS 홍보? 방탄조끼에 왠 작전을 나간 대원들은 ‘NSS’가 큼지막하게 박힌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 ‘대통령도 모르는 정보기관’ 치곤 보안에 지나치게 후하다. 이와 관련해 한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1980년 4월 30일,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에 7명의 테러범이 들이닥쳤다. 대사관 안에 있던 26명의 직원이 인질로 잡혔고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동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들도 손을 못 쓰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옷에 검은 복면을 한 사내들이 나타나 11분만에 6명을 사살하고 한 명을 생포하며 사건을 해결했다. 당시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던 BBC에 의해 이들의 모습은 전세계에 타전됐고, 검은 복면의 사내들에게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검은 복면의 사내들은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다시 사라졌다.  이들이 영국의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로, 이 날 사건을 통해 처음 세상에 존재를 알렸다. 그동안 SAS의 존재는 철저하게 비밀이었고 당연히 방탄조끼에 이름을 새겨넣지도 않았다. ◆ 저격수? 위장복은…? 김선화(김소연 분)는 6화에서 저격총을 들고 눈밭에서 김현준(이병헌 분)을 뒤쫓는다. 저격수는 보통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적을 공격한다. 이를 위해 저격수들은 ‘길리슈트’(Ghillie suit)라는 위장복을 입는데, 숲 속이라면 나뭇잎과 비슷한 위장복을 입고, 눈 위라면 하얀색의 위장복을 뒤집어 쓰기 마련. 하지만 눈 위의 선화는 짙은 색 털옷을 입고 있다. 총에만 흰 천을 살짝 걸어놨다. 목표에게 ‘나 여기 있음’이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 킬러가 데저트 이글을? 극 중 빅(탑 분)은 ‘데저트 이글’이라는 권총을 들고 다니며 킬러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데저트 이글은 무게만 2kg에 육박하는 대형권총으로, 반동도 9mmP 탄을 사용하는 다른 권총들보다 강해 웬만한 성인 남성은 한 손으로 지탱하기 힘들 정도다. 때문에 연속으로 사격하면 명중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장탄수도 9발로 그나마 탄이 작은(?) 357매그넘탄의 경우고, 빅이 사용하는 ‘50AE’ 버전의 경우는 7발에 불과하다. 즉 킬러들이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총기라는 뜻. 반짝거리는 것이 멋있긴 하지만 냉혹한 킬러치곤 의외의 선택이다. ◆ 경찰은 어디에? 7화, 빅이 유키(미야마 카렌 분)의 가족들을 살해하고 유키를 인질로 잡는다. 분명 유키의 집은 마을이었는데, 아무도 총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총소리를 듣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경찰은 보이지 않는다. 또 현준을 협박할 때도 거대한 댐이라면 사람이 있을 법한데, 아무리 총질을 해도 경찰은 물론, 관리자도 보이지 않는다. 10화, 북측 요원들이 NSS 본부에 침투하기 위해 폭탄을 터트리며 치열한 총격전을 벌인다. 그런데 NSS의 본부는 서울 한복판에 있다. 지하이니 총소리는 숨길 수 있다고 해도 폭탄이 터지는 소리까지 숨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다양한 ‘미드’를 접하면서 수준이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아이리스의 떨어지는 현실성은 아쉽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계속되는 현실성 논란에 대해 애청자들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희생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면서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흩어져 재미가 반감된다.”는 반대쪽 주장도 일리는 있다. NSS에 침투하는 위험한 작전에 하이힐을 신고 온 북측 여자 요원에게조차 장렬히 전멸당하는 NSS 요원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재미를 위해 현실성은 어디까지 희생되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사진 = IRIS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달항아리, 그리스 조각상…이걸 다 비누로 만들었다고?

    달항아리, 그리스 조각상…이걸 다 비누로 만들었다고?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으로 유학 가기 전 동양여자는 그리스에 2주간 머물렀다. 햇빛과 소음 속에서 기운생동하던 그리스의 조각상들이 대영박물관에서는 박제품처럼 보였다. 미대에 입학하고자 모범생이었던 그가 손가락이 터져라 그리고 만들던 석고상의 원본들이었다. 영국인들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며 유학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던 그는 파르테논 신전에서 떨어져 나와 낯설게 보이는 그리스 조각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매끈한 대리석 조각상들이 비누처럼 느껴졌다. 비누로 그리스의 조각상과 한국과 중국의 도자기를 만든 신미경(42)의 개인전 ‘트랜스레이션’이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본관에서 열린다. 신미경의 영국 유학 생활은 2004년과 2007년 대영박물관 전시에 초대작가로 선정되면서 인정받게 된다. 특히 2007년에는 대영박물관 한국관의 대표적인 유물인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대신해 비누로 된 달항아리를 전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양의 대리석 조각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비누가 닳듯이 눈동자가 문드러지고 팔이 떨어져 나간다. 신미경은 비누로 만든 불상을 화랑의 화장실에 설치해 관객들이 비누 조각의 유물화에 동참해 유일무이한 미술작품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비누를 굳혀서 깎아가며 수개월에 걸쳐 그리스 조각상들을 모각했던 신미경은 현재는 주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낸다. 지난 2년간 10t의 비누를 주문해서 비누회사의 특급 우량고객(VIP)이기도 하다. 원래 그리스의 조각상들은 눈동자에 색깔이 있고 속눈썹까지 달려 있을 정도로 섬세했지만 오랜 세월 때문에 남아 있지 않다. 대학 시절 화강암으로 작업했던 신미경은 비누로 조각상들을 재현하면서 속눈썹까지 일일이 달아주었다. 도자기는 상감으로 표현된 잎사귀와 줄기 등 세밀한 부분을 손으로 채색했다. 도자기의 유약이 주는 느낌은 투명비누를 입히고 방수처리를 해서 살려냈다. 비누로 ‘원본의 유령’을 만드는 신미경의 작품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설명이다. (02) 735-8449.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현희 2관왕

    한국 펜싱이 2009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거뒀다. 남현희(28)·전희숙(25 이상 서울시청)·홍서인·장예슬(21 이상 한국체대)로 이루어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중국을 45-34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땅콩검객’ 남현희(세계랭킹 3위)는 지난 17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강전에서 오은석(26·상무)이 개인전 도중 발목을 다쳐 중국에 40-45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35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6개, 은 3개, 동 8개로 23개국(총 290명) 중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008 아시아대회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2개(단체1, 개인1)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전 종목에 걸쳐 전체 금메달의 절반을 휩쓸었다. 대한펜싱협회는 지난 9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과감하게 신진 선수들을 발굴,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그 결과 남현희 등 한 두 명의 에이스를 제외하고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신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협회 오완근 사무국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계속해서 평가전을 통해 우수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베를린 장벽 붕괴·소련 해체· 유럽 통합… 프리메이슨의 전략이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소련 해체· 유럽 통합… 프리메이슨의 전략이었다?

    학창시절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를 한 경험이 있다면 비밀 결사의 가입 의식이 익숙할 것이다. 세계 최대의 비밀 결사인 프리메이슨은 20세기 말에 그 숫자가 700만~1000만명으로 늘었고 로마클럽, 적십자, 보이스카우트 등의 이름으로 자선 및 복지·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모차르트·나이팅게일도 결사단원 댄 브라운의 소설과 영화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등을 통해 그 실체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던 사람은 ‘비밀결사의 세계사’(김희보 지음, 가람기획 펴냄)를 통해 이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음모론의 배후로 인기있는 프리메이슨의 기원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 때부터 있었거나 영국 런던에서 1717년에 시작되었다는 등의 주장이 있다. 12세기에 조직된 성전기사단의 후예란 설도 있다. 프리메이슨으로 알려진 유명인사로는 종군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과학자 아이작 뉴턴, 단두대 기요틴의 발명자인 기요틴, 음악가 모차르트 등이 있으며 나폴레옹 1세를 비롯한 유럽의 왕들도 프리메이슨이 많았다. 프리메이슨이 관여한 역사적 사건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전쟁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조차 프리메이슨 회원이었고 그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1달러짜리 지폐 뒤에는 ‘프로비덴스의 눈’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것은 프리메이슨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만물을 보는 눈’이라고 책은 말한다. ●고르바초프의 치밀한 계산 있었다 20세기 말 지구를 뒤흔든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동유럽 자유화,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유럽 통합 등의 대변혁에도 ‘당연히’ 프리메이슨이 개입했다. 서독 정부가 동독에서 입국한 200만명에게 한 사람당 100마르크(약 7만원)씩 준 환영금이 질서정연하게 지급된 배경에는 프리메이슨의 세계 전략과 고르바초프의 치밀한 계산이 있었다. 공산 혁명을 확장하자는 이념을 가진 공산주의자 고르바초프는 ‘세계 정부’를 목표로 하는 프리메이슨의 전략에 동조해 구소련과 동유럽의 재건을 꾀했다. 고르바초프가 프리메이슨의 결사원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리메이슨과 공산주의의 뿌리는 같다고 저자인 김희보 서울장신대 명예학장은 주장한다. 마르크스가 1847년 쓴 ‘공산당 선언’은 클린턴 루스벨트가 쓴 ‘정치체의 과학’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프리메이슨은 부르주아에 의한 세계 제국을, 공산주의는 프롤레타리아에 의한 세계 제국을 목표로 한다. 공산주의는 유물론에 따라 신을 부정하고, 프리메이슨은 사탄 숭배에 따라 신을 부정하므로 목적이 같은 ‘머리가 두 개인 용’인 셈이다. ●“비밀 누설 땐 영원한 버림…” 모차르트는 오페라 ‘마술피리’를 통해 프리메이슨의 비밀의식을 밝혀 독살됐다는 주장이 있다. 프리메이슨의 비밀 서약 내용은 “메이슨의 비밀을 엄수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칼로 목이 잘리고 혀가 뽑혀 바다의 모래밭에 묻혀져 밀물이 나를 영원한 잊어버림으로 잡아가게 된다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는 것이다.1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오바마식 실용외교’ 亞순방서 선보여

    ‘오바마식 실용외교’ 亞순방서 선보여

    시간을 거슬러 지난 12일 아시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9일 미국으로 돌아간 그가 지난 8일간 보여준 궤적을 되밟아 보면 그 일단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그랬듯이 오바마 역시 이번에 철저히 국익을 위한 외교를 구사했다. 하지만 ‘전법’은 많이 달랐다. 그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버렸고, 입에 발린 칭찬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인권마저 외면했다. 실용의 극치를 보여줬다.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그는 아키히토 일왕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지나친 저자세라는 비난이 미국 안에서 쏟아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실수가 아니라 의도였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지난 4월 런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도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인 전력이 있다. 도쿄에서 그는 자신이 미국 최초의 태평양계 대통령이라고 주저없이 선언했다. 실용 외교는 중국에서 절정을 이룬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당 출신인 이 흑인 대통령은 티베트의 인권 문제는 입에도 올리지 않은 채 되레 “티베트는 중국의 영토”라고 선언했다.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몸소 방문하고서는 “중화문명에 대한 탄복과 존경을 갖고 간다.”고 극찬사를 쏟아냈다. 서울에서는 대북 특사 방북 일정을 깜짝 공개하는 마지막 파격을 구사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흐뭇하게 했다. 오바마가 워싱턴에 귀환하기 무섭게 미국 언론은 얻은 게 없는 ‘빈손 순방’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동시에 아시아 쪽에서는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과연 그럴까. 오바마의 ‘립서비스’대로 G2임을 인정하는 순간 중국은 그만큼 많은 것을 미국에 내놓아야 한다.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하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다. 오바마의 90도 절을 보고 흡족해하는 순간 일본은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양보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대북특사 뉴스를 띄운 뒤 바로 한·미 무역역조를 설파한 오바마의 화법은 우연이 아니다. 1848년 미국은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그냥 차지해버려도 되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 등을 후환을 없애기 위해 굳이 돈을 주고 멕시코로부터 구매하는 형식을 갖췄다. 그만큼 용의주도한 나라가 미국이다. 물론 오바마가 백인 주류 출신 대통령이었다면 허리의 각도가 그토록 깊숙이 굽혀지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런던박물관과 교류MOU

    서울역사박물관은 19일 세계 최대의 도시역사박물관인 영국 런던박물관과 상호 문화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런던박물관은 1976년 런던의 역사, 고고학 및 현대 문화를 지역사회와 해외에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200만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0년 봄 개관 목표로 420억원 규모의 갤러리 재건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과 잭 로먼 런던박물관장이 서명한 이번 MOU는 내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불타는 런던:1666년 런던 대화재’ 국제교류전시를 위해 이뤄졌다. 박물관측은 “1666년 대화재 이후 런던이 어떻게 도심 재생과 복원을 진행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톱 모델 김다울 파리에서 자살한듯

    톱 모델 김다울 파리에서 자살한듯

    세계 모델계에서 랭킹 45위에 오를 정도로 서구에서도 각광받던 패 션모델 김다울(20)이 19일 아침(현지시간)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했다고 문화주간 ‘뉴욕 매거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김다울의 소속사인 ‘넥스트’는 성명을 통해 “그녀는 톱모델이자 우리 모두의 좋은 친구였다.우리는 그를 매우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또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그녀는 블로그에 올린 마지막 글에 ‘영원에 안녕을 고하며(say hi to forever)’란 제목을 붙였다. 김다울은 키 176cm, 31-23-34의 늘씬한 몸매로 국내에서 주목을 받다 뉴욕 컬렉션을 마치고 ‘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모델 톱 10’ 중 5위에 오르며 해외무대에 화려하게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07년 F/W(가을·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컬렉션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세계 모델 랭킹 45위에 올랐다.샤넬, 루이비통, 돌체 앤 가바나, 페라가모 등의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다울은 한국판 보그,하퍼스 바자르,싱글즈 등의 커버를 장식하고 모스키노, H&M 맥 코스메틱 스와로브스키 등의 지면 광고 모델로 활약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허정무호 무패 행진 마감…세르비아에 0-1 패

    허정무호가 세르비아 대표팀에 0-1로 지며 연속 무패 행진을 ‘27게임’에서 마감했다. 1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의 축구 국 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허정무호는 전반에 선취점을 내준 뒤 뒤집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장신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세르비아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골키퍼 김영광이 전반에만 여러차례 선방을 펼치며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반 8분 지기치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지기치는 밀리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공에 오른발 바깥쪽을 살짝 대 공의 방향을 바꾸며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한국팀은 박지성 김남일 등이 중거리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고,설기현 염기훈이 왼쪽을 파고 들며 골을 넣으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몸이 무거워보였던 염기훈을 빼고 이근호를 넣었다.상대의 장신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오범석 대신 차두리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팀은 박지성과 김남일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지만,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허 감독은 15분 설기현 대신 조커로 이동국을 투입하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다.그러나 양팀은 더이상 골을 넣지 못했고 0-1로 경기가 끝났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金펀드 상투?

    金펀드 상투?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멀어지고 있다. 금값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꼭대기에서 내려갈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펀드 설정액은 지난 10일 기준 801억원으로 지난달 말 792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펀드 설정액은 6월 717억원, 7월 701억원, 8월 692억원, 9월 696억원, 10월 674억원, 10일 현재 680억원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금을 추종하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은 최소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해 발행 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12일 대우증권이 모집했던 ‘58회 공모 DLS’의 경우 원금보장형 상품이었지만, 최소 모집금액에도 못 미쳐 발행을 취소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이 10~12일 런던 금 고시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 174호’도 발행이 무산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금값이 너무 올랐다는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금 관련 상품은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19, 20일까지 금 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공모한다. 삼성투신운용은 국내 최초로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출시를 위해 금감원에 약관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산소탱크 ‘통곡의 벽’ 뚫는다

    [2010 남아공월드컵] 산소탱크 ‘통곡의 벽’ 뚫는다

    “지기치를 묶고, 비디치를 뚫어라.” 18일 오후 11시30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의 숙제다. 꺽다리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29·발렌시아·203㎝)를 어떻게 막느냐와, 명품 수비를 뽐내는 네마냐 비디치(오른쪽·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8㎝)를 어떻게 뚫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기치는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25·첼시)와 함께 밀란 조바노비치(28·발렌시아·5골)에 이어 득점 2위. 하지만 한국으로선 무엇보다 장신 군단인 세르비아에서도 최장신이라 놓쳐서는 안 되는 요주의 인물이다. 지난 15일 맞붙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의 덴마크가 줄부상 여파로 1.5진을 내세웠다면 세르비아(20위)는 주전들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유럽을 경험할 기회를 제대로 만나게 됐다.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22골을 넣고 8골만 내준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비디치와의 싸움이 골 사냥엔 필요충분조건이다. 비디치 방어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박지성(왼쪽·28)이 나선다. 비디치는 2002년부터 수비수로는 적잖은 A매치를 43차례 뛰었다. 동갑내기 박지성도 83경기를 뛰며 11골을 낚았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처지라 창(박지성)과 방패(비디치)의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키 178㎝인 박지성은 172㎝의 맨유 동료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22)와 중원 장악을 놓고도 다툰다. 반면 지기치의 발을 묶는 임무는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한 이정수(29·교토)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스포팅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라고 소개했다. ‘스포팅고’는 이어 “통산 8번째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토너먼트(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마침 영국 축구 전문지 ‘스포팅 고(Sporting-go)’는 “한국의 주장인 박지성을 비롯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월드컵 토너먼트(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연속 무패(14승13무)를 달린 허정무(54) 감독은 올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뒤 내친김에 1978~79년 한국이 세운 28경기 무패(24승4무) 기록을 깨겠다고 벼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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