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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철인 134명 새달8일 서울 온다

    세계의 철인들이 서울에 모인다. 다음 달 8~9일 덱스트로 에너지 세계 챔피언십시리즈 트라이애슬론대회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매년 7개 나라 7개 도시를 돌아가며 여는 챔피언십시리즈로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다. 대회 첫날에는 엘리트 남녀 대회, 둘쨋날에는 1500여명이 참가하는 동호인 대회가 벌어진다. 상금 1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철인 남녀 134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남자부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 프로데노(독일)와 은메달리스트 사이먼 위필드(캐나다), 2008년 세계챔피언 하비에르 고메스(스페인) 등이 참가한다. 여자부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엠마 스노실과 동메달리스트 엠마 모팻(이상 호주) 등이 참가한다.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것은 대회에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 남녀 우승자에게는 800포인트, 준우승자에게는 740포인트를 준다. 한국은 남녀 7명씩 출전한다. 이 가운데 허민호(20·SC 제일은행)와 홍단비(21·대전시청)가 눈길을 끈다. 둘은 ITU 철인3종 장학생으로 뽑혀 1년간 장학금 6000달러를 받는다. ITU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ITU 주최 월드컵 대회에 4차례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2008년과 200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허민호는 첫 시니어 무대에서 20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수영에서 철인3종으로 입문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3세 이하 ITU 월드챔피언십시리즈에서 10위에 오른 홍단비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 선수들은 한강에서 1.5㎞ 수영 레이스를 벌인 뒤 한강 여의도지구~LG 쌍둥이 빌딩~한화증권~원효대교를 8번 도는 사이클 40㎞ 경주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한강 여의도지구~LG 쌍둥이 빌딩~국제금융센터를 4번 도는 마라톤 10㎞ 코스를 뛰는 것으로 경기를 마치고, 세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챔피언십시리즈는 서울 대회를 마친 뒤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오스트리아 키츠뷔엘로 이어지고 오는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결승전 성격인 그랜드 파이널로 마침표를 찍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첼시 1위 탈환

    [프리미어리그] 첼시 1위 탈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첫 4연패는 새달 2일 첼시-리버풀전 결과에 달렸다. 맨유와 우승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첼시는 2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살로몬 칼루가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프랭크 램퍼드가 두 골을 넣는 등 무려 7골을 퍼붓는 ‘화력시범’을 보인 끝에 스토크시티를 7-0으로 대파하고 1위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25일 토트넘을 물리치고 탈환했던 선두 잔치도 ‘일일천하’로 끝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첼시가 한 번이라도 비기거나 질 경우를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 희망은 리버풀. 맨유는 새달 2일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리버풀이 첼시에 이기거나 비긴 뒤 2시간30분 뒤 열리는 자신들의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물리칠 경우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맨유의 우승 향방은 리버풀이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가에 달려있다. 사실 맨유와 리버풀은 오랜 세월 ‘장미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여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패. 리버풀이 최근 급격히 쇠락했지만 맨유와의 경기에서만큼은 전력을 다해 싸웠다. 리버풀에게 있어서 첼시는 추락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상대다.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정규리그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첼시를 끌어내리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만 있다면 시즌 내내 받았던 팬들의 손가락질을 환호로 바꿀 수 있다. 물론, 맨유로부터 감사와 찬사를 받을 건 뻔한 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휘황찬란 다섯 샛별…할리우드 “든든해요”

    휘황찬란 다섯 샛별…할리우드 “든든해요”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의 각종 순위를 매기는 전문 사이트 ‘톱10 리스트’가 최근 흥미있는 순위 결과를 내놓았다.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틴에이지(10대)들을 줄 세운 것이다. 앞으로 할리우드를 이끌어갈 주자들이기도 해 관심이 쏠린다. 1위부터 5위까지 톱5 안에 든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1위 : ‘할리우드 엄친딸’ 에마 왓슨 에마 왓슨(19) 하면 단연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오른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여섯 편의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 출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벌어들인 돈만 3000만달러(333억원)로 ‘최고 흥행 여배우’ 부문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엄마 친구의 딸’이란 뜻의 ‘엄친딸’로 불린다. 엄마가 항상 비교하는 친구의 딸, 즉 그만큼 팔방미인이란 얘기다. 2006년 6월 중등학교졸업자격검정시험(GCSE) 열 과목에 응시해 여덟 개의 A+와 두 개의 A를 받았고, 2009년에는 명문 브라운대 신입생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 전문가인 제이 베리모어(27)와 영국 런던의 자신 소유 저택에서 동거를 시작, 이미지를 흐리기도 했다. ●2위 : ‘미국 국민 여동생’ 마일리 사이러스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마일리 사이러스(18)는 10대 소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03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5편의 영화와 7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디즈니 채널의 시트콤 ‘한나 몬태나’에서 ‘마일리 스튜어트’를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명성만큼이나 스캔들도 많다. 2008년 반누드 셀카가 해킹당해 고초를 겪었으며, 지난해에는 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부모와 갈등을 빚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인터넷 업체 아메리칸온라인(AOL) 투표 결과, ‘10대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 부문에서 압도적 응답률(42%)로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3위 : ‘모든 남자의 로망’ 다코타 패닝 아역 시절부터 귀여운 외모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다코타 패닝(16)은 일단 뛰어난 연기력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만 24편이다. 사춘기에 성숙미가 더해지면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아역 배우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나이가 어려 아직 굵직한 스캔들은 없지만 지난해 영화배우 프레디 하이모어와의 열애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이모어는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유명 배우다. 두 사람 모두 “그냥 좋은 친구”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아직도 열애설의 진위를 두고 말이 많다. ●4위 : ‘할리우드 짐승남’ 테일러 로트너 구릿빛 피부와 신비로운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테일러 로트너(18)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 ‘짐승남’으로 통한다. 귀여운 외모에 탄탄하고 완벽한 몸매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혼혈인 그는 최근 미국 유명 연예정보프로그램 ‘이티’(ET)의 ‘가장 섹시한 할리우드 싱글남’ 순위에서도 로버트 패틴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달 초 놀랄 만한 스캔들이 터져 수많은 여성팬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미국의 한 연예전문사이트가 “로트너가 게이 파티에 참석, 사실상 커밍아웃을 했다.”고 보도한 것. 여자친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갑작스러운 결별이 맞물리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5위 : ‘할리우드 모범생’ 셀레나 고메스 7살 때 디즈니 채널에 캐스팅돼 연기를 시작한 셀레나 고메스(18)는 톡톡 튀는 요정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얀 피부와 짙은 흑발로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강점이다. ‘S라인’ 몸매까지 갖춰 흔히 말하는 ‘청순 글래머’의 대표주자다. 상대적으로 스캔들도 적은 편이다. 최근 불거진 테일러 토트너와의 열애설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할리우드에서는 모범생으로 통한다. AOL 온라인 투표에서 ‘10대에게 가장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 뽑혀 라이벌 마일리 사이러스와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인기 면에서는 사이러스에게 다소 밀린다. 고메스 스스로도 ‘제2의 마일리 사이어스’란 별칭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사르코지 호화 수행단에 中 희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2007년 5월 취임 이후 네 번째 방문이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참석이 계기가 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및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도 만난다. 상하이엑스포에 참석하는 21개 국가의 정상 및 정부수반 가운데 베이징을 경유하며 중국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는 정상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만큼 두 나라가 신경을 썼다는 방증이다. 중국 측은 호화 수행단에 의미를 뒀다. ‘뉴스메이커’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를 동반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무, 외교, 재정, 문화, 교육부 장관과 정부 대변인 등 각료들과 기업총수 20여명 등으로 수행단을 짰다. ‘친중파’인 장 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도 의원 8명과 함께 중국을 찾는다. 브루니로서는 첫 방중이다. 쿵취안(孔泉)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반관영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양국관계가 새롭게 회복됐고,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 측은 프랑스 측과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진전시킨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2008년 12월 당시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이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회동한 ‘사건’에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실질적인 마찰을 빚었다. 중국은 프랑스와의 접촉을 중단하는 한편 유럽에 구매사절단을 파견하면서도 프랑스를 제외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라파랭 전 총리 등 사절단을 잇달아 중국에 보내며 화해 메시지를 전하자 후 주석이 지난해 4월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전격 회동을 갖고 갈등을 봉합했다. 라파랭 전 총리는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 인권 문제와 티베트 문제 등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제주영어도시 29일 설명회

    제주도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2011년 9월 개교 예정) 첫 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설명회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교육환경, 1단계 시범학교 유치 상황 및 운영계획 설명, 학부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이 지난 3월 국제학교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고 공립 국제학교 위탁 운영법인 선정 절차도 진행중이다. 캐나다 브랭섬홀과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과도 유치 협상이 진행중이다. 도는 서울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대구, 광주, 대전 등을 순회하면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지역별 주요 교육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세종대로/노주석 논설위원

    성군 세종대왕의 정식 칭호는 ‘세종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世宗莊憲英文睿武仁聖明孝)’대왕이다. 세종은 묘호(廟號)이고, 장헌은 명나라 황제가 내려준 시호(諡號)이다. 영문예무는 사후 신하들이 올린 존호(尊號)이고, 인성명효는 아들 문종이 바친 시호이다. 세종이라는 호칭은 묘호를 지칭한다. 나머지 시호와 존호는 대왕의 업적이나 능력, 인성을 나타낸다. 묘호란 임금이 죽은 뒤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올리는 존호이다. 박영규의 ‘조선의 왕실과 외척’(김영사)에 따르면 묘호는 조(祖)와 종(宗) 두 가지 중 하나를 쓴다. ‘유공왈조(有功曰祖) 유덕왈종(有德曰宗)’이나 ‘입승왈조(入承曰祖) 계승왈종(繼承曰宗)’이 원칙이다. 쉽게 설명하면 왕조를 세우거나 그에 비견되는 업적을 세웠다면 조를, 나머지엔 종을 붙인다고 보면 된다. 고려는 태조(왕건)가 유일하다. 시호법의 원조인 중국에서도 개국시조가 아닌 조는 원의 세조(쿠빌라이)와 명의 성조, 청의 세조와 성조 등 4명 뿐이다. 조선은 좀 복잡하다.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조, 순조 등 6명이 있다. 신명호의 ‘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생활’(돌베개)을 보면 세조 사후 신하들이 묘호를 신종, 성종 등으로 올리자 뒤를 이은 아들 예종이 “대행 마마께서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공을 알지 못하는가?”라면서 몇 번을 되물린 끝에 힘들게 고쳤다. 선조는 임진왜란 승전의 공이, 인조는 광해군을 폐위시켜 유교이념을 지켰고, 순조는 서학 침투를 막았고, 영조와 정조는 당쟁을 막은 업적을 인정받았다. 세조와 인조는 처음부터 조를 받았지만, 나머지는 후대에 변경됐다. 본래 선조는 선종, 영조는 영종, 정조는 정종, 순조는 순종이었다. 예외 없이 종을 조로 바꿨다.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인조는 종을 받고 싶었지만, 신하들의 생각은 달랐다. 세종대왕도 조를 받지 못했다. 영토를 넓히고, 한글을 창제한 업적으로 따지자면 태조에 못지않은데도 말이다. 서울 광화문 입구에서 서울역 앞을 잇는 2200m 길이의 국가상징 대로에 ‘세종대로’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세종대왕을 기리는 작명이다. 지금까지는 세종로, 태평로로 나뉘었지만 한 길로 통일된다. 도로명 통일에 머물러선 안 된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처럼 인간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심거리가 조성돼야 한다. 국가상징 대로의 위상에 어울리는 보행자 네트워크 구축과 상응하는 주변 개발이 필요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MCM, 2010 S/S 컬렉션 개최

    MCM, 2010 S/S 컬렉션 개최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이 지난 21일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2010 S/S 컬렉션을 선보였다.MCM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상상의 공간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봄의 꽃과 유혹을 상징하는 요소를 다양한 라인에 녹여냈다.이 자리에 ‘MCM’의 VIP와 백화점 바이어,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MCM’의 그 동안의 행보를 브랜드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초청된 가수 비가 등장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MCM측에서 VIP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여행을 즐기는 상류사회를 위해 ‘모드 크리에이션(Mode Creation)’과 뮌헨(Munich)’의 이니셜을 가져와 MCM이라 탄생하게 되었다. 지난 2005년 성주그룹의 인수 이후 ‘MCM’은 베를릴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항공대란 끝난 유럽, 소송대란 오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중단됐던 유럽 지역 항공기 운항이 거의 정상화됐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정부로부터 운항 금지 조치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지 못할 경우 소송까지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럽항공안전기구인 유로컨트롤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유럽의 고도 2만피트(6090m) 이상 모든 상공에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면서 “22일에는 유럽의 항공 교통이 거의 100%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수십만 명이 공항에 묶여 있고, 이날 한때 새로운 화산재에 대한 우려로 영국 런던발 호주 콴타스 항공 운항이 취소되긴 했지만 각국 공항 사정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BBC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항공 대란’을 촉발시킨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경우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나 화산재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아이슬란드 기상청이 밝혔다. 항공사의 일일 손실액을 2억~2억 5000만달러로 추산했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전 세계 항공운송업체의 매출 손실 규모가 17억달러(약 1조 8800억원)에 이른다고 잠정 집계했다. 지오반니 비시냐니 IATA 회장은 “이번 운항 금지는 사실이 아닌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정부의 잘못된 의사 결정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면서 “이번 위기는 우리가 경영을 잘못한 결과가 아닌 만큼 정부는 업계가 이번 혼란 사태로 인한 비용을 치르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운항 금지 조치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헨리 고드루 유럽화산학회 회장은 “이번 결정은 결코 ‘과민 반응’이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화산재 구름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지도 못하고 비행기에 들어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였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럽공항 불안한 운항재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파로 폐쇄됐던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공항이 다시 열렸다. 하지만 각 항공사 업무가 정상화되기까지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혼란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이 20일(현지시간) 밤 10시부터 자국내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공항 업무가 다시 시작됐다. 재개 시간은 국가별로 6~12시간 정도 차이는 있지만 21일 오후에는 사실상 모든 국가에서 항공기가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운항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영국 항공 당국은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항공기 운항 금지가 해제됐던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일부 지역의 공항을 다시 폐쇄하기도 했다. 프랑스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아이슬란드에서 분출된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 덴마크 쪽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오는 27일쯤 영국 상공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시 전면적인 운항 중단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바람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40년간 8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지만 항공 대란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서풍을 따라 화산재 구름이 이동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이다. 이와 관련, 세계기상기구(WMO)는 “(화산재의 움직임을 좌우하게 될) 이번 주 후반 바람의 방향은 북극을 향해서 불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우려할 만한 게 없다.”고 밝혔다. 하늘 길은 열렸지만 항공사들의 걱정은 지금부터다. 이미 하루 2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 발이 묶인 승객들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보낸 뒤 새로운 예약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콴타스 항공은 “밀려 있는 여객 업무를 처리하는 데 2~3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으며 캐세이퍼시픽은 다음달 10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항공 대란으로 유럽에서는 항공기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 의회에서는 유럽 철도망 확충 등 유럽 교통 시스템 개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교통위원회 소속 마리앙 장마리네스퀴 의원은 “우리 모두 이번 일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철도 현대화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산 폭발시 항공사의 대처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된다. 레이먼드 벤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은 “비행기 엔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산재에 대한 세계적 운항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골드만삭스 사기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이 회사의 스타 채권 트레이더인 31살의 프랑스인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회사에 유급 휴가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 현재 런던에서 근무하고 있는 투르는 회사에 유급 휴가원을 냈으며, 휴가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 측은 확인했다. 투르는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 미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유일하게 기소한 인물이다. 투르는 문제가 된 주택 관련 모기지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인 ‘애버커스’를 구성하고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핵심인물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투르는 파리의 상경 그랑제콜(ECP)을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유럽의 대형 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했다. 투르는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존 폴슨 등과 함께 미국 주택시장이 한창 상승세를 보인 2005년부터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멋쟁이 파브’로 불렀던 투르 곁에는 조너선 에골(40)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프린스턴과 시카고대학에서 각각 항공우주공학과 재정학을 전공한 에골은 투르와 단짝이 돼 애버커스 투자사건을 입안하고 판매했지만 SEC 기소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투르는 2007년 애버커스의 성공적인 판매 등의 공로가 인정돼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변 인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20일 발표될 보너스 49억달러의 배분 대상에 투르도 포함돼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 부사장이 SEC의 기소 내용처럼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실이 인정돼 30대의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던 이력서에 오점을 남긴 뒤 월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유럽 하늘길 ‘숨통’ 부분적 운항재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항공 대란에 빠진 유럽 지역의 하늘길이 21일부터 단계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20일 오후 10시15분 인천발 비엔나행 화물기(OZ785)의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편의 경우 21일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파리 노선의 정기여객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공항 주변의 시계가 분명하게 확보되지 않은 인천~런던 노선은 현지 사정을 확인하면서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정기편 외에도 21일부터 23일까지 1일 1회 추가편을 투입한다. 대한항공도 21일 대부분의 화물과 여객의 정기운항편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연합(EU) 27개국 교통장관들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20일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금지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심 칼라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20일 오전부터 더 많은 항공기들이 운항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위험에 대한 더 정교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항공안전기구인 유로컨트롤은 유럽 전체 30%에 그친 민간 항공기의 운항률이 매일 10~15% 상승해 22일에는 8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비행구역을 화산재로 인한 피해 가능 정도에 따라 3구역으로 나눠 위험이 없는 구간과 위험이 다소 있으나 운항이 가능한 2구간에 대해서 운항을 허용할 방침이다. 항공기 결항의 여파는 항공업계 및 수출입 산업계 등 경제적 피해를 넘어 정치·외교 분야에도 이어졌다. 유럽의회는 이날 오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4월 정례 본회의를 열고 22일까지 각종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결항으로 상당수 의원들의 참석이 불가능해져 표결을 내달 5~6일로 연기했다. 회기도 하루 줄어 20일 밤 종료된다. 미국 워싱턴에서 20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노동장관회의 역시 유럽 주요국 장관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게 됐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불참을 통보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유럽 상공을 뒤덮은 14일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는 약 8만 1000건의 비행이 취소됐다. 윤설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리뷰] ‘데저트 플라워’ 阿모델 인생역전과 할례 고발

    와리스 디리(리야 케베데)는 아프리카 북동쪽 소말리아의 한 사막에 살고 있는 가난한 유목민의 딸이다. 열세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돈을 받고 한 노인의 넷째 부인으로 시집보내려 하자, 집을 뛰쳐나온다. 말로만 들었던 외할머니를 찾아 사막을 건너 모가디슈로 간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이모가 있는 영국 런던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내전 때문에 송환 위기에 처하자 다시 도망친 그녀는 불법체류자에 노숙자 신세가 된다. 우연히 무용수 지망생인 마릴린(샐리 호킨스)을 만나 친구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 마릴린에게 영어도 배우고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던 중에 유명 사진작가 테리 도널드슨(티머시 스펄)의 눈에 띄어 패션 모델로 성공가도를 걷게 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프리카 소녀가 ‘런웨이’(Runway·패션쇼 무대)의 여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신데렐라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 영화는 유머를 섞어가며 경쾌한 리듬으로 와리스를 따라간다. 그래서 관객들은 와리스가 마릴린에게 털어놓은 비밀을 종종 놓치게 된다. 하지만 신데렐라 식의 성공담은 영화가 이야기하려는 의도도, 현실 속의 와리스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 막바지에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해지는 순간, 관객들은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인생역전 영화가 고발 영화로 바뀌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의 인터뷰어가 와리스에게 인생이 바뀐 그날에 대해 말해 달라며 햄버거 가게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와리스는 그날 인생이 바뀐 게 아니라며 톱모델이 된 유목민 식의 이야기는 사양한다고 선을 긋는다. 와리스는 3살 때 할례를 받았던 날 인생이 달라졌다고 돌이키고, 관객들은 충격적인 회상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이어 와리스가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아프리카, 특히 이슬람 여성들이 수천 년 동안 전통이라는 명분 아래 짊어져야 했던 고통에 대해 고발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1억 3000만명의 여성이 할례의 영향 아래 있으며 지금도 매일 6000명이 할례를 받고 있다는 자막에 관객들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는다. 와리스는 잔인한 관습인 여성 할례를 전 세계적으로 공론화시킨 첫 번째 여성이다. 소말리아 출신인 그녀는 영화처럼 세계적인 패션모델이 됐고, 이후 유엔 특별대사로 활약하며 여성인권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와리스는 소말리아 말로 ‘사막의 꽃’이라는 뜻이다. 124분. 15세 이상 관람가. 22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행업계 화산재 직격탄

    여행업계 화산재 직격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유럽행 항공편이 계속 무더기 결항하면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여행상품이 대부분 취소됐으며, 5~6월 예약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유럽노선 총 54편 중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은 출발 18편, 도착 20편 등 모두 38편이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 22편과 아시아나항공 6편 등 총 26편이 결항했다. 아이슬란드와 떨어져 있어 화산재의 영향을 덜 받는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결항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13개 중 이스탄불을 제외하고 여객·화물편 모두 결항했다. 하루에 10여편이 결항하는 만큼 손해액이 막대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토·일 3일 동안 대략 30편이 결항했다.”면서 “안전상 문제 때문에 운항할 수 없는 것이라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유럽 3개 노선 모두 결항했다. 답답한 건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경제침체와 신종플루로 해외여행이 급격히 줄었던 터라 올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여행업계에서 ‘업친 데 덮친 격’ ‘연이은 악재’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특히 4~5월 결혼 성수기를 맞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허니문 상품이 대다수 취소됐다. 하나투어는 지난 금요일부터 3일 동안 유럽 상품을 예약한 500여명이 출발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월 상품 예약률도 낮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신혼여행은 날짜를 바꾸기 어려워 동남아, 호주, 팔라우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 여행객 70%는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면서 “비행기 출발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유럽 상품 10%가량이 취소됐다.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은 파리·런던 등인지라 타격이 크다. 패키지 상품을 기준으로 유럽과 가격대가 비슷한 미국·캐나다 등으로 유도하는 실정이다. 관련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에 출발 가능하냐.’ ‘5월에 동유럽 상품을 예약해도 괜찮으냐.’는 등이 단골 질문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특히 ‘언제 출발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은데 우리로서도 항공사 답변만 기다리고 있어 대답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자본·국부론 어렵다는 편견 버리세요”

    “자본·국부론 어렵다는 편견 버리세요”

    마르크스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으면서 ‘칼 마르크스’라는 이름 자체가 금기시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 “우리나라에 마르크스 경제학을 제대로 알리자.”고 생각했던 게 평생의 사업이 됐다. 20년간 몸담았던 서울대 경제학과를 재작년 퇴임했지만 열정은 아직 뜨겁다. 김수행(68) 성공회대 명예교수 이야기다. 그가 최근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풀어 쓴 책을 냈다. 신간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두리미디어 펴냄)과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두리미디어 펴냄)이다. 출간을 맞아 지난 15일 서울 서교동 두리미디어에서 만난 그는 “요즘은 대학생들도 책을 읽지 않아 마르크스 경제학은 이해도, 전파도, 대중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책을 쓰게 된 것도 그래서”라고 했다. ‘자본론’은 마르크스가 1867년 1권을 발간하고 사후(死後)에 완결한 것으로 자본주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경제학 서적이다. 반면 1776년 발행된 ‘국부론’은 경제학의 체계를 세운 책이자 ‘시장주의 경제체제’ 이론을 세운 책. 둘 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김 교수는 “지금이 바로 이 책들이 꼭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보듯 기존 경제학은 힘이 다 됐다고 한다. 이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워야 할 때인데, 그 때 가장 먼저 봐야할 게 자본론과 국부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본론은 자본주의를 가장 잘 비판한 책입니다. 자본주의를 계승하든 변혁하든, 어쨌든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하죠.” 국부론 역시 마찬가지. 김 교수는 “지금 시장주의자들은 국부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부론을 통상 자유방임주의,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한 책으로 알고 있지만 김 교수는 “국부론은 특권층의 특권을 없애고 노동의 가치를 높게 본 책”이라고 했다. 그는 “국부론의 국부(國富)는 국민 전체의 부”라면서 “특권이 사라지고 모두가 정부 규제를 받지 않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방임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재벌을 위한 자유방임이며, 국가는 기업가의 이윤이 아닌 모든 사람의 욕구 충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교수는 1975년 런던 유학으로 마르크스를 접했고, 그 과정에서 애덤 스미스 경제학도 만났다. 한국에는 ‘자본론’(1989년)과 ‘국부론’(1992년)이 모두 그의 손으로 번역돼 나왔다. 평생 이 이론들을 연구하고 책을 썼던 그는 이번 신간 집필이 “새로운 정력을 찾은 기회였다.”고 털어놓았다. 어려운 이론을 쉽게 풀어 쓰고 재미있게 책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신간에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짧은 설명과 만화 등이 곳곳에 붙어있어 읽는 데 지루하지 않다. 김 교수는 2008년 금융 위기에 대한 글을 집필 중이다. 조만간 자서전도 쓸 계획이라고 한다. 책은 각 권 1만 5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위안화절상 美 고용에 타격”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정이 미국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미국의 고용에 타격을 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경제정책리서치센터(CEPR)는 15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위안화를 5% 절상할 경우 대미 무역흑자가 610억달러, 위안화 절상폭이 10%로 확대되면 1120억달러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227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미국의 고용이 42만 4000명 감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산을 포함한 해외 부품과 아웃소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막힌 유럽 하늘길… 내주초까지 ‘막막’

    막힌 유럽 하늘길… 내주초까지 ‘막막’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의 유럽노선 운항이 16일 대부분 중단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노선(왕복) 6개 중 인천~밀라노~로마, 인천~이스탄불 2개 노선을 제외하고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런던 ▲인천~모스크바 노선이 결항조치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두 항공사는 17일 이후 운항 여부는 여러 상황을 파악한 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심상규 부장은 “화산 폭발은 끝났지만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잔재가 엔진으로 들어가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월요일인 12일까지는 유럽 전 노선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서강윤 상무는 “화산 폭발은 통상적으로 48~72시간이 지나면 분진이 가라앉지만 아이슬란드 화산은 하루에도 2번씩이나 폭발해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유럽행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항공관제센터는 “17일(현지시간) 오전 7시까지 영국 영공 비행 제한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간의 항공편도 속속 취소됐다. JFK, 러과디아, 뉴어크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의 스티브 콜먼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없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가는 도중 회항시켰다. 외신들은 이번 대량 항공기 결항 사태로 인해 각국의 외교 행사도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덴마크 왕비의 70세 생일 축하연에 가려던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왕족들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항공사 사우스아프리카 항공도 15일 런던행 왕복 항공편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유럽행 항공편 7편을 취소했다. 홍콩과 유럽 간 항공편 15편이 16일 취소됐고 7편이 지연됐다고 남중국공항당국이 밝혔다. 일본항공 역시 16일 유럽행 항공편 9편을 취소해 2300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효섭 신진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청용 “지성이형 미안해”

    ‘블루 드래건’ 이청용이 선발 출장한 볼턴 원더러스가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오른 첼시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구원자’로 나서지 못했다. 볼턴은 14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러진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니콜라 아넬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4연승을 거둔 첼시는 승점 77점으로 맨유(승점 73)와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볼턴은 이번 시즌 첼시와의 3경기에 모두 패했고,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38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될 때까지 첼시의 왼쪽 풀백 유리 지르코프와 맞대결을 펼쳤다. 크로스는 위협적이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제대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청용은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앞세워 볼턴의 초반 공세를 이끌었다. 전반 15분 이청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매튜 테일러에게 정확하게 볼을 이어줬지만 첼시 체흐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8분에도 테일러가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리려 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공세에 나선 첼시는 전반 43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넬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볼턴은 심판 판정에도 불운이 덮쳤다. 후반 17분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첼시의 주장 존 테리의 왼손 부근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될 뻔했지만 부심이 테리의 왼쪽 가슴에 맞았다고 판정,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볼턴은 후반 38분 이청용을 빼고 클라스니치를 투입하는 등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르 상피오나에서 활약하는 ‘모나코의 별’ 박주영은 홈구장인 루이2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RC 랑스와의 프랑스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AS 모나코는 연장 후반 5분 무사 마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벵거와 아스날을 뒤덮은 ‘무관의 그림자’

    벵거와 아스날을 뒤덮은 ‘무관의 그림자’

    ‘포병부대’ 아스날이 끝내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접게 됐다. 아스날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09/2010 잉글리시 EPL’ 3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1999년 이후 EPL에서 20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 9무)을 이어가던 아스날은 11년 만에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승점 71점에 머문 아스날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2점)를 추격하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선두 첼시(승점 77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올 시즌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 속에도 매우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시즌 막판까지 첼시, 맨유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또 다시 한계의 벽에 부딪히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이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좌절시켰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언제까지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이번 시즌도 아스날 팬들에게는 우승을 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아스날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가 쓰러진데 이어 에두아르도 다 실바, 안드레이 아르샤빈, 윌리엄 갈라스, 가엘 클리쉬, 토마시 로시츠키, 시오 월콧,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베스트일레븐 꾸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이정도의 성적을 유지한 아르센 벵거의 지도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러나 <데일리 미러>의 발언처럼 언제까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우승 실패가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아스날은 매 시즌 반복되는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티에리 앙리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났지만 새로운 공격수는 영입되지 않았고, 콜로 투레의 공백을 전성기가 훨씬 지난 숄 캠벨로 메웠다.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은 분명 매력적이며 이상적이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 현대 축구에서 어린 유망주를 활용한 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압박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축구를 통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5년 넘게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아스날도 대형 선수 영입을 통한 우승 스쿼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처럼 돈이 곧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첼시와 맨시티를 볼 때 투자 없는 성공 또한 없다. 아스날이 진정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의 한계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OPEC “유가 90~95弗땐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95달러에 이르면 증산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복수의 OPEC 관계자가 1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가 90~95배럴이 되면 어떻게 할지를 만나서 협의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증산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선물이 배럴당 83.80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주요 산유국이 ‘적정가’라고 앞서 밝힌 70~80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 서울, 디자이너 해외진출 돕는다

    2020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300명이 파리 런던 뉴욕 등 해외 3개 도시로 진출한다. 서울시는 13일 이같은 ‘2020 한국 패션의 세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패션산업기반을 국제무대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전략에 따르면 오는 7월과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명 트레이드쇼인 ‘트라노이(TRANOI)’에 10명의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파리컬렉션 기간 중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 4곳에서 열리는 트라노이는 계절별로 42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9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 행사이다.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디자이너의 참가 사례가 드물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시는 참가하는 디자이너 1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쇼룸 부스를 트라노이 전시장에 제공하고 수주 전문 비즈니스 쇼도 열어줄 계획이다. 이들을 위해 파리 현지에서 ‘Seoul’s 10 Soul 컬렉션’도 열어 사전에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 기간 현지 전문가 등에 의해 선발되는 1명의 디자이너에게는 2011년 한해 동안 파리 최대의 패션브랜드 PR회사인 ‘토템(TOTEM)’에서의 홍보와 최대 쇼룸 입점, 파리컬렉션 개최 등의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이에르에서 열리는 ‘이에르(HYERES)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는 올해 파리는 물론 내년 영국 런던, 2012년 미국 뉴욕까지 각 도시마다 10명씩의 우수 디자이너를 보내는 등 2020년까지 디자이너 300명의 해외 패션쇼와 트레이드쇼 진출을 지원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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