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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007요원’ 토막 피살사건

    영국 해외정보국(MI6)에 근무하던 30대 남성 요원이 런던의 고급 주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런던 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동료의 실종 신고를 받고 런던 시내 핌리코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욕실에서 가레스 윌리엄스로 알려진 30대 남성의 시신을 찾아냈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상처가 있는 시신은 토막난 채 큰 스포츠 가방에 들어 있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MI6 소속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감청기관인 국가통신본부(GCHQ) 소속으로 해외정보국에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수백만 파운드를 호가하는 최고급 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며 정치인들과 은행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BBC는 사건 현장은 MI6 본부에서 800m쯤 떨어져 있으며, 살해된 남성은 MI6 본부에서 일했으나 그가 정확히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들은 살해된 남성이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공부한 감청 분야의 전문가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주일 전쯤 살해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살해 시점을 전후한 행적을 집중 탐문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구 소련 출신 스파이 알렉산데르 리트비넨코 독살 사건 이후 정보요원이 연관된 최대 살인사건”이라고 이번 사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옛 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 간부를 지낸 리트비넨코는 영국에 망명해 생활하던 지난 2006년 폴로니엄-210이라는 방사능 독극물에 살해됐으며 배후를 놓고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조성됐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미국소프트웨어연구소 파견 김정화△대통령실 〃 유정열 ■한국은행 ◇2급 이동 △전산정보국 신구식△외화자금국 전주형 최규백△경제교육센터 장동구△총무국소속 황승호◇3급 이동△기획국 이용규△전산정보국 박민호 이광돈△총무국 김기원 박상규△조사국 박양수△경제통계국 정유성△금융안정분석국 한영철 홍철△금융시장국 김준태 홍동수△금융결제국 조강래△뉴욕사무소 신현열△프랑크푸르트사무소 김인구△런던사무소 장석민△금융경제연구원 김배근△경제교육센터 안기수△광주전남본부 이일현△대전충남본부 이동익△제주본부 하천수△경남본부 최덕재△총무국소속 양석준◇4급 승진△기획국 김경섭△공보실 전재환△조사국 임춘성△경제통계국 임영진△금융안정분석국 이준범 하종림△금융결제국 김주연 채경래△발권국 오삼일△국제국 최재혁△외화자금국 남석원 조광식△경제교육센터 이지선△광주전남본부 윤소영△전북본부 박의성△강원본부 한정훈△총무국소속 문상윤◇4급 이동△기획국 권오희 이재화△전산정보국 김경욱△총무국 김천선 최재효 홍정림△조사국 가국 주동헌△금융안정분석국 이태근△정책기획국 김민수 신우일△금융시장국 문용필△금융결제국 김상규 유명순 이성환△발권국 박종남△국제국 서태종△뉴욕사무소 차진섭△동경사무소 정원식△외화자금국 손민근 조남현△부산본부 이춘재 정희섭△광주전남본부 김화용 서정석△대전충남본부 최도형△강원본부 이덕배△인천본부 김정순 임진수 전정희△제주본부 백여송△강남본부 박창현 박춘옥△총무국소속 김철 임근형 ■한국인삼공사 ◇전보 <마케팅본부>△영업실장 윤여강△신유통〃 김성옥△고객만족〃 옥순종△R&D기획실장 이성계△인삼연구소장 이생재△건식한방〃 한경호△천연물자원〃 강제용△안전성〃 백인호<제조본부>△생산관리실장 김선주△생산지원〃 신춘수<실장>△감사 안중철<지사장>△인천 신영수△충남 윤삼용△충북 전윤식△전북 정철△강원 이옥현△대구 최종현 ■한국소비자원 ◇전보 △상임이사 전효중△분쟁조정국장 문성기△홍보실장 이창옥△정책연구실 거래조사팀장 박재구△분쟁조정국 의료팀장 권남희 ■aT(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재무관리처장 박해열△농수산마케팅〃 홍주식△국영무역〃 송기한△인천지사장 이공우△경남〃 최병옥
  • 블레어, 이번엔 은행장?

    재임 시절 이라크 참전 결정 등에 대한 비판에 시달려온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번에는 투자은행을 설립해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블레어 전 총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토니 블레어 어소시에이트’(TBA) 업종에 투자은행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청(FSA)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투자은행은 일반은행과 달리 전 세계 거부들과 국채 등을 상대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영업할 예정이다. 블레어 투자은행은 런던 도심 하이드파크 인근 고급 저택가에 사무실을 내고는 투자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2007년 퇴임한 뒤 TBA를 설립한 블레어 전 총리는 그동안 쿠웨이트 왕실이나 유전개발회사 등에서 기업 자문역 등으로 활동하며 모두 2000만파운드(약 370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모았다. 선데이타임스는 “블레어 이전에 총리를 지낸 인사들은 정계 은퇴 이후 회고록에서 나오는 돈으로 은퇴 이후 생활자금을 충당했다.”면서 “투자은행 설립은 블레어 전 총리가 최근 회고록 수익금 500만파운드를 (기부하겠다며)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성용 데뷔골!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기성용(21)이 이적 뒤 공식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3일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1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후반 36분 팀의 4-0 대승을 마무리짓는 골을 터트렸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 개막 전 프리시즌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서 득점을 올렸을 뿐, 정규 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중반까지 벤치를 지켰던 기성용은 후반 26분에야 경기에 투입됐다. 기성용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인 후반 36분 상대진영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에서 아크 부근으로 날아온 공을 가볍게 터치해 멈춰 놓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날아오는 방향인 골대 오른쪽에 서 있던 골키퍼조차 공을 보고만 있었을 정도로 강력한 골이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14일 인버네스전에서 출전기회조차 얻지 못해 벤치를 지켰던 기성용은 이 골로 자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닐 레넌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29)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0~11시즌 경기에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17일 뉴캐슬과의 1라운드에 나오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날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공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 상황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번이나 상대의 공을 빼앗아 역습의 기회를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11분 폴 스콜스의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2분 풀럼의 사이먼 데이비스에게 만회골을 허락했다. 맨유는 교체 투입된 라이언 긱스가 후반 39분 올린 코너킥이 풀럼 수비수 브레드 한겔란드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다시 앞서 갔다. 또 후반 41분 풀럼 데미언 더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나니의 페널티킥을 풀럼 골키퍼 스톡데일이 막아냈고, 3분 뒤 자책골의 주인공 한겔란드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청용 “올 시즌 기대하세요”

    “올 시즌,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2010~11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청용(22)이 이후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런던 업턴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 요한 엘만더의 골을 도왔다. 이청용은 후반 36분까지 활약한 뒤 매튜 테일러와 교체됐다. 볼턴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풀럼과의 1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특유의 기민한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청용은 경기 뒤 “출발은 좋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경기를 풀기 어려웠다.”면서 지난 시즌(1골 2도움)에 이어 또 웨스트햄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린 데 대해 “지난 시즌에도 이곳에서 같은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특별히 어느 한 팀을 만나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81분간의 경기를 소화한 이청용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100%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어시스트한 두 번째 골 이후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른 시점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공격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면서 “내 자신과 팀 모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향후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24일 사우샘프턴과의 칼링컵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한편 프랑스 르 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5)은 22일 RC랑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민연금, 1조규모 美석유파이프라인 인수전 뛰어들어

    국민연금이 미국의 대규모 석유 파이프라인 인수에 뛰어들었다. 1조원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성공할 경우 3조 5000억원 수준인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보유 규모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미국의 에너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석유 수송 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입찰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찰 대상인 파이프라인은 휴스턴과 텍사스, 뉴욕 등을 연결하는 8900㎞ 규모로 인수금액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입찰은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지나치게 유럽 위주로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추진됐다. 국민연금이 미국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프랑스 파리 근교의 대형 쇼핑몰 오 파리노를 사들였고, 지난해 영국 런던 HSBC 본사 빌딩(1조 5000억원)과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8500억원) 등을 매입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7)에너지마을 후보 공주 월암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한 축으로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에너지 확보와 환경적인 측면이 동시에 고려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래의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데다 유기성폐자원(가축분뇨, 음식물폐수, 하수슬러지 등)의 해양투기가 런던협약에 따라오는 2012년부터 금지되기 때문이다.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저탄소 녹색마을이 일반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말까지 무려 300개의 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도농복합형 녹색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환경부는 도시형,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형, 산림청은 산촌형 녹색마을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부처별로 각각 2개씩의 시범마을을 조성한 후 지역별로 적합한 녹색마을 수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600개의 녹색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행안부는 2020년까지 358개 마을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부처별로 사업방식이나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맥락으로 보면 폐자원 및 바이오 매스를 활용해 생활에너지를 충당(40% 이상)하고 각종 생활 부산물을 자체 처리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행안부가 주도하는 녹색마을 조성사업의 시범지역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를 찾아 추진과정과 방향 등을 살펴봤다.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는 교통이 편리하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공주 나들목에서 11㎞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을 앞에는 국도 23호선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 마을 뒤쪽은 주민들이 계룡산 자락으로 여기는 나지막한 야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포근함을 더한다. ●왜 월암리인가 월암리에는 반경 1.6㎢ 내에 219가구 5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 여느 농촌마을 같지 않게 주택들은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다. 주민들 가운데는 공주와 천안 등지를 출퇴근하는 도시 근로자들도 함께 거주하는 도농복합형 마을이다. 옹기종기 모여 사는 월암리의 가구형태는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가 됐다. 최인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농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구가 밀집해 있다는 것은 생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경 5㎞ 이내에 대규모 축산시설과 대기업의 식품가공공장과 농장 등이 위치해 있어 바이오매스 활용자원이 풍부하다. 23번 국도는 운송을 쉽게 하고 사업장 진입 시 마을 경유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지는 마을에서 500여m 떨어져 있는 데다 23번 국도가 가로질러 있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악취 및 소음발생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떻게 조성되고 뭘 기대할 수 있나 행정안전부는 이 마을에 모두 48억원(자치단체 50%)을 들여 바이오 가스 플랜트와 열병합발전시설, 지역난방 보조시설, 교육·홍보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입 바이오 매스량은 가축분뇨 1일 35t, 음식물 폐수 10t, 식품슬러지 5t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500t 규모의 소화조 2개를 설치하고 일일 생산 예정량 50t 규모의 액비(액체비료) 저장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추면 월암리는 시간당 150㎾의 전략과 하루 47t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만 8000여t으로 예상되는 액비는 총 400여㏊의 논·밭에 살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연간 8000만~9000만원의 전기료 절감과 가구당 350여만원 정도의 난방비 절감 혜택을 주는 등 마을 전체적으로는 연간 2억~3억원 정도의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공주시와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황의배 공주시 지역경제과 담당은 “시설 설치후 발생하는 연간 수익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법인체를 만들어 주민복지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악취발생은 없을까 월암리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12월18일이다. 입지적인 장점과 자치단체의 추진의지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의 안전성과 타당성 등을 알리며 다음달이나 10월쯤에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악취 및 소음발생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관련 시설물의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축산분뇨나 음식물 쓰레기 및 폐수 등의 유입 과 유출 과정에서 완전한 밀폐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악취 발생 가능성은 예상된다. 현재 주민들의 20~30% 정도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박해담(50) 자립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외부의 폐기물 유입과 이에 따른 악취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타당성이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정부나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월암리의 녹색에너지 시설은 바이오 필터(생물학적 탈취법)와 흡착법을 이용한 최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데다 시설 예정지가 마을과 격리돼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철모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장은 “녹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면서 “현재 우려되는 악취와 소음발생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책과 기술지원이 가능한 만큼 사업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국제사회 동해-일본해 병기 공식화

    한국 정부가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와 같이 쓰도록 요구해온 결과 유럽 출판사의 지도나 신문사에서는 동해의 명칭을 병기해 쓰는 게 정착되기 시작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타임스, 아틀라스 등 3개 지도회사가 동해를 병기하고 있고 필립스는 독도를 한국에 영유권이 있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가디언지도 19일 자 지면에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간 영토문제를 보도하면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일간지 타임스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통치한 1910~45년에 일본해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보도해 일본 측의 항의를 받았다.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도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한 세계 지도를 전시했으나 현재는 호칭 분쟁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지도를 전시하지 않고 있다.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일본 측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동해=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고 있다. 일본의 해외 공관은 일본해의 단독 표기를 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표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듣고 있다고 일본 외교관이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본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무인도 등 25개 도서지역을 국유화하면서 한국과 러시아가 각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실태조사가 불가능한 독도와 북방영토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연초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저조선(低潮線)보전·거점시설정비법’에 따라 자국이 독자적으로 어업자원과 해저광물 등을 개발·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경제수역을 보전하기 위해 수역을 측정하는 기점지역을 국유재산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수역 설정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 등에 대해 일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영토는 홋카이도 북서쪽의 에토로후,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을 지칭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영화관 철학강의엔 ‘시험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다”

    “영화관 철학강의엔 ‘시험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다”

    파리 시내 6구의 룩셈부르크 공원 옆 자택에서 만난 올리비에 푸리올은 내려입은 낡은 청바지와 티셔츠, 희끗희끗한 머리 덕분에 마치 개구쟁이 만화 주인공 ‘파이도 디도’를 연상케 했다. “이사가 덜 끝나 집 정리가 덜 됐다. 미안하다.”면서 자리를 권했다. 파리 중심가치고는 꽤 큰 규모의 집이었지만 각종 영화 DVD, 철학 서적, 교양서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출간된 그의 저서들도 한 켠에 쌓여있었다. 손짓발짓을 하며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어리숙한 이미지까지 느껴졌지만,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 그는 고뇌하는 철학자의 눈빛으로 돌아갔다. 철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종이를 꺼내 그림을 그려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을 반복했다. 그는 “교사를 하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에게 답변하는 일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 시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영화관에서 철학강의를 한다는 방식이 독특하다. -2000년대 초반 파리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서 3학년들을 상대로 철학을 강의했다. 철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교실에서 영화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방법을 시도해봤다. 반응이 좋아 1년 정도 진행했는데, 한 졸업생 아버지가 찾아와 “이런 강의를 대중에게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고, 자신이 갖고 있는 13구의 영화관 MK2를 빌려줬다. 그 뒤로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강의를 하고 있다. 다음달에 6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스튜디오 필로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프랑스 철학계에는 20~30년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카페 필로’라는 것이 있다. 철학자들과 그와 비슷한 지적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다. 나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강의’라는 내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 촬영소를 의미하는 ‘스튜디오’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영화와 학문적인 이미지가 강한 철학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굳이 두 가지를 연결지은 이유가 있나. -내 첫 강의 대상은 16~18세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철학을 얘기하려니 매개체가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철학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반면 영화는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관객들은 보는 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강의에 등장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에서 철학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무기력한 가장 레스터가 점차적으로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스피노자의 중요한 개념인 ‘어떻게 하면 기쁨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성을 설명하면서 욕망으로 인한 고통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 물론 영화가 보조수단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명확히 전달해 영화를 철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한국의 수능시험과 같은 바칼로레아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유독 강의를 많이 찾는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지식을 얻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다. 사람에 따라 관심이 다르고 성취도가 다른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 그 끝에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고3은 철학강의를 의무적으로 듣도록 돼 있다. 학교에서도 철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굳이 영화관을 찾는 것은 ‘시험이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가 “배움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시간이 있는데,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과 계발하는 시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배워야할 때이고, 그때에 적합한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젊은 학생들이 철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다. →강의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 것 같다. -난해한 주제를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실제로 스피노자가 말하는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수많은 영화를 뒤졌던 경험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종족이냐가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존재가 결정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결국 ‘엑스맨’의 돌연변이들을 이용해 강의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강의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영화 DVD를 가져오거나 메일을 보내 영화에 대해 질문을 한다. 실질적인 준비시간은 3개월에 10여개의 강의가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강의 방식도 2시간 중에 10여분 얘기한 뒤 영화 장면을 보여주는 일을 반복해 집중도를 높이도록 했다. 최대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한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 -학생 상당수는 철학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한다. 내 강의를 통해 철학이 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학교에서 배우는 철학에 대한 장벽도 허물어진다는 것이다. 영화를 새롭게 보게 됐다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철학의 사고방식과 영화가 공통적으로 흐름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특징 때문인지 깊이 빠져드는 사람들이 좀 있다. 가족에 대해 철학으로 강의를 했더니 그 다음 주에 별거를 끝내고 다시 합치기로 했다며 찾아온 부부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스튜디오 필로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 -니스, 낭트 등 프랑스 지방과 영국 런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느끼게 되는 것은 ‘영화가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점이다. 정신병원이나 자원봉사단 등 특수한 집단을 상대로도 강의하는데, 항상 얘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들에게 철학을 그냥 ‘강의’한다고 하면 받아들여지겠는가.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죽은 학문’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의 사정은 어떤가. 현대에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국에서는 철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졸업 후에 무엇을 하는가. 진로에 대해 말하자면 프랑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교수가 되거나 연구를 계속하는 사람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결국 회사원이나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간다. 그러나 철학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그 후에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이 생각만 하는 학문이라고 착각한다. 데카르트는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는 생각을 하지 마라.”고 했다. 철학자의 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명쾌한 주장이다. 철학이 어렵고 필요 없는 학문으로 느껴지는 것은 선입견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어서이지, 실제로 알면 알수록 정말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고전철학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가다듬어진 학문이지 않은가. 그 같은 사고과정을 내 것으로 만들면 그 자체가 바로 살아가는 지혜다. 내가 강의와 책의 각 주제의 제목을 ‘~사용법’이라고 정한 이유도 의지, 의심, 자유, 정념, 고매함, 만남, 모방, 의식, 상상력 등 인간이 갖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을 철학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을 강의실에서 영화관으로 끌어내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강의를 더 많이 하고 싶다. 그 나라에서 적합한 영화를 찾아서 그에 맞는 철학을 얘기하는 시도도 의미가 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김기덕 감독의 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 한국영화를 많이 봤고 관심도 많다. 언젠가 한국에서 강의하게 되면 한국 영화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관까지 끌어낸 철학을 ‘길’로 끌어내는 것이다. 철학이 완전히 열린 공간의 길로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학문이 된다는 얘기다. 어떻게 하면 나라나 계층의 경계 없이 함께 철학을 말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볼 참이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올리비에 푸리올은 누구 철학자이자 영화감독, 소설가.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소설 ‘메피스토 왈츠’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단편영화 ‘컷 인 몽타주’로 영화계에도 데뷔했다. 2005년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의 영화관 MK2에서 철학강의 ‘스튜디오 필로’를 진행하면서 프랑스 철학계에 ‘새로운 철학 읽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스튜디오 필로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프랑스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2008년 프랑스 오랑주TV의 정규방송으로 편성됐고, 각 시즌은 매년 책으로 출간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다룬 2005년 1시즌의 강연묶음이 출간됐다.
  • 석유公, 英유전탐사기업 M&A 추진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석유탐사 기업인 다나 페트롤리엄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다나 주식과 전환사채(CB) 100%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제안하는 발표문을 20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국내 기업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 기업을 적대적 M&A 하기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인수 제안가는 주당 18파운드(약 3만 3100원)로 전날 종가 16.95파운드에 비해 6.2% 높은 가격이다. 석유공사는 영국내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28일 이내에 주주들에게 제안서를 보내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나 페트롤리엄은 지난해 기준으로 영국 북해와 북서아프리카 등 14개국 36개 지역에서 하루 5만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페트로 캐나다를 인수해 3100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있는 북해유전광구를 확보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원유 자주개발률이 9%에서 10%대로 높아지고 해외 석유개발 사업 거점도 북해와 아프리카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탐사기업에 대한 M&A를 통해 2013년까지 자주개발률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경두기자 golden@seoul.co.kr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1) 대중과 소통하는 철학자 佛 올리비에 푸리올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1) 대중과 소통하는 철학자 佛 올리비에 푸리올

    2005년 프랑스 철학계에는 ‘이단아’로 불리는 젊은이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당시 32세의 고등학교 교사 올리비에 푸리올은 철학 강의 장소로 ‘학교’가 아닌 ‘영화관’을 선택했다. ‘대중과 소통하는 철학을 하겠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영화 매개 철학강의로 스타덤 영화를 주제로 고전철학을 얘기하는 ‘스튜디오 필로’라는 이름의 강좌에 열광한 사람은 10~20대 젊은이들이었다. 특히 그의 영화관에는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바칼로레아를 앞둔 프랑스 고3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르 파리지앵’ ‘라 크루아’ 등 프랑스 언론들은 그의 강의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되찾는 계기’라고 극찬했다. 파리, 니스, 영국 런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강의를 펼치며 ‘새로운 철학 읽기’를 전파하고 있는 푸리올을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났다. “한국에서 한국 영화로 철학을 강의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위해 끊임없이 세계 각국의 영화를 본다는 푸리올은 임권택, 김기덕, 박찬욱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과 그들의 영화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 영화는 독특한 철학과 매력을 담고 있어 철학을 얘기하기에 좋은 작품들”이라고 평가하며 “삶과 쾌락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연구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푸리올은 “영화와 철학을 연결지은 이유는 철학을 얘기하기 위한 매개체의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모든 이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에서 철학을 찾고 싶었다.”는 것이다. ●영국 등 해외서도 강좌 인기 유독 고3 학생들이 강의를 많이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 없이 지식만을 습득해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리올은 철학을 ‘하나의 전공이 아닌, 살아가기 위한 도구’라고 표현했다. 생각하는 법,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 철학이며, 이 때문에 철학이 현대사회에도 존재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한 현명한 판단, 행동에 대한 근거 등을 모두 철학적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고 푸리올은 말한다. 데카르트를 인용, “특히 철학은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는 생각보다 먼저 행동하라고 가르칠 정도로 현실적”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로 푸리올은 자신의 강의와 책에서 각 장의 제목을 ‘~사용법’으로 붙이며 철학의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다. 프랑스에서는 철학 관련 잡지가 여전히 매달 수만권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韓영화로 한국서 강의 기대” 그는 이에 대해 “철학 전공자의 졸업후 진로를 철학 쪽에서 찾기 힘든 것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고3 의무과목에 철학이 포함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철학이라는 과목을 누구나 배워야 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프랑스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에서도 시험 없이 철학을 배우고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교실 대신 영화관으로 강의장소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놀러간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즐거운 수업이 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철 함유 물건은 몸 어디든… ‘자석인간’ 화제

    철이 함유된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몸에 붙일 수 있는 ‘자석인간’이 해외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런던 북쪽에 사는 브랜다 앨리슨은 신체 내 자기장의 힘이 강해 동전이나 열쇠·머리핀·공구 등을 몸 어디에든 붙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 ‘자석인간’이라 불리는 앨리슨은 어렸을 적부터 강력한 자기장으로 TV전파를 방해하거나 시계를 망가뜨리는 일이 잦았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맥박 세기에 따라 자력이 달라지며, 한 달에 한번 신체 리듬에 따라 자기장의 힘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철로 된 물건들이 내게 날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것들을 손에 쥐면 피부와 달라붙어 무언가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물건들을 매우 오랫동안 내게 붙어있으려 하고 난 그 이유를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능력을 신기하게 여겼지만 정작 앨리슨은 살면서 수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쇼핑몰에 설치된 도난경보기를 지나칠 때마다 오경보가 울려 경찰서로 끌려간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앨리슨은 “나 또한 내 능력에 놀랄 때가 많다. 공공장소에서 경보장치가 자주 울려 당황스러운 날도 많았다.”면서 “내 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 자력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현재 그녀가 자석인간이 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다며 충분히 휴식하라고 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똥’에 눈 멀게 하는 치명적 바이러스

    ‘개똥’에 눈 멀게 하는 치명적 바이러스

    애완동물의 출입이 허가된 공원에서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것들이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런던에 사는 두 살 된 에이미 랭던은 현재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원인은 공원에 버려진 ‘개똥’이다. 엄마와 함께 공원을 찾은 에이미는 풀밭에 앉아 무심코 손으로 개의 배설물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에이미의 왼쪽 눈은 현재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이며, 만약 항생제가 눈에 들어간 톡소카라증(toxocariasis)을 가라앉혀 주지 않으면 영영 시력을 잃게 된다. 톡소카라증은 개에 기생하는 톡소카라 회충에 의한 감염증이다. 만약 아이의 엄마가 곧장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면 톡소카라가 온 몸에 퍼져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에이미의 엄마는 “아이의 이러한 상태는 개 주인이 나쁜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두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영영 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애완견의 배설물을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국 의회의 관계자인 폴 앤드류는 “나는 이번 사건이 애완견 주인들에게 큰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한다.”면서 “ 완동물의 배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주인은 1000파운드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개의 대변에서 옮을 수 있는 회충인 톡소카라는 주로 간에 영향을 줘 복부 통증이나 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 사례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0kg 비만女 크레인으로 구조 병원 후송

    육중한 몸매 탓에 50대 영국 여성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호흡곤란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들지 못해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2층 주택에 사는 이본 그리피스(54)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남편 알랜(60)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방대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체중 200kg에 육박하는 이본을 옮기기는커녕 제대로 들지도 못했다. 게다가 복도가 좁아 나오기도 그리피스 혼자서도 나오기 힘든 실정이었다. 결국 구조대는 이동 크레인을 동원했다. 침실이 있는 2층 거실 창문을 떼어낸 뒤 그린피스를 옮긴 것. 그린피스는 산소호흡기를 달았지만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 치료를 받은 그리피스의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이 불러온 일시적인 호흡곤란 현상이었다.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피스의 아들 애드리언(34)은 “언제 다시 위급한 상황이 올지 몰라서 창문을 다시 고치지 못했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어머니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창문에 엉덩이 끼인 도둑 6시간 굴욕

    영국의 한 도둑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간 집의 창문에 몸이 끼어 6시간만에 구조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2시 경, 런던지역의 주택 1층 창문으로 몰래 침입을 시도하던 백인 남성은 결국 이를 넘지 못하고 몸이 끼이는 상황에 처했다. 36세인 이 남성은 마른 체격을 가졌지만 창문이 워낙 좁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체는 집 안에, 하체는 집 밖에 둔 채 창틀에 매달리게 된 그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6시간을 버티다 집 주인에게 발견됐다. 오전 7시 30분 경 이를 처음 발견한 집주인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도둑은 출동한 소방관 10여 명이 창문을 절단하고서야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비록 몸에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도둑은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재미있는 광경을 봤다.”며 너도나도 나와 구경을 했다. 한 시민은 “다리만 버둥거리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며 한바탕 해프닝에 즐거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시간 1인시위가 英 교통정책 바꿨다

    사유지에 무단 주차했다는 이유로 바퀴에 잠금쇠가 채워진 차량의 소유자가 강제 견인과 4000파운드(약 750만원)의 과태료에 30시간을 맞서 결국 당국의 정책 변경을 이끌어냈다. 런던 킹스버리에 사는 하룬 자파얍(27)은 지난 11일 웸블리에서 라마단 금식기도를 올린 뒤 집으로 가려다가 바퀴에 잠금쇠가 걸린 자신의 차량을 발견했다. 영국에서는 사유지에 무단 주차할 경우 사설 주차 관리업체가 바퀴를 잠그고 풀려면 과태료를 지불해야 한다. 무단 주차를 막으려는 취지이지만 주차 관리업체들이 2000여개, 연간 시장 규모가 10억파운드에 이르면서 과잉 및 함정 단속으로 민원이 잦았다. 자파얍은 ‘사유지’라는 표시가 작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주차 관리업체는 2시간 넘게 주차돼 있었다며 365파운드를 청구했다. 자파얍이 “너무 심하다. 낼 수 없다.”고 맞서자 주차 관리업체는 잠금쇠를 바퀴 4개에 모두 채우고 견인차 2대까지 불렀다. 그러자 자파얍은 차 안에서 30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주차 관리업체도 30분에 한 장씩 모두 40장의 주차위반 딱지를 붙였다. 과태료는 모두 4000파운드로 불어났다.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자파얍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등 성원을 보냈다. 평소 주차 단속에 불만이 많았던 까닭에서다. 주차 관리업체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100파운드의 과태료만 받고 잠금쇠를 풀었다. 내무부는 자파얍의 사건이 알려지자 17일 사설 업체들이 사유지에 세워진 차량을 잠그고, 강제 견인하는 행위를 오는 11월부터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린 페더스톤 내무 차관은 BBC에 출연, “경찰과 자치단체만이 차량 흐름에 방해될 경우에 한해 차량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NE1,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 손잡고 美진출

    2NE1,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 손잡고 美진출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세계적 음반 프로듀서이자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의 리더 윌아이엠(Will.i.am)과 손잡고 미국 진출에 나선다.투애니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투애니원이 지난 몇 달간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윌아이엠과 음악 작업을 했다”며 “그는 투애니원의 미국 진출을 직접 돕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양현석은 윌아이엠과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인의 소개를 받은 양현석은 윌아이엠에게 투애니원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었고, 이를 본 윌아이엠이 투애니원을 직접 프로듀싱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전해 인연을 맺게 된 것.이어 양현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 등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3주간 음악 작업을 통해 총 10곡의 녹음을 마쳤다”며 앨범 작업정도를 설명했다. 또한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앨범 작업인지라 10곡 모두 영어로 녹음됐는데 투애니원 멤버 3명이 영어에 능통해 녹음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양현석은 “현재 블랙아이드피스가 세계투어 중인데다가 윌아이엠은 블랙아이드피스 다음 앨범준비에 한창이다”며 “따라서 투애니원의 미국 진출은 올해 안에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투애니원과 음반 작업을 한 윌아이엠은 자신이 속한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곡뿐만 아니라 미국 가수 리키 마틴, 푸시캣 돌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팝스타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래미상에 10번 후보로 올랐던 윌아이엠은 3차례 수상을 통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입증하기도 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구하라, 개미허리 노출 화보 공개...’아바타’ 나비족 연상▶ 피서지 女몰카, 공공시설 이용시 주의당부 ‘적나라’▶ ’강남여자’ 허가윤, 명품 치장 공항패션 진실 공개▶ 나영석 PD ‘1박 2일’ 조작의혹 3가지 적극 해명▶ 쌈디, 닮은꼴 홍수..’진짜 쌈디를 찾아라’ 폭소▶ ’내조의 여왕’ 김남주, 속편 ‘역전의 여왕’으로 컴백▶ 수암골 명물 삼식이 구타당해 요양중
  • 女축구대표 사령탑 최인철 감독

    女축구대표 사령탑 최인철 감독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최고의 성적인 3위로 이끌었던 ‘공부하는 지도자’ 최인철(38) 감독이 여자 A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 감독은 “여자축구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인대표팀에서도 U-20팀과 마찬가지로 패싱게임을 통한 볼소유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는 10월 피스퀸컵을 시작으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여자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투애니원, 윌아이엠과 음악작업...미국진출 시기 조절중

    투애니원, 윌아이엠과 음악작업...미국진출 시기 조절중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미국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리더 겸 프로듀서 윌아이엠(35·Will.i.am)과 함께 작업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애니원이 지난 몇 달간 윌아이엠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한 지인의 소개로 투애니원의 뮤직비디오를 본 윌아이엠이 투애니원을 직접 프로듀싱해 보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투애니원의 미국 진출을 직접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함께 음악작업을 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 “투애니원과 윌아이엠의 음악 작업은 현실로 이뤄졌고 LA와 런던 등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약 3주간의 음악 작업을 통해 현재 총 10곡의 녹음작업을 끝마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대표는 “윌아이엠이 자신들의 앨범 외에 이렇게 많은 곡을 프로듀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미국 진출을 염두한 앨범이라 10곡 모두 영어로 녹음됐는데 투애니원의 경우 3명의 멤버들이 영어에 능통해 녹음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투애니원이 미국 진출 계획도 언급했다. “현재까지 2NE1의 미국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며 “현재 블랙 아이드 피스가 세계 투어중이라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 같다”고 양현석은 전망했다. 이어 “윌아이엠의 추후 계획과 결정에 따라 협의해봐야 할 일이지만, 가급적 투애니원이 장기간 미국에 머무르는 프로모션은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9일 정규 1집 컴백을 앞둔 투애니원의 이번 앨범은 총 12곡이 수록되며 명칭은 ‘투 애니원’(To Anyone)이다. 신곡 6곡, 이전에 발표한 4곡의 디지털 싱글과 2곡의 보너스 트랙이 함께 수록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섹시 글래머’ 아이비, 속옷 모델로 명품몸매 노출▶ 피서지 女몰카, 공공시설 이용시 주의당부 ‘적나라’▶ ’순돌이’ 이건주, 분리불안장애…28년 만에 친엄마 재회▶ 탑-이미숙, 블랙 카리스마와 고혹 섹시가 만났을 때▶ 황정음, ‘애마’ 벤츠 E클래스 첫 공개…6천만원↑▶ 송승헌 "손담비와 열애설, 솔직히 기뻤다"▶ 안방팬 설레게 한 ‘자이언트’ 우주커플 첫 키스신
  • 축구재벌 베컴에 ‘생보자’ 누나 충격

    축구재벌 베컴에 ‘생보자’ 누나 충격

    억만장자 데이비드 베컴의 누나가 생활보호대상자가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언론들은 16일(현지 시각) ‘재벌급’ 축구선수 베컴의 누나가 이혼 후 생활보호 대상자로 정부 보조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현재 베컴의 누나 리네는 마트 판매원으로 주급 256달러(약 30만원)를 받으며 일하고 정부에서 주당 생활보조금 106달러(약 13만원)와 150달러(약 18만원)의 세금혜택을 받고 있고 있다. 리네의 일주일 수입은 512달러(약 60만원)로 영국 최저임금 400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이 소식을 들은 베컴은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누나와 여동생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셨고, 나는 꾸준히 리네를 도와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베컴은 또 “12년 전 누나에게 침실 3개가 딸린 250만 파운드(한화 4억6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사줬다. 게다가 가족들이 쇼핑센터를 열 수 있도록 보증을 써주기도 했다”며 “누나를 질 나쁜 남자들과 떼어 놓으려다 누나와의 불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리네의 전 남편 콜린 에브리는 코카인을 팔다 감옥신세를 졌고 새 남자친구 역시 폭행으로 8개월간 교도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컴은 몇 년 전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는 여동생 조안느에게 런던 시내의 10억짜리 주택을 선물로 사주기도 했다. 사진 = 데이비드 베컴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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