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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 ‘증시 상장 10주년·창립 17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하나투어, ‘증시 상장 10주년·창립 17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하나투어는 업계 최초 코스닥 증시 상장 10주년 및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 ‘10번의 다짐 17번의 변화’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투어의 창립 17주년과 코스닥 상장 10주년 축하 댓글과 퀴즈 풀이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1등(3명) 디지털카메라 및 2등(10명) 하나투어 10만원 여행상품권, 3등(200명) 뚜레쥬르 기프트콘을 증정한다.또 하나투어의 창립 연도와 증시 상장과 같은 해에 태어난 1993년생과 2000년 고객(여권 기준) 전원에게 ‘창립기념’으로 표기된 상품 예약 시 3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 및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제공한다.특히 하나투어 창립일인 11월 1일 인천 및 김해공항을 통해 출발하는 성인 출발자 전원에게는 커피음료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이외에도 ‘10번의 다짐 17번의 변화’ 프로모션과 함께 남태평양 사업부에서는 11월 생일자를 대상으로 룸 업그레이드 및 선택 관광 중 1개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혜택과 11월 1일 생일자에게는 아동 선택 관광 1개 무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된다.아울러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하나투어 상품을 사전 예약한 유럽 여행자에게는 최고 30만원의 할인 혜택 및 유럽 전통와인 및 도자기 접시시계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1993년 11월 창립이래 17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여행 산업의 질적 및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는 여행 종합 기업이다.1998년부터 12년 연속 해외여행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여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여행업계 최초로 2000년 코스닥에 진출해 여행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세계 3대 증권시장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전설 그 수식어 진부해도 참 반가운 내한 향연

    전설 그 수식어 진부해도 참 반가운 내한 향연

    올 가을, 클래식 애호가들이 신났다. 65세 동갑내기 클래식의 두 전설이 한국을 찾아오는 까닭이다. ‘세계적인’이라는 수식어가 진부해져버린 두 사람,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과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의 향연이다. 쉽게 보기 어려운 얼굴들이다. 펄만은 19년 만에, 라두 루푸는 첫 방한이다. 이스라엘 태생의 펄만은 4살 때 오른쪽 다리를 완전히 쓸 수 없게 됐다. 소아마비 탓이다.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없었고, 연주할 때에도 의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는 입지전적 인물이 됐다. 펄만의 이름이 부각된 것은 1964년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리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였다. 이후 독일 베를린 필, 미국 뉴욕 필, 영국 런던 필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란하고 따뜻한 테크닉, 여기에 풍부한 감성을 앞세워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끄러운 보잉(바이올린 활주법)이 주 무기인 펄만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넓은 레퍼토리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쳐’, 브람스 ‘F.A.E.’ 소나타 가운데 스케르초 c단조,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환상 소품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는 로한 드 실바가 맡는다. 8만~20만원. (02)580-1300. 루마니아 태생의 라두 루푸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66년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과 1969년 영국 리즈 콩쿠르 우승을 통해 총아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후 하이든,베토벤,모차르트,슈베르트,브람스와 같은 독일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화려하거나 강렬하지는 않지만 지적이고 신비로우며 섬세한 음색이 강점. 언론의 관심과 청중의 호기심, 상업적인 활동과는 거리를 둔 채 오직 음악에만 충실한 연주자다. 독주회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야나체크의 ‘안개 속에서’를 비롯,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열정’,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b플랫 장조 등을 연주한다. 새달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지휘는 정명훈이 맡는다. 독주회 5만∼13만원, 서울시향 협연 3만∼10만원. (02)541-623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얼마나 비싸면” 美유명작가 안경 도둑맞자 …

    미국의 한 유명 작가가 출판 기념회를 하던 중 안경을 도난 맞자, 이를 찾기 위해 헬리콥터까지 동원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40세 이하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조나단 프란젠은 최근 런던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지는 도중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도난당했다. 안경을 훔친 사람은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으로, 프란젠의 얼굴에서 안경을 재빨리 낚아챈 뒤 ‘안경의 몸값’으로 10만 파운드(약 1억 7810만원)를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범인은 27세의 건장한 남성으로, 안경을 훔쳐 인근 호수 근처로 달아나다 곧장 출동한 경찰과 헬리콥터의 추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체포됐다. 당시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출판 관계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출판 잡지의 관계자인 그림 네일은 “이런 황당한 사건은 처음”이라면서 “경비 등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란젠 또한 매우 놀란 것 같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지난주에는 신작의 프린트에 오류가 있어 리콜이 되더니 이젠 안경이 ‘납치’를 당했다. 다음 주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젠의 안경은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왔으며 안경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벨평화상 中 류샤오보]“류샤오보 즉각 석방을” 한목소리… 中언론은 ‘쉬쉬’

    [노벨평화상 中 류샤오보]“류샤오보 즉각 석방을” 한목소리… 中언론은 ‘쉬쉬’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가족과 중국 안팎의 인권단체, 서방국가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세를 몰아 중국 정부를 상대로 류샤오보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관련 보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류샤오보의 아내인 류샤(劉霞)는 8일 남편의 수상 소식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중국 정부에 남편의 석방을 촉구했다. 류샤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위원회와 바츨라프 하벨(전 체코 대통령), 달라이 라마, 그리고 류샤오보를 지지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류샤오보를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도 “개혁을 요구하는 중국 내 목소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정”이라며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본적인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는 중국 내 다른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트위터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막혀 있고, 인터넷 정보가 통제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이 당국의 감시망을 뚫기 위해 ‘노벨상 류(六·류샤오보의 성 劉와 같은 발음)’ 등의 기발한 제목을 달아 조심스럽게 환영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는 세계의 평가를 제대로 받아들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축하가 쇄도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조국인 중국의 언론들은 사실상 입을 닫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도 한참동안 침묵하다가 2시간 정도가 지난 뒤인 오후 7시(한국시간 8시)쯤 첫 보도를 내놓았다. 그나마도 수상소식이 아닌 “범죄자에게 수여한 것은 노벨의 유지에 맞지 않는다.”는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의 반응을 국제뉴스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0 꼬르소 꼬모’ 쇼핑위크 개최‥최대 90%

    ‘10 꼬르소 꼬모’ 쇼핑위크 개최‥최대 90%

    문화복합공간 ‘10 꼬르소 꼬모’가 10월10일을 맞이해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10온10 쇼핑 위크 (10 on 10 Shopping Week)’를 개최한다. ‘10온10 쇼핑 위크’ 는 최신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이끄는 독특하고 소장가치가 높은 상품들에 대해 각각의 할인 혜택과 추가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델피나 델레트레즈 (Delfina Delettrez), 질 앤 브라더(Giles & Brother) 등 쥬얼리 및 선글라스 총 10개와 스와치를 비롯한 패션 손목 시계도 10% 할인이 되며, ‘10 꼬르소 꼬모만’의 진귀한 서적과 CD도 진열상품에 한해 50%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연관 상품에 대한 혜택도 있다. 빅토리아 베컴 의류 구매 고객에게는 빅토리아 베컴 선글라스 30% 할인 쿠폰을 증정(10장 한정)하며 알라이아 제품 구매 시에는 알라이아 구두 필러를 증정한다. 뿐만아니다. 행사 첫날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저녁 7시부터는 가수 서인영 배우 김민희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개최돼 패셔니스타들이 소장한 상품 200여 점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 8시부터 총 100만원에서 500백만 원 상당의 제품들이 들어있는 행운의 가방(구디백) 30개를 10만원에서 50만원에 판매하는 최대의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4대 패션도시 밀라노 런던 뉴욕 파리를 테마로 한 전시도 진행되며, 전시된 마네킹이 입은 전체 옷을 구매할 경우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진 = 제일모직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복수 타이틀곡’..아이돌, 정규앨범 생존법▶ PIFF 레드카펫, 女배우들 ‘베스트 & 워스트’▶ ’무도’ 연극 도전…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파이스트무브먼트, 한국인 최초 美빌보드 1위 눈앞▶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 50kg모델 뚱뚱해서 ‘런웨이 퇴출’ 논란

    “너무 뚱뚱해서 런웨이 못 선다.” 신장 175cm에 체중 50kg. 날씬하기 보다는 오히려 마른 축에 속하는 신체비율을 가진 영국 여성모델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런웨이에서 퇴출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나타샤 프라이스(22)는 4년 전 큰 꿈을 안고 런던의 한 패션 에이전시와 계약, 활동에 나섰지만 뚱뚱한(?) 몸매가 걸림돌이 됐다. 스스로 충분히 날씬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디션에서는 늘 몸매를 지적당한 것. 프라이스는 “당시 나의 체중은 50kg으로, 전혀 뚱뚱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슴이 크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를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눈물을 머금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워킹 연습과 운동을 하면서도 음식은 아주 적게 먹었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고 허리 사이즈를 쟀으나 여전히 오디션에서는 “살을 더 빼라.”라는 대답만 들었다.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다가 1년 만에 모델의 꿈을 접은 프라이스는 “원래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여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개인의 특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살만 빼다가는 건강을 잃을 것 같았다.”면서 여전히 마른 모델을 선호하는 패션계를 지적했다. 한편 4년 전 스페인 패션계가 말라깽이 모델을 추방했고 이어 세계적인 패션도시 이탈리아 밀라노 역시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일명 ‘사이즈 제로’(허리 22인치 가량) 모델을 퇴출하는 등 건강한 모델을 무대에 세우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영화감독 변신’ 카니예 웨스트, 영화 ‘런어웨이’ 공개

    ‘영화감독 변신’ 카니예 웨스트, 영화 ‘런어웨이’ 공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33)가 본인의 제작한 단편영화를 공개했다.카니예 웨스트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BAFT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프리미어 행사에서 단편영화 ‘런어웨이’(Runaway)를 선보였다.카니예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노래 ‘스릴러’(Thriller)와 프린스(Prince)의 ‘퍼플 레인’(Purple Rain),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더 워’(The Wall)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며 “이 작품들의 현대 버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더불어 카니예는 “내가 꿈꿔왔던 일을 나타낸 영화”라고 영화를 간단하게 소개한 뒤 두 시간 동안 관중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영화 내용에 대한 질문에 카니예는 “한 소녀와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알고 보니 이 소녀는 불사조였다”며 “또 다른 세계에서 지구로 떨어진 소녀다”고 설명했다.카니예는 “체코 프라하에서 한 여름에 4일 동안 고생하며 이 영화를 완성했다”며 “잠도 못자고 하루에 20시간씩 작업했다”고 영화촬영 당시를 회상했다.마지막으로 카니예는 오는 11월 22일 발매되는 새 앨범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My Beauticul Dark Twisted Fantasy)에 대해 카니예는 “영화에 나오는 음악의 90퍼센트가 이번 새 앨범에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카니예 웨스트는 앞으로 2주 동안 전 세계를 돌며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고 새 앨범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될 예정이다.사진 = MTV ‘2010 MTV VMA’ 화면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릴웨인, 감옥서 마지막 편지 “난 행운아”▶ 케샤, 신곡 두번째 뮤비서 격한 80년대 재연▶ 씨 로 그린, ‘BBC 쇼’서 풍부한 가창력으로 신곡 열창▶ ‘미드’ 글리, 빌보드 100차트서 비틀즈 기록 뛰어넘어▶ 브렛 마이클스, 포토샵 없이 ‘탄탄섹시’ 식스팩 과시▶ 토니 브랙스톤, 2번째 파산신청…빚만 최대 561억▶ 위저, 112억 해체제안 속 화려한 무대 선보여
  • 정몽준 리더스 인 풋볼 회의참석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7일 영국 런던 첼시구장에서 열린 제3회 리더스 인 풋볼 국제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2022년 월드컵을 한국에서 개최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월드컵 대회의 역사적 유산’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FIFA가 축구의 힘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국이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세계축구기금을 조성해 전 세계 축구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 리뷰]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영화 리뷰]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6일 개봉한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은 여러모로 지난해 개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셜록 홈스’를 떠올리게 한다. ‘셜록 홈스’는 아서 코난 도일이 원작 소설 속에서 묘사했던 19세기 런던의 모습을 그 악취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재현한다. 적인지 아군인지 애매모호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주인공인 홈스는 연쇄 살인에 얽힌 음모를 풀기 위해 비상한 관찰력과 두뇌 회전을 동원한다. 그런데 홈스는 요즘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울고 갈 정도로 빼어난 주먹을 과시한다. 액션 영웅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시아의 스필버그’로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쉬커 감독이 실제 역사 속 인물을 끌고 와 만든 ‘적인걸’도 마찬가지. 서기 790년 중국 당나라 수도 낙양의 모습을 펼쳐놓는다. 역시 피아 식별이 쉽지 않은 남녀의 로맨스를 살짝 곁들인다. 당대 최고 판관으로 이름을 날렸던 주인공 적인걸(류더화)은 연쇄 신체자연발화 사건의 뒤를 캐며 추리력을 과시한다. 무협 초고수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셜록 홈스’가 추리가 아닌 액션에 초점을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적인걸’도 전반부에 던져지는 미스터리 추리 구도가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에 밀린다. 다소 허황된 판타지 무협 액션이라 추리의 사실성을 반감시킨다. 그래서 밝혀지는 범인과 사건 해결 과정은 싱겁게 느껴진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열혈남아’, ‘천장지구’ 시절의 젊은 기백은 사라졌지만, 류더화의 노련함을 즐기는 것은 큰 재미다. 류자링도 화려한 의상에 눌리지 않고 중국 최초 여자 황제 측천무후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영화 속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국제도시였던 낙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이다. 높이 120m의 거대한 불상은 바벨탑 같은 위용을 뽐낸다. 국내 업체 에이지웍스가 담당한 컴퓨터그래픽(CG)에 크게 기대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어 CG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가 상당 부분 생략됐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측천무후의 최측근인 상관정아(리빙빙)가 갑작스레 적인걸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목숨까지 버리는 것은 상당히 어색하다. 측천무후의 정적으로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적인걸이 측천무후의 황제 등극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돌아서는 과정도 그다지 섬세하지 못하다. 123분.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무로 나미에-다무라 아츠시 결별…“싸움 끊이지 않아 파국”

    아무로 나미에-다무라 아츠시 결별…“싸움 끊이지 않아 파국”

    일본의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와 코미디언 다무라 아츠시가 결별설에 휩싸였다. 일본 현지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6일 아무로 나미에의 결별소식을 전하며 “사소한 이유로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8월경 결별해 현재는 서로의 연락처를 모르는 상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 스포츠는 “일부 스프츠신문이 6일자에 보도한 결별설에 관련해 아무로 나미에 소속사 측은 ‘개인적인 일은 본인에게 맡기고 있고 관여하지 않는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와 개그콤비 ‘런던부츠 1호·2호’의 멤버 다무라 아츠시는 2009년 여름 지인의 홈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키웠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올해 1월, 아무로와 아츠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사진 잡지 ‘플라이 데이’를 통해 공개됐고, 동시에 극비리에 동반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발각됐다. 귀국 후 1월 7일, 아츠시는 단독 회견을 열어 아무로와의 교제를 인정했다. 아츠시는 당시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며 결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 = 아무로 나미에 싱글앨범 ’Break It’ 자켓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호텔스닷컴, 비틀즈 고향 ‘리버풀 여행’

    호텔스닷컴, 비틀즈 고향 ‘리버풀 여행’

    호텔스닷컴은 오는 9일 존 레논 생존 시 70회 생일을 기념해 비틀즈 고향인 리버풀 여행 정보를 소개했다.리버풀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리버풀에는 비틀즈의 동명 앨범에서 따온 ‘비틀즈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Beatles Magical Mystery Tour)와 비틀즈 박물관인 ‘비틀즈 스토리(The Beatles Story)’ 및 존 레논 탄생기념 이벤트가 펼쳐진다.탄생기념 이벤트는 존 레논의 생일 당일에는 리버풀 시티 센터에서 존 레논의 첫 번째 부인인 신시아와 아들 줄리안이 참석한다. 이날 ‘평화와 화합’이라고 명명된 18피트 높이의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개최된다.이에 따라 호텔스닷컴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해 추천 호텔을 엄선했다.아틀란틱 타워(Atlantic Tower)는 존 레논의 추모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 리버풀 에코 아레나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리버풀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리버 빌딩(Liver Building), 알버트 독(Albert Dock)은 물론 세계 최대의 장애물 경마경주 대회가 개최되는 에인트리 경마장(Aintree Race Course)과도 가깝다. 1박 기준 143488원부터다.하드 데이즈 나이트 호텔(Hard Day’s Night Hotel)은 비틀즈의 발자취로 유명한 캐번클럽(Cavern Club) 옆에 위치했다.‘Grade II’ 건축문화재 등급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며 1박 기준 152653원부터다.호프 스트리트 호텔 (Hope Street Hotel)의 경우 1860년에 지어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양식이 특징으로 고급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특히 내부 런던 캐리지 웍스(London Carriage Works) 레스토랑에서는 현지에서 재배된 신선한 유기농 제철 재료를 이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1박 기준 159628원부터다. (10월 7일자 1인 1객실 기준 요금)한편 호텔스닷컴은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전문업체인 익스페디아(Expedia)의 계열사로서 전 세계 12만여 개에 달하는 호텔, B&B, 호텔식 아파트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비틀즈 공식 홈페이지, 호텔스닷컴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람들이 ‘강남적인 무엇’ 내세우는 까닭은?

    사람들이 ‘강남적인 무엇’ 내세우는 까닭은?

    부러움이건 질시건 농담이건 간에 ‘강남’에 대한 얘기들은 많다. 그러나 서울 지역에서 거주 목적의 비닐하우스 90%가 몰려 있는 곳이 또 강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왜 ‘강남적인 것’을 구분하는가. 도대체 ‘강남적인 것’이란 게 있기는 한 것인가. ●이동헌·이향아씨 공동 발표 7일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에서 열리는 ‘2010 서울학 정례발표회’에서 이동헌(영국 런던대 도시계획학 박사과정)·이향아(영국 케임브리지대 사회학 박사과정)씨가 공동 발표하는 연구논문 주제다. 두 연구자는 ‘경계 짓기’(Making Boundaries) 논리에 따른 ‘심상 규모’(Cognitive Scale)에 초점을 뒀다. 즉 ‘강남적인 것’을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강남의 영역이 바뀐다는 주장이다. 경계 짓기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 짓기’(distinction) 전략을 떠올리면 이해가 좀 더 쉽다. 예컨대 묶인 밧줄이 찍힌 사진을 그냥 제시했을 경우 노동자 계급은 이게 뭐냐고 밀쳐버리고 만다. 반면 부르주아 계급은 어떻게든 뭔가 거창한 설명을 달아 두려 한다. 이것이 부르디외가 말하는 구별 짓기다. 계층 간 차별화 전략으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쉽게 말해 ‘좀 더 있어 보이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계 짓기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강남 거주자는 강남지역을 좁게 한정 두 젊은 연구자들은 ‘강남적인 것’의 실체를 찾기 위해 183명을 설문조사했다. 우선 서울 지도를 펼쳐 놓은 상태에서 각자 생각하는 강남 지역을 그려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강남 거주자는 좁게, 강남 비거주자는 넓게 그리는 경향이 확인됐다. 언론 등에서 흔히 ‘강남 3구’라 일컫는 강남·서초·송파 3구 전체를 표시한 사람은 불과 4%였다. 그나마 강남 비거주자는 3구를 대략 포괄하도록 그린 데 반해, 강남구 거주자는 강남구만을 강남으로 한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상대적으로 서초구 거주자는 서초구 일부도 포함시켰고, 송파구 거주자 역시 잠실 일부 지역을 강남에 포함시켰다. 이는 강남 지역 안에서도 강남에 대한 ‘지리적 인식’ 차이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강남 이미지’ 차이와 연결된다. 강남 비거주자는 ‘강남=비싼 땅값, 땅투기, 졸부, 외제차’를 떠올렸다. 반면 강남 거주자는 ‘강남=학력, 직업, 직위’라고 답했다. 강남 거주자들은 단순히 부(富)뿐 아니라 일정 정도 학벌에 사회적 지위까지 갖춰야 강남 사람이라고 여긴다는 의미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강남 비거주자는 강남에 대해 ‘탈세, 사교육 과열, 오만, 성형미인’을 많이 꼽았다. 똑같은 질문에 대해 강남 거주자는 ‘효율, 자녀에 대한 헌신, 진취, 세련’이라고 답했다. ●강남 안에서도 경계짓기 좀 더 흥미로운 사실은 강남 거주자 8명을 상대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다. 이들은 “대치(동)나 은마(아파트)는 강남이 워낙 비싸서 젊은 사람들이 몰려간 곳” 정도로 치부했다. 강남 안에서도 구분 혹은 경계 짓기, 즉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강남적인 무엇’을 내세우는 것은 욕망의 사다리에서 좀 더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한 경계 짓기 전략과 다름없다는 게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동의 여부를 떠나 지정학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한국 사회의 ‘뜨거운 영역’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 연구결과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980~90년대 런던 증권가에서는 ‘제임스 본드’보다 ‘제임스 유’가 더 유명한 적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베스트 세일즈맨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량 5%를 매매한 ‘전설의 인물’이 바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50) 사장이다. 은행원에서 증권맨으로, 자신이 세운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증권업계에 들어섰다는 유 사장은 마흔 일곱에 한국증권의 사장이 돼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도 세웠다. “사람이 생명”… 곧 200명 채용 유 사장은 요즘 서울 시내 대학을 돌며 몸소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증시 호황기였던 2007년 이후 최다인 200명을 올 하반기에 대거 채용하게 된 데는 사람이 곧 생명이라는 그의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신입 직원의 메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답한다는 원칙을 지닐 정도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유 사장인 만큼 원하는 인재를 직접 뽑고 싶은 욕심도 남다른 것이다. 한국증권은 유 사장은 물론이고 부서장 등 리더에 대한 평가 항목 중에 좋은 인원을 다른 곳에 얼마나 안 뺏기느냐가 핵심 요건으로 포함돼 있을 정도로 사람 관리에 주력한다. 유 사장은 “매년 직원들의 1인당 보상금액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력 관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한 스킨십도 극진하다. “나중에 지인들을 불러놓고 직접 음식을 해주는 게 꿈”이라고 말할 만큼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난해 지점 직원들에게 볶음밥을 해주겠다고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업계 상위권의 수익을 낸 것도 사람 관리를 잘한 덕분이다. 특히 한국증권은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실적에 따라 수익 규모가 결정되는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삼각편대가 균형있게 짜여 있다는 강점이 있다. 유 사장은 “업계 평균으로 보면 전체 수익 가운데 브로커리지가 절반 가량이라면 우리는 브로커리지 36.5%, 자산관리 15.8%, 투자은행(IB) 23.1%로 세 부문 모두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5년 전 동원증권과 한국증권를 합치면서 양사의 직원들을 양손잡이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동원 출신은 브로커리지만, 한국증권은 펀드만 파는 사람들로 반쪽 서비스를 하던 것을 지난해 직군을 통합하면서 주식매매와 자산관리에 모두 시너지가 생긴 거죠.” 판매력이 향상되니 물건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하는 IB에서도 신나게 물건을 만들었다. 세계경기 횡보… 국내증시 밝아 한국증권은 올해 증시의 가장 큰 축제인 삼성생명 상장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돼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유 사장은 “(대표 주관사 선정은) IPO를 국내에서 가장 잘한다는 게 시장에서 공인된 것으로 이 때문에 요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속된 말로 ‘먹어주고’ 있다.”면서 “삼성생명 상장은 증권 시장이 생긴 이후 가장 큰 IPO로 앞으로 10~20년 내에도 이런 큰 물건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이 늘 매복해 있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 대해 유 사장은 앞으로 세계 경기가 더블딥까지는 아니더라도 횡보 정도의 미니딥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기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중국 증시도 올해 반등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과열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유 사장은 “국내 주가가 전 세계적으로도 제일 싼 편이고 올해 기업 이익도 사상 최대인 100조원을 육박할 전망이라 환율 강세 영향에 실적 효과가 상쇄된다 하더라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금융 실크로드의 개척자’라는 별명답게 해외 진출에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베트남 펀드를 국내 처음 개발했고 중동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슬람 금융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상태로 국내 감독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현지 법인 설립도 양국의 인가가 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니·베트남 등서 금맥 캘것 다음 타깃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동 등이다. 유 사장은 “베트남은 더 원초적인 단계로 법인을 낸 글로벌 플레이어가 없어 우리가 선점해 뿌리를 잘 내리고 있으면 (해외 증권사들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치를 두는 것은 고객의 투자행위를 돕는 증권사 본연의 소명이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고객의 건전한 투자 활동을 도와 부를 증식시켜주는 겁니다. 고객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평생의 금융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 그게 증권사가 존재하는 이유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필 ▲1960년 서울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영학석사(MBA) 졸업 ▲1985년 한일은행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 ▲1992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1999년 메리츠증권 상무이사 ▲2002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2007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중심가 레알 광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프랑스에서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등에는 언제나 무장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문까지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 터키계 프랑스인 위미트 아이딘(28)은 “경찰이 무슬림들만 검문하는 것 같다.”면서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심검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간간이 보였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서유럽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관광객과 시민들도 연일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민감한 반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파협박에 몸살을 앓았던 에펠탑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통제가 계속됐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앞은 긴 줄이 사라졌고, 관광객 상당수는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미국 관광객 구스타프 소콜로스키(35)는 “에펠탑이 주요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큰일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 센터 등에도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구에서 실시되는 소지품 검사 역시 강도가 높아졌다. 정기 휴관일을 맞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군경의 순찰이 이어졌다. 국립 미테랑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김수지(31)씨는 “프랑스에서 7년을 지냈지만 경비원이 가방을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테러위협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을 비롯해 샤를 드 골과 오를리 등 주요 공항에서도 다수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군견과 함께 배치됐다. “물건을 방치하지 마라.”는 안내방송도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알카에다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된 독일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베를린 중앙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됐지만 특별한 검문검색은 펼쳐지지 않았다. 한 독일 경찰은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여기는 물론이고, 파리에서도 테러가 일어난다면 사전정보 이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럽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테러 위협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스튜디오에 테러전문가를 출연시켜 “과거 알카에다의 전략을 보면 테러 계획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각국 국민과 관광객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막연히 불안감만 키우는 정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회사원 루나 보자르(33)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위험하다면 지하철도 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정확한 정보를 가진 건지, 아니면 그냥 협박에 놀아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험이 과대포장됐다고 생각하거나 테러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미국관광객 마크 이블러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정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지자체 하수침전물 처리 대책 고심

    ‘런던 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하수 슬러지(하수 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각 지자체가 처리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당장 내년 2월부터는 슬러지의 해양투기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매립 또는 자원화 등 육상 처리 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각 지자체가 배출한 하수 슬러지는 302만여t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42만여t이 바다에 버려졌다. 그러나 전국 430여곳의 하수 슬러지 처리 시설 가운데 26%인 110여곳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해양 투기 2기준’을 초과하는 슬러지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만큼 내년 초 전격 해양투기 금지가 이뤄질 경우 혼란이 우려된다. 서울과 대구는 전체 배출량의 10%가량인 14만~15만t의 슬러지를 바다에 버리고 있으며, 이들 슬러지는 모두 ‘2기준’을 초과해 내년부터 해양투기를 할 수 없게 된다. 광주시는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는 25개 항목 가운데 구리와 유분이 각각 기준치를 웃돌면서 내년 2월 해양투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슬러지 내용물 가운데 구리 4290㎎(2기준 4000㎎/㎏), 유분 6560㎎(2기준 2000㎎/㎏)을 각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내년부터 연간 전체 발생량인 9만t을 육상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400억원을 들여 슬러지 건조처리시설을 착공했으며, 이 시설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화력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주도는 2008년 117억원을 들여 슬러지 자원화 공장을 짓고,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재처리한 뒤 위생매립장 복토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2012년까지 생곡매립장 녹산하수처리장에 550t 규모의 처리장을 짓는다. 대구는 하루 600t 규모의 처리시설을 서부하수처리장 내에 건립 중이며,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가 육상처리 시설 마련에 골몰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주민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에 슬러지 처리 시설을 건설하려다 주민들이 악취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해 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슬러지를 연료나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처리시설 건립에 나섰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쳤다.”며 “당장 내년 2월부터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존레논 타계30주년 기념 디지털 리마스터 발매

    존레논 타계30주년 기념 디지털 리마스터 발매

    음악계의 전설 존 레논의 전 앨범이 디지털 리마스터 돼 4일 전 세계 발매됐다. 시대를 초월한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퍼포머였던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한 팬에 의해 암살됐다. 이번 앨범은 존 레논의 70주년 생일(10월 9일)과 타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노 요코의 지휘 아래 기획됐다. 2009년 비틀스 디지털 리마스터 신화를 창조해냈던 영국 런던의 EMI 애비로드 스튜디오 엔지니어 팀들이 함께한 이번 콜렉션에는 그가 생전에 남긴 8장의 스튜디오 앨범 외에도 CD, CD+DVD 두 가지 버전의 베스트 히트곡 컴필레이션 ‘Power To The People’이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4가지 테마로 선곡된 4CD 박스 ‘Gimme Some Truth’, 8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미발표 음원 2CD를 수록한 11CD의 박스 ‘Signature Box’ 등 2종 박스세트가 새로운 콜렉션으로 추가됐다. 존 레논이 남긴 8장의 스튜디오 앨범 중 1980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 부문을 수상한 ‘Double Fantasy’는 오리지널 버전과 함께 오노 요코와 잭 더글라스가 리믹스한 새로운 버전이 추가되어 2CD의 ‘Double Fantasy Stripped Down’로 발매된다. 요코는 “이번에 리믹스 작업을 하면서 우리는 존의 놀라운 보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최신기술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의 음악을 최대한 소박하고 단순하게 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기의 편성을 한 겹 한 겹 벗겨낼수록 그의 목소리는 더욱 투명해지고 강력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작업은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존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발매한 앨범이었던 만큼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리마스터 타이틀은 오리지널 앨범 아트웍, 북클릿, 사진 자료와 함께 디지팩으로 발매됐다. 비틀즈의 음원들과는 달리 디지털 앨범으로 다운로드 가능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곡 별 다운로드도 불가하다. 사진 = 워너뮤직코리아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휘성, 환희에게 이현주 아나운서 뺏긴 사연▶ 배다해, 교통사고후 심경고백 "후유증이 무서워"▶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개콘-시간여행’ 날계란 먹는장면 ‘비난속출’…"당장 없애"
  • 박봄, 윌아이엠 대저택 공개 “오빠집서 봄과 다라”

    박봄, 윌아이엠 대저택 공개 “오빠집서 봄과 다라”

    투애니원(2NE1) 박봄이 미국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 윌아이엠의 집에 방문했던 사진을 공개했다. 박봄은 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산다라박과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미국에서 ㅋㅋㅋ 이제는 밝힐 수 있다~~~~!!!^^ㅋㅋ 윌아이엠 오빠 집에서ㅋㅋㅋ 봄과 다라”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투애니원은 지난 몇 달간 윌아이엠과 함께 음악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은 최근 ‘2NE1 TV’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약 3주간의 작업을 통해 10곡의 녹음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팬들은 “집이라고? 공원인 줄 알았다” “아프셨다던데 열심히 작업하고 오셨네요” “둘이 데이트하세요?” “집 대박이다” 등 두 사람에게는 물론 윌아이엠의 집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박봄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휘성, 환희에게 이현주 아나운서 뺏긴 사연▶ 배다해, 교통사고후 심경고백 "후유증이 무서워"▶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개콘-시간여행’ 날계란 먹는장면 ‘비난속출’…"당장 없애"
  • “문 안 닫혔는데”…英여객기 ‘아찔 비행’

    300여 명을 태운 대형 여객기가 출입문 고장으로 긴급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4일 오전(현지시간) 벌어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의 한 항공사 여객기는 사우스웨스트 런던에 있는 히스로우 공항을 출발했으나 출입문 이상으로 이륙 11분 만에 같은 공항으로 되돌아 왔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96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날개 뒤편에 있는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여성 승객 한나 에버쉐드는 “일 때문에 비행기를 타는 일이 많은데 이날은 이상하게 비행기가 낮은 고도로 날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남자친구는 날개 쪽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봤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공항 근처에서 아들과 야구를 하다가 문제의 비행기를 포착했다는 시민 피터 루커스트는 “비행기가 상공 150~240m로 너무 낮게 비행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히스로우 공항에 착지, 승객들을 모두 내린 뒤 결함을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무원 해외출장 여비 올린다

    “해외 출장 여비 좀 올려주세요.”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앞두고 해외 출장이 부쩍 잦아진 공무원들이 현실 물가와 동떨어진 여비 규정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정조정 등으로 실무자급 현지 출장이 급증했다. 최근 전략적 자원외교정책으로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공무원들의 해외출장 기회도 늘어난 상태. 그러나 여비는 2003년 한 차례 오른 이후 그동안 경제위기 등을 이유로 손을 대지 못했다. 출장자들의 지갑 사정이 현지 물가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국외여비는 미국 달러화로 지급받는다. 실무급인 중앙부처 3급 과장급부터 5급 계장은 미국 워싱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와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홍콩 같은 주요 도시 출장 때 하루 숙박비 145달러를 받는다. 일비는 30달러, 식비는 81달러다. 5급 이하는 하루 숙박비 129달러, 일비 26달러, 식비 67달러를 받는다. 미국, 일본 내 다른 지역과 독일 같은 유럽 주요국 숙박비는 5급 기준 95달러, 식비는 59달러로 더 박하다. 그동안 해외출장 여비를 8년간 손질하지 못한 탓에 전체적으로 현지 물가의 70% 선에 불과하다는 게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텔에서 개최하는 당국자 회의 등은 통상 외국 파트너와 함께 해당 호텔에 묵는 게 관례인데 지급받은 여비로는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시내에서 떨어진 호텔을 잡고 교통불편을 감수할 때가 많다. 다음주 워싱턴 출장을 앞둔 공무원 한모(37)씨는 “일정상 교외에 호텔을 잡을 순 없고 파견 동료 등 현지 인맥을 미리 동원해서 싼값에 시내 숙소를 겨우 예약했다.”고 하소연했다. 예외적인 경우 행안부와 협의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여비 인상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행안부는 주요국 현지 물가조사에 나선 뒤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건비 인상 부분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만 여비기준이 워낙 현실과 달라 개정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부처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알카에다 英·佛 테러 징후” 美·유럽 비상

    유럽발 테러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새로운 동시다발적인 유럽 테러 음모로 유럽과 미국 등 관련국들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자국 국민들에게 유럽 여행 중 테러 위협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주의령을 내린 데 이어 영국 정부도 프랑스와 독일을 여행하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테러주의령을 상향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유럽 여행 주의령이 내년 1월11일까지 유효하다면서 유럽에 거주하거나 현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은 관광지나 교통 요충 등 공공장소에서 평소 수준 이상으로 개인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권고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이 상향 조정됐음을 밝힌다.”면서 “유럽의 다른 대형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정부 발표에 앞서 BBC방송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함에 따라 영국 당국이 여행을 포함한 새로운 테러경계 지침과 권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침은 알카에다가 수십개 팀을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이나 역, 광장, 행사장 등에 침투시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를 자행할 위협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처럼 무장괴한들이 무기를 들고 직접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럽 안보 관계자는 지난 8월 말부터 파키스탄을 근거지로 한 무장세력이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테러를 모의했으며 특히 프랑스를 목표로 한 테러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테러계획은 알카에다 최고위층에서 지시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럽의 대테러담당 관리들은 최근 발각된 유럽 내 동시다발 테러음모는 알카에다가 소문처럼 약화되지 않고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을 감시하는 유엔 관련단체 책임자인 리처드 바렛은 “그들은 많은 테러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이를 위한 조직원과 자금을 갖고 있음을 과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은 2005년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테러에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젊은 테러요원들을 충원하려면 테러를 통해 힘을 과시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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