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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KIA(잠실, KBS N SPORTS) ●롯데-LG(사직, XTM·SPOTV) ●SK-삼성(문학, SBS ESPN) ●한화-넥센(청주, MBC SPORTS+·SPO2TV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10라운드 전북-광주(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골프 유럽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오전 7시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 ■조정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대회(오전 10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사이클 투르 드 코리아 6구간(오전 10시 구미~영주)
  • 홍명보號 로또당첨? 해외 베팅업체·외신 전망은…

    홍명보號 로또당첨? 해외 베팅업체·외신 전망은…

    스위스·멕시코·가봉과 런던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세 팀 모두 경계대상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특출나게 위협적인 팀이 없는 데다 스페인·브라질·영국 등 금메달 후보도 피했기 때문.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하지만 바깥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영국 베팅사이트 ‘윌리엄힐’은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다. 스위스의 배당률이 1.375배, 멕시코가 1.625배인 데 반해 한국은 4배, 가봉은 7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에 1만원을 걸었다면 4만원을 받는 것. 높은 배당률은 그만큼 실제 가능성이 낮다는 뜻. 유럽의 ‘베트 365’도 비슷하다. 멕시코를 조 1위(배당률 1.25배), 스위스를 2위(배당률 1.5배)로 예상했고 한국은 3위(배당률 5.5배)로 잡았다. 또 다른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예상한 우승 확률에서도 한국은 이집트·세네갈과 나란히 40배로 16개국 가운데 공동 9위였다. 금메달 후보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순이었다. 외신도 한국을 낮게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멕시코의 조 1위가 확실한 가운데 포인트는 한국과 스위스의 2위 다툼이다. 두 팀의 7월 29일 대결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틀림없이 가장 위험한 그룹”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프리카 챔피언인 가봉이 복병인 데다, 압도적인 팀 없이 서로 물고 물리게 될 경우 오히려 복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능력을 갖췄지만, 메달을 따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에 대해선 “4강까진 무난할 것”이라고 했고, 스위스는 “8강에 진출할 능력이 있고, 진출할 팀”이라고 했다. 한국보다는 멕시코와 스위스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각팀 스타플레이어를 언급했다. 스위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이 확정된 세르단 샤키리(FC바젤)를 조명했고, 멕시코의 핵심선수로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을 뽑은 알란 풀리도(티그레스)를 꼽았다. 가봉에선 올 시즌 프랑스리그 13골로 활약 중인 피에르 에머릭 아우바미양(생테티엔)을 지목했다. 한국 대표로는 이청용(볼턴)을 꼽았지만, 홍 감독이 뽑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런던행 가능성은 낮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개운찮은 감독 선임… 첩첩산중 女농구대표팀

    후폭풍은 여전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아닌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이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감독 결정에 큰 목소리를 냈던 한 기술이사의 악감정이 개입됐다는 얘기부터 임 감독과 대한농구협회의 관계가 그 전부터 좋지 않았다는 얘기, 심지어 국제대회 때 개념 없이(?) 많은 짐을 꾸려 항공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 탓이란 얘기까지 임 감독의 경질 이유가 쏟아진다. 추문(醜聞)에 가깝다. 여자농구는 4회 연속 본선행을 일궜다. 1984년 LA대회 은메달, 2000년 시드니대회 4강 등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ABC) 때도 항상 멤버가 없어 고민했다. 부상 선수가 워낙 많아 ‘그나마 덜 아픈’ 선수들로 꾸역꾸역 엔트리 12명을 채우기 바빴다. 지난해 ABC 때는 구단들의 차출 반대로 신한은행 선수가 엔트리 절반인 6명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물론 ‘꿈의 무대’ 올림픽은 선수들도 탐내는 자리다. 선수 구성이나 지원, 훈련 등도 확 업그레이드될 예정. 그래서 문제다. 이렇게 시끄럽게 감독 선임을 해놓고-그것도 협회가 원하는 인사로-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상황은 훨씬 심각해질 터. 오는 6월 25일 터키 앙카라에서 올림픽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12개팀 가운데 상위 5개팀이 런던을 밟는다. 상위 3개팀이 진출하는 남자농구보다 문이 넓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다. 크로아티아(FIBA랭킹 31위), 모잠비크(37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9위)이 조 1위를 하지 못하면 8강에서 D조 1위가 유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7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46-61로 완패했던 상대. 8강에서 진다면 5위를 하기 위해 버거운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조별리그 두 경기와 8강전까지 반드시 3연승을 거둬야 하는 이유다. 농구협회는 삼성생명 선수단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이호근 감독이 돌아오는 대로 최종엔트리(12명)를 결정, 올림픽 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달식 감독은 “필요한 신한은행 선수는 무조건 군말 없이 다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얘기. 어쩐지 더 무서운 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정의 무한도전

    조정의 무한도전

    충주 탄금호에서 런던올림픽행 마지막 티켓을 쥐려는 한국 조정의 분투가 펼쳐진다. 2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대회에서다. 내년 8월 25일부터 열리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사무총장 강호동)가 유치한 이번 예선대회에는 이란, 일본, 인도 등 23개국 2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개 종목, 17장의 출전권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 18명, 이란 17명, 일본·타이완 각 15명 등이다. 현재 국내에 1000여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고 조정경기장은 경기 하남 미사리, 용인 신갈 등 전국 10여곳에 이르는데 탄금호 종합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설로 건설된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인재 육성과 국제심판 양성에 힘쓰고 있는 대한조정협회(회장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는 지난해 8명의 국제심판을 배출한 데 이어 이희문 양평 용문중 교사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조정연맹(FISA) 국제심판시험에 합격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인 국제심판은 10명으로 늘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홍명보 웃게 할 환상의 조합은

    “올림픽 스쿼드 어떻게 꾸릴까.” 런던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고민이 시작됐다. 지난 24일 실시된 본선 조추첨이 대체로 만족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27일까지 영국에 머무르며 로드맵을 구상할 홍 감독도 “조별리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귀국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선수들을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90여일을 ‘옥석 가리기’로 시작하겠다는 의미. 올림픽축구 엔트리는 월드컵보다 5명 적은 18명. 사실 홍명보호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파다.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스타가 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민우(사간 도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이상 23) 등이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선 지동원(21·선덜랜드)과 홍정호(23·제주)가 도드라졌다. 그러나 이들 모두와 함께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홍명보의 아이들’ 말고도 후보는 더 있다. 기성용(23·셀틱)과 손흥민(20·함부르크) 등이다. 이들 모두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도 클럽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터라 홍 감독이 낙점하면 어렵지 않게 올림픽 스쿼드에 들 수 있다. 메달권에 진입하면 병역 혜택이 있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소속팀도 합류 요청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올림픽 스쿼드에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도 포함된다. 본선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과 격돌하는 만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긴 하다. 해외파가 1단계라면 와일드카드는 2단계 업그레이드다. 연령 제한 없이 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선수단 구성의 급격한 변화는 자칫 팀워크를 깨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모두 쓰면 주전급 선수 절반가량의 얼굴이 바뀐다. 기존 선수들이 느낄 박탈감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오래 전부터 “유럽파와 와일드카드 대상자 모두 기존 선수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할 것”이라며 “조직력을 해치는 선수는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안 뽑겠다.”고 강조해 왔다. 따라서 정원인 3명을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홍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박주영(아스널)과 김정우(성남), 두 명만 데려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英정부, 머독家와 유착의혹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의 불법도청 스캔들 여파가 영국 정부로 옮겨붙을 조짐이다. 루퍼드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부(副) 최고운영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의 리버슨 조사위원회에 뉴스코퍼레이션과 제러미 헌트 문화부 장관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 수십통을 증거물로 제출하며 위성방송 B스카이B 인수 과정에서의 유착 관계를 폭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불법도청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머독가(家)가 영국 정부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까발리며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드릭 미첼 뉴스코퍼레이션 홍보책임자가 헌트 장관의 보좌관과 주고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헌트 장관 측은 B스카이B 인수와 관련한 의회의 결정 사항을 사전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코퍼레이션은 영국 내 미디어그룹인 뉴스인터내셔널을 통해 39.1%인 B스카이B 지분을 100%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전화 해킹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인수를 포기했다. 법원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빈스 케이블 산업경제부장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측근들로부터 얻은 개인적인 정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에드워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헌트 장관은 머독가의 첩보수집원처럼 행동했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헌트 장관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헌트 장관의 보좌관 애덤 스미스는 이메일이 공개된 직후 뉴스코프와의 접촉 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했다. 그는 헌트 장관과 무관하게 자신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제임스 머독은 2010년 레베카 브룩스 전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의 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때 캐머런 총리를 만나 B스카이B 인수에 대해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캐머런 총리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루퍼트 머독은 25일 열린 리버슨 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전화 해킹 사건과 취재 윤리 등에 대해 진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프타임] 韓, 아시아펜싱선수권 종합우승

    우리나라 펜싱 대표팀이 2012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대표팀은 25일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녀 플뢰레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며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의 간판 남현희(31·성남시청)는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26일과 27일 열리는 남녀 에페와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소한 2개 이상 금메달 획득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고딩 국대 ?

    남자농구 대표팀이 확 어려졌다. 국가대표협의회는 7월 2~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을 25일 발표했다. 양동근(모비스)·김주성(동부)은 변함 없이 이름을 올렸고, 챔프전 명승부를 보여준 양희종·김태술·이정현(이상 KGC인삼공사), 박지현·윤호영·이광재(이상 동부)도 부름을 받았다. ●남자농구대표팀 젊은피 대거 발탁 일찌감치 승선이 점쳐진 ‘루키 빅3’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는 물론, 김민구·김종규(이상 경희대)·이승현(고려대)·김준일(연세대) 등 대학생들도 발탁됐다. 고등학생 이종현(경복고)이 뽑힌 것도 참신하다. 코치로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을 낙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종명단(12명)을 추려야 겠지만 예비엔트리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중국은 항상 높은 벽이었고, 최근에는 이중국적자를 보유한 중동세도 매서워졌다. 아시아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구경하기 어려운 처지. 12개국이 참여하는 최종예선에서 3위 안에 드는 건 더 바늘구멍이다. ●올림픽 대신 인천아시안게임 겨눠그래서 한국농구의 목표는 런던이 아니라 인천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어린 선수들이 경쟁력을 높이라는 포석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듬해 아시아선수권 1위를 차지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겠다는 로드맵 아래 대표팀은 새달 1일 안양체육관에서 1차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호 본선 조추첨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홍명보호 본선 조추첨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첫 올림픽 메달도 꿈만은 아니다. 한국이 24일 영국의 ‘축구성지’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경계하던 개최국 영국을 피했고, 꺼려 하던 스페인과 브라질도 비켜 갔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통틀어 손에 꼽을 만한 무난한 조 편성이다. 힘든 확률이었다. 이날 오전 FIFA가 발표한 시드 배정은 다소 의외였다. 영국이 톱시드를 받은 건 예상된 일이었고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무적함대’ 스페인도 마찬가지. 그러나 대륙별로 순환 배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멕시코가 시드를 할당받았다. 어차피 네 나라 중 한 팀과 만나야 한다면 멕시코가 객관적으로 가장 만만했다. 그 25%가 우리 손에 떨어졌다. 험난한 예선을 통과해 만만찮은 전력을 지닌 팀들이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멕시코를 원했다. FIFA 랭킹 20위로 한국(31위)보다 높지만 조직력이 탄탄한 온두라스보다 개인기에 의존한 멕시코 스타일이 편하다고 했다. 1948런던, 1996애틀랜타, 2004아테네올림픽까지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 본선에서 세 번 만나 한국이 2승1무로 우위다. 올림픽대표는 지금까지 여섯 번 만나 2승3무1패를 기록 중이다. 1995년 6월 친선대회 패배(0-1) 이후 한 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한국이 강세다. FIFA 랭킹 18위 스위스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단 샤키리(FC바젤) 등 2009년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망주들 기량이 훌륭하다. A대표팀과는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0-2로 졌고, 올림픽대표팀은 2004년 카타르 친선대회에서 2-0으로 이겼다. 유럽 최약체로 꼽혔던 벨라루스와 한 조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스위스도 나쁘지 않은 카드다. 과거 올림픽 본선에서 겨뤘던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가봉은 아프리카 신흥 강호다. 각급 대표팀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을 정도로 생소하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폭발적인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지역예선에서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모로코를 연이어 꺾고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FIFA 랭킹 42위로 아프리카에서 6번째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게 변수.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올림픽도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경험한 카메룬, 말리, 가나 등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대진도 좋은데 경기장과 이동 경로도 무난하다. 7월 26일 뉴캐슬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9일 코벤트리에서 스위스를 상대한다. 가봉과의 3차전은 8월 1일 런던에서 열린다. 뉴캐슬에서 코벤트리는 286㎞로 차로 3시간 정도 거리. 코벤트리에서 런던도 140㎞로 2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영국 북부부터 런던까지 내려오는 루트. 섣부르지만 조 1위로 리그를 통과할 경우 결승까지 세 경기를 모두 런던에서 치르는 것도 왠지 기분 좋은 예감이 들게 한다. 한국이 표정관리를 하는 반면 일본은 울상이다. 스페인(FIFA랭킹 1위), 온두라스(61위), 모로코(62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일본이 랭킹상(30위) 돋보이지만, 스페인이 조 1위를 ‘예약’한 가운데 조 2위 싸움을 하는 게 현실적이다. 일본은 스페인과의 첫 경기(26일 글래스고)를 시작으로 모로코(29일 뉴캐슬), 온두라스(1일 코벤트리)와 상대한다. 역대 최고전력이라고 자부하는 일본이지만 조 편성부터 먹구름이 끼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감독 “멕시코 개인기 상상 이상… 전력분석 집중”

    홍명보 감독 “멕시코 개인기 상상 이상… 전력분석 집중”

    홍명보 감독은 담담했다. 지난 22일 조 추첨이 열린 영국 런던으로 출국, 24일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경과를 지켜본 홍 감독은 “사상 첫 메달을 생각하기보다는 조별리그에 집중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조 추첨 결과를 어떻게 보나. -세 팀 모두 경계 대상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1위로 본선에 올라왔고, 가봉 역시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스위스는 두말할 것도 없다. 막연히 국가 이미지로 평가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느냐를 냉정하고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부터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전환할 것이다. →첫 상대 멕시코를 평가한다면. -얼마 전 다행히 중남미 지역 예선 경기를 했을 때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할 기회가 있었다.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 뛰어난 전술적 움직임을 가진 팀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팀이다. 다시 말하건대 개인 테크닉이 상상 이상이란 느낌이었다. →향후 올림픽대표팀의 목표는. -다시 말하지만 이제 조 편성이 끝난 마당에 가장 중요한 건 조별리그를 어떻게 통과하느냐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우선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안착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우선 지금 당장 상대 3팀 전력 분석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귀국하자마자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유럽에 있는 선수들도 당연히 포함시킬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놓은 평가전 일정도 구체화할 것이다. 좋은 상대를 골라 평가전을 가질 것인데, B조 3팀을 염두에 두고 어떤 상대와 어떤 훈련을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서도 이 모습…“할수있다”

    런던서도 이 모습…“할수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였다. 진부하지만 기분 좋은 타이틀, ‘한판승의 사나이’가 또 나왔다. 이 청년은 부전승으로 진출한 2회전부터 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내리 호쾌한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필요한 시간은 480초면 충분했다. 무릎 꿇고 앉아 두 손을 깍지 끼고 울던 모습은 참 찡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008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에서의 한국선수단 첫 ‘골드’라 국민들의 감격은 더했다. 정상에 오른 뒤엔 “2012런던올림픽 땐 한 체급을 올려 66㎏급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작은 거인’ 최민호(32·KRA)다. 4년 전과 달리 최민호는 지금도 런던행에 ‘황색 등’이 들어온 상태. 국제유도연맹(IJF) 66㎏급 랭킹포인트에서 43위(238점)로 처져 있다. 국가별로 출전 쿼터가 주어지던 지난 올림픽이라면 더 쉽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을지 모른다. 당시엔 체급별로 국내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대표를 뽑았다. 슬럼프나 부상이 있더라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했던 것.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세계랭킹 22위 안에 들지 못하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 국가별 출전 인원이 1명으로 제한돼 여지는 있지만 어쨌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온 선수만이 런던 땅을 밟을 수 있다. 최민호에겐 불리했다. 감량에 어려움을 느낀 최민호는 지난해 3월 이후 66㎏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렸다. 대회마다 6~7㎏을 빼고 임하는 것에 지쳤다고. 그동안 60㎏급에서 쌓아온 IJF포인트가 물거품이 됐지만 미련 없이 새출발을 택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빠듯했다. 적응하느라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독일그랑프리 동메달 등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으나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이 체급 선수들 역시 대회마다 체중 조절을 하고 나오는, 원래 체중이 72~73㎏대 선수들이라 아무래도 파워에서 밀렸다. 같은 체급의 후배 조준호(24·KRA)가 랭킹 8위(860점)로 일찌감치 올림픽 쿼터를 확보해 운신의 폭은 더 좁아졌다. 벼랑 끝이다.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기적 같은 역전을 연출해야 한다. 우승은 180점, 준우승은 108점, 3위에겐 72점이 주어진다. 국가별 쿼터(1명)를 감안했을때 24일 현재 올림픽에 진출하는 마지노선인 35위 사샤 메흐메도비치(캐나다)의 랭킹포인트가 292점이니까 최민호가 입상권에 들면 올림픽 막차에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대륙별선수권에서 포인트를 쌓을 것이기 때문에 최민호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안심할 수 있다. 출전권을 딴다 해도 조준호와의 최종 국내선발전(5월 14~15일·창원)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81㎏급 김재범(27·KRA)과 73㎏급 왕기춘(24·포항시청)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 탈환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토성 고리서 ‘미늘 형태’ 미스터리 물체 포착

    토성 고리서 ‘미늘 형태’ 미스터리 물체 포착

    토성의 고리 중 가장 바깥에 있는 F고리에서 낚시바늘의 미늘처럼 돌출된 미스터리 물체가 포착됐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진은 토성탐사선 카시니 호가 보내온 토성 F고리 이미지에서 고리로부터 약 1km 돌출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공개된 물체는 반지름이 14만 km에 달하는 F고리 밖으로 돌출된 얼음 파편이다. 토성의 고리는 토성을 공전하는 60여개의 위성에 외부에서 날아온 유성 충돌이나 직접 고리로 떨어진 파편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니 이미지 분석팀의 칼 머레이 박사(英 런던 퀸메리대학)는 “F고리는 토성의 고리 중 가장 이상하다.”면서 “이번 결과는 F고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F고리에는 지름 약 148km 정도되는 위성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비교적 큰 물체들이 고리의 띠와 물결 형태의 파문, 그리고 얼음덩어리를 생성한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얼음덩어리가 생성된 뒤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 지는 알지 못했다고 머레이 박사는 말했다. F고리에 나타난 이런 작은 물체는 시속 6.4km 정도의 속도로 충돌해 형성되며 그 충돌로 고리에는 40~180km의 긴 흔적이 남는다. 연구진은 2009년 1월 30일 촬영된 이미지를 통해 작은 흔적을 발견했으며 약 8시간 동안 걸쳐 그 물체를 추적했다. 연구진의 닉 앗트리 박사는 “F고리의 둘레는 88만 1000km인데 이런 작은 물체를 찾은 것은 상당한 행운”이라면서 “카시니 호가 토성에서 7년간 촬영한 2만장의 이미지를 샅샅이 검토해 500개의 자료를 찾을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미국항공우주국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가부좌 틀고 앉은 여우원숭이 ‘명상중?’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사람처럼 명상을 하듯 가부좌 틀고 앉아 있는 여우원숭이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23일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 속 여우원숭이는 최근 벨기에 몽스에 있는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사진은 찍은 런던 북부 핀칠리의 세바스티엔 드가르딘(32)은 최근 휴가를 맞아 공원을 찾았다가 여우원숭이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드가르딘은 “그 여우원숭이를 보자마자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당시 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모습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드가르딘은 여우원숭이의 다양한 모습을 찍으려 점차 다가갔지만 결국 다른 여우원숭이들과 함께 자리를 피해 버렸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英해러즈百 한국IT특별전 연다

    런던올림픽 기간에 영국 명품 해러즈백화점에서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제품 특별전이 열린다. 코트라는 다음 달 2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해러즈 한국브랜드전 참가 업체 8~10개를 최종 선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할 업체는 생활 로봇, 가상 키보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 전자체인 자전거, 첨단 이온 정수기 등 첨단 IT 제품들이다. 지난달 1차 서류 심사를 한 결과 가상레이저 키보드 생산업체인 셀루온, 태양광 USB 충전기업체인 엘에스택 등과 아이들을 위한 로봇인 키봇을 만드는 KT 등 대·중소기업이 골고루 선택됐다. 해러즈백화점의 가이 체스턴 이사는 “미래 런던 가정을 선도하고 생활의 질을 혁명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무안경 3D모니터, 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 제품을 직접 찾을 계획”이라면서 “올림픽 기간에 평소 고객 4배에 달하는 600만여명이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브랜드 특별전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주간 영국 런던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런던올림픽] 영국·브라질 피하면… 홍명보호 첫 메달 꿈만은 아니다

    [런던올림픽] 영국·브라질 피하면… 홍명보호 첫 메달 꿈만은 아니다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올림픽을 겨냥해 팀을 조련해 왔다. 2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21세 이하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아프리카 U-23 우승한 가봉도 무서워 홍 감독은 여차하면 ‘사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단 조건이 있다. 24일 오후 7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추첨 결과를 봐야 한다. 홍 감독은 지난 22일 출국하며 “행운을 바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꺼려지는 팀과 바라는 팀은 있다. 시드와 포트 배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례를 보면 대륙별 분배 원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의 포트에서 대륙별로 1개팀씩 꺼내 조를 만드는 것이다. 변수는 오만-세네갈의 플레이오프(24일 오전 3시 45분·영국 코벤트리). 결과에 따라 가장 약체인 뉴질랜드가 아프리카와 아시아포트 중 어느 쪽에 속할지가 결정된다. 오만이 이길 경우 뉴질랜드가 아프리카포트로 가게 돼 우리와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뭘까. 일단 홍 감독이 ‘콕 찝어’ 기피하고 있는 상대는 영국이다. ‘축구종가’의 열광적인 응원과 홈 이점이 부담스럽다. 영국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가 단일팀을 이뤄 1960년 로마대회 이후 52년 만에 올림픽축구에 나선다.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에 올라 있다. 이름부터 주눅든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두렵다. 올림픽 예선 9골로 득점왕에 오른 ‘신성’ 네이마르(산투스)를 앞세워 단 한번도 이루지 못한 금메달의 한을 풀 계획이다. 가봉도 만만치 않다. 첫 출전이지만 지난해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의 모로코를 누르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3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FIFA 130위 뉴질랜드 달콤한 사냥감 비단길도 있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팀, 북중미팀과 한 조에 속하는 게 최상”이라고 했다. 벨라루스와 멕시코를 염두에 뒀다. 벨라루스는 공포의 유럽포트 중 그나마 무난하다. 구 소련에서 독립한 뒤 첫 출전. 지난해 U-21선수권대회에서 체코를 꺾고 3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런던행 티켓을 쥐었다. 하나 아무래도 스페인·스위스보다 중량감이 떨어진다. FIFA랭킹 68위다. 멕시코도 해 볼 만하다. 굵직한 대회마다 자주 부딪쳐 친숙하다. 홍 감독은 북중미 예선(3월 28일~4월 5일)을 참관한 뒤 “오히려 온두라스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16개국 중 FIFA랭킹(130위)이 가장 낮다. 오세아니아 대륙예선에서 무혈입성했다. 나머지 15개국이 모두 노리는 ‘달콤한 사냥감’이다. 세네갈과의 대륙별PO에서 오만을 응원하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女사격 간판 김장미 월드컵 25m 세계新

    한국 여자사격의 간판 김장미(20·부산시청)가 23일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진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대회 25m 권총 결선에서 796.9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셀린 고베르빌(프랑스·791.2점)과는 5.7점 차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5년 4월 창원월드컵대회에서 불가리아의 그로즈데바 마리아 선수가 따낸 796.7점. 김장미는 0.2점을 더 따냈다. 김장미는 총 6차례 가운데 4차까지 치른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 25m 권총에서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 여자사격의 에이스.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에 첫 출전, 공기권총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김장미는 런던올림픽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전 대륙 국가가 참가한 성인무대에 올라 당당히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면서 “유스올림픽과 성인올림픽을 제패할 최초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올림픽] 수영, 박태환+4명 출전이 최선입니까

    [런던올림픽] 수영, 박태환+4명 출전이 최선입니까

    23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동아수영대회. 이 대회는 런던올림픽대표 선발전을 겸했다. 그러나 닷새 동안 자유형을 비롯한 14개 세부종목에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출전권을 땄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강화된 출전 규정에 따라 런던행 티켓이 급감할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FINA는 종전 올림픽 기준기록(A, B)을 올림픽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과 올림픽선발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ST)으로 낮춰 적용했다. 반드시 OQT를 통과해야만 티켓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미 이 대회 이전에 OQT를 통과한 선수는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400m)을 비롯해 최규웅(남자 평영 200m), 정다래, 백수연(이상 여자 평영 200m), 최혜라(접영 200m·개인혼영 200m) 등 5명뿐이었다. 사실상 OQT가 ‘기준기록’이다. OST를 아무리 많이 통과해도 OQT를 넘어서지 못하면 해당 종목에서 단 1명도 런던에 갈 수 없다. 그런데 1명도 OQT를 넘어선 선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 5명만 런던에 가게 됐다. 17명이 출전한 베이징대회에 견줘 3분의1 수준이다. 대한수영연맹은 FINA가 세부 종목별로 마련한 출전 선수 배분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많아야 2명 안팎이다. 연맹 관계자는 “6월 초쯤 발표될 종목별 선발 배정 인원을 아무도 모르고 있어 그저 기다리는 도리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맹은 현재로선 남자 접영의 장규철(강원도청)과 개인혼영의 김서영(경기체고) 등이 OQT 외 추가 선발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 봐야 출전선수는 7~8명 수준이다. 베이징 때에 비하면 반타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男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 우승

    男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 우승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2 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폴란드 크리니카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 1-그룹B 10번째 경기에서 1위를 달리던 폴란드와 맞붙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디비전 1-그룹A로 승격됐다. 동유럽의 강호답게 폴란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1피리어드 13분 8초에 한 점을 더 얻어냈다. 김원중의 골로 1점을 만회해 1-2로 1피리어드를 끝낸 한국은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 각각 신상우와 김형준이 한 점씩을 뽑아내 역전 승리를 일궜다. 탁구 유승민·석하정 런던행 확정 남녀 탁구대표팀의 유승민과 석하정이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승민은 지난 21일 홍콩 완차이의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 셋째 날 경기에서 북한의 김혁봉을 4-3(12-10 11-9 9-11 5-11 11-8 8-11 11-1)으로 꺾고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석하정도 토너먼트에서 타이완의 첸츠유를 4-2(8-11 11-3 11-4 3-11 11-3 11-4), 홍콩의 리호칭을 4-3(8-11 11-4 8-11 8-11 11-7 11-3 11-8), 태국의 난사나 콤웡을 4-1(10-12 13-11 11-4 11-5 11-7)로 차례로 제압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 [“지킬건 지킨다” 대한민국 남자들] “외국 국적보다 ‘영해수호’ 부친유언 소중”

    [“지킬건 지킨다” 대한민국 남자들] “외국 국적보다 ‘영해수호’ 부친유언 소중”

    “대한민국 남자로 군 복무의 소중함을 강조하던 아버지의 유언을 지켜 기쁩니다.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장병으로 우리 바다를 아무도 넘볼 수 없게 할 것입니다.”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호위함인 전남함(1800t급) 갑판병 임학묵(28) 이병은 늦깍이 수병이다. 임 이병은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입대, 지난 15일 전남함에 배치받았다. 임 이병은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건너가 6세 때인 지난 1990년 UAE 국적을 취득했다. 굳이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될 임 이병이 해군에 매료된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임 이병에 따르면 UAE의 두산중공업 지사에서 근무하던 아버지 임재진(2003년 작고)씨가 세계 각국 함정이 정박하는 UAE 칼디르 항에 수시로 임 이병을 데리고 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한다.”며 “해군에 입대해 우리 바다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임 이병은 이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어려서부터 두바이 소재 한인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웠고 영국에서 런던 대학 경제학과를 다닐 때도 한국어학당에서 우리말 실력을 쌓았다. 대학 졸업 후 해군에 입대하려던 임 이병은 2003년 아버지가 지병인 당뇨병으로 작고하면서 입대를 미뤘다. 어린 여동생의 학비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임 이병은 여동생이 취업하는 등 가정이 안정을 되찾자 올해 2월 9일 해군에 입대해 9년만에 유언을 지켰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세포이식 통한 시력 회복 연구 첫 성공

    시각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은 것일까. 세포 이식을 통한 시력 회복 연구가 처음으로 성공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UCL) 안과 연구소팀은 야맹증이 있는 성숙한 쥐의 망막에 어리고 미성숙한 광(光)수용세포를 직접 주입한 결과, 4~6주 후 이식한 세포 6개중 1개 이상이 뇌속으로 시각정보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연결을 생성했다고 19일 과학저널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희미한 조명이 비치는 수조 미로에서 쥐의 시력을 테스트한 결과, 세포를 이식받은 쥐들이 미로 속을 쉽게 빠져 나와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치료를 받지 못한 쥐들은 오랜 시간 후에야 출구를 찾았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로빈 알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식된 광수용 세포가 기존 망막 회로와 성공적으로 결합됐다.”며 “향후 시력 연구는 물론 신경과학, 재생의학 등 분야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아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광수용체를 이용한 실험도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향후 모든 광수용세포를 잃고 완전히 실명한 쥐를 대상으로 세포 이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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