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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중)경제·국제금융부문 국장들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중)경제·국제금융부문 국장들

    기획재정부에서 가장 차지하고 싶지만 힘든 자리를 고르라면 이구동성 ‘국장’을 지목한다. 1000여명의 직원들이 본부에서 일하지만 국장급 보직은 단 28개. 부국장이라 불리는 심의관 자리가 7개이니 국장 보직은 21개뿐이다. 군(軍) 출신이 맡는 비상안전기획관을 제외하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다. 보직 국장은 행시 27~31회가 맡고 있다. 타 부처의 경우 국장급 막내 기수가 35~37기인 것과 비교하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28명의 국장급을 추경호(53·행시 25회) 1차관이 맡은 ‘경제정책 부문’과 이석준(54·26회) 2차관이 거느리는 ‘나라살림 부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국장은 경제정책 각 분야의 사령관이다.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정책국은 최상목(50·29회) 국장이 맡고 있다. 육체적·정신적 강도가 가장 높은 보직을 묵묵히 수행한다는 평을 듣는다. 거의 2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증권제도과장 시절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고 정책조정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시장과 경제정책업무를 섭렵했다. 장기전략국은 박근혜 정부에서 저출산·보육·청년실업 등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개편하면서 강화됐다. 최광해(52·28회) 국장이 이끌고 있다. 최 국장은 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일했고, 홍콩 재경관을 지내는 등 경제정책, 예산, 국제금융 등을 경험해 봐 장기전략을 만드는 데 적임자라는 평을 듣는다. 고형권(49·30회) 국장은 투자활성화 대책, 서비스산업활성화 대책 등 대형 경제정책을 내놓는 정책조정국장이다. 민간휴직제도로 금융기업에서 기획전략업무를 수행했고, 3년간 몽골 재무부장관 자문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저돌적인 업무스타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외환정책을 이끄는 국제금융정책국은 최희남(53·29회) 국장이 맡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 의제로 글로벌 안전금융망을 G20 코뮈니케에 넣어 호평을 받았다. 국제금융과 경제정책을 섭렵했으며 업무에서 형식을 걷어내라고 자주 주문한다. G20,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경제회의를 총괄하는 국제금융협력국은 3개국어(영어, 중국어, 불어)에 능통한 유광열(49·29회) 국장이 이끈다. 한국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OECD에 채용된 바 있고 중국 재경관을 지냈다. 내부에서는 업무의 큰 맥을 잘 짚는다고 본다. 통상을 포함한 경제협력업무를 이끄는 윤태용(54·28회) 대외경제국장은 세제·국제 금융·국내 금융·대외경제 업무 등을 모두 거쳤다. 4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근무했다. 외유내강형으로 통하며 능력보다 열정을 강조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기재부의 ‘입’ 역할을 맡고 있는 김용진(52·30회) 대변인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불도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과 공공정책 등을 담당했고 런던 재경관을 지냈다. 기재부 사무관들 사이에서 ‘말술’로 통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비서실장인 이찬우(47·31회) 정책보좌관은 경제정책국에서 종합정책과장과 민생경제정책관 등을 맡으면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2002년부터 3년간 세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소속기관인 복권위원회를 이끄는 남봉현(51·29회) 사무처장은 세계관세기구(WCO)에 파견될 정도로 관세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정무경(49·31회) 민생경제정책관은 기재부 내 요직으로 꼽히는 예산실 총괄 서기관을 지냈다. 총리실 파견 시절 사채 등 불법 사금융 척결 방안을 마련했다. 정규돈(52·31회) 협동조합정책관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공무원청렴도 평가를 만들고 캐나다 재경관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장호현(54·30회) 국제금융심의관은 정책조정업무를 통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후배들 사이에서 신중한 일처리로 신임을 받고 있다. 정홍상(55·28회) 대외경제협력관은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ADB의 회계 분야 국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지난해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해 호평을 받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러시아 리듬체조 월드컵] 5연속 메달 쥔 ‘손’

    [러시아 리듬체조 월드컵] 5연속 메달 쥔 ‘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예고했다. 또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18점대에 진입, 불쑥불쑥 커가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손연재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17.883점을 받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8.38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부터 올 시즌 열린 5개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후프 종목에서는 지난 5월 불가리아 소피아(동메달) 대회와 벨라루스 민스크(은메달)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8명의 선수 중 7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달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실수했던 후프를 다리로 받는 동작도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는 18.066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 민스크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볼과 곤봉(이상 18.016점)에서도 18점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등에 밀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에서 18점대를 받았지만 월드컵에서는 처음이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16~17일 열린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후프(17.600점)-볼(17.950점)-곤봉(17.833점)-리본(17.700점) 합계 71.083점을 받아 마문(72.066점)과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71.349점), 쿠드랍체바(71.132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쿠드랍체바에게 0.049점 뒤져 메달을 놓쳤지만, 소피아대회에서 세운 올 시즌 최고점(70.600점)을 가볍게 넘어섰다. 또 소피아대회부터 3개 월드컵 연속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 수준으로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손연재는 여름이 무덥기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에서 펼쳤던 전지훈련 덕에 체력이 보강된 모습이었다. 예선과 결선 모두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던 손연재의 올 시즌 종착역은 오는 27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5위에 진입한 이후 무럭무럭 자란 손연재는 이 대회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시 고개 든 다이애나비 사망 ‘음모설’

    다시 고개 든 다이애나비 사망 ‘음모설’

    16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최근 입수, 적절성과 신뢰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런던경찰청이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영국의 PA 통신, 텔레그래프, 미국의 CNN 방송 등은 런던경찰청의 성명을 인용, “평가는 특수 범죄 및 작전지휘 관련 분야 관리들이 맡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그러나 입수한 정보의 내용이나 입수 경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PA 통신은 이와 관련, 영국 군대 소식통을 통해 “런던경찰청이 확보한 다이애나비 사망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영국 군대 구성원 가운데 누군가가 다이애나비와 남자친구 도디 알 파예드 등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한 전직 군인의 전 장인 부부로부터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시민 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들은 그동안 다이애나비 사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음모설’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줄 진전된 내용이 드러날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와 트위터에는 다이애나비 사망과 관련한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알마 터널에서 남자 친구였던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 사고로 다이애나비와 도디 알 파예드, 운전사 앙리 폴이 변을 당했다. 프랑스 정부는 2년간의 조사를 거쳐 운전사 앙리 폴의 과속과 음주 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으나 다이애나비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영국특수부대가 다이애나비의 사망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음모설 가운데 하나다. 영국 당국은 2008년 세계 각국 250명 이상의 목격자로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의견을 들은 뒤 다이애나비가 운전기사 앙리 폴과 파파라치들의 ‘매우 부주의한 운전’으로 숨졌으며, 살해와 관련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던 터다. 한편 다이애나비의 생애를 그린 영화 ‘다이애나’가 다음달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이애나비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결사단체 ‘프리메이슨’ 젊은 회원 모집중

    비밀결사단체 ‘프리메이슨’ 젊은 회원 모집중

    주로 음모론을 소재로 하는 영화나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현존하는 최고 최대의 비밀 결사 단체가 있다. 바로 프리메이슨(Freemasons)이다. 이른바 권력 뒤에서 그 권력을 배후 조종하는 단체로 알려진 프리메이슨은 국내에서는 댄 브라운의 소설과 영화 ‘다빈치 코드’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프리메이슨 측이 젊은 남녀 회원들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프리메이슨 영국 지부 대변인 줄리앙 리스는 “18~25세 사이의 젊은 남녀들을 대상으로 프리메이슨 회원(youth ambassador)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메이슨 측의 이같은 계획은 조직이 갖고 있는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그림자 세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음모 조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프리메이슨은 이에 더해 나이 많은 백인 신사가 그 주체로 묘사되어 있다. 대변인 리스는 “나이많은 백인 할아버지 이미지는 조직에 있어서 큰 문제” 라면서 “30살 미만의 젊은 회원들이 조직 내에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격 조건은 성, 인종, 종교와 상관없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면서 “소셜네트워크 사용에 능하면서 교육적, 직업적 성취가 있는 젊은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메이슨은 1717년 영국 런던에서 엘리트 남성 사교클럽으로 만들어진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회원으로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벤저민 프랭클린, 이탈리아 통일의 아버지 주세페 가리발디, 작곡가 하이든, 모차르트, 작가 볼테르, 괴테 등이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각장애로 방한 못한 전우… 메달 걸어주세요”

    “시각장애로 방한 못한 전우… 메달 걸어주세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 글로스터셔 부대원에게는 평화메달이 전부입니다.” 거동이 불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행사에서 소외됐던 시각장애인 참전용사 빌리 오르(92)가 동료 참전용사의 도움으로 한국을 재방문하는 용사들만이 받아 왔던 평화메달을 받을 길이 열렸다. 15일(현지시간) BBC 영국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라이턴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오르는 최근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BKVA)가 수여하는 평화메달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영국 글로스터셔 부대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전쟁 포로 생활도 겪은 그는 종전 후 한국과 영국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한국을 한 번 이상 재방문해 평화메달을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오르는 시각장애를 앓아 거동이 불편해 한국 땅을 다시 밟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에도 런던에서 참전 동료가 모여 도심 퍼레이드 행사를 벌였지만 함께하지 못했다. 딱한 소식을 알게 된 글로스터셔 부대 전우 토미 클러프(82)는 오르에게도 다른 동료들처럼 평화메달을 수여해 달라고 BKVA에 직접 호소했다. 이에 BKVA 대변인은 거동이 불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참전용사들에게도 메달 수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르는 “죽기 전에 메달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쁜 일”이라며 “하루빨리 메달을 받아 인생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7년 발족한 BKVA는 참전용사들이 직접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 재향군인회 등과 교류하기 위해 결성했다. 해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서명일인 7월 27일 영국 국립묘지에 협회 관계자 및 참전용사 가족들이 참석해 기념식, 행진, 전사자 추모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프로축구] “브라질행 티켓 잡아라” K리그 수문장 진검승부

    [프로축구] “브라질행 티켓 잡아라” K리그 수문장 진검승부

    대한민국 골문을 4년 넘게 지켰던 ‘넘버원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김승규(울산)에게 장갑을 넘겨주면서 ‘거미손 전쟁’에도 총성이 울렸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주는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정성룡의 탄탄했던 아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해외에 진출한 골키퍼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면 월드컵행 티켓을 ‘찜’할 수 있다. 정성룡 전에도 골문은 이운재, 김병지(전남), 최인영 등 국내파 차지였다. 그동안 태극호의 골키퍼 자리는 무풍지대였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전후로 주전을 꿰찬 정성룡은 최근까지 약 4년간 대표팀 터줏대감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는 와일드카드로 홍명보호에 합류해 동메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붙박이 수문장을 지켰던 게 무색할 만큼 최근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수비라인 조율과 안정성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동물적인 선방쇼는 거의 찾을 수 없다. 위협할 만한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긴장감이 떨어진 데다 대표팀과 리그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A매치 실점률은 0.85골(53경기 45실점)로 준수한 편이지만 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23골을 내줘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최근 K리그클래식은 물오른 수문장들이 빼곡하다. 신화용은 올 시즌 14실점(18경기)으로 골문을 틀어막아 포항(승점 45·13승6무3패)의 선두 질주에 탄탄한 발판을 놓았다. 페루전에서 두 번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규 역시 16실점(19경기)으로 울산(승점 42·12승6무4패)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전남 김병지(22경기 25실점), 전북 최은성(15경기 15실점), 부산 이범영(19경기 20실점), 인천 권정혁(22경기 25실점), 서울 김용대(21경기 27실점) 등도 매 경기 몸을 날리는 선방쇼로 살얼음판 경기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 K리그클래식 23라운드부터 빅뱅이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엎치락뒤치락 골문을 나눠 지켰던 김승규와 이범영은 ‘차세대 골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물오른 골잡이를 상대하는 골키퍼의 선방쇼도 관전포인트. 정성룡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동섭(성남)을 막고, 김병지는 노련한 이동국(전북)의 슈팅을 저지한다. 수문장들은 스플릿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한 책임감과 브라질행을 향한 열정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더 뜨거워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광복절, 英 에든버러에 울려 퍼진 아리랑 선율

    광복절, 英 에든버러에 울려 퍼진 아리랑 선율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번화가에 자리한 어셔홀에선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행인들의 눈길이 에든버러 최대 콘서트홀인 어셔홀의 유리벽에 쏠리는 순간, 5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선 우리 민족의 상징물인 백두산과 한라산, 독도의 웅장한 인공위성 사진이 투사됐다. 이 미디어 아트의 제목은 ‘미디어 스킨스’. 김형수(54)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스코틀랜드 출신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1817년 발명한 만화경의 원리를 활용해 LED 화면에 옮긴 작품이다. 미디어 스킨스는 민족의 상징물 외에도 아리랑 2, 3호가 찍은 전 세계 100곳의 위성사진을 마치 거울에 반사된 색채무늬처럼 90초 간격으로 투사한다. 나일강과 아마존강은 물론 에든버러, 뉴욕, 파리, 런던, 상하이 등의 모습이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절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김 교수는 “한반도의 인위적인 국경은 예부터 만화경처럼 끊임없이 바뀌어 왔지만 우리 고유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져 왔다”면서 “분단된 한반도가 언젠가 다시 통일될 것이란 꿈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KT빌딩을 실시간 스크린으로 이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 뒤 주목받아 왔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개막한 세계 최대의 공연 예술제인 ‘2013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EIF)에 고 백남준의 작품과 함께 초청받았다. 1947년 출범한 EIF는 매년 세계 최정상의 예술가를 공식 초청한다. 올해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 교수와 그의 부인인 무용가 김효진(YMAP 대표), 백남준이 초청됐다. 지난 2011년 정명훈 서울시향 단장 등에 이어 두 번째다. 미디어 스킨스는 개막식 오프닝 행사 때 조너선 밀스 예술감독에 의해 개막작품으로도 선정됐다. 어셔홀 광장은 물론 페스티벌 극장 야외 무대에서 가로, 세로 각 60㎝ 크기의 한국산 LED 패널 560여개를 사용해 상영됐다.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위성사진 투사를 통해 기억과 역사, 재생의 이미지를 하루 12시간씩 선보이고 있다. 현지의 반응은 뜨겁다. ‘이브닝 타임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그의 작품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축제의 주제인 ‘예술과 기술’에 부합한다는 호평을 듣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 40개국 30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EIF는 다음 달까지 에든버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귀뚜라미,애벌레 버거는 무슨맛일까?

    귀뚜라미, 애벌레, 비둘기 고기가 들어간 버거는 무슨 맛일까. 호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도시 한복판에서 오늘 하루 세계 최초 ‘페스토랑 (pestaurant)’이 오픈했다. 영국의 해충구제 회사인 렌토킬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칠리소스 비둘기 버거, 소금 식초맛 귀뚜라미 버거, 바베큐소스 애벌레와 초콜렛 딥핑 개미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단 이 메뉴를 먹을 만큼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여야 한다는 것. 참가자중 한 사람인 스탠 나이트는 애벌레를 한입 가득 입에 넣은 뒤 바로 뛰어나가 구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탠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맛은 꽤 괜찮은 편이다. 일반 음식과 비슷한 맛이였다. 하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UN 국제식량농업기구 등 여러 단체에 의해 확인된 식용이 가능한 곤충들은 세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잠재적으로 가치있는 식량원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곤충들은 지방은 적으면서 단백질, 아연,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비둘기는 도시 거주자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겠지만 산비둘기(Wood pigeon) 의 경우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많은 레스토랑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잘 알려진 요리재료이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철인부부’ 최고의 허니문

    이보다 행복한 허니문이 있을까. 지난달 결혼에 골인한 25세 동갑내기 흑백 커플인 애슈턴 이턴(왼쪽·미국)과 브리앤 타이젠 이턴(오른쪽·캐나다)이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혼여행으로 참여한 대회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 선물을 서로에게 안긴 것. 새 신랑 애슈턴은 첫 이틀 동안 벌어진 10종경기에서 8063점을 기록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준우승한 그는 지난해 9039점의 세계기록을 세웠고, 런던올림픽 제패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복하면서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다음 날부터 그는 응원단장으로 변신,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브리앤의 7종경기를 따라다니며 성원하기 시작했다. 남편에 견줘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브리앤도 일곱 종목 가운데 세 종목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힘을 냈다. 첫 경기인 100m허들부터 1위로 시작한 브리앤은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끝에 지난 14일 6530점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노동당 총수, 노숙자에게 달걀로 뒤통수 ‘퍽’

    英노동당 총수, 노숙자에게 달걀로 뒤통수 ‘퍽’

    영국 노동당 당수인 애드 밀리반드가 14일 선거 캠페인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달걀 투척을 당했다고 이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당시 밀리반드 당수는 런던 남부에 있는 이스트스트리트 마켓를 지나는 동안 한 시민으로부터 뒤통수는 물론 재킷에 달걀을 맞았다. 달걀을 던진 그는 곧바로 형광색 안전복을 입은 보안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끌려나갔다. 딘 포터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전에 노숙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끌려가기 전 “노동당은 금융권에 편파적인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밀리반드 총수는 달걀로 얼룩진 재킷을 벗은 뒤 상인이나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만나며 유세를 속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항상 유권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고 말했으며 추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스트스트리트 마켓에서는 달걀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달걀을 투척한 딘 포터는 “노동당은 물론 정부나 보건부마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 당신이 가난했다면 국민의 부담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자 번개’도 자메이카에 있었네

    ‘땅콩 탄환’ 셸리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7·자메이카)가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사인 볼트와 함께 조국에 남녀 100m 싹쓸이의 기쁨을 안겼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13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100m 결선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초7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뮤리엘 아후레(코트디부아르·10초93)와 카멜리타 지터(미국·10초94)를 여유 있게 제쳤다. 볼트와 마찬가지로 그도 엄청난 가속도를 과시했다. 출발 반응 시간 0.174초로 스타트가 늦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50m 이후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 1위로 골인했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그는 매리언 존스(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여자 100m 2관왕에 올랐다. 신장 160㎝에 불과한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탄탄한 하체와 순발력, 유연성을 바탕으로 작은 키를 극복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이듬해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2010년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금지약물 옥시코돈이 체내에서 검출돼 6개월간 출전 정지를 받은 뒤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10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 자신의 레이스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상)실장급 이상 역할과 면면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상)실장급 이상 역할과 면면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는 명실상부한 경제팀의 총괄부처가 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폐지됐던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하면서 5년 만에 장관이 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수반되는 각종 중장기 정책과제와 활력 잃은 우리 경제의 회생이라는 당면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동분서주해왔다. 기재부의 고위직 인맥에는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과 옛 재무부(MOF) 출신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기재부 사람들은 합쳐진 지 이미 20년이 다 돼가는 과거 양대 부처 시절을 아직까지 거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지만 이건 공식적인 언급일 경우에 한해서다. 현실에 존재하는 출신의 근원을 떼어놓고 인재와 인맥을 말하기 곤란할 뿐 아니라 두 부처가 합쳐진 1994년 이후 들어온 직원들도 도제식으로 일을 배우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이와 무관하게 성장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방 조직이 없는 기재부는 현오석 부총리 이하 근무 인원이 1206명(파견·휴직 포함)에 이른다. 장·차관 이하 6명의 실장급(1급)이 각자 3~4개의 국(局)을 거느리고 있다. 차관은 두 명이다. 추경호(53·행시 25회) 제1차관과 이석준(54·26회) 제2차관이 공룡부처를 이끌고 있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장기전략국 등을 지휘하며 투자활성화, 서비스산업 선진화 대책 등 대형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정은보(52·28회) 차관보는 2011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있을 때 ‘관치’ 논란이 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소신파로 유명하다. 반면 부처 내 후배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 초 금융위 사무처장 재직 때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의 밑그림 구상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은성수(52·27회) 국제경제관리관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특징이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금융협력국, 대외경제국을 이끌고 있다. 2010년 국제금융정책관 시절 국제회의에서 장관 수행을 탁월하게 해 ‘의전의 달인’으로 불렸다. 만약을 대비해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장관의 동선을 3안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선진국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의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공동합의문에 넣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고국, 재정관리국, 공공정책국 등을 이끄는 김상규(52·28회) 재정업무관리관은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예산·세제·재정 분야에서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으레 고위직에 오르면 나타나는 ‘승진병’이나 줄서기 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후배들 사이에 사심 없는 선배라는 평을 들어왔다. 조용한 성품에 꼼꼼하게 자기 일을 해내는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는다.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최원목(53·27회) 기획조정실장은 후배 직원 사이에 ‘성군’(聖君)으로 통한다. 실무 중심의 조직 운용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런던 재경관 시절 방문했던 정·관계 인사들이 그의 세계사 설명에 반해 박학다식한 공무원으로 기억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최원목 메뉴’를 만들어 줄 정도로 미식가다. 나라살림의 지출을 책임지는 방문규(51·28회) 예산실장은 기재부 실·국장급 중 유일한 인문학 (영문학과) 전공자다. 사무관과 직접 업무를 논하며 문답법으로 잘못을 깨우치게 해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이 많다. 대변인으로서 뛰어난 친화력을 보였던 것으로 출입기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김낙회(53·27회) 세제실장은 보고서의 작은 실수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정리하는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그러다보니 후배들 사이에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까다로운 상사로 통한다. 세제 전문가로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 원장을 지냈다. 나랏돈의 씀씀이(세출)를 맡고 있는 방 실장과 나랏돈의 벌이(세입)를 담당하는 김 실장은 앞으로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쓸 돈은 부족하고 쓸 곳은 많은 현 상황에서 국민과 국회를 어떻게 잘 설득해 연말 세법 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연착륙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당장 지난 8일 발표된 정부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용대만 보던 韓, 종목 다변화 보였다

    한국 ‘셔틀콕’이 간판 이용대(삼성전기) 의존에서 탈피, 우승 종목 다변화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은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막을 내린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포함해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4개 종목이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1995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초 한국은 이용대-고성현(김천시청)이 나서는 남자복식에서 금 1개와 여자 단·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출정에 나섰다. 대회 최대 성과는 장예나(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 조의 여자복식 은메달이다. 한국의 여자복식은 1990년대까지 슈퍼스타 라경민을 축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라경민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2005년 이효정-이경원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여자단식은 기쁨을 더했다. 1995년 방수현의 동메달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배연주(인삼공사)가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4위인 사이나 네흐왈(인도)을 완파하고 18년 만에 4강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통의 남자복식에서는 이용대-고성현이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대회 처음 출전한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4강 고지를 밟았고, 준결승에서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1-2(23-21 18-21 18-21)로 역전패했지만 이-고 조가 아니더라도 세계 정상권임을 입증했다. 혼합복식 신백철(김천시청)-엄혜원 조도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슈첸-마진(중국)에 졌지만 전망을 밝혔다. 한국 셔틀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종목도 ‘효자’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예고한 셈이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4개 종목에서 4강에 오른 것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40일간의 집중 훈련이 효과를 낸 것 같다”면서 “특히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셔틀콕 여자복식’ 14년만에 銀

    장예나(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이 14년 만에 은메달을 일궜다. 장예나-엄혜원 조는 11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체육관에서 끝난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에 1-2(14-21 21-18 8-2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18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했던 장-엄 조는 이로써 1999년 라경민-정재희 이후 14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무대에서 변방으로 내몰렸던 여자복식은 이번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계기로 다시 정상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실격패했던 세계 최강 왕샤올리 조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톈칭-자오윈레이(세계 1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장예나-엄혜원은 빼어난 수비를 앞세워 선전해 홈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엄 조는 첫 세트 초반 위양의 거침없는 스매싱에 줄곧 끌려갔지만 수비가 살아나며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장예나가 빈 곳에 셔틀콕을 찔러 넣으며 8-8 동점을 이루면서 역전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곧이은 서비스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8-9로 다시 뒤져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결국 첫 세트를 내준 둘은 전열을 정비해 두 번째 세트에 나섰다.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장예나의 밀어넣기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환상적인 공수 조화로 왕샤올리 조를 뒤흔들며 범실을 끌어냈다. 19-14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에 주춤거렸지만 21-18로 무난히 세트를 낚았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초반 위양의 남자 같은 강타가 연이어 폭발하면서 2-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장-엄 조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핫요가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요가는 몸매 교정과 근력 향상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핫요가는 고온 다습한 인도 현지의 상황을 재현해 더 땀을 많이 흘리도록 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기대가 맥없이 무너지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전 세계 요가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연구자들이 핫요가를 하면 더운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땀은 칼로리 소비가 아니다 우리는 땀이 나는 것이 칼로리(열량)를 소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핫요가가 일반 환경에서 하는 요보다 더 칼로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미국 위스콘신대학 라크로스(UW-L)의 발표에 따르면 핫요가는 신체에 해가 되지 않지만 보통 요가보다 특히 신체 활동량이 상승하는 것은 없다. ●핫요가나 일반요가에 큰 차이 없어 미국운동위원회(ACE)가 지원한 연구에서 요가 수행자 24명을 핫요가와 일반 요가로 나눠 60분간 요가를 시행하고 종료 뒤 체온과 심박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핫요가가 좋다고 느끼는 것은 일종의 심리적 작용? 마돈나와 기네스 펠트로 등의 유명 연예인도 핫요가를 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CE의 수석 과학책임자인 세드릭 브라이언트 박사는 “핫요가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몸이 유연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두 요가의 훈련 효과는 기본적으로 차이 없다. 오히려 고온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부러 극한의 고온 환경에서 운동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조사한 핫요가의 실내 온도는 33도였기 때문에 온도 40도 이상에서 수행하는 비크람 요가도 마찬가지인지 알아보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요가 강사도 이번 결과를 지지 영국 런던의 요가 강사이자 개인 트레이너인 클레어 핀레이도 이번 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핫 요가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른 요가, 특히 파워 요가를 통해서 얻는 효과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핀레이 강사는 “땀과 칼로리 소비를 함께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지방이 녹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특별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고 핫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유감일 수 있지만 땀을 흘리는 것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에도 좋으니 무리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틀림 없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The city lives by remembering)고 미국의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읊었지만, 서울은 600년 고도의 기억이 별로 없다. 마치 신흥도시 같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통에 불타고 약탈당했으며, 일제강점기 도읍에 대한 자취는 강제적으로 지워졌다. 조선총독부-경성시청-남산 조선 신궁을 상징 축선으로 하는 식민 도시로 치장됐다. 한국 전쟁통에 그나마 남은 것 대부분이 파괴됐다.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시대의 무지막지한 개발 광풍을 타고 또 한 번 뭉개졌다. 역사의 향기는 흩어졌다. 한강 이남으로 영역을 확대한 서울은 사실상 한국전쟁 이후 새로 건설된 신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대문 안에는 표지석만 어지럽게 남았을 뿐이다. 전쟁과 대사건은 도시를 재건한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 폭격을 앞둔 맥아더는 “원래 도시란 천재지변이나 전쟁을 겪고 나면 그전에 비해 몇 곱절 더 크고 좋은 새 도시로 부흥된다. 미국이 재건을 도울 것이니 서울은 앞으로 이상적인 현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실제 1644년 대화재로 도시의 80%가 타 버린 영국 런던은 옥스퍼드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교수에 의해 오늘의 런던으로 재건됐다. 일본 도쿄도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잿더미가 됐지만 탁월한 도시계획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도쿄시장의 주도로 세계 도시계획 사상 유례가 없는 시가지 개조를 통해 새로 태어났다. 런던과 도쿄는 세계대전으로 또 한 번 타격을 입었지만, 옛 도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재건은 성공작일까? 서울을 역동적인 현대 도시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역사 도시로 평가하기엔 머쓱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은 꽤 혼란스럽다. 서울은 네 번 결정적인 상처를 입었다. 16세기 일본과 중국 군대에 의해 약탈당했으며, 근대 일제강점기엔 성곽을 허물고, 상징 축을 강제로 바꾸는 방법으로 도시 형태가 조작됐다. 한국전쟁기 유엔군과 한국군의 청야(淸野)작전(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말끔히 없애는 작전)을 통해 철저하게 파괴됐다. 1960~70년대 우리 손으로 남은 문화재를 헐어서 치워 버렸다. 맥아더의 말처럼 기회는 있었다. 1952년 전후 복구 차원의 첫 도시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세종로 등 39개의 큰길을 확장하거나 신설하고, 광화문광장·서울시청광장·남대문광장 등 19개의 광장을 만드는 과감한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처럼 구도심(사대문 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사대문 밖이나 강남 신시가지를 개발하겠다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이 없었다. 한국전쟁 이후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서울 집중이 기회를 날려 버렸다. 집중을 막으려고 온갖 정책을 동원했지만 약효가 듣지 않았다. 해방 전후 100만명대였던 서울 인구는 1966년 380만명, 1970년 540만명을 넘어서더니 1990년 1000만명을 돌파해 버렸다. 수도 서울 행정은 집 지을 땅을 확보하고, 도로를 넓히고, 교통수단을 늘리고, 수돗물을 공급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매달렸다. 만약 그때 인구의 서울 집중을 막을 수 있었더라면 서울은 한가롭게 전차가 다니며,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정겨운 기와집이 빼곡한 도시로 남았을 것이다. 한강과 북한산이 주는 자연의 세례를 맘껏 누리는, 풍광이 뛰어난 성곽 도시로 유지됐을 것이다. 1950년대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손정목 전 시립대 교수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를 기본으로 사대문 밖 풍경을 상상해 보자. 동쪽으로 동대문을 나서면 신설동 큰 길가까지 집이 들어 차 있지만, 바깥은 논밭 천지다. 신당동에 집이 드문드문했을 뿐 금호동·옥수동 일대는 산이었다. 왕십리를 지나 한양대 일대는 미나리꽝이었고 성동교의 나무다리가 삐꺽거렸다. 남쪽 한강대교에 이르는 동빙고동과 서빙고동 주민은 1000명 안팎이었고, 원효로 일대는 대부분 논밭이었다. 노량진, 상도동, 대방동, 영등포는 큰 길가조차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연출했다. 서쪽으로 신촌을 지나 마포 전차 종점을 벗어나면 벌거숭이 산과 논밭이 펼쳐졌다. 동북쪽은 미아리고개, 서북쪽은 독립문과 현저동이 경계였다. 지금의 강남·서초·송파·강동·강서·관악·구로·금천·도봉·노원·은평구 등은 모두 경기도였다. 서울의 고층 건물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최고층 건물은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8층짜리 반도호텔이었다. 이웃 조선호텔과 한국은행 모두 일제가 남긴 건물이었다. 1955년에 종로 사거리에 2층짜리 신신백화점이 신축됐고, 1957년 광화문 사거리와 을지로 1가에 3층짜리 국제극장과 5층짜리 개풍빌딩이 각각 들어섰다. 1958년 남대문에 7층짜리 그랜드호텔이 문을 열자 구경 인파가 몰렸다. 당시 서울 도심부의 평균 층 높이는 2층이 채 되지 않았다. 도심부를 고층화하려고 주요 간선도로변의 건물 높이를 3~5층 이상으로 정할 정도였다. ‘한강의 기적’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부터 약 20년간의 고도성장기를 일컫는다. 이 기간 서울은 경천동지할 변화를 겪는다. 서울의 공간 변화는 1966년부터 1980년까지 15년간 거의 이뤄졌다. 주택지·도로·상하수도·지하철 등 현대 서울의 하부구조가 이때 거의 갖춰졌다.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자의 ‘분부’를 이행한 김현옥·양택식·구자춘이라는 3명의 ‘충복’ 서울시장이 재직한 기간과 일치한다. 서울의 얼개는 박 대통령의 구상과 지시에 의해 거의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6년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세워졌다. 서울의 균형 발전을 꾀하려고 사대문 안에 집중된 입법·사법·행정부의 기능을 분산시키려는 계획이 눈에 띈다. 입법부는 남서울(강남·서초구), 사법부는 영등포, 행정부는 용산 일대, 세종로 지역은 대통령 관저 및 직속기관 배치 지역으로 정했다. 지금 와서 보면 입법부와 사법부의 입지가 맞교환됐고, 서울시청이 용산으로 옮겨가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교통계획을 보면 서울역~청량리(1호선), 서소문~을지로~성동(2호선), 갈현동~종로2가~을지로2가~퇴계로~천호동(3호선), 우이동~종로4가~퇴계로~말죽거리(4호선) 등의 지하철 4개 노선 건설계획이 잡혀 있다. 10년 뒤 구자춘 시장에 의해 2호선이 을지로와 영등포~영동을 잇는 순환선으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노선 변화가 일어났지만, 지하철 4개 노선에 대한 기본 구상이었다. 이 밖에 4개 순환선과 14개 방사선을 간선도로망으로 7개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과 노면 전차는 철거하고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 앞 광장에는 지하차도를 만들고, 시청 앞 광장 지하는 지하도시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도심 재개발과 강남·송파 등 남서울개발, 뚝섬·창동·망우 등 동서울개발, 불광·성산·김포·시흥지구의 서서울개발 등 신시가지개발 계획이 들어 있다. 1년 예산이 170억원에 불과한 서울시가 20년 앞을 내다보고 인구 500만명을 예상해 3235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언론으로부터 ‘즉흥계획’ ‘실현성 없는 독단’ ‘재무계획 없는 무지개’ 등등 융단폭격을 맞았다. 그러나 격변의 15년 중 7년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며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손정목 전 교수는 “꿈도 환상도 아니었다. 최초의 기본계획이었다는 점, 도심부 재개발이니 고도지구, 미관지구 개념이 도입돼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 70~80년대 전국 모든 도시가 수립한 도시계획의 모델이 됐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고했다. 불완전하나마 서울시 장기계획의 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일제 말기인 1940년부터 1965년까지 서울은 잠자는 도시였다. 1937년 중·일 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이 터져 건축자재를 구할 수 없었고, 한국전쟁이 이어지면서 건축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물이 목조건물 수명 30년을 다한 상태였다. 장충동, 신당동 일대와 남대문로, 충무로, 을지로 등 일본인 주거지에 정원이 딸린 일본식 저택과 주택이 밀집해 있었다. 가회동·명륜동·동숭동·북아현동 일대에는 한옥촌이 빼곡하게 형성돼 있었다. 마포, 왕십리, 동대문을 벗어난 지역은 논밭이었다. 사대문 안과 독립문, 신촌, 신설동, 돈암동, 신당동, 용산이 서울의 전부였다. 노면 전차 노선을 기준으로 보면 동쪽으로 청량리·왕십리, 남쪽으로 노량진·신길동·영등포, 서쪽으로 마포·신촌, 서북쪽으로 독립문, 동북쪽으로 돈암동 전차 종점까지가 서울이었다.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의 주거인 무허가 판잣집이 도심에서 가까운 하천변이나 산비탈을 차지했다. 1966년 당시 13만여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서울은 개발행 특급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의 폭풍전야였다. joo@seoul.co.kr
  •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세계 1위 이용대 - 고성현 16강서 탈락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세계 1위 이용대-고성현 조는 8일 중국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 12위인 타이완의 리성무-차이 치아 신에게 1-2(21-14 14-21 19-21)로 역전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동문-하태권 이후 14년 만에 남복 금메달을 노리던 이-고 조는 이용대의 강타가 고비마다 터지면서 첫 세트를 쉽게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수비가 흔들리며 범실을 연발해 세트 동률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세트에서 둘은 상대의 강타에 허둥대며 줄곧 끌려가다 막판 19-20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또 다른 남복 조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은 유연성(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과의 ‘형제 대결’에서 2-1(17-21 21-18 21-18)로 이기고 8강에 진출,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한국체대)도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1-2(21-13 13-21 20-2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여자복식 간판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는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마에다 미유키-수에쓰나 사토코 조를 2-0(21-9 21-18)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세계 8위의 정-김 조는 이로써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18년 만의 여복 금메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엄혜원(한국체대)-장예나(김천시청)도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카 문 후-케 웨이 운을 2-0(21-16 21-18)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영화 ‘투 마더스’ 파격 베드신 선보인 나오미 왓츠는 누구?

    영화 ‘투 마더스’ 파격 베드신 선보인 나오미 왓츠는 누구?

    영화 ‘투 마더스’에서 전라 베드신을 선보인 나오미 왓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로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두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투 마더스’에서 나오미 왓츠는 로빈 라이트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찍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68년생인 나오미 왓츠는 니콜 키드먼 등과 같은 호주 출신 여배우로 1986년 영화 ‘블루 러브’로 데뷔했으며, 이후에 ‘사랑과 유죄’ ‘버뮤다 삼각지’ ‘멀홀랜드 드라이브’ ‘다운’ ‘링’ ‘프렌치 아메리칸’ ‘21그램’ 등에 출연했다. 특히 ‘반지의 제왕’ 감독 피터 잭슨이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킹콩’에서 킹콩의 연모를 받는 여배우 역을 맡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2006년 ‘제2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외에도 ‘유엔 에이즈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피트 슈라이버와 결혼한 나오미 왓츠는 2007년 아들 알렉산더 피트 슈라이버를 낳았고, 다음 해 둘째 아들 사무엘 케이 슈라이버를 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대·고성현 16강행 ‘콕’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7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체육관에서 계속된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본데-마즈 콘라드 페테르센 조를 2-0(21-12 21-16)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인 이-고 조는 1999년 김동문-하태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벼른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2009년, 고성현은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2011년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한 경험은 없다. 유연성-신백철(김천시청) 조도 러시아의 드레민 에브게니-루네프 세르게이 조를 2-0(21-17 21-12)으로 물리쳤다. 여자복식 세계 8위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는 말레이시아의 고류잉-임인루 조를 2-0(22-20 21-7)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둘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무려 18년 만의 여복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정-김 조는 파문의 당사자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와 4강 격돌이 점쳐진다. 정-김 조는 첫 번째 게임에서 11-6, 15-8로 앞서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상대의 매서운 스매싱에 범실을 연발하며 19-20으로 역전당했다. 상대의 결정타가 네트에 걸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듀스로 한숨을 돌린 정-김 조는 정경은의 스매싱으로 힘겹게 승기를 잡았다. 여자단식 배연주(인삼공사)는 찬즈카(홍콩)를 2-1(21-10 20-22 21-9)로 누르고 16강에 선착했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스님과 인조 소고기/서동철 논설위원

    우리나라에서는 불교도가 지켜야 할 계율 가운데 첫번째가 불살생계(不殺生戒)다. 그러니 살생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육식을 하면 당연히 계율을 어기는 것이다. 하지만 초기 불교에서는 비교적 육식에 너그러웠다고 한다. 동남아시아 불교에서는 탁발하여 발우에 담긴 고기는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교경전 ‘마하승기율’에도 이런 내용이 있다. 부처가 머물렀던 사찰 기원정사의 비구가 탁발을 나갔는데, 고기조각을 물고 날아가던 새가 발우에 그것을 떨어뜨렸다. 그런데 기원정사 장로들은 그 고기를 먹어도 파계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는 것이다. 스님이 육식을 하건, 안 하건 특정 종교의 내부 계율일 뿐이다. 그렇다 해도 메뉴라고는 고기뿐인 식당에서 스님과 마주치면 내가 더 쑥스럽다. 소의 근육 줄기세포를 배양한 인조 소고기의 시식행사가 열렸다는 런던발 뉴스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살생의 결과가 아니니 스님들이 이 고기는 먹어도 되는 것일까. 소를 숭배하는 힌두교도는 또 어떨까. 과학기술의 발전이 오래된 종교에 새로운 정의(定義)를 강요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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