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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뉴스 Why] 부채상한 증액 협상 실패에도 세계증시 대폭 상승

    [월드뉴스 Why] 부채상한 증액 협상 실패에도 세계증시 대폭 상승

    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을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10일(현지시간) 벌인 회담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 그럼에도 각국 증시는 크게 오르며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모두 대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11일에도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과거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학습효과’로 최소한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을 임시방편이라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중진 의원 20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간 회담했다. 앞서 베이너 의장은 재정지출 삭감 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6주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늘려 국가 디폴트를 일시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해 부채상한 증액이나 연방정부 일시정지(셧다운) 종료에 관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계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3.09포인트(2.18%) 오른 1만 5126.07에서 거래를 마쳤다. 셧다운 직전인 지난달 30일 종가(1만 5129.67) 수준으로 회복돼 셧다운·디폴트 악재가 모두 소멸됐다. 영국 런던 증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1.46% 오른 6430.4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 역시 2%가량 올랐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미국 재무부가 10일(이하 현지시간) 30년 만기채 130억 달러(약 13조 9100억원)를 발행했다면서 응찰률(발행 규모 대비 청약 금액 비율)이 2.64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발행 금리도 3.758%로 전문가 예상치(3.784%)보다 낮았다. 협상 난항에도 시장에서는 디폴트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이 여야 간 협상 결과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은 미국 내 여론이 현 위기의 책임을 공화당 탓으로 돌리고 있어 공화당이 ‘버티기’를 할 동력을 잃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2년 전 성급히 매듭된 부채 증액 협상 결과에 대한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좀 더 정교하게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에도 증세 여부 등을 놓고 공화당과 대립하다 디폴트 시한을 이틀 앞둔 7월 31일 어렵사리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합의 내용의 문제점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미국의 한 예술가가 자신의 친엄마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작품이라고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작가인 리 리데어(36)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전시회에서 자신의 친엄마인 티나의 사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 수 장을 전시했다. 문제의 사진은 옷을 벗은 리의 엄마와 젊은 남성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사진 속 리의 엄마 티나는 속옷을 모두 탈의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애인과 침대 위에서 옷을 벗은 채 즐기고 있다. 리는 영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랜만에 엄마의 집을 찾았다. 당시 그녀는 내가 올 것을 미리 알면서도 옷을 벗고 문 앞에서 날 반겼다.”면서 “언뜻 그녀의 침실을 보니 젊은 애인이 누워 있었고 내게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나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전시는 예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친엄마의 성관계를 담은 리의 작품이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느냐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리는 “누군가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말하는데, 사실 나는 엄마와 아들 사이의 명확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러시아의 백만장자 2명이 영국 런던에서 3시간 만에 천정부지의 높은 술값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알려진 이 백만장자 2명은 런던의 한 유명 술집에서 누가 더 많은 술값을 낼 수 있는지 내기를 벌였고, 이 기상천외한 내기는 단 3시간 동안 지속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친구로 보였으며, 한밤중에 술집에 들어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해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돔페리뇽(Dom Perignon), 크리스탈(Cristal champagne), 값비싼 맥주 등을 대량 주문했다. 한 남성이 돔페리뇽을 주문하면 다른 한 남성은 돔페리뇽에 추가로 다른 술을 더 주문하는 식으로 내기가 진행됐고, 3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각 6만4279파운드, 6만 6778파운드가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 두 사람의 영수증을 합친 금액은 13만 1057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2430만원에 달한다. 2500파운드(약 428만원) 차이로 ‘승리’한 남성은 영수증을 허공에 뿌리며 기쁨에 도취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술집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기괴한 밤이었다”면서 “두 남성은 서로 더 비싸고 더 많은 술을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술집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내기를 신기한 듯 구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가게 주인과 면식이 있는 관계로, 주인의 귀띔 때문에 러시아의 백만장자라는 신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러시아 백만장자가 내기를 즐긴 술집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웨딩드레스’ 英서 공개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웨딩드레스’ 英서 공개

    신부들이 원하는 가장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는 ‘이것’ 영국에서 신부들이 원하는 가장 ‘완벽한 드레스’가 제작,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영국 웨딩계의 베테랑 디자이너인 스테파니 알린(Stephanie Allin)이 제작한 이 드레스는 현지의 한 웨딩잡지가 신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조합한 것이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신부들은 자신들의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드레스의 길이, 질감, 레이스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네크라인과 소매 디자인, 베일의 길이, 컬러 등의 항목에 답을 했고, 각 항목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보기를 모아 이를 완전한 드레스로 제작했다. 그 결과 피부가 비치는 캡 형태의 레이스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한 소매와 매끈한 등 라인을 자랑할 수 있는 뒷면, 곡선의 형태로 부드러움을 강조한 네크라인과 화이트 아이보리에 가까운 컬러 등이 특징인 ‘완벽한 드레스’가 완성됐다. 베일을 쓰지 않아도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긴 기장, 타이트한 상체 라인, 적절하게 펼쳐지는 하단 등은 현재의 트렌드와 전통적인 웨딩드레스의 고풍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이너 알린은 “이 드레스는 프랑스 샹티(레이스 직물 산업이 유명한 프랑스 북부 도시)의 레이스로 최고의 품질을 강조했고, 실크 주름과 시폰느낌의 레이스가 섞인 하의 스커트는 신부에게 고귀한 느낌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드레스의 가격은 1만 5000파운드(약 2570만원) 상당이며, 런던에서 곧 열릴 웨딩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군체육부대 문경시대 개막

    국군체육부대(상무)가 10일 창설 이후 29년여간의 경기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경북 문경시대를 활짝 열었다. 상무는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부대 준공 및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고윤환 문경시장,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부대원,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상무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원기(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레슬링)·송대남(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씨도 초청됐다. 기념식은 공식 행사에 이어 민군 화합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상무는 2005년 송파지역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성남의 부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2007년 문경으로 정했다. 상무는 2009년 8월부터 3940억원을 들여 1994년 폐쇄된 견탄리 탄광 일대 150만여㎡(45만여평)에 체육시설 27곳과 병영시설 25곳, 84가구의 영외 아파트 등을 건립했다.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인 스타디움과 축구장, 근대5종 복합경기장, 벨로드롬 등 주요 스포츠 종목 훈련장을 모두 갖췄다. 특히 올림픽 정식 종목은 모두 국제 공인 규격의 실내외 경기장(23개)을 구비했다. 문경시는 상무 이전으로 1000여명의 상주인구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물론 전국체전, 도민체전 등 각종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고 전지훈련 장소로도 이용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또 전지훈련을 위해 체류하는 스포츠팀이나 면회객과 견학인원을 고려하면 연간 30만명 이상이 문경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무 부대원 650여명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문경 이전을 완료했으며 부대원 가족 300여명도 시내에 마련된 2동의 상무아파트(100여 가구)에 이주를 마쳤다. 윤홍기 국군체육부대장은 “일부 통제시설을 제외한 육상경기장과 수영장, 산책로 등은 주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윤환 시장은 “국군체육부대의 문경 이전을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톰 행크스 “연기 위해 살찌우다 당뇨병 걸려”

    톰 행크스 “연기 위해 살찌우다 당뇨병 걸려”

    영화 ‘포레스트 검프’로 유명한 미국 배우 톰 행크스(57)가 연기를 위해 급격히 살을 찌웠다가 빼는 과정에서 당뇨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행크스는 9일(현지시간) 영화 ‘캡틴 필립스’ 홍보차 영국 런던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 내가 주연했던 ‘캐스트어웨이’나 ‘그들만의 리그’ 같은 역할은 이제 젊은 연기자들이나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홈런왕 출신의 주정뱅이 감독으로 분신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1992년)를 찍기 위해 14㎏을 살찌웠고, 1500일간의 무인도 표류기를 다룬 영화 ‘캐스트어웨이’(2000)에서는 반대로 102㎏였던 체중을 77㎏까지 감량했다. 앞서 행크스는 지난 7일 미 CBS 방송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해 “의사가 ‘당신은 36살 때부터 엄청나게 높은 혈당 수치를 안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이제 당신은 제2형 당뇨병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투병 사실을 처음 대중에 알렸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첫맛과 끝맛의 조화!’세계 최고 식감의 맥주 탄생

    ‘첫맛과 끝맛의 조화!’세계 최고 식감의 맥주 탄생

    당신이 그 어떤 술보다 맥주를 유독 사랑하는 애주가라면… 영국서 열린 2013 세계 최고 맥주상(World Veer Awards)에서 세계 각국의 경쟁주(酒)를 꺾고 소규모 공장의 맥주가 1위에 뽑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맥주는 요크셔 동쪽에 생산지를 가진 그레이트 뉴섬 맥주공장(Great newsome Brewery)의 것으로, 가족끼리 모여 소규모로 경영하는 이 회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맥주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3 세계 최고 맥주상 대회에는 독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세계 30개국에서 온 맥주 600종이 참가했다. 심사는 블라인드테스트로 이뤄지며, 심사위원으로는 기자, 일반인, 맥주전문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의 역사는 ‘고작’ 6년 반 정도지만, 정통맥주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은 깊고 진하며 독특한 맛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심사위원단은 “오렌지 향의 시큼한 맛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맥아(麥芽)의 맛이 일품”이라면서 “첫맛과 끝 맛이 조화로운 것도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트 튜섬의 관계자는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으며 한편으로는 한결같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일에 열중하다가 1위 소식을 들어 매우 놀랐다”면서 “지난 해 런던올림픽 때 우리 맥주를 맛본 많은 사람들이 맛을 잊지 못하고 멀리서도 주문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부푼 가슴으로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12일 브라질, 15일 말리와의 평가전에 나설 A대표팀 가운데 먼저 소집된 15명은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3패로 뒤진다. 1999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승리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은 홍명보의 아이들에게 브라질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기만 하다.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김영권(광저우) 등 당시 선발 투입된 11명 중 7명이 이번 A대표팀에 뽑혔다. 김보경은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좋아서 위축되더라”고, 지동원(선덜랜드)은 “플레이에 여유가 넘치더라”고 돌아봤다.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올림픽은 잊었다. 지금은 내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같은 상대를 만나 어떻게 풀어서 결과를 얻을지에 대한 생각이 많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브라질과 처음 만나는 손흥민은 “올림픽,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브라질 경기를 봤는데 개인 능력이 돋보이더라. 세계 최고의 팀과 잘 싸워 이겨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며 “이겨도 박수받지 못하는 경기, 져도 박수받는 경기가 있는데 월드컵을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소집 첫날의 화제는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한 기성용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임대설을 제기한 박주영(아스널)이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기성용은 이날도 거듭 최강희 전 대표팀(현 전북) 감독을 향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 감독님을 직접 뵙고 사과하는 게 맞지만 부담을 느끼신다고 해 어제 당장 (전주로) 내려가기가 그랬다”며 “감독님이 허락해 주시면 바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어찌 됐든 기성용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홍명보호의 중원 조합 완성도가 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박주영 임대설과 관련, “나보다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스널 벤치에 있을지 챔피언십 경기에 뛸지는 박주영이 판단할 일이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언 코일 위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도 “코일 감독이 예전부터 박주영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위건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그라운드 훈련을 취소하고,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한식 ‘비비고’ 런던 소호점 미슐랭 가이드 첫 등재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7일 영국 런던 소호점이 ‘2014 미슐랭 가이드’ 런던판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레스토랑이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7월 런던 올림픽에 맞춰 개점한 런던 소호점은 펍(Pub) 문화에 익숙한 영국인이 한식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른 비비고 매장과 차별화해 ‘바&다이닝’(Bar & Dining) 형태로 꾸몄다. 메뉴도 영국인이 접근하기 쉽게 순대는 블랙 푸딩, 붕어빵은 골드피시 디저트로 바꿔 선보였으며, 소주 칵테일처럼 한국적인 주류도 강화했다. 비비고의 가공 식품은 현재 영국의 최대 유통 체인인 테스코의 43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한식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실시간검색어 1위 정경화는 누구?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실시간검색어 1위 정경화는 누구?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8일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정경화’가 1위에 올랐다. 정경화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의 누나이기도 하다. 지휘자 정명훈,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셋은 ‘정트리오’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6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뒤 빠져들어 9살 때 이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연주할 정도였다. 13세 때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1967년 미국의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한 뒤 1970년 영국 런던에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연주로 데뷔해 일약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발돋움했다. 2007년 모교 줄리어드 음악원에 교수로 초빙됐고 지난해부터 이화여대 명예교수직도 겸하고 있다. 정경화는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 7개 도시에 순회공연에 나선다. 그 전에 12일에 울산, 다음달 2일 고양, 8일과 12일 서울, 10일 부산 등 국내 순회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날 연승 마감,우승경쟁 혼전속으로

    아스날 연승 마감,우승경쟁 혼전속으로

    ‘승승장구’하던 아스날이 웨스트브롬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전날 승리를 거둔 리버풀과 같은 승점, 같은 득실차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1위에 머물긴 했으나 6위 토트넘까지 승점차이는 단 3점.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첼시와, 전날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까지, 우승경쟁이 본격적으로 혼전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7일 벌어진 웨스트브롬 홈경기로 치러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은 피로 누적으로 지금까지의 활발하고 창의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42분 야콥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1 대 0으로 뒤지고 있던 역습상황에서 아넬카가 1 대 1 찬스에서 날린 슛이 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나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후반 전에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벵거 감독은 지친 아론 램지를 빼고 로시츠키를 투입했고 후반 18분 ‘흡연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잭 윌셔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아스날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모습이 역력했고 몸을 던지는 웨스트브롬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결국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구단 역사상 신기록인 원정 9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1승을 더하지 못한 채 기록 갱신을 훗날로 미루게 됐다. 한편 이 날 경기를 펼친 첼시는 노리치에게 앞서던 후반 1-1동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후반전 싸움을 이어갔지만, 무링요 감독의 교체카드로 투입된 아자르, 윌리안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첼시의 공격수로 선발 투입된 뎀바 바와, 후반전 교체 투입된 에투는 이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리그에서의 공격수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런던의 또 다른 강자 토트넘은,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열린 웨스트햄 전에서 3실점을 내주며 대패를 당해, 이번 시즌 이어가던 최소실점 기록을 무색케 하며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사진=아스날과 웨스트브롬 경기장면(아스날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에 위협 받는 아이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에 위협 받는 아이들

    서울시는 이달부터 ‘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분의1에 불과해 코털이나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는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85㎍ 이상이면 ‘주의보’를, ㎥당 120㎍ 이상이면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난달 미세 오염물질의 비율을 나타낸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인접국인 우리나라 역시 이들 국가의 공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NASA는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연간 2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EBS는 7일 밤 10시 40분 특집 다큐멘터리 ‘미세먼지의 습격, 아이들이 위험하다’를 방영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다. 직경 2.5㎛로, 머리카락 한 올 굵기의 30분의1에서 200분의1에 이른다. 눈에 보이지 않을뿐더러 각종 알레르기 증상과 폐·심장·뇌 질환을 불러온다. 미세먼지는 도심지역에선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주로 생긴다. 황산염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진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도 미세먼지의 배출 주범이다.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에서 20여명이 사망한 대기오염 사고나 1952년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스모그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이미 다른 나라들에서는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혼스가탄 도로에선 아스팔트를 부식시켜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스노타이어 장착이 금지돼 있다. 스웨덴의 청소기 업체에선 흡입성능뿐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량까지 꼼꼼히 따진다. 미국에선 스쿨버스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시동을 꺼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두 배가량 높다. 이마저도 성인 기준이다. 임산부, 노인,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물청소와 하루 30분 이상 2회 환기 등의 간단한 생활수칙을 제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양학선, 적수는 양학선뿐

    양학선, 적수는 양학선뿐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이름을 붙인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하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양학선은 6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도마에서 평균 15.533점으로 스티븐 레젠드레(미국·15.249점), 크리스티안 토마스(영국·15.233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00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리는 이 종목에서 2위와 0.284점이나 차이 나는 압도적인 우승을 일궜다. 201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합쳐 3년 연속 지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인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한 것은 1991~92년 유옥렬(도마) 이후 처음이며 대회 금메달은 1999년 이주형(평행봉)과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자신에 이어 여섯 번째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으로 15.733점을 받았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최고 난도의 기술이라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관심은 신기술 ‘양학선2’(난도 6.4)의 시전 여부에 쏠렸다. 양학선은 지난 2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트는 ‘양학선2’를 개발했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선보이지 않았다. 양학선은 그러나 예선에서 썼던 난도 6짜리 ‘로페즈’(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를 2차 시기 기술로 선택했고 15.333점을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등 라이벌들이 이미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이 ‘양학선2’를 개발한 것은 난도 6.4짜리 기술 두 개를 갖고 있는 리세광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낀 것도 신기술 공개를 미룬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학선은 최근 컨디션 저하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예선에서 1위로 결선 진출 티켓을 딴 데 이어 이날 신기술을 쓰지 않고도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컨디션 난조에도…‘도마의 신’ 양학선, 21년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

    컨디션 난조에도…‘도마의 신’ 양학선, 21년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이름을 붙인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는 시전하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양학선은 6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도마에서 평균 15.533점으로 스티븐 레젠드레(미국·15.249점)와 크리스티안 토마스(영국·15.233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분의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리는 이 종목에서 2위와 0.284점이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우승이다. 201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합쳐 3년 연속 지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인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것은 1991~92년 유옥렬(도마) 이후 처음이며 대회 금메달도 1999년 이주형(평행봉)과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자신에 이어 여섯 번째다.  지난해 런던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양학선은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예선에서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로 평균 15.299점을 받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1위로 올랐다.  결선 1차 시기에는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으로 15.733점을 기록해 경쟁자들을 제압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난도에서 이미 다른 선수들을 0.4점 이상 앞섰다. 2차 시기에는 신기술을 선보이는 대신 안정적으로 난도 6짜리 ‘쓰카하라 트리플’을 택해 15.333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이날 관심의 대상이었던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하지 않았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동메달리스트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등 경쟁자들이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이 자신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를 개발한 것은 난도 6.4짜리 기술 두 개를 갖고 있는 리세광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낀 것도 신기술 공개를 미룬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케냐 테러’ 주범 ‘화이트 위도’ 자녀도 테러전사 양성

    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화이트 위도’(White Widow)라는 별명과 함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영국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29)가 자신의 자녀들을 테러 전사로 키우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15살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진 루스웨이트는 지난 2005년 52명의 희생자를 낸 런던 지하철 자폭 테러범 저메인 린지의 부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케냐로 이주한 루스웨이트는 다른 이슬람 조직원과 재혼하며 적극적으로 이슬람 테러 조직 요원 선발 작업에 관여하는 등 테러 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루스웨이트가 케냐의 은신했던 거처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의하면 그녀는 자신의 자녀들은 테러 분자로 키우려 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녀는 9장에 달하는 A4 용지에 적힌 글에서 재혼한 이슬람 테러주의자 남편이 두 아이에게 장래 희망을 묻자 “두 아이들은 모두 켜서 무자히드(이슬람 전사)가 되겠다고 대답했고 이점을 분명히 남기기 위해 기록해 둔다”고 밝혔다. 67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의 테러를 자행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에 여성은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루스웨이트의 가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테러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 등 여러 정황이 루스웨이트와 비슷한 여성이 테러를 진두지휘했다고 알려지면서 인터폴이 수배령을 내린 상태이나 그녀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이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복잡해지는 동북아 정세] 정부, 확대해석 경계… “美 ‘北 통미봉남’ 전술에 말려드나” 비판

    [복잡해지는 동북아 정세] 정부, 확대해석 경계… “美 ‘北 통미봉남’ 전술에 말려드나” 비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 시사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미 측에 케리 장관의 발언 배경을 탐색하면서도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별도로 대변인 명의의 설명 자료를 배포해 “기존 정책을 재강조한 것뿐”이라며 이례적으로 ‘수장’인 케리 장관의 발언을 해명했다. 정부는 4일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비핵화 대화가 가능하다는 한·미 양국 간 근본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미 외교가에서는 북·미 불가침 조약과 북·미 관계 정상화가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 대가로 주장한 핵심 요구였고,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에 말려드는 카드라는 점에서 케리 장관의 발언이 전략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미 국무부 내 대북 대화파의 입지가 협소한 데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 북·미 접촉도 큰 성과가 없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미국 대북 기류 변화의 시그널로도 보기 어렵다고 분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대화는 불가하다는 게 확고한 원칙”이라며 “케리 장관의 발언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북한의 안전 보장 약속을 상기시키며 북한에 9·19 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당근’을 제시하며 비핵화 조치를 재차 강조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화파인 케리 장관의 입을 통해 불가침 조약 언급이 나왔다는 점은 우리로서는 영 꺼림칙한 대목이다. 우리로서는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했다는 점도 껄끄럽다. 아베 신조 정권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을 놓고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동맹인 미국이 일본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가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 체계와 맞물린 상황에서 우리의 전략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복잡한 사안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이날 “일본의 방위 정책은 평화헌법 정신과 전수방위의 원칙을 준수하며 동북아 역내 안정과 평화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별도의 논평은 내지 않았다. 전략적 모호성을 바탕으로 향후 일본의 구체적인 행보가 나오면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주변국 우려 해소 등을 집단적 자위권 추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측과의 사전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홍명보 아이들 못하면 1순위로 자를 것”

    “홍명보 아이들 못하면 1순위로 자를 것”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한 지 어느새 100일.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쌍둥이빌딩 일식집에서 마주한 그는 시원한 크림맥주에 한강 야경을 안주삼아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2012런던올림픽의 강렬한 기억부터 내년 브라질월드컵 계획, 핫이슈인 기성용(선덜랜드) 문제까지 카리스마를 내려놓은 ‘인간 홍명보’로 다가왔다.   홍 감독은 취임 후 치른 A매치에서 단 1승(3무2패)에 그쳤다. 청소년-올림픽대표팀을 겪은 베테랑 감독이지만 A대표팀의 압박감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무겁다고. 경기를 고민하는 건 물론, 외부입김과 여론까지 신경쓸 일이 많아 버겁다고도 했다.‘까방권’(까임방지권)을 갖고 있다는 그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다. 홍 감독은 “당장 승리보다 강팀을 상대로 내년 브라질월드컵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정해놓은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고 항변했다. 승부욕 없이 너무 느긋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승리의 압박감은 당연히 있다. 나와 대표팀의 명예가 걸린 일이고, 이기질 못하니까 어디 다니기도 창피하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브라질까지 계획은 촘촘하다. 일단 올해 4~5번 정도 A매치를 더 치르고 내년 1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포지션별 K리거를 추린다. 3~4월은 유럽리그·K리그를 관찰하며 평가전을 치른 뒤 5월에 확정 멤버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엔트리를 정한 뒤 맞춤전술 개발, 조직력 극대화, 동기부여 등을 통해 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발기준은 무조건 ‘운동장 모습’이란다. 홍 감독은 “팀이 성공하기 위해 뭐가 필요한 지 알고 있다. 올림픽 때는 18명으로 했는데 23명이면 행복한 고민이지”라며 여유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인 안주였다. 홍 감독은 “올림픽의 영광은 잊었지만 경험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2009년 청소년월드컵부터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3년간 끈끈한 시간을 보낸 구자철·김보경·김영권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족쇄(?)가 됐었단다. 그는 “내가 과연 자식같은 아이들을 내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감독직을 고민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냉정해질 수 있겠단 확신이 들더라”고 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때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반항하는 선수들을 보며 예의바르고 착한 한국 제자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커졌단다. 하지만 ‘인맥 축구’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어릴 때부터 지켜본 아이들인 만큼 경기력부터 성향까지 낱낱이 꿰고 있다. 발전이 없고 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차없이 1순위로 자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무뚝뚝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홍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2012런던올림픽에서 함박웃음을 지어 ‘10년마다 한 번 웃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겼다. 그러나 맥주가 물처럼 밍숭하게 느껴질 때쯤 시크한 표정으로 개그콘서트의 유행어 “느낌아니까~”, “많이 당황하셨어요?”를 툭툭 던졌다. 이런 것도 해줘야 어린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얘기도 당연히 피해갈 수 없었다. 기성용은 브라질(12일)-말리(16일)전에 나설 A대표팀 엔트리(25명)에 포함돼 논란이 재점화됐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귀국하자마자 최강희 감독님을 찾아뵙고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 대표팀의 사명감과 축구선배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행동인만큼 무조건 털고 가야 한다”고 했다. 너무 성급하게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민심도 공감한다는 그는 “대표팀에 뽑지 않으면 사과할 기회조차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납득할만큼 사죄의 뜻을 표하고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태가 일단락 될 걸로 봤다. 홍 감독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냐, 없냐가 포인트”라면서 기성용이 올림픽 기간동안 ‘SNS금지령’을 비롯한 팀원칙을 충실히 지켰다고 회상했다. ‘원팀’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하며 “행동 똑바로 안하면 끝이지. 그 때는 나도 미련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또렷하게 보이는 ‘성적’에 환호하지만 홍 감독은 큰 야망이 있다. “한국 축구에 유산(legacy)을 남겨주고 싶다. 세계축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2002년월드컵 때의 유산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나는 연령별팀부터 A대표팀까지 맡으며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K리그 선수차출 규정, 연령별 대표팀과의 상생방안, 감독 선발과정, 48시간 훈련프로그램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덥수룩한 ‘턱수염’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덥수룩한 ‘턱수염’ 가진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

    남자처럼 턱수염이 자라는 인도네시아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거스틴 도르만(38)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13년 전,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턱에서 굵고 거친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턱 뿐 아니라 가슴과 코 주변에도 털이 자라기 시작했고, 점차 남자와 같은 외모를 갖게 됐다. 그녀는 면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털을 제거해보려했지만 그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도르만의 이 같은 신체 변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리나 데이비슨 박사는 “유독 체모가 많은 가족력을 가지고 있거나, 어떤 의학적인 문제일 수 있다”면서 “남아시아 또는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은 백인이나 흑인보다 체모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 박사의 말에 따르면 다모증(多毛症)을 가진 여성 증 상당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의 영향이며 이는 다모증, 여드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출산 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 여성에게서도 유독 남성과 비슷한 형태의 체모가 자라날 수 있다. 도르만의 경우 정확한 진단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도르만은 “아이들이 나를 부끄럽게 여길 것 같아서 십 수 년간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으로 얼굴을 가려야만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아들들이 먼저 이해해주기 때문에 당당하게 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초, 독일에서도 도르만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가진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Oh, 진혁!

    Oh, 진혁!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 양궁계에서 ‘절대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오진혁은 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대진라운드에서 144발 합계 1357점을 얻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이 2위(1352점),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이 3위(1348점)로 모두 개인전 32강에 직행했다. 셋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57점으로 인도(3983점), 프랑스(3967점)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맏형 오진혁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1년간 출전한 국제대회에 걸린 개인전 금메달 5개 중 4개를 독식했다. 작년 런던올림픽, 올해 1·2차 월드컵, 월드컵파이널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개인전 사상 처음으로 ‘골드’를 따낸 이후 24번의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무려 22승을 챙긴 것이다. 외국 선수들에게 진 적은 없다. 미묘한 환경변화와 컨디션에 따라 들쭉날쭉하기 일쑤인 양궁에서 한 선수가 1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사례는 드물다. 세계랭킹 1위인 그가 “기술적, 심리적으로 가장 뛰어난 궁사”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다. 대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올림픽에선 새 역사를 쓴 그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2009년 울산대회에서는 4강에서 떨어졌고 2011년 토리노대회 때는 결승에서 동료 김우진에게 패했다. 오진혁은 “몸 상태가 좋다.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했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오진혁과 기보배(광주시청)는 혼성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오는 6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아스날 박주영과 아론 램지의 ‘잔인한’ 공통점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 선수는 뛰는 경기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팀을 뛰어넘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한 명은 출전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렵다. 같은 팀에서 뛰지만 정반대의 신세에 놓인 아론 램지와 박주영의 이야기다. 그러나 두 선수에겐 아주 흡사한, 또 ‘잔인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계약직전까지 갔던 다른 팀을 버리고 아스날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램지는 자신이 소년 시절 팬이었던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를 버리고 벵거 감독의 아스날을 택했으며, 박주영은 당시 프랑스 리그 챔피언 릴과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은 상태에서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화에 축구인생의 운명을 바꿨다. ‘하이재킹’으로 널리 알려진 타 팀과 계약을 눈 앞에 둔 선수를 낚아채는 이적방식은, ‘로또’를 맞듯 대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두고두고 후회할 실수가 되기도 한다. 똑같은 과정을 거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램지와 박주영의 전혀 다른 결말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론 램지? 2008년(카디프 -> 맨유 계약근접 -> 최종 아스날 이적 아론 램지가 전방에 침투해 직접 골을 넣거나, 중앙에서 멋진 패스를 뿌려줄 때마다 가슴이 아픈 축구팬들이 있다. 이번 시즌 9월을 리그 12로 마감한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팬들이다. 맨유는 최근 몇 년간을 창의적인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로 골머리를 썩혔다. 은퇴한 폴 스콜스를 다시 불러들이기까지 하며 여러 방법을 썼지만,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바로 이 부분에 약점을 보이며 충격적인 리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적시장 마지막 날 펠라이니를 데려왔지만, 그는 맨유에 가장 필요한 ‘제2의 폴 스콜스’ 같은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맨유가 몇 년을 찾아 헤매는 그 포지션에 정확히 들어맞는 선수가 바로 아론 램지다. 그리고 맨유 팬이기도 했던 아론 램지는, 벵거 감독의 ‘마술’같은 하이재킹이 없었다면, 그대로 맨유 선수가 됐을 터였다. 2007-2008시즌 카디프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 램지에게 퍼거슨 감독이 눈독을 들였고, 아직 도장을 찍기도 전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보도자료가 돌기도 했다. 국내 언론사를 통해서도 맨유가 램지 영입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맨유 입단이 기정사실화 됐던 분위기 속에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는, 당시 퍼거슨 감독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게리 네빌이 ‘곧 같은 팀 선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던’ 램지에게 팀 시설을 소개했다. 벵거 감독은 달랐다. 당시 유로2008 해설자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던 벵거 감독은 직접 전용기를 보내 램지와 그 가족을 스위스에 초대하기에 이른다. 맨유가 램지의 출장기회가 적을 경우를 대비해 1시즌 더 카디프에 임대보낼 것을 구상하고 있던 반면 벵거 감독은 16세에 데뷔했던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램지에 주전 출장까지 약속한 끝에 램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후 램지는 ‘맨유 대신 아스날을 택한 선수’라는 사실 하나로, 당시 리그에서 고전 중이던 아스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런던에 입성헸고 그 후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과 긴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맨유는 바로 그 램지 같은 선수를 구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 *박주영? 2011년(모나코 -> 릴 계약근접 -> 아스날 최종 이적 한국 팬들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박주영의 하이재킹 케이스는 선수 입장에서도, 구단 입장에서도 두고두고 하이재킹을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증거로서 남을 전망이다. 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프랑스 리그에서 널리 인정받던 박주영은 2011년 리그 챔피언인 릴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았다. 당시 릴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플레이메이커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뛰어난 2선 자원들이 포진해 있었고 이는 스트라이커에게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또한 릴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고 있었기에 한국 팬들도 곧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당시 팀내 No.1 공격수였던 반 페르시의 백업공격수가 필요했던 벵거 감독은 맨유에 당한 치욕적인 8-2 패배 후 ‘패닉바이’라고 불리는, ‘영입의 달인’으로 불리는 벵거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불명예로 남을 영입을 단행한다. 그리고 그 날 영입됐던 4선수(메르테자커, 아르테타, 산토스, 박주영) 중 가장 안 좋은 결론을 낳은 것이 바로 박주영이다. 불운이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박주영이 영입되기 전 해까지 한 번도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적이 없는 반 페르시가, 단 한 번의 부상 없이 매 경기 나서 미친 듯 골을 넣었던 것이다. 불운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스날의 성적이 아주 좋거나, 아주 나빴다면 박주영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 시즌 내내 4위 싸움을 치루느라 단 한 경기도 반 페르시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상태가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최고수준의 공격수에서, 정규리그 경기 출장조차 못하는 공격수로 전락했으며, 아스날은 후보명단에도 올리지 못 하는 선수에게 꾸준히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아스날과 박주영의 만남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는 하이재킹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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