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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2연패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2연패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가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 만에 조코비치를 3-0(6-2 6-2 7-6<7-4>)으로 제압, 타이틀 방어와 함께 우승 상금 270만 파운드(48억원)를 받았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지난 3월 암 투병 공개 이후 두 번째 공식 석상에 등장, 알카라스에게 직접 트로피를 시상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결승에 네 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기록도 세웠다. 메이저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한 조코비치는 “오늘 알카라스는 나를 능가했다”며 축하를 보냈다.
  •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 별세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 별세

    ‘비디오 아트의 렘브란트’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 빌 비올라 작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자택에서 별세했다. 73세. 비올라는 인간의 탄생과 소멸, 죽음 이후의 세계를 정적이고 시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왔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로 참가해 ‘더 그리팅’을 선보였으며 영국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순교자들’(2014)과 ‘마리아’(2016)를 영구설치했다. 대표작은 2004년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재해석해 음악과 공연, 비디오 아트를 결합해 만든 ‘더 트리스탄 프로젝트’다. 비올라는 한국의 대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제자다. 국제갤러리 서울관은 오는 11월 비올라의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 알카라스, ‘전설’ 조코비치 상대로 윔블던 2연패

    알카라스, ‘전설’ 조코비치 상대로 윔블던 2연패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 단식에서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를 상대로 2연패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 만에 조코비치를 3-0(6-2 6-2 7-6<7-4>)으로 제압, 타이틀 방어와 함께 우승 상금 270만 파운드(48억)을 받았다.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코트에 내려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왕세자빈은 2016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전날 끝난 여자 단식 결승전에는 가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고, 메이저 대회 결승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윔블던 7회 우승자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의 대접전 끝에 3-2 꺾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를 차지했고, 지난해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네 번 올라 네 번 모두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나는 위대한 선수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이 지금 나의 목표”라며 “21살에 메이저 대회 우승 4번을 달성한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오늘 그는 나를 능가했다”라며 축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결승 10전 가운데 3패를 기록했다. 그의 3패 가운데 2패는 알카라스에게 당한 것이다.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연달아 제패한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로드 레이버(호주), 비욘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통산 여섯 번째다. 21세 70일에 타이틀을 지킨 알카라스는 보리스 베커(18세 227일), 보리(21세 26일) 이후 윔블던 역대 3번째로 어린 타이틀 방어자다. 2022년 윔블던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는 “알카라스의 최대의 적은 그의 신체이고, 얼마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라며 “메이저 최소 15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작년 결승과는 달리 다소 싱거웠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수술받은 조코비치는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힘에 부쳤다. 윔블던 종료 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은 여전히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가 1위를 지키고, 2위 조코비치, 3위 알카라스 순서가 유지된다.
  • 허리 부상 이겨 낸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단식 생애 첫 우승

    허리 부상 이겨 낸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단식 생애 첫 우승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윔블던 테니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해냈다. 크레이치코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2-1(6-2 2-6 6-4)로 꺾었다. 복식과 단식을 병행해 온 크레이치코바는 윔블던 복식에서 2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윔블던 단식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통산 두 번째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크레이치코바는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올해 허리 부상으로 주요 대회 단식 8강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는 부진을 이겨 낸 결과라 더 인상적이었다. 크레이치코바는 파올리니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크레이치코바는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도 현재 32위에서 10위 정도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승 상금으로는 270만 파운드(48억원)를 받는다. 크레이치코바는 1세트에서 강공으로 파올리니를 몰아붙여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파올리니가 살아나며 승리를 가져가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둘 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벌였다. 크레이치코바가 파올리니의 네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내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고 듀스 접전 끝에 크레이치코바는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크레이치코바는 우승을 차지한 뒤 체코의 테니스 전설이자 자신의 코치였던 야나 노보트나 덕분이라며 감동스러워했다. 노보트나는 201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일단 나부터 살고… 더 처절한 슈퍼히어로[OTT 리뷰]

    일단 나부터 살고… 더 처절한 슈퍼히어로[OTT 리뷰]

    초능력 가진 하층민·소수자의 삶대도시 이면 비참한 세상 담아내 이 슈퍼히어로들은 자신의 초능력을 지구나 인류를 위해 쓰지 않는다. 비루한 일상을 ‘살아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옹색하고 비겁하지만 그래서 더 처절하다. 지난달 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슈퍼셀’은 이달 초 글로벌 시리즈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랩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영국의 래퍼 출신 영화감독 앤드루 온우볼루(35)가 제작했다. 런던 갱 조직 사이의 세력 다툼을 다룬 앞선 영화 ‘블루 스토리’(2019)처럼 이번 시리즈도 화려하고 정제된 대도시 이면의 비참한 세상을 그린다.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은 모두 흑인이거나 흑인 혼혈이다. 순간 이동 능력자인 택배기사 ‘마이클’(토신 콜 분), 투명 인간이 될 수 있는 갱단의 리더 ‘테이저’(조시 테데쿠 분), 손을 대지 않고도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간호사 ‘사브리나’(나딘 밀스 분), 초인적인 속도를 내며 달리는 마약 판매상 ‘로드니’(캘빈 뎀바 분), 주먹 한 방으로 건물을 부술 정도의 괴력을 지닌 무직 백수 ‘앤드리’(에릭 코피아브레파 분)가 핵심축이다. 우연한 계기로 초능력을 알게 된 이들이 ‘후드를 쓴’ 정체불명의 집단과 맞서는 이야기다. 감당하기 힘든 삶에 지친 주인공들은 초능력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 앤드리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갱단의 금고를 털겠다고 마음먹는다. 마약상 로드니도 자신의 초능력으로 얼마나 먼 거리에 있든지 ‘5분 안에 마약을 배달해 준다’고 홍보한다. “지구는 아무나 알아서 지켜라. 일단 내 삶부터 지키겠다”가 이들의 모토다. 영국 가디언은 “서사적 스케일의 액션과 매끄러운 비주얼, 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 사이의 어려운 균형을 잘 잡아낸다”고 평했다.
  • 1000년 후 서울 북한산에서 로마 조각상이 발견된다면?…‘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

    1000년 후 서울 북한산에서 로마 조각상이 발견된다면?…‘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

    롯데뮤지엄은 1000년 후 미래인 3024년을 소환한 ‘다니엘 아샴: 서울3024’ 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니엘 아샴은 파리, 런던,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상상의 고고학’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조각, 회화,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티파니, 디올, 포르쉐, 아디다스, 리모와 등 여러 글로벌 빅 브랜드와 끊임없이 협업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아샴은 건축 디자인 사무소 스나키텍처, 의류 브랜드 ‘오브젝트 IV 라이프’, 가구 브랜드 ‘오브젝트 포 리빙’을 설립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아샴은 현대의 일상적 사물들이 1000년 후에는 유물로 발굴되는, 작품 250여 점을 출품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한 고전 조각 시리즈, 글로벌 브랜드,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협업 작품까지 공개된다. 서울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신작 페인팅과 드로잉, 발굴 현장을 재현한 대형 설치 작업도 선보인다. 특히 1000년 후 서울을 주제로 한 대형 회화 2점이 최초 공개된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여신’과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격화된 로마 조각상’이 출품됐다.아샴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색맹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기 작품은 색상, 색감이 배제돼 있다. 2013~2014년 작품들을 보면 컬러 프린트 색깔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시력 교정 렌즈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색감을 볼 수 있게 됐고, 색상마다 12개의 숫자를 붙여 작업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올림픽에 가지 않는 한 사람들은 파리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취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여름 휴가철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스티안 CEO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여름 전반적인 여행 수요와 관련해 “매우 건강한 상태”라면서도 유럽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파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6~8월 1억 달러(약 1378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바스티안 CEO는 “올림픽 개최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여행을 주저하는 것이 확인된다. 출장 등을 위한 소수만이 방문할 것”이라며 파리에 대한 여행 수요는 올림픽이 종료된 이후에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매년 여름 휴가철은 유럽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그중에서도 파리는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올해는 올림픽으로 인해 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고 혼잡이 예상되면서 잠재 고객들이 이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텔 데이터 회사인 STR에 따르면 파리 고급 호텔의 객실당 수익이 7월과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의 10배 정도 되는 수준이다. 델타항공은 프랑스 여행 대신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항공 사장인 글렌 하우엔스타인은 “엔화가 (달러당) 83엔이었을 때 일본을 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엔화가 160엔이기 때문에 미국 여행자들은 이 점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지난 1일 유사한 예측을 내놓으며 6~8월 최대 1억 8000만유로(약 2697억원)의 매출 손실을 전망했다. 회사는 “전 세계 고객들은 파리를 상당히 기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올림픽 이후로 휴가를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와 다른 목적지 간 항공편도 6~8월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 세계 7위 파올리니 vs 32위 크레이치코바…윔블던 여단 결승 격돌

    세계 7위 파올리니 vs 32위 크레이치코바…윔블던 여단 결승 격돌

    여자 테니스 세계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파올리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7위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에 2-1(2-6 6-4 7-6<10-8>)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파올리니는 베키치와 2시간 51분 동안 혈투를 펼쳤다. 이 대회 준결승 최장 시간 기록이다. 파올리니는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를 따낼 기회를 놓치고 끌려간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한때 7-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0-8로 역전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상위 시드권자가 줄줄이 탈락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크레이치코바가 2-1(3-6 6-3 6-4) 역전극을 펼쳐 결승에 합류했다. 크레이치코바는 리바키나에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임을 재차 입증했다. 파올리니와 크레이치코바 모두 13일 생애 처음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28세로 2011년 프로 입문한 파올리니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하더니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내달렸다. 같은 해에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 모두 진출한 경우는 2016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은퇴) 이후 8년 만이다. 파올리니와 동갑내기인 크레이치코바는 원래 복식 위주로 활동했으나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단복식을 석권해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던 선수다. 2021년 프랑스오픈 뒤로는 단식 출전 비중을 늘렸는데,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부진하다가 윔블던에서 반등하고 있다. 키 163㎝로 비교적 단신인 파올리니는 빠른 발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이다. 크레이치코바는 178㎝의 키에서 나오는 시속 177㎞의 강력한 서브가 돋보인다. 둘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딱 한 차례 대결해 크레이치코바가 2-0으로 이긴 바 있다.
  • “손흥민, 똑같이 생겨” 사과하더니 또 ‘발칵’…이번엔 피흘리게 했다

    “손흥민, 똑같이 생겨” 사과하더니 또 ‘발칵’…이번엔 피흘리게 했다

    소속팀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이번에는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져 뭇매를 맞고 있다. 자신의 팀 스태프가 물병에 이마를 맞아 상처를 입은 가운데, 3·4위전을 남겨두고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0일(현지시간) 우루과이의 벤탄쿠르가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직후 관중석으로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샤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배했다.경기 내내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경기 직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을 주고받는 초유의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터치라인에 있던 벤탄쿠르는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는데, 난투극을 막기 위해 관중석으로 올라간 우루과이 스태프 중 1명이 이 물병을 이마에 맞았다. 풋볼런던은 “이후 (이 스태프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벤탄쿠르가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힘껏 던지는 모습과, 이를 이마에 맞고 휘청이는 남성 스태프의 모습이 담겼다. 스태프의 이마에 피가 흐르는 듯한 사진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한 차례 더 관중석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벤탄쿠르가 경기장 직원들로부터 쫓겨나는 장면도 담겼다고 풋볼런던은 전했다. 남미축구연맹은 11일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준결승전 직후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연맹 징계위원회는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14일 열리는 캐나다와의 3·4위전에서 누녜스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풋볼런던 등은 전했다.앞서 벤탄쿠르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탄쿠르는 즉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적었다. 이에 손흥민도 SNS를 통해 “벤탄쿠르가 공격적인 의도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벤탄쿠르는 이후 두 번째 사과문도 게재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다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벤탕쿠르 왜 이래, ‘캡틴 손’ 인종차별성 발언하더니 이번엔 관중 향해 물병 투척

    벤탕쿠르 왜 이래, ‘캡틴 손’ 인종차별성 발언하더니 이번엔 관중 향해 물병 투척

    같은 팀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이번에는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투척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코파아메리카 USA 2024에 출전했던 벤탕쿠르가 콜롬비아와의 준결승 직후 관중석으로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한 콜롬비아에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경기 직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 가장자리에 있던 벤탕쿠르가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그러나 이 물병은 난투극을 막기 위해 관중석으로 올라간 우루과이 스태프 중 한 명의 이마에 맞았고, 해당 스태프는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탕쿠르는 추가로 관중석을 향해 물건을 투척하다 경기장 직원들에게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벤탕쿠르는 지난달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취지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비판받은 벤탕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벤탕쿠르를 감싸기는 했다.
  • 갤럭시 AI 첫 미디어 포럼…“모바일 AI 자주 사용하는 사람 삶의 질↑”

    갤럭시 AI 첫 미디어 포럼…“모바일 AI 자주 사용하는 사람 삶의 질↑”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AI 미디어 포럼 ‘살롱 드 AI(Salon d’AI)’ 행사를 개최했다. 올 초 갤럭시 AI를 공개한 후 AI 관련 미디어 포럼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등과 진행한 모바일 AI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는데, 모바일 AI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기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포럼은 캐롤리나 밀라네시 하트오브테크 설립자 주재로 진행됐으며,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김대현 삼성 리서치 글로벌 AI 센터장(부사장)을 비롯해 파트너사인 퀄컴의 돈 맥과이어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UX 부사장,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박사, 루시아 루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간 중심의 AI 대중화 ▲열린 협업 기반의 모바일 AI 혁신 ▲하이브리드 AI의 중요성과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최원준 부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사용자 중심의 AI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혁신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면서 “모바일 AI(인공지능)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이 되고, 사용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AI를 최우선으로 더욱 혁신적인 AI 기술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AI 자주 사용하는 사람, 삶의 질 1.4배↑”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모바일 AI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모바일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자기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약 1.4배가량 높았다. 모바일 AI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대상자의 58%는 자기 삶의 질에 대해 긍정적(좋음·매우 좋음)으로 평가했지만 모바일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상자는 42% 만이 자기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한국은 모바일 AI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자기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약 1.8배 높았다. 같은 기간 조사 대상국이었던 프랑스(1.5배), 독일(1.4배), 미국(1.3배), 영국(1.2배)과 비교하면 모바일 AI 사용 빈도와 삶의 질 평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었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등과 지난 6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5개 국가의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구글·퀄컴 등 파트너와의 협업 통한 모바일 AI 혁신 강조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소비자 사용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구글·퀄컴 등과 개방형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AI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제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UX 부사장은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초창기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호흡 맞춰왔다”면서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제미나이 기능 또한 사람 중심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함께 개발했다”고 말했다. 돈 맥과이어 퀄컴 CMO는 “퀄컴은 업계 최고의 프로세싱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파트너사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혁신 기술에 대한 협력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해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 유출 걱정없이 빠른 속도로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AI의 중요성과 책임감 있는 AI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동시에 모바일 AI 기술의 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모바일 AI 시대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그 어떤 혁신적인 요소보다 중요하다”면서 “삼성전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지키면서 갤럭시 AI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용자가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아 루소 OECD AI 경제학자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가별 규제가 성립되고 있는 시기로 인간 중심적이고 안전한 AI를 위해 정부, 글로벌 기관, 테크 업계 리더 모두 협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또한 인간 중심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을 위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은 설정에서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하고 있다.
  • ‘1박2일 대접전’ 조코비치-무세티 ‘또 만났다’…윔블던 결승行 격돌

    ‘1박2일 대접전’ 조코비치-무세티 ‘또 만났다’…윔블던 결승行 격돌

    ‘조코비치 나와라.’ 지난달 프랑스오픈 3회전 ‘1박2일’ 경기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에 석패했던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윔블던 남자 결승 진출읗 놓고 이들이 12일(현지시간) 다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2위의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이다. 랭킹 25위 무세티는 지난 3월 득남한 이후 “아이를 가지면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된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해졌다”라고 말했다. 무세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6·12위·미국)를 3-2(3-6 7-6<7-5> 6-2 3-6 6-1)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전은 조코비치-무세티,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다닐 메드베데프(28·러시아)의 대결로 짜였다. 알카라스는 3위, 메드베데프는 5위다. 무세티는 이날 경기 직후 ‘승리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내 선수 생활 최고의 날”이라면서도 “아들이 태어난 이후 두 번째로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무세티는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에서 프랑스오픈 16강(2021·2023년)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4회전까지 시드 선수를 만나지 않는 대진운이 따르면서 8강까지 진출한 무세티는 이날 13번 시드의 프리츠를 맞아 3시간 27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조코비치는 준준결승에서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조코비치와 무세티의 상대 전적은 지난달 프랑스오픈 3회전을 포함해 5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당시 이들은 4시간 29분의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3-2로 이겼다. 6월 1일 밤 10시 37분에 시작된 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난 대접전이었다. 이 경기의 여파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8강에서 기권하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런 무세티와 조코비치가 다시 만난 것이다. 무세티는 “조코비치는 확실히 나보다 코트 표면과 경기장을 더 잘 안다”라며 “그는 어디에서나 전설이지만 여기 윔블던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목소리를 낮췄다. 기권승으로 올라온 조코비치는 온전한 3일 충전 시간을 가지게 됐다.조코비치가 무세티를 상대로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퇴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와 같은 윔블던 13회째 결승 진출이 된다. 윔블던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에겐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메이저 4강에 처음 합류한 무세티로서는 내친김에 첫 메이저 챔피언을 꿈꾸지 않을 수 없다. 무세티는 이날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우리는 항상 대접전을 벌였고, 이번에도 대접전을 예상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치열한 대전 가운데 하나이겠지만, 나는 야망이 있고, 도전하기 좋아한다”라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날 무세티의 준준결승전이 이번 대회 남자 단식의 37번째 5세트 경기였다. 역대 최대 5세트 경기로는 올해 호주오픈과 1983년 US오픈의 35회를 넘어섰다. 무세티나 조코비치로선 힘든 경기를 맞게 됐다.
  • 황희찬 “손흥민과 3년 동안 영국서 못 만나…항상 약속 있더라”

    황희찬 “손흥민과 3년 동안 영국서 못 만나…항상 약속 있더라”

    축구선수 황희찬이 손흥민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는 ‘국가대표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처음 꺼내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황희찬은 “손흥민과 경기가 없는 날 만나기도 하냐”는 물음에 “영국에서 따로 한 번도 못 봤다. 흥민이 형이 인터뷰할 때 ‘희찬아 오면 연락해’라고 하는데, 항상 연락하면 약속이 있더라. 3년간 한 번도 못 봤다”고 했다. 이어 황희찬은 “영국에서 쉴 때 뭐하냐”는 질문에 “이틀 쉬게 해주는 날은 런던에 간다. 먼저 첫 번째로 흥민 형에게 연락해보고, 약속이 있다고 하면 바로 쇼핑센터에 가서 쇼핑한 후 한식 먹고 돌아온다”며 “혼자 잘 다닌다”고 답했다. 또 황희찬은 “울버햄튼 쪽에는 뭐가 있냐”는 물음에 “울버햄튼 쪽에는 아무래도 제가 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신네르, 윔블던 8강서 탈락…남녀 1위, 4강 진출 실패

    신네르, 윔블던 8강서 탈락…남녀 1위, 4강 진출 실패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컨디션 난조로 윔블던 챔피언십 8강에서 짐을 쌌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 신네르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랭킹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2-3(7-6<9-7> 4-6 6-7<4-7> 6-2 3-6)으로 패했다. 신네르는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등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3-2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번엔 메드베데프가 설욕했다.윔블던에서 남녀 단식 1위가 모두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2018년 이후 올해가 6년 만이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올해 윔블던 3회전에서 탈락했다. 메드베데프의 준결승 상대는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는 4승 2패로 알카라스가 상대 전적 우위를 보인다. 둘은 지난해에도 윔블던 4강에서 만났는데 알카라스가 3-)으로 완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는 에마 나바로(17위·미국)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파올리니는 4강에서 도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파올리니가 처음이다.
  •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이하 드론) 공습을 막기 위해 제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사용했던 ‘방공 풍선’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비행선 제조업체인 ‘퍼스트 에어십’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고도 300m에서 매우 질기고 얇은 그물을 수직으로 늘어뜨리는 방공기구인 ‘방공 풍선’(barrage balloon)을 생산했으며, 이미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공 풍선은 격납고에서 발사되어 빠르게 상공으로 상승한 뒤, 250m 높이에서 그물을 떨어뜨려 방어선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국방부로부터 방공 풍선 제작을 의뢰받은 업체 측은 “우리 회사의 주요 활동은 화물 비행선을 만드는 것이지만, 과거(1, 2차 세계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막는) 장벽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공 풍선은 지상에서 최대 300m 높이까지 떠 있을 수 있고, 최대 하중은 30㎏으로 가벼운 그물을 실을 수 있는 정도”라면서 “풍선에는 레이더와 전자 방해기,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1㎞ 범위 내에서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업체 측은 일반적으로 정찰 또는 공격용 드론이 방공 기구를 인식할 수 있지만, 방공 풍선이 던진 그물은 매우 얇기 때문에 드론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민감한 지역을 위협하는 저공 비행 드론을 저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앞서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군기지와 정유시설, 핵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첨단 레이더 시스템까지 공격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해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방공 풍선의 역사 방공 풍선이 전장에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상대방의 정찰기가 참호 상황을 촬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공 풍선을 광범위하게 띄웠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90도로 급강하하며 공격하는 독일의 폭격기와 로켓을 막기 위해 영국이 방공 풍선에 강철 케이블을 달아 런던 등 주요 도시 주변에 띄우기도 했다. 방공 풍선이 고도 1500m에서 케이블을 지상으로 늘어뜨리면, 독일 폭격기는 강철 케이블이나 방공 풍선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고도를 높여야 했다. 고도를 높인 전투기는 폭격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영국 대공포의 유효 사거리 안에 들어가게 됐다.1944년 연합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방공 풍선이 등장했다. 당시 연합국은 해안에 방공 풍선 수십 개를 띄워 독일 전투기들이 상륙군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작전을 썼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후 방공 풍선을 다시금 꺼내들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레이더를 반사하는 풍선을 띄워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레이더에 포착된 풍선을 무기로 오인해 대공 미사일을 쏘게 한 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소진될 무렵 크루즈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 ‘드론전(戰)’으로 발전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과거 무기 ‘소환’에는 드론이 현대전에서 필수 무기로 자리잡은 배경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자국 영토뿐만 아니라 국경에서 320㎞ 떨어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의 모로조프스키 공군기지까지 드론을 보내 공격하고 있다. 전투기보다 작고 저렴한 무기에 국경이 뚫린 셈이다. 같은 달 자국 영토에서 무려 1300㎞ 가까이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자폭 드론을 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표적은 국경에서 13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내 정유시설이었다.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공격은 가장 깊숙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우리는 더 멀리 나는 동시에 발전된 기능을 갖춘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그중 일부는 적군의 탐색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폭 드론의 정확도는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다. 각 드론은 위성 및 지형 데이터가 포함된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면서 공격의 정확성이 인공지능 센서에 의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역시 전쟁 초반 이란으로부터 공급받은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드론 활용을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관중석 야유에 쓴소리를 날렸다. 윔블던 8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6강전에서 홀거 루네(21·덴마크)를 3-0(6-3 6-4 6-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계 랭킹 1위를 내줬고, 루네는 15위다.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이날 싱겁게 승리를 챙기면서 윔블던 15번째이자 메이저 60번째 준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대회 26일 전 프랑스오픈 도중 다리를 다쳐 수술받은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알렉스 드 미노르(호주)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부~’라고 야유하는 소리와 비슷한 “루~네(Ruuuune)”라는 소리가 가득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직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밤 늦게까지 이 자리에 남아 존중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한 위대한 선수(조코비치)를 무시한 모든 사람이 ‘조~은(gooooood)’ 밤을 보내라”라고 루네 함성 장단에 맞춰 응수했다.이에 온코트 인터뷰 진행자가 ‘관중석 팬들이 루네를 응원한 것’이라고 말하자 조코비치는 정색하고 “그런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 루네를 응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야유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의 선수 생활은 20년 이상이다. 온갖 잔꾀를 다 알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안다. 다 좋다”라면서 “나는 훨씬 더 적대적인 환경에서도 경기해 왔다. 여러분들은 나를 건드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루네는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면 아마도 ‘부~’하는 야유처럼 들렸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이것은 내 이름”이라고 했다. 루네는 2021년 경기할 때도 비슷한 응원 함성이 있었다면서도 “(그런 함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의 행동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윔블던이 정말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가시 박힌 답을 내놓았다. 또 “관중이 선을 넘으면 나는 반응한다”라며 “코트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한편 테일러 프리츠(미국·12위)가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4위)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8강에 안착했다. 프리츠는 이날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츠베레프를 3-2(4-6 6-7(4) 6-4 7-6(3) 6-3)으로 제압했다. 프리츠는 8강전에서 조반니 페리카리(58위·프랑스)를 3-1로 물리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25위)와 맞붙는다. 무세티는 처음으로 메이저 8강에 진출했다.
  • 세계 최대 ‘우주 학술대회’ 13일 부산서 개막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 우주 연구위원회 학술 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제 우주 연구위원회 학술 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총회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대륙별 순환 방식으로 2년마다 열린다. 이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 등 60여개국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학술대회와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14일 오후 3시 30분 대중 강연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사무엘 팅 교수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토양 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어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전시회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NASA 등 세계 40여개 기관·기업이 우주개발 연구와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개막일인 13일 오후 2시 30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경험·성과, 외국인 후보들보다 앞섰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경험·성과, 외국인 후보들보다 앞섰다”

    “기강·원칙 속 창의성 유지 적임자”2027년 아시안컵까지 임기 보장외국인 못지않은 수준의 연봉도울산 애제자들 대거 중용 가능성“‘박주영 논란’ 다시 없게 신중해야”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기강과 원칙을 확립하고 창의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다. 한국이 주도하는 축구를 구현하면서 정신력, 단합력을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사령탑이다.” 이임생(53)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은 2년 연속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외국인 후보와 비교해 더 큰 성과를 냈다”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단기간에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2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화상 인터뷰 이후 사퇴하자 이 이사가 업무를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2일 출국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거스 포예트 감독,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비트 바그너 감독과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선택은 홍 감독이었다. 지난 4일 귀국한 이 이사는 다음날 밤 11시 “만나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홍 감독의 집으로 찾아가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6일 오전 수락 전화를 받았다. 이 이사는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을 교훈 삼았다. 선수들을 계속 확인하고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체류할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약 2년 6개월이다. 홍 감독은 현 소속팀 울산과 협의한 후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연봉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축구협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이사는 “한국 감독도 외국인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 동등한 연봉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지난 4월 협상이 무산된 제시 마시 캐나다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후보(마시)는 국내에 거주할 수 없다고 해서 무산됐다. 현직에 있는 (카사스) 감독은 의지가 있었으나 소속 협회와의 관계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홍 감독의 애제자들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설영우, 김영권, 이명재까지 수비진 5명 중 4명이 울산 선수로 구성된 바 있다. 홍 감독은 3월 태국전에서 최고령(33세 343일)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에 대해 “대표팀 공격진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힘을 실어 준 바 있다. 지난해까지 울산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용우(알아인)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정우영(알칼리즈)에게 밀려 거의 뛰지 못했지만 홍 감독 지휘 아래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박주영(울산) 등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발탁하며 비판받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길 KBS N 축구 해설위원은 “10년 전과 지금의 홍명보는 완전히 다르다. 같은 실수를 또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패를 겪은 뒤 행정,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발전했다. 국내 지도자 중 그만큼 검증된 감독은 없다”고 분석했다.
  •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후 분노한 팬들이 축구회관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축구협회는 전날 오후 2시쯤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알렸고 이날 오전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직접 홍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 언급되는 인사마다 번번이 불발되며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축구협회가 결국 홍 감독을 긴급 발탁하면서 팬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홍 감독의 소속팀 울산 역시 시즌 중에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이날 분노한 팬심을 담은 근조 화환까지 배달됐다. 화환에는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고 적혀 있다.해당 문구는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였던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이란 원칙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 스스로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발탁하고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빼고 해외파에 치중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런던올림픽 멤버가 12명이나 되면서 ‘홍명보와 아이들’이란 비판이 거셌다. 홍 감독도 원칙을 깼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 결과론적으로 러시아와 1-1 무승부, 알제리전 2-4 패배, 벨기에전 0-1 패배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면서 팬들의 가슴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화환 문구로 ‘홍명보와 아이들’, ‘브라질월드컵’이 등장한 이유다. 대표팀에서는 실패했지만 홍 감독은 이후 2021년 울산 부임 후 지도자로서 승승장구했다. 2022시즌 울산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를 일궜다. 국내에서는 현재 가장 빼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지만 축구협회가 보인 일련의 과정과 맞물려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2월부터 총 97명의 국내외 지도자를 검토했지만 넉 달 넘게 협상에 실패하다가 결국 홍 감독을 선택한 터라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까지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까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후 분노한 팬들이 축구회관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홍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이유로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등 8가지를 나열했다.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축구협회가 결국 홍 감독을 긴급 발탁하면서 팬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결국 이날 분노한 팬심을 담은 근조 화환까지 배달됐다. 화환에는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고 적혀 있다. 해당 문구는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였던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홍 감독은 대표팀 취임 당시 가장 먼저 제시했던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이란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발탁하고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빼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특히 런던올림픽 멤버가 12명이나 되면서 ‘홍명보와 아이들’이란 비판이 거셌다. 홍 감독도 원칙을 깼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 결과론적으로 러시아와 1-1 무승부, 알제리전 2-4 패배, 벨기에전 0-1 패배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면서 얻은 것 하나 없이 쓸쓸히 퇴장했다. 화환 문구로 ‘홍명보와 아이들’, ‘브라질월드컵’이 등장한 이유다. 홍 감독은 이후 2021년 울산 부임 후 지도자로서 승승장구했다. 2022시즌 울산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를 일궜다. 국내에서는 현재 가장 빼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지만 축구협회가 보인 일련의 과정과 맞물려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2월부터 총 97명의 국내외 지도자를 검토했지만 넉 달 넘게 협상에 실패하다가 결국 홍 감독을 선택한 터라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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