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런던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15
  •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캡틴, 또 구자철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캡틴, 또 구자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또 구자철(25·마인츠)이었다. 브라질월드컵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된 구자철은 2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주장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그저 주어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구자철은 카리스마형과 중재자형 둘 중 어떤 스타일의 주장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고 답한 뒤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월드컵은 다른 대회와는 다르다. 정말 중요하다. 여느 때보다 훨씬 더 진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선배들과의 관계가 좋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예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했다”고 구자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부주장으로는 이청용(볼턴)을 뽑았다.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친 대표팀은 이날 오전 귀국한 막내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도 오후 훈련에 합류해 지난 8일 최종 엔트리(23명) 발표 이후 처음으로 22명이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팀 일정상 다음 주에나 합류한다. 홍 감독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지구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기초체력 강화 훈련을 했다. 2대1 패스에 이은 슛의 ‘합’도 세심하게 다듬었다. 이날 합류한 김진수는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며 “혼자서 안 된다면 둘이 하면 된다.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호는 이날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할 때까지 열흘 동안 맞춤 전술을 다듬는 데 열중한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출정식을 갖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섬뜩한 이 영상들이 유명 아티스트 작품이라고?

    섬뜩한 이 영상들이 유명 아티스트 작품이라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63)가 런던에 위치한 세인트 폴 성당에 순교자들이 볼 수 있도록 비디오 작품을 설치했다. 섬뜩함마저 자아내는 그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인트 폴 성당에 설치된 빌 비올라의 작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채 의자에 앉아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남성, 한 남성이 거꾸로 매달려 세차게 쏟아지는 물을 맞는 남성. 또 거친 모래바람을 힘겹게 온 몸으로 맞는 남성. 교수형과 유사한 방식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 여성 등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Bill Viola)가 선보인 4개의 작품은 끔찍한 시련을 겪어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형식을 취했다. 평론가 조나단 존스는 비올라의 작품에 대해 ‘카라바조(1571~1610)’에 비유하며, 그의 작품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카라바조는 17세기 초 바로크 회화의 서막을 연 이탈리아 회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한평생 ‘치킨’만 먹고 산 10대 소녀…왜?

    한평생 ‘치킨’만 먹고 산 10대 소녀…왜?

    거의 한평생 치킨만 먹고 살아온 10대 소녀가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런던 북부에 사는 샬럿 스노우(18)는 3살쯤부터 음식으로 치킨 에스칼로프(얇게 썬 닭고기)만 먹고 살아왔다. 이는 그녀가 다른 음식 대부분에 공포심을 갖고 있어 먹을 수가 없기 때문. 샬럿은 “처음 기억이 나던 어린 시절부터 다른 음식을 먹는 것이 무서웠다”면서 “단지 다른 음식을 먹는단 생각만 해도 불안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샬럿의 부모는 오랜 기간 그녀가 다른 음식을 먹어보도록 권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는 등 모든 노력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한다. 샬럿은 최근에서야 자신이 먹던 치킨 외에 몇 가지 음식을 먹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칩이나 크리스프, 빵, 시리얼 등 탄수화물 식품으로 이 역시 특정 브랜드여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샬럿의 모친 칼라 스노우(42)는 딸아이가 3살 때 스파게티 사건을 겪은 뒤부터 음식 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때 거의 질식할 뻔한 뒤부터 식성이 매우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이런 극심한 고지방식에 그녀는 사이즈가 10(66 정도)인 옷을 입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녀는 “언젠가 더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서 “친구들과 저녁을 즐길 수 있다면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대 이집트, ‘날씨’ 때문에 멸망…근거 찾았다

    고대 이집트, ‘날씨’ 때문에 멸망…근거 찾았다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던 고대 이집트 왕국이 급격한 기후변화 때문에 멸망한 과학적 근거를 찾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 코넬대학교 고고학 연구팀은 이집트 문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파라오 세소스트리스 4세의 피라미드 인근에 묻혀있던 관에서 추출한 나무조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무의 방사성탄소를 측정해 역사를 추정하는 ‘Dendro radiocarbon wiggle matching’ 기술을 이용했다. 오차범위 10년 이내의 정밀한 기술로 알려진 이를 토대로 해당 관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를 정밀 분석한 결과 따뜻해야 할 시기에 비정상적으로 기온이 바뀐 흔적을 찾아냈다. 이는 급격한 기후변화, 즉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뭄의 증거이며, 가뭄은 곧 전쟁과 기근, 질병으로 이어졌다. 극심한 가뭄은 식량 및 사회공공시설 전반을 파괴했고, 결국 이집트 문명은 막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를 이끈 사투아르트 매닝 박사는 “나무의 나이테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급격한 기후변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면서 “BC2000년 경 이집트에 가뭄이 불어 닥쳤고, 이것이 정치적·사회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왕국이 가뭄으로 멸망했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된 바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2010년 영국 런던대학교의 페크리 하산 교수 역시 같은 주장을 펼쳤는데, 이집트 남부에 있는 고대 지방 통치자 ‘안크티피’ 무덤에서 상형문자로 쓰인 역사 기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기원전 2200년 전 작성된 이 기록은 “모든 사람들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고 결국 자신의 자식마저 잡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이집트 인근 이스라엘 지역의 연간 강수량이 20% 이상 줄어들었으며 지구 곳곳에서 가뭄 등 급격한 기후변화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일강을 기반삼아 발전한 이집트 고왕조 문명이 갑자기 몰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등 13~20세기의 회화 작품 가득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등 13~20세기의 회화 작품 가득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부터 반 고흐의 작품까지 가치를 추정할 수 없는 회화 작품들이 가득하다. 미술사학자 언스트 곰브리치가 세계적 스테디셀러인 ‘서양미술사’를 쓸 때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을 중심으로 썼다고 할 정도로, 이 미술관의 작품만 제대로 둘러봐도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은 초기엔 15세기와 16세기 이탈리아 회화 중심이었지만 1855년 당시 관장이던 찰스 이스트레이크 경이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컬렉션을 구입하면서 훨씬 풍부해졌다. 이 시기에 보충한 13, 14세기 이탈리아 회화작품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이탈리아 회화 컬렉션을 보유하게 된다. 뜻있는 컬렉터들의 기증과 1871년 당시 총리였던 로버트 필 경의 컬렉션을 구입하게 됨으로써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등 이탈리아 이외 지역의 주요 회화작품들이 갖춰지게 된다. 크게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들은 연대순으로 전시관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세인즈베리관은 보티첼리, 반 에이크, 벨리니,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 등 1260년대부터 1510년 사이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플랑드르 미술의 걸작으로 꼽히는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이다. 서관은 1510년부터 1600년 사이의 르네상스 작품들과 전성기 플랑드르 학파의 회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그리스도의 매장’, 티치아노의 ‘바카스와 아리아드네’ ‘악테온의 죽음’,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이 대표작이다. 1600~1700년의 작품을 전시하는 북관에서는 렘브란트의 ‘34세의 자화상’과 ‘63세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 벨라스케스의 ‘거울의 비너스’,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식사’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동관은 고야, 터너, 앵그르, 드가, 세잔, 모네, 고흐 등 1700~1900년대 초기의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가장 많은 발길을 모으는 곳이다. 고흐의 ‘해바라기’,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영국 화가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lotus@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런던 내셔널 갤러리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런던 내셔널 갤러리

    런던 트라팔가 광장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1805년 스페인 남쪽 트라팔가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을 격파한 넬슨 제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 광장에는 높이 50m나 되는 기둥 위에 세워진 넬슨제독의 동상, 수많은 비둘기들이 모여드는 아름다운 분수가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명실상부한 런던 최고의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트라팔가 광장의 넘치는 생동감은 미술관으로 들어가서도 이어진다.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고상하고 딱딱한 분위기는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가운데 놓인 편한 소파에 앉아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어떤 이는 미술관에 비치된 이동식 의자를 좋아하는 거장의 그림 앞에 가져다 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기도 한다. 손주에게 그림을 설명해 주는 할머니,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나온 중년의 아들, 넥타이 맨 회사원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이곳에선 편안한 마음으로 거장들의 작품을 만끽한다. 마치 내 집 거실에 있는 것처럼. ●한 해 603만명 관람… 세계 4위 규모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서양 유럽회화 2300여점을 모아 놓은 내셔널 갤러리는 다른 유명 미술관들처럼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시 없이도 한 해 603만명(2013년 기준)의 방문객을 모으는 세계 4위의 미술전시관이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이유는 미술관 조직과 운영방식, 그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1824년 러시아 출신의 금융가이며 미술애호가였던 존 앵거스타인이 보유하던 회화작품 38점을 영국 정부가 5만 7000파운드에 구입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 작품들은 3분의2가 개인 기증을 통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모두 국가소유로 되어 있고,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보조를 받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설립 초창기에 조직된 운영위원회가 ‘박물관·미술관 운동 1992’라는 조직의 세부원칙에 따라 운영한다. 위원회가 최고로 여기는 가치는 모든 사람이 내 집에서처럼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갤러리는 설립 당시부터 모든 이에게 무료 공개되고 있다. 미술관의 접근성부터 소장품의 취득 , 관리, 운영 등에서 내셔널갤러리가 걸어 온 역사는 진정한 국립미술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현재의 트라팔가 광장에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1838년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의 화가 세바스티노 델 피옴보의 ‘죽은 나자로의 소생’을 포함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의 주요 작품이 포함된 앵거스타인의 컬렉션은 팔몰가 100번지에 있는 앵거스타인의 집에서 전시됐으나 비좁고 더워서 방문객들의 불만이 컸다. 풍경화가이며 회화작품 수집가였던 조지 보몬트 경이 1826년 자신의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했고, 1828년에는 예술품 수집가였던 윌리엄 홀웰 카 목사가 기증한 34점이 추가되자 팔몰가 100번지는 발딛을 틈 없이 붐볐다. 건물이 내려앉기 시작하면서 105번지로 옮겼지만 역시 비좁은 실내와 열악한 환경으로 혹평을 받았다. 언론은 영국의 국립미술관이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등 인근 경쟁국에 비해 형편없다는 것을 기회가 될 때마다 비판했다. 1831년 의회는 새로운 미술관을 짓기로 결정한다. 어디에 지을지를 놓고 오랫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런던 중심부인 트라팔가 광장의 왕실 마구간 자리가 미술관 건축부지로 결정됐다. 부유층이 모여 사는 런던 서부와 동쪽의 서민 거주지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계층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대학건물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던 윌리엄 윌킨스(1778~1839)가 설계를 맡았다. ●전체 전시 면적 축구장 6개 크기 윌킨스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가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칼리지, 트리니티칼리지, 코퍼스 크리스티칼리지 등 신고딕양식의 대학건물을 설계한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다. 그는 왕실 마구간의 구조를 살려 미술관 건물을 설계했다. 하지만 잇따른 기증으로 컬렉션이 점점 풍요로워지면서 건물은 1869년 전반적인 개·보수를 거쳐 7개의 전시실을 추가하는 등 몇 년에 걸쳐 확장되고 개선됐다. 그럼에도 작품들을 전시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1985년 세인즈베리가의 형제들이 내셔널 갤러리의 신관 건축비용을 기부한 덕분에 2차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뒤 방치된 서쪽의 가구공장 부지를 매입해 새로운 건물을 확장 건설할 수 있게 됐다. 1991년 미술관 서쪽의 세인즈버리관이 개관하면서 공간은 괄목할 정도로 늘어났다. 미국인 건축가 로버트 벤추리와 그의 부인이 설계를 맡은 세인즈베리관은 자연채광을 극대화시켰으며 2층의 전시실, 지하층의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세인즈베리관이 완성되고, 2005년 동관이 재정비되면서 미술관의 전체 전시면적은 축구장 6개 넓이인 4만 6396㎡로 늘었다. 런던 시민들은 1월 1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는 내셔널 갤러리를 내 집 거실처럼 애용한다.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시간에 잠시 들러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일터로 돌아가곤 한다. 지난달 초 내셔널 갤러리에서 만난 존 핀들리(88)도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냈다. 17세기 회화를 특히 좋아한다는 그는 “미술관에서 20분 거리에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샌드위치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미술관에 책을 들고 와서 독서를 하다가 가곤 했다”고 했다. 나이도 들고, 런던 교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전처럼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가능하면 부인과 함께 한두 달에 한 번은 꼭 미술관을 찾는다고 했다. 인상파 회화를 좋아한다는 그의 아내는 “이렇게 가치가 있는 그림들을 언제나 와서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내셔널 갤러리가 개관 이래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이다. 인류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예술작품을 활용한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감수성과 예능적인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는 초등학생과 중등학생용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으며 교사들을 위한 교육용 자료도 인터넷에서 참고할 수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미술관의 학예사들이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 작품들을 설명해 주고, 놀이를 하고, 함께 그려보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모두가 어울려 마음껏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배우는, 살아있는 미술관이 바로 내셔널 갤러리이다. lotus@seoul.co.kr
  • 어느 강도가 피해자에게 보내온 ‘참회의 편지’ 화제

    어느 강도가 피해자에게 보내온 ‘참회의 편지’ 화제

    자신이 저지른 강도 행각을 사죄하는 편지를 피해자에게 보내온 남성에 대해 영국 일간 메트로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월경 런던 윔블던의 한 상가에 침입해 가게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 행각을 저질렀다. 또 카운터의 서랍에 있던 현금 60파운드(약 12만원)도 훔쳐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피해 상가는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강도가 침입한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강도짓을 한 남성도 피해자들 못지않게 두려움에 떤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들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가 잡혔다. 이 남성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네 차례의 강도 행각과 세 차례 강도 미수 혐의가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들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한 남성은 현재 8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은 자신의 범죄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편지에는 강도 행각에 대한 사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나는 당신의 가게에서 강도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당신을 해칠 생각은 없었지만, 내가 한 행동은 당신에게 공포감을 심어 주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나의 어머니는 테스코에서 일하는 데, 누군가가 내 어머니에게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나 역시 화가 끓어오를 것이다”면서 “나의 행동은 매우 잔인했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의 글을 적었다. 강도의 편지를 받아 본 피해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편지에서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마 감옥에서 그간 범죄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Eamon McCluskey, Cascade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한 달에 한 작품씩 전시… 공습경보 중에도 연주회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한 달에 한 작품씩 전시… 공습경보 중에도 연주회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영국인들이 기울인 노력은 한마디로 감동의 드라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럽대륙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던 1938년부터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에서는 소장품 소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1939년 9월 개전이 선포된 지 열흘 만에 갤러리가 소장한 회화작품들은 안전을 위해 웨일스의 성, 대학, 국립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1940년 프랑스가 나치 독일 치하로 들어가고 전쟁이 본격화되자 작품들을 더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캐나다로 옮기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지만 당시 관장이던 케네스 클락은 운송 중 독일 잠수함 U-보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윈스턴 처칠을 찾아가 작품들을 영국내 안전한 장소 한곳에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처칠은 작품들이 영국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캐나다행에 반대의견을 내놓았고 모든 작품은 북 웨일스의 매노드에 있는 지하 채석장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이들의 선견지명이 옳았던 것이 내셔널 갤러리는 전쟁이 한창 격렬해진 1940년 10월부터 1941년 4월 사이에 9차례 폭격을 받았고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 새로운 장소에서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게 되는 동안 웨일스의 회화 전문 학예사 마틴 데이비스는 컬렉션을 과학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작품 보관에 있어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확인했다. 작품들이 모두 피란을 떠난 미술관은 텅 비었다. 공허한 미술관은 전쟁의 공포를 더욱 가중시켰다. 피아니스트 미라 헤스는 케네스 클락 관장에게 비어 있는 내셔널 갤러리 건물에서 연주회를 열어 전쟁으로 상심한 대중을 위로하겠다고 제안했다. 운영위원회의 허락을 얻어 유리돔이 있는 36호 전시실에서 1939년 10월 10일 첫 연주회가 열렸다. 전시실은 가득 메운 1000여명의 청중은 헤스가 연주하는 스칼라티의 소나타, 바흐의 프렐루드,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 등을 감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헤스는 전쟁기간 중 매일 오후 1시에 미술관에서 연주했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서도 연주는 계속됐다. 전쟁과 같은 참혹한 위기 속에서 예술이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전쟁 예술가 자문위원회’(War Artists’ Advisory Committee)는 한 달에 한 점씩 작품을 선정해 ‘이달의 작품’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계속 진행했다. 작품을 매노드 채석장에서 런던으로 가져와 전시하고 밤이 되면 안전한 지하 대피소로 옮겼다가 낮에 다시 전시하는 방식으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행사는 계속됐다. 종전이 된 1945년 모든 작품들은 안전하게 트라팔가로 돌아왔다. lotus@seoul.co.kr
  • ‘올리브 오일’ 넣은 샐러드 먹으면 심장건강↑

    ‘올리브 오일’ 넣은 샐러드 먹으면 심장건강↑

    그리스 · 스페인 · 이탈리아 등 유럽 지중해 지역에서 널리 사랑받는 식재료인 ‘올리브 오일’을 샐러드에 첨가해 섭취하면 심장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올리브 오일이 채소에 첨가되면서 발생하는 ‘니트로 지방산 화합물’이 심장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나무(감람나무) 열매에 들어있는 30~70%의 기름을 추출해 만들어지며 주성분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oleic acid)으로, 전체 함량은 65~85% 정도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불포화 지방산이 채소에 들어가면 ‘니트로 지방산 화합물’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체내 효소를 억제하고 뇌졸중, 심근경색, 심장발작 등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올리브 오일 속 불포화지방산에서 니트로 지방산이 나타나는 유력한 원인이 채소의 ‘녹색 잎’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 중이며 이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해당 화합물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는데 차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가 더해지면 올리브 오일과 샐러드가 내는 심장에 대한 유익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청춘 철옹성 뚫다

    청춘 철옹성 뚫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3·현대제철)은 적수가 없었다. 세계양궁연맹(WA)은 19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끝난 2차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오진혁이 누구냐’란 제목의 영상물을 제작했다. 릭 판 더르 펜(네덜란드), 브래디 엘리슨(미국), 크리스핀 두에나스(캐나다) 등이 등장, 오진혁에 대해 ‘결점이 없는 궁사’, ‘평소에 웃기다가 사대에서 무서워지는 궁사’ 등의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런데 만 19세의 이승윤(코오롱)이 이날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을 세트 점수 6-0(29-26 28-27 30-29)으로 완파했다. 세트제에서는 각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고 6점 이상을 먼저 내면 승리한다. 오진혁은 지난해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에서 강원체고 졸업반이던 이승윤에게 3-7로 져 월드컵·세계선수권 개인전 석권을 놓쳤는데 이번에도 또 쓴맛을 봤다. 이승윤은 세트제 토너먼트에 강하다. 2011년부터 개인전에 적용된 세트제는 실수를 해도 그 영향이 해당 세트에만 그쳐 강자가 약자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 장영술 총감독은 “승윤이는 세트제에만 나서면 경기를 아주 쉽게 풀어 간다”고 했고, 오진혁도 “어린 선수가 사대에 서면 눈에 보이는 게 없다”며 담대함을 높이 샀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김우진(청주시청)은 아누아르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6-4로 꺾었고, 오진혁·구본찬(안동대)과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도 인도를 5-4로 제쳤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언루(독일)에 6-0으로 완승, 한국은 금 4,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스널 9년 만에 ‘FA컵 왕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왕관을 다시 쓰기까지 무려 9년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헐시티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2004~05시즌 우승 이후 9년 만이다. 아스널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헐시티의 초반 공세가 무서웠다. 헐시티는 전반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2골을 내리 넣으며 아스널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제임스 체스터, 전반 8분 커티스 데이비스가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스널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산티 카소를라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에는 로랑 코시엘니가 동점골까지 뽑았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까지 아스널은 헐시티의 골문을 끈질기게 두들겼다. 그러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후반 4분 아스널의 에런 램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램지는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 올리비에 지루가 발뒤꿈치로 툭 차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졌다면 큰 후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겼다. 다음 시즌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때로 기쁨은 고생한 기간, 기다린 기간에 비례한다”면서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도 이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이어진 4관왕.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뮌헨은 연장 후반 아르헨 로번과 토마스 뮐러가 한 골씩 터뜨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매츠 험멜스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넘은 듯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펠프스 복귀 후 첫 우승

    돌아온 수영스타들은 건재했다. 은퇴 선언을 번복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복귀 후 처음 우승했다.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2014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펠프스는 52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파벨 산코비치(벨라루스·52초72)를 여유 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복귀 뒤 처음으로 우승했다. 접영 100m는 펠프스의 주 종목. 2012 런던대회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는 펠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두 번째로 치른 실전 대회. 펠프스는 지난달 애리조나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접영 100m와 자유형 50m 두 종목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접영 100m 경기 결승에서 펠프스는 역시 52초13에 터치패드를 찍어 맞수 라이언 록티(51초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자격이 정지됐던 중국의 ‘물개’ 쑨양(23)도 복귀 대회에서 개인종목 3관왕에 올랐다. 1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33으로 우승했다. 비록 자신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세계기록(14분31초02)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경쟁자가 없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중국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서 쑨양은 이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도 1위에 올라 박태환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쑨양은 지난해 11월 무면허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뒤 지난 3월 징계가 풀려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래 머리위에 뜬 무지개…“마법같은 순간” 포착

    고래 머리위에 뜬 무지개…“마법같은 순간” 포착

    무지개 삼킨 돌고래? 많은 사람들은 망망대해에서 고래가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치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운이 좋은 몇몇 사람들은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부러움을 샀다. 영국 런던 일간지인 데일리익스프레스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남동부의 케이프코드 반도와 워싱턴주의 태평양 연안에서 물 위로 힘껏 점프하거나 물을 내뿜는 고래 머리의 분수구멍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포착됐다. 내리쬐는 태양과 고래 머리에서 솟아오른 물방울이 만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 것. 당시 이 장면은 해안가를 여행하는 크루즈 보트에 탄 탑승객들이 고래의 움직임을 구경하던 중 포착한 것이다, 물방울에 반사·굴절되는 태양광선이 고래의 머리위로 아름다운 일곱빛깔의 반원을 만들어냈고, 이는 마치 고래가 무지개 빛 모자를 쓴 듯한 황홀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를 포착한 랜디 맥코넬은 “당시 무지개는 우리를 매우 놀라게 했다. 이 무지개는 특정한 빛과 장소, 시간과 공기가 만나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곳을 여행해봤지만 이토록 마법 같은 순간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목격하기 위한 관광객들 때문에 일부 동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전문사진작가인 사라 시마주는 “보트와 근접한 고래들이 보트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지느러미를 다치는 일이 많다”면서 “고래 무리를 관찰할 때 가능한 거리를 두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3-2로 헐시티에 역전, 9년 만의 우승

    ‘아스날 헐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헐시티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날과 헐시티의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헐시티는 전반 3분 제임스 체스터, 전반 8분 커티스 데이비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두 골을 앞서 나갔지만 이후 아스날의 산티 카소를라가가 전반 17분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26분 로랑 코시엘니가 동점골을 얻었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 후반 4분 아스날의 아론 램지가 결승골을 넣어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 구단에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면서 “졌다면 큰 후퇴로 이어졌을 터이지만 이겼으니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 중 창문으로 파손된 비행기 날개가 ‘펄럭펄럭’

    비행 중 창문으로 파손된 비행기 날개가 ‘펄럭펄럭’

    ”비행 중인 창밖으로 여객기 날개가 파손돼 펄럭거리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최근 비행 중인 제트 여객기 날개가 고장 나는 아찔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 시티공항에서 이륙한 시티 제트 항공 애브로 RJ85 기종의 제트 여객기가 비행 중 날개가 손상돼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60여 명의 승객들을 태운 제트 여객기는 시티공항을 출발해 이탈리아 피렌체에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객기는 이륙 직후 굉음을 내며 엔진과 날개를 잇는 부분이 제트기류에 파손되는 사고에 직면한다. 더 이상의 비행은 무리라고 생각한 여객기 조종사는 재빨리 지상 관제탑에 이와 같은 사실을 보고한 후, 여객기는 템즈 강 하구 지역을 돌아 시티공항으로 다시 회항해 착륙한다. 날개 부분이 고장 난 아찔한 비행 상황에도 불구 여객기 조종사의 발 빠른 대처로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의 아찔한 순간은 여객기에 탑승해 이탈리아로 가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콜 몰튼 기자의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진·영상=텔레그래프/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스노든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스노든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글렌 그린월드 지음/박수민·박산호 옮김/모던타임스/335쪽/1만 5000원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한 장면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런던지국의 도·감청용 컴퓨터가 금지 단어를 포착했다. 미 국방부 산하의 극비 조직에서 벌이는 요인 암살 프로젝트 ‘블랙 브라이어’였다. 이 단어를 입에 올린 이는 영국 가디언지 기자와 CIA 스페인 지국장이었다. 수천㎞는 족히 떨어졌을 거리에서 전화 통화하는 이들의 대화 내용을 CIA 컴퓨터가 낱낱이 감청해 낸 것이다. 한데 영화 속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들이 실생활에서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다. ‘전부 수집한다’(Collect it all)를 존립 목적으로 삼은 미 국가안보국(NSA)에 의해서다. NSA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 행위는 전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제보를 받은 가디언지 글렌 그린월드 기자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새 책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저자가 지난해 5월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 남용 현황을 보도하면서 쓰지 못했던 이야기와 추가 폭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NSA가 감시하고 있는 수많은 조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국 뉴욕의 한국 유엔대표부다. 책이 공개한 2010년 NSA의 수집 대상 명단 문서에는 한국·일본·유럽연합의 유엔대표부,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대사관 등이 포함됐다. NSA는 외국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했는데 한국은 ‘B급 동맹국’이었다. B급 동맹국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정보 협력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포함되지 못한 동맹국들을 일컫는다. 저자는 “2012년 중반 현재 NSA는 매일 전 세계에서 수집한 200억건 이상의 통신(인터넷과 전화 포함)을 ‘처리’했다(150쪽)”며 “자국 내에서도 매일 17억건에 달하는 전화 통화와 이메일 등 다양한 유형의 통신을 수집했고, 미국 내 인터넷 트래픽의 약 75%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151쪽)”고 전했다. 정보 수집과 처리 능력에 관한 한 NSA는 그야말로 하느님과 견줄 만한 ‘빅 브러더’인 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아라이 신이치 지음/이태진·김은주 옮김/태학사/256쪽/1만 5000원2011년, 조선총독부가 강탈해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가 89년 만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도서가 145년 만에 돌아왔다.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에 약탈된 우리 문화재의 소재가 확인돼 우리 정부가 요구하면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일본의 전쟁 범죄와 책임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온 아라이 신이치 일본 스루가다이대 명예교수 겸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대표가 조선 말기와 식민지 시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의 문화재에 관해 쓴 책이다. 원제는 ‘식민주의와 문화재-근대 일본과 조선을 통해 생각한다’. 그는 2011년 4월 조선왕실의궤 등 귀중 도서 반환에 관한 한·일 협정을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가 심의할 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그 자리에서 “반환 문제는 식민지 지배 청산을 위한 기본틀이며, 역사자료 등 문화재는 그것이 태어난 환경이나 배경에 두어야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조선왕실의궤도 조선왕조 문화의 상징으로서 원래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진술했다. 저자는 일제의 문화재 약탈이 어떻게 시작됐고 진행됐는지를 추적했다. 첫 무대는 1875년 9월 강화도였다. 그때 일본은 이노우에 요시카 함장의 지휘 아래 조선의 귀중 도서들을 노획해 갔다. 이후 1894년의 청일전쟁에 편승해 일본은 궁중의 재화와 보물들을 마구 약탈했다. 일본 궁중 고문관 겸 제국박물관 총장인 구키 류이치는 전시 문화재 수집 지침을 정부와 육해군 고관들에게 전달했다. 평시에는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명품을 얻을 수 있으며, 평시에 비해 중량 있는 물품을 운반할 방법이 있다는 등 군이 주도하는 문화재 약탈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일본의 학계와 정치인, 군이 일체가 되어 국가적 사업으로 문화재 약탈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일제의 목표는 조선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미술품까지 약탈, 수집함으로써 ‘동양미술 유일의 대표자’ 지위에 서는 것이었다. 청일전쟁 선전포고 직전인 1894년 7월 23일 조선 주재 일본 공사 오토리 게이스케는 궁중의 재화, 보물, 역대 제왕의 진기한 물건이나 법기(法器), 종묘의 주기(酒器)류를 모조리 챙겨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조선이 수백년간 축적해 온 것을 하루아침에 빼앗아간 것이다. 개성과 강화 부근의 고려 고분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파헤쳐졌고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는 고려자기를 포함한 고미술품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뒤 발군의 것들을 골라 일왕에게 갖다 바쳤다. 오사카에는 조선에서 나온 고물(古物)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일제의 기상학자인 와다 유지는 우량(雨量) 측정기인 측우기를 일본으로 빼갔다. 이후 1923년 이 측우기는 영국에 기증돼 현재 런던 과학박물관에 있다. 일제가 학술조사라는 이름으로 시행한 고적(古跡) 조사는 한국의 문화재를 더욱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빠트렸다. 낮은 등급 판정을 받은 경희궁이 헐렸고, 고분묘 조사는 결과적으로 사굴이나 남굴 풍조를 심화시켜 유적들을 괴멸시켰다.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본으로 반출된 한반도 문화재가 6만 1409점이 넘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내에서 개인이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만 해도 30여만 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정설로 통한다. 2000년대 들어 국제사회에서 약탈 문화재 반환 사례가 부쩍 늘었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에우프로니오스의 항아리를 포함해 21점을 이탈리아에 반환했다. 영국은 20만년 전 돌도끼와 기원전 7000년대의 토기, 동전 등 2만 5000점의 유물을 이집트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도 약탈 문화재의 일부를 반환했다. 책에는 한·일 간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한 참고 사항들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해외 여러 나라들의 문화재 반환 사례, 국제법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반환 움직임, 문화재 반환과 식민지 청산의 현재적 의미 등을 두루 짚어볼 수 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시각장애인 위한 세계 최초 ‘터치스크린 점자폰’ 화제

    시각장애인 위한 세계 최초 ‘터치스크린 점자폰’ 화제

    지난 2012년, 첫 개발된 이후 3D 프린팅 기술이 첨가돼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더해진 세계최초 구매자 주문식 ‘점자폰’이 새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시각장애인의 스마트 라이프를 풍성하게 도와줄 ‘터치스크린 점자폰’의 자세한 사항과 최근 소식을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운폰(OwnFone)’이라는 이름의 이 점자폰은 영국 런던 기반 동명 개발사가 지난 2012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유는 그동안 무수하게 많은 점자 휴대전화 설계 아이디어 등장했지만 이것이 구체화돼 실질 상품으로 완성된 것은 ‘오운폰’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점자 휴대전화의 상용화가 쉽지 않았던 큰 요인 중 하나는 제작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데 반해 수요 시장이 넓지 않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데 ‘오운폰’이 도입한 것은 바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프린팅 기술이다. 생산원가가 절감되었지만 기술은 첨단을 향했다. 회사 연구진은 사용 전, 사용 후 본래 모양으로 회귀가 가능한 ‘형상 기억 합금 기술’을 오운폰에 도입했고 이는 시각장애인이 맞춤 버튼만 클릭하면 특정 연락처가 즉시 전화에 떴다가 다시 사라지는 편리성으로 귀결됐다. 또한 오운폰은 사용자가 스스로 원하는 디자인을 회사 웹 사이트에서 선택해 주문이 가능하며 전자 버튼도 원하는 형태로 설계할 수 있는 ‘DIY’적 특성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운폰의 점자는 자동으로 연락처, 이름은 변환시키며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점자를 읽지 못하는) 약시 또는 노인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어져 있다. 이는 오운폰의 시장성이 특정 구매층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오운폰의 편리성은 실제로 증명됐다. 최근 선천적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7살 소년 윌이 오운폰을 통해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친구들과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주고받기 등을 해냈기 때문이다. 윌의 어머니는 “오운폰이 아들에게 사회생활에 있어서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현재 60파운드(약 10만 4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오운폰은 경쟁력있는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영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오운폰 설립자인 톰 선더랜드는 오운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킥 스타터(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OwnFo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상가 투자…안정성·투자성 겸비한 상가 노려볼까?

    상가 투자…안정성·투자성 겸비한 상가 노려볼까?

    정부의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주택 전·월세 수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기로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그렇다면 상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상가는 타 수익형 상품에 비해 투입되는 자금이 높고 이에 따른 위험성도 큰 편이다. 때문에 높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가장 우선으로 살펴봐야 한다. 즉, 상가 주변의 유동인구가 풍부해야만이 고객 유입률을 높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투자 수익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 주변에 업무밀집시설, 대단지 아파트, 지하철역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형성하는 요소들이 많을수록 투자가치는 높아진다”며 “여기에 지역 내 개발호재로 꾸준한 인구 유입까지 더해진다면 향후 시세차익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이하 센투몰)’이 높은 투자가치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센투몰은 상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후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현재 송도에는 2010년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등이 입주하며 60여 개의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1200명이 근무하고 있는 본사를 이전했으며 국내 최대 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올해 동북아무역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와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또한,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1,2차’ 1400여 세대를 포함 공동주택 입주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약 1만여 세대의 배후 주거수요도 형성될 전망이다. 이들 주거단지는 단지 내 상가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센투몰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는 평이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 5분의 역세권 상가이며 인근에 정차하는 광역급행 M버스와 직행버스를 통해 서울역과 강남, 신촌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1·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이 구축돼있고 송도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인천국제공항에 닿을 수 있다. 상가 바로 맞은편에는 42만㎡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인천경제청이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1단계 공사를 오는 2016년 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는 뉴욕, 시드니, 런던, 파리, 베니스, 싱가포르 등과 같이 수자원을 활용, 워터프런트와 연계한 명품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선임대 방식, 임대수익 지원 등 파격적 혜택 제공 센투몰은 선임대 상가로 상가활성화 기반이 마련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현재 버거킹, 스타벅스, 카페 네스카페, 띵크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뷰티 살롱 라뷰티코아, 컨벤션 뷔페 등이 입점해 성업 중에 있다. 납입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며, 선납할 경우에는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연 6~1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센투몰은 연면적 3만6920㎡(1만1169평),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000만원 내외며 분양 홍보관은 센투몰 내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근현대 동물원과 수의병리학의 역사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근현대 동물원과 수의병리학의 역사

    야생동물을 가둬 놓고 구경한 것은 기원전 1500년쯤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근대적 개념의 동물원은 유럽에서 시작됐다. 오스트리아 쇤부른(1752), 프랑스 파리(1793), 영국 런던(1826), 독일 베를린(1844), 스위스 바젤(1874) 순서다.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1859), 시카고 링컨파크(1868), 신시내티(1881), 워싱턴 스미스소니언(1889), 뉴욕 브롱크스(1899) 순이다. 이후 플로리다 탬파의 부시가든(1959), 샌디에이고 시월드(1963), 디즈니랜드 애니멀킹덤(1998)과 같은 동물 테마파크들이 문을 열었다. 일본 우에노동물원은 1882년, 독일에선 동물무역상이었던 칼 하겐베크(1844~1913)에 의해 하겐베크동물원이 1907년 함부르크에 개원했다. 우리나라 창경원 동물원은 1909년에 들어섰다. 동물원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진귀한 생김새의 동물이나 사나운 맹수를 우리에 가둬 사람들에게 구경시켜 주던 시절이 오래지 않다. 한때 야생동물이란 감옥과 같은 철제 우리에 가뒀다가 죽으면 언제든 야생에서 다시 채워 놓으면 되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야생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놓이게 돼 동물원이 나서서 보호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선진동물원에서 사육하는 야생동물의 보전뿐 아니라 자연서식지의 야생동물 보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야생동물이 질병에 감염돼 멸종 위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질병을 다른 동물이나 장소로 옮길 수도 있다. 특히 동물원 수의사나 병리학자들은 사육 상태든 야생 상태든 동물들을 건강하게 생존하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질병에 걸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다른 동물에게 전염될 수 있는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게 수의학 중에서도 병리학 분야에 해당한다. 미국수의학회(AVMA)는 일반의학에서처럼 수의학을 전문화해 내과, 외과, 피부과, 치과, 방사선과, 미생물학, 병리학, 야생동물학 등 20개 전문 분야로 나눴다. 지금껏 야생동물 치료와 질병 진단엔 동물원 수의사와 수의병리학자들의 활약이 컸다. 1999년 미국 전역에 퍼졌던 웨스트나일바이러스(WNV)는 브롱크스동물원 조류의 폐사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알려졌다. 동물원에서 동물이 죽을 때 수의사들이 부검을 하고 검안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수의사의 기본 임무다. 그래야 진료를 위한 처치가 옳았는지, 다음에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부검을 통해 결핵, 살모넬라 외에도 영양결핍 또는 과다에 따른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어 내는 경우가 많다. 수의병리학 발달 전인 1900년대 초 동물원의 부검은 과학자, 해부학자, 의사들에 의해 이뤄졌다. 1901년 들어 필라델피아동물원 동물연구소는 동물원 연구소의 효시다. 현재 런던동물학회의 동물연구소는 병리 분야 외에 동물건강, 복지, 야생동물 전염병을 연구하는 분야도 두고 있다. 동물원의 병리기록은 과거 질병연구에 매우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수의사의 손으로 기록된 브롱크스동물원의 병리보고서는 1890년대부터 지금까지 잘 기록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필라델피아동물원의 펜로즈연구실 또한 1901년 찰스 펜로즈 박사와 엘런 화이트 박사가 부검을 시작한 이래 그 기록과 슬라이드들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학회의 병리자료는 1964년 7월 1일 이후의 2만 2000건을 웃도는 부검 케이스에 대해 부검보고서, 병리조직 슬라이드 및 기타 표본을 정리해 놨다. 이 자료는 미국 박물관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동물원의 경우 동물원 동물의 폐사 원인 중 3분의1 이상이 영양학적인 문제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원숭이류에서는 결핵이 주 폐사 원인이라는 점을 알아냈으며, 그 진단을 위해 1911년 펜로즈연구소에서 원숭이에 대한 투베르쿨린 반응검사가 최초로 이뤄졌다. 아울러 아시아코끼리에 대한 결핵 연구로 코끼리의 사육·관리 방법을 개선했다. 에이즈(AIDS)처럼 많은 종류의 원숭이류에서 발병하는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처음 보고된 것도 동물원의 연구 덕분이었다. 한편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야생동물의 번식은 반드시 조절돼야 하며 최근 약제의 사용이나 외과적 피임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약제가 효과적인 피임제로 쓰일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동물 폐사 후 번식 관련 장기들에 대한 세밀한 부검을 실시하고 자료를 모으는 것도 동물원 수의사나 전문 병리학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서울동물원도 아픈 동물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질병의 진단과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종의 동물에 대한 균형 잡힌 영양 관리를 위해 전문 동물영양사에 의한 식단 개선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꾸준히 한다고 자부한다. 예컨대 이제 볼 수 없지만 북극곰 ‘대한’이를 괴롭힌 고질적인 피부염의 원인을 밝혀 완치했다. 큰물새장의 고니, 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한 조류가 죽어 나갈 때 수의과대학, 수의과학검역원과 같은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통해 원인을 캐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큰물새장 바깥의 100여개 왜가리 둥지를 철거한 뒤로는 같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공연하던 돌고래와 물개가 이물질을 삼켜 위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내시경을 이용해 끄집어내는 시술도 성공했다. 이런 사례를 정리해 국내외 야생동물 관련 학회에 정례적으로 발표도 한다.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악성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이 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했다. 동물원 폐장이라는 극약 처방을 통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지켜 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다. 그러나 애쓰고 있다는 점에 이용객들의 넓은 이해를 당부한다. 거듭 말하지만 동물이 살기 좋은 곳이야말로 인간에게 좋은 세상이다. 어경연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 vetinseoul@seoul.g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