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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과 함께 돌아온 불멸의 바이올린 여제

    베토벤과 함께 돌아온 불멸의 바이올린 여제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가 ‘베토벤 소나타’로 돌아왔다. 국내 무대에서의 정규 공연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정경화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5년간 연주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 5년간의 공백기를 딛고 극적으로 무대로 돌아왔다. 전성기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며 또 하나의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 2013년엔 15개 도시 아시아 순회연주를, 지난해엔 리버풀·스코틀랜드·런던 등 그의 음악적 고향인 영국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다. 정경화는 “기적적으로 손가락이 나아 다시 연주를 하게 된 게 꿈만 같고 지금도 꿈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화: 불멸의 바이올린’이란 제목 아래 오는 28일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제9번 ‘크로이처’를 중심으로 제5번 ‘스프링’과 제7번을 연주한다. 30일엔 ‘크로이처’와 함께 포레와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 정경화가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피아노는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춰 온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맡는다. 정경화는 요즘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미국 줄리아드음악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평소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힘이 돼 주는 게 나의 의무”라고 말해 왔다. 다음달에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 제시 노먼,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등과 함께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내년엔 슈베르트 전곡 음반 발매와 리사이틀을 할 계획이다. 28·30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13만원. 070-7579-366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디자인만 바꿨을 뿐인데..‘응급실 폭력 50% 감소’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디자인만 바꿨을 뿐인데..‘응급실 폭력 50% 감소’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최근 온라인상에서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이 화제다. 2년에 걸쳐 영국의 응급실 내 폭력 실태를 조사해 보니, 영국 공공병원 응급실 연간 이용자가 2,100만 명이 넘었는데, 위협과 조롱을 포함해 매년 59,000건의 물리적인 폭력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 숫자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런 응급실의 잦은 폭력 사고 발생에 위기의식을 느낀 영국의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에서는 기금을 조성해 디자인 진흥기관인 디자인 카운슬(Design Council)에 응급실의 폭력 실태 조사를 통한 응급실 폭력의 원인 분석과 응급실의 의료 서비스 개선 작업을 의뢰했다. 디자인카운슬은 400시간이 넘는 조사를 통해 왜 환자들이 공격적이 되는지, 그리고 어떤 타입의 환자가 더 공격적으로 반응하기 쉬운지의 분석이 이뤄졌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카운슬에서는 안전한 응급실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해법을 공모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디자인 사무소인 피어슨로이드(PearsonLloyd)의 ‘더 나은 응급실(A better A&E)’ 프로젝트다. 영국의 런던과 사우샘프턴에 있는 두 곳의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피어슨로이드는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에게는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디자인했다. 먼저 환자를 위해 응급실의 상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안내 패키지가 개발되었다. 응급실 내 진료 과정을 ‘접수, 평가, 치료, 결과’의 네 단계로 나눠 환자가 현재 자신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또 응급실 내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와 같은 정보를 안내한다.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오는 즉시 응급실 안내 리플렛을 배부, 앞으로 진행될 진료 과정과 평균적인 대기 시간을 안내했다. 그리고 각 진료과와 복도에 안내판을 붙여 환자 본인의 상태가 중증 응급으로 분류되었는지 아니면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분류되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침대 바로 위 천정에도 안내판을 붙여 누워서도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응급실 대기실에는 응급실 내 상황을 나타내는 실시간 정보를 모니터에 띄워 응급실 혼잡도와 그에 따른 치료 지연 등을 바로바로 전달했다. 피어슨로이드의 해법을 시범 시행한 결과, 75%의 환자가 대기 시간 동안의 불만이 줄어들었다고 답했으며, 그간 응급 의료진을 괴롭혔던 비물리적 형태의 폭력 발생 빈도는 이전 대비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비용 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거둔바, 서비스 디자인 투자 비용 ?1당 응급실 폭력으로 발생하는 비용 3파운드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런 극적인 성과에 탄력을 받아 보건부와 디자인 카운슬에서는 응급실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영국 전역의 공공병원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처음 시행한 병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패널의 색깔과 재료를 바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하니, 비용 절감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확대 시행과 함께 영국 디자인 카운슬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사례를 안내하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공적비용의 효율적인 운용에 디자인이 어떻게 이바지하는지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 카운슬에서는 영국의 보건부와 NHS와 함께 응급실 폭력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치매와 성병, 헌혈, 환자의 존엄성과 같은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의 해법 마련을 위해 헙업 중이다.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사진 = 서울신문DB (응급실 폭력을 줄이는 디자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제작환경 공개 “배우 2명당 밥차 1대” 통큰 할리우드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제작환경 공개 “배우 2명당 밥차 1대” 통큰 할리우드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배우 2명당 밥차 1대” 통큰 할리우드 ‘컬투쇼 수현’ ‘컬투쇼’에 출연한 배우 수현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벤져스2 촬영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런던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3개월 가량 진행했다”며 “밥을 정말 잘 준다. 배우 두 명당 한 대의 케이터링 트럭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오전에 음식 주문을 받는데,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준다”며 “김치를 가져다 준 적도 있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2’는 지구 평화를 위해 인류가 사라져야한다고 믿는 울트론과 어벤져스 군단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수현은 극 중에서 닥터 조 역할을 맡았다. 23일 개봉. 사진=서울신문DB(컬투쇼 수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佛 수영스타 “대표 선수들 올림픽 때 마약 상습 흡입”

    佛 수영스타 “대표 선수들 올림픽 때 마약 상습 흡입”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1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에서만 4개의 메달을 수집한 프랑스의 수영 스타 아모리 르보(30)가 자서전에서 대표팀 동료들이 상습적으로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폭로했다. 2013년 은퇴했으며 현재 자유형 100m 쇼트코스 세계기록 보유자인 르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발간된 ‘섹스, 마약과 수영’이란 선정적인 제목의 자서전을 통해 정상급의 대표 선수들이 그저 즐거움을 위해 코카인을 흡입했으며 종종 약에 절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는 스피드를 즐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카인이 약물 검사 항목이 아니어서 발각될 염려도 없고 지치지도 않게 한다며 한계를 뛰어넘고 어떤 일에도 맞설 수 있는 전사로 만들어 주는 행복한 약물이라고 자기들끼리 짓까불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촬영 뒷이야기 공개 ‘대박’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촬영 뒷이야기 공개 ‘대박’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벤져스2 촬영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런던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3개월 가량 진행했다”며 “밥을 정말 잘 준다. 배우 두 명당 한 대의 케이터링 트럭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오전에 음식 주문을 받는데,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준다”며 “김치를 가져다 준 적도 있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900년 전 파피루스에 언급된 ‘숙취해소법’

    1900년 전 파피루스에 언급된 ‘숙취해소법’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서 ‘숙취 해소법’과 관련한 내용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 옥스퍼드대학과 런던대학교 합동 연구진은 최근 고대 이집트 도시인 옥시링쿠스에서 발견된 1900년 전 파피루스를 연구하던 중 위와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스어로 쓰인 이 파피루스에는 숙취로 인한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안 월계수(alexandrian laurel)라 부르는 관목의 잎을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이 월계수의 잎사귀를 잘 엮어 이를 목어 걸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 이 파피루스에는 숙취로 인한 두통해소법 외에도 궤양이나 치액, 치통, 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고대 레시피’ 24개가 빼곡하게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숙취해소 방법이 담긴 파피루스 옆에서 고대 그리스 의사로 알려진 갈레노스 (130-200)와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적혀진 것으로 보이는 의서 파피루스 1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이집트 파피루스 전문가인 마가렌트 마운트포드 박사는 “이 문서들은 1900년 전 고대 인류의 일상생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내포한다”면서 “예컨대 숙취해소를 위해 월계수 잎을 목에 감싸는 방법은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위약효과(플라시보 효과)가 있었던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파피루스 해석을 담당한 전문가들은 고대 파피루스에 숙취해소법이 언급된 이유에 대해 “고대인들이 물 보다는 와인을 더 많이 마시는 습관 때문에 자주 숙취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파피루스가 발견된 옥시링쿠스 지역은 지금까지 총 50만 점이 넘는 파피루스가 발견된 고대 도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종오·김청용 국내 첫 메이저 사격대회서 만나요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시즌 첫 국내 메이저 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대회가 23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막을 올린다. ‘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위한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진종오(KT), 한진섭, 정지혜(이상 한화갤러리아), 김장미(우리은행)를 비롯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한 김청용(청주 흥덕고) 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벼르는 대표 선수들까지 417개 팀 2800여명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올림픽 쿼터가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11월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 2015년 청소년 및 꿈나무 대표 선발전, 2015년 전국체전 시도 대표 선발전, 그리고 2016년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후보 선발전 등을 겸해 각별하다. 한화그룹은 비인기 종목 후원을 위해 2002년부터 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으며, 14년 동안 110억원에 이르는 기금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사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일 종목 사상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 3개, 은메달 2개로 사격 종목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촬영 뒷이야기 밝혀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준다”

    컬투쇼 수현, 어벤져스2 촬영 뒷이야기 밝혀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준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벤져스2 촬영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런던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3개월 가량 진행했다”며 “밥을 정말 잘 준다. 배우 두 명당 한 대의 케이터링 트럭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수현은 “오전에 음식 주문을 받는데,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해준다”며 “김치를 가져다 준 적도 있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당신 그 이유는 ‘조상탓’ (英 연구)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당신 그 이유는 ‘조상탓’ (英 연구)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면 '조상탓'으로 여겨도 될 것 같다. 최근 영국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에 대한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우리도 일상 생활에서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흔히 경험한다. 이에대해 혈액형, 운동량, 더러움 심지어 옷색깔 등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진짜 답은 '유전'에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신체에서 나오는 고유한 사람의 체취(body odor)다. 이 체취는 유전에 의해 좌우되는데 모기가 싫어하는 '자연 방충제'를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인 사람도 있어 모기에 물리는 빈도가 다르다는 것. 연구팀은 이같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18쌍의 일란성 쌍둥이와 19쌍의 이란성 쌍둥이를 모기의 '먹잇감'으로 던지는 가혹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00% DNA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는 비슷한 수치로 모기에 물렸으나 50% DNA를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들은 그 수치가 각각 달랐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로간 박사는 "사실 인간은 모두 숨을 쉬면서 모기들이 좋아하는 이산화탄소와 젖산, 암모니아 같은 물질을 생산한다" 면서 "그러나 사람마다 모기에 물리는 빈도가 다른 것은 모기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냄새를 각각 풍기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면 향후 알약 하나만 먹어도 모기를 자연스럽게 쫓아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英경시청, 영화같은 3200억원 금고털이 현장 공개

    [포토] 英경시청, 영화같은 3200억원 금고털이 현장 공개

    우리 돈으로 무려 3000억원 이상이 도둑들에게 털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 런던의 귀중품 보관소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경시청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도난사건으로 평가받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귀중품 보관소 해턴 가든의 내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무려 2억 파운드(약 3250억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이 털린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사건은 지난 부활절 연휴기간 발생했다. 당시 도둑들은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건물 옥상으로 칩입한 후 승강기 연결 통로로 로프를 타고 이동해 금고에 접근했다. 놀라운 사실은 범인들이 마치 영화처럼 순식간에 콘크리트 벽까지 뚫고 들어가 보석을 훔쳐간 점이다. 이번에 경시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범인들은 고성능 드릴을 사용해 금고 벽을 깊이 50㎝, 폭 45cm, 높이 25cm로 뚫었다. 사람이 드나들 만한 적당한 크기로 사진에 나타나듯 그 정교한 솜씨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 경찰 측은 "사건 현장 바닥에는 콘크리트 드릴, 앵글 글라인더, 쇠지렛대 등 범행에 쓰인 장비들이 먼지 속에 남아 있었으며 범인의 DNA 지문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치밀한 수법 때문에 귀중품 보관소 내부 사정을 잘아는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묶음] 스칼렛 요한슨, 신작 ‘어벤져스’ 한껏 미모를...”저 표정...뭐지”

    [포토묶음] 스칼렛 요한슨, 신작 ‘어벤져스’ 한껏 미모를...”저 표정...뭐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31)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시사회에 참석했다. 요한슨은 영화에서 나타샤 로마노프 역으로 블랙 위도우로 변신한다. 요한슨은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 ’루시’, ’캡틴 아메리카’, ‘그녀’ 등 오락과 작품성있는 작품을 오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각장애인 위한 3D 고흐 명화들 화제

    시각장애인 위한 3D 고흐 명화들 화제

    시각장애인들이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세계적 명화가 전시돼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박물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인 ‘반 고흐 느끼기’ 전시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시는 각 작품에 얽힌 고흐의 이야기를 박물관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동시에 3D 프린터로 제작된 고흐의 그림 복제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반 고흐 박물관 측은 시각장애인들의 관람을 위해 고흐 복제품들을 매우 정교하게 고흐가 어느 부분에서 그림물감을 두텁게 칠했는지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입체감 있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고흐의 작품 ‘침실’ 그림처럼 꾸며 놓은 공간에서는 남프랑스의 라벤더 꽃향기를 맡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시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루브르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국립미술관에서도 같은 콘셉트의 전시를 했으며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도 3D 프린터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시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반 고흐 박물관의 ‘반 고흐 느끼기’는 네덜란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재단인 오흐폰즈의 재정지원으로 개최됐으며 2015년 투어는 이미 접수가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Van Gogh Museu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상 통증 없어요” 이청용 복귀 임박

    “부상 통증 없어요” 이청용 복귀 임박

    ‘청룡’의 비행이 임박했다. 영국 신문 ‘사우스 런던 프레스’는 20일 “이청용(26)이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훈련을 온전히 소화했다”면서 “볼튼에서 온 플레이메이커(이청용)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것을 자신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는 다음달 막을 내린다. 크리스털 팰리스에는 5경기 만이 남아있다. 이청용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네다섯 경기에 뛰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청용의 바람대로라면 임박한 25일 헐시티전, 혹은 5월 3일 첼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그는 “지난주 화요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훈련을 완벽하게 받았다”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통증도 없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뎌진 경기 감각은 부담이 덜한 21세 이하(U-21)팀에서 벼릴 계획이다. 이청용은 21일과 24일에 열리는 찰턴 U-21팀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이청용은 “1군 경기를 뛰기 전에 U-21에서 뛸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오만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볼턴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4세기 중세 문서서 스타워즈 ‘요다’ 닮은 삽화 발견

    14세기 중세 문서서 스타워즈 ‘요다’ 닮은 삽화 발견

    14세기 중세 문서에서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요다같은 모습의 삽화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등 현지언론은 런던 대영도서관에 소장된 중세 유럽 문서에 '스타워즈'의 요다(?)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요다는 제다이 기사의 정신적 지주인 캐릭터다. 화제의 삽화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삼손의 이야기를 전하는 페이지에 그려져 있으며 실제 영화 속 요다를 떠올리게 할 만큼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 이 삽화를 발견한 큐레이터 줄리안 해리슨은 "이 문서는 교황 그레고리오 9세가 발표한 교령을 기록한 사본" 이라면서 "1300년~1400년 사이 남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 정말 요다이거나 시간여행자가 그렸을 것이라 생각될 만큼 비슷했다" 면서 "당시 화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영화 '스타워즈' 속 요다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이는 스타워즈를 제작한 루카스 필름의 발표에서 알 수 있다. 지난 2013년 루카스 필름은 특수분장의 대가로 꼽혔던 스튜어트 프리본(98)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살아 숨쉬는 요다와 츄바카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면서 "아인슈타인에게서 영감을 받아 요다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추모했다.      한편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을 설레게 하는 후속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EpisodeⅦ)는 올해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구석기 인류 ‘식인’ 증거 발견...두개골은 그릇 사용

    [와우! 과학] 구석기 인류 ‘식인’ 증거 발견...두개골은 그릇 사용

    구석기 시대 인류가 식인(食人·cannibalism)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최근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등 연구팀은 서메셋 지방의 고흐 동굴에서 발견한 유골들을 분석한 결과 명백한 식인의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30년 전 처음 발굴된 이 인간의 뼈들은 약 1만 4700년 전 것으로 놀랍게도 이빨로 뜯어먹은 것은 물론 당시 도구로 살을 발라낸 흔적까지 드러났다. 특히 두개골의 경우 컵이나 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구로 가공된 흔적까지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당시 인류가 다른 인류를 식량으로 활용하고 해골 등 일부 남은 것은 그릇 등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     연구팀은 1만 4700년 전은 구석기시대 최후기인 마들렌기(Magdalenian) 단계로 이 시기 유럽에 살던 인류는 동굴에 모여 살면서 수렵과 채집은 물론 식인도 하며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실비아 벨로 박사는 "살을 발라내고 탈구시키고 뼈에 구멍을 내는 이같은 모습은 명백한 식인의 증거" 라면서 "다른 인류를 사냥해 먹었다기 보다는 가족 혹은 친척의 시신을 처리하는 장례의 풍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뼈에서 살을 발라낸 흔적이 매우 꼼꼼하게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얼굴에 집중돼 있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인간 진화(Human Evolu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내수 부양의 핵심은 일자리 만들기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내수 부양의 핵심은 일자리 만들기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일본을 앞지른 걸 축하한다.” 일본 재무성 관료로부터 느닷없는 ‘인사’를 받았다. 지난해 회의 참석차 모스크바에 갔을 때다. 아닌 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일본을 앞질렀다’며 우쭐대는 분위기였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보다 수출을 많이 한 결과다. 생산성 개선이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진 성적표라면 축하받을 일이다. ‘독일형 흑자’다. 하지만 ‘무늬만 흑자’인 경우는 다른 이야기다. 기업투자, 민간소비 등 내수가 위축되면 수입(輸入)도 줄어든다. 우리나라도 2000년 이후 경상흑자가 지속 중이다. 내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년 내수불황’에 허덕이던 일본이다. 내게 건넨 말이 어쩐지 ‘축하로 포장된 비아냥거림’으로 들렸다. 2014년 경제성장률은 3.3%다. 이 가운데 내수(민간소비+투자)의 기여도가 64%다. 투자도 결국 소비에 달려 있으니 내수 진작의 관건은 민간소비다. 그런데 민간소비 증가는 ‘고용’이 좌우한다. 쓸 돈이 생겨야 소비하니까. 지난 3월 베이징 콘퍼런스에서 스티글리츠, 펠트스타인 등 석학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합의에 도달한 결론이기도 하다. 일자리 만들기를 통한 내수 증진이 가야 할 길이라는 거다. 3월 기준 대졸 실업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 백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연애·결혼·출산·집장만·꿈·희망·대인관계를 포기한 ‘칠포’ 세대다. 금방 사라질 현상이 아니다. 오죽하면 국립국어원이 2014년 신어(新語)로 선정했겠나. 혹자는 2011년 런던 폭동, 2012년 프랑스 아미앵시 폭동을 거론한다. 청년 실업의 폭발성이다.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 헌법이 선언한 국가의 책무다(제32조). 정부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 전쟁‘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국회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청년체감실업률 23%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대통령이 나서서 ‘청소년 고용촉진점검회의’라도 주재해야 할 판이다. 직접 챙긴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거다. 최근 1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됐다. 유효수요(有效需要)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이다. 청년실업자를 염두에 둔 집행 항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 고용 인센티브 확대에 중앙은행이 기여할 부분도 있다. 신용정책 프로그램(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을 가동하는 거다. 영세 자영업자는 이미 지원 대상이다. 청년을 신규로 채용한 중소기업도 대상이 됐으면 한다. 영세 자영업자보다 형편이 어려운 게 청년 실업자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중앙은행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이후 나타난 세계적인 추세다. 금융 포용 이슈다. 미국 연준(聯準)은 2009년부터 4조 달러를 뿌렸다. 양적완화의 핵심 목표는 ‘실업률 낮추기’다. 2009년 10%대에서 최근 5.4%까지 낮아졌다. ‘실업문제 풀기’ 해법을 중앙은행에 구한 결과다. 한은도 고용을 중시하리라 믿는다. 한 발 더 나아가 ‘고용안정 책무’를 명시적으로 내세우면 어떨까. 학점을 신청하고 수업을 들어야 기말시험에 절실하게 대응하게 된다. 그런데 전제조건이 있다. ‘금리를 올려야 할 때 올릴 수 있는 중앙은행’을 인정해 주는 거다. 고용안정을 도모하다 보면 물가가 불안해지기도 한다. 이때 필요하다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거다. 인상 결정을 전후해 주변에서 토를 달지 않기다. 그런 토양을 조성하는 몫이 한은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사회, 정치권, 정부, 경제 주체들이 성원해 주어야 한다. “내가 그린스펀 의장에게 명령할 수 있는 경우는 ‘발언대로 나와 서라’는 게 전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린스펀 재임명식장에서 한 말이다. 요사이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3자가 어설픈 훈수(訓手)를 두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연준이 내리게 될 결정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 독립성은 연준만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는 아니다. ‘완전고용’이 연준의 목적 조항에 추가된 계기는 1933년 전대미문의 ‘25% 실업률’을 겪고 나서다. 청년 백수들이 중앙은행의 손길을 느꼈으면 한다.
  •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우울증 치료에 있어 최근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마음챙김 명상’(MBCT)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에 걸쳐 ‘마음챙김 명상’과 항우울제 치료에 따라 재발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그룹(44%)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48%)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대체요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고대 불교에 기초를 둔 마음챙김 명상은 일반적으로 8주간 치료 과정에서 주로 명상이 대부분이지만 요가와 인지행동 치료도 포함한다. 여기서 마음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생각과 욕구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바라보기만 하기나 비판단적으로 바라보기라고도 표현된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빙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교수는 “현재 항우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복용하면 최대 3분의 2까지 재발하지 않는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작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약물치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적인 면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항우울제보다 장점이 커 앞으로 이런 대체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개골은 컵으로…구석기 인류 ‘식인 흔적’ 발견

    두개골은 컵으로…구석기 인류 ‘식인 흔적’ 발견

    구석기 시대 인류가 식인(食人·cannibalism)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최근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등 연구팀은 서메셋 지방의 고흐 동굴에서 발견한 유골들을 분석한 결과 명백한 식인의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30년 전 처음 발굴된 이 인간의 뼈들은 약 1만 4700년 전 것으로 놀랍게도 이빨로 뜯어먹은 것은 물론 당시 도구로 살을 발라낸 흔적까지 드러났다. 특히 두개골의 경우 컵이나 그릇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구로 가공된 흔적까지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당시 인류가 다른 인류를 식량으로 활용하고 해골 등 일부 남은 것은 그릇 등으로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     연구팀은 1만 4700년 전은 구석기시대 최후기인 마들렌기(Magdalenian) 단계로 이 시기 유럽에 살던 인류는 동굴에 모여 살면서 수렵과 채집은 물론 식인도 하며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실비아 벨로 박사는 "살을 발라내고 탈구시키고 뼈에 구멍을 내는 이같은 모습은 명백한 식인의 증거" 라면서 "다른 인류를 사냥해 먹었다기 보다는 가족 혹은 친척의 시신을 처리하는 장례의 풍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뼈에서 살을 발라낸 흔적이 매우 꼼꼼하게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얼굴에 집중돼 있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인간 진화(Human Evolu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의 눈] ‘무상’ 공중화장실/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무상’ 공중화장실/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4년 전 취재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때 ‘런던에서 가장 붐빈다’는 워털루역을 찾은 적이 있다.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 등장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서였지만 정작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넓은 기차역 한가운데 자리잡은 공중화장실이었다. 화장실 입구에는 30페니, 한국 돈으로 500원가량을 내라고 큼지막하게 써 있었다. 한편에는 동전 교환기도 있었다. 투덜대며 화장실에 들어섰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돼 있는 곳에 동전을 넣으려고 보니 ‘고장 났다’고 적힌 팻말이 걸려 있었다. 결국 돈을 내지 않고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쓴웃음만 났다. 가뜩이나 맛없는 음식과 비싼 공공요금, 끔찍하게 느리고 비싼 인터넷환경에 지쳐 있던 외로운 여행객은 고장 난 유료 화장실을 보며 ‘유럽은 도버해협에서 끝난다’는 말을 되뇌었다. 영국 드라마 ‘셜록’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도시와 직접 경험한 런던은 너무나 달랐다. 외국에 갔다가 화장실 때문에 낭패를 봤다는 경험담을 손쉽게 들을 수 있다. 누구나 아무 때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한국에서나 가능한 얘기일 뿐이다. 우리는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공원, 웬만한 큰 건물, 하다못해 식당이나 가게에서도 큰 문제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만 해도 공중화장실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식당이나 가게 화장실은 손님한테만 열려 있다. 한국은 화장실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상’ 정책을 시행하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이런 ‘무상’ 화장실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듯하다. 최근 한 지인이 공원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외국인 관광객을 만났는데 그 관광객은 건축학도로서 “한국의 공중화장실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혹자는 새로운 한류 상품이나 되는 양 자랑스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무상급식 논란에 대입해도 그런 말이 나올지 의문이다. 왜 정부는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소득과 상관없이, 수급자의 자격을 따지지 않는 ‘무상’ 화장실을 없애지는 못할망정 더 늘리려고 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것일까. “간디학교와 같은 귀족 학교 학생들”까지 무상으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는 것은 낭비 아닌가. ‘어딘가 화장실이 있겠지’ 하는 “게으르고 의존적인” 국민을 양산하는 건 아닌지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건 아닐까. ‘무상’ 화장실은 국민들을 “노예의 길”로 이끈다는 비판도 가능할 것이다. 사회주의적 정책 때문에 국민들이 자기 집이 아니라 밖에 나가서 볼일을 보는 바람에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 대안으로 저소득층만 무상으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는 건 어떨까. 자신이 얼마나 가난한지 증명을 하지 못하면 바지에 실례를 해도 별 수 없다. 화장실마다 관리인도 필요하겠다. 최근 다시 울려 퍼지는 무상급식 비난 목소리를 듣다 보니 다음 차례는 ‘무상’ 화장실이 아닐까 싶다. betulo@seoul.co.kr
  • [하프타임]

    지소연, 맨유·첼시전서 ‘올해의 선수상’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하프타임에 2014년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첼시 골키퍼였던 카를로 쿠디치니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지소연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4만여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지소연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체조協, ‘부상’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 대한체조협회는 19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이 끝난 직후 회의를 열고 발목 부상으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손연재(21·연세대)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72.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2차전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에는 손연재를 포함해 1~2차전 합계 순위에 따라 천송이(125.250점),이다애(122.150점),이나경(118.650점) 등 4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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