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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밤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오늘밤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지난 22일 개막해 25일에 나흘째 경기가 진행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에는 47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그런데 폐막하는 30일까지 세계기록은 얼마나 배출될까? 참고로 올해 들어 10개 대회에서 11개의 세계기록이 벌써 배출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 위 사진)는 25일 오후 9시 35분 여자 1500m에서 1993년 취윈샤(중국)가 작성한 세계기록(3분50초46) 경신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1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모나코 그랑프리대회에서 3분50초07로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고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는 디바바의 기록 옆에 별표를 하고 ‘공인 중’이라며 취윈샤 기록과 나란히 게재하고 있다. 따라서 디바바는 아예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신 경신에 나서야 한다. 27일 오전 10시 40분 예선을 시작하는 여자 5000m에서도 2008년 디바바의 대표팀 선배 티루네시 디바바가 쓴 세계기록(14분11초2) 경신이 기대된다. 대표팀 동료 알마즈 아야나가 디바바를 적당히 자극해 페이스를 올려주면 그의 기록 경신을 유도할 수 있다. 2009년 베를린대회 챔피언이자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81.08m) 보유자 아니타 블로다르치크(폴란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예선부터 2년 전 모스크바대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 예선을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크리스천 테일러(미국)는 지난달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8m 장벽을 넘어섰는데 페드로 파블로(쿠바)와 제대로 경쟁하면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20년 동안 보유한 18.29m를 뛰어넘어설 것으로 주목된다. 여자 20㎞ 경보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 보유자인 리우홍이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으면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새 세계기록 수립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개막일 남자 20㎞ 경보에선 올해 두 차례 중 마지막으로 기록을 경신한 스즈키 유스케(일본1시간16분36초)가 기대를 모았으나 또 한번의 경신에 실패했다. 대회 전에는 여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졌다.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20년 전 작성한 15.50m에 지난해 캐터린 이바구엔(콜롬비아)이 19㎝ 모자란 기록(역대 공동 5위에 해당)을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바구엔은 지난 24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4.90m에 그쳤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런던올림픽 챔피언 르노 라비으니(프랑스)가 지난해 6.16m로 경신했는데 워낙 최근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지난 24일 결선에서 5.80m를 넘어 4위에 그쳤다. 5.90m를 넘은 쇼너시 바버가 캐나다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볼트 등 자메이카 대표팀이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수립한 4x100m 계주 세계기록(36초84)도 30일 오후 9시 25분 이번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볼트에게 밀려 100m 은메달에 그친 저스틴 개틀린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경쟁이 이를 부추겼으면 하는 게 대회 조직위원회 등의 바람일지 모른다.   다음은 BBC 스포츠의 통계학자 마크 버틀러가 정리한 트랙과 필드에서의 세계신기록 역사. 육상 세계 최고 기록에 관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855년 11월 영국인 토머스 뷰리가 100야드를 10초0에 주파했다며 표기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59년이 지나서야 IAAF가 공인된 기록들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국제 육상계는 1956년을 잊기 어렵다. 무려 86개(남자 64개, 여자 22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907년 이후 매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신기록이 나왔다. ●현대 육상에서 가장 오래 묵은 세계기록은? 자밀라 크라토치빌로바(체코)가 1983년 7월 26일 여자 800m에서 작성한 1분53초28로 무려 32년 동안 넘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오래 간 기록도 있기는 하다. 지금은 없어진 여자 20마일 경보인데 1870년 12월 30일 토머스 그리피스(영국)가 작성한 2시간47분52초로 무려 61년129일 동안 군림했다. ●가장 많은 육상 세계기록을 양산한 선수는 누구일까 얼마 전 IAAF 회장 선거에서 세바스찬 코(영국)에게 완패한 장대높이뛰기 레전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다. 그는 늘 마음만 먹으면 기록을 넘었다. 27개의 세계기록에다 35개의 실내 세계최고기록까지 모두 합쳐 62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 그에게 가장 근접했던 선수로는 장거리 주자 파보 누르미(핀란드)가 꼽힌다. 22개의 공인 세계기록과 7개의 실외 세계최고기록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지난 23일 세계선수권 남자 100m을 2연패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철저히 무명이었던 그는 혜성처럼 등장해 100m 세계기록(9초69)와 200m 세계기록(19초30)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뒤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로 경신했는데 아직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30여년 전 영국 선수 셋의 신기록 경쟁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뜨거웠다. 세바스찬 코와 스티브 오벳, 스티브 크램 등 중거리 트랙 스타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코는 1979년 41일 동안 800m와 1500m, 1500마일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가 1981년 79일 동안 4개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1980년 오벳은 1마일 한 번, 1500m 두 차례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냈고, 5년 뒤 크램은 19일 동안 3개의 세계기록(1500m, 1마일, 2000m)을 새로 작성했다. 그의 1마일 3분46초32는 지금도 영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상에나, 45분 동안 5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미국 위 사진)가 100m와 200m, 멀리뛰기 그리고 4x100m 계주 금메달을 땄는데 그의 가장 빛나는 날은 1935년 5월 25일이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45분 동안 5개의 신기록과 1개의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21년 묵었던 멀리뛰기 기록을 8.13m로 경신했는데 그 기록이 다시 경신된 것은 1960년에 이르러서였다. 지금은 생소하기만 한 220야드 스프린트, 200m 스트레이트(straight), 220야드 낮은 허들과 200m 낮은 허들 스트레이트를 경신했고 100야드 타이 기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53㎝ 땅콩 또 날았다…프레이저 프라이스 여자 100m 1위

    키 153㎝밖에 안 되는 ‘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는 2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이어진 2015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6에 결승선을 통과,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월계관을 연상케 하는 해바라기 다섯 송이를 머리띠로 활용하고 머리는 녹색으로 물들인 프레이저는 시종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보폭이 2m밖에 되지 않아 100m 결승선에 들어오기 위해 50걸음을 떼야 하는 프레이저는 특유의 스타카토 주법으로 허리를 곧추세우고 잰걸음을 옮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7종 경기를 뛰다 지난해 전향한 대프네 시퍼스(네덜란드)는 막판 스퍼트로 프레이저의 뒤를 쫓았으나 안타깝게도 100분의5초가 늦어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을 은메달로 장식했고 기록이 계속 일취월장하고 있는 토리 보위(미국) 역시 10초86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프레이저는 묘하게도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닮은꼴이다. 동갑인 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메이저대회에 데뷔한 것도 같고 세계육상선수권 100m 금메달을 놓친 것도 딱 한 번, 2011년 대구대회 때였다. 그러나 키 196㎝의 볼트가 겅중겅중 뛴다면 프레이저는 잰걸음으로 상대를 따돌리는 스타일.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까지 올림픽 100m를 2연패했던 프레이저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6개, 메달 수는 8개로 늘렸다. 프레이저는 “10초7대 기록에 싫증이 나 있었다. 10초6대에 진입했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언젠가 이룰 것이다. 신을 믿고 열심히 뛰고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m에서는 2년 전 모스크바대회에서만 금메달을 땄던 그는 26일 예선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바바, 오늘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디바바, 오늘 그녀의 발끝을 주목하라

    지난 22일 개막해 25일에 나흘째 경기가 진행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에는 47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그런데 폐막하는 30일까지 세계기록은 얼마나 배출될까? 참고로 올해 들어 10개 대회에서 11개의 세계기록이 벌써 배출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 사진)는 25일 오후 9시 35분 여자 1500m에서 1993년 취윈샤(중국)가 작성한 세계기록(3분50초46) 경신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1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모나코 그랑프리대회에서 3분50초07로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고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는 디바바의 기록 옆에 별표를 하고 ‘공인 중’이라며 취윈샤 기록과 나란히 게재하고 있다. 따라서 디바바는 아예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신 경신에 나서야 한다. 27일 오전 10시 40분 예선을 시작하는 여자 5000m에서도 2008년 디바바의 대표팀 선배 티루네시 디바바가 쓴 세계기록(14분11초2) 경신이 기대된다. 대표팀 동료 알마즈 아야나가 디바바를 적당히 자극해 페이스를 올려주면 그의 기록 경신을 유도할 수 있다. 2009년 베를린대회 챔피언이자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기록(81.08m) 보유자 아니타 블로다르치크(폴란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예선부터 2년 전 모스크바대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 예선을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크리스천 테일러(미국)는 지난달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18m 장벽을 넘어섰는데 페드로 파블로(쿠바)와 제대로 경쟁하면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20년 동안 보유한 18.29m를 뛰어넘어설 것으로 주목된다. 여자 20㎞ 경보의 세계기록(1시간24분38초) 보유자인 리우홍이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으면 28일 오전 10시 50분쯤 새 세계기록 수립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개막일 남자 20㎞ 경보에선 올해 두 차례 중 마지막으로 기록을 경신한 스즈키 유스케(일본1시간16분36초)가 기대를 모았으나 또 한번의 경신에 실패했다. 대회 전에는 여자 세단뛰기도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졌다. 이네사 크라베츠(우크라이나)가 20년 전 작성한 15.50m에 지난해 캐터린 이바구엔(콜롬비아)이 19㎝ 모자란 기록(역대 공동 5위에 해당)을 작성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바구엔은 지난 24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4.90m에 그쳤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런던올림픽 챔피언 르노 라비으니(프랑스)가 지난해 6.16m로 경신했는데 워낙 최근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았지만 그는 지난 24일 결선에서 5.80m를 넘어 4위에 그쳤다. 5.90m를 넘은 쇼너시 바버가 캐나다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볼트 등 자메이카 대표팀이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수립한 4x100m 계주 세계기록(36초84)도 30일 오후 9시 25분 이번 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볼트에게 밀려 100m 은메달에 그친 저스틴 개틀린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경쟁이 이를 부추겼으면 하는 게 대회 조직위원회 등의 바람일지 모른다. 다음은 BBC 스포츠의 통계학자 마크 버틀러가 정리한 트랙과 필드에서의 세계신기록 역사. 육상 세계 최고 기록에 관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855년 11월 영국인 토머스 뷰리가 100야드를 10초0에 주파했다며 표기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59년이 지나서야 IAAF가 공인된 기록들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국제 육상계는 1956년을 잊기 어렵다. 무려 86개(남자 64개, 여자 22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907년 이후 매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신기록이 나왔다. 현대 육상에서 가장 오래 묵은 세계기록은? 자밀라 크라토치빌로바(체코)가 1983년 7월 26일 여자 800m에서 작성한 1분53초28로 무려 32년 동안 넘는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오래 간 기록도 있기는 하다. 지금은 없어진 여자 20마일 경보인데 1870년 12월 30일 토머스 그리피스(영국)가 작성한 2시간47분52초로 무려 61년129일 동안 군림했다. 가장 많은 육상 세계기록을 양산한 선수는 누구일까? 얼마 전 IAAF 회장 선거에서 세바스찬 코(영국)에게 완패한 장대높이뛰기 레전드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다. 그는 늘 마음만 먹으면 기록을 넘었다. 27개의 세계기록에다 35개의 실내 세계최고기록까지 모두 합쳐 62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 그에게 가장 근접했던 선수로는 장거리 주자 파보 누르미(핀란드)가 꼽힌다. 22개의 공인 세계기록과 7개의 실외 세계최고기록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지난 23일 세계선수권 남자 100m을 2연패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철저히 무명이었던 그는 혜성처럼 등장해 100m 세계기록(9초69)와 200m 세계기록(19초30)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년 뒤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로 경신했는데 아직 누구도 넘어서지 못했다.   30여년 전 영국 선수 셋의 신기록 경쟁이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뜨거웠다. 세바스찬 코와 스티브 오벳, 스티브 크램 등 중거리 트랙 스타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코는 1979년 41일 동안 800m와 1500m, 1500마일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내놓았다가 1981년 79일 동안 4개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1980년 오벳은 1마일 한 번, 1500m 두 차례 등 3개의 세계기록을 냈고, 5년 뒤 크램은 19일 동안 3개의 세계기록(1500m, 1마일, 2000m)을 새로 작성했다. 그의 1마일 3분46초32는 지금도 영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세상에나, 45분 동안 5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미국 사진)가 100m와 200m, 멀리뛰기 그리고 4x100m 계주 금메달을 땄는데 그의 가장 빛나는 날은 1935년 5월 25일이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45분 동안 5개의 신기록과 1개의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21년 묵었던 멀리뛰기 기록을 8.13m로 경신했는데 그 기록이 다시 경신된 것은 1960년에 이르러서였다. 지금은 생소하기만 한 220야드 스프린트, 200m 스트레이트(straight), 220야드 낮은 허들과 200m 낮은 허들 스트레이트를 경신했고 100야드 타이 기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스날VS리버풀, 공방전 끝 0-0 무승부 ‘슈팅 있었지만..’

    아스날VS리버풀, 공방전 끝 0-0 무승부 ‘슈팅 있었지만..’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과 리버풀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슬날과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양 팀은 모두 승리를 위해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아스날은 지루를 중심으로 산체스, 외질, 램지로 공격진을 꾸렸고 리버풀은 이에 맞서 벤테케, 피르미누, 밀너, 쿠티뉴가 공격 선봉에 섰다. 두 팀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아스날은 전반 8분 램지가 리버풀 골 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산됐고 리버풀도 전반 38분 베테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 했다. 후반에도 양 팀 골키퍼의 활약이 빛나면서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를 통해 아스날은 1승 1무 1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리버풀은 2승 1무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 리버풀 사진 = 서울신문DB (아스날 리버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스날 리버풀’ 치열한 공방전 끝 0-0

    ‘아스날 리버풀’ 치열한 공방전 끝 0-0

    ‘아스날 리버풀’ 아스날과 리버풀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슬날과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양 팀은 모두 승리를 위해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아스날은 지루를 중심으로 산체스, 외질, 램지로 공격진을 꾸렸고 리버풀은 이에 맞서 벤테케, 피르미누, 밀너, 쿠티뉴가 공격 선봉에 섰다. 두 팀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아스날은 전반 8분 램지가 리버풀 골 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산됐고 리버풀도 전반 38분 베테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 했다. 후반에도 양 팀 골키퍼의 활약이 빛나면서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철없는 불꽃놀이/이동구 논설위원

    1749년 봄, 영국은 한 해 전 프랑스와 맺은 평화조약을 축하하기 위해 런던의 그린파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국왕 조지 2세는 작곡가 헨델을 음악감독으로 임명하고 불꽃놀이에 쓸 축하 음악을 주문한다. 화려한 축제의 규모에 걸맞게 관악기를 많이 쓰라는 명령과 함께…. 이때 탄생한 곡이 바로 ‘왕궁의 불꽃놀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쁜 날,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불꽃놀이를 즐겼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나 중국의 춘절 때에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똑같은 의미이다. 우리의 불꽃놀이는 13세기 후기 것이 가장 오랜 역사 기록이다. 고려시대 문인 이색은 산대놀이를 구경하고는 “불이 터져 하늘에 솟구치는 것이 우레와 같다”는 시구를 남겼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불꽃놀이와 관련한 언급이 34건이나 된다. 태종시대에는 “군기감승 벼슬을 하는 자가 제야에 불꽃놀이를 할 때, 제대로 살피지 않아 군중을 놀라게 한 죄로 장(杖) 100대의 벌을 받아야 하나 이를 용서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1539년 중종 때에는 외국 사신들이 불꽃놀이를 보고는 “한결같이 사람의 조화가 아니다”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는 “화약을 싸서 줄에 매달고 공중 솟구쳐 오르게 하는 모양은 활을 떠난 화전(불활살)이 흩어져 내리는 것이 불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기록해 놓았다. 우리 불꽃놀이 기술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짐작하게 한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불꽃놀이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10월이면 서울의 한강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는 10만발의 불꽃이 발사된다. 한강 주변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즐긴다. 하루 저녁 15억~30억원의 경비가 불꽃으로 사라지지만 시민들이 좋아하고 경축의 의미를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할 방법도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부산국제불꽃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크고 작은 불꽃놀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열린다. 누구나 좋아하는 불꽃놀이지만 때와 장소를 잘못 찾으면 화(禍)가 된다. 북한의 도발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떨어져 있던 그제 밤, 몇몇 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강행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군사분계선과 10㎞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경기 김포시가 호수공원 개장을 축하한다며 5분 동안 불꽃놀이를 했다고 한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북한의 포탄 소리로 오인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시간 시흥시에서는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로 15분 동안 불꽃이 솟았고, 프로야구가 열린 인천문학경기장에서도 폭죽을 터뜨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온 국민이 잔뜩 긴장해 있는 이때 아무리 평상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해도 불꽃놀이는 지나쳤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아이 낳고 더 강해진 ‘철인맘’

    아이 낳고 더 강해진 ‘철인맘’

    아들을 낳고 돌아와 더 튼튼한 ‘엄마 철인’이 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여자 육상 선수 제시카 에니스 힐(29)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7종경기를 제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에니스 힐은 2009년 베를린대회 금메달, 2011년 대구대회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세 번째 메달이자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2013년 모스크바대회에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에니스 힐은 7개 종목 점수를 종합한 6669점으로 브라이앤 티센-이턴(캐나다·6554점)과 로라 이카우니스 아드미디나(라트비아·6526점)를 따돌렸다. 지난 22일 4개 종목, 다음날 3개 종목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한 데다 출산 후 첫 세계선수권 무대였다는 점에서 기쁨은 갑절이 됐다.  지난해 7월 아들 레지를 세상에 내놓은 뒤 지난해 가을 훈련장에 복귀했던 그가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한 것은 몇달 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킬레스건 때문에 종종 훈련을 중단해야 했고 대표팀 후배이자 강력한 라이벌 존슨 톰슨(22)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영국 여성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여성 1위로 뽑힌 그의 베이징세계선수권 출전이 물건너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영연방대회 트랙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필드에서 강한 톰슨을 따돌리겠다는 자신감을 키워 베이징에 오게 됐다.  그러나 정말 자신이 6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에니스 힐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0살 무렵 셰필드 육상 클럽에 가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토니 미니치엘로 코치와도 메달을 목표로 경쟁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뿐이라고 얘기를 나눴다”면서 “은메달만 따도 대단한 일이라고 얘기했으며 금메달 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다. 올해는 내게 아득히 멀어 보였기 때문”이라며 거듭 믿기지 않아 했다.  첫날 100m허들에서 12초91를 기록한 에니스 힐은 높이뛰기에서 1.86m의 시즌 최고 타이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포환던지기에서 13.73m를, 200m에서 23초42를 기록했다.  둘쨋날 멀리뛰기에서 결정적으로 존슨을 따돌렸다. 에니스 힐은 6.43m의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한 반면 톰슨은 두 차례 시도에서 파울을 거푸 저질러 세 번째 시도에서 1.80m를 써내는 굴욕을 당했다.  에니스 힐은 창던지기 1차 시도에서 42.51m를 기록하며 내딘 브로어선(캐나다)과의 격차를 86점으로, 티센 이턴과의 격차를 94점으로 벌렸다. 그리고 마지막 800m에서 2분10초13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  종종 트랙 여자선수들은 출산 후 복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지만 이렇게 여러 종목을 뛰어야 하는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귀 후 챔피언에 오르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자메이카에서 건너온 페인트공의 딸로 태어나 셰필드에서 자라난 에니스 힐은 부모가 남동생과 함께 데려간 달리기 대회에서 육상에 흥미를 느껴 10세 때 이미 완벽한 허들 기술을 습득했다.  주니어와 실내 대회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4위를 하며 메달의 꿈을 부풀렸으나 오른발 골절 때문에 이듬해 베이징올림픽에 나가 보지도 못했다.  1년을 쉰 뒤 돌아와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화려함을 꽃피운 뒤 아들을 낳고 다시 돌아와 더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들 레지가 자랑스러워 하게 만들겠다고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0.01초 먼저 친 ‘번개’

    0.01초 먼저 친 ‘번개’

    시즌 내내 헤매던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올 시즌 계속 앞섰던 저스틴 개틀린(33·미국)을 앞질렀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선을 9초79에 마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 1~4위 기록을 휩쓸었던 개틀린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약한 면모를 다시 드러내며 9초80에 그쳤다. 개틀린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뒤졌으며 마지막에 스퍼트를 다해 볼트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들어왔으나 어깨가 약간 뒤처졌다. 이로써 볼트는 100m는 물론, 200m와 4X100m 계주까지 세계선수권 3관왕 2연패(2013년 대회를 건너뛰고 3관왕은 3회째)를 바라보게 됐다. 또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9개로 늘리면서 칼 루이스(미국·8개)를 따돌리고 가장 많은 대회 금메달을 수집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금지약물 검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010년 돌아온 개틀린은 메이저대회에 약한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9초79에 결승선을 통과, 볼트(9초63)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75)에도 밀려 동메달에 그쳤고, 이듬해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도 볼트(9초77)에 이어 9초85로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9초7대를 기록한 선수는 개틀린뿐이고, 볼트는 모스크바대회에서 9초77을 찍은 뒤 2년 동안 한 번도 9초7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개틀린이 메이저 징크스를 털어내지 않을까 기대됐는데 볼트가 여지없이 짓밟아버렸다. 남자 200m 결선은 27일 오후 9시 55분, 4X100m계주 결선은 29일 오후 10시 10분 시작한다. 볼트가 두 종목 결선까지 우승하면 대회 11개의 금메달, 13개의 메달을 수확함으로써 최다 금메달은 물론, 남자 선수 최다 메달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 남녀 통틀어 최다 메달의 주인공은 자메이카 대표로 뛰다 2002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바꾼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로 모두 14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은퇴 무대로 예고한 볼트가 그곳에서 둘 이상 추가하면 육상 역사가 또 바뀐다. 한편 앞서 준결선 1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 진출의 기쁨을 누린 중국의 스프린터 쑤빙톈(26)은 10초6에 그쳤다. 지난 5월 순수 동양인 혈통으로는 처음 9초대에 진입했던 그로선 다소 창피한 결과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죽도록 일하면 진짜 죽는다… “주당 55시간 근무, 뇌졸중 33%↑”

    죽도록 일하면 진짜 죽는다… “주당 55시간 근무, 뇌졸중 33%↑”

    죽도록 일하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근로시간이 뇌졸중, 심장마비 발병 등에 미치는 연관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의 발표된 총 17개의 논문을 바탕으로 재연구된 이 논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인 총 52만 9000명의 평균 8.5년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근무시간이 늘어날수록 뇌졸중, 심장마비에 걸리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근로시간 별로 보면 주당 41-48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뇌졸중에 걸리는 비율이 주당 35-40시간에 비해 평균 10% 더 높았다. 또한 주당 49-54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뇌졸중 비율이 27%나 더 증가했으며 55시간 이상인 경우에는 무려 33%까지 치솟았다. 또한 장시간의 근로시간이 주는 악영향은 심장마비 혹은 협심증 같은 관상 심장질환 발병에서도 확인됐다. 주당 55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주당 35-40시간에 비해 13%나 그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장시간의 근로시간이 근로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롭다.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더 나은 삶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당 평균 5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이 18.7%에 달해 33위에 오른 바 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뒤에서 4번째로 세계 최고의 일중독 국가인 셈. 연구를 이끈 미카 키비마키 교수는 "장시간의 근로는 근로자에게 운동할 시간을 줄이고 오히려 술을 더 먹게 만든다" 면서 "길고 반복적인 근로환경이 근로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줘 뇌졸중과 심장병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추가 도발 징후] 분주한 당국… 민간 연기금 투자풀 구성 박차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정부는 이번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민간 연기금 투자풀 구성 등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과거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환기시켰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에서의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포격 도발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한은은 회의 뒤 곧바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대책반을 구성하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면밀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등을 위해 ‘민간연기금 투자풀’을 조속히 출범시킬 계획이다. 민간 성격의 연기금들을 한데 모아 투자하면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자산이나 다양한 분야에 장기적으로 돈을 넣을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북한 도발 같은 대외 위험요인에 시장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김용범 금융위 상임위원은 “중국 증시 하락,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있긴 하지만 우리 시장의 기초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인 만큼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주재 시장점검 회의에 참석한 민관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은 시장 규모 대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국과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도 과거 위기상황 등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CDS 등 위험성 지표도 양호하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이번 북한 악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는 인간”

    [와우! 과학]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는 인간”

    -다른 포식자보다 육식동물 9배· 물고기 14배 먹어치워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포식자는 어떤 동물일까?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서는 사자나 호랑이를, 바다에서는 상어 등을 꼽겠지만, 이 모든 동물을 뛰어넘는 포식자는 다름 아닌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곰이나 늑대, 사자 등 육지의 육식동물이 같은 집단 내에서 사냥하는 것보다, 사람이 이 육식동물을 사냥하는 비율이 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어(成魚, 다 큰 물고기)가 같은 해양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다 사람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무려 14배 더 많다. 결국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생태계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동물은 인간이며, 인간은 무자비한 사냥과 포획‧어획 등으로 수많은 동물의 멸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대학교의 데리몬트 박사는 “인간은 최소 비용을 투자한 사냥 도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사냥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상위에 있는 동물 포식자에 비해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다 큰 성체 동물을 사냥함으로서 멸종위기가 도래하고, 동시에 물고기 등 일부 동물은 몸집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지구의 먹이사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사냥을 하는 등 먹잇감을 고를 때 다산하는 동물이나 생식 가능한 연령대의 동물은 적절한 개체수 유지를 위해 돌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의 동물학협회 소속 크리스 카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야 하는 현상을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 “예컨대 일반적인 먹이사슬 시스템에서 얼룩말 100마리가 사자 1마리를 먹여 살린다면, 인간은 일평생동안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피식자(被食者)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연구 “인간은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

    캐나다 연구 “인간은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

    -다른 포식자보다 육식동물 9배· 물고기 14배 먹어치워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포식자는 어떤 동물일까?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서는 사자나 호랑이를, 바다에서는 상어 등을 꼽겠지만, 이 모든 동물을 뛰어넘는 포식자는 다름 아닌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곰이나 늑대, 사자 등 육지의 육식동물이 같은 집단 내에서 사냥하는 것보다, 사람이 이 육식동물을 사냥하는 비율이 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어(成魚, 다 큰 물고기)가 같은 해양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다 사람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무려 14배 더 많다. 결국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생태계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동물은 인간이며, 인간은 무자비한 사냥과 포획‧어획 등으로 수많은 동물의 멸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대학교의 데리몬트 박사는 “인간은 최소 비용을 투자한 사냥 도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사냥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상위에 있는 동물 포식자에 비해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다 큰 성체 동물을 사냥함으로서 멸종위기가 도래하고, 동시에 물고기 등 일부 동물은 몸집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지구의 먹이사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사냥을 하는 등 먹잇감을 고를 때 다산하는 동물이나 생식 가능한 연령대의 동물은 적절한 개체수 유지를 위해 돌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의 동물학협회 소속 크리스 카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야 하는 현상을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 “예컨대 일반적인 먹이사슬 시스템에서 얼룩말 100마리가 사자 1마리를 먹여 살린다면, 인간은 일평생동안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피식자(被食者)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당 55시간 일하면 뇌졸중 33%↑·심장병 13%↑”

    “주당 55시간 일하면 뇌졸중 33%↑·심장병 13%↑”

    죽도록 일하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근로시간이 뇌졸중, 심장마비 발병 등에 미치는 연관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의 발표된 총 17개의 논문을 바탕으로 재연구된 이 논문은 미국과 유럽, 호주인 총 52만 9000명의 평균 8.5년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근무시간이 늘어날수록 뇌졸중, 심장마비에 걸리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근로시간 별로 보면 주당 41-48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뇌졸중에 걸리는 비율이 주당 35-40시간에 비해 평균 10% 더 높았다. 또한 주당 49-54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뇌졸중 비율이 27%나 더 증가했으며 55시간 이상인 경우에는 무려 33%까지 치솟았다. 또한 장시간의 근로시간이 주는 악영향은 심장마비 혹은 협심증 같은 관상 심장질환 발병에서도 확인됐다. 주당 55시간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주당 35-40시간에 비해 13%나 그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장시간의 근로시간이 근로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더욱 흥미롭다.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5 더 나은 삶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당 평균 5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이 18.7%에 달해 33위에 오른 바 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뒤에서 4번째로 세계 최고의 일중독 국가인 셈. 연구를 이끈 미카 키비마키 교수는 "장시간의 근로는 근로자에게 운동할 시간을 줄이고 오히려 술을 더 먹게 만든다" 면서 "길고 반복적인 근로환경이 근로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줘 뇌졸중과 심장병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번개 vs 빛’ 볼트-개틀린, 23일 밤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100m 격돌

    ‘번개 vs 빛’ 볼트-개틀린, 23일 밤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100m 격돌

    유독 메이저대회에 강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시즌 내내 앞서 달린 저스틴 개틀린(33·미국)을 앞지를 수 있을까. 7년 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중국 베이징의 냐오차오 스타디움에서 오는 22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막이 오른다. 팬들의 눈은 단연 23일 오후 10시 15분 남자 100m 결선에 모아지고 있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강했던 점을 믿고 있다.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두 종목은 물론, 4X100m계주까지 석권했다. 세계선수권은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세 종목을 싹쓸이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200m와 4X100m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하나만 더 따도 칼 루이스(미국)를 따돌리고 대회 최다 금메달을 수집한다. 2006년 금지약물 검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010년 돌아온 개틀린은 메이저대회에 약한 것이 흠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9초79에 결승선을 통과, 볼트(9초63)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75)에도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이듬해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도 볼트(9초77)에 이어 9초85로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9초7대를 기록한 선수는 개틀린뿐이다. 시즌 1~4위(9초74, 9초75, 9초75, 9초78)와 200m 시즌 1위(19초57)와 2위(19초68)도 그가 작성했다. 반면 볼트는 2년 뒤 모스크바에서 9초77을 찍은 뒤 한 번도 9초7대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올해 가장 나았던 기록은 100m 9초87, 200m 20초13이다. 그러나 볼트는 “베이징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며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나올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개틀린은 “여전히 볼트가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다. 그의 경기를 보면 나도 감탄한다”며 일단 몸을 낮춘 뒤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간새 vs 트랙 귀족… 육상연맹 수장 대결

    인간새 vs 트랙 귀족… 육상연맹 수장 대결

    ‘인간새’와 ‘트랙의 귀족’ 중 누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이끌게 될까. 오는 22~30일 중국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19일 제50회 IAAF 총회에서 진행되는 차기 회장 선거에서 현역 부회장들인 세르게이 붑카(왼쪽·52·우크라이나)와 서배스천 코(오른쪽·59·영국)가 격돌한다. 각자 필드와 트랙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성적을 낸 스타들이라 누가 214개 회원국의 지지를 더 받아 16년 동안 IAAF를 이끌어 온 라민 디악(82·세네갈) 회장의 뒤를 잇게 될지 주목된다. 붑카가 선수로서의 성적은 앞서지만 코는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공적이 앞선 데다 유럽의 중심 출신이란 점에서 코가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붑카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선수권 6연패에다 세계기록을 35차례나 작성했다. 특히 1994년 그가 작성한 실외 세계기록(6m14)은 21년 동안 누구도 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르노 라빌레니(39·프랑스)가 코가 보는 앞에서 작성한 6m16은 실내 세계기록이다. 코는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의 남자 1500m를 2연패했고, 800m에서도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1000m에서도 세계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1990년 은퇴한 뒤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에 발을 들였고, 2000년 남작 작위도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대회 성공을 이끌었던 점이 이번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글로벌 인사이트] 문 꽉 잠그는 英·佛… 갈 곳 잃은 난민 ‘칼레의 기적’은 없다

    인구 7만 5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칼레가 최근 난민 문제로 다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과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칼레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도시에는 부두노동자, 정원사, 난방기구 수리원 등으로 이뤄진 순수 아마추어 축구팀(4부 리그) ‘라싱 유니온FC 칼레’가 있었다. 조기 축구회 수준이던 팀은 2000년 3월 1, 2부 팀들을 잇따라 제물로 삼으며 82년 만에 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선 패했지만 사람들은 이를 ‘칼레의 기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다양한 인종으로 이뤄진 FC칼레는 ‘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제 칼레에선 ‘지구는 둥글다’는 진리마저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이곳의 난민 수용소가 ‘정글’로 불리면서부터다. 칼레의 난민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칼레의 기적’과 비슷한 시기였다. 1999년 말 정세가 불안한 중동쪽 난민들이 이곳에 모여들자 첫 수용소가 들어섰다. 이후 망명을 요청하는 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커졌다. 2002년 당시 프랑스 내무장관이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워 수용소들을 해체했다. 쫓겨난 난민은 이때부터 칼레항 근처에 천막을 치고 하루하루의 힘겨운 삶을 이어갔다. 칼레는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 땅이자, 영국으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요즘은 내전과 기아,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몰려든 아프리카·아시아계 난민 3000여명으로 붐빈다. 수단·에리트레아·시리아·아프가니스탄 출신 등이 다수로, 지난해 9월부터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이곳까지 닿은 사람은 출발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들은 칼레에서 마지막 여행을 준비한다. 난민들이 해저터널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면서 터널 양쪽에선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발이 묶인 난민과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 간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 해법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여전히 결론은 없다. ●메르켈 “난민이 그리스보다 더 큰 문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 “난민이 그리스보다 유럽연합(EU)에 더 큰 위기”라고 경고했다. EU 회원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난민 쿼터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일부 국가가 거부하면서 이곳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EU가 프랑스에 난민 수용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사태 해결을 놓고 영국과 프랑스는 서로 비난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노동자들을 방치하는 영국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다. 영국 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런던을 황금의 땅 ‘엘도라도’로 여기는 난민들을 향해 “우리의 거리라고 황금으로 포장돼 있는 건 아니다”면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다. 영국에선 이미 반이민 정서가 정점에 이르렀다. 왜 난민들은 목숨을 걸고 영국행을 택할까. 불법 이민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 덕분이다. 영국에선 난민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결혼한 성인에게 일주일에 72파운드(약 13만원)를 지급한다. 인도적 차원에서 주택과 건강보험도 지원한다. 또 미성년 자녀에게는 무료 교육과 차등적 지원금까지 주어진다. 확연한 차이는 일자리다. 영국의 실업률은 5% 안팎으로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다. 증빙 서류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널려 있다. 독립 통화권을 형성한 영국은 다른 EU 국가들과 달리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영국으로 향하는 이민자의 다수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 출신이다. 영어에 익숙하고 출신지별로 이민사회가 형성돼 있어 정착하기도 쉽다. ●인간답게 살 권리 갖춘 영국, ‘엘도라도’ 아니다 칼레에선 절박한 표정으로 철조망을 기어오르는 난민과 맞닥뜨리는 게 예삿일이 됐다. 항구로 향하는 지름길마다 ‘그들만의’ 출입구가 마련돼 있다. 영국행 화물차나 트럭, 열차 등에 몰래 몸을 숨기기 위해선 이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잠행에 성공하거나 목숨을 잃는 것, 둘 중 하나다. 단속에 걸려 쫓겨나면 운이 좋은 편이다. ‘불귀의 길’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살겠다”는 난민 행렬은 줄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올 들어 영국행 밀입국 시도가 4만건 가까이 있었다고 추정했다. 차에 치이고 질식해 매주 10명 이상 죽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호단체들은 “이보다 훨씬 많이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국경 통제 외에 이민법을 강화하는 등 두꺼운 벽을 쌓고 있다. 난민 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당 36파운드(약 6만 7000원)씩 주던 1만명 규모의 바우처제는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다. 집주인이 방을 얻으려는 세입자에게 체류 자격을 의무적으로 확인하고 불법 이민자를 퇴거시키는 조치도 마련했다. 제임스 브로큰셔 영국 이민장관은 “우리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란 걸 알리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훈, 이대훈 꺾은 ‘금빛 왼발’… 생애 첫 태권도그랑프리 우승

    김훈, 이대훈 꺾은 ‘금빛 왼발’… 생애 첫 태권도그랑프리 우승

    김훈(23·삼성에스원)이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대훈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훈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3·한국가스공사)을 13-1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훈의 왼발이 승부를 갈랐다. 김훈은 1회전에서 몸통 돌려차기와 머리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7-1로 앞섰다. 김훈은 2회전부터 이대훈의 반격에 밀려 8-7로 쫓기다 3회전 종료 6초 전 12-12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김훈은 먼저 왼발로 이대훈의 몸통을 때려 생애 첫 그랑프리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김훈은 이대훈과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 승리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랭킹 기준 상위 31명이 초청받은 이번 대회에서 김훈은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며 기대를 모았다. 16강에서는 런던올림픽 남자 68㎏ 이하급 금메달리스트 세르베트 타제귈(터키)을 16-9로 꺾었고 8강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 금메달리스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제압했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치러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열차 매달리다 떨어져 죽고… 온몸 짓밟히고 “우리가 나쁜 무리라니” 부서지는 ‘영국행 꿈’

    철조망이 둘린 칼레 난민촌에선 익숙한 지명이 수두룩하다. 천막 사이의 큰길은 ‘퀸 엘리자베스 거리’, 중심가는 ‘뉴런던’이라 불린다. 이곳의 수단 출신 한 난민은 ‘런던’이란 지명이 박힌 티셔츠를 입었고, 에리트레아 출신 중년 여성은 ‘유니언잭’이 새겨진 담요를 둘렀다. 외신들이 전한 난민촌 모습에선 이미 영국에 닿아있는 듯한 불법 이민자들의 심정이 읽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영국의 바이스뉴스가 보도한 수단 출신 브리한(27)의 삶이 그렇다. 브리한은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에서 스페인 상선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때 형제와 친구를 모두 잃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에 도착한 그는 맹목적으로 칼레로 향했다. 머릿속에선 바닷속에 빠져 죽은 지인들의 얼굴만 맴돌았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들인 돈은 모두 5000달러(약 590만원). 브로커에게 지불한 난민선 탑승비 3000달러와 칼레까지 오는 여비 2000달러다. 브리한은 최근 보름간 숲속 나무 밑에서 선잠을 잤다. 이른 새벽이면 4~5명씩 짝을 이뤄 몸을 숨길 영국행 트럭이나 열차의 빈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사랑하는 동료와 가족을 잃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읍소했다. 파키스탄에서 건너온 후세인(25)은 동행했던 사촌형이 이틀 전 숨졌다. 영국행 열차에 몰래 매달린 사촌형이 눈앞에서 떨어져 철로에서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여태껏 시신도 수습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난민촌 주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 이야기를 전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테웨드로스(20)는 2년 전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학살당한 뒤 고국을 등졌다. 강제노동과 인신매매에 시달리며 리비아에서 수개월을 버틴 끝에 난민선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그는 격앙돼 있었다. 이틀 전 유로터널 앞에 길게 늘어선 운송트럭 행렬에 몸을 숨기려다 경찰에 죽을 만큼 뭇매를 맞은 탓이다. 난민촌 매점에서 일하는 시리아 출신 라에드(30)와 압둘라(28)는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피해 탈출했다. 라에드는 “IS가 어린이, 부녀자를 가리지 않고 눈앞에서 총과 폭탄으로 잔인하게 죽였다”면서 “삼촌 일가도 몰살당했다”고 치를 떨었다. 에리트레아 군인 출신인 베라카트(28)는 지난 4월 수단에서 난민선을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지중해를 건넜다. 기독교도인 그는 “난민촌 교회에서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4개월간 난민촌에 머문 수단 출신 아딜(24)은 “우리를 ‘나쁜 무리’로 묘사하는 건 쉬워도 이곳 현실을 제대로 알긴 어렵다”고 항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넌 18만 5000여명의 아프리카 난민을 가리켜 ‘떼’라고 비하한 표현에 모두 분개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적 의료기관인 ‘메디신스 드 몽드’의 레이 데인 사무국장은 “최근 영국행이 어려워지면서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등 극단적 시도를 벌이는 난민이 늘고있다”며 “정부가 좀 더 인도적 요구에 귀 기울여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서초구의 ‘아파트 카페’/이동구 논설위원

    헤밍웨이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놓고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는 것을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문학과 예술을 논하며 영감을 얻었던 장소도 카페였다. 카페라고 하면 프랑스 파리를 연상하지만 유럽 최초의 카페는 1652년 런던에서 문을 연 ‘파스카 로제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30년 뒤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300곳 남짓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런던의 커피하우스가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커피를 파는 집’이란 뜻의 ‘카페’(cafe)로 불리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이나 프랑스 사회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대개 지식인이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경제적인 부와 함께 시간적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지식인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이 문학으로, 음악과 미술로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모티브를 얻은 곳 가운데 하나도 카페였다. 문화예술인들이 커피를 좋아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인 발자크는 하루 60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74편의 장단편 소설을 남겼다. 이처럼 많은 작품을 창작해 낼 수 있었던 풍부한 상상력의 근원이 커피였던 셈이다. 평생 5만잔이나 마셨다고 하니…. 작곡가 바흐는 “1000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트 와인보다 달콤하다”는 가사의 ‘커피 칸타타’를 남겼고, 베토벤은 아침마다 직접 고른 원두 60알로 커피를 만들어 즐겼는데 그의 취향이었던 5g의 커피는 ‘가장 맛있는 커피의 양’으로 통한다. 미국 시인 T S 엘리엇은 한 걸음 나아가 “나는 커피 스푼으로 내 인생을 측량해 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뿐 아니라 작은 도시도 중심 거리는 한 집 건너 한 곳이 커피 전문점이다. 최근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로 떠오른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줄지어 들어선 카페에도 외지인들로 넘쳐난다. 한강변을 비롯해 경치 좋은 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규모가 좀 크다고 여겨지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두 개의 카페가 성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은 이제 단지 안에서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기가 한결 더 쉬워질 것 같다. 서울 서초구가 주민을 위한 아파트 단지 내부의 카페 운영은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권해석을 받아 냈기 때문이다.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 주민 복지를 위한 카페라면 관할 구청에 신고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아파트도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이다. 여성 구청장이 앞장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의 카페가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곳은 아닐지라도 단절된 이웃 간 대화를 되살리는 공간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한 남성...”미래 경험”

    팔에 ‘인공 귀’ 심어 와이파이 연결한 남성...”미래 경험”

    팔에 인공 귀를 심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던 호주의 괴짜 예술가가 이번에는 이 귀를 24시간 오디오 방송장치로 삼겠다고 선언해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호주 커틴 대학교 교수 겸 행위예술가 스텔락(68)의 새롭고 별난 도전을 소개했다. 스텔리오스 아카디오라는 본명을 버리고 45년 전 이름을 바꾼 뒤 예술가로 살아온 스텔락이 맨 처음 '세 번째' 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은 지난 1996년. 그러나 당시에는 스텔락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 나서는 의료진을 찾을 수 없었다. 스텔락은 그 후 1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술을 실현시켜줄 의료팀을 만났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팀은 그의 팔 안에 귀 형태의 인공 뼈대를 이식해 주었다. 이 뼈대는 성형수술에 종종 이용되는 생체 친화적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식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소재였다. 그렇게 시술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나자 뼈대 주변에는 실제 세포조직과 혈관이 자리를 잡았고 귀는 정말로 스텔락의 신체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이후 스텔락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귓불을 만드는 등 새 귀에 사실감을 더했다. 그랬던 스텔락이 이번에 새로 계획하고 있는 작업은 이 귀에 와이파이 기능이 달린 소형 음향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음향센서는 소리를 포착해 그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등 IT기기로 연결하면 해당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그러나 스텔락 자신이 아니라 불특정한 대중을 위한 것이다. 스텔락의 계획에 따르면 누구든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스텔락의 인공귀에 접속, 그가 듣는 모든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게 된다. 심지어 GPS 기능을 통해 귀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스텔락은 사생활도 포기할 예정이다. 그는 이 인공귀의 기능이 24시간 켜져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장소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소리 전송이 끊어지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근본적 목표는 항상 귀를 온라인 상태로 두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찾아올 세태를 미리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에도 SNS나 블로그 등 인터넷 기술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간접경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되면 “뉴욕에 있는 사람의 귀를 통해 듣고 런던에 있는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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