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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보 김현섭 50㎞ 첫 도전

    경보 김현섭 50㎞ 첫 도전

    한국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1·삼성전자)이 경보 50㎞에 도전한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김현섭, 박칠성, 강길동이 오는 19일 슬로바키아 두딘스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챌린지대회 남자 경보 50㎞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현섭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남자 경보 20㎞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간판스타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두고 50㎞ 첫 레이스를 펼치기로 했다. 김현섭은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50㎞ 경보에서 다니 다카유키(일본)가 3시간42분55초로 3위에 오른 장면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목표는 리우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고 말했다. 김현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직전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경보컵 50㎞에 출전했지만 42㎞ 지점에서 경기를 중단하면서 결국 올림픽 경보 50㎞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이민호 수석코치는 “지난가을부터 체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먹는 것과 생활패턴까지 50㎞ 종목에 맞춰 준비했다”며 “3시간55분대의 페이스에 맞춰 레이스를 진행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英·獨 증권거래소 합병… 유럽 최대 거래소 탄생

    영국 런던 증시를 운영하는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가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거래소가 통합하면 시가총액 기준(360억 달러)으로 유럽 최대 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합의안에 따르면 양사는 새로운 지주회사 ‘UK 탑코’(Top Co)를 설립해 LSE가 주식의 45.6%, 도이체 뵈르제가 54.4%를 보유하기로 했다. 런던에 새 둥지를 틀게 될 UK 탑코의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체 뵈르제의 카르스텐 켄게테르 CEO가 맡기로 했으며, LSE의 도널드 브라이든 회장은 지주사의 회장을 맡는다. 합병은 주주총회와 공정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성명을 내고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땅이자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의 접점인 프랑크푸르트를 아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UK 탑코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미국 거대 거래소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HKEx를 뛰어넘는 공룡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시 우수 여성정책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의 우수한 여성정책이 뉴욕과 런던 등 다른 나라 도시에 소개된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와 여성안심지킴이집 등 여성안전 정책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0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소개된다고 16일 밝혔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18일 유엔여성지위위원회 5일차 ‘유엔 해비탯 세션’에서 서울 여성안전정책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한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로, 성차별 철폐협약 등 여성 관련 국제협약을 만들고 이행 여부를 감시·감독하는 권한과 역할을 갖고 있어 여성 유엔 총회로도 불린다. 올해는 여성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과의 연계를 주요 의제로 오는 24일 열린다. 엄 실장은 집에서 혼자 택배 받기 무서운 여성을 위한 여성안심택배서비스, 600여개 24시간 편의점을 위기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한 여성안심지킴이집, 범죄예방디자인프로젝트 등을 전 세계 도시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유엔 해비탯, 유엔 여성기구 관계자 등과 만나 여성 정책교류 등 협력방안을 찾고 다문화정책 포용을 위해 한인교민단체와 간담회도 할 계획이다. 엄 실장은 “서울시의 여성 정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에서 416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The De Beers Millennium Jewel 4)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가장 큰 오벌형 컷의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로, 현재 런던 소더비 경매 하우스를 통해 공개됐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보석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지난 2000년을 맞이해 처음 공개했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Millennium Jewels Collection)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인터널리 플로리스’(Internally Flawless, IF)의 투명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 등급은 외부에만 미세한 결점이 있는 상태로, 다이아몬드 내외에 아무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인 플로리스(Flawless, F)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다. 이에 대해 미국보석감정연구소(GIA)의 총괄부사장이자 최고연구개발실험책임자(CRLO)인 톰 모세스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어떤 색 강도를 지니고 있어도 모든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하다”면서 “10캐럿 이상으로 매우 강렬한 IF 등급을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블루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적은 양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된 것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원석을 가지고 만든 12개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5일 홍콩에서 열리는 봄맞이 경매인 ‘매그니피선트 주얼스 앤드 제이다이트 옥션’(Magnificent Jewels and Jadeite auction)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낙찰가는 3000만~3500만 달러(약 350억~416억 원)로 예상돼 세계 최고가는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홍콩의 한 억만장자가 딸 설물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낙찰받은 ‘블루문’(Blue Moon)이라는 이름의 1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블루문은 2010년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가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받아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던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보다 비싸게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요 에세이] 세상의 흐름과 동행하는 행정/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세상의 흐름과 동행하는 행정/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영하의 날씨인데 눈여겨보면 양지바른 곳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엔 물이 잔뜩 오르고 있다. 우리의 생각엔 늘 세상의 흐름과 많은 격차가 있다. 대개는 관성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인간인지라 계절의 변화를 한참 뒤에서 따라가게 마련이다. 개념적으로는 3월이 되면 봄이 곧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각은 아직도 저만치 뒷전에 머무르게 된다. 이번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이세돌이 패배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 인간이 자존심으로 지켜온 거의 마지막 부분까지 기계에 내준 것 같아 상실감이 컸다. 그래서 모두가 넋을 잃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것은 인간의 승리이다. 사실 과학기술의 발전이란 기계를 만들어 인간의 한계를 넓혀온 것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육체적 한계를 한없이 확장해 왔는데, 이제는 정신적 한계도 한없이 확장해 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뿐이다. 바로 그것이 무서운 패배이다. 이번에 이세돌 측은 다섯 번 모두 승리할 것이라 장담했었다. 일반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였다. 컴퓨터는 아직 창의적인 생각과 폭넓은 전략이 필요한 바둑에서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자신했었다. 그래서 싱겁게 결과를 예측하고, 게임룰이나 대전료를 허술하게 계약했다. 누가 알았을까 하지만 이런 결과를 예측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았다. 우선 구글 측은 내심 자신감이 컸었고, 런던의 도박사들도 알파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당수 관련 전문가들이 이세돌의 패배를 점쳤다. 급기야 대전 전날에야 알파고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은 이세돌이 한 번쯤 질 것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아직도 선입견, 편견, 아집, 우월적 지위로 세상의 흐름에 역으로 버티는 추세여서 암담하다. 조선 말 단발령에 반발하여 죽음으로 저항한 선비들의 무지를 말하면서도 더 심각한 대들보를 우리 눈에 담고 있다. 과학기술이 저렇게 앞서가는데 설마설마하며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스 사태 등에서 포퓰리즘의 폐해를 분명히 보면서도 과도한 복지를 외친다. 시장에서는 경쟁이 근본인데 이를 꽁꽁 묶어 규제하고 평등을 노래한다. 선거제도와 국회제도가 우리 정치를 옥죄는 데도 기득권에 함몰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원리를 무시하고 세상의 흐름을 무시하는 것이 대세다. 행정에 있어서도 이런 사례가 많다. 과거 산아제한 정책을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는 1960년에 합계출산율이 6.0이어서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강력히 시작하였다. 정책의 효과가 커서 급격히 출산율이 감소하여 1983년에 현행 인구가 유지되는데 필요하다는 2.1이 되었다. 199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1.6으로 낮아졌는데, 당시 선진국들은 비상이 걸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1996년까지 인구감소 정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출산장려 정책은 2002년 출산율이 1.17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20년이다. 이런 결과 ‘인구절벽’이니 ‘100년 후 전체인구 1000만명’이니 하는 우려 아닌 절규가 나오게 되었다. 이제는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국가의 재앙이 되었다. 누구의 책임인가. 정부의 책임이고 우리 공무원들의 책임이다. 알파고가 서울에 온 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기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적당히 주먹구구식으로 생각하고 감성적으로 대응하는 우리에게,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고 힘들더라도 근본과 원리에 충실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경고…. 이제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참혹한 국난을 겪었으면서도 이를 반성하지 못하고 300년을 허송한 전철을 밟아서야 되겠는가. 일본 사람들은 표류한 서양 사람의 총 한 자루에 놀라고, 어느 날 나타난 한 척의 흑선에 천지개벽을 느꼈기에 동양의 대표 국가가 되었다. 봄은 늘 조용히 온다. 그러나 모두에게 같이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봄을 깨닫는 사람에게 먼저 온다.
  • “제2의 대박 딥마인드 찾아라”…IT 공룡들, 영국서 보물찾기

    “제2의 대박 딥마인드 찾아라”…IT 공룡들, 영국서 보물찾기

    ‘제2의 딥마인드를 찾아라.’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보물찾기가 한창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을 먼저 차지하려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일찌감치 영국의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점찍어 알파고라는 AI 스타를 키운 구글이 일단 앞서가는 모양새다. ●英 딥러닝 연구층 두터워… 창업 유리 추격자가 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영국에 주목한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영국 대학은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연구의 강자다. 그만큼 인재층이 두텁다. 세계에서 제일 큰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영국 스타트업의 재능을 가장 먼저 눈여겨봤다. 아마존은 2012년 케임브리지에 뿌리를 둔 에비 테크놀로지를 26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사람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스마트 검색엔진 특허를 가진 곳이다. 아마존이 이 기술을 인터넷 상거래에 적용해 쇼핑혁명을 일으키거나 애플의 시리처럼 개인비서 기능을 갖춘 모바일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MS도 100개 언어 버전 ‘스위프트키’ 품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케임브리지대 졸업생 3명이 창업한 스위프트키를 지난달 2억 5000만원을 주고 품에 안았다. 스위프트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입력한 문장 패턴을 학습해 다음에 키보드로 칠 말을 예측해 보여주는 AI 기술을 지녔다. MS는 100가지 언어 버전을 갖춘 스위프트키를 윈도, MS오피스 등 전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표정 포착’ 기술 인수… 아이폰 적용 애플은 조용하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AI 스타트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컴퓨터에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법을 가르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보컬 IQ를 사들였다. 음성인식 기반인 시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초에는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에서 출발한 이모션트를 인수했다. 사람의 표정을 분석하고 기쁨, 혐오, 놀람 등의 감정을 포착하는 기술을 가진 곳이다. 이 밖에 애플은 동작 캡처 기술을 보유한 페이스시프트, 딥러닝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가진 퍼셉티오 등도 사들였다. ●우리 기업은 인수 ‘0’… 삼성만 투자 나서 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곳은 아직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다목적 AI를 연구하는 미국의 비카리우스에 지난해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카리우스는 인간의 직관과 상상 능력을 모방한 AI를 2031년에 출시한다는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낮잠이 선사하는 여섯 가지 건강 효과들

    낮잠이 선사하는 여섯 가지 건강 효과들

    각박한 현실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영유아마저도 잠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한국인들에게 있어 낮잠이란 사치에 가까운 행동인지도 모릅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낮잠의 날’(National Napping Day)을 맞아 낮잠이 가져다주는 건강 혜택 7가지를 짚어 보았습니다. 부러운(?) 마음을 안고 함께 알아볼까요? 첫째, 심장마비를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그리스 과학자들은 400여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낮잠이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이들에 따르면 정오 즈음에 낮잠을 잔 사람들의 경우 계속 깨어 있던 사람들에 비해 추후 더 낮은 혈압을 기록했습니다. 둘째,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점심식사 전 잠시 동안의 낮잠은 야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을 맑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과거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심 전 60~90분가량 낮잠을 취할 경우, 야간에 8시간 숙면을 취한 것에 맞먹는 사고력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셋째, 생산성을 향상시켜줍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교수 빈센트 월시는 기업들이 오후에 30~90분 가량 수면시간을 보장해준다면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그는 “밤에만 수면시간을 집중시키는 생활 습관은 산업혁명 이후에나 등장한 것”이라며 “(낮잠으로) 두뇌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넷째, 유아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의 201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낮잠 자기를 거부했던 유아들은 더 우울하고 감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연구결과 낮잠을 자지 않았던 유아들은 이후 더 많은 불안함을 느꼈으며, 주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적었습니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라틴아메리카 및 지중해 연안 국가들 중에는 전통적 낮잠 풍습인 ‘시에스타’를 가진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은 2005년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시에스타를 폐지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여러 스페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시에스타가 국민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밝혀내고자 노력했습니다.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점심 직후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고 각성도(alertness)와 기억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낮잠 시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했는데, 일부는 30분 이하의 수면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한편 다른 일부는 15분을 상한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실수를 방지해줍니다. 효과적 수면 방법 등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낮잠은 각성도를 회복시키고 업무능률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미 항공우주국(NASA) 또한 유사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던 바 있습니다. NASA는 전투기 조종사 및 우주비행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취하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해 본 결과, 각성도와 작업효율이 각각 100%, 34%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포토] 모자로 한껏 멋을 낸 케이트 미들턴 英 왕세손비

    [포토] 모자로 한껏 멋을 낸 케이트 미들턴 英 왕세손비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 기념일’ 행사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참석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영연방 기념일’ 행사 참석한 윌리엄-케이트 미들턴

    [포토] ‘영연방 기념일’ 행사 참석한 윌리엄-케이트 미들턴

    윌리엄 영국 왕세손(왼쪽),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14일(현지시간) 열린 ‘영연방 기념일’ 행사에 참석 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한 자리에 모인 영국 로얄 패밀리

    [포토] 한 자리에 모인 영국 로얄 패밀리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영연방 기념일’ 행사에 윌리엄 영국 왕세손(왼쪽),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해리 왕자가 참석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인도주의 외교, 우리 외교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이용수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월요 정책마당] 인도주의 외교, 우리 외교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이용수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난민 문제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리아의 난민이 1000만명을 넘어서고, 세계 전체로는 6000만명을 넘었다.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로, 세계인구 120명당 한 명이 난민인 셈이다. 난민 수용국의 상황도 심각하다. 인구 450만명의 레바논이 100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 중이며, 터키는 250만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된 유럽에서는 난민 문제로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의견이 갈리고, 영국의 EU 탈퇴 이야기까지 들린다. 이제 난민 문제는 국제사회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심각한 글로벌 현안이 되었다. 지구촌은 난민 외에 다양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에볼라와 지카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기후변화에 따른 크고 작은 자연재난은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유엔은 세계 인도적 상황이 2차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6000만명의 난민을 포함해 1억 2000만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이들을 위한 유엔의 요청은 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국제사회도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leave no one behind)’는 포용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임기 마지막 해 최우선 과제로 인도적 지원 강화를 제시하고, 5월 세계인도지원 정상회의, 9월 난민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지난 2월 초 영국 런던에서 반 총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의 공동 주최로 시리아 공여국회의가 개최되었다. 역대 공여국회의에서 가장 많은 120억 달러가 서약되고, 우리 정부도 1200만 달러의 인도지원을 포함해 총 4500만 달러를 약속했다. 그러나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에 비해 국제사회의 대응, 특히 인도적 재원은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를 재건하고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과다. 국제사회의 인도지원과 개발원조가 초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 주어야 할 때다. 또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인도주의의 대의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인도적 지원, 재난구호, 보건안보 등 다양한 인도주의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첫째 가장 대표적인 인도주의 외교 활동으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들 수 있다. 특히 에볼라 발생 당시 다른 나라 인력들이 철수하는 상황에서 총 35명의 한국 구호대가 시에라리온에 파견되자 국제사회는 찬사를 보냈다. 에볼라 구호대 파견은 감염병이라는 인도적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보건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둘째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국제사회의 난민문제 대응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나 인도지원 규모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지만 정부는 이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원조 효과성 제고를 위해 가장 취약한 아동과 여성을 최우선 대상으로, 교육, 보건분야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작년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과 연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 인도주의 관련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주요 국제기구 의장으로 활동 중이며, 5월 세계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도주의 외교 강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인도주의 외교를 더욱 강화해 우리 외교의 대표 브랜드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주의 외교는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고, 나아가 인간의 존엄이라는 궁극적인 이상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아스널, 왓퍼드에 덜미… 英 FA컵 4강진출 실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13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FA컵 8강전에서 왓퍼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연속 FA컵을 제패했던 아스널은 이로써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아스널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아스널은 전반 9분 올리비에 지루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왓퍼드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모하메드 엘네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요엘 캄벨이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날린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에서 헛심만 쓴 아스널은 후반들어 흐름을 내줬다. 왓퍼드가 후반 5분 만에 아스널 페널티지역 안에서 트로이 디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오디온 이갈로의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균형을 깬 것. 8분 뒤에는 역습 상황에서 디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빼준 볼을 아들렌 게디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러넣어 2-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3분 뒤 지루가 왼발 슈팅을 날리고 후반 36분 키에런 깁스가 헤딩슛을 날리는 등 공격을 강화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정규 시간 2분을 남기고 외질의 힐 패스를 받은 대니 웰벡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막판 산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이 공을 잡은 벤 왓슨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가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하는 양치질”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뭐할 때 가장 행복해? 행복도 높은 활동 Top 33 (英 연구)

    뭐할 때 가장 행복해? 행복도 높은 활동 Top 33 (英 연구)

    사람의 행복한 기분 즉 ‘행복도’를 높이는 일상의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식스대와 런던정경대의 공동 연구진이 2만 명이 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약 100만 건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1위를 차지한 활동은 사랑하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사랑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는 서식스대 조지 맥케런 박사가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피니스’(mappiness)를 활용한 것으로, 이 앱을 내려받아 등록한 주로 영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하루 1~5회 푸시 알람을 보내는 것으로, 사람들이 질문을 확인한 시점에 하던 활동과 그때의 행복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1위를 제외하면 수면이나 독서, 인터넷, 게임, TV 시청 등 ‘실내에서의 활동’보다 극장이나 미술관에 가기나 운동을 하고 혹은 야외 활동을 하는 쪽이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한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결과는 영국 국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젊고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람들로 한정된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영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71.1%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82.8%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번 연구로 밝혀진 행복도가 높은 활동 Top 33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행복도가 높은 활동 Top 33 1. 좋아하는 사람과 교류하거나 신체적 접촉을 할 때(14.20%) 2. 극장, 공연, 콘서트 등에 갔을 때(9.29%) 3. 전시회, 박물관, 도서관 등에 갔을 때(8.77%) 4. 달리기나 운동을 할 때(8.12%) 5. 정원이나 텃밭 등을 가꿀 때(7.83%) 6.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 등을 연주할 때(6.95%) 7. 대화를 나누거나 사람들과 교류할 때(6.38%) 8. 조류나 자연을 관찰할 때(6.28%) 9. 걷거나 하이킹을 할 때(6.18%) 10. 사냥이나 낚시할 때(5.82%) 11. 술 마실 때(5.73%) 12. 취미나 예술, 공작 등을 할 때(5.53%) 13. 명상이나 종교 활동을 할 때(4.95%) 14. 스포츠 경기를 할 때(4.39%) 15. 아이를 돌보거나 함께 놀 때(4.10%) 16. 반려동물을 관리하거나 함께 놀 때 (3.63%) 17. 음악을 들을 때(3.56%) 18. 비디오 게임 이외의 게임이나 퍼즐을 할 때(3.07%) 19. 쇼핑이나 심부름을 할 때(2.74%) 20. 내기할 때(2.62%) 21. TV를 볼 때(2.55%) 22.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할 때(2.39%) 23. 식사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2.38 %) 24. 요리하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2.14 %) 25. 커피나 차를 마실 때(1.83%) 26. 책을 읽을 때(1.47%) 27. 연설이나 팟캐스트를 들을 때(1.41%) 28. 빨래하거나 옷을 갈아입고 혹은 몸단장을 할 때(1.18%) 29. 잠자리에 들거나 휴식할 때(1.08%) 30. 담배 피울 때(0.69%) 31. 인터넷을 볼 때(0.59%) 32. 문자나 이메일, SNS를 할 때(0.56%) 33. 집안일이나 잡일, 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를 할 때(0.55%) 반면 행복도가 낮은 활동 Top 7은 다음과 같다.  ■행복도가 낮은 활동 Top 7 1. 아파서 누워 있을 때(-20.4%) 2. 일이나 공부할 때(-5.43%) 3. 어른을 간호하거나 도울 때(-4.30%) 4. 기다리거나 줄을 설 때(-3.51%) 5. 금전을 관리하거나 정리 정돈을 할 때(-2.45 %) 6. 회의나 세미나, 수업에 참여할 때(-1.50%) 7. 출퇴근 시 이동할 때(-1.47%) 만일 이번 연구를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양치질만 잘해도 치매 예방 가능”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치매 예방 가능” (연구)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축구황제’ 펠레 사흘간 자선 경매…줄리메컵 등 소장품 2000점 내놔

    ‘축구황제’ 펠레 사흘간 자선 경매…줄리메컵 등 소장품 2000점 내놔

    ‘축구황제’ 펠레(75)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였던 줄리메컵을 포함한 2000점이 넘는 개인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는다. 경매 수익금은 대부분 브라질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펠레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경매가 오는 6월 7일부터 사흘 동안 런던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나오는 줄리메컵은 펠레가 이끈 브라질이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자 FIFA와 개최국 멕시코 정부가 별도로 제작해 펠레에게 수여한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커버스토리] 알파고의 아버지 “인공지능, 인간 창조성·의식까지도 이해할 것”

    [커버스토리] 알파고의 아버지 “인공지능, 인간 창조성·의식까지도 이해할 것”

    “인공지능은 조수… 결정은 인간의 몫 강력한 기술… 책임감·윤리의식 필요” “다른 모든 강력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도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게 사용돼야 합니다. 인간의 수준에 도달한 인공지능은 아직 수십년도 더 먼 이야기지만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해야 하겠죠.” 바둑을 정복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전 세계를 ‘AI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의 서막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본원에서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40)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간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공지능을 조수처럼 활용하고 최종 결정은 인간이 내리면 됩니다.” “인간은 더이상 스스로 선택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가 내놓은 대답이다. 허사비스는 이날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가 주최한 석학 특별초청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섰다. 최근 며칠 사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인물로 떠오른 그답게 수백명의 학생과 교수, 취재진이 몰렸다. 강연이 열린 정문술빌딩 드림홀은 발을 딛고 서기도 힘들 정도였고, 강연장 밖에는 안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이 줄지어 선 채 강연을 들었다. ‘인공지능과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인공지능 회사 딥마인드의 설립과 성장 과정,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그는 딥마인드의 연구 목표를 “첫째는 지능이 무엇인지 풀어내는 것, 둘째는 그 지능을 통해 모든 문제를 푸는 데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마인드가 개발하는 것은 인간이 입력한 데이터를 모두 탐색해 답을 내리는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닌, 스스로 지식을 학습함으로써 유연성과 창조력을 갖춘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며 터득해 나가는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컴퓨터가 스스로 픽셀 게임을 반복하며 ‘고수’가 된 실험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의료와 로봇, 스마트폰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인공지능을 실제 세계에 적용하면 빅데이터와 기후, 질병, 유전학, 물리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간의 다양한 수수께끼들, 정신과 꿈, 창조성, 어쩌면 의식까지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허사비스는 13세 때 ‘체스 신동’으로, 17세 때 게임 개발자로 이름을 날렸다.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전공한 그는 2010년 인공지능 기술 회사인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에 4억 달러(약 4322억원)에 인수됐다. 독특한 이력 탓에 ‘괴짜 천재’라 불리는 그는 유머 감각도 수준급이었다. 연단 앞에 서기 전 활짝 웃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청중들의 사진을 찍는가 하면, 강연 마지막에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채용중!’(We’re hiring!)이라는 제목과 함께 구글 채용 공고를 띄우며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대전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걸림돌/키르스텐 세룹-빌펠트 지음/문봉애 옮김/살림터/248쪽/1만 3000원독일사 산책/닐 맥그리거 지음/김희주 옮김/옥당/684쪽/2만 8000원 ‘유럽 공동체(EU)를 이끌고 있는 강대국’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송두리째 무너진 나라’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나치’…. 독일을 말할 때 떠올리는 인상들이다. 그중에서도 나치의 만행과 세계대전의 주범국은 가장 흔한 오명으로 기억된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끔찍한 인종 학살 만행을 저질렀던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을까. 신간 ‘걸림돌’(살림터)과 ‘독일사 산책’(옥당)은 분열과 통합, 창조와 파괴라는 양극을 넘나들었던 나라 독일을 기억과 반성 측면에서 풀어낸 책들로 눈길을 끈다. ‘걸림돌’이 선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걸림돌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과 반성을 다루고 있다면 ‘독일사 산책’은 문화재를 통해 독일인들의 저변에 흐르는 정신을 부각시킨 독특한 구성이다. 모두 ‘잊지 않겠다’는 기억의 화두에 천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유대인 학살은 대체로 나치만의 만행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그 만행 와중에 많은 독일인들은 방관과 침묵, 동조로 일관했다. 그래서 전후 이래로 줄곧 이어졌던 독일의 사죄와 반성은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실제로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하우의 옛 나치 포로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다수 독일인이 당시 대학살에 눈감았다’고 사죄했다. 그런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비를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 건립해 놓았다. 그런 국가와 정부 차원의 사죄, 반성과 달리 독일에서는 개인과 소규모 집단의 ‘잊지 말자’는 운동결 몸짓들이 번지고 있다. ‘걸림돌’은 행위 예술가 귄터 뎀니히가 199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감동적인 추모 방식을 소개해 도드라진다. 나치 정권에 희생된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저항 시민, 장애인의 집 앞에 가로, 세로 10㎝ 크기의 황동판을 깔아 나가는 독특한 추모 예식이자 운동이다. 책은 희생자의 이름과 내역을 간략히 적어 깔아 놓은 황동판 속 주인공에 얽힌 사연들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풀어냈다. 유대인과 비유대인 소녀의 감동적인 만남과 이별, 유대인과 독일인 부부의 갈등과 파국, 집도 무덤도 없이 끌려가 집단 학살된 집시들, 반나치 조직에 가담해 비참하게 처형된 반정부 운동가…. 그 희생에 감춰진 독일인들의 방조와 침묵이라는 불편한 진실들이 실감 나게 전해진다. 뎀니히의 황동판 걸림돌 표석은 지난해 말까지 유럽 18개 나라에서 5만 3000개가 깔렸고, 그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유럽인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과거 청산의 몸짓에도 걸림돌은 적지 않다고 한다. 뮌헨의 유대인 희생자들을 위해 제작된 200개의 걸림돌이 보도에 박히지 못한 채 방치돼 있고 쾰른의 한 변호사는 제 집 앞에 깔린 걸림돌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소송을 걸었는가 하면 뎀니히는 18년간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세 번이나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 걸림돌 프로젝트 반대자들이 100개가량의 걸림돌을 파헤치기도 했단다. 그와 관련해 추천사를 쓴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일갈이 예사롭지 않다. “독일 거리의 표석은 불행한 과거사의 화해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유대인과 독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독일사 산책’은 전 영국박물관장이 직접 건물과 물건, 인물, 장소를 중심으로 독일과 독일인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한 책으로 주목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박물관장의 지론은 이렇게 요약되는 듯하다. ‘부끄러운 역사조차 분명히 밝히고 단호히 질책하며 미래로 이끄는 자세를 견지했기에 국제사회가 독일을 수용하고 큰 역할을 맡겼다.’ 실제로 저자는 승리의 순간만을 떠올리게 하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띠는 뮌헨 개선문에 주목한다. 나폴레옹전쟁 당시 프랑스와 연합해 독일의 다른 국가들을 공격한 바이에른 군대에 헌정된 뮌헨 개선문에는 ‘승리에 헌정되고 전쟁으로 파괴돼 평화를 역설하는’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 차례 파괴된 사실을 알려주면서 독일의 일부가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함께 담은 것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불가피하게 합일성을 찾을 수 없었던’ 독일의 역사를 더듬어낸 저자의 메시지는 독일 역사학자 미하엘 슈튀르머의 명언과 포개진다. ‘오랫동안 독일에서 역사의 목적은 그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된다”

    [건강을 부탁해]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된다”

    양치질만 잘해도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은 올바른 양치질이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논문을 미 국립과학도서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언뜻 보면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양치질과 알츠하이머와의 관계는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초기와 중기 상태인 총 59명의 남성과 여성을 실험대상에 올렸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 전 이들의 치아 상태와 인지 테스트, 혈액 검사를 실시했으며 6개월 후 역시 같은 검사를 해 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은염 등 잇몸병을 앓고있는 피실험자 20명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수치가 최대 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왜 잇몸병과 기억력이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혈액검사에서 드러났다. 잇몸병이 있는 피실험자의 혈액에는 뇌의 손상을 주는 염증을 야기하는 물질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잇몸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양치질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연구를 이끈 마크 이데 박사는 "노인의 경우 대부분 많은 치아가 빠져있고 여러 잇몸병을 앓고있다"면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 뿐 아니라 인지능력 감소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양치질"이라면서 "하루 한 번을 닦더라도 골고루 올바른 방법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고뭉치 아이, 엄마의 식단으로 개선 가능”(英 연구)

    “사고뭉치 아이, 엄마의 식단으로 개선 가능”(英 연구)

    아이의 문제 행동을 영양 보충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등 연구진이 문제 행동이 보고된 10대 초중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이 함유된 영양 보충제를 먹게 해 문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는 아이들의 식사에 영양소가 부족하면 뇌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줘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기존 여러 연구에 증거를 더한다고 말한다. 특히 오메가3는 건강한 뇌 기능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데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절제력 향상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런던 동부 대거넘에 있는 종합중등학교 로버트 클락 스쿨에 다니고 있는 13~16세의 건강한 학생 196명을 대상으로 보충제 섭취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영양 보충제를 제공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위약(僞藥)을 줬다. 그리고 연구 동안 아이들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 수준의 변화를 측정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의 영양소 수치는 초기에 낮았지만 조사 동안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현저한 증가가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아이들의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검증된 측정 도구인 코너스 평정 척도를 사용해 절제력과 감정 문제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행동은 개선됐지만 위약을 처방받은 그룹의 행동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조사 동안 최소 3회 이상 비행을 저지른 가장 나쁜 문제 행동을 보인 아이들에 관한 자료에 주목했다. 이 그룹에 속하는 평균 아이는 한 주에 한 번 즉 12주 동안 12건의 문제 행동을 일으켰고 일부 학생은 30건의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영양을 보충하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사례가 50%까지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오메가3로 반사회적 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학술지 ‘주의력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실렸던 한 연구논문에서는 ADHD 증상이 있는 10대 아이들에게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섭취하게 한 결과, 처방약인 리탈린만큼이나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메가3는 고등어나 연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에 주로 들어 있는 데 오늘날 아이들은 이런 음식 대신 설탕이나 다른 몸에 좋지 않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경향이 커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존 스타인 옥스퍼드대 교수는 “아이들의 식단에 보충제를 더하는 것으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영양 결핍이 반사회적 행동과 관련이 있어 식단을 바꾸면 사교적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검사로 평가한 결과 영양 보충제가 아이 행동의 악화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 수석 연구원으로 참여한 조너선 탐맘 하트퍼드셔대 박사는 “이번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선 부모는 식단 변경을 통해 자녀의 비타민과 미네랄, 오메가3 수준을 높이는 시도를 해야만 한다”면서 “이 방법이 실패했을 때만 보충제 섭취를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아이들의 식단을 조사했을 때 3명 중 1명은 감자칩이나 과자 등 지방과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있었다”면서 “그들의 식단은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기름진 생선으로 식단을 바꿔 영양 수준을 높이면 문제 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탐맘 박사는 “학교 관점에서도 이런 결과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우리 연구는 영양소가 아이들의 인지 건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더 확실한 증거를 더한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 보건 정책과 식이 섭취를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목적에서 건강은 물론 개인과 사회의 삶에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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