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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환이는 그래도 엄지를 듭니다

    태환이는 그래도 엄지를 듭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4회 연속으로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마침내 7일 ‘운명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번 리우대회는 박태환에게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자 도핑 파문 이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그가 물살을 가르는 순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400m는 7일 오전 2시 18분(한국시간) 박태환이 출전하는 예선 경기가 열리며 오전 10시 30분에는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어 자유형 100m 예선과 준결승이 10일, 결승이 11일 열리고 자유형 1500m는 13일 예선, 14일 결승이 예정돼 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은 400m 예선에서 전체 7개 조 중 6조의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바로 옆 4번 라인을 배정받아 예선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에서는 쑨양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박태환의 400m 최고기록은 3분44초26으로 세계랭킹 6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1위 기록은 맥 호턴(호주)이 가진 3분41초65이고, 2위는 쑨양의 3분43초55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의 3분40초07이고, 쑨양은 3분40초14로 올림픽기록을 갖고 있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3분41초53이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쑨양과 1·2위를 다퉜던 4년 전과 달리 도전자의 입장이다. 도핑 파문과 국가대표 선발 논란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기량도 전성기 시절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3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신예’ 호턴이 경험 부족으로 기록 차가 심한 반면 박태환은 풍부한 경험에 따른 노련미가 있기 때문이다. 노민상 감독은 “호턴의 투지냐, 박태환과 쑨양의 노련함이냐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태환은 “나는 랭킹 6위의 선수일 뿐이다. 부담을 덜고 즐거운 레이스를 하겠다”며 여유롭게 레이스를 기다리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사격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사격

    12년간 왕좌 지킨 진종오 ‘우세’ 中 팡웨이 최근 진에 이겨 ‘기세’ 결전의 순간이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가 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 나선다. 결선에 오르면 새벽 3시 30분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낭보를 전하기 위해 표적을 응시한다. 지난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낸 그는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10일 밤 9시 예선과 11일 0시 결선을 치르는 자신의 주 종목 50m 권총에 나선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진종오는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사격은 물론 세계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3연패란 금자탑을 쌓는다. 변수가 많은 종목 특성상 12년 동안 왕좌를 굳건히 지킨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로 여겨진다. 적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가장 경계하는 적수가 팡웨이(30·중국)다. 결전을 사흘 앞둔 지난 4일 진종오 바로 옆 사대에 자리를 잡고 진종오가 쏘면 쉬고, 진종오가 쉬면 쏘던 바로 그 선수다. 팡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진종오가 우승했다면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2관왕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진종오의 위세에 팡웨이가 밀렸다. 당시 팡웨이는 10m 공기권총 4위에 머물러 금메달을 딴 진종오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 뒤로도 진종오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두 종목 모두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동안에도 팡웨이는 주춤거리기만 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50m 권총에서 진종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진종오의 주 종목에서 그를 이겨 자신감을 크게 얻었을 것이다. 진종오가 지난달 충주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서 “요즘 팡웨이가 좋다”고 경계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박병택 대표팀 코치는 “연습 때 국가별로 사대를 묶어 신청하는데, 진종오 근처로 신청하는 외국 대표팀이 늘고 있다”며 “진종오와 간접 비교를 통해 뭔가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국내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특히 금메달 2개 등 모두 6개의 올림픽 메달을 딴 왕이푸 중국 대표팀 감독이 진종오를 아껴 중국 대표 선발전에 번외 선수로 초청하기도 했다. 박 코치는 “종오가 쏠 때 왕 감독이 자국 선수들에게 ‘다들 뒤로 와서 진종오의 사격을 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기량은 진종오가 단연 앞선다. 하지만 변수가 워낙 많아 방심할 수 없다. 리우 사격장 조명은 일반 사격장보다 곱절 이상 밝고 팬들의 소음과 시끄러운 음악 등 경기 외적인 어려움까지 이겨 내야 한다. 자신의 손 형태에 맞춰 특수 제작한 붉은색 총에 몸의 중심을 잡기 쉬워 애용하는 붉은색 역도화까지 맞춰 신은 진종오가 팡웨이에게 진짜 매운맛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獨, 멕시코와 2-2 무승부… 수비 약점 노출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얻어 8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8일 오전 4시 2차전에서 독일을 이기면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이 1차전에서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것도 호재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을 후반 20분까지만 뛰게 했고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을 후반 교체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황희찬을 빼고는 모두 골까지 터뜨린 것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과 달리 독일은 골치가 아프게 됐다. 1차전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팀인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데 그쳤다. 3차전에선 다득점 규정을 감안해 C조 최약체인 피지를 8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까지 덤으로 안게 됐다. 독일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2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세계 최정상으로 꼽히는 축구 강국이지만 선수 차출 의무가 없고 유럽 예선의 문이 워낙 좁기 때문이다. 독일은 멕시코를 맞아 먼저 실점하는 속에서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저력을 보여 줬다. 독일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는 공격수 세르주 나브리,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로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공격형 미드필더인 막스 마이어(샬케)가 요주의 대상이다. 다만 독일은 올림픽 일주일 전에 팀 구성을 마쳤을 정도로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수비진이 여러 차례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난민팀 입장때 가장 화려한 향연… ‘공존’ 메시지 전한다

    ‘8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물량 공세나 4년 전 런던올림픽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잊어 달라.’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제31회 리우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해 온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전날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개막식 제작 연출을 맡은 페르난두 메이렐레스 감독은 “우리는 베이징 개막식은 잘 안 봅니다. 우울해져서요”라고 재치 있게 넘겼다. 리우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에 배정됐던 1억 1400만 달러(약 1270억원)가 경기침체를 반영해 5590만 달러(약 623억원)로 반 토막 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메이렐레스 감독은 브라질 영화 ‘시티 오브 갓’(2002년)으로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 총연출을 맡은 마르코 발리치는 이번 개막식 비용을 “런던 때(4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절반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 거대한 쇼를 만들 수는 없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브라질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 부족에다 입구가 좁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특성상 대형 장비를 동원하기 힘들어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아날로그 감성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이루겠다는 속내다. 3시간 남짓 진행될 개막식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코소보와 남수단 등 206개 회원국과 ‘난민올림픽팀’(ROT) 등 1만여명의 선수단이 1시간 15분 동안 입장하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유명한 이파네마 해변의 여름날 풍경을 배경으로 신나는 삼바 리듬이 들려오는데 난민팀이 입장할 때 가장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다. 45명의 각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한 입장객들은 모두 식물의 씨앗을 전달받고 ‘내일을 위한 나무 심기’의 정신을 되새긴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회를 선언한 뒤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원주민들의 삶을 시작으로 파벨라 빈민촌의 하루까지 브라질의 역사와 일상이 다채롭게 표현된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슈퍼모델 지젤 번천, 트랜스젠더 모델인 레아 T, 영국 여배우 주디 덴치 등이 얼굴을 내민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축구 황제’ 펠레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2004년 아네테올림픽 마라톤에서 선두로 달리다 갑자기 달려든 관중 때문에 넘어져 동메달에 그친 반데를레이 데 리마가 점화해 갖가지 역경을 이겨내려는 개최국의 의지를 상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신태용호, 화끈한 리우 스타트…역대 최다점수 ‘8골’, 최상 시나리오 ‘8강’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피지를 상대로 역대 최다인 8골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류승우 첫 해트트릭… 손흥민도 ‘골맛’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쓸어담는 골잔치를 벌인 끝에 8-0으로 대승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권창훈(수원)·석현준(포르투)이 각각 2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이날의 8골은 역대 올림픽대표팀 본선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이고 최다골 차 승리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의 최다 득점은 1948년 런던대회에서 멕시코(5-3승)를 상대로 수확한 5골이다. 류승우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팀은 후반 16분부터 1분 45초 사이에 권창훈이 2골, 류승우가 1골을 넣었는데 이는 남녀 통틀어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이다. ●피지에 8-0승… 한국, 조 선두로 나서 피지(1패)를 꺾고 1승(승점 3·골득실 +8)을 기록한 한국은 바로 앞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 1·골득실 0)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4시 같은 곳에서 독일과 8강 조기 진출을 위한 2차전을 치른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탁구 길목 막아선 만리장성

    한국 탁구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남녀 모두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나는 험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4일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탁구 남녀 단체전 16강 대진 추첨에서 한국 남자 단체 대표팀 3번 시드를 받아 브라질(13번 시드)과 첫 경기를 한다. 이어 스웨덴(8번)-미국(15번)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8강까진 대체로 수월하지만 준결승에 오르면 중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남자 단체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덕분에 1번 시드인 중국을 피해 결승까지 올라갔다가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 역시 4강에서 중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던 여자 단체는 이번에 7번 시드를 받았다. 루마니아(10번)와 첫 경기를 한 뒤 8강에서 싱가포르(4번)-이집트(15번) 승자와 대결하기 때문에 4강까진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단식에서는 세계 11위인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8강까지 1~3위 선수들을 모두 피했다. 18위인 서효원(29·렛츠런)은 8강에서 세계 5위 리샤오샤(중국)를 만난다. 남자 개인단식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26·삼성생명)는 16강에서 각각 마룽(중국), 장지커(중국)와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한다. 여자팀만 출전한 북한은 단체전 16강에서 호주를 꺾으면 8강에서 중국과 만난다. 북한은 중국만 아니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지만 중국과 격돌하게 됐다. 북한이 중국을 꺾으면 남북 대결도 가능하다. 올림픽 개인단식은 6일부터, 단체전은 12일부터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에 지친 중년 해리 포터, 올가을 한국 온다

    일에 지친 중년 해리 포터, 올가을 한국 온다

    희곡으로 10~12월 국내 출간 ‘해리 포터’ 시리즈의 8번째 책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미권에서 출간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오는 10~12월 사이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 포터’의 국내 판권을 가진 출판사 문학수첩은 지난 3일 블로그에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올가을 출간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문학수첩 측은 “현재 번역 작업 중이며 독자들이 더 빨리 만나 볼 수 있도록 출간을 준비 중이지만 이번 책은 기존 소설과 다른 희곡 형식이어서 번역과 교정, 편집 등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작가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밝힌 이 책은 전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속 시점으로부터 19년 뒤 이야기를 다룬다. 해리 포터가 37세의 중년이 돼 마법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며 격무에 시달리는 모습과 그가 지니 위즐리와 결혼해 낳은 세 아이 중 막내아들 알버스 세베루스가 부모의 유명세에 눌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반항하는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연극을 위한 희곡 형식으로 조앤 K 롤링이 극작가 잭 손, 연출자 존 티파니와 함께 책을 썼다. 이 대본으로 만든 연극은 지난달 30일 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1997년 처음 출간된 해리 포터 소설 시리즈는 세계 약 60개국에서 4억 5000만권 이상 팔렸으며, 영화 시리즈도 7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동판에 새긴 기계문명과 인간의 관계

    동판에 새긴 기계문명과 인간의 관계

    작가 홍승표(36)의 어린 시절 놀이터는 아버지의 공장이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공장의 기계들 사이를 보드를 타고 다니며 놀았다. 하루 일을 마치고 문을 닫은 공장에서 아버지는 직각자와 컴퍼스를 제도판에 이리저리 옮겨가며 기계를 설계하곤 하셨다. 기계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사물이 됐고, 남들에겐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들이 그에겐 따뜻하고 친근하다. 기계문명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 온 홍승표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10∼27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유기적 발명’(Organic Invention)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화하는 인류의 관계를 모색하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홍익대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학사부터 다시 공부하며 한국에서 닦은 기술에 콘텐츠로 살을 붙이는 훈련을 쌓았다. 그의 작품은 동판 위에 에칭기법으로 기계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드로잉하고 음각한 뒤 유화물감에 레진을 섞은 물감으로 칠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기계적인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서 1960~70년대의 복고풍 기계에 대해 아련한 향수 같은 것이 있다”는 작가는 “기계의 이미지를 다루다보니 자연스럽게 동판이나 철판을 캔버스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계가 차갑다고 느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하나의 부품처럼 종속되기 때문이라고 봐요. 기계 시스템을 이용하면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발명품들을 상상해 봤습니다.” 각각의 기계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장면들이 놓여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그의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기계들은 과학문명과 미래의 정서라는 시적 표현에 더 어울린다. 선명한 바탕색과 대비되는 동판의 기계 이미지는 생동감이 넘치고 창조적 인류의 미래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표출해내고 있다. 영국의 한 미술평론가는 홍승표의 작품에 대해 “생태, 소비, 그리고 진화의 메시지가 그의 작품 중심에 있다. 다음 세기를 넘어선 인류의 미래를, 특히 기술에 대한 잠재적인 생물학적 연결의 진행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인간의 선택으로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하는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표현한 그의 작품은 골드스미스대학 아트컬렉션과 영국 정부 아트컬렉션으로 소장돼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런던서 19세 정신질환자 흉기난동

    런던서 19세 정신질환자 흉기난동

    용의자 소말리아계 노르웨이인 독일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흉기 난동 사건과 테러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도 1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테러에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다며 용의자의 정신질환을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BBC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3분쯤 런던 러셀 광장에서 19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은 2005년 7월 동시다발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 중 하나로 당시 테러로 5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맞은편에 대영박물관과 지하철역, 임피리얼 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국 경찰은 10시 39분쯤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쏴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9세 남성으로 소말리아계 노르웨이인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2002년 노르웨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부상자 5명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 부상자 5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미국인이며 부상자의 국적은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이라고 공개했다. 마크 롤리 런던경찰청 특수작전국장은 4일 “용의자가 정신건강 문제로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롤리 국장은 “용의자가 극단화됐다거나 테러의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버나드 호건하우 런던경찰청장은 “런던의 안전 문제는 2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런던에서는 테러가 발생하느냐 발생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시민들에게 냉정을 유지할 것을 요청한 뒤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英, 기준금리 7년 만에 0.5%→0.25%로… 브렉시트 대응

    146조원대 최저대출제도 시행… 중앙은행 “추가 인하 가능성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8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잉글랜드은행은 2009년 3월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내린 뒤 7년 5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한 시중 은행이 기준금리에 가까운 낮은 금리로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최저대출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가계와 기업이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총대출 규모는 1000억 파운드(약 146조원)다. 국채 자산매입(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한도는 600억 파운드(약 88조원)를 추가해 총 4350억 파운드(약 638조원)로 확대했다. 100억 파운드(약 14조원) 규모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도 개시한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발표한 2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하고 중단기 경제성장 전망은 현저하게 약화됐다”며 경기 부양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이 즉각 경기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0.1%에 그치고 이후 6개월간 정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잉글랜드은행은 향후 추가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잉글랜드은행은 “2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전망한 경제 지표들이 실제 지표와 부합할 경우 통화정책위원회의 다수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부양책 발표 직후 런던 증시인 FTSE100 지수는 66포인트 오른 6700.4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체조 윤창선 감독 “잘하더라”… 北 에이스 리세광 “발목 아픕네다” 너스레

    체조 윤창선 감독 “잘하더라”… 北 에이스 리세광 “발목 아픕네다” 너스레

    “잘하더라.”(윤창선 감독) “아직 발목이 아픕네다.”(리세광)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국가별 연습 자리에서 윤창선(49)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감독이 북한의 에이스 리세광(31)의 연기를 본 뒤 이같이 말을 건넸다. 평소 국제대회에서 자주 마주쳐 리세광과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 윤 감독은 그의 훌륭한 기량에 ‘씁쓸함 절반, 놀라움 절반’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리세광은 겸손한 말로 화답한 것이다. 북한에서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리세광은 양학선이 부상으로 빠진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에서 1위를 하는 등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윤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할 만한 인물로 주저 없이 리세광을 꼽으며 “기술도 좋고 착지도 좋았다. 남들은 어렵게 하는 것을 혼자 쉽게 하는 것 같았다”며 “(양)학선이 정도가 와야 붙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올림픽 때와 점수배점이 달라져서 학선이도 양1(세 바퀴 회전)과 양2(세 바퀴 반 회전)를 (각각 1·2차 시기에서) 동시에 성공해야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리세광이 발목이 아프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윤 감독과 그 옆자리에 있던 양태영(37) 코치는 “엄살”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 체조 대표팀에서는 김한솔(21·한국체대)이 나서 도마와 마루 종목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던 마루 종목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김한솔은 현재 왼쪽 정강이에 미세골절이 생겨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게다가 이날 연습에서는 마루 경기장 바닥 탄성이 연습하던 곳과 달라 연기하는 데 애를 먹었다. 반면 마루 라이벌인 일본의 시라이 겐조(20)는 연습 경기임에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윤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날도 오전 8시 30분쯤에 경기장에 나와 우리 선수들의 연습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지켰다. 결국 그가 돌아간 시간은 나라별 모든 연습이 끝난 오후 8시 30분쯤이었다. 윤 감독은 이를 분석해 김한솔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1 기술을 결선에서만 쓸지 예선과 결선 모두에서 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만큼 마지막까지 잘해서 원하던 메달을 꼭 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국 런던 흉기 난동 1명 사망 6명 부상···용의자 소말리아계 노르웨이 출신

    영국 런던 흉기 난동 1명 사망 6명 부상···용의자 소말리아계 노르웨이 출신

    3일(이하 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도심의 한 광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수사 중인 런던 경찰은 범인의 범행 동기가 이슬람 극단주의 등의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19세 남성인 용의자가 소말리아계 노르웨이 국적자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마크 롤리 차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나 어떤 식으로든 테러에 범행동기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어떠한 증거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롤리 차장은 “용의자가 정신건강 문제로 저질러진 공격이라는 정황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롤리 차장은 용의자가 집단주의적 테러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뒀던 배경에 대해 최근 유럽 대륙에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용의자의 신원과 관련해 “소말리아계 노르웨이 국적자”라고만 밝히고 추가 정보는 비공개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용의자가 지난 2002년 노르웨이에서 이민을 간 것으로 등록한 자국민이라고 확인했다. 롤리 차장은 경찰이 이날 오전 런던 북부의 한 주택을 수색했으며 런던 남부의 다른 한 곳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한 60대 여성은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또 5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병원에 있는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다고 롤리 차장은 덧붙였다. 부상자들은 호주, 이스라엘, 영국 등의 국적자라고 밝혔다. 런던 경찰은 전날 범행 발생 현장에서 19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특수작전국 살인·중범죄부서가 대테러부서의 지원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전날 밤 10시30분쯤 런던 도심에 있는 러셀 광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이영표, 리우올림픽 대표팀 성적 예견 ‘문어영표 등장’

    ‘해피투게더’ 이영표, 리우올림픽 대표팀 성적 예견 ‘문어영표 등장’

    이영표 해설위원이 ‘해피투게더’에서 브라질 월드컵 당시 전현무와 콤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아재 아재 내가 아재’ 특집으로 가수 김흥국, 이영표 해설위원, 런던 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최병철, 비투비 서은광이 출연해 아재파탈 선발전을 치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영표는 해설 데뷔와 함께 ‘문어영표’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축구 중계 시청률 역주행 신화를 썼던 ‘브라질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이영표가 조우종 아나운서가 아닌 전현무와 함께 중계를 할 뻔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전현무는 ‘축구 중계를 위해 카메라 테스트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당시 타사 중계 팀들이 이미 검증된 분들이었다. 이영표 위원도 해설 데뷔를 한 거라 화제몰이가 안됐다. 욕을 먹든 안 먹든 화제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표는 “전현무와 함께 중계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건 아니다’였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영표는 “축구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덧붙여 전현무에게 굴욕을 선사, 현장 모든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영표는 ‘리우 올림픽 대표팀’의 성적을 예견하는 등 족집게 해설가 ‘문어영표’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뽐냈다는 후문. 이 같은 이영표의 활약상은 오늘(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아재 아재 내가 아재 특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우 도착···서방세계 첫 방문

    北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우 도착···서방세계 첫 방문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리우) 하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4일(현지시간)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해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같은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를 거쳐 이날 상파울루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했다. 상파울루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한 최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리우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철학 주브라질 북한 대사를 비롯한 북한 측 인사들이 영접했다. 최 부위원장은 숙소인 시내 W호텔로 이동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오는 5일에는 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9개 종목에 선수 31명을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해 리우를 방문했다.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세계를 처음 방문한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1주일가량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고 격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0위에 오른 북한은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스포츠광’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체육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체육강국을 통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모토로 삼아 롤러스케이트장, 놀이공원, 스키장 등을 건설했다. 최 부위원장의 이번 리우 방문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고립 탈피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경제·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과 브라질은 2001년 3월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브라질은 미주 지역에서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 7월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아르나우두 카힐류가 초대 대사를 지냈고 콜린 대사는 2012년 3월 평양에 부임했다. 북한은 2005년 7월 브라질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지난해 4월 말부터 김철학이 주브라질 대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런던 흉기난동’ 현장 감식

    ‘영국 런던 흉기난동’ 현장 감식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중심가의 러셀광장에서 4일(현지시간) 과학수사요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밤 러셀광장에서는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 범인을 체포했다. AP 연합뉴스
  • 소말리아 리우올림픽에 단 둘만 출전, 전쟁과 가난의 상흔 때문

    소말리아 리우올림픽에 단 둘만 출전, 전쟁과 가난의 상흔 때문

    소말리아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2관왕에 올랐던 모 파라(33·영국)의 조국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육상 강국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중장거리 종목에 많은 인재를 거느렸던 소말리아가 6일 막을 올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마르얀 누 무스(19)와 모하메드 다우드 모하메드(20) 단 둘만 출전시킨다. 왜 이렇게 됐을까? 결코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 파라와 1만m를 18위로 마치며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두 수도 모가디슈에서 태어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둘다 어린 시절 조국을 떠나 파라는 이제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아흐메드는 캐나다 국기를 가슴에 달고 트랙을 달린다. 무엇보다 소말리아올림픽국가위원회(SONC)는 선수들을 지원하는 예산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대표팀은 주치의를 둘 수가 없어 적절한 장비도 부족하고 기금도 바닥난 공공병원을 전전해야 한다. 리우올림픽 준비는 2014년에 착수해 기술위원회가 소말리아 전역을 돌며 잠재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인재를 발굴하려는 발길은 모가디슈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다름 아니라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장악한 지역으로의 여행이 힘들어서였다. 여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폭력과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조국을 탈출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IOC 초청을 받아 소말리아 대표로 여자 200m 예선에 나서 꼴찌의 투혼을 보여준 사미아 유수프 오마르였다. 그녀는 처음에 무슬림 여성이 스포츠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무장단체의 협박에 시달리다 에티오피아로 건너갔다. 그러나 유럽으로 건너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사미아의 꿈은 2012년 그녀가 탄 배가 리비아 해변 근처에서 좌초, 익사하면서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그녀의 비극적인 얘기는 리처드 클라이스트가 쓴 소설 ‘An Olympic Dream’의 모티브가 됐다. 이웃 케냐에서 태어난 모하메드는 이번 대회 5000m에 나선다. 축구 선수 출신이며 리우 대회가 첫 국제대회 경험이다. 무스는 2014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아프리카 대회와 국제대회에 소말리아를 대표한 경험이 있다. 둘은 모가디슈의 바난디르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는데 이곳은 장비도 부족하고 트랙 상태도 엉망인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한때 알샤바브 전사들이 훈련하고 죄수들을 처형하던 장소였다. 둘의 코치인 모하메드 아도우는 현지 통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훈련한 지 7개월째 되는데 우리의 노력이 결실로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11차례 올림픽 출전에 아직까지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소말리아에게 둘이 첫 메달을 안겨 역사를 바꿀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런던 광장 칼부림에 1명 사망·5명 부상…“범인 정신질환 병력”

    영국 런던 광장 칼부림에 1명 사망·5명 부상…“범인 정신질환 병력”

    유럽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 런던 광장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런던 러셀 광장에서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밤 10시 33분쯤 러셀 광장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 의료진과 함께 출동했다.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부상자 5명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다른 부상자 5명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밤 10시 39분쯤 범행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서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했다. 용의자를 붙잡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집단적인 테러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런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범인의) 정신건강으로 나타난다”며 “이 부분이 수사의 큰 줄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물론 이 단계에서 우리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따라서 범행 동기로서 테러리즘도 우리가 조사해야 할 수사의 한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은 지난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폭탄테러 테러가 일어난 장소 중 한 곳이다. 이 장소는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맞은 편에 대영박물관, 인근에 지하철역, 임피리얼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그동안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 등과 달리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에 침투한 극단주의자들이 왕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IS의 선동에 영감을 받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도 우려되는 탓에 늘 위험이 제기됐다.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 경찰국장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런던의 위험 수위는 벌써 2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런던에서는 테러가 발생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에서도 묻지마 살인이…

    영국에서도 묻지마 살인이…

    영국 런던 중심가의 러셀광장에서 3일(현지시간) 밤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질환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테러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숨진 60대 여성의 시신이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 런던 광장 한복판서 칼부림 난동···1명 사망, 6명 부상

    런던 광장 한복판서 칼부림 난동···1명 사망, 6명 부상

    유럽에서 잇따른 테러로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영국 런던 대로에서도 흉기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범인의 정신질환 문제 이외에도 집단 테러와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BBC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밤 런던 러셀 광장에서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33분쯤 러셀 광장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 의료진과 함께 출동했다.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부상자 5명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다른 부상자 5명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10시 39분쯤 신체에 전기 충격을 주는 테이저건을 쏘아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런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범인의) 정신건강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물론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범행 동기로서 테러리즘도 우리가 조사해야 할 수사의 한 줄기”라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은 지난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폭탄테러 테러가 일어난 장소 중 한 곳이다. 이 장소는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으로 인근에 대영박물관과 지하철역, 임피리얼 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최근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 등과 달리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에 침투한 극단주의자들이 왕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IS의 선동에 영감을 받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도 우려되는 탓에 늘 위험이 제기됐다.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 경찰국장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런던의 위험 수위는 2년 전부터 이미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에서 잇따른 테러의 여파로 런던 경찰국은 마침 이날 런던 도심에 무장 경찰 600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테러를 대비한 경계를 강화한 상황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빛 카리스마’ 카라 델레바인

    ‘눈빛 카리스마’ 카라 델레바인

    모델이자 여배우 카라 델레바인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 2016)’ 유럽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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