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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육상] 전신수영복에 히잡까지 사우디 여자선수 첫 100m 출전

    [리우 육상] 전신수영복에 히잡까지 사우디 여자선수 첫 100m 출전

    온몸을 감싼 운동복에 히잡까지 두른 스프린터 카리만 아불자다옐(22)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으로는 처음 올림픽 100m에 출전했다. 아불자다옐은 지난 13일 오전(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예선 라운드 3조 8번 레인을 14초6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7위, 전체 24명 중 23위로 1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다. 마찬가지로 전신 운동복에 히잡을 쓴 채 1조 6번 레인에 나선 카미아 유스피(아프가니스탄)는 14초02로 8명 중 7위, 전체 22위로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10초49)에 4초 안팎 뒤졌다. 그러나 아불자다옐은 올림픽 100m 경기에 나선 사우디 최초의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사우디 여자 선수로는 처음 출전했던 사라 아타르는 800m 경기에 나섰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가로막아온 사우디는 런던올림픽부터 여자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당시 19세였던 아타르는 800m 예선에서 2분44초95를 기록하며 꼴찌를 차지했는데 우승자 자네스 젭코스게이 부시에네이(케냐)보다 무려 43초 남짓 뒤진 기록이었다. 아타르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 마라톤에 출전, 14일 밤 9시 30분 경기에 나선다. 당시 16세의 워즈단 알리 세라지 압둘라힘 샤흐르카니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유도 경기에 나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탁구 서효원의 눈물 “동생들은 다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탁구 서효원의 눈물 “동생들은 다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에 발목이 잡혀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서효원(29·렛츠런파크)·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를 만나 접전 끝에 매치 스코어 2-3로 아깝게 패했다. 싱가포르는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나라다.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의 성적을 놓고 일각에서는 4년 전보다 전력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루마니아에 3-2 신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 희망을 키웠다. 사실 싱가포르는 세계랭킹 4위 펑 티안웨이가 버티고 있는 강팀으로,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개인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던 전지희가 이날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2단식과 3복식 승리를 따내면서 4강의 빛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5단식 경기에서 막내 양하은이 펑 티안웨이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 기회도 있었다. 1세트를 비록 내줬지만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간 뒤 3세트를 맞았다. 그러나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16으로 내주며 잡을 뻔했던 대어를 놓쳤다. 단식 두 경기(1단식, 4단식)에 나섰던 서효원은 안타깝게도 모두 상대 싱가포르 선수에게 패했다. 서효원은 두 번의 단식에서 모두 0-3으로 지면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그로서는 이에 이날 패배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패배가 확정되자 서효원은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제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애들은 잘했는데, 저의 플레이를 다 하지 못했다”며 수건으로 한동안 얼굴을 감쌌다. 양하은도 마지막 5단식의 패배가 아쉬운 듯 눈물을 보였다. 양하은은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점수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 같다”고 애써 덤덤해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앤디 머리(2위·영국)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델 포트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델 포트로는 4강에서 나달까지 제압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의 꿈을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손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나달을 연파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마르크 로페스와 한 조로 금메달을 따낸 나달은 이번 대회 2관왕과 8년 만에 단식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머리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머리는 올림픽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머리와 델 포트로의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머리가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3년 대결에서는 델 포트로가 2-1(6<5>-7 6-3 6-1)로 승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싱가포르에 막혀 단체전 4강 좌절···그러나 최선 다한 여자탁구

    싱가포르에 막혀 단체전 4강 좌절···그러나 최선 다한 여자탁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이 싱가포르와 5단식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한국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서효원(29·렛츠런파크)·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를 만나 매치 스코어 2-3로 아깝게 패했다. 싱가포르는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3~4위 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1단식 첫 주자로 나선 서효원(세계랭킹 18위) 선수는 싱가로프의 ‘에이스’ 펑 티안웨이(세계랭킹 4위)를 상대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트를 거듭하면서 펑 티안웨이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듯했지만 서효원 선수는 결국 3세트를 연속으로 패하며 싱가포르에게 1단식을 내줬다. 하지만 2단식에 출전한 전지희(세계랭킹 11위) 선수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공격을 거듭 성공하면서 1, 2게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비록 3게임을 상대 선수인 유멩유에게 내줬지만 전지희 선수는 4게임에서 다시 안정감을 회복, 세트 스코어 3-1로 2단식을 가져갔다. 마지막 3복식에서는 전지희·양하은(세계랭킹 20위) 선수가 출전했다. 1게임을 11-7로 가져간 두 선수는 2세트 초반 잠깐 고전하는 듯했으나 양하은 선수의 백핸드 드라이브가 계속 성공하면서 역공의 발판을 마련, 상대의 범실을 계속 유도해 2게임도 11-4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3게임부터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전략을 바꾼 싱가포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한국은 3게임을 4-11로 내줬다. 4게임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5게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국이 11-7로 이기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단식에는 서효원 선수가 다시 나왔다. 하지만 1단식과 마찬가지로 3게임을 연달아 상대 선수인 저우이한에게 내주면서 매치 점수는 2-2가 됐다. 8강행 진출 여부를 가를 마지막 5단식이 진행됐다. 양하은 선수가 나왔다. 싱가포르에서는 펑 티안웨이가 나왔다. 세계랭킹 4위는 강했다. 펑 티안웨이는 1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겼다. 양하은은 2게임를 11-9로 이기며 반전을 노렸지만 펑 티안웨이가 3, 4게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한국은 결국 매치 포인트 2-3으로 밀려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싱가포르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장 안에 있던 한국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볼트에겐 너무나 ‘가벼운’ 예선···육상 100m 준결승 진출

    볼트에겐 너무나 ‘가벼운’ 예선···육상 100m 준결승 진출

    ‘기록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전인미답의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 7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연 7조 1위였다. 50m 지점부터 선두도 올라선 볼트는 이후 여유 있게 양옆을 돌아보며 뛰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3개 부문을 석권하면 3회 대회 연속 3관왕의 새 역사를 쓴다. 100m가 대기록 달성의 출발점이다. 올림픽 역사상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칼 루이스(미국)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볼트가 뒤를 이었다. 볼트가 리우에서도 100m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올 시즌 볼트는 100m 경기를 단 한 번 치러 9초88을 기록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그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볼트는 오는 15일 오전 9시에 100m 준결승전을 치른다. 100m 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25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트 대항마’ 美 개틀린, 男육상 100m ‘10초01’로 준결승行

    ‘볼트 대항마’ 美 개틀린, 男육상 100m ‘10초01’로 준결승行

    ‘기록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틀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 2조에서 8레인에서 출발해 10초01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위를 확신한 개틀린은 70m 지점부터 속도를 낮췄다. 올림픽 100m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대항마 1순위로 꼽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개틀린은 금지약물을 복용해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위에 올랐다. 개틀린은 마지막 올림픽으로 지목한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남자 육상 100m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남자 육상 100m 준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9시, 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25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한 북한의 림정심(23) 선수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기뻐하고 있다.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정상에 오르며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북한 선수답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북한 여자역도 림정심 ‘금메달’···정상에 서다

    [포토] 북한 여자역도 림정심 ‘금메달’···정상에 서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 북한의 림정심(23) 선수.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정상에 오르며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수영] 버스 내려보니 육상경기장 “헐, 난 수영 선수인데”

    “내 이름은 프란세스카 할설(26). 영국의 수영 대표선수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모두 10개 종목에 도전했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생애 세 번째로 출전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50m 자유형에만 출전해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기로 했다. 다행히도 예선에서는 24초26으로 조 1위, 전체 2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 준결선에서 8명 안에만 들면 결선에서 마침내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준결선 날, 경기 시작에 2시간 여유를 두고 선수촌에서 수영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40분쯤 흘렀나, 버스가 생각보다 좀 오래 걸린다. 가벼운 긴장감과 함께 버스에서 내렸다. 망했다. 여긴 육상경기장이다. 이상하다. 다른 수영선수 2명도 나랑 버스를 같이 탔는데….”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자신의 경기에 지각하게 된 수영선수 3명을 위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주인공은 할설과 함께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저넷 오테센(덴마크), 알리악산드라 헤라시메니아(벨라루스) 등이다. 조직위는 버스에 탄 채 올림픽 파크를 헤매고 있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을 접수하고, 예정돼 있던 다른 종목의 시상식 순서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여자 50m 준결선 출발 시간을 늦췄다. 이에 따라 셋은 준결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할설은 “내가 탄 버스는 (육상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였다”며 “주경기장까지 40분이나 간 덕에 선수촌으로 돌아오는 40분에 다시 수영장으로 가는 시간까지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 관광을 아주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그 동안 내 감정은 요동치고 아드레날린도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고 돌아봤다. 할설은 준결선 4위로 헤라시메니아는 8위로 결선에 올랐고 오테센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할설은 “결선 날 버스만 제대로 탄다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쑨양(25·중국)의 꿈이 무산됐다. 쑨양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1초97을 기록해 전체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에서 14분31초02로 우승했던 쑨양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으로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44초51로 예선 1위를 기록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45초74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쑨양은 AP통신과의 인터뷰을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6분에서 17분 정도 기록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15분대 기록이 나와) 오히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인 오사마 멜루리(튀니지) 역시 21위로 예선을 마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 일인자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를 뛰어 14위에 그쳤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덕현은 “실패네요”라고 운을 뗀 뒤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왼 발뒤꿈치를 다쳐 기술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게 독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남자 멀리뛰기는 8m15 이상을 기록하거나, 이날 경기에 나선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야 결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1차 시기 7m42, 2차 시기 7m76을 뛰며 부진한 출발을 한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7m82를 뛰었다. 그는 3차 시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11위에 올라 있었다. 김덕현 이후에 3차 시기를 시도한 선수들이 7m82 이하의 기록을 세우면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3명이 김덕현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김덕현을 14위로 밀어냈다. 김덕현은 “3차 시기를 마치고 순위를 보니 11위였다. 조금 기대를 했지만, 워낙 기록이 좋지 않았다”며 “결국 다른 선수들이 앞서더라”고 곱씹었다. 김덕현은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둔 6월 8m22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준 기록(8m15)을 통과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내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덕현은 “올림픽에 나서면 꼭 여기서 멈추게 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덕현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세단뛰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세단뛰기 예선은 15일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배구 김연경 “브라질 너무 강했다···이젠 죽기 살기다”

    여자배구 김연경 “브라질 너무 강했다···이젠 죽기 살기다”

    13일(한국시간) 열린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의 모습은 2세트 중반 이후부터 볼 수 없었다. 패색이 짙어지면서 굳이 힘을 빼 승리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00-25 00-25)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같은 조에 있는 아르헨티나, 카메룬보다 승점에서 앞서며 오는 14일 마지막 카메룬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브라질의 짜임새 있는 전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진짜 강하고 잘한다”면서 “이대로라면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한다는 것, 강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세계랭킹은 2위로 한국(9위)보다 일곱 계단이나 높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한 수 위 전력의 브라질이지만 4년 전 런던 올림픽 조별예선에서 3-0의 깜짝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날 브라질은 4년 전의 브라질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브라질 홈팬들이 워낙 에너지 넘치게 응원했는데, 응원 때문에 졌기보다는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이후부터 빠졌지만 3세트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자 웜업 존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고 환호했다. 그는 “사실 한 세트만 따내는 것이 목표였다. 마지막 세트에서 아깝게 졌는데 저 없이 잘 싸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이날 2세트 중반부터 빠진 것은 몸 상태와는 무관했다.이날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려 부정확한 토스를 김연경이 무리하게 처리하려고 했다가 자칫 다칠까 우려됐기 때문에 뺀 것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 리시브 불안에 대해 “일단 브라질의 서브가 예리했다. 또 경기장이 크고 바람도 많아서 공이 흔들려 리시브하기가 어렵다”며 “우리 말고도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8강을 확정한 한국은 14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하면 A조 3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가 8강 상대가 될 공산이 크다. 김연경은 “8강 이후부터는 어느 팀이든 쉽지 않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지약물 논란’ 中쑨양, 이번에는 감기약 먹고…

    ‘금지약물 논란’ 中쑨양, 이번에는 감기약 먹고…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중국 쑨양(25)이 자유형 1500m에서 예선 탈락했다. 쑨양은 감기에 걸린 상태로 훈련했으며 감기약을 먹고 경기에 출전했다. 쑨양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수영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 1초 97로 16위를 기록해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결승행 티켓은 8위까지만 주어진다. 쑨양은 2012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는 14분 31초 2로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으로 일찌감치 예선 탈락을 한 것이다. 1위는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 44초 51로 차지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 45초 7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쑨양은 2014년 5월 각성·흥분제 및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중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 올림픽에서는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이 그를 비난하는 등 굴욕을 겪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브라질에 져서 찜찜하지만···한국 여자배구 8강 진출 확정

    브라질에 져서 찜찜하지만···한국 여자배구 8강 진출 확정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대표팀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의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3-25 25-27)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브라질(세계랭킹 2위)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에 허를 찔렸던 그 팀이 아니었다.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 높은 블로킹, 날카로운 서브는 우리보다 월등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한 수 위였다. 반면 한국은 서브 리시브도 경기 내내 불안했고,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터키 페네르바체),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디나모 모스크바)는 각각 16점, 10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패색이 완연해지자 무리하지 않고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을 뺐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 전까지 2승 1패 성적으로 A조 3위였던 한국은 이날 패배에도 4년 전 런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행을 확정했다. 브라질전에 앞서 5위 아르헨티나가 6위 카메룬에 3-2로 힘겹게 이겨 승점 2를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A조 3위 한국은 승점 6(2승 2패)으로, 5위 아르헨티나(승점 2·1승 3패)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5에 불과해 6위 카메룬(승점 0·4패)과 함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14일 카메룬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A조 2위 러시아는 일본을 3-0(25-14 30-28 25-18)으로 누르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일본(승점 3)은 1승 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역도 금메달 소식에 친북매체 ‘속보’

    北 역도 금메달 소식에 친북매체 ‘속보’

    2016리우올림픽 여자 역도 75㎏급 경기에서 북한 림정심(23)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해외 친북매체도 이 소식을 속보로 다뤘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림정심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긴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속보’를 통해 “녀자력기(여자역도) 75㎏급 경기에서 림정심 선수가 종합 274㎏을 올려 금메달을 쟁취하였다”면서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조선(북한)이 첫 금메달을 기록하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경기가 끝난 후 표창대(시상대)에 오른 림정심 선수는 만면에 기쁨의 미소를 띠면서 관객들을 향해 량손(양손)을 크게 흔들었다”며 “경기를 지켜본 조선 선수단을 비롯한 관객들은 림정심 선수의 이름을 련달아(연달아) 부르면서 격려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림정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69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13년 아시아역기대회 여자 75kg급 종합 1위, 2014년 세계역기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올림픽 어떻게 중계하나…국내 지상파 3사 무료 제공

    북한 올림픽 어떻게 중계하나…국내 지상파 3사 무료 제공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연일 2016 리우올림픽의 개회식과 주요 경기장면을 녹화해 방송하고 있다. 중계권을 사지 못한 북한이 어떻게 리우올림픽 방송을 할 수 있을까.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리우올림픽 방송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지상파 방송사들의 연합체인 한국방송협회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리우 올림픽중계 지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와 스포츠 정신에 따라 북한 주민도 TV로 올림픽의 열기를 누릴 수 있도록 별도의 비용 부과 없이 방송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올림픽 공식 중계권은 한국방송협회 산하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KS)가 갖고 있다. KS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올림픽 중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을 통해 지상파 3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에 방송권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가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제작한 경기영상을 전 세계에 송출하면 북한이 자체 위성시스템으로 수신해 중앙TV 방송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비롯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 밴쿠버동계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등의 방송권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 중앙TV는 지난 6일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픽 개회식 장면을 하루 늦게 7일 저녁 방송하면서 156번째로 입장한 북한 선수단의 행진 모습을 소개했다. 방송은 또 귀빈석에 앉아있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모습도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세계를 울린 꼴찌의 위대한 도전

    [카드뉴스] 세계를 울린 꼴찌의 위대한 도전

    4년 전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800m 예선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한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7만여 관중의 박수갈채는 1등이 아닌 이 ‘꼴찌’ 선수를 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 사라 아타르. 그녀가 내일(14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다시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에는 ‘육상의 꽃’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기획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제작 이솜이 인턴기자 shmd6050@seoul.co.kr
  • [리우 여자배구] 8강 확정한 한국, 개최국 브라질에 0-3 완패

    [리우 여자배구] 8강 확정한 한국, 개최국 브라질에 0-3 완패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3-25 25-27)으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브라질(2위)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꺾은 기분 좋은 기억까지 있었다. 그러나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4년 전 한국에 허를 찔렸던 그 팀이 아니었다.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 높은 블로킹, 날카로운 서브는 우리보다 월등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한 수 위였다. 반면 한국은 3세트에서만 브라질의 진땀을 뺐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는 브라질팬들의 쏟아지는 야유에 위축된 듯 선수들이 코트에서 발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도 경기 내내 불안했고, 선수들끼리 유기적인 호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터키 페네르바체),페르난다 로드리게스(디나모 모스크바)는 각각 16점,10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지자 무리하지 않고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을 뺐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은 17승 40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패배에도 4년 전 런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행을 확정했다. 브라질전에 앞서 5위 아르헨티나가 6위 카메룬을 3-2로 힘겹게 눌러 승점 2를 얻는 데 그친 덕분이었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A조 3위 한국은 승점 6(2승 2패)으로, 5위 아르헨티나(승점 2, 1승3패)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5에 불과해 6위 카메룬(승점 0, 4패)과 함께 탈락한다. 대진 규정을 보면 각 조 1위는 다른 조의 4위와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하게 된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A조 조별예선을 3위로 마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14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하거나 2-3으로 지면 한국이 3위, 일본이 4위가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테니스] 나달 오전엔 단식 4강행, 오후엔 복식 금메달

    [리우 테니스] 나달 오전엔 단식 4강행, 오후엔 복식 금메달

    메이저 대회 14회 우승에 빛나는 라파엘 나달이 리우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개인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마르크 로페스와 함께 짝을 이룬 나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플로린 메르게아-호리아 테카우(불가리아)를 2-1(6-2 3-6 6-4)로 꺾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파트너 로페스는 생애 첫 금메달이다. 대회 2관왕을 노리는 나달은 앞서 단식 8강전에 나서 토마스 벨르시(브라질)를 세트스코어 2-1(2-6 6-4 6-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 경기에 2시간1분이 걸렸고, 이어 복식 결승에서 2시간28분 접전을 펼쳤다. 나달은 이번 올림픽에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모든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하루 세 경기씩 치러야 하는 일정을 도저히 소화할 수 없다며 혼합복식은 기권했다. 복식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제 나달은 하루 두 경기 강행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달은 14일 오전 2시 이후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기면 14일 0시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와 니시코리 게이(일본) 승자와 15일 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여자 핸드볼] 임영철호 프랑스에 져 조별리그 탈락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푸투루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프랑스에 17-21로 무릎꿇었다. 1무3패가 된 한국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끝으로 대회와 작별한다. 최소한 비겨야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한국은 전반 한때 10-5까지 앞서며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프랑스에 연달아 5골을 허용하며 전반 종료 1분30초 전에 동점을 내줬다. 전반을 11-11로 마쳤으나 경기 분위기는 프랑스로 기울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심해인(삼척시청)이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 균열마저 생겼다. 후반 시작 후 연거푸 2점을 내준 한국은 프랑스 선수 둘이 한꺼번에 퇴장당한 틈을 타 13-1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프랑스는 대표팀을 약 15분이나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5골을 터뜨려 종료 10분을 남기고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권한나, 송해림(이상 서울시청)의 득점 등으로 15-18까지 따라붙었으나 그뿐이었다. 후반 팀 득점이 6골에 그쳐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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