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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톰슨, 팀 선배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진한 포옹

    자메이카 톰슨, 팀 선배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진한 포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에 등극한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 그에게 2013년 자메이카 여자 육상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 때 주어진 역할은 ‘여제’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0)의 훈련 파트너였다. 3년 뒤 톰슨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했다.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를 노리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톰슨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마지막 올림픽 100m 레이스는 그렇게 끝이 났다. 톰슨은 감격했고,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후배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둘은 경기 뒤 진한 포옹을 나눴다. 톰슨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을 기록해 우승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10초86으로 동메달을 땄다. 경기 뒤 톰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았다”며 “자메이카 집에 큰 스크린이 있다. 지금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런 후배를 보며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 기수로 나서며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올림픽 여자 100m 우승을 자메이카가 지켜낸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도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우승자는 프레이저 프라이스였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내 훈련 파트너였던 톰슨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자메이카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2008년은 내 시대였다. 지금은 톰슨의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톰슨도 선배를 예우했다. 그는 “자메이카에는 프레이저 프라이스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유망주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종합] 노장 소리 비웃으며 메달 수집한 35세 이상 선수들

    [리우 종합] 노장 소리 비웃으며 메달 수집한 35세 이상 선수들

    스포츠에서는 30세를 넘기면 “노장”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올림픽 모든 종목을 아울러 나이가 최고의 역량을 펼치는 데 장애물이 아니란 점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세계 사격 역사에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종목을 3연패한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도 ‘은퇴’다. 그는 지난 11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했다.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난 후배와 정정당당하게 맞서고 싶다. 은퇴하라는 건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다.” 진종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사대에도 오르고 싶어 하는데 그때가 되면 불혹을 맞는다. 영국 BBC가 14일 소개한 노장 선수와 최근 국내 연합뉴스가 보도한 노장 선수를 간추려 나이 순으로 정리한다. 미국 수영 앤서니 어빈(35) 금메달 처음에 그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50m 자유형에서 따낸 금메달이었다. 그로부터 16년 이 흐른 이번 대회 400m 계영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수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수영 선수로는 “힘을 다 써버렸다(burnout)”며 은퇴한 뒤 록음악에 빠졌고 심지어 첫 금메달을 자선단체에 팔아버렸던 그는 2011년 다시 훈련에 돌입해 이듬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에 대해 “지금은 내가 갖고 있지만 장차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영국 조정의 캐서린 그레인저(40) 은메달 빅토리아 쏜리와 더불어 여자 더블스컬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 영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자 선수가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2년 동안 운동을 포기하고 두 차례 실패했던 연쇄 살인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하는 데 전념했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몸을 만드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와 쏜리가 대회 출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다. 그녀가 은메달을 딴 뒤 “가장 위대한 성취”라고 얘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레인저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부모에게 ”난 다시는 두 분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계에 도달한 인간이 어떻게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되는지를 지켜보는 연구였다”며 “최악의 범죄자들을 법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레인저는 자신의 한계를 인내로 극복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이번 대회에 나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영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 체조 옥사나 추소비티나(41) 뜀틀 5위 체조는 전통적으로 어린 선수를 선호하는 종목이다. 미국 체조가 세계를 주름잡던 시절 알리 라이스먼의 별명은 ”할머니“였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7차례 연속 올림픽에 나선 옥사나 추소비티나 때문에 바뀌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기량이 톱클래스를 유지해 뜀틀 5위를 차지, 자신이 데뷔할 때 태어나지도 않은 경쟁자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어렸을 때는 훨씬 빨랐고 잘 달렸으며 지치지도 않았다“며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머리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사격 호앙 쑤안 빈(41) 금 1, 은메달 1개 조국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대표적인 늦깎이다. 1998년 처음 사격에 입문했지만, 국제무대에 나선 건 2006년부터였다. 여전히 그의 본업은 군인이다. 베트남에는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이 없다. 호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사격 선수로 떠올랐고 마침내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총 50m에서는 진종오와 피말리는 경쟁 끝에 은메달을 따내며 위상을 더 높였다. 사격은 승마와 함께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목이며 갈수록 출전 선수의 중간(‘평균’이 아님)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헝가리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제자 임레(42) 은메달 거의 아들 뻘인 박상영(21)에게 지는 바람에 은메달에 그쳤지만 그는 나이를 의심하게 만드는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사이클 크리스틴 암스트롱(43) 금메달 사이클 트랙 개인 추발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리우 대회 코스는 굉장히 까다롭게 설계됐는데 그녀의 농익은 경험이 우승하는 데 작용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이 종목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으며 두 차례나 은퇴했다가 복귀했다. 지난 11일 43회 생일을 맞아 금메달로 자축하게 됐다. 아이다호주 보이즈에서 지역사회 건강 상담사로 생계를 꾸려가며 틈틈이 훈련해왔다. 왜 그렇게 대회에 계속 나오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쿠웨이트 사격 남자 더블트랩 페하이드 알디하니(50) 금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따며 쿠웨이트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당시 그는 쿠웨이트 국기를 바라보며 시상대에 섰지만 이번 대회 시상식에는 IOC 깃발 아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이유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알디하니는 이번 대회에 올림픽독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알디하니는 “쉰에 금메달을 딴 건,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며 “결국 신께서 나에게 이길 수 있는 의지를 내려주셨다”고 밝혔다. 미국 승마 필립 더튼(53) 동메달 이 종목 우승자 마이클 정(34·독일)보다 19살이나 많다. 대회에 나선 미국 선수 중 최고령자인 더튼은 여섯 번째 올림픽에서 마침내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호주 대표로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에서는 두 차례 금메달(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을 땄다. 2006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더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미국 국가대표로 나섰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7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미국은 단체전 12위에 그쳤다. 개인전에서는 기염을 토해 화려한 성과를 냈다. 3위에 오르며 그토록 바라던 메달을 손에 넣었다. 더튼은 “오래 기다리고 버틴 덕”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조정 레슬리 톰프슨-윌리(56) 5위 그가 콕스로 8인승 경기에 나섬으로써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8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 이전에는 체조 선수로 활약하다 조정 종목의 키잡이 역할인 콕스로 전향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아 있다. 이번 대회 5위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그는 통산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콕스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술과 사기 진작, 길라잡이 등 1인3역을 해내야 한다. 상하좌우로 마꾸 때리는 물살에도 꿈쩍하지 않을 만큼 체력이 강해야 하고 끊임없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그는 현지 일간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으며 능동적인 한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에 재확인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하건대 그런 일들에 함께 하려면 몸을 제대로 가꿔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승마 줄리 브로엄(62) 이번 대회 승마에는 60대 선수가 여럿 있지만 그는 승마뿐만 아니라 대회 모든 종목을 통털어 가장 나이 많은 선수다.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며 뉴질랜드 승마 대표로는 세 번째 선수다. 그래서 일까? 예선을 44위로 마쳐 탈락했다. 하지만 일본인 승마 선수 히로시 호케스가 71세 때 런던올림픽에 나섰기 때문에 그 역시 그를 뛰어넘어 새로운 최고령 출전 기록을 남길 여지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두라스에 0-1…FIFA “손흥민, 결정적 기회 많았지만 골키퍼에 막혀”

    온두라스에 0-1…FIFA “손흥민, 결정적 기회 많았지만 골키퍼에 막혀”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탈락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손흥민에 관해 아쉬움을 표했다. FIFA는 14일(한국시간) “온두라스가 한국을 꺾고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라며 “온두라스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거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석패했다. FIFA는 “후반전 앨버스 엘리스의 결승 골과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의 잇따른 선방에 한국 선수들이 무너졌다”라고 설명했다. FIFA는 거듭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의 플레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FIFA는 특히 공격을 이끈 손흥민에 관해 “경기 시작 후 골문을 흔들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팀 수비수 조니 팔라시오스에게 막혔다”라며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FIFA는 온두라스 골키퍼 로페스의 선방을 주목했다. “로페스는 한국의 세트피스와 거듭된 공격을 잘 막았으며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한번 넘어지고도” 모 파라 1만m 감동의 레이스 끝에 금메달

    [리우 육상] “한번 넘어지고도” 모 파라 1만m 감동의 레이스 끝에 금메달

    소말리아 출신의 중장거리 최강자 모 파라(33·영국)가 한 차례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랙에 입을 맞출 때 두 어깨를 벌려 알파벳 ‘M’을 만드는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를 4년 만에 재현했다. 이로써 대회 2관왕 2연패 도전에 첫 발을 극적으로 뗐다. 파라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만m 초반 여유있게 선두에 약간 뒤처져 기회를 엿보며 달리다 16바퀴를 남기고 트랙에 나동그라졌다. 훈련 파트너 갈렌 럽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 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엄지를 치켜들어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20명 남짓이 모두 그를 앞질러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침착했다. 한 번 넘어지면 모든 기력이 쏙 달아날텐데 끄덕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며 조금씩 순위를 높여나갔다. 마지막 두 바퀴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간 파라는 200m 남짓을 남겨두고 이날 2위를 차지한 킵응게티치 타누이 폴(케냐)에게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으나 70m를 남긴 곡선 주로 끝에서 다시 앞질러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7분05초17로 킵응게티치를 0.47초 차로 따돌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만m와 5000m를 제패했던 파라는 다음 주 5000m에서 2관왕 2연패에 도전한다. 2관왕 2연패에 성공하면 1976년 라세 바이렌(핀란드)에 이어 40년 만에 중장거리 2관왕을 2연패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나이 때문에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그는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 2관왕 2연패를 비롯해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 두 종목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 하키…최하위로 마감

    한국 여자하키가 리우올림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6개 팀이 속한 A조에서 1무 4패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수치스러운 결과였다. 이번 대회 한국은 20년 만의 메달을 목표로 했다. 1996년 애틀랜타 은메달 이후 3위 이내 입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강에서 B조 3위를 꺾고 4강에 오른다는 계산이었다. 같은 조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물론, 뉴질랜드도 넘기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약체라고 판단했던 중국과 스페인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첫 경기 뉴질랜드에 1-4로 패한 뒤 네덜란드에 0-4로 완패를 당했다. 8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독일에 0-2로 졌고, 중국과는 비겼다. 그리고 스페인에는 2-3으로 역전패당했다. 1996년 애틀랜타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한국 여자하키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림픽에 출전하긴 했지만, 4강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9위에 그치며 10여 년이 넘는 침체기를 겪었다.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기대감을 키웠고,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2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올림픽에 참가할수록 전 세계 강호들과 격차만 실감할 뿐이었다.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예상외로 크게 패하면서 팀 사기가 저하된 측면도 있지만, 결국에는 현격한 기량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하키가 장기 슬럼프에 빠진 것은 비인기 종목의 굴레를 벗지 못해 철저히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등록 팀과 선수는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비단 여자하키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남자하키는 이번 올림픽에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1996년부터 계속된 올림픽 연속 진출 횟수도 5에서 멈췄다. 박신흠 대한하키협회 사무국장은 “여자하키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번 올림픽 성적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인프라에 선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유소년 육성을 위한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에서 탈락해 2회 연속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공격 점유율 59%-41%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전반 45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중거리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곧 이은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발리슛이 역시 로페즈 펀칭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주도권은 한국에 줄곧 있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오른발 슛을 또 로페즈가 막아냈고 9분에는 또 손흥민의 왼발슛이 로페즈 손끝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에 역습 한 방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는 이후로도 일방적으로 온두라스 골문을 위협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그때마다 로페즈의 선방이 나오거나 슛이 골문을 빗나가며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슈팅 수 16-6, 유효 슈팅 수 7-4, 공격 점유율 64%-36% 등 경기 내용에서는 한국이 압도했지만,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경기가 됐다.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날아간 꿈…한국 축구 4강 좌절(속보)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날아간 꿈…한국 축구 4강 좌절(속보)

    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축구 8강에서 온두라스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전반 공격 점유율에서 59%-41%로 우위를 보였고 후반 들어서도 줄곧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9분에는 손흥민의 왼발슛이 다시 한 번 로페즈의 손끝에 걸렸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축구] 골 결정력 부족에 운 신태용호, 4강 진출 무산

    [리우 축구] 골 결정력 부족에 운 신태용호, 4강 진출 무산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딴다는 한국 축구의 꿈이 꺾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4강행에 실패하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골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한 후반 15분 패스 실수로 역습을 당한 뒤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우 테니스] 푸이그, 케르버 꺾고 여자단식 금메달

    [리우 테니스] 푸이그, 케르버 꺾고 여자단식 금메달

    모니카 푸이그(34위·푸에르토리코)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푸이그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를 2-1(6-4 4-6 6-1)로 제압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 처음 금메달을 땄다. 1세트를 따낸 푸이그는 2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겨 3세트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3살인 푸이그는 2014년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총 상금 25만 달러)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케르버보다 한 수 아래의 기량으로 평가됐으나 예상 밖으로 완승을 거뒀다. 푸이그는 3회전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4위·스페인)를 꺾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육상] 전신수영복에 히잡까지 사우디 여자선수 첫 100m 출전

    [리우 육상] 전신수영복에 히잡까지 사우디 여자선수 첫 100m 출전

    온몸을 감싼 운동복에 히잡까지 두른 스프린터 카리만 아불자다옐(22)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으로는 처음 올림픽 100m에 출전했다. 아불자다옐은 지난 13일 오전(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예선 라운드 3조 8번 레인을 14초6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7위, 전체 24명 중 23위로 1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다. 마찬가지로 전신 운동복에 히잡을 쓴 채 1조 6번 레인에 나선 카미아 유스피(아프가니스탄)는 14초02로 8명 중 7위, 전체 22위로 1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세계기록(10초49)에 4초 안팎 뒤졌다. 그러나 아불자다옐은 올림픽 100m 경기에 나선 사우디 최초의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사우디 여자 선수로는 처음 출전했던 사라 아타르는 800m 경기에 나섰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가로막아온 사우디는 런던올림픽부터 여자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당시 19세였던 아타르는 800m 예선에서 2분44초95를 기록하며 꼴찌를 차지했는데 우승자 자네스 젭코스게이 부시에네이(케냐)보다 무려 43초 남짓 뒤진 기록이었다. 아타르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 마라톤에 출전, 14일 밤 9시 30분 경기에 나선다. 당시 16세의 워즈단 알리 세라지 압둘라힘 샤흐르카니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유도 경기에 나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탁구 서효원의 눈물 “동생들은 다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탁구 서효원의 눈물 “동생들은 다 잘했는데 제가 못해서…”

    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에 발목이 잡혀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서효원(29·렛츠런파크)·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를 만나 접전 끝에 매치 스코어 2-3로 아깝게 패했다. 싱가포르는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나라다.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의 성적을 놓고 일각에서는 4년 전보다 전력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루마니아에 3-2 신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 희망을 키웠다. 사실 싱가포르는 세계랭킹 4위 펑 티안웨이가 버티고 있는 강팀으로,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개인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던 전지희가 이날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2단식과 3복식 승리를 따내면서 4강의 빛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5단식 경기에서 막내 양하은이 펑 티안웨이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 기회도 있었다. 1세트를 비록 내줬지만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간 뒤 3세트를 맞았다. 그러나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16으로 내주며 잡을 뻔했던 대어를 놓쳤다. 단식 두 경기(1단식, 4단식)에 나섰던 서효원은 안타깝게도 모두 상대 싱가포르 선수에게 패했다. 서효원은 두 번의 단식에서 모두 0-3으로 지면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그로서는 이에 이날 패배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패배가 확정되자 서효원은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제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애들은 잘했는데, 저의 플레이를 다 하지 못했다”며 수건으로 한동안 얼굴을 감쌌다. 양하은도 마지막 5단식의 패배가 아쉬운 듯 눈물을 보였다. 양하은은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점수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최선을 다했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 같다”고 애써 덤덤해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리우 테니스] ‘돌풍’ 델 포트로, 나달마저 꺾고 머리와 결승 대결

    앤디 머리(2위·영국)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델 포트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델 포트로는 4강에서 나달까지 제압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의 꿈을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손목 부상 등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코비치와 나달을 연파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 마르크 로페스와 한 조로 금메달을 따낸 나달은 이번 대회 2관왕과 8년 만에 단식 패권 탈환의 꿈이 무산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머리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머리는 올림픽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 머리와 델 포트로의 상대 전적은 5승2패로 머리가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2013년 대결에서는 델 포트로가 2-1(6<5>-7 6-3 6-1)로 승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싱가포르에 막혀 단체전 4강 좌절···그러나 최선 다한 여자탁구

    싱가포르에 막혀 단체전 4강 좌절···그러나 최선 다한 여자탁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이 싱가포르와 5단식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한국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서효원(29·렛츠런파크)·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를 만나 매치 스코어 2-3로 아깝게 패했다. 싱가포르는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3~4위 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1단식 첫 주자로 나선 서효원(세계랭킹 18위) 선수는 싱가로프의 ‘에이스’ 펑 티안웨이(세계랭킹 4위)를 상대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트를 거듭하면서 펑 티안웨이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듯했지만 서효원 선수는 결국 3세트를 연속으로 패하며 싱가포르에게 1단식을 내줬다. 하지만 2단식에 출전한 전지희(세계랭킹 11위) 선수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공격을 거듭 성공하면서 1, 2게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비록 3게임을 상대 선수인 유멩유에게 내줬지만 전지희 선수는 4게임에서 다시 안정감을 회복, 세트 스코어 3-1로 2단식을 가져갔다. 마지막 3복식에서는 전지희·양하은(세계랭킹 20위) 선수가 출전했다. 1게임을 11-7로 가져간 두 선수는 2세트 초반 잠깐 고전하는 듯했으나 양하은 선수의 백핸드 드라이브가 계속 성공하면서 역공의 발판을 마련, 상대의 범실을 계속 유도해 2게임도 11-4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3게임부터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전략을 바꾼 싱가포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한국은 3게임을 4-11로 내줬다. 4게임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5게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국이 11-7로 이기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단식에는 서효원 선수가 다시 나왔다. 하지만 1단식과 마찬가지로 3게임을 연달아 상대 선수인 저우이한에게 내주면서 매치 점수는 2-2가 됐다. 8강행 진출 여부를 가를 마지막 5단식이 진행됐다. 양하은 선수가 나왔다. 싱가포르에서는 펑 티안웨이가 나왔다. 세계랭킹 4위는 강했다. 펑 티안웨이는 1게임을 11-3으로 크게 이겼다. 양하은은 2게임를 11-9로 이기며 반전을 노렸지만 펑 티안웨이가 3, 4게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한국은 결국 매치 포인트 2-3으로 밀려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싱가포르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장 안에 있던 한국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볼트에겐 너무나 ‘가벼운’ 예선···육상 100m 준결승 진출

    볼트에겐 너무나 ‘가벼운’ 예선···육상 100m 준결승 진출

    ‘기록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전인미답의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 7조에서 6레인에 들어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연 7조 1위였다. 50m 지점부터 선두도 올라선 볼트는 이후 여유 있게 양옆을 돌아보며 뛰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3개 부문을 석권하면 3회 대회 연속 3관왕의 새 역사를 쓴다. 100m가 대기록 달성의 출발점이다. 올림픽 역사상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칼 루이스(미국)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볼트가 뒤를 이었다. 볼트가 리우에서도 100m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올 시즌 볼트는 100m 경기를 단 한 번 치러 9초88을 기록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그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볼트는 오는 15일 오전 9시에 100m 준결승전을 치른다. 100m 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25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트 대항마’ 美 개틀린, 男육상 100m ‘10초01’로 준결승行

    ‘볼트 대항마’ 美 개틀린, 男육상 100m ‘10초01’로 준결승行

    ‘기록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틀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 2조에서 8레인에서 출발해 10초01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위를 확신한 개틀린은 70m 지점부터 속도를 낮췄다. 올림픽 100m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대항마 1순위로 꼽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개틀린은 금지약물을 복용해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위에 올랐다. 개틀린은 마지막 올림픽으로 지목한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남자 육상 100m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남자 육상 100m 준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9시, 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25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한 북한의 림정심(23) 선수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기뻐하고 있다.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정상에 오르며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북한 선수답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북한 여자역도 림정심 ‘금메달’···정상에 서다

    [포토] 북한 여자역도 림정심 ‘금메달’···정상에 서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 북한의 림정심(23) 선수.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정상에 오르며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은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수영] 버스 내려보니 육상경기장 “헐, 난 수영 선수인데”

    “내 이름은 프란세스카 할설(26). 영국의 수영 대표선수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모두 10개 종목에 도전했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생애 세 번째로 출전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여자 50m 자유형에만 출전해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기로 했다. 다행히도 예선에서는 24초26으로 조 1위, 전체 2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 준결선에서 8명 안에만 들면 결선에서 마침내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준결선 날, 경기 시작에 2시간 여유를 두고 선수촌에서 수영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40분쯤 흘렀나, 버스가 생각보다 좀 오래 걸린다. 가벼운 긴장감과 함께 버스에서 내렸다. 망했다. 여긴 육상경기장이다. 이상하다. 다른 수영선수 2명도 나랑 버스를 같이 탔는데….”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자신의 경기에 지각하게 된 수영선수 3명을 위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주인공은 할설과 함께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저넷 오테센(덴마크), 알리악산드라 헤라시메니아(벨라루스) 등이다. 조직위는 버스에 탄 채 올림픽 파크를 헤매고 있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을 접수하고, 예정돼 있던 다른 종목의 시상식 순서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여자 50m 준결선 출발 시간을 늦췄다. 이에 따라 셋은 준결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할설은 “내가 탄 버스는 (육상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였다”며 “주경기장까지 40분이나 간 덕에 선수촌으로 돌아오는 40분에 다시 수영장으로 가는 시간까지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 관광을 아주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그 동안 내 감정은 요동치고 아드레날린도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고 돌아봤다. 할설은 준결선 4위로 헤라시메니아는 8위로 결선에 올랐고 오테센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할설은 “결선 날 버스만 제대로 탄다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 수영] 쑨양 자유형 1500m 예선 감기약 먹고 나와 탈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을 노리던 쑨양(25·중국)의 꿈이 무산됐다. 쑨양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1초97을 기록해 전체 16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 종목에서 14분31초02로 우승했던 쑨양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으로 2연패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14분44초51로 예선 1위를 기록했고, 코너 재거(미국)가 14분45초74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쑨양은 경기 직후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 체육’은 “쑨양이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태로 훈련했고 1500m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고려했지만 그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쑨양은 AP통신과의 인터뷰을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6분에서 17분 정도 기록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15분대 기록이 나와) 오히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인 오사마 멜루리(튀니지) 역시 21위로 예선을 마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멀리뛰기 김덕현 ‘아쉽지만 잘 뛰었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 일인자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를 뛰어 14위에 그쳤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덕현은 “실패네요”라고 운을 뗀 뒤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왼 발뒤꿈치를 다쳐 기술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게 독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남자 멀리뛰기는 8m15 이상을 기록하거나, 이날 경기에 나선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야 결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1차 시기 7m42, 2차 시기 7m76을 뛰며 부진한 출발을 한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7m82를 뛰었다. 그는 3차 시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11위에 올라 있었다. 김덕현 이후에 3차 시기를 시도한 선수들이 7m82 이하의 기록을 세우면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3명이 김덕현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김덕현을 14위로 밀어냈다. 김덕현은 “3차 시기를 마치고 순위를 보니 11위였다. 조금 기대를 했지만, 워낙 기록이 좋지 않았다”며 “결국 다른 선수들이 앞서더라”고 곱씹었다. 김덕현은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둔 6월 8m22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준 기록(8m15)을 통과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내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덕현은 “올림픽에 나서면 꼭 여기서 멈추게 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덕현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세단뛰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 모두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세단뛰기 예선은 15일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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