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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도심에서 NFL 열기, 웸블리와 트위켄햄 구장에서 세 경기

    런던 도심에서 NFL 열기, 웸블리와 트위켄햄 구장에서 세 경기

     수천 명의 팬들이 영국 런던의 도심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열기에 흠뻑 젖었다.  2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킥오프하는 잭슨빌 재규어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전날 런던 웨스트엔드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피카딜리 광장까지 모든 교통을 차단한 채 팬 행사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성황을 이뤘다고 BBC는 전했다. 두 팀 선수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두 팀의 치어리딩 공연은 물론, 인터랙티브 게임을 하며 공을 던지고 킥하는 기회도 가졌다.  NFL의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2007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네 번째로 열리는데 올 시즌 세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23일에는 처음으로 영국 럭비의 성지 트위켄햄 구장에서 NFL 경기가 열린다. 뉴욕 자이언츠-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맞붙고 30일에는 다시 웸블리 구장으로 돌아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신시내티 벵갈스가 맞붙는다. 11월 21일에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서 휴스턴 텍산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대결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내식이 ‘보기보다’ 맛 없는 이유? 소음 때문”

    “기내식이 ‘보기보다’ 맛 없는 이유? 소음 때문”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의 ‘이벤트’ 중 하나는 단연 기내식이다. 지상에서는 돈을 줘도 사먹기 힘든 ‘메뉴’다 보니 기내식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막상 비행기 안에서 받아 본 기내식은 ‘보기보다’ 맛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런던대학교 베리 스미스 교수는 영국 대표 민간항공사인 ‘영국항공’(브리티시에어웨이, British Airways)에 직접 탑승해 소음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에서 같은 기내식을 시식했다. 스미스 교수는 소음이 없는 상태에서 기내식을 시식하기 위해 헤드폰을 착용했다. 그 결과 비행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기내식을 먹었을 때, 음식을 혀로 느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음식과 재료 본연의 식감과 냄새까지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비행기를 탑승하면 느끼게 되는 저음의 윙윙거리는 소리와 진동은 고막을 자극하고, 이것이 혀가 단맛과 신맛, 짠맛 등을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스미스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비행기 내부의 건조한 공기와 고도-저기압의 환경에서, 낮게 윙윙거리는 백색소음은 단맛과 신맛을 구별하는 능력을 평소의 15% 가량 떨어뜨린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감칠맛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예컨대 맛이 강한 치즈나 조개류, 토마토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게 윙윙거리는 소음은 쓴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하며, 이것이 기내식의 본연의 맛을 완벽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유가 WTI 0.9%↑ 소폭 추가상승…배럴당 50달러선

    국제유가 WTI 0.9%↑ 소폭 추가상승…배럴당 50달러선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며 배럴당 5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1센트(0.9%) 오른 값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센트(0.35%) 내린 배럴당 49.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틀 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여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사상 최대에 육박한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태도이고, 미국이 OPEC 감산의 유가부양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11월 OPEC 정례회담이 현재의 공급과잉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브렌트유는 7% 가까이 올랐고, WTI는 8% 정도 상승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완화되며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9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317.10달러로 종료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혐의로 미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도이체방크는 이날 벌금을 54억 달러로 낮추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리먼’ 될라… 도이체방크 암운 글로벌 강타

    ‘제2 리먼’ 될라… 도이체방크 암운 글로벌 강타

    146년 역사를 가진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15조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패닉처럼 번지고 있다.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도이체방크 주가는 29일(현지시간) 6.67% 떨어진 1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18달러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20.2% 하락했으며, 연초 23.48달러와 비교하면 반 토막 났다. 이 여파로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했고, 30일 한국 코스피(1.21%)와 일본 닛케이225(1.46%)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이체방크 주가 급락은 헤지펀드 10여곳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블룸버그 보도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은 도이체방크와의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펀드런(펀드 대규모 환매 사태) 초기 현상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도이체방크는 2014년 6월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수익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리보(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 조작 혐의로 영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25억 달러(2조 7000억원)의 벌금까지 부과받으면서 창사 이래 최악인 68억 유로(8조 4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2분기엔 소폭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58%와 98%나 줄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코코본드(후순위 전환사채) 이자를 갚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6월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지난 16일 미국 법무부가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부실채권을 안전한 것처럼 속여 판 혐의로 140억 달러(약 15조 4000억원)의 벌금 부과를 결정하면서 파산 우려까지 제기됐다. 벌금이 도이체방크가 적립한 충당금 62억 달러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유동성 자산은 2230억 유로(276조원)로 넉넉한 편이지만, 파생상품 관련 계약규모가 무려 46조 유로(5경 7000조원)에 달한다. 2008년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를 떠올리게 하는 구조다. 공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이 벌금을 낮춰주고 나눠내는 형태로 도이체방크의 부담을 덜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도이체방크와 비슷한 혐의로 15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지난 1월 51억 달러로 감면됐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도이체방크의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은 12.2%로 아직까지는 완충 능력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급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가 언급한 것처럼 결국은 독일 정부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못생긴 친구 옆에 서면 당신도 박보검(연구)

    못생긴 친구 옆에 서면 당신도 박보검(연구)

    사람의 매력은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즉 매력은 상대적이라는 것. 영국 로얄 할로웨이런던대의 심리학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펄 박사는 “옳든 그르든 간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실제로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우리는 아름다움과 매력에 사로잡힌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이런 개념을 확립하고 이해하는데 여전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개인에 대한 매력도는 일반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 만일 당신이 오늘 조지 클루니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면 내일 보더라도 역시 그가 잘 생겼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 연구결과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느끼는 매력이 얼마나 잘 변하고 일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은 혼자일 때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하나씩 보여주고 매력을 평가하게 했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얼굴 사진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앞선 실험에 사용한 똑같은 얼굴을 보여주고 다시 평가하게 했다. 이처럼 ‘방해 자극’이 되는 얼굴 사진을 더했을 때 참가자들은 똑같은 얼굴이더라도 처음 실험보다 더 높은 매력 점수를 줬다. 이후 실험에서는 ‘방해 자극’이 되는 매력이 덜한 얼굴을 보여준 뒤 매력적인 얼굴 두 사진을 함께 보고 판단하게 했다. 그 결과, 덜 매력적인 얼굴을 봤을 때 매력적인 두 얼굴에 대한 평가가 훨씬 더 객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펄 박사는 “방해 자극이 되는 얼굴이 매력적인 얼굴 사이의 차이를 더 분명히 하고 보는 이들은 그 차이를 집어내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관련해 판단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는 종종 10대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한 인물이 데이트를 할 때 상대방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덜 매력적인 친구와 자신을 연관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더프’(The DUFF)는 예쁜 친구들의 배경이 돼주는 못생긴 친구 비앙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방법과 매력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정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우리는 더 흥미진진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기업, 시드니 ‘8888만8888.88달러’ 주택 구매…별난 ‘8’사랑

    中기업, 시드니 ‘8888만8888.88달러’ 주택 구매…별난 ‘8’사랑

    중국인들의 유별난 '8'에 대한 애착이 부동산에도 작용해, 가격은 따지지도 않고 ‘8’을 여덟번 조합한 거금에 부동산을 사들인 중국기업이 화제다. 부동산 구매시 조금이라도 가격 에누리를 누리려는 것은 전세계 모든 구매자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일부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방식은 좀 특이하다. 중국언론은 BBC 인터넷뉴스를 인용해, 최근 호주 시드니의 집 한 채가 ‘88888888.88’ 호주 달러(약 749억원)에 중국기업에 판매되었다고 전했다. 중국 롱중그룹(融中集团)은 집값을 깎기 보다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 ‘8’이 ‘8’번 들어간 가격을 택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8이 '빠(fa)'로 발음되는데, 이것이 '돈을 벌다'는 뜻인 '파차이(發財)'와 발음이 유사해 부귀를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이 주택은 시드니 중심 상가구역인 켄트스트리트 333호에 위치하며, 세계적 미항으로 손꼽히는 시드니하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번 거래를 진행한 시드니 부동산기업은 “중국인들이 부동산 구매시 숫자 ‘8’을 내세운 경우는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은행 UBS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 거품지수’에 따르면, 시드니는 밴쿠버, 런던, 스톡홀롬에 이어 4번째로 부동산버블 위험에 처한 도시로 집계됐다. UBS는 보고서에서 “시드니 부동산시장은 몇 년 전부터 중국 투자자들의 목표시장이 되고 있으며, 이미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의 집값은 2015년 하반기에 고점을 통과한 후 다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BBC 뉴스는 "구매자들은 정말 숫자 '8'의 행운을 빌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시드니는 집값 거품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OPEC 원유 감산 합의에 국제유가 반등

    OPEC 원유 감산 합의에 국제유가 반등

    회원국별 감축량 협상 난관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원유생산량 감축에 ‘깜짝’ 합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날 5~6%가량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14개 회원국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8월 말 기준 하루 원유 생산량 3324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14년 6월 배럴당 107달러까지 치솟았던 원유가가 현재 50달러 이하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OPEC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의 이행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OPEC은 또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원유 감산 합의 소식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가량 올랐다. 29일 서울 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70선을 돌파하는 등 15.66포인트(0.76%) 오른 2068.7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5.21%, S-Oil 3.87%, GS는 1.71% 오르는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07포인트(0.45%) 상승한 689.83에 장을 마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피카소 나와라”…9살 천재 화가소녀 세계를 호령하다

    5년 전 우리나라 언론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천재 화가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앨리타 안드레가 러시아의 유명 박물관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9살이 된 앨리타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된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당시 4세에 불과했던 앨리타의 그림 한 점이 홍콩에서 열린 국제경매에서 무려 2만 4000달러(약 2600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추상화를 잘 그리는 앨리타의 화풍에 맞춰 '미니 피카소'라는 별칭을 붙여줄 정도. 보도에 따르면 앨리타가 처음 그림에 입문한 것은 생후 9개월 때였다. 캔버스 위에 놓인 물감을 짜놓고 기어다니며 그림 아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부모의 전언. 앨리타의 엄마는 "다른 부모들도 알겠지만 온통 물감으로 범벅된 앨리타의 모습은 끔찍했다"면서 "그나마 물감을 입으로 가져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웃었다. 그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앨리타가 남긴 그림들은 특별했다. 엄마는 "캔버스 위에 펼쳐진 아이의 그림이 정말로 창조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였다"면서 "모든 부모들처럼 내 딸이 정말로 그림 영재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재능이 확인된 것은 엄마가 지역 갤러리 큐레이터에게 그림을 가져가면서다. 이후 공개적인 전시가 이루어졌고 나중에는 호주를 넘어 영국 런던, 홍콩, 이탈리아, 미국 뉴욕 등에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파인 아트 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걸었다. 한마디로 불과 9살 나이에 전세계를 순회하며 개인전을 여는 어엿한 화가로 성장한 셈. 꼬마 화가 앨리타는 "그림에 대한 영감은 대부분 동물과 영화에서 얻는다"면서 "그중 어린이 영화는 좋아하지 않으며 다큐멘터리가 영감을 북돋아준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앨리타의 그림이 전시되면 1주일 안에 한 점 당 최소 4000~1만 달러(약 440만~1100만원) 사이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년 전 전시된 한 작품은 무려 5만 달러(약 5500만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국에서 술 마시고 눈 떠보니 스페인? 현실판 ‘행오버’

    지독한 숙취를 느끼며 깨어나 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영화 ‘행오버’ 시리즈에서는 과한 음주 이후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음주 후 황당한 일을 겪은 남성들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서부에 사는 요르단 아담스(33)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 해 어느 날 잠에서 깬 뒤 휴대전화도, 지갑도, 여권도 없는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장소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가 눈을 뜬 곳은 다름 아닌 장거리용 대형 버스의 화물칸이었고, 해당 버스는 뮌헨에서 200마일(약 320km)이나 떨어진 스위스 취리히에 멈춰 선 상태였다. 당시 이 남성은 동생이 있는 독일의 뮌헨을 방문 중이었는데, 전날 술을 과하게 마신 뒤 기억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국경을 넘어 취리히로 가는 버스의 화물칸에서 잠이 든 것. 아담스는 자신이 묵었던 호텔도 기억하지 못한 탓에 결국 경찰을 찾아갔고, 그의 사정을 접한 경찰은 그가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다른 영국 남성인 알렉스는 잉글랜드 남동부의 에식스에서 친구들과 함께 거하게 술을 마셨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그가 있던 장소는 영국이 아닌 스페인 북동부의 바르셀로나였다. 그것도 위 남성처럼 버스도 아닌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당시 내가 어떻게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탑승까지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확실한 것은 내가 눈을 떠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스페인 특유의 냄새를 맡았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행적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흔히 ‘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하는 증상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손상돼 나타나는 ‘블랙아웃’(BlackOut)이다.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몸속으로 퍼져나가는데, 혈류 공급량이 많은 뇌의 경우 알코올로 인해 손상되기가 쉽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웃이 자주 반복될수록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며, 이 경우 전두엽이 손상돼 폭력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협회, 위장 취재에 넘어가 호화여행 약속 받은 대표팀 감독 수사

    잉글랜드 축구협회, 위장 취재에 넘어가 호화여행 약속 받은 대표팀 감독 수사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사업가로 위장해 접근한 신문 탐사보도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했던 샘 앨러다이스(61)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 탐사보도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동아시아 국가의 에이전트로 위장하고 영국 축구계의 부패 실상을 취재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을 만난 앨러다이스 감독은 FIFA와 각국 축구협회가 금지한 ‘서드파티 오너십’ 규정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빅 샘´ 감독의 에이전트와 재정고문도 배석했는데 탐사보도팀은 몰래카메라로 4시간 분량에 이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서드 파티 오너십이란 구단과 선수가 아닌 제3자가 선수 소유권을 갖고 선수를 물건처럼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제3자가 이적료의 일부를 대신 내주고 선수의 권한을 갖는 식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그런 말도 안 되는 규정은 어겨도 전혀 문제가 안 되고, 피하는 방법도 있다.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가 아는 에이전트는 서드 파티 오너십 규정을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금지 규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 대가로 앨러다이스 감독은 가공의 에이전트 회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신문은 이 여행 경비가 40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앨러다이스 감독은 몰래카메라 앞에서 로이 호지슨 전임 감독을 조롱하고, 웸블리구장 재건축을 결정한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멍청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앨러다이스 감독은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과 웨스트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한편 강등 위기에 빠진 블랙풀과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는 등 위기 해결사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다음달 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몰타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오는 1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제대로 몰타전 준비에 매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에서 전 세계 최연소 기장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26살인 케이트 맥윌리엄스. 맥윌리엄스는 유럽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 소속으로, 현재 승객들의 안전을 총괄하고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운항하는 캡틴 파일럿(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젯 측은 “케이트 맥윌리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민간항공사 기장이 확실하다”면서 “회사 측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맥윌리엄스가 최초로 솔로 경비행기 조종에 성공한 것은 16살. 이후 19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곧장 파일럿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무원들로부터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매일 받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나이에 별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파일럿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 기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승무원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내게 나이를 묻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정직하게 26살이라고 말한다”면서 “내 나이를 알게 된 사람들 중 놀라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맥윌리엄스의 이력은 항공업계 전체에서도 화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지젯 항공사 내에서 지난 해 파일럿 자격시험을 통과한 여성은 전체 파일럿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기장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맥윌리엄스는 에어버스 A39기종과 A320기종을 운전하며 이스라엘, 모로코, 아이슬란드 등지를 비행하고 있다. 한편 이지젯항공에는 또 한명의 ‘유명’ 파일럿이 된 올해 19살의 루크 엘스워스가 있다. 아직 기장이 되진 못했지만 지난 4월부터 이지젯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기 시작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파일럿’이다. 최근 두 사람은 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런던 개트윅에서 지중해에 있는 섬인 몰타까지 함께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종수 산림청 과장에게 들어본 ‘정원 진흥계획’

    ‘숲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더니 아파트 광고에도 자연환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숲세권이란 숲과 역세권을 합친 말로, 대규모 녹지시설이나 공원 등이 인접한 지역을 일컫습니다. 숲이 도시로 내려와 도시숲을 조성하더니 이제 아파트 마당과 집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방문객이 1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원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보여 줍니다. 지난 21일 시행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은 정원의 산업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전문가 양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150년 이전에 정원박람회를 열었습니다. 1862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열린 ‘그레이트 스프링 쇼’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950년대부터는 정원박람회, 플라워쇼 등이 본격화되면서 생활 속 정원문화가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비로소 정원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정원이 정책·제도화된 것도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로 역사가 짧습니다. 정원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 정원시장 규모는 210조원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1조 3000억원 규모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식물소재가 67.8%를 차지하고 공공에서 주도하는 정원 시장이 88.3%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식물소재와 공공 위주의 구조에서 시민들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자가 가꿔 놓은 꽃을 보는 데 머물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심고 가꾸는 ‘참여’가 빠져 있습니다. 정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조차 힘든 형편입니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은 국민이 정원을 쉽게 접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의 기회로 정원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실외 공간에 적합한 실용정원과 실내에서 쉽게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세트화된 이지가든 모델을 내년까지 30여개 개발, 보급할 계획입니다. 정원식물과 소품을 누구나 쉽게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조립식으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 9월에 설립되는 정원산업지원센터에서는 정원용품의 전시 판매와 유통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청년 창업 컨설팅도 실시합니다. 유치원 정원놀이부터 어린이 정원학교,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가 등으로 연계되는 생애주기 정원교육 커리큘럼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가정원이나 수목원, 대학 등에 권역별 ‘가드닝 스쿨’을 개설해 누구나 정원교육을 받도록 지원합니다. 첫 단계로 올해 10월 청년정원서포터스 100명을 모집합니다. 소규모 정원 조성을 지원하고 정원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담당하게 됩니다.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넓히기 위한 방안도 추진합니다. 고양꽃박람회와 연계한 코리아가든쇼를 매년 개최하고 지역 순회 정원박람회도 준비 중입니다. 정원을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진입 이후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문화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정원은 산림 분야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블루오션입니다.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조성하면 그 과정에서 소재·용품 개발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합니다. 미래의 그린오션, 정원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설치미술이 탄생시킨 거대 ‘황금 엉덩이’

    [포토] 설치미술이 탄생시킨 거대 ‘황금 엉덩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에서 공개된 터너상 후보 작품 중 관람객들이 앤시아 해밀턴의 설치미술 ‘Project for a Door’ 를 둘러보고 있다. 터너상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현대미술상으로 수상자는 1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를 주문하세요”…英정자은행, 획기적 앱 내놓아

    “아빠를 주문하세요”…英정자은행, 획기적 앱 내놓아

    영국 런던의 한 정자은행이 여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약 1만 명의 정자 샘플을 보관 중인 이 런던정자은행은 최근 ‘Order a daddy’(아빠를 주문하세요)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자를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으며, 마치 스마트폰으로 옷을 주문하는 것만큼이나 이용방법이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 정자은행 측의 설명이다. 영국 내에서 이러한 마케팅 방식을 현실화 한 것은 이 정자은행이 최초이며, 온라인 데이팅앱과 마찬가지로 정자 기증자의 교육수준이나 직업, 개인적 특성 등 원하는 사항을 선택한 뒤 이에 해당하는 남성의 정자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반드시 앱을 통해 금액을 결제해야 하며, 주문과 결제가 완료되면 사용자가 선택한 인공수정 가능 병원으로 정자가 배송된다. 이용자가 한 번에 2개 이상의 정자 샘플을 주문하면 3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 정자 샘플의 가격은 950파운드(한화 약 137만원)이며 여기에 운송비 150파운드(약 22만원)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정자은행의 카말 아후자 박사는 선데이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보안 등의 이유로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정자를 고르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라면서 “갈색 눈동자, 검은색 머리 등 원하는 유전자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자은행의 설명이지만, 서비스 자체가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비난도 있다. 정자은행을 반대한다는 한 현지 남성은 “이러한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하는 남성들은 ‘디지털 아빠들’에 불과하다”면서 “부성(fatherhood)을 폄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림픽 金만 10개´ 영국 사이클 ´금메달 커플´ 부부의 연

    ´올림픽 金만 10개´ 영국 사이클 ´금메달 커플´ 부부의 연

     올림픽 금메달만 10개를 합작한 영국 사이클의 ´금메달 커플´ 로라 트롯과 제이슨 케니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BBC가 전했다.  케니는 트위터에 새색시가 침대에 두 마리의 애견과 함께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좋은 아침, 케니 여사”라고 자랑질을 했다. 신부의 아버지는 “사랑스러운 딸 @LauraTrott31가 어제 @JasonKenny107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신부 트롯은 인스타그램에 “내 일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다. 모든 가족과 가까운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좋은 친구와 결혼했다”며 “우리는 최고로 휘황한 나날을 보내왔고 결국 제이슨을 내 남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체셔의 크넛츠포드의 별장에서 살고 있는 부부는 결혼 사진을 싣자는 잡지의 요청을 거절했고 결혼식이 열릴 때까지 언론에 모든 사항을 철저히 숨겼다. 또 부부는 모든 하객에게 축의금을 ´치매 돕기 영국 기금(Dementia UK)´에 기부하라고 권했다. 신부 들러리 가운데는 2012년 런던올림픽 팀 추발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대니 킹, 지난 리우올림픽 팀 추발에서 신부와 함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조애나 로스웰 섄드도 포함됐다. 트롯은 런던과 리우올림픽에서 팀 추발과 옴니엄 2관왕을 2연패했다. 제이슨은 올림픽 트랙 스프린트에서 금메달 6개 등 7개의 메달을 따내 한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 호이 경과 나란히 영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둘은 런던올림픽 훈련 기간에 사랑이 싹텄다. 트롯은 훈련 중 좀처럼 말을 걸지 않는 케니와 ”첫 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과묵한 신랑은 2014년 둘이 함께 소파에 앉아 드라마 ´이스트엔더즈(EastEnders)´를 시청하다 프로포즈해 승낙을 얻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이다.” 세기의 커플로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브란젤리나 커플)이 파경 직전에 이르러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혀 관련 없는 해외의 한 항공사가 이를 자사 홍보에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유럽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지안 항공은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혼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럽 전역의 타블로이드 신문 및 노르웨이 현지 신문에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Brad is single)이라는 생뚱맞은 광고를 게재했다. 이러한 어리둥절한 문구 아래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1199크로네(한화 약 16만 4000원)면 갈 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또 다른 광고에서도 역시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문구 아래,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의 편도 티켓 가격이 169파운드(한화 약 25만원)에 불과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항공사는 위 가격이 평상시 이 구간 항공료의 절반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르웨지안 항공사는 자사 광고에 브래드 피트를 언급한 것은 그저 사람들, 특히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브래드 피트가 이제 싱글이 됐으며, 그가 찾는 새로운 짝이 ‘당신’(고객)이 될 수 있으니 로스앤젤레스로 당장 떠나라는 뜻이 아니겠냐”라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항공사의 광고가 시기상조라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현지의 한 네티즌은 “브래드 피트의 이혼이 확정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거론해 광고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대상으로 이혼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PA·오슬로=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개 상품에 ‘예술적 가치’ 불어 넣는 아티스트

    일개 상품에 ‘예술적 가치’ 불어 넣는 아티스트

    브랜드와 아티스트, 공생의 법칙/제랄딘 미셸 외 지음/배영란 옮김/예경/296쪽/1만 9000원 영국 런던의 코톨드미술관이 소장한 ‘폴리 베르제르 술집’은 에두아르 마네(1832~1883)가 대형 캔버스에 그린 마지막 작품이다. 마네의 작품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 그림은 동시대의 한 장면을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그려냈다. 마네는 화면의 세부적인 묘사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특히 카운터 바 위의 술병 가운데 종업원의 양옆으로 영국 맥주 ‘바스’(Bass)의 전형적인 붉은 삼각형 라벨을 정면으로 그려넣었다. 다양한 직업과 국가의 사람들이 모인 파리의 사교공간으로 근대적인 면모를 표현하려는 게 화가의 의도였지만 맥주회사 바스는 이를 ‘예술적 가치를 마시는 맥주’라며 자신들의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브랜드와 아티스트, 공생의 법칙’은 아티스트들의 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역사적으로 보여 주고 예술의 지평을 넓혀 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티스트들이 브랜드에 주목한 이유, 그들이 브랜드의 고유한 정서적 코드와 장치를 어떻게 작품에 활용했는지를 예술사가들이 아닌 마케팅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분석했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브랜드를 변형 왜곡시키면서 상품을 예술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때로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기도 한다. 물건과 상표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기업 상표 모양을 해체하여 왜곡하기도 하며 물건이 본래 용도를 벗어나 새로운 효과를 갖게 한다. 대표 집필자 제랄딘 미셸(파리 1대학 경영대학원 브랜드 및 가치관리강좌 책임교수)은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아티스트가 작품에 로고나 포장, 상품 형태로 특정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1865년부터 2015년까지 150년에 이르는 기간을 대상으로 회화나 조형미술, 문학, 영화, 음악, 만화, 스트리트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35명의 아티스트를 분석했다. 20세기 미술의 대표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작품 ‘올리언즈의 초상’에 등장하는 에소(Esso) 상표는 미국식 삶이라는 생활방식이 잠식한 한 시대의 초상을 보여 준다. 일개 브랜드에 불과했던 캠벨 수프 통조림은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에 의해 예술작품의 메인 테마로 지위가 격상한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소설에 명품브랜드 부슈롱을 언급하면서 소설의 사실감과 의미를 부여한다. 이처럼 상업 분야와 소비사회, 예술계 사이의 관계를 다룬 책은 예술작품 속으로 들어간 브랜드를 통해 아티스트와 예술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스포츠장관 회담 정례화…3國 올림픽 붐 함께 조성

    한·중·일의 스포츠 장관 회담이 2년마다 정례적으로 열리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된다. 또 2018년부터 4년간 각각 평창과 도쿄, 베이징에서 동·하계올림픽을 치르는 3국은 올림픽에 소요되는 일부 자재를 서로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년마다 만나 올림픽·스포츠 산업 협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류펑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마쓰노 히로가쓰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은 23일 강원 평창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스포츠 장관 회의 이틀째 일정을 마친 뒤 회담 결과를 명시한 ‘평창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동북아 3국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올림픽 붐’ 조성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또한 도핑 방지와 스포츠산업 발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중·일 스포츠 장관 회의를 정례화해 격년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제2회 한·중·일 스포츠 장관 회의는 일본에서 열린다. 문체부 김영수 체육협력관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3개국 스포츠 장관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활용 가능 시설·물품도 공유하자” ‘평창 선언문’에 명시되진 않았지만 경제와 환경을 생각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3개국이 개최하는 올림픽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서로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조 장관은 “올림픽에 소요되는 일부 설비와 자재들을 (3개국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적으로 협의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런던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이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한 의자나 장식품 등을 일부 재활용해 사용했다. 동북아 3개국도 실무진 간 협의를 통해 이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또 중국이나 일본의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거나, 각국 관계자들이 경기시설 건설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대회)에 중국 관계자들이 참관해 기술을 전수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스웨덴, OECD국가 1인 가구 비중 1위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中골드미스 ‘불법’ 난자 냉동보관 유행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身?族·단선구이쭈)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율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 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도 지갑도 1인 노후 대비 필요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붐 세대(2015년 기준 만 51~69세) 7400만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 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 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를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이제는 평창 ICT 올림픽이다/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기고] 이제는 평창 ICT 올림픽이다/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환경, 생태, 삼바’는 지카바이러스와 치안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키워드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10분의1도 안 되는 개·폐막식 예산으로 이를 해냈다. 특히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 환경도시 리우는 올림픽 기간에 분명한 색깔과 주제 의식을 드러냈다. 리우올림픽의 성공은 1년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좋은 귀감(龜鑑)이 될 것이다. 리우올림픽처럼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 키워드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정보통신기술(ICT)이다. ICT는 우리나라 수출의 30%, 무역 흑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대표적인 효자산업이다. 우리나라는 ICT 관련 신제품의 ‘테스트 베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도 갖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평창올림픽을 첨단 ICT를 활용해 경기 중계와 운영 수준을 한층 높이고, 우리의 우수한 ICT 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리우올림픽도 주요 운영 시스템에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를 넘어 평창올림픽을 5대 유망 ICT 분야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방송(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현할 기회로 삼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경기장과 공항에는 차세대 기술인 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는 별도의 ‘기가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빠른 통신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 쇼핑과 가상 관광 등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 정보를 알려 주는 ‘IoT 거리’를 경기장 주변에 조성한다. 특히 한국어와 8개 외국어 간 자동 통역·번역 서비스, 음성인식·대화처리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콜센터를 운영해 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경기 영상을 즐길 수 있는 UHD 방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시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수신 환경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각종 경기 코스부터 케이팝 콘서트 등의 한류 문화까지 눈앞에 펼쳐진 듯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비단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일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제 세계인의 이목은 리우를 떠나 평창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선정한 세계 ICT 발전지수 1위 국가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넘어 우리 경제와 산업의 도약을 위해 ICT는 2018년 우리가 선택해야 할 키워드 가운데 하나임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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