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런던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려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10
  • 위기의 한국 ‘셔틀콕’… 강경진 체제 새 출발

    위기의 한국 ‘셔틀콕’… 강경진 체제 새 출발

    위기의 ‘한국 셔틀콕’을 구할 ‘구세주’로 강경진(43) 새 감독이 나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9일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채용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를 거쳐 강경진 대표팀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새해 1월 1일부터 2018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2018년 10월 30일까지다. 신임 강 감독은 1990년대 한국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1997년에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남자 복식에서 하태권(요넥스 감독)과 짝을 이뤄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후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했다. 2014년부터 2015년 5월까지는 주니어 대표팀 감독도 지냈다. 강 감독은 “기대보다 부담감이 앞선다.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베이징까지 올림픽마다 금메달을 놓치지 않아 부동의 ‘효자 종목’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런던과 올해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위상이 추락했다. 한편 강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박태상, 김지현(이상 단식), 최민호, 나경민(이상 복식) 등이 합류한다. 대표 선수도 최근 전남 화순에서 열린 평가전을 통해 40명이 새로 꾸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캐리 피셔母, 데비 레이놀즈도 별세 ‘딸 죽은지 하루 만에..’

    캐리 피셔母, 데비 레이놀즈도 별세 ‘딸 죽은지 하루 만에..’

    미국 원로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사망했다. 딸 캐리 피셔의 사망 다음 날이다. 28일(현지시각) 로스엔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로스엔젤레스 콜드워터 캐년 1700번지에 구급차가 도착했다. 데비 레이놀즈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향년 84세.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 마거릿 스튜어트 대변인은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환자의 신원이나 증상을 특정할 수 없다”면서 “심각한 상태에 처한 여성이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고만 밝혔다. 다수의 매체들은 데비 레이놀즈가 딸 캐리 피셔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다 뇌졸증에 빠진 것으로 전했다. 특히 데비 레이놀즈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하루 전날 딸 캐리 피셔 역시 사망했기 때문.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 속에서 심장발작을 일으킨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데비 레이놀즈는 지난 1956년 가수 에디 피셔와 결혼해 캐리 피셔를 낳았다. 사진 = 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나라로 떠난 스타워즈 ‘레아 공주님’

    별나라로 떠난 스타워즈 ‘레아 공주님’

    1977년 출연… 최근에도 열연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 치료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다가 닷새 만에 숨졌다. 피셔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55분 피셔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딸 빌리 루드는 “우리 가족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가수 에디 피셔와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피셔는 19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그녀는 조디 포스터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에서 레아 공주 역을 따내면서 인기를 얻었다. 피셔는 유명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멤버인 폴 사이먼과 1983년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1970년대 후반 약물 중독을 겪은 피셔는 1987년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디 에지’를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피셔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의 영화와 인기 TV 시리즈 ‘섹스앤더시티’, ‘빅뱅이론’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서도 해리슨 포드와 함께 특별출연했다. 내년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의 촬영도 마쳤다. 국내에서 28일 개봉하는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에도 컴퓨터그래픽(CG)처리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루커스 감독은 “피셔는 ‘스타워즈’에서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였다”면서 “그녀의 가족, 지인 그리고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포드도 “그녀는 특별했고 용감한 인생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명품백 등 1500만원 어치 도둑 맞은 사라 장

    명품백 등 1500만원 어치 도둑 맞은 사라 장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새해 맞이 음악회에 참석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러시아 도착 과정에서 1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귀중품을 도난당했다. 러시아 연주회 조직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사라 장이 전날 미국에서 러시아로 오는 도중 귀중품을 도둑맞았다”며 “화물칸에 실렸던 그녀의 짐가방에서 1만 2000달러(약 145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2개와 화장품 등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사라 장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을 경유한 뒤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그녀는 모스크바 도착 전 환승을 위해 3시간 동안 런던 공항에 머물렀는데 이 과정에서 물건을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라 장은 29일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열릴 음악회에서 러시아 국립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심장마비 사망 ‘할리우드 스타 애도’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심장마비 사망 ‘할리우드 스타 애도’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도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해리슨 포드는 성명서를 통해 “캐리는 독창적인 존재였다”며 “재밌는 사람이었고 두려움이 없었다. 캐리는 용감하게 살았다. 우리 모두 그녀를 그리워 할 것이다”고 애도를 전했다. 해리슨 포드와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클로이 모레츠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캐리 피셔가 평화롭게 잠들기를.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Rest In Peace Carrie fisher. You will never be forgotten)”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더불어 조지 루카스, 마크 해밀, 크리스 에반스 등 할리우드 영화인들 역시 캐리 피셔의 사망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런던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기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7일 끝내 사망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스타워즈’ 레아 공주역 캐리 피셔, 심장마비로 사망… ‘포스가 함께하길’

    [포토] ‘스타워즈’ 레아 공주역 캐리 피셔, 심장마비로 사망… ‘포스가 함께하길’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피셔는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사진은 2015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시사회에서의 모습.AFP 연합뉴스
  •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여객기에서 심장발작 ‘치료 중 사망’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여객기에서 심장발작 ‘치료 중 사망’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피셔의 딸인 빌리 로어드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캐리 피셔가 오전 8시 55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여객기에서 심장발작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병원 집중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1956년 가수 에디 피셔와 배우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피셔는 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77년 ‘스타워즈’에서 레이아 공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피셔는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82년에는 폴 사이먼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는 부패와 전쟁 중/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열린세상] 세계는 부패와 전쟁 중/조환복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초빙교수

    전 세계가 부패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래 정권의 사활을 걸고 호랑이급이건 파리급이건 간에 부패 연루자를 처벌하고 있다.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 은행의 회계부정 사건 등과 연계돼 탄핵당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지하 자금 환수를 위해 전격적으로 고액권 지폐를 신규 지폐로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부패 일소를 위해 모든 임명직 공무원에 대해 사실상 해임 통보를 하며 대대적인 공직자 물갈이에 나섰다.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재벌가와 결탁한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의 하야 요구에 직면해 있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평판은 아들 내외가 관련된 부정행위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과테말라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명돼 권좌에서 쫓겨났다. 부패 스캔들은 이러한 정상급 인사로부터 하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리우올림픽에서 13개의 메달을 획득한 케냐 선수단은 자국 올림픽위원회가 나이키로부터 제공받은 선수단복을 착복한 바람에 제대로 된 유니폼 없이 개회식에 참가했다. 케냐 교육부는 평범한 볼펜을 구입하는 데 개당 85달러가 소요됐다고 강변한다. 이러한 부정부패 행위는 경제사회 개발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자 법치의 근간을 훼손한다. 부패는 후진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진국인 유럽 국민의 70%는 부패가 자국 내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도나 러시아, 중남미 국민이 자국의 부패에 대해 느끼는 수준과 유사하다. 부정부패 행위는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세계은행은 가장 일반적인 부패행위인 뇌물은 2001~2002년 당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해당하는 1조 달러로 추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2012년 유럽 내 각종 부패로 인한 비용이 GDP의 1.5%에서 2%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많은 후진국은 그간 부패로 인한 누적 경제적 손실이 현재 자국의 한 해 GDP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치는 민간 분야와 정부의 관계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민간 분야 간 검은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에서 부패가 가장 만연한 국가의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경제력은 25년 전 자국보다 인구가 적은 폴란드의 3분의 2 정도였는데 현재는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부패행위는 대표적인 고수익 저위험 사업이다. 유럽에서 일반 범죄자의 건당 평균 수익이 1000 유로 이하인데 반해 체포될 확률은 35%가 넘는다. 반면 금융 등 백색 부패범죄는 건당 100만 유로 이상의 수익에 비해 잡힐 확률은 1% 미만이다. 한편 불법으로 취득한 불법자금은 대부분 파나마와 버진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회피처에서 자금 세탁을 한 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이전되고 있다. 후진국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5월 세계 반부패 정상회의가 런던에서 개최됐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당시 카메룬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환담하는 과정에서 “환상적으로 부패한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정상이 반부패 회의에 참가한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녹음돼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영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대신 나이지리아에서 영국으로 빠져나간 수백억 달러로 추정되는 불법 자금을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진국이 후진국에 부패척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부패행위의 공범이자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분야에서 각국의 국제적 순위를 보여 주는 지표들이 많다. 한국은 경제사회의 대부분 분야에서 20위 안쪽의 양호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부패 관련 지수만큼은 상대적으로 높다. 보츠와나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나쁜 수준이다. 부정부패 행위가 정치인, 고위 공무원 및 법조계 인사를 넘어 이제는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하면서 과연 한국의 수준이 이 정도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망국의 병폐인 부패 행위는 사회 투명성을 높여 저수익 고비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정부패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김영란법 시행과 현 국정사태를 계기로 부정부패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고취할 필요가 있다.
  • 웃음은 전염되나?…미소 전염성 연구 앱 ‘포켓스마일’ 

    웃음은 전염되나?…미소 전염성 연구 앱 ‘포켓스마일’ 

    당신이 웃으면 세계가 함께 미소 짓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신경과학자들은 그 오래된 격언의 진위여부를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런던대학 연구팀이 사람의 웃는 얼굴을 보는 일이 우울증과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자비에르 엘킨과 파라슈케브 나체브 교수는 연구의 일환으로 '포켓스마일'이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앱은 실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게 활짝 웃는 이미지를 온종일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다른 이의 미소를 볼 때 자신의 웃음 근육을 움직이거나 표정을 바꾸려 한다. 또한 사람의 감정은 전염성을 나타내고, 누군가의 표현을 흉내 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엘킨 교수는 "웃음처럼 감정이나 행복감 또한 전염성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며 "여러분이 누군가가 웃는 것을 보고 의식적으로 무표정한 얼굴을 한다면, 내재된 모방성으로 인해 곧 유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켓 스마일앱은 10일 간 활짝 웃는 사진을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풍경 그림을 보내는데, 그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감과 우울감이 어느 수준인지를 질문한다. 만약 앱이 감정변화에 도움이 된다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임시방편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엘킨은 "우울증 질환을 치유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앱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진료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심신을 지탱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감정과 표현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밀어내기-끌어들이기’ 효과처럼 동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하나를 제어하면 다른 하나가 활성화된다. 표정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정을 바꾸면 감정도 바꿀 수 있다. 웃거나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가능하다. 그는 "이 연구는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재조정하려는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불안감을 덜어주는 목소리, 더 차분해 보일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포토리아(© ayaka_phot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기자간담회 전문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기자간담회 전문

     *일시: 2016년 12월 27일 오후 2시~오후 4시 30분  *장소: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    태영호 전 공사: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밤낮으로 뛰는 기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정은 정권을 위해 남북외교 대결 최전선에서 뛰어온 태영호다. 북한에서도 잘 살던 저희 가족이 왜 귀순했는지 여러가지 추정하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학하고, 평양 국제국제학교에서 외교관 양성교육을 받았다. 영국, 덴마크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해외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경험하면서 북한 정권은 미래가 없다는 걸 점차 알게됐으나 북한에 남겨둔 가족과 일가 친척에 대한 연좌제 두려워 차마 박차고 나오지 못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유학을 오래한 김정은이 세상 돌아가는 걸 잘 아니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내려줄 거란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시간 흐를수록 고모부 장성택, 측근들도 무자비 처형하는 행태를 보며 절망감 빠져들었다.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계기로 한·미 대선 등 정치적 변환기를 이용해 핵개발을 2017년 말까지 무조건 완성하는 광신적 정책 채택하고 질주하는 모습을 보며 빨리 남한으로 가서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 지금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공고한 거처럼 보이지 안은 썩어 들여가 대내외 심각한 위기다.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이불쓰고 한국 영화 보는 게 현실이다. 김정은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듣게 해달라며 간부들 일거수일투족를 감시하고 공포 정치를 한다. 이런 미친광이 행태를 보면서 태양과 너무 가까이 가면 타죽고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기회주의적 생각을 한다. 노예 생활이 40, 50년 증손자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저는 제 가족들에게 이 순간 내가 노예 사슬을 끊어주니 자유롭게 살아라라고 말했다. 진작 오지 못했을까 후회까지 했다. 김정은 정권을 누가 무너뜨러주지 않을까 살아온 과거가 부끄럽다.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은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위험 천만한 핵질주의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었다. 손에 핵무기가 주어지면 우리는 영원히 핵의 인질이 될 것이다. 이 한몸 숨길 곳 없는 자그마한 영토는 구석기 시대로 돌아갈 것이다.  북한에 계신 여러분, 쭈뼛거리지 말고 들고 일어날 때 김정은 물먹은 벽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김정은을 쳐내고 통일된 나라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게 삽시다. 해외에서 고생하는 북한 주민 여러분, 이미 수만명이 남한으로 왔습니다. 탈북 면허증이 주어져 있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대한민국으로 오시라. 외교관 여러분, 자식들을 인질로 잡아둔 김정은을 순한 양처럼 따르지 말고 다같이 들고 일어납시다. 자식에게 노예 사슬을 끊어주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자 여러분은 통일 선봉이다. 통일되는 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 마을 사람들에게 통일 선봉 투사, 노예 해방자라는 명예로운 칭호 받을 것이다. 통일 앞장설 때 김정은 연좌제 허물어 질 것이다. 3만명 탈북민의 김정은 타도 외침이 망배단에서 울려 퍼질 때 통일의 아침은 밝아올 것이다.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온 간단한 소회? 자녀 하나는 평양에 두는데 온 가족이 다 올 수 있었던 이유?  -언급한 거처럼 김정은 정권은 부모 자식간 가장 숭고한 사랑마저 악용해 해외에 나간 주재원의 자식 한명을 인질로 잡아둔다. 그러나 저는 천망다행스럽게 제 자식들을 다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제가 어떤 경로, 과정 거쳐서 제 자식들 데려 올 수 있는지 문제는 현재 북한에 계시는 여러분들 생명하고 관련된 문제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2017년말 핵 완성 관련 설명 부탁한다. 또 영국에서 하던 업무 뭐였나?  -2017년까지 핵개발 완성 대해서는, 김일성, 김정일 때도 북한은 핵개발을 중단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단 김정일 때까지만 해도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거짓 외피를 뒤집어 쓰고 핵개발을 은밀한 방법으로 해왔다.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채택했다. 여기서는 경제는 세계와 주민 기만하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 사실상 핵 최우선 정책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7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은 가장 빠른 시일내 핵완성할 것을 당 정책으로 명했다. 왜 2017년말을 완성 시간표로 정했느냐는 문제다. 북한이 핵개발 적기로 보는 거는 한국 대선 진행되고 미 대선 후 정권 인수 과정인 2016~2017년말을 가장 적기로 봤다. 왜냐면 정치적 국내 일정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북한 핵개발을 중지시킬 수 있는 물리적,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못할 거라는 타산이 깔려있다. 북한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2가지 단점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미국, 한국에서 보수든 진보가 집권하면 새 정권은 반드시 북한과 새로운 정책을 시도할 것, 두번째는 정권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는 타산이다. 북한은 한국에서 대선 끝나고 미국에서 새로운 대북 정책 팀이 꾸려진다면 필경 북한과 새로운 정책 시도할 것으로 간주한다. 이럴 때 북한은 빨리 핵개발 완성해서 새 미국, 한국 정부와 북한이 도달한 핵보유국 지위에서 새로운 대화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한미가 유지해온 선 비핵화 후 대화 도식을 깨고, 새로 집권하는 한미 정부와 북한이 핵동결 대 제재 해제, 한미 합동 군사 해제 등 북한 요구 사항 들이대 핵보유 인정받는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 영국 있을 때 북영 간 쌍무 관계 위주로 담당했다. 북한의 주요 대외정책, 김정은 우상화 핵 정책 관련 입장을 영국에 알리는 일이다. 공관원들이 업무 관련 없는 행동 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옳다. 자기 업무와 관련없는 여러가지 외화벌이에 동원된다.    6,7차 핵실험 관련 공문 받았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받았나, 구체적 방침은? 외화벌이 구체적 활동은 뭐냐?  -국회 정보위에서 언급했다는 공문 문제는 제 의도와는 다르게 보도됐다. 북한은 해외 공관에 언제 핵실험한다고 공문 내보내지 않는다. 단 저는 정보위에서 핵개발 관련된 정책적 측면을 얘기한 것이다. 구체적인 국가 기밀에 속하는 내용을 공문에 쓰지 않는다. 당 정책을 설명한 거다. 언제 하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다.  -북한 공관에는 다양한 부서 사람이 나온다. 외무성도 있고 무역성 등 다른 기관에서 나온 사람들이 있다. 매 기관에서 나온 사람 따라서 부과된 ´외화벌이 과제´는 다 다르다. 경제부서에서 나온 분들은 구체적인 과제를 주고 그 과제를 집행하지 못할 때는 상부에서 추궁이 제기된다. 그러나 외무성 외교관한테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과제를 주지는 않는다. 가령 이번달에 10만 달러 받쳐라 그런 식으로 안준다. 단 매달 사후 총화를 통해서 어느 공관이 어느 정도 외화를 벌어서 평양에 바쳤나를 총화한다. 외교관들이 지닌 과제와 부담은 다르다. 경제부서 분들은 부담이 높고, 그거 못 벌어 바쳐서 상당한 심리적 압박 받는다.    구체적인 액수?  -공관별 할당 액수는 없다. 단 개별적인 할당량이 있다. 그거는 제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한국에 들어온 시기 언제, 경로는? 빨치산 후손 맞나?  -도착 시기, 경로 관련해서 한국 언론과 외국 언론이 보도한 많은 부분은 사실 아니다. 여름에 와서 첫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족이야기인데, 저는 태가이지만 북한 대장이던 태병렬과 아무런 혈연 관계가 없다. 아내는 오백룡 가문이 맞다. 아내 가족이 다 북한에 있는 상황에 가족 얘기 하기가 곤란하다.    귀순 시기가 7월? 8월?  -구체적 시기는 곤란하다. 여름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으로 안가고 한국온 거는 미국에서는 가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가?  -시기, 경로 대해서 언론 보도된 거는 대부분 사실과 맞지 않다. 대부분 내용이 사실 아니다.    공개 활동 결심한 배경은? 신변 걱정 안하나?  -서두 발언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우리 민족을 핵참화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뭘 할지 고민했다. 저는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저는 공개활동을 진행해서 김정은 정권 빨리 붕괴 시키고 우리 민족을 핵참화에서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첫 순간부터 공개 활동 하기로 맘 먹었다. 물론 북애 두고온 가족과 피해 입은 동료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 방구석에 앉아서 눈물이나 흘리고 해서 도움될 거 없다. 제가 싸울 때만이 통일의 아침을 불러올 수 있다.    망명지 한국 외 다른 곳 선택할 생각?  -비록 우리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여년 지났지만 하루 빨리 제 세대에 나라 통일하는 걸 평생 숙원으로 생각한다. 빨리 통일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제일 가깝고 같은 민족이고 언어, 피가 통하는 대한민국에 와서 통일을 위한 투쟁 벌이는 게 나라 통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김정은 하나만 어떻게 하면 체제 무너질 거라 생각하는 이유는?  -단마디로 말하기는 복잡한 문제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거는 김정은 대까지 김씨 일가가 3대에 왔다. 공산정권 수립이 70년 됐다. 물론 인류 사회 발전 역사를 볼 때 새 제도가 수립되면 한동안 무질서도 존재한다. 그러나 사회 제도가 수립되고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공포정치와 처형으로만 유지되는 사회는 예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계급투쟁에 기초한 공산주의 이론에 플러스, 조신시대의 지도자에 충효 강조하는 사상에 유지되는 사회다. 정체성과 명분을 중시하는 사회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 와서 명분과 정체성을 잃었다. 집권 5년이 되는 이때까지도 북한 주민들에게 자기가 집권하게 돼 명분과 정체성을 명백히 밝히고 있지 못하다. 김정은이 마지막이라는 건 확고하게 말할 수 있다.    북한 고위 엘리트들도 운명공동체 의식 없어졌나?  -그렇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속 봐왔을텐데 이런 정책이 본연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나?  -한국 와서 언론을 보면 현 대북 정책에 대해 상당히 논쟁 많은 걸 봤다. 한 부류는 계속 대북 제재 정책을 계속해서 얻을 게 뭐냐, 핵질주로 계속 가지 않냐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일부는 지금의 정책을 계속 강경 모드 유지해서 김정은을 고립, 위기로 몰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봤다. 저는 현재 김정은의 핵개발 정책을 포기시키느냐 마느냐 문제는 어떤 인센티브의 양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김정은이 있는한 절대로 북한은 핵무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1조달러, 10조달러 준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핵개발 현재는 어디까지 왔나?  -저는 북한 핵개발 정책적 측면 말했다. 저는 핵 전문가가 아니다.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저는 잘 모른다. 체제 특성상 외무상이 아니라 더 높은 분들도 핵개발이 어느 수준인지 모른다.    탈북의 결정적 계기? 김정철 동선 노출과 관련해서 책임 문제가 불거졌다는 보도 있었는데?  -저는 오래전부터 북한 체제는 미래 없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선뜻 박차고 나오지 못했다. 북한 정권 단죄하고 핵참화에서 구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김정철도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 신상 관련 정보는 제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인권유린하고 민족에 해를 끼쳤다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 형이라는 이유로 욕하거나 개인 신상 공개하면 연좌제 실시하는 김정은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제 탈북 관련해 북한이 말하는 것들은 다 사실이 아니다.    해외에서 주로 어떤 사람 만나 선전활동했나? 그들 반응은?  -저를 포함해 북한에서 엘리트층도 기회주의적으로 살고 있으며 저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다. 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치고 저녁에서 이불 쓰고 한국 영화 본다고 말했다. 저 역시 북한 정권 몸 담고 있을 때 겉으로 김정은 만세 외칠 수밖에 없었고, 기회주의적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거 부끄럽게 생각한다. 영국에서 다기(다양)한 견해 가진 사람들과 북한 체제 홍보할 때면 제 앞에서 북 체제 비난하고 어떻게 그런 체제를 홍보할 수 있냐고 말했다. 저는 직무상 옹호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해하면 된다.    북한이 중국 어떻게 보고 있나? 전략적 인내에 대해 북한 입장은?  -북한이 상당히 중국에 대해 자주적인 거처럼 보인다. 중국은 전혀 북한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이 자주적인 거는 사실이다. 북한이 어떻게 자주적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가. 북한은 중국의 약점을 알고 있다. 중국 앞에서 북한이라는 동생이 형 앞에서 배짱 부려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동북아의 완충지대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중국은 이 죤을 유지하기 위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중국은 결심만 하면 북한 정권 끝내는 건 일도 아니다. 아직 중국은 압록강, 두만강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미군이라는 물리적 전진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호해주고 있다.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북한 핵개발을 다그칠 수 있는 면죄부로 지금까지 간주해왔다.    외교관 이력은? 마지막으로 평양 떠난 온 거 언제?  -근무기간 밝히는 건 그렇고, 90년대 말에는 덴마크, 스웨덴, 2000년대에는 영국에서 근무했다. 북한 마지막 다녀온 거는 2014년이다.    북한의 경제 모델은?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 정책 결정 방법 다른가?  -북한이 직면한 아킬레스건 하나는 올바른 경제 정책을 주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집단주의 정신과 생산 수단의 사회적 소유에 기초한 사회다. 이런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떠나서 점차 시장에 의거한 경제로 변화한다. 김일성, 김정일이 내놓은 사회주의 계획경제 이론에 기초했지만 실정은 원시적 자본주의인데 상부구조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집단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상부구조, 하부구조 마찰이 큰 아킬레스건의 하나다. 왜 공식적인 정책으로 바꾸지 못하고 있나. 북한은 수령 신격화에 기초한 사회다. 수령은 신과 같은 존재이며 모든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는 수령이 보장해 주어야 한다. 북한 노동당이 시장 경제 정책 받아들여서 수요, 공급에 의해 좌우되는 경제 정책 만들면 김정은이 서 있을 위치가 어디에 있겠나. 이 문제 때문에 아직 북한은 사회주의 경제, 현실에 맞지 않는 이론은 주민들로 하여금 북한 등돌리게 한다.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당한 질문이 북한이 의사결정에서 가장 핵심 기구, 컨트롤 타워는 어디 있느냐고 여럿 물었다. 외부에서 볼 때는 국방위인지 국무위인지,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 물어봤다.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회, 종속 관계에 집중돼 있다. 가운데에서 나라 컨트롤하는 타워라는 건 북한에 없다, 오직 김정은이라는 신, 수령과, 정책 집행 부서가 종적으로 연결된 사회다.    영국에 있을 때 대북 제재 효과 체감 했나?  -대내외적 심각한 위기 몰렸다. 이중에는 대북 제재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걸 저는 말하고 싶다. 현재 대북 제재 효과 얼마나 내고 있는가 판단할 때 절대 경제적 형편이나 숫자 가지고 제재 효과성 여부를 판단하면 안된다. 제재 효과 판단은 2가지다. 북한 주민 심리가 어떻게 변하고 있나, 그리고 김정은 정책을 어떻게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봐서 판단해야한다. 올 3월 김정은이 제재 나오자 전체 간부 모아놓고 려명거리 건설을 지시했다. 10월 10일 전까지 완성하여 대북 제재가 물거품이라는 거 보여주라고 호통쳤다. 여명거리는 10월10일까지 완성하고 입주했어야 한다. 북한 사람들은 제재 심화되는 속에서 상당한 동요를 느끼고 있다. 나선 지대처럼, 북한 변두리 지역에 내놨던 경제특구를 북한 종심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경제특구 개발 정책 내놓고, 원산지구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수많은 자본 투하. 이런 정책이 대북 제재 속에서 실현 가능할까? 김정은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놨다.    인권 압박 효과는?  -북한 가장 위축시키는 게 인권 문제다. 핵은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말한다. 많은 나라들이 내심으로는 북한이 어떤 방법으로 핵을 개박하고 핵보유국 지위에 올라가는가, 우리도 혹시 북한 예를 따를 수 없는가 북한에 물어본다. 그러나 인권 문제 대해서는 북한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인권 애기 나오면 외국인들 첫 질문이 뭔지 아냐(미소) 북한에서 만민이 법앞에 평등하냐고 물어보나고 하면 저는 무슨 그런 질문을 하냐고 하면. 그럼 김정은 어떻게 병원 애육원에서도 담배를 피우느냐. 이게 법앞에 만민이 평등한 사회냐. 인권 문제 논쟁 벌이면 벌일수록 어려움 빠졌다. 3월 제네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이 공식 표 대결을 포기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인권 공세의 커다란 승리다. 북한은 인권에서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런 결의안에 리더십이라고 한 거 아쉬운 문제다. 앞으로 김정은 이름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는 게 중요하다. 북 주민들은 이게 먼지 모른다. 단 무슨 재판에 넘겨진다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 퍼진다고 생각해보라. 북한 아이들도 재판 나간다는 건 범죄자가 잘못해서 끌려간다는 걸 안다, 이건 곧 김정은이 범죄자이며 북한의 미래가 없다는 걸 뜻한다. 북한은 김정은 세글자가 유엔 결의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언론 접촉한 적 있나?  -주성하 기자가 한국에서 쓴 기사 100% 다 보고 큰 힘 얻었다. 인터넷에 쓴 서울에서 쓰는 편지보고 눈물 흘린 거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들도 같이봤다. 저는 주성하 기자가 쓴 글 보면서 주성하씨도 한국 가서 노력해서 그야말로 한국에서 알려진 분이 됐는데 우리도 한국 가서 하바닥에서 한층한층 노력하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 왔다. 제가 한국 온 거는 선생님 도움이 컸다. (웃음)  최고의 영광을 제가 주셨다.(웃음)  -딱 보니까 인터넷에서 본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진보다 낫다. (웃음) 북한 외교관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 컴퓨터를 켜고 보는 게 뭔지 아느냐. 연합뉴스다. 북한란을 보면 그날 하루동안 한국, 해외 언론이 북한에 대해 뭘 썼다는 걸 다 안다. 대외 활동 할려면 사전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연합뉴스 앱을 설치해 다 본다. 제가 오늘 말하는 것도 거의 그대로 북한 외교관,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다 본다. 제가 가장 북한에 있을 때 한국 오기로 결심하고 힘을 준 게 뭐냐면 이미 저보다 먼저 한국와서 활동하고 계시는 탈북민 활동이다. 고영한 전략연구원 부원장이나, 주성하 기자, 강철환 등이 쓴 글 다 본다. 한국 TV에서 나오는 이만갑, 모란봉클럽. 몰라수다 북한수다. 탈북민들이 활동하는 건 100% 다 본다. 가서 어떻게 사는가. 탈북민 생활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북한에서 1순위다. 불어라 미풍아 mbc 드라마는 모든 사람들이 본다. 제가 이걸 보면서 딱 우리 가족의 지난 날을 본 거 같은 느낌이다. 덴마크 생활할 때 한 학급에 저희 큰애와 한국애가 같은 학급에 있었다. 카톨릭 영어 학교. 하루는 우리 큰 애가 집에 와서 가방을 바닥에 던지면서 아버지 이순신이 누구냐고 물었다. 북한은 역사 교육을 잘 안한다. 역사를 알면 현실과 비교하게 된다. 제가 깜짝 놀라서 이순신을 어떻게 알지 했는데. 이순신 앞에 위대한이라는 글자를 붙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학교에서 선생이 매 나라마다 자기 민족에 제일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름을 써내고 왜 위대하냐고 이유를 써냈다. 우리 아이는 김일성이 위대하다고 말했다. 나라를 해방시키고 일본을 내몰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애는 이순신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내몰았으니까. 선생님이 같은 일본을 내몬 것인데 왜 한쪽은 김일성이고 한쪽은 이순신이냐고 했다. 애들은 임진왜란이고 그런 거 모르니 그렇게만 한 거다. 근데 아이한테 제가 이걸 잘못 말하면 애가 잘못될 수 있다. 그때 제가 그건 복잡한 문제인데 크면 말해줄게라고 했다. 불어라미풍아 보며 생각했다. 이념 문제는 어릴 때부터 생겨나는 것이다. 어린 나이가 이순신이 위대해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거, 드라마를 해외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면 그런 생각했다. 불어라 미풍아 마지막 장면이 미풍이가 통일을 위해 망배단으로 촛불을 들고 가는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외부 정보 유입되는 경로?  -북한 사회는 외부로부터 정보 유입이 차단된 조건에서만 존재가 가능한 사회다.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날 북한은 스스로 허물어진다. 수령에 대한 신격화에 기초해서 유지되는 사회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여러 여인 중 하나에서 난 아이다. 그런 정보가 내부에 들어가면 수령 신격화가 유지 되겠나. 유지될 수 없다. 어떻게든 외부 정보 차단하기 위해 별이별 조치 다 취한다. 인터넷 열어놓지 못하는게 허구성 밝혀지는 날 스스로 무너지게 돼 있다. 어떻게 외부 세계 생각과 정보, 김씨 가문 허구성 알려줄 수 있겠는가. 저같이 외부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북한에 들어가서 말하지 못한다. 외국에서 살다 들어왔다면 자동적으로 보위부 파견 감시요원 붙인다. 외부에 나갔던 사람들은 그 실상을 다 알지만 그 정권 밑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단기 출장 와서 들었다는 사람들도 자기 동료들, 친구들한테 그런 말 안한다.    고영희가 김정은 생모 맞나?  -간단히 설명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김정일, 김정은 후계 구도 과정은 다르다. 김정일 구도는 상향식 후계 구도다. 김정일은 자기가 공식 후계자 될 때까지 10여년 동안 탄탄한 대로 다졌다. 삼촌 쳐냈고, 김성애 형제들, 이복 동생들 하나하나 걸림돌 쳐내면서 후계자까지 갔다. 북한은 공산주의+유교 사회. 명분과 정체성 중시해. 김정일이 후계자 될 명분은 뭐냐. 김정일은 후계자 되기 전까지 그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명분이다. 정체성은 아버지는 빨치산 대장, 어머니는 항일 영웅. 피가 좋다. 김정일 보다 좋은 정체성 가진 사람 내놓을 수 없다. 유교 사회의 장자 세습 원칙. 김정은은 백두혈통 강조하는데, 집권 5년차인 오늘날까지도 생모 이름 주민들에게 공개못하고 있다. 김정은 어머니를 선군조선의 어머니라고만 공개. 이름이 뭔지는 내놓지 못했다. 늙은 아버지 동료들이 옆에 있는데 거기 앞에서 자기 어머니가 공식적인 김정일 부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신변에 대한 두려움 없나?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통일이란 건 어떤 개인이나 집단 희생 없이는 되지 않는다. 통일의 재단에 바친 몸인데 그 길로 가다가 테러로 죽는다면 그것이 곧 통일을 위한 기폭제가 돼서 더 많은 동료들이 저와 같은 길에 들어서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해외 나가면 다 인터넷 볼 수 있나?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해외 주재원들과 애들은 다 스마트폰 쓴다. 버젓이 인터넷 켜고 연합뉴스 보는 건 업무상 유리한 점도 있지만,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 보는 건 어려운 일 아니다. 보위원들이 다 따라다니며 감시할 수는 없다. 고영숙 인터뷰가 났을 때 절대 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다. 인터넷 접근하는 사람 통제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고 김정은도 알고 있다.    평양 엘리트층이 해외 정보 어느 정도 아나? 김정철 정신이 불안한 상태라는데?  -북한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 철저히 차단된 속에서만 존재가 가능하다. 이런 원칙은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중앙단 부부장 과장 정치위원 이런 분들이 제 목을 쥐고 있다고 해도 당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만 본다. 나머지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반면에 외무성이나 대남 부서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는 정책 짤 수 없으니 제한된 사람들에게 정보를 열어준다.  -김정철은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과 관련된 사안은 밝히기 부적절하다.    한달 월급 얼마였나? 한국 드라마 뭐 봤나?  -차마 월급을 공개하기는 여러분들 앞에서... 한국분들이 들으면 생존이 가능하냐고 생각할 정도다. 나라마다 다른데 대사는 900~1100불, 참사, 공사는 700~800불다. 1000불도 안 되는 돈으로 영국에서 어찌 살 수 있나 의문 제기되는데, 북한은 말하자면 사회 자체가 수용소고 병영이냐. 대사관은 축소판이다. 북한 외교관들은 대사관 안에서 집체 생활을 한다. 전기세, 물세 등 국가가 부담한다. 월급은 본인 식생활, 옷만 하면 돼. 생존이 가능하다. 또 가능한한 모든 수단 방법 동원해 돈 번다.  -한국 드라마는 사람, 계층마다 다르다. 북한 사람치고 한국 영화, 드라마 못 본 사람은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없다. 공부한 사람들은 역사물 좋아한다. 불멸의 이순신,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일반 주민들은 겨울 연가, 가을 동화, 풀 하우스 등등. 이를 차단하는 조치가 간단치 않다. 지하철 공공버스 이런데 109대 소속이 나가서 수시로 검열한다. 북한 애들은 너무 남한 드라마 많이 봐서 말투도 바뀌었다. 자기야 오빠야, 할꼬야? ㅋㅋㅋ, 이런 거 북한에는 전혀 없던 표현들이다. 선전원이 잡아서 텍스트 딱 보고 한국 말투 있으면 바로 ´가자´고 한다. 근데 이게 또 돈벌이가 됐다. 전화 뺏기면 20~30달러. 살려주십쇼 하면 보위부원들이 다 지우라고 해서 돌려준다. 새로운 거 보려고 하고 없는 것 추구하려는 속성은 막을 수 없다. 북한이 주민 통제 하다하다 막지 못하는 건 2가지다. 마약과 한류다.    공포정치 사례는? 감시 지령 받은 적 있나?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그 어느때라도 숙청이 중단된 적이 없다. 공산주의는 계급투쟁, 상호 비판 통한 불순분자는 밖으로, 수용소든, 배출하는 과정 통해서 북한 체제는 존재한다. 신진대사 과정 통해서 이단자 부단히 숙청하는 과정 통해서만 북한 사회는 존재한다. 김정은은 공포 심리를 앞장서 조성해서 일반 대중이 들고 일어날 꿈도 못 꾸게 한다. 공포 선행 통치. 김정일 만세 행사 한다고 하면 그때는 보안요원들이 넥타이 메고 나와 공손히 검열했다. 지금은 군복 입고 총을 차고 신분증 검열하고 들여보내는데, 거기에 기관총구를 들이대고 있다. 총구가 제 가슴을 통과한다고 생각해보라. 저 군인이 아차 실수해서 방아쇠 당기는 죽을 수도 있으니 이상한 행동 조금이라도 하면 안되겠다. 이게 공포 선행 통치다.  -북한의 감시 체계는 말단까지 다 미치고 있다. 북한 주민이 100명 이상일 때, 반대로 영국 유럽처럼 현지에 나간 인원이 10명도 안되는데는 당비서나 안전요원이 안 나와 있다. 그런 데서는 대사가 있고 두번째 외교관이 당비서겸 안전보위 업무를 한다. 감시해서 상부 보고 기능 수행한다. 다 인간 세상이기 때문에 매일 보는 동료를 감시해서 보고한다는 거 힘들다. 적당히 눈감아준다고 보면 된다.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기회 주의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하나의 세트장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대외 정책 결정 체제?  -원리적으로 북한은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사회다. 외무성에서 작성에서 당 국제부에 보고하고 국제부에서 김정은에게 보고하는 게 순리다. 그러나 북한은 특수한 체제다. 결국 당 국제부와 외무성은 전혀 별개의 기관. 두 기관은 서로 개입 안한다. 당 국제부는 조선 노동당과 다른 나라 정당 관계만 관할한다.    박근혜 탄핵 목도 했는데 소회는?  -사람이 살아가고 나라 운영하는 데서 시스템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구나라는 건 한국 정치 정세 보면서 느꼈다. TV 보면 당장 나라가 끝날 거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평온하게 지내고 아무 일 없는 거처럼 사회가 가동된다.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모였다 흩어질 때 경찰 연행이 없고 시위 후 청소하는 장면 보고 대단한 감명 받았다. 한국이 세계 민주화 과정을 새로운 단계로 선도해서 끌고 나가고 있지 않느냐, 한국이 민주화 선두로 바뀌는 과정이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이민탈북 얘기 많이 나온다. 대화 나눌 때 생각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한국 바라보는 시선은 모순된 심정 하나는 한국은 정말 30, 40년간 압축적인 성장과 짧은 시일내 민주화 이뤄낸 대단한 나라구나 그러나 또 역시 한국 드라마 문화 콘텐츠 보면 한국은 대단히 경쟁력 심한 사회다 경쟁 없는 북한 사회서 살다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많이 하게 된다. 생계형 탈북과 이민형 탈북문제 이야기했다. 엘리트층 견주에서 보면 한국 온다 갈까 생각할 때 제일 첫번째 생각하는 게 본인이 가진 사회적 지위 한국에 가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지 않느냐. 북한에서 양반 지위 살았는데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에서 살다가 한국가면 천민으로 떨어질지 이런 심리적 부담 내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가정 내에서 애들도 아버지가 누구도 받을 수 없는 교육 시키고 가장으로서 지위 높았는데 한국 사회가면 지위 떨어지고 심리적인 담벽 어떻게 넘겠는가 이문제 많이 고심해. 한국 드라마 영화 보면 아이들때부터 배낭매고 학원다니며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 교육 굉장한데 북한도 물론 돈있는 집 중점학교 넣고 공부는 시켜. 제 아들도 한국 가서 대학 가 수십년 머리 싸매고 공부한 애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겠나 이런 부담감 많이 갖고 있다. 이민 온 탈북민 어떻게 사는가 많이 봐 연구원 자료 홈피 등. 물론 한국에 와 잘 정착하는 분들도 있지만 탈북민 평균 소득 146~7만원 한국 근로자 절반도 안된다 등 한국에 와서 실제 생활하며 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와 많이 달랐다. 제가 사회 배출되면 한국에서 물론 자본주의 사회지만 자본주의 사회 경쟁 기초로하고 있고 생존 치열하지만 북한 주민과 사람들에게 한국에 와서 본인만 열심히 살면 여러 가능성 열려 있고 이미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 위해 어떤 시스템 있는지 알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 한국 사회를 동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성공단을 어떻게 바라봤나?  -개성공단은 북에 있어 맨 처음 시작할 때 김정일이나 북한 당국 고충이 상당히 컸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제일 처음 공단 시작할 때 북은 공단 통해 중공업과 화학공업 등 덩치큰 공업 들어올 거라 생각 들어오면 한강 기적처럼 순리 밟지 않을까 탄산해 시작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중화학공업 안들어오고 소비재공업만 들어와 우리가 한국에 당한 거 아니냐 내적 논리 생겼다. 개성공단 북한 사회 미치는 여파 줄일 수 이겠느냐가 관점이었는데 다행히 개성공단 휴전선 지대 있어 다른 말로 북한 주민 일반 주민들 개성시에 갈 수 없어 개성시 주민 맘대로 다른 지역 갈 수 없어 전연지대 특별 통행증 발급받아야 개성시까지 올 수 있다. 해?는데 결국 북한 모기장 치니 모기 들어오는 거 막을 수 있었다. 이게 북의 판단이다. 이 모기장에서 모기가 새어나가지 않았나 개성공단 가면 많은 경우 노동자들에게 물자를 준다. 기름, 초코파이를 준다. 우대물자가 많은 경우 평양 비롯한 외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초코파이 시장 인기 상품 잘사는 사람들 등산갈 때 초코파이 사갖고 가야 잘 사는 애에 속한다. 대놓고 팔면 걸리니 장마당 밑에 놓고 판다. 여자들 다가가면 돈 있는 거 알아 그럼 초코파이 몇개 살래 물어봐 개성공단은 북한의 남한발전 실상 일리는 데 커다란 역할 했다고 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개성공단 어떻게 하나 개인적으로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했는데 만일 북한 핵질주 멈추기 위해 남한 정부서부터 폐쇄 선전 조치 안 취했다면 다른 나라가 제재 따라왔을까 그렇지 않았을 거다.    공사 직무는 북한에서 어떤 직급?  -부국장급 사이 국장급보다 높지 않다    탄핵 정국 탄핵 이후 대선으로 이어져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처음으로 공개활동 시작해 국회 정보위 분들하고 만나고 보도 나온 거 보니 일부 티비서 왜 지금 이 시점이냐, 보수계에서 쓰는 마지막 수 아니냐 , 또 현 정국 물타기 위한 국정원 작전이라고 티비 나오는 거 봤다.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전 통일하러 왔다. 한국 정치 개입할 의사 없고 한국 정치 잘 모른다. 한국 도착 순간부터 함께 다니는 분들한테 내가 언제 나가 공개활동 할 수 있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 물어보니 그분들이 한국은 법치국가 모든 거 법과 규정 원칙대로 한다, 현재 우리가 가진 원칙에 의해 태 공사 11월 말 사회에 배출될 거 같다, 저 애들 생각할 때 애들 매일 인터넷하고 맘대로 다니는 애들 답답한데 정확한 원칙 규정에 복종해야 한다, 이건 국가가 세운 규정이니 누구도 어길 수 없다. 규정 시일에 맞춰 이 시점 여러분들과 기자간담회 한다.    사회배출 시점 언제 설명 들었나  -제가 한국 도착해 첫 질문이 내가 언제 배출되나, 활동하냐. 절차 쭉 설명했다. 단언하는 건 새해 전 설 전 나갈 수 있다고.    여름에 그 얘기 들었나  -네    대북제재 효과?  -직접 느낀 팩트만 얘기하겠다. 영국에 있으면서 보험 영국 조선국영보험 회사 지점 있어 북한 보험 95% 자금이 런던 보험시장서 들어간다. 세계서 제일 큰 보험 시장이 런던이다. 수십년간 북한 런던 재보험시장서 엄청난 돈 빨아들어가 이번 대북제재로 이유 유럽동냉 영국 정부 보험 런던재보험 시장 추출 결정하고 북한 보험 쫓겨났다. 하내 수천만불 빨려들어간 북한 보험 줄 막혔다. 국제기구 대사관 2명 외무성 파견 아닌 국가해사안보청 해운업 하는 부서에서 나와 외교관으로 imo에서 근무했다. 이분들 재정사정 외무성하고 달라 배 움직이니 외화 많다 대상 안되는 넉넉한 생활하는데 올해 초부터 이분들에 대한 유지비 생활 돈 나오지 않아 집주인으로부터 집 내놔라 전화 끊겠다 재정적 어려움 겪는 거 보면서 한국에 와 북한 가장 큰 외화벌이 원천 보험 해운업 제가 일하는 동료들 직접당한 고통이다. 대북제재 현주소 설명해줬다.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정은 5년간 시진핑 못만나 체제 끄는 김정은 외교력은?  -미국 양당제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 문제에 대한 접근 법은 공화당과 민주당 완전히 달랐다. 북한이 미국 행정부와 처음 핵문제 합의한 것도 클린턴 민주당 때 일 그 이후 북한은 민주당 여러 인사와 대화채널 갖고 민주당과 계속 거래 대화 진행해왔다. 반대로 미 공화당 기본 대북 팀은 일반적으로 강경파 네오콘으로 꾸려졌다. 네오콘 가장 높은 분 존볼튼은 북한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이다. 일반적 미 공화당 본능적으로 거부감 가졌다. 94년 제네바 합의 나왔을 때 미 공화당 즉시 입장 발표 정권 잡으면 제네바 합의 휴지조각 만들겠다고 했고 부시 올라가 다 뒤집어 엎었다. 북한 본능적으로 공화당에 거부적 인식이 상당하다. 앞으로 트럼프의 대북제재 라인 국무성 라인 어떻게 꾸려질지 봐야하지만 공화당 속성을부터 대북팀 강경파 네오콘 세력 다시 차지할 것이다. 중국 시진핑 관계에 대해 김정은로선 중국 하루라도 빨리 방문하지 못해 몸살 날 것이다. 김정일 김정은 후계자 내세우기 위해 중국 찾아가 그런데 김정은은 핵 개발 하겠다는 거 공개적으로 선언해 결국 지금까지 조선반도 비핵화 은폐된 구호를 들고 핵무기 개발하던 북한이 중국에 대해고 핵무기 갖겠다고 공개 선언했고 이건 중국 뺨친거 랑 같다. 시진핑 위치에서 만일 김정은 중국 초청한다면 가장 기본적 문제 답 달라 할 것 핵무기 포기 선언해라, 김정은 중국에 가서 내가 핵무기 포기할게 이런 약속 현재 못한다. 근본적으로 핵무기 걸림돌 앞에 김정은 중국 방문 성사 매우 어려울 것이다.    김양건은 어떻게 죽었나?  -김양건 어떻게 죽었나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그러나 단지 주민들 속에서 돌아가는 말은 김양건이가 저녁에 김정은한테 가 술먹고 술 완전히 깨지 않은 음주상태서 차 몰다가 다른 차 사고로 새벽에 죽었다. 일반 주민들 속에서 도는 얘기 사실인진 모른다. 북한 대남 관련, 북한은 한국 대선 미국에서 정권 인수 과정 진행될 때 복잡한 정치 일정 맞물린 2017년 핵개발 계획표 정했다. 전술적으로 북한 어떻게 이 목표 다가설까 전술적으로 북한은 대북제재 무용론 확산시키려고 한다. 그것은 끊임없는 도발과 핵실험 해서 한국언론 미국이 북한에는 정말 약이 없다. 이방법 안된다 해서 대북제재 무용론 기울어지게 만들어 한국정부 미국 정부 계속 괴롭히면 새로 올라간 정부 정세 안정 방향으로 기조 바뀔 것이다. 한국 수출 위주 국가로 경제 불안하면 작동 못해 새로 올라간 정부 정세 안정관리 방향으로 바꿀 것이다. 그러면 북 바라는 핵동결 핵보유국 지위 얻을 수 있다. 대북제재 무용론 확대가 북의 전술이다.    장성택 처형 관련 왜 죽었는지?  -중요한 건데 목격하지 않았으니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장성택 처형 문제는 북한 사회에 큰 충격 준 사건이다. 지금까지 김씨 가문 내 권력 투쟁 계속 있었다. 김정일 때도 김정일과 삼촌 김성혜 김평일 곁가지 치는 가문내 싸움 있었지만 절대 북은 공개 안한다. 다 외적으로 처리했다. 북한에서 예를 들면 김정은 올라갈때 김성혜 칠 때 곁가지 치는 거 뭘보고 곁가지라고 할까 가문 내 권력...장성택 일사천리로 회의해 처리하고 처형했다. 김정은이가 이렇게 한 게 거수인가 아닌가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대단히 충격적 사건이다. 조용한 방법 아닌 공개적 방법으로 했을까 제 생각엔 장성택 사회 미친 영향과 권력 범위가 너무 컸다. 당 회의에서 공개하고 전 사회 운동으로 단시간에 처리 안했으면 큰 반발 있었을 것이다. 당내 정파 많이 제거했지만 당 한개부서 정파 집단 몰아 없앤 역사 없었다.    해외 공관 인권문제 진행돼 곤란하다고 했는데 탈북자 감시 공관 지시 내려왔나?  -북한은 일반적으로 탈북자와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한국에 온 뒤 언론서 탈북자 만나고 이렇게 보도 나왔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단 최근 탈북자 정책에서 북한이 하나 취했다가 취소한 결정 탈북해온 분들 셰계 도처에서 인권 청문회 유엔 각나라 국회서 영국도 하고 탈북민 단체가 청문회 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은 탈북민 위주 인권청문회 외교관 주동적 참가해 인권 정책 설명하는 청문회 북한 표현으로 수라장으로 만들라 이게 북 정책이다. 몇 곳에서 해봤다. 북한 외교관 발언권 주지 않으니 연설문 읽고 탈북민 퇴장하고, 영국도 많은 해외가 그렇다. 해외 나온 외교관 제기했다. 이거 국제사회 나가 국가 대표하는 북 외교관들이 탈북민들과 1대1로 공개장소에서 싸우니 출연하는 탈북민들이 망명정부 북한 대표하는 망명정부처럼 보여지고 북한 취약성 국제사회 더 보여준다. 탈북민 주최 행사 외교관이 나가서 1대1 싸우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 건의해 승인됐다. 지금은 탈북민들 국제인권청문회 내부 행사 북한 외교관 참가해 수라장 만드는 건 찾아볼 수 없다. 탈북민이 얻은 큰 승리로 평가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돈으로 못 사는 행복…‘심리적 건강’ 챙기는 복지 필요 (연구)

    돈으로 못 사는 행복…‘심리적 건강’ 챙기는 복지 필요 (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끊이지 않는 화두 중 하나다. 각계각층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국가가 추진해야할 복지정책의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로드 리차드 레이야드 박사 연구진은 영국과 미국, 호주 등 4개국 국민의 건강 및 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장애를 치료했을 때 심리적 고통이 20%까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경제적인 어려움, 즉 가난이 경감됐을 때 줄어드는 심리적 고통은 5%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레이야드 박사는 “과거에는 국가가 빈곤과 실업, 교육, 그리고 신체건강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가정폭력이나 알코올 중독,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호주나 영국, 일본과 미국 등지의 국가가 경제 형편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가 꾸준히 낮아지는 원인은 개개인의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사람들의 평균 임금은 2배로 증가했지만 행복지수도 2배로 높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행복한 성인의 삶은 어린 시절 학업의 자질이 아닌 정신적 건강에서 기인한다. 학교 등 국영기관이 불안장애와 정신 건강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가의 새로운 역할이 국민의 부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웰빙’을 창조하는 것이며, 소득수준보다 사회적‧심리적 요소가 국민 개개인의 웰빙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획기적인 연구’로 높이 평가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런던정경대학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행하세요? 인간관계가 빈약하거나 몸이 아파서입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하고 발전속도가 빨라지면서 고독감과 함께 불행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연구진이 현대 사회에서는 재산보다는 고독감이 불행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노동당 소속 리처드 레이아드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런던정경대(LSE) 연구팀은 우울함과 불안에서 벗어나면 지금보다 20% 덜 불행하게 느껴진다는 연구 분석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가디언이 보도했다. 반면 빈곤에서만 벗어나면 불행감은 5% 정도만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영국 내 평균소득이 지난 1980년대보다 증가했지만 국민의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궁핍에 대항하는 심리학자들’(PAA)라는 학자그룹은 “정치인들과 사회 전체에 빈곤층에 대한 책임을 면제해주기 위한 술책”이라며 “빈곤과 정신건강의 복잡한 관계를 명확히 짚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영국 사회가 1980년대보다 부유해지는 동시에 더 불평등해졌다고 강조하며 빈곤한 이들은 스트레스가 더 많고 이를 완충해주는 장치가 더 적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대한 장악력이 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PAA 소속 학자인 앤 쿡 캔터베리 크라이스트 처치대 임상심리학부 학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술적 질병치료만 강조할 뿐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노력을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웃음은 전염되나?…미소 전염성 연구 앱 ‘포켓스마일’ 

    웃음은 전염되나?…미소 전염성 연구 앱 ‘포켓스마일’ 

    당신이 웃으면 세계가 함께 미소 짓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신경과학자들은 그 오래된 격언의 진위여부를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런던대학 연구팀이 사람의 웃는 얼굴을 보는 일이 우울증과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자비에르 엘킨과 파라슈케브 나체브 교수는 연구의 일환으로 '포켓스마일'이라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앱은 실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게 활짝 웃는 이미지를 온종일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다른 이의 미소를 볼 때 자신의 웃음 근육을 움직이거나 표정을 바꾸려 한다. 또한 사람의 감정은 전염성을 나타내고, 누군가의 표현을 흉내 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엘킨 교수는 "웃음처럼 감정이나 행복감 또한 전염성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며 "여러분이 누군가가 웃는 것을 보고 의식적으로 무표정한 얼굴을 한다면, 내재된 모방성으로 인해 곧 유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켓 스마일앱은 10일 간 활짝 웃는 사진을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풍경 그림을 보내는데, 그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감과 우울감이 어느 수준인지를 질문한다. 만약 앱이 감정변화에 도움이 된다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임시방편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엘킨은 "우울증 질환을 치유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앱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진료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심신을 지탱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감정과 표현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밀어내기-끌어들이기’ 효과처럼 동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하나를 제어하면 다른 하나가 활성화된다. 표정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정을 바꾸면 감정도 바꿀 수 있다. 웃거나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가능하다. 그는 "이 연구는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재조정하려는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앞으로 연구팀은 불안감을 덜어주는 목소리, 더 차분해 보일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포토리아(© ayaka_phot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기술 유물 보전에 힘써야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기술 유물 보전에 힘써야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문화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 과학관에서는 서양 과학기술 유물의 복제품밖에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역사와 문화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과학기술은 어디서나 똑같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는 서구의 과학기술을 뒤늦게 따라가느라 이거다 하고 내세울 유적이나 유물이 별로 없어서일까. 둘 다 정답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시 가능한 유물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우리나라는 가치 있는 유형, 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선 유적이나 유물을 일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국보, 보물, 사적 등으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지정 문화재 제도가 있다. 지정 문화재의 대부분은 전통 시대의 유산이다. 또 일제강점기 이후의 유산들 중 생성된 지 50년이 지났고 보존 가치가 있는 대상을 위해서는 등록 문화재 제도가 있다. 최근 우리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답사와 탐방 문화가 성숙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요인들 덕분에 문화재는 한국의 역사, 문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근현대 과학기술의 성과는 주로 등록 문화재 제도와 관련돼 있다. 2016년 8월 기준으로 등록 문화재는 672종이다. 개항 이후의 건축구조물이 절대 다수이고 자동차, 철도, 통신 분야 유물과 여러 분야의 문헌자료, 영상자료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과학기술 관련 등록 문화재로는 대한제국 시절 경인철도 레일,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과학잡지 ‘과학조선’, 1호 국산 항공기 ‘부활’,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국산 금성 라디오 A501,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등이 있다. 그러나 등록 문화재에서 과학기술 유물의 비율은 절대적으로 낮다. 현재 등록된 것만이 근현대 과학기술 주요 성과의 전부일 리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결국 많은 과학기술 유물이 이미 소실되었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시기를 지나 대등하게 경쟁하거나 일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말로 그 기반이 되었던 원로 과학기술자들의 성과를 오롯이 보여주는 유물을 수집, 관리, 보전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때다. 과학기술자의 세대 교체, 시설물과 연구 장비의 노후화, 전통적인 연구 영역의 쇠퇴 등 과학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소실되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 유물에 관심을 갖고 보전하려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연구할 기본 사료가 되기 때문이다. 기록과 자료, 유물이 없이는 역사 연구 자체가 매우 어렵다. 둘째 사람들은 실물과 진품이 가진 힘, 즉 아우라를 통해 과학기술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된다. 왓슨·크릭의 DNA 이중 나선은 대중에 가장 익숙한 과학용어 중 하나다.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말이다. 런던 과학박물관에는 금속판 조각을 철사로 엮어 만든 이중 나선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 투박한 그 구조물이 바로 왓슨과 크릭이 DNA 분자구조를 파악하느라 끙끙대면서 직접 금속판을 자르고 깎아서 끼워 맞춘 바로 그 모형이라는 설명을 읽고 나면 관람객들은 ‘아하’ 하고 감탄한다. 그리고 이 모형 너머의 현대 생명과학의 세계로 이끌려 들어간다. 공병우 타자기와 한글 1.0 패키지는 한글의 기계화와 새로운 인쇄 문화로, 이호왕의 현미경과 논문은 바이러스 과학과 백신 연구로 우리를 흥미롭게 인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역사가 짧은 분야의 과학기술 유물은 몇 십년 뒤의 미래의 과학으로 우리를 데려갈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연극인 양정웅 평창올림픽 개·폐막 총연출

    셰익스피어 희곡 재해석 호평 패럴림픽 총연출은 고선웅씨 연극 연출가 양정웅(48)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는다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연극 연출가인 양씨를 총연출로 선택했다”며 “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도 연극 연출가 고선웅(48)씨로 이미 내정했다. 두 사람을 내년 1월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 자리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맡았다가 중도에 그만뒀고 패션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인 정구호씨가 이어받았지만 역시 중도 사퇴했다. 결국 송 총감독은 총연출 없이 분야별 감독단과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폐막식 ‘크리에이티브 콘셉트’(연출안 초안)를 제출하는 등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송 총감독은 총연출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연계 연출가들을 수소문한 끝에 양씨와 고씨를 낙점했다. 양씨는 극단 여행자 대표로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통해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06년에는 한국 연극 최초로 ‘한여름 밤의 꿈’을 들고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런던 바비칸센터에 입성하기도 했다. 패럴림픽 개·폐막식 연출자로 낙점된 고씨는 제36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연출가로 꼽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송희영 前조선일보 주필배임 수재 혐의 檢 출석

    송희영 前조선일보 주필배임 수재 혐의 檢 출석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58·구속 기소) 전 대표와 함께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우조선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송 전 주필을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쯤 남 전 사장, 박 전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뒤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 이들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런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 2명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한 뒤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장과 고재호(61·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 전 주필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월 말 조선일보 주필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27일 송 주필을 한 차례 더 조사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로비 의혹 등 질문에 미소만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로비 의혹 등 질문에 미소만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송 전 주필은 홍보대행사 박수환(59·구속기소) 뉴스커뮤니케이션즈 전 대표와 함께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이날 오전 송 전 주필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전 주필은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송 전 주필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별관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연임 로비 연루 의혹에 관해 질문하자 “추운데 고생들 하시네 정말”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칼럼 부끄러운 것 없느냐’, ‘외유성 출장에 대가 없었냐’, ‘박수환씨랑 어떤 관계냐’, ‘청와대에 로비하신 것 없으시냐’ 등 쏟아지는 질문에 미소만 지은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쯤 남 전 사장, 박 전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 9일 일정의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 남 전 사장과 송 전 주필, 박 대표 등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런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 2명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청탁한 뒤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장과 고재호(61·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가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채로 뽑히고,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최종 합격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송 전 주필의 처조카 B씨가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는 과정에서도 회사 측이 입사지원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절 떠난 ´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2016년의 저주 마지막?”

    성탄절 떠난 ´라스트 크리스마스´ 조지 마이클 “2016년의 저주 마지막?”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른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공교롭게도 성탄절 오후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1980년대 듀오 ´왬!´을 결성하며 이름을 알린 고인은 솔로 가수로도 명성을 날렸는데 옥스퍼드셔주 고링의 자택에서 25일 오후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탬즈 밸리 경찰청은 사인을 정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왬!´ 멤버였던 앤드루 리젤레이는 트위터에 ´여러분의 하나뿐인 조지´의 머리글자만 딴 고인의 별명 ´Yog´라고 부른 뒤 “내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애도했다.  탬즈 밸리 경찰청과 사우스센트럴 앰뷸런스 서비스는 이날 오후 1시 42분 고인의 자택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당국은 ”적절한 절차를 밟아 검시가 진행될 것이다. 검시가 시작할 때까지는 탬즈 밸리 경찰청의 별다른 정보 제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택 현관문 앞에는 벌써 하트 모양과 장미 한송이가 놓이기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고인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 “사랑받는 아들이자 형제이며 친구인 조지가 크리스마스 기간 평안히 눈을 감았다는 것을 커다란 슬픔과 함께 확인한다”면서 “유족들은 이처럼 어렵고 감정적인 시간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기를 요청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더할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런던 북부 Georgios Kyriacos Panayiotou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수로 활동한 40년 가까이 1억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학교 친구 리젤레이와 ´왬!´을 결성해 솔로 앨범 ´페이스´와 ´리슨 위다웃 프레주다이스 Vol 1´이 막대한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페이스´ 앨범을 어떻게 마케팅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벌어져 레코드 회사 소니와 소송을 불사한 것은 유명하다. 싱어송라이터뿐만 아니라 음악 프로듀스의 재능까지 번득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 또 빼어난 외모와 달콤한 목소리로 공연에서 인기를 끌어 10대들의 아이돌로, 뒤이어 오랫동안 스타덤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약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고 경찰과 충돌하거나 음란한 행위로 신문 지면을 오르내리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갉아먹는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왬!´ 시절의 히트곡과 별도로 고인은 영국에서만 ´케어리스 위스퍼´ ´페이스´를 비롯해 7곡의 넘버원 히트곡을 남겼고 세 차례 브릿 어워즈와 두 차례 그래미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잘못된 이유로 신문 지면에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2006년 10월 마약을 흡입한 채로 운전했다가 유죄 인정한 뒤 운전면허를 박탈당했고 2008년에는 코카인 등 1급 마약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2010년 7월 자신의 랜지로버로 런던 북부의 한 가게를 들이받아 약물을 복용했으며 카나비를 소지한 혐의를 인정하고 9월까지 8주 동안 구금됐다. 2011년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일련의 공연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런던 자택 앞에서 눈물을 글썽한 채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당시 의료진은 의식을 잃었던 그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절개 수술을 시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몇년 동안 성 정체성을 밝히라는 언론의 요구를 거부해오다 1998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공중 화장실에서 음란 행위로 체포된 뒤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여러 스타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엘튼 존 경은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려놓고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사랑받는 친구이자 가장 친절하고 너그러운 영혼과 똑똑한 아티스트를 잃었다. 유족과 그의 모든 팬들과 내 마음을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미국 ABC 방송의 유명 사회자 마틴 프라이는 “진정 총명한 재능을 갖춘 @GeorgeMichael을 잃게 돼 절대적으로 실망스럽다. 슬프고 슬프며 또 슬프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영국 팝그룹 ´듀랜 듀랜´은 데이비드 보위, 프린스와 릭 파핏에 이르는 이른바 ”2016년의 저주“를 언급하며 ”2016년-또다른 재능있는 영혼을 잃었어. 우리 모두의 사랑과 동정을 @GeorgeMichael의 가족에게“라고 적었다. 가수 픽시 롯은 “Grew up listening to the beautiful and talented @GeorgeMichael의 아름답고 재능있는 목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는데, 우리 엄마도 좋아했어! 그를 만난 건 즐거움이었는데 (사망) 소식을 들으니 아주 슬퍼”라고 적었다. La Roux는 “또 한 명이 떠났다. 멋진 목소리에 빼어난 싱어송라이터였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DJ 토니 블랙번은 “믿을 수가 없다. 조지 마이클이 53세에 세상을 떴다. 영원한 안식을 빌며(RIP). 이렇게 무서운 한해가 저물고 있다. 매우 슬프다. 진정한 재능이었는데”라고 추모했다. 이달 초 프로듀서 겸 송라이터 Naughty Boy가 고인과 함께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팬들이 기대하기도 했다. 내년 3월쯤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덤´이 개봉할 예정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지 마이클, 크리스마스에 자택서 사망...향년 53세

    조지 마이클, 크리스마스에 자택서 사망...향년 53세

    영국 팝가수 조지 마이클이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53세.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의 대변인은 “그가 집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크리스마스에 평화롭게 집에서 떠났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조지 마이클은 1980년대 그룹 왬(Wham)으로 활동하며 ‘라스트 크리스마스’, ‘클럽 트로피카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또한 1987년에는 솔로로 활동했다. 솔로 데뷔 앨범인 ‘Faith’는 전 세계에 2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조지 마이클의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로 그는 40년간 1억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의 눈]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박기석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박기석 국제부 기자

    한 해를 돌아보니 유감스럽게도 올해 전 세계를 휩쓴 거대한 흐름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것이 있다. 지난 6월 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직전 런던에서 현지 분위기를 살필 기회가 있었다. 당시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 인터뷰 한 런던 시민 대부분이 브렉시트 부결을 전망했고 막판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전망에 부응했던 터라 부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부결이 아닌 가결의 조짐은 곳곳에 있었다. 일부 시민은 “런던은 부결이 우세하지만 런던을 벗어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다른 지역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기성 정치인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그들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역과 계층에 따른 경제적 격차의 심화가 이번 국민투표의 주요 이슈라고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이런 조짐을 기민하게 읽고 비(非)런던 지역에 사는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확보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미국 대선, 12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에서도 이런 흐름은 반복됐다. 중산층 이하 노동자 계층은 경제적 격차와 기성 정치인의 무능·무관심에 분노했다.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아웃사이더 정치인은 그 분노를 자극해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브렉시트 찬성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이탈리아 개헌 부결을 이끈 오성운동은 연원과 정책이 상이하다. 그렇지만 정당과 언론을 우회해 대중에 직접 호소하고 기존 정치권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스트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대중에게 약속한 ‘장밋빛 미래’는 현실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단순하고 감정적인 공약으로 선거에서 이겼으나 승리 후 구체적인 EU 탈퇴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졌다. 찬성 진영의 리더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은 선거 이후 정국에서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브렉시트 반대파였던 테리사 메이가 총리에 올라 정국을 수습했지만 현재까지 내년 3월에 탈퇴 협상을 개시한다는 방침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협상 목표와 전략은 보여 주지 못해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업고 집권한 뒤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두 번 속은’ 대중은 정치 전반과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혐오를 더욱 키울 것이다. 포퓰리스트의 집권과 그들의 실패는 반민주적인 권위주의 정부가 들어설 토양을 마련한다. 현재 한국도 최순실 국정 농단과 정경유착 파문으로 집권 세력과 대기업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정치권이 이런 불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나타나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의 기성 정치인이 포퓰리스트보다 먼저 대중의 분노,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을 읽어야 할 이유다. kisu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