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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토트넘을 구했다”…외신들도 ‘특급 칭찬’

    멀티골을 터뜨리며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손흥민에 대해 외신들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전에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추격골을 넣은 데 이어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꽂으면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FA컵 충격패에서 구했다”면서 “손흥민의 득점 이후 가레스 에인즈워스 위컴비 감독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터치라인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6분 결승골로 위컴비의 가슴을 찢어놓았다”면서 “‘손세이셔녈’ 손흥민이 토트넘을 부끄러운 패배에서 구했다”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위컴비가 토트넘 원정에서 거의 이길 뻔했지만,손흥민이 팀을 구했다”면서 “델리 알리의 동점골을 막을 수 없고,손흥민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토트넘의 역전승에서 손흥민이 빛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 허가… 美 한국계 고교생 그랜드슬램

    미국에서 한국계 고등학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한국계 티머시 박(18)군이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미국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우수한 성적과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기 때문에 그랜드슬램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군은 “매우 기쁘다”면서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조부 유진 박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한국전 참전 군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또 박군 아버지 숀 박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박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그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세계선수권 메달도 박탈 위기… 볼트 공식 반응은 아직 없어 동료의 잘못 때문에 천금같은 올림픽 금메달 하나가 날아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육상 선수 네스타 카터(32)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계주 종목은 함께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도핑이 확인되면 모든 선수가 메달을 잃는다. 따라서 당시 마지막 주자였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도 금메달을 빼앗겼다. 덩달아 볼트가 베이징부터 런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달성한 올림픽 육상 최초의 ‘트리플 트레블’(3관왕 3연패) 위업도 ‘없던 일’이 됐다. 올림픽 은메달을 둘이나 수집한 로저 블랙(영국)은 “볼트 업적의 빛이 바랬다. 자신의 잘못이라면 책임지면 되겠지만 팀 동료의 잘못을 어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9개) 타이기록도 지워졌다. 볼트는 1920년대 장거리 스타였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레전드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섯 달 만에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아홉 차례 올림픽 결선에 모두 올라 우승했던 볼트의 베이징 400m 계주 결선 기록은 ‘실격’으로 기재된다. 세계선수권 메달 수도 달라질 수 있다. 볼트는 카터와 400m 계주 팀을 이뤄 2007년 오사카 은메달,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금메달을 휩쓸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도핑 이력이 붙은 카터의 샘플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한편 메달 박탈 확정에 대한 볼트의 반응은 아직 없다. 다만 그는 카터의 도핑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6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아프다.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따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그 선수이며 그가 이겨 내길 바란다”고 의연하게 밝힌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면 암 사망 위험 커(연구)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하면 암 사망 위험 커(연구)

    자주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성인남녀 16만 명 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설문조사한 결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26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대장암과 전립샘암, 그리고 췌장암의 위험이 두드러졌으며, 그 외에도 백혈병과 식도암 위험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6세 이상 대상자 16만3363명에 관한 기존 장기조사연구 16건의 원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대상자는 평균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됐으며 조사 동안 4300여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분석해 사람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 수준과 생활 습관, 암 발생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생활 습관에 상관없이 컸다. 대장암은 약 2배, 췌장암과 식도암은 2배 이상이며, 백혈병의 경우 사망률은 훨씬 더 높았다. 우울증이 생기면 호르몬 균형이 깨져 코르티손 수치가 급증하고 DNA 복구 기능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티손은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항염증, 항쇼크, 항알레르기 효과가 강해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피부 질환의 치료에도 쓰인다. 이런 요인은 모두 암에 대한 몸의 방어 기능을 약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분이 우울하면 흡연과 음주 빈도가 늘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요인도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정신적인 문제에 암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더욱 정확한 연관성을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이징보다 스모그 심한 유럽 국가는 어디?

    베이징보다 스모그 심한 유럽 국가는 어디?

    중국의 기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한국의 입장에서, 세계서 스모그가 가장 극심한 곳이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 난방철을 맞아 유럽도 이에 못지않은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의 대기오염 수준은 베이징을 훌쩍 넘어섰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런던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3시, 대기오염도를 측정하는 공기질지수(AQI)가 최고 197까지 치솟았다. 이는 최근 AQI가 190으로 기록된 베이징보다 높은 수치다. 물론 베이징을 제외한 선양(230), 스자좡(265), 허난성 정저우(380) 등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긴 하나, 현지에서는 중국의 수도이자 스모그의 상징처럼 불리는 베이징보다 높은 AQI를 기록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사다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대기오염 경보 중 최고단계인 ‘10’을 발령했다. 또 어린이와 노약자 및 심폐기능이 약한 시민들은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스모그로 인한 피해는 공항에서도 속출했다. 이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은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1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현지에서는 중국을 능가하는 지독한 스모그의 원인 중 하나로 영국인들이 겨울철에 자주 이용하는 장작 난로를 꼽고 있다. 한편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스모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프랑스는 겨울 들어 대기오염도가 높아지자 2000년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대신, 대중교통 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파리시는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하루 3.6유로(약 4520원)면 시의 모든 곳을 이용할 수 있는 ‘대기오염 티켓’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헝가리와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자동차 운행을 금지시키는 등 반(反)스모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볼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1개 박탈

    볼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1개 박탈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올림픽 금메달 1개를 동료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잃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 “자메이카 육상 선수 네스타 카터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카터가 딴 남자 400m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계주는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약물 복용이 확인되면 함께 뛴 다른 선수의 메달도 박탈한다. 이에 따라 당시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였던 볼트도 금메달을 빼앗겼다. 전입미답의 기록인 볼트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볼트는 베이징 대회에 이어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었다. 그는 지난해 리우 대회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드디어 불멸의 기록을 만들었다”라고 기뻐했었다. 통산 9개의 올림픽 금메달로 ‘육상 전설’ 칼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육상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볼트는 8개로 줄어들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험영상] 탑리스 바디페인팅 한 채 거리 활보한 모델

    [실험영상] 탑리스 바디페인팅 한 채 거리 활보한 모델

    ‘아 내가 옷을 안 입고 있었지?’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의 한 거리에서 탑리스(Topless) 상태로 바디페인팅만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한 모델의 실험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기획한 이번 실험영상에는 바디페인트 아티스트 사라 애슐리(Sarah Ashleigh)가 참여했다. 영상에는 모델 켈리 클라인(Kelly Klein)이 상반신 누드인 채 바디페인트로 가짜 탑을 몸에 그린 뒤,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를 10분 동안 거닐었다. 영상은 켈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담았다. 10분 동안 켈리의 특이한 복장을 알아챈 행인들은 불과 19명. 그녀의 이상한 모습에 가던 길을 멈춘 행인들은 몰래 그녀의 가슴만을 바라본다. 용감함 모델 켈리는 “처음엔 노출된 기분이었다가 잊게 된다”며 “그러나 일부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아 내가 옷을 안 입고 있었지’라고 깨닫게 된다”라고 전했다. 켈리가 자연스럽게 거리를 산책할 수 있게 한 그녀의 탑리스 바디페인팅은 2시간이 소요됐으며 중요부위는 꽃무늬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4년 12월 패션 전문사이트‘VIPROOM.HK’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바디페인팅 한 바지만으로 홍콩 거리 활보한 모델’(Naked Hong Kong Model with Painted Jeans only on. Check it out!)이란 영상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英의회 “회사가 여직원에 하이힐 강요는 불법”

    英의회 “회사가 여직원에 하이힐 강요는 불법”

    여성 근로자에게 하이힐을 신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영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던 여성 니콜라 소프(27)는 지난해 5월,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당시 그녀는 회사로부터 “2~4인치(약 5~10㎝)의 굽이 있는 구두를 신지 않으면 임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날 것”이라는 협박을 들었고, 소프가 하이힐을 거부하자 회사 측은 결국 그녀를 해고했다. 당시 소프는 “남성 직원들은 굽이 없는 신발을 신고 있다”고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남성은 굽이 있는 구두를 신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규정을 만들지 않았다”며 소프의 해고 조치를 거두지 않았다. 이후 소프는 영국 의회 등에 부당해고를 이유로 탄원서를 제출했고, 해당 탄원서에는 15만 2420명의 동의 서명서가 포함돼 있었다. 영국에서는 1만 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반드시 답변을 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탄원서를 검토한 의회 측은 회사가 직원에게 업무 현장에서 하이힐을 신도록 강요하는 드레스코드는 2010년 제정된 성 평등법에 어긋난다며 직장 내 여성들이 강제로 하이힐을 신지 않을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영국 법률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장 내에서 ‘적절한’ 의복을 착용하지 않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데, 이러한 법률 안에 ‘하이힐’이 포함돼 있는 것은 성차별적이라는 것이 탄원서를 낸 소프 및 의회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힐이 무릎 및 척추 건강에 좋지 않으며 골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영국 의회는 이러한 일부 회사의 규정이 불법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의회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여전히 여성 직원에게 강제로 고통스럽고 불편한 신발과 유니폼을 입게 하는 회사가 존재한다. 이는 성평등법에 어근난 것이며, 이와 관련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소년 SNS 중독, 유전자 탓일 수도”(연구)

    “청소년 SNS 중독, 유전자 탓일 수도”(연구)

    청소년 자녀들이 소셜미디어(SNS) 중독에 빠지면 부모들은 근심과 시름에 빠진다. 알고 보면 중독의 이유는 멀리 있지 않을 수 있다. SNS 중독 원인 중에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자 탓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진은 16세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 각각 4250명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비교·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사용이 단순히 사용자가 무력해서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런 미디어의 사용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 연구진은 영국 ‘쌍둥이조기발달연구’(TEDS) 자료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유전자 100%를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와 유전자 50%를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37%)와 교육(34%) 관련 웹사이트, 온라인 게임(39%), 페이스북(24%)이라는 네 가지 온라인 미디어의 사용과 개인 차이에 관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대적 기여도를 추정할 수 있었다. 또 이런 온라인 미디어를 사용할 때 약 3분의 2는 일란성 쌍둥이라도 고유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형제자매 사이에도 스마트폰이 있거나 없는 경우이거나 부모가 간섭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미디어에 노출된다는 기존 믿음에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유전적 성향에 따라 온라인 미디어의 사용을 조절한다는 견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를 이끈 지아다 아요레치 연구원은 “우리 결과는 일반적으로 매체가 무력한 소비자에게 좋거나 나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외부 개체로 작용한다는 대중 매체 효과 이론에 모순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DNA의 차이가 개인이 소셜미디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소비자를 자신의 요구에 따라 미디어 노출을 선택하고 수정하는 책임자의 입장에 놓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로버트 플로민 교수는 “쌍둥이 중 한 사람이 자기 견해만을 지지하는 온라인 매체를 찾는다면, 다른 사람은 상충하는 견해를 탐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ik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복으로 마신 술 한 잔, 과식 부른다 (연구)

    음복으로 마신 술 한 잔, 과식 부른다 (연구)

    민족의 명절 설은 갖가지 음식들을 앞에 두고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때다. 차례상을 물린 뒤 어르신들과 함께 술 한 잔씩 마시는 음복을 하곤한다. 하지만 식사 전 빈 속에 가볍게 마시는 술 한 잔이 과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프랜시스크릭연구소와 킹스칼리지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공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3일은 저녁마다 알코올을 주입하고, 이후 3일은 알코올을 전혀 주입하지 않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종의 폭음’을 한 쥐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먹이를 더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컷은 평소 먹는 양의 20%, 수컷은 15% 가량 섭취량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알코올에 있으며, 알코올이 먹고 싶은 욕구 등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인 ‘AgRP 뉴런’을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AgRP 뉴런은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활성화 되고, 이후 먹이나 음식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이를 찾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즉 식전 음주가 뇌에게 ‘배고프다’라는 허위 신호를 주고, 이 때문에 식사 전에 술을 마실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 본래 우리 뇌는 음식을 먹으면 배부름을 느끼면서 식욕 신호의 전달이 끊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술은 정반대의 역할을 해 도리어 과식을 부르는 ‘스위치’ 역할을 해 체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반주 효과’로 부르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과식하게 되는 것이 단순히 ‘사회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술이 과식을 유발하는 정확한 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첼시전 도중 머리를 다쳐 쓰러졌던 라이언 메이슨 의식 회복 “휴”

    첼시전 도중 머리를 다쳐 쓰러졌던 라이언 메이슨 의식 회복 “휴”

     불행 중 다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지난 22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아 벌인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2라운드 전반 13분 첼시 수비수 개리 케이힐과 헤딩 경합을 하다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던 헐 시티의 미드필더 라이언 메이슨(25)이 의식도 되찾고 말도 하기 시작했다고 BBC가 23일 전했다. 메이슨은 지난해 8월 토트넘에서 이적해 유니폼을 갈아 입은 선수다.  헐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인트 매리 병원으로 즉각 옮겨온 메이슨이 두개골이 함몰됐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며칠 더 입원해 면밀한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사고 순간에 대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라이언과 가족은 압도적인 지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소셜미디어와 지난 24시간남짓 언론을 통해 긍정적인 언급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헐의 주장 마이클 도슨, 구단 주치의 마크 월러, 의료팀장 롭 프라이스와 맷 와일드 사무총장이 이날 병원을 찾았고, 전날 밤에는 케이힐과 존 테리 등 첼시 선수와 스티브 홀랜드 부감독이 찾아 메이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방송은 두개골이 깨지는 심각한 부상에도 이렇듯 메이슨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의식을 되찾은 것이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 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어떤 뼈들은 안으로 눌려지는 성향 때문에 제 자리를 찾는 경향마저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속 줄이나 메스로 이들 요소를 재연결하기도 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코스타의 선제 골과 후반 36분 케이힐의 추가 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코스타는 득점 직후 두 손을 양 귀에 대고 입 모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펼쳐 최근 자신이 중국 톈진 구단의 거액 영입 제안을 보도한 매체들을 겨냥해 언짢은 심경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기업·금융사, 회계법인 지정받는다

    대기업·금융사, 회계법인 지정받는다

    기업 희망한 3곳 중 정부가 선택… 2019년부터는 완전한 지정제로 상장사 절반 넘게 지정감사 받아… “2년 유예는 너무 늦다” 지적도 2019년부터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등 대기업 상장사와 금융사는 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 반드시 정부가 정해 준 회계법인에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은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보듯 서로 ‘짜고 칠’ 경우 대규모 분식회계를 막기 어렵다. 기업 부담 등을 감안했다고는 하지만 시행 시기가 너무 늦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금융사 파장 커 선택지정제 금융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의 ‘기업 회계 투명성 제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우건설과 대우조선 등에서 발생한 분식회계와 부실 감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감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것이다. 우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와 금융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택지정제’를 적용한다. 선택지정제는 기업이 희망하는 회계법인 3곳을 써내면 정부가 이 가운데 1곳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 등 재벌그룹과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주기적으로 지정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와 경영이 미분리된 기업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기업 ▲투자주의환기종목(코스닥) ▲재무제표를 늦게 제출한 기업 ▲감사 시간이 현저하게 적은 기업 등도 분식회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택지정제를 적용받는다. ●뉴욕·런던거래소 상장사는 예외 다만 회계 투명성이 높은 기업만 상장을 허용하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된 기업은 예외를 인정받는다. 따라서 해외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해 거래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은 선택지정제를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1983년부터 기업이 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정하는 자유수임제를 도입해 왔다. 이 틀을 확 바꾸는 지정감사제는 시장 논리에는 어긋나지만 기업과 회계법인의 ‘갑을 관계’를 그나마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혀 왔다. 기업 의사는 아예 묻지 않고 정부가 처음부터 회계법인 1곳을 지정하는 ‘직권지정제’도 강화된다. 지금은 부채비율이 높은 상장사 등에 대해서만 직권지정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분식회계·횡령·배임 발생 상장사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사 ▲내부고발자 불이익 조치 회사 등으로도 확대된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선택지정제와 직권지정제를 합치면 전체 상장사(지난해 말 기준 1958개사)의 절반이 지정감사를 받는다”며 “올해 입법을 끝내고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인 등록제… 법인 요건도 강화 기업 감사를 맡을 수 있는 회계법인 요건도 강화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만 상장사 감사를 할 수 있고 부실 감사가 반복되면 등록이 취소되는 ‘감사인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공인회계사 10명, 자본금 5억원 이상이면 모두 외부감사가 가능해 ‘함량 미달 감사’가 나오기도 했다. 조선 등 수주산업에만 적용하고 있는 ‘핵심감사제’도 2023년까지 모든 상장사로 확대된다. 중요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대목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이 의견을 상세히 기재해 투자자의 판단을 돕게 하는 제도다.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장은 “유예기간을 2년이나 둔 것은 너무 길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법률의 집행이나 시행령 개정은 서둘러 금융당국이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하나금융..회계법인 맘대로 못정한다

    2019년부터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등 대기업 상장사와 금융사는 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 반드시 정부가 정해 준 회계법인에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은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보듯 서로 ‘짜고 칠’ 경우 대규모 분식회계를 막기 어렵다. 기업 부담 등을 감안했다고는 하지만 시행 시기가 너무 늦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의 ‘기업 회계 투명성 제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우건설과 대우조선 등에서 발생한 분식회계와 부실 감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감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것이다. 우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와 금융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택지정제’를 적용한다. 선택지정제는 기업이 희망하는 회계법인 3곳을 써내면 정부가 이 가운데 1곳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 등 재벌그룹과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주기적으로 지정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와 경영이 미분리된 기업,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기업, 투자주의환기종목(코스닥), 재무제표를 늦게 제출한 기업, 감사 시간이 현저하게 적은 기업, 6년간 회계법인을 자유수임한 기업 등도 분식회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택지정제를 적용받는다. 다만 회계 투명성이 높은 기업만 상장을 허용하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된 기업은 예외를 인정받는다. 따라서 해외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해 거래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은 선택지정제를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1983년부터 기업이 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정하는 자유수임제를 도입해 왔다. 이 틀을 확 바꾸는 지정감사제는 시장 논리에는 어긋나지만 기업과 회계법인의 ‘갑을 관계’를 그나마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혀 왔다. 기업 의사는 아예 묻지 않고 정부가 처음부터 회계법인 1곳을 지정하는 ‘직권지정제’도 강화된다. 지금은 부채비율이 높은 상장사 등에 대해서만 직권지정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분식회계·횡령·배임 발생 상장사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사 ?내부고발자 불이익 조치 회사 등으로도 확대된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선택지정제와 직권지정제를 합치면 전체 상장사(지난해 말 기준 1958개사)의 절반이 지정감사를 받는다”며 “올해 입법을 끝내고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 감사를 맡을 수 있는 회계법인 요건도 강화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만 상장사 감사를 할 수 있고 부실 감사가 반복되면 등록이 취소되는 ‘감사인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공인회계사 10명, 자본금 5억원 이상이면 모두 외부감사가 가능해 ‘함량 미달 감사’가 나오기도 했다. 조선 등 수주산업에만 적용하고 있는 ‘핵심감사제’도 2023년까지 모든 상장사로 확대된다. 중요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대목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이 의견을 상세히 기재해 투자자의 판단을 돕게 하는 제도다.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장은 “유예기간을 2년이나 둔 것은 너무 길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법률의 집행이나 시행령 개정은 서둘러 금융당국이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런던 도심서도 격렬한 항의문구

    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런던 도심서도 격렬한 항의문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도 미국 내 트럼프 반대 행진에 연대하는 차원의 거리 행진이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만 수천명이 ‘여성들의 행진’에 참여했다. 행진은 수도 워싱턴D.C 등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반대 행진에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영국과 전 세계 도시들에서 마련된 행사들의 부분이었다. 주최 측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위협에 처할 것으로 우려되는 여성들의 권리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 사랑한다면 증명해봐” 연인의 엽기적인 요구

    “날 사랑한다면 증명해봐” 연인의 엽기적인 요구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상대방의 애정을 의심하거나, 혹은 기이하고 ‘비인권적인’ 방식으로 이를 확인하려 들기도 한다. 영국 런던에 사는 앨리스(36) 역시 ‘잘못된 사랑 증명’의 피해자 중 하나다. 그녀가 최근 현지 일간지를 통해 한 고백에 따르면, 과거 그녀가 만났던 ‘조’는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연애에 동경을 가진 남성이었다. 영화처럼 사랑하고자 했던 그의 욕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만난 지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앨리스의 전 남자친구가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우연히 본 조는 이때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는 시도때도 없이 앨리스에게 “날 좋아한다면 증명해 봐”라는 말과 함께 갖가지 요구를 하고 나섰다. 앨리스가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말하라는 요구부터, ‘긴 머리를 자르라는 요구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날 사랑한다면 옷을 모두 벗고 거리에서 뛰는 것으로 증명해봐라”라는 터무니없는 강요로까지 이어졌고, 이러한 강요의 배경에는 모두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조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앨리스는 속옷을 입고 집 주변을 한 바퀴 뛰거나 머리를 매우 짧게 자르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그의 황당한 의심과 강요는 줄어 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친 앨리스가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면 조는 자해하겠다고 위협해 그녀를 더욱 큰 두려움에 빠지게 했다. 지속적인 학대와 데이트 폭력은 2년간 이어졌고, 앨리스는 간신히 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경험담과 조언을 담은 책 ‘당신이 만약 나를 사랑한다면’(If You Love Me)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끔찍한 시간들이었지만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유가 WTI 2.0%↑…산유량 감산 이행 기대에 상승

    국제유가 WTI 2.0%↑…산유량 감산 이행 기대에 상승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5달러(2.0%) 오른 배럴당 52.4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0.1%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4달러(2.5%) 높은 배럴당 55.5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산유국들이 합의했던 감산 결정이 잘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키웠다. 하지만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증가한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런던에 얽힌 반려견의 역사… 강아지와 함께 투어 떠나요

    [반려dog 반려cat] 런던에 얽힌 반려견의 역사… 강아지와 함께 투어 떠나요

    ‘개도 런던을 만끽할 권리가 있다’(?) -반려견들이 특별한 런던 투어에 나섰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20일 나흘 동안 반려견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무료 버스 투어가 영국 런던 거리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과 반려견은 고객 맞춤형 2층 버스를 타고 런던 주변에 있는, 개를 주제로 한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반려견의 방문 경로들은 도심 중심에서 경치도 좋고 개가 걷기에도 편한 인기장소로 구성됐다. 템스강변에서 출발한 투어의 주요 목적지는 빅토리아 타워가든, 영국 국회의사당, 버킹엄 궁전, 하이드 파크, 켄싱턴 가든, 애견가들의 모임인 케널 클럽, 영국 수상관저인 다우닝 스트리트 등이었다. 명소를 모두 둘러 보는 데는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원하는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 또한 제공된 지도를 따라 개 친화적인 술집이나 식당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해설자가 함께 탑승해 엘리자베스 2세의 코기견에 대한 사랑, 유일한 강아지 공동묘지 등 각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번 여행을 후원한 영국 보험회사 모어덴 관계자는 “런던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와 관련된 매혹적인 역사, 풍부한 문화로 유명한 도시”라면서 “K9버스 여행을 통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애견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특한 방식으로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中 화물열차, 18일 만에 英 도착… 7개국 거쳐 1만 2451㎞ 달려

    中 화물열차, 18일 만에 英 도착… 7개국 거쳐 1만 2451㎞ 달려

    중국의 화물 열차가 18일을 달려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를 출발한 화물 열차가 18일에 걸쳐 1만 2451㎞를 달려 18일(현지시간) 런던 동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열차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을 차례로 거친 뒤 영·프 해저터널을 통과했다. 기관차는 의류, 양말, 천, 여행 가방, 생활용품 등 3500만 위안(약 60억원) 상당의 제품을 실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34대를 끌고 왔다. 이번 중국~런던 노선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하려는 행보 중 하나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운송량이 적어서 경제적으로 아직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희귀병 한인 어린이 돕는 손흥민 “골수 이식 검사 받아주세요” 호소

    희귀병 한인 어린이 돕는 손흥민 “골수 이식 검사 받아주세요” 호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골수 이식이 필요한 한인 어린이를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한국인 두 살배기 꼬마 알리 김(한국 이름 김종원)을 도와 달라”며 “알리가 목숨을 구하려면 골수를 이식받아야 한다.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알리는 만성육아종성질병(CGD)을 앓고 있어 건강한 사람의 골수에서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만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 알리를 돕고 싶은 영국 거주 한국인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런던 하이스트리트 49 뉴몰든 감리교회를 찾으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던서 짐싸는 IB, 직접 붙잡는 메이 총리

    英·美 간 범대서양 금융협의 밝혀 메이 “英, 자유무역 옹호자 될 것” EU와의 ‘패스포팅’ 확보 불투명 영국 정부가 ‘런던 엑소더스(대탈출)’를 막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계획을 밝히면서 런던에 유럽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영국은 전 세계에 걸쳐 자유 시장과 자유 무역을 위한 강력하고 가장 역량 있는 옹호자로서 새로운 지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이 국제 금융 허브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다보스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미 월가 3대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전했다. 제스 스테일리 바클레이즈 CEO, 사모펀드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등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브렉시트 이후 금융 부문에서 미국과 영국 간 범대서양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그동안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브렉시트가 실현되면 ‘패스포팅 권리’(EU 역내에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진영에 각각 50만 파운드(약 7억 2200만원)를, 모건스탠리는 25만 파운드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국이 패스포팅 권리를 지키지 못하면 런던에 둔 사업을 다른 국가로 옮기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지난 17일 연설을 통해 영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패스포팅 요소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EU 단일시장 회원국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패스포팅 권리 확보가 힘든 상황이다. 한편 영국 대법원이 오는 24일 정부가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놓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고등법원은 앞서 정부가 EU 헌법 성격인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사를 EU에 통보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영국 정부는 대법원에 항소했다. 대법원이 고법 판결을 인용하면 오는 3월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려는 메이 총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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