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런던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려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도훈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 응급실
    2025-09-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10
  • [포토] ‘하늘하늘’ 여신의 자태

    [포토] ‘하늘하늘’ 여신의 자태

    배우 에이사 곤살레스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세 차례나 윔블던을 제패했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0)가 런던 파산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지금은 코치와 BBC 등 TV 해설자로 일하는 베커는 사금융 업체로부터 많은 돈을 빌렸는데 런던파산법원은 그가 빚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신용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변호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부동산을 리모기지해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레지스트라르(재판관)는 거부했다. 크리스틴 데렛 레지스트라르는 “센터 코트에서 플레이하던 그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아마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문에 참석하지 않은 베커는 성명을 통해 사금융업체가 빚을 진 뒤 2년이 채 안된 자신을 겨냥해 파산 재판을 신청한 데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정은 논란거리가 되는 대출과 관련된 것인데 한달만 있으면 갚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문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이 실망스럽다. 내 수입은 잘 드러나 있어 내가 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의문시되는 자산의 가치는 내가 진 빚을 초과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마요르카 부동산 거래가 한달 정도면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28일 동안만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레지스트라르는 “프로 생활을 한 그가 2015년 10월 이후 빚에 대한 상환 의무를 간과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건 역사가 있는 빚”이라며 변호인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어 “모래밭에 얼굴만 숨긴 남자의 모습”이라고 베커의 행태를 규정했다. 그러나 존 브릭스 변호인은 “그는 금융에 관한 한 정교한 사람이 아니다. 난 베커가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진짜 마지막 기회를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후 기업도 운영하고 매체에서 일한 베커는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지낸 노바크 조코비치를 2013년부터 3년 동안 지도했다. 다음달 3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해설팀에 합류해 마이크를 잡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크리켓 전쟁’서 진 인도, 아직도 ‘크리켓 내전’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는 마치 ‘피 튀기는’ 전쟁처럼 치러진다. 1947년 분리·독립 이후 70년에 걸쳐 핵무기 개발·국경 분쟁 등으로 서로 으르렁대던 두 나라가 맞붙는 만큼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져 왔다. 두 나라에서 모두 ‘국민 스포츠’ 대접을 받는 크리켓 경기가 열릴 때면 15억(인도 13억명+파키스탄 2억명) 인구가 화끈한 응원전으로 늘 뜨겁다. 라이벌 국가로 유명한 ‘한국-일본’, ‘영국-프랑스’의 스포츠 대결은 오히려 점잖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두 나라의 지독한 라이벌 관계를 반영하듯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국제크리켓협회(ICC) 챔피언스 트로피의 후유증이 아직껏 식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붙었는데 파키스탄이 338-158 대승을 거뒀다.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이 인도에 164-319로 대패해 이번에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8개국 중 최약체로 불린 파키스탄이 반전을 이룬 것이다. 파키스탄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두 나라 국민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TV 중계를 보던 파키스탄 국민들은 모두 밖으로 쏟아져 나와 폭죽을 쏘아 올리고 “알라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며 국기를 흔들어댔다.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이로 노점상들이 공짜 사탕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튿날 선수단이 귀국한 파키스탄의 진나 국제공항은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인도 뉴델리의 코노트 플레이스에서 시끌벅적하게 ‘파키스탄 타도’ 구호를 외치며 경기를 관람하던 인도 국민들은 패배 뒤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일부는 TV를 부수거나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다. 런던 현지에서는 흥분한 양쪽 팬들을 막다가 경찰관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21일 영국과 인도 매체들은 크리켓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15명이 체포됐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경찰은 ICC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친파키스탄적인 구호를 외친 이들을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디아 투데이에 “경기 결과도 나빴는데 파키스탄에 대한 이들의 응원으로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럽 시민 볼모로… 힘빠진 IS 몸부림

    유럽 시민 볼모로… 힘빠진 IS 몸부림

    30대 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 군인들에 사살… 사상자는 없어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중동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이 약화되자 유럽 곳곳에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가 빈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벨기에 검찰은 21일 “전날 브뤼셀 중앙역에서 테러 공격을 한 용의자는 O.Z라는 이니셜의 모로코 국적자로 1981년 1월 20일생”이라면서 “평소 테러와 연계성이 있다고 의심받는 인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검찰은 36세 용의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20일 오후 8시 44분쯤 못과 가스통이 든 폭발물 가방을 갖고 브뤼셀 중앙역에 나타났으며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가방의 기폭 장치를 가동시켜 부분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가방이 더 강력하게 폭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하지만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실제 폭발한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기를 원했던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테러범은 두 차례의 폭발 뒤에도 재차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경계 근무를 서던 무장 군인에게 달려들었고 군인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는 지난해 3월 22일에도 공항과 지하철역 등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인 ‘매우 심각’ 단계로 올리지 않고 현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IS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럽에서는 오히려 시민들의 무방비한 일상생활을 노린 테러가 격화하고 있다. 연합군은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 지역인 마이딘 공습을 통해 IS의 최고 종교지도자 역할을 해온 투르키 알비날리(33)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의 모술과 시리아의 락까 등 IS의 거점이 함락당할 위기에 몰리자 해외의 IS 추종자들은 그들의 투쟁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테러에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S는 오는 26일 종료되는 단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추종자들에게 성전(테러)을 부추기는 지령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일 무슬림의 런던 브리지 차량 공격으로 8명이 숨졌고, 19일에는 백인 남성이 보복으로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승합차 테러를 벌여 무슬림 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에서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희생당했다. 프랑스에서는 19일 샹젤리제 거리에서 폭발물을 실은 승용차가 경찰차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숨진 용의자 아담 자지리(31)가 친척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유럽에서는 테러뿐 아니라 자연 재해와 인재까지 겹쳐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 14일 영국 런던에서는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포르투갈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64명이 죽고 7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로열 애스콧’에 참석한 윌리엄과 케이트 미들턴의 다정한 모습

    [포토] ‘로열 애스콧’에 참석한 윌리엄과 케이트 미들턴의 다정한 모습

    윌리엄 영국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인근에서 열린 세계적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Royal Ascot)’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열 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 대회로 경마 경기뿐 아니라 화려한 패션도 감상할 수 있는 사교 행사도 열린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앤디 머리가 1회전 탈락했다. 그것도 세계랭킹 90위에게

    앤디 머리가 1회전 탈락했다. 그것도 세계랭킹 90위에게

    디펜딩 챔피언 앤디 머리(31·영국)가 어처구니없게도 세계랭킹 90위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머리는 21일 새벽 영국 런던의 퀸스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7 애곤 챔피언십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자즈 베덴(영국)이 손목을 다쳐 기권하는 바람에 긴급히 대체 출전한 조던 톰프슨(23·호주)에게 0-2(6-7(4-7) 2-6)으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머리가 이곳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를 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1만여 홈 팬들이 탄식을 내뱉었다. 머리뿐만이 아니라 2번 시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가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에게 6-7(4-7) 5-7로, 지난해 준우승자이며 3번 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도 와일드카드 다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6-7(5-7) 6-7(8-10)으로 나란히 0-2 완패를 당하며 1라운드에서 대회와 작별했다. 머리가 그랜드슬램 대회 184경기를 경험한 반면 톰프슨은 고작 두 차례뿐이다. 시드니 출신인 톰프슨은 1시간 43분 만에 자신의 생애 가장 커다란 승리를 쟁취했다. 그는 “앤디는 세계랭킹 1위인데 난 그를 올려다봤다. 이건 분명히 내 인생 최고의 승리”라고 기뻐한 뒤 “어제는 경기라도 뛰어보자며 저기 앉아 있었는데 지금 은 여기 있다. 경기를 뛰었고 운 좋게 이 자리까지 왔다. 이렇게 한 세트도 안 내주고 이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머리는 경기 내내 리듬을 찾지 못했다. 2세트 두 차례나 서브 게임을 내줬고 세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는데 특히 포핸드가 말을 안 들어 애를 먹었다. 언포스드 에러만 26개를 남발했고 위닝샷은 9개에 그쳤다. 2013년과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윔블던을 제패했던 그가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며 2015년부터 시작해 잔디 코트에서의 14경기 연속 승리도 멈추게 됐다. 갑자기 상대가 교체되는 바람에 경기 플랜이 뒤엉켜 애를 먹고 날씨도 더웠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다섯 차례나 대회 챔피언을 지낸 그가 무너진 것은 실수 남발 때문이었다. 톰프슨은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인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지난주 잔디 코트에서 열린 서비턴 챌린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머리를 맞아 1세트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고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같은 날 英·佛 분노로 몸살…테러가 일상화된 유럽

    같은 날 英·佛 분노로 몸살…테러가 일상화된 유럽

    ■대낮에 파리 샹젤리제서 가스통 실은 차량, 경찰차 돌진 총선 결선투표 끝난 다음날 발생…국가비상사태 11월 1일까지 연장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가 끝난 지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파리의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스통을 실은 차량이 경찰차에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두 달 새 발생한 세 차례의 테러가 모두 경찰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정치 불안을 노리고 공권력을 위협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프랑스에서 일상화된 것으로 진단된다.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샹젤리제 거리 ‘그랑팔레’ 전시관 인근에서 르노 승용차 한 대가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다”면서 “차 안에 있던 용의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칼라슈니코프 자동 소총과 권총, 칼, 가스통들을 발견했고 사건 직후 샹젤리제 거리 전철역 2곳을 일시 폐쇄했다. 용의자 외에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AFP통신은 용의자는 이슬람 원리주의 살라피 종파에 속한 31세의 아담 자지리로 전과기록은 없었지만 2015년부터 프랑스 안보 당국의 테러 위험 인물 리스트에 올라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밤 파리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했고 공범과 배후 세력 유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콜롱 장관은 “이번 사건은 프랑스가 아직도 테러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 준다”면서 “21일 각료회의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1차 투표를 5일 앞둔 지난 6일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괴한이 “시리아를 위해서”라고 외치며 순찰 중이던 경찰들을 망치로 공격했다. 대선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4월 20일에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괴한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평범한 아저씨의 말버릇 “무슬림 증오” 범죄의 씨앗됐나 英 40대 백인 남성 모스크 테러 범행 당시 “모든 무슬림 죽일 것”평소 이웃집 무슬림 아이에 욕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반(反)이슬람’ 차량 테러의 용의자는 네 아이를 둔 가장인 47세 백인 남성 대런 오즈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즈번은 이날 밤 12시쯤 흰색 승합차를 타고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무슬림복지센터’ 앞에서 라마단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모두 무슬림이었다. 목격자들은 오즈번이 범행 당시 “모든 무슬림을 죽일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오즈번은 주변 사람들에게 붙잡혀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오즈번은 제압됐을 때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태생의 오즈번은 영국 남서부 웨스턴슈퍼메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웨일스 남부의 카디프에서 사실혼 관계인 세라 앤드루(42)와 아이 넷을 낳고 살았다. 몇 개월 전부터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오즈번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종종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 한 주민은 “오즈번이 술에 취하면 술집에서 쫓겨났는데 무슬림을 증오하며 해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슬림 가정의 이웃집 아이도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내게 ‘근친교배’라고 말했다”고 했다. 오즈번이 극단주의적 성향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즈번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런던 경찰은 “현 단계에선 (오즈번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이며 용의자의 이름은 기소 전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러를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사고 직후 애도 성명을 내고 현장을 방문해 무슬림 지역대표들과 만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메이 총리는 지난 14일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때 늑장·소극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층아파트 불시소방점검 강화 지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층아파트 불시소방점검 강화 지시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로 19일 현재까지 79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서울시내 고층 및 초고층아파트, 그리고 노후아파트에 대한 불시소방점검 확대 및 강화를 소방재난본부에 전격 지시했다. 이는 20일 제274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2차 회의 소방재난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주찬식 위원장(송파1)을 비롯한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이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목소리로 요구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초 2월7일~5월31일 소방재난본부가 30층 이상 고층건물(공동주택 226, 복합건축물 181) 439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양호가 378개소이고 불량이 61개소로 나타났다면서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참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위원은 런던 그렌펠 화재 때 거주민들에게 그대로 있으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나라 고층건물 화재 시 행동지침에 대해서도 건물의 노후도나 건축자재의 불연성 여부 등을 감안하여 현장에 적합한 행동지침으로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불시 소방안전점검이 효과가 큰 만큼,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고층 및 초고층아파트는 물론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불시 소방안전점검을 확대, 강화할 것도 주문하면서 점검 시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자재에 대한 적합성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층건물 중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건물이나 노후아파트에 대해서는 화재취약시설물로 선정하여 특별 관리하는 방안도 필요함을 지적하고, 서울에 화재진압용 68m 고가사다리가 불과 1대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고층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날 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에 30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342개 단지에 2,504동에 달하는데 이들의 경우 당시 법제도에는 부합한 옥내소화전설비 등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스프링클러 및 대피공간 등 피난시설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혀 노후아파트에 대한 화재안전 보강대책이 시급함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밤의 대통령으로 불린 쌍둥이 갱스터…‘레전드 갱스터’ 예고편

    <새영화> 밤의 대통령으로 불린 쌍둥이 갱스터…‘레전드 갱스터’ 예고편

    영화 ‘레전드 갱스터: 크레이스 형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레전드 갱스터: 크레이스 형제’는 1960년대 영국을 지배한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어둠의 대통령 쌍둥이 형제가 ‘전설의 갱스터’가 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레지 크레이와 로니 크레이는 쌍둥이 형제로 복싱 유망주에서 갱스터로 전향해 런던의 밤을 지배했다. 레지 크레이는 차분하고 치밀한 리더쉽을 발휘했으며 로니 크레이는 다혈질에 공격적인 성향이었다. 난폭함과 잔혹성, 무자비한 폭력성은 형제의 공통점이었다. 크레이스 형제는 60년대 런던의 지하세계를 주먹과 폭력으로 접수한 뒤 경찰, 법원 및 의회를 매수해 절대 권력을 누렸다. 쌍둥이 형제는 악명을 떨친 삶을 산 뒤, ‘전설의 갱스터’로 불리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쌍둥이 형제의 암흑가 진출과 장악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복서에서 갱스터로 전향한 뒤 단박에 런던의 암흑가를 장악한 이들은 과연 어떤 위기를 맞게 될지 궁금케 한다. 한때 영국 밤의 대통령으로 불린 형제의 범죄 실화를 그린 액션 영화 ‘레전드 갱스터: 크레이스 형제’는 오는 6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래서 ‘英판 세월호’…공무원 퇴근해 화재 지원금 지연

    이래서 ‘英판 세월호’…공무원 퇴근해 화재 지원금 지연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새벽 발생한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수가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가까스로 생존한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렌펠 아파트 화재 생존자 중 일부가 런던 정부에서 제공하는 긴급 지원금 500파운드(약 72만 4200원)를 제때 받지 못했다. 이유는 지급일이었던 18일이 주말이라는 이유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일요일이었던 18일 밤부터 그렌펠 타워 이재민들에게 긴급지원금 500파운드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필요한 옷과 음식, 필수품을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돈이었다. 하지만 일부 이재민들은 그로부터 만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 런던 시정부 관계자들이 주말을 맞아 집으로 돌아간 탓에 지원금 지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더 황당한 일을 겪은 이재민들도 있다. 일부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향했다가 공무원으로부터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화재로 신분증뿐만 아니라 집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신분증 없이는 지원금 지급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재민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재민의 가족인 아흐메드 마무두(43)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긴급 지원금의 의미를 알 수가 없다. 지원금에 가까이 갈 수 조차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재민인 내 어머니와 아들은 공무원들이 금요일에 주말을 맞아 집에 갔다는 이유로 며칠을 더 기다려서야 지원금을 받았다”면서 “그렌펠 아파트에 불법으로 살던 사람들이나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리사 메이 총리는 긴급지원금 500파운드와 더불어 이재민들이 옷과 음식, 필수품을 살 수 있도록 총 500만 파운드(약 72억 500만원)을 긴급 재정했다고 밝혔지만, 화재가 발생한 지 12시간 만에 첫 입장을 내놓은데다 지난 15일엔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도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만나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유가족과 이재민의 원성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런던서 또 인도로 차량 돌진, 이번엔 무슬림 겨냥… 1명 사망

    英 런던서 또 인도로 차량 돌진, 이번엔 무슬림 겨냥… 1명 사망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발생한 영국 런던에서 또다시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사원(모스크) 인근에 모여 있던 무슬림들이 표적이 됐다는 점에서 앞서 이슬람국가(IS)가 런던 곳곳에서 자행한 테러에 대한 보복성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이날 0시 20분쯤 북부 핀즈버리공원에 있는 모스크 인근 인도에서 승합차 1대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가 아닌 ‘공격’이라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승합차가 모스크 인근 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 차를 잠시 세웠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속도를 내며 달려왔다”고 전했다. 런던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 접해 있는 핀즈버리공원역을 봉쇄했고, 런던 응급구조대(LAS)도 현장에 구급차 10여대를 급파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장에서 48세 백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승합차 안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는 목격담도 들려오고 있어 추가로 용의자가 체포될 수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일어났으며, 새벽 기도를 위해 무슬림이 많이 모인 장소를 노렸다는 점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 또는 보복성 테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어난 테러는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0층 이상 건물 긴급 안전점검… 전국 3000곳 소방설비 등 대상

    국민안전처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19일부터 한 달간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3000여곳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21일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 23일 충남 천안 불당동 펜타포트 등 다음달 20일까지 안전 점검이 이어진다. 이번 점검에는 안전처 등 소방안전 분야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한다. 소방시설과 재난관리, 건축(외장재), 가스·전기 설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3266개다. 이 가운데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107곳에 달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24층짜리 공공 임대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8명이 숨졌다. 모두가 잠든 시간인 새벽 1시쯤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英경찰 “사망·실종자 79명”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英경찰 “사망·실종자 79명”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그렌펠 타워’ 참사로 모두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 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런던 공공 임대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79명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실종자”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 수치를 5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쿤 국장은 정밀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희생자 수가 변할 수 있지만 이전처럼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쿤 국장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이들이 당시 건물에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실종자로 신고된 이들 중 5명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에 있는 부상자는 중환자실에 있는 9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지난 14일 새벽 런던 서부에 있는 120가구, 약 500명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이 거주한 그렌펠 타워에서 불이 났다. 건물은 거의 전소됐다. 이번 화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경찰 “런던 화재 참사 사망자 최소 79명 추정”

    영국 경찰 “런던 화재 참사 사망자 최소 79명 추정”

    영국 런던경찰청이 지난 14일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79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발표했다.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79명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실종자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수치를 5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수치는 여전히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경찰 “런던 차량돌진 희생자 모두 무슬림”

    영국 경찰 “런던 차량돌진 희생자 모두 무슬림”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에서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한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은 모두 이슬람교도(무슬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런던경찰청 닐 바수 부청장은 “이번 공격은 승합차가 한 남성에게 돌진한 이후 시작됐다”면서 “이 남성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수 부청장은 “희생자들은 모두 무슬림들로 현재 다른 용의자들은 없다”고 덧붙였다. 희생자들은 라마단 기간이 끝난 뒤 핀스버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의 ‘무슬림복지하우스’에서 예배를 마치고 막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48살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목격자 압둘 라흐만씨는 이 남성이 “승합차에서 나와 달아나려고 했고 ‘무슬림을 다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그의 복부를 친 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를 바닥에 제압한 후 경찰에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런던 공원서 승합차 돌진…영국 경찰 “1명 사망, 8명 부상”

    [속보] 런던 공원서 승합차 돌진…영국 경찰 “1명 사망, 8명 부상”

    영국 런던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0시 20분쯤 무슬림을 겨냥한 차량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영국 경찰은 이날 이번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런던 북부 핀즈버리공원에 있는 핀즈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 인도에 승합차 1대가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승합차가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무슬림위원회도 사건 발생 후 트위터에 “한 승합차가 핀즈버리 파크 모스크에서 나오던 신자들을 향해 돌진했다는 것을 통보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차량 돌진이 긴장을 풀고 있는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타깃 공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스크를 나오던 이슬람 신자들을 공격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특정 종교를 노린 테러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은 사건이 발생한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거처로 한때 악명이 높았으나 최근에 완전히 개선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스크의 예전 이맘인 아부 함자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폭력을 선동한 테러리즘 혐의로 미국으로 압송돼 뉴욕에서 수감된 인물이다. 최근 영국에서 올해 들어 런던에서 두 차례, 맨체스터에서 한 차례 등 세 차례 테러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더 주목받는다. 올해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들은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그 배후를 자처했다. 런던에서는 지난 3월 테러범 칼리드 마수드는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에 승용차 한 축을 올리고 질주해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차에서 내려 의사당을 지키는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사살됐다. 이로부터 3개월이 되지 않아 테러범 3명은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인근 버러 마켓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무장경찰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또 지난달 맨체스터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장에서는 폭탄테러가 벌어져 22명이 희생됐다. 영국 런던은 지난 14일 24층 아파트가 거의 전소해 최소 58명이 숨지는 대형화재 때문에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권 보수당은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테러뿐만 아니라 화재참사도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비판을 받고 흔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이 테러로 밝혀지면 그렇지 않아도 안보 불안, 위태로운 국민안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략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혼란스러운 영국이 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공원서 승합차 돌진…부상자 다수 발생”

    “런던 공원서 승합차 돌진…부상자 다수 발생”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 북부 핀즈버리 공원 인근 핀즈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 승합차 1대가 돌진해 수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인디펜던트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승합차가 모스크 밖에 있는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경찰은 현장에서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런던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0시 20분쯤 신고를 받았다며 세븐 시스터즈 로드 인근에서 벌어진 중대사건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차량돌진 테러처럼 고의적으로 이뤄진 공격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서는 올해 들어 두 차례 도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행인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키고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노에 들끓는 英…‘메이 불신임’ 검토

    뒷북대책에 “정의 원해” 퇴진 시위…여당 의원들도 불신임 투표 검토 영국 런던의 최악의 화재 참사에 대한 미흡한 정부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자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런던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4일 발생한 24층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사망자 30명보다 28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다. 런던 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실종자 58명 모두를 사망자로 추정한다고 확인한 뒤 아직 경찰이 알아차리지 못한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9명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국민들은 메이 정부가 부실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전면적 공개 조사만 약속했을 뿐 화재 원인이나 인명 피해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메이 총리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에게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진단이다. 런던 시민 수백명은 6일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 구청 앞으로 몰려가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실태 공개와 생존자 지원을 요구했다. 이를 의식한 듯 메이 총리는 화재 현장 인근 생존자들의 임시 거처인 교회를 방문했지만 시위자들의 비난에 급히 차에 오르는 장면이 목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이날 91세 생일 기념 성명에서 “침울한 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화재 참사의 안타까움을 밝혔다. 메이 정부는 뒤늦게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집무실에서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자원봉사자 등을 2시간 30분 동안 만난 뒤 성명에서 “지원이 충분하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긴급 기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보수당 인사를 인용해 메이 총리의 대응에 불만을 느낀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포토] ‘런던 화재’ 실종자 포스터 붙은 거리…“신원 확인 몇주”

    [포토] ‘런던 화재’ 실종자 포스터 붙은 거리…“신원 확인 몇주”

    ‘런던 화재’ 실종자 포스터가 지난 17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인근에 붙었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이날 공공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기까지 몇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표했다. 런던 경찰은 실종자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화재로 사망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소한 英 그렌펠 타워 옆…웃으며 셀카 찍는 사람들

    전소한 英 그렌펠 타워 옆…웃으며 셀카 찍는 사람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에서 발생한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 옆에서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은 희생자들의 수습도 채 끝나지 않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현장을 찾았다. 한 여성은 14일 불타고 있던 그렌펠 타워를 배경으로 웃으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경찰이 계속해서 이런 관광객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내가 본 것에 토할 뻔했다”면서 “일부 관광객이 (그렌펠 타워가 있는) 라티머도로 지하철역에서 자랑스럽게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고 글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하드먼 역시 “셀카족들이 희생자들을 최소한 존중하도록 경찰이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명의 경찰이 오로지 라티머거리의 지하철역에서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을 막으려 투입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런던 경찰청의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지난 17일 “실종자들의 가족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 수는 최소 58명이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의 신고를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라 실종자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