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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12세 소녀, 목욕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 감전사

    러 12세 소녀, 목욕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 감전사

    러시아의 12세 소녀가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을 하다 감전사 당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언론은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한 순간에 벌어진 실수 때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크세니야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목욕을 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그대로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 숨진 크세니야의 모친은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스마트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충전 중 스마트폰이 물 속에 빠지면서 크세니야가 감전사 당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한편 목욕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감전사 당하는 사건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달에는 프랑스 남동부 생마틴데레의 한 아파트에서 임신 중이던 21세 여성이 이같은 사고로 숨졌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프랑스의 18세 청년이, 3월에도 영국 런던의 32세 남성이 역시 목욕 중 스마트폰에 의한 감전사로 목숨을 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미국 시카고가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온라인 미디어 ‘타임아웃’의 최신 발표를 인용해 시카고가 가장 즐겁고 흥미롭게 살 수 도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타임아웃은 런던 시장조사업체 ‘태피스트리리서치’와 협력해 매년 도시생활지수(City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에 살고 있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음료·문화·사교성·구매여력·행복·거주적합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했다. 다음은 종합 순위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32. 이스탄불(87.1점) - 사람들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이곳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사 당시 지난 24시간 이내 행복을 느낀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31. 싱가포르(98.7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치안 평가가 좋아 밤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30. 보스턴(103.7점) - 조사가 진행된 도시 가운데 물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밤에 할 오락거리가 부족한 편이지만 행복도가 높다. 주민 절반 이상이 이웃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29. 두바이(105.3점) -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6시간으로, 32개 도시 중 가장 길다. 저녁 외식은 평균 167달러(약 18만 원)가 든다. 28. 시드니(106.1점) - 할 일이 별로 없고 맛있는 식당도 없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 하지만 주민의 66%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보낸다. 그렇지만 파티도 좋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드카가 소비되는 도시로 손꼽힌다. 27. 마이애미(107.9점) - 인기있는 레스토랑이 몰려있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주민의 52%는 이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이는 조사 대상 32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6. 홍콩(109.6점) - 주민의 75%가 홍콩의 대중교통을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이점이 총점을 끌어올렸다. 외식하는 사람도 많다. 25. 모스크바(110.2점) - 친절한 도시는 아니다고 생각하지만 밤 늦게까지 안 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민의 3분의 1은 자정을 한참 지나고 나서 침대에 들어간다. 사내 연애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24. 방콕(111.0점) - 방콕은 길거리 음식의 도시이다. 연평균 42회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길거리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다. 맛있는 곳도 많아 응답자의 94%는 조사 전 일주일 안에 외식을 했다. 23. 워싱턴DC(111.3점) - 애인을 찾고 있거나 데이트 앱을 쓰는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사람도 많아, 이점이 이곳을 뉴욕과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22. 베이징(113.0점) - 즐길 거리가 많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다. 주민의 6%는 매일 2~3시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닌다. 21. 취리히(115.3점) - 주민들은 매우 활동적이다. 멜버른와 함께 운동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20. 로스앤젤레스(116.8점) - 문화와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가 높다. 하지만 친구나 연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19. 도쿄(117.7점) -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식당에 가는 빈도는 대부분 도시보다 높다. 18. 베를린(119.2점) - 주민의 83%가 이웃의 이름을 아는 데 이는 전체 평균(55%)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가장 적다는 점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 식당에 가는 횟수는 가장 낮다. 17. 샌프란시스코(119.4점) - 브런치를 먹는 사람으로 넘치는 인기있는 식당이 많다. 주민의 88%가 스스로 자유롭다고 답하고 있지만, 치안 상태는 좋지 않고 물가가 비싸다. 16. 상하이(119.5점) - 물가가 싸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의 79%는 가벼운 만남은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15. 멕시코시티(121.2점) - 문화를 중시하는 주민들이 가장 많다. 극장이나 영화관, 박물관, 또는 라이브 공연장 등에 가는 횟수가 연평균 76회에 달한다. 14. 파리(124.9점) - 세계에서 잠자리를 갖는 빈도가 가장 높다. 응답자의 80%는 1개월 안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문화 생활도 하기 좋지만 저렴하지 않다.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많아 1년 중 평균 한 달은 상태가 좋지 못하다. 13. 오스틴(125.3점) - 라이브 음악 공연 문화가 가장 많고 매력적인 술집은 두 번째로 많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시다. 출퇴근 시간도 매우 짧은데 평균 22분이다. 12. 텔아비브(125.8점) - 이곳에서의 시간은 느긋하게 흐르고 음식도 맛있다. 원나잇스탠드가 가장 많다. 평균 근로 시간은 주 27시간으로 짧다. 11. 에딘버러(128.2점) - 즐길 줄 아는 주민이 많다. 술을 많이 마셔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연평균 24일이다. 10. 바르셀로나(128.4 점) - 문화 활동이 연평균 71회로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식당도 많다. 9. 필라델피아(129.2점) - 즐겁게 살 수 있고 생활 부담도 덜하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24분에 불과하다. 8. 리스본(130.2점) - 가족, 지인과 외식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친구는 물론 애인도 금방 만든다. 밤 외출에 쓰이는 비용도 평균 46달러(약 5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7. 맨체스터(130.9점) - 술자리도 좋아하지만, 티타임을 즐긴다. 이곳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는 하루는 생각지도 못한다. 6. 마드리드(131.1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가 최고 수준이다. 식당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자주 외식한다. 5. 런던(131.4점) - 식당이나 술집, 또는 극장 시설이 잘 돼 있다. 주민의 86%는 항상 뭔가 하거나 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한 달에 8번은 외출한다. 하지만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하며 물가도 비싸다. 4. 멜버른(132.3점) - 가장 행복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90%가 조사 직전 24시간 중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도 금방 사귈 수 있다. 음식과 음료에 대한 평가도 최고 수준이다. 3. 뉴욕(134.6 점) - 밤에 할 수 있는 오락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문화 생활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다. 워싱턴DC와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2위 포르투(137.9점) - 포르투갈의 항구도시로, 주민들은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밤 외출을 하는 데도 평균 37달러(약 4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1. 시카고(138.2 점) - 식품·음료, 행복, 문화, 생활편리성, 도시에 대한 자부심에서 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전체에서도 톱을 차지했다. 다만 치안에 대한 평가 만 낮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평창 대회에서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개가 늘었다. 선수 2925명이 참가하는 점에 비춰 1인당 37.6개를 나눠 주는 셈이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무려 45만개, 하계 대회 때 1만명이 출전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많았다.●선수 1인당 콘돔 37개 배포… 동계 최다 선수들에게 처음 콘돔을 무료로 나눠 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8500개를 뿌렸다. 3년 전 국내 첫 에이즈 환자가 발생해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였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10만개를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또 입길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 실험의 특성 때문에 표본 수가 많지 않았고, 저마다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0시간 전에 행한 성관계는 호르몬 분비를 늘려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美연구 “경기 2시간 전까지 성관계 OK” 일각에선 4년마다 ‘섹스 올림픽’이 열린다고 비아냥대지만 과장됐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국내 한 선수는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들고 가는 것이지, 무슨 능력으로 그 많은 양을 짧은 기간에 다 쓰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코치는 “실제로 선수들은 긴장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관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네 30년 전처럼 리우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콘돔을 살포(?)한 것도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성생활을 장려하려는 목적이 결코 아니었다. ●“긴장한 선수들, 실제 사용 적어” 증언도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에 갇혀 지내니 불상사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다이빙에 출전한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브라질)는 룸메이트였던 지오바나 페드로소에게 방을 비워 달라고 했다.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엄청 다툰 끝에 페드로소가 양보했다. 둘은 다음날 결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드로소는 화가 치밀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일러바쳤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브로 그리어(미국)는 매일 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떠벌린 뒤 자신의 최고 기록(87.68m)을 훨씬 밑도는 79.91m로 망신을 산 뒤 무릎 부상 탓이었다고 둘러댔다. 6년 전 런던올림픽 땐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급증해 다운되기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직감에 더 의존하는 유신론자… 무신론자보다 인지 능력 떨어져

    [핵잼 사이언스] 직감에 더 의존하는 유신론자… 무신론자보다 인지 능력 떨어져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가 특정 신을 믿는 유신론자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학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6만 3000명 이상의 연구 참가자를 진행으로 다양한 조사를 했다.●英서 실험… 인지능력 무신론자가 가장 높아 연구진은 우선 이들의 종교 여부를 조사해 각각 무신론자와 유신론자, 불가지론자로 구분했다. 불가지론은 ‘인간으로서 신과 같은 초과학 초경험의 세계는 확신할 수 없다’, 즉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의 관점으로, 무신론과는 구별된다.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론과 주의력, 기억력 등을 포함하는 인지능력 테스트를 30분간 실시한 결과 나이와 교육 수준,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종교에 따라 점수 분포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무신론자의 인지능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불가지론자와 유신론자가 그 뒤를 이었다. ●유신론자, 강한 종교적 신념에 직감과 논리 충돌 이에 연구를 이끈 리처드 도스 박사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직감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것은 강한 종교적 신념과 관련 있었으며 특히 유신론자의 IQ가 낮게 나타나는 것은 직감과 논리가 충돌하면서 이것이 낮은 인지능력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즉 무신론자는 추론 및 사실과 논리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유신론자는 직감에 더욱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것이 인지능력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 도스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종교적 효과가 추론과 직관능력 사이의 충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신론자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종교를 가지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2010년 16.4%였지만 2050년에는 13.2%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발도상국에서 유신론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이슬람교인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슬람교인의 경우 기독교인에 비해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 근거로 작용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런티어 저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김정현 평창동계패럴림픽 초청”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김정현 평창동계패럴림픽 초청”

    예상했던 대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북한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 두 명을 와일드카드(특별 초청권)로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초청했다. 북한이 초청을 받아들이면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과 같은 달 22일 폐회식에서도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게 된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둘은 지난달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IPC 국제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IPC 선수 등록을 마쳐 와일드카드를 얻을 최소 요건을 충족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북한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희망이 벅차 오른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길 원하며 북한의 참여는 그 자체로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은 6년 전 런던패럴림픽과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 각각 한 명(임주성)과 2명(송금정, 김철웅)을 파견한 적이 있지만 아직 동계패럴림픽에는 대표를 내보내지 못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마유철은 만 5세 때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탁구 선수로 출전했으며 최근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종목을 바꿨다. 노르딕 스키를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김정현도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었다. IPC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집행위원회를 열어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 등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논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 사상 첫 공동 입장

    남북,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 사상 첫 공동 입장

    남북이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공동입장한다.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한국시간)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한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은 “북한에 두 장의 와일드카드를 제공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라며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북한은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입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참가하는 평창패럴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 1명(임주성)인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패럴림픽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불참한 북한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 2명(송금정, 김철웅)을 출전시켰다. 평양에서 태어난 마유철은 만 5세 때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탁구선수로 출전했으며 최근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종목을 바꿨다.노르딕 스키를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김정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다. 두 선수는 최근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2017-2018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IPC 공식 대회에 데뷔했으며 IPC 선수 등록 과정을 마쳤다. IPC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집행위원회를 열어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신데렐라’ 메건 마클이 이 옷을 선택한 이유

    ‘英 신데렐라’ 메건 마클이 이 옷을 선택한 이유

    영국 로열패밀리가 스웨덴과 노르웨이 왕실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새로운 신데렐라로 떠오른 메건 마클이 대비되는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가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시간, 해리왕자와 그의 약혼녀인 메건 마클은 런던에서 열린 한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현재 셋째 아이를 임신중인 미들턴 왕세손비는 기품이 넘치는 롱드레스로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비슷한 시각, 런던의 행사에 참석한 마클은 검은색 정장 재킷과 바지 등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택했다. 평소 심플하고 미니멀한 하이스트리트 스타일을 선호해 온 마클이지만, 이날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의상 선택의 이유였다. 영국 디자이너인 루카스 아미티지는 현지 여성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메건 마클이 (런던 행사의) 레드카펫에 오르기 위해 선택한 의상은 왕세손비에게 주목되어야 할 시선을 자신이 빼앗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마클은 자신이 왕세손비와 그녀의 아름다운 드레스에 쏠려야 할 시선을 빼앗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왕실의 에티켓을 이해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안전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화려한 복장으로 주목받기 보다는 왕실의 예절에 따라 ‘안전하게’ 심플한 의상을 선택했다는 것. ‘마클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마클이 이번 행사에서 선택한 의상의 바지는 왕세손비가 매우 좋아하는 브랜드인 알렉산더 맥퀸의 것으로, 가격은 575파운드(한화 약 89만원)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창 콘돔 11만개, ‘섹스 올림픽’ 둘러싼 억측과 실제

    평창 콘돔 11만개, ‘섹스 올림픽’ 둘러싼 억측과 실제

    평창 대회에서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개가 늘었다.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점에 비춰보면 선수당 37.6개의 콘돔이 배포되는 셈이다. 국내 업체 컨비니언스가 “대회의 성공과 후천성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10만개를 기부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무려 45만개, 하계 대회에 출전 선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눠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처음이었다. 당시 8500개가 배포됐다. 3년 전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에이즈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9만개를 거쳐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10만개의 콘돔에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또 입길에 올랐다.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결론이었다. 실험 특성 때문에 표본 수가 많지 않았고, 저마다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0시간 전에 행한 성관계는 호르몬 분비를 늘려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각에선 4년마다 ‘섹스 올림픽’이 열린다고 비아냥대지만 과장됐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국내 한 선수는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들고 가는 것이지, 무슨 능력으로 그 많은 양을 짧은 기간에 다 쓰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코치는 “실제로 선수들은 긴장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관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네 30년 전처럼 리우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콘돔을 살포(?)한 것도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성생활을 장려하려는 목적은 결코 아니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에 갇혀 지내니 불상사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다이빙에 출전한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브라질)는 룸메이트였던 지오바나 페드로소에게 방을 옮겨달라고 했다.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엄청 다툰 끝에 페드로소가 양보했다. 둘은 다음날 결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드로소는 화가 치밀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일러 바쳤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품위 손상으로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브로 그리어(미국)는 매일 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떠벌인 뒤 자신의 최고 기록(87.68m)에 훨씬 못 미치는 79.91m로 망신을 산 뒤 무릎 부상 탓이었다고 둘러댔다. 6년 전 런던올림픽 때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급증해 다운되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 수영계를 대표하는 떠벌이 라이언 록티가 “베이징 대회 때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그는 4년 뒤 리우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 나 또 망신살이 뻗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책의 해’와 책 읽는 도시/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In&Out] ‘책의 해’와 책 읽는 도시/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책의 해’다. 25년 전에도 ‘책의 해’가 있었고 몇 년 전에는 ‘독서의 해’를 개최했었다. 독서 선진국이라는 영국이나 일본에서도 ‘독서의 해’를 정해서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였다. 사람들의 눈과 시간을 빼앗는 것들이 범람하는 일상에서 책 읽는 인구가 줄어드는 ‘활자 이탈’ 현상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이다. ‘책의 해’가 원래의 목적을 이루려면 중앙정부의 역할과 정책수단이 중요하겠지만, 실제적으로는 시민의 생활환경 가까이에 있는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울시장 후보들부터 서울이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에 보다 독서 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제시했으면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공공도서관 수, 자료구입비, 전문인력(사서) 확보 수준이 모두 그렇다. 예전에 비해 공공도서관 수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구 비례로 보면 여전히 도서관 선진국인 독일의 5분의1에 불과하다.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8권으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문화기반 시설 중에 이용자 수가 가장 많으면서도 1관당 전문인력의 수는 가장 적다. 이런 점들을 혁신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공공도서관이 ‘시민의 서재’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할 것 다하고 남는 돈으로 도서관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발상으로는 지자체장의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 어느 가정에서 아이의 미래를 위한 책이나 교육 투자를 할 것 다하고 남는 돈으로 하는가. 책과 도서관에 실컷 돈을 쓴다고 해도 그렇게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우선순위를 맨 뒤에서 앞쪽으로 당겨 달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서관과 독서환경에 신경 쓰는 양 폼 잡는 소리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인구 10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는 런던이 4.7개, 파리가 3.5개, 뉴욕이 2.6개, 도쿄가 2.5개인 데 비해 서울은 1.3개로 열악하다. 또한 서울시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120여개의 공공도서관 가운데 법령에서 정한 사서 채용 비율을 지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사서가 부족해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도서관의 일손을 충당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건 ‘열정 페이’보다도 못한 도서관 망신살이다. 도서관의 자료구입비 역시 감소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예산 확보에 만성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도서관 후진 도시가 문화 선진 도시가 되기는 어렵다. 이제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도서관을 ‘시민의 서재’로 만들어서 지식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이런 비전 하나만 똑바로 세우고 실천하기 시작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책의 해’는 대성공일 것이다. 시민도 이런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시민의 미래를 귀하게 여기는 분명한 징표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서 시민의 독서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보다는 공공도서관이 가장 발달한 도시, 시민이 책을 많이 읽고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 책으로 소통하고 꿈꾸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지자체장 후보들은 출판기념회 경쟁에만 그치지 말고 ‘책 읽는 도시’ 비전 경쟁에 나서길 바란다.
  •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일대일로 전폭 지지 없이 무역 시스템 증진만 언급 14조원 경협 체결·주식 교차거래 ‘후룬퉁’ 작업도 2015년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시 주석에게 대관식용 황금마차를 내주었다. 시 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는 펍(선술집)에서 생맥주 잔을 부딪치며 중국과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자고 의기투합했다.이후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고립노선을 택했다. 친중파 캐머런 총리 대신 중국을 그다지 믿지 않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각을 맡았다. 황금시대의 문은 열리지도 못한 채 잊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유럽 경제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영국은 새로운 파트너로 중국이 필요했고, 중국은 자국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 구축에 영국이 필요했다. 매개체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였다.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경제적 패권을 차지하려는 시 주석의 일대일로 전략이 빛을 보려면 영국의 지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중국의 속셈을 꿰뚫고 있었다. 2015년 약속에 따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메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을 하고 1일 시 주석을 만났지만, 일대일로에 협력한다고만 했을 뿐 ‘전폭적인 지지’나 ‘공식적 인정’과 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메이 총리는 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편적인 법규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이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징에 오기 전 우한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의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중국 지도부에 일대일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과 일치한다. 그렇다고 이번 방문이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일대일로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국은 메이 총리에게 섭섭해하지 않을 정도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우선 양국은 90억 파운드(약 13조 6000억원) 규모의 경협을 체결했다. 상하이 증시와 런던 증시에서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후룬퉁’ 준비 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1996년 광우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이 보따리는 지난 8∼10일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서 받은 것보다는 훨씬 작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급의 예우를 받으며 18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에 이르는 에어버스 여객기 184대 구매 주문과 100억 유로(약 12조 7000억원) 규모의 프랑스제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원전 수출을 비롯해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 중국 온라인몰의 프랑스제품 구매 등의 선물을 챙겼다. 메이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황금시대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초봄 메이 총리의 방문으로 황금시대의 결실이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일대일로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중·영 황금시대의 봄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은 어떻게 해킹 강국이 되었나

    북한은 어떻게 해킹 강국이 되었나

    “북한 해킹은 적은 투자로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라크의 급조폭발장치(IEDs) 만큼이나 보복하기 힘든 타킷이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첩보 분석 책임자인 존 헐트퀴스트가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킹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광범위한 경제 제재에도 북한이 해킹 강국이 된 것은 영재를 조기 발굴해 집중 훈련하는 ‘소비에트식’ 교육 덕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북한의 인터넷은 중국 압록강변과 러시아를 통해서만 연결되는데 데이터 사용량은 작은 회사 수준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2014년 미국 영화제작사 소니, 2016년 방글라데시중앙은행 8100만달러 탈취, 2017년 워너크라이 공격 등에서 보여준 북한의 해킹 실력은 맹인 농구 선수가 3점슛을 정기적으로 성공시키는 수준에 비할 정도로 높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전력 시스템에 침입하려 시도했고, 지난주에는 캐나다 토론토 철도 시스템을 공격했다.  북한은 수학, 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중학생을 발굴해 김일성대나 김책공업대에서 공부시킨 다음 정찰총국 산하 ‘121국’ 소속으로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도록 한다. 북한 공작원들의 중국 거점으로 알려진 칠보산호텔은 지난 9일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폐쇄됐다. 3000~6000명 규모의 북한 해커들은 독자적인 악성코드를 개발해서 사용하며 최근 한국, 런던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해킹도 성공했다. 북한 고위층이 비트코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제재국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유, 식량이 아니라 나노기술이나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 교류의 중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살인마 ‘잭 더 리퍼’ 정체 밝혀질까?…동일 필체 편지 발견

    살인마 ‘잭 더 리퍼’ 정체 밝혀질까?…동일 필체 편지 발견

    1888년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에서 적어도 5명 이상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정체와 관련된 또 하나의 주장이 나왔다. 잭 더 리퍼는 당시 매춘부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훼손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지 경찰서에는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수도 없이 쏟아졌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발신자명이 ‘잭 더 리퍼’였던 편지 수백통은 각기 다른 필체로 쓰여졌고, 이중 일부는 언론사가 신문 판매부수를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조작한 편지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이 당시 편지를 다시 분석한 결과, ‘디어 보스’(Dear Boss)로 시작하는 편지와 ‘음탕한 잭키’로 명명된 엽서의 필체가 다른 편지들과 달리 동일한 필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참다’,‘ 억누르다’의 뜻을 가진 ‘to keep back’이라는 표현이 두 편지 모두에 똑같이 등장하며, 3번째 줄에 역시 동일한 농담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구한 맨체스터대학의 안드레아 니니 박사는 “잭 더 리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편지 209통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공통점을 발견했다”면서 “편지와 엽서는 각각 1888년 9월 27일, 10월 1일에 각기 다른 경찰서에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의 언어학적 기술로 분석한 결과 두 통의 편지는 다른 편지들과 확연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필체나 문체 등을 미뤄 봤을 때 동일한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니니 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과가 범인의 신상을 밝히거나 두 편지를 쓴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법의학적으로 필체를 감정하고 구분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두 통을 제외한 다른 편지들은 모방의 흔적이 매우 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한 탐정이 당시 사건 현장에서 수습한 숄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채취하고 용의자를 추려냈다고 주장했지만, 과학자들은 해당 DNA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며 증거로서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트넘 손흥민 80분 뛰었지만 연속골 달성 실패…맨유에 팀은 2대0 승

    토트넘 손흥민 80분 뛰었지만 연속골 달성 실패…맨유에 팀은 2대0 승

    손흥민(26·토트넘)이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6경기 80분을 활약하며 연속 골 달성에 관심을 모았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팀은 맨윤에 2대0으로 승리했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80분을 뛰었다. 전반 31분 단독 돌파 이후 중거리 슛을 날려봤지만 골대를 넘겼고 후반 4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23분 에릭센이 전달한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골대를 비켜갔다. 손흥민은 결국 득점 없이 후반 3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밖으로 나왔다. 토트넘의 역대 리그 홈 경기 최다 연속 골인 6경기 연속 골 대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에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하면서 토트넘에서 종전까지 최다 리그 홈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던 2004년 저메인 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델리 알리와 함께 토트넘 선발 멤버 중엔 가장 낮은 점수다.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토트넘은 강팀 맨유를 2대0으로 꺾고 9경기(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4승 6무 5패(승점 48)가 된 토트넘은 리그 4위 리버풀을 승점 2 차로 바짝 추격했다. 8경기 무패행진 중이었던 맨유(16승 5무 4패)는 5연승(리그 3연승)과 4경기 무실점 기록을 마감했다. 흐름이 좋은 두 팀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균형은 일찌감치 깨졌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하프라인 너머에서 빠르게 연결된 공으로 오픈 찬스에서 킥오프 11초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28분에는 맨유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토트넘 키어런 트리피어가 골대 정면의 해리 케인을 향해 찔러준 공이 맨유 수비수 필 존스의 발에 걸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를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슈퍼문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

    [포토] 슈퍼문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

    35년 만에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 31일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 한 대가 달을 배경으로 날아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아라고 얏보지 말라고...태아 발차기 강도보니...

    태아라고 얏보지 말라고...태아 발차기 강도보니...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임산부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태아의 발차기가 심해서 자궁을 뚫고 밖으로 나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임산부들은 태아의 발차기 때문에 한 밤중에 자다가 깜짝 놀라 일어난 경험은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태아들의 발차기 세기는 어느 정도이고 왜 발차기를 하는 것일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킹스칼리지, 런던대 부속 그레이트 오몬드스트리트 아동병원 공동연구진이 임신 20~35주차 태아 341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후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어 발차기 강도를 측정한 결과를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25일자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20~30주 사이 태아의 발차기 강도가 29~47뉴턴(N) 정도로 가장 강하고 그 이후부터는 점점 약해져 35주째가 되면 17N으로 약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N은 1㎏의 물체를 1㎨의 가속도로 밀 수 있는 힘을 말한다. 1㎏의 물체를 중력가속도인 9.8㎨로 자유낙하시킬 때 힘은 9.8N이므로 태아의 발차기는 이것보다 4배 이상 강한 힘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아이의 발차기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약해지는 것은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의 발차기 운동은 근육과 뼈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관절이 적절하게 형성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니암 노런 임페리얼칼리지 바이오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아의 생체역학과 골격기형간 잠재적 연관성을 밝혀낸 것으로 임신기에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태아의 경우 근골격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친 유해 안고 박지성 오후 귀국, 1일 아주대병원 문상 받아

    모친 유해 안고 박지성 오후 귀국, 1일 아주대병원 문상 받아

    이달 중순 영국 런던에서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37)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31일 오후 귀국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 이사장은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서 모친상을 당한 후 한국으로 운구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왔는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모친의 유해를 안고 오후 4시 5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수원 아주대학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조문은 2월 1일 하루만 받고 2일 발인한다. JS 파운데이션은 용인 공원묘지를 장지로 택했다고 밝혔다.고인 장명자 여사는 지난달 말 런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와 한때 호전되는 듯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본부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와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아시아축구협회(AFC) 사회공헌위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글로벌 앰버서더이기도 하다. 외동아들이자 집안의 장손인 그는 모친상을 당한 날, 자신의 경기 모습을 보는 것을 여생의 낙으로 여기던 친할머니 김매심씨까지 여의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갇혀 있는 창의성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갇혀 있는 창의성

    2016년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충격을 주었던 알파고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중국에 나타나 세계 최강이라는 커제에게 전승을 거둔 뒤에 은퇴를 선언하고 바둑판을 떠나는 모습은 초현실적이다. 무협지의 영웅이 신묘한 영약을 얻어서 초인으로 거듭나더니 무림을 평정하고 홀연히 속세를 떠나는 모습이랄까. 이번엔 영화의 주인공으로 다시 찾아왔다. 2017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됐던 다큐멘터리 영화 ‘알파고’는 그의 탄생과 짧은 생을 다룬다. 서울의 어느 시사회장에서 접한 이 영화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는 내용일 거라는 내 심증과는 아주 달랐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전지전능한 인공지능으로 출연하는 스카이넷의 공포보다는 인간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반추와 먹먹함을 유발한다. 프랑스 보르도에 사는 중국계 프로 기사 판후이는 영화에서 관찰자이자 기록자의 역할이다. 어느 날 런던의 구글 딥마인드라는 기업으로부터 바둑 프로젝트와 관련한 초청을 받는다. 자신의 머리에 온갖 측정 장치를 달고 바둑을 두게 하는 실험을 연상하며 런던으로 향하지만, 예상과 달리 컴퓨터 프로그램과 대국을 하게 된 그는 전패의 치욕을 겪게 된다. 유럽에서 오래 살아서 기력이 형편없어졌다는 등의 악성 인터넷 댓글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딥마인드 팀은 판후이의 도움으로 알파고 알고리즘의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한다. 예상 외의 국지적 손실이 전체 판세에 연쇄적이고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고심하지만, 시간에 쫓겨서 알고리즘 미세 조정에 그친다. 영화의 대부분은 서울의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신묘한 수로 두 개의 수를 소개한다. 알파고의 제1국 37수와 이세돌의 제4국 78수다. 바둑 전문가들을 충격에 빠트린, 이전의 인간이라면 두지 않았을 전인미답의 수다. 이세돌은 알파고의 37수를 바둑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수라고 극찬한다. 우리가 아는 창의력도 어떤 틀 안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말도 덧붙인다. 나만의 창의성이라고 생각했던 것조차도 교육, 관습, 관례대로의 틀 안에 갇혀 있던 것은 아닐까. 그 틀 밖에 그 모든 것을 넘는 신묘한 수 나만의 37수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영화에서 알파고의 37수는 인간의 창의력과 그 한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끄집어내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인간의 관습에서 자유로운 알파고의 파격적 창의성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이세돌은 3연패를 기록한다. 여기서 깊은 좌절과 고뇌의 산물로 나오는 카운터펀치가 4국의 78수다. 이전의 이세돌이라면 두지 않았을, 알파고에게 통상보다 훨씬 많은 90여수까지 두어 보며 계산하도록 강요한 ‘신의 한 수’로 회자되는 바로 그 수다. 인공지능은 인간성을 파괴하며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언젠가 인류를 지배할지도 모르는 인류의 공적이라고? 영화는 말한다. 이세돌의 78수는 기계를 통해 인간다움(humanness)이 확장되고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교육받은 대로라면 검토해 보지도 않았을 수를 단 세 번의 대국 만에 이제는 편견 없이 가능성의 범주에 두게 됐다는 것, 그 사유의 확장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제 기계에 인간이 판판이 깨지는 게임이 된 바둑은 설 자리를 잃을 거라고? 영화 마지막의 엔딩 롤에 이런 자막이 나온다. ‘알파고 이후 바둑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대거 늘면서 세계적인 바둑판 부족 현상이 보도되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 심진수△구주통상과장 박성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부이사관 승진△도시정책과장 최형욱◇과장급 전보△국방대학교 파견 최재석△공공시설건축과장 이상철◇과장급 직위 승진△공공청사기획과장 정래화△자족기능유치팀장 권장섭△도시공간정보팀장 최동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본부장 직무대행 임준민△전략경영실장 노화봉△기획조정실장 김상호△운영지원실장 이병희△특성화지원실장 양숙경△소공인지원실장 김현석△기금관리실장 김성근△서울강원지역본부장 김유오△경기인천지역본부장 맹철영△대구경북지역본부장 황미애△대전충청지역본부장 이광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감사실장 이학구△기획조정부장 박창석△경영지원부장 양일주△지속가능전략연구부장 안소은△사회환경연구부장 조공장△생활환경연구부장 신상철△기후대기연구부장 주현수△물국토연구부장 황상일△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장훈△국제협력·교육센터장 이현우△환경평가본부장 최준규△공공인프라평가실장 선효성△환경평가모니터링센터장 유헌석 ■대한건설협회 △기술정책실장 최상호△문화홍보실장 김충권 ■한국은행 ◇국실부장 이동△정책보좌관 이중식△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김한성△금융검사실장 박종열△국고증권실장 김종욱△워싱턴주재 박찬호△강릉본부장 하천수△포항본부장 하대성△전산정보국 전산운영부장 박민호△전산관리부장 원영남△조사국 국제경제부장 윤상규△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 최낙균△금융시스템분석부장 김희천△국제국 외환업무부장 감충식△외자운용원 투자운용2부장 박광석△운용지원부장 김영민△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 김동균◇1급△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김한성△별관건축본부장 김진용△조사국 거시모형부장 황상필△금융검사실장 박종열△국제국 부국장 오영주△런던사무소장 김현기△금융감독원파견 조강래(승진)△조사국 김준한△국제협력국 류상철△인사경영국 소속 서정의 이정욱 임철재(이동)◇2급△공보관 고원홍△기획협력국 권태용 최재효△인재개발원 박정규△경제통계국 문소상 신승철△금융안정국 김주현△통화정책국 김봉기△국제협력국 이웅천△광주전남본부 방만승△인사경영국소속 민준규 박구도 채희권 홍철(승진)△기획협력국 이재모△차세대시스템개발단 김지수△전산정보국 김정규 조덕근△인사경영국 권오관△인재개발원 서원석△조사국 송승주△금융안정국 박형근△통화정책국 한경수△금융결제국 전법용△국제국 홍원석△외자운용원 정호석 최재용△경제연구원 김병기 박준서△감사실 임석근 한상교△강원본부 최덕재△인천본부 이재용△경기본부 정문갑△울산본부 김승철△강남본부 임현묵△인사경영국소속 김용선 김훈 박승환 신현열 이원기 조규산 조홍균 황인선(이동)◇3급△기획협력국 이종성△금융통화위원회실 이재원△차세대시스템개발단 장동일△조사국 김민식 이창기△경제통계국 김성준 문혜정 서정석△금융결제국 박준홍 윤재호△뉴욕사무소 권용훈△국제협력국 최석현△외자운용원 금재명 오영길△경제연구원 황인도△전북본부 남민호△대전충남본부 박성진△인사경영국소속 유영휘(승진)△차세대시스템개발단 박성종 박진성△커뮤니케이션국 고석관 이상현 임홍기△전산정보국 이재율△인사경영국 김기원△인재개발원 문신철△경제통계국 서유정 양호석 황희진△금융안정국 곽무섭 이재화△통화정책국 봉관수 오형석△금융시장국 한정훈△금융결제국 정수하 조병익△발권국 김명석△국제국 이석우 이창헌△뉴욕사무소 주재현△홍콩주재 이은석△감사실 박상하 서만호△부산본부 오세성△광주전남본부 임진규△대전충남본부 박동화△충북본부 김용민△강원본부 김성묵△제주본부 우준명 최영준△경기본부 이광한 정인규△경남본부 석우현 이병창△강남본부 손영호△인사경영국소속 조석방(이동)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 한유경△정책과학대학원장 최은봉△공연예술대학원장 김효근△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장 심소희△엘텍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장 임혜숙△신산업융합대학장 겸 건강과학대학장 최애경△간호대학장 김미영△경력개발센터원장 조일현△언어교육원장 심소희△이화미디어센터주간 직무대행 최지향△기획처부처장(홍보) 겸 이화웰컴센터장 차희원△대외협력처부처장 유현정△의무산학부단장 류동열△교목 장윤재 안선희△한국여성연구원장 허라금△예술과학융합연구소장 여운승△통일학연구원장 김석향 ■상명대 ◇제2캠퍼스△교학부총장 김재현△학생경력개발처장 강현경△디자인대학장 및 예술대학장 심형근◇서울캠퍼스△대외협력처장 조항록△대학원장 및 계당 배상명 기념관장 권찬호△박물관장 하희정△신문방송국장 및 학보사주간 강옥희△교직지원센터장 최홍원
  • IoT 가로등·자율차… 세계는 스마트시티 구축 중

    IoT 가로등·자율차… 세계는 스마트시티 구축 중

    정부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세종과 부산을 각각 선정한 가운데 세계 각국도 스마트시티 만들기에 분주하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통신망이 사람의 신경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미래 첨단도시를 말한다. 3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 구축됐거나 구축 예정인 스마트 도시는 235개(2016년 1월 기준)에 이른다. 그만큼 ‘스마트시티 만들기’는 세계 각국의 현재진행형 화두다. 지향점은 같지만 방점이 각기 다른 점도 눈에 띈다.유럽 선진국들은 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속 누적된 문제를 최신 기술로 풀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 등이 대표적이다. 바르셀로나는 낙후된 제조업 지구인 본을 2013년 첨단 산업단지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도시재생사업’이란 이름 아래 스마트시티 실험을 시작했다. IoT를 가로등부터 주차장, 쓰레기통 등 다양한 도심 인프라와 결합시켜 도시 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부터 주차, 쓰레기 문제 등을 좀더 쉽게 풀어 가고 있다. 암스테르담은 2004년부터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실험하고 있다. 주거부터 산업, 교통, 공공시설 등 도심 속 공유경제 등을 실현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40%, 에너지 사용을 25%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다. 한계에 봉착한 도심 교통과 에너지, 환경 문제를 ‘소유가 아닌 공유’로 풀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서 달리고 있다. 2016년 미 교통부는 교통 정체 해소, 환경 보호,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537억원)를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1차로 7개 후보 도시(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덴버, 캔자스시티, 오스틴, 콜럼버스, 피츠버그)를 선정했다. 각 후보 도시는 2차 제안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받고 민간 파트너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은 새로 도시를 만들 때부터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국가 전체에 누적된 인구, 환경, 교통, 에너지 문제의 해법도 찾고 인프라 투자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조 위안(약 169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500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도 역시 99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320억 달러(34조 35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전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세종과 부산을 각각 선정했다. 앞으로 5년간 두 도시에는 차세대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 분야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이 절실하지만 ‘사전 교감’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청사진과 관계없이 KT는 2019년 말까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판교 알파돔시티에, LG 유플러스는 고양시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각각 협력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안에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이 때문에 “갈 길이 바쁜데 민관이 따로 논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무신론자가 유신론자보다 똑똑하다…이유는? (연구)

    무신론자가 유신론자보다 똑똑하다…이유는? (연구)

    무신론자가 특정 신을 믿는 유신론자에 비해 더 똑똑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학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이 6만 3000명 이상의 연구 참가자를 진행으로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우선 이들의 종교 여부를 조사해 이들을 각각 무신론자와 유신론자, 불가지론자로 구분했다. 불가지론은 ‘인간으로서 신과 같은 초과학 초경험의 세계는 확신할 수 없다’ 즉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의 관점으로, 무신론과는 구별된다.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론과 주의력, 기억력 등을 포함하는 인지능력테스트를 30분간 실시한 결과, 나이와 교육수준,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종교에 따라 점수 분포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무신론자의 인지능력테스트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불가지론자와 유신론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연구를 이끈 리차드 도스 박사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직감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것은 강한 종교적 신념과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유신론자의 IQ가 낮게 나타나는 것은 직감과 논리가 충돌하면서 이것이 낮은 인지능력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즉 무신론자는 추론 및 사실과 논리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유신론자는 직감에 더욱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것이 인지능력에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 도스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종교적 효과가 추론과 직관능력 사이의 충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신론자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종교를 가지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2010년 16.4%였지만 2050년에는 13.2%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발도상국에서 유신론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이슬람교인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슬람교인의 경우 기독교인에 비해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 근거로 작용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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