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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아이들이 매일 학교를 오갈 때 함께 있는 부모들보다 거리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를 30% 더 흡입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글로벌 액션 플랜’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맑은 공기의 날’(클린 에어 데이)을 맞아 발표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주요 4개 도시인 맨체스터와 리즈, 글래스고 그리고 런던에서 시행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 목적은 한 사람이 자동차의 유해한 배기가스에 노출될 때 키 높이에 따라 노출 수준에 영향을 받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성인과 11세 이하 어린이에 초점을 뒀다. 실험 의뢰를 받은 미국 열화상카메라 전문기업 ‘플리어시스템’(FLIR)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아이들 주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 사진을 포착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산화탄소를 추적기체로 사용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질소 그리고 미립자물질 등 유해 물질에 의한 노출을 시각화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자동차의 해로운 배기가스를 약 3분의 1 더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의 키가 더 작아 배기가스에 더 가깝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아이들이 차가 적은 한적한 거리를 통해 학교를 오가면 오염 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대해 글로벌 액션 플랜은 “부모들이 학교를 오가는 길만 바꿔도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등하굣길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오히려 이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든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 중 50%가 부모에 의해 학교 정문 앞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들은 차가 많은 혼잡한 거리를 걸을 때보다 차 안에 있을 때 두 배 더 많은 오염 물질에 노출돼 유독 가스를 마실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이 연구 결과는 왜 우리 정부가 대기오염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만 하는지를 더욱더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대기오염 전문가인 조너선 그리그 영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 교수는 “내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어린이의 폐 성장 감소와 천식 악화, 그리고 폐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막으려면 대기오염으로부터 아이들의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lianna2013 / 123RF 스톡 콘텐츠(맨위부터 순서대로), 글로벌 액션 플랜, stockbrok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새들의 노래는 몇백 년 간 이어져왔다 (연구)

    [와우! 과학] 새들의 노래는 몇백 년 간 이어져왔다 (연구)

    짹짹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가 마치 인류가 몇 세대에 걸쳐 문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것처럼 이어져 왔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 런던대 심리학자 로버트 라클런이 이끄는 연구팀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늪참새들은 지역마다 저마다 선호하는 노래를 계승해나간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 사는 늪참새들은 3박자 노래를 좋아하지만, 미네소타주에 사는 늪참새들은 4박자 노래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젊은 개체가 나이 든 개체에게 노래를 배워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라는 생각에 실제로 노래가 계승되고 잇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뉴욕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그리고 위스콘신주에 사는 수컷 늪참새 615마리의 노래를 녹음해 소프트웨어로 분석했고 늪참새들은 개체당 최대 5곡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연구팀은 젊은 늪참새가 어떻게 노래를 배우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노래가 집단 속에서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시뮬레이션하는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들 참새가 ‘단순히 마음에 드는 곡을 배우는지’ 또는 ‘아비 등 특정 개체가 부르는 노래를 좋아하는지’ 등 다양한 가설을 이 모델에 적용해 가장 연관성이 높은 노래 학습 방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젊은 늪참새들은 다른 개체가 부르는 노래를 무작위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기 있는 곡을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늪참새는 모든 노래를 98%가 넘는 정확도로 익힐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 참새는 몇백 년 동안에 걸쳐 노래를 계승하고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븐 노비츠키 듀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류가 가진 전통문화는 높은 인지 능력에 의해 유지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히 인기 있는 노래를 기억해 노래할 뿐’이라는 단순한 규칙으로도 인간의 전통문화처럼 노래를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로버트 라클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런닝맨’ 이광수, 영국 공항서 뜻밖의 인기 “멋있어 보인다”

    ‘런닝맨’ 이광수, 영국 공항서 뜻밖의 인기 “멋있어 보인다”

    SBS ‘런닝맨‘이 유럽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했다. 최근 ‘런닝맨’ 제작진과 ‘몸서리 패키지팀’으로 함께 한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 전소민, 이다희, 이상엽 등은 윙워킹 벌칙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이번 촬영은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된 만큼 제작진과 멤버들 역시 큰 긴장없이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지만, 공항까지 찾아온 유럽 팬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플래카드와 카메라를 든 수많은 팬들은 ‘런닝맨’을 외치며 열렬히 환호해줬고, 심지어 ‘패밀리 패키지’ 멤버인 이다희와 이상엽의 이름까지 알고 있어 ‘런닝맨’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밖에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의 인기는 유럽에서도 빛을 발했다. 유독 이광수의 손짓과 미소에 뜨겁게 반응하던 팬들은 버스에 타는 순간까지 쉴 새 없이 ‘이광수’의 이름을 외쳤다. 평소와는 다른 이광수의 모습에 놀란 멤버들은 “멋있어 보인다”며 부러운 눈길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럭셔리 패키지 팀인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홍진영, 강한나는 긴 여정 끝에 힘겹게 스위스에 도착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진영은 공항 입국 심사에서 거절당할 뻔한 하기도 했는데, 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VS몸서리’의 폭소만발 극과 극 여행기는 24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했을 때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듀오와 수비의 중심인 장현수(FC도쿄)를 주축으로 세웠다. 그때도 지금처럼 객관적 전력은 한국의 절대 열세였고,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대표팀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제압하고 독일과의 2차전을 3-3으로 비긴 상태. 기세등등한 멕시코는 당시에도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와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프랑크푸르트) 등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32분 권창훈(디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앞선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멕시코에는 ‘굴욕’과도 같은 일이었다. 특히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멕시코의 골잡이 로사노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로사노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당시를 회고할 필요가 있다. 골잡이 로사노는 퇴장에 이은 팀 패배까지, 한국과의 경기에 아직 ‘악몽’이 남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독일을 상대로 했을 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멕시코의 전방 압박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고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멕시코는 독일전 때와 거의 동일한 선수들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대표팀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발 11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경기 때마다 4~5명을 바꿔 기용했던 것에 비춰 한 명만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멕시코 유력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한국과의 경기에 4명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 새로 투입될 것을 예상했다. 멕시코 방송 TV아즈테카오, 스페인 방송 텔레싱코 중계진도 “멕시코가 한국전에 라울 히메네스, 헤수스 코로나, 요나탄 도스산토스, 마르코 파비안 등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이 소식통의 발언은 이와는 정면 배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새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빠른 속도가 강점인 코로나다. 이 소식통은 “미겔 라윤의 자리에 코로나가 나오는 게 유일한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로 한국의 풀백과 측면 공격 자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다. 오소리오 감독이 중용하는 카드일 가능성이 있어 신태용호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날 오후 현지에 도착한 신 감독은 22일 이재성(전북)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30분 뒤부터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오소리오 감독과 대표 선수는 이로부터 2시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2300년 전 진시황 할머니 무덤서 멸종 원숭이 발견

    [와우! 과학] 2300년 전 진시황 할머니 무덤서 멸종 원숭이 발견

    약 23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한 무덤에서 지금은 멸종된 유인원(원숭이)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돼 학계가 연구에 나섰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동물학회는 중국 산시성에서 발견된 2300년 전 분실(무덤이 있는 방)안에서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신종 긴팔원숭이 친척뻘의 유인원 두개골 조각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무덤은 진시황의 할머니의 것으로, 여기에 함께 묻힌 원숭이는 진시황의 할머니가 생전 키우던 애완동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이 ‘쥔즈 임페리얼리스’(Junzi imperialis)라고 명명한 이 원숭이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이는 현존하는 긴팔원숭이의 친척뻘에 해당하며 현존하지 않는 멸종된 동물로 밝혀졌다. 또 지금까지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속(屬, 생물 분류의 단위로 과(科)와 종(種)사이)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해당 두개골과 턱 부위는 현존하는 긴팔원숭이 20종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발견된 적이 없었던 신종 긴팔원숭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한편 신종 긴팔원숭이의 멸종 원인은 현존하는 유인원의 멸종 위기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왔다. 연구진은 “고대 중국에서는 긴팔원숭이와 같은 동물을 매우 고귀하게 여겨 종종 이를 잡아 애완동물처럼 키웠다”면서 “신종 긴팔원숭이 두개골이 발견된 무덤에서는 표범과 곰, 스라소니 등의 동물 뼈도 함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역사적 환경으로 살펴봤을 때, 애완동물로 키우기 위한 무분별한 사냥이나 숲이 무너지고 농업이 확장되는 등 서식지 파괴의 영향으로 멸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현존하는 긴팔원숭이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적은 것도 이 같은 역사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긴팔원숭이 전문가 토마스 가이스만 박사는 “이 두개골의 발견은 매우 놀랍다. 이번 연구는 고대 중국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긴팔원숭이가 다수 서식했다는 증거가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대 중국인들이 영장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영역을 광대한 산림에까지 확장하면서 긴팔원숭이의 멸종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21일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뮤비 속 비욘세·제이지 보고 놀란 6살 딸(영상)

    뮤비 속 비욘세·제이지 보고 놀란 6살 딸(영상)

    ‘세기의 커플’ 비욘세와 제이지가 뮤직비디오에서 연출한 로맨틱한 모습은 전 세계 수많은 팬을 열광하게 했지만, 첫째 딸 블루 아이비(6)에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비욘세와 제이지의 합동공연 ‘온 더 런 투 투어’에서 두 사람의 첫 공동앨범 ‘에브리띵 이즈 러브’의 인트로 영상이 공연장 대형 LED 화면으로 처음 공개됐다. 그러자 이날 공연을 관람하던 블루 아이비는 열광하는 관중들과 달리 두 눈을 가리거나 자리에 주저앉아 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는 뮤직비디오 속 비욘세와 제이지의 모습이 블루 아이비가 알던 것과 전혀 달랐기 때문인 듯싶다. 이런 모습은 이날 사라 에머슨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팬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비욘세 역시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영상을 공유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는 최근 더 카터스라는 이름으로 첫 공동앨범 ‘에브리띵 이즈 러브’를 깜짝 공개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더 카터스는 제이지의 성에서 따온 그룹명으로 카터 부부를 의미한다. 이번 앨범은 20일 정오부터 국내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사진=비욘세/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등하굣길 아이들, 어른들보다 차량 배기가스 30% 더 마셔”(연구)

    아이들이 매일 학교를 오갈 때 함께 있는 부모들보다 거리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를 30% 더 흡입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글로벌 액션 플랜’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맑은 공기의 날’(클린 에어 데이)을 맞아 발표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주요 4개 도시인 맨체스터와 리즈, 글래스고 그리고 런던에서 시행한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연구 목적은 한 사람이 자동차의 유해한 배기가스에 노출될 때 키 높이에 따라 노출 수준에 영향을 받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성인과 11세 이하 어린이에 초점을 뒀다. 실험 의뢰를 받은 미국 열화상카메라 전문기업 ‘플리어시스템’(FLIR)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아이들 주변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증거 사진을 포착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산화탄소를 추적기체로 사용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이산화질소 그리고 미립자물질 등 유해 물질에 의한 노출을 시각화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자동차의 해로운 배기가스를 약 3분의 1 더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의 키가 더 작아 배기가스에 더 가깝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아이들이 차가 적은 한적한 거리를 통해 학교를 오가면 오염 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대해 글로벌 액션 플랜은 “부모들이 학교를 오가는 길만 바꿔도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등하굣길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오히려 이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든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 중 50%가 부모에 의해 학교 정문 앞까지 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들은 차가 많은 혼잡한 거리를 걸을 때보다 차 안에 있을 때 두 배 더 많은 오염 물질에 노출돼 유독 가스를 마실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부 장관은 “이 연구 결과는 왜 우리 정부가 대기오염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만 하는지를 더욱더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대기오염 전문가인 조너선 그리그 영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 교수는 “내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어린이의 폐 성장 감소와 천식 악화, 그리고 폐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지속적인 손상을 막으려면 대기오염으로부터 아이들의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lianna2013 / 123RF 스톡 콘텐츠(맨위부터 순서대로), 글로벌 액션 플랜, stockbrok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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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건설관리과장 권대일 △전력자원관리실 물자관리과장 유정율 ■디지털타임스 △금융정책부 금융팀장 김승룡 △ICT과학부 과학바이오팀장 안경애 △금융정책부 세종팀장 권대경 △산업부 증권부동산팀장 김동욱 △ICT과학부 통신콘텐츠팀장 심화영 △정치국제부 정치팀장 박미영 △산업부 재계팀장 박정일 △ICT과학부 블록체인팀장 이경탁 △영업관리팀장 전정하 ■한국수력원자력 ◇전보△정비처장 장영진△아부다비지사 바라카제2발전소장 전수철 ■한국은행 △정책보좌관 홍경식△공보관 김현기△지역협력실장 윤상규△커뮤니케이션국장 이중식△인사경영국장 전태영△인재개발원장 강성경△경제통계국장 박양수△금융결제국장 민좌홍△국제협력국장 김준한△부산본부장 차현진△대구경북본부장 원종석△목포본부장 최낙균△광주전남본부장 이정△대전충남본부장 오영주△충북본부장 노영래△강원본부장 서신구△인천본부장 김현정△경기본부장 김준기△울산본부장 황상필△강남본부장 양동성△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김영태△도쿄사무소장 김상기△런던사무소장 성병희△베이징사무소 상하이주재 강종구
  • [포토] ‘로열 애스콧’ 경마대회에 참석한 해리 왕자와 매건 왕자비

    [포토] ‘로열 애스콧’ 경마대회에 참석한 해리 왕자와 매건 왕자비

    영국의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애스콧’ 경마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열 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경마 대회이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면책 특권 있어“ 베커 큰소리에 CAR ”그건 가짜 여권“

    ‘나 면책 특권 있어“ 베커 큰소리에 CAR ”그건 가짜 여권“

    재판에서 책임질 일을 면하려고 별일을 다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의 외교관 지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0) 얘기다. 세 차례나 윔블던을 제패했던 베커는 지난 4월 CAR의 스포츠와 문화 유럽연합 연락관으로 임명됐으며 외교관 면책 특권 때문에 파산 소송에서의 법률적 행위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얻었다고 지난 주 영국에서 주장했다. 약 두 달 전 그는 트위터에 파우스틴 아르찬게 투아데라 CAR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벨기에 주재 CAR 대사관도 그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CAR 외무부의 고위 관리인 체루빈 모루바마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여권이 가짜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에 도둑 맞은 새 여권” 묶음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지난 3월 19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난 이 여권에 외무부 직인이나 서명이 없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찰스 아르멜 두베인 CAR 외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여권을 발급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베커는 개인 은행가인 아르부스놋 레이텀에게서 돈을 빌렸다가 못 갚아 지난해 파산을 선언하고 현재 은닉 재산이 없는지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 런던최고법원에서 그의 변호인들은 영국 정부가 특별히 요청해 투아데라 CAR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취소하지 않는 한 베커에게 어떤 법률적 행위도 강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루바마는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CAR 기록보관소에 “베커에 관한 업무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이티 페리♥올랜도 블룸, 재결합 후 당당한 동행 ‘차 안에서 포착’

    케이티 페리♥올랜도 블룸, 재결합 후 당당한 동행 ‘차 안에서 포착’

    최근 재결합 한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 커플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스플래쉬닷컴은 17일(현지시각) 배우 올랜도 블룸과 가수 케이티 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런던에서 포착된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함께 차에 올라탔다.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2016년부터 공개 열애를 하다 지난해 2월 결별했다. 그러나 올해 초 재결합 한 후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스케줄에도 동반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앞서 케이티 페리는 지난 4월 한 방송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나는 요즘 행복하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SNS에 올랜도 블룸의 판넬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사진=TOPIC/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열정의 레드시스루’ 케이티 페리

    [포토] ‘열정의 레드시스루’ 케이티 페리

    가수 케이티 페리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02 아레나’에서 화려한 공연을 무대 위에서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고용 아닌 서비스 계약도 소속 근로자”

    우버 등 공유경제 기업 소송 영향 “고용 계약이 아닌 서비스 제공 계약 형태를 맺고 일하는 근로자도 해당 기업에 소속돼 일하는 근로자로 봐야 한다.” 영국 대법원이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자동차 호출 공유 업체 우버, 온라인 음식배달 업체 딜리버루 등 다른 공유 경제 기업의 노동자 지위와 비슷한 소송의 판결도 영향을 받게 됐다. 고용 계약이 아닌 서비스 제공 계약 형태를 맺고 일하는 ‘긱 이코노미’(긱 경제)의 노동자도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긱 이코노미에서의 노동자 지위 판결’이 나온 셈이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은 이날 핌리코 플러머즈의 종업원 게리 스미스가 해고된 뒤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6년간 핌리코 플러머즈를 위해 풀타임으로 일한 노동자는 병가 급여와 최저임금 등의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를 위해 일한 근로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과 유급 휴가 등이 적용되는 등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고용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 안건을 부당 해고 사건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스미스는 2005∼2011년 런던의 배관회사인 핌리코 플러머즈를 위해 일했지만 한편으로는 부가가치세 등록 자영업자 신분이었다. 스미스는 심장마비를 겪은 뒤 회사에 주 5일 근무에서 3일 근무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핌리코는 그의 요청을 거절하고 핌리코 브랜드가 붙은 밴 차량을 회수했다. 스미스는 이에 반발해 사실상 해고를 당한 셈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애니멀 픽!] 일광욕하며 하품 쩍…英배우집 옥상에 온 야생 여우

    [애니멀 픽!] 일광욕하며 하품 쩍…英배우집 옥상에 온 야생 여우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쉬고 싶다. 이런 마음은 우리 인간 만이 갖는 것은 아닌 듯하다. 영국 런던에 사는 야생 여우 한 마리는 햇살을 쐬기 위해 다소 대담한 장소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공원 근처에 있는 2층 집 옥상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영국 배우 톰 벨은 이날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옥상 잔디 위에 깔아 놓은 담요 위에 야생 여우 한 마리가 배를 깔고 엎드려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방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던 그는 ‘어디서 여우가 들어왔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모습이 신기해 즉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우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는 주방 창문을 통해 여우를 촬영했으며 그 후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조심스럽게 테라스 쪽으로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우는 그를 조금도 경계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 여우는 느긋하게 하품까지 쩍쩍해댔다. 그는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날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러자 해당 트윗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귀엽다” “부럽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깔개는 여우가 가져온 것이냐”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그리고 트윗을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11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 트윗은 영국 BBC뉴스와 미국 매셔블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됐다. 사진=톰 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리한나, ‘가슴 보일라’ 아슬아슬 흘러내린 드레스

    [포토] 리한나, ‘가슴 보일라’ 아슬아슬 흘러내린 드레스

    가수 겸 배우 리한나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션스8’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의 힘

    선거 때가 되면 “내가 투표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겠어”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 나서야 사회나 조직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커뮤니케이션대와 공과대, 영국 런던대 수학과 공동연구진이 사회나 조직의 25%가 생각을 바꾸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의 25%가 이른바 ‘티핑 포인트’(임계점)라는 설명이다. 티핑 포인트는 균형을 이루고 있던 것이 깨지고 급속한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말한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그동안 사회학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집단 변화에 필요한 임계질량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사회 변화에 대한 임계치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은 관찰에만 근거했기 때문에 임계치가 10~40%로 추정되는 등 정확도가 떨어졌다. 균형 안정성 이론에서는 집단의 절반이 넘는 51%가 변해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조직 변화의 임계점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사회 변화 동력과 관련된 연구 논문들을 메타분석하는 동시에 집단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다양한 목적을 가진 20~30명 규모의 사회집단 10개를 선정한 뒤 기존 운용규약을 바꾸면 재정적 지원을 해 주기로 하고 변화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운용 규약을 바꿔 조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이 집단의 25% 미만일 때는 변화에 실패하는 상황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변화에 찬성하는 사람이 25%를 넘어설 경우 변화에 동조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특히 연구팀은 한 사람이라도 부족해 25%라는 임계점을 넘지 못할 경우는 변화의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뉴욕, 英런던 집값 비싼 이유 알고보니...

    美뉴욕, 英런던 집값 비싼 이유 알고보니...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자 가장 친환경적인 장소”라고 주장했다.그런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위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지난달 발표한 ‘2018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람들은 점점 도시로 몰려들게 될 것이고 이 때문에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발전을 비롯한 각종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DESA에 따르면 2050년쯤이 되면 지구촌 도시인구 비율은 현재 55%에서 68%로 증가한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살게 된다는 것이다. 2030년이 되면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시티’가 현재 31곳에서 43곳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보고서는 “도시화의 가속화로 많은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과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건축학자와 도시계획가들은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전철시스템, 컨벤션센터, 주택 사업 같은 대규모 건설을 통해 성공적인 신도시를 건설하고 쇠락한 도시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많은 정치가나 관료들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게 대다수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글레이저 교수 등은 “휘황찬란한 건물은 도시의 미관을 멋있어 보이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도시의 성공을 이끌고 도시의 여러 가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이번 6·13지방선거를 보면 많은 후보자들이 여전히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있고,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도시민들에게 삶의 만족감을 주는 도시의 요건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런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도시계획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이 나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부와 노키아 벨 연구소 영국분원 연구자들이 위키피디아와 세계 최대 온라인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에 2007~2014년에 올라온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사진 약 150만장을 추적해 도시의 문화 자본과 경제 자본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피직스’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1930~2002)가 주장한 ‘문화 자본’의 개념이 실재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르디외의 ‘문화 자본’은 비슷한 문화적 가치를 누리는 사람들이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회를 확대시키고 공동체의 부를 가져온다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위키피디아를 통해 도시의 문화 자본을 광고 및 마케팅, 건축 및 공예, 디자인, 예술, IT 소프트웨어, 출판, 박물관 및 미술관, 음악 등 25개 분야로 나누고 또 675개 세부 분야로 구분했다. 그다음 촬영장소와 시간을 표시하는 GPS 태그가 붙은 150만장의 사진을 세부 분야에 따라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분류된 사진들을 런던 33개 자치구와 뉴욕 71개 지역의 도시 개발 상태, 소득 수준, 주택가격 분포 등 경제·지리 정보 지도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들이 일반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들이라는 점에 착안해 문화 자본을 측정하는 데 활용한 것이다. 그 결과 다른 자치구들보다 집값이 비싸고 소득 수준이 높은 런던의 켄싱턴, 첼시, 웨스트민스터, 런던중심구와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 미드타운, 브루클린하이츠 등은 문화 자본의 수준도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루카 아이엘로 노키아 벨 연구소 박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들을 보면 문화가 경제에 종속돼 있는 것이 아닌 문화 자본이 경제를 이끌고 나가는 형태”라며 “이번 연구는 그 같은 통설을 확인해 준 것으로 실제로 여러 경제적, 지리적 요인들이 주택 가격과 경제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문화적 요소가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도 최근 발간한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현대인의 소통 단절 현상을 치유하고 창의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서 얼굴을 맞대고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며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차 ‘첼시 FC’ 4년간 후원

    현대차 ‘첼시 FC’ 4년간 후원

    현대자동차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명문 축구클럽 첼시 FC와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후원 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4년간 선수단 유니폼 소매, 경기장 내 광고판 등에 현대차 로고를 쓴다. 또 첼시 FC의 홈구장인 스탬퍼드브리지에 차량을 전시하는 등 축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즌 정규 경기에 앞서 7월 23일 열리는 첼시 FC와 호주 프로축구단 퍼스 글로리 FC 간 친선경기 때 현대차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은 첼시 선수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 FC는 영국 런던을 연고로 활동 중인 축구단으로, 1905년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단 올랭피크 리옹을 후원하는 등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초 이상 쳐다보지마!”…넷플릭스가 내린 금지령, 이유는?

    “5초 이상 쳐다보지마!”…넷플릭스가 내린 금지령, 이유는?

    세계 최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직원들에게 ‘전화번호 묻기 금지령’을 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상대방에게 전화번호를 묻거나 5초간 응시하는 행동 등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지시에는 만약 업무와 관계없이 전화번호를 물을 경우, 전화번호 요청을 받은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곧바로 “그만! 더 이상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말하도록 격려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지시사항은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시들지 않은 ‘미투’ 운동 및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스캔들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사내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이 같은 지침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는 프로그램 제작팀에게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촬영된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의 촬영 당시에도 이 같은 지침이 엄격하게 적용됐다. 한 넷플릭스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이미 업무적으로 알려진 직원들의 번호 외에는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묻는 것 자체가 금지다. 또 누군가 이러한 방침을 어긴다면 곧바로 이를 보고해야 한다”면서 “이는 다양한 농담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5초를 세거나, 대화를 하면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는 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어 “지나치게 오랫동안 포옹을 하거나, 거부 의사를 1회 이상 밝혔는데도 계속해서 포옹 등을 요구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등한 목소리’ 100년 전 그날처럼… 영국 여성 10만여명 거리로

    ‘평등한 목소리’ 100년 전 그날처럼… 영국 여성 10만여명 거리로

    영국 여성 10만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여성의 참정권 쟁취 100주년을 자축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1918년 쟁취한 투표권을 기뻐하는 여성들이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주요 도시의 거리를 가득 채웠다. 당시 제정된 국민대표법으로 ‘30세 이상의 재산을 가진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여성의 정치 참여 물꼬를 텄다.런던에만 3만명 이상의 여성이 모였다. 이들은 의장대, 기수를 앞세우고 행진했다. 시위대는 피카델리 광장과 트라팔가 광장을 돌아 국회의사당 앞을 통과했다. 여성들은 100년 전 여성 참정권 쟁취 운동 당시 사용한 녹색, 백색, 보라색의 깃발을 들거나 같은 색의 옷을 입었다. ‘말보다 행동’ 등 100년 전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사용했던 문구를 적은 손팻말부터, 남녀 국회 의원 동수를 주장하는 ‘평등한 의석, 평등한 목소리’ 등의 구호가 등장했다. 가디언은 “6세부터 9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원로 정치인 셜리 윌리엄스는 “우리는 천천히 ‘평등’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는 인간으로서, 모든 여성과 남성의 평등과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문화예술단체 아티초크의 헬릭 매리지 감독은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 해소, 직장 내 성희롱 종식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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