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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대신 주차…英서 ‘발레파킹 로봇’ 시험 운용

    로봇이 대신 주차…英서 ‘발레파킹 로봇’ 시험 운용

    로봇이 사람 대신 발레파킹(대리주차)해주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이브닝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발레파킹 로봇이 시험 운용된다. 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탑승객은 주차장 입구에 있는 ‘드롭오프 존’에 차를 대충 세우고나서 발레파킹을 요청한 뒤 탑승 수속을 하러 가면 그만이다. 그러면 ‘스탠’이라는 이름의 발레파킹 로봇이 고객의 차에 접근해 차를 안전하게 들어올린 뒤 알아서 빈 주차 공간에 차를 세워둔다는 것이다.심지어 이들 로봇은 어떤 베테랑 운전자들보다 주차 능력이 뛰어나다. 군용급 GPS 장치의 도움으로 고객 차량 크기를 완벽하게 스캔해 같은 공간 안에 3분의 1 더 많은 차량을 안전하게 세울 수 있다. 운 좋은 고객은 로봇이 공항 주차장 안을 돌아다니며 차를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시험 운용은 사우스 터미널에 있는 장기주차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 일부 구역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탠은 프랑스 벤처기업 ‘스탠리 로보틱스’가 설계·개발했다. 이 기업은 이미 프랑스 파리와 리용, 그리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운용 시험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5개월간 진행한 시험 운용에서는 고객들이 로봇이 발레파킹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이 기업은 말한다. 스테판 에반노 스탠리 로보틱스 공동창업자는 “발레파킹 로봇을 도입하면 여행 성수기의 혼잡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스탠리 로보틱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풀럼 훈련 중 드잡이, ‘페널티킥 시비’ 주인공 카마라 체포된 듯”

    “풀럼 훈련 중 드잡이, ‘페널티킥 시비’ 주인공 카마라 체포된 듯”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의 훈련구장에서 드잡이가 벌어졌다.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으며 범죄 피해라 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한 선수가 경찰에 체포됐는데 바로 공격수 아부바카르 카마라(23)인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23일 전했다. 2017년 아미엥에서 풀럼에 합류해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한 프랑스 국적 선수다. 클럽이나 경찰이나 검거된 이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는데 클럽은 “모든 클럽 활동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풀럼은 성명을 내 “런던경시청의 발빠른 관심과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할 것이지만 모두에게 안전한 훈련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거나 계속되는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경시청은 뉴 말덴의 풀럼 훈련구장에서 20대 남성을 체포해 런던 남부 경찰서에 수감했다고만 밝혔다. 카마라는 지난 15일 훈련구장에서 선수들에게 조용히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보도록 진행된 요가 교육 중 말을 걸면 안된다는 규칙을 어기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말을 걸어 드잡이를 촉발했다고 일간 더 선이 전했다. 지난달 허더즈필드와의 경기 도중 페널티킥 전담 키커 미트로비치에게 공을 건네지 않고 찼다가 실축하는 바람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죽이고 싶었다”고 농반으로 털어놓았던 그 주인공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타벅스, 美 6개 도시에서 커피 배달에 나서

    스타벅스, 美 6개 도시에서 커피 배달에 나서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에 나서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우버 계열사인 우버이츠(Uber Eats)와 손잡고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내 6개 대도시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를 위해 커피 온도를 30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새 포장기법을 개발하는 등 심혈을 기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수수료는 2.49달러(약 28000원)이며 우버이츠 앱에서 매장 메뉴의 95%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가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범적으로 배달서비스를 운용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우버이츠와 협업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사 배달서비스와 최대 규모의 음료 소매업체 유통망을 결합한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배달서비스를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이미 알리바바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상반기 중 영국 런던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학+초음파’로 종양세포 제거한다

    ‘수학+초음파’로 종양세포 제거한다

    과학기술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불치병으로 알려진 질병들이 하나 둘씩 정복되고 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암’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암 정복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 발전의 역사가 도전과 응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암’도 언젠가는 반드시 정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 정복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한국과 영국 연구진이 수학적 기법을 활용한 초음파 기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을 내놨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단과 영국 런던대 기계공학과 공동연구팀이 초음파 영역에서 나타나는 음향 공동현상을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종양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음향 공동현상은 압력 변화로 인해 액체 내에 기포가 만들어져 터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음향 관련 국제학술지 ‘초음파 음향화학’ 최신호에 실렸다. 실제로 최근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질환 부위를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기압의 수 백 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진 고강도 집속초음파는 1000분의 1초만에 환부의 온도를 끓는점까지 올려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원리이다. 메스를 이용한 외과적 수술없이 질환 부위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회복시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적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런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초음파 영역에서 발생하는 음향 공동현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초음파로 인한 세포 조직의 변형률을 계산했다. 또 인체조직 모사실험 중에 나타나는 공동현상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로 예측한 값과 초고속 카메라 촬영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기포 운동으로 만들어지는 강도는 암세포 처럼 연한 조직은 파괴할 수 있지만 혈관에 손상을 주지는 않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기주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음파를 이용한 연조직 제거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수학적 모델링으로 초음파 조사조건을 찾아 외과적 수술 없이도 종양치료나 환부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영국 런던의 한 부부가 두 아들을 차세대 리오넬 메시로 키우기 위해 아이 돌보는 일은 물론 축구 연습을 도와줄 돌보미를 구한다며 연봉을 7만5000파운드(약 1억 원)까지 맞춰줄 수 있다는 구인광고를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최근 영국의 한 아이돌보미 구인광고 사이트에 이와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만 10살과 8살 된 두 아들을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축구 선수나 코치를 한 경력이 있는 풀타임 돌보미를 구하고 있다. 돌보미는 주 5일 정해진 시간 동안 두 남자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부터 다녀오고 나서까지 돌봐줘야 하는 것은 물론 주 3일은 2시간 동안 축구 연습을 봐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6주 동안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 3주 동안은 집중 합숙 훈련을 맡아야 한다. 구인 광고에 이 같은 내용을 기재한 어머니는 “우리(부부)는 두 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업에 충실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학업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면서 “아이들은 8살과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고 팀 안에서도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것을 물론 잘 알고 있다. 축구 경험이 풍부한 돌보미를 찾는 것은 유니콘(허상)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적절한 돌보미에게는 1년에 7만5000파운드까지도 지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해당 구인광고에 소개된 두 아이가 프로 축구 클럽에 들어가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면서 그러므로 5년 동안 들어가는 50만 파운드(약 7억 원)라는 보수는 터무니 없이 큰 비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렇지만 최근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시행한 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첫 년도 평균 기본급(연봉)은 약 300만 파운드(약 43억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부부의 뜻대로 아이들이 축구 선수가 된다면 본전을 뽑을 날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성평등 기부’ 스파이스걸스 티셔츠, 여성노동 착취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서 생산

    팝의 본고장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걸스’(빅토리아 베컴 제외)가 성 평등 캠페인에 기부할 목적으로 그룹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해온 티셔츠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노동자를 저임금·폭언 등으로 억압하는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재결합 소식을 전한 스파이스걸스는 영국 자선단체 ‘코믹 릴리프’의 성 평등 캠페인을 돕기 위해 ‘나는 스파이스걸이 되고 싶다’(아이 워너 비 어 스파이스걸)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장당 19파운드 40펜스(약 2만 8000원)에 판매해왔다. 그 중 11파운드 60펜스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되어 있다. 스파이스걸스는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티셔츠 판매 소식을 알리면서 “평등과 민중의 힘은 항상 밴드의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었다. 팝가수 샘 스미스, 육상 선수 제시카 애니스 등 유명 인사들은 성 평등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이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티셔츠 생산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벌써 2주째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을 못견디고 재봉틀을 떠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은 시간 당 35펜스(약 500원)의 급여를 받으며 하루 16시간 일하도록 강요받고 공장 책임자들에게 폭언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공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최저임금 인상도 없었다. 2013년에는 한 의류 공장이 무너져 113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작업장 안전 상태도 열악하다. 가디언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의류 공장 노동자들의 희생이 인구 1억 6500만명의 방글라데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디언 보도에 스파이스걸스 측 홍보 담당자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근무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비용을 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스 걸스는 오는 5월 24일 아일랜드 더블린 크로크 파크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브라운, 게리 호너,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5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1996년 데뷔 앨범인 ‘워너비’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게리 호너의 솔로 활동 등을 이유로 2000년 12월 해체했지만 2007년 재결합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뒤로 각자 활동을 펼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티저 예고편 공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티저 예고편 공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떠난 유럽 여행에서 새로운 빌런들과 정체불명의 인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7년 7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에 합류 후, 725만 국내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뒤 올 7월 다시 돌아오는 상황.먼저 공개된 포스터는 스파이더맨 얼굴 위로 뉴욕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를 상징하는 스티커들이 붙어있다. 이는 스파이더맨이 홈타운인 뉴욕을 포함해 여러 유럽 국가에서 활약할 것을 예상케 한다. 예고편은 ‘피터 파커’(톰 홀랜드)와 학교 친구들이 유럽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편에서 무심한 듯 자신의 행보를 주목한 친구 ‘MJ’(젠다야 콜맨)에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아이언맨의 지원군이자 비서인 ‘해피 호건’(존 파브로) 등 그간 MCU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인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의 압도적인 등장이 향후 그가 끼칠 영향을 궁금케 한다. 런던, 베니스, 프라하 등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화려한 액션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얼음호수 지하 1068m에서 ‘극강 생명체’ 발견

    [와우! 과학] 얼음호수 지하 1068m에서 ‘극강 생명체’ 발견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탐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던 미지의 얼음 호수 지하에서 극강의 생명력을 가진 동물의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남극의 빙저호(수백m~수㎞ 두께의 남극 빙하 아래에 위치한 호수)인 메르세르(Mercer)를 시추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고생물학자인 데이비드 하우드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올 초 SALSA(Subglacial Antarctic Lakes Scientific Access)로 불리는 빙저호 탐험을 실시했고, 약 한 달여의 시추 작업 끝에 빙저호 지하 1068m까지 파고 들어갔다. 두께 1㎞가 넘는 얼음을 뚫고 발견한 것은 곰벌레 또는 완보동물로 불리는 동물의 흔적으로, 워터 베어(Water bear)또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라고 부르기도 한다. 곰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이 동물은 사람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소형 동물로, 성체의 몸길이는 고작 1㎜에 불과하다. 다리는 4쌍, 8개로 이뤄져 있으며 5번에 걸친 지구의 생물 대멸종 때에도 살아남은 동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발견한 완보동물의 크기는 0.1~1.5㎜정도로 추정되며, 1만 년 전에서 최대 12만 년 전 당시 연못과 하천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완보동물이 극저온의 얼음호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정확한 비결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완보동물이 얼음 아래에 있는 강에서 서식하다가 빙하가 녹는 시점에 함께 얼음호수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마틴 시거트 교수는 “이번 발견은 남극 대륙의 거대한 빙상 아래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형태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면서 “생물이 상류에서 호수로 흘러들었는지, 남극 빙상 한가운데 또는 바다에서 다른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빙저호인 메르세르 호수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는 그 어떤 것도 없을 것으로 추즉해 왔다. 빙하의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빛이 도달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광합성 조류와 같은 유기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세계 각국 전문가들은 “극한의 얼음 호수에서 살아있는 것들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2017년 영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소행성 충돌이나 초신성 폭발 등 파멸적인 천문학적 재해가 지구에 미칠 영향을 계산한 결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동물은 틀림없이 완보벌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18일 세계적인 과작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녀시대 태연, 유튜브 ‘탱구TV’ 개설… 유럽 여행기로 팬들과 소통

    소녀시대 태연, 유튜브 ‘탱구TV’ 개설… 유럽 여행기로 팬들과 소통

    소녀시대 태연(30)이 유튜브 채널을 열고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태연은 18일 밤 유튜브 채널 ‘탱구TV’에 2~3분가량의 유럽 여행 영상 4개를 업로드했다. 2014년 1월 개설했지만 5년간 영상 업로드 없던 채널의 이름을 ‘탱구TV’로 바꾸고 유튜브를 통한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올라온 ‘태연이의 런던 여행기’, ‘태연이의 베른 여행기’, ‘태연이의 그린덴발트 여행기’, ‘태연이의 밀라노 여행기’ 등 제목의 영상들은 업로드 1시간여 만에 각각 1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상들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영상 고화질로 다시 업로드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팬들은 “소통왕 김탱구 진짜 좋아해요”, “유튜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등 댓글을 남기며 태연의 유튜브 활성화를 환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 법원 “웜비어에 5600억원 배상”…북에 판결문 송달

    미 법원 “웜비어에 5600억원 배상”…북에 판결문 송달

    미국 법원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에게 5억 113만 달러(약 560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평양에 DHL을 통해 판결문을 송달했다. 수신인은 리용호 외무상이다. 도달 예정 시점은 이달 30일로 알려졌다. 웜비어는 평양을 관광하던 중인 2016년 1월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엿새 만에 사망했다.웜비어의 가족은 지난해 10월 북한 정부에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5억 113만 달러를 배상하라며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다. 북한이 배상금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앞서 2016년 미국 법원은 북한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에게 북한이 3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한 판결문을 북한 외무성과 미국 뉴욕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으로 보냈지만 반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마 속 몰카 ‘업스커팅’ 금지법…英상원 통과, 최대 금고 2년 가능

    치마 속 몰카 ‘업스커팅’ 금지법…英상원 통과, 최대 금고 2년 가능

    영국 상원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인 ‘업스커팅’을 범죄로 간주하고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CNN 등 외신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스커팅 금지법은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 절차만을 남겨놨다. 이에 따라 입법이 완료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업스커팅을 하다가 붙잡히면 2년 이하의 금고형(강제노동을 과하지 않고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일)을 받을 수 있고 악질범인 경우 성범죄 가해자에 이름이 등록될 수 있다. 이같은 소식에 업스커팅 피해자 지나 마틴(26)은 트위터를 통해 법안 통과를 누구보다 환영했다.2017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한 콘서트에서 두 남성이 자기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것을 직접 잡아 경찰에 신고했던 그녀는 이들 남성을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마틴은 속옷을 입고 있어 사진이 충분히 상세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들을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업스커팅 처벌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나섰고 무려 10만 명이 넘는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 법안은 지난해 하원에서 노동당 의원에 의해 처음 발의됐지만, 보수당의 한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제지에 나서 표결에 부쳐지지 못했었다. 당시 노동당은 물론 나머지 보수당 의원들도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무산 직후 트위터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법안은 재표결을 통해 상원까지 올라온 것이었다. 영국에서도 스코틀랜드는 이미 2009년부터 업스커팅을 관음증 일부로 명시해 법적 처벌을 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스코틀랜드의 업스커팅 처벌은 전통 치마인 킬트를 입는 남성들 역시 보호해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업스커팅을 전면 처벌하는 나라로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가 있으며 미국은 일부 주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2040년 “우리 가볍게 커피 한 잔”이라는 말 하기 어려워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2040년 “우리 가볍게 커피 한 잔”이라는 말 하기 어려워진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베토벤) “커피가 위 속으로 떨어지면 모든 것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살아난다. 작중 인물은 즉시 떠오르고 원고는 잉크로 덮인다.”(발자크) 17세기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20세기 초를 전후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커피. 많은 사람들이 식사 직후, 나른한 오후, 아침을 시작하기 직전 멍할 때 찾는 것은 ‘검은색의 음료’ 커피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도 “커피 한 잔할까”라는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1세기 중후반부터는 커피를 아무 때나 쉽게 마실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영국 큐 왕립식물원, 노팅엄대 지리학부, 런던 퀸메리대 생물·화학부 공동연구팀과 영국 큐 왕립식물원, 에티오피아 환경·기후변화 및 커피숲포럼(ECCCFF) 공동연구팀은 각각의 연구분석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하고 길어진 가뭄과 숲의 파괴, 치명적인 해충의 확산 때문에 전 세계 대부분의 야생 커피 종(種)들이 수 십년 내에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와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변화 생물학’ 16일자에 각각 실렸다. 현재 전 세계 커피산업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를 이루고 있다. 커피의 원료가 되는 커피콩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라는 두 가지 품종이 대표적인데 특히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향과 맛이 좋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으며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124종에 이르는 야생 커피 종들이 있지만 수확량도 많지 않고 많이 쓰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고온에 취약하고 로부스타는 건조한 토양에 민감하다. 큐 왕립식물원과 노팅엄대, 런던 퀸메리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의 숲을 포함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야생 커피콩 표본을 카탈로그로 작성하고 각각의 질병 저항성, 카페인 함량, 가뭄 내성 등의 특성을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커피 종의 60%가 멸종위험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라비카를 비롯한 커피종의 72% 정도가 보호된 상태에서 자라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 환경이 적합하지 않고 해충들의 공격으로 인해 재배가 어렵고 지금과 같은 수확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야생 커피 종들은 삼림벌채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큐 왕립식물원과 ECCCFF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2038년이 되면 커피 생산량이 현재보다 40~50% 가량 줄어들게 될 것이며 21년 뒤인 2040년이 되면 아라비카나 로부스타 커피종은 사실상 멸종하거나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2088년이 되면 전체 커피 종의 40%, 일부 분석모델에 따르면 80%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현재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이 멸종 상태에 이르고 그 밖의 커피 종도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세기 중반경이 되면 커피는 지금처럼 아무 때나 마실 수는 없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런 데이비스 큐 왕립식물원 연구원은 “현재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품종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상태에서 기후변화는 더이상 우리에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 다양성 확보 뿐만 아니라 기호식품으로 커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커피 종의 확보와 재배, 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애플, 매일 상하이행 비즈니스석 50석 구매…美항공사 정보 유출

    애플, 매일 상하이행 비즈니스석 50석 구매…美항공사 정보 유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애플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 많은 항공 마일리지를 쌓아두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유나이티드항공에만 매년 1억5000만 달러(약 1680억 원)를 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의 대형 항공회사로 세계 최대 항공회사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이런 내용은 지난 11일 항공·공항 정보공유 트위터계정 ‘LA플라이어’(LAflyer)에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직원들에게 홍보할 목적으로 만든 배너 세움간판을 누군가가 촬영한 사진 2장이 게재된 뒤 세상에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홍보담당자 역시 이런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밝히고 있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의 가장 큰 법인고객은 애플로 밝혀졌다. 애플은 유나이티드항공 이용금액으로만 연간 1억5000만 달러를 지출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PVG)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이었다. 여기에만 매일 비즈니스석 50석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들은 그 이유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애플의 본사인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에 가까운 주요공항이며, 유나이티드항공의 허브공항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애플이 자주 구매하는 항공권의 목적지 순위를 보면,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과의 교섭 등을 위해 애플 직원들이 수시로 세계 각지로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하이 다음으로는 홍콩, 타이베이(대만), 런던(영국)이며, 그다음으로는 인천(대한민국)이다. 이어 싱가폴, 뮌헨(독일), 하네다(일본), 베이징(중국), 텔아비브(이스라엘) 순임을 알 수 있다. 또 이 세움간판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법인 고객별 이용금액 순위도 소개됐다. 애플의 이용금액은 3400만 달러(약 381억 원) 이상으로 표기된 페이스북과 로슈(제약회사), 그리고 구글보다도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에 약 13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애플은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산호세 국제공항도 이용하며 세계 각지에 연구 개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기서 소개되고 있는 수치는 전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는 지적하고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팀 쿡 CEO는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쿡 CEO는 이사회의 요청으로 전용 제트기를 이용한다.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쿡 CEO는 전용 제트기에만 29만4082달러(약 3억2000만 원)를 소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브렉시트 합의안 230표 차로 부결… 다시 패닉에 빠진 英·EU

    브렉시트 합의안 230표 차로 부결… 다시 패닉에 빠진 英·EU

    영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의정 사상 최대 표 차(230표)로 부결시킨 직후 테리사 메이(가운데) 영국 총리가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투표 결과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합의안 부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반대에 메이 총리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악의 시나리오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가 거론되는 가운데 영국과 EU가 대혼란에 빠졌다. 런던 AP 연합뉴스
  • “터키 검찰, 에네스 칸터 인터폴 체포영장 발부 요청할 듯”

    “터키 검찰, 에네스 칸터 인터폴 체포영장 발부 요청할 듯”

    터키 검찰이 테러 조직의 멤버라며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센터 에네스 칸터의 국제 체포영장을 청구하려 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사바흐는 이스탄불 검찰청이 2016년 군사 쿠데타 미수의 원흉으로 지목된 페툴라흐 굴렌과 칸터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며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적색 경보를 내려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터키 사법 당국이 미국 정부에 칸터의 추방을 요청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터 역시 이런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인터폴에 따르면 적색 경보는 추방시킬 수 있는 개인을 추적해 잠정적으로 체포하도록 하는 영장의 구실을 한다. 칸터가 추방되려면 미국 영토에서 기소될 만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 11월에도 터키는 굴렌과 연결돼 있다고 얘기되는 80여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추방 요청을 한 바 있다. 이달 초 칸터 자신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NBA 정규시즌 경기에 따라 갔다간 레쳅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암살당할지 모른다며 가지 않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그의 터키 여권은 2017년 말소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변호인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그의 옛 여자친구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이끌었다. 마요르가에게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부추긴 것이 10년 전 호날두와 교제했던 영국의 모델 겸 리얼리티 TV 스타 재스민 레너드였다. 마요르가의 변호인 레슬리 스토발은 레너드가 호날두를 상대로 하는 송사를 돕겠다는 의사를 자신에게 밝혔다고 얘기해왔다. 호날두는 마요르가의 주장을 부인해 왔고, 레너드와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한다고 법무팀이 전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레브리티 빅브러더’에 출연했던 레너드는 이달 초 여러 소셜미디어에 호날두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수사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DNA 샘플을 수집하라는 영장을 발부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의 변호인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호날두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합의에 의한 것이란 입장을 늘 유지했으며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성폭행 당시의) DNA가 존재한다고 해도, 경찰이 이처럼 아주 기본적인 요청을 하는 것도 모두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마요르가 법무팀의 라리사 드로호비처는 “스토발이 호날두와 관련해 레너드와 의견을 나눈 것을 학인할 수 있다”며 “스토발의 런던 여행은 런던 변호사 조너선 코드와 고객 재스민 레너드의 대화에 기반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햔편 호날두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치시티에서 AC 밀란과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후반 16분 파냐치의 도움을 헤더 결승 골로 연결해 1-0 승리로 이끌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시즌 16호 골이었으며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 접한 우승 감격이었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로 유벤투스는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딜 브렉시트’ 위기에 정부 긴급회의…“악영향 최소화할 것”

    ‘노딜 브렉시트’ 위기에 정부 긴급회의…“악영향 최소화할 것”

    정부가 오늘(16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과 관련해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와 산업부, 기재부,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무역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분야의 브렉시트 대비 사항을 검토하고, 한-영 FTA 등 필요한 협정의 제·개정 현황도 점검했다. 앞서 윤 조정관은 모두발언에서 “브렉시트 (관련) 현재 상황이 우리 국가 경제와 기업들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한-영 관계와 한-EU(유럽연합)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15일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오는 3월 29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한-EU FTA에 근거한 관세 혜택이 사라져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합동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오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영 국장급 회의에서 브렉시트 대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영국 측에서는 세라 테일러 외무성 국제법률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또 외교부는 현지 대응 TF를 구성해 국내외 상시 ‘헬프 데스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각종 설명회도 개최한다. 현재 영국에는 국내 기업 100여 개가 진출해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英 브렉시트 부결 이후…손흥민 경기 시청료 올라갈까

    英 브렉시트 부결 이후…손흥민 경기 시청료 올라갈까

    브렉시트 합의안에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가 큰 표 차이로 부결되면서 향후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이 메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16일(현지시간) 이를 놓고 표결이 진행되는 등 영국 사회는 또 다른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하원은 그녀의 합의안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며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하원은 16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당의 불신임안 제출 직후 집권 보수당 내 유럽회의론자 모임인 ‘유럽연구단체’(ERG)와 사실상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 메이 총리와 각을 세운 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한 목소리로 메이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당이 희망하는 메이 정부 불신임 후 조기 총선 가능성은 성공하기 어렵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정부는 투표 부결일로부터 3개회일 이내에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하게 돼 있어 오는 21일 이를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노딜’ 브렉시트다. EU 탈퇴협정은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2020년 말까지 21개월의 전환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환 기간에 영국은 현재처럼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잔류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U가 한국과 체결한 FTA도 2020년 말까지 영국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영국이 이런 합의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면 한국 기업이 한·EU FTA 덕분에 영국에 수출할 때 누린 관세 인하와 통관·인증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이 대는 한국 등 별도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대우(MNF) 관세율을 적용해 한국에서 영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의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다. 또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수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로 영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 중 승용차 관세가 10%, 자동차부품은 최대 4.5%(엔진 2.7%, 타이어 4.5%)로 오를 전망이다. 현재 공산품은 무관세다. 선박은 선종에 따라 0∼2.7%, 항공기부품은 1.7∼6.0%, 석유화학은 0∼6.5%로 인상된다. 지난해 1억 5000만달러 상당을 수입한 스카치위스키도 무관세에서 20%로 바뀐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중계도 영국 위성방송사업자가 국내에 직접 전송하는 대신 국내 방송사업자를 거쳐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늘어나며 시청료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달라진 수익 구조로 영국과 한국 사업자간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EPL 중계를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영국 수출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54억 4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0.98%에 불과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입 품목은 원유가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승용차, 의약품 등이다. 한국이 영국산 원유에 부과하는 관세는 3%, 승용차 8%, 의약품 0∼8%로 인상된다. 오히려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이후 상호 무역장벽을 높여 상호 교역이 감소하면 그 틈새를 한국 기업이 파고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영국 정부가 EU와의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안에 반대하며 외무장관직을 던진 존슨 전 런던시장은 메이 총리가 EU와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국민투표안도 가능하다. 메이 총리는 나라를 분열시키고 민주주의에 어긋난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노동당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테레사 메이, 브렉시트 부결 후 ‘어두워진 표정’

    [포토] 테레사 메이, 브렉시트 부결 후 ‘어두워진 표정’

    15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런던 의사당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후 노동당 제레미 코빈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이날 오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AP 연합뉴스
  • [포토] ‘브렉시트 부결’에 EU 깃발 흔들며 환호하는 영국인

    [포토] ‘브렉시트 부결’에 EU 깃발 흔들며 환호하는 영국인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브렉시트 합의안은 부결됐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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