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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구조 단순한 꿀벌도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 (연구)

    “뇌 구조 단순한 꿀벌도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 (연구)

    꿀벌은 비록 뇌 구조가 단순하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한 계산 작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영국 런던 퀸메리대 연구팀이 꿀벌 뇌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4개의 신경세포(뉴런)를 사용해 수를 다섯까지 셀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계산에 필요한 뉴런의 수가 적다는 것은 뇌 크기가 뇌 조직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시뮬레이션에서는 단순한 뇌가 한 번에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작은 수를 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에서 벌들은 다섯 개까지 셀 수 있었고 두 값 중 더 작거나 더 큰 값을 선택하도록 훈련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이들 벌은 두 수량 중 작은 양을 선택하도록 훈련받았을 때 아무것도 없는 영(0)의 값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이는 벌들이 양적 비교 능력을 얻는 데 복잡한 수학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베리 바사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계산에는 높은 지능과 큰 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신경 회로가 매우 작더라도 올바른 방식으로만 연결돼 있으면 계산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수리적 개념이 아닌 특정 비행 이동을 사용해 표적을 찾는 벌들의 행동이 이들의 계산 능력을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1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위), 아이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싱데이’ 축포로 3번째 이달의 선수상 노린다

    ‘박싱데이’ 축포로 3번째 이달의 선수상 노린다

    손흥민, EPL 여섯 경기 4골 2도움 ‘절정’ 12월 최다 골 공동 1위…오늘 밤 본머스전바짝 달아오른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이 자신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겨냥한다. 손흥민은 26일 밤 12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와 홈경기에 출격한다. 사흘 뒤인 29일 같은 시간에는 울버햄프턴전에 잇달아 나선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에 잇달아 나서느라 체력이 고갈돼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달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2월 들어 출전한 7경기에서 5골 2도움, EPL에서만 6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몰아치기에 나섰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2월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3일 만인 9일 레스터시티전에서도 골 맛을 봤고, 24일 새벽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의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대승과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의 기세라면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현재 EPL 12월 최다 골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본머스전과 울버햄프턴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이듬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단 9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을 최고 스타로 소개하면서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없이 이번 대회 최고 스타다. 아시아 무대가 좁아 보인다”면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경력에 한 페이지를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욕증시 따라 폭락하는 유가… 6%대 급락

    WTI, 배럴당 42.53弗…18개월만에 최저 경기둔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탓 “몇달 내 50~60弗 회복…고유가는 어려워” 국제 유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하며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을 맞았다. 지난 10월까지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는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배럴당 76.41달러) 대비 44.3% 떨어진 수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가 6.2% 떨어져 배럴당 50.47달러로 내려앉았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년 6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데다가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지수(-2.91%), S&P지수(-2.71%), 나스닥지수(-2.21%)는 크리스마스이브 역사상 처음으로 1% 이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해임하려 한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계획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구체적인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이는 경기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내년 유가가 고유가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런 누크만 아고라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몇 달 안에 배럴당 50~60달러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달 들어 내년 유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 국제 유가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63.30달러다. 도이체방크는 가장 낮은 배럴당 54달러를 제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르투갈 복싱 선수, 토트넘에서 15세 소년 둘에게 흉기로 피살

    포르투갈 복싱 선수, 토트넘에서 15세 소년 둘에게 흉기로 피살

    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포르투갈 청년이 어이없는 범죄에 희생돼 세상을 등졌다.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 지역에 살고 있는 윌험 멘데스(25)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새벽 알버트 궁전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 15세 소년 둘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BBC가 전했다. 멘데스는 2015년부터 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두 소년은 다음날 체포돼 살인죄와 강도죄 혐의로 기소돼 26일 웨스트민스터 순회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가 올린 동영상... CNN, “기괴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연으로 활약하다 성추문으로 퇴출된 미국 유명 배우 겸 영화감독인 케빈 스페이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1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달 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2016년 11월 미 매사추세츠주 한 식당에서 18세 소년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검찰은 이날 스페이시에게 성추행·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피해 당시 10대였던 소년의 어머니인 전직 WCVB-TV(ABC 보스턴 권역 채널) 앵커 헤더 울은 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당시 합법적인 음주 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케빈 스페이시가 계속 술을 마시게 했다. 아들이 술에 취했을 때 그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는 1996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으며 2015년 미 대표 드라마로 떠오른 ‘하우스 오브 카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0월 한순간에 성폭력범으로 추락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남자 배우 안소니 랩이 “1986년 케빈 스페이시가 뉴욕의 한 아파트 파티에서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 스페이시는 영국 런던에서 5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됐으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도 했다. 스페이시는 이날 유튜브에 ‘렛 미 비 프랭크’(솔직히 말할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여러분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렛 미 비 프랭크’는 스페이시가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하면서 수시로 했던 대사다. 그는 또 마치 언더우드역을 연기했을 때와 똑같은 어투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CNN은 이날 “스페이시의 영상은 기괴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 법원 “북한, 웜비어 고문·살해 책임…유족에 5억 달러 배상하라”

    미 법원 “북한, 웜비어 고문·살해 책임…유족에 5억 달러 배상하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미 법원에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북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베릴 하월 판사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은 웜비어에 대한 고문, 억류, 재판외(外) 살인과 그의 부모에 입힌 상처에 책임이 있다”면서 북한은 유족에게 약 5억 113만 달러(약 564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FP 등 외신이 전했다. 하월 판사는 판결문에서 “5일 간의 단체 북한 관광을 떠나기 전 버지니아 대학 3학년이던 오토 웜비어는 건강하고 큰 꿈을 꾸는 영리하고 사교적인 학생이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그의 마지막 고향 방문을 위해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그를 넘겼을 때는 앞을 못 보고 귀가 먹고 뇌사 상태였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2016년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그로부터 17개월 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혼수상태인 채로 미국에 송환된 웜비어는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숨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사망 직후 “(웜비어가) 북한에 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하월 판사는 “북한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웜비어를 고문해 허위 자백을 하게 하고, 북한이 ‘재판’이라고 규정한 절차를 거쳐서 나온 긴 판결문을 대미(對美) 지렛대로 활용해 북한의 외교정책 목표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또 웜비어가 겪은 고통의 정도는 북한의 고문 방법과 그의 신체 손상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면서 “웜비어 부모는 북한이 아들을 붙잡아 전체주의 국가의 볼모로 쓰는 잔혹한 경험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앞서 웜비어의 유족은 지난 10월 북한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 명목으로 11억 달러(1조 2600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재판은 웜비어 사망 이후인 지난해 11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피해자를 고문, 납치, 상해, 사망케 한 테러지원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판 및 판결은 북한 측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월 판사는 북한이 아무런 답변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웜비어 부모는 판결 후 성명을 통해 “북한 정권이 아들의 죽음에 합법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세계가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아들에게 정의가 함께할 때까지 결코 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려 깊은 이번 판결은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배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사건의 2015년 2심 재판에서 미 법원은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며 3억 3000만 달러(371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법원은 2016년 유족 측 요청에 따라 판결문을 북한 외무성과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으로 보냈으나 반송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79분의 마술 ‘손타클로스’

    10점 만점에 9.9, ‘손타클로스’ 손흥민이 성탄 하루 전날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손흥민은 2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동점골과 추가골을 꽂아넣어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라인에서 흐른 공을 낚아채 터뜨린 오른발 동점골에 이어 4-2로 앞선 후반 16분 골을 보태고 29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배달한 뒤 후반 34분 교체됐다. 시즌 7, 8호골(리그 4, 5호골)이자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또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1번째 공격포인트(35골·16도움)를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10점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이 수치는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받은 평점 가운데 최고점이다. 나란히 2골을 넣은 케인이 받은 평점은 8.7로 손흥민보다 1.2점이나 낮다. 현지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두 팀 가운데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비장한 각오도 드러냈다.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토트넘은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2차로 바짝 쫓았다.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48)과의 격차는 승점 6이다. EPL 사무국은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의 성을 따 ‘Sonta Clause came to town!’(손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셨네!)라는 비유를 쓰면서 “정규리그 112경기에서 51개 공격 포인트(35골·16도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라운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 기준,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뽑았다. 리그에서만 4골 2도움, 리그컵까지 합하면 12월에만 5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전까지 남은 6경기에서 두 자릿 수 골을 달성할지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2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리그 세 경기, 5일에는 FA컵 3라운드(64강), 9일은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날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정대로라면 아시안컵 출전은 17일 3차전(중국)부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트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우려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우디 ‘오일 머니’ 힘…스타급 골퍼들 총출동

    사우디 ‘오일 머니’ 힘…스타급 골퍼들 총출동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골프 왕국’을 꿈꾸는 사우디가 초호화 대우를 약속하며 간판급 선수들을 불러모았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이 내년 1월 31일 개막하는 유럽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 신청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로즈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을 제패하고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최정상급 선수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올해의 유럽 선수에 선정된 스타플레이어이고 2016년 디오픈 우승자인 스텐손은 올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더스틴 존슨(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대회는 홍해 연안의 킹압둘라 경제도시에 있는 로열 그린스 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사우디 진출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황태자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가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해 키스 펠리 유럽프로골프투어 최고경영자(CEO)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그러나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 조사에 국제적인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유럽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선수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등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는 거액의 초청료와 호화판 편의 제공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도 총상금은 325만 달러(약 36억원)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초청료를 포함해 7성급 호텔 숙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사우디가제트는 “사우디 왕실이 골프 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자선 단체 및 주니어 육성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꿀벌도 숫자 5까지 계산한다

    꿀벌도 숫자 5까지 계산한다

    시신경으로 물체 구분… ‘AI 개발’ 도움 개미와 함께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로 꼽히는 꿀벌이 인간의 10만분의 1 수준 밖에 안 되는 적은 숫자의 신경세포만으로도 숫자 개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계산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영국 퀸메리런던대 생물화학부, 독일 고등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벌들이 적은 수의 뇌신경세포를 이용해 4~5개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0’의 개념도 이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가볍고 간단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1방울부터 5방울까지 각기 다른 숫자의 설탕물을 떨어뜨린 5개의 유리판을 마련했다. 설탕물 방울을 맛보도록 한 다음 그 숫자와 똑같은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유리판을 선택하도록 했다. 올바른 선택을 하면 단물을 마실 수 있고 실패하면 쓴 물을 맛보게 훈련시킨 것이다. 그 결과 꿀벌들은 자신이 맛본 설탕물의 숫자와 똑같은 노란색 동그라미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꿀벌들이 사람들이 숫자를 세는 방식처럼 수를 이해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꿀벌들이 시신경을 이용한 시각적 기억 방식으로 숫자를 이해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사람처럼 복잡한 방식으로 숫자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신경세포를 비롯해 수의 이해 작업이 단순화되고 최소한의 신경세포만을 작동시켜도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꿀벌 생태학자 베라 바사스 퀸메리런던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숫자를 인식하고 계산하는 것 같은 지적인 행동을 하는데 반드시 큰 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꿀벌의 행동을 정밀분석한다면 좀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소년이 먹은 눈송이, 굴뚝서 나온 재였네

    소년이 먹은 눈송이, 굴뚝서 나온 재였네

    포트탤벗 英서 최악 대기오염 도시 마을 주민이 SNS에 “아픔 그려달라”인파 몰려 펜스 설치 등 벽화 보호‘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웨일스 남부 철강도시 포트탤벗의 허름한 차고 벽면에 등장했다. 영국 출신인 뱅크시는 철저히 신원을 숨기고 전 세계 도시에 그라피티(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를 남기거나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두는 기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5억여원에 낙찰된 자신의 그림 ‘풍선과 소녀’를 파쇄기를 작동시켜 갈기갈기 찢어지도록 연출해 유명세를 탔다. 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뱅크시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시즌스 그리팅”(계절 인사)이라는 문구와 함께 게재한 영상은 놀라운 반전을 담고 있다. 영상 도입부에는 한쪽 벽면에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먹기 위해 두 팔 벌려 혀를 내밀고 서있는 한 소년의 순진무구한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곧이어 반전이 펼쳐진다. 다른 한쪽 벽면에는 시커먼 먼지를 내뿜는 화염이 굴뚝 위로 타오르고 있다. 소년이 반기고 있는 눈이 사실은 불에 탄 재라는 것을 보여 준다. 상공으로 올라간 드론은 멀리 보이는 철강 공장을 비춘다. 영상에는 ‘눈송이가 머리 위로 떨어져요’라는 동요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뱅크시는 지난 8월 포트탤벗 주민 개리 오웬(55)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고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웬은 뱅크시에게 “포트탤벗에 작품을 그려 달라. 이곳의 철강 공장은 매일 엄청난 양의 먼지를 뿜어내고, 주민들은 이로 인해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뱅크시는 오웬에게 답장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벽화를 그려 응답했다. 포트탤벗에는 영국 최대 철강 공장인 ‘타타철강’이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5월 포트탤벗을 영국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선정했다가 “측정 수치가 잘못됐다”며 번복하기도 했다. 벽화가 뱅크시 작품인 것으로 드러나자 포트탤벗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결국 지역 의회는 벽화를 보호하기 위해 차고 주변에 투명 아크릴수지로 만든 스크린과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꿀벌도 숫자 5까지 알고 있다…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운 0개념도 이해

    꿀벌도 숫자 5까지 알고 있다…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운 0개념도 이해

    개미와 함께 대표적인 사회적 동물로 꼽히는 꿀벌이 인간의 10만분의 1 수준 밖에 안 되는 적은 숫자의 신경세포만으로도 숫자 개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계산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영국 퀸메리런던대 생물화학부, 독일 고등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벌들이 적은 수의 뇌신경세포를 이용해 4~5개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0’의 개념도 이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가볍고 간단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앞서 지난 6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연구진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꿀벌도 ‘없음’이나 ‘결핍’을 의미하는 ‘0’ 개념을 알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우선 1방울부터 5방울까지 각기 다른 숫자의 설탕물을 떨어뜨린 5개의 유리판을 마련했다. 설탕물 방울을 맛보도록 한 다음 그 숫자와 똑같은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유리판을 선택하도록 하도록 했다. 올바른 선택을 하면 단물을 마실 수 있고 실패하면 쓴 물을 맛보게 훈련시킨 것이다. 그 결과 꿀벌들은 자신이 맛본 설탕물의 숫자와 똑같은 노란색 동그라미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꿀벌들이 사람들이 숫자를 세는 방식처럼 수를 이해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꿀벌들이 시신경을 이용한 시각적 기억 방식으로 숫자를 이해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사람처럼 복잡한 방식으로 숫자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신경세포를 비롯해 수의 이해 작업이 단순화되고 최소한의 신경세포만을 작동시켜도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꿀벌 생태학자 베라 바사스 퀸메리런던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숫자를 인식하고 계산하는 것 같은 지적인 행동을 하는데 반드시 큰 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꿀벌의 행동을 정밀 분석한다면 좀 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 에버턴전 두 골 1도움 펄펄 날았다, 시즌 최고 평점 9.9

    손흥민(토트넘)이 에버턴전에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멀티 득점에 1도움으로 6-2 대승에 앞장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이 매긴 평점은 9.9로 이번 시즌 받은 것 가운데 최고로 높았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디슨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0분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퍼드와 수비수 쿠르 주마가 뒤엉켜 공을 흘린 틈을 타 텅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 컵)에서 득점 포를 가동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며 리그 4호(시즌 7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동료들의 2대 1 패스가 자신의 앞으로 오자 드리블해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키퍼가 넘어지며 가까스로 걷어내게 만들었다. 이 공을 달려들던 델리 알리가 낮게 깔리는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키어런 트러피어가 전반 41분 골지역 오른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하게 찼고 이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3-1로 앞서고 있다. 에릭 라멜라가 투입돼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죈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낸 것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어들며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날려 세 골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에버턴은 3분 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세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골문을 열어 제쳐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6분 추가 골을 뽑아내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그가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며 리그에선 시즌 첫 경험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케인의 쐐기 골을 도와 시즌 4번째 도움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네 경기 가운데 공격 포인트가 없던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만 뛴 번리와의 17라운드다. 아울러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 112경기에 출전해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6도움)를 채웠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나란히 두 골을 넣은 케인이 손흥민보다 1.2나 낮았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www.football.london)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지난 9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때도 평점 9를 줬다. 이날 맨오브더 매치(MOM)로 선정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6-2 대승과 함께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42를 쌓아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의 간격을 좁혔다. 한편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전 합의에 따라 연발 박싱 데이를 소화하고 다음달 14일 이후 합류한다. 오는 27일 본머스, 30일 울버햄프턴, 다음달 2일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경기에다 같은 달 5일엔 4부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 FA컵 3라운드(64강), 같은 달 9일엔 첼시와의 리그컵 준결승 1차전, 같은 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까지 뛰고 나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다행히 다음달 17일 중국과 격돌하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물오른 기량 때문에 혹사당하고 벤투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늦은 합류에 대해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손흥민이 오기 전에도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을 36시간 폐쇄하게 한 주범은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을 36시간 폐쇄하게 한 주범은

    영국 당국이 21일(현지시간) 런던 개트윅 공항 폐쇄사태를 부른 드론(무인항공기) 침입 사건과 관련해 드론 조종 용의자 2명을 전격 체포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석세스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트윅공항 항공기 운항을 방해한 드론 사건의 수사 일환으로 21일 오후 10시쯤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용의자들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승객의 안전이 더는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들 용의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47세 남성 1명, 54세 여성 1명으로 공항 인근 지역 거주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런던 석세스 지역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드론 출몰 사건 이후 목격자 진술 및 전문가의 도움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개트윅 공항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9시쯤 활주로 인근 상공을 선회하는 드론 2대가 발견돼 활주로가 전면 폐쇄되고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공항 측은 안전을 확인한 뒤 6시간 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1시간도 안 돼 드론이 나타나 또다시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다. 이후로도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은 계속돼, 50차례 이상 공항 인근에서 목격됐다. 이 때문에 지난 사흘간 활주로가 36시간이나 폐쇄되고 10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우회 착륙하면서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을 맞아 공항을 이용하려던 약 14만명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개트윅 공항에선 이날 오전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데 이어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활주로가 전면 개방됐다. 다만 항공기 스케줄이 밀렸던 탓에 주말이 넘어야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BBC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는 공항 발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곳에 있는 개트윅 공항은 이용객이 영국에서 두 번째, 유럽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다. 영국 법에 따르면 드론은 비행하는 항공기 근처나 공항 1㎞ 반경 이내 또는 고도 122m 이상 비행할 수 없다. 항공기 운항을 위험에 처하게 했을 시에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알리 물병’만 아니었다 아스널, 유대인 비하 응원가 진상 조사

    ‘알리 물병’만 아니었다 아스널, 유대인 비하 응원가 진상 조사

    델리 알리(토트넘)의 얼굴을 겨냥한 물병만 문제가 아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을 안방으로 초대한 아스널 서포터 일부가 반유대 노래를 부르고 제스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스널 구단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BBC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은 상당히 많은 숫자의 유대인 팬들을 거느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팀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공유하는 라이벌이라 격돌할 때마다 숱하게 문제를 일으켜왔다. 지난 2일 리그 14라운드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일부러 넘어져 페널티킥 판정을 유도해 아스널이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는 지청구가 쏟아졌고, 파트릭 에머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이 득점했을 때 흑인 선수를 비하하는 뜻의 바나나가 투척되기도 했다. 그리고 20일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 손흥민의 선제 골을 돕고 직접 추가 골을 넣은 알리가 옆줄을 달리다가 아스널 서포터가 던진 플라스틱 물병에 머리 부위를 맞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한켠에서는 반유대 응원가가 불렸고 반유대 제스처까지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스널 구단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이다. 구단은 성명을 내 “우리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힌 뒤 “어떤 반사회적, 차별적, 폭력적 행동도 관용하지 않는다. 적발된 이는 누구나 장기간 클럽 가입 금지를 당할 것이며 경찰이 사법처리할 수 있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에게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했다며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일 리그 경기 도중 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아스널과 토트넘 구단에 각각 4만 5000 파운드(약 6415만원)와 5만 파운드(약 7127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런던 연고의 첼시 역시 최근 몇주 동안 유대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서포터들을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지민, 손석희와 ‘뉴스룸’ 인증샷..여우주연상 5관왕의 ‘빛나는 미소’

    한지민, 손석희와 ‘뉴스룸’ 인증샷..여우주연상 5관왕의 ‘빛나는 미소’

    손석희, 한지민의 투샷이 공개됐다. 20일 한지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뉴스룸에서 손석희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지민 배우. 앞으로가 더 눈이 부실 지민 배우의 차기작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JTBC ‘뉴스룸’ 스튜디오에 앉은 손석희 아나운서와 한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흰색 수트를 입은 한지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미모를 자랑했다. 한편, 한지민은 지난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5관왕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한지민은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3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 2018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섯 차례 육상 올림픽 챔피언 펠릭스 “임신한 사실 숨긴 이유는요”

    여섯 차례 육상 올림픽 챔피언 펠릭스 “임신한 사실 숨긴 이유는요”

    여섯 차례나 육상 올림픽 챔피언을 지냈고 11차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앨리슨 펠릭스(33·미국)가 지난달에 예정일보다 8주나 앞서 딸을 출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한 번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지난달 28일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딸 캠린을 낳았으며 여전히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그래도 아기 상태가 “괜찮아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펠릭스는 “매일 NICU에서 딸과 나란히 앉아 그애가 싸우는 것을 지켜본다. 매일 그애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예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200m 금메달을 비롯해 이어달리기 종목에서 다섯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지난 6월에도 두 차례 대회에 나가 400m를 뛰어 각각 51초와 52초를 기록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펠릭스는 23차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했을 때 임신 초기였던 사실을 들며 “나만 이 소식을 간직하고” 열심히 훈련하면 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런 모험을 감수했다고 했다. 이어 “순수하고 예쁜 소녀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임신 사실을 공표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또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선수 커리어를 해칠 수 있으며 늘 내가 가장 빨리 달려야 한다고 믿는 모든 이들을 실망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임신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으나 아기의 심장 박동이 너무 미약해 급히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캠린은 1.5㎏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펠릭스는 올림픽 메달만 9개로 메를린 오테이와 나란히 여자 트랙과 필드 선수로는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다섯 번째로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다시 트랙을 뛸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애가 괜찮아지길 기도드릴 뿐이다. 복귀했는데 예전 같지 않으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지 않으면 계속 싸울 것인지, 결정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촌 힘에 밀렸지만… ‘탁구 DNA’ 빛낸 오준성

    삼촌 힘에 밀렸지만… ‘탁구 DNA’ 빛낸 오준성

    “해볼 만했는데, 아빠께 죄송하네요.”(오준성), “누가 봐도 안 되는 상대였다. 너무 실망 말아라.”(아버지 오상은)제72회 탁구종합선수권대회가 한창인 20일 제주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 16개 탁구 테이블 한쪽에는 진기한 풍경이 벌어졌다. 초등학생부터 실업팀 선수까지 이른바 ‘계급장 떼고 붙어 보는’ 대회 방식. 올망졸망한 초등학생 선수들이 형님인 삼촌뻘의 상급자들과 여기저기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자 단식에 출전한 서울장충초등학교 오준성(13)이 최근 남북 단일팀 ‘진-심 남매’ 멤버인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을 상대로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우진 뒤 벤치에 앉아서 전술을 지휘하던 이는 오준성의 아버지 오상은 코치였다. 한 쪽은 자신의 아들이, 다른 한 쪽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소속팀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었던 것. 오상은은 아무런 말도 없이 팔짱만 끼고 둘의 경기를 지켜봤다. 오 코치는 “최근 한국 남자 제일로 꼽히는 장우진과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고 짧은 관전평을 들려줬다.경기는 0-3(5-11 7-11 11-13) 완패. 누가 봐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오 코치는 “기술 측면에선 그리 달리는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역시 체력과 파워는 아직 먼 것 같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혹시 경기 전 장우진에게 주문한 것, 아들 준성이에게 지시한 것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승부가 뻔한 경기인데 따로 얘기할 것이 있었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오 부자는 ‘탁구 DNA’를 나눠 가진 가족이다. 오상은 코치는 지난해 12월 현역에서 은퇴한 한국 탁구의 ‘레전드’다. 올림픽에 4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7차례 출전하며 한국 탁구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단식 동메달을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가장 많은 6개의 단식 우승컵을 수집했다. 청출어람을 꿈꾸는 오준성도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곱 살에 처음 라켓을 잡았지만 탁구에 재능을 보이며 부천 오정초등 3학년 때부터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해 12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출전해 2회전에서 실업팀 선수를 꺾었다. 초등학생이 실업팀 선수를 꺾은 건 물론 3회전에 오른 것 모두 오준성이 처음이었다. 오준성은 지난 19일 권오진(중원고)을 물리치고 이날 3회전에 올라 또 다른 ‘반란’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국내 최고의 에이스를 초반에 만난 불운을 이겨내지 못했다. 오준성은 21일 문성중학교 김서윤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3회전에 나선다. 제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다이빙 논란 설욕… 첼시와 4강 대결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에 1도움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 잠잠했다가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리그컵 3호) 골을 신고했다. 특히 아스널과 리그 일곱 차례, 리그컵 한 차례 만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그로선 처음 경험한 아스널전 골이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일으켜 이날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아스널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그로선 나름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알리의 후반 14분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로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3부리그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손흥민-델레 알리, 기쁨 함께하는 ‘토트넘 절친’

    [포토] 손흥민-델레 알리, 기쁨 함께하는 ‘토트넘 절친’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후반 골을 넣은 델레 알리를 축하해주고 있다. 전반 손흥민의 골과 후반 델레 알리의 추가골로 팀은 2-0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손흥민, 아스널 원정서 시즌 6호 골 “알리 패스 고맙다”

    손흥민, 아스널 원정서 시즌 6호 골 “알리 패스 고맙다”

    손흥민(26·토트넘)이 잠시 쉬어갔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골키퍼의 골킥이 중앙선 쪽으로 향했고, 알리가 손흥민이 질주를 시작한 오른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선제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 ‘스퍼스 TV’ 인터뷰에서 “지난 아스널과의 대결에선 결과가 실망스러웠는데, 오늘은 준결승에 올라 행복하다”면서 “이 스타디움에서 우리 팬, 동료들 앞에서 골을 넣은 건 놀랍고 특별하다. 패스를 준 델리(알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알리(8.2점), 키어런 트리피어(7.9점), 대니 로즈(7.7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7.4점을 매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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