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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 첫 내한 공연

    ‘카르멘 원작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메조소프라노’라는 평을 받는 나디아 크라스테바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첫 한국 공연작 역시 그를 대표하는 오페라 ‘카르멘’이다.프리미엄 오페라단을 지향하는 수지오페라단은 오는 9월 24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를 연다. 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크라스테바를 섭외했다. 2001년 불가리아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데뷔한 크라스테바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또 한 번 ‘카르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독일 오페라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주요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테너 이용훈과도 오페라 ‘카르멘’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번 ‘카르멘’ 갈라의 돈 호세 역에는 달라스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볼쇼이 국립극장, 워싱턴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맹활약해온 러시아 출신의 젊은 테너 빅토르 안티페코가 나선다. 수지오페라단과 인연이 깊은 연출계의 젊은 거장 마리오 델 까를로가 무대를 구성하고, 마에스트로 마크 깁슨이 음악 균형을 잡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부녀 남편 살해한 인도 ‘외식왕‘, 종신형 선고받자 바로 사망

    유부녀 남편 살해한 인도 ‘외식왕‘, 종신형 선고받자 바로 사망

    세 번째 부인을 얻고 싶은 욕심에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한 인도 ‘외식 왕’이 종신형의 형기가 시작되자마자 숨을 거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은 인도 외식업계의 선구자로 꼽히는 P.라자고팔이 지난 18일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19일 보도했다.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라자고팔은 타밀나두의 외딴 시골에서 태어나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다 1981년 첸나이에 채식 식당을 열었다. 이후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런던·시드니 등 전 세계 80여개 분점을 냈다. 세계 최대의 채식전문 식당 체인으로 성장했다. ‘사라바나 바반’는 인도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으로 각인되면서 인도 외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해외의 인도 노동자들도 고향 생각이 날 때 해당 도시의 분점을 찾아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2000년 식당 직원의 젊은 딸을 세 번째 부인으로 삼겠다고 나서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해당 여성과 그 가족에게 결혼해달라며 위협했다. 한발 더 나아가 2001년에는 직원을 사주해 그 여성의 남편을 납치, 살해하도록 했다. 그 여성의 남편 시신은 타밀나두의 한 숲속에서 발견됐다. 그는 2004년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투쟁을 이어갔다. 상소 과정에서 오히려 형량이 늘었고 결국 이달 초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무기 징역형이 확정됐다. 18일 그는 심장 발작으로 체나이에 있는 비자바병원에 실려왔으나 숨졌다고 AFP가 전했다. 현지 매체는 라자고팔이 대법원 최종 판결 후 수감 생활을 곧바로 시작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일본 문 닫힌 날, 중국 문은 더 열렸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 연 6%대로 떨어진 중국의 경제성장률 때문에 중국 시장은 한국 기업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통제를 시작함에 따라 한국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오롯이 일본 쪽을 향해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무역전쟁 휴전을 결정한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 투자금지제한업종(네거티브 리스트)을 대폭 축소하면서 시장개방 조치를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외상투자 특별관리 조치’, ‘자유무역시험구 외상투자 특별관리 조치’, ‘외상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목록’을 발표했다. 외국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가 기존 48개에서 40개로, 자유무역시험구 내 네거티브 리스트가 45개에서 37개로 줄었다. 이 조치로 선박 임대, 영화관 체인, 공연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통신 부가서비스업과 콜센터, 원유·가스 탐사,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서의 천연가스 사업 진입 규제가 해제됐다. 몰리브덴, 주석, 안티몬 등 광물 투자도 가능해진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 부품, 집적회로용 식각 장비, 클라우드 장비 분야에서 외국 기업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등 외국 기업 장려 산업 리스트가 새롭게 확대돼 이 분야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토지 사용·세제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즉 K컬처 확산에 능한 CJ와 롯데, 원유·가스탐사 기술을 지닌 SK·GS·포스코, 5G를 선도한 KT와 LG유플러스의 중국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관계적 위치는 우리에게 중간적·완충적 역할을 부여한다. 관계적 위치란 국력이나 인접국과의 관계에 의해 규정되는 위치를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이 대륙 쪽 사회주의 세력 대 해양 쪽 자유민주 세력의 대결장이 된 것도 관계적 위치와 관련이 깊다. 한국의 관계적 위치 때문에 한국의 기업은 대륙 쪽이든 해양 쪽이든 어느 한 편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동시에 한국의 기업은 기민해야 하고,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관계적 위치에 대한 유불리는 역량에 따라 바뀐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경쟁력을 지니지 못하면 과거 일제강점기 때처럼 주권을 빼앗길 수도 있지만, 경쟁력을 갖춘 경우라면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며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절 영국·프랑스와 대립하던 독일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벨기에는 디자인·음식·혁신 기술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키며 주변 국가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두 나라는 지금까지 관계적 위치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예로 꼽힌다. 동남아시아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많이 위치한 지역을 순서대로 보면 싱가포르, 도쿄, 홍콩, 상하이에 이어 다섯 번째가 태국 방콕이다. 유럽에서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순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유럽 지역 본부가 많다. 한국과 같은 관계적 위치를 지닌 국가에선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헬렌켈러의 말이 가끔 진짜로 실현된다. 해양 쪽의 일본과의 관계에서 잃을 것을 최소화하되 새롭게 열린 대륙 쪽의 중국에서 얻을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게 한국 기업의 즉시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 지금이 패러다임 전환기라면 두려워하기보다 변화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경쟁력은 사실 그렇게 위기 속 활로를 모색하다 급거에 키워질 때가 많다. 배화여대 교수
  • [자치광장]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자치광장]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한강몽땅’ 여름 축제가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강 전역에서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한강몽땅은 여름 휴가철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한강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한강은 오랫동안 수많은 예인들의 활동 배경이 됐으며, 30~40년 전만 해도 시민들의 가장 큰 놀이터이자 피서지였다. 한강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8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올해 한강몽땅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소풍 같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한강이 피서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77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강 다리 밑과 물놀이장에서 한여름 밤의 영화가 상영되고, 강변을 배경으로 서커스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팝과 재즈, 국악과 클래식 선율이 한강 곳곳을 가득 채우게 된다. 수상놀이터, 종이배 경주, 한강도강수영대회, 문화유람선, 카누와 요트, 그리고 워터피크닉까지 한껏 풍부해진 수상 물놀이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축제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교류한다. 한강몽땅 첫날 개최되는 ‘한강포럼’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의 도나우인셀 페스트 감독, 싱가포르의 리버 페스티벌 감독 등 축제 전문가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축제를 모색한다. 한강몽땅은 연간 100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다녀가고 있고, 올해는 이미 12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전 예약을 마치는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축제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또한 공공 예산의 2배에 달하는 민간 협력 콘텐츠가 축제를 함께 채우면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한강몽땅 감독단과 자문단, 청년 축제코디네이터, 시민단체, 예술가, 서울시 공무원 등 ‘플랫폼형 도시문화축제’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 한강몽땅이 강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인사] 산업은행, 통일부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부문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기술금융단 정태준 ◇ 혁신성장금융부문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박진우 ◇ 중소중견금융부문 팀장 △ 중소중견금융실 유원채 △ 강남지역본부 이상룡 △ 중부지역본부 이인기 △ 영남지역본부 남영진 △ 서초 김순덕 △ 압구정 김은녕 △ 한티 오봉엽 △ 마포 백정호 △ 성동 김승용 △ 종로 김경우 △ 반월 이원근 △ 부천 나인숙 △ 일산 김종근·윤선이 △ 분당 박영상 △ 용인 정상수 △ 원주 김윤기 △ 판교 차창훈 △ 화성 이영훈 △ 구미 윤정진 △ 금정 양일규 △ 남울산 이동훈 △ 대구 김흥철 △ 서부산 이동주 △ 양산 유명환 △ 울산 이치덕 △ 광주 박형배 △ 대덕 이대웅 △ 아산 최병호 ◇ 기업금융부문 팀장 △ 기업금융2실 정광락·조은희 △ 기업금융3실 최동묵 △ 기업금융4실 안동진 ◇ 글로벌사업부문 팀장 △ 무역금융실 김완식·조상은 ◇ 해외주재원 △ 홍콩 최윤진 △ 런던 김희 △ 광저우 하준석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박용석 △ PE실 박윤석 ◇ 심사평가부문 팀장 △ 심사1부 박종만 ◇ 리스크관리부문 팀장 △ 리스크관리부 유창수 ◇ 정책기획부문 팀장 △ 기획조정부 권영훈 △ 영업기획부 최관호 △ 수신기획부 김말숙 ◇ 경영관리부문 단장 △ 홍보실 사회공헌단 황찬익 ◇ 경영관리부문 팀장 △ 총무부 원성진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김기훈 ◇ 구조조정본부 단장 △ 기업구조조정2실 조선업정상화지원단 김수야 ◇ 구조조정본부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김동진 △ 기업구조조정2실 김광석·조성욱·조중현 △ 투자관리실 이희준 ◇ 자금시장본부 팀장 △ 금융공학실 최욱민 ◇ PF본부 팀장 △ PF1실 조해리 △ PF3실 김경민 ◇ IT본부 팀장 △ IT기획부 김덕종·김미덕 △ 금융전산부 강지영·유은경·장미선 △ e-뱅킹전산부 노경아·이윤경·정재석·한종환 △ 차세대추진부 박선주 ◇ 연금신탁본부 단장 △ 신탁실 증권수탁업무단 오재정 ◇ 연금신탁본부 팀장 △ 연금사업실 서명희 ◇ KDB미래전략연구소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김삼식·이헌영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김시언·이형진 △ 한반도신경제센터 최재헌 ◇ 준법감시인 팀장 △ 법무실 김강서·박준호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전금연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통일정책실장 최영준
  • 톰 홀랜드 여자친구 포착? 목+허리에 팔 두르고 “달달”

    톰 홀랜드 여자친구 포착? 목+허리에 팔 두르고 “달달”

    배우 톰 홀랜드가 여자친구와 포착돼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애매체 TMZ는 톰 홀랜드와 한 금발 여성이 찍힌 파파라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톰 홀랜드는 금발의 여성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발 여성이 톰 홀랜드의 목에 팔을 두르거나, 허리를 감싸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앞서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젠다야 콜맨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양측은 두 차례의 열애설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BA,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 진행

    SBA,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 진행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개막 2일차인 16일 ‘애니메이션 PD들에게 영감을!’을 주제로 컨퍼런스와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 ‘이그나이트’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애니메이션 전문 기획자를 위한 프리미엄 컨퍼런스는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 <한국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 <’애니 포 세일’ :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 <A:LAB과 기획을 위한 시간: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등 6가지 주제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SPP 2019의 첫 컨퍼런스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자 줄리아나 코란텡(Juliana Koranteng)이 연사로 나섰다.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을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역시 그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시청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공지능, IoT, 5G, 블록체인, VR, 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컨퍼런스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영국대학교 졸업 후 밀라노에 거주하고 있는 기자, 작가, 에디터이자 컨설턴트인 마크 워든(Mark Worden)이 맡았다. 마크 워든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로 시장의 ‘급성장’과 ‘성인용 콘텐츠의 확대’를 꼽았다. 디지털 플랫폼과 AR, VR 등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애니메이션 사업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동,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로 생각되던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서구인들의 시각이 변화하면서 성인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3D,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트렌드로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기술의 융합을 꼽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디지털 기술과 2D, 스톱모션 기법 등 전통적인 아날로그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소비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워든은 특히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창의성’을 꼽으면서 앞으로 애니메이션은 스크린 세상을 넘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번째 컨퍼런스는 <한국 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를 주제로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 김현수 기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콘텐츠 개발 및 커머셜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쉘터’ 양정우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 김범준 대표, 서브컬처 브랜드 ‘래드독컬처하우스’ 이재하 부사장,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애니멀’ 조경훈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좌담회는 ‘대중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장르는 무엇인가’, ‘IP를 찾아서’, ‘글로벌을 향하여’, ‘밸류체인’, ‘유통’ 등 5개의 키워드에 맞춰 각 제작사, 플랫폼 기업, 콘텐츠 매체 종사자의 시선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애니 포 세일’ :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를 주제로 한 네 번째 컨퍼런스는 씨네 21 김현수 기자가 연사로 나섰다. 김현수 기자는 현재 영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굿즈가 없으면 마케팅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굿즈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과거에도 굿즈를 소비하는 문화가 존재했지만, 최근 다시 부활하게 된 이유로 ‘감성’, 키덜트 문화’, ‘한정판에 대한 욕구’, ‘아날로그 감성’ 등의 키워드를 꼽았다. 영화의 감성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정착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기획 단계부터 굿즈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컨퍼런스는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에 관해 전략/리서치 컨설팅 기관이자 디지털 스튜디오인 듀빗(Dubit)의 글로벌 트렌드 담당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클리먼(David Kleeman)의 강연이 진행됐다. 데이비드 클리먼은 현재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아이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연령별 특성에 따른 콘텐츠 선택 기준, 선호 플랫폼 등 리서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사와 미디어,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했다. ‘SPP 2019’ 2일차 마지막 컨퍼런스는 <A:LAB과 기획을 위한 시간: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에 대한 좌담회가 진행됐다. 좌담회는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 이은선 차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브릭스튜디오’ 우경민 대표, ‘38℃ Animation Studio’ 신태식 대표, ‘밀리언볼트’ 맹주공 대표와 안병욱 감독이 패널로 참석했다. ‘에이랩’(A:LAB)은 애니메이션 기획 개발 과정을 지원하며, 새롭게 개발된 작품의 투자는 물론 마케팅, 사업 등 전 과정을 함께하는 CJ ENM의 애니메이션 개발 프로그램이다. 좌담회에서는 ‘에이랩’에 대한 네 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의 의견과 에이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그나이트’는 EBS의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EBS 미디어의 <BABY BUS> 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SPP 2019’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컨퍼런스와 이그나이트가 진행된다. 한국 웹툰의 성장 과제와 전망에 대한 프리미엄 컨퍼런스 <중국 만화시장의 기회와 미래>, <플랫폼 시대의 Super IP 인큐베이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그나이트에서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틱톡코리아의 <15초만에 Z세대를 사로잡은 글로벌 쇼트비디오 틱톡> 사업설명회와 중국 글로벌 완구 라이센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의 한중합작특촬극 <레전드 히어로 삼국지>의 성공사례를 통해 바라본 아이토이즈의 비전공유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은 “SPP는 비즈니스 상담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트렌드 이슈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 웹툰 업계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홀로 무임승차’ 12세 어린이 여객기서 발견…英 공항 보안 구멍

    ‘나홀로 무임승차’ 12세 어린이 여객기서 발견…英 공항 보안 구멍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British Airways) 여객기에서 ‘나홀로 무임승차’를 한 어린이 승객이 발견됐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2살 소년이 탑승권도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가 이륙 직전 승무원에게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7월 14일 오후 5시 15분경 히드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예정이던 영국항공 여객기에서 탑승권을 소지하지 않은 신원미상의 12세 소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탑승권은 물론 여권 등 여행서류도 없었으며 홀로 다른 승객들 사이에 섞여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항 보안망이 뚫린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해당 여객기 승무원이 소년에게 탑승권 확인을 요청하기 전까지 공항 관계자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소년이 탑승권 확인 요청을 한 승무원에게 완강히 저항했으며, 영문을 모르는 다른 승객들은 어린이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승무원에게 항의해 한때 소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결국 영국항공 측은 공항경찰의 도움을 받고서야 이 소년을 비행기 밖으로 인계할 수 있었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레이첼 리처드슨은 “소년은 승무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는 무임승차가 적발된 어린이 승객이 자신의 짐이 어디에 있는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아 승무원들이 비행기 전체를 뒤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동으로 승객들은 또 한 번 보안검색을 거쳐야 했으며, 해당 여객기의 이륙은 4시간 이상 지연됐다.경찰은 일단 이 소년이 히드로공항을 경유하던 환승객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소년은 영국 국적자가 아니며, 히드로공항을 경유해 다른 목적지로 가려던 환승객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소년의 출신지와 탑승 경위를 알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 소년이 네덜란드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서류와 탑승권, 보호자도 없는 어린이가 홀로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히드로공항의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히드로공항 측 대변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및 보안은 우리에게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모든 탑승객은 철저한 검문검색을 거쳐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 사건 발생 직후 추가 보안검사를 실시했으며 해당 여객기 승객에게 이륙 지연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무원이 탑승권 확인을 하기 전까지 검문검색 어느 단계에서도 소년의 탑승을 제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승객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럽은 물론 세계 최대 공항 중 하나인 히드로공항은 연간 이용객만 2억 명에 달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무심히 앉아 있는 절망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무심히 앉아 있는 절망

    카페에 한 쌍의 남녀가 앉아 있다. 나란히 앉아 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여자는 압생트잔을 앞에 놓고 초점 잃은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 남자는 담뱃대를 문 채 화면 바깥쪽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숙취 해소용 냉커피가 앞에 놓여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체념의 분위기가 떠돈다. 뒤쪽 거울에 비친 검은 그림자가 우울함을 더해 준다. 왼쪽 아래 사선으로 잘린 테이블엔 신문과 성냥갑이 놓여 있다. 이 사선 구도가 이 그림에 우연히 포착된 스냅숏 같은 느낌을 불어넣는다. 압생트는 향쑥에서 추출한 엑기스에 허브를 혼합한 싸구려 증류주를 말한다. 옅은 녹색을 띤 시큼하고 쓴 음료로 도수가 엄청 높았다. 19세기 파리 노동자들은 값싸게 빨리 취하는 이 술을 ‘초록 요정’이라 부르며 즐겨 마셨다. 더 빨리 취하려고 소량의 아편을 섞기도 했다. 1915년 생산과 판매가 금지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과 가정을 망가뜨린 뒤였다. 이 한 쌍의 남녀는 에밀 졸라의 소설 ‘목로주점’(1876)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을 연상하게 한다. 실업과 가난, 병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은 압생트에서 유일한 낙을 구하다가 알코올 중독이 돼 죽어 간다. 실제로 졸라는 드가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어 소설의 몇몇 장면을 구성했다고 고백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지만, 소설가와 화가의 처지는 달랐다. ‘목로주점’은 성공해 졸라에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만한 돈을 안겨 주었다. 드가는 ‘압생트’를 제2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냈지만, 인상주의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이었고 그림은 헐값에 영국인 수집가 헨리 힐에게 팔렸다. 1893년 런던 전시에서 이 그림을 둘러싸고 소란이 벌어졌다. 관객들은 매춘부와 알코올 중독자가 해장술을 마시는 장면이라고 생각해 불쾌감을 느꼈다. 비평가들의 의견은 둘로 갈라졌다. 한쪽은 드가가 아무런 교훈적 의도를 내비치지 않고 이 장면을 범상하게 묘사한 데 분개했다. 다른 한쪽은 바로 그 점 때문에 걸작이라고 치켜올렸다. 전시회가 끝나고 이사크 드 카몽도 백작이 작품을 사들여 파리로 되돌아오게 됐다. 카몽도 백작은 1908년 자신의 컬렉션을 정부에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 미술평론가
  •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쑨양, 초유의 400m 4연패에 도전 대항마 호튼 “쑨, 도핑 양성” 비난 지난 대회 7관왕 드레슬 오늘 입성 ‘한국 희망’ 김서영, 200·400m 출격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꽃은 단연 경영이다. 2주 남짓 펼쳐지는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도는 21일 막을 올리는 경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속속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가장 주목받는 경영 선수는 박태환(30)과 경쟁했던 쑨양(28·중국)이다. 대회 개막 사흘째인 지난 14일 챔피언십 빌리지(선수촌)에 입성했던 쑨양은 16일 경기가 열리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전담팀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중·장거리 종목이 대회 후반에 열리는 걸 감안하면 경쟁자들보다 빠른 행보다. 쑨양은 자신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자유형 1500m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는 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대신 400m와 800m에 집중한다. 그는 지난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400m 정상을 지키고 있다. 4회 연속 제패는 세계선수권 사상 첫 기록이고 800m는 내년 도쿄올림픽 첫 정식 종목이다. 세계 수영에서의 ‘첫 타이틀’을 노린 전략이다. 쑨양을 둘러싼 ‘장외 전쟁’도 불이 붙었다. 400m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맥 호튼(23·호주)은 쑨양 입국 다음날 자국 매체를 통해 “엘리트와 도핑 양성 선수의 대결”이라며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13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를 평정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케이티 레데키(22·미국)와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대회 역대 최다관왕이 된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은 17일 입성한다. 미국 경영 선수단은 싱가포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시차와 컨디션 조율을 해 왔다.‘포스트 박태환’으로 지목된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은행그룹)도 17일 경영 대표팀 동료 25명과 함께 입촌한다. 김서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경영 첫날인 21일 혼영 200m,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X세대 애용했던 보이런던, 中서 잭팟 韓쇼핑 최애템… 면세점 年 363억 매출 국내 1020 스트리트패션 대표주자로 휠라코리아 90년대 어글리슈즈 불티 글로벌 시장도 호평… 美가 매출 40%‘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잊혀졌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패션’의 첨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X세대 사이에서 캐주얼 브랜드로 인기였던 보이런던은 최근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써내려 가고 있다. 영국 액세서리 브랜드로 1994년 보성그룹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보이런던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입었던 추억 속 브랜드로 사라지는 듯했다. 2000년 흥일실업이 인수해 2012년 재론칭했지만 유행이 지난 브랜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잭팟’이 터졌다. 과거 진캐주얼이 아닌 영국 정통 펑키 스타일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인 ‘패피’(패션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 준명품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지드래곤, 블락비, f(X) 등 한류 스타들도 입기 시작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보이런던이 ‘#한국여행쇼핑리스트’ 최우선 아이템이 됐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만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기는 곧 한국으로 전염됐다. 9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 1020세대에서 보이런던은 스트리트패션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과거 보이런던 옷들은 ‘레어템’(희귀한 아이템)이 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휠라코리아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전성기를 맞고 있다. 90년대 후반 출시된 상품들을 리뉴얼해 내놓은 ‘어글리슈즈’ 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1020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10대를 겨냥한 ‘코트디럭스’라는 모델은 한국에서 130만 켤레가 팔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전체 매출의 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역대급 솔로”...백현, K팝 솔로 가수 최다 앨범 판매 기록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역대급 솔로”...백현, K팝 솔로 가수 최다 앨범 판매 기록

    그룹 엑소의 백현이 국내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 최다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첫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를 발표한 백현은 발매 5일만에 30만장 고지를 넘어섰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26만 7175장을 기록했고 5일 만인 14일 기준 30만 6472장이 팔렸다. 초동 판매량 30만장은 웬만한 인기 아이돌 그룹도 세우기 어려운 기록으로 초동 판매는 앨범 발매 후 7일 간의 음반 판매량이기 때문에 최종 집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터차트 기준 2008년 1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역대 아이돌 출신 솔로 최다 초동 판매량은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2016년 발매한 1집 미니 앨범 ‘LOSE control’으로 총 12만 5840장이었다. 백현은 이미 선주문이 40만장이 들어온 상태로 이같은 추세라면 K팝 솔로 가수 중 최고 앨범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은 그룹 엑소의 메인보컬인 백현이 데뷔 이후 처음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국내외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룹 내 유닛 ‘첸백시’를 비롯해 수지, 소유, 케이윌 등 다른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에도 자주 참여해 좋은 음원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백현은 데뷔 앨범에서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던 힙합 R&B를 주요 장르로 내세웠고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그룹 때와는 차별성을 보였다. 타이틀곡 ‘UN 빌리지’는 리듬감과 현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표현한 러브송이다.백현은 주변에 자신을 ‘신인가수’라고 소개할 정도로 솔로 데뷔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올해 초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그는 “안정감 있는 ‘믿고 듣는 보컬’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회장도 7년만에 솔로 데뷔하는 그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백현은 “이수만 회장님이 매일같이 내 곡을 듣고, 실력이 많이 늘어서 뿌듯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다크차일드를 비롯해 영국 출신 작곡팀 런던노이즈, SM 가수들의 히트곡을 주로 쓴 작곡가 켄지 등 유명 뮤지션이 대거 참여했으며 R&B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66개 지역 1위,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과 쿠거우뮤직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백현은 오는 19~28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엑소 단독 콘서트 ‘EXO PLANET #5-EXplOration‘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인다. 백현이 말하는 첫번째 솔로 앨범 이야기 & 쇼케이스 생생 후기가 궁금하다면 위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 김새미

    [포토]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 김새미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블랙위도우 역할을 하고 싶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의 아세아타워에서 ‘2019 미스 인터콘티넨탈’ 서울 지역 예선이 열렸다. 이 대회에서 3위를 참가한 김새미는 현역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영국의 유서 깊은 명문인 런던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원이다. 176cm의 늘씬한 키와 화려한 포징 그리고 다채로운 표정으로 김새미는 단연 눈에 띄는 후보였다. 한복, 드레스, 모노키니 심사를 거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3위에 선정됐다. 김새미는 사회자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배우를 꿈꾸는 김새미입니다. 미스 인터콘티넨탈이라는 타이틀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다”며 자신의 야망을 내비쳤다. 런던대학교에서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있는 김새미는 “마블영화의 매력에 빠져 전공도 영화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했다. 제작은 물론 배우로도 활동하고 싶다”며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하는 데다 요한슨이 맡은 마블 영화의 블랙위도우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꼭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김새미는 틈 날 때 마다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학비도 벌 겸 미래의 연기자로서 수업을 미리 받고 있는 셈. 김새미는 “방학 때는 고향인 부산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백화점의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인을 능가하는 신체조건과 동양적인 선이 호평을 받아 무대에 많이 서고 있다”고 들려줬다. 오는 8월에 열리는 결선에 대비해 김새미는 “전국에서 최고의 매력을 가진 후보들이 참가할 것이다. 몸은 더욱 탄탄하게 만들 계획이고 지식도 많이 쌓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48년째를 맞는 미스 인터콘티넨탈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와 함께 세계 3대 미인대회로 이름이 높다.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4일 전국에서 선발된 후보들을 상대로 전국대회를 연 후,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1위 후보자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스포츠서울
  • ‘40년 독재자’ 아들에게 압류한 슈퍼카 수십 대 경매 나온다

    ‘40년 독재자’ 아들에게 압류한 슈퍼카 수십 대 경매 나온다

    약 3년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적도기니 부통령에게서 검찰이 압수한 슈퍼카 십여 대가 마침내 경매에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본햄스 자동차 경매에서 이런 이력을 지닌 자동차 25대가 출품된다. 아프리카 3대 산유국인 적도기니를 40년간 통치한 독재자 테오도르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아들이자 부통령인 테오도르 응게마 오비앙 망게로부터 압류한 이들 차량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차량으로 알려졌다.그중에서도 판매 가격이 330만 유로(약 43억 원)로 알려진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총 9대가 생산된 한정판으로, 돈 많은 갑부들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차종으로 유명하다.이밖에도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군림한 부가티 베이론과 단 7개만 생산된 스웨덴 슈퍼카 코닉세그 원, 엔초 페라리와 라 페라리 그리고 페라리 599GTB 등 페라리 스포츠카 4대, 포르쉐 918 스파이더, 애스턴마틴 원-77, 맥라렌 P1, 메르세데스 마히바흐 그리고 벤틀리 등이 이번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로 인한 순수익은 적도기니의 사회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외교부(DFAE)가 협상할 국제 협정에 근거해 투명하게 시행된다.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권좌에 앉아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적도기니 대통령에 의해 2016년 정권 2인자로 임명된 망게 부통령은 엄청난 사치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 120만 명 가운데 약 76%가 빈곤에 허덕이는데 석유로 벌어들인 나랏돈을 빼돌려 아버지의 비호 아래 호의호식한다는 것이다. 2017년 프랑스 법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망게 부통령에게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호화주택 등 그가 프랑스에서 보유한 자산을 압류했다. 같은 해 그는 스위스에서는 고급차 25대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스위스 검찰은 망게 부통령이 적도기니의 석유 수입을 빼돌려 전용기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기념품을 비롯한 사치품을 샀다고 발표했다. 망게 부통령은 2015년에는 브라질 삼바 댄스 그룹에 350만 달러(39억 원)를 ‘지원’해 구설에 올랐다. 망게 부통령과 그 일행은 지난해 9월 브라질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시가 1600만 달러(180억 원)의 현금과 귀중품을 신고하지 않아 압수당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영상] 샴쌍둥이 자매 52시간 대수술 공개, 그리고 5개월 뒤

    [동영상] 샴쌍둥이 자매 52시간 대수술 공개, 그리고 5개월 뒤

    이 쌍둥이 자매는 태어난 뒤 19개월 동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났고, 더욱이 뇌마저 엉켜 있는 채로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영국 BBC는 2017년 1월 7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하야타바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태어난 사파와 마르와 자매가 지난해 8월 15일 런던의 그레이트 오르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 의료진 20명의 수술을 받아 머리를 분리하게 된 모든 과정을 소개하는 장문의 르포를 15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 원문만 200자 원고지 160매 분량이고 돋보이는 그래픽과 동영상 세 편이 곁들여진 야심 찬 기획이었다. 어머니 자이납 비비는 이미 일곱 자녀를 모두 집에서 출산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도 집에서 낳으려 했다. 하지만 초음파 진단 결과 쌍둥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입원했다.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 남편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의료진은 쌍둥이가 붙어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머리가 붙어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자매의 이름은 무슬림들이 성지로 여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쌍둥이 언덕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달 뒤 퇴원하면서부터 가족은 분리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군 병원 한 곳이 수술하겠다고 나섰지만 한 아이는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자이납은 너무 예쁜 자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잃고 싶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GOSH에 파키스탄 카슈미르 출신 소아 신경외과 전문의 오와세 질라니와 연락이 닿았다. 자매가 3개월 됐을 때였다. 스캔을 받아본 질라니는 안전하게 자매의 머리를 분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최상의 수술 결과를 보장하려면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지난해 8월에 자매가 생후 19개월이 되자 영국 비자가 이미 나와있는 상태에서 영국 건강보험(NHS)이 적용되지 않아 질라니는 수술비를 약간 모금해야 했다. 수술팀은 더 늦췄다가는 수술 과정에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빨리 영국으로 오라고 자이납에게 연락했다. 자이납은 병실에서 성격이 완전히 딴판인 자매와 함께 자며 지냈다. 사파는 말이 많고 쾌활한 반면, 마르와는 물어도 답을 잘하지 않고 수줍어했다. 질라니는 변호사 친구에게 샴쌍둥이 수술을 하게 됐는데 수술비가 모자라 걱정이라고 털어놓았고 변호사 친구가 다리를 놓아 파키스탄 출신 기업인 무르타자 라카니가 기꺼이 수술비를 대겠다고 나섰다. 이들 자매처럼 머리뼈병증(craniopagus) 샴쌍둥이로 태어날 확률은 대략 250만명 가운데 한 명인데 대다수는 생후 24시간을 버티지 못한다. 1952년 첫 분리 수술에 성공한 뒤 대략 60건의 분리 수술이 성공했다. 질라니는 전 세계에서 매년 여섯 건의 분리 수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GOSH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였다. 사파와 마르와 분리 수술이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였다. 의료진은 오랜 경험을 통해 여러 차례 수술을 하면서 중간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 등 100명 정도가 처음에 꾸려졌는데 바이오엔지니어, 3D 모델, 가상현실(VR) 디자이너 등이 망라됐다. 아침 8시에 시작한 수술은 세 건의 수술로 나뉘어 진행됐다. 질라니가 우선 사파의 동맥이 마르와의 뇌에 피를 공급하게 했다. 이때가 오후 2시 30분이었다. 5분 뒤 질라니는 그렇게 상태가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수술에만 15시간이 걸렸다. 이 때 두 번째 수술을 이끈 데이비드 더나웨이 박사는 두개골을 세 부분으로 나눠 프레임의 틀을 떴다. 소녀들은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이틀 뒤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두 번째 수술은 한달 뒤 진행됐는데 뇌에 혈액을 떨어뜨려주는 정맥을 분리하는 수술로 정말 순탄치 않았다. 출혈이 심각했고 한쪽은 혈압이 엄청 높은 반면 다른 쪽은 형편없이 낮았다. 마취과 의사들은 둘을 안정시키느라 힘겨워했다. 특히 마르와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들도 그녀를 잃을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20시간이 걸린 수술은 다음날 새벽 6시 30분에 끝났다. 그날 저녁 질라니는 전화를 걸어 자매의 상태를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사파가 숨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그는 부엌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이틀이 지나자 사파가 나아졌다. 이제 세 번째 수술이 시작됐다. 첫 수술이 끝난 지 4개월 만인 지난 2월이었다. 7시간 동안 뼈와 뇌, 피부를 분리한 뒤 다시 각자의 몸에 연결했다. 수술팀은 둘로 나뉘어 마르와를 질라니가, 사파를 더너웨이가 이끄는 의료진이 각자의 수술방에서 돌봤다. 드러난 머리 부분을 감싸기 위해 플라스틱 필름이 사용됐다. 상태가 양호하자 두 의사는 창 밖을 향해 손을 내저을 정도였다. 17시간의 수술이 끝난 새벽 1시 30분 질라니는 자이납에게 딸들이 완전히 분리됐다고 얘기했다.이제 퇴원한 뒤 5개월이 된 사파와 마르와는 머리 뒤쪽의 피부가 자라나 드러난 부위들을 덮을 때까지 기다리며 구르거나 앉거나 머리를 똑바로 드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6개월은 더 런던에서 머무르며 용태를 체크받은 뒤 내년 초 파키스탄에 돌아갈 예정이다. 자이납은 분리 수술을 결정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매우 기쁘다. 신의 은총으로 한 시간 은 한 아이를 안고, 다음에는 다른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됐다. 신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더 상세한 수술 과정이 궁금한 이들은 요길 클릭.
  • 토트넘 1호 한국인 스태프 “축구팬을 즐겁게, 그게 EPL”

    토트넘 1호 한국인 스태프 “축구팬을 즐겁게, 그게 EPL”

    K리그 5년 일하다 英 건너간 여성 덕후 손흥민 상품 매진될 만큼 현지서도 인기 구장 리모델링때도 팬 경험 중시 인상적 경험 살려 한국 축구에 도움 되고 싶어“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은 토트넘 구단 매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어리거들의 유니폼 전체 매출에서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영국인 팬들도 ‘소니’(SONNY·손흥민 별명) 유니폼이나 기념품을 달라고 합니다. 어떤 날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매진될 정도입니다.” 자타 공인 여성 ‘축구 덕후’인 양송희(30)씨는 15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토트넘 직원으로 일한 기억을 이렇게 털어놨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딱 한 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양씨는 중학교 1학년이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김남일 선수에게 반해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축구사랑은 대학을 졸업한 뒤 K리그의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양씨는 2013년부터 5년간 K리그에서 일하다 외국의 축구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양씨는 영국 정부의 청년교류제도 프로그램에 선발됐고 축구 덕후답게 런던에 연고를 둔 토트넘에 지원했다. 양씨의 프리미어리그 취업기는 토트넘 구단의 처음이자 유일한 한국인 직원이라는 ‘낯섦’으로 시작됐다. 양씨가 토트넘에서 일할 당시 손흥민은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손흥민은 12득점 6도움으로 토트넘을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4위로 이끈 주역이 됐다. 양씨는 구단 리테일팀 스태프로 일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누리는지 생생히 체감했다. 양씨는 “토트넘 홈경기나 공식 행사가 있을 때 경기장에 있는 구단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을 맡았다”면서 “토트넘 매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넓은 것으로 유명한데도 손흥민 유니폼과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토트넘의 다른 동료 직원들이 양씨에게 이런 질문도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방탄소년단보다 더 유명한가요?” 양씨로서는 한 시즌 동안의 짧은 취업이었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로 인기를 누리는 비결을 직접 배운 것이 큰 수확이었다. 그는 “영국에서 축구는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구단 차원에서 팬들을 배려하고 즐겁게 만들려는 다양한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경기장을 리모델링할 때도 팬들의 의견을 사전에 조사하고 청취하면서 팬으로서의 경험과 느낌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당초 계획했던 대로 한 시즌 동안의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끝낸 양씨는 새로운 축구 덕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시간 혈투… 역사 쓴 전설들

    5시간 혈투… 역사 쓴 전설들

    대회 최장 기록… 타이브레이크 끝 3-2로 신승 메이저 16승 조코비치 “인생서 가장 힘든 경기” 준우승 페더러 “내 모습, 전세계 희망 되기 바라”세계 최정상의 클래스는 달랐다.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펼친 4시간 57분간의 혈투는 왜 두 사람이 동시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전설로 남을 명승부였다. 경기 시간만으로도 종전 윔블던 최장 기록인 4시간 48분을 깬 초인들의 전력 투구였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윔블던에서만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4억 8000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조코비치의 시대’를 이어갔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상대 전적 22승 26패로 열세인 조코비치를 넘지 못했다. 페더러는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조코비치와 세 차례 맞붙은 윔블던 결승에서 전패하는 쓴맛을 봤다. 톱랭커답게 1세트부터 6-6 타이브레이크가 이어질 정도로 팽팽했다. 두 사람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로 접전을 펼치며 윔블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뜨겁게 장식했다. 페더러는 5세트에서 8-7로 앞섰고 16번째 게임에서도 40-15로 리드해 역대 최고령(만 37세 11개월)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질긴 인연만큼이나 페더러의 실책과 자신의 위너를 묶어 타이브레이크를 이뤄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역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패한 건 페더러가 71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승리 후 “2012년 호주오픈에서도 나달과 6시간 가까운 결승전을 치렀지만 실질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팬들이 ‘로저’를 더 많이 외쳤지만 나에게는 ‘노바크’라고 들렸다”며 “불행하게도 이런 경기는 한 명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커리어 마지막 우승 기회로 여긴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은 페더러는 “정말 위대한 경기였고 조코비치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황제’의 품격을 보였다. 또한 “내가 보여준 모습이 전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나는 스스로 이 나이에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말로 전설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윔블던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나달을 맹추격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사] 고양시, 관세청, 미래에셋대우, 부산항만공사

    ■ 고양시 ◇ 4급 승진 △ 도시계획과장 황경호 △ 농업기술센터소장 송세형 ◇ 4급 전보 △ 일산동구청장 권지선 △ 도시교통정책실장 성송제 △ 도로관리사업소장 위관현 △ 일산서구보건소장 박순자 ◇ 5급 승진 △ 고봉동장 이기문 ◇ 5급 전보 △ 정보통신담당관 김미정 △ 기업지원과장 박성식 △ 도시균형개발과장 조형래 △ 덕양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강영호 △ 농업정책과장 최현석 △ 농산유통과장 신복교 △ 생태하천과장 신상훈 △ 일산동구도서관과장 김종옥 △ 수도행정과장 한창익 △ 덕양구 세무과장 명재하 △ 덕양구 가정복지과장 조영자 △ 원신동장 김정인 △ 화정2동장 김근태 △ 행신2동장 신봉교 △ 화전동장 최남영 △ 대덕동장 이강록 △ 일산동구 세무과장 안영우 △ 일산동구 사회복지과장 정준배 △ 일산동구 산업위생과장 박교원 △ 일산동구 교통행정과장 황현식 △ 일산동구 장항2동장 김동원 △ 고봉동장 이기문 △ 일산서구 자치행정과장 김동원 △ 일산서구 세무과장 백용구 △ 일산서구 가정복지과장 전종학 △ 일산서구 환경녹지과장 안명열 △ 일산서구 안전건설과장 김종철 △ 일산서구 건축과장 이재녕 △ 일산1동장 윤병열 △ 대화동장 김종학 ■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본청 비서관 김우철 △ 본청 원산지지원담당관 박진희 △ 중앙관세분석소장 정윤성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남성훈 △ 인천세관 휴대품통관2국장 황승호 △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정광춘 △ 김포공항세관장 이범주 △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 박희규 △ 안산세관장 손영환 △ 서울세관 조사1국장 손문갑 △ 청주세관장 전민식 △ 양산세관장 이원상 △ 목포세관장 김성원 △ 관세청 송석범 ■ 미래에셋대우 ◇ 이사대우 승진 △ 런던현지법인 김승욱 △ 투자금융1본부 투자금융1팀 김주섭 △ 델타원(DeltaOne)팀 최선민 ■ 부산항만공사 ◇ 1급 전보 △ 물류연구부 최형락 ◇ 2급 전보 △ 재무회계부 김승억 △ 마케팅부 류시춘 ◇ 3급 전보 △ 항만운영실 백용주 △ 물류연구부 박상훈 ◇ 4급 전보 △ 기획조정실 김민강 △ 경영지원실 안미선 △ 서울사무소 신현구 △ 항만산업부 한욱희 ◇ 5급 전보 △ 사회적가치·혁신실 이하림 △ 항만산업부 천동희 △ 감천사업소 최원진 △ 첨단항만실 최정권 △ 건설사업부 고인구 △ 물류연구부 전태량 ◇ 6급 전보 △ 건설계획실 신성민 △ 개발사업실 강구래 △ 개발사업실 정찬훈 ◇ 7급 전보 △ 재무회계부 이찬희
  • [포토] 英 해리 왕자 부부, 비욘세 부부와 만남

    [포토] 英 해리 왕자 부부, 비욘세 부부와 만남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라이언킹’ 시사회에서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비욘세-제이지 부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조코비치에게 우승 트로피 수여하는 케이트 미들턴

    [포토] 조코비치에게 우승 트로피 수여하는 케이트 미들턴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와의 접전 끝에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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