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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절된 도심 속 ‘허파’ 복원… 인간과 자연, 다시 공존을 꿈꾸다

    단절된 도심 속 ‘허파’ 복원… 인간과 자연, 다시 공존을 꿈꾸다

    2019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10만 6210㎢)의 16.7%에 불과한 도시지역(1만 7763㎢)에 우리나라 인구(5185만명)의 91.8%인 4759만명이 살고 있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과도한 개발로 이어지면서 자연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단절시켰다. 이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도심 속 바람길이 막히면서 폭염과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녹지의 혜택, 자연 그대로의 도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도시 내 숲이 바깥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25.6%, 40.9%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환경부가 이렇게 단절된 ‘도시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담긴 생태계 건강성 강화를 통한 자연성 보전 및 동식물 서식지 보존 대책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도시 내 훼손지역 25곳을 복원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없던 녹지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훼손되고 단절된 자연환경을 생태적으로 다시 연결해 도심 속 허파 기능을 강화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끊어진 도심 생태축 연결해 ‘숨통’ 확보 환경부는 최근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와 ‘도시생태복원 25+’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개 지자체는 경기도와 대전시를 비롯해 화성시·청주시·밀양시·대구 달서구·고창군·곡성군 등으로 올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각 지역은 내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23년까지 도시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원 대상지는 국공유지(매입이 확정된 사유지 포함)로 정부가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복원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환경복원기술학회와 생태복원협회는 복원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법 농경지와 방치시설 등 훼손됐지만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시설에 대한 일제 정리가 가능해진다. 사업은 육상·담수생태계 복원, 훼손된 녹지축 복원, 수변 생태계 기능 회복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특히 지역마다 복원 후 목표생물종을 설정한 것이 이채롭다. 경남 밀양시는 용두산 훼손지를 복원한다. 이곳은 불법 경작지와 분묘, 사찰 등으로 산림이 잠식되고 북측 경사지의 훼손이 심각했다. 밀양시는 훼손지를 복원해 수리부엉이와 담비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태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1994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한 안산 매립지의 수변 생태계 기능 회복에 나선다. 매립지 주변이 안산 갈대습지와 화성 비봉습지인데 그동안 매립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도는 매립지를 주변 습지와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놀이터와 돌무더기 등을 설치해 삵과 수달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농로와 분묘 등으로 무단 이용이 많은 계족산 산자락을 복원하고 장동천·용호천과 연계해 수변 생물서식환경을 조성한다.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멸종위기종인 수달·말똥가리 등을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국가생물자원 확보 및 생태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8개 지역 생태 복원을 통해 총 75만 6381㎡(75.6㏊)에 달하는 녹색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 탄소저장 효과, 경관 개선, 생태휴식공간 제공 등 생태계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환경 컨설팅업체 분석에 따르면 런던의 생태공간이 열섬 저감(2도)에 기여하는 효과가 연간 5억 9400만 파운드(약 8600억원)로 산정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안양·수원·성남·과천 등 4개 지역 도시 생태공간(34.8㏊)의 연간 탄소저장량이 29.6t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태선 경기도 공원녹지과 팀장은 “전체 매립장의 10% 정도인 생태복원지역은 동식물 서식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시설물은 관찰로 정도만 설치해 사람의 접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생태계 복원 통해 도시 환경문제 해결 “도시생태복원사업은 단절된 생태축의 연결·확장을 통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를 확보하고 지역고유종을 되살린다는 취지지만 정부 다른 부처와 지자체에 유사 사업이 있다 보니 중복 논란에 ‘옥상옥’ 우려가 제기된다. 사업마다 차이가 있다곤 하지만 도시생태계 관련 사업은 환경부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다. 더욱이 산림청의 도시숲과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생활림, 정원 및 녹색공간 조성 사업과는 중복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도시는 인구 증가와 각종 개발로 생태축이 훼손되고 서식지가 파편화되면서 생태계가 원상태로 복귀하는 회복 탄력성이 떨어진다”면서 “활용 중심인 기존 녹지 조성과 달리 녹색복원은 자기조절능력을 상실한 도시 생태계를 복원해 복합적인 도시환경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한 자연 회복, 녹지 확대라는 양적 성과를 넘어 그린뉴딜을 기반으로 질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환경부의 연구용역보고서(도심 내 맞춤형 생태복원 모델 개발 및 복원사업 성과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 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에서 도시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는 중규모 거점 사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시 내 자투리 공간에 시행되는 사업이 생태적 ‘징검다리’로서 필요하나 생태축 연결과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기능 향상 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유사사업 통합은 자칫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부처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이 될 수 없다”며 “다만 각 부처가 협력해 중복 논란을 피하면서 집중 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 마련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의 도시환경계획과 산림청의 도시숲 조성 계획, 지자체의 도시계획 등에 각 부처 사업을 검토 반영한 뒤 지역별로 ‘나눠 주기식’이 아닌 집중 지원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안산 매립지에 생태복원사업과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자연마당 등을 동시에 조성해 사업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남상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연과 생태, 탄소저감 등 종합적이면서도 생태시스템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화점식 나열 아닌 지역 특성 살린 사업 필요 환경부는 도시생태 복원이 단편적·일회성 사업이 아닌 전 국토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사업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된 조성 후 유지 관리가 안 되고 피드백이 없어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생태축이 훼손·방치돼 개선이 시급한 지역과 생물서식지 조성 등으로 도시생태계 개선 효과가 큰 지역, 생물의 안정적 서식이 가능하고 지자체의 의지가 확고한 지역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지자체)과 검토·승인(환경부)을 거쳐 단계별로 시행 및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사후 관리도 평가한다.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기에 누수가 발생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다. 동식물 서식에 필요한 지형 복원부터 심는 나무까지 촘촘한 관리에 나선다. 올해 8곳을 시작으로 해마다 5~6곳을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5곳의 도시 내 훼손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이관 등 이후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종식 향한 ‘V데이’ 열렸다… 백신 접종자 “임무이자 영광”

    코로나 종식 향한 ‘V데이’ 열렸다… 백신 접종자 “임무이자 영광”

    “한 해 대부분을 혼자 보낸 내가 드디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게 해 주는 ‘선물’을 받았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이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8일(현지시간) 첫 접종 주인공이 된 마거릿 키넌(90)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북아일랜드 코번트리의 대학병원에서 오전 6시 31분쯤 접종한 키넌은 “너무 영광스럽다. 접종해 준 간호사와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면서 “90세인 내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당신들도 맞을 수 있으니 백신이 제공되면 맞으라”고 당부했다. 다른 접종자들도 ‘팬데믹의 종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뉴캐슬의 87세 하리 슈클라 부부는 접종 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을 향해 가는 듯해서 기쁘다”면서 “접종은 제 임무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의료진 자격으로 1차 접종 대상에 든 마취과 의사 케이티 스튜어트(37)도 “코로나19가 사라져 요양원에 머무는 노인들이 생의 마지막 날을 가족과 함께하고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영국 전역의 70개 접종 거점 시설에서 백신 대량 접종을 시작한 이날을 ‘V데이’라고 칭했다. 백신(Vaccine)과 승리(Victory)의 첫 글자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명칭이다. V데이를 위해 영국 NHS 의료진은 물론 공무원, 군인, 접종을 받는 시민들은 전시 상황인 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번에 공급된 80만회분(40만명분)은 생산지인 벨기에에서 영국까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한 채 유로터널을 건넜다. 화이자에서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구매한 영국은 향후 백신을 추가로 들여올 때 공군 수송기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런던 가이즈병원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81세 린 윌러의 접종 장면을 지켜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이 점진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아직은 바이러스를 물리치지 못했다”면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나라 전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접종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1차를 맞고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끝내고 일주일이 더 지나야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영국에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은 내년 1월 초부터 형성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밸런스는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은 봄, 내년 4월쯤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첫발을 뗐지만 과제는 많다. 예상치 못한 접종 부작용이 없을지, 유통이 순조로울지, 임시 접종시설 운영을 어떻게 할지 염려스러운 각국은 영국의 접종 실태를 살피는 동시에 백신 확보 및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서 화이자 백신 24만 9000회분이 배포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르면 11일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전망이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이 생산할 백신의 국가별 공급 계획을 조사한 듀크대는 지난달 30일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구매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계약량은 총 73억회분으로 대부분 나라가 인구보다 많은 백신을 확보했다. 인도가 16억회분, 유럽연합(EU)이 14억회분, 미국이 10억여회분, 일본이 3억회분 가까이 백신을 확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밥 딜런 판권 모두 유니버설뮤직 넘겨, 4889억원 규모 추정

    밥 딜런 판권 모두 유니버설뮤직 넘겨, 4889억원 규모 추정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세계 최대의 음악기업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에 60여년 작곡한 600여곡의 판권을 모두 넘겼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정착하면서 판권의 가격도 올랐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과거엔 노래 하나가 일년에 벌어들이는 로열티의 8~13배가 판권 가격의 적정치였지만, 10~18배로 뛰었다는 것이다. 1970년대를 풍미한 여성 가수 스티비 닉스는 최근 자신이 작곡한 노래의 판권을 1억 달러(약 1100억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영국 BBC는 8000만 달러라고 조금 다르게 보도했다. WSJ은 딜런의 작품 가치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록그룹 비틀스에 맞먹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의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는 딜런이 2억~4억 5000만 달러(약 4889억원)를 챙기는데 아마도 뒤쪽의 액수가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태생이며 본명이 로버트 짐머먼인 딜런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UMG에 합류한 가장 최근의 아티스트가 됐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르, 포스트 말론 등이 소속돼 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들은 미국 바깥에서는 소니-ATV에 의해 관장되고, 미국에서는 딜런 자신의 팀이 관리해왔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총수는 딜런을 식구로 따듯하게 맞이한다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작곡이야말로 모든 위대한 음악의 근본적인 열쇠란 것은 비밀이 아니며 밥이 가장 위대한 예술적 재능 중의 한 명이란 사실도 비밀이 아니다”면서 “똑똑하며 감동적이며 힘을 북돋우며 아름답고 통찰력에 도발도 한다. 그의 노래들은 반세기 전에 쓰여졌건 어제 쓰여졌건 무한하다”고 말했다. 딜런은 1962년 데뷔 앨범 이후 39장의 스튜디오 정규 앨범을 냈고, 전 세계적으로 1억 2500만장 이상 판매했다. 60년대 초반에는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 같은 정통 포크 곡을 발표해 스타가 됐지만, 60년대 중반부터 록 음악으로 방향을 바꿔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과 같은 노래를 발표했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올해 39번째 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스’(Rough and Rowdy Ways)를 내놓아 평단의 찬사를 듣는 등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딜런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도 적지 않다. 지미 헨드릭스와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아델 등 슈퍼스타들이 딜런의 노래를 취입했다. 김광석이 남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의 원곡도 딜런의 ‘던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라잇’(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이다. 그는 2016년 가수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딜런은 명확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노래도 발표했지만, 다양한 인용과 비유, 언어유희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노랫말로도 유명하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딜런에 대해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유명 가수들의 판권에 투자하는 일은 안정자산 투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따라서 블론디, 배리 매닐로, 존 레넌의 유산 관리인, 커트 코베인 등이 판권을 모두 팔았다. 런던에 본사를 둔 히프그노시스 송즈펀드는 리한나, 비욘셰,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판권을 10억 달러 이상에 사들였는데 투자자 중에는 영국성공회도 포함돼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 케인 패스에 23m 감아차기 환상골 “오늘 겸손할 수 없어… 내 영상 평생 쓰길” 박스 안쪽 패스로 케인 ‘대포알 슛’ 도와나란히 1골 1도움… 통산 31골 합작 ‘경사’토트넘, 리버풀에 골득실 앞서 1위 복귀“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 ‘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손·케’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주고받아 2-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은 토트넘은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5골 앞서며 리그 1위로 복귀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토트넘으로 흐름을 가져온 손흥민의 선제골은 아름다웠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 준 공을 손흥민이 박스 쪽으로 좁혀 가다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존’에서 오랜만에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농담하며 “운이 좋았는데 슈팅 궤적이 아름다웠다”고 기뻐했다. 또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아스널전 영상에 내 골이 없었는데 오늘 골이 평생 사용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으로 뒤돌아 양팔을 활짝 벌리며 놀라움을 드러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관련 질문에 “미쳤다”를 반복했다. 전반 46분 케인의 추가골은 힘이 넘쳤다.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박스로 들어간 손흥민이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공이 터져라 강하게 찼고 크로스바 밑동을 때린 공은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손흥민은 리그 10호(시즌 13호)골로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득점 1위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케인은 북런던 더비 최다골(11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250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둘은 EPL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한 3도움 모두가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두 선수가 월드클래스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은 팀플레이, 균형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팀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다. 놀랍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 호흡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는데 이번 시즌에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000명의 팬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응원 소리가 2만명보다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밤이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F1 ‘첫 한국계 드라이버’ 한세용 데뷔전 아름다운 완주

    F1 ‘첫 한국계 드라이버’ 한세용 데뷔전 아름다운 완주

    모터 스포츠에서 꿈의 무대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 한국계 한세용(영국 이름 잭 에이킨·25)이 7일(한국시간) 데뷔전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윌리엄스 레이싱팀 소속 한세용은 이날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랩)에서 열린 2020 F1 챔피언십 16라운드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16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대회 우승은 1시간 31분 15초 114를 끊은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레이싱 포인트)에게 돌아갔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스는 이날 예선 1위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앞질러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컵을 안았다. 한세용은 첫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레이스 도중 곡선 구간을 빠져나오다 스핀을 일으켜 방호벽에 머신의 앞부분이 충돌했다. 윙이 부서졌지만 프레임이 뒤틀리지는 않아 끝까지 완주했다. 실전 경험을 쌓은 경기 직후 한세용은 인터뷰에서 “실수로 감정이 착잡하고 속이 쓰리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정신없는 레이스의 밤이었다. 기회를 엿보고 밀어붙였는데 실수했다. 나의 데뷔전을 잘 준비해 준 윌리엄스팀의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세용이 이날 출전한 것은 행운이 따랐다. 원래 예비 선수였지만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조지 러셀이 코로나19에 걸린 영국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잠시 팀을 떠나면서 러셀의 공백에 한세용이 기용됐다. 러셀은 9위를 기록했다. 1995년 런던에서 어머니 한정화씨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존 에이킨 사이에 태어난 한세용은 일곱 살 때 어린이대회에 입문하면서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포뮬러투(F2) 5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F1 데뷔전 치른 한세용 “감정이 착잡”...가능성은 인정

    F1 데뷔전 치른 한세용 “감정이 착잡”...가능성은 인정

    모터 스포츠에서 꿈의 무대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 한국계 한세용(영국 이름 잭 에이킨·25)이 7일(한국시간) 데뷔전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윌리엄스 레이싱팀 소속 한세용은 이날 바레인 사키르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3.543㎞·87랩)에서 열린 2020 F1 챔피언십 16라운드 ‘사키르 그랑프리’에서 16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대회 우승은 1시간 31분 15초 114를 끊은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레이싱 포인트)에게 돌아갔다. 예선 5위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스는 이날 예선 1위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앞질러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컵을 안았다.한세용은 첫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레이스 도중 곡선 구간을 빠져나오다 스핀을 일으켜 방호벽에 머신의 앞부분이 충돌했다. 윙이 부서졌지만 프레임이 뒤틀리지는 않아 끝까지 완주했다. 실전 경험을 쌓은 경기 직후 한세용은 인터뷰에서 “실수로 감정이 착잡하고 속이 쓰리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정신없는 레이스의 밤이었다. 기회를 엿보고 밀어붙였는데 실수했다. 나의 데뷔전을 잘 준비해 준 윌리엄스팀의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한세용이 이날 출전한 것은 행운이 따랐다. 원래 예비 선수였지만 애초 출전하기로 했던 조지 러셀이 코로나19에 걸린 영국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잠시 팀을 떠나면서 러셀의 공백에 한세용이 기용됐다. 러셀은 9위를 기록했다. 1995년 런던에서 어머니 한정화씨와 스코틀랜드인 아버지 존 에이킨 사이에 태어난 한세용은 일곱 살 때 어린이대회에 입문하면서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포뮬러투(F2) 5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봉쇄’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는 런던 번화가

    [포토] ‘코로나19 봉쇄’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는 런던 번화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영국 런던의 번화가 리젠트 거리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가 풀리자 쇼핑객으로 붐비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일 4주간 이어진 코로나19 2차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비필수 업종 점포, 펍과 식당 등에 대해 영업을 허용했다. AFP 연합뉴스
  • “몸무게 45㎏·소변 참았다”…1조원대 부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

    “몸무게 45㎏·소변 참았다”…1조원대 부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

    재포스 창업자의 사망 전 이상행동‘아마존 매각’ 재포스 CEO 사직 후음주·약물 의존 심해져… 지난달 화재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Zappos)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고(故) 토니 셰이가 사망 전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재 발생 원인을 두고 그의 약물 중독 논란까지 불거졌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인의 말을 인용해 46세로 세상을 뜬 셰이가 자신의 신체를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붙이는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셰이는 사망 당시 음식을 먹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음식물 섭취를 중단했고, 몸무게가 45㎏도 되지 않는 상태까지 됐다. 또 소변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생존에 필수적인 산소가 희박한 환경 속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자택 창고를 밀폐시킨 뒤 온도를 올려 산소 농도를 낮추기도 했다. 셰이는 지난 8월 재포스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뒤 술과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고 전해졌다. 셰이의 친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그가 ‘웃음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와 알코올에 중독됐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셰이가 촛불을 켜고 아산화질소를 사용하다 집에 불이 났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아산화질소는 인화성이 없지만 이미 불이 붙은 가연성 물질의 연소를 가속화 한다. 46세인 셰이는 불이 난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방어벽(바리케이드)이 세워진 주택 창고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9일 뒤 병원에서 화재사고 후유증으로 숨졌다. 코네티컷주 검시관은 그의 사망을 우발적인 사고로 봤고, 그가 연기를 흡입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출신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셰이는 1999년 ‘재포스’를 창업했다. 셰이는 지난 2009년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를 아마존에 12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에 매각한 뒤에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흥민 아스널에 또 한 방, 모리뉴 감독 난입해 “미친 골”

    손흥민 아스널에 또 한 방, 모리뉴 감독 난입해 “미친 골”

    또 해리 케인이 건넨 공을 손흥민이 집어 넣었다. 토트넘에 일종의 득점 공식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7일 새벽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자신에게 넘겨준 패스를 골로 연결해 리그 10호 골을 터뜨리고, 전반 추가시간에 케인의 골을 도와 1골 1도움으로 2-0 완승을 이끌다시피 했다. 토트넘은 승점 24를 기록해 하룻만에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아스널을 무너뜨린 주역은 손흥민과 케인 듀오였다. 전반 13분에 자기 진영 센터서클에서 케인이 건네준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침투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까지 올라간 뒤 과감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들이 앞에서 진영을 가다듬는 틈을 타 날린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오른쪽 골 마우스 위에 꽂혔다. 아스널만 홈 구장으로 불러들이면 펄펄 나는 자신의 진가도 발휘했다. 최근 다섯 경기 아스널 상대로 3승 2무의 우위도 이어갔다. 추가골도 둘이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로 셀소가 역습을 주도하며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건네자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는 극도의 수비 축구를 시도하며 아스널을 통제해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손흥민이 방송 인터뷰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 조제 모리뉴 감독이 난입해 “Sxxx goal, Sxxx goal”이라고 외쳤다. 그만큼 환상적인 골이었다는 뜻일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두고 “나는 동물을 존중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은 동물처럼 뛴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면서 “그들은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도 열심히 뛴다. 단순히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프로답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둘은 EPL에서 모두 31골을 합작하며 해당 부문 단독 2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36골을 합쳐 기록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에 한발 더 다가섰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케인의 도움을 받아 손흥민이 넣은 골만 8골이다. 손흥민의 도움 셋은 모두 케인에게로 향했다. 케인이 10도움, 손흥민이 10득점임을 감안하면 둘의 호흡이 얼마나 파괴력 높은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따라붙었고, 케인은 8골 10도움으로 도움과 공격 포인트 선두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27명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평점을 매겼다. 케인은 7.9에 머물렀다. 점유율 3-7로 토트넘이 밀린 경기를 뒤집은 것은 둘의 호흡이었다. 반면 극심한 득점 부진에 허덕이는 아스널의 리그 득점은 10골,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과 똑같다. 그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대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손·케’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환상 호흡이 토트넘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 좋게 1골 1도움을 주고 받은 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으며 1위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북런던 더비 2연승을 달렸다. 또 최근 5경기를 3승2무로 압도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가져갔지만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손흥민이 전반 13분 중거리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공을 손흥민이 내달려 낚아챘다. 슬금슬금 박스 쪽으로 좁혀가던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오버래핑 때문에 아스널 수비수들이 살짝 물러서며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오랜 만에 ‘손흥민 존’에서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슈팅 궤적이 그렇게 아름답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며 기뻐했다. 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골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전방의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고,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빠져들어가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크로스바 밑둥을 때린 공은 골 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골문을 걸어잠갔다. 아스널은 측면 공략에 애썼으나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22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헤더 정도를 빼면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여러가지 기록도 챙겼다. 손흥민은 5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EPL 득점 1위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시즌 통틀어 13호골, 북런던 더비에서는 3호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250호, 홈 경기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무려 11골을 넣고 있다. 특히 둘은 이번 시즌 EPL 11골,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에 5골 차로 다가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하고 있는 3도움 모두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과의 찰떡 궁합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은 아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 이번 시즌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와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000여 명의 팬들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EPL에서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팬들과 함께 해 최고의 밤이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그 차이를 느꼈다. 팬들이 그리웠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행성 ‘류구’의 물질 담긴 샘플 회수, 日 과학자들 “완벽” 흥분

    소행성 ‘류구’의 물질 담긴 샘플 회수, 日 과학자들 “완벽” 흥분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암석 물질을 담은 캡슐이 6일 일본항공우주연구기구(JAXA) 요원들에 의해 호주 사막지대에서 회수됐다. 상당한 양의 소행성 내부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보존 상태가 완벽하다며 태양계와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들뜨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쯔다 유이치 박사는 6일 아침 일본 사가미하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야부사 2호는 집”이라며 “우리는 보물상자를 주워모았다. 캡슐 수거가 완벽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된 탐사선이 전날 캡슐을 지구를 향해 떨어뜨린 뒤 앞으로 11년 동안 100억㎞를 더 비행할 계획으로 직경 30m 정도의 다른 소행성 탐사에 도전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하야부사 2호는 지난해 7월 지구에서 약 3억 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뒤 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지구로 향했다. 6년 동안 비행 거리는 50억㎞에 이른다. 앞서 일본의 첫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 1호는 2003년 발사돼 2010년 지구로 미립자 1500개를 갖고 돌아왔지만, 호주의 밤하늘에서 완전히 타버렸다. 캡슐에 담긴 류구의 내부 물질은 100mg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미하라에 있는 JAXA로 보내져 분석하고 보관하며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캡슐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지구로부터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하야부사 2호로부터 분리돼 온도가 3000도까지 치솟는 대기권을 초속 12㎞의 속도로 통과해 6일 오전 2시 28분쯤 호주 서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우메라 사막지대에 떨어졌다. 호주 왕립공군 헬리콥터에 몸을 실은 회수팀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친 채 하강하며 발신한 신호를 감지해 접근, 직경 40㎝에 키 20㎝, 무게는 16㎏ 밖에 안 되는 캡슐을 회수해 호주항공우주국(ASA)의 임시 연구시설로 옮겼다.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우리 태양계의 역사뿐만 아니라 특정한 물질에 대해 엄청난 양의 비밀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행성들은 태양계 형성 과정에 떨어져 나온 물질들로 이뤄져 있는 지구와 같은 세상을 만든 것과 같지만 행성으로는 발전하지 않은 물질들이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행성물질 연구 그룹 지도자인 사라 러셀 교수는 “류구와 같은 소행성 샘플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분야에서 정말 흥분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구의 샘플을 연구하면 어떻게 물과 생명체의 성분이 지구에서 생겼는지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된다. 혜성들은 태양계의 초기에 지구의 물과 같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츠시몬스 교수는 혜성 물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면 지구 대양의 물과는 완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태양계 밖에 있는 몇몇 소행성들의 물 성분이 지구 것에 훨씬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류구가 아마도 지금의 지구에 가까운 궤도로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차가운 지대에서 뭉쳐지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류구 물질’ 캡슐 회수

    日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류구 물질’ 캡슐 회수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이 담긴 캡슐이 전날 분리돼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졌다. 호주 왕립공군 헬리콥터에 몸을 실은 회수팀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친 채 하강하며 발신한 신호를 감지하고 떨어진 지점을 확인한 뒤 수거했다. 햐야부사 2호의 캡슐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분리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소행성 류구의 내부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캡슐은 6일 오전 2시 28분쯤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2시 50분쯤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고도 10㎞에서 낙하산이 펴져 캡슐은 천천히 낙하하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도 발신했는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호주 왕립공군과 협력해 헬리콥터를 보낸 것이다. 4시 47분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우메라에서 캡슐과 낙하산을 발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캡슐의 크기는 40㎝에 20㎝, 무게는 16㎏ 밖에 안 돼 육안으로는 찾기 어렵고 헬리콥터에 실린 안테나로 발신 신호를 감지해 접근한다. 캡슐은 대기권 진입하는 과정에 섭씨 3000도의 열을 받아 밝게 빛나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하야부사는 조류 매를 가리키는 일본어다. 이 탐사선은 지난해 7월 지구에서 약 3억 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지구로 향했다. 100mg 이상 되는 물질은 사가미하라에 있는 JAXA에서 분석하고 보관한다. 6년 동안 비행 거리는 50억㎞에 이른다. 우주의 신비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캡슐을 분리한 하야부사 2호는 앞으로 11년 동안 100억㎞를 더 비행할 계획으로 직경 30m 정도의 다른 소행성 탐사에 도전한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의 첫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 1호는 2003년 발사돼 2010년 지구로 미립자 1500개를 갖고 돌아왔지만, 호주의 밤하늘에서 완전히 타버렸다.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우리 태양계의 역사뿐만 아니라 특정한 물질에 대해 엄청난 양의 비밀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행성들은 태양계 형성 과정에 떨어져 나온 물질들로 이뤄져 있는 지구와 같은 세상을 만든 것과 같지만 행성으로는 발전하지 않은 물질들이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행성물질 연구 그룹 지도자인 사라 러셀 교수는 “류구와 같은 소행성 샘플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분야에서 정말 흥분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구의 샘플을 연구하면 어떻게 물과 생명체의 성분이 지구에서 생겼는지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된다. 혜성들은 태양계의 초기에 지구의 물과 같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츠시몬스 교수는 혜성 물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면 지구 대양의 물과는 완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태양계 밖에 있는 몇몇 소행성들의 물 성분이 지구 것에 훨씬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류구가 아마도 지금의 지구에 가까운 궤도로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차가운 지대에서 뭉쳐지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장에 최대 1170만원 ‘세계 최초 크리스마스 카드’ 경매 나온다

    1장에 최대 1170만원 ‘세계 최초 크리스마스 카드’ 경매 나온다

    크리스마스를 3주가량 앞둔 가운데,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경매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카드는 전 세계 최초 인쇄물 형태의 시판용 크리스마스 카드로, 지금으로부터 177년 전인 1843년 인쇄가 시작됐다. 당시 가격은 1실링으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파운드, 한화로 4400원가량이다. 카드가 처음 시판됐을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 때문에 1843년 이 카드가 처음 등장한 뒤 이듬해부터 5년간은 크리스마스 카드가 시판되지 않았다. 당시 제작된 크리스마스 카드의 판매 수량은 1000장으로 추정되며, 이중 현재 남아있는 수량은 21장으로 파악된다. 177년 전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현재에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메시지인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뉴 이어 투 유’(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to You)라고 적혀있다. 해당 카드는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은 석판인쇄법으로 인쇄됐고, 카드에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남녀노소가 붉은색 음료를 마시고 있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카드의 중심에는 유복하고 화목해 보이는 가족이 컬러 물감으로 그려져 있지만, 카드 좌우에는 허름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흑백으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림을 그린 사람의 정확한 의도는 남아있지 않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가디언은 “이 카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설립자이자 디자인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헨리 콜의 주문으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헨리 콜은 손글씨로 편지를 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인쇄가 가능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늘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산업인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전통에도 일조했다. 이러한 전통에 일조한 또 한 사람의 유명인사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 카드의 상업화에 일조했으며, 카드가 제작된 1843년은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출간된 해이기도 하다. 런던 크리스티가 담당하는 이번 경매에서 최초의 크리스마스 카드의 예상 낙찰가는최대 8000파운드, 한화로 1168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안전할까

    [사이언스 브런치] 다음주부터 접종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안전할까

    이전과 같은 완벽한 일상 되찾아주진 못할 듯백신 효과와 지속성 미확인…꾸준한 관찰 필요65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효과 입증됐지만어린이나 임산부에 대한 데이터는 불확실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숫자가 6만명을 넘어선 영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승인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상황의 급박성 때문에 임상시험이 시작된지 불과 7개월 만에 사용 승인이 된 것이기는 하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이번 긴급 사용승인은 감염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기초하기 때문에 실제 효과는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단 화이자측에 따르면 백신의 경우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2차 접종 이후 95% 가량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코로나19 백신의 6가지 핵심 쟁점에 대한 긴급 분석을 4일 내놨다. ●백신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을까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이외에도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현재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벽하게 막거나 질병 확산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국 리즈대 바이러스학자인 스테픈 그리핀 박사는 “백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질병 확산을 완벽하게 막아줄 수는 없다”며 “오히려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 때문에 무증상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고 사방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은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백신이 무증상 감염의 빈도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신이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백신의 효과 얼마나 오래갈까 코로나19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이다.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6개월, 또는 3개월 미만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근거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면역력의 지속시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이 실시된 이후 몇 년 동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몇 달 뒤 재감염과 항체 수치가 하락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재감염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발생하는지 항체수치가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백신도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어 재감염시 면역체계를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어 증상을 약화시킬 가능성은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바이러스학자인 대니 알트먼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가 완벽하게 검증된 이후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한 뒤에도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박사는 “백신접종 후 항체와 면역세포의 수치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재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자칫 대중의 백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노약자 같은 특정 그룹에게 효과가 있을까 현재 백신개발에 가장 앞서가는 세 곳에서는 수 만명을 임상시험에 동원했지만 그 효과에 대한 결론은 200명 이하의 집단에서 도출해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통계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지금과 같은 확산속도가 지속되고 있으면서 각국 정부가 백신을 사용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 기저질환자, 노인, 여성, 아동 같은 그룹별로 효과에 관한 통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이들 세 종류의 백신은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효과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영유아, 어린이와 임산부 같은 또다른 취약층에 대한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 상황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감염병연구소 마이클 헤드 연구원은 “서로 다른 인구통계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살피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하는데 아직 백신개발사들에서 공식적인 통계를 내놓고 있지 않아 확인이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백신별 특징은 뭘까 일단 현재까지 데이터상으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긴급승인 기준인 백신효능 50%를 넘고 공개된 임상시험 자료만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RNA를 활용한 백신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도입비용과 물류에서도 어떤 백신이 어느 지역에서 적합한지 차이를 보일 것이다.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허가를 낸 영국에서도 영하 70도라는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요양원이나 보건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극저온 보관이 필요치 않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백신 보관과 비슷한 조건이 요구되기 때문에 의료시설이 열악한 국가나 지역에서는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도 어느 백신이 더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이며 특정 집단에서 하나의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더 잘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 도입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해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을까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매년 다른 형태의 백신이 개발되고 홍역, 천연두, 백일해 백신과 달리 매년 접종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처럼 변이가 잦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그렇지만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은 독감 바이러스만큼 변이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모두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지속성은 떨어지더라도 완전히 다른 형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해야 할 필요는 적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아니라 백신에 대한 내성 문제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신 내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19 백신은 이전 백신 개발과는 달리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기 ?문에 안전성이나 이상징후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고 접종 후 참가자들에게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 등 온라인을 통해 자가 체크하도록 하고 혈액검사도 실시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주사접종 부위의 통증과 붓기, 미열, 피로감, 근육통, 두통을 호소한 경우가 있었지만 며칠이 지나면 이 같은 증상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국제백신연구소 소장인 제롬 김 박사는 “백신에 대한 반응과 질병에 대한 반응이 똑같이 나타날 때 사람들의 걱정은 커지게 된다”고 지적하며 “백신 투여 이후 최소 2달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후유증은 대개 그 기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긴급 사용승인이 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서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이고 강력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에 꼭 머물러 달라” 시장님은 그때 멕시코 리조트에 계셨다

    “집에 꼭 머물러 달라” 시장님은 그때 멕시코 리조트에 계셨다

    “시민 여러분, 집에 머물러주세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자가 격리를 해달라고 호소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가족들과 함께 개인 제트기를 타고 휴가를 보내던 멕시코 바닷가 리조트에서 성명을 낭독한 것이었다. 그는 심지어 동영상 성명을 통해 이런 말도 했다. “지금은 여러분이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다.” 민주당 출신인 그는 자신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현지 일간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먼이 휴가를 즐긴 사실을 폭로하자 “사람들 보고 당시 여행 가지 말라고 권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누군가 날 보고 ‘여행 갔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사람들 보고 여행가지 말라고 해놓고 여행간 것이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문제의 신문은 지난달 그가 하객을 20명 초청해 호텔에서 야외 결혼 피로연을 올린 것을 폭로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혼주는 마스크를 나누어줬지만 하객들은 때때로 벗기도 했는데 애들러 시장은 그런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 다음날 시장과 다른 7명의 참석자들은 개인 제트기에 올라 가족들이 일주일 임대한 카보 산 루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그 중 하룻밤 페이스북 동영상을 녹화했다. 그는 자신이 시를 벗어나 멕시코의 리조트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미국 민주당의 공직자들이 자신의 실수에는 너그러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는 일이 많다고 방송은 꼬집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지난달 내파 밸리의 북적이는 레스토랑의 12명이 어깨를 맞부딪치며 앉는 식탁에서 캘리포니아 의사협회 회원들, 로비스트들과 저녁을 먹었는데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아 고개를 조아렸다. 일일당 450달러(약 49만원)나 드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야외였다고 강변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지붕이 덮이며 삼면은 벽이고 한쪽만 슬라이딩 유리문이었다. 이번주 뉴섬 지사는 “극적이고 절박하게” 집에 머물러달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 뉴섬 지사가 식사를 한 식당 사진이 공개되는 바람에 곤욕스럽게 됐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같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 역시 주민들에겐 집에 머무르고 사교 활동을 피해달라고 호소했던 터였다. 이 밖에 마찬가지 민주당 인사들이다. 샘 리카도 새너제이 시장은 추수감사절 만찬에 다섯 가족을 초청해 주 기준을 초과한 잘못을 1일 사과했다.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이 하와이 마우이섬의 리조트에서 로비스트들과 회합을 가졌다. 다이앤 페인스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워싱턴 DC의 공항을 돌아보다 사진으로 찍혔는데 그녀는 정작 마스크 의무화 조례를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의장 역시 미장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방역 지침을 어겼는데 정작 자신은 함정에 걸린 것이라고 강변하며 사과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감사 책임자 셀리아 쿠엘은 단골 야외식당에서 밥을 먹다 적발됐는데 바로 야외에서 밥을 먹으면 접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결의안에 한 표를 던진 직후였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일리노이주의 자가격리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미장원 안에서 몰래 머리를 자르고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강변했다. 그녀는 전에 “머리나 털을 미는 것은 필수 업무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의 마이클 행콕 시장은 지난주 미시시피주에 있는 가족을 추수감사절에 만나러 공항에 가면서 트위터에 “감자들을 넘겨라, 코로나 말고, 여행은 삼가자”라고 적었다.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러 가면서 자신이 내린 여행 조언과 격리 의무화를 위반했다. 그는 “꼭 필요한 여행이었다”고 우겨댔다. 백악관과 트럼프 비판에 앞장선 CNN이 합심해 2일 민주당 정치인들을 맹공했다. 브리애나 케일라 CNN 앵커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한마음이 됐다. 지난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추수감사절에 딸과 89세 어머니를 집에 불러 저녁을 들려고 해 가족 모임을 피해달라는 자신의 당부와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 대변인은 나중에 저녁을 취소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 유로파? 북런던 더비? 아니면 둘 다?

    손흥민, 유로파? 북런던 더비? 아니면 둘 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유로파 리그 원정 경기, 7일 새벽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첼시전에서 손흥민의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이 린츠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유로파리그 J조 2위를 확보해 오는 11일 새벽 앤트워프(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대회 32강에 진출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앤트워프 전에서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줄 수 있다. 토트넘은 13일 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내년 초까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린츠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최우선이다. 모리뉴 감독 입장에선 북런던 더비를 위해 손흥민을 최대한 아끼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해리 케인, 카를루스 비니시우스,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라멜라 등이 부상으로 린츠전 결장이 예고된 상태라 셈법이 복잡해졌다. 공격 자원이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 스테번 베르흐바인,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정도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케인과 비니시우스, 레길론의 경우 아스널전에는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해 린츠 전에 손흥민을 우선 선발로 가동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손흥민은 EPL에서 9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예선 포함)을 넣고 있다. 고대하는 시즌 12호 골이 이번 주말 나올지 기대가 높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영국,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90대 초고령’ 여왕 내외 접종 여부 관심코로나 걸렸던 존슨 총리 접종 중계도 주목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신 안전성 등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려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여왕 내외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000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했다. 접종은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80세 이상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인 가운데 고령인 여왕 내외의 접종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로이터 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 내외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왕실의 의료 문제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3월 런던 버킹엄궁에서 윈저성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올해는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지내지 않고 계속 윈저성에서 머물 계획이다.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존슨 총리의 접종 여부도 관심거리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건너뛰고 총리 먼저 접종하진 않아” 이날 승인 이후 존슨 총리가 대중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접종 장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레그라 스트래턴 총리 공보비서는 총리에게 이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방안을 배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취약계층이나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건너뛰고 총리가 먼저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치기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56세인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는 더 고령인 사람에 비해 밀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친환경차 의무생산 ‘보급목표제’ 도입…산업부 반대 뚫어

    [단독] 친환경차 의무생산 ‘보급목표제’ 도입…산업부 반대 뚫어

    저공해자동차를 목표한만큼 생산하지 않으면 생산업체를 제재하는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제도 도입 시기와 실적이 미진한 업체에 부과하는 기여금을 제도를 추진한 환경부와 이를 반대해온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의하도록 해 원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기본법 개정안을 지난 1일 합의 처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완성차 업체가 전체 판매량 중 정부가 정한 비율만큼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판매 차종에 따라 친환경차 보급 실적을 점수화해 비율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법안은 특히 보급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는 기여금 등 제재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재계는 자동차업체의 부담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이에 환노위는 보급목표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여금 수준을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도록 하는 식으로 한발 물러났다. 환노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산업부가 기여금 수준에 대해 미리 협의한다는 조건을 건다면 해당 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입시기 역시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기로 했다. 환노위 소속 다른 의원은 “내년에 공포해서 2022년에 시행되면 2022년도의 실적과 결과물을 가지고 2023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일정은 산업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저공해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소차·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 역시 저공해차로 분류돼 보급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또한 하이브리드 차를 저공해차로 분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상임위 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하이브리드 차를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환경단체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기환경기본법 개정을 내내 반대해왔던 산업부가 제도 도입 시기 및 기여금의 협의 주체로 나설 경우 제도의 취지가 훼손할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직전 당정 사전 협의에서조차 산업부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대기환경기본법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에서는 “‘부처들과 협의한다’는 조항을 ‘산업부 등 부처들과 협의한다’로 수정한 것으로 원안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청은 그린뉴딜과 관련한 일정을 지속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만들어진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을 대체하는 기후위기대응법을 지난 1일 발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담에서 2050 저탄소 발전전략(LEDS)과 관련한 선언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01년 전 피카소가 그린 ‘크리스마스 만찬’ 엽서 경매 나왔다

    101년 전 피카소가 그린 ‘크리스마스 만찬’ 엽서 경매 나왔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쓴 엽서 한 장이 경매에 나왔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경매업체 IAA가 피카소 삽화가 담긴 엽서를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엽서는 1919년 겨울 피카소가 프랑스 파리 작업실에서 영국 런던에 있는 친구 앙리 데포세에게 보낸 일종의 연하장으로, 크리스마스 식탁 한 상이 묘사돼 있다. 가로 14㎝, 세로 9㎝ 크기의 작은 엽서 왼쪽 상단에는 와인과 빵, 바나나, 포도, 칠면조 등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식탁이 그려져 있다. 입체파 화가인 피카소 특유의 표현주의 기법은 찾아볼 수 없는 심심하고 정적인 삽화지만, 세심한 묘사가 돋보인다.삽화 밑으로는 피카소의 친필을 볼 수 있다. 피카소는 엽서에서 “잘 차린 식탁과 함께 행운을 담아 보낸다”라며 프랑스어로 데포세에게 안부를 전했다. 엽서에 붙은 우표, 파리 우체국 직인, 피카소와 그의 아내 올가 코 클로바 서명도 눈에 띈다. 눈 오는 거리 풍경이 담긴 엽서 앞면에는 프랑스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Bonne Anné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지언론은 피카소가 러시아 발레댄서였던 첫 번째 아내 올가 코 클로바를 통해 프랑스 출신 오케스트라 지휘자 앙리 데포세와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올가는 1917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발레단이었던 파리발레단 ‘발레 뤼스’에서 데포세를 처음 만났다. 피카소도 세트 디자이너로 공연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엽서를 소장하고 있던 개인수집가는 경매업체 IAA에 판매를 위탁했다. 견적가는 3만 파운드(4422만 원)다. IAA 관계자는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가 크리스마스 만찬을 주제로 직접 그린 훌륭한 삽화가 담긴 엽서”라면서 “피카소 초기 작품으로 다른 입체주의 작품과 달리 2차원적”이라고 설명했다. 1881년 스페인 태생인 피카소는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 20세기 예술 전반에 혁명을 일으키며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그는 르네상스 이래 가장 혁신적인 화가이자 현대 미술계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메리칸 드림 회복하자” ‘美 경제대통령’ 돌아왔다

    “아메리칸 드림 회복하자” ‘美 경제대통령’ 돌아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끌던 ‘경제 대통령’이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공식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의 첫 여성 재무장관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최초의 여성 의장을 지낸 그가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위 경제 요직 세 곳을 두루 거친 인물로도 기록된다. 라나 포루하 국제경제 전문 칼럼니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보수·진보 양 진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재무장관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었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을 지명하며 이 난제를 해결했다”면서 “차분하면서도 데이터를 중시하는 옐런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 모두 신뢰를 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옐런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해야 한다”고 인선 소감을 밝혔다. 옐런은 빈민 가정이 밀집한 뉴욕시 브루클린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아버지와 교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옐런은 아버지가 공장·부두 노동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이 같은 경험은 그가 노동 경제학자로서 실업 문제 등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 됐다.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옐런은 런던정경대 강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거친 뒤 1994년 연준 이사직을 맡으며 경제 관료로 본격 입문하게 된다. 그후 아시아 금융위기 시절인 1997~1999년에 경제자문위원장으로 활약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2010년 연준 부의장으로 발탁된 뒤 2013년 연준 의장으로 ‘내부 승진’해 당시 경제 위기를 수습했다.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의사의 딸’은 이제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중증 환자’가 된 미국을 치료해야 할 중차대한 임무을 맡게 됐다. 노동 경제학자이면서도 급진적 진보와는 거리를 두는 온건한 성격으로 시장에서도 환영받는 옐런은 무난하게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의 앞에 놓인 과제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FT는 민주당이 남은 상원 선거에서 패배해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최저임금 인상과 증세 등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공약은 실현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계 미국인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흑인인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각각 기용하며 경제팀에서도 여성·유색인종을 전격 발탁했다. 다만 핵심 참모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이 브라이언 디스 전 NEC 부위원장과 로저 퍼거슨 교직원퇴직연기금 회장 등을 놓고 숙고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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