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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유로파리그서 시즌 12호 도움…3골 모두 관여 속 평점 7~8점

    손흥민, 유로파리그서 시즌 12호 도움…3골 모두 관여 속 평점 7~8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3골 모두에 간여한 손흥민은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번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개, 유로파리그 2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하나씩 도움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11골(EPL 7골·유로파리그 3골·리그컵 1골)을 넣은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3개(11골 12도움)가 됐다. 7일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성적 3-2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UEFA 클럽 대항전에서 8강 이상 오른 것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 ‘무관’(無冠)의 한을 풀 기회를 이어갔다.토트넘은 EPL에선 13위에 그쳐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에서 이미 탈락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대회가 유로파리그 뿐이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8강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6분 알크마르 수비수 바우터르 후스가 동료에게 패스하려던 공을 압박해 패스를 끊어냇고 페널티 지역 쪽으로 흐른 공을 윌송 오도베르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매디슨에게서 받은 공을 돌려줬고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 2차전 스코어 2-0, 합산 점수로는 2-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제드 스펜스가 크로스로 이어갔고 솔란케의 절묘한 백힐 연결에 이은 오도베르의 오른발 마무리로 결정타를 날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축구 기록 전문 사이트 풋몹은 평점 8.0을 줬다. 풋몹 평점에선 멀티 골을 폭발한 오도베르가 가장 높은 8.6을 받았으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8.5점), 매디슨(8.2점), 루카스 베리발(8.1점)에 이어 팀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오도베르(8.0)와 솔란케(7.8), 매디슨과 베리발(이상 7.7)에 이어 손흥민이 7.6을 얻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오도베르의 전반전 골에 기여했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 양쪽 유방 절제 수술한 50대 여성, 상의 벗고 조깅하는 이유는

    양쪽 유방 절제 수술한 50대 여성, 상의 벗고 조깅하는 이유는

    유방암으로 양쪽 유방을 절제한 영국의 50대 여성이 상의를 벗고 달리며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데번주에 사는 루이스 부처(51)는 그녀의 집 주변에서 윗옷을 벗고 달리는 모습을 꾸준히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있다. 부처는 2022년 유방 절제 수술 후 6주 만에 첫 마라톤을 완주했고 현재까지 총 5번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지난해 4월에는 런던 마라톤에 참여했으며 영국 유방암 연구·자선 단체 ‘브레스트 캔서 나우’를 위해 3500파운드(약 658만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부처는 수년간 시달려온 건강 불안증을 떨쳐내기 위해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훈련 과정에서 소엽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두 번의 유방 절제 수술을 받는 동안에도 마라톤 훈련을 계속했다”며 “그런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다른 방법을 몰랐고, 과거 어려움을 겪었을 때 달리기가 나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처는 상의를 입지 않고 달리면서 자유로움을 느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새로운 몸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됐다고 한다. 부처는 지난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유방 절제술에 대한 낙인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며 “마라톤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었다”고 돌이켰다. 암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힘차게 이어가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본 여성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 까닭이다. 자신의 달리기 영상을 SNS를 통해 공유한 덕분에 지역 주민들은 부처가 상의를 입고 달리면 “왜 상의를 입고 있냐”고 묻는다고 한다. 부처는 “이제 (상의 없이) 밖에 나가도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부처가 올린 달리기 영상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여성에게 큰 영감을 준다”, “정말 자유로운 여성이다. 대단하다”, “곧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을 건데 당신이 내게 힘을 줬다”, “나는 왼쪽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당신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유산은 나만 줘”…치매母 임종 전 유언장 강제 서명하게 한 딸의 최후

    “유산은 나만 줘”…치매母 임종 전 유언장 강제 서명하게 한 딸의 최후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강제로 유언장에 서명하게 해 오빠와 법정 다툼을 벌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존 베이버스톡(61)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유언장에 서명하게 한 동생 리사(55)와의 법정 싸움에서 최근 승소했다. 리사는 2021년 3월 어머니 마거릿의 손에 펜을 쥐여주고 유언장에 서명하도록 했다. 당시 어머니는 눈꺼풀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어머니는 8일 후 숨을 거뒀고 런던의 집을 포함한 마거릿의 재산 70만 파운드(약 13억 1800만원)가 리사에게 돌아갔다. 유언장의 초안은 리사가 작성했으며 리사는 자기를 어머니 유산의 유일한 수혜자로 지정했다. 존은 동생이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는 영상을 보게 된 후 리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상 속에서 리사는 어머니가 펜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강제로 펜을 쥐여주려고 하다 결국 자신이 어머니의 손과 펜을 함께 움켜쥔 채 서명한다. 영상 속 마거릿은 딸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응”이라고 말하거나 그저 웅얼거릴 뿐이었다. 법원은 치매를 앓고 있는 마거릿이 유언장에 서명하는 상황에 관해 이해할 수 없었으며, 유언장의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서명한 것이 아니기에 유언장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판결에 따라 리사는 어머니의 재산을 오빠와 절반씩 나눴다. 리사는 최대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로 추정되는 존의 변호사 비용도 내야 한다.
  • 故 박원순 前시장 아들 박주신씨, 고려대 건축학과 조교수로 임용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40)씨가 고려대 교수에 임용됐다. 11일 고려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일 고려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박씨는 지난해 하반기 2025년도 2차 전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이번 학기 학부 전공필수 과목인 ‘건축설계’와 ‘건축설계실무’ 과목 등 2개 수업을 가르친다. 박씨는 2011년 2월 고려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에 있는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설계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신임 교원으로 이달부터 강의 중”이라며 “박씨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유럽 ‘독자무장론’ 꺼냈지만… “골격인 미군 빼면 몸통은 죽을 것” [글로벌 인사이트]

    유럽 ‘독자무장론’ 꺼냈지만… “골격인 미군 빼면 몸통은 죽을 것”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전에 690억弗 쏟아부은 美군사 원조액의 56%… EU보다 많아국방비도 9160억弗로 나토국 최다트럼프, 나토 미군 8만명 철수 시사지휘권은 美… 독자 재편 최소 10년유럽, 美 최첨단 무기도 대체 불가트럼프 취임 후 에이태큼스 발사 ‘0’“우크라 병력 4개월 지나면 흔들릴 것시설망·민간인 더 많은 공격에 노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래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했다. 유럽은 ‘독자무장론’을 앞세우며 대대적인 국방비 증액에 나섰지만 미국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시 원조를 면밀히 추적하는 독일 싱크탱크 킬 세계경제연구소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체 원조액은 최소 1230억 달러(약 180조원)이고, 이 중 군사 원조액은 690억 달러(100조원)로 전체 군사 원조액의 56%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원한 군사 원조액(538억 달러)보다 미국이 지원한 돈이 더 많았던 것이다. 2023년 EU 27개 회원국과 영국의 전체 국방비는 약 3880억 달러(565조원)로 집계된 반면 미국은 이 비용의 약 2배가 넘는 9160억 달러(1334조원)를 지출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정부 지출의 9%를 국방비에 할당했는데 이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킬 연구소는 연간 2500억 유로(395조원), 즉 EU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인상한다면 유럽이 미국 방위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유럽 각국이 연간 GDP 3.5% 이상을 군비에 지출할 것을 권고했지만 현재 미국을 포함한 32개 나토 회원국 중 단 5개국만이 3%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병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다른 문제에 비해 돈은 유럽이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그나마 쉬운 문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국 방위를 유럽 방위보다 우선순위에 두면서 미군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해 6월 기준 유럽 내 나토 기지에 배치된 미군은 약 8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의 대부분은 독일(3만 5000명), 이탈리아(1만 2000명), 영국(1만명)에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마저도 재배치하거나 감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유럽의 안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약 80여년간 유지된 유럽 안보의 핵심인 나토가 미국 주도로 구축된 동맹이라는 점이다. 일사불란하게 통일된 나토 군사 체계의 최종 지휘권은 미국이 쥐고 있다. 이 체계를 유럽이 독자적으로 재편하는 데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있다. 과거 EU에서 비슷한 시도가 있었으나 유럽 각국에서 자국 방위와 유럽 방위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유야무야됐다. 27개국 전원이 유럽 방위를 수호하겠다는 정치적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 나토 주재 미국 대사인 이보 달더는 하버드 벨퍼센터에서 발간한 연구보고서에서 “강력한 유럽 안보를 위해서는 돈, 인력, 시간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짚었다. 그는 “미군은 나토의 골격이며 갑자기 골격을 빼면 몸통(유럽)은 죽는다”고 말했다. 유럽이 미국을 군사적 측면에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페디르 베니슬라브스키 우크라이나 의원은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체계적인 지원 없이도 약 6개월 동안 버틸 여력이 있다”고 말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마저도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이자 전직 백악관 무기 전략가인 마크 F 캔시안은 “4개월이 지나면 미국이 제공한 무기의 손실을 보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병력은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유럽이 미국의 최첨단 무기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 예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유도 로켓을 발사하는 고기동성 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를 제공해 왔다. 하이마스는 최대 299㎞를 날아가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AS)를 발사할 수 있다. 미국이 제공한 정교한 장거리 무기는 러시아의 지휘소, 탄약고, 연료 저장소 등 군사기지를 잇따라 타격해 전력상 절대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를 버틸 수 있게 한 동력이 됐다. 러시아군은 병참선이 타격을 받으면서 먼 거리에서 병력을 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무기 지원이 중단되면 이런 전술을 펼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분석가 조지 바로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대한 ATACMS 공격은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제공한 대공방어망 패트리엇 미사일은 러시아 탄도 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독보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러시아 탄도 미사일의 10%만 격추했다고 집계했으나 패트리엇이 배치된 수도 키이우를 향해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가진 5개의 패트리엇 방공망 중 3개를 미국이 제공했다. 런던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닉 레이놀즈 연구원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이 끊기면 우크라이나의 기간시설망과 민간인들이 더 많은 공격에 노출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는 이제 파멸인가’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낸 칸시안은 WSJ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휴전 협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잃은 영토 20%를 양도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 고려대 교수 임용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 고려대 교수 임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이달부터 강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40)씨가 고려대 교수에 임용됐다. 11일 고려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일 고려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박씨는 지난해 하반기 2025년도 2차 전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이번 학기 학부 전공필수 과목인 ‘건축설계’와 ‘건축설계실무’ 과목 등 2개 수업을 가르친다. 박씨는 2011년 2월 고려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런던에 있는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설계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신임 교원으로 이달부터 강의 중”이라며 “박씨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북해서 유조선·화물선 충돌, 대형 폭발…“기름 1만8000t 유출 가능성”

    북해서 유조선·화물선 충돌, 대형 폭발…“기름 1만8000t 유출 가능성”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북해에서 미군 항공유를 싣고 정박 중이던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8분경 이스트 요크셔 앞바다에서 포르투갈 국적의 컨테이너선 ‘솔롱’이 미국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의 측면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돌 직후 여러 차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승조원들은 즉시 탈출을 시도했다. 영국 해안경비대가 헬기와 구명정 등을 급파해 승조원 30여 명을 구조했다. 다만 컨테이너선 솔롱호의 선원 14명 중 1명이 실종됐으며 아직까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이 들이받은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미 해군에 단기 임차돼 연료를 운송 중이었다. 사고 당시 유조선 안에는 제트 A-1 항공유 1만 8000t이 적재돼 있었다. 현지 언론은 충돌 과정에서 탱크에 파열이 생겼고, 그 사이로 연료가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화물선에도 독성 화학물질인 사이안화 나트륨(시안화나트륨)과 알코올이 적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환경적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리즈대학의 환경독성학 전문가인 알라스테어 헤이 교수는 BBC에 “사이안화 나트륨이 바다에 유입됐는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다”면서도 “컨테이너 15개의 트럭 뒷부분에 실릴 만큼 가득 차 있었다면, 이는 엄청난 양인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런던 로열웨이대학의 조나단 폴 박사 역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시안화나트륨이 그 양과 관련없이 여러 환경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사이안화 나트륨은 약 15일 이내에 대기에서 제거되거나 북해의 해류가 유출된 물질을 분산시킬 수 있다”면서 “가장 큰 환경적 위협은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라고 지적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영국 최대의 바닷새 서식지인 벰턴 절벽(Bempton Cliffs)이 있다. ‘새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이곳이 이번 화물선·유조선 충돌 사고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사고로 인해 다양한 독성 위험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연구소 소속 과학자인 폴 존스턴은 “선박이 무엇을 싣고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올수록, 선박이 싣고 있던 화학 물질이 해양 생물에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독성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참돌고래의 번식지 근처 바다로 유입된 기름이 물고기와 다른 해양생물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세프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유기 지구화학 교수도 AP 통신에 제트 연료가 원유보다는 빨리 분해된다면서 “결국 연료의 유입 속도와 박테리아의 파괴 속도에 달려 있는데 후자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해양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악의적 행위나 외부 행위자가 연루된 징후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 (영상) 기름 1만8000t 실렸는데…유조선·화물선 북해서 충돌, 대형 폭발 [포착]

    (영상) 기름 1만8000t 실렸는데…유조선·화물선 북해서 충돌, 대형 폭발 [포착]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북해에서 미군 항공유를 싣고 정박 중이던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8분경 이스트 요크셔 앞바다에서 포르투갈 국적의 컨테이너선 ‘솔롱’이 미국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의 측면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돌 직후 여러 차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승조원들은 즉시 탈출을 시도했다. 영국 해안경비대가 헬기와 구명정 등을 급파해 승조원 30여 명을 구조했다. 다만 컨테이너선 솔롱호의 선원 14명 중 1명이 실종됐으며 아직까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이 들이받은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미 해군에 단기 임차돼 연료를 운송 중이었다. 사고 당시 유조선 안에는 제트 A-1 항공유 1만 8000t이 적재돼 있었다. 현지 언론은 충돌 과정에서 탱크에 파열이 생겼고, 그 사이로 연료가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화물선에도 독성 화학물질인 사이안화 나트륨(시안화나트륨)과 알코올이 적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환경적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리즈대학의 환경독성학 전문가인 알라스테어 헤이 교수는 BBC에 “사이안화 나트륨이 바다에 유입됐는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다”면서도 “컨테이너 15개의 트럭 뒷부분에 실릴 만큼 가득 차 있었다면, 이는 엄청난 양인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런던 로열웨이대학의 조나단 폴 박사 역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시안화나트륨이 그 양과 관련없이 여러 환경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사이안화 나트륨은 약 15일 이내에 대기에서 제거되거나 북해의 해류가 유출된 물질을 분산시킬 수 있다”면서 “가장 큰 환경적 위협은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라고 지적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영국 최대의 바닷새 서식지인 벰턴 절벽(Bempton Cliffs)이 있다. ‘새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이곳이 이번 화물선·유조선 충돌 사고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사고로 인해 다양한 독성 위험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연구소 소속 과학자인 폴 존스턴은 “선박이 무엇을 싣고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올수록, 선박이 싣고 있던 화학 물질이 해양 생물에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독성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참돌고래의 번식지 근처 바다로 유입된 기름이 물고기와 다른 해양생물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세프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유기 지구화학 교수도 AP 통신에 제트 연료가 원유보다는 빨리 분해된다면서 “결국 연료의 유입 속도와 박테리아의 파괴 속도에 달려 있는데 후자가 이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로이터 통신은 해양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악의적 행위나 외부 행위자가 연루된 징후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 지고 있는데 PK 파넨카킥 골 넣은 강심장 ‘손’

    지고 있는데 PK 파넨카킥 골 넣은 강심장 ‘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교체 투입돼 천금 같은 동점 페널티킥으로 승점 1점을 쟁취했다. 체력을 아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유로파리그(UEL)를 향한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2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2경기(1무1패)에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4무14패)으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1월 16일 아스널전 이후 53일 만에 7호 골(9도움)을 넣으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전까지 공식전 마지막 득점은 1월 24일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전이었는데 손흥민은 10경기 만에 공식전 11번째 골(10도움)을 기록했다. UEL 일정을 앞둔 토트넘은 선발 명단에서 주전을 대거 제외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일격을 당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추가 실점했다. 2분 뒤 파페 사르가 행운 섞인 중거리 골로 추격했으나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따라 박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이어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키퍼가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공을 가볍게 차 넣는 ‘파넨카킥’을 선보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경기 뒤 “손흥민이 중요한 골로 책임을 다했다”고 치켜세웠지만, 손흥민은 “(승점 1점은)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 더 나아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14일 UEL 16강 2차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EPL,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의 꿈을 접은 토트넘은 UEL 16강 1차전 0-1 패배를 뒤집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사내식당 브랜드데이에 ‘런던베이글뮤지엄’ 선보여

    호반호텔앤리조트 매월 브랜드데이 진행, 5월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이글 제공샐러드 건강식단, 인기 브랜드와 협업 등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직원들에게 특별한 미각의 향연을 제공하는 사내식당 브랜드데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17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 있는 사내식당에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인기 베이글을 제공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연예인도 줄 서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지난해 한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가장 대기자가 많은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중식으로 준비된 베이글은 어니언, 바질, 프레첼 3종(택1)과 시그니처 플레인 크림치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제공으로 사내식당에는 평소보다 긴 줄이 이어지면서 임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F&B 전문 R&D팀을 꾸려 리조트와 골프장은 물론 호반그룹의 사내식당 메뉴 기획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영양 밸러스에 초점을 맞춘 식단으로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왔다. 또한 올해부터 호반호텔앤리조트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브랜드데이를 기획해 특별한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에 이어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소문난 맛집의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주고자 감각적인 브랜드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브랜드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작은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 ‘토트넘의 구세주’ 손흥민, 교체 투입 후 ‘파넨카’ PK 동점 골…이제 ‘우승 희망’ 유로파로

    ‘토트넘의 구세주’ 손흥민, 교체 투입 후 ‘파넨카’ PK 동점 골…이제 ‘우승 희망’ 유로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교체 투입돼 천금 같은 동점 페널티킥으로 승점 1점을 팀에 선물했다. 체력을 아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향해 정진한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2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3연승을 달리다가 다시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34점(10승4무14패)으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EPL에서 지난 1월 16일 아스널전 이후 약 2달 만에 리그 7호 골(9도움)을 넣으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전까지 공식전 마지막 득점은 1월 24일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전이었는데 손흥민은 10경기 만에 이번 시즌 공식전 11번째 골(10도움)을 기록했다. UEL 일정을 앞둔 토트넘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채 본머스에 맞섰다. 하지만 전반 42분 밀로스 케르케즈의 크로스에 이은 마커스 태버니어의 슈팅에 일격을 당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아껴뒀던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20분 이바니우송에게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추가 실점했다. 2분 뒤 파페 사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했으나 패색이 짙어졌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그라운드를 넓게 누비면서 공격을 전개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매디슨의 패스를 따라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손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주심은 공을 먼저 건드린 손흥민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판단해 반칙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침착했다. 골키퍼가 먼저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고 발끝으로 공을 가볍게 차 넣은 것이다. 원래 공을 살짝 띄워 골키퍼를 넘기는 ‘파넨카킥’을 의도한 듯 보였다.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은) 우리 팀에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은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손흥민은 큰 기회를 만드는 선수다. 중요한 골로 책임을 다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UEL 16강 2차전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토트넘이 EPL, 리그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등의 우승과 멀어졌기 때문에 이 대회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손흥민이 활약해야 1차전 원정의 0-1 패배를 뒤집을 가능성이 커진다.
  •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모친, 3년째 편의점 알바?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모친, 3년째 편의점 알바?

    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의 어머니가 3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MBC ‘엄마를 부탁해’에는 기보배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보배는 당뇨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일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기보배는 “엄마는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를 안 한다”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기보배의 어머니는 청소하다가 피곤함을 느껴 소파에 앉아 졸기도 했다. 기보배의 모친 김남연 씨는 “올해로 3년째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지고 움직여야만 건강에 좋다”고 전했다. 김남연 씨는 “피곤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의 안부를 묻는 등 ‘베테랑 알바생’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어머니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소개한 기보배는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 환경을 고백했다. 그는 “양궁 장비가 고가이다 보니 어머니가 생활비를 아껴서 장비를 사주셨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악바리 근성이 생겨 열심히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배는 현재 양궁선수를 은퇴하고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라틴계 백설공주? 계모가 더 예쁘다”…‘싫어요’ 100만개 폭탄에 결국

    “라틴계 백설공주? 계모가 더 예쁘다”…‘싫어요’ 100만개 폭탄에 결국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발표한 뒤 첫 예고편에 ‘싫어요’ 100만개를 받는 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디즈니가 대중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고려해 런던에서 예정된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언론과의 인터뷰는 진행하되, 그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캐스팅 발표와 함께 논란에 휘말렸다. 백설공주의 영어 이름인 ‘흰 눈’(Snow White)을 뜻하는 캐릭터를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맡게 되자, 일부 반감이 표출되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공개된 첫 예고편에 ‘싫어요’가 100만개를 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총 108만여개의 전체 반응 중 ‘좋아요’ 수는 단 8만개에 불과했다. 티저가 공개된 뒤로는 백설공주보다 왕비 역을 맡은 배우 갤 가돗이 더 예쁘다는 반응과 함께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왕자가 백설공주 대신 계모를 찾는다는 댓글에는 무려 2만 2000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디즈니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실사판에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속 하얀 피부의 빨간 머리 에리얼과 이미지가 다른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지적받았다. ‘인어공주’는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블랙 워싱’(black washing, 흑인화) 논란으로 글로벌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백설공주’의 주요 캐릭터인 일곱 난쟁이도 논란이 됐다. 디즈니는 다양한 연령과 인종의 난쟁이 캐릭터를 CG로 처리했는데, 이는 할리우드에서 일감이 한정된 왜소증 배우들의 배역을 빼앗았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이외에도 ‘여왕’ 역으로 캐스팅된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에 대해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활동가들이 반발하며 정치적 논란이 가중됐다. 지글러가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원작 애니메이션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왕자가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관계”라고 말해 일부 원작 팬들의 반감을 샀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백설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고, 자신이 되고 싶은 리더가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사랑 이야기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공동 감독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핸드는 지글러가 원작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디즈니는 런던 시사회가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주연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언론과의 접촉에서 민감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언론 노출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물뽕 먹여 성폭행·촬영…피해자 50명 이를 수도” 28세 中남성에 英 발칵

    “물뽕 먹여 성폭행·촬영…피해자 50명 이를 수도” 28세 中남성에 英 발칵

    런던의 中유학생, 여성 10명 성폭행 ‘유죄’6월에 형량 선고… 판사 “매우 긴 징역형” 영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남성이 10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오는 6월 형량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사건 담당 형사는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자로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너런던 형사법원에서 열린 28세 남성 저우젠하오에 대한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유죄로 판결했다. 저우는 20세 때 북아일랜드로 건너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퀸즈대 벨파스트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이후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런던으로 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진학했다. 런던광역경찰청에 따르면 저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이에 신원이 확인된 여성 2명과 아직 신원 파악이 안 된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저우는 이 가운데 성폭행 9건을 기념으로 촬영했고, 피해자들의 보석과 의류 등 소지품을 모아 보관했다. 담당 형사는 “영상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는 50명에 이를 수 있다”며 “범죄 수법이 워낙 교묘해서 많은 피해자들이 실제로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우는 온·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연락한 여성들을 자신의 아파트 등으로 불러 약물을 탄 술을 먹인 뒤 기절하면 성폭행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유죄 판결을 받은 10명의 여성에 대한 11건의 성폭행 중 3건은 런던에서, 나머지 7건은 팬데믹 기간 중 중국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중국계 여성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저우의 침실에서 숨겨진 카메라와 ‘데이트 강간’ 약물로 쓰이는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엑스터시 등을 발견했다. GHB는 한국에서는 이른바 ‘물뽕’으로 알려져 있다. 담당 판사는 저우에 대해 “위험하고 포식적인 범죄자”라면서 오는 6월 19일 형량 선고 때 “매우 긴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는 중국에서 저지른 성폭행으로도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는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영국과 해외의 해당 국가에서 모두 불법인 범죄를 저지르면 영국에서 기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저우는 중국의 부유한 가정 출신으로 롤렉스 시계와 디자이너 브랜드 옷으로 가득 찬 옷장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모발 이식과 성형 수술을 감당할 만큼의 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는 아파트 임대료로 매달 4000파운드(약 750만원)을 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외계인인가?” 이 남녀에 파리·베이징 뒤집어져…‘배설물’ 창립했다는데

    “외계인인가?” 이 남녀에 파리·베이징 뒤집어져…‘배설물’ 창립했다는데

    ‘외계인처럼 생긴 하얀색 민둥 머리에 눈썹 없는 시커먼 눈, 새빨간 입술.’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 위크에서 ‘마티에르 페칼’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브랜드가 첫 패션쇼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더스탠다드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마티에르 페칼은 프랑스어로 ‘배설물’이라는 뜻이다. 이 자리에서 마티에르 페칼의 공동 창업자 한나 로즈 달튼과 스티븐 라즈 바스카란은 “10년 전 브랜드를 만든 이후 아무도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들은 “사람들이 우리 디자인을 받아들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큰 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패션쇼의 의상 제작 의도와 관련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무도 원하지 않더라도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남들과 다르더라도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명인 마티에르 페칼 역시 이런 철학을 반영한다. 사람들이 단순히 유명 브랜드라서가 아니라 오직 디자인의 가치만으로 옷을 구매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창업자들은 설명했다. 달튼은 “자신감을 갖고 남들과 다르게 보이려는데 집중할 뿐, 패션계에서도 누가 선두인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명 인사들의 관심보다는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 브랜드는 2019년 런던의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에서 소규모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편집숍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협력해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공개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들의 기괴한 외모와 옷차림이 해외에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자금성을 방문했을 때, 이들은 옷차림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계자로부터 입장을 거부당했다. 당시 마티에르 페칼 공동 창립자들은 패션쇼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자금성 관계자는 “화장을 지우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이들 일행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마티에르 페칼 측은 이 일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굴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건이었다”면서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은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의 가치를 타협하지 않고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며 “우리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들에 맞서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와 사람의 비만 유전자 똑같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개와 사람의 비만 유전자 똑같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개는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있는 동물로, 인간에게 길든 가장 첫 동물이기도 하다. 인간과 가까이 지내는 동물이다 보니 인간과 함께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생명과학자들은 개는 사람과 비슷한 환경적 영향으로 비만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간 비만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리학과, 대사과학 연구소, 수의학과, 케임브리지 의·생명 연구 센터, 케임브리지 대학병원, 버밍엄대 대사시스템 연구소,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리버풀대 수의과학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릴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개의 비만과 관련한 유전자가 인간의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3월 7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10살의 래브라도레트리버와 그 주인을 대상으로 체지방을 측정하고, 식욕을 조사한 뒤, DNA 채취를 위해 타액 표본을 채취했다. 동시에 개들을 대상으로 래브라도레트리버를 대상으로 한 전장 게놈 연구(GWAS)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개의 비만 상태와 DNA를 분석해 비만 관련 유전자를 추출해 냈다. 그 결과, 래브라도의 비만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가 인간의 비만에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래브라도의 비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는 DENND1B로, 인간도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DENND1B 유전자를 가진 개들은 그렇지 않은 개들보다 체지방이 약 8%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과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DENND1B 변이가 체질량 지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DENND1B 유전자는 신체의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뇌신경 경로인 ‘렙틴 멜라노코르틴 경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규명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의 비만과 관련된 네 개의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들 역시 인간에게서 발견됐으며 DENND1B 유전자와 마찬가지로 인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또 비만 위험이 큰 사람들이 식욕이 강한 것처럼 반려견 중에 비만 위험이 큰 유전적 요인을 가진 것들이 식욕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위험이 식습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먹거리가 풍부한 환경에서 식욕 증가는 비만 위험 증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너 래펀 케임브리지대 교수(수의 외과학)는 “비만의 유전적 위험이 크다면 음식이 풍부할 때 과식할 가능성이 크고 체중이 늘기 쉽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자-환경의 상호 작용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 ‘유로파’ AZ 원정 패에 “아직 고개 숙일 때 아냐”

    손흥민, ‘유로파’ AZ 원정 패에 “아직 고개 숙일 때 아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주장 손흥민(33)이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원정 경기 패배에 “아직 고개를 떨어뜨리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2차전 반격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알크마르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오는 1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알크마르는 19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하면서 이날 경기는 체력을 아낀 토트넘의 손쉬운 승리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겨 총 72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 저를 포함해 우리가 이런 성적을 낸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가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2차전을 앞두고) 큰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변명은 없다. 0-1로 졌을 뿐”이라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린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다행히 우리는 홈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고,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아직 고개를 떨어뜨리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나는 ‘과학’으로 계몽되었다”

    [이은경의 과학산책] “나는 ‘과학’으로 계몽되었다”

    “우주의 웅장한 구조를 찾는 그의 과학적 탐구는 고대의 가설을 뒤엎었다.” 1999년 타임지는 17세기 대표 인물로 아이작 뉴턴을 선정하고 이렇게 평가했다. 뉴턴 과학의 세계관과 방법론은 근대과학의 특징이다. 그는 별개로 인식되던 천체의 운동과 지구 위 물체 운동을 하나의 법칙으로 통합하고 수학으로 이를 나타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맞춘 이전의 설명방식에서 벗어나 이성과 합리적 추론에 따라 정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설명해 낸 것이다. 과학자로서 뉴턴은 당대에 인정받았다.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는 태양 중심 우주와 타원 궤도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과학은 천문학 중심이었다. 갈릴레오는 사고실험으로 물체의 낙하운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지만 수학적이지는 못했다. 뉴턴은 보편 중력의 개념을 도입하고 미적분학이라는 수학 언어를 창안해 활용했다. 그가 1687년에 출판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는 고전역학을 완성한 근대과학의 명저다. 핼리혜성의 발견자, 에드먼드 핼리는 뉴턴역학을 활용해 이전 혜성 관측 기록의 타원궤도와 주기를 계산하고, 다음 혜성을 예측할 수 있었다. 뉴턴은 국회의원, 조폐국장, 왕립학회 회장 등 다양한 사회 활동도 했다. 뉴턴은 여러 분야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평민 출신이었지만 기사 작위를 받고 ‘뉴턴경’이 됐다. 1727년 3월 31일 런던에서 뉴턴의 성대한 장례식이 있었다. 그는 영광스럽게도 왕족, 성직자, 나라를 구한 군인들과 함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과학자로서는 처음이었다. 이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 중에는 프랑스 작가이자 계몽사상가인 볼테르도 있었다. 볼테르는 일찍부터 문학가, 자유사상가로 이름을 얻었다. 그는 24세에 쓴 ‘오이디푸스’로 촉망받는 작가가 됐다. 프랑스의 전제정치와 가톨릭교회에 비판적이었던 그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국의 입헌군주정과 성공회 교회에 공감하게 됐다. 볼테르에게는 뉴턴의 장례식이 프랑스와 대비되는 영국의 상징 같은 사건이었다. 그는 이 차이의 밑바탕에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뉴턴 과학의 정신이 깔려 있다고 믿었다. 볼테르가 1733년에 출간한 ‘철학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볼테르의 영향을 받은 샤틀레 후작부인은 라틴어로 쓰인 ‘프린키피아’를 불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프랑스 지식인들이 뉴턴과학을 접할 수 있게 도왔다. 이 번역은 20세기까지도 ‘프린키피아’에 대한 훌륭한 번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17~18세기 유럽에서는 절대왕정의 억압과 종교적 미신을 벗어나 이성을 통해 새로운 사회질서와 발전을 추구하는 계몽운동이 있었다. 볼테르처럼 계몽운동가들에게 뉴턴 과학의 특징인 이성, 합리적 사고, 보편성, 실험과 데이터는 사람들이 어둠에서 벗어나 ‘계몽’ 상태로 나아가게 하는 빛이었다. 그런 뜻에서 “볼테르는 과학으로 계몽되었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리듬체조 전설’ 손연재, 체조협회 이사 선임

    ‘리듬체조 전설’ 손연재, 체조협회 이사 선임

    ‘리듬체조 전설’ 손연재(31) 리프스튜디오 대표가 체육 행정에 도전한다. 대한체조협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남승구 수석부회장과 김지영 부회장, 여홍철 전무이사, 손연재 이사 등 신임 임원진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손 이사는 1976년 리듬체조가 한국에 소개된 이래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유일한 선수다. 2012년 런던에서는 개인종합 5위를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4위에 올랐다.
  • 남성들 보는데 ○○한 미모의 여가수, 경찰에 체포된 사연… 이란서 또

    남성들 보는데 ○○한 미모의 여가수, 경찰에 체포된 사연… 이란서 또

    이슬람 시아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근 여성 가수가 공연 도중 보안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란의 현행 법률은 남성 관객 앞에서 여성 혼자 노래를 부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날 이란 문화이슬람지도부는 이틀 전 구금됐던 가수 히바 세이피자데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세이피자데가 체포된 것은 지난달 27일 테헤란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 도중이었다. 이날 콘서트는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후 진행됐지만, 도중에 여성 경찰 4명을 포함한 보안군이 들이닥쳐 공연은 중단됐다. 보안군은 이날 공연자 가운데 세이피자데를 체포했다. 공식적인 체포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매체는 당국이 여성의 공개적인 예술 활동과 표현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조치를 위반하는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남성이 포함된 청중 앞에서 여성 가수가 솔로로 노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엄격한 규정이 새롭게 생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에 저항하는 형태의 공연이 급증하면서 이란의 법적·문화적 경계에 도전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의무적인 히잡 착용을 어긴 채 온라인 콘서트를 연 여성 가수 파라스투 아마디가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아마디는 당시 공연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음은 물론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정부의 엄격한 여성 복장 규제에 도전했다.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이란 정부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아마디의 해당 공연은 당시 이란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이란에서 공식적으로 제한돼 있는 유튜브에서 이 공연은 사흘 만에 1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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