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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고교 1년생 아들 오준성(대광고)이 국내 최고 수비수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제압하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오준성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7 9-11 8-11 11-8)로 강동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준성은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권위가 높은 대통령기에서 개인 단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고교생이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다. 대회는 올해부터 저연령부 선수들의 ‘월반 도전’을 허용했다. 올해 초 중학생 신분으로 도전한 2022년도 탁구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형님’들을 돌려세우고 최종 선발전까지 올라 주목받은 오준성은 이날 대통령기 우승을 거머쥐며 성인무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오준성은 경기를 마친 뒤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는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했네요”라면서 “ 2024년에는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 파리 올림픽까지 열린다.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아들이다. 이 때문에 오 코치가 제자인 강동수의 코치석에 앉아 아들 오준성을 상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오준성은 첫 두 게임을 가져갔지만 3, 4게임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5세트에서도 앞서나가다가 8-8로 따라잡혀 역전까지 우러됐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강동수의 수비를 무장해제시키고 승리컵을 들어올렸다. 오준성은 앞서 8강에서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준결승에서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선수 오상은’을 오래 지도했던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오상은은 힘과 기술을 고루 갖췄으면서도 큰 무대에서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곤 했는데, 아들 오준성에게서는 그런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로 꾸준히 성장해 준다면 3~5년 안에 국제대회에서 아버지 이상 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구협회는 유망주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종별탁구대회, 대통령기대회의 연령별 출전 제한 규정을 풀었다. 이 덕에 고교생 오준성이 ‘계급장’을 떼고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탁구 신동’ 초등학생 이승수(동문초)도 단식 8강까지 올랐다.
  • 10월 광주 뜨겁게 달굴 ‘버스커즈 월드컵’ 본선 진출팀 확정

    10월 광주 뜨겁게 달굴 ‘버스커즈 월드컵’ 본선 진출팀 확정

    전세계 45개국 539팀 접수, 최종 25개국 120팀 본선 SNS 스타 안코드(영국), 오토바이 여행가 말라키(호주) 등 참가 충장축제와 연계, 10월17일 5·18민주광장서 16개팀 결선 경연 광주시와 동구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버스킹 경연대회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의 본선 진출 120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의 대표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 세계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열리는 버스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 1억원, 2위 3000만원 등 총상금 1억9400만원을 시상하는 대형 음악 경연대회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한 결과, 45개국 539개 팀(국내 388개 팀, 해외 151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진행된 예선 1차전에서는 36개국 251개 팀(국내 151개 팀, 해외 100개 팀)이 예선 2차전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일 광주음악창작소에서 영상 심사로 치러진 예선 2차전에서는 최종 25개국 120개 팀(해외 50개 팀, 국내 70개 팀)이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오는 10월8일부터 16일까지 광주에서 진행되는 본선에선 120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10월17일 ‘추억의 충장축제’ 주무대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는 16개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광주 시민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해외 참가자 중 영국 런던 출신의 안코드(Aancod Abe Zaccarelli)는 이번 대회에 한국 친구 김왕국과 팀으로 참가했다. 그가 2014년 서울 교대역에서 ‘촛불 하나’를 노래한 버스킹 공연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599만회를 기록하며 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호주의 말라키(Malachy)는 미국 뉴멕시코에서 캐나다 밴쿠버까지 오토바이 여행 중에 작사·작곡한 ‘하이웨이(Highway)’에 인류의 유대감과 동지애라는 메시지를 심어 노래하기도 했다. 국내 참가자들의 실력도 쟁쟁하다. 7인조 브라질 악기 연주팀 ‘프리마베라’는 ‘누구나’라는 곡을 삼바 리듬에 재치 있는 가사로 편곡해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했으며, 어렸을 적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루프스테이션 스페셜리스트 기타로 편곡한 ‘기타로로’는 뛰어난 곡 해석력과 연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버스커즈 월드컵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버스킹 대회이자 충장축제의 세계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0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방문자들에게 광주의 매력을 알리고 활력 가득한 국제관광도시로의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신 입덧하고 이상행동…‘쿠바드증후군’ 고백하는 남편들

    대신 입덧하고 이상행동…‘쿠바드증후군’ 고백하는 남편들

    예비아빠 30%가 입덧·요통 호소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 요인 방송인 정형돈이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이상 증세인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정형돈은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와이프 목을 한번 조른 적 있다. 너무 긴장했다. 쌍둥이에 한 아이는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꿈에서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꾸는 바람에 넘어지는 아내를 잡은 건데 현실에서는 목을 조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내가 너무 놀랐다는 정형돈은 “그것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했다”라고 말했다. 봉태규 또한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긴장을 엄청 한다. 병원 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고 검사받을 때 속 시원하게 말을 안 해주신다. 잘 못 먹겠더라. 진짜 메스껍고 잠도 잘 못 잤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남편도 신경이 굉장히 날카로워진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 또한 방송에 출연해 입덧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 하나에도 고통받는 것은 물론 커피 대신 오미자청, 팬케이크 대신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찾는 등 입맛도 변했다고 말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무엇일까 실제로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은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이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후진국보다는 선진국, 여성에 더 공감하는 경향 등 사회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충분한 휴식과 명상활동 도움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이 원료인 음식이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는 입덧이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美, 알카에다 수괴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됐다”

    美, 알카에다 수괴 제거… 바이든 “정의 실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군이 9·11 테러 주범인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 그리고 이 테러리스트 지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와중에 연설이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끝까지 좆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9·11 테러 희생자 가족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당신이 어디에 숨어있든, 당신이 우리 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면 미국은 당신을 찾아내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8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알자와히리 제거가 당시 철수 결정이 옳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약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군의 임무를 끝내도록 했을 때, 나는 20년간의 전쟁 후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더는 병사 수천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과 그 외 지역에서 효과적인 대테러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바로 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고사령관으로서 자신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드론 공습을 가해 알자와히리를 사살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한 공습 당시 알자와히리는 탈레반의 고위 지도자인 시라주딘 하카니의 보좌관이 소유한 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현 당국자 사이에선 전날부터 알자와히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지만, 미 행정부는 그의 사망이 확인될 때까지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전 계획은 6개월 전부터 시작돼 지난 두 달간 한층 강화됐다.알카에다 형성에 누구보다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알자와히리는 1998년부터 오사마 빈라덴의 2인자로 지내다 빈라덴 사망 후 후계자를 맡았다. 알카에다가 2001년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빌딩을 겨냥해 저지른 9·11 테러를 그는 빈라덴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라덴이 알카에다에 자금을 제공했다면, 알자와히리는 전 세계 조직원들을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전술과 조직력을 구축한 인물이라고 AP통신은 평가했다. 알자와히리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최우선 수배 대상에 올라 2500만 달러(약 327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알자와히리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알카에다에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파키스탄고의 국경 지역에 지도부를 재건하고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북아프리카, 소말리아, 예멘 등지에서 자치 분파의 네트워크 결사체 형태로 조직을 이끌었다. 알카에다는 이후 10년간 이들 지역뿐 아니라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 2005년 영국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자와히리는 지난 몇 년간 종종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 4월 동영상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 女축구선수 ‘상의 탈의’ 세리머니 화제

    女축구선수 ‘상의 탈의’ 세리머니 화제

    잉글랜드가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을 꺾고 첫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 골을 넣은 클로이 켈리(24)의 화끈한 세리머니가 화제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을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5분 켈리가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내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장전 후반 5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켈리는 골키퍼가 놓친 공을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 우승을 확신하고 흥분한 켈리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켈리는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남자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의 상의 탈의는 종종 벌어지지만, 노출에 민감한 여자 축구 경기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로써 대회 준우승만 두 번 있었던 잉글랜드는 숙적 독일을 꺾고 홈에서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8회 우승으로 최다우승국인 독일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무려 8만7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여자 축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회 개최국인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면서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 개혁 앞에서 민의는 모았고 행동은 빨랐다

    개혁 앞에서 민의는 모았고 행동은 빨랐다

    “영국에서는 나폴레옹을 호전적 정복자이자 히틀러의 선구자 같은 인물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그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도력을 보여 준 계몽주의적 인물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 1821)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유럽을 전쟁터로 만든 전쟁광이면서도 위대한 군사 지휘관으로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세계 그룹 ‘지식 향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번역 출간된 전기 ‘나폴레옹’(김영사)에서 영국 역사학자 앤드루 로버츠(59)는 국적을 넘어 나폴레옹의 일생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부활시켰다. 1일 서면으로 만난 로버츠는 “나폴레옹의 주요 업적은 (오늘에도 유효한) 법 앞의 평등, 능력주의, 종교의 자유를 고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연구학과 방문교수인 로버츠는 나폴레옹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8세기 군사 전략·전술 패러다임을 전환한 군사적 혁명가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간과됐던 포병대를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으며, 신속한 기동전을 중시하는 대담한 공세로 전투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군대 지휘 방식은 통치에도 적용돼 유럽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프랑스 혁명의 근대 정신을 불어넣었다. 로버츠는 “나폴레옹은 당대 각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나폴레옹 법전’으로 대표되는 법률을 제정해 프랑스인들의 생활을 개혁할 수 있었다”며 “경청 의지를 보여 주고 일단 의견을 모은 뒤에는 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개혁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끌어 간 인물로 오늘날 지도자들에게도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한글판으로 약 14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집필하고자 15개국 기록 보관소 69곳을 찾아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편지 3만 3000여통을 분석했다. 또 53곳의 전장을 답사하며 나폴레옹의 전략·전술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그는 “조사하고 집필하는 데 6년이 걸렸다. 결과물을 최대한 짧게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에서 개인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처칠이 말했듯 역사에는 국정 운영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고, 역사 공부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나폴레옹은 경청한 뒤 단호하고 신속하게 개혁을 이끌어간 지도자”

    “나폴레옹은 경청한 뒤 단호하고 신속하게 개혁을 이끌어간 지도자”

    “영국에서는 나폴레옹을 호전적 정복자이자 히틀러의 선구자 같은 인물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그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도력을 보여 준 계몽주의적 인물이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시기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유럽을 전쟁터로 만든 전쟁광이면서도 위대한 군사 지휘관으로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세계 그룹 ‘지식 향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번역 출간된 전기 ‘나폴레옹’(김영사)에서 영국 역사학자 앤드루 로버츠(59)는 국적을 넘어 나폴레옹의 일생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부활시켰다. 1일 서면으로 만난 로버츠는 “나폴레옹의 주요 업적은 (오늘에도 유효한) 법 앞의 평등, 능력주의, 종교의 자유를 고취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그가 당시 군사적 정복자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연구학과 방문교수인 로버츠는 나폴레옹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18세기 군사 전략·전술 패러다임을 전환한 군사적 혁명가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간과됐던 포병대의 가치를 알아보고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었으며, 병참과 보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을 뿐 아니라 신속한 기동전을 중시하는 대담한 공세로 전투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군대 지휘 방식은 통치에도 적용돼 유럽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프랑스 혁명의 근대 정신을 불어넣었다. 로버츠는 “나폴레옹은 당대 각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나폴레옹 법전’으로 대표되는 법률을 제정해 프랑스인들의 생활을 개혁할 수 있었다”며 “경청 의지를 보여 주고 일단 의견을 모은 뒤에는 단호하게 행동함으로써 개혁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끌어 간 인물로 오늘날 지도자들에게도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폴레옹이 1812년 러시아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오늘날까지 그의 후손들이 프랑스 왕좌에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글판으로 약 1400쪽에 달하는 이 책을 집필하고자 15개국 기록 보관소 69곳을 찾아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편지 3만 3000여통을 분석했다. 또 53곳의 전장을 답사하며 나폴레옹의 천재적 군사 전략·전술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그는 “조사하고 집필하는 데 6년이 걸렸다. 결과물을 최대한 짧게 정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로버츠는 나폴레옹 외에도 윈스턴 처칠, 네빌 체임벌린, 아돌프 히틀러 등의 인물에 대한 역사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그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에서 개인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처칠이 말했듯 역사에는 국정 운영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고, 역사 공부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싸이와 결별’ 제시, 런던서 ‘언더붑’ 패션 파격 노출

    ‘싸이와 결별’ 제시, 런던서 ‘언더붑’ 패션 파격 노출

    가수 제시(34)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케이팝 공연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근황을 전했다. 제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것이 내가 런던을 좋아하는 이유다.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영어로 게재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제시는 윗가슴골뿐 아니라 가슴 밑라인까지 드러낸 이른바 ‘언더붑’을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 특유의 건강미를 과시했다. 제시는 여기에 흰색 카고 팬츠와 강렬한 빨강색의 부츠,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색 카우보이 모자까지 함께 착용하는 과감한 패션을 선보였다. 제시는 무대를 마친 후 팬들에게 모자를 던져 선물하고 포토타임을 함께 즐기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제시는 최근 싸이가 설립한 소속사 피네이션과의 계약 만료 후 독자 활동을 하고 있다. 제시는 지난달 7일 계약 만료 입장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현재 내 상황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진실이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정중히 부탁드린다. 생각을 가다듬고 숨을 좀 쉴 시간을 달라. 2005년 이후로 쉬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시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은퇴는 아니다. 나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제비(팬덤명)의 사랑과 지지에 늘 감사하고, 평생 피네이션을 사랑한다”라는 말로 피네이션과 불화설을 일축했다.
  • 비·바람·태양·모래… 자연이 그린 캔버스… 상상 그 이상을 담다

    비·바람·태양·모래… 자연이 그린 캔버스… 상상 그 이상을 담다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전시가 한창인 사진작가 김아타의 작품은 언뜻 정체를 알기가 어렵다. 흰 캔버스가 갈기갈기 찢어지고, 뜯기고, 좀먹고, 구멍이 뚫려 나간 채다. 원래 형태를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작품들을 만든 건 사람이 아니다.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모란미술관이 재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김아타 ‘자연하다’ 전의 작품은 태양과 바람, 비, 눈, 모래, 먼지 등 자연이 만들어 낸 것이다. 세계적인 사진 작가로 유명한 그는 2010년 무렵 돌연 캔버스로 눈길을 돌렸다. 미국 인디언 거주지부터 일본 히로시마까지 세계 곳곳에 캔버스를 설치하고, 대지와 공기가 캔버스를 어루만지게 뒀다.●美·인도 등 세계 곳곳에 캔버스 설치 그 결과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진 캔버스는 석가모니의 고행을 상징하듯 짙은 무채색으로 뒤덮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센 곳으로 알려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진 캔버스엔 씨줄과 날줄 사이 모래가 촘촘히 박혀 들었다. 강원 홍천에서는 땅을 3m 정도 파고 1년간 캔버스를 묻었다. 땅속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캔버스 천을 조각조각 갉아먹었다. 제주 바다에 담근 캔버스는 2년 동안 태풍을 수차례 맞으며 물의 그림을 그려 냈다. ●빌 게이츠도 반한 사진작가의 변신 2006년 아시아인 최초로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서 개인전을 열고, 빌 게이츠가 작품을 소장해 화제가 될 정도로 사진으로 인기를 얻었던 그가 절정의 순간에 새로운 작업 도구를 택한 이유는 뭘까. 김 작가는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도시 12곳을 순회하며 한 도시를 사진 1만장으로 포개어 보는 ‘안달라 시리즈’를 할 때였다. 잿빛 색감만 남은 모습에서 어느 날 자연에 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돌아봤다. “캔버스는 자연과 스스로 공명한다”고 말한 작가는 “내 몸의 상함을 통해 자연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내 죽음을 기억한다’는 ‘메멘토 모리’라고도 할 수 있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캔버스는 자연과 스스로 공명” 자연이 그린 그림이지만 생태 미술이나 환경 미술을 지향하는 건 아니다. 미술관은 “자연을 예술화하거나 예술을 자연으로 환원시키려는 건 아니다”라며 “자연과 예술을 사유하며 ‘자연하다’를 실천하는 작가”라고 전했다. 존재에 대한 감응이 일어나는 곳에 캔버스를 세워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캔버스를 새로 설치하고 ‘모란하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는 10월 19일까지.
  •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삼성전자가 오는 8월 10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중국 청두, 태국 방콕,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새 폴더블폰 광고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삼성전자 제공
  •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삼성전자가 오는 8월 10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중국 청두, 태국 방콕,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새 폴더블폰 광고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 옥외 광고. 삼성전자 제공
  • 제시, 이별 후 근황…런던 뒤집은 도발적 글래머 자태

    제시, 이별 후 근황…런던 뒤집은 도발적 글래머 자태

    최근 싸이가 대표로 있는 피네이션과 이별한 가수 제시가 런던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제시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JESSI IN LONDON♡”(런던에서 제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청바지에 과감하게 가슴을 드러낸 끈 호피무늬 나시 차림으로 런던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제시의 모습이 담겼다. 금테 선글라스를 착용한 제시는 금발의 헤어스타일과 붉은 립스틱으로 특유의 도발적 표정과 함께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했다. 현재 tvN ‘식스센스’, MBC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뉴욕, 런던, 청두, 밀라노…전 세계에 펼쳐지는 ‘갤럭시 언팩’

    뉴욕, 런던, 청두, 밀라노…전 세계에 펼쳐지는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가 다음 달 10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중국 청두 타이쿠리 지역, 태국 방콕 씨암 센트럴워드 쇼핑몰,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카야오 광장 등에서 언팩 옥외광고가 시작됐다. 이번 광고는 새 폴더블폰의 공개를 예고하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 ‘더 위대한’(greater)가 중심이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제품이 단순히 새로운 폼팩터를 넘어 사람들의 모바일 사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제품을 통해 일하고, 즐기며, 삶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언팩 행사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8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해 BTS 신곡 ‘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8월 11일 오전 5시(한구시간)에 공개된다.
  • LG전자,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한 ‘올레드TV‘ 특별전시회 개최

    LG전자,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한 ‘올레드TV‘ 특별전시회 개최

    LG전자가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전을 연다. LG전자는 8월 28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더콘란샵 플래그십 강남스토어’에서 올레드 TV를 앞세운 라이프스타일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화려한 색감과 경쾌한 디자인의 작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예술가 잉카 일로리와 협업했다. 지난 5월에도 영국 런던 첼시, 메릴본 등의 더콘란샵에서 잉카 일로리와 협업한 특별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가 더콘란샵의 고급 가구·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42~77형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로 구현된 잉카 일로리의 미디어 아트 작품 ‘포레스트 오브 아이즈’도 감상할 수 있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는 실제 집안 공간처럼 꾸며진 매장 2층에 다양한 인테리어 가구와 함께 배치됐다. 이 제품은 외관에 패브릭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깔끔한 인상을 준다. 스탠드 안쪽 공간에 전원선을 넣어 감출 수 있고, 뒷면 히든 스페이스에 셋톱박스, 멀티탭 보관용 전용 액세서리를 설치해 깔끔하게 주변기기를 수납할 수 있다. 대기모드를 활용하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고객이 원하는 사진, 영상 등을 띄워놓거나 시계나 음악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올레드 갤러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LG 올레드 TV의 섬세한 화질과 디자인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많은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브라질 마피아’ 손흥민 내팽개치고 도망갔다

    ‘브라질 마피아’ 손흥민 내팽개치고 도망갔다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브라질 마피아’에게당했다. 토트넘과 AS로마는 3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맞붙는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가 다가온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를 영입하면서 스쿼드 뎁스를 강화했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건 역시 ‘웨일스 마피아’를 잇는 ‘브라질 마피아’다. 오랜 기간 북런던에서 활약한 루카스 모우라는 다가오는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윙백으로 포지션 변동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입성한 에메르송 로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음 시즌 총합 4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인 만큼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짊어질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로마전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로 떠난 토트넘이 훈련에 몰두하는 선수들을 공유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 때부터 붙어 다녔던 ‘브라질 마피아’가 손흥민을 저격했다. 세 사람은 손흥민은 냉수 바구니에 빠뜨린 다음 장난을 쳤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던 만큼 손흥민 얼굴에서도 환한 웃음이 자리했다. 세 사람은 손흥민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도망가기까지 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누구에게나 베스트 프렌드네!”, “사랑스러운 분위기! COYS!(토트넘 응원 구호)”, “손흥민 미소를 봤고,나는 클릭했다”라며 흐뭇해했다.
  • 퍼포밍 아트 ‘서울 블루’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서 성황리에 공연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안무가 조용민이 연출을 맡은 퍼포밍 아트 서울 블루(Seoul–Blue) 공연이 지난 6~7일 밀라노 노마(NO‘HMA)극장에서, 8일 로마 한국문화원 다목적 홀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최근 밝혔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전통 공연부터 현대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탈리아에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여행객 급증과 파업, 노동력 부족 등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이 항공편 결항, 연착, 탑승 지연, 화물 분실 등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와중에 공연팀 악기와 무대디자인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밀라노 첫 공연은 안타깝게도 무대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공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주영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두 번째 공연부터는 완성된 공연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밀라노 노마 극장에서의 6일과 7일 공연은 각각 325, 340명이 관람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는 1000여명이 공연을 보았다. 8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의 공연은 온라인을 통해 관람 예약을 받아, 제한된 인원(80여명)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온라인 예약 시작 반나절 만에 관람석과 대기석 모두 매진됐다. 타 지역에서도 공연 관람을 원하는 현지인 요청에 문화원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공연을 송출했다. 문화원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한복과 움직임(춤)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웠면서 이러한 공연을 더 관람하길 원했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측은 밝혔다. ‘서울 블루’는 한국 전통 오색이 계절, 신체, 감각 및 우주론 등 우리 삶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따라서 한국 음악과 움직임의 풍부하고 오래된 전통을 현대적 맥락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동서양 사이의 합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이 공연에는 독일 부퍼탈무용단 김나영,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라 테일러, 카티아 브루비스, 조용민이 무용수로 출연했다. 또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백다솜이 사운드디자인과 대금 연주를 담당했다, 전통 타악 연주자 최증현이 타악 연주와 판소리 구음 및 퍼포머로 참여해 공동작업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무대 세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컬러 아티스트 앤토니 말리노스키가, 조명에는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 감독이 자문했다. 테라피 어드바이저로는 윤숙향 교수가, 의상은 천연염색 디자이너 청안이, 홍보 및 영상 제작에는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가 참여했다.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동서양 예술가들이 함께 이탈리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조용민 안무가는 “이번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우리 문화를 색다르게 선보일 기회였다”며 “향후 브릿징 컬러스(Bridging Colors) 프로젝트를 연장해 오색 중 나머지 색상 프로젝트를 유럽 전역에서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내달 초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先)마케팅에 나섰다. 최승은(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27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하는 보랏빛 물결이 전 세계에 펼쳐진다”며 “BTS의 신곡 ‘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을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는 동시에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BTS와 협업한 영상과 신곡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5시에 공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행사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갤럭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제품을 통해 일하고, 즐기며, 삶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중국의 한 식품제조업체가 미국 군사기지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펑그룹은 올해 봄 노스다코타주(州) 그랜드포크스 외곽의 농지 300에이커(약 1.21㎢, 약 36만 7300평)을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7500만 원)에 매입했다. 푸펑그룹은 현재 흙만 무성한 황량한 땅에 옥수수 제분소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해당 토지에서 차로 불과 20분 거리에 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는 최첨단 군용 드론은 물론이고 신형 우주 네트워크센터까지 보유해 ‘전 세계에 주둔해 있는 미군 통신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푸펑그룹이 옥수수 제분 공장을 통해 미 공군 시설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국 정보 당국에 전달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 소속 제러미 폭스 대령은 지난 4월 “제분소와 공군기지의 거리가 가까운 탓에, 드론과 우주기반 통신과 관련한 민감한 대화 내용이 특정 장비를 통해 중국 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스다코타주를 지역구로 둔 케빈 크레이머(공화)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해당 사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명에는 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 등 동료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동 성명에서 루비오 의원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군사시설 근처의 미국 땅을 구매하려는 시도에 대해 외국인투자위원회가 법적으로 검토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스다코타주에 땅을 산 푸펑그룹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되어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면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영국 정보당국, 중국 스파이 행위 우려 푸펑그룹의 미국 자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릭 추토래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푸펑그룹의 노스다코타주 땅 매입이)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 난 미국 시민이며 어떤 종류의 스파이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은 중국의 산업스파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지난 6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켄 맥컬럼 영국 정보기관 MI5 국장은 영국 런던 MI5 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중국 정부가 중요한 IT 기술 접근을 위해 전 세계에 정보요원을 투입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해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최근 중국의 스파이 활동 색출에 힘을 쏟고 있다. MI5의 중국 관련 조사는 2018년 이후 7배로 증가했고, 지난 3년간 방첩 관련 처리 능력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레이 FBI 국장은 지난 4월 CBS와 한 인터뷰에서 “방첩 활동 차원에서 최대 위협은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라면서 “56개의 FBI 지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건수는 2000건 이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구멍까지 파고든 병변…원숭이두창 중증 환자 상태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다. 죽을까봐 두려웠다.” 중증 원숭이두창 환자가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죽을까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원숭이두창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며 별도의 치료 없이 몇 주 이내 회복되지만 이 환자는 달랐다. 영국에 거주하는 하룬 툴루네이(35)는 25일(한국시간) 침을 삼킬 수 없어 극도로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툴루네이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자였고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미열을 경험했다.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그는 24시간 동안 “뼈에서 살을 떼어내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동성애자인 툴루네이는 런던에 사는 남성과 키스한 후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5일이 지나 툴루네이는 고열과 인후통을 겪었고, 폭염에도 불구하고 담요 네 개를 덮고 잠을 잤다. 감기약과 항생제,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툴루네이는 코에 여드름 같은 반점을 발견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3일간 목이 아프고 부어 먹고 마시고, 침을 삼킬 수 없었다. 툴루네이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해 진통제로 치료를 이어갔다.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감염이었다. 손과 다리, 발에 병변이 나타났고 곧이어 목구멍과 입으로 번졌다. 현재 툴루네이는 천연두에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고, 5일간 입원 후 퇴원했다. 7월 14일 마침내 격리가 해제됐고, 현재는 코에 흉터를 제외하고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툴루네이는 “다시 누군가를 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좀 더 건강을 돌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4개국 1.6만명…WHO,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민감한 부위에 발진” 미 배우도 고백 미국 배우 맷 포드(30) 역시 “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원숭이두창 증상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렸다. 맷 포드는 지난달 몸의 발진을 발견했고, 이후 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열, 기침, 목과 입 주변의 통증,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5일 동안 이어졌고,  병원을 찾은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함께 격리 통보를 받았다. 맷 포드는 “여드름으로 오해했던 발진들이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고 했다. 5개도 채 안 됐지만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크기도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 온 몸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통증까지 동반해 밤잠을 이루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맞아야 했다. 발진은 거의 2주 동안 지속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며 그를 공격했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나의 성생활에 대해 (무례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싫어하는지 알게 됐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키스, 성관계, 병변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확진자 98% 동성 혹은 양성애자 남성”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조상이 온혈동물 된 시기,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조상이 온혈동물 된 시기, 알고보니...

    척추동물 중 외부 기온 변화에 체온이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온혈(정온)동물은 조류와 포유류뿐이다. 고생물학 분야에서 ‘포유류가 언제 온혈동물로 진화했는가’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아르헨티나 7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화석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중생대 말기에 포유류가 냉혈동물에서 온혈동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포르투갈 리스본대 플라스마·핵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프랑스 몽펠리에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런던대(UCL),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예나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 미국 워싱턴 자연사박물관, 텍사스 오스틴대, 샌디에고 주립대, 샌디에고 자연사박물관, 시카고대, 뉴욕 자연사박물관, 시애틀 워싱턴대, 필즈 자연사박물관,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 소속 생물학자, 고생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7월 21일자에 실렸다. 내온동물(endotherms)이라고도 불리는 온혈동물은 체내 대사를 빠르게 해 높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외온동물(ectotherms)인 냉혈동물은 대사율이 낮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는 냉혈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파충류와 비슷한 모습의 포유류 조상이 온혈동물로 진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화석만으로는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그 시기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과학자들은 키나 뼈 구조 같은 골격 특징으로 대사율을 추정해 온혈동물 등장 시기가 1억 4500만~6600만년 전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3억~2억 5000만년 전으로 추정한 연구도 있었다. 연구팀은 체온을 측정할 때 귀를 이용하는 것에 착안해 내이(內耳)의 뼈세관(bone canal) 모양과 크기로 체온을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뼈세관을 통한 체액 이동은 신체가 시각과 균형에 필수적인 머리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체액의 점도는 체온에 따라 변한다. 그래서 연구팀은 체온이 상승하고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균형과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이도 모양이 점성이 낮은 유체 이동에 유리하게 진화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파충류, 어류, 조류, 포유류 50종의 척추동물 내이구조와 생리 상태를 비교해 내이 모양에 기반한 ‘열-운동성 지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열-운동성 지수는 동물의 체온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이용해 생쥐와 비슷하게 생긴 포유류 조상인 ‘단궁류’ 56종의 화석으로 내이도 구조를 분석하고 열-운동성 지수로 체온을 계산했다. 그 결과, 포유류가 온혈동물로 진화한 시기는 고생대 페름기와 중생대 중기 쥐라기 사이에 있는 중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트라이아스기 후기인 2억 3700만~2억 년 무렵에 단궁류의 이관 형태가 변했다. 열-운동성 지수 계산 결과, 이때 단궁류들의 체온이 5~9도 상승하고 대사율도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앤질치크 미국 필즈자연사박물관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연구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온혈동물의 출현을 분석한 것”이라며 “이 같은 진화 덕분에 초기 포유류들은 페름기보다 기온이 떨어진 트라이아스기 기후에 적응할 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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