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런던
    2025-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97
  • [속보] “원숭이두창, 30개국 550건 확진”…WHO ‘우려’

    [속보] “원숭이두창, 30개국 550건 확진”…WHO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현재 비풍토병지역 30여 개국에서 55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러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며 발병국에 경계를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로선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두드러진다면서도 밀접한 신체 접촉이 이뤄지면 누구든지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의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영국, 200건 가까이 늘었다 영국 내에서 원숭이두창이 퍼지면서 감염 사례가 200건 가까이로 늘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31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이 잉글랜드 188건 등 모두 19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UKHSA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확인된 190건을 분석한 자료에서 지역은 런던, 연령은 20∼49세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반 이상이 게이, 양성애, 동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이었고 여성은 2건 뿐이었다. 지금까지 조사에서 국내외 게이바, 사우나, 데이트 앱 등과 감염간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UKHSA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서 이들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연쇄전염을 막는 노력을 하고 있다. UKHSA 수석 의료 고문인 루스 밀턴 박사는 일반 대중은 여전히 원숭이수두 위험이 낮지만 바이러스 전파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북한도 원숭이두창 경계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중국 세관총서가 최근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원숭이천연두비루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전국 세관들에서 방역 사업을 잘 할 데 대해 포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국자들에 한해 체온 재기,검사 등 제반 방역 조치를 엄격히 이행하고 여러 부문이 합동 방역 사업을 강화해 전염병 유입을 막을 데 대해 세관총서는 밝혔다”고 전했다.
  • 유가 두 달 만에 120달러 재돌파

    유가 두 달 만에 120달러 재돌파

    국제유가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가 전거래일 대비 1.88% 오른 배럴당 121.53달러(종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12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 3월 8일(127.98)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합의와 중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헐스 오안다 수석분석가는 영국 가디언에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반 때와 같은 급등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탠더드차터드는 중국의 5월 석유 수요가 하루에 약 120만 배럴 줄었지만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하루 소비량이 16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은 약 1억 배럴이다. WSJ는 유가 반등세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 [속보]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속보]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감염자 성관계 자제하고 8주간 콘돔 사용접촉자 필요시 3주 격리…모든 병변 가려야영국 보건당국이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자, 집 밖 이동시 마스크 써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보건안전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보건당국도 이 지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지침에 따르면 영국에서 원숭이두창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부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도 자제해야 한다.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감염자나 의심자가 건강 관리를 위해 집 밖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모든 병변을 천으로 가리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환자 직접 접촉시 감염 위험 가장 높아” 보건안전청은 또 감염자가 표준적인 세척·소독법으로 의류·침구를 세탁하면 주변을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도 감염 여부를 평가받고, 필요할 경우 3주간의 자가격리를 요구받을 수 있다. 임신한 의료종사자와 중증의 면역저하자는 감염자나 감염의심자를 상대하거나 돌봐서는 안 된다. 감염자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인에 권장되는 개인 보호구는 FFP3 마스크, 보호복, 눈 보호대, 장갑이다. 감염의심자를 상대할 때도 마스크, 가운, 장갑, 눈 보호대를 갖출 필요가 있다.사회복지시설이나 교도소, 노숙자쉼터와 같은 시설에서는 감염자를 화장실이 딸린 별도의 방에서 지내게 해야 한다. 보건안전청의 수석 고문이자 원숭이두창 전략 책임자인 루스 밀턴 박사는 “새 지침은 안전한 자가격리, 전파방지 대책 등 원숭이두창을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 위험은 환자와 직접 접촉할 때 가장 높아진다”면서 “영국 국민 전체적으로는 감염 위험이 낮지만, 몸 어느 부분이라도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생기면 즉시 국민보건서비스(NHS) 상담전화 111이나 지역 내 성 클리닉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英 감염자 더 늘어 179명으로…71명↑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2만 도스 구매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30일 현재 영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71명 늘어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안전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를 2만 도스(1회 접종분) 이상 구매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임바넥스는 유럽에서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의 예방 및 중상 완화를 위해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에서 3명이 확진이 유력시되는 등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브라질서도 나왔다…“3명 확진 유력”

    [속보] 원숭이두창 의심사례 브라질서도 나왔다…“3명 확진 유력”

    “격리 상태서 관찰 중…여행 경로 추적”브라질, 남미 다수 국가와 국경 맞대 전파 위험전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두창이 유행처럼 퍼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브라질은 남미 대륙 국가 대부분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인접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발병하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북동부 세아라주와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히우 그란지 두 술주에서 3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돼 격리 상태에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라주와 산타 카타리나주에서 보고된 환자는 원숭이두창 확진이 유력해 보이며, 이들의 여행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남미 국가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나온 곳은 아르헨티나다.40세 남성인 이 아르헨티나 감염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지금까지 30건 이상 원숭이 두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기준 원숭이두창을 풍토병으로 갖고 있지 않던 23개국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 사례 120건이 확인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득점왕’ 손흥민, 히딩크·김연아 받은 청룡장 받는다…尹 직접 수여(종합)

    ‘득점왕’ 손흥민, 히딩크·김연아 받은 청룡장 받는다…尹 직접 수여(종합)

    손, 亞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尹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 축전손기정, 히딩크, 박세리, 김연아 등이 받아돌아온 태극전사 손흥민, 팬서비스도 최고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언론에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 축전이었다. 청룡장은 맹호장·백마장·기린장 등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훈장이다. 마라토너 고 손기정 옹을 비롯해 엄홍길, 히딩크, 박세리, 김연아 등 주요 체육인이 받거나 추서됐다. 손 “득점왕 됐다고 달라진 것 없죠!”  손흥민은 이날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득점 1위(23골)에 오르고 ‘금의환향’한 뒤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은 “저는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손흥민은 EPL 득점왕으로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묻는 말에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은 똑같다. 득점왕이 된 것은 대표팀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 좋을 일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내가 해야 할 다른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이 되면서 달라진 게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전혀 없다.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득점왕이 된 것보다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대표팀 생활 10년 가까이 하면서 평가전을 4경기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6개월이 남은 만큼,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기회로 삼겠다”고 힘줘 말했다.손흥민, 팬 서비스도 단연 최고밝은 미소로 한 명씩 눈 마주치기 손흥민은 팬 서비스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훈련 첫날인 만큼 오후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는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선수와 코치진의 목소리만 들리던 훈련장에선 약 2년 반 만에 팬들의 응원이 울려 퍼졌다. 팬들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의 이름을 쉬지 않고 외쳤다.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손흥민은 중간중간 팬들을 바라보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훈련이 끝나고도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손흥민은 1시간 30분의 훈련 뒤 마지막으로 팬들의 앞을 지나갔는데, 5분이 넘도록 팬들과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역 지침 때문에 팬들과 접촉을 할 수 없는 만큼 선물을 전달하려는 이들에게는 “정말 받고 싶은데, 못 받게 돼 있다.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으로 양해를 구했다. 대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선착순으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참가할 300명의 팬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신청 시작 후 1초 만에 마감됐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이어 남미 강호인 칠레(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와 파라과이(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앞세운 이집트(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와 차례로 맞붙는다. 손흥민, 英현지 평점 유일 10점 만점“손흥민, 최고의 시즌…놀라운 공헌” 손흥민은 영국 현지 매체의 시즌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토트넘 선수단의 2021-2022시즌 평점을 매기며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10점을 줬다.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거기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극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기록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과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감이나 폼이 다소 떨어질 때조차도 팀에 기여했다. 12월 이후엔 골이나 도움이 없는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다”면서 “놀라운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윤 대통령, ‘득점왕’ 손흥민에 직접 청룡장 수여하기로

    [속보] 윤 대통령, ‘득점왕’ 손흥민에 직접 청룡장 수여하기로

    손, 亞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尹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 축전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언론에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 축전이었다.손흥민, 英현지 평점 유일 10점 만점“손흥민, 최고의 시즌…놀라운 공헌” 손흥민은 영국 현지 매체의 시즌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토트넘 선수단의 2021-2022시즌 평점을 매기며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10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거기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극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기록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과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감이나 폼이 다소 떨어질 때조차도 팀에 기여했다. 12월 이후엔 골이나 도움이 없는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다”면서 “놀라운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의 의미… ‘모래의 무덤’으로 부커상 수상한 기탄잘리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의 의미… ‘모래의 무덤’으로 부커상 수상한 기탄잘리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원메릴본에서 열린 올해의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65)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은 남편을 잃은 80세 여성 ‘마’의 모험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인도 북부를 배경으로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마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파키스탄 북동부의 라호르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을 잃고 깊은 우울증에 빠졌던 마는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어머니, 딸, 여성,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평가한다. 소설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상호 관계 등을 통해 죽음과 충만함 사이를 모호하게 만드는 삶의 박동을 포착한다. 슈리는 1957년생으로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인도 북부에서 성장해 지역 방언과 민담 등을 접하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대학에서 현대 인도사를 전공했고, 힌디문학의 창시자이자 소설가인 프렘찬드 가족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등단작인 마이는 북인도 가족의 3대에 걸친 이야기로 인도의 가부장제에 대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정에서 무시당한 여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슈리는 “부커상을 꿈꿔본 적이 없다. 얼마나 큰 인정을 받은 건지 놀랍고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금 5만 파운드는 번역가 데이지 록웰과 나눠 갖는다.
  • [달콤한 사이언스] 위기상황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위기상황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알고보니…

    동물들에게 있어서 위기상황을 빠르게 벗어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 비교적 단순한 환경에서는 공간 기억을 사용해 안전한 지역으로 탈출하지만 새로운 환경과 급박한 위협에서는 0.24초 이내에 탈출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면 죽게 된다. 사람 역시 새로운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동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은 뭘까. 영국 런던대(UCL) 세인즈버리 웰콤 신경회로·행동연구센터, UCL 개츠비 계산신경과학센터 공동 연구팀은 진화를 통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능과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이 잘 결합되는 경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5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후 8~12주된 수컷 생쥐 112마리를 대상으로 탈출경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이 안전한 장소로 돌아갈 수 있는 경로를 3가지 이상 만든 뒤 독수리나 고양이 같은 포식자들의 소리를 들려주고 탈출 경로를 관찰했다. 일반적으로 생쥐를 비롯한 동물들은 익숙한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학습’ 과정을 거친 뒤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모든 경로를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모든 경로를 한 번씩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그 다음 탈출경로가 보이지 않도록 어둡게 만든 뒤 포식자들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경로를 반복적으로 학습한 생쥐들은 위협상황에 처하면 대피 공간까지 최단 거리를 선택해 빠르게 탈출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런데 경로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하지 못한 생쥐들 역시 반복학습한 생쥐들처럼 최단 거리를 선택해 탈출하는 것이 관찰됐다.연구팀은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똑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에서도 탈출 경로에 익숙하지 않은 생쥐들도 경로를 충분히 학습한 생쥐들만큼 빠르게 탈출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생쥐들은 선천적 휴리스틱과 공간 학습을 결합해 최적의 탈출 경로를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휴리스틱은 특정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 엄격한 분석보다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즉흥적, 직관적으로 판단해 선택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진화를 통해 습득한 사전 지식과 경험을 통해 학습한 지식을 통합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을 지원하고 오류가 발생할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는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티아고 브랑코 UCL 교수(신경행동과학)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환경에 놓인 동물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뇌가 빠른 학습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내가 믿는 가치와 진실 전하기 위해 글 쓰겠다”…정보라 작가

    “내가 믿는 가치와 진실 전하기 위해 글 쓰겠다”…정보라 작가

    “해방됐다는 느낌과 안도감이 굉장히 큽니다” 정보라 작가는 27일 영국 부커상 수상 불발 이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작가는 “만약 수상했다면 인터뷰, 언론 행사에 계속 다녀야 했을 텐데 이제서야 좀 마음 놓고 런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장 6월 말과 번역 마감, 7월 말 SF단편 소설 마감을 해야 하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모래의 무덤(Tomb of Sand)’으로 부커상을 받은 인도의 기탄잘리 슈리에 축하와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부커상 최종 후보(쇼트 리스트)에 오른 작가들 모두 마치 운동경기 국가대표로 나온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을 텐데 슈리 작가가 수상소감을 통해 백설공주에 나오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를 응용, (시상이) ‘부커야 부커야 우리 중에 누가 제일 잘났니?’가 아니라고 딱 집어 말해서 굉장히 감사했다” 며 “29일 웨일스에 있는 ‘헤이 온 와이’라는 마을에서 헤이 페스티벌 프로그램 하나로 (부커상) 수상자와의 대담에 저도 참석하는데,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힌디어로 쓰인 ‘모래의 무덤’을 영어로 번역한 데이지 로크웰 번역가의 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번역 불가능한 텍스트란 없다. 단지 독특한 단어나 표현이 있으면 수많은 선택지 중에 어느 표현을 선택해서 번역하느냐의 문제’라는 말이었는데 저도 번역을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고 용기를 얻게 되는 말이었어요. 로크웰 번역가에게 선물도 받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등 친해져서 굉장히 기뻐요.” 이어 노르웨이 욘 포세 작가가 지난 22일 낭독회에서 영상으로 남긴 말에도 공감을 표했다. “‘이야기는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받아쓴다. 이야기는 이미 거기에 있고 나는 귀 기울일 뿐’이라고 한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글을 쓸 때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작가가 똑같이 생각한다는 게 신기했죠.”정 작가는 번역가 안톤 허와의 작업에 만족하며, 다른 작품들도 그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안톤 허는 아주 뛰어난 번역가이면서 홍보는 물론 인맥도 넓어 문학계 사정도 두루 이해하면서 판단력도 빠른 만능 인재”라며 “그 덕분에 저주토끼 영문판 온라인 홍보 행사를 통해 영국에 오기 전부터 영어권 여러 나라의 독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 작품 ‘붉은 칼’과 ‘그녀를 만나다’ 영문판이 예정돼 있는데 안톤 허 번역가가 번역을 맡을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작가는 “한국 문학을 포함해서 모든 문학과 예술은 포부를 갖지 않을 때 가장 많은 성취를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상을 타거나 독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믿는 가치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글을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손흥민, “10점 만점에 10점”

    손흥민, “10점 만점에 10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이 영국 현지 매체의 시즌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 중 유일한 만점자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의 2021~22시즌 평점을 매겼는데, 손흥민이 가장 높은 10점 만점을 받았다.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거기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린 기록을 상세히 전하면서 페널티킥 골 없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음을 강조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과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손흥민은 자신감이나 폼이 다소 떨어질 때도 팀에 기여했다. 12월 이후엔 골이나 도움이 없는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시즌 중반에 합류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9점으로 뒤를 이었고,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입단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9점을 받았다. 케인은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함께 8.5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8점이었다.풋볼런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9.5점을 매겼는데, 시즌 중 부진에 빠진 팀의 반등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 ‘유주얼 서스펙트’ 케빈 스페이시, 남성 3명 성폭행 혐의로 기소

    ‘유주얼 서스펙트’ 케빈 스페이시, 남성 3명 성폭행 혐의로 기소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남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스페이시는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P 통신과 CNN에 따르면 영국 검찰청은 스페이시가 2005년 영국 런던에서 2건, 2008년 2건, 2013년 영국 서부 글로스터셔에서 1건 등 5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기소했다. 사건의 피해자들은 현재 30대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경찰청은 지난 2019년 복수의 남성들이 스페이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스페이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영국 런던에서 올드 빅 극장을 운영한 바 있다.스페이시는 1995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로서의 그의 명성은 성폭행 미투가 잇따르면서 얼룩졌다.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은 자신이 10대였을 때 1980년대 파티에서 스페이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랩의 고소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스페이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페이시는 미국 매사추세츠 낸터킷 리조트에서 18세 남성의 몸을 더듬은 혐의로 수사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정보라 ‘저주토끼’ 부커상 불발…인도 기탄잘리 슈리 ‘모래의 무덤’ 수상

    정보라 ‘저주토끼’ 부커상 불발…인도 기탄잘리 슈리 ‘모래의 무덤’ 수상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에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Cursed Bunny)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번역자는 미국 버몬트에 살고 있는 데이지 록웰이다. ‘모래의 무덤’은 힌디어로는 처음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아직 한국어로 출간되지 않았다. 인도 북부에서 80세의 한 여성이 남편의 죽음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진 뒤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기 위해 나서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딸이 느끼는 혼란을 담았다.최종 후보작 6편에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포함돼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은 두 번째 수상에 관심이 쏠렸다. 최종 후보작에는 정 작가의 ‘저주토끼’를 비롯해 올가 토카르추크의 ‘야곱의 책들(The Books of Jacob)’, 욘 포세(노르웨이)의 ‘새로운 이름(A New Name)’, 가와카미 미에코(일본)의 ‘천국(Heaven)’, 클라우디아 피네이로(아르헨티나)의 ‘엘레나는 안다(Elena Knows)’, 기탄잘리 슈리(인도)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이 올랐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닌 작품에 주는 상이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번역자와 원작자가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를 나눠 받는다. 최종 후보들에게도 1000 파운드의 상금이 돌아간다. 정 작가는 6월 초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당분간 밀린 번역과 집필 작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 [단독 인터뷰] ‘헤어질 결심’ 정서경 작가 “탕웨이 캐스팅 고집한 이유는?”

    [단독 인터뷰] ‘헤어질 결심’ 정서경 작가 “탕웨이 캐스팅 고집한 이유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님의 최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 가장 깊이 들어간 영화거든요.”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뤼미에르 대극장에 박수갈채가 쏟아지자 박찬욱 감독은 정서경 작가에게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 작가는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등 20년 가까이 박 감독과 협업해온 시나리오 작가다. 25일(현지시간) 칸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그는 “월드프리미어 뒤 리셉션에서 이런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를 아직까지 만들고, 상영할 수 있는 것이 선물과도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자의 부인 서래(탕웨이)에 대한 형사 해준(박해일)의 의심이 관심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린 수사멜로극이다. 정 작가는 영국 런던에서 드라마 작업을 하던 박 감독을 만나러 갔다가 작품을 구상했다. 20여분 만에 주요 설정이 나왔고 두 달여의 작업을 거쳐 시나리오가 탄생했다. “멜로를 하겠다는 감독님의 결심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수사와 멜로 비율을 1대 1로 섞어서 수사의 과정이 멜로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정 작가는 “마치 자연 현상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그동안 감독님 작품 중 개인적으로 ‘복수는 나의 것’을 가장 좋아했는 데 이젠 ‘헤어질 결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 영화를 통해 감정이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작가는 기획 단계부터 탕웨이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멜로에 자신이 없었는데 탕웨이가 나오면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평소 가장 좋아하던 여배우였거든요. 그녀가 입을 꼭 다물고 있으면 귀중하고 은밀한 것이 들어있는 것 같고, ‘색,계’ 때도 그랬지만 마음 속에 고요함과 결심이 있는 느껴지는 배우죠.”그는 탕웨이에 영감을 받아 외적인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고요함을 지켜내는 서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정 작가는 “내가 생각하는 탕웨이는 이야기가 담긴 얼굴”이라면서 “변명하지 않고 실행력이 있다는 점에서 서래 역시 기존의 박 감독님 작품 속 여성 캐릭터 계보를 잇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주인공이 찌질하고 서래가 그를 더 사랑하는 것처럼 그려질까봐 걱정했지만 영화를 보고는 우려는 눈녹듯 사라졌다. “제가 시나리오는 그렇게 못 쓴 것 같은데 서래에 대한 해준의 사랑이 잘 표현됐어요. 해일씨가 눈빛과 표정으로 어려운 연기를 너무 잘 소화했더라고요.” 오랫동안 박 감독과 협업해 온 비결에 대해 정 작가는 “감독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마음이 열려 있는 분“이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가 더 깊어지고 진정한 예술가가 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은 이날까지 상영된 작품 중 최고 평점을 기록해 황금종려상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작품을 보고 이미 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독님이 이번에 황금종려상을 꼭 받으시면 좋겠어요. 관객들에게도 모래에 파도가 젖어들듯 마음 속에 잔잔하고 깊이 스며드는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골든 부트’ 든 손흥민…손목에 ‘3억대’ 명품시계 뭐길래

    ‘골든 부트’ 든 손흥민…손목에 ‘3억대’ 명품시계 뭐길래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지난 24일 금의환향했다. 그의 귀국길은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이 입국하면서 착용한 ‘공항 패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수많은 팬과 취재진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손흥민은 이후 득점왕 트로피인 ‘골든 부트’를 관계자로부터 넘겨 받은 후 팬들을 향해 들어보였다.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손흥민은 깔끔한 패션을 선보였다. 시선을 끈 것은 ‘NOS7’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였다. 이는 손흥민의 영문명 ‘SON’을 거꾸로 한 ‘NOS’에 그의 등번호 ‘7’을 덧붙인 것으로, 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NOS7’은 손흥민이 출원한 상표다. 바지는 미국의 청바지 브랜드 캘빈클라인 진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 후반대다. 흰색 스니커즈는 오트리의 메달리스트 모델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20만원 중반대다. 대체로 소박한 제품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것은 손흥민의 시계였다. 손흥민은 이날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청판 문페이즈 모델을 착용했다.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3억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입국 당시에도 해당 시계를 착용했으며,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제품을 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손흥민은 평소 명품 손목시계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각종 온라인 패션 카페에는 손흥민이 까르띠에, 롤렉스, 오데마피게 등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다수 공유됐다.한편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시즌 22, 23호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으로 우뚝 선 손흥민은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라며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손흥민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 기회를 빌어 한국 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6만명의 관중 속에서 유독 태극기와 한국분들의 얼굴은 참 잘 보입니다”라면서 “아마도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표현할 수 없지만 매번 마음이 가득 찬 기분과 함께 큰 힘이 생기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라면서 “이곳 런던까지 와주시는 팬분들, 또 시차를 넘어 새벽에 TV를 보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 [서울인싸] 서울 시민 삶의 질 향상, 수변공간 재편/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서울인싸] 서울 시민 삶의 질 향상, 수변공간 재편/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문명과 도시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4대 문명의 발상지가 모두 큰 강을 중심으로 위치할 만큼 하천은 농업기반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다. 도시 형성의 토대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런던, 파리 등 세계 대도시들은 하천을 따라 형성됐다. 템스강, 센강 등 수변공간은 그 자체로 도시의 랜드마크로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서울에도 한강을 비롯해 4대 지천과 75개의 크고 작은 물길이 전 자치구에 걸쳐 있다. 길이로만 따지만 332㎞에 이르러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서울의 하천들은 과거부터 치수 등 기능적 목적을 위한 대상으로 여겨지다 보니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도시계획적 관점에서도 수변은 도시공간에 융화되지 못하고 단지 외곽 또는 경계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변공간에 대한 보다 다양한 활용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을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특색 있고 생동감 있는 도시 공간으로 개편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균형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수변중심 공간 재편’의 큰 그림을 담아 발표했다. 지류부터 한강까지 수변 규모별 전략을 수립, 수변 친화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수변을 활성화해 숲세권처럼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수(水)세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중랑천이 활성화 대상이다. 한강과 중랑천은 서울의 가장 큰 수변공간이면서도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라는 도시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보행 접근성이 낮다 보니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시민들과 수변공간 사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방향으로 공간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변과 생활공간의 경계가 어우러진 ‘수변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수변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도할 것이다. 물재생센터 등 일반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변 인접 공공시설의 기능을 복합화해 시민활동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서울의 도시계획은 규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 개개인의 일상에 주목하면서 유연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변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 주변 곳곳에 있었음에도 활용성이 떨어졌던 서울의 한강과 지천들이 시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일상을 제공해 줄 감성공간이자 전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숨어있는 악성 암세포, 귀신 같이 찾아내는 기술 나왔다

    숨어있는 악성 암세포, 귀신 같이 찾아내는 기술 나왔다

    과거 불치병으로 알려졌던 암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암 검진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악성이 된 다음 뒤늦게 찾아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이를 촉진하고 내성을 갖게 만드는 암을 족집게처럼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영국 런던대(UCL) 뇌과학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세포의 저산소 상태를 감지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의약화학’ 5월 1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혈액암을 제외한 고형암은 조직 내에서 저산소 상태가 나타난다. 암의 저산소 상태는 암 진행과 전이는 물론 항암치료 내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저산소 상태의 조직이나 세포를 제대로 찾아내는 것은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종양 조직의 저산소 상태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해 신호를 발생시키는 분자 화합물(프로브)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브를 체내에 주입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 저산소 상태의 암조직 위치와 형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 실험을 통해 저산소 상태 암 조직에서는 일반 세포에 비해 프로브 광학 신호가 3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대장암 세포를 이식한 생쥐를 대상으로 MRI 촬영한 결과 2배 이상 정확도로 암 조직을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프로브는 기존 조영제들과는 달리 MRI 같은 검진장치는 물론 암 발생 부위의 조직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검사하는 생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홍관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기술은 암 발생 부위를 다각적 관찰 방법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게 해 항암제 내성이나 전이가 심한 난치성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새로 개발된 항암제의 효과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금신 환향…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금신 환향…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숨 막히는 활약’으로 쟁취한 득점왕의 상징 ‘골든부트’와 함께 영국 미디어가 수여한 값진 타이틀도 덤으로 들고 왔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908편으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 티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손흥민은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국내 에이전트는 “휴식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을 마쳤고 미디어에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닷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6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되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들이 선정한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를 각각 2위(7만 4336점)와 3위(7만 1973점)로 밀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시즌 동안 줄곧 1위에 있었지만 막판 손흥민과 더브라위너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됐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 두 골을 보태며 파워랭킹 챔피언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EPL 시즌 ‘베스트11’에도 빠지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팀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해리 케인, 살라흐와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도 EPL 올해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돼 토라진 동안 팀을 지킨 이가 손흥민이었다”며 “그는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 금신 환향… 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금신 환향… 亞최초 EPL 득점왕 손흥민 귀국

    ‘득점왕 쏘니’가 돌아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2021~22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숨 막히는 활약’으로 쟁취한 득점왕의 상징 ‘골든부트’와 함께 영국 미디어가 수여한 값진 타이틀도 덤으로 들고 왔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908편으로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흰 티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손흥민은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손흥민의 국내 에이전트는 “휴식을 위해 별도의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을 마쳤고 미디어에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닷새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6월 A매치’를 위해 소집되는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영국 매체들이 선정한 시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2연패로 이끈 케빈 더브라위너를 각각 2위(7만 4336점)와 3위(7만 1973점)로 밀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시즌 동안 줄곧 1위에 있었지만 막판 손흥민과 더브라위너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됐다”면서 “결국 손흥민이 리그 최종전 두 골을 보태며 파워랭킹 챔피언이 됐다. 그는 페널티킥 없이 리그 최다인 23골을 넣는 숨 막히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EPL 시즌 ‘베스트11’에도 빠지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가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팀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해리 케인, 살라흐와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도 EPL 올해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BBC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돼 토라진 동안 팀을 지킨 이가 손흥민이었다”며 “그는 시즌 내내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손흥민을 ‘팀 오브 더 시즌’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역량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18개국 전파 ‘원숭이두창’“설치류 숙주 될 가능성 있어”“반려동물 전염시 풍토병 우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칫 반려동물로 옮겨가면 유럽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을 경우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자리 잡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려동물도 원숭이두창 숙주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염병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유럽 각국에서 번지기 시작해 23일 기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에서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숙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글래스고 바이러스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이런 견해가 ‘타당한 우려’라면서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동물과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美CDC “원숭이두창, 동성간 성접촉으로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성적 접촉으로 감염이 시작됐을 것”이라며 “이후 국제 행사를 통해 미국, 유럽 등으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암몬 E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사례가 가벼운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더 넓은 인구에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 예컨대 다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의 성행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역시 “현재 더 폭넓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실험용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발견됐다가 1980년 박멸된 질환이다. 사람두창(천연두)처럼 온몸에 수포가 나타나고 발열,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2~4주면 회복되지만 치사율이 1~10%에 이른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비율)는 1을 넘지 않았다.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국내 방역당국은 조만간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을 약 3500만명분 비축하고 있기는 하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인에게 사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