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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코로나·독감·RSV ‘멀티데믹’ 우려

    올겨울 코로나·독감·RSV ‘멀티데믹’ 우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까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이다. 1주 전보다 20% 늘었고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2배를 넘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 인한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린 영유아 환자까지 늘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각 지역에서 RSV 감염환자 및 입원 환자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겨울 동안 증가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RSV 감염 환자가 외국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는 않지만 200~300명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RSV는 건강한 성인에게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노약자에게는 폐렴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소아과에 갔을 때 ‘모세기관지염’이라고 진단받으면 대부분 RSV 감염이다. 국내에서는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유행한다.코로나19 재유행에 계절성 독감 유행이 겹치는 ‘트윈데믹’을 넘어 RSV 같은 감염병까지 3종 이상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11일 ‘복수의 칼을 갈고 나타난 독감과 감기, 왜일까’라는 제목의 분석리포트를 내고 멀티데믹의 가능성과 원인을 진단했다. 과학계에서는 독감과 RSV의 증가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바로 ‘면역학적 순수함’과 ‘약화된 면역’이다. RSV는 보통 1~2살 때 많이 감염되는데 코로나19 방역 덕분에 현재 3~4세 아이들은 영아 시절에 RSV와 접촉할 기회가 적어 관련 면역이 생길 기회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또 항체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면 감소된다. 이 때문에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는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도 기존에 갖고 있던 면역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약간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가동돼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항체가 전무하거나 줄어든 요즘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순간 곧바로 감염될 위험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이를 ‘면역 부채’(Immunity Debt)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이지만 이 때문에 다른 병원균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까지 막으면서 면역력이 약화돼 언젠가는 병에 걸려 갚아야 할 빚으로 쌓이게 됐다는 의미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코로나19의 상황 때문에 면역력을 기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존 트레고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면역학)는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면역 부채’만으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에 대해 집단 면역능력이 떨어져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피처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 교수(전염병학) 역시 “바이러스 입장에서 본다면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뒤 처음 맞는 이번 겨울은 면역 부채 상환을 요구하기 좋은 때”라며 “이 때문에 올겨울에는 인플루엔자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측했다.
  •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인물이 18년간 살았던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출신인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 2F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난민지위 받은 후에도 ‘터미널 생활’ 나세리의 말에 따르면 1945년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1970년대에 여권 없이 추방됐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나세리는 1988년 어머니가 사는 영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기차역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다고 한다. 용케 파리 공항 출국심사는 무사통과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내렸지만 난민 서류가 없어 입국이 불허됐고, 다시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됐다. 프랑스 당국도 그를 추방하려 했지만 ‘무국적’ 상태인 그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알 수 없어 그를 공항 터미널에 방치했고, 결국 그는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란은 당초 그를 추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한다.그는 공항의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자고 직원 시설에서 샤워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했다. 평소 잡지를 읽거나 사람들을 관찰하며 소일했으며 직원들이 지어준 별명 ‘알프레드 경’을 자신의 이름으로 썼다. 그는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공항에 머물기를 선택했다. 공항에서 그와 친구가 된 이들은 오랜 터미널 생활이 그에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990년대 공항 소속 의사는 그가 “이곳에서 화석화됐다”고 말했으며, 한 직원은 그를 ‘외부생활이 불가능해진 죄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영화사에서 거액 받았지만 남긴 돈은 ‘수백만원’ 그의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스필버그 감독에게도 영감을 줬다. 2004년작 영화에는 실화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세리는 영화사에서 받은 돈을 갖고 2006년 공항을 떠났지만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한편 독일 도이체벨레(DW)는 이날 나세리의 부고 기사에서 그가 드림웍스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사망한 나세리에게서는 수천유로(수백만원)만 발견됐다.
  • 버버리 카디컨에 뿔테안경…‘영국신사’처럼 등장한 손흥민

    버버리 카디컨에 뿔테안경…‘영국신사’처럼 등장한 손흥민

    수술 후 첫 모습 드러낸 손흥민토트넘 응원차 경기장 출근검정 안경 뒤 ‘부기’ 포착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그가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데일리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당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도착했다”는 제목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리즈전이 열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체크무늬 버버리 카디건을 입고 안경을 쓴 채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걸어 나왔다. 앞서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바 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버버리 정신과 부합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안경 너머 왼쪽 눈 아래 부근에는 아직 부기가 있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1% 가능성만 있다면 달려가겠다”…월드컵 출전 의지 밝혀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4일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9일 SNS에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참고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 1%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썼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힌 것이다.손흥민, 월드컵 간다…이강인도 카타르행 한편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손흥민을 포함 시켰다. 손흥민은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골을 넣었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 등 유럽 빅리그를 13시즌째 누비고 있는 손흥민은 벤투호 주장이자 명실상부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세계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8명의 유럽파 중 가장 늦은 16일 오전 0시5분에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토트넘 의료진과 함께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벤투 감독은 “손흥민, 소속팀 의무팀과 연락 중이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미정이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던 이강인(마요르카)도 극적으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서며 특급 기대주로 떠오른 이강인은 이로써 만 21세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을 경험하게 됐다.
  •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푸틴 메다꽂는 소년, 우크라이나 폐허를 찾아 전한 뱅크시의 위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60㎞ 떨어진 보로디얀카 마을은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손꼽힌다. 이 마을의 파괴된 건물 벽면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등장해 세계인의 눈길을 붙잡았다.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는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란 제목이 붙여져 있었다.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맨아래 콘크리트 파편들이 너덜너덜 기둥에 붙여져 있는데 그 한 조각 위에 손을 짚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여자 체조 선수가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이렇다 할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다음날 이 마을에 뱅크시의 그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키이우에서 달려온 이들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리나 마주르(31)란 여성은 “우리 나라를 위해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다. 뱅크시와 같은 사람, 다른 유명한 인물들이 여기 와서 러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로디얀카 마을의 파괴된 다른 건물 벽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화려한 유도 기술로 메다꽂는 소년이 그려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승기를 잡고 있는 때인 만큼 이 그림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체구가 훨씬 작은 소년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몸집의 푸틴 대통령을 시원하게 무찌르는 모습은 약소국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그려 온 뱅크시가 전쟁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보로디얀카 마을을 직접 찾아가 건물 벽에 그림을 남긴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도 감동을 안긴다. 참다운 예술인이란 그래야 한다는 것을 어떤 말도 보태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유도 소년 그림을 자신이 그렸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유도 검정띠 유단자이며 평소 종합격투기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12일 전한 영국 BBC 뉴스의 제러미 보웬 국제전문기자는 현지를 찾아 르포를 했을 때 보로디얀카 마을이 포격에 철저히 파괴됐다며 당시 최악의 피해를 목격했다고 전한 일이 있다. 여러 목격자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파손된 건물에서 생존자들을 구하려는 시도를 못하게 막았으며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눠 위협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BBC 뉴스는 당시 부모와 형제, 할머니, 아내, 한 살짜리 딸 등 모두 6명의 가족을 단 한 번의 공습으로 잃었다는 한 경찰관의 사연을 보도한 일도 있었다.체조 선수 그림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띄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 마을의 한 건물 벽에 포격 탓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 구멍 위에 발을 딛어 중심을 잡으며 리본을 돌리는 여자 리듬체조 선수를 그렸다. 그녀의 목에는 보호대가 둘러져 있었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에 의해 수백명의 민간인이 잔인하게 학살된 곳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네 번째 그림은 키이우의 콘크리트 방호벽에 그려져 있었다. 앞에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한 철제 X자 블록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시소처럼 활용해 두 어린이가 타는 것처럼 그려졌다. 한눈에 봐도 뱅크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뱅크시는 철저히 신원을 숨겨 언론에 은둔자, 비밀스러운 화가로 불린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브리스틀 주변에서 작품 활동을 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쟁과 아동 빈곤, 기후재앙 등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찾아내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몇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유타주 파크 시티, 팔레스타인 등에도 그의 작품이 나타났다.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그의 ‘풍선과 소녀’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5억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갈이 찢겨 큰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란 제목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나와 186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낙찰됐다.
  •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포착] 푸틴에게 한판승?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새 작품 우크라서 발견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이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그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뱅크시의 새 작품이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은 러시아의 침공 초기 폭격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 중 하나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물러간 이후 현재 우크라이나 측은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한창이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파괴된 건물 벽 등에 총 3점이 그려졌다.작품들을 보면 거꾸로 자세를 취한 체조 선수, 시소를 타는 어린이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한 소년이 유도로 제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평소 반전(反戰)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들을 그려온 뱅크시가 실제로 보로디얀카 마을에 가서 벽화를 그린 셈. 뱅크시는 11일 이 작품들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보로디얀카, 우크라이나'(Borodyanka, Ukraine)라고 적었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난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104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갑자기 경고음과 함께 그림이 액자 밑으로 통과하면서 여러 조각들로 갈갈이 찢겨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사랑은 휴지통에‘(Love is in the Bin)라는 이름으로 다시 소더비 경매에 올라 186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낙찰됐다.   
  • 경제 전문가들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 MVP는 메시 혹은 네이마르”

    경제 전문가들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은 브라질, MVP는 메시 혹은 네이마르”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이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지목했다.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전 세계 135명의 시장 분석가, 경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카타르 대회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브라질을 우승국으로 꼽았다. 인도 뭄바이의 엘라라 캐피털 이코노미스트인 가리마 카푸어는 “브라질은 공격적인 깊이와 변화, 여기에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뒤를 받치는 치아구 시우바 등의 경험 등이 맞물리면서 큰 기회를 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 피치솔루션스의 EMEA 컨트리리스크 책임자인 피터 딕슨은 “브라질에 17%의 우승확률을 부여했다. 이는 5대1의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브라질은 올해 2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안토니, 카세미루(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UNAM), 시우바(첼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26명의 최종 명단을 꾸렸다.브라질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15%),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4%)가 우승 후보로 꼽혔고, 독일(7%), 잉글랜드, 벨기에(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메 시와 네이마르 모두 24%씩을 얻었고, 킬리안 음바페와 카림 벤제마(이상 프랑스)가 각각 15%, 10%의 표를 얻었다. 대회 득점왕인 ‘골든 부트’의 주인공으로는 응답자 28%가 음바페를 선택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와 실제 대회 우승팀이 일치한 건 스페인이 우승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한편, 앞서 일렉트로닉 아츠(EA) 스포츠는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EA 스포츠는 최근 3차례 월드컵 우승팀을 모두 맞췄다.
  • MS 창업 ‘폴 앨런 컬렉션’ 첫날 2조원 낙찰, 쇠라 작품 2000억원

    MS 창업 ‘폴 앨런 컬렉션’ 첫날 2조원 낙찰, 쇠라 작품 2000억원

    2018년 세상을 떠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소장품 경매에서 하루 만에 15억달러(약 2조 600억원·구매자 수수료 포함) 어치의 작품이 낙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를 주관한 미국 뉴욕 크리스티는 단일 미술품 경매로는 역대 가장 높은 낙찰 액수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경매의 총 낙찰 규모를 10억 달러(1조 381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으나, 첫날에 벌써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판매된 작품은 전체 컬렉션 150여점 중 60점으로, 1억 달러(1381억원)를 넘겨 낙찰된 그림만 다섯 점이나 됐다. 특히 빈센트 폴 세잔과 반 고흐, 조르주 쇠라 등 거장들의 작품이 줄줄이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작가들의 최고가 경매 기록을 줄줄이 경신했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프랑스 점묘파 화가 조르주 쇠라의 1888년작 ‘모델들, 군상’(Les Poseuses Ensemble)이다. 낙찰가가 1억 492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해 쇠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이 됐다. 쇠라 작품의 이전 최고가 기록과 비교하면 다섯 배 수준이다. 폴 세잔의 1888~1890년 대표작 ‘생트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은 1억 378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낙찰돼 역시 작가의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과수원’(Verger avec cypres)도 1억 172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낙찰돼 고흐 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폴 고갱의 ‘모성애2’(Maternite II)은 1억 570만 달러(약 1455억원), 구스타프 클림트의 1903년 작 ‘자작나무 숲’은 1억 460만 달러(약 1400억원)에 낙찰됐다. 조지아 오키프, 클로드 모네,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들도 고가에 낙찰됐다. 이 밖에 영국 작가 루시안 프로이드의 ‘넓은 실내, W11’(Large Interior, W11)가 86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낙찰되는 등 현대미술 작품들도 줄줄이 낙찰가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작가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1905년 작품 ‘플랫아이언’도 1180만 달러(약 162억원)에 낙찰돼 작가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티 예상가의 4배 수준이다. 이번 소장품 경매 수익금은 고인의 뜻을 좇아 모두 자선사업에 기부된다. 앨런은 1975년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창업했는데 1983년 건강 악화와 게이츠와 관계가 소원해져 회사를 등졌다. 생전에 고향 시애틀에 대중음악박물관을 설립하고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등 문화 사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소장품들은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왕립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 전시됐으며 2016~2017년 순회 전시에서도 대중들에게 선보인 일이 있었다. 이틀째는 훨씬 더 많은 90여점이 경매돼 첫날 경매가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구촌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갈수록 나빠지는데 투자 전망이 좋지 않아 갈곳을 잃은 돈들이 미술시장에 흘러들어 이처럼 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 지울 수 없다.
  • 보스턴 마라톤 영웅 함기용 별세

    보스턴 마라톤 영웅 함기용 별세

    195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린 함기용 대한육상연맹 고문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선생,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른 고 서윤복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 마라톤을 빛낸 영웅이다. 193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손기정 선생이 주도한 ‘마라톤 꿈나무 발굴단’에 뽑혀 전문 마라토너의 길을 걸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예비 선수로 뽑혔지만 경기에 뛰지 않았던 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2분3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라톤 입문 4년, 네 번째 풀코스 완주에 거둔 성과다. 당시 고 송길윤 선생이 2시간35분58초로 2위, 고 최윤칠 선생이 2시간39분45초로 3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떨쳤다. 생전 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손기정 선생님은 광복 전, 서윤복 선배는 미 군정 시절에 우승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메이저 대회 마라톤에서 우승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자부심들 드러냈다. 전쟁 중에도 1952년 헬싱키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던 고인은 부상 탓에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곧바로 은퇴했다. 은퇴 뒤 은행원, 공무원 등으로 일하던 고인은 1989년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를 맡아 ‘육상 행정가’로 입문했고 이후에도 연맹 고문으로 한국 육상과 인연을 이어갔다. 고인은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회식 최종 점화자 중 한 명으로 나서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 한국 온 고든램지, ‘토핑 부실’ 지적에 “맛있는 피자엔 많이 안 들어가”

    한국 온 고든램지, ‘토핑 부실’ 지적에 “맛있는 피자엔 많이 안 들어가”

    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가 ‘고든램지 버거’ 한국 진출 1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자리에서 “매장 밖에 50~60m 줄을 선 모습을 보고 굉장히 기뻤다. 고든램지버거의 프리미엄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이었다”고 10일 말했다. 램지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고든램지 버거 매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간의 한국 사업에 대해 “버거를 냉동으로 쉽게 만들 수도 있지만, 고급화한 전략이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1997년 외식기업 고든램지그룹을 설립한 그는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에서 5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올초 진경산업과 손잡고 롯데월드몰에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문점을 열며 국내 수제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고든램지 버거는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호점 론칭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에 2호점을 냈고, 3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내로 한국 2호점, 3호점도 차례로 문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든램지 버거는 가장 비싼 메뉴가 14만원을 호가함에도 월매출 10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램지는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데 대해 “한국에 처음 매장을 오픈할 때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며 “서울은 경쟁이 심한 시장이다. 특별한 번과 최고급 버터 등을 사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버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에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 매장을 열었다. 아시아에서는 두바이점에 이은 2번째 매장이다. 6가지 다양한 피자를 1시간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램지는 스트리트 피자를 론칭한 데 대해 “갓 만든 피자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라며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에서는 신선하고 맛있고 피자를 계속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의 토핑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얘기에 대해선 “가장 맛있는 피자는 토핑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토핑과 맛있는 도우와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 영국 간 기안84, 눈썹 정리★깔끔 수트까지 완벽 변신

    영국 간 기안84, 눈썹 정리★깔끔 수트까지 완벽 변신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본업인 작가로 사치갤러리 전시를 앞둔 그가 바버샵 방문과 피쉬앤칩스 먹기 등 영국 버킷 리스트 로망 실현에 나선다.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는 영국 사치 갤러리에 작가로 입성한 기안84의 일상을 공개한다. 기안84는 낯선 장소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그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영국 런던이다. 기안84는 “사치갤러리에 초대받았다. 좋은 기회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런던에 온 이유를 털어놓는다. 기안84의 작품이 전시되는 사치갤러리는 현대 미술의 성지이자, 최고의 현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런던에서 첫 아침을 맞은 기안84는 ‘런던 피플’ 포스를 뿜어내며 ‘모닝 조깅’에 몰두한다. 마치 익숙한 동네처럼 런던 곳곳을 누비던 그는 눈 앞에 펼쳐진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빅벤 시계탑 장관에 “미친 거 아니야?”라고 감탄한다. 기안84는 런던 방문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블루 수트’도 최초로 공개한다. 바지가 너무 헐렁하다는 걸 느낀 그는 발길이 닿는 옷 가게에서 속전속결 쇼핑에 나서고, 뜻밖의 수트보다 더 비싼 ‘패션템’을 장착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패션템의 정체가 공개된다. 기안84는 사치갤러리 입성을 앞두고 영국 버킷 리스트인 바버샵 방문과 피쉬앤칩스 먹기 실현을 위해 바버샵을 찾는다. 그는 미리 챙겨간 사진을 내밀며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선다. 매너가 사람을 만들 듯, 머리가 사람을 색다르게 만드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어 기안84는 눈썹 정리 실 등장에 딱딱하게 굳어 “이거 묘하네?!”라며 알쏭달쏭해 한다. 완성된 ‘발리우드 스타일’ 눈썹에 대한 기안84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영국 버킷 리스트 실현에 나선 기안84의 대(大)변신 결과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더 크라운’ 시즌5 공개, 찰스 3세 ‘흑역사’ 생채기 낼까 조마조마

    ‘더 크라운’ 시즌5 공개, 찰스 3세 ‘흑역사’ 생채기 낼까 조마조마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5가 9일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찰스 3세(74) 국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불행한 결혼 생활, 커밀러 왕비와의 불륜이라는 왕세자 시절의 ‘흑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렸기 때문에 그렇잖아도 정통성과 통치 능력을 의심받는 찰스 3세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전했다. 넷플릭스로서는 영국 왕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시즌5의 공개 시점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WP는 평가했다. 반면 찰스 3세로서는 이 드라마로 ‘한때 형편없었고, 슬픈 결혼 생활에서도 형편없었고, 슬픈 남편이었다’는 지워버리고 싶은 사실이 시청자들에게 환기될 수밖에 없게 돼 달가울 수가 없다. 왕세자 책봉 64년 만에 즉위한 지 얼마 안 됐고 제대로 통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하는 시점인만큼 그가 느낄 당혹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타계에 따라 왕세자 책봉 64년 만인 지난 9월 10일 공식 즉위했고, 내년 5월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런던시티대 왕실사 전문가인 안나 화이트록 교수는 “‘더 크라운’의 새로운 시즌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자리를 잡으려하는 시점에 방영을 시작했다”며 “시점을 따질 때 이보다 나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이 사실과 허구를 혼동할 소지가 있다는 것도 문제다. 2016년 11월방영을 시작한 ‘더 크라운’은 이미 여러 차례 사실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는 항의와 논란이 잇따르자 최근 ‘더 크라운’ 시즌 5 공식 홈페이지와 관련 소셜미디어 등에 이 작품이 허구라는 고지 사항을 추가했다. 그런데 특히 시즌5부터는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다수의 등장 인물이 여전히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라 사실과 허구를 혼동했을 때 그 부작용은 한층 커질 수 밖에 없다. WP는 만약 찰스 3세가 ‘얼간이’로 그려진다면 왕실의 미래와 ‘소프트 파워’를 세계에 설득시키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어머니와 달리 찰스 3세의 대중 지지도는 44%에 머무르고 있다. 왕실 전기작가인 페니 주너는 ‘더 크라운’ 시즌5가 사실을 왜곡한다는 측면에서 불공정할 뿐 아니라 왕실에 매우 해로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무리 많은 부인이 있더라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층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WP는 예상했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더 크라운’이 완전히 또는 대체로 정확한 사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에 못 미쳤지만, 18∼24세 청년층의 경우 ‘정확하다’는 응답이 65세에 견줘 3배에 이르렀다. 마침 이날 요크를 방문한 찰스 3세에게 20대 남성이 “이 나라는 노예들의 피로 세워졌다”고 항의하며 계란을 던져 맞을 뻔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기후변화 대처를 호소하는 단체 ‘멸종반란’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 올해의 매력적인 여성

    [서울포토] 올해의 매력적인 여성

    리타 오라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글래머 여성 시상식(the Glamour Women of the Year Awards)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구로역 전철 1칸에 403명… “버스처럼 혼잡도 표시 경고를”

    구로역 전철 1칸에 403명… “버스처럼 혼잡도 표시 경고를”

    퇴근 때 1㎡당 6.6명 위험수위 넘어출입문 주변 몰려 체감도 훨씬 세혼잡도 2배 땐 비명·숨쉬기 곤란“통행 많은 환승역 승강장은 조정이동 동선까지 고려 대피로 확보”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 혼잡은 그동안 참아야 하는 불편으로 여겨졌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문제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출퇴근 시간 수도권 지하철의 많은 구간이 이미 위험 기준으로 통용되는 1㎡당 5명을 넘어섰다. 1㎡당 6명이면 몸을 가누기 어렵고 넘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SK텔레콤이 유동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8~10월 지하철 혼잡도(수요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근 시간(오후 6시 40분)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일역 방면 열차 내 혼잡도는 252%에 달했다. 이는 전동차 한 칸에 정원 160명의 2.52배인 403명이 타고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1칸 넓이가 60.84㎡이므로 1㎡당 승객 6.6명이 서 있는 셈이다. 퇴근 시간 4호선 동작역 혼잡도는 238%로 1㎡당 6.2명이 탔고, 5호선 군자역도 228%로 1㎡당 6.0명으로 추산됐다. 구로역은 출근 시간(오전 7시 40분)에도 1㎡당 5.4명이 타 혼잡도가 210%나 됐다. 출입문 주변으로 몰리기 때문에 승객이 실제 느끼는 압박감은 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지하철의 혼잡 비용 산정과 정책적 활용 방안’(2016년) 보고서를 보면 체감 혼잡도는 25~75% 더 높다. 혼잡도가 175%만 돼도 팔을 들 수 없고 주변 사람의 무릎이 닿게 되며, 200%에선 비명이 나오거나 숨이 막힐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수송 수단 혼잡도인 150%도 지나치게 느슨한 기준인데, 수도권은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서울 지하철은 적정 수송 용량을 넘어섰다”면서 “런던이나 파리보다 서울의 지하철 이용객은 차내 혼잡에 덜 민감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 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혼잡 역을 점검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질서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 내 동선까지 세밀하게 파악해야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통행량에 비해 승강장이 지나치게 좁은 환승역은 장기적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2호선에 국한된 칸별 혼잡도 정보도 전 지하철 노선으로 확대해야 한다. 신성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쉽게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 같은 지상 교통수단에 비해 지하에서의 안전 관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혼잡 강도와 이동 동선을 분석해 평소 분산 전략과 대피 지침을 세우고, 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알려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불편 아닌 ‘안전 문제’된 일상 속 혼잡…1㎡당 6.6명 지하철 어쩌나

    불편 아닌 ‘안전 문제’된 일상 속 혼잡…1㎡당 6.6명 지하철 어쩌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에서의 혼잡은 그동안 감내해야 하는 불편으로 여겨졌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문제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출퇴근 시간 수도권 지하철의 많은 구간이 이미 위험 기준으로 통용되는 1㎡당 5명을 넘어섰다. 1㎡당 6명이면 몸을 가누기 어렵고 넘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SK텔레콤이 유동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지하철 혼잡도(수요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근 시간(오후 6시 40분)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일역 방면 열차 내 혼잡도는 252%에 달했다. 이는 전동차 한 칸마다 정원 160명의 2.52배인 403명이 타고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1칸의 넓이가 60.84㎡이므로 1㎡당 승객 6.6명이 서 있는 셈이다. 퇴근 시간 4호선 동작역 혼잡도는 238%로 1㎡당 6.2명이 탔고, 5호선 군자역도 228%로 1㎡당 6.0명으로 추산됐다. 구로역은 출근 시간(오전 7시 40분)에도 1㎡당 5.4명이 타면서 혼잡도가 210%나 됐다. 승객이 실제 느끼는 압박감은 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문 주변으로 승객이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지하철의 혼잡 비용 산정과 정책적 활용 방안’(2016년) 보고서를 보면 체감 혼잡도는 25~75% 더 높다. 혼잡도가 175%만 돼도 밀착돼 팔을 들 수 없고 주변 사람의 무릎이 닿게 되고, 200%에선 비명이 나오거나 숨이 막힐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수송 수단 혼잡도인 150%도 지나치게 느슨한 기준인데, 수도권은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서울 지하철은 적정 수송 용량을 넘어섰다”면서 “런던이나 파리보다 서울의 지하철 이용객은 차내 혼잡에 덜 민감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 지하철 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선 지하철 혼잡도가 60%만 돼도 이용객의 불쾌감이나 체력 저하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혼잡 역을 점검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질서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 내 동선까지 파악해 취약점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통행량에 비해 승강장이 지나치게 좁은 환승역은 장기적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신성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쉽게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 같은 지상 교통수단에 비해 지하에서의 안전 관리가 아쉽다”면서 “많은 인원이 집중되는 2·3호선 교대역 계단은 올라갈 때 위험해 보이고, 역사가 복잡한 1·2호선 신도림역 등은 불이 났을 때 대피로 확보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혼잡 강도와 이동 동선을 분석해 평소 분산 전략이나 사고 때 대피 지침을 세우고, 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알려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만균 의원, 도시기본계획 지방의회 동의권 추진 제안

    임만균 의원, 도시기본계획 지방의회 동의권 추진 제안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3)은 지난 7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기본계획 지방의회 동의권 추진을 제안했다. 도시관리계획의 입안권은 구청장에게 위임돼 있고, 결정권은 서울시장에 있어 입안권과 결정권은 분리돼 있는 반면에 도시기본계획은 입안권과 결정권이 모두 서울시장에 있다. 물론 국토계획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 절차를 따르겠지만 ‘도시계획 권한 독점’과 ‘일방적 의사결정구조’ 로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암 의원은 지적하고 ‘도시기본계획의 지방의회 동의권 추진’을 적극 제안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지방의회는 의견청취 절차만 있고 이마저도 구속력은 없는 실정이다. 국외 주요 국가·도시의 경우 선출직 인사로 구성된 기관에서 사실상 도시계획 의결 절차를 수행하고 있고 런던 플랜은 시장과 시의원으로 구성된 대런던위원회에서 수립하고, 베를린시 도시기본계획(FNP)은 주의회의 승인을 얻어 결정되고 있다. 임 의원은 “도시계획에서 정부의 권한이 지자체로 많이 이양된 반면, 지방의회는 구속력 없는 의견청취에 머무르고 있어, 집행부에 집중된 도시계획 권한을 견제하는 구도가 보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임 의원은 “도시기본계획은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시민 대의가 중요함으로 주민대표기관·의결기관·자치입법기관으로서 의회의 최종 의결은 자치법규의 입법에 준해 도시기본계획의 집행 근거와 위상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하고  “서울시민을 대의해 결정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정치적·행정적 구속력을 확고히 뒷받침해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광주비엔날레 D-150 ‘준비 착착’

    8일 기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까지 150일이 남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의 전시 공간을 확정 지었으며 참여작가들도 작품 작업에 앞서 광주를 연구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 등 행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8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내년 광주비엔날레 개막 150일을 앞두고 전시가 진행될 공간 등을 공개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과 함께 예술공간 집, 무각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숙경 예술감독은 2월과 6월, 8월, 9월 한국을 방문해 연구 조사를 진행하며 전시를 구체화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 6월에는 지역 내 풀뿌리 예술 공간과의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전시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쑬 공간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현지 방문, 리서치도 속속 진행 중이다. 고이즈미 메이로는 지난 10월 광산구의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작 제작을 위한 현장 조사를 2박3일 동안 진행했다. 작가는 새날학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마을 주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전시를 할 모리 유코는 지난 9월 전시장이 위치한 양림동 일대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수집하는 등 현장에 대한 연구를 사흘간 진행, 장소특정적 키네틱 구조물을 작업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970년대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순기 작가가 전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국 여성 작가들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의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를 다녀갔으며 캔디스 린은 국립광주박물관 등을 방문해 전통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내년 행사를 앞두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기도 했다. 지난 4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에서 해외홍보설명회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런던에서 공공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런던에서의 공공프로그램은 세계적 권위의 영국 현대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와 공동주최한 대담으로 BBC, 파이낸셜타임즈, 아트포럼, 아트아시아퍼시픽, 오큘라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참석하는 등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준비에 총력을 다하면서 세계 미술사에 기억될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된다. 올해에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일권 입장권 등을 개발, 선보인다.
  • “SNS 끊으니 해방된 것 같다” 영국 여성들이 들려준 체험담

    “SNS 끊으니 해방된 것 같다” 영국 여성들이 들려준 체험담

    ‘이것을 끊으니 해방된 느낌이고 너무 좋더라.’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단해 행복해 하는 이들의 체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연초에 스페인 시에라네바다 산의 정상에 이르렀을 때 게일 맥도널드(45)는 한 순간도 경치를 마음놓고 즐기지 못했다. SNS에 셀피 사진 올리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사진 하나 건지겠다며 벼랑 끝으로 다가가는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었다. 남편에게 한 소리 제대로 들었고, 게일은 SNS를 그만 두겠다고 결심했다. 스페인 남부 그레나다 근처에서 알코올 중독자를 상담하는 일을 하는 그는 “자동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사진찍는 일이었다”며 “늘 콘텐트 만들기에 골몰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걱정스럽긴 한데 머릿속이 온통 그 생각뿐이라 날 가라앉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일주일에 평균 11시간 정도를 SNS에 바쳤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그만 둔다고 글을 올린 지 일주일이 흘렀다. “놀라울 정도로 좋아요!가 많이 달렸다. 모두가 ‘나도 그렇게 했으면’, ‘당신 참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달리더라.” 실제로 SNS를 그만두는 일보다 어플리케이션(앱)들을 삭제하는 일이 더 무섭게 여겨졌다고 했다. “일단 내지르듯 삭제하자 그 다음부터는 쉬웠다. 정말 해방된 느낌이었다. 술을 끊었을 때 경험했던 자유와 평화를 다시 얻었다.” 지난 7월에 진행된 글로벌 연구를 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앱과 홈페이지에 2시간 29분 정도 할애하고 있었다. 1년 전보다 5분 이상 늘어난 것이었다. 일부는 끊어내야 할 나쁜 습관이라고 여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중독돼 극복하려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중독치료(UKAT)는 여러 센터를 운영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5% 늘었다. 상담자 누노 앨버커키는 “팬데믹 이후 SNS와 인터넷 의존도가 심각할 정도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경각심도 높아져 게일처럼 SNS를 끊지 않더라도 시간을 덜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도 눈치채고 있다. 올해 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처음으로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내부 감사 보고서가 지난달 유출됐는데 이용자들이 지금은 덜 트윗을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유출된 정보가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을 거부했다.심지어 새로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마저 연초에 “트위터가 죽어가는 거냐?”고 물었다. 최근 그가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은 할리우드 유명인 중에는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론 의사 표현의 자유를 목놓아 외치는 머스크가 꼴보기 싫다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버리는 현실적인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티백 브랜드 제이피스(JP’s) 오리지널스를 창업한 우르바시 아가르왈은 2014년 인스타그램을 끊었는데 일년 가량만 지속했다. 지난 8월에 그는 두 번째로 개인 계정을 없애버렸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런던에 살고 있는 그는 “100% 안 돌아간다. 그 짓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 사생활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거기에 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하지 않는데 해방된 느낌이라고 했다. “좋다. 이제는 대신 매일 밤 책의 15쪽 정도를 읽는다.” 심리치료사이며 전화 중독 워크북(The Phone Addiction Workbook)이란 책을 쓴 힐다 버크는 사람들이 SNS 플랫폼에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각성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중독될수록 수면 부족과 불안감이 증폭되더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SNS를 끊겠다고 결심했으면 친구들이 모두 알게 해 친구들이 접촉하려고 시도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식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아마도 집전화가 더 나은 관계를 돕지 않을까 싶다.” 성(姓)만 카시미르라고 밝힌 27세 여성은 켄트주 로체스터 출신으로 홍보회사 임원인데 10개월 전 인스타그램을 중단했고, 그 전에는 스냅챗을 그만 뒀다. “내 정신건강이 주된 동기였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 사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도 아니었다. 밤에도 스크롤을 하고 있더라. 잠도 깊이 들지 않았다. 일어나면 개운하지도 않았다. 이제 나는 낮시간만 일하며 누구와 비교하지도 않는다. 유명인들이 하는 일도 전혀 모른다. 누군가에 영향 받는 것보다 훨씬 현재적이며 확고하며 스스로 결정한 삶이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끊어도 PR 업무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아직도 링크드인은 쓴다고 했다. 앨버커키는 SNS에 중독되는 이유는 여럿 있는데 가장 주된 것은 도피하려는 마음이며, 젊은 세대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했다. “연결 없이 연결되는 방식일 뿐이다.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씩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됐다고 착각하며 위안을 삼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은 고립을 낳는다. 누군가 온라인에서 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자연스럽게 고립되며 중독이 그 안에 도사리게 된다.” 그는 더 많은 이들이 SNS를 끊는 일을 환영했다. “우리가 결국 우리 관계와 정신건강, 실생활에서의 체험에 미치는 손해를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게일은 SNS가 없어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사진이나 캡션(사진설명), 얘깃거리가 되나 안되나 걱정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차 한잔 마시니 해방된 것 같다. 인생에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 건설사 탓에 묶였던 돈줄… 한은이 좀더, 더, 했어야 하지 않냐고요?[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건설사 탓에 묶였던 돈줄… 한은이 좀더, 더, 했어야 하지 않냐고요?[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지난달 20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만기를 하루 앞두고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성공했다. 정부가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개입한 덕이다. 이로써 한 달여 전에 시작된 금융시장 경색과 위기감이 조금씩 해소될 기미가 보인다. 여전히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은행이 나서서 대출담보의 범위를 늘리고 돈도 풀었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한은이 증권사 등 영리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 평소에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일 수 있게 한은법을 고치자는 주장도 나온다.그런 주장의 근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여 준 과감한 태도다. 당시 연준은 마치 하늘에서 돈을 뿌리듯이 콸콸 자금을 풀어서 벤 버냉키 의장에게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도 2011년 한은법을 고쳤다. 영리기업 여신조건을 완화하는 개정 작업에 필자도 참여했다. 하지만 지금보다도 조건을 더 완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편익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 미국형과 유럽형으로 나눠진 금융시스템에서 한국은 미국형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은행업과 비은행업(증권업)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이를 전업주의라고 한다. 대공황의 원인 중 하나는, 상업은행들의 무분별한 증권투자에 있다는 반성에 따라 채택된 원칙이다. 전업주의 원칙 아래서 연준은 원칙적으로 은행만 상대한다. 대출할 때는 생산, 투자, 고용을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진성어음)만 담보로 인정한다. 자금융통 목적의 CP 매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화폐공급이 실물경제와 멀어지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도 증권사와 채권을 사고팔 수 있다. 이를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한다. 공개시장이란 은행간시장보다 참가자 범위가 넓다. 다만 매매할 수 있는 대상은 극도로 제한된다. 금과 국채 그리고 정부보증채뿐이다. 금융위기에도 예외가 없다. 혹시 금융위기를 이유로 영리기업을 도와야 한다면, 회사채나 CP 매입이 아닌 대출만 허용한다. 연준이 대출채권자로서 영리기업의 재무정상화에 시시콜콜 간섭해서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은행업과 증권업을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이를 겸업주의라고 한다. 또한 상업은행이 하는 일이라면, 중앙은행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은 영리기업에 지급보증까지 한다. 미 연준과 한은은 지급보증이 금지된 것과 다르다. 그러니 유럽에서는 금융위기 때 중앙은행이 상업은행만 도울 것이냐, 증권사 같은 영리기업까지 도울 것이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이 회사채와 CP를 사들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유럽연합(EU) 협정문은 중앙은행이 정부한테 직접 국채를 사들이거나 정부에 대출하는 것은 금지할지언정 회사채를 사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중앙은행(ECB)은 평상시에도 회사채와 CP를 매입한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원칙에 관한 미국과 유럽의 차이는 전기 공급 방식으로서 직류와 교류만큼이나 다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미국의 길을 택했다. 현실은 상당히 다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해 군수산업을 직접 지원했다. 패전 이후 재벌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관치금융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정부 요구에 따라 회사채와 CP는 물론 주식과 부동산 관련 자산까지 매입한다. 일본에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구분이 아주 약하다.한국은행은 1949년 연준 직원이 출장 와서 알려 준 연준법의 정신에 충실했다. 당시 연준은 필리핀, 쿠바, 과테말라 등 여러 후진국들의 중앙은행법 마련에 기초가 됐는데, 그중 한국이 가장 모범생이었다. 정부에 대한 독립성이 약했을 때 한국은행은 ‘재무부 남대문출장소’라는 동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리기업의 회사채와 CP는 매입하지 않아서 ‘재벌의 남대문출장소’가 되는 것은 피했다. 그것이 일본은행과의 차이이고, 그 자세가 한은의 무형문화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처럼 엄격하게 유동성 공급 원칙을 따르는 것은 한국, 대만, 필리핀 등 극소수다. 그런 마당에 1970년대 통화주의가 풍미하면서 원칙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졌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유동성 공급량에만 신경을 쓰고, 공급 경로는 따지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양적완화가 유행할 때는 ‘최종시장조성자’(market maker of last resort)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중앙은행들이 회사채와 CP까지 닥치는 대로 사들여 금융시장을 살리는 것이 선이라는 생각이다. 그 후유증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다. 물론 금융위기가 닥치면 중앙은행이 영리기업의 회사채와 CP를 직접 매입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스템이 정상 작동을 멈추면 상업은행의 자금중개기능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1년 한은법(제80조) 개정을 통해 영리기업 여신 조건을 완화했다. 그럼으로써 미 연준법과 똑같아졌다. 지금보다 여신 조건을 더 풀면, 한국은행은 일본은행에 가까워진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각각의 건전성도 무너지기 쉽다.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이 회사채와 CP를 매입하는 것이 법률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적 판단의 문제다. 고도의 재량권을 가진 유럽중앙은행은 국제기구라서 회원국 정부가 간섭할 수 없다. 연준에는 이중의 견제장치가 있다. 법률로써 연준의 재량권을 강하게 제한하는 데다가 연준 자체가 헌법상 의회에 속해 있어 행정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법률로는 대출담보나 매입 대상 유가증권에 대한 중앙은행의 재량권을 대단히 넓고 느슨하게 설정하고, 행정부가 그 재량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한은이 따라야 할 길은 유럽인가, 미국 또는 일본인가. 한은의 위상이 아직 충분히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미국 방식이 불가피하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관한 국민투표가 가결됐을 때 영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날 저녁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장관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였다. 그는 “영란은행은 이런 사태에도 모든 준비가 돼 있으며 런던 금융시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영란은행 총재의 정치적 센스와 순발력은 현역 정치인을 뺨칠 정도였다. 한은이 영란은행처럼 정치적 이슈에 뛰어들기는 어렵다.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대책 등이 큰 이슈가 됐을 때 한은은 그 중심에 서지 않았다. 기대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한은의 위상이 견고하지 않은데 재량권만 커지면, 한은이 정부와 정치권에 휘둘리기 쉽다. 그리스 신화에서 세이렌의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 오디세우스가 스스로 귀를 막고 몸을 뱃기둥에 묶었던 것처럼, 정치 바람 앞에서 한은이 스스로를 지킬, 단단한 준칙을 법률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의 한은법이 그러하다. 만일 한은법을 굳이 고쳐야 한다면, 손볼 곳은 다른 데 있다. 한은이 한미 금리 차나 환율 같은 거시경제 변수뿐만 아니라 평소에 국내 금융시장의 미시 정보도 잘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건설사에서 시작된 금융경색에 한은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금 그런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은 유감이다. 객원 논설위원
  • 아론 카터 떠난 날 백스트리트 보이즈 런던 공연서 헌정 연주

    아론 카터 떠난 날 백스트리트 보이즈 런던 공연서 헌정 연주

    형제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형이 막냇동생을 많이 돌보긴 했다. 팬들은 동생이 형의 후광을 입어 그만큼 성공한 것인데 은혜를 모른다고 했다. 둘의 사이는 나빠졌고 급기야 2019년에는 형이 동생에 대한 접근근지 명령을 법원에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형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동생이 “왜 전화 걸어 얘기하지 않고 SNS에다 적는 거냐? 날 마케팅에 이용하지 마”라고 쏘아붙인 일도 있었다. 형제의 이름은 1990년대 미국 보이그룹의 원조 격인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닉 카터(42)와 그의 막내동생이며 가수 겸 래퍼였던 아론 카터다. 아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자택의 욕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서른넷, 젊은 나이였다. 익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사인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곧바로 고인의 죽음을 확인했던 대리인은 제공할 정보가 있으면 나중에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닉은 SNS에 형제가 “복잡한 사이였다”면서도 동생에 대한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사람이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내 형제가 보고 싶을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또 동생이 여러 차례 재활시설을 들락거린 사실을 상기시키며 “약물중독과 정신질환이 이 문제의 진짜 악당들”이라고도 했다. 동생이 잘못한 것은 없다며 감싸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백스트리트 보이즈는 5일 저녁 영국 런던 O2 아레나 공연 도중 한때 어울려 무대에 서곤 했던 아론에게 헌정하는 노래 하나를 연주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리뷰 전문 웹사이트 올 댓 대즐스(All That Dazzles)에 올라온 공연 동영상을 보면 밴드 멤버 케빈 리처드슨이 리허설을 위해 모였다가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청중에게 “어제 우리의 가족 멤버 가운데 한 명을 잃었기 때문에 밴드는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한 뒤 “팬들이 응원해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6일 밤에도 이어졌다. 닉은 입을 열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이 다독인다. 그 뒤 밴드는 자신들의 노래 ‘브레스’(Breathe) 헌정 연주를 들려준다. 패리스 힐턴, 타일러 힐턴, 한때 고인과 사귀었던 힐러리 더프, 동시대 최고의 인기를 함께 누렸던 보이밴드 뉴 키즈 온더 블록 등이 아론을 기억하며 애도하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 트위터 매수 8일 만에 직원 절반 해고 ‘날벼락’… 유엔도 머스크 향해 “인권이 경영 중심” 촉구

    트위터 매수 8일 만에 직원 절반 해고 ‘날벼락’… 유엔도 머스크 향해 “인권이 경영 중심” 촉구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9시. 국내외 7400여명의 트위터 직원 중 3700명의 회사 통신망 접속이 전격 차단됐다.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을 내치며 일찌감치 칼바람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감원을 단행했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회사가 하루 400만 달러(약 56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내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쳤는지 책임을 인정한다”며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트위터에는 ‘#OneTeam’(하나의 팀), ‘#LoveWhereYouWorked’(네 전 직장을 사랑하라) 같은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서로 위안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 트위터 본사에서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로 일한 임신 8개월 차의 레이철 본은 지난 4일 밤 노트북 접속이 끊긴 걸 보고 해고 상황을 체감했다. 영국 런던 지사의 크리스 유니는 5일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고 즉각 “새벽 3시에 이런 통보를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직원 30여명 중 절반이 감원 대상인 트위터코리아는 이날 25%에 해고 통보를 건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첫 주가 직원들에게는 혼돈의 연속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을 점령군처럼 불러들여 트위터 직원들의 작업 내역을 조사했다. 이미 일부 직원은 공식 해고 통보 하루 전인 3일 머스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혼돈에 빠진 트위터’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민주당 집회에서 “머스크가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 미국에는 이제 편집자가 없다”며 ‘머스크 리스크’를 제기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5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게시한 머스크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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