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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오세훈, “10년 전 결정 중 제일 잘한 게 금연정책”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PHC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세계 70여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14개 도시 시장과 70개 이상 도시 담당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해 더 건강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 시장은 20여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오 시장은 “2007년 즈음에 금연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공공공간 금연 등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친 결과 성인 흡연자 비중이 정책 시행 전보다 8.5% 포인트 줄어든 15%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 “10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게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2010년 11월 ‘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또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의 면담에서 ‘손목닥터 9988’ 등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해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세훈 “여의도 입주 금융사 취득·재산세 50% 감면”

    오세훈 “여의도 입주 금융사 취득·재산세 50% 감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금융도시 영국 런던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전도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2023 런던 콘퍼런스: 스타트업 프롬 서울’ 행사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아시아 금융중심지 서울의 비전을 발표했다. 런던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사가 모여 있는 유럽과 세계 금융의 심장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 소득세는 3년간 면제한 뒤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금융기업,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 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고,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한 정주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의도 지역 세제 혜택에 대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3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시는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기업의 진입부터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영어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에 걸맞게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개발하고, 국제 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조성해 항공과 바다 모두와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오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내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설명회(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야 국내 핀테크 기업 5개사(호라이존테크놀로지·아이지넷 등)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투자유치를 지원 사격했다. 아울러 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자본시장의 꽃인 런던에서 이뤄지는 여러 노하우를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에 잘 접목해 서울이 조금이라도 빨리 아시아 금융허브에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세훈 시장, 런던에서 아시아 금융중심지 여의도 활성화 모색

    오세훈 시장, 런던에서 아시아 금융중심지 여의도 활성화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금융도시 런던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전도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여의도에 축구장 7개와 맞먹는 5만㎡ 규모의 국제금융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2023 런던 컨퍼런스:스타트업 프롬 서울’ 행사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아시아 금융중심지 서울의 비전을 발표했다. 런던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사가 모여 있는 유럽과 전 세계 금융의 심장에 해당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줄리아 호겟 런던증권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런던의 주요 유관기관과 현지 투자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적으로 높은 디지털 금융 사용률과 훌륭한 인프라를 가진 점을 설명하며, 디지털 금융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 소득세는 3년 간 면제한 뒤 2년 간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금융기업, 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고, 외국인 금융 종사자를 위한 정주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초규모 5만㎡, 국제 규격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런던금융특구처럼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에는 금융감독원과 28개의 대형 증권사, 투자금융회사가 밀집되어 있다. 여의도 지역 세제혜택과 관련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3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시는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기업의 진입부터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영어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어 “여의도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에 걸맞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국제 국제 여객터미널인 서울항을 조성해 항공과 바다 모두와 연결되는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면서 “올해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금융기업,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국제디지털금융 페스티벌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오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내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 국내 핀테크 기업 5개사(호라이존테크놀로지, 아이지넷 등)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를 지원사격했다. 설명회에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 총 30명이 참석했다. 시는 설명회 이후에도 해외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에서 세무, 법률,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전문가를 통한 후속 투자 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 관련 전 과정을 지원한다.아울러 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는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및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MOU를 계기로 서울 스타트업 기업들이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자본시장의 꽃인 런던에서 이뤄지는 여러 노하우를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에 잘 접목해 서울이 조금이라도 빨리 아시아 금융허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금융중심지 런던의 산실인 런던 맨션하우스를 찾아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 금융특구(시티 오브 런던) 시장과 면담했다.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의 금융중심지로서 런던타워에서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2.9㎢ 구역을 의미한다. 런던금융특구 소재 금융기업에서 유럽연합의 하루 외환거래의 80%(2조 7300억 달러, 약 3000조원), 세계 주식 및 파생상품·선물 거래의 50% 이상이 발생한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인 13일 오후 런던시청을 방문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의장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서울-런던 간의 금융・핀테크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 韓·英 과학자 양자물질, 감염병 주제로 21~23일 컨퍼런스

    韓·英 과학자 양자물질, 감염병 주제로 21~23일 컨퍼런스

    한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들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강원도 평창에서 만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영국왕립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제6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2013년 IBS와 영국왕립학회가 양국 과학 발전을 목적으로 체결한 업무협약을 근거로 한다. 6번째를 맞는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양자물질과 감염병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양국 연구자 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자물질 분야에서는 염한웅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과 피터 나이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양자 컴퓨팅, 초전도 큐비트, 양자점 등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주제 토론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피터 나이트 교수는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양자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특히 광양자 프로세서 관련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2014년 출범한 영국 국가양자기술프로그램의 배경과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감염병 분야에서는 신의철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과 로이 앤더슨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방관자 T세포 활성화 현상 등 바이러스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진단법, 대응 정책, 유전자 감시 체계 등 사회적 영향까지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2019년에 열린 4회 콘퍼런스는 영국에서 열렸으나 5회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 휴 그랜트 오스카 사전 인터뷰 퉁명스러운 답변, “가식 싫어할 뿐”

    휴 그랜트 오스카 사전 인터뷰 퉁명스러운 답변, “가식 싫어할 뿐”

    영국 배우 휴 그랜트(62)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상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와 특유의 영국식 액센트와 억양을 들려줬다. 국내 많은 여성 영화팬들은 ‘매력이 여전하네’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앞서 ABC 방송과의 사전 인터뷰에서는 사뭇 달랐다. 내내 퉁명스럽게, 너무도 짧은 답변을 들려줬다. 미국에서는 그랜트의 태도가 무례하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영국인들은 “가식을 싫어하는 영국 문화의 특성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시상식이 끝난 지 이틀 뒤인 14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동영상이 돌아다니며 입길에 오르고 있다. 미국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이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를 기대하는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그랜트는 “아니, 특별한 사람 없어(No, not one in particular)”라고 잘라 말했다. 당황한 그레이엄이 화제를 돌려 “어느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었느냐”고 묻자 “그냥 내 정장(Just my suit)”이라고 답했다. 그레이엄이 인터뷰를 이어가려 애쓰며 그의 출연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화제로 꺼내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이런 영화를 찍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느냐”고 묻자 그랜트는 “그래, 나는 거의 나오지도 않았어. 3초 정도 나왔지(Well, I‘m barely in it. I’m in it for about three seconds)”라고 답했다. 결국 그레이엄은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맙다”고 인사한 뒤 인터뷰를 끝냈다.상당수는 그랜트의 인터뷰 태도에 “이상하다”,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정도 표현으로는 모자란다. “올해 들어 시청한 가장 이상한 TV 화면”이라는 등 경악스러운 반응이 있었다. 그리고 애써 태연하게 인터뷰를 이어간 그레이엄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거나 “여우주연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매체들도 대부분 그랜트가 무례하게 굴었다고 봤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달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미국인들이 왜 그렇게 불쾌해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인터뷰는 영국 행사에서는 아주 정상적인 것”이라고 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휴 그랜트는 무례하게 굴려고 의도한 게 아니다”라며 “영국인들이 터무니없이 열정적인 미국인들의 외향성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논란을 전하며 미국인들의 가식을 싫어하는 영국인들의 시각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미국학 선임강사인 몰리 가이들은 “내 경험으로 볼 때 대부분의 영국인을 단합시키는 것 중 하나는 미소를 띤 미국 서비스 문화에 대한 경멸”이라고 신문에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최근까지 영국인들은 ‘가짜 행복’이나 ‘감정 노동’으로 부르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출신인 그랜트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5), ‘노팅 힐’(1999),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어바웃 어 보이’(2002), ‘러브 액츄얼리’(2003),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등의 영화로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한 배우다. 어쩌면 영국 배우를 대표하는 배우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했다.
  • 한강도 템스강처럼… “잠실~상암 20분 수상버스 띄울 것”

    한강도 템스강처럼… “잠실~상암 20분 수상버스 띄울 것”

    런던 템스강 리버버스서 구상 밝혀“속도 빠르고 소음 없고 매우 쾌적”교통수단 확충·관광자원 등 가능“서울 곤돌라 노선 신중히 검토” 서울시가 잠실에서 여의도 등을 거쳐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한강을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수상버스를 활용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서의 한강의 매력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상버스인 리버버스에 탑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돌아가서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런던 리버버스의 속도라면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류장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가서 이게 실용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2일부터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 각국을 출장 중이다. 또한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상 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면 한강 수상버스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런던 리버버스를 타고 타워밀레니엄역에서 노스그리니치역 등 5개 역을 25분간 이동했다. 템스강에는 20개 정도의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속도도 빠르고 소음도 없고 굉장히 쾌적하다. 한강에 띄워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 리버버스 요금은 10파운드(약 1만 5000원)이지만 출퇴근용 월 정기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두 번째 임기 때인 2010년대 초반 한강 수상택시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관련 사업이 좌초됐다. 한편 오 시장은 수상버스에서 내린 뒤 템스강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때 한강 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상암 일대와 뚝섬, 잠실, 서울숲 등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순간 초속 17m의 강풍이 불면서 케이블카 탑승이 무산되자 상암 외 지역 곤돌라의 사업성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최대 순간풍속은 6월 28일에 기록한 초속 24.9m였다. 태풍이 불어닥치면 초속 30m를 훌쩍 넘긴다. 서울에서는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철에 곤돌라 운행이 곤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어느 위치에 (곤돌라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에 큰 편차가 날 수 있다. 노선에 대해 연구를 한 번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 잠실~여의도~상암 거치는 수상버스 도입 검토한다

    서울시, 잠실~여의도~상암 거치는 수상버스 도입 검토한다

    서울시가 잠실에서 여의도 등을 거쳐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한강을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수상버스를 활용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서의 한강의 매력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상버스인 리버버스에 탑승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에 돌아가서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런던 리버버스의 속도라면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류장도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가서 이게 실용적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2일부터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 각국을 출장 중이다. 또한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상 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강 수상버스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면 한강 수상버스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런던 리버버스를 타고 타워밀레니엄역에서 노스그리니치역 등 5개 역을 25분간 이동했다. 템스강에는 20개 정도의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가) 속도도 빠르고 소음도 없고 굉장히 쾌적하다. 한강에 띄워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 리버버스 요금은 10파운드(약 1만 5000원)이지만 출퇴근용 월 정기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두 번째 임기 때인 2010년대 초반 한강 수상택시를 도입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관련 사업이 좌초됐다. 한편 오 시장은 수상버스에서 내린 뒤 템스강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때 한강 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서는 상암 일대와 뚝섬, 잠실, 서울숲 등을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순간 초속 17m의 강풍이 불면서 케이블카 탑승이 무산되자 상암 외 지역 곤돌라의 사업성 검토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최대 순간풍속은 6월 28일에 기록한 초속 24.9m였다. 태풍이 불어닥치면 초속 30m를 훌쩍 넘긴다. 서울에서는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철에 곤돌라 운행이 곤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어느 위치에 (곤돌라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경제성 등에 큰 편차가 날 수 있다. 노선에 대해 연구를 한 번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손흥민, 레스터 상대 감아차기로 3년 만에 런던 최고의 골 수상

    손흥민, 레스터 상대 감아차기로 3년 만에 런던 최고의 골 수상

    손흥민(토트넘)이 3년 만에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을 다시 받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라운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수상자로 호명됐다. 손흥민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 폴 스미스(레이턴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를 제쳤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 후반 14분 투입되어 터뜨린 3골 가운데 두 번째 골이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넣은 골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으로 큰 기대를 받으며 시즌 개막을 맞이한 손흥민은,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다가 시즌 첫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한꺼번에 골을 쏟아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6-2로 승리했다. 앞서 손흥민은 2020년 시상식에서 번리 전 ‘70m 질주 원더골’로 올해의 골을 받은 바 있다. 2019년엔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구단 소셜 미디어에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12개 팀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EPL 올해의 선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 에런 램스데일이 올해의 골키퍼, 부카요 사카가 영플레이어로 뽑히는 등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 [포착] 뼛속까지 태우는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소이탄 공격 감행(영상)

    [포착] 뼛속까지 태우는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소이탄 공격 감행(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도네츠크주(州) 불레다르 마을이 테르밋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에 불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우크라이나 군인이며, 우크라이나 총참모부(AFU)가 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불이 잘 붙게 하는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이중 테르밋 소이탄은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것으로, 연소 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이 발생시키는 고열은 강철과 콘크리트를 태울 수 있으며,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을 녹이는 심각한 화상과 사망으로 이어진다.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테르밋 소이탄 공격을 가한 불레다르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다. 도네츠크주 남서쪽 최전방으로, 지난 몇 달간 도네츠쿠주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광산 마을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러시아군은 광산 마을 장악을 위해 수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이 상태를 타개하려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소이탄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소이탄의 사용은 러시아가 펼치는 가장 잔인한 전술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테르밋 소이탄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가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도네츠쿠주 오체른 마을에 소이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국방연구과의 마리나 미런 박사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테르밋 소이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포병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로 사용됐다”면서 “이 무기는 고통스러운 화상 및 호흡기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군은 동부 루한스크주에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을 투하했고, 지난해 5월에도 동부 돈바스와 하르키우에서도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도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칼리닌스키 지역에 소이탄을 사용한 바 있다. 
  • EPL 100호 골, 단 한 골 남았다

    EPL 100호 골, 단 한 골 남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6호골을 터뜨리며 EPL 통산 100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 놨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리그 3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만의 득점포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골(3도움)을 기록하며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리그에선 6골(3도움)로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유럽 무대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121골)을 넘어섰던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의 유럽 단일 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98골)도 갈아 치웠다. 현재 EPL 역대 득점 34위인 손흥민이 한 골을 보태면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를 밟는다. EPL에 몸담은 외국 국적(웨일스 포함) 선수로는 14번째의 대기록이다. 앞서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으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반등에 성공하며 15승3무9패를 기록, 승점 48점을 쌓아 4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리버풀(12승6무8패)과는 6점 차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항명성 인터뷰로 물의를 빚었던 히샤를리송이 시작부터 도드라졌다. 전반 3분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이적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공세를 이어 가던 토트넘은 전반 19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전반 35분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리그 20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엔 손흥민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히샤를리송의 오른쪽 크로스를 노팅엄 수비수가 걷어 내자 히샤를리송이 다시 공을 잡아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한 번 접은 뒤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은 후반 35분에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슛이 노팅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막혀 100호골 달성을 미뤄야 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후반 39분 루카스 모라,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대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노팅엄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 워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 제주 영어교육도시 차로 5분 대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차로 5분 대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온다. 한화 건설부문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조감도)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점이 실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제주 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영어교육도시 내 주요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대표 프리미엄 리조트 ‘제주신화월드’와 대정하나로마트를 차량으로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 유럽 출장길 떠난 오세훈… ‘그레이트 한강’ 밑그림 그린다

    유럽 출장길 떠난 오세훈… ‘그레이트 한강’ 밑그림 그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에서 영국 런던과 독일 함부르크 등을 찾아 ‘한강 르네상스 시즌2’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려 온다. 오 시장은 12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오는 22일까지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14~16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를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이다. 세계적인 금융 도시이자 수변 도시로 유명한 이 도시들을 직접 둘러보고 서울 투자 유치 전략과 강 활용 전략 사례를 챙겨 오는 게 이번 출장의 목표다. 런던에서는 템스강변에 설치된 런던아이와 템스강을 오가는 교통수단인 리버버스와 케이블카를 타 보고 마포구 상암동에 지어지는 서울링과 한강 곤돌라 등의 활용 방안을 고민한다.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 사례인 킹스크로스역 일대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독특한 외관의 건축 혁신을 이뤄 낸 레든홀 빌딩 등도 찾는다. 니컬러스 라이언스 런던금융 특구 시장과 블룸버그재단 창립자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더블린에서는 낙후된 항만 지역에서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유럽 본사가 위치한 도크랜드를 찾아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확인한다. 함부르크에서는 수변복합개발 지역인 하펜시티와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다. 파도 형상의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엘프필하모니는 여의도공원에 지어질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일정인 덴마크에서는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인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무스보어바이 쉬드’, 노인요양시설 ‘스트랜드마크세흐’ 등을 찾아 상암동에 들어서는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계획과 국내 복지정책 등에 참고할 예정이다.
  • ‘EPL 100골까지 한 골’ 손흥민, 히샤를리송 도움 받아 리그 6호 골

    ‘EPL 100골까지 한 골’ 손흥민, 히샤를리송 도움 받아 리그 6호 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6호 골을 터뜨리며 EPL 통산 100골에 단 한 골을 남겨놨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리그 3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만의 득점포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골(3도움)을 기록하며 2016~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리그에선 6골(3도움)로 EPL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현재 EPL 역대 득점 34위인 손흥민이 한 골을 보태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는다. EPL에 몸 담은 외국 국적(웨일스 포함) 선수로는 역대 14번째의 대기록이다. 앞서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반등에 성공하며 15승3무9패를 기록, 승점 48점을 쌓아 리그 4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리버풀(12승6무8패)과는 6점 차다.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4무6패)와는 1점 차.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항명성 인터뷰를 해 물의를 빚었던 히샤를리송이 시작부터 맹활약했다. 전반 3분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이적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짜임새 있는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19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에 케인은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리그 20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엔 손흥민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히샤를리송의 오른쪽 크로스를 노팅엄 수비수가 한 차례 걷어내자 히샤를리송은 다시 공을 잡아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연결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한 번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은 후반 35분에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슛이 노팅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막혀 EPL 100호골을 미뤄야 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후반 39분 루카스 모라,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노팅엄은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셉 워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앙드레 아유의 슛이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에 막혔다.
  •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길을 지나다 보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 이외 고양이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동물들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도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거의 모든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주인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기 쉽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공동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스마트기기 안드로이드 앱 40종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보안 문제를 일으키고 사생활을 노출하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공학 분야 국제학회인 ‘IEEE 보안 및 프라이버시 유럽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이 접목된 펫테크도 펫케어 산업의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GPS 추적기, 주인 부재중 반려동물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펫 카메라는 물론 반려동물의 활동 수준, 심박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치, 정해진 일정이나 행동에 따라 먹이를 주는 스마트 피드 시스템 등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건강 기록을 추적 관리하고 수의사와 연결할 수 있는 앱과 플랫폼도 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영국, 미국, 독일 3개국 593명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펫테크 장치나 앱과 보안 수준을 측정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9.29세(독일), 35.1세(미국), 36.19세(영국)로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한 스마트 앱과 기기들은 로그인 기록이나 위치 세부 정보가 쉽게 노출돼 반려동물 주인의 개인정보 유출 통로가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40개 앱 중 4개를 제외하고 36개는 모두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1개 앱은 사용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어 IEEE가 권고하는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매리엄 메흐르네자드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교수(정보보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크 기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다양한 사이버 보안, 사생활, 안전에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 日 수컷 쥐 난자 생성 성공… 새 불임 치료 방법 열리나

    日 수컷 쥐 난자 생성 성공… 새 불임 치료 방법 열리나

    일본 연구팀이 두 마리의 수컷 쥐로부터 난자를 생성해 어미 없는 쥐를 탄생시켰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일본 규슈대 하야시 가쓰히코 교수가 수컷 세포에서 처음으로 포유류의 건강한 난모세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교수는 이날 런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에서 열린 제3차 인간 게놈 편집에 관한 국제 정상회의에서 아비만 둘인 새끼 쥐 연구를 발표하며 새로운 불임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대로라면 동성 커플도 생물학적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연구팀은 수컷 피부 세포로부터 분화가 가능한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만든 다음 Y 염색체는 삭제하고 X 염색체를 복제해 XX 염색체를 가진 세포를 배양했다. 하야시 교수는 어미 없이 태어난 일곱 마리의 새끼 쥐는 건강하게 평균 수명을 누렸으며 생식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안에 남성 피부 세포에서 생존 가능한 인간 난자를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인간 난자를 사용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이 있다. 인간 세포로 성숙한 난자를 생산하려면 훨씬 긴 배양 기간이 필요해 세포가 유전적으로 변화할 위험이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의 어맨더 클라크 교수는 “과학자들이 아직 여성 세포에서 인간 난자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연구를 인간 세포로 진행하는 것은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조 말론 “후각 잃었던 적도… 두려웠지만 다시 전진”

    조 말론 “후각 잃었던 적도… 두려웠지만 다시 전진”

    “런던에서 제 이름을 건 사업을 시작한 지 딱 5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기업인 에스티로더에 회사를 팔게 됐습니다. 바로 그때 암 진단을 받았어요. 9개월 시한부라고. 제 후각도 사라졌죠.”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을 설립한 조향사이자 영국 지휘관 훈장(CBE) 수훈자인 조 말론(사진) 여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대중 앞에 섰다. 에스티로더를 떠나 두 번째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를 세우기까지 그의 인생과 사업 이야기에 수백여명의 청중이 귀를 기울였다. 조 러브스는 말론이 후각을 비롯한 건강을 회복하며 5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끝에 2011년 다시 론칭한 브랜드다. 그는 두 번째 창업 과정에서 “일찍이 내 이름으로 일궈 낸 성공이 너무나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특유의 창의력을 발휘해 2021년 한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내면서 다시 글로벌 브랜드를 세우겠다는 꿈을 이뤄 가고 있다. 그는 “브랜드는 소비자와 처음 만났을 때 ‘첫 키스’를 하듯 해야 한다”는 말로 고객에게 잊지 못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조 러브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면서 국내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 “10년뒤 동성 커플 출산 가능”…수컷 쥐 두 마리로 새끼 쥐 낳아

    “10년뒤 동성 커플 출산 가능”…수컷 쥐 두 마리로 새끼 쥐 낳아

    일본 연구팀이 두 마리의 수컷 쥐로부터 난자를 생성해 ‘어미 없는’ 쥐를 탄생시켰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일본 규슈대학교 카츠히코 하야시 교수가 수컷 세포에서 처음으로 포유류의 건강한 난모세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카츠히코 교수는 이날 런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에서 열린 제3차 인간 게놈 편집에 관한 국제 정상회의에서 아비만 둘인 새끼 쥐 연구를 발표하며, 새로운 불임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대로라면 동성 커플도 생물학적 아이를 가질 수 있다. 그의 연구팀이 사용한 기술은 수컷 쥐의 피부 세포로부터 분화가 가능한 ‘유도 만능 줄기 세포’를 만든 다음 Y염색체는 삭제하고, 다른 세포로부터 빌려온 X염색체를 대체한 뒤 XX염색체를 가진 세포를 배양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난자를 수컷 정자와 수정시켜 600개의 배아를 배양한 뒤 암컷 쥐 몸속에 이식해 새끼 쥐 7마리가 태어났다. 실험실 배아의 성공률은 1%로 정상적인 암컷 난자에서 낳은 배아가 보이는 효율인 5%보다는 떨어졌다. 카츠히코 교수는 어미 없이 태어난 7마리의 새끼 쥐들은 건강하고 평균 수명을 누렸으며, 생식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츠히코 교수는 “기술적 관점에서는 10년 안에 남성 세포에서 인간 난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과학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안에 남성 피부 세포에서 생존 가능한 인간 난자를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인간 난자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난관이 있다. 인간 세포는 성숙한 난자를 생산하려면 훨씬 배양 기간이 길기 때문에 세포가 유전적으로 변화할 위험이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의 아만더 클라크 교수는 “과학자들이 아직 여성 세포에서 인간 난자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연구를 인간 세포로 진행하는 것은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학생과 연애하면 해고합니다”…해외 명문대들 ‘경고’

    “학생과 연애하면 해고합니다”…해외 명문대들 ‘경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 간 연애가 금지된다. 영국 대학 중에서는 이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노팅엄대가, 미국에서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예일대 등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새롭게 마련된 교칙에 따라 교수가 학생과 연인관계로 발전할 경우 교수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 교칙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된다. 대학은 교수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학생들과 연애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대학은 지난 몇 달간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교수나 교직원이 학생과 연인인 경우, 이들이 해당 학생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옥스퍼드대 학생회에서 학내 성폭력 근절 운동을 벌이는 단체 ‘It Happens Here’가 교수와 학생 간 부적절한 관계를 금지하도록 대학 측에 요구한 결과다. 이 단체는 2년 전부터 이러한 관계가 권력의 불균형이나 특정 학생을 편애하는 문제를 유발해 대학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지적했다. 영국 고등교육 감독기관인 학생지원센터(OfS)도 지난달 대학에서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 마련에 나섰다. 새로운 규정에는 교수나 교직원이 학생과 연애를 할 경우 해당 사실을 공개하도록 강제하거나, 아예 연애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에서는 지난 5년간 교직원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고발하는 신고가 5건 접수돼 교직원 1명이 해고됐다. 영국 전국학생연합이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교직원과 학생 간 연애가 부적절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10% 이상은 교직원으로부터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 손흥민, 亞 최다 출전 신기록…토트넘은 UCL 16강 탈락

    손흥민, 亞 최다 출전 신기록…토트넘은 UCL 16강 탈락

    세 시즌 만에 별들의 무대에 복귀한 토트넘의 여정은 16강까지였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쓴 것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15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8강행 티켓을 AC 밀란에 넘겨줬다. 손흥민은 UCL 통산 55경기에 출전하며 아시아 선수의 UCL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손흥민은 박지성(은퇴)과 함께 54경기 출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안방에서 역전을 일궈내야 하는 토트넘이었지만 전반에 그다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클루세브스키를 스리톱으로 내세웠으나 전반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위력적이지 못했다. 손흥민의 슈팅도 전반 1개 뿐이었다. 연장까지 염두에 둔 듯 압박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는 AC밀란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공격진이 빈공에 허덕이는 사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클레망 랑글레가 각각 옐로 카드를 받으며 수비에서 불안 요소를 키웠다. 이날 벤치로 복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8분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며 기어를 올렸다. 후반 19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오른발 슈팅이 AC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에 막혔다. 후반 23분 케인의 다이빙 헤더는 골문을 벗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25분 에메르송 로얄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로메로의 퇴장으로 급속하게 분위기가 식었다. 로메로는 후반 32분 터치 라인을 따라 역습을 하던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에 이미 경고가 있었던 로메로는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프리킥을 케인이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메냥의 선방에 막혀 끝내 고개를 떨궜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에릭 추포모팅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가 버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0으로 꺾었다. 또 원정 1차전 1-0 승리를 합쳐 합계 3-0으로 8강에 올랐다.
  • [씨줄날줄] 대관람차 ‘서울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관람차 ‘서울링’/이순녀 논설위원

    거대한 바퀴 모양의 회전놀이 기구인 대관람차를 영어로는 ‘페리스휠’(Ferris wheel)이라고 부른다. 최초 설계자인 미국의 교량 건설 기술자 조지 워싱턴 게일 페리스 주니어(1859~1896)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직경 80.4m의 대관람차를 처음 선보였다. 직전에 개최된 1889년 파리박람회의 상징적인 건축물 에펠탑(324m)을 의식한 야심작이었다. 최초의 페리스힐에 매달린 탑승 차량은 36개였다. 기구 하나에 60명씩, 한 번에 최대 2160명을 태우고 20분간 회전하는 구조였다. 도는 바퀴에 맞춰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하루 3만 8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후 세계적으로 놀이공원에 대관람차 설치가 유행했고, 최대 규모를 앞세운 경쟁도 벌어졌다. 1895년 런던박람회 인도 전시장에 페리스휠보다 큰 직경 94m ‘그레이트휠’이 설치돼 1906년까지 운영됐다. 1900년 파리박람회에서 선보인 ‘그랑루드파리’는 세계 최초로 직경 100m를 넘은 대관람차였다. 이 기록은 1989년 일본 아시아태평양박람회의 대관람차(105m) 등장으로 89년 만에야 깨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는 2021년 두바이 인근 블루워터섬에 설치된 ‘아인두바이’(250m)다. 밀레니엄을 기념해 2000년 문을 연 ‘런던아이’(135m)는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관광 시설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크기의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어제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2.0’ 사업의 일환으로, 런던아이나 싱가포르의 ‘플라이어’ 같은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 사업비 4000억원을 들여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바퀴살이 있는 휠 형태가 아닌 고리 모양의 구조물로, 2000년 한 차례 추진하다 무산된 국가 상징 조형물 ‘천년의 문’과 외형이 유사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장소의 상징성을 감안해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지어질 서울링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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