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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소더비 경매 출품된 록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초고 공개

    英 소더비 경매 출품된 록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초고 공개

    영국 록밴드 퀸의 명곡으로 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초고에서는 ‘몽골리안 랩소디’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가 쓴 ‘보헤미안 랩소디’의 15쪽짜리 초고가 공개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머큐리의 전 연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유산 상속인이던 메리 오스틴이 보관 중이던 유품에 있던 가사 초고는 오는 9월 런던에서 열릴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머큐리는 가사 초고의 한 쪽에 ‘몽골리안 랩소디’라고 적었다가 다시 ‘몽골리안’ 단어를 수기로 지운 채 ‘보헤미안’이라는 단어를 추가했다. 이는 머큐리가 곡 제목을 ‘몽골리안 랩소디’로 구상했다가 다시 수정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쪽에는 추상적인 낙서도 있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도입부인 “마마, 저스트 킬 어 맨(Mama, Just killed a man)”도 원래는 “마마 데어스 어 워 비갠(Mama, There‘s a war began)”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소더비의 문서 분석 전문가인 “머큐리는 곡을 쓸 때 비슷한 소리의 단어를 왔다 갔다 하며 운율을 통해 가사에 장난을 자주 쳤다”라며 “‘보헤미안’과 이번 고의 ‘몽골리안’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초고는 이번달 8일까지 소더비 뉴욕의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더비 측은 ‘몽골리안 랩소디’가 써진 초고의 낙찰 예상가를 120만파운드(약 19억 6953만원)으로 예상했다.
  • ‘보헤미안 랩소디’가 ‘몽골리안 랩소디‘ 될뻔 했다니…머큐리 초고 경매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몽골리안 랩소디‘ 될뻔 했다니…머큐리 초고 경매에

    영국의 록밴드 퀸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이 ‘몽골리안 랩소디’로 붙여질 뻔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든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가사 초고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동성애자인 머큐리가 모든 재산을 물려준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72)이 보관하고 있었던 이 초고는 오는 9월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를 적은 초고는 무려 15쪽에 이른다. 머큐리는 이 중 한 쪽에 ‘몽골리안 랩소디’를 맨 위에 적어 놓았다. 다만 그는 ‘몽골리안’이라는 단어 위에 X 표를 한 뒤 ‘보헤미안’이라고 적어 놓았다. 머큐리가 처음에는 ‘몽골리안 랩소디’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보헤미안 랩소디’로 수정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더비의 문서 분야 전문가인 게이브리엘 히튼은 “보헤미안과 몽골리안은 모두 같은 운을 지니고 있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머큐리는 작사를 하는 과정에 특정 단어를 여러 단어로 바꾸는 작업을 즐겨 했다는 것이다. 퀸 전문가인 마크 블레이크는 머큐리가 ‘몽골리안 랩소디’를 제목으로 고민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여느 록 밴드와 마찬가지로 퀸도 곡을 만드는 과정에 장난스러운 가제를 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초고에는 “마마, 저스트 킬 어 맨(Mama, Just killed a man)” 구절이 처음에는 “마마, 데어스 어 워 비갠(Mama, There’s a war began)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소더비 측은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문구가 적힌 이 초고의 낙찰 예상가를 150만 달러(약 19억 9000만원)로 보고 있다. 머큐리가 공연 때 입었던 빨간 왕관과 망토, 대표곡인 ‘위 아 더 챔피언’의 친필 가사 원본 등 프레디의 유품 1500여점이 경매에 나온다.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머큐리의 집에 보관돼 왔다. 머큐리는 오스틴에게 2000만 파운드(약 335억원)가 넘는 런던 저택은 물론 780만 파운드(약 130억 5000만원) 이상의 재산을 남겼다. 머큐리는 그가 사망한 뒤 생길 저작권 수입 역시 오스틴 앞으로 남겼다. 오스틴은 BBC 인터뷰를 통해 “나는 머큐리가 사랑했던 멋진 것들에 둘러싸여 사는 기쁨과 특권을 누려왔다”며 “하지만 세월이 흘렀고,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머큐리가 좋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그가 경매보다 좋아한 것은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소더비 관계자들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머큐리가 (1970년대) 종종 경매장에 직접 나타났고, 입찰을 위해 오스틴을 소더비에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티파니앤코의 콧수염 빗, 머큐리가 생전에 연주한 기타도 경매로 나온다. 하지만 WSJ은 총 경매 대금이 엘튼 존 등 유명 가수의 콜렉션 판매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엘튼 존이 지난 1988년 경매에 붙였던 의상 및 기념품은 총 820만 달러(약 110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대중음악 가사집 중 최고가는 밥 딜런의 1965년작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으로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머큐리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회 ‘프레디 머큐리: 그만의 세계’를 열 예정이다. 전시는 6월 1~8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6월 14~18일), 홍콩(6월 26~30일), 런던(8월 4~9월 5일)을 돌며 개최한다. 9월 5일은 머큐리가 살아 있다면 77번째 생일이 된다.
  •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당한대로 갚아준다’는 우크라 측 경고” 英 전문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배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당한 만큼 갚아줄 수 있다고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국방 연구를 담당하는 마리나 미론 박사는 이날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안긴 배후는 우크라이나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러시아에 ‘당한 대로 갚아준다’는 식으로 경고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아파트들과 고층 빌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이 공격에는 8기의 드론이 이용됐으며, 이 가운데 5기는 격추되거나 무력화됐다. 30기 이상의 드론이 공격에 동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론 박사는 “이 공격으로 러시아가 보이는 것만큼 무적은 아니다는 생각을 러시아인들에게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공격의 형태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사우전드 컷츠’ 전술의 일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언급한 이 전술은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천천히 피 말려 죽이기’다. 이 전술에 대해선 “러시아인들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기존과)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려는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작전이 아니라 러시아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체제 무장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다. 이후 8일 만에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이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 공작)라고 규정했다. 미론 박사도 이 공격은 지난주 초 벨고로드 공격과 같이 국경을 넘는 습격 이후 이뤄진다면서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심리적 압박을 러시아인들에게 더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정례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점이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위한 기습적 계획을 유지해 러시아인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공습, 우크라가 했다면 ‘도시 부유층 전쟁 일깨우기’”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모스크바에 가해진 드론 공격은 러시아 도시의 부유층에게 전쟁을 가까이 느끼도록 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세로 평가된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를 드론으로 공격한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국경 인근이나 점령지 내 러시아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려는 경향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달 초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미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층에서 이 공격을 지시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일부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기반·물류 시설을 겨냥하는 ‘여건조성 작전’으로 볼 수 있지만 이번 모스크바 공격은 심리적 충격을 주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추정했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도시의 부유한 엘리트들에게도 전쟁을 피부로 느끼게 하려고 드론을 날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전쟁과 관련한 대규모 징집이나 동원령은 대부분 외곽 지역 주민에게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도시 주민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언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공망을 반복적으로 피할 능력이 있고, 러시아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모스크바도 전쟁의 영향권에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공격에 사용된 드론 최소 1기, 우크라 업체 생산한 것일수도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중 최소 1기는 우크라이나 업체가 생산한 UJ-22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앞선 공격 중 최소 1건에 이 드론이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외관이 다르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드론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UJ-22는 항속거리가 800㎞이고 약 20㎏의 수류탄과 지뢰를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지난 2월 UJ-22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러시아 영토로 약 460㎞를 이동,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지역에 추락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의 증거”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반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이런 공격의 증가를 지켜보고, 예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북미·유럽 광고제 휩쓴 제일기획…청소년·난독증 위한 캠페인 통해

    북미·유럽 광고제 휩쓴 제일기획…청소년·난독증 위한 캠페인 통해

    제일기획이 북미와 유럽을 각각 대표하는 광고제인 ‘원쇼’와 ‘D&AD 어워드’를 연이어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발표된 ‘원쇼 2023’에서는 삼성전자와 진행한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이 금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어린이 난독증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을 통해 난독증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가 아디다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아스널과 진행한 ‘노 모어 레드’ 캠페인도 금상을 수상했다. 아이리스는 런던에서 청소년 범죄가 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널의 유니폼에서 구단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지우고 흰색으로만 유니폼(사진)을 제작했다. 이후 유니폼 경매 수익금을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증했다.
  • ‘K-스타월드’ 추진 하남시, UAE·영국 벤치마킹 나섰다

    ‘K-스타월드’ 추진 하남시, UAE·영국 벤치마킹 나섰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을 단장으로 한 ‘해외투자유치조사단’(이하 조사단)이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박6일 일정의 아랍에미리트(UAE)·영국 출장을 떠났다. 조사단은 방문 기간에 하남시가 미사섬 일대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두바이와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장과 스튜디오 등을 찾아 노하우와 추진 전략을 벤치마킹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두바이무역관과 중동지역본부, 런던무역관을 대상으로 하남시 투자유치 계획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첫 방문지 두바이에서는 글로벌 실내 테마파크인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를 둘러보고 런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 스튜디오인 ‘파인우드 스튜디오’와 ‘아바 아레나’ 등을 방문해 현지 실무진과 K-스타월드 프로젝트 협력과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는 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떠나는 해외출장인 만큼 핵심 전문 인력 6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보다 구체화하여 투자·기술협력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최근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을 만나 K-스타월드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한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 아스널 유니폼서 ‘레드’ 뺀 제일기획, 북미·유럽 광고제 석권

    아스널 유니폼서 ‘레드’ 뺀 제일기획, 북미·유럽 광고제 석권

    제일기획이 북미와 유럽을 각각 대표하는 광고제인 ‘원쇼’와 ‘D&AD 어워드’ 연이어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제일기획은 미국 뉴욕에서 발표된 ‘원쇼 2023’에서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등 총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이 금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을 통해 난독증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기획 자회사 아이리스가 아디다스,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아스널과 진행한 ‘노 모어 레드’ 캠페인도 금상을 수상했다. 아이리스는 런던에서 청소년 범죄가 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널의 유니폼에 구단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지우고 흰색으로만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후 유니폼 경매 수익금을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증했다.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진행한 ‘똑똑’ 캠페인은 은상을 수상했다. ‘똑똑’은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접속 링크를 발송, 현장 영상 전송·위치 확인 등의 기능을 통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D&AD 어워드 2023’에서는 은상 2개, 동상 4개 등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똑똑’ 캠페인이 은상 등 3개의 본상을 받았고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은 동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진행한 ‘언피어’ 캠페인은 동상 2개를 수상했다. 언피어 캠페인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인구 중 특정 소리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것으로 갤럭시 버즈를 활용해 특정 소리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집에 괴한 침입 ‘살해 협박’

    베네딕트 컴버배치 집에 괴한 침입 ‘살해 협박’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괴한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컴버배치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 흉기를 든 35세의 한 남성은 컴버배치의 집 철문을 발로 차고 “당신이 여기로 이사 온 것을 알고 있다. 집을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소리치며 위협을 가했다. 당시 집에는 컴버배치와 그의 아내 소피 헌터, 자녀 3명이 있었다. 괴한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망쳤지만, 경찰은 그가 인터폰에 남긴 DNA를 통해 추적해 긴급 체포했다. 해당 남성은 벌금형과 함께 컴버배치 가족에 대한 3년간 접근금지명령을 선고 받았다.
  • 공저 망년회 열고 물의…퇴직금도 못 받고 징계된 기시다 총리 아들

    공저 망년회 열고 물의…퇴직금도 못 받고 징계된 기시다 총리 아들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징계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남이자 정무 담당 비서관인 쇼타로(32)가 퇴직금 등 각종 수당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쇼타로 비서관) 본인이 ‘퇴직금이나 상여금 등을 모두 반납하겠다’라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쇼타로 비서관은 지난해 말 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공적인 장소인 총리공저에서 친척 10여명을 불러 망년회를 열었다고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진 것도 문제였는데 이곳에서 일본 내각이 출범할 때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흉내 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친척들 가운데 한 명은 다리를 뻗고 드러눕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망년회 당시 잠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장남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1월 총리가 해외 순방할 때 동행해 영국에서 명품 넥타이를 대량 구매하면서 공적 업무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그는 당시 일본대사관의 공용 자동차를 이용해 파리와 런던의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쇼타로 비서관은 총리 정무 비서관에 임명될 때부터 구설에 올랐다. 3남 중 장남인 그는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쓰이물산에서 2020년 퇴직한 후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기 위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함에도 지난해 10월 요직인 총리 정무 비서관에 임명되는 등 일본의 고질적 문제인 ‘세습 정치’의 끝을 보여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시다 총리는 장남이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구두 경고’를 하거나 해명만 일삼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슈칸분슌 보도 후 26일 “행동은 부적절하고 엄중하게 주의를 줬다”라며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이 지난 27~28일 18세 이상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 장남의 공저 망년회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6%에 달하는 등 여론이 악화됐다. 기시다 총리가 외교 성과로 모처럼 만에 상승하기 시작한 지지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29일 장남을 전격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공저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지난해 한 행동이 공적인 업무를 하는 정무 비서관으로서 부적절했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업무도 일단락되면서 교체하기로 했다”며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자로 쇼타로 비서관은 교체되며 아버지의 지역구 사무실로 돌아갈 예정이다. 쇼타로 비서관 후임에는 기시다 총리 지역구 사무실의 야마모토 다카요시(51) 비서관이 재기용된다.
  • 손흥민, 옛스승 포체티노 EPL 적장으로 만난다

    손흥민, 옛스승 포체티노 EPL 적장으로 만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첼시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가 7월 1일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라며 “계약 기간은 2년이며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4~15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2015~16시즌부터 2019~20시즌 초반까지 손흥민과 함께했다. 이 기간 포체티노 감독은 ‘DESK 라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을 앞세워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로 끌어올렸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토트넘을 떠난 뒤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역임하며 토트넘에서 달성하지 못했던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PSG를 떠난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팀을 맡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인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EPL로 복귀하게 됐다. 토트넘과 첼시는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이다. 첼시는 2022~23시즌 EPL에서 11승11무16패, 승점 44점으로 12위에 그쳤다. 12위는 EPL 출범 직후인 1993~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해임한 첼시는 후임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으나 올해 4월 경질했고, 이후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 키신저 “미중 패권 경쟁 심화… 세계 무질서”

    키신저 “미중 패권 경쟁 심화… 세계 무질서”

    “美정치 분열 극심… 리더십 약해져中과 상호관계 만드는 게 외교 기술” 국제 냉전 외교의 산증인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아 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가 ‘무질서’(disorder)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 세계를 이끌어 온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졌다”고 경고하면서 “인도와 같은 대국은 물론 패권국들에 종속적인 국가들이 새로운 상황에 맞춰 변화하거나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100세 기념행사를 위해 뉴욕, 영국 런던을 거쳐 고향인 독일 퓌르트로 향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두 권의 책을 마무리 지었고 최근 또 다른 집필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진 이유에 대해 미국의 역사적 야망과 제도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고, 국내 정치가 극심하게 분열돼 초당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도 약화됐다고 짚었다. 미중 간 공존을 주장해 온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자국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두 미국 대통령에 맞서 왔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을 적으로 상정하고 양보를 강요하기보다는 양측이 상호 관심사로 협상해 상호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외교의) 기술”이라고 조언했다. 아들 데이비드 키신저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꼽았다. 데이비드는 1950년대 핵무기의 부상과 인류에 대한 위협이 아버지의 실존적 고민이었다면, 최근 아버지를 사로잡은 건 인공지능(AI)의 철학적·실용적 의미였다고 소개했다. 데이비드는 “핵 강대국들이 충돌 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였던 (냉전) 시기에 정기적인 대화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오늘날 국제 갈등의 주역들 간에도 이런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아버지에게 ‘외교’는 결코 게임이 아니었다”고 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역임했고 1972년 닉슨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 미중 데탕트를 이끌었다. 그는 은퇴 후 전 세계 정부의 전략적 관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 셀린 디옹, 내년 4월까지 월드 투어 모두 취소…강직인간증후군이란

    셀린 디옹, 내년 4월까지 월드 투어 모두 취소…강직인간증후군이란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많은 히트곡을 부른 프랑스계 캐나다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건강이 나빠져 월드 투어 일정을 취소했다. 투어 주최 측은 26일(현지시간) “엄청난 실망감으로 셀린 디옹의 2023년과 2024년 남아 있는 모든 월드 투어 일정을 취소한다”면서 “디옹은 공연할 수 없는 질병을 진단 받고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디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또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내 가슴도 아프지만, 무대에 설 준비가 될 때까지 모든 것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한 일이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에 걸린 환자는 걷거나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동차 경적과 거리 소음에도 경련을 일으켜 넘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올 2월 예정됐던 유럽 투어 일정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내가 써 왔던 대로 성대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의 커리지(용기) 월드 투어는 2019년에 시작됐는데 52차례 무대에만 서고 나머지는 보류한 상태였다. 나중에 건강 문제를 내세워 북미 공연 일정도 취소했고, 유럽 공연 일정도 연기시켰다. 이날 취소된 유럽 공연 일정에는 런던, 더블린,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취리히 일정이 포함됐다. ‘마이 하트 윌 고 온’ 외에 ‘비코즈 유 러브드 미’, ‘올 바이 마이셀프’, ‘잇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 등을 히트시킨 디옹은 그래미상 5개와 아카데미상 2개를 수상했다. 그는 매니저였던 남편 르네 앙게릴을 2016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투어에 나섰다.
  •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튀르키예의 유명 요리사 솔트 배(본명 누스렛 괵체)를 흉내 내 이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공안부 장관을 패러디했던 베트남 다낭의 국수 노점상 부이 투안 람(39)을 기억할 것이다. 그가 반국가 선동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솔트 배는 튀르키예는 물론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자신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할 정도로 유명하다. 팔을 높이 들어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2021년 그의 런던 레스토랑을 찾은 공안부 장관 일행이 금가루로 장식된 값비싼 스테이크를 사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베트남의 가난한 사람들 마음을 할퀴었다. 스테이크 값이 무려 2000 달러였으며, 공산주의 이념을 창안한 칼 마르크스 묘지를 참배한 뒤 곧바로 이 식당에 들러 베트남 직장인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에 한끼를 해결한 장관의 위선에 분노했다. 공분한 람은 서민들이 끼니를 때우는 쌀국수에 양파 쪼가리를 흩뿌리는 퍼포먼스로 공안부 장관을 놀려댔다. 물론 가난한 이들은 그의 패러디에 통쾌함을 느꼈다. 그런데 다낭 법원은 람에 대한 재판과 선고를 하루 만에 끝내며 상대적으로 엄청난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그는 석방된 뒤에도 4년의 보호관찰을 명령 받았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며칠 안된 지난해 9월 그는 체포돼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그는 10년 가까이 호치민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고향인 다낭으로 돌아와 거리에서 쌀국수를 팔아왔다.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 나 2014년 이후 베트남을 떠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에게 유죄가 선고된 죄목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19편, 유튜브에 25편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인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슨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을 문제삼았지만 누가 그런 꼼수에 넘어가가겠느냐”고 되묻고 베트남 공안부가 보복하기 위해 치졸하게 권력을 휘둘러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짓밟은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감옥에서 몰래 아내에게 전한 편지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난 이 감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판 받기 전 2주 동안 그는 변호사를 접견할 수도 없었다. 부인 레 티 탄 람은 법정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녀와 세 딸은 남편이 체포된 뒤 딱 한 번 만날 수 있었으며 단 10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딸들과 다시 헤어지기 전 노래 하나를 불러줬다. 남편 외에는 누구도 재판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사흘 전 아내는 남편의 편지를 전달해주겠다는 낯선 이의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휴지 조각에 써서 감옥 바깥으로 던져 주운 사람이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남편이 지난 1월 쓴 편지였는데 그는 신념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용감해지라고 당부했으며 이 편지가 가족에게 전달되면 기적일 것이라고 하더라.” 아내의 말은 이어진다. “법원이 어떤 형량을 선고하든 우리 남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절대 반대다. 단 하루, 일년, 10년을 수감하더라도 이것은 범죄다.” 일당독재라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공산당이 용납할 수 없는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적어도 170명이 감옥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반체제 블로거 두옹 반 타이가 태국에서 납치됐다. 베트남 정부가 그 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이 나라 정부 요원들이 배후에서 획책한 것으로 사람들은 믿고 있다. 환경 운동가 응구이 티 칸, 당 딘 바크, 마이 판 로이, 바크 훙 두옹이 베트남의 화력 발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가 탈세 혐의 등으로 징역 형이 선고됐다. 탈세범에 실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을 낳고 있다.
  • 인터넷 상습 악플러 심리 엿봤더니…[사이언스 브런치]

    인터넷 상습 악플러 심리 엿봤더니…[사이언스 브런치]

    외계인이 만약 SNS나 포털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본다면 현대 사회를 분명히 ‘분노의 시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댓글 창을 ‘감정의 화장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SNS에서 동료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일도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과연 온라인에서 상습적으로 악플(악성 댓글)을 달고 타인을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영국 런던 예술대(UAL) 커뮤니케이션 칼리지,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 경영대학원, 로열 로드대 통합연구학부 공동 연구팀은 온라인에서 반사회적 행동하는 이들은 사회적 인정 욕구가 지나치게 강한 경향을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5일자에 실렸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SNS에서 악플이나 괴롭힘, 따돌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자는 정신적, 정서적 스트레스와 함께 온라인 참여와 사회적 접촉 감소 같은 여러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극단적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연구팀은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 학부생 557명을 대상으로 2022년 3월 9일~4월 18일까지 설문조사와 심리 검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와 심리 검사는 사이버 공격이나 사이버 피해 여부와 억제력, 자존감, 공감 능력을 포함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다양한 동기, 성격적 특성에 대해 실시됐다. 분석 결과 온라인에서 반사회적 행동은 오락, 보상, 인지적 공감이라는 세 가지 측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라인 속 반사회적 행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그런 행동에서 재미와 흥분을 느끼고 이를 통해 대면 관계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사회적 승인을 얻으려 한다. 또 온라인 속 반사회적 행동하는 사람들은 인지적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낮고 사람이 가진 여러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펠리페 보노우 소아레스 UAL 교수(커뮤니케이션학)는 “사이버 공격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 글을 올리기 전에 자기 행동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는 공감 형성 전략과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가 ‘워털루’로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1974년이었다. 내년 50주년이 되는데 마침 스웨덴에서 대회가 열린다. 아바 이후 스웨덴 가수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올해 영국 리버풀 대회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된다. 누구나 아바가 대회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두 남자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25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영국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 그럴 일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둘은 절대 투어 공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기 전 100차례 쇼에 출연하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단 하룻밤이라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안니프리드 륑스타드두 여성 멤버와 어울려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안데르손은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 넷은 한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울바에우스는 “무대에 서지 않고도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네 멤버를 디지털로 재현한 가상 콘서트 ‘아바 보이지’를 공연한 지 벌써 일년이 됐다. 43년 전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 모습을 1000명의 특수효과 아티스트, 160대의 카메라, 500대의 조명 세트, 10억 시간의 컴퓨터 작업시간을 들여 꾸몄다. 공연마다 3000명이 입장해 즐길 수 있다. 울바에우스는 영국 런던 관중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우리에게 정서적 연결이 중요하다. 이런 일이 먹힐줄 정말 미처 몰랐다. 지적으로는 우리는 거기 있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정서적으로 연결돼 있다. 환상적인 일이다.” 그는 나아가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아바타를 동의 받지 않고 만들어 제작자와 청중 모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기술과 결합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했다. 안데르손은 “그러나 우리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바 보이지를 위해 지어진 아레나는 런던 운영을 마친 뒤 해체돼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송라이터는 4년의 사용기간이 만료된 뒤 연장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본뜬 건물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까지 가상 콘서트 아레나를 건립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맘마미아’ 세 번째 편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다.” 두 사람은 1966년부터 알고 지냈으며 새로운 곡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57년이 흘렀다. 둘은 한 번도 다투거나 갈라서지 않았다고 했다. 울바에우스의 말이다. “우리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많이많이 다르다.” 안데르손의 말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이룬 일들이 우리를 함께 묶어준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광화문광장, 청와대, 열린송현녹지광장 개방이 이어지며 서울시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의 7㎞ 구간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조성에 한창이다. 파리 샹젤리제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 거리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모두의 문화공간으로서 광화문은 임진왜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과 복원이 수차례 반복됐지만 광화문 앞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공간이자 사람들이 오가고 소식을 나누는 중요한 장소였다. 근현대사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광화문은 2009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광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 후 작년 8월 재개장을 하며 시민에게 더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100년 넘는 시간 동안 4m 높이 담장에 가로막혀 들어가거나 볼 수 없었던 경복궁 동편 송현녹지광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하늘소(所)’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하며 열린송현녹지광장은 하루 5만여명이 찾는 서울 대표 문화 명소로 발돋움했다. 도심 한복판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에서의 문화적 경험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억과 경험으로 남았다. 그뿐인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석양을 담아낸 한강은 서울의 자산이고 서울 시민의 자랑이다. 평균 1.2㎞의 넓은 강폭과 494㎞의 길이, 노들섬을 포함해 5개의 하중도를 품은 엄청난 규모의 한강은 생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 작년 8월 ‘그레이트선셋 한강프로젝트’ 발표 후 예술섬으로 변신 중인 노들섬은 한강을 배경으로 오페라 ‘마술피리’가 시도돼 ‘호수 위의 오페라,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다. 올해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함께 발레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을 더해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상징가로는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파리 현장 방문에서 밝힌 것처럼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이어 녹지생태도심의 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심 곳곳에 선형 공원을 조성해 연결하는 공간 재구조화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까지 1.55㎞ 구간은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만들어져 서울 대표 보행 거리가 됐다. 이어 서울역~용산~한강으로 연결되는 5.3㎞ 구간도 계속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상징가로를 단순히 도심 녹지생태길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의 역사, 관광, 예술 등 K컬처와 연결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2009년 조성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아래 ‘세종 이야기·충무공 이야기’ 스토리텔링관 실무 책임자로 있을 당시 파리 콩코르드광장과 샹젤리제를 꿈꾸며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공간을 상상한 적이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 국가상징가로는 세계적 도시 브랜드를 선도하고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을 완성할 화룡점정이 될 게 분명하다.
  • 여의도에 제2 롯데타워급 마천루 들어선다

    여의도에 제2 롯데타워급 마천루 들어선다

    서울 여의도에 현재 여의도 최고층 높이 건물인 파크원(69층·333.7m)보다 높은 350m 이상의 초고층 업무용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혁신 디자인 건축물의 용적률을 1200% 이상까지 완화하고 건축물 높이제한도 사실상 폐지하기로 했다. 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유럽 출장 중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 ‘여의도 국제 디지털금융(핀테크) 중심지 성장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발표에서 여의도 내 한국거래소 일대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며 용적률을 800%에서 100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 발표에 따라 이 지역 건축물은 친환경·창의적 디자인 등이 적용될 경우 이보다 높은 1200% 이상의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1200%의 용적률을 적용하면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 개발 면적이나 디자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롯데월드타워(123층·554.5m)와 비슷한 수준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주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배치해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구리 가격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급락하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는 ‘슈퍼 콘탱고’ 현상이 나타났다. 산업 경기를 예측해 ‘닥터 코퍼(구리박사)’로 불리는 구리 가격의 급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와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 선물보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현물 가격에 거래되는 ‘슈퍼 콘탱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올해 초 톤당 930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22일 기준 8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특히 구리의 현물 가격이 3개월 인도분 선물가격보다 66달러 낮게 거래돼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격차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근월물) 가격은 선물(원월물) 가격보다 낮다. 이는 만기까지 재고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창고료나 보험료, 이자 등의 비용이 선물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이를 ‘콘탱고’ 현상이라고 부른다. 다만 수요 부족이나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비용이 늘어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하락하면 이를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가격의 추이가 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월 9436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가격이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FT는 “현물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중국의 산업 반등이 실현되지 않고 있음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산업 활동이 둔화되면서 구리 재고가 빠르게 증가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원자재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 먼로 금속 전략가는 “여러 해 동안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면서 “구리 가격 강세라는 시나리오는 중국의 경기 반등에 기반한 것이었는데, 서방 국가들의 경기 침체로 중국의 반등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선행 지표? “전기차 등 수요 증가에 반등할 수도” 최근의 달러 강세 현상으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이달 초 이후 2% 오르면서 중국 수입업체의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도 구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또 남미에서의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콩코민주공화국의 중국 소유 광산 ‘풍구루메’와 관련한 세금분쟁이 해결되며 공급이 늘어난 것은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수요가 늘면서 핵심 소재인 구리에 대한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이 초전도 금속을 사용하는 전력망에 대한 지출을 막대하게 늘릴 것”이라면서 구리 가격이 연말에 톤당 1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 “끔찍하고 잔인한 작품”…제니 출연작 칸에서 연일 혹평

    “끔찍하고 잔인한 작품”…제니 출연작 칸에서 연일 혹평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제니(27·본명 김제니)의 연기 데뷔작 ‘더 아이돌’이 잇단 혹평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HBO 시리즈 ‘더 아이돌’(The Idol)이 최초 공개됐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더 아이돌은 5부로 구성된 시리즈 중 두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블랙핑크 제니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제니의 첫 연기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더 아이돌은 공식 프리미어 상영 후 평균적으로 약 5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니는 계속해서 이어진 기립박수에 수줍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연일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평론가 로저 프리드먼은 연예전문매체 쇼비즈411에서 “(더 아이돌은) 음울하고, 징그럽고, 저속하다. 터무니없는 재활용 아이디어와 포르노 섹스로 가득하다”라고 악평을 늘어놓았다, 데이비드 피어 평론가 역시 롤링스톤에서 “끔찍하고 잔인하며 당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의 조앤 티마시는 “우리는 릴리 로즈 뎁의 사랑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더 아이돌’에 섹시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신에 그것은 추잡하다”라는 평을 남겼다. 더 아이돌이 현재 거둔 성적도 평론가들의 혹평 못지않게 처참하다. 현재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를 기록한 상태다. ‘더 아이돌’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니는 1~2화에 각각 5분, 10분 정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아이돌’은 오는 6월 대중에 공개된다.
  • [속보] 천명관 ‘고래’ 부커상 불발…‘타임 셸터’ 수상

    [속보] 천명관 ‘고래’ 부커상 불발…‘타임 셸터’ 수상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은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에 돌아갔다. 올해 최종후보 6편에 포함돼 기대감을 모았던 천명관의 ‘고래’는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 부커상심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 2023 부커 인터내셔널상(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수상작으로 ‘타임 셸터’를 호명했다. 부커 인터내셔널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 문학작품에 주는 부커상의 한 부문이다. 부커상은 보통 노벨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힐 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미래교육 새 지평을 열어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로 키워낼 겁니다.” 올해를 도민에게 약속한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임을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을 통해서만이 모든 문제점이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김 교육감은 첫걸음으로 독서교육 활성화를 꼽는다. ‘책 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여기에 글로벌 교육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환경 실천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미래교육 전도사’를 자임하는 김 교육감을 23일 만나 앞으로의 생각을 들어봤다.-미래교육을 위해 독서교육을 첫 번째로 강조한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서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중심에 독서가 있다. 미래교육은 결코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고, 기본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면 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떠오르데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학습의 기초가 된다.” -구체적 추진 방안은. “올해부터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했다.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간 독서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 인문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하는 ‘전남민주 시민토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건 ‘전남학생 교육수당’이 관심을 끈다. “교육 만큼은 전남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간주한다. 이에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매달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려는 것이다. 지급 범위와 액수에 대한 이견이 있어 우선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급 대상, 사용처 등 사회보장서비스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반드시 ‘전남학생 교육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 -저출산으로 지역 산업계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전남의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높다. 그럼에도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전남을 떠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계까지 위기를 불러왔다. 교육력을 끌어올려 학생 유출을 막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전남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직업계 고교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도내 직업계 고교에 적극 유치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국제직업학교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을 높이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인력을 제공하려 한다. 다만 현행 비자 규정상 가족과 함께 입국할 수 없고 졸업 후 취업도 불가능해 이런 제약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영국을 방문했는대. “교육청이 내년에 개최 예정인 이 박람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The Bett Show’ 현장을 견학하고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운영방식과 교육 콘텐츠, 기자재를 살펴보고 글로벌 교육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국제콘퍼런스·세미나, 전시·체험, 문화예술·국제교류, 교육축전, 교육비즈니스 등으로 구성해 지역기반 미래교육 정책 공유와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면담에서 지원과 함께 공동 주최를 건의했으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남교육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 글로벌사회를 위해 다문화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현재 전남에는 5만여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한다. 다문화 학생은 1만 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7% 정도를 차지한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풍토를 바탕으로 특별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시대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강화하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62) 전남교육감은 교사에서 정치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다시 교육계로 돌아와 위기의 전남교육을 구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목포정명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해직됐다. 이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김 교육감은 목포시의원 3선,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목포시의회 의장 시절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전남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알려졌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매듭지어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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