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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다오, 손흥민

    날아다오, 손흥민

    결전의 날이 밝았다. 11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서는 ‘최강희호’가 필승 카드로 손흥민(함부르크)을 꺼내 들었다. 반드시 승점 3을 쌓은 뒤 레바논이 12일 0시 30분 시작하는 테헤란 원정 경기에서 이란을 꺾어 주면 한국은 월드컵 8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 뒤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에 부담 없이 나서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전술을 다듬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경기를 두고 따로 말이 필요 없다. 준비는 잘됐다.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을 대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활약했다”며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할 것이고 그간의 (출전 부족과 같은) 아쉬움을 털어버릴 것이다.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진작에 왼쪽 날개를 이근호(상주), 오른쪽은 이청용(볼턴)에게 맡기기로 한 최 감독은 김신욱(울산)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손흥민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이동국-김신욱 투톱에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내세우는 방안은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은 그동안 즐겨 쓰던 4-2-3-1을 버리고 4-4-2를 택했다. 투톱을 세우면서 중앙 미드필더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공격형인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수비형인 김남일(인천)과 박종우(부산)로 하여금 포백 라인을 감싸도록 했다. 포백 라인에는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곽태휘(알샤밥)-김창수(가시와)를 세우기로 했다. 김영권과 김창수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이다. 최종예선 여섯 경기에서 매번 다르게 운용했던 실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삐끗하면 본선 직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의 비중을 감안해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조합을 택했다. 김남일과 박종우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아딜 아흐메도프 등 상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를 어떻게 눌러 압박할지가 관건이다. 김치우와 김창수가 윙백인 자수르 하사노프와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돌파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철저하게 막아낼지도 변수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이들의 오버래핑에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곽태휘와 처음 중앙 조율을 맡은 김영권이 알렉산더 게인리히나 울루그베크 바카예프처럼 ‘한방’을 갖춘 골잡이들을 길목마다 차단하는 것도 승점 3을 쌓기 위해 꼭 필요하다. 최 감독은 거듭 약점으로 지적된 세트피스 대책에 대해 “선수들에게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또 만났네, 그녀들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또 만났네, 그녀들

    “또 너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왼쪽·러시아)가 1위 세리나 윌리엄스(오른쪽·미국)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코트에서 우승컵을 놓고 힘겨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샤라포바는 7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를 2-1(6-1 2-6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세리나도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를 상대로 단 1게임만 내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단 46분 만에 2-0(6-0 6-1)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둘의 16번째 맞대결은 8일 오후(한국시간). 일단,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샤라포바가 2승13패로 일방적인 열세다. 2004년까지는 샤라포바가 2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이후 2005년부터 12전 전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결승을 비롯해 최근 5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줄줄이 패했다. 메이저대회 상대 전적도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만 이겼을 뿐 나머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세리나가 전승을 기록했다. 둘이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07년 호주오픈 이후 6년여 만이다. 반면, 이날 승리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다 연승 기록인 30연승을 내달린 윌리엄스는 2002년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결승 코트에 복귀했다. 또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진출은 통산 20번째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15승 4패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국제대회 金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국제대회 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공식 국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 ‘여왕’ 자리에 오르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033점)·볼(18.267점)·곤봉(18.133점)·리본(17.633점) 합계 72.0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 종목에서 18점을 넘기며 2위 자밀라 라흐마토바(우즈베키스탄·70.599점)와 3위 덩센유에(중국·70.250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끝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후프와 볼에서 고득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손연재는 곤봉에서도 파트리치오 부안네의 벨라벨라 세뇨레나에 맞춰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전날 예선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날은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다. 반면 라흐마토바와 덩센유에는 모두 수구를 한 차례씩 놓치며 손연재와 격차가 벌어졌다. 리본에서 손연재는 15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에 무대에 올랐다. 앞서 라흐마토바와 덩센유에가 각각 17점대에 그쳐 16점대 초반만 득점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 손연재는 긴장한 듯 시작하자마자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고, 장기인 다회전 포에테 피봇(한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며 1위를 확정지었다. 손연재의 행보는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와 다름없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에 월드컵 첫 메달을 안겼고, 8월 런던올림픽에서는 10명이 출전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4개 대회 연속 종목별 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갈수록 기량에 물이 오르면서 마침내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그간 월드컵은 물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06년 신언진이 개인종합 3위와 볼 2위를 차지했고, 2009년엔 신수지가 개인종합 3위, 볼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종목별 결선에도 네 종목 모두 진출한 손연재는 8일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팀 경기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몰아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결선에 출전한 김윤희(22·세종대)는 후프(14.217점)·볼(16.150점)·곤봉(15.833점)·리본(16.400점) 합계 62.600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절대 강자’ 진종오

    ‘절대 강자’ 진종오

    진종오(34·KT)는 새로 바뀐 서바이벌에도 끄떡없는 사격의 ‘절대강자’였다. 진종오는 6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둘째 날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0점을 쏴 금메달을 땄다. 2위 목진문(청원군청·197.8점)을 3.2점 차이로 누른 여유 있는 승리였다. 전날 50m 권총에서도 우승한 진종오는 가볍게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거침없는 질주다. 진종오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50m 권총에서 1위에 올라 한국 사격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10m 권총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꿰찼다. 위업을 달성하고 슬럼프를 겪을 법도 하지만 진종오의 고공 행진은 여전하다. 올림픽 한 달 뒤인 작년 9월 경찰청장기 50m 권총 본선에서 탈락하며 바닥을 쳤지만,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금세 제 궤도를 찾았다. 결선 방식이 바뀌어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진종오는 변치 않는 실력을 뽐냈다.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소속팀에서 훈련한 진종오는 지난달 대통령경호실장기 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날갯짓을 했다. 올해 처음 나간 국제대회인 뮌헨월드컵에서도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 귀국 직후 치러진 이번 한화회장배 대회에서도 2관왕을 했다. 진종오는 “사격을 워낙 좋아한다. 바뀐 규정도 재미있다 보니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기사를 보면 내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더라. 그런 게 오히려 활력소가 된다”는 농담까지 건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장전하라, 강철심장

    장전하라, 강철심장

    진정한 ‘강심장’만 살아남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최고 성적을 쏘았던 사격대표팀이 안방에서 명사수를 가린다. 5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2013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진종오(KT), 김장미(부산시청), 최영래(청원군청) 등 올림픽을 달궜던 건맨들이 뜬다. ‘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격 꿈나무부터 장애인부까지 총 380여개 팀, 2600명의 사격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기에 더 후끈하다. 관전 포인트는 바뀐 규정이다. 기존에는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가 10발씩 쏜 뒤 예선·본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60발의 예선 점수를 그대로 안고 본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었다. 하지만 국제사격연맹(ISSF)은 올해부터 본선 성적으로 8명을 추린 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결선에서 처음 8발을 쏜 뒤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가 탈락하고, 2발을 쏠 때마다 낮은 점수의 선수 한 명씩 떨어뜨리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박진감을 높였다. 점수가 아닌 순위 경쟁이 된 것. 1발을 75초 안에 쏴야 했던 시간도 50초로 줄어 선수들의 긴장감, 피로도가 높아졌다. 결선 사격이 10발에서 20발로 늘어나면서 꾸준한 체력과 냉정한 마인드컨트롤이 부쩍 중요해졌다. 승부처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철심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규정이 바뀌면서 관중들은 훨씬 재미있어졌지만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은 상당하다”면서 “새 방식에서는 기록보다는 탈락하지 않는 게 승패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안방에서 열린 ISSF창원월드컵에서 한국은 노골드(은 1, 동 2)로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창원에는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가 뜬다. 올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진종오는 개인 훈련을 하면서 대회를 골라 다니고 있다. 4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실업단사격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지난달 ISSF뮌헨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는 등 기량은 여전하다. 특히 ‘쫄깃한’ 서바이벌 방식에서도 흔들림 없이 1위를 수성한 게 고무적이다. 올림픽챔피언 김장미도 지난달 ISSF포트베닝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명중시키며 장전을 마쳤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 - 일본 첫 판 격돌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 - 일본 첫 판 격돌

    세계 최고의 남자배구팀을 가리는 2013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두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1주차(1~2일) 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포르투갈을 오가며 한 팀당 두 번씩, 총 10경기를 치른다. 총 18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대륙간라운드를 하고 상위팀들만 아르헨티나에서 결승라운드(7월 17~21일)로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강호들이 모인 A·B조는 2위까지 아르헨티나에 갈 수 있지만, C조는 딱 한 팀만 결승에 오른다. 세계랭킹 24위 한국은 캐나다(18위), 일본(19위), 핀란드(30위), 네덜란드, 포르투갈(이상 공동 36위) 등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이번 월드리그는 3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기원 감독의 ‘빠른 배구’의 색깔이 대표팀에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가늠할 대회다. 가까이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메달색, 멀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 여자배구가 지난해 런던올림픽 4위로 진한 감동을 안겼던 반면 남자팀은 최근 이렇다할 승전보가 없었다. 작년 런던행에 실패하며 국제무대에서 약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숙적’ 일본과의 첫 경기는 조별리그 성적을 가늠하고 대표팀의 분위기를 좌우할 분수령.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66승47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지난해 올림픽 예선전과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잇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믿을 건 역시 화끈한 공격력. 부상으로 한동안 태극마크를 내려놨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스파이크 태세를 마쳤다. 지난 2008년 대륙간라운드에서 득점 1위-공격 2위에 올랐던 짜릿한 기억이 여전하다. ‘무늬만 대학생’ 전광인(성균관대)도 패기를 앞세워 레프트를 지킨다. 베테랑 여오현(현대캐피탈)이 빠진 리베로 자리는 이강주(삼성화재)가 연착륙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는 두둑한 포상금도 걸려있다. 일본전 1승에 1500만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2승을 챙기면 3000만원. 대회 국내경기의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아프로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의 최윤 회장은 “한·일전을 앞둔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특별히 승리 수당을 준비했다”고 웃었다. 월드리그 결승행도 18년 전으로 아득한 만큼 아르헨티나 티켓을 확보하면 별도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선수들의 승부욕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림픽 종목별 대접 다르다

    올림픽 종목별 대접 다르다

    레슬링과 스쿼시, 야구·소프트볼 가운데 한 종목이 2020년 여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가될 길이 열렸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모두 동등한 ‘몸값’을 챙기는 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결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벌어 들일 중계권 수입을 26개 종목별로 배분하는 비율을 확정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26개 종목의 TV 시청률 실적 등을 재평가한 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도입되는 골프와 럭비를 더해 28개 종목을 다섯 등급으로 나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올림픽 중계권 수입은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75% 늘어난 5억 2000만달러(약 5900억원)로 각 종목의 국제경기단체에 배분됐다. 육상만이었던 A그룹에는 4700만 달러가 돌아갔다. B그룹에는 종목당 2200만 달러, C그룹과 D그룹에는 각각 1600만 달러와 1400만 달러씩이 배분됐다. 태권도는 카누·카약, 펜싱, 요트, 트라이애슬론, 레슬링 등과 함께 D그룹을 유지했다. 2000년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E그룹에서 출발해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D그룹으로 올라와 이번에도 유지하게 됐다. A그룹에는 B그룹에 있던 수영과 체조가 올라와 세 종목으로 늘었다. 양궁, 배드민턴, 복싱, 유도, 사격, 탁구, 역도도 D그룹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C그룹이었던 승마, 핸드볼, 하키는 D그룹으로 한 단계 밀려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열 정비한 레슬링, 올림픽 잔류 재도전

    올림픽 퇴출 위기의 레슬링이 ‘생존 경쟁’에 나선다. 조양호(64·한진그룹 회장) 대한체육회(KOC) 부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한다. IOC 집행위원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열려 세계 스포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집행위가 주목을 받는 것은 퇴출 위기에 내몰린 전통의 레슬링 부활 여부가 안건으로 잡혀서다. IOC는 지난 2월 스위스 로잔 집행위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부터 적용할 태권도 등 ‘핵심 종목’ 25개를 선정하면서 레슬링을 제외시켰다. 28개 종목으로 치러질 2020년 대회에는 핵심 종목에 골프·럭비를 보태 27개 종목이 확정된 상태다. 이번 집행위에서 남은 한 종목을 결정하기 위해 집중 논의한다. 레슬링은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후보 종목과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인다. 집행위는 8개 후보군 가운데 3~4개 종목을 선정,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 넘기고 총회에서는 한 종목을 최종 확정한다. 28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레슬링을 스쿼시, 가라테과 함께 총회에 상정될 유력 종목이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종목 제외라는 날벼락을 맞은 레슬링은 지난 3개월 동안 부활의 몸부림을 쳤다.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을 새로 뽑고 세트제 폐지, 패시브제 변경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았다. 또 여성 부회장을 신설하는 등 ‘마초 스포츠’의 이미지도 개선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도 “레슬링이 개혁하는 모습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언론과 전문가들은 레슬링의 회생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단 총회 상정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해도 얼마 전 자신들이 퇴출시킨 레슬링을 총회에서 다시 정식종목에 넣는다면 IOC의 위상에 금이 갈 것이라는 얘기다. 기대를 모았던 야구·소프트볼은 최근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올림픽 기간에 리그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신 185개국에서 즐기고 올림픽 메달이 적은 국가들이 강세인 스쿼시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조 부회장의 IOC 위원 선출 여부다. 집행위는 위원의 추가 선출 여부를 먼저 가린 뒤 선출이 결의되면 후보자를 뽑는다. 추가 선출이 불발되면 다음으로 미뤄진다. K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몫으로 조 부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했다. 한 자리가 공석인 데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낸 세바스천 코와 미국·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이 나선 상황이라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체육회 관계자는 “이들 국가에는 이미 3~4명의 위원을 보유한 터라 IOC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게다가 조 부회장은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IOC 위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문대성 선수위원 등 두 명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서울컵 국제여자대회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김선화(인천시체육회·9골)와 권한나(서울시청·7골) 등의 활약에 힘입어 33-24로 완승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군 한국은 2005년 대회부터 네 차례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초 4년 임기의 전임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내년 인천 아시아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스페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권한나와 최수민(서울시청), 김선화, 유현지(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릴레이 6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20-13으로 마쳤다. 우세한 체격을 앞세운 스페인의 거친 몸싸움을 빠른 스피드로 이겨냈고 라이트 윙 김선화를 활용하는 공격이 잘 먹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스페인을 압도했다.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인천시체육회·38)이 상대 7m 스로를 막아낸 데 이어 김선화의 연속 골이 터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파상 공격을 몸으로 틀어막으며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낚았다. 임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선수들의 수비와 속공 능력이 많이 올라왔다.김선화와 최수민이 크게 성장했고, 주장 유현지도 수비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표팀이 각각 일본과 단판 승부를 펼치는 한·일 슈퍼매치가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한국이 올림픽제패기념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난적’ 러시아를 꺾고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8위)은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러시아(2위)와의 경기에서 35-31로 이겼다. 최수민(서울시청)이 9득점, 류은희(인천시체육회)와 권한나(서울시청)가 7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 2007년, 2009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한 한국은 4번째 대회 제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8강에서 러시아에 1점 차 패배를 안겼던 한국은 안방에서 또 승리, 러시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 러시아의 공격이 살아나 전반 19분께 11-12로 역전당했지만 류은희, 최수민, 김선화(인천시체육회)의 연속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최수민과 유현지(삼척시청)의 어시스트를 받아 류은희가 2골을 연달아 올린 데 힘입어 18-12로 여유롭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러시아가 야르체바 마리나의 릴레이 골로 19-17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러시아의 실책을 틈타 김선화가 골을 넣고, 가로채기에 이은 류은희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러시아는 마키바 크세니야를 앞세워 24-27로 맹추격했지만 한국은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과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25일 앙골라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양학선 ‘투르 드 코리아’ 홍보대사에

    양학선 ‘투르 드 코리아’ 홍보대사에

    2012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오른쪽·21·한국체대)이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양학선을 포함해 개그맨 서경석, 가수 바다 등 7명을 투르 드 코리아 2013 대회의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는 6월 9일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전북 무주 반디랜드(172㎞) 구간을 시작으로 16일까지 8일간 경북 구미·영주, 충북 충주, 강원 평창·양양·홍천 등을 거쳐 경기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까지 총 1077.4㎞를 달린다. 올해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 선수로 구성된 엘리트 경주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경주(9월 26∼29일 예정)로 나뉘어 개최된다. 엘리트 부문에는 국외 14개국에서 16개 팀이 출전하며 국내에서는 서울시청,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 등 4개 팀이 참가한다. 1회 대회와 지난해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은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대회 8개 거점 지방자치단체와의 조인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양궁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도 명성을 이어갔다. 오진혁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남자 리커브 대진라운드(예선)에서 144발 합계 1371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이승윤(강원체고)이 1360점으로 2위,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이 135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오진혁, 이승윤, 진재왕의 점수를 합산한 남자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87점으로 중국(3986점), 네덜란드(395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임동현(청주시청)은 1340점(6위)으로 주춤했다. 여자부 대진라운드에서는 장혜진(LH)이 1368점으로 1위를 마크했다. 동점을 쏜 윤옥희(예천군청)는 10점 화살수까지 같아 10점 구역의 X-텐 개수까지 센 끝에 2위가 됐다. 올림픽챔피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1363점으로 4위, 주현정(현대모비스)은 135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장혜진, 윤옥희, 기보배의 점수를 합친 여자부 단체전 역시 4099점으로 독일(3993점)과 중국(3984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혼성 대진라운드에서도 오진혁과 장혜진의 점수를 더해 멕시코(2695점)와 인도(2681점)를 크게 따돌리고 1위(2739점)를 꿰찼다. 시즌 첫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경기 등 5개 전 종목 톱시드에 배정된 한국은 느긋한 마음으로 본선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본선라운드는 16일부터 이어진다. 대회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실전이자 오는 9월 터키 세계선수권에 나설 엔트리(남녀 3명씩)를 추리는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도마 신’의 한수 ‘양학선2’ 첫선

    ‘도마 신’의 한수 ‘양학선2’ 첫선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신기술 ‘양학선2’(가칭)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양학선은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도마 종목 2차 시기에서 ‘양학선2’를 시도했다. ‘스카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돈 뒤 착지하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2’는 공중에서 1260도를 회전하는 신기술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1’과 스카라 트리플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 변경으로 ‘양학선1’의 난도 점수가 낮아지자 신기술을 연마했다. 지난 2월 ‘양학선2’를 완성시켰지만 다음 달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이 기술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는 7월 러시아 카잔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국내 무대에서 먼저 공개했다. 양학선은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뒤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호식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양학선이 며칠 전 자체 평가전에서는 ‘양학선’과 ‘양학선2’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뛰는 힘이 부족했고 도마를 짚는 과정에서 다리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실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양학선은 도마 종목에서 15.700점을 받아 김희훈(한체대·15.134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는 마루-도마-링-평행봉-안마-철봉 등 여섯 종목 합계 81.334점을 획득, 김희훈(82.270점)과 박민수(한양대·81.634점)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양학선은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양학선은 “새 기술에 대한 자신이 있어 선보였는데 실수해 아쉽다. 공중 동작은 마음에 들었는데 그 바람에 착지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과 격돌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 기술을 믿고 내 것에만 집중하겠다. 부담은 있겠지만 성공률로 따지면 내가 유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 있어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伊 패션기업 ‘미소니’ 창업자

    이탈리아의 패션기업 ‘미소니’의 공동 창업자 오타비오 미소니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자택에서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92세. 미소니는 독특한 지그재그와 기하학적 패턴의 스웨터 및 스카프 등으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부터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1921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미소니는 이탈리아로 건너온 후 육상선수로 활약했으며 1948년에는 런던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참가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만난 섬유 사업가 집안 출신의 로지타 젤미니와 결혼한 미소니는 1953년 회사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미소니는 사업 초기 패션쇼에서 쫓겨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1960년대에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1990년대에는 장남 비토리오를 비롯해 세 자녀가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미소니는 최근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장남 부부가 일행 4명과 함께 베네수엘라에서 경비행기를 타다가 추락해 실종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레슬링 올림픽 잔류 희망 보인다

    2020년 여름올림픽 정식종목 복귀를 벼르는 레슬링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9일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는 이달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정식종목 후보군으로 레슬링과 스쿼시, 가라테를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지난 2월 IOC 집행위처럼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고 3개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2월 스위스 로잔 집행위에서 2020년 대회의 핵심종목 25개를 선정하면서 태권도를 잔류시켰으나 올림픽의 상징과도 같은 레슬링을 제외해 상당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따라 레슬링은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과 함께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 왔다. 애초 한 차례 집행위의 ‘퇴짜’를 맞은 레슬링의 회생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기구 통합 등으로 혁신의 움직임을 보인 야구·소프트볼이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ATR은 최근 버드 셀리그 미프로야구(MLB) 커미셔너가 올림픽 기간에 시즌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이어서 야구·소프트볼에 대한 집행위의 평가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네나드 라로비치(세르비아)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 직무대행이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슬링 여자 자유형의 체급 세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로비치 회장 직대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4체급만 치러진 여자 자유형을 앞으로 6체급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48㎏급, 55㎏급, 63㎏급, 72㎏급으로 나뉘어 있는 여자 자유형을 50~74㎏으로 넓힌 다음 이를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며 대신 7체급씩 치러진 남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은 한 체급씩 줄어들게 된다. 일종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조치다. 라로비치 회장 직대는 “오늘날 여자 레슬링은 정말 역동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남자 종목과 체급 수를 똑같이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 FILA 총회에서 확정되면 최대 수혜자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레슬링 자유형에 여성 참여가 처음 허용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세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스포츠 인재 육성, 만큼 중요”

    “스포츠 인재 육성, 만큼 중요”

    “금메달만큼이나 스포츠 외교 인재를 육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체육은 그동안 올림픽 1위에만 집중해 왔다. 태릉선수촌으로 대표되는 훌륭한 시설과 집중적인 투자로 달콤한 열매를 따먹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3개로 ‘톱 5’를 꿰찼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내세울 수 있을까.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이사장 김용순)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2013 국제스포츠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리더 양성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우칭궈(타이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복싱연맹(AIBA) 회장, 세페리노 아드리안 발데스 페랄타 주한파라과이대사, 라슬로 바이다(헝가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컨설턴트 등이 한국 체육계의 글로벌 리더 만드는 방안을 조언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도 함께했다. 빛나는 올림픽 성적이 무색하게 한국 인재 풀(pool)은 빈약하다. 특히 스포츠 외교 분야는 김운용 IOC 전 부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 문대성 IOC 선수위원 등 몇몇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칭궈 집행위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리더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자리인데, 학위나 국적 등 특정 스펙만으로는 전문성을 정의하기 힘들다”며 “열망, 열정, 책임감, 자신감, 동기, 신념 등 다양한 역량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BA 회장과 IOC위원에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뒤 리더의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다. 우칭궈 집행위원은 “스포츠 리더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더 큰 자질이 요구된다”면서 “건강한 엘리트 스포츠 토양과 체계적인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페랄타 대사는 “리더에게는 주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 자아 인식, 다양한 경험, 긍정적인 사고, 창의성 등이 두루 필요하다”며 “외교는 문화·지적·감성 소양이 잘 섞여야 하는데 스포츠 외교는 여기에 국가별 정보까지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럭비월드컵 우승을 통해 인종갈등을 없앴고 오바마, 메르켈, 푸틴 등도 스포츠에 대한 강한 애정이 돋보이는 리더”라며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언어·문화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부단한 노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바이다 컨설턴트는 “외국어 능력 못지않게 자기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종목에서 모두 뛰어난 만큼 인재의 풀이 넓고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 원도연 연세대 교수는 “나라들 사이에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스포츠 외교가 각광받고 있지만 인재를 발굴하고 역량을 계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펜싱 男사브르대표팀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펜싱 男사브르대표팀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3시카고 사브르 월드컵펜싱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구본길·김정환·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원준호(서울메트로)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막을 내린 대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마니아를 45-42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번 동메달로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 330점으로 러시아(324점)를 6점 차로 누르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톱 랭커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빠른 발과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8강에서 프랑스를 45-35로 여유 있게 물리쳤으나 준결승에서는 러시아에 37-45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루마니아에 짜릿한 승리를 거둬 톱 랭킹을 꿰찼다. 우승은 러시아가, 2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김지연은 개인전 결승에서 알리나 코마시추크(우크라이나)를 15-10으로 꺾었다.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이라진(인천중구청)을 15-8로 누르고, 준결승에서는 야나 예고리안(러시아)을 15-11로 제압했다.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32점을 더한 김지연은 219점으로 2012~13시즌 사브르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연은 이라진·윤지수(동의대)·황선아(양구군청)와 호흡을 맞춰 단체전에도 나섰지만 8위에 머물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손연재·천송이 최고권위 대회 동반 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고려대)와 유망주 천송이(16·세종고)가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4~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피아 월드컵은 올 시즌 유일한 카테고리 A대회다. 다른 월드컵에 비해 한 단계 위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진입한 국가에만 2장씩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런던올림픽 때문에 열리지 않아 2011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이 부여됐다. 한국은 손연재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한 덕에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카테고리 A대회인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는 마르가리타 마문(18)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이상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에이스 안나 리자트디노바(20) 등이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연재로서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강행군을 펼치는 셈. 그러나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리본 종목 결선에 올라 리자트디노바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카테고리 A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한껏 자신감을 챙겼다. 천송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사로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천송이는 동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171㎝의 큰 키와 서구적인 체형을 가져 손연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꼭 도움이 필요한 인재에게, 아낌없이 퍼준다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꼭 도움이 필요한 인재에게, 아낌없이 퍼준다

    올해로 창업 117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인재를 중시하는 창업 정신에서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사회공헌활동의 기본 철학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박용만 회장은 기업의 총수로선 보기 드물게 대학의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두산을 소개하거나 미국 경영대학원(MBA) 졸업생을 면접하기 위해 해외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청소년과 취약계층 자녀 등을 위한 ‘교육나눔’도 단순한 물량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줘야 할 학생의 처지를 파악한 뒤 꼭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산의 ‘시간여행자’ 제2기생으로 선발된 100명은 지난달 30일 첫 사진 수업을 시작했다. 앞서 발대식에 참석한 최광주 사장은 “지난해 1기생들이 스스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가면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 많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는 ‘드림스쿨’은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진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멘토와의 만남,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장이 있는 서울과 인천, 전북 군산, 경남 창원 등 4곳의 중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꿈을 찾아주는 멘토로는 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김진만 PD,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씨 등이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 소외계층 자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원 방법으로 장학금은 물론 학원비까지 지급하면서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 운영, 아동 자립후원금 지원, 두산동아 참고서 지원 등도 한다. 아울러 서울과 창원에 있는 1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0여명과 함께 국립서울과학관, 창원과학고 등에서 ‘과학 체험’ 행사도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설명을 해주는 멘토에는 창원과학고 학생들도 나서는데 ‘재능 기부’도 하고 가르침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두산엔진은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학생 200여명이 재학 중인 창원천광학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학생들이 불편한 몸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희망 나누는 기업] 홈플러스 - 英 12곳 한국식품 팔아

    [희망 나누는 기업] 홈플러스 - 英 12곳 한국식품 팔아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 상품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국식품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보다 상품 수와 물량 등을 대폭 확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국내 식품제조업체의 상품 142종을 영국 현지인 및 런던올림픽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영국 테스코 12개 매장에서는 CJ제일제당 ‘불고기양념장’, 대상 ‘홍초 석류’, 태경농산 ‘치킨데리야끼 소스’ 등 한국식품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19개 업체 49개 상품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 상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일부 한인마트 등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정부가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실질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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