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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헐크·오스카 한국 온다

    축구 스타 이니에스타·헐크·오스카 한국 온다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세계 축구 스타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한국 원정을 위해서다. 우선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안드레 이니에스타(36)가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이니에스타가 소속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가 K리그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르는 것.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16년간 중원의 마법사로 활약하다 2018년 여름 빗셀 고베로 이적한 그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을 방문해 친선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빗셀 고베에는 아스널, 바르셀로나, AS로마 등에서 활약했던 벨기에 출신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35)도 있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브라질의 헐크(34)와 오스카(29)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으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맞선다. 헐크와 오스카 모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이 은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안방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J리그에서 오래 뛰었던 헐크는 포르투갈과 러시아 리그를 거쳐 2016년 슈퍼리그에 입성했다. 오스카는 잉글랜드 첼시에서 활약하다가 2017년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들은 2018년과 지난해에도 울산 현대와 같은 조에 속해 한국 원정을 온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크로아티아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4)는 12일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세계 10위권 내 팀이 즐비한 올림픽 본선 경기는 어려워보인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 스페인에 38점차, 중국에 40점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로 탈락한 영국의 골득실이 -23점인데 반해 한국은 무려 -74점이다. 골득실을 따졌다면 본선 진출은 어려웠다. 한국 여자 농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코트를 밟게 된 건 분명 경사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체만으로 여자 농구 저변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국제 대회 경쟁력이 생겨야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늘어나고 클럽스포츠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 농구 올림픽 진출의 파급 효과를 짚었다. 문제는 5개여월 뒤로 다가온 본선이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국가 중 세계 랭킹 10위 밖은 우리나라(19위)와 나이지리아(17위), 푸에르토리코(23위)뿐이다. 12개국 가운데 4개국이 1조가 돼 치르는 조별 예선에서 상위 1,2위 6팀과 조별로 성적이 좋은 3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다음달 21일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상대가 정해진다. 예선에서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장 전력이 약한 국가에 전력을 집중해 1승을 거두는 전략으로 8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몰방 농구’가 본선에서도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한국팀이 ‘베스트5’에 의존하는 전략은 이미 다른 국가에 노출됐다. 영국전에서는 3명이 풀타임, 2명은 36분 이상을 뛰었다 특히, 장신 센터 박지수를 통한 공격 루트는 상대팀의 집중 수비로 쉽게 공략될 공산이 크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는 선수 당 25~30분을 뛰게 하며 속공을 지향한다”며 식스맨 자원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박지수를 쉬게 할때 대신 뛸 장신 센터 자원 발굴이 시급하지만 단기간에는 힘들어보인다”며 “박지수 없는 5~10분의 시간을 단신 선수끼리 꾸려나갈 경기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찬숙(현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이끌던 한국 여자 농구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은순, 전주원 등이 주축이던 2000년대 초반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이후 순조로운 세대 교체를 거쳐 정선민, 변연하. 최윤아 등이 주축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갔다. 하지만 베테랑을 대체할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려면 한국 여자 농구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혜 위원은 “박지수 이후 미래 자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원 전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는 “지방에 있는 (초중고) 팀은 5명,6명인 경우도 허다하다”며 “선수층이 두꺼워지려면 초중고 선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한국 여자 농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NFL ‘치타’ 올림픽 육상트랙도 질주할까

    NFL ‘치타’ 올림픽 육상트랙도 질주할까

    미식축구 입문 전 육상선수로 이름 날려 100m 최고기록 9.98초… 별명이 치타폭발적인 스퍼트로 터치다운을 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올림픽 육상 선수의 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프로풋볼 선수가 올림픽 육상 트랙을 누비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50년 만에 NFL 슈퍼볼 무대에 오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와이드 리시버 타이릭 힐(26)이 슈퍼볼 미디어데이 때 올림픽 육상 출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고 AFP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힐은 “슈퍼볼 이후 부상이 없고 또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올림픽 육상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을 맡는 와이드 리시버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며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노리는 포지션이다. 힐은 앞서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두 차례 터치다운을 포함해 모두 67야드 패스를 받아 내며 팀의 슈퍼볼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서는 12경기를 뛰며 리시빙 860야드에 터치다운 7개를 기록했다. 100m 개인 최고기록이 9.98초인 힐은 고교 시절 미식축구에 전념하기 전까지 육상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FL에서 가장 빠른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여겨지는 그의 별명은 치타다. 치타는 육상동물 가운데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동물이다. 현지에선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출전은 무리겠지만 올림픽 출전 자체가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도 올림픽 무대를 밟은 NFL 스프린터들이 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에서 러닝백으로 뛰었던 제프 뎀스는 NFL 입문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러닝백 출신인 자비드 베스트는 뇌진탕으로 일찍 유니폼을 벗게 되자 육상 선수로 변신, 북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를 대표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경주에 출전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학범 “특출난 선수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 많아”

    김학범 “특출난 선수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 많아”

    金감독 “와일드카드 정해진 것 없어” 이상민 “대표 선수들 경쟁 감당해야”AFC U23 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이룬 김학범호가 28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U23 국가대표 주장 이상민(22·울산 현대) 선수가 은빛 트로피를 들고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던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꽃다발과 인형 등을 선사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이 기자회견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공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궂은 날씨와 빡빡한 이동 일정 속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 기용이 가능했던 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대표팀 숙소와 경기장 거리는 멀었고 3일마다 이동해야 했다”며 “우리 팀에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는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라며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목표를 유지했다. AF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감독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U20에 이어 U23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은 ‘동료가 최고의 주장으로 뽑았다’는 기자들의 말에 “경기가 어려울 때 각자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되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4월 20일 조 편성 결과가 발표되고 상대팀 분석이 나오면 그때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축구는 경쟁하는 스포츠다. 축구 선수로서 경쟁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두재도 “선수라면 국가대표에 들어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AFC U-23 전승우승으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김학범호, 금의환향

    AFC U-23 전승우승으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김학범호, 금의환향

     AFC U-23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이룬 김학범호가 28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U-23 국가대표 주장 이상민(22, 울산 현대) 선수가 은빛 트로피를 들고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던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꽃다발과 인형 등을 선사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이 기자회견 내내 대회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공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궂은 날씨와 빡빡한 이동 일정 속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 기용이 가능했던 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대표팀 숙소와 경기장 거리는 멀었고 3일마다 이동해야 했다”며 “우리팀에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는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라며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목표를 유지했다. AF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감독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U-20에 이어 U-23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은 ‘동료가 최고의 주장으로 뽑았다’는 기자들의 말에 “경기가 어려울 때 각자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되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4월 20일 조 편성 결과가 발표 되고 상대팀 분석이 나오면 그때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축구는 경쟁하는 스포츠다. 축구 선수로서 경쟁은 감당해야할 몫”이라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두재도 “선수라면 국가대표에 들어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출전 선수 우선권? 유럽파 합류?… ‘올림픽호 탑승’ 김학범호 선택은

    출전 선수 우선권? 유럽파 합류?… ‘올림픽호 탑승’ 김학범호 선택은

    이강인·백승호 등 빠졌지만 6전 전승 도쿄 엔트리는 U23보다 5명이나 적어 올림픽 메달 획득 땐 선수들 병역특례 본선 와일드카드 보강 필요 의견 많아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 앞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제한된 올림픽 엔트리 안에 혼신을 다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켜야 할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새로 합류시켜야 할지 잔인한 선택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엔트리 포함 여부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형평성과 공정성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FC)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 첫 우승과 도쿄행 티켓을 모두 달성한 김학범호의 눈은 이제 도쿄로 향하고 있다. 유럽파 중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은 합류하고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백승호(독일 다름슈타트)는 빠졌지만 6전 전승 우승이라는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표팀이라 올림픽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부풀고 있다. 모두 11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18명(골키퍼 2명, 필드 플레이어 16명)으로, 이번 U23 대회 엔트리보다 5명이 적다. 기본적으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나이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활용하면 이번 우승 멤버 23명 중 8명은 올림픽에 갈 수 없고, 이번 대회에 소집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 등 해외파까지 넣는다면 자리는 더욱 좁아져 10명이 올림픽에 갈 수 없다.본선 티켓을 따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번 예선(U23 대회) 우승 멤버들로만 올림픽에 가는 게 합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피땀 흘리며 뛰어 본선 진출을 따냈더니 정작 본선에는 다른 선수가 가고 자신은 탈락할 경우 당사자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본선은 예선보다 수준이 훨씬 높아 국내파와 해외파, 와일드카드를 가리지 않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탰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2018년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런데 만약 U23 대회 엔트리 23명 중 13명만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쳐도 그 13명을 어떻게 추려 낼지도 고민이다. 김학범호는 주전, 후보 구분 없이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누구 하나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김학범호는 올림픽대표팀으로 변신해 오는 3월 말과 6월 초 A매치 일정에 맞춰 다시 소집돼 3~5차례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운명의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은 올림픽 한 달 전쯤 발표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승 멤버가 올림픽 가야할까, 유럽파가 가야할까

    우승 멤버가 올림픽 가야할까, 유럽파가 가야할까

    아시아 챔피언십 엔트리 23명이었지만 올림픽은 18명으로 5명 줄어들어이번 대회를 뛰지 않은 이강인 백승호 합류에 와일드카드 3명까지 합류시이번 대회 우승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 따낸 23명 중 10명은 올림픽 못나가올림픽 개막 한 달 전후로 최종 멤버 발표···김학범 감독 깊은 고민의 시간 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 앞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제한된 올림픽 엔트리 안에 혼신을 다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포함시켜야 할지,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파와 와일드카드를 새로 합류시켜야 할지 잔인한 선택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특례를 받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엔트리 포함 여부는 선수 개개인에게는 형평성과 공정성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FC)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대회 첫 우승과 도쿄행 티켓 확보를 모두 달성한 김학범호의 눈은 이제 도쿄로 향하고 있다. 유럽파 중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은 합류하고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백승호(독일 다름슈타트)는 빠졌지만 6전 전승 우승이라는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표팀이라 올림픽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부풀고 있다. 모두 11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도쿄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18명(골키퍼 2명, 필드 플레이어 16명)으로, 이번 U23 대회 엔트리보다 5명이 적다. 기본적으로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나이 제한을 넘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활용하면 이번 우승 멤버 23명 중 8명은 올림픽에 갈 수 없고, 이번 대회에 소집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까지 올림픽에 합류한다면 자리는 더욱 좁아져 10명이 올림픽에 갈 수 없다.  본선 티켓을 따낸 과정을 생각하면 이번 예선(U23 대회) 우승 멤버들로만 올림픽에 가는 게 합당하다고 볼 수도 있다. 피땀 흘리며 뛰어 본선 진출을 따냈더니 정작 본선에는 다른 선수가 가고 자신은 탈락할 경우 당사자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본선은 예선보다 수준이 훨씬 높아 국내파와 해외파, 와일드카드를 가리지 않고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박주영, 정성룡,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힘을 보탰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2018년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 황의조, 조우현이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런데 만약 U23 대회 엔트리 23명 중 13명만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쳐도 그 13명을 어떻게 추려 낼지도 고민이다. 김학범호는 주전, 후보 구분 없이 철저한 로테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누구 하나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골키퍼 포지션(3명)을 빼놓고는 모두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19명이 선발 출장을 경험했을 정도로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곧 올림픽대표팀으로 변신하는 김학범호는 오는 3월 말과 6월 초 A매치 일정에 맞춰 다시 소집돼 3~5차례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운명의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은 올림픽 한 달 전쯤 발표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블랙 맘바, 딸과 함께 하늘로…NBA 전설 코비, 헬기사고로 사망

    블랙 맘바, 딸과 함께 하늘로…NBA 전설 코비, 헬기사고로 사망

    딸 농구 경기 위해 전용 헬기 타고 가다 헬기 사고로 딸과 함께 사망LA레이커스에서 20시즌 뛰며 우승 5회, 득점왕 2회 차지한 NBA 별농구팬들 스테이플스센터 몰려 추모, 후배 선수들은 운동화에 추모글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의의 헬기 사고로 하늘의 별이 됐다. 42세. 26일(현지시간) 아침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 등이 탑승 중인 전용 헬리콥터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라바사스에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팀 동료와 팀 동료 부모 중 한 명, 조종사 등이 함께 사망했다. 브라이언트는 네 딸을 두고 있다. 칼라바사스 시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아버지도 NBA 선수였던 브라이언트는 고교 졸업 직후 대학 농구를 거치지 않고 NBA 무대로 직행했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고 2주 뒤 곧바로 LA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은퇴까지 한 팀에서만 뛴 건 NBA 사상 그가 유일하다. 아프리카 독사에서 따온 ’블랙 맘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20시즌 동안 정규리그 통산 1345 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만 3643점을 넣어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 르브론 제임스(현역)에 이어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5위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만 2292점)이다. 2006년에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어 1962년 윌트 체임벌린의 100득점 다음 가는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득점 욕심이 지나치다는 비난도 들었지만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000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일 정도로 도우미 역할도 많이 했다. 이밖에 그는 샤킬 오닐과 함께 LA레이커스를 NBA 3회 연속 우승으로 이끈 것을 포함해 NBA 우승 5회(2000~2002·2009·2010),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2006·2007), 정규리그 MVP 1회(2008), 플레이오프 MVP(2009·2010), 올스타 MVP 4회(2002·2007·2009·2011)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LA레이커스는 그의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2003년 미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브라이언트는 합의된 성관계를 주장했고 검사도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배제하기는 했지만 영광의 나날에 오점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그는 사망 하루 전 자신을 추월해 NBA 역대 득점 3위에 오른 제임스에게 생애 마지막 트윗을 남겼다. 2년 전부터 LA레이커스에서 뛰고있는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3만 3655점을 기록하자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이언트와 미국대표팀으로 함께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제임스는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현직 미국 대통령도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LA 레이커스의 홈경기장인 스테이플스센터를 찾아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드러냈다. NBA 선수들은 이날 브라이언트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적은 농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자 핸드볼, 올림픽 티켓 ‘리허설’… 아시아선수권 우승 도전

    남자 핸드볼, 올림픽 티켓 ‘리허설’… 아시아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남자 핸드볼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르기 앞서 8년 만의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린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6일 쿠웨이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3개국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 모두 8개국이 나서는 결선리그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4강에 오르면 2021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올해 19회를 맞은 아시아선수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2012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5위, 6위에 그쳤고 국내에서 열린 2018년 대회 때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바레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다. 한국이 물러난 왕좌를 최근 3회 연속 차지한 아시아 최강 카타르가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이 대회 이후 오는 4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노르웨이, 스페인, 칠레와 풀 리그를 벌여 2위 안에 들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에 출전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본선행에 실패했다. 강 감독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의 간절한 마음은 그대로”라며 “그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자 핸드볼, 올림픽 티켓 ‘리허설’…16일 개막 아시아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남자 핸드볼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르기 앞서 8년 만의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린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6일 쿠웨이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3개국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 모두 8개국이 나서는 결선리그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4강에 오르면 2021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올해 19회를 맞은 아시아선수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2012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5위, 6위에 그쳤고 국내에서 열린 2018년 대회 때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바레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다. 한국이 물러난 왕좌를 최근 3회 연속 차지한 아시아 최강 카타르가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이 대회 이후 오는 4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노르웨이, 스페인, 칠레와 풀 리그를 벌여 2위 안에 들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에 출전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본선행에 실패했다. 강 감독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의 간절한 마음은 그대로”라며 “그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연경의 마지막 퍼즐… “올림픽 시상대서 웃고 싶다”

    김연경의 마지막 퍼즐… “올림픽 시상대서 웃고 싶다”

    주장 김연경 “컨디션 빨리 회복할 것” 최대 난적 태국 넘고 1위 해야 도쿄행“아직 조심스럽지만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시상대에 올라가 메달을 걸고 웃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녀대표팀 올림픽예선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의 꿈을 밝혔다. 터키리그,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등 보름 동안 여러 나라를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 온 김연경은 “솔직히 시차 적응도 안 됐다”면서도 “내일부터 훈련하는데 피곤함을 내색하기보다는 컨디션을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내년 도쿄올림픽은 어쩌면 김연경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팀은 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5위에 그쳤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다음달 7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여자부 아시아 예선에선 1위를 차지해야 도쿄행 티켓을 딸 수 있는데 홈팀 태국이 최대 난적이다. 김연경은 “태국전은 결국 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 승리한다”면서 “우리가 신장이 좀더 좋고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대가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부담감이 어떨 땐 좋게 작용한다”면서 “팬들도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다른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 하는 거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남자 대표팀 임도헌 감독과 주장 신영석도 함께했다. 내년 1월 7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남자부 아시아 예선에서는 이란이 큰 걸림돌이다. 임 감독은 “최대 난적 이란이 높이나 힘에서 우리보단 조금 앞서지만 그렇다고 못 넘을 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얼마만큼 선수들이 시합에 집중하고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잘하면 좋은 리듬으로 4강이나 결승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석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 때 다들 남자팀은 8강도 못 갈 거라고 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걸 이겨냈다”면서 “지금도 주변 모두가 남자팀은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보여 준 만큼 이번엔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선수 생활 마지막 기회”라면서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지금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브렉시트, 베이비붐 온다”는 존슨 총리에 ‘브렉시트 부모’ 질문엔 “…”

    “브렉시트, 베이비붐 온다”는 존슨 총리에 ‘브렉시트 부모’ 질문엔 “…”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베이비 붐’이 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존슨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12일 실시되는 총선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와 데일리 메일이 9일 보도했다. 그의 ‘브렉시트 베이비 붐’ 주장은 EU와 결별을 단행할 보수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또 다른 논리인 셈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다닐 것이다. 로맨스가 나라 전체에 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012년 연설에서 정확하게 예언한 데로 런던올림픽 직후에 한 번 있었다”며 “엄청 놀라운 일어었다. 대규모 베이비 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당시 그는 런던시장이었다.자녀 5명을 둔 아버지로서 존슨 총리는 “다시 브렉시트 부모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특유의 수줍은 모습으로 답변을 회피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밤에 파트너인 캐리 시몬즈(31)라는 여성과 함께 한 사찰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12년 10월에 개최된 런던 올림픽 때 베이비붐이 있었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일까. 영국 통계국의 공식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12년에는 수년 만에 최고치인 81만 2970만명이 태어났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3년에는 77만 8803명으로 전년보다 34만여명이 줄었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베이비붐 주장은 이치에 맞지는 않는다. 한편 총선을 3일 앞둔 9일 현재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제러미 코빈 대표가 주도하는 노동당에 6%포인트 앞선다고 데일리 메일이 여론조사기관 ICM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6~9일 실시된 조사에서 노동당이 36%의 지지율을 보여 토리당(보수당의 별칭, 42%)의 과반 확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측대로 보수당이 6%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면 브렉시트 문제가 영국 의회에서 또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반면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내년 1월말 브렉시트가 단행이 확실시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71년 만에 9득점… 이탈리아 유로 예선 10전 전승

    71년 만에 9득점… 이탈리아 유로 예선 10전 전승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렌초 바르베라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10차전 홈 경기 후반 19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자니올로의 2골을 포함, 9-1로 아르메니아를 대파하고 10전 전승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이탈리아가 한 경기에서 9득점한 것은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과의 경기(9-0승) 이후 71년 만이다. 팔레르모 AFP 연합뉴스
  •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봉사가 왕실 허락을 받고 여왕 뒷얘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28일(현지시간) BBC는 2002년부터 여왕 전속 재봉사이자 의상 관리인으로 일한 앤절라 켈리가 ‘동전의 뒷면: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왕이 새 신발을 신기 전 미리 신어 보는 보조원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켈리는 책에서 그게 자신이라고 밝혔다. 여왕과 신발 사이즈가 같아 먼저 신어 보고 점검한다는 것이다. 켈리는 “매우 바빠 신발을 미리 신어 볼 시간도 없는 여왕과 내 사이즈가 같으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영상엔 여왕이 제임스 본드(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출연했는데, 여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본드에게 ‘굿 이브닝, 미스터 본드’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 켈리는 “영상 출연 아이디어에 여왕이 매우 즐거워하며 즉각 수락했다”면서 “대사를 원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무언가 말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썼다. 2009년 당시 미국 대통령부인 미셸 오바마가 버킹엄궁에서 여왕 어깨에 손을 얹어 한쪽 팔로 껴안는 모습을 연출해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여왕은 오히려 미셸의 허리를 오른팔로 가볍게 감았다. 켈리는 “또 다른 위대한 여성에게 애정과 존경을 보이는 것은 본능”이라며 “거기엔 반드시 지켜야 할 외교 의례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쿄 노리는 남자 핸드볼, 亞 예선 4강 진출

    오늘 사우디전… 우승 땐 본선 진출권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바레인을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1-30,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이란과의 1차전에서 27-28로 패한 한국은 이틀 전 쿠웨이트를 36-32로 잡은 데 이어 이날 바레인까지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란과 쿠웨이트가 무승부를 기록, 한국은 바레인과 함께 2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한국이 바레인을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만일 이란이 쿠웨이트를 꺾었다면 한국, 바레인, 이란이 모두 2승 1패가 되면서 세 팀 간 골 득실에서 앞서는 바레인이 1위, 한국은 2위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조 1위의 한국은 24일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이 사우디마저 물리치면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A조 1위 카타르와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의 4강 상대는 B조 2위 바레인이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한 나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딸 낳고 3개월 만에 출전한 ‘엄마 축구선수’ 시드니 르루

    딸 낳고 3개월 만에 출전한 ‘엄마 축구선수’ 시드니 르루

    카타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엄마 선수’들의 활약이 큰 화제가 됐는데 미국 여자축구 선수가 딸을 낳고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서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자 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의 공격수 시드니 르루(29)로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열린 스카이블루 FC와 1-1로 비긴 후반 43분 교체 선수로 잔디를 밟았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대표로 77경기에 출전한 그녀가 딸 루를 출산한 것이 지난 6월 28일이었으니 3개월 하루가 지난 뒤 경기에 다시 나선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르루가 팀 훈련에 다시 합류한 것이 지난 7월 27일이었다는 점이다. 그녀가 이전에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해 9월이었다. 하지만 르루는 임신 5개월 반이었던 지난 3월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미국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5년 여자월드컵을 우승했을 때 멤버였던 르루는 이날 트위터에 “오래 걸렸지만 해냈다”고 감격을 표시했다. 동갑내기 남편 돔 다이어도 남자 축구대표팀 일원인데 그는 영국 출신으로 노리치의 유스 선수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와의 사이에 세살 아들 캐시어스가 있다. 이날은 부부 모두 바쁜 날이었다. 메이저리그 사커 올랜도 시티 소속인 다이어도 FC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동점 골을 뽑아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은 또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한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2·자메이카)가 2017년 8월에 얻은 아들 지온을 안고 트랙을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든 날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4년 뒤 런던올림픽 100m를 2연패했던 프라이스는 “아기를 가진 뒤 세계챔피언에 다시 서게 돼 들뜬다”며 “아들과 함께 다시 돌아와 예전에 했던 식으로 성적을 냈다. 바라건대 가족을 꾸리기 시작했거나 가족을 꾸릴 생각을 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영감을 줬길 바란다. 여러분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앨리슨 펠릭스(34·미국)는 혼성 1600m 계주에서 윌버트 런던(남자), 코트니 오콜로(여자), 마이클 체리(남자)와 짝을 이뤄 3분09초34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는데 출산 10개월 만이었다. 임신 기간 후원금을 70% 삭감한다는 나이키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 사과도 받아내고 없던 일로 만들어 많은 선수들의 각성을 이끌었다. 류훙(32·중국)도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32분53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동안 출산으로 운동을 쉬다가 돌아와 보란 듯이 우승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金도 특혜 없어… 화살은 공정하다

    金도 특혜 없어… 화살은 공정하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세대 교체’ 효과올림픽 金 기보배·장혜진 도쿄행 실패공정한 경쟁 앞에선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31),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32)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24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마친 2020년 도쿄올림픽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한국 양궁이 왜 세계 최강일 수밖에 없는지를 드러낸 무대였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강채영(23·현대모비스)이 합계 94점으로 1위로 통과했고 이은경(22·순천시청)이 88점으로 2위, 최미선(23·순천시청)이 87점으로 3위에 오르며 세대 교체를 알렸다. 장혜진은 22위에 머물며 20위까지 부여된 3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기보배는 32명을 뽑는 2차 중간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22·국군체육부대)이 합계 93점으로 1위를, 베테랑 오진혁(38·현대제철)이 90점으로 2위, 김우진(27·청주시청)이 8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파벌이나 특혜 논란이 없는 대표 선발로 유명하다. 대한양궁협회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오로지 성적으로만 선수를 선발하는 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100명이 참가할 수 있는 1차 선발전에 나가려면 국내외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필수다. 올해 선발전에서는 현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해 1~2차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3차 선발전부터 참가시키는 프리미엄마저 없앴다. 금메달리스트이든 무명의 선수이든 모두 원점부터 출발하는 무한 경쟁체제다. 양궁협회 측은 매년 실력 우선 선발 원칙을 지키기 위해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총감독을 제외한 지도자들의 임기도 2년 정도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주기에 맞춰져 있다. 대회를 마치면 아무리 좋은 성과를 이룬 코치진이더라도 다시 서류를 접수해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공개면접을 봐야 하다보니 파벌이 형성될 틈이 없다. 협회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실력으로만 대표를 뽑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공정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다”면서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특혜를 내려놓는 게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열린세상] NO라고 말하지 않는 도시/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NO라고 말하지 않는 도시/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런던은 관광도시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금융 및 상업도시다. 혼란하고 도무지 예측 가능하지 않아 불안하기 짝이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와중에서도 영국인들은 유럽의 다른 도시가 런던을 쉽사리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여전히 자신하는 듯한데, 이는 런던이 가진 장점 때문이다. 도시 규모나 인프라 면에서 런던에 비길 도시는 많지 않고, 영어가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언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이런 뚜렷한 것 말고도 다른 도시에 비해 런던이 가진 큰 장점은 개방성이다. 즉 런던은 이방인을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드러내 놓고 배척하지 않는다. 사실 영국에서 이방인으로 생활하는 경우 비자나 취업 자격 등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건들을 충족한다면 외국인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받는 차별은 없다. 세금도 영국인들과 똑같이 내고, 회사 설립 역시 영국인들과 같은 조건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주거용 및 사업용 부동산 거래를 하는 데서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받는 법적인 제약은 없다. 이런 점은 영국에 투자를 하거나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중요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법적’이라고 계속 단서를 다는 것은 드러나 있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외국인이기 때문에 받는 실질적인 차별이나 제약까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국인과 외국인을 정말 아무런 차별 없이 똑같이 동등하게 대하는 사회라는 것이 과연 있는가 말이다. 아예 외국인에게는 별도의 신고나 허가 등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자국인을 대표자로 세우게 하는 등의 차별적 대우를 법제화해 두는 경우가 많으니, 법적 차별이 없다는 것은 높이 살 수 있는 장점이겠다. 게다가 대개의 양식 있는 영국인은 차별적 발언을 금기시하고 이곳은 ‘우리나라’고 당신은 이방인이라는 식의 티도 내지 않는다. 이런 영국인들에게 약간 놀라고 마음이 서늘해졌던 순간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의 일이다. 동네 여러 집에서 ‘잉글랜드 깃발’을 게양하기 시작했다. 차들도 온통 잉글랜드 깃발을 꽂거나 붙이고 다녔다. 잉글랜드 깃발이란 영국, 즉 유나이티드 킹덤(The United Kingdom)의 국기인 ‘유니언잭’이 아니라 영국을 구성하는 네 나라(country), 즉 잉글랜드ㆍ스코틀랜드ㆍ웨일스ㆍ북아일랜드 중 잉글랜드의 깃발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잉글랜드 사람들이 런던올림픽을 맞이해 모처럼 소위 ‘국뽕’에 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거야 사실 한국인 입장에서 매우 익숙한 광경이기는 하다. ‘국뽕’에서는 한국인들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그런데도 막상 이방인으로서 이런 열렬한 애국주의적 태도를 보는 것은 그리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서로 어울려 사는 것에 큰 불만 없이 보이던 영국(잉글랜드) 사람들이 ‘우리가 주인이다’라고 매우 강력히 주장하는 것같이 느껴졌고, ‘아니 누가 뭐라 하나, 하지만 굳이 저럴 것까지는 뭐가 있담’ 이런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게다가 ‘잉글랜드 사람’만 잉글랜드 국기를 거는 분위기였다. 자기 나라 국기를 거는 집도 몇 보였으나 많지는 않았고, 나란히 있는 집들 중 잉글랜드 깃발을 건 집과 아닌 집이 뚜렷이 구별됐다. 난데없이 출신국을 인증하게 돼 버린 셈이다. 만약 잉글랜드 팀이 지기라도 하면 누군가 불행한 타깃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생겼다. 자기 나라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권리임에도 그 방식 및 정도에 따라 때로 이방인들에게는 배제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그 방식이 다른 나라를 향해 싫다(NO)고 하는 것이라면, 심지어 공적인 기관들이 나서서 외친다면 그 사회를 개방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노 재팬’(NO Japan)이라고 써 있다고 해서 꼭 일본인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혐오와 배제는 쉽사리 깊어지고 넓어지기 마련이니, 이런 모습을 보는 이방인이라면 남의 일이라고만 여기긴 어렵다. 그 이방인이 쉽사리 돌아갈 수 없는 입장이라면 더하다. 관광객으로만 외국에 머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울 중구청이 내걸었던 ‘NO Japan’ 배너를 시민들이 나서서 떼도록 만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 여자배구 대표팀 러시아 입성… 올림픽 본선 직행 레이스 돌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입성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곳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3연전에 돌입한다.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E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2일 캐나다(18위), 3일 멕시코(21위), 5일 러시아(5위)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조 1위 자리를 노린다.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재도전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꾸려졌지만 주전 세터를 맡아 왔던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세르비아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악재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을 놓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5위를 했다. 이번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딴다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수영 세계선수권의 꽃’ 경영…쑨양·호튼 400m ‘장외 전쟁’

    쑨양, 초유의 400m 4연패에 도전 대항마 호튼 “쑨, 도핑 양성” 비난 지난 대회 7관왕 드레슬 오늘 입성 ‘한국 희망’ 김서영, 200·400m 출격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꽃은 단연 경영이다. 2주 남짓 펼쳐지는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도는 21일 막을 올리는 경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속속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가장 주목받는 경영 선수는 박태환(30)과 경쟁했던 쑨양(28·중국)이다. 대회 개막 사흘째인 지난 14일 챔피언십 빌리지(선수촌)에 입성했던 쑨양은 16일 경기가 열리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전담팀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중·장거리 종목이 대회 후반에 열리는 걸 감안하면 경쟁자들보다 빠른 행보다. 쑨양은 자신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자유형 1500m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는 7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대신 400m와 800m에 집중한다. 그는 지난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 400m 정상을 지키고 있다. 4회 연속 제패는 세계선수권 사상 첫 기록이고 800m는 내년 도쿄올림픽 첫 정식 종목이다. 세계 수영에서의 ‘첫 타이틀’을 노린 전략이다. 쑨양을 둘러싼 ‘장외 전쟁’도 불이 붙었다. 400m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맥 호튼(23·호주)은 쑨양 입국 다음날 자국 매체를 통해 “엘리트와 도핑 양성 선수의 대결”이라며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13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를 평정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케이티 레데키(22·미국)와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대회 역대 최다관왕이 된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은 17일 입성한다. 미국 경영 선수단은 싱가포르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시차와 컨디션 조율을 해 왔다.‘포스트 박태환’으로 지목된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은행그룹)도 17일 경영 대표팀 동료 25명과 함께 입촌한다. 김서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경영 첫날인 21일 혼영 200m,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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