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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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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폐기물 불법처리/대기업 11곳 적발

    호남정유·대림산업·럭키·제일모직등 대기업을 포함한 1백13개업체들이 환경법규를 어기고 인체에 유해하거나 그 처리가 곤란한 특정폐기물을 소홀하게 처리 또는 관리를 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7일 지난1∼3월까지 3개월간 특정폐기물 배출업소와 처리업소 그리고 재활용업소 7백73곳에 대해 직접 지도단속에 나서 이 가운데 관련법규를 위반한 1백13개업소를 적발하고 정도가 심했던 89개업소는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그리고 나머지 24개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영업정지 시정명령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적발업체 가운데 고발된 대기업은 호남석유화학·제일모직·대림산업·럭키등의 여천공장,해태제과·호남정유·현대중전기·보해산업·진양울산공장·한전영남화력발전소등 11개 업소이다. 과태료처분 시정명령등 행정처분을 받은 곳은 한국듀폰특수폴리머 현대종합목재산업 고려화학 현대자동차써비스전주사업소등 4곳이다.
  • 수출관련 10대그룹주“약진”/올들어 럭키 13%·대우 12% 올라

    올들어 10대 그룹사중 럭키와 대우그룹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와 럭키그룹의 평균주가는 1만7천2백67원,1만8천3백92원으로 연초에 비해 각각 13·6%,12·77%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2%를 크게 앞질렀다.이는 올들어 상승폭이 컸던 수출관련 주들이 이들 그룹에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삼성 7·85%(평균주가 2만9천3백36원),기아 6.27%(1만6천2백60원),선경 5.8%(2만1천4백25원),한진 3.24%(1만5천73원),쌍용 2.33%(1만6천1백82원),현대1.11%(1만9천93원),한화 1.04%(1만3천7백50원)의 순으로 오른 반면 한일은 0.66%(1만2천7백43원)가 빠졌다.
  • 문제증권 검사 수시체제로 전환

    증권감독원은 30일 검사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정기검사에 의존해온 검사체제를 수시검사방식으로 전환,문제가 있는 증권사의 지점에 대해서는 검사의 횟수에 상관없이 수시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대우증권 로얄지점,제일증권 압구정지점,한일증권 서초지점,고려증권 구의지점,한양증권 명동지점,럭키증권 올림픽지점등 6개 지점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현장조사를 한데 이어 신설증권사인 동부증권 광주지점에 대해서도 22일부터 검사에 들어갔다.
  • 5월의 서울외교마당이 붐빈다/정상회담·국제회의 잇따라

    ◎뉴질랜드·말련 등 수반급만 5명 내한/태평양 경제회의에 40명·전기침부장도 서울 외교가의 5월은 유례없이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외국 고위인사들이 방한러시를 이루기 때문이다.외무부,특히 아주국 직원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화사한 5월을 탐할 여유가 없다.5월의 손님들이 대부분 아시아지역에서 오기 때문이다. 5월에 서울에 오는 고위인사가운데는 전·현직 국가수반만도 5명이나 포함돼있다.라모스 필리핀대통령,제임스 볼거 뉴질랜드총리,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일본총리등.콜롬비아에서 오는 에르네스토 피차노는 대통령에 입후보한 예비대통령이다.이밖에 아르투르 둔켈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총장,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게오르기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그리고 북한핵문제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정상급은 아니지만 우리 외교에 비중있는 인물들이 대거 서울에 온다. 이처럼 서울이 외교의 한마당이 되는 큰 이유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회의때문.PBEC는 태평양연안국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민간기구로 14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구평회 럭키금성상사회장이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볼거총리와 키에트총리,전부장을 제외하곤 모두 PBEC회의 참석자들이다. 외무부 직원들은 『우리가 드디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증거』 『우리의 변화를 이웃이 눈치채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가슴뿌듯해하는 모습들이다. 방한 첫 테이프를 끊는 사람은 볼거 뉴질랜드총리.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볼거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황인성국무총리를 면담한다.이어 광주에 있는 뉴질랜드투자 낙농농장을 시찰한다.뉴질랜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돼있는 상황에서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나라다. 볼거총리가 떠난 다음날인 13일에는 키에트 베트남총리가 40여명의 대규모 수행원을 이끌고 서울에 온다.지난 75년 4월 공산화이후 베트남 정부수반이 한국을 찾기는 키에트총리가 처음.키에트총리의 전용기에는 25명의 베트남 경제인이 동승,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나타내준다. 하순에 접어들면 김포공항 의전실이 정신을 못차릴만큼 외빈들이 속속 입국한다.PBEC 참석자들이다.라모스대통령과 마하티르총리,나카소네전총리는 이때 온다.모리 요시오(삼희낭) 일본통산성장관,다툭 아지즈 말레이시아통상장관,볼로냐 페루상공부장관,하이메 푸체 멕시코통상장관,나바로 필리핀통상장관,미키 캔터 USTR대표,보에닝거 칠레대통령실장관등 장관급이상 고위관리와 학자를 포함해 줄잡아 40명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외무부의 설명이다.둔켈 GATT사무총장과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도 20일을 전후해 방한한다. 5월에 서울에 오는 사람들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역시 전부장이다.앞서 열거한 인물중 제일 늦게 오는 전부장은 PBEC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이후에나 입경할 것 같다.시기와 체류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0일과 31일이 될 전망이다.91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후 두번째 서울에 오는 전부장은 지난달 21일 방콕에서 가진 한승주 외무부장관과의 회담이후 중국의 대북한설득 결과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신용평가 B급이상 중기/어음할인 제한없이 허용/한일은행 오늘부터

    한일은행(은행장 윤순정)은 30일 한신평·전신평 등 신용평가기관의 평점 B급 이상인 1백20여 우량업체가 발행한 어음을 중소납품업체와 하청업체 등이 할인을 의뢰할 때에는 일선 지점에서 무제한 받아들이는 등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이 선정한 신용도 우량업체는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한진 등 5대 그룹의 계열사를 제외한 비계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이다.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5대그룹계열사 등 극히 제한된 범위의 기업이 발행한 어음만 지점장 전결한도에 상관없이 할인해주고 있으나 곧 한일은행에 뒤이어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벽지(알고 삽시다)

    ◎내수성·방염처리 등 고려해야/고급화 추세… 가격 평당 8백∼2만4천원 “천차만별” 봄 이사철을 맞아 집안 도배를 새로 하는 가정이 적지않다.도배지를 고르려 지물포에 들러본 사람들은 고급스런 벽지에 새삼 놀라게 된다.실내장식에 대한 관심과 해외여행 개방의 영향 등으로 몇년전부터 벽지는 실내장식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전체적으로 고급화되어가는 추세다.단조로운 단색위주나 요란한 색상보다는 대담한 색상임에도 은은한 파스텔조로 한껏 세련미를 더한 벽지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몇년전 유행하던 요철형의 발포벽지는 퇴조하고 종이위에 염화비닐로 고급스런 섬유효과를 낸 비닐실크벽지가 인기를 끌고있다. 벽지는 재질에 따라 크게 종이벽지·발포벽지·비닐실크벽지·마직벽지·지사지·양단벽지 등으로 나뉜다.마직·지사벽지는 섬유나 종이로 만든 실을 종이위에 붙여 입체감을 강조한 고급벽지이며 양단벽지는 비단천으로 만든 최고급벽지로 주로 연회장 예식장 등의 벽지로 사용된다.따라서 가정용으로는 종이·발포·비닐실크벽지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동·럭키·하나·개나리·장미 등 5대 벽지제조업체를 비롯,수십개 업체에서 다양한 벽지들을 생산하고 있다.평당가격은 ▲종이벽지 8백∼1천원 ▲발포벽지 2천5백∼3천원 ▲비닐실크벽지 4천∼6천원 ▲마직·지사벽지 8천∼1만4천원 ▲양단벽지 1만6천∼2만4천원이다. 최근들어서는 이태리산과 독일산 비닐실크벽지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평당 1만∼1만2천원이다.국산에 비해 디자인이 특색있고 7∼8도의 다색인쇄인 것이 다르다. 벽지를 고를때는 디자인·색상 등 시각적인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지만 벽지가 지닌 물리적특성도 중요하다.특히 내수성 여부에 따라 청소의 가능범위가 달라지며 일부 특별한 시설에서는 방염처리된 벽지를 요구하기도 한다.비닐실크 정도가 물청소가 가능하며 발포·마직·지사벽지는 먼지털이개를 이용해야 한다.소방법에는 가정에서의 방염벽지시공에 대한 규정이 없어 거의 대부분의 벽지들이 불에 취약하므로 화재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유독가스를 주의해야 한다. 또저급한 영세업체의 제품은 두께가 모자라거나 바른색깔이 나오지 않고 오래되면 변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믿을만한 업체의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이밖에 벽지를 고를때는 시공비를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한다.도배시공비는 1인 일당이 6만∼7만원이며 하루작업량은 ▲종이벽지 20∼25평 ▲발포벽지 15평 ▲비닐실크벽지 10∼12평 정도다.
  • 건설사서 수억챙긴 주택조합장 둘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8일 주택조합 아파트의 착공지연에 따른 조합원들의 불만을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시공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서울 북부교육청 교직원주택조합장 김삼렬씨(51·S국교 교사·서울 노원구 상계동 공무원아파트1506동 1103호)와 럭키금성 주택조합장 유우환씨(40·서울 동작구 흑석1동 207)등 2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0년 12월 서울 북부교육청 소속 교직원주택조합을 결성,시공업체인 (주)서봉공영(대표 강태원·58)에 건축비 25억4천만원을 지불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토지매입조차 되지 않아 조합원들이 항의하자 이를 무마시켜주겠다며 (주)서봉공영측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1억9천2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 32개 증권사 흑자규모/작년 한해 4천5백억/대우 5백72억 1위

    증권사의 상품 운용이익과 수탁수수료가 늘어나면서 모든 증권사가 92 회계연도(92.4∼93.3)에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2 회계연도중 대우증권이 5백7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32개 증권사의 총 당기순이익(세전)은 4천5백17억원으로 91 회계연도의 1백58억원보다 28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8·24」증시부양조치 이후 주식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채권운용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2개 증권사의 92 회계연도중 주식거래를 알선해주고 받은 수탁수수료 수입은 8천9백46억원으로 91 회계연도의 5천4백54억원보다 64% 증가했고 상품주식 운용이익도 2천3백68억원으로 91 회계연도의 1천1백29억원보다 1백9.7% 늘었다. 특히 상품채권 운용수익은 9천9백26억원으로 91 회계연도의 4천9백21억원보다 1백1.7% 증가했다. 32개 증권사중 대우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당기순이익 1위를 고수했고 럭키증권이 4백4억원으로 2위,동서증권도과 대신증권이 4백1억원 및 3백80억으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 건설비리척결 “2호”… 업계 긴장/삼성 이은 럭키부회장구속 안팎

    ◎“올 것 왔다” 대책마련 부심/「재산도피까지 조사」설에 초조 『남의 일이 아니다』 금융권 비리조사로 시작된 「사정한파」가 삼성종합건설 남정우사장의 구속에 이어 럭키개발 구자원부회장의 구속으로 이어지자 재계는 『올 것이 왔다』며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사태가 투서로 비롯된 만큼 언제 자신들에게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판단,집안 단속을 서두르며 숨을 죽이고 있다.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진 일부 그룹들은 더더욱 긴장하고 있다. ○금융권비리 조사시작 그러나 재계는 한번쯤 「바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건설공사 관련 비리의 첫번째 대상이 럭키였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럭키개발은 건설업체 가운데에서도 워낙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일벌백계 차원에서 「이면의 질서」를 「새질서」로 대체하려는 의도라며 다소 낙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내수관련 건설분야 ○…재계는 일단 이번 사태의 파장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가 신경제 1백일 계획을 수립하면서까지 경제활성화를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업활동 자체를 움츠리게 하는 전면적인 사정은 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는 첫 대상이 수출과 관계된 제조업 분야가 아닌 내수관련 건설분야인 점과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많았던 업체란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검찰의 수사 역시 세무조사와 자금추적을 통한 내사가 아니고 투서에 의한 수사였던 만큼 「단발성」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번 조치를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받아들이며 정상적인 기업운영의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재계는 사정한파가 일단 5월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각 그룹마다 회장비서실,종합기획실등이 주축이 돼 향후 전망 및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최근 증권가에 나도는 『재계에 대한 사정활동이 하도급 비리에 국한되지 않고 비자금 조성,과다 부동산보유,해외재산 도피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소문의 진위 파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외 재산도피등 기업인의 도덕성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조사라면 대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의 「서곡」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도덕성에 대한 철퇴는 다른 어떤 행정적 조치보다 효과적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유도할 수 있어 정부가 최종 수단으로 사용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정부의 조사는 피할 수 없는 만큼 그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일반적인 입장이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재계는 과거부터의 잘못된 관행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정부의 경영과 소유 분리정책에 대비해 사전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오뉴월에 찬 서리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것이다.
  • 검찰은 「빈수레」인가/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검찰이 뽑아 든 「사정의 칼」은 실전용인가 과시용인가. 새 정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을 앞장서서 외치며 기세 당당하게 출발했던 검찰이 요즈음 어쩐지 힘이 빠져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행차소리만 요란하다 실속도 없이 빈 바구니만 들고 오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한다. 동화은행의 비자금 조성사건이 그렇고 해군인사비리사건도 답답하다.수사에 착수할 때는 마치 엄청난 대어를 낚을 것처럼 의기 양양했다.또한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비리수사도 곧 윤곽이 드러날 것처럼 은근히 보도진에게 흘리기까지 했다.『검찰이 달라졌으니 한 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뽐냈었다. 안행장의 비자금 조성사건과 관련,『정치인도 연루됐느냐』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만은 분명 풍겼다.물론 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알맹이 없는 고위공직자 및 의원내사설이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면서 심지어는 「구속임박」설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6공의 실세였던 P모의원이나 역시 5·6공 당시 금융계의 황제였던민자당의 L모의원은 벌써 몇 번은 구속이 되고도 남았다.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온통 우리사회를 들끓게 했던 국립교육평가원 대입답안 유출사건도 더 이상의 공모자나 제3자로의 답안 전달 여부도 밝혀내지 못한채 유야무야될 조짐이 짙어지고 있으며 럭키개발의 관급공사 수주비리사건도 마찬가지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심지어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정관련 기사는 모두 오보라고 힐난해 결국 독자들의 궁금증만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나 국민들의 궁금증은 사정의 중추기관임을 자임하는 검찰자신이 풀어야 한다.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해 온 검찰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그동안 누차 천명했던 개혁과 변화를 위한 매섭고 예리한 집도로 우리사회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일이다. 또 한 가지 염려되는 일은 검찰이 너무 의욕과 공명심을 앞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있는 사실 그대로 조사하고 밝혀진 사실 모두를 국민들에게 알리면 그만이다.지레짐작으로 검찰이 먼저 흥분하여 국민들까지 놀라게 하거나 용두사미가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대기업 공해배출 “여전”/동부화학·쌍용양회 등 1천2백곳 적발

    ◎3백53곳 정업 등 고발조치/환경처 3월 단속 동부화학·고려합섬·쌍용양회·미원식품등 환경오염방지에 앞서야할 상당수 대기업들이 오염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설치,멋대로 운영하거나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다 적발되어 조업정지 사용금지등 행정처분을 받고 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됐다. 환경처는 26일 지난3월 한달동안 전국15개시도에서 1만2천1백4개오염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1천2백26개 업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이들 대기업을 포함,위반정도가 심한 3백53개업소에 대해서는 사용금지나 조업정지 또는 폐쇄명령과 더불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8백73개업소는 경고나 개선명령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특히 이번단속에서 검찰에 고발된 대기업가운데 쌍용양회 아산공장은 자가측정을 하지않았고 동부화학 울산제2공장은 배출시설의 적합판정을 받기전에 조업을 하다 적발됐다. 또 고려합섬과 쌍용제지는 무허가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해오다 사용금지를 당했고 미원식품은 방지시설을 비정상가동해오다 조업정지와 함께 고발됐다.이밖에 호남전기·조선맥주·선경인더스트리·한불화학제2공장·백양·오리온전기·호남정유·남해화학·럭키여천카본공장·현대시멘트·현대종합목재·삼립식품공업 등 대기업들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환경관리인을 두지않는등 법규를 위반해오다 개선명령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 럭키개발 수사 확대/다른공사 로비 추궁

    럭키개발의 건설공사수주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6일 이미 구속된 이 회사 장만전무가 한국도로공사등 다른 관급공사발주기관에도 로비자금을 뿌렸을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장전무가 안욱남전상무(구속중)에게 로비자금으로 쓰라고 5천만원을 건네준 점을 중시,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도공관계자등은 그러나 검찰에서 『명절때 떡값 명목으로 1백만∼2백만원 정도 받은 적이 있으나 공사감독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럭키개발 구자원 부회장 구속/재개발조합에 10억 증뢰 지시 혐의

    ◎공사비 예정가 두배 책정받아/전무·전 상무­유개공 부사장도 수감 럭키개발의 건설공사수주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5일 구자원부회장(57)·장만전무(50)·안욱남전상무(49·삼성중공업상무)등 3명과 한국석유개발공사 계충무부사장(56)등 4명을 구속했다. 구부회장은 지난 87년5월 럭키개발 사장으로 있을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제1지구 재개발아파트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재개발조합장 최청곡씨(49·수배중)등 간부들에게 10억원을 건네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전무는 91년 6월 전남 여천의 원유비축기지공사를 따낸뒤 발주기관인 한국석유개발공사 계부사장에게 공사감독·내용변경등의 편의를 봐달라며 같은해 10월과 12월 5백만원과 2천만원씩 모두 2천5백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함께 럭키개발 전상무 안씨도 장전무로부터『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군산∼장항간 도로확장공사등을 수주하기위해 로비자금으로 쓰라』는 말과 함께 5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럭키개발 본사에서 압수한 회계관련 서류등에서 확인,구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끝에 구부회장이 자금집행을 직접 지시하고 결재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장전무가 안전상무에게 건네준 5천만원도 도로공사등 관급공사 발주기관 간부들에게 대부분 뇌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안상무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전날 소환된 도로공사 관계자들의 경우 1백만∼3백만원 정도를 럭키개발측으로부터 명절떡값 명목으로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뇌물성을 입증키 어려워 일단 모두 귀가시켰다.
  • 럭키개발 관급공사비리 수사/10여건 수의계약때 거액 뇌물 제공

    ◎임원 6명 소환… 본사 수색/도공·유개공간부 4∼5명 환문/재개발주택조합에도 금품 대입부정과 군인사비리 및 금융부조리등에 대한 부조리척결작업이 진행중인데 이어 각종 건설·건축공사와 관련한 건축비리에 대한 검찰의 사정작업이 착수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4일 이같은 건설부조리 척결작업의 일환으로 (주)럭키개발(사장 김대기)측이 지난 91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석유개발공사등 주요 국영기업체의 관급 건설공사 10여건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장만전무(50)등 이 회사임원 및 간부 6명과 도로공사와 유개공 임원등 4∼5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럭키개발이 뇌물로 사용한 비자금조성 경위와 액수등을 수사하기 위해 럭키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관급공사계약서와 경리장부등을 압수했으며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김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럭키개발은 지난91년 석유개발공사로 부터 여천·여수공업단지공사를 수주했고 같은해 도로공사의 중앙고속도로건설공사를 따내는등 대규모 관급공사를 진행중이며 지난해의 경우 총도급한도액이 4천2백56억원이었다. 검찰은 이와함께 럭키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의 5 「대현동 제1지구 재개발 주택조합」(조합장 최청곡)측으로부터 시공권을 따면서 조합간부들에게 10억여원을 제공했다는 또다른 혐의사실을 밝혀내고 함께 수사중이다. 검찰은 럭키개발로 부터 돈을 받은 조합장 최청곡씨(49)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사무장 이덕환씨(40)등 조합관계자 5명을 소환,조사중이며 특히 재개발지구 지정및 사업승인등을 위해 건설부와 서울시 간부들에게도 상당액의 뇌물이 전달된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럭키개발은 87년 5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의 5일대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자 조합장 최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주고 1천억원 규모의 아파트공사권을 따내는 한편 건축비상승등을 이유로 공사단가를 높여 준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대현동 재개발아파트가 무자격조합원이 다수 끼여 있어 수차례에 걸쳐 공사가 지연되다가 최근에서야 준공검사를 받아낸 사실을 중시,조합측이 서울시 간부등에게 뇌물을 건네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0억원의 자금행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아파트 건축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에 조합주택을 짓는다고 속여 조합원 1백61명을 모집한뒤 토지매입비 명목으로 받은 58억원 가운데 48억여원을 유용한 (주)해창건설 대표 강태원씨(58)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91년 4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1116 일대 1천2백30평의 자연녹지에 18∼25평 규모의 조합아파트 2백40가구를 짓는다고 속여 돈을 거둔뒤 48억2천여만원을 빼내 임야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강씨는 또 노원구 중계동 453의33 일대 1천3백여평을 매입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꾸며 우모씨(34)등 2명에게 상가를 지어 분양해주겠다며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5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있다.
  • 국내경기 회복 조짐/설비자금 수요 늘어

    실세금리가 바닥권까지 내리고 국내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기업의 설비자금 수요가 늘고 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대기업의 5월중 회사채 발행신청액 중 첨단 및 일반시설재 도입용 규모는 8천1백50억원으로 4월보다 58.4%(3천11억원)가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백2%(4천1백24억원)가 늘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대기업의 시설재 도입용 회사채 발행 신청규모는 모두 2조8천8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7천9백79억원)가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포항제철·한솔제지·동양시멘트가 각각 3백억원,오리온전기·대우전자·금호·럭키등이 각각 2백억원의 시설재도입용 회사채 발행을 신청하는 등 대기업들의 시설재도입을 위한 자금수요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과학기술상 수상자 확정/오늘 과학의 날… 유공자 훈·포장

    과학기술처는 20일 93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상금 각5백만원)수상자 4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김제완씨(61·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기술상은 이한백씨(60·기아자동차 부사장),기능상은 이연근씨(49·강원산업 봉강압연부 직장),진흥상은 이광영씨(55·한국일보 기획위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KIST에서 열리는 과학의날 기념식에서 있게된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또 훈·포상자 표창이 곁들여진다. 훈·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모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춘식 ◇〃 목련장 ▲아주대교수 김하진 ▲한양대교수 임제탁 ◇〃 동백장 ▲부산대교수 황영문 ◇〃 석류장 ▲한구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광웅 ▲동국대교수 김경제 ▲서울대교수 심재형 ▲한국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엄상호 ◇은탑산업훈장 ▲삼성전자(주)부사장 이윤우 ◇동탑 〃 ▲(주)럭키부사장 최남석 ◇철탑〃 ▲대한항공(주)기술고문 홍용식 ◇석탑〃 ▲한국퍼시픽텔리시스(주)대표이사 박헌서 ◇국민포장 ▲한국해양연구소책임연구원 곽희상 ◇산업〃 ▲한서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한정상
  • 상품주식 운용 실적/92회계 천15억 달해/10대 증권사

    10대 증권사의 주식 및 채권 운용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대신 등 10대 증권사가 92 사업연도(92.4∼93.3)중 상품주식을 사고 팔아 얻은 순이익은 총 1천15억6천만원으로 91 사업연도의 52억5천7백만원에 비해 20배 가까이 늘어났다.이는 증권사들이 지난해 8월부터 활발한 교체매매로 꾸준히 매매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중 10대 증권사의 상품주식 매매익은 전사업연도에 비해 22.3% 늘어난 반면 매매손은 62.2% 줄었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1백33억1천2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1위를 차지했으며 럭키증권이 1백31억1천8백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반면 91 사업연도에 1위였던 대우증권은 1백29억8천4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 사장님도 회장님도 자사광고 모델데뷔(업계 새경향)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등 최고 경영인들이 최근 직접 광고에 모델로 나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우전자의 배순훈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자사의 이미지 광고인 「탱크주의를 말한다」에 모델로 데뷰했다.그는 이 광고에서 대우전자가 채택한 경영이념인 탱크(TANK)주의를 설명하고 있다. 그가 모델로 나오게 된 것은 최고 경영인이 직접 광고에서 고객들에게 탱크주의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다 그가 올해초 탱크주의라는 말을 처음 내걸었기 때문이다.탱크주의란 복잡한 기능은 없애고 기본기능은 강화하는 한편 탱크처럼 튼튼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봉사하겠다는 대우전자의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또 럭키화재의 이휘영사장은 지난해부터 럭키금성그룹의 이미지 광고인 「고객의 결재­언제나 최종결정은 고객입니다」에 모델로 나와 전문연기자 뺨치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이사장은 배사장과 마찬가지로 그룹이 내걸고 있는 고객만족 경영이념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직접 경영인이 모델을 하는것이좋다는 사내·외 의견에 따라 럭키그룹 계열사 사장중 비교적 카메라에 잘 어울렸기 때문에 모델로 선정됐다. 광동제약의 최수부회장도 직접 모델로 출연,자사 제품인 경옥고를 선전하고 있다.
  • 라면·냉장고·시멘트 등 22품목/값인상 사후보고 의무화

    ◎생필품·독과점제품 등 대상/기획원/수습·가격동향 정기점검 폐지 정부는 경제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주요 공산품에 대한 수급 및 가격동향 정기점검제를 폐지하고 22개 품목에 대해서만 제품의 가격변경시 사후 보고토록 했다. 경제기획원은 15일 ▲라면등 6개 공산품과 ▲시장지배적 사업자품목 가운데 국내 공급액이 2천억원 이상으로 국민 경제에 영향이 큰 냉장고 등 9개 품목 ▲국민경제상 중요한 보통시멘트 등 기초 원자재 및 건자재 7개 품목 등 모두 22개품목에 대해서는 제품의 가격변경시 이를 사후 보고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 원인을 분석,필요할 경우 비축물량 방출,수입촉진,직수출제한,관세 및 특소세 등 세제의 탄력적 운용으로 수급을 원활히 하고 유통구조 및 거래형태의 개선등을 통해 경쟁여건을 조성,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사후보고대상 품목 및 사업자는 다음과 같다. ▲라면(농심) ▲정당(제일제당) ▲배달우유(서울우유) ▲면내의(백양·쌍방울) ▲연성합성세제(럭키·애경산업) ▲운동화(화인)▲맥주(동양맥주) ▲신문용지(한솔제지) ▲자동차용 타이어(한국타이어·금호) ▲판유리(한국유리) ▲열연광폭대강(포철) ▲전기동(럭키금속) ▲TV수상기(금성사·삼성전자) ▲냉장고(금성사·삼성전자) ▲승용차(현대·기아·대우자동차) ▲보통시멘트(쌍용양회) ▲전기용접강판(현대강관·부산파이프) ▲이형철근(동국제강·인천제철) ▲아연괴(고려아연) ▲합성섬유방적사(한일합섬) ▲폴리에스터F사(고려합섬) ▲나일론F사(동양나일론)등이다. 한편 지난해의 보고 대상품목 가운데 제외된 품목은 ▲참치통조림 ▲커피 ▲대두유 ▲위생도기 ▲석도강판 ▲기성신사복 ▲화물자동차 ▲나프타유분 ▲피아노 등이며 올해 새로 채택된 품목은 ▲배달우유 ▲운동화 등이다.
  • 재벌총수 경영스타일 권위주의형 벗어난다

    ◎“부하들 의견 수렴” 대표적 인물/최종현회장/실적보다 상황대처능력 중시/이건희회장/영업·제품광고 등 일일이 챙겨/김우중회장 재벌 총수가 말단 직원과 함께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회사운영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그런가 하면 같이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시장을 누비며 물건을 사고 자유스런 품평회도 벌인다. 요즘 재벌총수들은 창업 1세대들과 다른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시대가 바뀐탓도 있지만 「회장님」들의 경영방식이 그만큼 자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엔 권위주의방식에서 벗어난 청와대의 회의스타일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과거 창업1세대라 할 수 있는 고리병철삼성그룹회장이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박태준전포철회장등이 보여줬던 권위주의적 운영방식은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전경련회장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은 부하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면에서 대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회장은 전경련회장으로서의 역할등 때문에 정오쯤 출근한다.이어 곧바로계열사나 사업별로 보고를 받기보다는 회장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한다.여기엔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물론 말단 담당자까지 자리를 같이 한다. 최회장은 이때 처음 보는 직원이 있으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밥을 더 먹으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신선한 감각이나 의견을 듣기 위해서인데 이 때문에 햇병아리 직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재벌 총수의 「용병」스타일은 특히 회의 진행방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과거의 회의는 보고와 지시로 이어지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대화 형식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개인적 특성에 따라선 탁상회의가 아닌 현장회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했다.관례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사전준비 작업에 완벽을 기했고 바짝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회의장이 아닌 시장에서 자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물건을 사고이에대한 품평을 하는 것이 그날의 회의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회장의 용병술은 부친인 고 이병철회장과 대부분 닮았으나 한가지 큰 차이점을 갖고있다.그것은 실적보다는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를 중시하는 점이다. 지난 88년 7월 이회장 취임후 처음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회장이 『장사란 상황에 따라 잘 될수도 있고 못될수도 있으니 실적은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주어진 여건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와달리 럭키그룹 구자경회장은 구씨 가풍 특유의 자유방임 스타일이다. 모든 결정은 아래에 맡기며,밑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른다.인사관리도 사장평가위원회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한다. 구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문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경영에 의한 회사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 사장은 상무이하의 인사에 대한 재량권을 행사,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은 창업주답게 선두에 서서 통솔하는 스타일이다. 김회장은 자신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업은 물론 제품광고까지 일일이 챙긴다. 특히 자동차부문에 대해선 대단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신회장도 국내에서 영업보고를 받을때 수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월별 동향을 파악한다. 신회장은 말수가 적은 편이나 실적과 관련된 수치와 부동산 관련업무는 일일이 챙긴다. 그는 또 광고에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어 때때로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치 못한 광고물들에 대해서는 혹독할 정도로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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