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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세나협 출범/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본격화된다

    ◎협회 발족의 배경과 의미/“「문예의 힘」 합쳐야 국제 경쟁력 산다”/산발적 아닌 조직적 보완의 틀 마련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함으로써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본격적인 협력시대가 열렸다. 이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또 그동안 산발적으로 만나던 기업과 문화예술이 지금부터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만나 하나의 큰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치열한 무역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는 지금까지처럼 노동집약적인 상품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상품을 다른 나라에 팔기 전에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먼저 개최해 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품의 내용도 우리의 정신과 멋이 밴 문화로 포장하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게 됐다.문화예술의 기업에 대한 기여가 훨씬 강조되는 시대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관계에서 중개자와 상호 정보제공자,지원자 등의 역할을 메세나협의회가 맡는다. 이날 창립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문화예술인과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함께 초청,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김대통령은 이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은 한푼도 안받겠으니 그 돈으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원해 달라』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는 문화예술 자체가 최대의 산업이 될 것이며 우리도 국제감각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계부처와 경제계도 이에 자극을 받아 협의회 결성에 박차를 가했다.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문체부와 문예진흥원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원 20여명은 그동안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까지 찾아가 메세나협의회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명했다.처음 「메세나」에 대한 이해조차 없던 기업인들도 차츰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창립회원사가 2백6개에 이른 것은 일단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보다 앞서 메세나협의회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숫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할 수 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기취지문에서 『물질이 산업의 산품이었던 시대로부터 정보와 창의력 자체가 생산품이 되고 한 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그 특화가 더 큰 경쟁력의 실체가 되고 있는만큼 경제와 문화·예술의 힘이 하나로 합쳐야 국가단위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밝힌 점은 메세나협의회 발족의 의미와 필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그동안 산발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그러나 부족한 정보와 조사활동 등으로 체계화되지 못한데다 기업측이 지나치게 이윤추구 측면에서만 이 문제를 다뤄 외형적인 지원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했다.기업이 이윤의 사회환원과 문화상품의 육성보다 당장의 이윤추구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왔기 때문이다. 문예진흥원에 기탁된 문예진흥기금의 기탁형태를 보면 우리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알 수있다. 조건없이 기금을 기부한 기업은 90년 7개사 7천만원,91년 9개사 8천7백만원,92년 14개사 1억8천7백만원,93년 12개사 1억9천4백8만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너무 미미한 액수다.그나마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 74년부터 적립된 1천7백30억원에 이르는 문예진흥기금을 나눠 예치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다.돈을 예금해준데 대한 사례금조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특정 문화사업을 지정해 기금을 내놓은 조건부기부금은 이보다 훨씬 많다.90년 52개사 25개 사업 17억3천7백만원,91년 69개사 27개 사업 14억4천만원,92년 56개사 33개 사업 26억9백만원,93년 69개사 39개 사업 10억7천5백만원 등이다.대체로 기업광고와 기업이미지쇄신,조세감면혜택을 더 겨냥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척박한 처지의 문화예술을 조건없이 지원해 함께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일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창립은 이 시대의 변화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산파역” 이민섭문체부장관/“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 요청”/협력기업이 세금감면 등 혜택받게 제도 보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이제 막 태어났으나 그 어느 나라의 메세나협의회보다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창립총회가 열린 18일까지 2백6개의 기업이 가입한데다 회원사마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문화가 반드시 손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업과 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이렇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데는 정부의 노력이 컸다.메세나협의회가 발족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났다. 『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인 요청입니다.요즘과 같은 국제경쟁시대에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출범은 바로 이같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다행히 출발에서부터 2백6개의 기업이 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참해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인과 문화인들을 만나 기업과 문화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날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같은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만족하게 웃었다. 『창립할때까지는 그래도 정부와 문예진흥원이 전면에 나서 뛰었지만 앞으로는 메세나협의회에서 모든 사업을 주관하게 됩니다.특히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저력이 있는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초대회장직을 맡으셨으니 이제 우리는 메세나운동으로 다시 세계무대를 휩쓸겁니다.최회장은 누구보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기업인이죠』 이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완전히 뒤로 물러나 뒷짐만 지고있지 않고 적극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 오늘이 있게된데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김대통령께서는 지난1월 업무보고때와 며칠전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공연 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정부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세감면혜택 등 문화·예술과 협력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서둘 작정입니다』 이장관은 지금까지 서비스업이어서 융자나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다 올해부터 준제조업으로 분류돼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영화산업을 실례로 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역할과 사명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으로서는 쌍용과 코리안심포니와 같은 자매결연형태나 럭키무용단처럼 전속단체를 설립,운영한다든가 하나은행 등의 국립발레단을 위한 후원회 구성 등 여러 형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문화예술계는 후원사명칭,기업로고 등을 사용해 기업홍보를 직접 하고 제품디자인이나 기업이미지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 돕게됩니다.또 해외지사를 설립할 경우 문화이벤트를 지원하는 등 해외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이같은 문화와 기업의 다양한 협조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며 요즘같은 국제경쟁시대에는 특별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겁니다』 이장관은 기업의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단지 사회봉사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뒤 세계적으로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문화와의 접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업예술문화를 갖고 있습니다.일본의 마쓰시타는 보국사업을 핵심으로 한 「마쓰시타 정신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혼다자동차는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진취성,그리고 개방성을 강조하는 「혼다문화(Hondaism)」를 개발해 기업경영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이처럼 우리기업들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협력해 나름대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적인 문화,즉 우리만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과 협동심·인화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문화가 육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관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충고와 함께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메세나의 어원/로마의 문예운동가 이름서 유래/불어로 문예·과학에대한 두터운 원조 뜻 「메세나」라는 말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서 문예보호운동에 힘쓴 마에케나스(Maecenas,BC67∼AD8년)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그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신이자 문화예술의 보호자로서 당시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등을 극진히 보호해 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했다. 메세나는 바로 마에케나스라는 인명에서 나온 프랑스어로 본래 예술·문화·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원조를 의미하는 말이다. 역사상 메세나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의 대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자주 거론한다.오늘날에는 광의로 해석되어 스포츠지원,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의 공익사업지원도 메세나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과 역사적 의미는 뚜렷하지만 현대용어로서의 메세나에 대한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프랑스에서도 기업의 문화지원이 화제에 오른 최근에야 다시 이 말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 정의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정의에 관한 논의와는 관계없이 미국의 기업예술지원위원회(BCA),프랑스의 상공업메세나협의회(SADMICAL),일본의 기업메세나협의회 등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메세나협의회를조직해 문화예술계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의식 신장과 민간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건전문화 육성” 기업이 밑거름/문화·예술 분야별 지원실태

    경제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문화·예술이란 자양분의 공급없이는 경제가 일정수준이상 커나가기 어렵고 경제적 뒷받침없이 문화·예술만 홀로 성장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주력하느라 문화·예술 분야를 소홀히 했으며 대표적 경제주체인 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던게 사실이다.이제 국내기업들이 문화·예술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을 계기로 기업체들의 지원현황을 학술·문학·연극·음악·미술·무용등 분야별로 살펴 본다. ◎학술/대우·현대 연구지원·총서발간 활발/문학/교보·삼성,문인발굴에 창작지원도/연극/삼풍­실험극장 결연 “이상적 만남”/음악/금호·린나이,연주단체운영 돋보여/미술/10여개사 갤러리 운영/무용/적립성기금지원 늘어/홍보·산업성 치중 지양… 내실 바람직 ▷학술◁ 기업의 학술활동 지원은 그동안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던 분야이면서도 그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삼성 현대 대우등 3대그룹이 설립한 삼성미술문화재단·대우재단·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을 비롯,쌍용의 성곡문화재단,럭키금성의 연암문화재단,동아그룹의 백제문화개발연구원등 대기업 산하 각종 단체가 모두 특징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술지원 사업의 대표주자는 대우재단.학계에는 『아직도 대우재단 연구기금을 받지 못한 교수가 있느냐』는 우스개가 퍼져있을 만큼 지금까지 9백60건의 연구에 대해 지원을 했다.이 연구과제가 책으로 만들어져 나온 것만 해도 2백60여권에 달한다.책의 권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 책 대부분이 우리학계에 꼭 필요하되 사업성이 없어 출판업계에서는 외면되었던 내용이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민음사가 출판을 맡아 인문과학은 2천권,자연과학은 1천권을 찍는데 재단이 상당분량을 구입해 공공도서관과 연구기관에 기증했다. 아산재단도 연구개발지원 및 출판에 열심이다.이 재단은 특히 중국과 동유럽등 특정국가나 지역에 대한 연구신청을 받아 반드시 현지조사연구를 하게한뒤 「아산재단 연구총서」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지금까지 러시아 중국과 아세안·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여권의 총서가 나와 연구는 물론 시장개척등 실제적인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미술문화재단은 학술부문에서 역사학과 고고학·문화재 발굴 분야를 중점지원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은 호암박물관 및 호암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문화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학◁ 문학의 경우 이벤트성이나 전시효과와는 거리가 먼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기업의 투자가 별무한 상태다. 이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벌이는 문화재단으로는 대한교육보험의 대산재단과 삼성의 삼성미술문화재단을 꼽을 수 있다.대산이 문학상공모와 함께 청소년문예캠프등 문인의 조기발굴에 치중한다면 삼성은 장편문학 발전에 초점을 맞춰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산은 지난 2월 제정한 청소년문예공모에서 선발된 예비문인들을 기성문인과 함께 5일동안 문예캠프에 참가시키고 최우수자 2명에게 대학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문인 조기발굴차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삼성재단의 경우 문화투자의 하나로 다른 장르와 맞물려 문학지원을 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야,특히 장편문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게 두드러진다. 지난 71년 도의문화저작상을 제정,소설·논문 부문에 상을 주다가 지난 75년 희곡을 신설했다.또 지난해 명칭을 삼성문예상으로 바꾼뒤 장편동화부문을 추가했다.이 문학상이 배출한 문인은 60명에 이른다. ▷연극◁ 기업체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분야다.일부 기업이 간헐적으로 연극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꾸준히 지원한다기 보다 홍보효과만 겨냥하는 사례가 많아 연극활동의 내실을 북돋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몇몇 극단은 기업의 지원을 활용해 짭짤한 실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8년동안의 운니동시대를 마감하고 압구정동에 전용극장을 마련한 극단「실험극장」(대표 김동훈)이 대표적인 경우다.지난 91년 삼풍(당시 케임브리지멤버스)과 자매결연한 뒤 매년 6천만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삼풍측의 이사가 극단의 운영위원으로 참가,경영자문역까지 맡고 있어 기업과 연극의 이상적인 만남이란 평을 듣고 있다. 또 한샘과 대농·한강등 3개 기업은 지난해 뮤지컬 전문 제작단체인「에이콤」을 설립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한샘은 앞으로도 사무실운영비등 3억여원에 이르는 연간경상경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서울이 동양맥주와 공동주최하는 「OB스카이 대학연극제」도 기업과 문화의 성공적인 협조사례로 꼽힌다.OB는 지원금을 올해부터 최고 2천만원선으로 늘려 신인연극인을 발굴하는 순수아마추어 연극축제를 더욱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2년째 지원하고 있는 영창악기제조도 지난해 2천만원에 그쳤던 지원규모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명실상부한 어린이연극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음악◁ 기업의 음악분야에 대한 투자는 크게 ▲연주단체 운영 ▲공연장 운영 ▲연주단체에 대한 지원 ▲연주회 주최와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연주단체 운영」은금호그룹의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국내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4중주단은 지방도시 위주로 연간 25회이상 연주회를 열어 균형있는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금호재단은 앞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등 세계적인 명기들을 구입해 연주자들에게 빌려주고 전용 연주장을 만드는 등 이 4중주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주방기구 생산업체인 한국린나이의 린나이콘서트밴드,도서출판 삶과 꿈의 「삶과 꿈 싱어스」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공연장 운영」은 삼성그룹의 호암아트홀과 두산그룹의 연강홀이 우선 눈에 띈다.음악전용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나 음악계의 공연장란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주단체 지원」의 예는 쌍용그룹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쌍용의 경우 올해까지는 4억원을 지원하나 내년 이후의 지원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분야이다.반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중소기업인 동주제지로 부터 연습장과 사무실을 무료대여받아 큰 짐을 덜고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미술◁ 미술분야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문화재단을 설립해 그 기금으로 각종 관련 사업을 벌이는 형태와,미술관·갤러리를 지어 전시공간을 빌려주면서 미술품 컬렉션을 통해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삼성·금호·동양·동양화학·미원·베링거잉겔하임·대유등이 재단을 설립해 미술문화 지원에 나서는 기업들인데 아직 그 수가 10곳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 문화재단들은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국내 미술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삼성미술문화재단은 미술관련 학술단체 지원,금호문화재단은 청년·지역작가 발굴,대유문화재단은 강연회및 워크숍을 열어 미술교육의 장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갤러리는 삼성 호암미술관과 대우 선재미술관을 비롯해 선경 워커힐미술관,금호 금호갤러리,동아 동아갤러리,동양 서남미술전시관,벽산 갤러리아트빔,동양화학 송암미술관,극동 새갤러리,신동아 63갤러리,한원 한원미술관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미술공간은「예술부문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적이다.즉 미술애호가인 기업주,또는 그 가족이 미술품 수집을 목표로 설립한다는 것.더욱이 일부 기업이 백화점에 낸 화랑이나 갤러리는 상업성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무용◁ 지난해부터 적립성기금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은행·농협중앙회·주택은행·중소기업은행·외환신용카드·삼경화성·세종합동법률사무소등이 국립발레단후원회를 결성,1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 이 후원회는 정기공연외에도 단원들의 해외연수와 외국 유명안무가의 초청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해외연수의 경우 올해 1차로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인 한성희씨를 미 샌프란시스코발레학교에 보냈으며 수혜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제일기획(대표 윤기선)은 무용단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단을 지난달 창단했다.이 예술단은 민속무용을 비롯,매년 2∼3회의 공연을 가지며 장기적으로는 안무로테이션제 및 고정레퍼토리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 대졸여성 별도모집 확산/취업문 넓어진다

    올해에도 여성 대졸자의 취업문은 넓다.지난 해 하반기에 여성 인력만 별도로 채용했던 대그룹들은 올 상반기의 소규모 공채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성 대졸자만을 별도로 모집할 계획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해 1백명선의 여성을 채용했던 럭키금성그룹은 올해 (주)럭키와 금성사,럭키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여성의 채용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연말 5백명 및 1백50명의 여성을 정기 공채와 별도로 뽑았던 삼성그룹과 현대그룹도 올해 상·하반기 공채에서 여성인력의 비율이 일정 수준에 못미칠 경우 하반기에 별도로 선발할 것을 검토 중이다. 선경그룹은 여성인력의 채용 확대를 위해 여자대학이나 여대생이 많은 학과를 직접 찾아 그룹 소개를 통해 여성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92년부터 시행중인 여성 전문직종상을 디자이너,디스플레이어,경리,전산 등에서 올해부터는 관리,기획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한국통신주/“증권사는 매입 불가”/증감원

    ◎투신도… 상장주·채권투자 유도 오는 18∼19일 실시되는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입찰에 증권사는 참여할 수 없다. 투신사들도 비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없으므로 한국통신의 주식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증권감독원은 15일 증권회사의 자산운용준칙에 따라 증권사는 비상장인 한국통신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감독원은 증권사가 한국통신의 주식입찰에 참가하면 증시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현재의 증시로 볼때 증권회사는 비상장주식보다 상장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증권감독원은 또 럭키증권이 최근 데이콤의 사모전환사채를 취득한 것과 관련,『증권사가 일반기업이 발행한 사모전환사채를 취득하는 것은 자산운용준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비상장법인이 발행한 사모사채의 취득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데이콤지분 마찰/「신 한국재단」 무산/재계 갈등 점차 고조

    ◎“사정위협 사라졌다” 판단/상호비방·감정싸움 양상/공기업 민영화 등 「알짜」 놓고 더욱 증폭 예상 「삭풍이 불땐 손잡아도,훈풍이 불면 갈라져 싸운다」지난 해 이맘 때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공동 방어를 위해 똘똘 뭉쳤던 재계가 최근 갈등을 보이는 양상이다.더 이상 「위협」이 없다는 판단과,눈 앞에 보이는 「먹거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소유분산과 경제력 집중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때만 하더라도 사보타주 성격의 단합을 과시했으나,지금은 총수들 사이의 상호비방과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단적인 예가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주요 안건은 「신한국 경제재단」(가칭)의 설립 문제였다.결론은 실패였다. 지난 달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까지 거쳐 골격을 마련했지만 회장단은 이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전경련 사무국이 작성한 사업계획이 너무 방대하고,또 이 사업을 위해 별도의 재단이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실제로는 감정싸움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들은 「신한국 재단」사업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도로 이뤄지는 사실에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그는 『삼성에서 전경련이 못하면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며 이러한 전후 사정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재계가 공동으로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총 2천억원의 기금을 조성,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것이 한달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 3자로서는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이 사업은 이회장과 전경련의 조규하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23일,2통 지배주주 선정을 둘러싸고 회장단이 심각한 내홍을 겪을 때 마련됐다.재미있는 것은 이날 최종현 회장은 몹시 기분이 상해 먼저 회의장을 떠났는데,그후 조부회장이 이회장에게 이같은 사업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회장과 이회장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특히 차기 전경련 회장을 겨냥한 듯한 이회장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경련 내에도 이상한 조짐이 불거져 나온다. 총수들 사이의 힘겨루기식 싸움은 감정적인 설전으로도 번졌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삼성의 질경영을 비판하자,삼성의 이회장은 「정경유착론」을 들먹이며 대우에 반격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공을 인수한 선경이 엉뚱하게 거론되자 파문은 커졌다. 데이콤 지분확보를 둘러싼 럭키금성과 동양그룹 간의 싸움은 더 가관이다.자율조정이란 명분으로 2통 사업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동양이 2통을 포기하는 대신 데이콤의 인수를 보장받았는데,럭금이 이를 무시하고 끼어든 것이 싸움의 발단이란 설명이다.동양측은 각종 자료를 통해 럭금을 비난하고 있다.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향한 재벌그룹들의 일대 혼전이나,재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졸한 싸움 등은 제어가 불가능 할 것 같다.경제활성화 조치로 재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 2통 국내지분율 확정/외국사 월내결정… 최대주주 「팩텔」 유력

    전경련은 12일 제2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의 수와 지분율을 최종 확정했다. 단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는 모두 2백45개사(총 지분율 79.8%)로,이 중 주도 사업자인 포철은 15%,코오롱은 14%,한국전력은 3.5%,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 등 4개 업체는 각 3%씩의 지분을 갖게 된다. 1%의 지분율을 갖는 기업은 한진·효성·금호·삼양·고합·롯데·동부·태광산업·한국창업투자 등 9개사이며,0.8% 지분율을 확보한 기업은 맥슨전자·경방·동아제약 등 3개사이다.이밖에 ▲0.5% 지분율을 갖는 기업은 19개 ▲0.4%는 4개 ▲0.2% 18개 ▲0.1% 57개 등이다. 한편 외국인 지분 20.2%의 분할과 10%의 지분을 갖게되는 외국인 최대주주는 주도 사업자인 신세기이동통신(포항제철)과 제2 대주주인 코오롱이 협력해 이달 내로 결정한다. 외국인 최대주주로는 포철과 오래 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팩텔이 유력시된다.
  • 리비아 유전개발 성공/유공·현대·럭금 3사

    유공과 현대정유및 럭키금성상사등 국내 3개사가 공동 참여한 리비아의 유전개발 사업에서 상업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이 발견됐다. 지난 92년부터 벨기에의 피나사등과 공동으로 유전을 개발해 국내 3사는 11일 리비아의 수도 벵가지에서 남쪽으로 4백50㎞떨어진 NC171 광구에서 석유 발견에 성공,하루 2천2백배럴의 원유를 시험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공의 관계자는 『정확한 매장량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평가정을 뚫을 계획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직 탐사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서도 추가 매장량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전역예정 장교·8월 졸업자 입사희망 삼성 1위/리크루트 조사

    올 상반기 취업 희망자들은 삼성에 가장 들어가고 싶어한다.좋아하는 업종은 금융업과 무역업이고,회사 선택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성장·발전성이다. (주)리크루트가 최근 전역 예정 장교 및 8월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이미지 및 취직 동기 설문조사」에서 삼성그룹이 입사 희망 1순위였다.럭키금성그룹과 쌍용그룹,한전,이랜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미지에서도 삼성은 성장·발전성,국가경제 및 사회 공헌도,연구 개발력,국제화 등 전 부문에서 1위로 꼽혔다.국가 공헌도와 기술력,국제화에선 현대가 2위였다. 지난 해에 비해 현대그룹의 인기가 상당히 올라갔고,특히 역사가 짧고 규모도 작은 이랜드가 인기 순위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인기 업종은 금융·보험·증권업(26.6%),무역·유통업(24.7%)순이고,근무 희망지역은 서울(56.6%)이 압도적이었다.
  • 주가 10.9P 상승/8백80선 돌파

    주가가 5일 연속 오름세를 타며 8백80선을 회복했다.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0.89포인트 오른 8백83.42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3백54만주,거래대금 4천3백14억원으로 주말장으로는 거래도 활발했다. 개장 초 전날에 이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전·금융주에 「사자」가 몰려 오름세로 출발했다.데이콤 지분과 관련된 럭키금성 계열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우량제조주·증권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12포인트까지 치솟았다.장이 끝날 무렵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이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대기매물을 쏟아내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증권·의약·목재나무 등의 오름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기타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상한가 1백10개 등 4백67개 종목이 올랐고 2백36개 종목이 내렸다.
  • 30대그룹 「표준형 임원」 서울출생·50세/증권거래소 분석

    30대 그룹 계열사의 새 임원의 표준형은 서울에서 출생한 50세 인사로 서울 상대를 나온 사람이다. 증권거래소가 9일 30대 그룹 상장법인의 신임 임원 4백81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50세였다.50대가 절반이 넘는 2백4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백19명,60대 11명 등이다.30대 임원도 쌍용그룹의 남광토건 허철령이사(37)등 7명이나 된다. 최고령자는 럭키금성의 박진규감사(71),최연소자는 제일제당 이재현상무(34)이다.출신지는 서울이 1백62명으로 1위이고 다음이 경남(73명),경북(53명) 등이다.광주와 대전은 각각 1명 뿐이다. 출신학교는 서울대(1백36명),고려대(65명),연세대(53명)의 순이다.지방대 출신은 56명이며 외국대학 출신도 18명이다.전공은 상대와 공대가 각각 1백92명,1백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대 42명,인문대가 32명. 직위는 이사가 2백95명(평균 49세)으로 가장 많고 상무 64명(50세),감사 43명(53세),전무 41명(52세),부사장 13명(53세),사장 18명(55세),부회장 2명(58세),회장 5명(56세)이다. 사장 이상 25명의 임원 중 럭키개발의 구자성사장을 빼고는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 북에 사무소 개설한 미 매킨지사

    ◎세계 최대 컨성팅그룹… 28국에 사무소/정보력 CIA능가… 럭금도 자문받아 북한정부가 지난 2월 북한 경제개혁전략과 두만강개발계획 용역을 맡기기 위해 평양에 사무 개설을 허락해준 미국의 매킨지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쉽게 말해 미CIA보다 큰 정보력과 정확한 분석력을 자랑하는 세계최대의 컨설팅그룹이다.아서 핸더슨사,보스턴 컨설팅그룹과 함께 미국 3대 컨설팅사의 선두로 꼽히는 매킨지는 현재 28개국에 58개 사무소를 두고 3천1백여명의 전문컨설턴트 등 총 1만4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93년도 매출액은 12억달러. 지난 1930년 미시카고대학의 제임스 매킨지 경영학교수가 설립한 이 회사는 하버드·스탠퍼드·MIT 등 미국 7대 비즈니스 스쿨의 두뇌들이 핵심에 포진해 있다. 미국의 펩시콜라,제너럴 일렉트릭,존슨 & 존슨,IBM,제너럴 모터스등 미5백대기업중 절반이 매킨지의 고정고객이며 한국은 럭키금성,연세대등이 최근 매킨지의 전략자문을 받았다. 매킨지는 조직체계 개편방향이나 대규모 기업프로젝트등 굵직한비전을 제시하며 이들의 전략자문은 적중도가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따라서 이들의 자문료도 최저 30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비싸다.
  • “소금 양치질,치약은 비쌀수록 좋다”/이것이 잘못알려진 치아건강법

    ◎“스케일링 자주하면 치아 약해진다”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구강보건의 날.WHO는 「구강 위생으로 건강한 삶을 이루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강질환의 예방활동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강보건 실태는 갈수록 나빠져 1인당 평균 영구치의 충치수가 지난 72년 0.6개이던 것이 89년엔 2.9개로 증가했다.또 영구치에 충치가 생긴 사람도 전체 국민의 70%를 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건치)는 세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잘못 알려진 구강보건 상식을 선정해 구강위생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환기하고 나섰다.건치가 발표한 잘못된 구강상식 몇가지를 소개한다. ■먹는 약으로도 잇몸병을 고친다=잇몸병 치료의 관건은 세균덩어리인 치태(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이를 무시한채 약만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다만 잇몸약을 치료와 함께 사용한다면 칼슘의 침착을 도와줌으로써 치조골의 재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는 있다.잇몸병은 치료 뒤에도 계속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십중팔구 재발하고 만다. ■스케일링하면 치아가 약해진다=스케일링은 치석을 없애는 것이지 이를 갈아내는 게 아니다.치석을 떼어낸다고 해서 치아는 거의 손상을 입지 않는다.단지 치석이 많은 환자가 스케일링을 하면 치석이 떨어져 나가 일시적으로 이가 시릴수는 있지만 치아에 나쁜 영향은 주지 않는다. ■치약은 비쌀수록 좋다=치약은 이를 닦는데 도움을 주는 세치제일 뿐 약이 아니다.칫솔질의 목적은 음식찌꺼기와 치태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법이 중요하지 어떤 치약을 쓰든 상관이 없다.그러나 불소는 이를 튼튼히 해주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상수도 불소화사업이 안된 경우에는 불소가 든 치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치약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마모도를 고려해야 한다.치태가 쉽게 끼는 사람은 마모도가 높은 치약을 쓰고 이가 시린 사람은 마모도가 낮은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시판되는 치약의 마모도는 브랜닥스 안티프라그가 가장 높고 하이얀,시그날2,크리스탈,클로즈업,메디안,페리오,화이트,럭키,콜게이트,브랜디,시린메드순으로 약하다. ■유치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어린이 치아는 영구치의 정상적 성장을 위한 안내자이다.유치가 일찍 손상되거나 빠져 버리면 옆니가 쓰러지고 위치가 변하게 돼 영구치가 날 자리가 막히거나 좁아져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또 연한 음식만을 찾게 되어 편식을 초래할수 있다. ■이는 소금으로 닦는 것이 좋다=소금의 입자는 커서 치아를 마모시키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위의 치아의 면이 잘 닦이지 않는 수가 있다.다만 치약으로 이를 닦은 뒤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내면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플라스틱 사은품 사라진다/시민의 모임­30개업체 합의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은 6일 하오3시 서울 신문로 시민의 모임 교육관에서 「플라스틱 사은품 안쓰기」를 위한 합의식 및 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제일제당,미원,럭키,태평양 등 세제·식품·화장품분야 30개 회사가 참석,환경보호차원에서 고객에게 플라스틱 사은품을 주지 않기로 합의하고 플라스틱사은품 대체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 1백대기업 최고경영자 올 19명 교체/월간 현대경영 분석

    ◎평균연령 54.9세… 출신교 서울대 55명 국내 1백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 가운데 지난 해 35명이 바뀌었다.이 중 19명이 올 들어 또 바뀌었다.최고경영자의 올해 평균 연령은 54.98세로 지난 해 55.68세보다 다소 젊어졌다. 월간 현대경영이 최근 조사한 「1백대 기업 최고경영자 분석」에 따르면 최고령자는 69세인 이근수 한진해운 대표이고,최연소자는 39세인 정몽원 만도기계 대표·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다.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평균 23.2년이 걸렸는데,해당 기업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경영인은 윤순정 한일은행장(44년)이다. 30대 기업 중 최고경영자가 바뀐 곳은 모두 12개사로,한전·포철·한국통신·교보·럭금상사·호남정유·현대건설·현대중공업·(주)쌍용·(주)럭키·쌍용정유·외환은행 등이다. 출신학교를 보면 서울대가 가장 많고(55명),그 다음 고려대(9명) 연세대(8명) 성균관대(6명) 순이다.선린상고와 목포상고 등 고졸 출신도 2명이다. 전공 별로는 상경계열이 45명,사회과학 계열이 20명,공학계열이 28명.엔지니어출신이 지난 해보다 7명이 늘었다.
  • “회장님 이렇게 고쳐주세요”/구자경회장,가전제품 불만 직접 들어

    ◎럭금 「고객의 달」 행사 재계확산 분위기 4월은 더 이상 「잔인한 달」이 아니다.소비자와 협력업체,그리고 대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고객의 달」이다. 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가전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신청을 접수하는 현장 서비스에 참여했다.유공의 조규향사장도 이날 4월을 「유공가족 고객봉사의 달」로 선포하고 서울 여의도 흥국주유소에서 고객들에게 기름을 넣어주었다. 럭키금성그룹이 지난 92년부터 펼쳐온 4월의 「고객의 달」 캠페인이 이제 범재계 차원의 활동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럭키금성은 『올해부터는 협력업체 지원과 환경보전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및 경영지도,순회 서비스,안전점검 등 총 3백여건의 지원활동을 펴는 한편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염화불화탄소)의 사용을 95년까지 전면 중지하는 등 2백여건의 실천사항도 마련했다. 금성사는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며,럭키는 무료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금성일렉트론은 고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편다.이밖에 다양한 사은 행사들이 있다.
  • 30대그룹 자산 11.4% 21조원 증가

    ◎총 199조 4,770억원/계열사 12개 늘어 616사/한양 빠지고 한보 신규 편입/현대 1위… 대우·삼성 순위 바뀌어 현대와 대우 등 30대 재벌 그룹의 자산 총액은 1백99조4천7백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4%,21조1백10억원이 늘어났다.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전년보다 12개 증가한 6백16개이다. 자산총액 순위는 현대가 전년에 이어 1위이며 대우는 전년의 3위에서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삼성은 3위,럭키금성은 4위,선경은 5위를 차지했다.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진 한양이 30대 그룹에서 빠지고 한보가 새로 끼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4년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 금지 등 출자규제 및 상호 채무보증 제한을 받는 기업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 6백16개사이다. 29개 재벌은 지난 1년 동안 24개사를 처분했다.30대에서 빠진 한양그룹 4개사 등 모두 28개사가 준 반면 새로 지정된 한보그룹의 11개사와 위장 계열사 29개사 등 모두 40개사가 늘었다.전체로는 12개 사가 증가한 셈이다. 계열회사 수로는 작년에 2위였던 럭키금성이 53개로 1위가 됐고 삼성은 한솔그룹의 분리로 작년의 55개에서 50개로 줄어 2위가 됐다.다음은 현대(48개)·선경(33개)·롯데(30개)의 순이다. 그룹별 자산총액 증감을 보면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주식취득 등으로 5조6천4백50억원이 증가했고 현대는 현대오토파이넌스 신설 등으로 4조1천5백20억원이 늘었다.다음은 기아(1조5천7백40억원),삼성 (1조3천6백50억원),럭키금성(1조2천8백30억원),쌍용(9천3백30억원) 등의 순이다.반면 한일그룹은 자산총액이 유일하게 줄어 3백억원이 감소한 2조7천1백70억원이다. ◎순위 왜 변동했나/삼성,중공업분야 열세로 대우에 밀려 30대 재벌의 군살빼기는 외형상 별로 뚜렷한 것이 없다.총자산과 계열사 수가 1년 전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산총액 증가율 11.4%는 이 제도가 도입된 87년 이래 최저치이며,순자산 대비 타회사 출자비율도 지속적으로 줄어 과거의 마구잡이 확장 추세가 시정되는 중이다. 지난 해 처음으로 4개가 줄었던 계열사 수는 올해 12개가늘었다.그러나 작년에 이어 계속 지정된 29개 재벌의 경우 회사신설(8개),주식취득(17개)으로 25개가 늘어난 대신 합병청산(38개),주식매각(11개)으로 49개가 줄어 전체로는 24개 계열사가 감소했다.그런데도 계열사가 증가한 것은 작년에 적발된 위장 계열사들이 상당 수 편입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취지는 재벌그룹들이 상호출자,상호 지급보증 등의 방법으로 덩치를 불리는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재벌 정책은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라는 목표와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나 공기업 민영화 등은 재벌들의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상과 현실을 조화하는 아이디어가 절실한 셈이다. ◎군살빼기 어떻게…/외형 증가불구 「마구잡이 확장」 “주춤” 재벌의 순위가 바뀌는가.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우리 재벌의 자산총액 서열은 현대·대우·삼성 순이다.지난 해에는 현대·삼성·대우의 순이었다. 자산총액 기준의 순위는 통상 기업규모의 서열로 간주된다.반면 매출액 순위는 영업실적의 서열이라 할 수 있다.물론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은 이날 『자산총액의 순위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대우가 2위로 올라선 원인을 부채 탓으로 돌렸다.하지만 92년 말 현재 제2 금융권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백25.6%이고,대우는 3백29.2%이다.현대는 4백27.2%이다.따라서 부채 때문에 대우가 삼성을 제친 것 같지는 않다. 이유는 무엇인가.대우측은 자산증가의 요인을 조선·자동차·전자 등 주력사의 경영실적 호조와 대우자동차판매회사의 신규 계열사 편입 및 조선과 중공업의 합병을 위한 자산 재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대우가 삼성보다 장치산업이 많은 점도 일조를 했다.사실 삼성은 반도체와 중공업,전관과 코닝을 제외하면 「무거운 산업」이 전무하다. 매출액에서 삼성은 지난 해 상반기 현대에 처졌다.현대가 20조8천억원인 반면 삼성은 20조1천억원이었다. 결국 삼성이 자산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은 그룹의 사업구조가 21세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대우보다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자동차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중경 임정청사 복원한다/이민섭문체/중국과 합의… 내년 8월 완료

    정부는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중경 임시정부 청사를 한·중 합동으로 광복 50주년이 되는 내년 8월까지 복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30일 상해 임시정부 청사 복원에 이어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사업을 내년 8월 이전까지 복원하기로 하고 중국측과 소요경비 2백60만달러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우리측 경비는 럭키금성과 현대·고려합섬 등 3개 기업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경임시정부청사 복원사업은 지난 91년 12월 우리 정부가 중경시에 청사보존을 요청한뒤 92년 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측과 보존계획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총 소요경비를 절반씩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올해안에 중국측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중 문화교류에 전반에 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 보험료 새달부터 자유화/손보사 “올릴까 내릴까” 눈치보기

    ◎매일 대책회의 지사 움직임에 촉각/자보료 불량물건만 소폭인상 예상 『올릴 것인가 내릴 것인가』. 오는 4월1일부터 손해보험료가 종목별로 5∼15% 범위에서 자유화됨에 따라 손보사들이 고민에 빠졌다.인상하자니 고객을 잃을 것 같고 내리자니 회사의 경영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보험업 개방에 대비,적자를 해소하고 내실경영을 이루기 위해선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아직 인상안을 밝힌 회사는 단 한군데도 없다. 1∼2%의 차이로 고객의 발길이 쏠리는 업계의 현실 때문이다.자칫 잘못하면 지금가지 적자를 보며 확보한 고객마저 빼앗길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나서서 보험료를 내릴 수는 더욱 없다.인하하면 매출고는 다소 늘겠지만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경영을 악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손보사들은 그저 다른 회사가 총대를 매고 먼저 인상안을 발표하기만 기다리는 눈치이다. 화재,상해,특종보험등은 별 문제가 없다.가입자가 낸 보험료중 보험금으로 지급된 손해율이 50%를 밑돌아 보험료를 15%까지 내려도 손해를 안본다.이에따라 일반보험은 10∼15% 인하방침을 정했다. 문제는 자동차보험이다.총 보험계약고중 50%이상을 차지하나 손해율이 높아 경영악화의 주범이다.11개 손보사는 영업관리지침을 새로 마련했으나 발표를 않은채 다른 회사의 동정을 살피며 언제라도 요율을 바꿀 태세이다.특히 중·하위권은 매일 대책회의를 열며 상위권의 동정을 살핀다. 상위권의 경우,무사고차량은 현 요율을 유지하고 손해율이 높은 불량물건은 소폭 올릴 예정이다.중·하위권은 한도인 10%까지 무사고 차량은 내리고 불량물건은 올릴 계획이다. 점유율 15%로 선두인 삼성화재는 무사고차량은 현 요율을 지키는 대신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불량물건은 한도의 절반인 1∼5%정도 인상,고객을 잃지 않을 계획이다. 상위권을 형성하는 현대화재,자동차보험,럭키화재등은 무사고및 불량 물건을 각각 1∼5% 범위에서 내리고 올릴 방침이다.중위권인 동양·제일·신동아화재등은 무사고차량은 5%안팎에서,불량물건은 5∼10%에서 적용하기로 방침을 굳혔다.상위권보다 인하율과 할증료를 약간 높인 셈이다. 대한,고려,국제,해동등 하위권은 모두 10%한도까지 보험료를 내리고 올리는 공격적 영업전략을 짰다.저가공세로 계약고를 높이는 대신 불량 물건에 대해선 할증료를 최고 한도로 적용,수지도 개선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덤핑 판매로 경영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 천안문에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김 대통령 방중여로)

    ◎“한­중 강들은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김 대통령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왔다/교민 립셉션 ▷교민리셉션◁ ○…27일 하오 북경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조어대에 여장을 푼 뒤 캠핀스키호텔로 직행,상사주재원·유학생등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환담.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한·중경제인 오찬을 위해 온 구자경무역협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전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양원쌍용회장등 경제인들과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은 『좀 드시지요』라며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으며 김종수한국상회회장은 『대통령이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 왔다』고 환영인사. 김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강은 황해로 흘러가고 한국의 강물도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고 두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출범이후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뒤 『위대한 경제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이 함찬 박수.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주스로 건배를 제의했고 황병태주중대사는 감개무량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축배를 들자』고 제의. ▷북경도착◁ ○…상해를 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북경공항에 도착,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 하오 4시25분(현지시간)김대통령이 탑승한 특별기가 북경공항 옛청사앞에 도착하자 1백50여명의 교민등 환영나온 인사들은 일제히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어 환영했고 잠시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 나와 손을 들어 답례. 트랩을 내려온 김대통령은 당가선중국외교부 부부장과 오명렴의전장 등 중국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눴으며 중국처녀 2명이 김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다가 북경순방 합류차 이곳에 온 한승주외무장관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악수를 교환. 교민화동으로부터 또 한차례 꽃다발을 증정받은 김대통령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숙소인 조어대로 출발.▷상해주재원오찬◁ ○…김대통령은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상해에 진출해 있는 국내상사 주재원 37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 오찬장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 많다』고 인사.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상사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외롭고 어렵더라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 ▷포동지구시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해를 중국 금융·정보의 중심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적 사업의 중심인 포동개발현장을 시찰. 김교 수출가공구 개발공사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계정상해부시장겸 포동신구관리위원회주임으로부터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 조부시장은 「중국발전의 기관차」인 상해의 엄청난 개발및 투자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아주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 조부시장은 『상해에대한 투자는 좋은 돈벌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큰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 이에 김대통령은 상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특히 감명을 주고 있다면서 강택민국가주석과 주용기부총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에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피력. ▷상해출발◁ ○…김영삼대통령이 북경을 향해 상해를 출발한 공항에는 황국상해시장등 중국측 인사들과 윤해중상해주재 총영사,교민 1백여명이 나와 환송. 김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량행렬을 안내한 오토바이 경찰요원 10여명에게도 악수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오르기 직전 계단앞에서 마지막으로 김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눈 황상해시장은 김대통령이 상해에서 가진 행사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사하기도. ▷손여사릉원방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포동지구를 시찰하는 동안 별도로 지난해 본국에 봉환된 박은식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상해 「송경령릉원」(옛만국공묘)을 방문. 손여사는 이날 능원에 도착,장정연주한중국대사의 부인과 상해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광장의 기념비앞에서 유국우관리소장으로 부터 능원개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이장지를 찾아 헌화. ◎윤봉길의사 거사장소 일일이 확인 ▷노신공원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현장인 상해시내 노신공원(옛강구공원)을 찾아 거사장소와 기념정자 신축현장을 시찰. 이날 승용차편으로 상해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강구구의 노신공원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황약금 강구구청장과 장지은공원관리소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거사장소 방문에 때맞춰 서울에서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강훈회장과 윤의사의 친동생 윤남의씨(79),큰며느리 김옥남씨(63)등과 만나 『여기서 만나뵙게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김대통령은 황구청장의 안내로 윤의사의 거사장소를 돌아보면서 『당시 단상이 어디였으며 폭탄을 투척한 곳이 어디였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거사장소에서 2백m 떨어진 기념정자 신축현장으로 걸어가다 『87만 강구구 시민들이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고 답례. 기념정자 신축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전망과 위치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공사 진척상황등을 묻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기념정자의 건립을 위해 상해시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얘기를 듣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강구공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산책을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김대통령의 인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신축중인 윤봉길의사 기념정자로 들어가다 몇몇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했고 길이 좁아진 곳에서는 3∼4명의 시민과 악수. 처음 김대통령이 온 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은 김대통령이 윤의사 기념정자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를 알고 정자 입구에 1천여명이 몰려 김대통령에게 열띤 박수와 함께 『니 하우』(안녕하십니까)를 연발. ▷중국표정◁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중공당 기관지로 중국 최고의 권위지인 인민일보에는 전체 8면 가운데 북경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우방그룹과 자동차진출을 노리는 대우그룹이 각각 전면광고를 실었고 현대와 럭키금성도 반페이지짜리 기업홍보광고를 채웠다.이날 인민일보에는 이같은 한국업체 광고외에 다른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경제일보에도 아시아나,금성사등이 전면 또는 반페이지짜리 광고를 실었다. ○…휴일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의 오성홍기와 나란히 4개의 태극기가 내걸렸고 바로 건너편 모택동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앞 전신주들에도 태극기가 걸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가원수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 “화장품 광고 변화,판매 급신장”

    ◎화려한 옷·우아한 표정 일색 탈피/형사·조종사 등 전문직 여성등장 2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의 판매가 최근 크게 늘고있다.이같은 판매고의 급신장세는 소비패턴의 변화,유행등 여러가지 요인도 있으나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이미지 변신이 주효했다는 것이 광고업계의 분석이다. 여배우나 탤런트들이 등장,휘황찬란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표정을 짓는 식의 광고는 이제 화장품 광고에서는 고전.대신 요즘에는 형사나 경호원,비행기 조종사처럼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전문직종의 여성들이 등장,광고효과를 높이고 있는것. 미인의 대명사이자 아름다움의 상징인 화장품광고 속의 여성들은 이제 더 이상 「인형같은 미인」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개성파 미인으로 변신하고 있는 셈.카피도 「세상은 지금 나를 필요로 한다」「이봄을 정복하라」「이 봄의 출격암호」등 남성적인 색깔로 바뀌었다. 이같은 광고는 유행에 민감하고 전문직 진출을 꿈꾸는 20대의 신세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광고에서 두드러진다.태평양화학에서 발매중인 마몽드의 경우 지난 겨울 출시된 색조 화장품 「밍크브라운」시리즈의 TV광고에서 전속모델 이영애를 형사로 등장시켰다. 럭키「아티스테」의 올봄 신제품 「스칼렛 오하라」 TV광고에서도 미녀모델 박주미가 여류 비행사로 등장한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열의와 전문 여성인력의 증가 추세와 맞아 떨어져 맹렬 직업여성을 그린 광고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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