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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디자인 철학 담은 마세라티, ‘에포카’ 라인 리뉴얼 출시

    이탈리아 디자인 철학 담은 마세라티, ‘에포카’ 라인 리뉴얼 출시

    이탈리아·스위스 시계 브랜드 수입유통사 ㈜알마낙(대표이사 홍성균)의 이탈리아 감성 디자인 브랜드 시계 마세라티(MASERATI)에서 2016년 가을 출시 이후에 면세점과 온라인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에포카(EPOCA)’ 라인을 리뉴얼 출시했다. 마세라티 에포카 라인은 럭셔리 스포츠 자동차의 클래식한 디자인 감성을 시계에 투영한 기계식 오토매틱 제품으로 42mm 로즈골드 컬러의 케이스 및 인덱스, 핸즈와 블랙 컬러의 다이얼, 스트랩이 조화를 이뤄 기품 있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알마낙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세라티의 정통성을 시계 디자인에 반영한 에포카 라인은 이탈리아어로 시대(Age)를 의미하며 R8821118009(사진)는 무브먼트 밸런스 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크류크라운을 적용해 1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한편 마세라티 시계는 이탈리아 주얼리 패션회사 모렐레토 그룹(Morellato & Sector LTD.)의 새로운 라이센스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가격은 700,000원. 070-7840-1715.
  • 탱글 전어 상큼 유자… 입으로 담은 맛보석

    탱글 전어 상큼 유자… 입으로 담은 맛보석

    가수 송창식은 노래 ‘고래사냥’에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를 외쳤다. 동해는 바다를 뜻하지만 지명인 동해시도 있다. 안타깝게도 서해엔 서해시(군)가 없지만, 남해 바다에는 경남 남해군이 있다. 남해란 이름은 특별하다. 1980년대 생긴 지명인 동해시와 달리 신라 경덕왕 때부터 불린 이름이다. 남녘 바다를 지칭하는 이름처럼 영호남을 에워싼 남해 바다 중간에 떠 있는 섬이다. 지금이야 다리가 두 개나 놓여 육지와 연결됐지만 섬은 섬이다. 별칭은 보물섬이다. 보물이 많다. 마늘과 시금치(섬초), 유자, 죽방멸치 등 ‘먹는 보물’은 물론 아름다운 풍광의 ‘보는 보물’에다 문화재 등 ‘역사적 보물’까지, 진귀한 것들로 가득하다. 선선한 바람이 쪽빛 바다를 타고 불어 드는 가을에 보물섬을 다녀왔다. 동화를 연상케 할 만큼 신비로운 섬이지만, 외다리 존 실버 선장처럼 보물을 노리는 해적은 없다.●20년 전부터 조성된 남해 독일마을 ‘아우프비더젠’은 독일어로 또 만나자는 작별인사다. 필자는 고교 시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데어데스뎀덴 디데어데어디’ 하는 신라 향가 같은 관사와, 숨을 모았다 내쉬어야 제대로 나오는 이상한 발음의 전치사를 외우느라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부분 학교의 독일어 선생님 별명은 게슈타포(나치 비밀경찰)였다. 필자가 다니던 학교에도 게슈타포가 한 분 계셨다. 그분은 독일어가 얼마나 과학적이며 매력적인 언어인지 늘 강조하셨고, 그 때문에 학생들이 이 위대한 언어에 대한 불경을 저지르는 것을 용서치 않았다. 학력고사 20점에 해당하는 문제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그에 대한 학습효과를 ‘단호한’ 교편(敎鞭)으로 ‘친히’ 점검하셨다. 졸업한 지 30년도 더 지난 지금, 필자가 수많은 독일어 주요 문법을 아직도 달달 외우는 이유다. 독일어의 추억이 대상포진처럼 문득 발진한 이유는 남해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독일마을에 갔기 때문이다.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언덕의 약 9만㎡ 너른 부지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조성한 지 올해로 딱 20년 됐다. 독일마을은 남해군이 독일 북부의 도시 노드프리슬란트와 1997년 자매결연을 맺으며 그 맹아가 텄다. 2001년 남해군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귀국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택지를 조성해 분양했다. 이에 관심을 가진 25가구 정도가 직접 독일로부터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 가옥을 짓고 이주하며 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교포들이 거주하는 집보다 민박과 게스트하우스, 상점, 식당, 카페 등이 더 많다.하지만 일부러 꾸민 ‘독일 테마파크’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독일에서 살아온 교포들의 실생활이 이뤄지던 곳으로, 그 진정성과 세밀함이 매력 포인트다. 집안의 소품 모두 재현품이 아닌 독일의 것이다. 호박색 기와를 올린 독일식 건축물과 외벽 장식, 정원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꾸며낸 것이 아니다. 가난한 시절 이역만리 독일 땅으로 떠났던 이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파독 광부 전시관과 파독 근로자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주택가 진입로에는 독일 정통 수제 소시지와 햄, 족발 요리, 사우어크라우트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가 있고 바다를 조망하는 카페 역시 독일식 인테리어로 갖춰 놓았다. 언덕배기에 양쪽으로 펼쳐지는 거리 풍경이 하도 이국적이면서도 현실감 있어 마치 독일 북부 항구도시에 와 있는 듯하다. 물론 식사와 함께 독일이 자랑하는 맥주도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아무렴, 발트해보다는 남해가 낫다. 풍광도 좋다. 언덕 아래로 물건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과 바다가 펼쳐지고, 해안을 옆에 두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물미해안도로도 있어 관광 코스를 짜기에도 딱이다. 천연기념물 제150호 방조어부림은 폭 30m에 길이 1500m에 이르는 해변의 숲이다.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과 숲 그늘로 물고기를 꾀어내는 어부림 역할을 동시에 한다. 무려 400여년 전인 1640년쯤 조성했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1960년도 1인당 국민소득 79달러의 최빈국. 당시 한국은 가난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없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룬 서독으로부터 차관을 받기 위해 ‘한독근로자채용협정’을 체결한다. 독일에서 기피업종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종인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는 것이다. 이면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당시 한국 정부의 옹색한 국가신용등급 탓에 차관을 제공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해외근로자의 임금을 담보로 서독 은행으로부터 지불보증을 받아 내려는 전략이었다. 1963년부터 시작된 파독 근로자는 1970년대 중후반까지 2만여명에 이르렀다. 광부가 8395명,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는 1만 371명이 서독으로 떠났다. 1인당 월급으로 100달러가 넘게 지급됐으니 차곡차곡 외화가 쌓였다. 덕분에 한국 정부는 서독으로부터 약 7000만 달러의 차관 도입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이 돈을 바탕으로 빈곤퇴치와 경제부흥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정말 ‘나라를 구한’ 열렬한 애국이었다. 파독 근로자들은 어려운 근무환경에 인종 차별을 견디며 특유의 뚝심과 근면으로 버텼다. “글뤽 아우프(무사하기를).” 고등학생 때 이 말을 배우지 않았던 것 같지만, 광부들이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인사를 나눴다. 이것만 봐도 당시 갱 속의 위험한 근무여건을 알 수 있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의 대소변을 받아 내며 밤낮을 지새웠다. 성공적으로 독일에 안착한 이들이 노년에 고국으로 돌아와 보금자리를 튼 곳이 바로 독일마을이다. 파독역사전시관에 이에 관한 상세한 자료가 남아 있다.●비단산 둘러싸고 도는 옥색바다 남해와 해남(전남)은 앞뒤 음절만 다른 게 아니라 이미지도 많이 다르다. 해남은 땅끝의 이미지로 왠지 육지 느낌이라면, 남해는 이상향 같은 심상을 준다. 남녘, 남촌, 남국 등 남(南) 자가 앞에 달려서 그럴 것이다. 아직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10월, 풍(楓) 내려오는 가을 복판이다. 들판과 바다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차례로 건너면 붉은 황토와 노랗게 물들어 가는 황금들판, 옥색 바다가 한눈에 든다. 남해의 산과 들, 바다가 잘 짜 놓은 유화 팔레트처럼 조화롭게 펼쳐진다. 남해는 사실 산이다. 욕탕에 물을 빼듯 바닷물을 비운다면 뾰족한 산이 나올 텐데, 그 산들이 바로 남해도, 창선도, 우도 등 남해군이 품은 섬이다. 실제 국내 섬 중 가장 산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최고 786m(망운산) 등 기세 좋은 산들이 섬을 채운다. 왕이 되면 온 강토를 비단으로 두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 태조가 이름을 붙였다는 금산(錦山). 무려 해발 700m에 이른다. 태조처럼 뭔가를 이루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은 전국 3대 기도 도량 보리암이 금산의 산마루에 있다. 관광객이야 좋은 풍경을 보러 오는 것이니 어쨌든 그 소원 하나는 들어준다. 산은 좋지만 경작할 농토는 모자랐다. 이렇다 할 장비도 없이 ‘수금푸’(삽의 사투리)와 호미로 일일이 산을 깎아 경작지를 개간해야 했다. 남해에는 가천면 다랑이논 같은 노동의 유산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10여층 높이의 계단 같은 논밭이 산허리로부터 바다를 향해 가파르게 떨어진다. 피땀 흘려 개간한 노동의 현장이지만 조형미만큼은 가히 예술적이다. 유려한 곡선(사실은 직선화할 수 없어 그랬을 테지만)이 가파른 층을 이루며 첩첩 오른다. 밑에서 보자면 하늘 계단이며 위에서 보면 곡면으로 구성한 몬드리안의 추상화다. 벼가 무르익으면 여기에 황금색이 입혀진다. 가을 다랑이논이 사진가에게 사랑받는 이유다.남해가 보물섬이란 설정에는 특유의 목가적 분위기도 한몫한다. 설천면 구두산에는 유럽 초원을 닮은 양떼목장과 양모리학교가 있다. 푸른 언덕에 양들이 뛰어놀고 있다. 시간 맞춰 가면 양몰이 개 보더콜리가 뛰어다니며 어린 양떼를 통제하는 진풍경도 관람할 수 있다.남해는 바다다.(아깐 산이라더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풍요롭고 비옥한 바다다. 이 바다에 봄이면 플래티넘처럼 반짝이는 멸치떼가 돌아오고, 가을이면 전어와 우럭 등 싱싱한 횟감과 전복, 소라 등 맛난 먹거리가 넘쳐난다. 관음포는 고현면 북쪽에 있는 포구다. 노량 바다를 바라보는 나지막한 언덕 아래 있다. 이락포(李落浦)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순신 장군이 서거한 곳이란 뜻이다. 1598년 음력 11월 19일, 충무공은 관음포에서 왜란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 중 장렬히 전사했다. 충무공의 뜻을 기리는 이락사 등 유적과 영상관, 다양한 조형물과 기념물이 이곳에 있다. 그 이전인 고려 때는 인근 선원사(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에서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을 판각했다. 이래저래 호국성지인 곳이다. 상주은모래해변도 남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다. 저물어 가는 가을볕을 받아 윤슬과 더불어 반짝이는 은싸라기 같은 모래밭을 바라보면 과연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이 외에도 멸치떼가 지나는 지족해협과 죽방렴, 남해안 특유의 청자색 계열을 색색별로 눈에 담아 올 수 있다. 산이 높아 길도 한참 올라가는 탓에 눈부신 바다는 어느 곳엘 가도 따라다닌다. 코로나로 ‘바다 결핍’에 시달린다면 당장 남해를 찾아야 한다.●보물섬의 숨은 보물찾기 엘림 마리나 앤드 리조트는 독일 마을 아래 물건항에 위치한 요트 리조트다. 요트 정박장과 편의시설동, 테라스와 월풀욕조 등을 갖춘 숙박동으로 구성됐다. 럭셔리 요트와 제트 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9~20세기 초에 제작된 빈티지 아날로그 오디오와 다양한 제조사의 중대형 바이크를 수십대 모아 둔 전시실도 갖췄다. 비 오는 날 등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에 찾아볼 만하다. 바닷가에 바로 접한 골든앵커 레스토랑에선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인다. 저녁 시간에는 새파란 하늘이 코발트 빛으로 저물어 가는 진풍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아난티 남해는 이미 유명한 곳. ‘물결’이 모티브로 녹아든 건물에 스위트룸 150개와 프라이빗 빌라 20개로 구성됐다. 리조트 조성 당시 5베이 구조를 채택해 어떤 객실에 묵어도 바다와 섬, 골프 코스를 볼 수 있다. 몇 년 전 힐튼 브랜드에서 아난티로 주인이 바뀌었다. ‘관광’보다는 ‘쉼’을 강조하며 콘셉트도 바꿨다. 어린이 섹션과 반려동물 동반, 서가 등 일상 속 ‘느림’을 표방하며 자연 속 휴식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예술적 영감을 더한 굿즈와 식음료는 독특한 개성으로 채웠다. 아난티 남해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낸다.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휴식이다. ●조선시대 여행작가 류의양 ‘남해문견록’ 남겨 독서의 계절에 남해에 왔는데 유배문학관을 빼놓기도 뭐하다. 남해는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하지만 남해 풍광을 가만 떠올려 보면, 형벌이 아니라 인센티브 휴가에 가깝다. 워케이션처럼 남해에 유배 와서 교육과 저술활동을 한 선비들이 많았다. 가시나무 울타리 밖으로 못 나오게 하는 위리안치를 제외하면 집을 짓고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시를 쓰며 보냈다. 이때 유배문학이라는 독특한 장르가 탄생했다. 유배형이 있던 외국에도 공통된 현상이 있었다. 일본의 스가와라노 마치자네, 중국의 이백, 소동파, 백거이 등 당대 최고 시인들은 물론이며 서양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후 1815년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으로 귀양을 가서 구술서 ‘세인트헬레나의 회상’을 남겼고 문호 빅토르 위고 역시 나폴레옹 3세에 의해 추방당한 후 영국 해협의 저지섬과 건지섬에서 살며 명작 ‘레미제라블’을 썼다. 러시아 푸시킨 역시 미하일로프 유배 생활 중 그 유명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썼다. 남해에는 ‘사친시’(思親詩)의 서포 김만중을 비롯해 이규보, 김굉필, 권근, 김정 등 수많은 문필가들이 유배 생활 중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그 가운데 류의양(1718~미상)은 현대적 의미의 ‘여행작가’라 할 수 있다. 그림 같은 남해의 풍경과 생활상을 한글로 기록한 남해문견록을 남겼다. 류의양은 책에 풍경과 지리뿐 아니라 사투리 등 다양한 생활상까지 담아 국문학뿐 아니라 언어학에서도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가을날의 보물찾기. 보물섬 남해 땅에서 도전할 수 있다. 글 사진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은빛 윤슬 금빛 들판… 눈으로 담은 가을 보석

    은빛 윤슬 금빛 들판… 눈으로 담은 가을 보석

    가수 송창식은 노래 ‘고래사냥’에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를 외쳤다. 동해는 바다를 뜻하지만 지명인 동해시도 있다. 안타깝게도 서해엔 서해시(군)가 없지만, 남해 바다에는 경남 남해군이 있다. 남해란 이름은 특별하다. 1980년대 생긴 지명인 동해시와 달리 신라 경덕왕 때부터 불린 이름이다. 남녘 바다를 지칭하는 이름처럼 영호남을 에워싼 남해 바다 중간에 떠 있는 섬이다. 지금이야 다리가 두 개나 놓여 육지와 연결됐지만 섬은 섬이다. 별칭은 보물섬이다. 보물이 많다. 마늘과 시금치(섬초), 유자, 죽방멸치 등 ‘먹는 보물’은 물론 아름다운 풍광의 ‘보는 보물’에다 문화재 등 ‘역사적 보물’까지, 진귀한 것들로 가득하다. 선선한 바람이 쪽빛 바다를 타고 불어 드는 가을에 보물섬을 다녀왔다. 동화를 연상케 할 만큼 신비로운 섬이지만, 외다리 존 실버 선장처럼 보물을 노리는 해적은 없다.●20년 전부터 조성된 남해 독일마을 ‘아우프비더젠’은 독일어로 또 만나자는 작별인사다. 필자는 고교 시절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데어데스뎀덴 디데어데어디’ 하는 신라 향가 같은 관사와, 숨을 모았다 내쉬어야 제대로 나오는 이상한 발음의 전치사를 외우느라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대부분 학교의 독일어 선생님 별명은 게슈타포(나치 비밀경찰)였다. 필자가 다니던 학교에도 게슈타포가 한 분 계셨다. 그분은 독일어가 얼마나 과학적이며 매력적인 언어인지 늘 강조하셨고, 그 때문에 학생들이 이 위대한 언어에 대한 불경을 저지르는 것을 용서치 않았다. 학력고사 20점에 해당하는 문제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그에 대한 학습효과를 ‘단호한’ 교편(敎鞭)으로 ‘친히’ 점검하셨다. 졸업한 지 30년도 더 지난 지금, 필자가 수많은 독일어 주요 문법을 아직도 달달 외우는 이유다. 독일어의 추억이 대상포진처럼 문득 발진한 이유는 남해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독일마을에 갔기 때문이다.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언덕의 약 9만㎡ 너른 부지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조성한 지 올해로 딱 20년 됐다. 독일마을은 남해군이 독일 북부의 도시 노드프리슬란트와 1997년 자매결연을 맺으며 그 맹아가 텄다. 2001년 남해군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귀국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택지를 조성해 분양했다. 이에 관심을 가진 25가구 정도가 직접 독일로부터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 가옥을 짓고 이주하며 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교포들이 거주하는 집보다 민박과 게스트하우스, 상점, 식당, 카페 등이 더 많다.하지만 일부러 꾸민 ‘독일 테마파크’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독일에서 살아온 교포들의 실생활이 이뤄지던 곳으로, 그 진정성과 세밀함이 매력 포인트다. 집안의 소품 모두 재현품이 아닌 독일의 것이다. 호박색 기와를 올린 독일식 건축물과 외벽 장식, 정원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꾸며낸 것이 아니다. 가난한 시절 이역만리 독일 땅으로 떠났던 이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파독 광부 전시관과 파독 근로자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주택가 진입로에는 독일 정통 수제 소시지와 햄, 족발 요리, 사우어크라우트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가 있고 바다를 조망하는 카페 역시 독일식 인테리어로 갖춰 놓았다. 언덕배기에 양쪽으로 펼쳐지는 거리 풍경이 하도 이국적이면서도 현실감 있어 마치 독일 북부 항구도시에 와 있는 듯하다. 물론 식사와 함께 독일이 자랑하는 맥주도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아무렴, 발트해보다는 남해가 낫다. 풍광도 좋다. 언덕 아래로 물건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과 바다가 펼쳐지고, 해안을 옆에 두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물미해안도로도 있어 관광 코스를 짜기에도 딱이다. 천연기념물 제150호 방조어부림은 폭 30m에 길이 1500m에 이르는 해변의 숲이다.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과 숲 그늘로 물고기를 꾀어내는 어부림 역할을 동시에 한다. 무려 400여년 전인 1640년쯤 조성했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1960년도 1인당 국민소득 79달러의 최빈국. 당시 한국은 가난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없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룬 서독으로부터 차관을 받기 위해 ‘한독근로자채용협정’을 체결한다. 독일에서 기피업종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종인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는 것이다. 이면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당시 한국 정부의 옹색한 국가신용등급 탓에 차관을 제공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해외근로자의 임금을 담보로 서독 은행으로부터 지불보증을 받아 내려는 전략이었다. 1963년부터 시작된 파독 근로자는 1970년대 중후반까지 2만여명에 이르렀다. 광부가 8395명,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는 1만 371명이 서독으로 떠났다. 1인당 월급으로 100달러가 넘게 지급됐으니 차곡차곡 외화가 쌓였다. 덕분에 한국 정부는 서독으로부터 약 7000만 달러의 차관 도입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이 돈을 바탕으로 빈곤퇴치와 경제부흥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정말 ‘나라를 구한’ 열렬한 애국이었다. 파독 근로자들은 어려운 근무환경에 인종 차별을 견디며 특유의 뚝심과 근면으로 버텼다. “글뤽 아우프(무사하기를).” 고등학생 때 이 말을 배우지 않았던 것 같지만, 광부들이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인사를 나눴다. 이것만 봐도 당시 갱 속의 위험한 근무여건을 알 수 있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의 대소변을 받아 내며 밤낮을 지새웠다. 성공적으로 독일에 안착한 이들이 노년에 고국으로 돌아와 보금자리를 튼 곳이 바로 독일마을이다. 파독역사전시관에 이에 관한 상세한 자료가 남아 있다.●비단산 둘러싸고 도는 옥색바다 남해와 해남(전남)은 앞뒤 음절만 다른 게 아니라 이미지도 많이 다르다. 해남은 땅끝의 이미지로 왠지 육지 느낌이라면, 남해는 이상향 같은 심상을 준다. 남녘, 남촌, 남국 등 남(南) 자가 앞에 달려서 그럴 것이다. 아직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10월, 풍(楓) 내려오는 가을 복판이다. 들판과 바다가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차례로 건너면 붉은 황토와 노랗게 물들어 가는 황금들판, 옥색 바다가 한눈에 든다. 남해의 산과 들, 바다가 잘 짜 놓은 유화 팔레트처럼 조화롭게 펼쳐진다. 남해는 사실 산이다. 욕탕에 물을 빼듯 바닷물을 비운다면 뾰족한 산이 나올 텐데, 그 산들이 바로 남해도, 창선도, 우도 등 남해군이 품은 섬이다. 실제 국내 섬 중 가장 산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최고 786m(망운산) 등 기세 좋은 산들이 섬을 채운다. 왕이 되면 온 강토를 비단으로 두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 태조가 이름을 붙였다는 금산(錦山). 무려 해발 700m에 이른다. 태조처럼 뭔가를 이루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은 전국 3대 기도 도량 보리암이 금산의 산마루에 있다. 관광객이야 좋은 풍경을 보러 오는 것이니 어쨌든 그 소원 하나는 들어준다. 산은 좋지만 경작할 농토는 모자랐다. 이렇다 할 장비도 없이 ‘수금푸’(삽의 사투리)와 호미로 일일이 산을 깎아 경작지를 개간해야 했다. 남해에는 가천면 다랑이논 같은 노동의 유산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10여층 높이의 계단 같은 논밭이 산허리로부터 바다를 향해 가파르게 떨어진다. 피땀 흘려 개간한 노동의 현장이지만 조형미만큼은 가히 예술적이다. 유려한 곡선(사실은 직선화할 수 없어 그랬을 테지만)이 가파른 층을 이루며 첩첩 오른다. 밑에서 보자면 하늘 계단이며 위에서 보면 곡면으로 구성한 몬드리안의 추상화다. 벼가 무르익으면 여기에 황금색이 입혀진다. 가을 다랑이논이 사진가에게 사랑받는 이유다.남해가 보물섬이란 설정에는 특유의 목가적 분위기도 한몫한다. 설천면 구두산에는 유럽 초원을 닮은 양떼목장과 양모리학교가 있다. 푸른 언덕에 양들이 뛰어놀고 있다. 시간 맞춰 가면 양몰이 개 보더콜리가 뛰어다니며 어린 양떼를 통제하는 진풍경도 관람할 수 있다.남해는 바다다.(아깐 산이라더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풍요롭고 비옥한 바다다. 이 바다에 봄이면 플래티넘처럼 반짝이는 멸치떼가 돌아오고, 가을이면 전어와 우럭 등 싱싱한 횟감과 전복, 소라 등 맛난 먹거리가 넘쳐난다. 관음포는 고현면 북쪽에 있는 포구다. 노량 바다를 바라보는 나지막한 언덕 아래 있다. 이락포(李落浦)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순신 장군이 서거한 곳이란 뜻이다. 1598년 음력 11월 19일, 충무공은 관음포에서 왜란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 중 장렬히 전사했다. 충무공의 뜻을 기리는 이락사 등 유적과 영상관, 다양한 조형물과 기념물이 이곳에 있다. 그 이전인 고려 때는 인근 선원사(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에서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을 판각했다. 이래저래 호국성지인 곳이다. 상주은모래해변도 남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다. 저물어 가는 가을볕을 받아 윤슬과 더불어 반짝이는 은싸라기 같은 모래밭을 바라보면 과연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이 외에도 멸치떼가 지나는 지족해협과 죽방렴, 남해안 특유의 청자색 계열을 색색별로 눈에 담아 올 수 있다. 산이 높아 길도 한참 올라가는 탓에 눈부신 바다는 어느 곳엘 가도 따라다닌다. 코로나로 ‘바다 결핍’에 시달린다면 당장 남해를 찾아야 한다.●보물섬의 숨은 보물찾기 엘림 마리나 앤드 리조트는 독일 마을 아래 물건항에 위치한 요트 리조트다. 요트 정박장과 편의시설동, 테라스와 월풀욕조 등을 갖춘 숙박동으로 구성됐다. 럭셔리 요트와 제트 보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9~20세기 초에 제작된 빈티지 아날로그 오디오와 다양한 제조사의 중대형 바이크를 수십대 모아 둔 전시실도 갖췄다. 비 오는 날 등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에 찾아볼 만하다. 바닷가에 바로 접한 골든앵커 레스토랑에선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인다. 저녁 시간에는 새파란 하늘이 코발트 빛으로 저물어 가는 진풍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아난티 남해는 이미 유명한 곳. ‘물결’이 모티브로 녹아든 건물에 스위트룸 150개와 프라이빗 빌라 20개로 구성됐다. 리조트 조성 당시 5베이 구조를 채택해 어떤 객실에 묵어도 바다와 섬, 골프 코스를 볼 수 있다. 몇 년 전 힐튼 브랜드에서 아난티로 주인이 바뀌었다. ‘관광’보다는 ‘쉼’을 강조하며 콘셉트도 바꿨다. 어린이 섹션과 반려동물 동반, 서가 등 일상 속 ‘느림’을 표방하며 자연 속 휴식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예술적 영감을 더한 굿즈와 식음료는 독특한 개성으로 채웠다. 아난티 남해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낸다.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휴식이다. ●조선시대 여행작가 류의양 ‘남해문견록’ 남겨 독서의 계절에 남해에 왔는데 유배문학관을 빼놓기도 뭐하다. 남해는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하지만 남해 풍광을 가만 떠올려 보면, 형벌이 아니라 인센티브 휴가에 가깝다. 워케이션처럼 남해에 유배 와서 교육과 저술활동을 한 선비들이 많았다. 가시나무 울타리 밖으로 못 나오게 하는 위리안치를 제외하면 집을 짓고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시를 쓰며 보냈다. 이때 유배문학이라는 독특한 장르가 탄생했다. 유배형이 있던 외국에도 공통된 현상이 있었다. 일본의 스가와라노 마치자네, 중국의 이백, 소동파, 백거이 등 당대 최고 시인들은 물론이며 서양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후 1815년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으로 귀양을 가서 구술서 ‘세인트헬레나의 회상’을 남겼고 문호 빅토르 위고 역시 나폴레옹 3세에 의해 추방당한 후 영국 해협의 저지섬과 건지섬에서 살며 명작 ‘레미제라블’을 썼다. 러시아 푸시킨 역시 미하일로프 유배 생활 중 그 유명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썼다. 남해에는 ‘사친시’(思親詩)의 서포 김만중을 비롯해 이규보, 김굉필, 권근, 김정 등 수많은 문필가들이 유배 생활 중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그 가운데 류의양(1718~미상)은 현대적 의미의 ‘여행작가’라 할 수 있다. 그림 같은 남해의 풍경과 생활상을 한글로 기록한 남해문견록을 남겼다. 류의양은 책에 풍경과 지리뿐 아니라 사투리 등 다양한 생활상까지 담아 국문학뿐 아니라 언어학에서도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가을날의 보물찾기. 보물섬 남해 땅에서 도전할 수 있다. 글 사진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현대차·제네시스가 한국 산업디자인 수준 높여”… 이상엽 전무 은탑산업훈장

    “현대차·제네시스가 한국 산업디자인 수준 높여”… 이상엽 전무 은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전무가 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전무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통해 한국 산업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전무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년간 경험을 쌓은 뒤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그는 현대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인 날렵함), 제네시스 ‘역동적인 우아함’ 등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립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전무가 디자인을 주도한 현대차 아이오닉 5, 팰리세이드, 넥쏘,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제네시스 G90, G70, 콘셉트카 에센시아 등은 세계적인 규모의 디자인 대회에서 잇따라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 등도 이 전무 손에서 탄생했다. 이 전무는 “이번 수훈은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과 고통을 나눈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에 대한 보답이라 믿는다”면서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 브랜드 현대차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한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훈장은 결과가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더욱 겸손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얼굴로 문 열고 지문으로 시동 건다… 럭셔리 전기차 ‘GV60’ 첫선

    얼굴로 문 열고 지문으로 시동 건다… 럭셔리 전기차 ‘GV60’ 첫선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GV60’을 30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첫 국산 고급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GV60을 선보이며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한다”는 비전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제네시스는 이날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고 ‘당신과 교감을 위해’를 주제로 한 GV60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GV60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크기는 거의 같지만, 고급 모델답게 내부 장식 품질과 첨단 기능은 월등하다.GV60에는 차량 B필러(앞창문과 뒷창문 사이 기둥)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잠그고 해제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흐린 날씨나 밤에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고, 안경이나 모자를 써도 운전자를 정확히 인지해 낸다. 차량은 인식된 운전자에 따라 운전석과 운전대, 사이드미러 위치, 디스플레이 설정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또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에 시동을 걸고 주행할 수 있는 지문인증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두 기능으로 운전자는 스마트키가 없어도 자동차를 운전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GV60에는 디지털 키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만 있어도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 키 2’가 최초로 적용됐다. 기존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을 갖다대야 문이 열렸지만, 디지털 키 2는 초광대역(UWB)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돼 차량이 운전자가 호주머니에 휴대한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적용한 기술로 갤럭시Z폴드3를 비롯한 5종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UWB 디지털 키를 지원한다.GV60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51㎞다. 아이오닉 5(429㎞)보다 길고, EV6(475㎞)보단 짧다. 트림은 스탠다드 후륜과 사륜, 사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다. 퍼포먼스 모델의 제로백(시속 0~100㎞ 최단 시간)은 4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이다.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50㎾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GV60은 울산공장 제네시스 전용 라인에서 생산된다. 국내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시작한다.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6459만원, 퍼포먼스 6975만원부터다.
  • ‘집콕’ 장기화로 홈인테리어 열풍… 안정·실용·럭셔리 아이템 뜬다

    ‘집콕’ 장기화로 홈인테리어 열풍… 안정·실용·럭셔리 아이템 뜬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홈인테리어 열풍 속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토털 모델하우스형 쇼룸을 연이어 여는가 하면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한다. 집안 공간을 알뜰·깔끔하게 꾸밀 수 있는 모듈형 옷장, 이탈리아 장인이 소재 재단·가공·마감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맡아 생산하는 럭셔리 가구 등도 내놓고 있다. ●LX하우시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오픈 가을맞이 ‘집콕’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까운 인테리어 전시장인 ‘LX지인(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을 추천한다. LX하우시스는 최근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백화점과 LG전자 베스트샵 남울산점에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의 문을 열었다. 지난 7월부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LG전자 베스트샵 남울산점,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순차적으로 개장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구매력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높은 집객력을 보유한 백화점들과 함께 상권 분석 및 매장 입지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전시장을 열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지에 있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공간 등에도 전시장을 입점해 누구든지 손쉽게 인테리어 체험·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롯데백화점 구리점의 경우 연면적 약 660㎡(약 200평) 규모의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으로 꾸몄다. 프리미엄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도어 등의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최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공간과 2개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알맞은 자재·가구·가전 제품이 함께 조화된 구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실제 구리 지역 아파트 평면도를 적용한 106㎡(32평형) 및 76㎡(23평형)의 두 가지 모델하우스 공간은 현실감 있는 공간 인테리어로 인근 지역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자재 라이브러리에서는 바닥재, 벽장재, 인조대리석 등 프리미엄 자재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키친랩과 창호랩 코너를 따로 만들어 두 제품의 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키친랩에서는 LX지인 인테리어 키친 제품만의 수납 성능 및 최적의 주방가구 키높이 알아보기 등이 가능하며, 창호랩에서는 창호와 유리의 단열성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는 LX하우시스만의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무채색 침대 3종 선보여 최근 무채색의 톤 다운된 색감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뉴트럴 컬러(Neutral color)’ 침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무채색은 변화 없이 질리지 않는 안정감과 지속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현재 계속되는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적합하다. 특히 차분한 색상과 포근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는 프레임 형태·재질, 헤드보드가 어우러지는 침대를 활용하면 침실에 자연스러움과 세련됨을 불어넣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효과가 있다. 먼저 이탈리아어로 ‘요람’을 뜻하는 에이스침대 ‘자나(ZANA)’는 이름처럼 요람을 형상화한 날개형 헤드보드가 매트리스를 감싸는 것이 특징이다. 차분한 느낌의 팬텀 그레이와 발랄한 핑크빛 피치블라썸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날개형 헤드보드의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만나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침실에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더해준다는 게 에이스침대 측의 설명이다. 자나는 헤드보드와 날개 전면이 부드러운 질감의 패브릭 소재로 이뤄졌다. 침대 후면과 하단부는 인조가죽으로 제작됐다. 패브릭 원단에는 발수 코팅을 더 했다. ‘오피모2(OPIMO-II)’는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합이 침실을 아늑하게 연출해준다. 특히 두툼한 쿠션감과 다양한 충전 시스템이 포함된 이른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기능성 침대로 수면·휴식뿐만 아니라 취미·업무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 헤드보드는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준다. 또 사이드 패널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프레임의 색상과 더해져 따뜻한 빛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헤드보드 선반에는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릴 수 있고 사이드 패널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밝은 엔틱 브라운 색상의 ‘폴리아(FOGLIA)’는 헤드보드와 보디에 원목 질감을 표현하면서 깊이감 있는 색감을 나타내도록 엔틱 그레이징 기법을 활용해 만들었다. 은은한 무채색 프레임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헤드보드에 새겨진 라탄 패턴이 자연의 생기와 침실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고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두께감을 강조한 프레임을 다리까지 연결해 왕실 침대와 같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바닥부터 80㎜의 공간을 둬 하단부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에몬스가구, 모듈형 옷장 ‘커스텀’ 출시 에몬스는 ‘UV–ABD(Anti-Bacteria Dust)’ 기능성 마감재를 적용한 모듈형 옷장 ‘커스텀’을 출시했다. 옷장은 물론 서랍형장, 이불장, 화장대, 거울장, 반장 등 다양한 수납 가구를 모듈로 조합·사용할 수 있는 수납력·항균 기능성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옷장이다. 커스텀 옷장은 긴옷장, 반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300㎜ 거울장, 200㎜ 인출 화장대장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기본 붙박이장 구성부터 서랍장의 역할을 하는 2·3단 서랍형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인출 화장대장까지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옷장의 도어에는 UV–ABD 기능성 마감재를 사용했다. UV-ABD는 수분이 존재하지 못하는 화학적 마감재로 곰팡이·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가구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정전기 방지 기능을 넣었다. 에몬스는 평형대별로 공간 활용도·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커스텀 구성을 추천한다. 먼저 20평대에 거주하며 매일 아침 출근 준비로 분주한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는 긴옷장, 2단 서랍 옷장, 200㎜ 인출 화장대장을 구성해 좁은 침실에서 ‘데드 스페이스(죽은 공간)’ 없이 효율적으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인 200㎜ 인출 화장대장은 좁은 공간도 지나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어를 열면 LED 조명이 장착된 거울과 수납공간으로 이뤄져 있고, 2구 콘센트는 드라이기 등 화장대에서 필요한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3인 가족의 20~30평대에는 긴옷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200㎜ 인출 화장대장으로 공간 효율성과 수납력을 모두 높였다. 4인 가족 또는 30~40평대에는 2단 서랍 옷장과 3단 서랍 옷장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고 일체형 화장대장을 더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커스텀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다른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지게 꾸밀 수 있다”면서 “가구는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어느 업종보다 높고 코로나19는 여기에 위생과 항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에몬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죠르제띠’ 오픈 서울 강남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럭셔리 리빙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계 정상급 리빙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4층 럭셔리 리빙관에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GIORGETTI)’를 오픈했다. 죠르제띠는 189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123년 전통의 럭셔리 가구 브랜드다. 가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전통을 자랑하는 가구 전문 브랜드로, 창립자 루이지 죠르제띠(Luigi Giorgetti) 이후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죠르제띠는 최고급 자재만을 선별해 만든 의자, 수납장, 책상, 소파 등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시스템 주방가구를 내놓는 등 제품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구 업계에서 죠르제띠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목재 가공 기술로 정평이 나 있다”며 “123년간 쌓아온 특유의 원목 가공 기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목재 ‘카날레토 월넛(최상급 호두나무)’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곡선 라인의 의자나 캐비닛 등을 만들 수 있는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죠르제띠의 원목 가구는 일반적인 가구 제조 기술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고난도 제품들이다 보니 시중에서 유사한 디자인의 모조품을 보기 어렵다. 그만큼 제품 본연의 가치가 오래도록 유지된다. 특히 인테리어 업계에선 이런 차별화된 죠르제띠 가구를 통칭해 ‘죠르제띠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죠르제띠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제조공정이 이탈리아에서 이뤄진다. 제품마다 죠르제띠 만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한 장인이 소재 재단, 가공, 마감 등 모든 제조과정을 직접 맡는다. 100%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생산되며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유려한 곡선과 미적 균형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20개의 원목을 각각 가공해 만든 1인용 의자 ‘허그(HUG)’를 비롯해 흔들의자 ‘무브(MOVE)’, 지진계의 바늘을 형상화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데스크 ‘에라스모(ERASMO)’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4층 리빙관과 판교점 8층 리빙관에 각각 죠르제띠 쇼룸을 오픈해 의자와 식탁, 소파, 주방가구 등 50여종의 대표 제품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에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내차고 i’ 힘입어 방문자 수 50만 돌파

    ‘내차고 i’ 힘입어 방문자 수 50만 돌파

    신한카드는 ‘신한 마이카(My Car)’의 월간 순방문자수가 50만을, 일간 순방문자수는 7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용자 본인의 차량 번호만 등록하면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고 i(아이)’ 서비스를 지난 8월 론칭하고 이에 맞춰 올바른 운전 습관을 만들기 위한 ‘블루 드라이버 캠페인’(포스터), ‘관심차량 등록 이벤트’, ‘마이카 출석체크 이벤트’ 등을 진행해왔다. 블루 드라이버 캠페인은 올바른 운전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운전 습관 성향 테스트를 실시하면 그에 맞는 음악 리스트를 제공한다. 또한 캠페인 참여 결과를 공유하면 1인당 100원을 신한카드가 적립해 서울 도심공원 내 친환경 ‘에코-존(Eco-Zone)’ 조성 기금으로 기부한다. 이 캠페인은 론칭 후 15일만에 1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차량 구매 예정자들이 자신의 관심 자동차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럭셔리 리무진 3일 이용권(1명), 차박 캠핑카 1박 2일 이용권(10명), 트렁크 정리함(10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매일 출석만 하면 최고 100 신한 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주고 전부 출석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10만 마이신한포인트 등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서울 석촌에서 ‘프렌치 라이프’ 경험.... 소피텔 호텔&리조트 30일 오픈

    서울 석촌에서 ‘프렌치 라이프’ 경험.... 소피텔 호텔&리조트 30일 오픈

    서울 잠실에 프렌치 럭셔리 호텔이 문을 연다.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의 럭셔리 브랜드인 소피텔 호텔&리조트는 2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호텔과 레지던스가 한 건물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서비스 레지던스’를 30일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지하 4층~지상 32개층 등 모두 36개 층으로 스위트룸 39개를 비롯한 호텔 객실 403개와 서비스드 레지던스 160개 등 모두 563개 객실을 운영한다. 객실은 호텔 앞 석촌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32층 ‘클럽 밀레짐’에서 프라이빗 체크인, 조식, 스택과 이브닝 칵테일 서비스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며 5개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수영장, 스파 등을 선보인다. 레스토랑 ‘페메종’에서는 샤퀴테리(유럽의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등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라운지 ‘레스파스’에서는 소피텔의 애프터눈 티 서비스인 ‘르 구떼’가 서비스 된다. 도심 속 정원이 전면 유리창으로 보이는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에서는 티타임을, ‘미오’에서는 일식을 맛볼 수 있다. 루프트 바 ‘라티튜드32’는 국내 호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가스 시먼스 아코르 동남아시아, 일본, 한국 최고경영자(CEO)는 “5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 소피텔 브랜드가 20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에 상륙하게 됐다”면서 “정통성, 친근함, 웰빙을 갖춘 모던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인 소피텔이 전통과 어우러진 활기찬 서울의 럭셔리와 현대적인 프렌치 시크의 조합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조민숙 총지배인은 “훌륭한 예술과 디자인, 경이로운 맛의 경험, 액티비티를 통해 모던 한국 럭셔리와 어우러진 프렌치 시크를 전달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서비스 레지던스는 개관을 기념하며 ‘봉쥬르 소피텔! (Bonjour Sofitel!)’ 패키지를 운영한다. 석촌호수 전망을 자랑하는 럭셔리 레이크 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며 페메종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포함된다. 또 프렌치 브랜드 딥디크의 트래블 키트도 선물을 제공한다.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34만 5000원(세금 10% 별도)부터 이용할 수 있다.
  • 대체공휴일 특수 노리는 백화점... 다음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대체공휴일 특수 노리는 백화점... 다음달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정기 가을 세일에 돌입한다. 추석 대목에 형성된 ‘쇼핑 특수’를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 가을맞이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먼저 롯데백화점은 1∼4일 전 점포에서 설화수, 에스티로더, 시슬리 등 13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코스메틱 페어’를 열고 최대 25% 할인한다. 본점에선 1∼5일 ‘아웃도어 가을 패션 대전’을 열고 K2,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등의 이월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주제로 이탈리아 식재료, 패션상품, 운동기구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은 1∼14일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식품, 패션 등을 아우르는 40여개 이탈리아 브랜드의 상품 약 40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에선 1∼7일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전 점포에서 패션, 잡화, 스포츠, 화장품 등 브랜드 300여개의 신상품을 10∼30% 할인한다. 뷰티와 패션 상품을 사면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 “루이비통 들고 호텔에서 추석 즐기는 남자들”… 통 커진 MZ세대 비혼 남성들

    “루이비통 들고 호텔에서 추석 즐기는 남자들”… 통 커진 MZ세대 비혼 남성들

    “열심히 일한 나에 대한 보상이죠.” 외국계 벤처 회사에 다니는 이모(38)씨는 18일 백화점 쇼핑과 ‘호캉스’(호텔+바캉스)로 추석 연휴를 시작했다. 이날 백화점에서 20만원 대 니치 향수와 68만원 짜리 루이비통 명함지갑을 구매한 그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해외 여행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최근엔 그게 불가능하니 씀씀이가 더 커졌다”면서 “추석 당일 아침까지 3일 연박 호텔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예정”이라고 했다.이씨처럼 홀로 백화점 쇼핑을 즐기거나 호텔에서 추석 연휴를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에따라 유통·호텔가도 씀씀이가 커진 젊은 남성을 사로잡기 위한 남심(男心)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따르면 이 호텔이 준비 한 ‘미스터 추’ 패키지는 지난 2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2주 만에 준비한 전체 물량의 약 절반이 예약됐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추석 연휴 기간에 예약이 몰렸다. 미스터 추 패키지는 남성 고객을 위한 몰트 위스키, 남성 코스메틱 선물 여기에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을 더한 남성 전용 패키지다. 호텔 관계자는 “최근 MZ세대(20~30대) 고객의 소비 패턴 중 특히 소비력 있는 남성 고객들이 호캉스를 위해 집중할 만 한 키워드로 그루밍·위스키·가심비를 뽑았고 이에 맞는 혜택으로 패키지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이번 미스터추 패키지는 11월 말까지 판매 예정이나 고객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예상 물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이후 가속화 한 젊은 남성들의 호텔 이용 추세는 명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 호텔 연간 유료 멤버십에도 젊은 남성 고객의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2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유료 멤버십 ‘아이초이스’를 선택한 20대 남성 고객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배, 30대 남성 고객은 2.3배 늘었다.소비하는 젊은 남성들 덕에 백화점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남성 브랜드 전문관을 새로 선보였다. 남성 고객의 명품 구매가 늘면서 과거 명품 매장 한편에 자리했던 남성 상품들이 별도 매장으로 대거 독립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멘즈 럭셔리관을 따로 운영한다. 특히 올 초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 현대 서울’은 저층부인 2층에 남성 브랜드를 대거 배치했다. 보통 2층은 여성 브랜드 패션이 자리했던 층으로 그만큼 남성 럭셔리 브랜드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남성 명품매장은 1인 방문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명품 소비 주축으로 새롭게 떠오른 이른바 ‘럭비남’(럭셔리 비혼 남성)은 나를 위한 소비에 매우 적극적이다”고 했다.
  • LG생활건강, 에르메스 디자이너와 협업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 에르메스 디자이너와 협업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아티스트 피에르 마리와와 협업 한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사진)을 선보였다.피에르 마리는 다수의 에르메스 스카프를 디자인하는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사랑 받는 아티스트다. 다양한 오브제를 손으로 직접 그리고 섬세하게 재구성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에는 산과 하늘, 별이 어우러진 궁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특히 단청과 꽃담 등 궁에서 보이는 다양한 요소를 재해석해 궁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지난달 선보인 3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는 기존 제품의 핵심 성분인 초자하비단의 주요 효능 성분을 10배 함유한 ‘자하 비첩 Complex™’를 담았다. 외부 요인과 노화로 약해지기 쉬운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5살 딸을 키우는 직장인 홍모(37)씨는 얼마 전 아동용 전동차 ‘디트로네’를 구입했다. 1900년대 영국 클래식카 콘셉트의 명품 전동차로 200만~3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이다. 장난감치고는 숨이 턱 막히는 고가지만, 요즘 육아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한다. 홍씨는 가죽 시트 교체, 핸들 연장 등 튜닝에도 맛을 들였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총 600만원. 그는 “아이를 넘어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최근 한국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한 아이를 꾸미려면 10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저출산 현상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이른바 ‘텐 포켓’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1% 상승했다. 이 중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77%(롯데백화점)에 달한다.백화점들이 최근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문을 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에는 이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난 10일 오픈한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디트로네 체험 라운지가 등장했다. 30분에 2만원을 내면 아이를 전동차에 태우고 쇼핑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디트로네S’는 최대 하중 220㎏까지 견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338만 5000원이다.고가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오픈한 대전 신세계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겐조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입점했다. 어른 옷에 비해 들어가는 옷감은 절반 이하지만 가격은 아우터 기준 162만원(버버리칠드런)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편집매장인 분더샵의 아동 버전 ‘분주니어’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텔라 맥카트니, MSGM,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에르노 등 다양한 아동 럭셔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놓은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가 들어섰다. 오는 18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더현대서울에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를 선보이고 아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지난 3월 부가부, 스토케 등 수입 프리미엄 유모차를 라이브커머스로 10% 할인 판매했는데, 이틀간 총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라이브커머스 매출의 2배”라고 말했다.해외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분유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지난달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등을 선보였는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해외 직구 출산, 육아용품 매출이 지난 4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 부모들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양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세대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이모 심지어 비혼을 선택한 동년배 친구들까지 나서서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10개의 주머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최모(40)씨는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는데, 해외에 있는 먼 친척까지 전화해 선물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아이가 귀해진 만큼 ‘조카앓이’, ‘손주앓이’ 등을 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아동복을 입히며 아이를 외적으로 꾸미는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가운데 가끔 학교에 갈 때 ‘제대로 입혀서 보내자’는 부모들의 마음이 명품 아동복 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한 아이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분위기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은 호황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출산의 대안으로 내놓은 현금성 지원책들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아이를 낳으면 지급되는 200만원 규모의 출산지원금(첫 만남 이용권), 0~1세 영아가 있는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영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고가 수입 유모차가 국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키즈 명품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역설적으로 고가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명희진 기자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명희진 기자

    “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 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반려견 ‘하루’를 위해 해외대행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 강아지 목줄과 리드줄을 샀다. 제품은 각각 42만원, 60만원으로 부가세 등 모두 130여만원을 냈다. 비싸서 며칠을 망설였다는 이씨는 “목에 채워 보니 되레 며칠 고민한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반려견에게) 위로받고, 받을 순간을 따져 보면 큰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연예인이나 부자의 유별난 소비로 취급돼 온 럭셔리 펫 아이템을 향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에까지 옮겨붙고 있다. 프라다는 지난 5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를 이용한 반려견용 우비(59만원)와 백팩 모양의 하네스(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68만원)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4월 펜디는 F이니셜이 가득 새겨진 캐리어(300만원), 리드 줄(47만원), 목줄(33만원), 반려견 코트(54만원) 등을 출시했다. 고가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도 45만~61만원대 강아지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에르메스에서는 오크 나무로 만든 150만원짜리 도그 볼(개 밥그릇)까지 팔고 있다. 225만원짜리 반려견용 바구니는 지난달 국내에 들여온 10점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면서 추석 선물 카테고리에도 펫셔리 용품이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호텔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디자인을 재현한 반려견용 집 ‘펫스위트’(420만원)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짜맞춤한 ‘펫 소파’(65만원)를 올해 추석 이색 선물로 내놨다. 특급 호텔들도 최근 반려견을 위한 다이닝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 파티셰가 만든 반려견 건강 디저트부터 반려견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터눈티 세트까지 등장했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5만 8000원)를 내놨고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펫프터눈 티 세트’(3만 5000원)를 선보였다. 펫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면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시금치 치즈 멍카롱 등 ‘반려동물 전용 5종 디저트’와 바닐라 맛 펫 밀크로 만들어진 ‘멍푸치노’가 고급 테이블웨어에 담겨 반려견에게 서빙된다. ‘개모차’(개+유모차) 시장도 호황이다. 개모차계의 ‘벤츠’, ‘벤틀리’로 불리는 에어기버의 기본 가격은 129만원에 달하지만 인기 색상은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모차에 필요한 레인커버나 오거나이저(유모차 핸들에 걸고 사용하는 핸드백) 등은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고가의 개모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최근 반려견의 목줄 착용이 필수인 데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카페 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나 가방처럼 견주의 취향과 부를 나타내는 수단이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펫셔리’(펫+럭셔리) 시장에 대해 과시욕, 소지품 정도로 동물을 대하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시선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업계에서는 펫셔리 시장의 활황을 반려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 표현과 함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펫부심’(펫+자부심) 트렌드에서 찾는다. 반려동물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이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반려동물 명품 시장이 쑥쑥 크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해진 가구가 늘었다”면서 “자기 표현과 만족에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특히 반려동물 명품시장에 돈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이건 못 참지] 옆집 개는 프라다를 입는다... 우리 집 댕댕이는?

    “동네 강아지가 루이비통 리드 줄(목걸이 줄)을 하고 있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예요. 당연히 우리 애도해주고 싶어지잖아요? 고민하다 저도 하나 질렀죠.” 직장인 이모(36)씨는 최근 반려견 ‘하루’를 위해 해외대행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 강아지 목줄과 리드줄을 샀다. 제품은 각각 42만원 60만원으로 관부가세 등 모두 130여만원을 냈다. 비싸서 며칠을 망설였다는 이씨는 “목에 채워보니 되려 며칠 고민한 시간이 아까웠다”면서 “(반려견에게) 위로받고, 받을 순간을 따져보면 큰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일부 연예인이나 부자의 유별난 소비로 취급돼 온 럭셔리 펫 아이템을 향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이에 명품 업계를 비롯한 유통 업계 전반이 ‘펫셔리’(펫+럭셔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프라다는 지난 5월 프라다의 시그니처인 나일론 소재를 이용한 반려견용 우비(59만원)와 백팩 모양의 하네스(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68만원)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펜디의 상징인 F이니셜이 돋보이는 캐리어(300만원), 리드 줄(47만원), 목줄(33만원)과 함께 반려견 코트(54만원)를 내놨다. 에르메스에서는 오크 나무로 만든 130만원짜리 도그 보울(개 밥그릇)까지 팔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신세계는 호텔 레스케이프와 협업해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디자인을 재현한 반려견용 집 ‘펫스위트’와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짜맞춤 한 ‘펫 소파’를 이색 추석 선물로 내놨다. 가격은 각각 420만원, 65만원이다. 개모차(개+유모차) 시장도 호황이다. 개모차계의 ‘벤츠’, ‘벤틀리’로 불리는 에어버기 기본 가격은 129만원으로 레이커버나 오거나이저(유모차 핸들에 걸고 사용하는 핸드백) 등은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펫셔리 시장의 성장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함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펫+자부심) 트렌드가 반영됐다. 가족을 뛰어넘어 반려동물을 마치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 족이 새로운 반려동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명품 구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펫 산업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해진 가구가 늘었다”면서 “이런 변화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 있던 보복소비 욕구가 반려동물 명품 시장에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펫셔리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올해 19억 4700만 달러(2조 251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 ‘빅3’의 가구·인테리어 시장 패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 인수를 추진하면서 리빙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가구·인테리어 계열사의 ‘고급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샘을 공동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인수 금액 1조 2000억~1조 5000억원 가운데 30~40%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백화점 3사가 가구·인테리어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눈독들이는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19년 대비 55.6% 성장했으며, 신세계까사도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신세계는 ‘럭셔리 리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방 욕실 인테리어 부문에 하이엔드 라인을 추가했고 최근 이탈리아 왕실 가구로 불리는 ‘죠르제띠’ 를 들여오는 등 고급화에 나섰다. 신세계까사도 지난 5월부터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독점 수입하는 등 수면가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한 개 제품이 1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2억에 육박하는 제품도 선보이는 초고가 브랜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메종 동부산’, ‘콘란샵’ 등 리빙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10여개의 백화점에 한샘 매장을 유치하는 등 꾸준히 한샘과 손발을 맞춰왔다. 향후 한샘을 품으면 백화점은 물론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샘에 대한 롯데그룹의 최종 결정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을 IMM PE에 매각한다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 “나 혼자만 잘산다…연예인 ‘한강뷰 집’ 상대적 박탈감만”[이슈픽]

    “나 혼자만 잘산다…연예인 ‘한강뷰 집’ 상대적 박탈감만”[이슈픽]

    “30·40대에 열심히 일해서 50대쯤에야 집 마련을 이룰까 말까”(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청년 주거정책 간담회에서 개인 소득만으로 집을 사려면 20~30년이 걸린다며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서민들의 고충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관찰예능’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전현무, 박나래, 화사 등 MBC ‘나혼자산다’ 출연진들이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나래는 이태원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551㎡(약 166평), 건물면적 319㎡(약 97평)으로 지하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이다. 당초 경매시장에 48억 원으로 나온 해당 주택은 박나래가 55억 1122만원을 써내면서 1순위로 낙찰받았다. 전현무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로, 지난해 말 전용면적 156㎡(약 59평)가 44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마마무 화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남포도빌’은 7가구로 구성된 대형 고급빌라로, 전용면적 180㎡(약 55평)의 매물가격은 30억원에 달한다.지난 5월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서는 샤이니 태민의 집이 공개됐다. 태민의 집은 현관에서부터 길게 뻗은 복도를 지나 마주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거실과 시티 뷰, 파크 뷰, 리버 뷰 등이 한 눈에 보이는 전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샤이니 키는 방송에서 자신의 집 방 개수가 몇 개인지 정확하게 모른다고 말해 출연진도 놀라는 장면도 연출됐다. 키 역시 지난 3월 방송에서 한강뷰 집을 공개한 바 있다. ‘나혼자산다’ 외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tvN 온앤오프 등도 연예인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집을 소개한 바 있다. 출연진들이 정당하게 돈을 벌어 집을 매입했지만, 현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는 되레 무력감을 준다는 지적이다.“서울 아파트 사는 건 이제 어렵다”…빌라 매입 행렬까지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5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에는 이들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 9062만원이었는데, 4년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울 거주자들의 빌라 매입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단기간 치솟자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2313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862건)를 웃돌았다.이렇듯 폭등하는 집값과 전셋값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데 비해 연예인들의 화려한 삶이 현실과 괴리감을 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나 혼자만 잘 산다’로 바꿔야 할 듯”, “이제는 연예인이 너무 잘 사는 모습만 보여주니 별로 흥미롭지 않더라”, “서민들은 내 집 마련 꿈과 멀어진 지 오래다”, “코로나19로 일자리마저 불안정해진 와중에 연예인들의 화려한 일상을 보니 괜히 초라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럭셔리한 연예인들의 삶이 ‘내 집 마련’으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제네시스 가솔린·디젤 신차 2025년부터 안 나온다… 2030년 판매 중단

    제네시스 가솔린·디젤 신차 2025년부터 안 나온다… 2030년 판매 중단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30년부터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출시한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8개 모델의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을 공개하고 이런 내용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에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현대차그룹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기반의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장재훈 사장은 “2030년 40만대 판매 규모의 ‘100% Zero Emission Vehicle’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면서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지난달 이미지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GV60도 선보였다. GV60은 브랜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석 창문과 뒷좌석 창문을 나누는 기둥인 ‘B필러’가 사라져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 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영역의 확장을 표현한 브랜드 필름 ‘디자인드 포 유어 마인드’도 공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새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고 고객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과 동커볼케 부사장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테마로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제네시스의 항공 모빌리티가 등장하기도 했다. GV60 조수석에 앉은 장 사장은 “GV60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제네시스의 담대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전기차 기반의 GT(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를 배경으로 “우리의 포부는 단순히 아름다운 걸작품을 만드는 것에 끝나지 않고 더욱 독창적이고 진보된 경험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전에 매머드급 ‘쇼핑 신세계’ 들어섰다

    대전에 매머드급 ‘쇼핑 신세계’ 들어섰다

    대한민국 중부권에 신세계가 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7일 지역 최대의 랜드마크가 될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의 문을 열었다. 문화·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쇼핑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으로,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 있고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진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연면적은 약 8만 6000평(28만 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 8100평(9만 2876㎡)으로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큰 매머드급 점포다. 동시 주차 가능 대수는 2800여대로 대구신세계(3000여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 투자비는 6500억원 규모다. 대전시 공모 사업을 통해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현지 법인으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로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전 지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고용 인원 3000명은 물론, 장학금 지원 사업과 전통시장 제휴 등 지역 사회 일원의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포부와 의미를 더했다”며 “대전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서 관람하는 신세계만의 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된 아트 전망대(918평)와 ‘호텔 오노마’(4900평)가 들어섰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함께하는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530평)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664평)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1755평)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4500평) 등 백화점 내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만들었다. 문화시설로는 ▲7개관 943석 규모의 충청권 최초의 돌비 시네마 ‘메가박스’(1572평) ▲성인·키즈 전용으로 나뉘어 구성된 ‘신세계아카데미’(350평)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레고숍(46평) ▲프리미엄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90평)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137평) 등이 있다.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선보이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인기 럭셔리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 총 500여개의 브랜드를 준비했다. 뉴욕 허드슨 맨해튼 타워와 롯폰기 힐즈를 설계한 KPF가 외관 건축 설계를 맡았으며,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록웰(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설사가 백화점 인테리어 설계에 참여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직사각형 구조물을 겹겹이 쌓아 올린 형태를 띠고 있으며, 외관의 수직 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서까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일반적인 백화점에 창이 없는 것과 달리, 유리 구조물을 도입해 자연을 바라보며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0m 크기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특히 중부권의 상징이 될 초고층 신세계 엑스포 타워는 256가지의 빛을 통해 대전 시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기능은 물론 계절별로 자연을 표현한 영상으로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속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열화상 AI 카메라로 발열자를 감지하는 것과 더불어 방문객 시설에는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매장 곳곳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도 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콘텐츠 다양… 예술과 과학의 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6가지 매력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보고, 듣고, 즐기는 오감만족 시설로 채웠다. 그 특징을 여섯 가지로 소개한다. ●일상 속 예술을 만나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시그니처인 전망대 ‘The Art Space 193(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그 자체로 예술품인 아트 전망대다. ‘The Art’(예술), ‘Space’(공간), ‘193’(1993년 엑스포가 열린 연도를 상징하는 엑스포타워 높이 193m)의 합성어다. 대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193m 상공에서는 세계적 설치 미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특별전 ‘Living Observatory’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의 너울을 조망할 수 있는 아트 테라스에는 최병훈 작가의 아트벤치를 설치했다. ●과학과 문화의 만남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있어 상징성을 계승한 것은 물론 2021년 최첨단 과학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선보인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개개인의 관람 경험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한다. 또한 성인과 키즈 전용 아카데미를 나눠 운영한다. 연령에 맞게 공간을 이원화, 전문화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터 미디어 아트 결합형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테마로 구현했다. 4200t 규모의 수조에 250여 종 2만여마리의 생물이 전시돼 있으며 ‘ㄷ’자로 펼쳐진 수중 터널에서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약 60여 마리의 국내 최다 가오리와 대형·중소형 상어, 바다거북이 등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해양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360도 파노라마 탱크에서는 혹등고래 등 희귀 자연보호 생물을 미디어 아트로 영상화해 마치 심해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도심 속 여행을 즐기다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의 수영장과 27층의 피트니스시설, 객실, 연회장, 레스토랑 등이 있다. 3400평의 옥상정원은 복층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공룡 등에 올라타 미끄럼틀을 타며 놀 수 있는 티라노 파크,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미로정원,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나무 숲 등이 있다. ●격이 다른 브랜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백화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됐다. 층별로 ▲지하 1층 식품관·생활·아쿠아리움 ▲1층 화장품·명품·시계·주얼리 ▲2층 해외패션·남성럭셔리 ▲3층 여성패션·남성패션 ▲4층 스포츠·아동 ▲5층 영캐주얼·스트리트패션·식당가 ▲6층 과학관·스포츠시설·영화관·갤러리 ▲7층 아카데미·키즈카페·과학관·영화관·옥상공원 등이 있다. 캠핑족을 위한 ‘캠프닉존’, 직영 골프 매장인 ‘골프샵’, MZ 골퍼를 겨냥한 ‘S.TYLE GOLF’ 등 카테고리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식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한식부터 디저트 베이커리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우선 신세계가 직접 만드는 한식 시그니처 공간인 ‘발효:곳간’을 대전에서 처음 오픈한다. 한식의 정통성과 전문성, 희귀성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엄선된 한국의 맛을 선사한다. 건강기능식품 편집 매장 ‘신세계 웰니스케어’는 한방과 양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전국의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5층 식당가의 ‘고메 스트리트’와 프리미엄 푸드 코트 ‘한밭 대식당’은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 공간·예술•문화 즐기는 갤러리 스토어

    공간·예술•문화 즐기는 갤러리 스토어

    롯데GRS가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공간·예술·친환경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콘셉트를 접목한 ‘엘리먼트(A’lement·사진) 스토어’를 열었다. 엘리먼트 스토어는 ‘Angel‘s’와 ‘Element’를 합친 신조어로 대중에게 친숙하지만 차별화 네이밍으로 스페셜한 감성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엘리먼트 스토어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럭셔리 명품(D Avenuel)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 88평 규모에 62석과 갤러리 및 친환경 MD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백화점 방문객 및 동탄 지역 소비자들에게 공간 예술·문화·친환경의 3요소에 대한 경험과 커피·티 문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의 공간으로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엘리먼트 스토어 오픈에 앞서 백화점 내 상권·지역성·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미학을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와 함께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 설계 작업을 공동 기획했다. 특히 이용객들의 입장에서부터 퇴장까지 동선에 맞춰 입장 시 호기심을 자극할 친환경 MD 존에 이어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시그니처 메뉴 누텔라 라떼, 번트치즈 라떼 2종과 프랑스식 디저트 ‘마들렌’으로 유명한 ‘메종엠오’(MAISON M.O)의 대표 디저트 메뉴 휘낭시에와 마들렌 4종 등 총 11종의 디저트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한식 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한국식 디저트 ‘연’과 ‘양갱&구움약’, ‘구움떡’을 운영한다.
  • 정지선의 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압구정 본점에 1호 매장 오픈... 정유경 ‘뽀아레’와 정면승부

    정지선의 럭셔리 스킨케어 ‘오에라’ 압구정 본점에 1호 매장 오픈... 정유경 ‘뽀아레’와 정면승부

    백화점, 면세점, 패션 사업으로 경쟁해 온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이 이번엔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의 오프라인 1호 매장을 문 연다고 26일 밝혔다. 한섬이 패션이 아닌 다른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패션에 쏠린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화장품 사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섬은 실적 답보 상태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매출은 1조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영업이익은 2019년 1065억원에서 지난해 1021억원으로 줄었다. 오에라는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초고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로 가격은 20만~50만 원대로 책정됐다. 최고가 제품은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50㎖)으로 120만원대다. 한섬은 ‘타임’, ‘마임’ 등 고급 패션 브랜드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2030년까지 연매출 2조를 달성하겠다겠다는 포부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인 바 있다. 뽀아레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 사장의 야심작으로 2015년 프랑스 패션 하우스 ‘폴 뽀아레’를 인수해 6년 만에 선보인 자체 화장품 브랜드다.제품 가격대는 세럼 22만~68만 원, 크림 25만~72만 원, 립스틱 8만 원 등으로 오에라와 시장이 겹친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뽀아레와 후발주자 오에라 간의 국내외 영토 확장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소비가 점점 고급화되고 있다”면서 “양사 모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한섬은 연내 중국 법인 ‘한섬상해’를 통해 오에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뽀아레는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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