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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푸틴 눈치 보나… ‘러, 미군 살해 사주’ 의혹 파장

    트럼프, 푸틴 눈치 보나… ‘러, 미군 살해 사주’ 의혹 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러시아 늪’에 빠졌다.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취임 직후부터 올 초까지 탄핵 위기에 시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또 한 번 러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한 것을 알고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의혹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뿐 아니라 전직 정보당국 관료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압도당했다고 증언을 쏟아 내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비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를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정보당국 측의 은행계좌에서 탈레반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체된 것으로 보이는 전산 데이터를 미 당국이 확보했다”는 속보를 냈다. NYT는 앞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연계 군벌들이 미군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죽이면 러시아 군 정보당국이 그 대가로 이들에게 포상금을 은밀하게 제공했다는 정보를 올해 초 미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전했는데, 후속으로 실제 돈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해 사망한 미군은 20여명으로 알려졌다. 또 CNN·AP통신 등은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에 대한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서면 정보보고에 포함됐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이제) 보고를 받았다”며 반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면 정보보고서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면 브리핑만 보고로 여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통령의 푸틴에 대한 심취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 8명도 백악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후 “만일 첩보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행정부가 푸틴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신속하고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제2 러 스캔들?’ …커지는 ‘미군살해 사주’ 첩보 묵살 의혹

    트럼프 ‘제2 러 스캔들?’ …커지는 ‘미군살해 사주’ 첩보 묵살 의혹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미군 살해를 사주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비화할 조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제기한 의혹 보도에 대해 미·러 정부는 물론 탈레반도 공식 부인했지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진상 규명 요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에서 러시아를 활용하기 위해 만약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면 재선 가도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겪었던 트럼프로서는 미숙한 코로나19 대응, 인종차별 시위 대처 등에 연이어 입지가 한층 좁아지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에 “어느 누구도 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가짜뉴스 NYT’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대해 얘기하거나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아프간에서) 우리에 대한 공격이 많지 않았다”며 “어느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보다 러시아에 강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못할 것이다. 이 사람은 아마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케일리 매케너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보고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NYT가) 주장한 정보의 가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사의 부정확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부인했다.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국가정보국(DNI) 존 랫클리프 국장도 성명에서 “대통령도, 부통령도, NYT 보도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부정확한 보도”라고 거들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존 L. 울리엇도 성명에서 “근본적인 의혹의 진실성이 계속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NYT는 28일 다시 “미 정보 장교들과 아프간 주둔 특수작전 부대는 늦어도 지난 1월에 이미 이 정보를 윗선 보고했으며, 탈레반 전초기지에서 다량의 달러 현금이 발견된 일을 계기로 붙잡힌 무장단체에 대한 심문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는 추가 보도를 냈다. 그러면서 “한 정부 관리는 이 정보가 백악관 최고위층 당국자들에게까지 보고됐다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대통령이 매일 보고받는 ‘외교안보 일일보고’에 포함됐다고 말했다”며 정보원들을 인용해 반박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영국 정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익명의 당국자들이 말한 내용과 NYT의 보도가 맞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위험에 빠진 사실을 알면서도 즉각 대응하지 않거나 일부러 미뤘다는 점에서 군 통수권자 및 최고 통치자로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재선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워싱턴포스트, AP 등 다른 언론 역시 이런 내용을 확인한 뒤 보도에 가세하자, 공화당 일각에서도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리즈 체니 하원(와이오밍주) 의원은 트위터로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1.백악관은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왜 보고받지 않았는지, 2.이 정보를 누가 언제 알았는지, 3.미군을 보호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어떤 대응 조치가 이뤄졌는지 이 3가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애덤 킨징어 의원도 “대통령은 즉각 이를 폭로하고 처리하고, 러시아의 ‘그림자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이번 대선으로 中·오바마정부 심판”

    트럼프 “이번 대선으로 中·오바마정부 심판”

    ‘백신 탈취·러 스캔들’ 묶어서 또 비난‘오마바 행정부는 제조업 일자리 수백만개를 중국에 빼앗겼고 중국은 현재 미국의 백신을 훔치려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오바마게이트’를 언급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가운데 행정부 관료들이 급기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중국을 동급으로 놓고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밖으로는 중국, 안에서는 오바마를 동시 타격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두고 “여러모로 중국에 대한 국민 투표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조 바이든의 공보비서라는 새 일을 얻어 기쁘다. 그의 행정부는 수백만개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으로 떠나가게 한 무능 그 자체였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제를 3년 반 만에 건설했는데 중국은 약 30일 만에 끌어내렸다. 나는 중국을 비난한다”며 “바이든은 중국의 오랜 친구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맞선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서명했고 중국은 지적재산권 도둑질을 멈추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백신을 훔치려 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폭리를 취하고 세계를 인질로 잡아두기 위해 그 백신을 사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이자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이어 갔다. 그는 “이 일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그 사람들(오바마와 바이든)은 부패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와 중국을 묶어 공격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응 미흡과 경기 침체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국면 전환과 지지층 결집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2만 7664명(한국시간 18일 오후 3시 기준), 사망자는 9만 978명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부실대응 꼬집는 오바마… 오바마게이트 띄우는 트럼프

    코로나 부실대응 꼬집는 오바마… 오바마게이트 띄우는 트럼프

    오바마 “코로나 책임 없는 척” 또 저격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조차 되지 않아” 러 스캔들 조작설로 反오바마 전략 몰두 바이든 “성추행 믿으면 찍지 마” 배수진미국 대선판이 ‘트럼프 대 오바마’ 구도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바마 때리기’ 트윗 폭탄을 날리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 간 설전과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작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추행 의혹 외에 존재감을 부각할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온라인 졸업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또 한 번 직접 비판했다. 그는 “팬데믹에서 수많은 책임자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무너졌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책임이 없는 척까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일 유출된 통화에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라고 트럼프의 리더십을 비판한 지 1주일 만에 공격에 나선 것이다. 흑인표 결집을 노린 듯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했다. 두 달 전 조깅 도중 이유 없이 백인의 총에 맞아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과 흑인의 코로나19 감염·사망 비율이 높다는 점을 언급, 트럼프 집권 아래 유색인종에 대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임에 대한 비판을 가급적 자제하는 전례를 깨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반트럼프 선봉에 나서는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성추행 악재에 허둥대는 데다 코로나19로 유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 처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를 범죄집단처럼 표현하는 등 연일 거친 언사를 쏟아 내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2016년 대선을 이긴 자신을 끌어내리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조작했다며 이를 ‘오바마게이트’라고 명명하며 공격하고 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러시아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도 취하했다. 플린은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지만, 2017년 초 이를 거짓으로 부정했다가 기소된 인물이다. 지난 14일에는 ‘내가 의원이라면 (오바마게이트의) 첫 증인으로 부를 사람은 오바마’라며 의회 조사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투표하라”는 짧지만 강력한 ‘4자 트윗’으로 응대했다. 트럼프 입장에서 ‘오바마 때리기’는 오바마 향수를 자극해 후광효과를 얻으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함께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이다.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며 보수 진영 의원들과 반오바마 구상을 짜던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에 “나는 졸린 조 바이든에 맞서 출마하는 게 아니다. 그는 심지어 변수조차 되지 않는다”고 올려 자신의 적수가 오바마임을 분명히 했다. 한 달 이상 성추행 의혹에 발목 잡힌 바이든 전 부통령도 오바마의 등판이 절실하다. 답답한 그는 지난 15일 MSNBC 인터뷰에서 “타라 리드(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말을 믿는다면 나에게 투표하지 말라”며 배수의 진까지 쳤지만 주목도는 전임 대통령보다 못한 형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캠프가 올해 선거운동 동영상 146개를 올렸는데 평균 조회수는 2만 8000회였다”며 “반면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오바마의 지난달 동영상은 조회수 190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러시아 빙상연맹 “빅토르 안, 은퇴 결정 편지 보내”

    러시아 빙상연맹 “빅토르 안, 은퇴 결정 편지 보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빙상연맹 회장은 이날 “(서울에 있는)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선수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은퇴를 발표했다가 뒤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던 안 선수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과 심한 무릎 부상으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후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좌절됐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평창에 가지 못 한 것. 안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이후 2018년 9월 러시아에서의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나 이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러시아는 안 선수가 선수로 복귀하면 환영하며, 자국 국가대표팀 코치나 고문으로 영입할 의사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러 스캔들’ 플린에 “완전한 사면” 고려

    트럼프 ‘러 스캔들’ 플린에 “완전한 사면”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연방수사국(FBI)에 허위 진술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측근 마이클 플린(61)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완전한 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수사 중이거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사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의 삶과 그의 훌륭한 가족의 삶을 파괴한 후, 법무부와 함께 일하는 FBI는 플린 장군의 기록들을 ‘잃어버렸다’고 보도됐다. 얼마나 편리한가”라면서 “나는 완전한 사면을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잃어버린 기록’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지만, 일부에서는 플린의 신문조서 원본이 사라진 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플린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2016년 12월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라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들통나 취임 24일 만에 낙마했다. 이와 관련,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해 FBI가 2017년 1월 조사할 때 플린은 러시아와 제재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한 사실이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서 드러나 기소됐다. 검찰은 특히 그가 접촉할 때 트럼프 정권인수 관계자들과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트윗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능은 살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현재의 위기에 집중하라”고 일갈했다. AFP통신은 “국가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분투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된 논란을 되살렸다”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핵 벗어난 트럼프, 정보라인 장악 움직임

    반대파 경질… ‘무소불위’ 인사권 휘둘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대표적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대파의 잇단 경질과 함께 소위 복심의 귀환이 전망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기각 이후 이른바 ‘무소불위 인사’를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그리넬은) 훌륭하게 미국을 대표해 왔고,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DNI 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댄 코츠 전 국장이 이란·북한·러시아 관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반목하다 사임한 지난해 8월 이후, 그리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임명한 국장대행이다. 국장과 달리 국장대행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견제 없이 정보라인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행의 임기는 6개월이다. 다음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현재 조지프 매과이어 국장대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국면에서 내부고발을 한 CIA 요원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리넬 대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로저 스톤의 구형을 낮추라는) 트윗이 일을 힘들게 한다”는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자 “대통령의 트윗은 내 일을 더 쉽게 한다”는 트윗을 올렸을 정도로 충성파다. 미 언론들은 그가 정보기관 경험이 전무한 국장대행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 당국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경질도 트윗으로 알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청문회 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대한 보복성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이유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대사 등 4명을 경질한 바 있다. 트럼프의 젊은 최측근들은 귀환이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이날 “호프 힉스(31)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선임보좌관으로, 존 매켄티(29) 전 보좌관은 백악관 인사실을 이끄는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산지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사면 제안”… 백악관 “완전 조작”

    어산지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사면 제안”… 백악관 “완전 조작”

    어산지 변호인, 英법정서 ‘대가성 거래 제안’ 주장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8)에게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힐러리 클린턴(72)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하는데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히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가 측근 로저 스톤(67)에 대한 구형과 법무부 및 검사들과 관련해 갈등을 빚는 와중에 불거진 ‘대가성 거래 제안’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어산지 변호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행정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서 이같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2017년 8월 어산지를 방문한 공화당 소속 데이나 로러바커(72) 전 하원 의원이 이런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의 미국 송환과 관련한 재판의 예심 판사 바네사 바라이서는 이날 ‘거래 제안’은 증거로서 인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공화의원 “어산지와 힐러리 이메일 3시간 논의”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과 외교 문서 등의 자료 무더기가 위키리크스에 무차별적으로 폭로됐고, 클린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러바커가 만났을 당시 어산지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대사관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로러바커는 “우리는 3시간 동안 만나 지난 대선에서 위키리크스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폭로를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2017년 8월 보도했다.이 보도에서 로러바커는 “러시아가 이런 메일의 해킹이나 폭로에는 관련되지 않았다고 어산지가 강조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어산지 변호인의 발언 공개 직후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적이 없다”며 “그에게 실제로 ‘DNC 이메일을 제공한 사람의 정보와 증거를 제공하면, 트럼프에게 그를 사면하라고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통령에 의한 거래 제안이 아니었고, 대통령을 대신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트럼프와 거리를 두었다. “트럼프 몰라”… 트럼프, 백악관 초대도또 로러바커는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69)를 만나 어산지는 사면의 대가로 DNC 해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켈리는 이를 트럼프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로러바커는 또 백악관의 누구도 그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면서도 “어산지는 ‘진정한 내부고발자’여서 사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67)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많이 냈다. 이에 미연방수사국(FBI)은 그에게 러시아 정보요원이 그를 ‘영향력 있는 요원(agent of influence)’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2018년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백악관 대변인 스테퍼니 그리셤(43)은 “대통령은 로러바커가 전직 의원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며 “그와 이 문제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건 완전한 조작이자 거짓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변인의 해명과는 달리 트럼프는 2017년 4월 로러바커를 백악관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2018년 11월 트윗에서 “훌륭한 의원”, “열심히 일하며 모두에게 존경받는다”고 추켜세웠다. 위키리크스 “‘러 출처 아냐’ 발언 10개월 후 제의”위키리크스도 어산지에 대해 대통령 사면 제의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해 줬지만 시기가 다르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윗에서 “만남과 제안은 어산지가 기소되기 이전”이라며 “그런 제안은 어산지가 러시아가 DNC 이메일의 출처가 아니라고 언급 한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 미국의 외교·군사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가 기밀 정보유출 등 18가지 혐의로 미국 당국에 쫓기고 있다.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7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지내다 지난해 추방된 이후 영국에 구금된 상태다. 미국 당국이 송환하려는 것에 맞서 그는 “미국으로 송환되어서는 안 된다”며 망명 재판을 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트럼프 측근 감형 시도 …“바 법무장관 물러나라”

    전직 법조인 1100명 실명 밝히고 성명 “정적 처벌·측근 특별대우는 독재국가” 레이건·부시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통령 심기를 살펴 구형량 축소를 시도하자 법조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전직 법조인들이 공개적으로 바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위반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렸으며, 법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적용하는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를 대선 이슈로 부각할 태세다. 1100여명의 미국 전직 검사 및 전직 법무부 관료들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명을 첨부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 장관이 (로저 스톤에 대한) 공정한 사법 절차에 간섭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스톤, 워싱턴 정가서 ‘정치 협잡꾼’으로 악명 이들은 “법조인에게 가장 중요한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정적을 처벌하고 측근에게 보상하려 법의 힘을 사용하는 정부는 헌법 공화국이 아닌 독재국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바 장관은) 필요하다면 사임하고 미국 국민에게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전임 민주당 오바마·클린턴 정부에 몸을 담았던 법조인뿐 아니라 공화당 레이건·부시 정부에서 근무한 이들도 대거 참여, 정파를 초월했다. 30년 이상 근무한 법조인만 120명 이상이었다.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로저 스톤은 문제의 인물이다. 현재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그는 10대 시절 닉슨 정권을 도와 공작 업무를 담당, 워터게이트 때 최연소 수사 대상에 올라 일찌감치 이름을 날렸고,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불법 매춘 사건을 조작하는 등 워싱턴 정가에서는 ‘악명 높은 정치 협잡꾼’으로 통한다. 특히 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만큼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소위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고 위증, 조사 방해 등의 7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0일 수사 검사들은 그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며 트윗으로 비판하자 바 장관의 참모들은 구형을 낮춰 달라는 서류를 법원에 보냈다. 이에 항의해 해당 수사를 진행한 검사 4명이 사표를 던졌고, 법조계의 반발 기류는 빠르게 커졌다. 바 장관은 수습을 위해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대한 트윗을 멈춰야 할 때”라며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법무부의 위신은 이미 땅에 떨어진 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의 사안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러시아 스캔들을 다루는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데다 스톤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이라는 게 미 언론의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둘은 1980년대 초반 레이건 캠프에서 만나 자주 연락했고, 스톤은 지난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낙후지역) 공략법과 멕시코 장벽 등의 공약을 만들어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톤과 함께 정치 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던 폴 매너포트는 “둘의 관계는 워낙 밀접해서 (특정 정치철학이) 트럼프 것인지 스톤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지 않으려 스톤을 보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 “바, 의회서 트럼프 스톤 사건 개입 밝혀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장 공세적으로 나왔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바 장관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선서하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톤 사건에 어떻게 개입하려 했는지)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고은아, 前 소속사 폭로 “야구방망이 폭행+심한 감시까지”

    배우 고은아가 전 소속사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고은아의 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는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르방TV는 해당 영상에 대해 지난 9일 고은아와 미르가 모 여배우의 만행들을 폭로한 영상의 ‘번외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고은아는 과거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은아는 “과거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은아는 “그 당시 촬영을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가 됐다. (전 소속사는)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가방을 뒤지고 핸드폰을 뺏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어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폭로하며 “하지만 난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고 밝혔다. 또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도 전화를 해 몇 억 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라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우리 엄마도 무시하고, 나도 무시하고서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며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엄청 예민했다”고 말하자, 미르 또한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었다.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현재의 소속사들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고은아 또한 “지금은 잘 극복했다”라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하원 “탄핵 혐의 추가 검토”… 트럼프, 새달 9일 첫 재선 집회

    법사위 “러 스캔들 증언땐 사법방해 가능” 민주, 볼턴 등 증인 요구… 상원 이관 미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직권 남용 및 의회 방해 혐의를 담은 탄핵안이 지난 18일 미 하원에서 가결된 후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조속한 부결 처리를 위해 탄핵안의 상원 이관을 촉구해 왔다. 이에 민주당이 추가 공세로 응수한 셈이어서 ‘트럼프 탄핵 정국’의 정치적 대결 구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는 이날 ‘러시아 스캔들’ 의혹의 핵심 증인인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하원 소환장 발부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필요하다면 새로운 탄핵 혐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법무부는 맥갠 전 고문에 대한 하원의 소환장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지난달 1심에서 지자 항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미국의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했다. 맥갠 전 고문의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증언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법 방해’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기지 않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4명의 새로운 증인 소환을 요구하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인 출석을 막아 하원에서 충분한 조사를 못 했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미 의회 역사에서 가장 불공정한 재판을 해놓고 이제 상원에서 공정함을 외친다. 그렇게 하며 모든 규칙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9일 ‘격전지’인 오하이오에서 첫 재선 집회를 여는 등 탄핵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FBI 러 스캔들 수사, 정치 편향 없었다”… 트럼프 음모설 일축

    “FBI 러 스캔들 수사, 정치 편향 없었다”… 트럼프 음모설 일축

    법무장관 이견… 트럼프 “정부 전복 기도” 펠로시, 탄핵안에 러 스캔들 포함 고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정치적 편향은 없었으나 일부에 중대한 오류들이 있었다는 감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전복 기도”라고 말했다. 마이클 호로위츠 미 법무부 감찰관은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경위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434쪽 분량 보고서에서 “(수사에 이르게 된) 결정에 정치적 편향이나 부적절한 동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기록적 또는 증언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녀 사냥’이나 ‘딥 스테이트(숨은 권력 집단) 음모’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그러나 FBI가 감청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와 후속 서류에서 17건의 “중대한 오류들 또는 누락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선거본부 보좌관인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 영장에 부정확하거나 누락된 내용이 있다는 점 등도 보고서에 거론됐다. 이에 수집된 증거가 실제보다 더 강력하게 보여지게 됐다는 게 감찰관실의 판단이다. 이런 결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나빴다”며 자신의 선거캠프에 대한 수사가 조작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당시 민간인 신분임을 무시한 채 “이것은 정부를 전복하려는 기도”라고 주장했다. 조사를 지휘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감찰관 조사 보고서는 FBI가 미 대선에 가장 옅은 의혹들로 수사를 시작했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 취해진 조치들을 정당화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바 장관은 보고서의 주요 결론을 거부했다”고 평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7년 5월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로 이어지면서 취임 초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에 장애가 됐다. 22개월간 활동한 특검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를 규명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러시아 스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안에 러시아 스캔들을 포함할지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탄핵 사유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를 적시해 이달 안에 표결에 부칠 것으로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을 방문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한다.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교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AF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실력파 걸그룹 홍수시대… 그 위엔 방탄 말고 아무도 없었다

    실력파 걸그룹 홍수시대… 그 위엔 방탄 말고 아무도 없었다

    ‘평론가, 시인, 기자의 아이돌을 톺아보는 눈’이라는 뜻을 가진 ‘평.시.기의 아이돌EYE’가 마지막회를 맞았다. 지난 4월, 승리·정준영 스캔들을 시작으로 4주에 한 번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 비결과 아이돌의 연애,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명과 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이번 회에선 시리즈와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2019 평.시.기 아이돌 어워즈’를 개최했다. 신인, 아티스트, 노래, 앨범,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재발견 부문으로 나눠 심사위원 한 명당 부문별로 3팀씩 후보를 추천하고, 그들에게 1~9점까지 매겨 3인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후보가 중복될 경우 1~8점까지 매기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케이팝 아이돌의 위상과 함께 한 해 동안 이뤄진 다양한 시도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 봤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완성된 신인 여기 ‘있지’ 서효인 시인 ‘있지’죠 뭐. ‘달라달라’에서부터 ‘ICY’까지 퍼포먼스도 흥행도 화제성도 압도적인 신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하 평론가 ‘달라달라’가 히트할 수 있었던 건, ‘달라달라’는 노래가 그룹 자체로 느껴질 만큼 팀의 힘과 곡의 힘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에요. 노래와 함께 그룹이 가진 에너지도 대중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갔죠. 신인의 신선한 매력에, ‘완성형 신인’으로서 능력치도 있지가 월등했다고 생각합니다.스타보다 소년들의 작은 시… 패기 넘치는 암사자의 포효 이정수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좋아하게 된 방탄 노래였는데요. 지난번 ‘아이돌’ 같은 노래는 슈퍼스타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다 내려놓고 편하게 돌아온 느낌이에요. 그런 분위기와 맞물려서 가사도 인상적인데요. 정상의 자리에 아미들 덕분에 올라왔지만, 아직도 그냥 소년들이라는 거죠. 노래와 가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요.김윤하 저는 ‘LION’ 이야기도 꼭 함께 하고 싶은데요. 올해 케이팝 신의 인상적인 순간 가운데 여성 아이돌의 각성과 재발견이 있었죠. 어디나 그렇겠지만 여성을 대상화하고 소모하기 가장 쉬운 연예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에서 그들이 부딪히고 깨지는 부분들, 나아가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고민까지 ‘사자왕’이라는 테마 아래 노래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로 일관성 있게 그려 낸 야망과 패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서효인 ‘LION’은 전소연이 본인의 천재성을 세상에 포효하는 듯했어요. 소름끼치게 좋았습니다.꽃이 되길 거부한 걸그룹… 8년차 징크스 깨고 컴백 김윤하 AOA를 보면 데뷔 8년차에 그룹의 생태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이들에게서 ‘단발머리’, ‘짧은 치마’를 부르던 시절만 떠올리지는 않게 됐죠. Mnet ‘퀸덤’이라는 좋은 계기를 통해 팀 재정비를 알리면서 섹시 콘셉트 이후에도 걸그룹에게 또 다른 길이 주어질 수 있다는 멋진 선례를 남긴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정수 기자 저는 ‘여자아이들’요. 멤버 전소연이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다는 걸 ‘uh oh’라는 노래가 알려줬어요. 20대 초반 나이의 여성 아이돌로서 느끼는 걸 가사에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담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요. ‘붐뱁’(드럼 사운드를 강조한 힙합 장르)이라는 트렌디한 장르를 빠르게 소화하면서 자기 색깔로 잘 다듬어서 기존의 에스닉한 무드에서 한층 발전했어요. 서효인 그림이 이렇게 나온다면 저도 AOA입니다. 신보 ‘날 보러와요’는 높은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이 있지만, 여성 아이돌로서 꽃이 되길 거부했던 ‘퀸덤’에서의 임팩트가 컸죠. 멤버 탈퇴 등 여러 스토리를 겪은 후에 이렇게 보란 듯 컴백한 것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전세계 호령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미국 도전에 성과 이정수 방탄소년단 외에 대안이 없어 보여요. 2년 연속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고, 특히 올해에는 본상격인 상을 포함, 3관왕이었죠. 빌보드에 이어 본상 수상으로 미국에서도 진가를 인정하고 있어요.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이자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변한다고 봐요. 서효인 나의 아티스트는 오마이걸이었으나, 세상의 아티스트는 방탄이었고요. 그 세상에 저도 속해 있습니다. 올해의 아티스트, 매우 동의합니다. 이정수 블랙핑크가 최근 미국 매거진 타임이 뽑은 ‘100 넥스트 2019’에 선정됐잖아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블랙핑크만 언급됐어요. 방탄은 지금 현재를 풍미하고 있고, 방탄을 제외하면 블랙핑크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넥스트 케이팝의 참고서… 공감대 형성한 뮤비 짜릿 이정수 전 무조건 ‘이달의 소녀’. 서효인 저 역시. 케이팝의 세계화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보여 주는 훌륭한 예시처럼 보여요. 책상 위로 올라선 중화권 소녀, 히잡을 쓴 채로 달리는 중동의 소녀처럼, 여러 세계의 소녀가 자유를 향해 몸을 움직이는…. 그야말로 나비의 전격적이고 진취적인 음악적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하 이달의 소녀의 ‘버터플라이’ 같은 경우는 올 초에 무척 인상적으로 봤던 뮤직비디오예요. 전 세계 소녀들의 이미지 컷 반, 그룹 퍼포먼스 반으로 비중을 나눠서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같은 꿈을 찾아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담았죠. 팔다리나 골반을 활용하는 동작 구성도 기존의 흔한 걸그룹 안무와는 사뭇 달라서 새로운 스토리와 조화되니 더욱 짜릿하더라고요.나비처럼 변신하는 퍼포먼스… 추상을 현실화시킨 무대구현 이정수 뮤직비디오에 이어서 퍼포먼스를 얘기하면, 이달의 소녀가 ‘버터플라이’ 이전까지는 항상 퍼포먼스가 아쉬웠거든요. ‘버터플라이’를 하면서 변신한 느낌이에요. 김윤하 기자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저는 ‘달라달라’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있지라는 그룹의 정체성과 안무, 곡이 완벽하게 결합된 데서 오는 짜릿함이 있었어요. 후렴구 안무가 꽤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팀이 퍼포먼스를 잘 소화했다는 증거죠. 서효인 저는 청하가 나온 시점이 너무 연초여서 다들 잊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웃음). 올 1월 2일에 나왔는데, 그때 청하의 ‘벌써 12시’는 다들 따라할 만큼 인기가 좋았어요. 일단 한 명이고, 백댄서가 있다고 해도 한 명이서 무대를 채우는 게 점점 힘든데 안무 구성 자체가 훌륭하죠. 케이팝 안무가 가사 구현에 충실하잖아요.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을 팔다리로 구현했다고요. ‘버터플라이’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노래 자체에 대한 퍼포먼스 구현은 ‘이달의 소녀’가 더 잘한 거 같아요. ‘달라달라’는 리듬의 구현 같고요.다양한 장르의 정돈된 서사… 순도 높아진 케이팝의 정수 김윤하 저는 어쩌다 보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앨범을 두 개 꼽았네요. 우선 방탄소년단은 정상의 자리에서 역으로 힘을 뺀 무척 흥미롭고 영리한 앨범이었어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소우주’ 같은 제목만 봐도 접근 방식의 차이가 느껴지죠. 에드 시런이 참여해 팝 감각을 극단으로 끌어올린 ‘Make It Right’나 올드스쿨 힙합 냄새가 나는 ‘Dionysus’도 재미있었고요. 음반 전체가 순도 높게 완성된 ‘지금의 케이팝 앨범’이었어요. 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꿈의 장: STAR’는 데뷔 앨범인데요. 신인이 데뷔앨범으로서 가져야 할 요건들을 완벽하게 가진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앨범을 듣는 것만으로 그룹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히 드러나더라고요. 수록곡도 모두 완성도가 높은데 특히 ‘Blue Lemonade’나 ‘Our Summer’ 같은 샤이니의 전성기를 떠올릴 법한 산뜻한 보이팝들이 훌륭했습니다. 서효인 저는 오마이걸 얘기만 하겠습니다(웃음). 올해 발매된 첫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에는 ‘다섯 번째 계절’ 같은 좋은 노래도 있고, 뒤에 ‘Vogue’나 ‘Checkmate’ 같은 곡들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 주는 넘버들이에요. 변곡점이 아래에서 시작하는, 곡선이 아래에서 시작하는 걸그룹이 중간단계에 정규앨범을 냈다는 것은 흥미롭고 지켜볼 만한 지점이에요. 노래가 9개니까, 다소간 들쑥날쑥한 가운데에서도 변환점을 보여 준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탄은 완성도 측면이나 시도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글로벌한 기준으로 다뤄야 하지 않을까요. 중량감이 다른 느낌이에요. 김윤하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다른 느낌이죠. 이정수 저는 CIX의 ‘Chapter 1. Hello, Stranger’를 언급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사랑한 앨범이에요. 소싯적 엑소 앨범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보이그룹들이 데뷔할 때 가볍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3~4년차는 된 것 같은 완성도가 느껴져서 인상 깊었어요.■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이던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정치부로 떠나기 전 마지막 기록으로 평시기 어워즈를 남겼다.
  • 방위비 압박하러 온 트럼프, 70살 나토 씁쓸한 생일잔치

    창설 7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군사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리셉션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첫날인 3일 열리는 데 이어 4일에는 런던 외곽 골프 리조트에서 공식 회의가 진행된다. 최근 회원국 간 갈등으로 ‘나토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정마저 짧아 창설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욱 퇴색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마크롱 ‘나토 뇌사’ 발언 성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제기한 방위비 증액 요구는 나토 회원국 간 갈등을 더욱 촉발했다. 분담금 증액이 기정사실화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 고립주의를 가속화할수록 나토 내 균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시 돋친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나라에 아주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겨냥한 당시 발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각을 세운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탄핵 문제에 더욱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여 이번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4일에 미 의회 법사위에서 이번 탄핵 절차를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출석 요청에 대해 나토 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지만, 트위터 등으로 탄핵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일각선 中 위협 공동대응 촉구 전망도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 중인 중국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 베일리 허치슨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CNBC에 “중국은 이제 경쟁자로 변했지만 여전히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세계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 국제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탄핵 청문회 증언 고려”… 정면돌파 승부수

    트럼프 “탄핵 청문회 증언 고려”… 정면돌파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 직접 증언을 고려하는 등 정면 돌파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탄핵조사에서 트럼프 정부 고위 관료들의 불리한 증언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잘못된 행동”이라고 답하는 등 연일 탄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가짜 탄핵 마녀사냥과 관련해 내가 증언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또 내가 서면으로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비록 내가 아무 잘못한 것이 없고 이 적법 절차 없이 진행되는 사기극에 신뢰성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며 의회가 다시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강력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소속 펠로시 의장이 전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조사 증언을 제안한 것에 대한 화답인 셈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 등 지방선거의 잇따른 패배와 19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 공개 청문회, 탄핵 여론 고조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며 “승부사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증언 카드가 유효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ABC와 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미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잘못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도 51%였다. 응답자의 58%가 ‘공개 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더글러스 레터 미 하원 법률고문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서면 자료를 통해 거짓 답변을 했는지를 하원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VIP’ 오늘(12일) 결방, 아쉬움 달래는 시청자 가상 썰 6 [SSEN컷]

    ‘VIP’ 오늘(12일) 결방, 아쉬움 달래는 시청자 가상 썰 6 [SSEN컷]

    방송 4회 만에 월화드라마 왕좌를 거머쥔 ‘VIP’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벌써부터 각 캐릭터가 지닌 비밀을 예측하는 ‘가상 썰’을 쏟아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60분을 순삭시키는 쫄깃한 전개가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월화드라마 전체 1위라는 위용을 떨치고 있다. 무엇보다 ‘VIP’는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에 더해진 미스터리한 전개가 강한 중독성을 유발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이 ‘당신 팀 남편 여자’를 둘러싼 각종 상상력을 폭발시키며, 추리력을 발동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1~4회까지 전개를 기반으로 각 캐릭터의 비밀을 예견한, 시청자들이 탄생시킨 ‘캐릭터별 가상 썰’ 6가지를 모아봤다. ◆ 시청자 가상 썰 1. 혼돈의 나정선(장나라) : 모두 정신 혼란에서 온 오해였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선은 야근을 하는 박성준(이상윤)에게 야식을 갖다주려 회사에 가던 중 장진철(장현성)의 전화를 받게 됐다. 익명의 문자 발신인을 추적해달라는 나정선의 부탁에 장진철이 이를 알아봤던 것. 그러나 익명의 문자 발신처는 성운백화점 컴퓨터였고, 그 컴퓨터 사용자가 나정선이라는 예상 밖 진실이 드러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정선과 장현성의 인물 소개에 집중, 나정선이 어릴 적 친엄마의 외도로 인한 상처 때문에 정신병이 생겼고, 지난날 정신과 의사였던 장진철(장현성)과 환자와 의사로 만났다고 추측했다. 이로 인해 ‘프라이빗 스캔들’ 전말이 모두 나정선의 상상에서 빚어진 것이라는 결론이 유추되고 있다. ◆ 시청자 가상 썰 2. 커밍아웃 박성준(이상윤) : 여자 아니고 ‘당신 팀 남편 남자’?! 박성준은 나정선에게 거짓말이 들통 난 순간, 나정선이 “설마 여자야?”라고 묻자, 명확한 대답 없이 그저 “끝났어”라는 말로 누군가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더욱이 나정선이 모르는 인물이라고 전했던 것. 하지만 그 뒤로도 박성준은 계속 무언가 숨기는 듯 미스터리함을 풍겼고, ‘힘들어 보고 싶다’라는 문자를 받는 등 관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상하게 했다. 또한 그 와중에 부사장(박성근)의 지시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전담팀 사고뭉치 마상우(신재하)에게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주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던 터. 이와 관련 박성준이 실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며, 나정선이 끝내는 ‘당신 팀 남편 여자’가 아닌 ‘당신 팀 남편 남자’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설이 펼쳐지고 있다. ◆ 시청자 가상 썰 3. 어차피 결론은 이현아(이청아) : 빼박 물증 포착?! 4회 엔딩을 충격으로 휘감았던 이현아가 결국에는 ‘당신 팀 남편 여자’일 것이라는 썰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당신 팀 남편 여자’에 대해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었지만, 울고 있는 이현아에게 박성준이 살짝 망설이다가 이내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이미 ‘게임 끝’이라고 증명했다는 것. 또한 이현아와 박성준의 과거로 예상되는 만남에서 이현아가 “내가 꼬시면 넘어올래요?”라며 박성준에게 추파를 던지는 5회 예고가 공개돼, 이현아, 박성준의 관계가 나정선, 박성준보다 오래전부터 시작됐음을 짐작게 했다.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 시청자 가상 썰 4. 스파이 송미나(곽선영) : 박성준을 돕기로 결정했어! 송미나는 남편 이병훈(이재원)에게 가출 선언 후 짐을 챙겨 집을 나서기 전 박성준에게 ‘저 결정...’이라는 문자를 작성했고, 이어 박성준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했다. 송미나가 말하는 결정이 무엇일지 방송이 끝난 직후 호기심이 드리웠고, 박성준의 ‘당신 팀 남편 여자’ 1순위로 송미나가 올라섰지만, 그 다음 회에서 송미나가 마케팅팀 미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로 인해 송미나가 부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성준을 도와주고 승진을 하기 위해 다른 팀 스파이를 자처, 박성준 라인을 타는 것이라는 해석이 대두됐다. ◆ 시청자 가상 썰 5. 제2의 야망녀 온유리(표예진) : 승진을 위해 무조건 직진 온유리는 VIP 전담팀 입사라는, 흙수저 인생에 처음 찾아온 황금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물. 그러나 이미 성운백화점 내에서는 온유리의 파격 승진이 부사장으로 인해 성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아니라 다를까 온유리가 사는 옥탑방 옷장에는 값비싼 물품들이 즐비했다. 또한 퇴근 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치장한 채 부사장을 만나러 호텔로 찾아갔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출세에 눈이 먼 온유리가 VIP 전담팀 주축인 박성준과 나정선 사이를 흔들기 위해 익명의 문자를 발송했고, 송미나보다 더욱더 큰 야망을 갖고 있다는 설을 제시하고 있다. ◆ 시청자 가상 썰 6. 언더커버보스 마상우(신재하) : VIP 전담팀을 지켜보고 있다! 마상우는 VIP 전담팀에 입사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도무지 늘지 않는 업무 실력으로 맡은 일마다 선배들에게 SOS를 청하고, 1일 1업무 태만을 몸소 실천하며 몸에 가시라도 돋는 듯 정각에 맞춰 칼 같은 퇴근을 일삼고 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마상우가 언더커버보스, 즉 성운 백화점 회장 아들로서 VIP 전담팀을 감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생겼다. 명문 초중고대를 졸업한 커리어로, 거칠 것 없는 삶을 살던 스펙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 과연 마상우의 정체에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다양한 시각으로 캐릭터들의 숨겨진 사연을 해석,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한껏 드높여 주는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5회부터는 결방의 아쉬움을 달래드릴 인물들의 반전 비밀이 대방출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VIP’는 오늘(12일) 결방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리아 철군은 트럼프식 충동 외교…5일 휴전도 사실상 美 외교적 패배”

    “시리아 철군은 트럼프식 충동 외교…5일 휴전도 사실상 美 외교적 패배”

    동맹들에게 美지도력·신뢰 의문 제기 터키·러 회담은 美억지력 감소 신호탄시리아 북동부 무력사태가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한 터키와 미국 간 합의에도 여전히 해결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과 합의한 지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휴전 조건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으면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불안감을 더했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 입법 및 통상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일간 휴전 합의도 결국 미국이나 쿠르드 요구는 배제된 채 터키의 주장만 반영된 것으로 미국의 외교적 ‘패배’”라고 평가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이번 시리아 철군은 현 행정부의 진지하고 신중한 논의의 결과물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중동 정책이 없는 것 같다”면서 “충동적인 ‘트럼프식’ 결정 방식과 ‘불(不)개입·고립주의’라는 현 행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동맹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과 쿠르드에 보여 준 행동으로 미국의 지도력과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관에 의존하는 외교정책이 국내 정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하원의 탄핵 시도와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에 더욱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미 의회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면서 탄핵조사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특히 탄핵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일관된 정책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아주 적다”고 말했다.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YPG)는 미국의 중재로 120시간 안에 YPG가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를 관리하는 휴전에 합의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주말 사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다. 스탠가론 국장은 이 같은 상황 자체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억지력이 약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의 22일 정상회담이 국제정세에서의 미국의 억지력 약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스탠가론 국장은 “만약 러시아·터키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시리아 휴전 합의가 나온다면 이는 사실상 미국의 중동 영향력 감소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한편 터키 국방부는 이날 쿠르드 측의 공격으로 터키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 갔다. 국방부는 “이에 터키군도 자위 차원에서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크라 의혹’ 불똥 튄 호주 총리 “특별할 것 없어”

    濠야당 “트럼프와 통화 녹취록 공개를” 미국 국내 정치 분쟁에 말려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미 하원 탄핵 조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 스캔들로 비슷한 궁지에 몰렸다. 호주 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공개를 압박하고 있다. 탄핵 조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헛소리”라고 비난하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겁먹었다”고 맞받아쳤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호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그건(트럼프 대통령과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관련 통화) 상당히 특별할 것이 없는 대화였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 “그건 매우 짧은 대화였고, 압박이 담겨 있었다고 묘사할 것이 못 됐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특히 자신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 부자 조사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썼던 “부탁”이란 표현은 “기억하는 바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그런 협력을 거절하는 것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 조사 대상도, 당사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모리슨 총리와의 통화에서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경위를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조사하는 것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전 이미 주미 호주대사를 통해 관련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며 “그건 호주 정부가 돕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한 정중한 요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듯 모리슨 총리도 녹취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호주 총리도 압박…“뮬러 특검 정보 수집 협조하라”

    트럼프, 호주 총리도 압박…“뮬러 특검 정보 수집 협조하라”

    러 스캔들 특검 수사 신뢰성 훼손 노린 듯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폼페이오도 들어” 하원, 트럼프 변호인 줄리아니에 소환장 궁지 몰린 트럼프 “내부고발자 색출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있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미 연방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추가로 불거져 더 궁지에 몰렸다.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문제의 통화를 나눌 당시 폼페이오 장관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원톱’인 폼페이오 장관의 청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 본인이 증언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 조사의 파장이 국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외교위원회·정부감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줄리아니에게 오는 15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줄리아니는 두 대통령이 통화를 나눈 뒤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직접 만났다. 정보위는 소환장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증진하려는 계획에 대리인으로 행동했다는 믿을 만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 신원 색출에 나섰다. 하지만 조사가 단순 신원 파악에 그칠지는 미지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자는)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다”며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부고발자는 백악관에서 파견 근무를 한 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단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내부고발자를 비롯한 관련 인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과 그의 사업파트너 데번 아처와 2014년 골프 라운드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차남의 우크라이나 사업 관여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사진이 찍힌 시점이 헌터와 아처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 홀딩스’ 이사진에 오른 뒤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트럼프 진영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모리슨 총리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정보 수집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접촉했다’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의 신뢰성을 흐릴 수 있다고 봤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상 외교를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호주 정부가 먼저 미국 측에 조사 협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SBS 금토극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비행기테러의 배후인 문정희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며 최고시청률 13.51%를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배가본드’ 4회 1, 2, 3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6%(전국 6.8%)와 8.8%(전국 8.1%), 그리고 11.1%(전국 10.2%)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극에 대한 점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최고시청률 13.51%까지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각각 8.2%(전국 8.8%)와 8.8%(전국 9.3%)의 MBC ‘황금정원’, 그리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해 2.5%에 머문 tvN ‘날 녹여주오’를 이기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한 호텔에서 국방부주최의 리셉션이 열리고 여기서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이 국방부장관(최광일 분)과 인사를 나누려다 시니컬한 그의 태도에 일순간 당황하고, 이때 등장해 화를 돋군 제시카 리(문정희 분)와 마주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공항에서 괴한의 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은 고해리(배수지 분)의 동료인 공화숙(황보라 분)과 만나 식사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다 자신을 조기자라고 소개하며 비행기테러건을 언급하는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난 달건은 그를 따라 한 호텔로 갔다가 그만 그가 호텔 방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에 달건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방안을 보고는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해리는 팀장 기태웅(신성록 분)을 마주하고는 오래전 회식 당시 술에 취해 그의 입술에 키스했던 게 떠오르는 바람에 민망해했다. 이후 비행기 B357기 테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그녀는 국장 민재식(정만식 분)으로 부터 “원장님 지시야. 덮어”라는 말에 그만 놀라고 말았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 달건은 유가족모임에서 자신을 업어치기했던 걸 미안해하는 광덕(고재필 분)의 연락을 받고는 이내 그의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차는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급기야 뒤집히면서 둘 다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내 킬러 릴리(박아인 분)가 자신들을 스쳐지나간 걸 지켜본 달건은 조기자가 전했던 USB안에서 비행기테러 사건의 배후에 제시카 리가 있었음을 떠올렸다. 이에 그는 분노에 가득찬 채 그녀를 찾아가면서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방송분에서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태도가 바뀐 국방부 장관의 모습에 의아해 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으로부터 건네받은 장관과 제시카 리의 스캔들 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는 모습, 그리고 술을 마시던 태웅이 강주철(이기영 분)을 향해 “국정원장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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