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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벅, 맥도날드, 쉘, 르노 등 ‘러시아 손절’ 이유는

    스벅, 맥도날드, 쉘, 르노 등 ‘러시아 손절’ 이유는

    세계 최대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한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130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하며 앞으로 그곳에 브랜드를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 직원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이들이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2010년 러시아를 중국, 브라질, 인도와 함께 ‘핵심 신흥 시장’으로 꼽을 정도로 러시아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히려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최종 철수 결정에 앞서 스타벅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2주 만인 지난 3월 8일부터 러시아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며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러시아에서 벌어들인 로열티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지난 18일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르노 등 다수의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줄줄이 짐을 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는 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고강도 제재로 러시아 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잇단 철수 배경에 대해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업 중단으로 1분기 1억 27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맥도날드와 달리, 러시아 사업 비중이 회사 연매출의 1%도 안 되는 스타벅스의 재정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전망이다.
  • 이근, 귀국 근황 공개…“부상 심각하진 않지만…”

    이근, 귀국 근황 공개…“부상 심각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부상 후 근황을 전했다. 이씨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어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씨 측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당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군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캡틴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가 우크라이나군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일시 귀국할 것”이라며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씨가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씨는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에 방문·체류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씨는 자신을 포함한 국제 의용군에 참가한 한국인들이 국내 복귀 시 여권법 위반에 따라 체포될 상황을 토로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다. 내가 귀국했을 때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포착] 러軍, 우크라 점령지 식량 탈취 멈추지 않아…위성에 또

    [포착] 러軍, 우크라 점령지 식량 탈취 멈추지 않아…위성에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대규모 약탈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러시아는 훔친 곡물을 수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막서 테크놀러지의 상업위성 영상을 통해 러시아 국적 벌크화물선 2척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서 곡물을 싣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19일과 21일 각각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상선인 마트로스 포지니치호와 마트로스 코슈카호가 곡식 저장고 옆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현재 포지니치호는 에게해를 거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로 향하고 있고, 코슈카호는 흑해 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업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곡물을 트럭에 실어 크람반도로 운반해갔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는 곡물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포지니치호는 이달 초에도 곡물을 싣고 흑해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선박은 처음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항으로 향했지만 이집트는 “해당 곡물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것”이라며 배를 입항시키지 않았다. 포지니치호는 다시 베이루트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역시 입항이 거부됐다. 이후 지난 5일 시리아 라타키아항에 입항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최소 40만 t에 달하는 곡물을 약탈했다고 밝혔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은 당시 약탈된 곡물이 “조직적으로 크림반도로 이송하고 있다. 최고위급이 관여하는 큰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전쟁 이후 전 세계가 식량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2200만 t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 항구가 봉쇄돼 곡물 수출이 차질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몇몇 국가들과 밀, 해바라기씨 등 식량 수출을 위한 통로 개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 해제를 도와야 한다. 에너지 위기에 이어 식량위기가 여러 나라에 닥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 밀 수출국이기도 하다. 유엔은 이달 초 “전쟁이 세계 식량시장에 미치는 여파만으로 760만 명에서 1310만 명이 추가로 기아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손흥민·네이마르 보러 가자’ 브라질전 25일 오후 5시부터 예매

    ‘손흥민·네이마르 보러 가자’ 브라질전 25일 오후 5시부터 예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 펼쳐질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 티켓 예매가 25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6월 A매치 기간 열리는 평가전 3경기 입장권을 축구협회 온라인 판매 사이트 플레이KFA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새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은 25일 오후 5시부터 판매하고, 입장권 가격은 3만원부터 35만원으로 책정됐다.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칠레전은 27일 오후 5시부터,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은 30일 오후 5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등급별 좌석 위치와 가격 등 자세한 티켓 정보는 플레이KFA와 축구협회 홈페이지, SNS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입장권 일부 수량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도 살 수 있다.
  • 한달살이하러 왔는데… 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숨진채 발견

    한달살이하러 왔는데… 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숨진채 발견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주 한달살이를 하기 위해 내려온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23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부인과 함께 제주에 내려왔으며 지난 22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이 전 시장 가족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 전시장의 부인으로 부터 “남편이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수색에 나섰고, 야산에서 숨진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받았다가 최근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재경선을 시행해 1위를 차지한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후보를 변경했다. 이 전 시장이 자기검증 진술서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인한 벌금형 전력을 적시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도 공관위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자기 검증 진술서 허위 기재가 후보 자격 심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았다” 주장 나와…수술 경과는?

    [속보]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았다” 주장 나와…수술 경과는?

    꾸준히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제너럴SVR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해당 언론은 푸틴이 23일 흑해 연안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크렘린궁 내부 정보원으로부터 해당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푸틴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에도 왼쪽 발목을 부자연스럽게 돌리는 등 이상한 움직임이 카메라에 포착됐었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비에트연방(소련)권 군사·안보 동맹인 집단안보조약(CSTO) 정상회의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은 역시 같은 쪽 발을 불편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라흐몬 대통령마저 이를 의식한 듯 푸틴 발의 움직임을 곁눈질로 살펴보는 모습이 고스란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무릎 위에 담요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모스크바 낮 기온은 영상 9~10도 정도로, 참석자 중 담요를 챙긴 이는 푸틴밖에 없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은 5월 16일~17일 밤까지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들은 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푸틴이 17일~1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푸틴에게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미리 녹화된 회의 및 메시지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또 “20일 저녁 푸틴의 상태가 잠시 악화됐다가, 21일 토요일 아침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치의는 푸틴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23일 푸틴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회담은 이러한 사정을 대내외에 감추기 위한 일종의 ‘연막 작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의 건강이상 의혹과 관련한 진실을 모두 아는 몇 되지 않는 측근으로 꼽힌다. 다만 제너럴SVR은 푸틴의 정확한 병명과 수술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은 그동안 갑상샘암과 혈액암 등을 앓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한편, 영국 해외정보 전담기관인 영국 비밀정보부(MI6)의 전 국장 역시 푸틴이 건강 문제로 내년에 권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리처드 디어러브 MI6 전 국장은 최근 영국의 방송에서 “푸틴은 2023년에 러시아 지도자로서 권력을 잃고 의료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의료시설에서 나오더라도 더 이상 러시아 지도자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러브 국장은 푸틴이 물러난 이후 권력을 이어받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 성시경, 백종원 잔소리에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려”

    성시경, 백종원 잔소리에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려”

    가수 성시경이 백종원의 폭풍 잔소리를 피하며 한국식 명언을 남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메밀막국수, 메밀전병,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무침, 다슬기 전 등 강원도 영월의 음식들이 소개됐다. 식재료를 사러 간 성시경과 파브리는 샛길로 빠져 다슬기 해장국 식당으로 향했다. 성시경은 파브리에 “금강산도 식후경이 뭔지 알아? 먹어야 해”라고 말했다. 다슬기 해장국과 다슬기 전을 먹고 있는 사이, 이상 기운을 감지한 백종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파브리는 “사부님 안녕하세요. 지금 성선배 화장실 금방 갔다 왔어요”라고 거짓말을 했고, 백종원은 지금 어디인지 추궁했다. 이에 파브리는 “재료 열심히 구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해장국 국물에 시원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감탄사에 백종원은 “뭐 먹는 거 아녀? 뭐 먹는 거 같은데 또”라고 의심했고, 전화를 바꿔 받은 성시경은 “요즘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비라더라”고 어설픈 변명을 했다. 먹는 걸 확신한 백종원은 “너 반칙이야. 양심에 손을 얹고 먹으면 안돼”라고 경고했고, 성시경은 “여보세요? 여보세요?”라며 안 들리는 척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어 성시경은 파브리에 “받지마. 우리 그런 말도 있어.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신신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종원 클라쓰’는 전 세계 어디서든 해외의 다양한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백종원표 한식 클라쓰가 펼쳐진다.
  • 민간인 살해한 러 병사, 전범재판서 ‘종신형’…크렘린궁 “도울 방법 찾을 것”

    민간인 살해한 러 병사, 전범재판서 ‘종신형’…크렘린궁 “도울 방법 찾을 것”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된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법원은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군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 종신형을 선고했다. ● 자전거 탄 민간인에 발포…“상급자 지시 따랐다” 주장 시시마린은 침공 나흘째였던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전투기의 공격을 피해 전투 차량으로 달아나던 시시마린는 동료 군인 4명과 함께 자전거를 탄 채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집으로 가던 남성에게 AK-47 소총을 발포했다. 시시마린은 당시 민간인이 러시아군의 위치를 우크라이나군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시시마린 하사가 자동소총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단, 그는 상급자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시시마린은 이날 법원에 마련된 강화유리 박스에서 유죄평결 낭독을 지켜봤다. 그는 내내 머리를 숙이고 서서 통역사의 말을 듣고 있었고,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을 비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지난 18일 개최된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그는 이튿날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는 법정에 나온 피해자 부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남편을 잃은 카테리나 쉘리포바는 법정에서 시시마린을 향해 ““왜 러시아군이 여기에 왔나요”라고 물으며 “그는 내 보호자였다. 내 전부를 잃었다”고 눈물을 쏟았다. 시시마린은 쉘리포바를 바라보며 “당신이 나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나는 당신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 크렘린궁 “시시마린 보호할 기회 적어…다른 경로 찾을 것” 러시아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시시마린의 종신형 선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군 하사관 바딤 시시마린(21)이 우크라이나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 “물론, 우리는 모든 러시아 시민의 운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외교관이 활동하지 않아 “현장에서 그를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도 “다른 경로를 통해 (그를 도울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경로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침공 이후 확인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가 1만 1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지난달에만 1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전쟁으로 희생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를 수집하고 기록해 자국 법정에 세우고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을 통해 단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러시아 완전 철수…130개 매장 모두 폐쇄

    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러시아 완전 철수…130개 매장 모두 폐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의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철수하는 가운데,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러시아 철수를 공식화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뺀 맥도날드, 엑손모빌,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비슷한 행보다.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을 열었으나, 이들 매장은 전부 현지 라이선스 사업자가 운영 중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현재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인 직원들에게 향후 6개월간 급여를 지불하고, 이들의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러시아 사업을 청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전쟁 발발 2주 만인 지난 3월 8일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은 일시 폐쇄됐고, 자사 상품의 러시아 수출도 멈춘 상태다.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여성 체육 지도자가 없다/오세진 체육부 기자

    [마감 후] 여성 체육 지도자가 없다/오세진 체육부 기자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초 더그아웃에 있던 샌프란시스코 1루 코치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이어진 3회말. 2020년 1월 샌프란시스코 코치로 선임된 얼리사 내킨이 1루 코치 박스에 섰다. 1876년 MLB 출범 후 여성 코치가 그라운드에 선 최초 사례다. 또 뉴욕 양키스 타격 코치 레이철 발코백은 지난 1월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인 탬파 타폰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마이너리그 사상 첫 여성 감독이다. 미 남자프로농구(NBA)에서도 2014년 8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 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 선수 출신인 베키 해먼을 코치로 선임했다. 1946년 NBA 출범 후 최초의 여성 코치다. 이들의 경력은 강고한 성차별 장벽을 깬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장벽이 완전하게 깨졌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MLB와 NBA에서 첫 여성 코치가 나오기까지 각각 144년, 68년이 걸렸고, 지금도 두 프로스포츠에 여성 지도자(감독·코치)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세한 균열이 생긴 정도다. 그런데 한국 프로야구와 남자프로농구에서는 균열의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 현재 KBO리그와 남자프로농구 각 10개 팀 감독·코치 중 여성은 없다. 여자프로농구·배구에서도 여성 지도자는 소수다. 2021~22시즌 기준 여자프로농구 6개 팀 감독·코치 총 20명 중 여성은 8명이다. 같은 시즌 기준 프로배구 여자부 7개 팀 감독·코치 30명 중 여성은 단 1명이다. 한국 스포츠의 현주소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등록된 23일 기준 국내 체육 지도자 총 2만 6807명 중 여성 비율은 15.9%(4257명)에 불과하다. 남성 중심 문화가 뿌리 깊은 스포츠계에서 여성 지도자들은 성차별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여성을 배제한 의사 결정이 그중 하나다. 한 전직 여성 감독은 “제가 코치였을 때 다른 코치들은 다 남성이었다. 그들끼리 담배를 피우러 가면서 선수 지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코치들끼리 대화하다가 제가 처음 듣는 얘기가 나올 때가 많았다. 무슨 내용인지 물으면 ‘아, 그때 없었나?’라는 말을 듣기 일쑤였다”고 털어놨다. 남성 지도자가 여성 선수를 지도하는 건 괜찮다고 여기면서 그 반대의 경우는 안 된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한국여성체육학회지(2017)에 실린 ‘페미니즘 관점에서 분석한 여성 체육 지도자의 젠더 불평등 경험’ 논문 인터뷰에서 한 여성 지도자는 “남자들이 무술을 배우러 오면 가르치는 사람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위아래로 훑어보는 경향이 있어 기분 나쁜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남성 지도자를 선호하는 문화 안에서 여성 지도자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무시를 당한다. ‘여자들끼리 되겠어?’라는 부정적인 평가부터 나온다. 능력이 있어도 지도자로 설 기회가 애초에 적다 보니 지도자가 돼서 성적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구조적 불평등을 계속 방치할 순 없다.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 KBO리그는 1982년, 남자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했다. 두 프로스포츠에서 첫 여성 지도자가 나올 때까지 똑같이 144년, 68년을 기다릴 순 없다. 다른 나라 차별이 우리나라 차별의 근거가 될 순 없으니까.
  • 칸 개막식 유일하게 찾은 한국 배우, 세계적 배급사서 들은 감동 스토리

    칸 개막식 유일하게 찾은 한국 배우, 세계적 배급사서 들은 감동 스토리

    한불 합작 ‘올 더 피플~’ 주연“만찬에서 온통 한국영화 얘기韓콘텐츠 인기 비로소 실감나”“칸이나 부산이나 레드카펫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달라진 한국 영화의 위상은 확실히 느꼈습니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한불 합작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에서 주연을 맡은 오광록은 22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을 만나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작품 상영 일정이 영화제 초반에 잡히면서 그는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개막식 직후 만찬 자리에서 세계적인 영화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이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 왔다고 칭찬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비로소 실감이 났다”고 전했다.  캄보디아계 프랑스 감독 데이비 추가 연출한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된 20대 여성 프레디가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친부모를 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오광록은 조용한 성품을 가진 프레디의 친아버지를 연기했다.  그는 “누구나 최선을 다하지만 딸에 대한 죄의식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혼신의 힘을 다해 들여다보고 싶었다”면서 “동시에 자신을 버린 부모로 인해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된 딸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려고 했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는 미국 다음으로 입양이 많이 된 나라인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면서 “입양 간 여성이 친부모를 찾는 과정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통념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가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  추 감독은 한국 입양인 친구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고,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오광록은 한국어로 연기했지만, 한불 합작인 만큼 프랑스어 대사를 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프랑스어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감독님께 더 많은 질문을 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배우로서 여러 나라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며 에너지의 힘이 더 커진 것 같아 즐거웠지요.”  오광록은 올해 칸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선전도 기원했다. 그는 “두 작품 모두 궁금해서 이번 영화제에서 꼭 보고 싶다”면서 “박찬욱 감독은 네 작품을 같이했고, 배우들 또한 다들 작업을 같이했던 터라 의리상으로라도 꼭 보러 가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1982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데뷔해 올해 연기 인생 40주년을 맞이한 그는 익숙해질수록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일찍 연기를 시작하다 보니 어느덧 40년이 됐는데, ‘저 사람 연기 뻔하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좋은 배우, 좋은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기지요. 그래서 익숙함이라는 함정에 걸리지 않게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합니다.”
  • 죽음의 여름이 온다… 5월에 50도, 10억명 위기

    죽음의 여름이 온다… 5월에 50도, 10억명 위기

    “312년 주기 폭염 3년에 한번씩”스페인 40도… 전세계 이상고온“美 인구 40% 전력난 겪을 수도”러 가스 중단 땐 유럽도 전력난죽음의 여름이 오고 있다. 전 세계가 이상 폭염으로 뜨겁고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여름을 보낼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닥치기 전인 4~5월인데도 인도의 한낮 기온은 벌써 50도를 넘었고 스페인 남부 기온은 40도에 이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급망 혼란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정전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의 봄철 폭염으로 10억명 이상 인구가 위험에 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파키스탄 자코바바드시의 지난 주말 최고기온은 51도로 관측됐고 5월 내내 일평균 최고기온이 45도를 기록했다. 영국 국립기상청은 기후변화가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의 기록적인 폭염을 100배 이상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 4~5월과 같은 폭염은 312년마다 한 번씩 있었지만, 지금은 3.1년마다 찾아오고 있고 21세기 말이면 거의 매년(1.15년) 극심한 폭염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미국 남부와 서부를 덮쳤던 폭염 전선은 최근 동부로 옮겨 갔다. 지난 21일 워싱턴DC 등 동부 한낮 기온은 35.5도까지 치솟았다. 국립기상청은 야외에서 일하거나 실내 냉방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층 등 약 1억 2000만명이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는 올여름 내내 미 전역이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은 한낮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높은 40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더운 5월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기상청은 지난 71년 동안 낮 기온이 30도가 되는 날이 20~40일가량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루벤 델 캄포 기상청 대변인은 “여름이 봄을 다 먹어 치웠다”며 “기온 상승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이고 뚜렷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도 한 달 넘게 평년 기온을 웃도는 이상고온현상을 겪고 있다. 폭염은 전력 수급 불안을 키운다. 이미 인도에서는 28개주 가운데 16개주에 사는 7억명이 하루 2~10시간의 정전과 씨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전 지역이 확대되고 1년 내내 지속된다면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 피해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26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북미 전력신뢰도공사(NERC)는 미국 인구 40%가 전력난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랜 가뭄으로 미 서부 수력발전 생산량이 제한되고, 공급망 조달 차질로 태양광 사업, 송전선 공사 등이 지연된 가운데 화석연료를 쓰는 노후 화력발전소가 고장 등으로 가동을 멈추고 있어서다. 유럽도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루블화 결제를 요구하며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면 전력난을 피하기 어렵다.
  • 장갑차로 민가 밀어버린 러 64여단… 일가족 학살·성폭행 후 바비큐 파티

    ‘체첸 전쟁’ 경험 中접경 주둔 부대주둔 첫날 즉결 처형 등 잔혹행위우크라, SNS 등 통해 가해자 지목“러, 의도적 투입 공포감 키울 의도” 그들이 주둔했던 18일간 부차는 ‘지옥’이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에 주둔했던 러시아 제64기계화여단의 민간인 학살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중순 부차에 진격한 64여단 병사들은 장갑차로 담장을 밀고 들어와 주민들의 집을 차지했다. 그들은 마당에서 닭을 잡아 바비큐 파티를 벌였다. 그 건너편 골목에는 그들에게 살해된 올하 하울리류크(65)의 아들과 사위 시신 등이 방치돼 있었다. 3월 말 철수한 64여단이 남긴 풍경은 잔혹했다. 주둔지 인근 골목 끝에 살던 유리와 빅토르 파블렌코 형제 시신이 철길 옆 구덩이 속에서 나왔고, 이웃인 볼로디미르 체레드니첸코도 옆집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희생자들의 두 눈은 테이프로 가려졌고, 손발은 묶여 있었다. NYT는 이 마을의 여섯 가구에서 살해된 11명 모두 일가친척이라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64여단 병사들이 주둔 첫날부터 즉결처형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전 세계에서 온 포렌식 전문가들이 부차 현지에서 학살과 고문, 성폭행 증거를 확보해 최소 10명의 부대원을 전쟁범죄자로 기소했다. 결정적 단서는 러시아군이 남긴 컴퓨터에서 찾아낸 64여단 부대원 1600명의 명단 파일이었다. 생존자들은 전범 조사관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낸 부대원 사진들을 일일이 확인해 학살 가해자들을 지목했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우크라검찰 수석검사는 NYT에 “이들이 사전에 전쟁범죄를 계획한 것 같다”며 “러시아군 상부의 학살 명령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크라 군 당국에 따르면 64여단은 극동군구 소속으로 중국 접경에 주둔해 왔다. 부대원 대부분이 시베리아 인근 소수민족 출신으로 형편없는 군 사기와 강도 행각으로 악명이 높았다. 미콜라 크라스니 우크라이나군 대령은 “체첸 전쟁에 복무했던 군인들이 주축인 이 부대의 목적은 전투가 아닌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64여단의 전공을 치하하며 ‘근위여단’으로 승격시켰다.
  •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일당 독점 깨러 나온 尹 단짝”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광주]

    “민주, 지역 발전 뒷전… 바꿔야중앙정부 설득해 10조원 확보기업 유치해 3만 일자리 창출”“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에서 유독 정치만 특정 정당 독점구조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광주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수의 불모지’ 광주에서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내로남불의 태도만 보여 왔으며, 지금껏 광주의 발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하고 “이제는 확 바뀌어야 한다. 광주의 정치발전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민의힘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광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 AI 반도체 및 데이터 구축 사업 등을 현실화하고 1000개 이상의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해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군공항특별법 개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현재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자체가 주도하게 돼 있는 특별법으로는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막대한 사업을 안고 갈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 주도로 특별법을 개정, 윤석열 정부가 공약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군공항 이전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이었던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선 “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과 소상공인, 시민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4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반드시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10조 예산 확보, 가능한 유일한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주 후보는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윤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동지인 제가 광주시장에 당선돼야만 광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1960.11.20(61세) ▲광주 출생 ▲진흥고,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호남대 초빙교수 ▲재산: 10억 6200만원
  • 난타·파티… 노가리 골목 채운 ‘상생의 함성’

    난타·파티… 노가리 골목 채운 ‘상생의 함성’

    42년 영업에도 건물주 합의 실패공대위, 문화제 열면서 사태 알려 만선호프,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불매 동참하는 시민 연대 움직임난타 소리와 기타 선율에 맞춰 가수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토요일이면 디제잉 파티도 열린다. 생맥주잔을 손에 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친다. 페스티벌 현장이 아니다. 매일 밤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열리는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문화제’(문화제)의 풍경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난타 공연팀의 연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주말 저녁 맥주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폭 3m 남짓한 골목 한편에는 만선호프의 야외 테이블이 즐비했고 맞은편에는 ‘건물주 만선호프는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고 적힌 손 팻말이 늘어서 있었다. 을지OB베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활동가들과 취기 오른 시민들은 한데 어울려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했다. 인파 사이로 시민들은 을지OB베어 사태가 간략히 적힌 전단지를 받아서 읽거나 맥주를 마시며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980년부터 을지로에서 노가리와 맥주를 팔며 지금의 노가리 골목을 만든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는 2018년부터 이어진 건물주와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새벽 결국 강제 철거됐다. 강제 철거를 계기로 을지OB베어 사태를 시민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공대위는 노가리 골목의 분위기와 공존할 수 있는 시위 방식을 고민한 끝에 문화제를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현장 예배, 금요일에는 디제잉 파티, 토요일에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을 고정적으로 진행한다. 일정이 없는 날에도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기도 한다. 이종건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시러 온 손님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을지OB베어 사태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할 방법으로 문화제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문화제에 시민들도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노가리 골목의 오랜 팬이었다는 회사원 전모(28)씨는 “이곳저곳 구경하는 재미가 있던 을지로에서 재개발로 최근 몇 년 새 노포가 사라져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강제 철거가 적법했다 하더라도 을지OB베어의 고유성을 인정해 상생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선호프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선호프 측은 문화제에 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을지OB베어 2대 사장인 강호신씨 가족과 공대위 위원장 등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문은 지난 18일 한 차례 열렸고 조만간 법원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 “러시아 가스 안 쓴다” 폴란드, 러 가스 공급계약 조기 해지

    “러시아 가스 안 쓴다” 폴란드, 러 가스 공급계약 조기 해지

    “러, 폴란드에 가스공급 중단에 대한 조치”“러 우크라 침공, 가스 완전 자립 결심 계기”“가스프롬, 믿을 만한 협력대상 아닌 것 알아”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거의 30년째 유지해왔던 가스공급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했다. 계약은 러시아가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3대 주요 가스관 가운데 하나인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공급을 포함한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완전히 자립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정부는 23일(현지시간) 1993년 개시된 러시아와의 가스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전했다. “30년간 이어진 폴란드-러시아가스공급 더는 존재하지 않아” 안나 모스크와 폴란드 환경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산 가스로부터 완전히 자립하겠다는 폴란드 정부의 결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는 가스프롬이 믿을 만한 협력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와 장관은 “러시아가 계약을 위반하고 폴란드에 대한 가스공급을 모두 중단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처”라면서 “이는 야말 가스관을 통한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가스 역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야말 가스관은 유럽 법제에 부합하게 운영되며, 이는 독일에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을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표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정부 에너지·기반시설 전담 장관은 이날 폴란드 라디오에 출연해 “거의 30년 이어진 폴란드와 러시아간 가스공급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13일 내각 회의에서 이뤄졌지만, 국제적 계약인 만큼, 사전에 러시아 정부에 통보가 필요했다고 모스크와 장관은 밝혔다. 러시아 정부에 통보는 이날 중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러시아, 4월 야말 가스관 통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 전면 중단 폴란드는 이미 올해 말 종료되는 러시아의 가스공급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7일 야말 가스관을 통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했었다. 야말 가스관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폴란드 가스회사 PGNiG의 합작벤처기업 소유다. 가스관 운영은 폴란드 국영 가스공급업체 가즈시스템이 담당한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줄곧 협박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석유 금수 제재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푸틴 “유럽, 러 에너지 완전 거부 못할 것”“미 압박에 제재 동참…러에 책임 지워”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자국 석유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에서 “현재 우리는 전적으로 정치적 성격의 이유에 따라 그리고 종주국 미국의 압박으로 유럽 국가들이 계속 새로운 석유·가스 분야 제재를 도입하고 있음을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국가들은 러시아 에너지 자원을 완전히 거부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러시아 에너지 자원 의존 비중이 높은 일부 EU 국가들은 향후 상당히 오랫동안 러시아 석유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이 자국 경제에 유리함을 알면서도 정치적 이유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에너지 금수 조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대러 제재와 러시아 석유 금수 추진이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을 초래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송·산업생산·유럽 내 소비자 물가 등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에너지 분야에서 자신들의 구조적 실수를 은폐하려 시도하면서, 러시아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모든 것의 책임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 북치고 노래하며 알리는···밤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열리는 콘서트

    북치고 노래하며 알리는···밤마다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열리는 콘서트

    노가리 골목서 쫓겨난 을지OB베어건물주와 상생 촉구하는 문화제 열어손님들 환호·동참하며 연대 효과도“노가리 골목 분위기과 공존하는 투쟁”난타 소리와 기타 선율에 맞춰 가수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토요일이면 디제잉 파티도 열린다. 생맥주잔을 손에 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친다. 페스티벌 현장이 아니다. 매일 밤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열리는 ‘을지OB베어를 되찾기 위한 현장문화제’(문화제)의 풍경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난타 공연팀의 연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주말 저녁 맥주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폭 3m 남짓한 골목 한 편에서는 만선호프의 야외 테이블이 즐비했고 맞은 편에선 ‘건물주 만선호프는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고 적힌 손팻말이 늘어서 있었다. 을지OB베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활동가들과 취기 오른 시민들은 한데 어울려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했다. 인파 사이로 시민들은 을지OB베어 사태가 간략히 적힌 전단지를 받아서 읽거나 맥주를 마시며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1980년부터 을지로에서 노가리와 맥주를 팔며 지금의 노가리 골목을 만든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는 2018년부터 이어진 건물주와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새벽 결국 강제 철거됐다. 강제 철거를 계기로 을지OB베어 사태를 시민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공대위는 노가리 골목의 분위기와 공존할 수 있는 시위 방식을 고민한 끝에 문화제를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현장 예배, 금요일에는 디제잉 파티, 토요일에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을 고정적으로 진행한다. 일정이 없는 날에도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기도 한다. 이종건 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시러 온 손님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을지OB베어 사태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제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문화제에 시민들도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노가리 골목의 오랜 팬이었다는 회사원 전모(28)씨는 “이곳저곳 구경하던 재미가 있던 을지로에서 재개발로 최근 몇 년 새 노포가 사라져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강제 철거가 적법했다 하더라도 을지OB베어의 고유성을 인정해 상생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선호프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선호프 측은 문화제에 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을지OB베어 2대 사장인 강호신씨 가족과 공대위 위원장 등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심문은 지난 18일 한 차례 열렸고 조만간 법원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 [포착] 5초간 뜨거운 포옹…우크라이나 끌어안은 폴란드의 위로 (영상)

    [포착] 5초간 뜨거운 포옹…우크라이나 끌어안은 폴란드의 위로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외국 국가원수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꼭 끌어안았다. 그는 석 달 가까이 항전을 이끈 젤렌스키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다독였다. 생각지 못한 뜨거운 포옹에 감정이 북받친 듯 상기된 젤렌스키 대통령도 두다 대통령의 등을 쓰다듬으며 화답했다. 두 정상의 뜨거운 포옹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로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 연단에 서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1㎝라도 러시아에 내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요구에 굴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오직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유로 영토를 내어주는 일이 벌어지면, 이는 서방(유럽)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대러시아 제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다 대통령과의 포옹 사진을 공유하고 “이것은 단지 두 정상 간 포옹이 아니다. 두려움 없이 살고자 하는 두 민족의 결합”이라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한편 수도 방어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제2도시 하르키우를 수복했다. 하지만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을 러시아군에게 빼앗겼고,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도 포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항전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 전망에도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용인하는 즉각적인 휴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우크라이나 측 휴전 협상 책임자도 당분간은 러시아와 휴전과 관련된 어떤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을 위한 협상은 당분간 중단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고, 그것은 이전보다 훨씬 더 피비린내나는 대규모 공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교전 중단 후에 더 거세게 반격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양보는 우크라이나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국가로 향하는 주요 관문인 폴란드는 개전 후 약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달러 강세에 팔자 행렬…거주자 외화예금 57억달러 줄어

    달러 강세에 팔자 행렬…거주자 외화예금 57억달러 줄어

    한국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4월 외화예금 869억 9000만달러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 팔자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60억달러(7조 6188억원)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23일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69억 9000만달러로 3월 말(927억 1000만달러)보다 57억 2000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3월(-54억 3000만달러)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00억달러가 넘었는데 5개월여 만에 80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특히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달러화 예금 잔액은 731억 8000만 달러로 1개월 사이에 53억 7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해외 투자 자금 및 수입 결제대금 인출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3월 1221.3원에서 지난달 1235.1원으로 13.8원 올랐다. 지난달 위완화 예금(15억 6000만달러)도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1억 3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135억 4000만달러로 3월 말(146억달러)보다 10억 6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월(158억 2000만달러)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외화 전체로 봤을 땐 기업예금(716억 5000만달러)과 개인예금(153억 4000만달러)은 한 달 사이 각각 46억 9000만달러, 10억 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 별로는 국내은행(772억 7000만달러)과 외은지점(97억 2000만달러)에서 각각 43억 4000만달러, 13억 8000만달러 감소했다.
  • [애니멀 픽!] 러軍이 버린 군견, 이제 우크라 위해 지뢰 찾는다

    [애니멀 픽!] 러軍이 버린 군견, 이제 우크라 위해 지뢰 찾는다

    러시아군에게 버림받은 러시아 군견이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지뢰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의 한 마을에서 발견한 러시아 군견 막스(3)를 지뢰탐지견으로 임명했다. 막스는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에서 퇴각할 때 버려졌다. 굶주린 채 떠돌던 막스는 마음씨 좋은 한 주민 덕에 살아 남았다. 먹이를 챙겨준 주민은 개 목에 걸린 군견 목걸이를 보고 우크라이나군에 연락했다. 이후 막스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보살핌을 받았다. 건강을 되찾은 후에는 군견 교육을 받았다. 러시아 말만 알아 듣던 막스는 이제 러시아어는 물론 우크라이나어까지 모두 알아들을수 있게 됐다.막스의 핸들러 드미트리는 “사랑스러운 막스가 어쩌다가 러시아군에게 버려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개를 사랑하고 가족으로 생각하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막스는 벨지안 말리노이즈(벨지언 말리누아) 종이다. 셰퍼드 계통으로, 군견 외에도 경찰견, 목축견 등으로 활동한다. 이 품종은 영국 특수부대 등에 투입되기도 한다. 용감하고 지능이 높으며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영국의 한 특수부대원은 “벨지안 말리노이즈은 충성심이 매우 강한 품종”이라면서 “군견까지 버렸다는 사실에 놀랐다. 개와 핸들러 사이의 유대감도 매우 강해서 (막스 입장에선) 가족이 본인을 버리는 것과 같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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