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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베팅 대학생까지 ‘살인예고’…“한화가 져 열 받아서”

    스포츠토토 베팅 대학생까지 ‘살인예고’…“한화가 져 열 받아서”

    스포츠 토토에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 배팅했다 패하자 살인예고글을 올린 대학생이 긴급 체포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낮 12시 58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 자택에 있던 대학생 A(23)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TV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 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 다 죽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지난 19일 한화와 KT위즈 경기에서 한화에 10만원 안팎을 베팅했으나 패하자 홧김에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18일 한화가 KT를 11대 6으로 크게 이겨 또 이길 것으로 믿고 한화에 베팅했는데 4대 5로 져 너무 열 받아서 글을 올렸을 뿐 한화 선수나 팬에게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글을 본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미국 구글에 국제공조 요청을 하는 등 추적 수사를 벌여 A씨의 신원과 소재지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형사들을 급파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한 뒤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회 불안을 유발하는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예방과 엄벌을 위해 해외 국가는 물론 구글·메타·트위터 등 국내 사용자가 많은 해외 기업과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가 살인예고한 20일 밤 한화는 홈 3차전에서 KT에 0대 3으로 패했고 현재 KT는 2위, 한화는 8위를 기록하고 있다.
  • “물티슈도 빨아써”…김종국, 이정도였나

    “물티슈도 빨아써”…김종국, 이정도였나

    가수 김종국의 남다른 절약 정신에 배우 전소민이 경악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런닝맨이 떴다-어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지석진, 하하는 시장으로 향했다. 하하는 “내가 좋아하는 형들과 시장을 가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여기에 꼬여있는 사람이 없다”라며 잔뜩 설렘을 드러냈고 유재석도 “가서 자유롭게 놀라는 신의 뜻이구나”라며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은 통발을 확인하러 나갔다. 김종국은 이동 중 “통발이라도 우리가 확인하는 게 어디야. 왜 이렇게들 욕심쟁이가 됐지? 나이가 50줄 되면 그렇게 되나?”라며 유재석, 지석진, 하하를 저격했다. 전소민은 세 사람이 모두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언니들이 군것질에 대해 잔소리를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시장에 가고 싶어 했나 보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지효가 “종국 오빠도 결혼하면 유부(남) 팀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난 그런데 운동 말고 잔소리 들을 게 있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전소민은 “바지 좀 갈아입어. 맨날 똑같은 거 입어”라고 지적했고, 김종국은 “나는 수건도 되게 오래 써. 계속 빨아야 하나? 세탁기도 계속 쓰면 낭비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티슈도 빨아 쓴다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왜 그래, 얼굴에 뭐 나!”라며 질색했다.
  • ‘김무열♥’ 윤승아, 출산 두달 만에 13㎏ 감량

    ‘김무열♥’ 윤승아, 출산 두달 만에 13㎏ 감량

    배우 윤승아가 출산 후 다이어트에 돌입하며 체중 13㎏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20일 윤승아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는 ‘65㎏→5?㎏ 다이어트는 계속된다 운동&식단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윤승아는 “출산 전 65㎏였던 몸무게가 출산 후 두 달 동안 52㎏까지 빠졌다. 10일 뒤 화보 촬영이 있어서 더 감량해야 한다”면서 체중계 위에 올라선 모습을 공개했다. 윤승아는 운동하러 가는 차 안에서 “아이를 낳고 아빠들도 대단하지만, 엄마들도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너무 아이가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힘든 것도 잊게 된다”면서 “요즘 밤비(반려견)가 거동이 힘들고 한데 새 생명이 태어나서 두 가지 극적인 게 공존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털어놨다. 저녁 식사로 스테이크, 아보카도롤을 먹은 뒤 산책을 한 윤승아는 유산소 운동까지 했지만 몸무게가 1㎏ 늘어난 53.3㎏가 되자 “언제 빠지죠?”라며 걱정했다. 이후 두부, 달걀 등 탄수화물을 배제한 식단을 계속 먹은 윤승아는 51.9㎏까지 감량했다. 윤승아는 화보 촬영 날 다이어트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소름 돋는 게 몸무게가 51.5~51.7㎏ 그대로다”라면서 체중이 정체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한 윤승아는 지난 6월 득남했다.
  • 심형탁, 두 번째 결혼식…“인생 마지막 퍼즐”

    심형탁, 두 번째 결혼식…“인생 마지막 퍼즐”

    배우 심형탁이 한국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날 사회는 전현무가 맡으며 이승철이 축가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8일 일본에서 먼저 결혼식을 올렸다.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혼인 신고를 미리 마친 상황이다. 심형탁은 앞서 일본 결혼식을 마친 후 인스타그램에 “이제 한국 결혼식. 8월 20일.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러 가자”라고 올렸다. 심형탁은 4년 전 tvN ‘나나랜드’ 촬영차 방문한 일본에서 현장 총괄 책임자로 나온 히라이 사야와 처음 만났다. 이후 심형탁의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 이들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 ‘불바다’ 우크라 극장 포격 순간…6세 아동 등 150여명 사상 (영상)

    ‘불바다’ 우크라 극장 포격 순간…6세 아동 등 150여명 사상 (영상)

    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 6세 소녀 등 150여명 사상체르니히우 광장·대학 피습…축일 맞은 정교회 신자 피해 커부상자 중 15명이 어린이…젤렌스키 “고통과 상실의 날”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습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TSN 등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와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책임자 비체슬라우 차우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인 체르니히우 도심 크라스나 광장을 습격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 및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러시아군 포격으로 행사가 한창이던 체르니히우 지역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과 신자들이 모인 교회, 대학 등이 타격을 받아 현재까지 6세 소녀 등 총 7명이 숨지고, 어린이 15명 포함 14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공습 초기 사망자 5명, 부상자 3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사상자가 급증했다.사상자는 주로 주말을 맞아 교회를 방문한 신자들이었다. 특히 이날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을 맞아 사과 바구니와 꿀을 들고 교회를 찾은 신자들이 유독 많았으며 이들이 귀가할 무렵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경찰관은 먼저 아이에게 구호 조치를 했지만, 불행히도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심각한 출혈로 인해 그를 살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극장 앞 광장에 파편이 널려 있고, 주차된 자들이 부서진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극장 뒤에 위치한 공원에서 많은 아이와 부모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이런 범죄는 민간인에 대한 전쟁범죄로밖에는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교회를 가는 오전에 대도시 중심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악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반복된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사망자와 대규모 파괴를 초래하고 인도주의적 필요를 급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 서울 관악구서 여고생 나흘째 실종…“딸이 안 온다”

    서울 관악구서 여고생 나흘째 실종…“딸이 안 온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여고생 한 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010-6846-0331)은 고등학교 1학년 김지혜(15)양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17일 봉천동 봉천로23라길에서 실종된 후 현재까지 나흘째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김양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과 김양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김양은 키 150㎝, 몸무게 38㎏의 마르고 왜소한 체격이다. 갸름한 얼굴형에 단발머리로 실종 당시 교복 차림이었다. 또 안경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의 가족은 소셜미디어(SNS)에 김양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제보를 부탁했다. 김양 부모는 “실종된 우리 아이를 찾는다. 17일 등교하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독산동, 보라매공원, 신림역 일대를 배회한 기록이 있으나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혹시 아이를 보신 분들은 꼭 연락달라.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 “여자 10명과 연애” 게이설 적극 해명한 男배우

    “여자 10명과 연애” 게이설 적극 해명한 男배우

    배우 서태화가 게이설을 해명했다. 1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서태화는 “현재 솔로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고 복잡하고 긴 이야기다. 소문도 많고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았다. 황당한 일이 많았다. 정확하게 해명하려고 나왔다”며 자신을 둘러싼 게이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워낙 이성과 단둘이 있을 때 같이 있는 것을 불편해한다. 여행을 가도 남자 후배나 친구들하고 가는 게 편하다. 사귀는 여자와 카페에서 단둘이 차 마시는 것도 어색하다. 여행가는 건 괜찮은데 둘이 멀뚱멀뚱 앉아있는 게 불편하다. 한정된 공간에 둘이 있다는 게 어색하다”며 “게이 소문이 날 만하다”고 밝혔다. 이에 박수홍은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사람들 시선을 의식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물었고 서태화는 “원래 성향도 그렇고 배우 하면서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그러니까 어디 놀러 가도 남자 후배들만 데리고 다니니까 게이설이 났다”고 답했다. 서태화는 “숙맥일 것 같다”는 박수홍의 말에 “정식으로 사귄 여자는 지금까지 10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출연자들은 “너무 많은 거 아니냐”, “무슨 숙맥이냐”고 반발했고, 서태화는 “10대 때부터 사귄 것을 얘기한 거다. 중2때부터다”라고 해명했다. 서태화와 30년지기인 배우 김예령은 과거 서태화에게 고백받은 일화를 털어놔 게이설을 일축했다. 그는 “기억 안 나는구나? 어느 날 술 마시고 나한테 고백한 적이 있다”며 당시 전남편과 비밀연애를 하고 있어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홍림은 “(서태화) 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달 탐사선 추락, 러 자존심도 산산이…첫 달 남극 도달 인도에 넘길듯

    달 탐사선 추락, 러 자존심도 산산이…첫 달 남극 도달 인도에 넘길듯

    러시아 탐사선 달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추락했다는 내용 위주로 20일 오후 6시 2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또 러시아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공식 발표 내용 등을 밤 9시 35분쯤 업데이트합니다.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던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착륙을 이틀 앞두고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떨어져 파괴됐다. 이에 따라 사상 네 번째로 달 착륙을 시도하는 인도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닿는 행운을 차지할 전망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달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무인 달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의 편차 때문에 루나-25 우주선이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에 충돌한 결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로스코스모스는 달 착륙을 이틀 남긴 상황에 루나-25에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으나 작업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오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25는 당초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간 달 내부 구조 연구와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를 시도한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러시아는 미국, 중국, 인도 등 다른 국가들이 달의 새로운 잠재력에 주목해 잇따라 달 탐사에 나선 가운데 국가적 자부심에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됐다. 루나-25는 지난 11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b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 16일 낮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착륙 후에는일년 동안 연착륙 기술 개발, 달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우주 광선과 전자기파의 달 표면 영향 연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특히 달의 남극은 인류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지역으로, 루나-25가 예정대로 착륙할 경우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었는데 추락하는 바람에 헛물을 켜게 됐다.인도가 지난달 14일 발사한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23일 달의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한다. 인도우주국은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지난 17일 저궤도 하강을 시작했다며 비크람의 배꼽에 위치한 로보의 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프로펄전 모듈(본선)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서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서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도 조만간 이 지역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 7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들을 달 남극에 착륙시켜 탐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19일(현지시간)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히니우의 드라마 극장 등을 타격, 여섯 살 아이 등 7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도시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으며 벨라루스 국경으로부터는 50㎞쯤 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했다가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대학교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공격 직후 사망자가 5명, 부상자가 37명으로 집계됐으나 나중에 사상자가 급증했다. 144명의 부상자 가운데 15명이 어린이들이고, 적어도 2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무부는 주말을 맞아 정교회 교회를 찾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극장에서는 드론 제작자 모임이 개최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히니우 시장은 “그들의 목표는 드라마 극장에서 열리는 군사 행사였다고 믿는다”면서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그들이 희생자가 주로 민간인일 것임을 알고서도 한낮에 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명백하다. 민간인에 대한 전쟁범죄, 러시아의 또다른 전쟁범죄란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극장 앞 광장에 파편이 널려 있고, 주차된 자들이 부서진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극장 건물은 멀쩡해 보이지만 지붕이 날아가고 현장은 처참했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교회를 가는 오전에 대도시 중심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악랄한 일”이라고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반복된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사망자와 대규모 파괴를 초래하고 인도주의적 필요를 급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 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몇 시간 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서북부 군용 비행장,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지에서 연이어 드론 공습이 벌어졌다고 스푸트니크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우크라이나가 헬리콥터형 무인기로 노브고로드 지역 군용 비행장에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결과로 격납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즉시 진압됐으나 군용기 한 대가 손상됐다.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노브고로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에 있는 러시아 서북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500㎞ 이상 떨어져 있다. 또한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 뒤 추가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오늘 낮 우크라이나 정권이 항공기형 드론으로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 대해 시도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방공망에 포착된 드론이 전파 방해로 인해 모스크바 서북쪽 외곽 마을인 푸틸코보에 추락했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전날 새벽에도 방공망에 요격된 드론이 엑스포 센터 단지의 건물에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멀리 떨어진 본토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 빈도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러시아 정부 부처가 입주한 번화가 건물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공격당했고, 그 뒤로도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우크라 접경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남부군관구, ‘특별군사작전’ 감독…바그너 프리고진 한때 장악푸틴, 프리고진이 반란 때 경질 요구했던 총참모장에 보고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시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해 군 수뇌부와 회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스토프나도누 특별군사작전단 본부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군 최고 지휘관 및 장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야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과 악수한 뒤 건물 내로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해임을 요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반란 사태 이후 공개 행보가 크게 줄었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또는 인접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의 개최 시점 등 자세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그너 프리고진, 반란 때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장악로스토프나도누서 주민 박수 받으며 철수…상징적 장면푸틴, 로스토프나도누 방문으로 프리고진 존재감 희석바그너 반란 ‘완벽 수습’ 암시, 건재 과시 의도 깔린 듯 로스토프나도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국경을 접한 로스토프주의 주도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거리는 약 100㎞에 불과하다. 이곳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후방 기지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전을 감독하는 남부군관구의 사령부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말 군사반란 때 용병단을 이끌고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장악한 바 있다. 무기 및 군수물자 지원 부족 등의 문제를 두고 러시아 정규군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은 프리고진은 당시 정규군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지시로 바그너 그룹 후방 캠프를 타격했다며 “정의의 행진”을 선포, 사실상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악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점령지에 용병단을 이끌고 본토로 향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며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남부군관구에 머물며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수도 모스크바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모스크바로 진군하던 바그너 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지만, 푸틴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에 흠집을 냈다. 일각에선 정권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특히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주민 박수를 받으며 철수하는 모습은 반란 성공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은 바그너 반란의 완벽 수습을 암시하는 동시에, 상황 통제력과 리더십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렘린궁은 반란 닷새 후 프리고진 등 바그너 지휘부가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반란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프리카 고위급과 접촉한 프리고진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처럼 바그너 반란 사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바그너 반란은 짜여진 각본이며 푸틴 정권은 건재하다’는 시각과 ‘모르고 당한 것이며 수습했을 뿐 푸틴 정권은 여전히 위기’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한쪽에서는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전쟁으로 혼란한 상황에 국민을 결집하고 군 단결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반란 후 러시아군 2인자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통합 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자취를 감춘 것을 들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반역자 솎아내기를 감행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같은 맥락에서 엘리트 집단의 도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고하는 차원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다른 한 쪽에서는 바그너 프리고진이 반란 때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무기를 탈취해 푸틴 대통령이 어쩌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여러 추측 속에 바그너 반란 사태의 진위는 프리고진의 향후 신변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는 6월 초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2개월을 넘긴 시점에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으며 반격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정착지 우로자이네를 탈환하는 등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속보]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 사망…‘강간살인’ 적용될 듯

    [속보]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 사망…‘강간살인’ 적용될 듯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남성 최모(30)씨로부터 성폭행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피해 여성이 19일 오후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19일 오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7일 최씨로부터 금속성 너클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지금까지 치료받아왔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최씨의 혐의도 ‘강간 상해’에서 ‘강간 살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강간살인의 경우 최고형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이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 둘레길에서 금속성 너클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쯤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너클은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최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 A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부터 범행 장소 부근을 배회했으며, 이런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에 오르기 전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답했다. 이어 ‘범행을 미리 계획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며 계획범죄를 부인했다. 또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거 맞나”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6개월 정도 경과한 가운데 최근까지의 사상자가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현재까지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이들은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30만명, 우크라이나군은 2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이중 러시아군의 사망자는 12만명이며 부상자는 17만∼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는 약 7만명, 부상자는 10~12만명으로 추산돼 인명 피해 규모는 러시아군이 훨씬 크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보다 거의 3배나 많이 투입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현역과 예비군 등 모든 부대를 포함해 약 50만명의 병력이 있다. 이에비해 러시아는 그 수가 133만명에 달하며 이중에는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 소속도 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양측 모두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해왔다.실제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5만명의 러시아군을 없앴다'면서 그간의 전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에 보도된 추산치인 12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셈. 반대로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6000명이 조금 넘는다. 이에앞서 올 봄에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18만 9500명~22만3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이중 4만3000명이 전사했다고 추산한 바 있어 올해들어 사상자가 수가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LA타임스는 불과 1년 반 만에 사망자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거의 20년 동안 미군이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약 5만 8000명)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사상자수는 양측이 소비하는 치명적인 탄약의 양을 그대로 반영한다"면서 "매주 수천 발의 대포가 발사되고, 탱크가 공격하고, 지뢰가 사방에 널려있다"면서 "근접 전투가 발생하면 최악의 참호전이 벌어졌던 1차 세계대전의 전투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나흘 만에 달러당 102→93루블“수출업체에 루블화 전환 지시 내려져”“80~90루블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 필요” 진단도 연일 폭락하던 루블화가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는 모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루블화는 달러당 93.11루블에 거래되는 등 지난 2일 달러당 92.55루블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루블/달러 환율이 최저치(루블화 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당 환율은 101.24루블, 위안당 환율은 12.72루블을 기록하는 등 루블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루블화 회복세는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설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4일 달러당 환율이 102루블에 달하는 등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월에 이어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 무렵 러시아 재무부는 외화의 역외 흐름을 막고 루블화 수요를 떠받치기 위한 자본통제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에는 주요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 매출의 최대 80%를 루블화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외화 배당금 지급 금지, 수입 보조금 백지화, 통화 스와프 제한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를 가능한 한 많이 루블화로 전환하고 매주 경과를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가운데 외화 판매가 비공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 은행 프롬스뱌지방크는 보고서에서 “수출업체의 (루블화 전환) 활동이 증가하면서 루블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당국이 용인 가능한 선으로 고려하는 달러당 80~90루블 선까지 루블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외신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 회의에서 자본통제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는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설 정도로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가치를 회복했으나, 군비 지출 증가와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다시금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를 크게 넘는 7.6%에 달했다. 여기에 전시 병력 충원에 따른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국방 및 공공 지출 증가를 통한 러시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온다.
  • 우크라戰 사상자 50만명…러 인해전술·우크라 반격부진 탓 ‘눈덩이’

    우크라戰 사상자 50만명…러 인해전술·우크라 반격부진 탓 ‘눈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상자가 50만명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작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다수 미국 관리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 규모는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추산됐다. 분석 결과 러시아군 사망자는 12만명, 부상자는 17만∼18만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명, 부상자는 10만∼12만명으로 추산됐다. 절대적 수로만 보면 러시아군 사상자가 더 많다. 그러나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약 3배 많다는 점을 고려해 피해 규모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50만명, 러시아군은 130만명 이상으로 관측된다. 사상자 집계에 반영된 러시아군 병력에는 최근 전장에서 철수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조직원들도 포함됐다.이날 나온 미국 정부의 추산치는 작년 11월 언급된 수치에서 급증한 것이다.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약 20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도 6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통제권을 갖고 있던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겨울과 봄에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이 펼쳐져 매일 사상자가 수백명씩 나왔다. 현재 동부와 남부에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에서는 러시아의 다층 방어선을 뚫지 못해 사상자 수천명이 나왔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낮추고 우크라이나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만큼 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 “北고려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3년반 만에 재개” 국경개방 본격화?

    “北고려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3년반 만에 재개” 국경개방 본격화?

    코로나19로 3년여간 중단됐던 북한 평양∼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노선 운항이 오는 25일 처음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는 25일과 28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며 “실제 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도 같은날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기 가격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표부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웹사이트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 가격은 230달러(약 31만원)로, 평양∼중국 베이징 가격은 1750위안(약 32만원)으로 각각 공지됐다”고 말했다. 실제 구체적인 항공편이 검색되지는 않지만 웹페이지의 항공 일정에서 오는 26일부터는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고려항공이 평양~베이징 노선 요금을 공지함에 따라 2020년 1월 봉쇄된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도 약 3년 반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TV아사히도 이날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 주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복수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가 주 2회 해당 노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2월 이후 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항공기 운항 재개 움직임은 작년 하반기부터 포착됐다. 작년 7월 고려항공 투폴레프 204 항공기 JS633편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30여 분간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비행한 뒤 북·러 국경 지역 도착 전 항로를 변경해 평양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2개월 뒤인 9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홈페이지 국제노선 일정표에는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의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계획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실제 비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번에는 항공 운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방북해 무장장비전시회와 열병식을 참관한 것을 전후로 양국 밀착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예고에 힘을 싣는 측면이다.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인터뷰에서 북러 교류 재개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 교류 복원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항공 운항 재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실제 이뤄진다면 인력 이동과 함께 식량이나 무기 등 북러가 각자 필요한 풀품의 운송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북한과 러시아 간 교통 재개 동향과 함께, 북한과 중국 사이에도 국경 개방 동향이 포착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지난 16일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북한 태권도 선수단 수십명을 태운 버스 행렬이 오갔다. 이 정도의 대규모 인적 왕래가 이뤄진 것은 코로나19 이래 3년 7개월 만이다.국가정보원도 지난 17일 북한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중관계에 공을 들이면서 북중 간 국경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환자와 유학생을 포함한 수천 명의 귀국을 추진 중이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북중 간의 버스 운행에 이어 조만간 ‘여객열차’ 운행도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내주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국제 여객열차가 들어간다며 “(이를 통해) 무역일꾼, 노동자, 유학생 등 500명 정도 북한 주민이 귀국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같은 북러, 북중 교류가 ‘이벤트성’ 조치에 머물지 전면적인 국경 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북한 입장에서 전면적인 국경 개방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이 참가를 예정한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북한의 개방 의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 “러시아인, 한국서 IS 조직원에 테러자금 전달했다가 체포…송환”

    “러시아인, 한국서 IS 조직원에 테러자금 전달했다가 체포…송환”

    한국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인을 러시아 측에 인도했다고 18일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경찰청) 대변인 이리나 볼크는 이날 기자들에게 “내무부 인터폴 사무국 요원들의 감시하에 샤키르조나 울피드자노프가 한국에서 추방됐다. 그는 테러 자금 지원 혐의를 받다”고 전했다. 울피드자노프는 한국에서 IS 조직원에게 의도적으로 자금을 전달했으며, 이 자금은 이후 IS 활동을 위한 총기 구매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러시아 내무부는 밝혔다. IS를 국제테러단체로 지정하고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러시아 검찰은 올해 1월 울피드자노프를 테러자금 지원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한국 당국은 이미 울피드자노프를 체포해 구금해 오다 러시아 측 요청으로 이날 그를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크 대변인은 “러시아 검찰이 내무부 인터폴 사무국에 피의자 송환 절차를 추진하도록 지시했고, 오늘 피의자가 러시아 경찰관에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울피드자노프의 송환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는 2021년 테러자금 지원 혐의로 국내에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러시아 사법당국이 올해 5월 울피드자노프와 관련한 공조 수사를 요청하자 그가 이미 한국에서 복역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러시아에 통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하게 됐다고 수사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 신림동 성폭행범 “강간 목적으로 너클 구입”…등산로 걷다가 피해자 발견 진술(종합)

    신림동 성폭행범 “강간 목적으로 너클 구입”…등산로 걷다가 피해자 발견 진술(종합)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30)씨는 지난 4월 강간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너클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7일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범행 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야산은 집과 가까워 운동을 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최씨와 피해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나와 신림동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오전 11시 1분쯤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다.사건 발생 장소는 공원과 야산을 잇는 둘레길에서 약 100m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로 둘레길 입구에서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다. 최씨는 범행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 “그곳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하고 범행과 연관성을 추궁했다. 최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금속 재질 둔기다.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가족 진술과 관련해 병원진료 이력 등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18일 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헤어지자” 여자친구 통보에 흉기 들고 협박한 20대, 테이저건 맞고 체포

    “헤어지자” 여자친구 통보에 흉기 들고 협박한 20대, 테이저건 맞고 체포

    이별하자는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들고 자해할 것처럼 협박한 2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18일 특수협박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화성시 송산면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10대 B양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이별을 통보한 뒤 집에 짐을 챙기러 오자 흉기를 꺼내놓고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자해하겠다”고 하거나 B양의 어깨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B씨를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 개방을 요구하는데도 불응하고,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을 때도 B양을 계속해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경찰은 흉기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이저건을 발사,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종합)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종합)

    미공개 정보를 통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채(64·사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 872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 부사장인 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210만여원,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 전 회장은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 소재 등 전지 재료사업 등을 하는 중견기업 에코프로의 전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이고 상장법인인 에코프로비엠의 최대 주주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비엠이 2020년 1월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 소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9월 중장기 공급계약 연장계약을 체결한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에 차명계좌와 자녀들 명의 계좌를 이용해 에코프로비엠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1차 계약 관련 총 6억 1115만여원, 2차 계약 관련 4억 8756만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봤다. 박씨는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해 1210만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이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거래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차명계좌와 자녀들의 각 계좌를 이용했고, 박 부사장은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해 범죄수익을 취득한 사실을 가장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1심은 이 전 회장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부당이득의 범죄는 자본시장에서의 거래당사자의 평등을 해치고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건전성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한다”며 “피고인들이 이용한 미공개 중요정보는 계약 규모 등에 비춰 호재성 정보임이 명백하고, 실제로도 해당 계약 내용이 공시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판단했다. 2심은 “기업집단의 총수로서 미공개 중요정보의 생산, 관리의 최종적인 책임자에 해당함에도 범행에 이르러 그 책임이 크다”며 이 전 회장을 법정구속하고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중요정보를 2회에 걸쳐 이용해 총 11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사용하거나 자녀들에게 자금을 제공해 주식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수익 취득을 가장하기까지 했으므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차전지 열풍으로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조 816억원이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9조 6632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다.
  •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 나와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하고 북녘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 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주민에겐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주의도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어릴 적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농사에 동원됐고, 땀 흘려 기른 작물은 수확 후 대부분 군대로 갔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자신의 가족이 탈북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어린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몇 달이나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고모가 체포돼 가족과 헤어질 때 조카들 나이가 고작 3살, 5살이었다며 “나의 행동으로 고모와 두 조카가 왜 그런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김씨는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며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고발하는 활동 등을 해왔다. 그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북한 주민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영어 대신 우리말로 북한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더 이상 죄짓지 말고,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우리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라고 호소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씨 발언 후 “오늘 우리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알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씨의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향해 “당신은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른 이사국 대표들도 저마다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선 김씨에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탈북 청년들과 만난 경험을 털어놓으며 국제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 대사는 “최근 열 명의 탈북 청년을 만난 일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오늘 김씨가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이 겪은 특별한 경험을 얘기했다”며 “우리는 외부 세계의 정보와 완전히 차단된 채 무지막지한 세뇌 사회에서 자라고 있는 북한의 젊은이들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하여 국제사회가 할 일은 이 미래 세대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인간 존엄성의 희망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 의제가 절차상으로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적극 옹호해 온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가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발언을 신청해 “유엔 안보리의 주요 책임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겅 부대사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논의하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만 부를 것이라면서 “진짜 북한 인권 문제에 신경을 쓴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비슷한 논리를 전개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러시아 차석대사는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제재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미국과 일본,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언 순서를 얻은 황준국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방치는 궁극적으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주민 복지에 써야 할 자원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와 북핵 문제는 불가분의 연계성이 있다”며 “인권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핵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이 참혹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이사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권 출범 후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된 브라질 대표부는 인권 문제는 안보리보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도 “시스템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가봉도 안보리 논의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난 뒤 한미일이 회의장 앞에서 개최한 약식회견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52개국에 달했다.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국가도 이날 회의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절차에 관한 투표를 주장하지 않은 것도 이런 기류를 감지하고 망신살을 자초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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