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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그날 저를 죽였다면”…간과됐던 성폭행 2차 피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차라리 그날 저를 죽였다면”…간과됐던 성폭행 2차 피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죽을 것 같아. 경찰 불러줘. 전화하지 마. 강간하고 죽일 거야.” 2022년 6월 어느 날, 한국어를 배우러 유학 온 외국인 여학생 A양(당시 19세)은 공포 가득한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냈다. 박모씨(32세·무직)가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며 A양을 꼬드겨 집에서 술을 마시다 A양을 때리고 강간한 날이었다. 박씨는 휴대전화로 나체상태인 A양의 모습과 성관계 영상을 담았다. A양에게 ‘나는 유학생이 아니라 불법체류자다’라고 말하도록 강요해 촬영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같은달 23일 박씨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제26형사부(부장 정진아)는 지난 2월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박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는 항소하며 소송기록 검토 과정에서 A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쓴 사실을 확인하고, 이주여성상담센터가 정신과 치료를 권고했단 내용의 확인서도 확보했다. 탄원서에는 “그날 저를 죽였으면 이렇게 오래오래 천천히 죽고 있는 느낌을 안 받을 거란 생각도 했다”는 참혹한 심경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A양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1월부터 약물치료를 받아왔다.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치료 비용도 모두 홀로 부담했다. 검찰은 강간에서 강간치상죄로 공소장을 변경하고 진단서, 진료 기록 등 증거를 수집했다. 재판부에 상해 치료 기간에 대해 설명하고, ‘정신적 상해의 경우 치료 기간 특정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는 법리검토 의견서도 첨부했다. 그 결과 지난 5일 서울고등법원 제12-1 형사부(부장 김길량)은 박씨에 대해 “징역 4년 6월에 처한다”고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상해’로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원심판결 중 ‘강간하였다’를 ‘강간하고 이로 인하여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상해를 입게 하였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 ‘좌완 선발’ 증발한 야구 대표팀…곽빈·박세웅 어깨에 달린 ‘아시안게임 4연패’

    ‘좌완 선발’ 증발한 야구 대표팀…곽빈·박세웅 어깨에 달린 ‘아시안게임 4연패’

    이의리(KIA 타이거즈), 구창모(NC 다이노스) 등 좌완 선발 투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좌타자에게 강한 곽빈(두산 베어스)과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활약 여부에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4연패 향방이 달렸다. 이의리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이의리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중 한 명이지만 손가락 물집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70~80개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래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대체 선수는 롯데 외야수 윤동희다. 지난달 22일 kt wiz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4이닝만 소화한 이의리는 열흘 휴식 후 SSG 랜더스를 상대로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이달 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왼손 중지 물집 증상으로 5회 중간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21일 한화 이글스전에도 물집 상태가 악화돼 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왼손 파이어볼러’ 구창모도 명단에서 빠졌다. 왼팔 자뼈(아래팔을 구성하는 두 개의 뼈 중 하나)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약 3개월간의 재활 끝에 지난 22일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곧바로 국제대회에 나서기엔 부담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최종 명단에 좌완 선발이 없어도 KBO리그에 좌타자가 많은 만큼 꾸준히 상대했던 우완 투수들이 잘할 것이라 믿는다”며 곽빈과 박세웅을 언급했다. 올 시즌 22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한 곽빈은 명실상부 두산의 에이스다. 이달 6일 KIA전 3과 3분의1이닝 6실점, 12일 한화전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18일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제모습을 찾았다.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223에 불과해 우타자(0.21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좌타자 피홈런은 3개로 우타자(4개)보다 적었다.‘와일드카드’ 박세웅은 좌타자 피안타율이 0.245로 우타자(0.252)보다 더 낮았다. 오른손 투수가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지난 7월 3경기 전패 평균자책점 8.40으로 흔들린 박세웅은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2, 이달 4경기 3승 3.13으로 아시안게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에서 많은 점수를 뽑긴 어렵다. 투수 운영은 1+1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간 투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2~3실점 이내로 막으면 충분히 승산 있다. 총력을 다해 대만을 이기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덟번째 시집 낸 전북대 김익두 교수…두메산골의 삶 기록

    여덟번째 시집 낸 전북대 김익두 교수…두메산골의 삶 기록

    김익두 전 전북대 교수가 여덟번째 시집 ‘민하 마을의 사계 : 봄’을 내놓았다. 일곱번째 시집 ‘작은모래내 일기’ 이후 1년 만이다. 이 시집은, 김 시인이 제2의 고향인 정읍의 두메산골 마을 산외면 정량리 민하 마을로 들어가 산 1년 동안 사계절 삶의 기록 중, 봄의 기록에 해당하는 시집이다. 168편 269쪽으로 방대한 분량의 시집이다.김 시인은 서문 ‘시인의 말’에서 “이 시집은 제가 살던 전주의 마지막 옛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을 떠나, 임인년 봄부터 겨울까지 한 해 동안, 혼자 정읍 두메산골 산외면 정량리 민하 마을로 들어가, 매일 몸소 체험하고 살아낸 생생한 산촌 생활의 시적 기록 중 그 일부인 봄 기록이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 있다는 것, 모든 물생들이 함께 더불어 같이 살아 있다는 것만큼, 이 세상에서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물생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 있는’ 이상적인 생태적 삶의 지향성을 노래하고 있다. 홍사성 시인은 표사에서, “그의 시에는 평안함, 설레임, 그리움, 아득함, 부끄러움, 안타까움, 놀라움이 깊숙이 박혀 있다. 어디를 읽어도 눈이 감기고 가슴이 울렁거린다.”라고 적었다. 복효근 시인은 “삶이 온통 생명의 푸른 기운으로 가득하다. 모든 게 이쁘고, 설레고, 그립고, 아파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이유는 없다. ‘걍’ 그렇다. 그 ‘걍’ 속에서 온 세상 사람과 물생들이 모다들 함께 더불어 노래하고 춤추며 꿈같이 한 번 살아보길 빌어보는 일로 하루하루를 산다.”고 평했다. 시집의 말미에는 시집 ‘해설’ 대신 시인 자신의 시적 일생에 관한 글인 ‘나의 삶, 나의 시를 잠시 되돌아보며’라는 글을 실었다. 시인은 그동안 햇볕 쬐러 나오다가(1990), 서릿길(1999), 숲에서 사람을 보다( 2015), 녹양방초(2017), 지상에 남은 술잔(2019), 사랑혀유, 걍(2020) 등의 시집을 냈다.
  • 러 외무 “다음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우크라 나흘째 크림 공습

    러 외무 “다음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우크라 나흘째 크림 공습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다음 달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언급해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수락했다. 당시 크렘린은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인도주의와 정치적 해결을 우선하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노력은 계속 거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종일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를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일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나흘째 이어갔고, 러시아는 자포리자 등 남동부 전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반도 도시인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또다시 세바스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러시아군이 요격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파편이 세바스토폴 부두 인근에 떨어져 공습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크림반도 북부 지역에서도 이날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AP 는 전했다.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다음날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특히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정조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흑해함대 본부에 12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러시아군의 대공미사일 시스템 4대와 포병부대에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양측이 파악한 인명피해 규모는 큰 차이가 났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공격으로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전날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다가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동남부 자포리자주(州)와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자폭 드론 15대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14대는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덧붙였다. 자포리자주의 우크라이나 측 행정책임자 유리 말라슈코는 “어제 러시아가 마을 27곳에 86차례의 공습을 했고 82세 민간인 1명이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부 헤르손주의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는 “하루 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면서 “러시아는 드니프로강을 따라 포탄 25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일주일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동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헤르손주, 동북부 쿠피안스크 등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은 3600명의 병력을 잃었고 탱크와 전투용 차량, 로켓 시스템 등도 다수 파괴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 “러 흑해함대 본부서 25명 사상…장군 포함” 러 “1명 실종”

    우크라 “러 흑해함대 본부서 25명 사상…장군 포함” 러 “1명 실종”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우크라이나’가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 국장은 이날 있었던 흑해함대 본부 건물 미사일 공격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부상자 가운데 러시아 장군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알렉산드르 로만추크(64) 대령이 중상을 입었으며, 올레그 체코프(56) 중장은 의식이 없다”고 했다. 이어 “본부 소속이 아닌 일반 병사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다노우 국장이 언급한 로만추크 대령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의 러시아 지상군 사령관으로 올해 대령으로 승진했다. 체코프 중장은 러시아 해군 북방함대 제200독립차량화소총여단 지휘관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다만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61) 제독 사망설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또 이번 공격에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그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답변하지 않았다.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의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날 자국군 공격으로 러시아 장군을 포함해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러 흑해함대 ‘심장’에 꽂힌 미사일…우크라군, 크림반도 공습 성공[핫이슈]

    러 흑해함대 ‘심장’에 꽂힌 미사일…우크라군, 크림반도 공습 성공[핫이슈]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림반도를 되찾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림반도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하는데 성공했다. 로이터, AFP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적(우크라이나군)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면서 “현재 희생자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공격이 예상된다. 도심을 방문하거나 건물을 떠나지 말아달라”면서 “흑해함대 본부 인근 주변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면서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을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사일이 세바스트폴을 피격한 이후 흑해함대 본부 건물에서는 4시간이 넘도록 연기가 피어올랐다. 본부의 서측 건물도 파손됐고, 중앙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피격 직후 한동안 통신과 인터넷 사용도 중단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세바스토폴 중심부 주거용 건물의 전기와 가스, 수도 등도 차단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공격 인정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미사일 공습 이후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해군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공습을 가한 세바스토폴에는 흑해함대의 전초기지가 있어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와 남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이에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강화해 왔다.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 지역은 물론이고 빼앗긴 크림반도도 탈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러 플루토늄 제공→북 핵무기 기하급수 증가” 석학의 잿빛 시나리오

    “러 플루토늄 제공→북 핵무기 기하급수 증가” 석학의 잿빛 시나리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플루토늄을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1일(현지시간) 조엘 위트 스팀슨 센터 수석연구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전문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헤커 박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이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와 전략적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북한 핵 프로그램 지원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그는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비밀리에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북한에) 직접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산해 보유 중인 플루토늄 가운데 100∼1000㎏을 북한에 건네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헤커 박사에 따르면 소련은 과거 플루토늄 12만 5000㎏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진행했던 플루토늄 처리 프로그램 협상을 통해 플루토늄 초과 보유분이 3만 5000㎏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헤커 박사는 “러시아의 핵분열 물질 저장시설에서 북한으로 플루토늄을 운송할 경우 기술적인 장애물은 없다”며 러시아의 플루토늄 직접 지원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북한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장기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핵연료 생산 능력을 키우는 것도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ELWR) 가동을 도우면서 북한의 평화적 전력 생산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를 정당화할 수 있다”며 “(이후) 북한은 이 경수로를 플루토늄 생산용으로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 영변에는 1960년대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한 IRT-2000 연구용 원자로가 있는데,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이 원자로를 가동함으로써 소량의 플루토늄은 물론 수소폭탄 핵연료인 삼중수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박사는 예상했다. 그는 “삼중수소는 러시아가 북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라며 “러시아는 대규모 삼중수소 비축량과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확보 현황에 대해선 “나는 이전에 북한의 HEU 생산 능력을 연간 150㎏(대략 핵폭탄 6개 분량)으로 추정했다”며 “(북한이 현재) 최대 1200㎏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커 박사는 거의 모든 핵무기를 설계하고 실험한 경험을 가진 러시아가 핵무기 설계 정보와 핵실험 데이터를 북한과 공유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이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병사들, 우크라 투입 평균 4.5개월 만에 전사”

    “러시아 병사들, 우크라 투입 평균 4.5개월 만에 전사”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장병이 평균 4.5개월 만에 전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스(Important Stories) 및 비영리 조사단체 ‘분쟁정보팀’(CIT)이 1년 전 러시아 당국의 부분적 동원령 발령에 따라 새로 징집된 약 30만명의 사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입대 후 전사하기까지 기간은 평균 4.5개월이었다. 이들 단체는 작년 9월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동원령이 공포된 이후 언론 보도와 공식 발표, 친인척의 언급 등으로 확인된 러시아군 전사자 약 3000명을 전수 집계했다. 그 결과 동원령으로 군에 입대한 이들의 절반 이상이 전선에 투입된 뒤 평균적으로 5개월이 채 안되는 사이에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전사자 중 5분의 1가량은 두 달도 생존하지 못했다.부분적 동원령으로 징집됐다가 전사한 이들의 절반 이상은 30∼45세에 해당했다. 20∼29세가 3분의 1 정도였고, 25세 미만은 10분의 1이었다. 최연소 전사자는 19세, 최고령은 62세였다. 열아홉의 나이로 전장에서 숨진 병사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출신의 안톤 게트만이다. 그는 군 복무가 끝난 지 석 달 만에 다시 입대했다가 2022년 11월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악된 전사자 중 11개월 이상 생존한 경우는 4명에 불과했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러시아군 장병들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아이스토리스와 CIT는 “징집된 많은 장병이 11개월 동안 복무했는데도 한 번도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있다”며 “일단 동원되고 나면 참전을 거부할 수 없으며, 탈영 시 적용되는 형사처벌 수준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군인들에게 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휴가를 떠난 이 가운데 절반만 복귀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도 최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엔 러시아군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순환근무가 이뤄지지 않는 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시행하지 못하는 점 등이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 “염전노예 의혹 밝히겠다” 신안 찾아간 유튜버…명예훼손 고소당했다

    “염전노예 의혹 밝히겠다” 신안 찾아간 유튜버…명예훼손 고소당했다

    ‘염전 노예’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전남 신안군 소재의 한 섬을 찾아가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전남 신안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제작한 ‘염전 노예’ 관련 동영상 6편을 유튜브에 올렸다. 다수의 신안군 주민은 허위 사실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으로 지역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형사입건된 A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망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앞서 지난 20일 해당 유튜버 채널 담당 편집자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튜버가 주민들의 명예훼손 고소 건으로 현재 신안경찰관 분들에게 체포를 당해 목포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한 탄원서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뉴스 영상을 토대로 아직 소수의 사람이 노예를 부릴 수도 있다는 의심에 관해 확인하러 간다고 언급한 점을 통해, 주민들이 노예를 부리고 있다고 확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러시아 소셜미디어(SNS)에는 군인 6명이 다쳤다는 얘기가 퍼졌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모항으로,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침공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흑해에서 전략적 가치가 가장 큰 러시아 해군 시설로, 값비싼 군함 여러 대가 정박 중이다. “5번의 폭발음”…본부 건물서 4시간 넘게 연기주변 수백 미터까지 파편 떨어져…인근 주민 대피 우크라이나 자유라디오(RL) ‘라디오 스보보다’에 따르면 폭발음은 이날 오후 1시쯤 시작됐다. 세바스토폴 의 한주민은 “흑해함대 본부 건물과 100m 거리에 있었는데 무언가 명중했다. 미사일이 명중한 건지 아니면 러시아 방공군이 격추한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진 건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곧장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소방차가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올가’라는 이름의 다른 주민은 “멀리서 뭔가 터졌는데,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곧 훈련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샤 에프레모바라는 이름의 주민은 “5번의 폭발음이 있었다. 무언가 날아오더니 터졌다. 미사일 한 발은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폭발음과 함께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재앙이었다”고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사일 피격 후 본부 건물에서는 4시간 넘게 연기가 피어 올랐다. 본부 서측 건물 지붕과 3층이 파손됐고, 중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타스 통신은 폭발 이후 주변 수백m까지 파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세바스토폴 행정부는 또 인근 주거용 건물 10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했다. 본부 건물 근처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은 “이웃 아파트의 창문이 깨졌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집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본부 건물 인근 주민들을 모두 광장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미사일 중 한기는 ‘루나차르스키 극장’ 옆에 떨어졌다. 공격 직후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적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추가 메시지에서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며 “도심을 방문하거나 건물을 떠나지 말아달라. 흑해함대 본부 주변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크림반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공격 이후 통신·인터넷이 중단됐다. 세바스토폴 중심부 주거용 건물의 전기, 가스, 수도 역시 차단됐다. 한동안 시내 중심가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여객선과 페리 운항도 중단됐다. 광장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단체버스를 타고 우회로를 통해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우크라軍 “흑해함대 본부 공격 성공적”크림반도 탈환 목표 반격 본격화세바스토폴 주민 불안 고조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해군 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크림반도 탈환을 목표로 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31일에도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해군 본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공격으로 5명이 다치면서 러시아는 ‘해군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같은해 8월 9일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군용기 8대를 날린 폭발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같은달 20일에도 해군 본부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본부 지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이른바 ‘대반격’에 돌입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잇따르면서 세바스토폴 주민 불안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흑해함대 본부 공격 동안 학생들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학교에서는 방공호 대신 복도의 낡은 대들보 아래로 학생들을 피신시켰다”며 “모든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세바스토폴에 있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학생들도 지난 13일 캠퍼스 옆 조선소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원격수업 청원을 시작했다. 라디오 스보보다는 공황 수준은 아니지만 일련의 폭발로 주민 불안은 눈에 띄게 커졌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불안감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 침착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애써 무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살아가고는 있지만, 같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여전히 겁을 먹는다”고 말했다.
  • 홍대 무인사진관서 성폭행 후 도주, 10시간 만에 검거… ‘무법지대’

    홍대 무인사진관서 성폭행 후 도주, 10시간 만에 검거… ‘무법지대’

    서울 마포구 홍대 번화가의 한 무인사진관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 3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 무인사진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체포된 20대 남성은 무인사진관으로 들어가는 피해 여성을 따라가 목을 졸랐으며, 강하게 저항하는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고, 10시간 만인 22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부천시에서 그를 검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비대면·인건비 절감 효과 ‘무인점포’…‘무법’ 몸살 비대면 환경을 선호하는 팬데믹 시대, 무인점포는 새로운 사업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무인(無人)이라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덩달아 누리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범죄에 노출되기도 쉽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사건은 모두 634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3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1354건, 부산 480건, 대전 437건, 경기 북부 431건 순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에스원의 고객사 무인 점포 빅데이터(2020년 1월~2022년 6월까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무인인형뽑기방(35%),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등 순으로 절도 발생률이 높았다. 주로 현금이 많은 매장이다. 무인사진관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광주 동부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40대 초반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광주를 비롯해 경남 창원과 충남 천안, 부산, 대전 등 전국 무인점포 10곳에서 현금 76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천안 종합터미널 한 무인사진관에서의 범행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새벽 시간 보안이 허술한 무인점포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훔치고 부수고 싸고”…무인사진관의 고충 대전에서 무인사진관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온라인에 점포 운영에 따르는 고충을 직접 하소연하기도 했다. 해당 업주는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무인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진관 위치가 대전에서 술집으로 핫한 거리다. 그러다 보니 별의별 사람들 다 만난 것 같다”며 “술 먹고 오줌 싸고 똥 싸고 토하고 발이나 주먹으로 기계랑 벽 다 부숴서 재물손괴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수리와 청소 금액만 받고 처벌불원서 써준 게 몇 번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해 일 시작하고 재물손괴, 절도, 경찰 협조 관련으로 형사님들만 최소 20번 이상 본 것 같다. 오죽하면 가게 관할 경찰서 공용번호로 전화하면 형사분들이 내가 어느 사진관 사장인지 다 알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들이 새벽에 들어와서 손님들이 그날 두고 간 카드, 물건들 싹 다 털어가고 새벽마다 저희 가게로 훔칠 거 없나 살펴보러 오던 노숙자는 구속됐다더라. 상습절도범인데다 휴대폰만 7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업주는 “최근에도 남자가 술 먹고 기계를 박살 내놔서 재물손괴로 경찰에 신고했다. 견적 98만원 나왔다. 합의 절대 안 하려고 한다”며 경찰 수사 결과 통지서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련의 일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업주는 “가게 내놓을 거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한탄했다. 전국의 무인사진관은 약 1000개소. 대부분 유흥가 한복판에 있다 보니 이처럼 새벽시간을 노린 각종 범죄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 “나랑 살자”…한국 놀러온 日여성 손묶고 끌고다닌 30대男

    “나랑 살자”…한국 놀러온 日여성 손묶고 끌고다닌 30대男

    채팅 앱에서 알게 된 일본인 여성을 한국에서 만나 결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도 혐의 등으로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모텔에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B씨로부터 16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씨가 지난 13일 한국 여행을 하러 입국하자 같은 숙소에 머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A씨가 B씨의 짐을 함부로 뒤지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당시 객실을 떠나려던 B씨를 안으로 끌고 가 양손을 결박하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의 몸을 거세게 잡아채 객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A씨는 마스크와 옷으로 B씨의 얼굴과 손을 가린 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갔고 “나랑 살지 않으면 죽여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B씨는 A씨가 방심한 틈을 타 도망쳤고, 지나가는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A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도주한 A씨를 약 4시간 만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금품을 훔치지 않았다. 돌려주려고 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피해 진술과 CCTV 자료를 토대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 ‘판빙빙 닮은꼴’ 탈북 배우 김아라 “결혼합니다”

    ‘판빙빙 닮은꼴’ 탈북 배우 김아라 “결혼합니다”

    ‘판빙빙 닮은꼴’로 유명한 탈북 배우 김아라(31)가 결혼한다. 23일 소속사 디제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아라는 다음 달 28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교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날 김아라는 소셜미디어(SNS)에 결혼 화보를 공개했다. “결혼합니다. 오랫동안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준 분들과 기쁜 소식을 함께 누리고 싶다.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겠다”고 적었다. 김아라는 2012년 예능 ‘이제 만나러 갑니다’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2017~2018) ‘위대한 유혹자’(2018) ‘사랑의 불시착’(2019~2020) 등에도 출연했다. 중국배우 판빙빙 닮은꼴로 유명세를 치렀다.
  • 목재 구매는 어디서? 품질·가격·배송 따져야...목재이야기(2)[김기자의 주말 목공]

    목재 구매는 어디서? 품질·가격·배송 따져야...목재이야기(2)[김기자의 주말 목공]

    목재는 어디서 어떻게 사야 잘 살 수 있을까. 각목과 같은 건축 자재라면 동네에서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가구제작에 쓸 목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 곳이나 무작정 찾아가 ‘목재 좀 사러 왔습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또 소매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 집성목재는 1220㎜X2440㎜ 크기의 정해진 규격으로 장 단위로 팔지만, 제재목은 또 다르다. ‘재’라는 단위를 쓰는데, 익숙해지긴 전엔 어느 정도의 양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터다. 그리고 기껏 샀는데 목재의 질이 형편없다면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여러 목공 서적을 들여다봐도 목재 구매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게 이쪽은 순전히 경험을 쌓아가며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보자. 우선 온라인으로 목재를 살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목재 재단’이라고 치면 여러 업체가 나온다. 수종, 옹이가 있는 유절인지 없는 무절인지, 집성목재는 어떻게 집성했는지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두께와 폭, 길이까지 정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기본 가격이 비싼데다 재단에도 추가 비용이 들어가 구매할 양이 많아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 목재를 켜거나 자를 수 있는 공구를 확보하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게 낫다. 온라인 카페 등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국내 최대 온라인 목공 카페인 ‘우드워커’에서는 개인 거래가 가능한 장터를 운용한다. 취미 목공인을 대상으로 목재를 파는 소규모 목재상이 꽤 많다. 제재목이라든가 도마로 쓸 원목, 각종 특수목 등을 사고팔 수 있다.목재상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온라인 카페도 이용해봄 직하다. 가끔 가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목재를 선착순으로 판매하는데, 운이 좋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카페에 올라온 것을 보고 전화를 걸어 예약한 뒤, 나중에 목재상에 찾아가 사는 식이다. 열쇠공방을 다닌다면 공방을 통해 목재를 구매해도 된다. ‘열쇠공방’은 공방 주인이 작업실에 목공 기계를 갖춰놓으면 회원들이 월세를 내고 사용하는 공방을 가리킨다. 회원들이 열쇠를 복사해 나눠 갖고 필요할 때 드나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쉽게 말해 유료 회원제 공방이다. 이런 공방은 목재를 거래하는 주 거래처가 따로 있게 마련이다. 공방에서 목재를 대량 구매할 때 자신의 것도 함께 사달라고 부탁하면 약간의 수고비를 받고 가져다주기도 한다.주변 목재상을 직접 찾아다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가구제작 학원에 다닐 때 알게 된 한 목재소는 질 좋은 집성판재를 파는 곳으로 유명했다. 이곳의 고무 목재는 다른 곳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특히 우수했다. 목재소 대부분이 여러 목재를 두루 갖춰두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주력 목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으니 꼭 체크해두도록 하자. 오크, 월넛, 메이플, 체리, 애시, 자작 등 최근 고급 가구 제작에 많이 쓰는 북미산 하드우드는 그야말로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가격도 비싼데다 운송비까지 고려하면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없다. 소개를 받고, 괜찮은 곳들을 알아두는 게 좋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목재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인천 서구 북항 지역이다. 크고 작은 목재소가 밀집한 곳으로, 통나무 원목을 싣고 다니는 대형 트럭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부분 도매를 주로 하지만, 전화해보면 소매하는 곳도 제법 있다. 특히 제재목은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곳을 많이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목재상에서 저렴하게 배송해준다면 적극적으로 이를 이용해도 된다. 그러나 배달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각재 같은 경우 SUV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조수석을 젖히고 끼워서 가져올 수 있겠다. 그러나 집성목 판재는 대부분 1220㎜X2440㎜ 크기로 판매하고 있어 배송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목재 구매는 품질과 가격은 물론, 배송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품질과 가격이 좋아도, 살 때마다 한 번에 5만원이 넘는 트럭을 불러 배송하기엔 부담스럽다. 여러모로 계산기를 잘 두드려보길 권한다. 주로 사용하는 목재뿐 아니라 가끔 사용하는 목재가 있을 터다. 여기에 맞는 업체들도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알아 두길 권한다. 목재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목재상 대부분이 주기적으로 단가표를 만든다. 이메일 등으로 단가표를 미리 받은 뒤 방문해 실물을 확인해보고 배송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본 뒤 구입하는 게 좋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B컷용산]목소리 높인 2년차 유엔…‘머신’처럼 움직였던 尹

    [B컷용산]목소리 높인 2년차 유엔…‘머신’처럼 움직였던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통상 추석 명절을 앞둔 시기에 미국 뉴욕에서는 전세계 국가 정상들이 함께 모이는 ‘외교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바로 유엔 총회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 이어 2년차에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하기 위한 연쇄 양자 회담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내년에는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며 윤 대통령이 다음 유엔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가을 유엔’에 ‘개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 직접 비판…“안보리 개혁 필요” 20일(현지시간) 있었던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북러 밀착에 대한 경고와 국제사회 기여 의지 구체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첫 유엔 총회에서 직접적으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위협임을 강조했다. 북한의 안보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군사밀착’이라는 중대 변수까지 생기며 올해 연설에서는 북러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가 주요하게 담겼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안보리 개혁’ 필요성까지 직접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공을 저지른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이자, 유엔의 역할에 대해 전세계 정상들이 모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2년 연속 찾은 윤 대통령은 내년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앞두고 더욱 유엔에서 목소리를 높인 모습이었다. “가짜뉴스가 미래세대 위협”…디지털 비전 포럼 참석 윤 대통령은 21일 1년만에 다시 찾은 뉴욕대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 내용인 기본원칙을 발표했다.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유와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 5가지 기본원칙을 밝혔고, 특히 가짜뉴스를 겨냥해 “AI 및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결국 우리 미래 세대의 삶이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엑스포 유치’ 호소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엑스포 유치’ 호소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날인 22일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다시 만나 오찬을 갖는 등 출발전까지 양자회담 강행군을 이어간 뒤 귀국길에 올랐다. 최소 30개국 이상으로 예상되며 ‘기네스북 등재’ 농담까지 나왔던 뉴욕에서의 정상회담 일정은 모두 41개국으로 집계됐다.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이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윤 대통령은은 마치 ‘기계’가 된 것처럼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 공관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베이스캠프’로 꾸린 대통령실은 현장에 두 곳의 회담장을 만들어 ‘20분 회담·10분 휴식’ 간격으로 두 장소를 오가며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다자외교 무대에서 쉼없이 회담 일정이 이어지자 “내가 ‘양자회담 머신(기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엔총회 전에도 그는 양자회담 일정을 최대한 많이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전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과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을 진행 중인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를 통해 발전의 실질적인 기회를 잡는 것,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엑스포가 아닌 연대의 엑스포이기 때문에 참가국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 러, 尹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에 “양국 관계 심각한 손상”

    러, 尹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에 “양국 관계 심각한 손상”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손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중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발언을 주목한다”며 “러시아와 한국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또 “불행하게도 한국은 추측에 기반해 러시아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협력 발전에 비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실망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 대사가 이런 입장을 즉각 한국 정부에 보고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보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의하고 미국과 한국 언론이 뒤쫓은 러북 협력 폄훼 선전전에 가세한 것은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리의 우호적 이웃이자 오랜 파트너인 북한과 관련된 것을 포함해 국제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산업장관, 美에 “삼성·SK 中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원만히 해결해달라”… 美 답변은

    산업장관, 美에 “삼성·SK 中공장 반도체 장비 반입, 원만히 해결해달라”… 美 답변은

    방문규, 미 상무 부장관 만나 협조 요청美부장관 “韓기업, 합법적 中사업 허용”“韓 사업 지속할 수 있게 모든 일 할 것”산업, 미 IRA에도 “韓 입장 고려해달라”中 “美 억제는 中과학기술 능력만 증강”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상무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계속 반입하는 것을 포함한 반도체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부는 방 장관이 22일 서울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접견해 한미 간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한미 간 첨단산업·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통제, 가드레일 규정 등 현안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상무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한미 관계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보다 제도화된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방 장관은 이어 한국 반도체 업계의 큰 관심사인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와 반도체법(CHIPS Act) 가드레일 규정에 대한 우리 측 의견을 전달하고 미국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막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심사를 받지 않고 중국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1년 유예 기간은 다음달로 끝나지만 양국은 연장 여부를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미 상무 부장관 “안보 심각하나미 협력국 기업 옥죄고 싶지 않아” 한미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전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 현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합법적인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브 부장관은 “우리는 국가 안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동맹국들, 미국과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들의 반도체 기업들을 불필요하게 옥죄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기업들이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도 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공개한 가드레일 규정안에서 미 정부의 보조금 환수 기준이 되는 ‘실질적 확장’ 기준은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이상, 이전 세대의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으로 정했다. 미국은 업계와 각국 정부의 의견을 접수해 조만간 최종 규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각국 기업들은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500개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미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에 낸 공식 의견서에서 우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첨단 반도체 기준을 5%에서 10%로 높이고, 첨단과 범용 반도체를 나누는 기준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방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그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평가하면서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그레이브스 부장관에게 요청했다. IRA 시행 이후 한국 자동차 업계는 미국 완성차 공장이 설립될 때까지 현지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리스 형태로 수출길을 찾았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양극재와 음극재가 핵심 광물과 같은 ‘구성 소재’로 분류되는 등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에 대체로 우호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 배터리 업계는 여전히 중국 기업과의 합작이 협력이 활발한 상황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도 전날 그레이브스 부장관과 별도 면담을 하고 IRA,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수출 통제, 철강 수입 규제 등 양국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미 상무 “반도체 지원금 단 1센트도 中이 앞서가지 못하게 경계해야”中 “압박으론 中발전 막을 수 없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의 반도체법 1년 평가 청문회에서 중국의 첨단반도체 생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도체법 혜택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조만간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는 지난달 러몬도 장관의 중국 방문에 맞춰 고사양인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깜짝 발표했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7nm 칩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며 중국이 미국을 해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재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법에 따라 지원금 혜택을 받는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장을 제한한 가드레일의 최종 규정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곧 수주 내로 완성될 것”이라면서 “지원금의 단 1센트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가는 데 도움 되지 않도록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의 중국 기업 차별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확대해석)해 중국 기업을 차별하고 불공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압박과 억제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고, 중국의 자립자강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결심과 능력을 증강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 “신공항 고속도로 추진”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홍준표 “그 입닫아라”

    “신공항 고속도로 추진”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홍준표 “그 입닫아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구미-군위 물류고속도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해 “그 입 좀 닫아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에 대한 의성 측 반발 원인이 최근 구미시의 물류고속도로 추진 발표와 관련성이 높다는 시각에서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군위는 대구시가 속도감 있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준비를 다 하고 있는 반면 의성군에서는 가시적인 것이 안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터무니없이 구미에서 물류단지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구미-군위간 고속도로를 놓겠다고 하니 (의성군민이) 불안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김장호 구미시장이) 의성에 설치될 신공항 물류단지를 구미에 설치하겠다고 하면서 구미-군위 물류고속도로 한다고 의성을 자극하고 분탕질하더니 (화물)터미널이 문제되자 또 분별없이 끼여들어 경북도 기조실장 할때 어떻게 했노라고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김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경북도 신공항 추진 TF 반장을 역임했던 당시 민간항공 터미널은 군위에,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모두를 대구(군위)에 두겠다는 것은 합의문의 취지를 벗어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 시장은 “신공항 물류단지는 의성에 집중하는 게 맞고 굳이 물류 고속도로를 추진한다면 구미-의성 고속도로를 추진해야 한다”며 “구미 항공물류는 의성 물류단지를 거쳐 신공항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시장을 향해 “경북도 시·군끼리 갈등을 부추기는 짓을 일삼더니 어디 감히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치러 드느냐”며 “자기가 한짓 만큼 그 업보가 돌아가는게 세상 이치다. 그만 자중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신같은 사람 당선 시킬려고 지난 지방선거 때 내 선거유세 하루 제치고 구미까지 가서 유세한 내가 바보짓 한 것 같아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남부 전선 ‘러 비밀 사령부’에 미사일 타격 성공

    우크라, 남부 전선 ‘러 비밀 사령부’에 미사일 타격 성공

    우크라이나가 남부 주요 전선의 한 러시아 비밀 사령부를 미사일로 타격해 지휘관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며칠 전 멜리토폴 소재 한 공장에 비밀리에 설치돼 있던 한 러시아 사령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번 작전이 언제 수행됐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 지난 19일 멜리토폴 중심가에서 약 5㎞ 떨어진 ‘아우토콜로릴리트’라는 이름의 공장에 러시아 사령부가 있었고 미사일 피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멜리토폴은 남부 자포리자주 최대 도시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수복을 위해 지난 6월 개시한 대반격 작전의 목표 중 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가 멜리토폴을 탈환하면 크름반도 북부에서 돈바스까지 이어지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를 둘로 나눠 전략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계자는 “우리는 점령(러시아)군이 멜리토폴 인근 한 공장 안에 사령부를 비밀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우리 군에 전달했다”며 “그후 해당 표적에 대한 정확한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이날 언론에 공유한 사진 2장은 미사일 피격 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몇몇 건물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색 연기가 나오고 주위는 연기로 인해 약간 뿌엿게 변한 모습이다. 4층 건물의 3층부와 오른쪽에 연결된 2층 별관의 상부에서 각각 불이 났다는 점에서 최소 2발 이상의 미사일이 이곳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과 그의 참모장이 부상을 입는 등 장교 수십 명이 다치고, 그중 12명 정도가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제58연합군은 자포리자 전선의 주축을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군 상급부대로 알려졌다. 이 부대의 사령관은 데니스 랴민 중장으로, 지난 7월 새로 부임했다. 전임자는 러시아 국방부를 공개 비판했다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보직 해임당한 이반 포포프 소장으로 알려졌다.
  • “별 따러 갈까”…다음달 7∼9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별 따러 갈까”…다음달 7∼9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경북 영천시는 다음달 7∼9일 제20회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과학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화성’을 주제로 해 열린다. 천문과학관에서는 800㎜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고, 별 관련 만화영화도 상영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우주복 포토존, 우주정거장 도킹 체험, 우주 동작 훈련 등도 체험할 수 있다. 1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우리나라 최대 크기(직경 1.8m)로 천문대가 보유하고 있는 광학망원경도 축제 기간 개방한다. 주제관에서는 화성 탐사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소행성 자원 채취 체험, 외계인과 즐기는 댄스클럽 등 즐길 거리와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하는 천체사진 전시회도 마련된다. 또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의 화성과 관련한 천문과학강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우주체험 프로그램, 초청가수 공연 등도 마련한다. 최기문 시장은 “별빛축제가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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