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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 제 모습이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지난 3일 막을 내린 ‘2023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 국제챌린지’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9세 이하(U19)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치악고2)의 당찬 포부다. 김민선은 대만·일본 선수들을 거푸 격파하며 정상을 밟았다. 나이별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지난해 U17에 이어 단식 2연패다. 올해 3월 네덜란드주니어 대회 결승에서 1분 먼저 세상에 나온 쌍둥이 언니 김민지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쌍둥이’ 언니를 절대 언니라 안 불러 지난해까지 U13, U15, U17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해 온 김민지는 이번에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하루 다섯번 이상 영상 통화를 했다는데 우승하자마자 역시 영상 통화로 기쁨을 나눈 사람도 김민지다. 경남 밀양 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민선은 “비록 경기장에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가장 많이 응원해 준 민지(언니라고 절대 부르지 않는다고)가 제일 고마웠다”며 “한 게임 한 게임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6년생인 김민선과 김민지는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셔틀콕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어려서부터 배드민턴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유치원 시절 아버지의 제자인 오빠, 언니들 틈에서 라켓을 장난감 삼아 놀던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꿈나무 대표팀 김종혁 감독이 이들 자매의 아버지다. 단식은 번갈아 가며 우승하는 일이 잦았고 특히 복식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눈밑에 점 하나(김민선) 있고 없고가 다르지만 구별하기 쉽지 않은 쌍둥이라는 것도 독특한데 김민선은 왼손, 김민지는 오른손잡이라 더욱 흔치 않은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다. 게다가 스타일도 상호 보완적. 공격 성향이 강한 김민선은 힘이 좋아 공 스피드가 빠르고 김민지는 정교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김민선은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은 게 장점”이라며 “서로 스타일을 조금씩 닮아 가다 보니 단점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고영구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자매 모두 운동하는 자세가 좋고 머리도 갖추는 등 안세영에 버금가는 노력형 천재”라며 “잘만 성장하면 한국 배드민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둘이 붙었을 때는? 평생을 따라다닐 질문에 김민선은 “어렸을 때는 민지가 많이 이겼지만 올해 회장기 결승에선 제가 이기는 등 많이 좁혀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쟁자 없던 복식 올들어 패배 경험 어려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도 늘 다퉈 왔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지는 법을 모르던 복식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다. 김민선은 “단식에서 부족함을 느낀 적은 있어도 복식에서 그런 건 처음”이라며 “이 또한 운동하며 언젠간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단식과 복식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공을 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배드민턴계도 주목하고 있다. 선택에 따라 쌍둥이는 가는 길이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김민선은 “단식과 복식 모두 좋아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이맘때 대학 또는 실업으로 진로가 정해질 텐데 그때 잘 상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고 롤모델을 물었더니 “(안)세영이 언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민선은 “경기를 많이 뛰다 보면 몸이 안 아플 수는 없다. 그런데 세영이 언니 경기를 보면 티가 하나도 안 난다. 끝까지 묵묵히 이겨 내는 모습이 너무 와닿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우상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김민지가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김민선은 안세영의 연습 파트너가 돼 스트로크를 주고받았다. 김민선은 “언니도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주목받다 보니 우리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통하는 게 많았다”면서 “찬스 볼이 떠서 끝낸다는 생각으로 쳐도 상대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좋아했다. 연말 일정이 숨가쁘다. 김민선은 태국주니어대회(5일 개막)에 출전하기 위해 곧장 방콕으로 날아갔다. 김민지가 이 대회도 건너뛰는 가운데 김민선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서연(화순고2)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경기에 나서는 것. 김민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세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 우승 당시 다른 선수와 복식을 뛴 적이 있지만 김민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은 “처음이라 낯설겠지만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언니들에게 힘 달려 웨이트 중점” 귀국하면 오는 21~27일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김민선과 김민지 모두 여자단식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탈락했다. 그래도 김민선은 허벅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실업팀 언니들을 상대로 4승(3패), 김민지는 5승(2패)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엔 두 명 모두 떨어져 어머니가 오히려 안심했다던 김민선은 “실업팀 언니들에게 체력과 힘이 밀린다고 느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게 올해는 두 명 모두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배출량이 중국과 인도 때문에 지난해보다 1.1% 더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가 약속한 ‘산업화 이전인 1750년 대비 21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이상 상승 저지’ 목표는 지킬 수 없게 됐다. ‘1.5도 목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을 막을 마지노선이자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지난 30여년간 국제사회가 논의 끝에 합의한 공동 목표다. 전 세계 90개 기관 12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국제과학 연구팀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가 5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일정에 맞춰 발표한 18번째 연례 보고서 ‘2023년 글로벌 탄소 예산’을 보면 올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9억t으로 집계돼 있다. 이 중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억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40년 전의 2배, 전년 대비 3억 9800만t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올해 평균 419.3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1%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화석 연료를 태우고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1초마다 이산화탄소 약 117만㎏이 대기 중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중국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5800만t(8.2%), 인도는 2억 3300만t(4%) 늘었다.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1900만t 줄었다. 유럽연합(EU)이 2억 5000만t, 미국이 1억 4500만t을 줄여 각각 7.4%, 3%를 감축한 결과다. 보고서를 총괄한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엑서터대 교수는 “중국과 인도가 집계에서 제외됐다면 화석연료 연소와 시멘트 제조로 인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협정의 목표치였던 1.5도 이상 상승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이제 ‘2도 목표’ 달성이라도 하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이사는 “선진국은 204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50년 혹은 최소 2060년까지 화석연료 배출량을 가능한 한 빨리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짐 스키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도 “1.5도 목표는 가능하지만 막대한 배출량 감축을 통해 겨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8에서 세계 118개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최소 1만 1000기가와트까지 3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포함한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직 서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규모의 3분의1이지만 중국인 한 명당 배출량은 서방권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호주국립대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프랭크 조초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어서 서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동시에 재생가능 에너지 및 핵연료 생산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화력발전소가 2030년대는 돼야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 리튬 재활용·해수 담수화… 지구 미래를 열다[그린건설대상]

    리튬 재활용·해수 담수화… 지구 미래를 열다[그린건설대상]

    GS건설이 친환경 녹색경영을 앞세워 그린 뉴딜 시대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했다. 양적 성장을 넘어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대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하며 대표적인 친환경 건설사로 인증받았다. 2019년에 이어 4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받은 것이다. GS건설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의 일환으로 ESG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의 경영방침과 함께하고 있다.GS건설은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GS건설의 지속가능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초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기로 하고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해 7월에는 GS건설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ESG CORE’로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ESG CORE는 친환경 신기술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분해 GS건설이 향후 ‘확고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GS건설의 미래도 친환경에 맞춰져 있다.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처리 사업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모듈러 사업, 그리고 국내외 태양광 개발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Inima OHL)를 인수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데 성공하며 단숨에 글로벌 담수화 수처리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또 2021년 9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연 2만t 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되며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이 진행된다. 1차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며 단계적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초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했다.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며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끼 접대비 3만원이면 충분” vs “물가가 얼만데 5만원은 돼야”

    “한 끼 접대비 3만원이면 충분” vs “물가가 얼만데 5만원은 돼야”

    “식사비 한도가 5만원으로 올라도 업무추진비는 그대로인데 지금 예산으로 그걸 감당할 수 있겠어요? 상반기에 업추비가 바닥날걸요.”(A서기관) “외부 손님 접대하러 가면 기본 3만원 이상이에요. 초과 금액을 맞추려고 어쩔 수 없이 편법을 쓰죠. 법을 지키려면 현실적으로 식사비 한도가 5만원은 돼야 해요.”(B사무관)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접대용 식사비 한도를 5만원으로 올리는 문제를 두고 법 적용 당사자인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한 끼 밥값으로 3만원이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란법 규제 개선 필요성을 공개 언급한 이후 국민권익위원회는 김영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 규제 완화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외식업계는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한도를 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영난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소비 확대가 목적이어서 주로 경제계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지만 법 적용을 받는 공직사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제 부처의 한 공무원은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개선한다는 김영란법 취지를 보면 아예 식사 접대 문화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이 보기에 한 끼 3만원 식당도 고급스럽다. 식사비 한도 상향이 국민 정서에 맞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도를 올리면 접대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업무추진비가 수년째 동결돼 지금 3만원도 부담스럽다. 업추비를 쓰며 접대하는 윗분들이야 식사비 한도가 오르면 편하겠지만 결재를 올리고 살림을 꾸려야 하는 입장에선 식사비가 5만원으로 올랐을 때 예산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라며 “한도를 올리려면 업무추진비도 올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무관은 “한도가 5만원으로 올라 ‘4만 9900원’짜리 새로운 ‘김영란 세트’가 메뉴판에 있는데도 3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하면 접대받는 사람이 기분 나빠하지 않겠나”라며 “접대에는 3만원이면 충분하다. 업무추진비도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것인데 아껴 쓸 수 없게 된다”고 걱정했다. 서기관급 공무원은 “지금도 식사비가 3만원을 초과하면 접대 자리에 부서 직원들을 잠깐 불러 머릿수를 채우고선 계산상 1인당 접대 비용을 줄이는 편법을 쓴다. 5만원으로 올린다고 편법이 사라질 것 같나”라며 “지금은 3만원을 넘겨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인데 5만원으로 오르면 실무 직원들은 금액을 맞추려고 더 애를 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사 주변 식당의 밥값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회부처의 한 서기관은 “안 그래도 먹거리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김영란법상 식사비 가액 상향이 외식 물가에 기름을 붓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접대할 때 ‘비싼 거 시키지 말라’고 할 수 없어 초과 금액이 생기면 개인 카드로 결제하기도 했다. 5만원으로 올리는 건 찬성”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물가가 올라 점점 금액 대비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 2만 9900원짜리 ‘김영란 세트’도 많이 사라졌다”며 “만찬 때 3만원짜리 식사를 하고 술까지 곁들이면 감당이 안 된다. 지금 김영란법은 편법을 조장하는 법이니 물가에 어느 정도 한도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식사비가 1인당 3만원이 넘으면 귀찮게 사유서를 꼭 써 내야 했는데 5만원으로 상향되면 여유가 생겨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물가가 얼마나 올랐나. 행정기관이 있는 곳만이라도 음식값을 오른 물가만큼 지불해야 지역 상권이 산다”고 했다. 부처종합
  • “사이 나쁜 친오빠 처벌받게 하려고”…‘살인예고’ 자작극 벌인 동생

    “사이 나쁜 친오빠 처벌받게 하려고”…‘살인예고’ 자작극 벌인 동생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친오빠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오빠가 작성한 것처럼 온라인상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무고·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남 김해시의 한 주거지에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50차례에 걸쳐 자신에 대한 허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재학 중인 학교·학과를 올리고 ‘칼로 배때지 쑤셔서 죽이러 갑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누군가 자신을 살해할 것처럼 스스로 글을 작성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묻지마 흉기난동’ 등 살인 예고와 관련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었고, 실제로 이 글을 본 다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주변에 대한 순찰 강화, 스마트워치 지급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실시하고, 살인예고 시간에 A씨 집 주변에 형사 등을 동원해 경계했다. A씨의 자작극으로 이 기간 전국 경찰관 215명이 현장출동, 신변확인 및 신변보호, 거점 근무를 해야 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하지 못하고 경찰력을 낭비해야 했다. A씨는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출동한 경찰관까지 죽인다’는 등의 내용으로 경찰관을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불만을 갖고 있던 친오빠를 형사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오빠인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등 명의를 도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오빠가 의심된다”, “아무리 친오빠지만 이런 위험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허위 진술도 했다. 명예훼손·사기 혐의도…“죄질 좋지 않아” 이 외에도 A씨는 별건의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기소돼 함께 재판받았다. A씨는 지난 3월 ‘누군가 음란한 사진 등을 반복해 보낸다’는 취지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해당 사건 담당 수사관 C씨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는 대학 선배에게 C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C씨와 사귀는 사이인데 강제 성관계로 임신했고, 임신중절 수술까지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C씨는 A씨와 교제한 적이 없었고, A씨가 고소한 사건의 담당 수사관일 뿐이었다. 아울러 지난 7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업체에 계좌이체 해준다고 속인 뒤 음식 대금과 배달비 5만 950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위계공무집행방해는 경찰력을 낭비하고, 무고는 죄 없는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으로 모두 엄히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범행 내용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늦둥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누나,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졌다”

    “늦둥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누나,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한 50대 여성의 유족이 “합의하지 않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4일 오전 8시 55분쯤, 의정부시 장암동 6차선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과 유치원생 모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유치원생 딸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보행자 신호는 초록불이었지만, 버스기사가 차량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5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버스기사와 합의 안 해줄 것” 숨진 50대 여성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그날은 제 생일이었다. 오전 10시쯤 누나에게 교통사고가 났다는 매형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이미 누나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오전 9시쯤 늦둥이 6세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광역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누나와 조카를 치었다”며 사고가 난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카는 5㎝가량 이마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다”며 “누나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버스 사고가 정말 잦은데 처벌은 미약하다. 이 버스기사는 실형을 얼마나 살까”라고 토로하며 “매형을 비롯해 우리 가족은 (버스기사와) 합의 안 해주겠다고 단언했다”고 덧붙였다. 대처 방법 등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6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지 신호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마약 반응 등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여친’ 가슴 왜 만졌냐” 따지다 친구에 살해된 10대 유족…“진술 원한다”

    “‘여친’ 가슴 왜 만졌냐” 따지다 친구에 살해된 10대 유족…“진술 원한다”

    자신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며 따지러 갔다 흉기로 살해당한 10대 소년의 유가족이 진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가 5일 살인 혐의로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A(17)군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연 자리에서 검찰은 “피해자 B(당시 16세)군의 유가족이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진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달 16일 B군 유족을 증인으로 채택해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가해자 A군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함께 진행한다. A군은 1심 선고 후 “형이 무겁다”고, 검찰은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A군은 지난 2월 26일 오전 7시 39분쯤 자신이 사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 모 아파트의 지상 주차장에서 친구 B군의 허벅지를 흉기로 4차례 찌른 뒤 B군이 쓰러지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시내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B군의 여자친구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B군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귀가했다. 이후 A군은 B군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사과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8월 A군에게 “A군은 허벅지를 찌른 만큼 살인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흉기를 휘두른 뒤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친구의 생명을 영원히 회복 불가능하게 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범행을 뉘우치고, 17세 소년인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선고했다.
  • “3.8㎞에서 날아온 총알, 러시아 지휘관 명중”

    “3.8㎞에서 날아온 총알, 러시아 지휘관 명중”

    무려 3.8㎞ 밖에 있던 러시아군을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사살 보름 만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방첩부대 소속인 비아체슬라프 코발스키이가 근 4㎞나 떨어진 곳에 있던 러시아군을 저격하는 데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공식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로 “풍속은 물론 지구 자전 속도까지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발스키이는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헤르손 지역에서 1만 2470피트(약 3.8㎞)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군 지휘관을 겨눴다. 엑스(트위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흐릿하고 흔들리는 화면 속에 세 명의 병사가 보인다. 그 중 한 명이 총격을 받은 듯 쓰러졌다. 해당 기록은 기존 세계 최장 기록보다 850피트(약 260m)나 더 먼 거리이다. 기존 기록은 캐나다 특수부대원의 1만 1600피트(약 3.5㎞)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놀라운 거리에서 작전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면서 “SBU 저격수는 성공적인 사격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올해 58세로 러시아 침공 직후 자원입대한 코발스키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제작한 ‘호라이즌 로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총의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효사거리는 2.5㎞이다. 이 소총은 산악 지역, 사막 및 기타 접근하기 어려운 작전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럽과 북미 장거리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코발스키이는 “러시아군을 저격한 것에 후회는 없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의 능력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탄도 전문가인 미국의 브래드 밀라드는 코발스키이가 어떻게 러시아군 지휘관의 사망을 확인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WSJ은 코발스키이는 저격당한 러시아군 지휘관이 생존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저격수들과 탄도 전문가들은 코발스키이가 사용한 저격용 총은 원거리 저격이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각종 변수들을 감안할 때 이번과 같은 원거리 저격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 해병대 저격병 교관 출신인 스티브 월시는 “통상적인 경우 수많은 변수로 인해 저격 거리가 1300m를 넘어서면 기술보다는 운이 더 작용한다”고 말했다.
  • “러,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막으려 반(反)이슬람 시위 선동” 핀란드 언론

    “러,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막으려 반(反)이슬람 시위 선동” 핀란드 언론

    러시아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막고자 두 국가에서 반(反) 이슬람 운동을 선동해 왔다는 첩보가 유출됐다. 4일(현지시간) 핀란드 국영언론 YLE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 기관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신청이 승인되기 전에 이슬람 반대 시위로 위장한 방해 작전을 계획했다. 해당 계획은 한 러시아 정보 장교가 작성한 비밀 보고서에서 드러났으며, 영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르 센터’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YLE의 탐사보도팀 MOT는 작성자의 신원과 근무처를 확인했으나,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핀란드 정보보안국(SUPO)도 핀란드에서 반 이슬람 시위를 선동하려는 러시아 정보 기관의 계획을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SUPO 역시 작전 보안을 이유로 이 문제에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MOT가 입수한 비밀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 기관은 코란 소각 이후 스웨덴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가 유럽연합(EU) 국가들 사이에서 이슬람 급진 세력에 대한 두려움을 키웠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런 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요구했다. 주요 목적은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이슬람 국가인 튀르키예와 나머지 나토 국가 간의 마찰을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해당 문건은 튀르키예와 다른 유럽 국가들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기 위해 러시아 정보 기관이 유럽 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기술했다.이 중에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조롱하는 시위 계획도 포함돼 있다. 잘 알려진 공공장소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이슬람 및 에르도안 반대 낙서를 사용하고, 시위를 소셜미디어상에 널리 퍼뜨리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 또 지난 3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벌어진 이슬람과 튀르키예 반대 시위 역시 러시아 측 선동으로 주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에르 센터 편집자 일리야 로즈데스트벤스키는 러시아 정보 당국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를 지연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시위는 주로 스웨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수차례 코란 소각 시위 후 튀르키예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 사이에서 해당 국가의 명성은 타격을 입었다. 핀란드는 지난 4월 나토에 가입했지만, 스웨덴은 여전히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가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로즈데스트벤스키는 러시아 정보 기관이 유럽 내 국가나 민족 간에 이미 존재하는 분쟁을 찾아 심화시키려 하는 선동 행위는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 박군, 아빠의 ‘먹먹한’ 얘기 고백… “말기 암 수술 포기”

    박군, 아빠의 ‘먹먹한’ 얘기 고백… “말기 암 수술 포기”

    가수 박군이 과거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꺼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박군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한영과 박군 부부가 마침내 자가 마련의 로망을 이룬. 가운데, 첫 집들이 VVIP 손님 정체에 대해 궁금하게 했다. 알고 보니 박군의 돌아가신 부모님이었다. 한영은 “가장 먼저 떠오른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 마음으로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으로 한 끼 준비했다”고 말해 박군을 감동하게 했다. 한영은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에 관해 물었고 박군은 7살 때 이혼하셨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스무살 때 공중전화로 아버지 연락해서 받아, 휴대전화가 없으셨던 아버지셨다”며 “형편이 어려우니 아버지께 같이 살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가 안 왔다”며 원망보단 아버지에 대해 가슴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박군은 “결혼식 2주 전, 관공서에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아주 위독하시다는 연락”이라며 “소식 듣자마자 어비지 계신 부산으로 바로 갔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알고 보니 홀로 고시원에서 살고 계셨던 것.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암을 치료할 돈이 없어 수술조차 포기했다고 박군은 전했다. 박군은 “외로이 병마와 싸우며 버티신 것”이라며 “아들이 걱정할까 홀로 아픔을 감내하다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군은 “아버지가 아프다고 연락하신 공무원님께 감사하다. 덕분에 돌아가시기 전에 뵐 수 있었다”며 “내가 가수된 것도 모르셨는데 간병인 분이 아버지께 내 영상을 보여줘 내 모습 보며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했다. 한영도 “아버님을 임종 전 뵈러 갔을 때 눈빛으로 ‘아들 옆에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 우크라군, ‘투항 병사 2명 사살’ 러 병사들 사망 발표

    우크라군, ‘투항 병사 2명 사살’ 러 병사들 사망 발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투항하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그 자리에서 사살한 의혹을 받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통신사인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올렉산드르 슈투푼 대변인은 이날 자국 방송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슈투푼 대변인은 “추가적인 군사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군 집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포로를 살해하는 전쟁범죄 혐의를 받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는 앞서 2일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투항한 뒤 러시아 병사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모습이 촬영된 정찰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1명이 두 손을 머리 뒤에 댄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피호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러시아 병사 약 4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잠시 뒤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입구를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영상은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재빨리 엑스(X, 옛 트위터) 등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이호르 라첸코우는 영상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도덕적, 인간적 법과 함께 모든 전쟁 규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을 쓰는 마리아 드루츠카도 영상과 함께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3일 성명을 내고 “고의적인 살인과 전쟁 법·관습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일 동부 도네츠크주 스테포베 마을 근처의 우크라이나 제45소총대대 진지에 진입했으며, 투항하는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스테포베 마을은 최근 몇 주 간 러시아군과 우크라군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다.
  • 이혼 전 ‘이것’만 하면 다퉜다…남녀 각각 다른 대답

    이혼 전 ‘이것’만 하면 다퉜다…남녀 각각 다른 대답

    재혼을 원하는 ‘돌싱’(이혼 남녀)은 이전 결혼생활 중 어떤 상황에서 배우자와 가장 많이 다퉜을까.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1월 27일~12월 2일 전국의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와 무엇을 함께할 때 말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남성 응답자 27.5%는 ‘부부의 생활비 조율’을 택했다. 이어 ‘쇼핑할 때’(25.2%), ‘양가 선물 구입’(22.3%),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16.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쇼핑할 때’라고 답한 비중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의 생활비 조율’(24.2%), ‘양가 가족 행사 참석 협의’(21.2%), ‘양가 선물 구입’(18.2%)를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돌싱들 중에는 외벌이가 많고, 부부 중 한 사람, 특히 아내가 가계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생활비나 용돈은 늘리고 상대는 줄이도록 주장해 말다툼이 잦다”면서 “부부가 함께 쇼핑을 하러 가면 구입 품목이나 가격, 취향, 구매 행태 등의 차이로 다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설문조사는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말다툼을 할 때 상대가 빈정대며 자주 사용했던 표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남성의 경우 ‘거봐, 내가 뭐랬어’(3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23.1%),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22.6%),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13.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를 답한 비중이 30.5%로 가장 높았다. ‘어째 평생 그 모양이야’가 25.3%를 차지했고, ‘남편 잘 만나 호강하는 줄 알아라’(20.1%), ‘꼴값하네, 주제도 모르고’(15.9%)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부가 말다툼을 할 때는 상대를 비웃거나 무시하며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모한 일을 벌이거나 위험을 무릅쓰는 성향이 있는 남성은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할 경우 아내로부터 ‘거봐, 내가 뭐랬어’ 등으로 비난을 받고, 평소 여성 비하 성향이 있는 남편들은 아내가 하는 일을 시답잖게 생각하여 ‘너 하는 게 다 그렇지 뭐’ 등과 같이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세 번째 질문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가 자주 트집을 잡은 점’이었다. 남성은 ‘생활습성’(31.2%)을, 여성은 ‘의식 수준’(32.0%)을 각각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남녀 모두 ‘상대를 대하는 자세’(남 26.0%, 여 23.1%)가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직장 생활’(21.2%)과 ‘가치관’(14.5%)을, 여성은 ‘가치관’(19.2%)과 ‘생활 습성’(17.1%) 등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부부생활에서 남성은 주로 청결, 정리 정돈 등의 생활 습성과 관련해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 “여성은 자녀 교육이나 양육, 가사 등과 관련하여 남편으로부터 핀잔을 듣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갈등이 발생했을 때 서로 배려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원구 “갤러리로 변신한 구청 놀러오세요”… 7~9일 ‘노원 청년 아트페어’

    노원구 “갤러리로 변신한 구청 놀러오세요”… 7~9일 ‘노원 청년 아트페어’

    서울 노원구가 청년 예술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2회 노원 청년 아트페어 ‘LOLOLO(너와 나의 노원)’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고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주민에게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이들과 소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 청년 아트페어는 7~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1층 로비서 열린다. 구가 이번 행사 장소를 구청 로비로 정한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이 청년들의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 작가는 총 49개팀으로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작품 102점을 선보인다. 작품 금액은 15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거나 현장에 비치된 작품 목록 책자를 통해 개별 작품의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전시와 철수 작업 등 공간 지원과 노원구청·노원문화재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작품 판매 수수료는 무료이며 작품 판매 대금의 100%가 작가에게 귀속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해 젊은 문화 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애 안 낳아? 그럼 돈 더 내”…러, 저출산에 이런 방안까지 나왔다

    “애 안 낳아? 그럼 돈 더 내”…러, 저출산에 이런 방안까지 나왔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무자녀 세금’ 도입안이 거론됐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예브게니 페도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옛) 소련처럼 무자녀에 대한 세금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페도로프 의원은 “출산율을 촉진하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면 세금을 도입해야 한다”며 “세금은 징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소련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자 스탈린의 주도로 1941년 무자녀세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자녀가 없는 20~50세 남성과 20~45세 기혼 여성은 임금의 6%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불임 부부와 저소득자는 면제했다. 이 세금은 1990년대에 폐지됐다. 이번 무자녀세 도입 논의는 러시아의 출산율 감소 위기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6년 1.8명에서 2021년 1.5명으로 줄었다. 러시아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4년 194만 300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줄고 있다. 올해는 124만 5000명으로 1999년(121만 5000명) 이후 최저치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출생아가 점차 감소하면서 2024년 117만 2000명, 2025년 115만 3000명, 2026년 114만 3000명에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끝도 없이 떨어지는 출산율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가족이 러시아 국민 삶의 표준이 돼야 한다. 러시아 출산 상황이 계속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출산 장려를 위해 10명의 자녀를 낳고 키운 러시아 여성에게 ‘어머니 영웅’(마트 게로인냐) 칭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 칭호는 10명 이상의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수여하며, 훈장과 함께 상금으로 100만 루블(2132만원)을 일시에 준다. 러시아에서는 출산 장려 정책의 하나로 떠오른 낙태 금지에 대한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안나 쿠즈네초바 하원 부의장은 사립 병원의 낙태 서비스를 금지하는 입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낙태를 금지할 경우 불법 낙태 시장이 확대돼 여성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러시아와 잘 지내고 싶어? 한국에 달렸다”…푸틴, 입 열었다 [핫이슈]

    “러시아와 잘 지내고 싶어? 한국에 달렸다”…푸틴, 입 열었다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직접 한국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됐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한국대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장 제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총 21개 국가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여기에는 한국과 영국, 독일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러 제재에 앞장서거나 동참한 서방국가 등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비우호국에 속하는 독일과 영국, 유럽 국가들에게서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나이절 케이시 영국 대사에게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상황이 더 좋게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알렉산더 그라프 람스도르프 독일 대사에게는 “협력 중단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평등, 상호이익, 존중 원칙에 따른 관계 구축은 양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신임장을 전달한 21개 국가 대사들에게 “러시아는 모든 국가와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고 블록 대결이나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누구에게도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에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2개월 후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이 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무기가)고갈될 것”이라면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 푸틴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려…러시아는 준비돼”…“사우디·UAE 방문 중요”

    푸틴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려…러시아는 준비돼”…“사우디·UAE 방문 중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영국, 독일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러시아 제재에 나서며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를 포함해 모두 21개 국가 대사의 신임장을 받았다. 그는 나이절 케이시 영국 대사에게는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상황이 더 좋게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알렉산더 그라프 람스도르프 독일 대사에게는 “협력 중단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평등, 상호이익, 존중 원칙에 따른 관계 구축은 양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군사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에 대해서는 “군사 블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200년의 정책을 거부한 것은 의문”이라며 “현재 양국 상황은 양국과 지역,유럽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국가와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고 블록 대결이나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누구에게도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 ‘샷’(SHOT)이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 매체에 푸틴 대통령이 UAE를 먼저 실무 방문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실무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협상이다. 유용한 협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UAE는 모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회원국이다. OPEC+는 지난달 30일 석유 생산량을 하루 총 2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해외 활동에 제약을 받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등 일부 국가만 방문했으나,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UAE 방문으로 국제 보폭을 넓힌다. 두 나라도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과 마찬가지로 ICC 미가입국이다.
  •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 군, 항복한 비무장 우크라군 2명 사살”…진실은? [핫이슈]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현장에서 사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일 드론에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아우디우카 인근 스테포베 지역에서 촬영됐다는 해당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어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급기야 입구를 나오자마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갑자기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이 영상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무리가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 소속 비무장 병사들을 사살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드미트로 루비네츠도 “러시아가 국제 인권법을 확연히 어긴 사례가 또 나왔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투항병을 사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른 이들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이번 주장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TV 보고 찾아갔더니 “굿값 1억”…알고보니 파산선고 받은 무속인

    TV 보고 찾아갔더니 “굿값 1억”…알고보니 파산선고 받은 무속인

    신내림을 받아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속여 6억여원의 신굿 비용을 가로챈 40대 여성 무속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사기, 폭행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 A(47·여)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 점을 보기 위해 자신을 찾은 B씨에게 신내림 굿을 해주겠다며 700여만원을 받는 등 2021년 8월까지 총 9명으로부터 모두 6억 8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네가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불행하게 살게 된 건 신기가 있음에도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신내림을 받으면 당신과 당신 가족들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굿 비용을 지급하면 신내림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B씨를 속였다. B씨는 지금까지 겪은 자신의 고통이 신내림을 받지 않은 탓이라는 말에 7000만원을 선뜻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점을 보러 온 C씨 부부에게도 “부부 모두 신기가 있는데도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몸이 아프고 앞길이 막힐 것”이라고 속였다. 이들 부부는 올바른 신령을 받도록 조상을 천도한다는 이른바 ‘지노귀굿’까지 받기로 하고 1억원을 건넸다. 이 외에도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너의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라거나 “어머니가 뇌 질환으로 죽게 된다”는 등 가족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퇴마한다”며 제자 폭행…과거 파산선고 받아 2020년 8월에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인근 ‘기도터’에서 제자 7명과 함께 기도하던 중 “퇴마를 해야 한다. 속에 뱀이 들어있으니 빼내야 한다”며 제자 한 명의 팔과 다리를 천으로 감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어 손과 팔꿈치 등으로 1시간여 동안 복부를 눌러 자궁 출혈 등 상해를 입혔다. 인천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무속인 A씨는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졌으며, 현재 구독자 수가 3만명 가까이 되는 유튜브 채널도 6년 전부터 운영했다. 손님 대부분은 A씨가 나온 TV와 유튜브 방송을 보고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파산 선고를 받은 A씨는 밀린 신용카드 대금을 포함해 빚만 10억원이 넘었다. A씨는 신굿 비용 명목으로 받은 돈의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종교행위” 주장했지만…법원 “무속행위 가장” A씨는 “통상적인 무속행위 범주 내에서 이뤄진 것이고, 종교행위로서 허용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무속행위를 가장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챘고, 심지어 폭력을 쓰기도 했다”며 “피해자 수와 피해금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아직도 피해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법정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엄중한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오빠, 결혼해도 제 품번 잊지마세요”…결혼식장에 등장한 성인배우 등신대

    “오빠, 결혼해도 제 품번 잊지마세요”…결혼식장에 등장한 성인배우 등신대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의 등신대가 비치돼 논란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장에 (누군가)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일본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25)의 등신대가 설치된 결혼식장 모습이 담겨 있다. 등신대에는 품번(일본 성인 비디오 일련번호)과 함께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SNS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내가 신부라면 너무 싫을 것 같다.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과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행동을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가 직접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 준 자리라면 기쁠지 몰라도 품번이니 뭐니 하는 말로 그를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실사화하는 것이 과연 도리에 맞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글에 품번을 입력해 보니 그가 출연한 음란물이 나왔다. 저게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냐”라고 질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선을 넘었다’, ‘친구들이랑 이벤트 할 때면 몰라도 결혼식인데 생각이 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내 위치에 포격하라”…러 군 포위된 우크라 병사의 투혼 [월드피플+]

    “내 위치에 포격하라”…러 군 포위된 우크라 병사의 투혼 [월드피플+]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참호 속에 갇혀있던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결국 자신의 위치에 포격을 요청한 끝에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전장에서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인 세르히라는 이름의 병사 소식을 보도했다. 올해 36세인 세르히는 원래 핀란드에서 잡역부로 일했으나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주저없이 조국으로 돌아와 군에 입대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제80공습여단의 보병으로 조국을 위해 싸우던 그는 한달 여 전인 10월 27일 바흐무트 외곽의 동부전선에서 참호를 방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당초 이 임무는 3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군의 쉴새없는 포격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결국 그는 참호에 갇히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기간 중 그는 죽을 고비를 수차례나 넘겼다. 특히 함께 참호를 사수하던 전우와 위치를 바꾸려던 순간 박격포탄이 떨어지면서, 동료는 목숨을 잃었고 그는 다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또한 다른 2명의 전우는 다리와 턱이 부러졌으며 이중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해 무기를 빼앗을 정도였다.설상가상 먹을 것도 떨어지고 러시아군이 점점 압박해오며 말소리까지 들리자 결국 세르히는 자신의 좌표를 아군에게 알려 정확한 포격을 요청했다. 세르히는 "나는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어느 순간 혼자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어차피 내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해, 내 좌표를 아군 지휘관에게 알려 효과적인 포격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적의 위치를 확보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이루어졌으며 심지어 그는 지옥같은 상황에서 살아남아 계속 수정된 좌표를 알렸다. 그리고 결국 그는 후방으로 계속 기어서 도망치면서 마침내 아군 진영으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그는 "지금은 따뜻한 병실에서 누워 참호에서 빗물을 받아먹었던 꿈을 꾸곤한다"면서 "내 행동은 전혀 영웅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병사들이 최전선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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