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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친상’ 9년 지기에 “앵무새 죽어서 못 가”

    ‘모친상’ 9년 지기에 “앵무새 죽어서 못 가”

    모친상을 당한 여성이 “앵무새가 죽어서 못 간다”고 통보한 9년 지기 친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5일 한 온라인 카페에 올린 ‘엄마 상중에 친구로부터 받은 톡’ 제목의 글을 통해 모친상 때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작성자 A씨는 “1년 전 친정엄마 돌아가셔서 상중일 때 9년 지기 동네 친구가 보낸 메시지”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앵무새가 죽어서 조문 못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의 친구는 “(어머니) 좋은 곳 가셔서 숨 편히 쉴 수 있게 기도할게”라면서도 “앵무새가 죽어서 조문 못 간다”고 했다. 그는 “어제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세탁기 물에 우리 앵무새가 빠져 죽어있지 뭐야. 물도 차가운데. 아마 날개가 물에 젖어 날아오르지 못하고 차갑게 식어 죽은 거 같아”라고 밝혔다. 이어 “6년이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아침에도 30년 같이 살자고 뽀뽀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줄이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충격이 커서 계속 안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있었고 오늘 낮에 화장하러 간다. 너의 슬픔도 너무 크겠지만 나의 슬픔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또 “내일과 모레 유치원 단체도 있어서 못 갈 것 같다. 어머니 잘 보내드리고 너 역시 식사 잘 챙겨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에 대해 “회비 모임도 함께하는 친구다. 모임에서 걷는 조의금은 받았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모임의 다른 친구들은 조문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 이후로 정이 떨어졌다. 내가 예민했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앵무새가 친구 어머니보다 소중하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이유 “71세 할머니 돼도 ‘체조’ 가득 채우고 ‘밤편지’ 부르겠다”

    아이유 “71세 할머니 돼도 ‘체조’ 가득 채우고 ‘밤편지’ 부르겠다”

    “일흔한 살 할머니가 돼도 ‘체조’를 가득 채우고 싶어요.” 가수 아이유(31)가 자신의 소원을 담담히 밝혔다. 이내 잔잔한 ‘밤편지’가 흘러나왔다. 앞서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호응하던 객석도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청아한 목소리와 그 사이사이를 메우는 가수의 숨소리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었다. 10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허(H.E.R) 월드투어 콘서트’ 4회차 공연은 가수와 관객이 함께 무대를 꾸렸다. 지난 2일, 3일, 9일에 이어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음에도 이날 아이유는 지친 기색 없이 ‘앙앙코르’(두 번째 앙코르)까지 꼬박 4시간을 자신의 히트곡으로 채웠다. 이에 화답하듯 객석에서도 공연 내내 열렬한 함성과 ‘떼창’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장 상공에서 신곡 ‘홀씨’의 인트로와 함께 등장한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를 연달아 부르며 몸을 풀었다. 무대가 바뀌고 촛불을 들고 있던 꼬마 여자아이가 안갯속을 헤매다가 아이유와 비로소 마주한다. 이렇게 시작한 2부는 K팝을 대표하는 ‘음원퀸’으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구간이었다. 단순히 ‘예쁘고 노래 잘하는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히트곡 ‘셀러브리티’(Celebriry)와 ‘Blueming’(블루밍)이 연달아 흘러나왔고, 관객과 가수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공연 내내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던 아이유는 3부 마지막 ‘밤편지’에 이르러 “차분히 앉아서 부르겠다”고 선언한다. 2017년 공개된 이 노래는 차분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아이유의 청아한 음색과 맞물리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밤편지’를 부르기 전 아이유는 이 노래와 ‘무릎’, ‘마음’ 세 곡을 짚으며 “관객의 목소리와 섞어서 불렀을 때 나쁜 게 걸러지고 정화되는 곡”이라며 “일흔한 살까지 체조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인데, 이 곡이 그때까지 곡 목록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다소 ‘준비된’(?) 느낌의 앙코르보다도 공연의 백미는 ‘앙앙코르’였다. 현장의 관객에게 직접 마이크를 건네고 추천받은 곡을 무대에서 불렀다. 이날 아이유는 짧게 부른 ‘얼음꽃’, ‘이런 엔딩’을 포함해 총 12곡의 노래를 더 불렀다. 뭉클한 가사의 ‘겨울잠’부터 ‘분홍신’, ‘어젯밤 이야기’, ‘있잖아’ 등 신나는 노래까지 다채롭게 꾸려졌다. 이번 공연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까지 범위를 넓힌 아이유의 첫 번째 월드투어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요코하마(일본), 타이베이(대만),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런던(영국), 베를린(독일), 애틀란타(미국) 등을 방문한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요코하마, 타이베이, 자카르타, 북미 6개 지역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번 서울에서의 공연 4회차 동안 총 6만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오는 9월 21~22일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 계획도 깜짝 발표했다. 이는 한국 솔로 여가수 최초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체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30대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밤에 아무 미련이 없어 난 / 깊은 잠에 들어요 / 어떤 꿈을 꿨는지 들려줄 날 오겠지요.” 두 번째 앙코르 마지막 곡으로 ‘에필로그’를 부른 아이유는 노래 시작 전 이렇게 전했다. “다른 도시들에서 꾸었던 꿈을 돌아와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슈퍼 루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데뷔 이후 3년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김재희(23)가 자신의 스물세 번째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김재희는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김재희는 이날 아마추어 오수민(16)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4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재희는 5번(파5) 홀, 6번(파3) 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 줄였다. 오수민도 9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김재희는 13번(파4)과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성공한 오수민에게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이어 방신실도 16번(파3) 홀 버디로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7번(파4) 홀에서 방신실은 버디 기회를 놓쳤고, 오수민은 보기를 범했다. 파로 막은 김재희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었다. 생일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김재희가 세 번째다. 2021시즌 데뷔한 김재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부 투어 대회에 90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김재희는 “샷은 자신 있기 때문에 문제는 퍼트와 쇼트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루 종일 퍼트만 연습했다. 이번 우승은 작년과 달라진 퍼트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일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더 추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승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대상과 상금왕을 바라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재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9600만원)를 챙겼다. 그의 2022시즌 상금 총액(1억 9904만원)에 맞먹는 금액이다. 2위는 16언더파 272타의 방신실, 3위는 15언더파 273타의 오수민이 차지했다.
  • 교황, 젤렌스키에 “백기 투항도 용기… 협상 나서야”

    교황, 젤렌스키에 “백기 투항도 용기… 협상 나서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침공을 3년째 막아 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백기 투항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의 발언은 튀르키예가 양국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중국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참여시킨다는 소식이 알려진 시점에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사전 촬영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이라는 말은 용감한 말”이라며 “패배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을 볼 때 협상할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기’나 ‘패배’ 등의 용어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서 교황의 언급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영토 상실을 인정하고 더이상 인명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항복을 제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흑해상 민간 선박의 해상 운송을 약정한 곡물협정을 타결하도록 중재 역할을 해 왔다. 게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스위스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정상회의를 자국 내에서 여는 안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스위스가 중국과 함께 이 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튀르키예가 그 예”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 국가를 자살로 몰지 않는 것은 용기”라고 강조했다.
  •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을 조기 확정한 조 바이든(왼쪽 얼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를 찾아 나란히 유세전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자 상대의 약점이라고 여기는 ‘민주주의’와 ‘이민자 정책’을 두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 주도 애틀랜타의 대형 경기장인 풀만 야드 유세에서 “대선 투표에 우리의 자유가 달려 있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민주주의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로 평가받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대한 것을 겨냥해 “전 세계 독재자와 권위주의 깡패들에게 아첨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애편지를 주고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왕’이라고 부른 것을 자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 동맹들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면서 “난 그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의 사회적 기여를 축하하는 대신 “그들을 ‘해충’이라 부르고 그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한다고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마일(약 110㎞) 떨어진 북서부 롬의 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가까이 맞불 유세를 가졌다. 그는 조지아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지렛대 삼아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맹비난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22일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2022년 9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입국한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우리 국경과 이 나라 국민에게 한 짓은 반인륜 범죄다. 그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이 미국의 국경을 없애 우리나라에 수천 명의 위험한 범죄자를 풀어놓지 않았다면 라일리는 지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라일리 살해 혐의를 받는 이주민을 ‘불법 이민자’가 아닌 ‘미등록 이민자’로 불렀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우리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바이든을 향해 “가장 무능하고 가장 부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다. 넌 해고야!”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남부 조지아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주였다가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후보가 1만 1779표 차이로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두 사람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개표 직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79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가 선거 개입 혐의로 지난해 8월 형사기소됐다. 그는 조지아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머그샷(피의자 식별 사진)을 찍는 굴욕을 맛봤다. 지날달 12~18일 실시된 블룸버그·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조지아 등록 유권자의 49%는 트럼프를, 43%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 러시아 대학생, 대선 앞두고 와이파이명 이렇게 썼다가 투옥...뭐길래

    러시아 대학생, 대선 앞두고 와이파이명 이렇게 썼다가 투옥...뭐길래

    블라디미르 푸틴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15~17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의 한 대학생이 자신의 와이파이망 이름을 우크라이나 지지 구호로 바꿨다가 투옥됐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모스크바국립대(MSU)의 한 학생이 지난 7일 모스크바 법원에서 ‘나치 또는 극단주의 조직 상징의 공공연한 전시’ 혐의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일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학 기숙사 자신의 방 와이파이망 이름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뜻의 ‘슬라바 우크라이니’로 바꿨다. 한 경찰관이 와이파이망을 발견해 당국에 보고했다. 경찰은 대학 기숙사 내 그의 방을 뒤져 그의 PC와 와이파이 공유기를 확보한 뒤 지난 6일 그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와이파이 전파가 미치는 범위 안의 불특정 다수에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와이파이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슬라바 우크라이니’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의 대표적인 구호 중 하나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도중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추모 장소에 꽃을 놨다는 이유만으로 400여명이 체포되는 등 푸틴 정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이 줄줄이 체포·수감되고 있다.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2만 1000여명이 반전 운동가들이 억압적 법률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러시아 당국이 “매우 불공정한 재판”을 이용해 “최소한의 반대 의견에도 비판자들의 입을 틀어막고자 징역형과 고액 벌금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밴드에서도 쫓겨나고 일자리도 잃고 집세까지 밀렸다. 이 정도면 ‘나락퀴즈쇼’ 같은 걸 풀지 않아도 이미 나락에 간 인생이지만 이 남자의 마음은 도무지 꺾일 줄 모른다. 부당한 세상일지라도 그가 그럴 수 있는 건 락 스피릿이 충만하기 때문. 이 답 없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함께 외치게 된다. “스쿨 오브 락!” 오는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명문사립학교에 위장 취업한 듀이 핀이 모범생들을 이끌고 밴드를 꾸리는 과정을 그렸다. 잭 블랙이 주연했던 할리우드 인기 영화 ‘스쿨 오브 락’(2003)이 원작으로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 세계적 작품을 다수 탄생시킨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손에서 뮤지컬로 거듭났다. 201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린 작품으로 한국에는 2019년 초연 후 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답 없는 인생을 살던 듀이는 친구 집에 얹혀살던 어느 날 명문 사립학교인 호레이스 그린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임시 교사를 구하고자 친구 네드 슈니블리를 찾는 전화였지만 듀이는 자신이 슈니블리라 속이고 대신 취업한다. 연간 학비가 5만 달러에 달하는 호레이스 그린은 학생들을 아이비리그에 많이 보내는 학교로 유명하다.묵묵히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와 학교가 지시하는 대로 아등바등 사는 학생들은 자기가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강압적인 집과 학교 분위기에 순응한다. 반항아인 듀이가 보기에 어린 나이에 이런 삶은 옳지 않다. 듀이는 고상한 음악 대신 진짜 살아있는 음악을 학생들에게 전파한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이던 학생들도 하나둘 밴드 음악에 빠져들고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된다. 단체생활이 중요한 한국인들이 보기에 멋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듀이는 단전 깊은 곳에서 한숨이 나오게 하는 구성원이지만 이내 모두가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어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듣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스쿨 오브 락’의 멤버가 된 것처럼 열광하며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비수기인 겨울이라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등에 목마른 이들에게 그야말로 락 음악이 쏟아져 내리는 단비 같은 공연이다.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던 이유로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30)와 평균 나이 12.5세의 아역배우 17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글룰리는 몸도 사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극 전체를 이끈다. 그가 개막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100% 즐기고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연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말한 그대로다. 어린 배우들도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엄청나다. 덕분에 관객들의 엉덩이와 손바닥은 좀처럼 쉴 틈이 없다.‘스쿨 오브 락’을 본 많은 유명인이 작품에 반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이경규는 직접 티켓을 사서 보고 아끼는 후배인 이윤석에게 추천했을 정도로 작품을 좋게 평가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스쿨 오브 락’을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한 이경규는 뮤지컬을 보고 이윤석에게 추천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공연 관람 후 이윤석에게 “이건 네가 봐야 한다. 혼자 보지 말고 아들하고 같이 봐야 한다”고 전했고 직접 표까지 예매해 줬다.이경규가 “한 가정을 살렸다”고 하자 이윤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내랑 아들이랑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윤석은 아들이 뮤지컬을 보고 반해 일기까지 썼다며 “덕분에 아빠 노릇 했다”고 흐뭇해했다. 락 음악이 유행하던 시대를 살던 제작진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덕에 작품의 완성도가 남다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잭 블랙의 존재감이 대단해 과연 대신할 수 있을까 불안도 있었지만 글룰리는 이런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흥겨운 음악에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어우러져 어른이 봐도, 어린이들이 봐도 좋은 작품이다. ‘스쿨 오브 락’은 서울 공연이 끝나면 4월 2~14일 부산으로 공연장으로 옮겨 관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 “MC는 거들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서 전한 말

    “MC는 거들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서 전한 말

    방송인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하게 된 가운데 마지막 녹화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KBS1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그는 급성후두염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신영은 먼저 “저 보러 오신 거냐. 감사해서 미치겠다”며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며 많은 걸 배웠다. ‘전국노래자랑’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영은 관객, 스태프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기도 했다. 녹화를 마치곤 동고동락한 악단,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영될 예정이다. 김신영은 이날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하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년간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들,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라고 말했다.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지난 2022년 10월(녹화일 기준 2022년 9월)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김신영은 1년 6개월 만에 하차하게 됐다. 이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교체에 관해 ‘일방적인 교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불만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글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의 빈자리는 방송인 남희석이 채운다. KBS는 남희석에 대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나영석 PD “내 전성기의 정점은 ‘윤식당’, ‘삼시세끼’”

    나영석 PD “내 전성기의 정점은 ‘윤식당’, ‘삼시세끼’”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심사 하러 온 김에 급나불 | 나영석의 나불나불’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적은 나영석 회사에서 열린 노래자랑 심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적은 “‘유튜브 데뷔인데 머리를 어떻게 하고 가야 하지?’ 고민하다 촬영 전 샵에 다녀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적은 경력에 대한 갈증을 이야기했고, 나영석 PD는 “내가 가슴이 아프다. 내가 한 얘기가 그거다.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 지 난 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시세끼’,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나영석은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 거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내가 안다. 아 저기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뛰어넘을 수 없다. 나도 사실은 써놓지만 않았을 뿐이지 (이적의) 말을 이해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적은 이에 공감하며 “50이 되면 그것도 좀 내려놓는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다 내려놓으면 도태가 훨씬 빠르지 않냐. 내 안에서는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지적 러시아군 시점…‘비밀병기’ 우크라 해상 드론과 싸우는 승조원들[포착] (영상)

    전지적 러시아군 시점…‘비밀병기’ 우크라 해상 드론과 싸우는 승조원들[포착] (영상)

    해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상륙함이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의 공격을 받은 당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에서 해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상륙함 1척을 침몰시켰다고 밝혔다.당시 해상 드론 공격을 받은 상륙함인 카이사르 쿠니코프함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 인근의 알루프카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서야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병사들이 상륙함 폭발로 인해 함선이 파괴되기 전까지 20여분 동안 다가오는 드론을 물리치려 필사적으로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상 드론이 ‘귀신처럼’ 다가와 상륙함에 부딪힐 때마다 폭발과 함께 밤바다가 환하게 밝하졌고, 카이사르 쿠니코프함 승조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포탄 수천 발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드론 공격을 막지 못했다.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이 해당 영상을 공개한 것은 카이사르 쿠니코프함이 공격받을 당시 승조원들이 비겁하게 배를 버리고 도망쳤다는 일부 비난에 반박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채널 측은 “현재 카이사르 쿠니코프함 선원들은 겁쟁이와 악마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승조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최소한 이들을 악당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인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 공격으로 승조원 수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상륙함 잇따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비밀병기’는?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도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세르게이 코토프함은 2021년 1월 진수식을 가진 뒤 2022년 7월 흑해함대에 취역한 러시아군의 최신형 군함이다.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에 따르면 파괴된 세르게이 코토프함의 가격은 6500만 달러, 한화로 약 870억 원에 달하며, 지난 2월 카이사르 쿠니코프함에 이어 세르게이 코토프함까지 파괴한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인 ‘마구라 V5’(MAGURA V5)가 동원됐다. 마구라 해상 드론은 최대 1t의 폭발물을 싣고 80km의 속도로 60시간, 400km까지 운항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2014년 당시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뒤 제해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드론을 통한 공격으로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 지난 2월 유도미사일함인 이바노베츠함을 침몰시킨 것도 같은 해상 드론이었다.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보안국 책임자인 바실 말리우크는 CNN에 “해상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수개월에 걸쳐 개발한 결과물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만이 가진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해당 해상 드론 개발에 민간기업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후인 2022년 10월, 전장에 첫 해상 드론을 투입한 뒤,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하는 동시에 전황을 뒤바꿀 무기 중 하나로 해상 드론을 선택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작고 빠른 자폭 해상 드론이 해전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오만함’을 묻어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인간 쓰레기’가 전쟁터에 가득”…러軍 병사 통화 녹취 들어보니 [핫이슈]

    “‘인간 쓰레기’가 전쟁터에 가득”…러軍 병사 통화 녹취 들어보니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 군대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병사의 전화 녹취가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이 공개한 해당 대화 녹취는 한 러시아 군인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건 전화 내용이다. 군인은 여성에게 “러시아에 있던 폭도와 (인간) 쓰레기를 모두 모아 전선에 보냈다”면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죄수들”이라고 불평했다. 이어 “군사 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한 병력들이 전투에서 희생되고 있다. 돌격여단 부대에서 16명에게 돌격을 명령했는데, 고작 20m 정도 진격한 뒤에 다 전사했다”고 말했다. 해당 군인은 러시아군의 열악한 상황을 현지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이곳에서 러시아 국민 600명이 죽었다. 이런 내용이 텔레비전에 보도되기는 하나”라면서 “하지만 그들(우크라이나군)은 잘 반격하고 있다. 오히려 사람은 적을지 몰라도 더 많은 포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은 물이 없을 때도 있을 정도로 열악한데, 그들(러시아 언론)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다”면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두고 마치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한 것처럼 군다”면서 자국군의 성과가 부풀려진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군, 올 봄 ‘대공세’ 준비 중” 러시아 당국은 해당 녹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올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기회 삼아 1000㎞에 육박하는 전선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무기를 손실시키며 전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의 막심 조린 부여단장은 “러시아군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한 번에 (우크라이나의) 여러 곳을 압박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자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군은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4곳을 따라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에르도안 “러·우크라 회담 준비”…젤렌스키 “평화 로드맵 우선”

    에르도안 “러·우크라 회담 준비”…젤렌스키 “평화 로드맵 우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전쟁 종식 방안과 흑해 곡물 수송 등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위스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와 관련해 “첫 회의에는 러시아가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합의가 이뤄진 뒤 다음 회담에 러시아 대표단이 초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공정한 평화를 원한다”며 “이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어떤 방안이라도 자신의 땅과 국민을 보호하려는 해당 국가의 제안에서 시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정상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황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역내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독립 등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전후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강력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흑해 곡물협정과 관련해 흑해 항해 안전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견은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5분간 진행됐으며 질문 기회는 튀르키예 취재진 2명에게만 주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 통역을 제대로 듣지 못한 듯 “영어로 다시 질문해줄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우리 시민을 러시아에서 해방하기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튀르키예의 중재 덕에 우리는 상당한 인도주의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점령지에서 러시아의 탄압을 받고 감옥과 수용소에 갇힌 크림반도의 타타르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인 명단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건넸다”며 “모두가 석방돼야 한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튀르키예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규제 완화와 관련한 다수의 문건에 서명했다며 “경제협력, 재건과 양자협정 추진 등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지도자의 만남은 작년 7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알바니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남동부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평화를 위해 이전에 이스탄불에 마련한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도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달 뒤인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의 중립을 골자로 하는 평화 협상이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렸으나 타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해 7월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나르는 러시아 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유엔과 함께 이끌어낸 바 있다.
  • 붙잡은 우크라 병사들 사고 팔아…러시아군 암시장 운영

    붙잡은 우크라 병사들 사고 팔아…러시아군 암시장 운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사고 파는 암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체첸군이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혀 있는 체첸 군인들과 포로 교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기관인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의 페트로 야센코 대변인은 밝혔다. 야센코 대변인은 더타임스에 “그들은 러시아군에게서 우리(우크라이나) 부상자들을 사서 그로즈니로 데려간 뒤 그(체첸 군인)들과 교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로즈니는 체첸의 수도다.체첸공화국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가 지휘하는 체첸군은 전쟁 내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편에 서 전투를 벌여왔다. 그러나 더타임스 소식통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체첸군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 지역에서 주로 치안이나 병참 활동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체첸 군인들과 교환할 우크라이나 포로를 새로 잡을 기회가 줄었다. 우크라이나 군인 뱌체슬라우 레비츠키(41)는 지난해 2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 측에 포로로 잡힌 뒤 체첸군에 팔렸다고 더타임스에 말했다. 레비츠키는 도네츠크 지역에 러시아가 세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군인들에게 아우디이우카 인근 전투 중 포로로 잡혔다고 했다. DPR의 군인들은 그의 부상당한 다리와 복부에 대한 치료를 거부하고 그가 민감한 군사 정보를 자백하도록 하기 위해 그를 구타했다고 더타임스에 밝혔다. 제네바 협약은 모든 전쟁 포로에 대한 인도적 대우를 요구하지만 포로 거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는다. 레비츠키는 그후 얼마 안 있어 그로즈니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요양했으며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와 체첸 간 포로 교환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 체첸군은 잔인하기로 유명하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이미지를 과장해 왔다. 그러나 레비츠키를 구금한 체첸인들은 놀랍게도 그를 상대적으로 잘 대해줬고 즉각적인 치료도 제공했다. 그러나 그의 부상은 이전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여전히 부상당한 다리와 양손을 절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중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인의 정확한 숫자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영국 가디언지는 약 40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당시 25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로 교환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 억류된 많은 우크라이나인 포로들은 군 기밀을 알아낸다는 명분으로 고문이나 굴욕적인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군에 의한 고문의 형태로는 구타와 전기 충격이 있으며, 몇몇 사례에서는 총을 쏘거나 다리 등의 신체 부위를 날카로운 무언가로 찌르는 것이 포함됐다.
  • “러시아 여행하던 외국인들, 강제로 우크라 전쟁터 투입”…러軍이 군인 모으는 황당한 수법

    “러시아 여행하던 외국인들, 강제로 우크라 전쟁터 투입”…러軍이 군인 모으는 황당한 수법

    인도 남성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휴가차 여행을 떠났다가 러시아군인들에게 잡혀 전장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펀자브주(州)‧하리아나주 출신으로 이뤄진 20대 남성 7명은 지난 1월 14일 정교회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12월 27일 러시아 땅을 밟았다. 당시 이들은 러시아에서 90일간 사용 가능한 관광 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러시아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도 함께 여행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인도 남성 일행은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벨라루스로 향했으나 도착 직후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벨라루스로 안내했던 여행사 직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비자도 없이 벨라루스에 입국한 이들은 ‘불법 입국’ 혐의로 러시아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현지 경찰은 이들을 러시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그들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해당 문서는 러시아어로 작성돼 있었기 때문에 인도 남성 일행은 문서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했다. 이후 해당 문서가 불법 입국과 관련해 징역 10년형을 받지 않는 대신 러시아군에 입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인도 남성들은 러시아 당국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이후 군복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입은 채 좁고 어두운 방 안에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 인도 남성은 “러시아 경찰이 우리를 붙잡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우리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이제 러시아 당국은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싸우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영상 속 남성의 한 가족은 인도 뉴스 채널인 NDTV에 출연해 “아들이 러시아에서 붙잡혀 여권을 빼앗기고, 10년 징역형 위협을 받고 있다. 이후 아들은 강제로 러시아군에서 군사훈련까지 받았다”면서 “정부가 내 아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와 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에 억류된 또 다른 남성의 가족은 “형제가 러시아에 잡혀있으며, 이미 무기훈련까지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배치됐다”면서 “아직 살아있는지 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에 속아 ‘강제 입대’한 인도인, 최소 24명” 인도 당국은 현재 러시아에 발이 묶여 있거나 강제로 전쟁의 최전선에 투입된 인도인이 최소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얻기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가 착취를 당하거나 러시아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인도인도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실제로 모하메드 아스판이라는 인도 남성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러시아 당국에 속아 강제로 러시아군에 입대했다. 이후 최전선에 배차됐다가 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인은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에 갔다가 후방 근무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제로 최전선에 보내졌으며, 이러한 피해를 입은 인도인들은 대부분 고액의 월급을 주겠다는 러시아군의 말에 속은 가난한 청년들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억류된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재 인도 대사관 측도 “인도 국민은 이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군이 인도 병사 1 명을 고용하는데 쓰는 돈이 120만 루피(한화 약 1920만 원) 정도이며, 이들 중 일부는 약속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배치된다”면서 “강제로 러시아군에 끌려간 인도인 일부는 여권이 압수돼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이종섭 출금 해제되나…법무부장관 “공적 업무 수행 감안해 처리”

    이종섭 출금 해제되나…법무부장관 “공적 업무 수행 감안해 처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가는 점을 감안해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금지 해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박 장관은 8일 출근길에 이 전 장관의 출국 금지가 해제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국 금지에 대한) 본인의 이의 신청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의 신청을 처리하는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도 받았다고 하고,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사 대상자가 출국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여부는 수사기관이 일단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의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어떤 처분 할지는 저희들 업무 담당하는 출입국관리본부에서 검토하고 절차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박 장관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출입국과 관련된 부분의 결론이나 내용은 공포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 처분을 받은 사람이 이의신청을 하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타당성과 필요성 여부를 심의해 출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을 지난 1월 압수수색했다. 외교부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에 임명한 가운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수처는 전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국방부 장관을 지내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이 회수·재검토 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부임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바오 만나러 중국 가자”…팬들 아쉬움 달랠 ‘여행 상품’ 나온다

    “푸바오 만나러 중국 가자”…팬들 아쉬움 달랠 ‘여행 상품’ 나온다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반환되는 ‘국내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만나러 갈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에버랜드 측은 “상심이 큰 판다 팬들을 위해서 여행사와 제휴해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 푸바오를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난 푸바오는 공개 1154일 만인 지난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5분 관람을 위해 4~5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기다렸다. 버랜드 유튜브에서 진행된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는 동시 시청자 5.9만명, 누적 시청자 58만을 기록하기도 했다.푸바오를 포함한 에버랜드 동물 팬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는 ‘푸바오 중국 여행 패키지 생기면 좋겠다’ ‘푸바오만 보러 가는 푸키지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푸적금을 들어 중국 여행을 준비 중이다는’ 등의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푸바오의 높은 인기에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중국 쓰촨성 청두의 판다보호연구센터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탄생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랜선 육아’ ‘공동 육아’ 하듯이 아껴온 팬분들의 상심이 클 것 같아, 푸바오를 재회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여행업계에서도 판다 팬들의 수요 조사 등을 거친 뒤 패키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국민판다 ‘샹샹’…中반환 후 ‘재회투어’ 진행 푸바오를 보러 떠나는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은 앞서 중국에 반환된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의 사례가 참고될 예정이다.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2017년 태어난 샹샹은 작년 2월 중국에 반환됐다. 지난해 11월 샹샹이 일반 관람객에 공개되자 일본에서는 ‘샹샹과의 재회 투어’가 진행됐다. 샹샹이 있는 판다 기지를 돌아보고, 쓰촨성의 명물 훠궈 요리를 먹는 일정 등이다. 6월 12일 샹샹의 생일을 맞춰 중국을 방문하는 ‘샹샹 생일 기념 투어’ 상품은 매진되기도 했다. 샹샹을 보러 중국에 간 일본인들이 일본 말에 식사하던 샹샹이 귀를 쫑긋하면서 멈칫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바오, 내실 근황 공개 현재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 중이다. 한 달간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으며, 이송 케이지 적응 과정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푸바오의 ‘작은할아버지’이자 ‘송바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지난 5일 검역실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송 사육사에 따르면 푸바오는 청록색의 유니폼이 아닌 회색 방역복을 입은 사육사의 모습을 낯설어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처음 회색 인간으로 변신한 저의 모습을 보고는 많이 당황한 듯했다”면서 “한참 동안 상의 부분을 탈의한 채 사과를 주면서 저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 그랬더니 서서히 상황 파악을 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똑똑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면 건강 상태와 기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육 장소를 배정받게 된다. 쓰촨성에는 청두를 중심으로 판다 기지 6곳이 흩어져 있는데 이 중 한 곳으로 가게 된다. 한두 달 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 일반 공개가 이뤄진다. 아울러 푸바오의 출국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마감 후] ‘악령’을 보러 간 ‘좌파’ 관객

    [마감 후] ‘악령’을 보러 간 ‘좌파’ 관객

    지난 주말 영화 ‘파묘’를 봤다. 흥행세가 파죽지세였고, 무엇보다 입소문이 꽤 좋았기에 보기로 했다. 작품에 아쉬운 지점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입소문과 흥행세를 누릴 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봉 7일 차인 지난달 28일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6일 기준 관객 수 660만명을 기록했다고 하니 최종 관객 수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한동안 냉대를 받았던 한국 영화가 지난해 말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모처럼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묘’ 직전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주목을 받았다. 그 화제성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건국전쟁’의 개봉 사실은 여권 인사들의 관람 인증이 이어지면서 알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功)은 지우고 과(過)만 부각한 역사 해석, 미처 몰랐던 이승만의 삶과 투쟁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통상적인 임기를 넘긴 역대 대통령 중 업적이 전혀 없는 이는 없다. 어느 대통령이나 공과가 모두 있고, 업적으로 여겨지는 정책도 긍정·부정 평가가 대체로 병존한다. 4·19 혁명으로 물러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가 두드러지고 공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박했다는 시각도 일견 이해된다. 김 감독이 밝힌 제작 취지만 놓고 보자면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건국전쟁’ 관람을 호소하며 잇따라 내놓은 발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파묘’의 흥행 조짐이 나타나자 그는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 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면서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요”라고 했다. 일단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관객이 몰리면 안 된다는 식의 인식은 오컬트 장르는 물론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 내는 극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결여된 지적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마법이 나온다는 이유로 반기독교적인 작품이라고 곡해하는 수준이다. 개신교를 향해 ‘건국전쟁’ 관람을 독려 중인 김 감독이 악령 등의 표현으로 경쟁작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파묘’가 민족주의적 요소를 이야기 전개의 핵심 동력으로 삼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반일’로 매도하고 나아가 관객들에게 ‘좌파’ 딱지를 붙이는 것은 확대해석과 논리적 비약이다. 이쯤 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또는 균형 있게 다뤘다는 김 감독의 말을 믿기도 어려워진다. 그가 ‘파묘’를 ‘좌파들이 보는 영화’로 만들면서 ‘건국전쟁’은 ‘우파들만 보는 영화’가 되는 형국이다. 김 감독이 진정 원했던 건 더 많은 관객이 ‘건국전쟁’을 보는 것이 아니었던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어 한 감독의 열정이 오히려 관객의 폭을 좁히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한동훈 비대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접견 [서울포토]

    한동훈 비대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접견 [서울포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접견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국민의힘은 전통의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서로 협의할 내용이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최근 주요 정당과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한) 위원장에게 요청하러 왔다”라고 답했다. 두 위원장은 20분간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한국노총을 답방해 정책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한국노총과 손을 맞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혼자 운동하던 뇌출혈 증상 50대 구호 늦어 사망…무인 헬스장 안전 사각

    혼자 운동하던 뇌출혈 증상 50대 구호 늦어 사망…무인 헬스장 안전 사각

    부산 한 24시간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졌으나 뒤늦게 발견돼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정쯤 북구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운동을 하러 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이 직접 헬스장에 갔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으며, A씨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A씨의 가족은 “헬스장에 상주 근로자가 있었으면 제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스장은 낮에는 트레이너와 회원이 1대1 또는 1대 소수로 운동하는 PT(개인 트레이닝)샵이이다. 하지만 회원들은 트레이너가 없을 때도 언제든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해 혼자 운동할 수 있게 운영해왔다. 관련법에 따르면 체력단련업(헬스장)은 면적이 300㎡ 이하일 땐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트레이너를 한 명 이상, 300㎡를 초과할 땐 두 명 이상 배치해야 한다. 해당 헬스장은 300㎡ 이하로 생활체육지도자가 한 명 상주할 때만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운동하고 있을 때는 상주 근무자가 없었으며, 헬스장 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도 없었다. 무인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인 상황이다. 체력 단련업은 허가가 아닌 신고 대상이라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지자체가 별도로 확인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단속돼도 업주에 대한 처벌은 과태료 부과가 전부다. 부산 북구청은 이 헬스장이 체육지도자가 상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력 단력업을 한 것으로 보고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 아내는 출산하러 갔는데…아내 후배 데려다준다며 성폭행

    아내는 출산하러 갔는데…아내 후배 데려다준다며 성폭행

    아내가 출산하러 간 사이에 아내 후배인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아내가 출산으로 집을 비운 사이 아내의 친한 후배인 피해 여성 B씨(20대 초반) 일행과 술을 마셨다. A씨는 B씨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자 B씨에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올 때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있다. 이 같은 사실은 B씨가 갑자기 처벌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수사 검사가 피해자 조사 등으로 밝혀냈다. 검찰은 7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A씨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반성하고 있다. 하루빨리 형량을 다 살고 나와 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최후진술을 했다. 선고는 내달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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