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러시아 파병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재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범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뮬레이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부펀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8
  • 회교회의 기구 “보스니아 파병”

    【유엔본부·베를린 로이터 연합】 51개국 회교회의기구(OIC)는 24일 보스니아 회교 정부가 이미 거부한 미국과 러시아 주도의 보스니아 새 평화안을 규탄하면서 유엔이 회교권의 대보스니아 파병을 승인토록 촉구했다. OIC는 이와 관련,유엔 총회를 긴급 소집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러,보스니아국경 감시 파병/코지레프외무/스페인도 2백명 추가 파견

    【제네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사이 국경지대 감시를 위해 병력을 파견키로 약속했다고 보스니아 사태의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오웬경과 토르발트 스톨텐베르크 특사의 측근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서방 외무·국방장관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로마에 와 있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 특사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은 이번주말 유엔의 보스니아 평화활동을 위해 병력 2백명을 추가로 파병,이미 보스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군 1천명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훌리안 가르시아 바르가스 스페인 국방장관이 19일 발표했다.
  • 러,“세르비아 국경봉쇄”제안/미와 내전종식안 협의

    ◎불,미·러 지상군파견 촉구 【워싱턴·파리 A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국민투표에서 밴스­오웬 평화안이 부결된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동맹국들과 보스니아 내전의 종식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7일 기자들에게 자신은 수일내에 영국,프랑스,러시아 및 그밖의 유럽 동맹국들 외무장관들과 전화접촉을 갖고 새로운 후속조치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세르비아측의 무기공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세르비아·보스니아 국경에 감시단을 파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이날 크로아티아 남부 스플리트시에 도착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양국 대통령 및 EC중재특사인 오웬경,토르발트 스톨텐베르크 유엔 특사등과 만나 내전 종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간의 국경 봉쇄를 포함, 4개항으로 된 보스니아 내전 종식안을 제안했다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18일 밝혔다. 코지레프 장관이 출발하기에 앞서 킨켈 장관에게 전달한 이 안의 골자는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 제개의 완벽한 이행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간의 국경 봉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에 안전지대 창설 ▲전범 재판소 설치 등이다. 한편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보스니아에 지상군을 파견해줄 것을 촉구했다. 쥐페 장관은 프랑스는 현재 보스니아에 파견된 병력 5천명이외에는 추가로 파병할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서방,유고에 6만명 파병 검토/미­영 보스니아개입 본격 논의

    ◎평화안 서명불구 포격전 계속/세르비아의회,평화안 거부 재확인 【런던·자그레브 AFP 연합】 보스니아 평화안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에 의해 최종 서명됐음에도 불구,분쟁 당사자들간의 교전이 3일 재개되고 세르비아계 의회가 평화안 비준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스니아 사태해결에 암운을 던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영 양국이 보스니아 사태해결과 관련,「공동대응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어 서방의 보스니아 사태개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존 메이저 영총리는 2일 보스니아 사태해결을 위해 공동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군사적인 조치를 포함한 다각적인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평화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세르비아계에 대한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소식통들은 보스니아 평화안 이행과 관련,미군 1만5천명,영국군과 프랑스군 각 5천명등 모두 4만∼6만명의 병력이 현지에 파견될 가능성이있다고 밝혔다. 만프레트 뵈르너 나토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외에도 러시아 등과 같은 비동맹국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의회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의장은 2일 평화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세르비아계 의회는 5일께 소집돼 평화안 비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이에앞서 세르비아계 지도자 카라지치는 보스니아를 민족분포에 따라 10개 준자치지역으로 분할한다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는 보스니아 평화안에 서명했었다.내전의 또 다른 당사자인 회교세력 및 크로아티아측은 이미 평화안에 서명한 바 있다.
  • 보스니아 인종청소위기 일단 모면/“안전지대 선포”새국면 맞은 유고

    ◎세르비아,영토욕심에 언제든 또 도발/강대국 이견… 체면치레 공습도 못할듯 보스니아 동부 회교세력의 전략거점인 스레브레니차가 결정적인 함락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엔안보리가 16일 스레브레니차를 안전지대로 선포,세르비아민병대의 공격중지와 철군을 요구함에 따라 유고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스레브레니차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고 세르비아민병대가 이미 시내로 진입했다는 미확인보도가 나돌고는 있지만 세르비아민병대가 철군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엔이 세르비아민병대와 신유고연방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강화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대량 인종청소위기의 급박한 상황은 일단 모면한 셈이다.그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역까지 연결하는 대세르비아주의를 꿈꾸는 세르비아계가 수송요충지인 스레브레니차를 끝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 사태추이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16일 전해진 것처럼 세르비아가 당장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제까지 엄포에 그쳐온 유엔의 요구에 마냥 순순히 따를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결국은 시간이 좀 흐른뒤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라앉으면 어떤 형태로든 세르비아측의 도발이 있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유엔주둔군이 인계철선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나 현재 강대국 분위기로는 몇차례의 체면유지용 공습정도마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오는 25일 불신임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은 같은 그리스정교도이자 슬라브주인 세르비아계와의 범국민적인 유대감을 고려해 유엔에서의 극단적인 추가제재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영국 등은 자칫하면 유럽전체로의 확전을 초래할지 모를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이나 회교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효율성이 적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도 16일 지상군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면서 우방국들의 협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걸프전이나 소말리아 파병때와는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유고내전은 솔로몬식 해결방안이나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없이 지루할 정도로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독,유고군사작전 참가/독연방 헌재,조기경보기 탑승허용

    ◎2차대전후 첫 역외파병 결정/“유엔의 신유고연방 제재결의 반대”/러시아 【베를린 연합】 구유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 대한 유엔의 비행금지조치를 강행키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내주부터 전개할 군사작전에 독일군의 참여가 확정됐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8일밤 독일 연립정부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FDP)과 제1야당인 사민당(SPD)이 각각 정부를 상대로 제출한 위헌심사소청을 이틀간에걸쳐 심의한 끝에 독일군이 나토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AWACS 정찰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연합(CDU­CSU)과 자민당으로 구성된 독일정부는 지난 2일 국무회의 표결을 통해 독일군의 AWACS기 작전참여를 결정했는데 자민당과 사민당은 독일헌법에 따라 군의 배치는 나토 영역내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헌법재판소에 정부조치를 잠정 금지시키도록 제소했었다. 헌법재판소는 자민당과 사민당의 소청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 독일군이 불참할 경우 AWACS작전의 성공적 수행이 위협되며 이는 독일에심각한 외교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유고내전 종식을 위한 유엔평화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보스니아공화국내 세르비아계에 압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유엔이 마련한 새로운 유고제재결의안 초안에 반대한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9일 밝혔다.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하기 앞서 이날 유고내전 지도자들과 회담을 한 비탈리 추르킨 외무차관은 세르비아계가 벤스·오웬 평화안을 수용하도록하기 위해 마련된 유엔의 대 신유고연방 제재계획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오히려 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성급한 조치나 역효과를 낼수있는 결정들은 오히려 분쟁을 악화시킬 뿐이며 반드시 회피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불,“옐친지키기” 앞장/클린턴­미테랑,신속지원 합의

    ◎“실각땐 냉전시대로 후퇴” 공감/7월 G­7회담 앞서 회동추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9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신속지원에 합의함으로써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적 실패가 세계정세를 자칫 냉전시대로 후퇴시킬 수도 있음을 우려하는 공동의 인식을 분명히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선진산업국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며 ▲보스니아에 파병을 하지 않는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선진 7개국이 러시아에 대해 신속히 지원을 해야만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당면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정치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촉진시켜야 탈냉전시대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따라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등 서방선진7개국회담(G­7)을 조속히 열어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G­7회담을 개최키로 되어있지만 러시아의 국내정치상황이 그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강력한 대통령제와 토지사유권제등 4개항을 골자로 한 국민투표를 강행하려하고 있는 반면 최고회의는 이에 맞서 옐친의 정치적 실각을 도모하고있어 러시아의 정정은 초긴장상태에 놓여있는게 사실이다.옐친이 만약 권력을 잃고 러시아가 다시 강경보수파의 장악속에 들어간다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선진국이 포스트냉전체제를 전제로 수립한 계획들은 모두 쓸모 없어지는것은 분명한 일이다.세계가 다시 냉전체제로 후퇴하게 된다면 클린턴행정부의 과감한 국방비 삭감등 모든 경제계획 또한 백지화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따라 클린턴과 미테랑은 7월의 도쿄회담과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긴급 G­7회담」을 소집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테랑은 이달말쯤 모스크바로 가서 옐친과 회담할 예정이고 클린턴은 오는 4월3일 이틀 일정으로 캐나다의 뱅쿠버에서 역시 옐친과 회담하기로 이미 합의가 돼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7월의 G­7회담 주최국으로서 아무리 긴급상황이라해도도쿄회담이전에 회담을 따로 개최하는 것은 결국 도쿄회담의 김을 빼는 것으로 보고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있다.뿐만아니라 일본은 7월의 도쿄회담을 러시아와 현안으로 되어있는 이른바 「북방도서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클린턴과 미테랑의 정상회담은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이후 일련의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갖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긴 하나 러시아에 대한 지원문제가 합의된 것이 하나의 분명한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 새 정부 외교정책 방향/신희석 외교안보연구원교수(특별기고)

    ◎변화의 시대… 미·일관계 중시해야 모든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속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새문민정부가 출범했다. 이번에 탄생된 정권은 33년만에 등장하는 순수한 민간정권 이라고하는 측면에서 매우 커다란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다.뿐만아니라 사상유례없는 평온한 분위기속에서 실시된 공정하고 합법적인 선거를 통하여 선출된 새대통령의 취임은 한국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새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김영삼대통령에게 외교·안보에서 숙고되어야할 몇가지 주요과제에 관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외교정책의 추구라고하는 관점에서 볼때 한국의 정통우방인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가일층 중시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물론 러시아와 중국이 덜 중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지만 역시 한국외교의 구심점이 미국과 일본이라고 하는점은 자명의 논리라고 하겠다. 더구나 지난 수년간 본의아니게 미·일양국이 마치 한국외교의 구심점에서 멀어진듯한 인상을 준 점도 전혀 부정할 수는 없기때문에 신정권의출범을 계기로 하여 양국가에 대한 중요성은 가일층 강화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특히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은 한·미관계의 구조적 재편성을 예고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마저 팽배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가이익을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정책결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그들은 한반도와 한국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다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서로 방법론의 측면에서 약간의 서로 다른점을 보이고 있을 따름이다.한국의 과도한 대미의존은 금물이지만 정통우방으로서의 한미우호관계가 가일층 재정립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한일관계 역시 기본적으로나 한미관계의 연장선상에서 인식·평가될 수 있다. 오늘날의 일본은 특히 국내정치구도의 재편성과정에 있다.자민당정권의 파벌구도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고있으며 그 결과는 한일관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된다.신보수주의에 기초를 두고있는 일본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아세아태평양시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확대를 시도하고 있다.심지어 북한과의 수교가 이루어졌을 경우,한반도에 대한 정치적 발언권마저 강화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오늘날의 일본은 경제대국인 동시에 군사대국이요,나아가서는 핵 강대국인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월중순 주한미국대사와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하겠다. 둘째 한국민의 커다란 관심사는 향후 남북한 관계의 전개양상이므로 신정부는 통일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핵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여 남북한 통일문제에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남북한 관계의 변수는 핵통제공동위원회의 효율적일 가동과 아울러 전략적 대화의 꾸준한 추진이라고 하겠다.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없이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거의 불가능하다.남북한 대화에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포괄적으로 심의·결정하는 「외교안보상설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이 기구는 국가안보의 최고의결기구로서 국무총리,외무장관,국방장관은 당연직으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이와같은 상설기구의 효율적 운용은 대통령의 국군통수권과 아울러 외교안보정책결정권을 효율적으로 보좌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는 통상문제와 아울러 국내경제의 안정이 중요과제로 부상하고 있는바,이러한 국내문제의 해결을 위하여는 외교적 뒷받침이 필요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에 「외무부의 위상제고」와 아울러 「직업외교관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최소한 외교분야에 관해서는 외무부가 당당하고도 소신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명실공히 성숙한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미,유고내전 적극개입 선언/크리스토퍼국무/평화정착 6단계방안 공개

    ◎휴전성사땐 군사력 동원,감시/즉각파병 사실상 유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 사용가능성을 포함,「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개입방안」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발표했다. 그는 이와함께 보스니아의 평화정착을 위해 당사자들간의 평화안 타결을 전제로 한 6개항의 개입방안을 공개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와관련,『극히 위험스런 보스니아 분쟁을 공정하고도 현실성있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미국이 적극적이고도 직접적으로 개입해야할때라고 믿고 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당사자들에게 해결책을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고 강조,설사 군사력을 동원한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당사자간 협상을 통한 휴전안이 성사된 이후 이를 관철시키기위한 성격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미국측이 구상하고 있는 독자적 해결방안은 없으나 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개입노력에 동참,『해결방안을 마련,이행시켜 나가는데 응분의 몫을 다할 방침』이며 『평화안 이행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천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평화안 중재작업을 위해 레지날드 바솔로뮤 주나토대사를 특사로 임명,유엔 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유럽공동체(EC)특사인 오웬 전영국외무장관과 협력해나가도록 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밝혔다. 미국의 보스니아 사태 개입 방안은 ▲바솔로뮤 특사의 임명을 통해 미국이 외교적 해결노력에 동참한다 ▲분쟁당사자들에게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 원칙을 주지시킨다 ▲확전방지를 위해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비행금지구역 이행강화안을 모색한다 ▲잔학행위 징벌을 위해 유엔에 전범재판소를 설치토록 한다 ▲평화안이 마련될 경우 미군병력을 동원,이를 관철시킬수 있도록 한다 ▲사태해결방안 모색과 강제이행을 위해 러시아등 동맹국들과 협의한다등 6개항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장관은 말했다.
  • “미,보스니아에 곧 파병”/백악관 확인/영·불 등과 다국적군 구성

    ◎1만5천명규모 지상군 파견/“평화유지 활동으로 작전 제한”/미 관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 미행정부는 보스니아에 약 1만5천명의 지상군파견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대변인이 10일 밝혔다. 그는 이날 NBC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보스니아 파병결정은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11일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미ABC방송도 9일 저녁뉴스에서 구유고연방 분쟁당사자들이 휴전에 동의할 경우 평화유지를 위해 2만5천∼4만명규모의 다국적군이 파견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파병은 다국적군의 일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ABC방송은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이 지난주 나토회원국에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설명,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하고 다국적군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군대로 구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관련,익명을 요구한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이같은 평화안이 보스니아의 평화를 위해 미국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려는 클린턴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리는 그러나 『행정부가 보스니아 내전에 전투목적의 미군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유고 추가파병 시사/외무차관/“유엔,평화회담 타결 노력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유엔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를 위한 제네바평화회담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원한다고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일 밝혔다. 그는 『유고사태를 위해서는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유엔안보리는 제네바평화회담의 성사를 위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곧 러시아군 사령관이 유고를 방문,러시아군의 추가파병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필요시에는 평화유지군의 추가파병을 강력히 시사했다.
  • 1993년의 지구촌 정세 본사 특파원들의 분석

    ◎워싱턴/국익 우선 정책… 인권외교도 계속/이경형특파원 93년 미국의 정치는 12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민주당이 정권기반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한해가 될것이다. 특히 클린턴의 새행정부는 경제우선,국익우선주의를 내세울 것이 분명해 정치·외교·군사분야 모두 이같은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맥락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외교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무역경제정책을 국가안보의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파악,모든 주요외교정책은 반드시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연관지어 검토하고 집행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의 진보정책연구소는 이를 「신상업주의 외교」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세계유일의 군사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도적 역할은 포기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인도주의 차원에서 소말리아에 파병을 했고 클린턴도 이를 적극 지지,경제적 이익과는 무관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힘의 존재」를 과시하는 외교는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클린턴은 당선후 두번째 워싱턴 방문때 『세계에서 오직 미국만이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하며 시장경제를 확대해나가는데 있어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따라 러시아 민주주의 지원,중국의 정치·경제개혁 고무,외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지원외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안보 측면에서는 탈냉전시대에 걸맞게 국방비의 대폭 삭감과 병력의 감축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며 지역기구의 강화를 통한 집단안보체제의 재활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미국정치는 또한 민주당 정권이 미국민들의 「변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법률적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도쿄/미야자와,친정체제 구축 등 시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새해는 「새로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본정치는 그동안 정계를 지배해오던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분열로 새로운 역학구도가 만들어지고 경제는 단순한 경기회복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성장의 출발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경제는 부동산과 주식가격의 급락으로 자산디플레현상을 보이며 기업의 경영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과거와 같은 석유위기나 「엔고」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과잉투자,수요예측의 잘못등 「기업 스스로 창출한 불황」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일본기업의 활력은 아직 쇠퇴하지 않았다.일본경제를 대표하는 전자·전기산업과 자동차업계등은 새로운 기술혁신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일본경제는 이같은 산업의 하이테크화로 새해부터는 경기회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에 있어서는 지난해 다케시타파의 분열 등으로 자민당내 파벌에 새로운 역학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는 다케시타파라는 「절대권력」의 붕괴를 이용,「미야자와체제」의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이를위해 7월로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후 중의원을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치불신,미야자와정부에 대한 낮은 지지율 등으로 미야자와정권의 앞날 또한 불투명하기만 하다. 미야자와정부는 미국의 클린턴 차기 민주당정권과 냉전이후의 새로운 우호관계정립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양국간에는 자동차,쌀시장개방,무역흑자 등 경제적 마찰요인이 많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또한 미일우호관계증진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정권과도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아시아중시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북한과의 국교수립교섭도 적극화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한인교포사회의 정계진출 원년/홍윤기특파원 미주한인 교포들에게는 92년이 희비가 엇갈린 한해였다면 93년 한해는 경제력과 정치력이 신장되는 한해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4·29인종폭동은 교포사회에 드리웠던 재앙의 어두운 그림자였고 11·3총선에서 거둔 기대이상의 성과는 교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었다. 불경기의 여파에다 4·29폭동의 재난이 겹쳐 깊이 주름살졌던 지난해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미나타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지표의 청신호와 클린턴 새행정부가 펼치게 될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이곳 교민사회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로스앤젤레스(LA)등 캘리포니아에서는 군수산업의 퇴조와 대기업들의 다른주 이전에 따른 실업률의 증가등 경기호전의 장애요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29폭동의 후유증이 완전히 가신것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2천2백84명의 LA교민들은 지난해말까지 보험금및 보상지급절차,중소기업육성자금(SBA)융자신청및 지급,성금지급등 뒷마무리를 대체로 마쳤으며 새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재기의 활동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재미교포사회는 지난해 연방하원의원 1명,주상원의원 1명,주하원의원 3명,시의회의원 2명,카운티 치안책임자(경찰국장급)1명등을 당선시켰고 이들은 1월중 일제히 정계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교포사회의 미정계진출 원년을 열게된다. 선거에서 당선된 공직자말고도 교포1명이 클린턴 새정부의 차관보급 고위직에 등용될 것이 확실시되며 그밖에도 각급 행정부서에 많은 교포들이 기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때 감소추세를 보여오던 본국으로부터 이민자수도 지난해 약3만9천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91년의 2만6천여명을 훨씬 상회,이곳 교포사회의 식구들도 크게 늘고 있다. ◎뉴욕/유엔의 분쟁조정·구제활동 활발/임춘웅특파원 유고슬라비아의 내전과 같이 동구의 해체로 시작된 세계의 인종및 종교분쟁은 93년에도 가닥이 잡힐것 같지 않다.분쟁은 지배적인 세력의 등장으로 평정되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인종및 종교분규는 성격상 어떤 강자의 힘에 의해 쉽게 수습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가난의 문제 또한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인간사의 중심이 돼왔으며 빈부의 문제는 이제 이웃이나 한 사회내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잘사는 지구북반구와 가난한 남반구의 인구비율이 현재의 1대5에서 2005년엔 1대7로 확대될 조짐이다. 이러한 부의 불균형은 인구의 대이동이란 새로운 국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못사는 남반구 사람들이 잘사는 북반구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미 독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잘사는 곳으로 이동하려는 가난한 사람들과 기득권을 지키려는 부자들 사이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필연적으로 유엔의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최근 조사한데 따르면 미국민의 45%가 유엔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있다.미국의 주도로 유엔이 창설된 직후인 46년 미국민의 25%만이 유엔에 기대를 걸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유엔은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고에 이르기까지 11개 분쟁지역에 4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이밖에도 하이티등 유엔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이 수없이 널려있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표현을 빌리면 『유엔은 냉전이 사망한후 정치적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유엔은 집단안보라고 하는 설립초기의 목표를 이제 완성하려는 시점에 서 있다』 갈리총장의 말처럼 유엔은 새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분쟁조정및 구제활동등을 벌이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도 유엔에보다 많은 관심을 쏟을 때가 됐다.
  • 스타트협정 「기술적문제」만 남았다/미­러시아 제네바협상 진전

    ◎문안작성까지 거의 매듭 단계/새해초 흑해서 정상회담 열듯/미,러시아의 SS19제외 요구 수용 전망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제한협상(STARTⅡ)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뤄 협정을 조인하기 위한 양국정상회담이 곧이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로렌스 이글버거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및 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28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진 결과 「기술적인 몇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협정문안의 작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 24일 인테르팍스통신이 처음으로 새해 1월2∼3일 흑해연안 휴양지인 소치에서 두나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28일에는 이즈베스티아가 같은날 소치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즈베스티아는 정월초하루를 소말리의 파병미군장병들과 보낼 예정인 부시대통령이 귀로에 소치에 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아예 옐친대통령이 1일하오 소치로 떠날 것이라고 못박아 보도했다.특히 많은 전문가들은크라체프국방장관이 제네바회담에 참석한 것을 놓고 러시아가 더이상 회담을 미룰 뜻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4일 1차회담이 끝난뒤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귀국한 이글버거는 『몇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조약서명에는 72시간이면 족하다』고 말하는등 상당히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었다. 현재 양측이 말하는 기술적인 문제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SS­18 다탄두핵무기 발사대 문제.러시아는 이번 협정으로 개별목표물을 갖는 SS­18다탄두미사일 1백54기를 폐기하는대신 SS­25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대체사용토록 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러시아는 새 발사대의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이같은 요구에 대해 미국측이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여 해결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둘째는 다탄두 SS­19미사일.미국은 이를 폐기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하는 반면 러시아는 여기에 단탄두를 장착해 폐기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원하고 있다.이 문제에서도 미국의 양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러시아측에서는보고있다.셋째는 핵무기 운반용 B­1폭격기 문제.러시아는 핵탄두 상한선 3천5백개를 넘지 않도록 이를 폐기대상에 넣자는 반면 미국은 이를 제외시키려고 하고있다.이 문제 역시 미국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지난 24일 부시대통령이 옐친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뒤 급속히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러시아측의 관측이다.부시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미소간 START협정을 비준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지난 24일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에게도 직접 전화를 거는등 협정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번에도 협정조인에 응하지 않는다면 경제·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요지의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대통령으로서는 퇴임전 이 역사적인 협정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빌 클린턴 차기대통령 역시 부시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러시아 또한 상당히 의욕적인 게 사실이다.러시아는 전략핵 중점정책에서 기동성에 바탕을 둔 정밀재래무기 위주의 새군사독트린을 이미 마련한바있어 전략핵무기에는 더이상 연연치 않겠다는 태도가 역력하다. STARTⅡ협상은 오는 2003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있는 핵탄두를 3분의 2가까이 줄여 「핵없는 인류」에로의 첫발을 내딛자는 희망찬 시도라고 할수있다.그 첫발을 위한 두나라의 정상회담이 이제 며칠 뒤로 택일만 남겨놓고 있는 셈이다.
  • 새시대상황에서의 남북관계/서울신문사정경문화연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구소는 새로운 문민정부출범과 동북아의 신질서태동을 앞두고 남북대화의 전망과 이 지역에서 형성되고 있는 질서재편 움직임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등을 점검하는 대토론회를 28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새 시대상황에서의 남북관계」를 큰 테마로 한 통일원후원의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남북대화의 향후 전망」(이동복고위급회담대표)과 「동북아질서와 한반도­93년의 전망」(정용길동국대교수)주제의 요지를 정리한다. ◎남북대화의 향후전망 이동복 고위급회담 대표/서울∼평양대화채널 바뀔 가능성/경제난 등 북의 내부정리 시간걸려/재대좌 내년 4월 이후로 미뤄질듯 고위급회담형태로 지난 2년간 진행돼온 남북대화가 북측의 거부로 중단되고 있다.현재로는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가 93팀스피리트 훈련이 종료되고 한국과 미국에 신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4월말 이후에 가서 재개될 것이란 견해가 유력하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내외정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이의 타개를 위해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것이란 가정 아래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북한은 지금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최대의 국제적 고립위기를 맞고 있으며 왜곡된 자원배분과 계획경제 및 통제사회 특유의 생산의욕 상실로 경제 또한 회복 불능의 침체상태에 빠져있다.이같은 절박한 상황은 북으로하여금 결국 개혁과 개방의 길을 택하도록 할 것이다. ○「하나의 조선」논리 고수 지난 11일 단행된 북한의 개각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북한은 개혁·개방의 신호로 해석되는 이번 요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대외경제를 담당해온 김달현을 남북경협의 전면에서 후퇴시키고 「노동당 재정경리부 39호실」산하에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라는 기구를 신설,남북경협문제를 전담시키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이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정부간의 관계로 발전시키기보다는 당을 창구로 내세워 「하나의 조선」논리 고수,「두개의 국가」을 수용치 않겠다는 종래 입장을 재차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북의 입장은 남북경협에 적용될 법령의 운용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북한은 지난 84년 제정한 「합영법」에서 합영허용대상을 「외국인 및 재일조선 상공인을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는 조선동포」에 한정함으로써 한국인을 그 대상에서 제외했었다.북한은 또 지난 10월 제정·공포한 「외국인 투자법」에서는 「합영법」과는 달리 대북투자허용대상을 외국인과 함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영역밖에 거주하는 조선동포」로 규정,한국인에게도 대북투자에 필요한 법적 지위를 부여한듯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렇지 않다.여기서 북한이 말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영역」은 「조선반도와 그에 인접한 연안수역과 그 상공」을 말한다.또한 북한은 북한지역을 반드시 공화국 북반부로 표기함으로써 공화국 표현은 곧 한반도 전역을 의미하는 개념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요컨대 북한이 사용하는 공화국 표현은 한반도 전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외국인 투자법」도 「합영법」이나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에게는 대북투자 허용대상으로 별도의 법적 지위를 부여치 않고 있다.이는 결국 북한이 여전히 「하나의 조선」 논리에 입각하여 남북관계를 다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으로 남북대화가 갖는 한계성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목표했던 것이 무엇이었느냐 하는 의문과도 연관된다.북한은 그동안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 그리고 부속합의서를 타결했지만 이는 주어진 시점에서 합의서가 타결됐다는 사실이 필요해서 했을 뿐 합의서 내용을 실천에 옮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합의서 타결과정에서 북한이 보인 ▲일괄합의·동시실천 ▲원칙·규칙·세칙에 대한 논쟁 ▲전제조건 놀음 등 일련의 행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결국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서 채택은 개혁과 개방을 수용하겠다는 의도보다는 대일·대미관계를 개선하여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 극복을 꾀하면서 남한사회의 민주화 분위기를 통일 열기에 편승시켜 남한을 흔들려는데 주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 난국을 타개키 위한 개혁·개방수용문제와 관련,최근 북한권력 구조내부에 갈등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그렇지만 이 갈등구조는 수평적이 아니라 수직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상부구조에서는 여전히 체제유지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따라서 개혁엔 어느 정도 신축성을 띠고 있지만 개방에는 아직도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이같은 북한의 수직적 갈등구조 아래서는 남북대화가 진행되더라도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고위급회담 재개시기를 내년 4월이후로 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서울과 미국에 신정부가 들어선다해도 북한내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개방엔 아직도 부정적 결국 현재 중단되고 있는 고위급회담의 재개시기는 핵을 비롯한 몇가지 현안들에 관한 북측의 새로운 입장 정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따라서 대화재개는 내년 4월보다는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화가 다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진행돼온 고위급회담과는 다른 형태의 대화로 바뀌어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남북대화가 동면기에 들어선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의 의의에 관한 문제이다.고위급회담의 중단은 당연히 이들 합의서의 이행이 지연되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7·4남북공동성명의 재판으로 이들 합의서의 효율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는 그 내용의 충실성 면에서 7·4남북공동성명과는 비교될 수 없다.내용면에서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는 당초 남측이 제시한 안을 90% 이상 수용하고 있다.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의 장전으로 체제나 내용면에서 지난 72년 동서독간에 체결된 양독기본조약을 능가하는 문서인 것이다. 1215년 영국의 왕실과 귀족 지주간 납세방법에 관한 타협의 소산이었던 대헌장은 영국헌법의 기초가 된 기본장전이었다.그러나 그 내용의 해석을 둘러 싼 의견차이로 4백년이 지난 1648년 「권리장전」 성립때 가서야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됐다.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도 남북이 동상이몽 관계에 있는 동안은 그 내용의 해석을 놓고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견해차이의 지속은 이행의 지연으로 연결될 것 또한 분명하다.이 문제는 북한이「하나의 조선」이라는 허구의 논리에서 벗어 날 때 해결될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현실이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가 이행·실천될 때까지 4백년의 세월이 흐르도록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동북아질서와 한반도 정용길 동국대교수/질서재편 통일에 도움되게 유도/남북교류 일환 지역경협체 추진/「다자안보」 논의때는 군비통제 중시 미국과 구소련에 의해 동·서 양극체제를 이루었던 냉전시대는 사라지고 이른바 신세계질서가 도래했다.이같은 질서변화는 미국과 러시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변화시켰고 이러한 국제질서는 다시 이보다 하위체계인 동북아의 정치질서에도 변화를 가져 오게 했다.즉 동북아에서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대국이 쌍무관계를 통해 다양하게 국내외 정책을 조율하고 있고 남북한도 동북아의 질서변화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다. 신동북아 질서 수립에 중요한 변수는 ▲이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의 역할분담에 따른 파장 ▲이들을 견제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응 ▲한반도의 남북한관계가 빚어내는일들이다. 먼저 신동북아 질서의 형성은 미국과 일본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본다.미국의 클린턴 새 대통령당선자는 탈냉전시대에서도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금 미국이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 이익이다.미국은 그동안 자신들의 안보지원으로 경제대국을 이룩한 일본에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일본은 지난 6월 자위대를 해외에 파병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라는 오명을 씻어 버리게 되었고 대량의 플루토늄을 프랑스로부터 들여와 주변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동북아질서 형성에서 일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지금 막 경제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은 결코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무시할 수 없다.러시아는 일본의 경제적 지원없이 시베리아 개발에 성공할 수 없으며 한국도 일본의 기술이전 문제를 안고 있다.북한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므로 신동북아 질서는 일본이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영향력을의식한 중국은 한반도에서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키 위해 북한·일본 수교에 앞서 한국과 수교했다고 볼 수 있다. ○일의 역할이 중요변수 러시아의 한반도에 대한 이해관계는 크게 두가지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유로 인한 정치 및 안보차원의 이해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그것이다.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북아는 불안과 갈등의 근원이 단일적이지 못해 새로운 질서형성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 동북아에서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유사한 다자적안보협력체를 구성하자는 제의들이 잇따르고 있다.이미 러시아는 지난 69년 브레즈네프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를 제안한데 이어 고르바초프도 다자적안보협의체제와 유사한 형태의 제의를 했었다.85년 범아시아안보 포럼을 시점으로 86년 블라디보스토크선언,88년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 그리고 91년 일본국회연설 등이 그 예이다.이와같이 4강 가운데 러시아가 다자적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추구해 온 이유는 이 지역에서 미국의 해군 및 전략무기의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한국은 이미노태우대통령이 동북아 평화협의회의안을 내 남북한과 4강이 참석한바 있다.이와같이 동북아에서 다자적안보협력체제가 모색되는 이유는 냉전이후 지역안보 전망의 불확실성과 국제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 블록화 경향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동시에 미국과 일본의 역할을 충격없이 조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찾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동북아는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국가들의 이질성과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다자적안보체제가 구조화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구조화되더라도 이미 기초가 다져진 미일안보협력체게에는 영향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신동북아 질서구축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다자적 안보협력체제 구상에 임할 때 특히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군비통제 같은 문제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그러한 협력체제는 분명히 한반도의 통일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과 같은 탈냉전구조 아래서는 군사력의 한계효용과 상호의존성의 증가때문에 대규모 군사력에 의한 전쟁 대신에 경제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특히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각국들은 시장개방압력·보호무역·관세장벽 등을 국내정치의 중요한 과제로 삼으며 인근 국가들끼리 블록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북미주에서의 경제블록화에 자극받은 아태지역국가들도 안보문제와는 다르게 경제협력을 다변적으로 추진하면서 협의체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즉 89년엔 12개국이 아태경제협력 각료회담을 출범시켰고 91년 서울회의에서는 중국 대만 및 홍콩이 가세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키로 했다.그러나 동북아에서의 지역경제협력문제는 일부국가의 사회주의체제 고수와 심한 경제수준 및 기술격차로 그 실현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통일 당사자주도 철칙 하지만 한국은 다국적경협의 실시가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첩경임을 인식,동북아 경협체 구상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 신동북아 질서구축의 관건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동북아에서의 진정한 냉전체제 종식은 냉전의 산물인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의미한다.한반도통일은 분단 당사국인 남북한 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다.고위급회담은 중단됐고 주변국가들도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냉전체제에서는 주변국가들과의 관계가 단선적이고 선명하였지만 이제는 그것도 복잡 다기하다.또 그것은 한반도와 미·일·중·러 4강과의 관계가 아니라 남한과 북한 각각의 4강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예측불가능하다. 최근 한반도 통일후에도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한다는 입장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지금까지 한반도는 어느 한 세력에 기울어져 있을땐 다른 세력들의 간섭이 반드시 따랐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이 먼저 접근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은 남북간 신뢰구축의 바탕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의 핵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고는 있으나 이미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채택·발효시킨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를 착실히 이행,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평화공존을 정착시키면 통일기반은 다져질 것으로 본다.그래야만 동북아에도 비로서 신질서가 도래할 것이다.
  • 국외/서울신문 선정/인종·민족·국가간 갈등 곳곳 표출

    ◎미 클린턴대통령 당선 11월3일 제42대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앨 고어를 러닝메이트로 당선,12년만의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룩했다.그의 등장은 보호무역정책의 강화를 예고,우방국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LA흑인폭동 4월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흑인폭동은 만3일동안 미전역을 무법천지의 공포로 몰아넣었다.처음엔 흑·백인종간의 누적된 갈등으로 촉발됐으나 엉뚱하게도 한흑갈등으로 변질돼 우리 교포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내전소말리아 기아사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는 지난2년동안 극심한 가뭄과 내전에 따른 치안부재로 30만명이 굶어죽고 2백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놓여있다.유엔은 급기야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을 파견,무장세력의 식량약탈예방등 구호활동을 벌이고있다. ◎러시아 보혁갈등 심화 헌정중단위기로까지 치닫던 러시아의 보혁투쟁은 12월 막판 대결에서 개혁파인 옐친진영의 판정패라는 어정쩡한 상태로 봉합.독립국가연합(CIS)곳곳의 민족분규와 함께 국가장래의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중,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중국은 10월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새로운 개념을 공식 채택했다.이로써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게 됐다. ◎경제블록 속출… UR 난항 92년은 소멸된 냉전을 대신해 경제전분위기가 지배한 한해였다.대륙별·지역별로 경제블록들이 속속 결성됐으며 미국과 EC사이의 무역마찰은 전세계를 긴장시켰다.프랑스에서는 미·EC 농산물협상을 규탄하는 대규모 농민시위가 벌어졌다. ◎유고연방 붕괴… 내전 가열 지난해 6월 불이붙은 유고내전은 올들어 연방의 공식소멸,국제사회의 개입강화에도 불구하고 13만8천명의 희생자를 내며 18개월째 계속되고있다.특히 보스니아지역에서의 타민족 박해는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리우환경회의 위기에 놓인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로 유엔환경개발회의(지구정상회담)가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려 환경보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왔다.이 회담에서는 「리우선언」「생물다양성협약」등이 채택됐다.◎독,외국인 극우테러 독일은 외국인과 동유럽등지로부터 쇄도하는 망명신청자들에 대한 극우폭력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올들어 이들의 폭력사태는 무려 2천건이나 발생,사망자만도 13명에 이르렀다. ◎일 자위대 「캄」파병 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이 캄보디아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을 도입,관련국들에 전쟁의 악몽을 되새기게 했다.특히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고 있는 한국·중국등 동남아국가들의 우려가 크다.
  • 한국전때 일군 1만명 파병/러 군사전문가,“경제발전 호기로 활용”

    한국전쟁기간중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약1만명 규모의 병력을 극비리에 한반도에 파견,참전한 사실이 있다고 러시아의 군사문제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직속 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는 일본의 한국전쟁참가는 당시 소련극동군 총사령부가 제반 정보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의해 확인됐으며 그 자신도 직접 관여한 일인포로에 대한 심문에서도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소련군 정보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남한이 공산화될 경우 일본의 존립도 위태로운 것이며 따라서 군사적지원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당시 준군사조직인 경찰예비대(자위대전신)와 함정을 한반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같은 결정배경에는 한국전쟁참가를 계기로 군사조직을 부활하고 전후피폐한 경제를 발전시킬 호기로 삼기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한반도에 점차적으로 파견한 총 병력규모는 육상병력인 경찰예비대소속의 약8천명을 비롯,함정46척과 약1천5백명의 해상병력등 9천5백명 이상이었으며 이들은 미군에 대한 군수지원외에 실제전투에도 참가했다고 코로트코프박사는 말했다. 특히 일본이 동원한 46척의 함정과 관련,코로트코프박사는 정보수집책임자로 모든 함장의 이름과 가족상황등 상세한 자료를 수집,목록을 작성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내 파병 그루지야 경고

    【트빌리시·수후미 AP AFP 연합】 그루지야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둘러싼 내전상황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은 10일 인접한 러시아 국경너머로 그루지야 병력을 파견할 태세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셰바르드나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프카스 산맥과 러시아 남부의 체첸 지역을 근거로 한 회교도 준군사조직인 카프카스민족연맹이 압하스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이들과 싸우기 위해 병력을 러시아 국경내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통독숙원 성취 “위대한 총리”/콜,집권10년의 공과

    ◎안정성장 바탕 냉전체제 종식 기여/경제난 해결·유럽통합완결이 숙제 요즘 본의 술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화제는 헬무트 콜독일총리가 오는 94년까지의 잔여임기를 잘 견뎌낼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독일재통일을 이룩한 「위대한」 총리로선 몹시 못마땅할 이야기이다.그러나 이것이 1일로 집권10주년을 맞는 콜총리에 대한 독일국민들의 솔직한 평가다.2년전 독일통일이 이뤄졌을 때만 해도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분위기다.콜의 최대업적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통일이 불과 2년만에 벗기 어려운 짐으로 변했다. 콜의 총리재임 10년동안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사건은 역시 90년의 독일통일이다.이는 마치 대지진이 엄습한 것처럼 독일사회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콜의 10년치적에 대한 평가가 독일통일을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통일은 독일국민들의 변함없는 염원이었지만 그에 따른 후유증이 지금 독일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구서독인들은 통일에 따른 재정지출 증대를 충당하기 위한 세금인상과 이에따른 인플레 가속화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구동독인들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한데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82년10월1일 콜이 독일의 새 총리로 취임할 때만 해도 그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지도자중의 하나가 될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었다.그러나 야당인 사민당에 강력한 도전자가 없는데 힘입어 콜은 3번의 총선에서 내리 승리,10년 넘게 집권하는 위업을 일궈냈다.독일경제의 안정된 성장이 큰 힘이 됐고 또 베를린장벽의 붕괴로부터 시작되어 구소련의 해체로 완결된 냉전체제의 종식이란 국제정세의 급박한 변화도 큰 도움을 주었다. 국내의 경제난과 함께 콜앞에 또하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야심만만하게 추진하고 있는 유럽통합의 완결이 바로 그것이다.그러나 덴마크가 유럽통합조약의 비준을 부결시킨데 이어 프랑스에서도 50%를 간신히 넘겨 조약이 비준된데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에 불안을 갖고 있다.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운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들을 지배하는게 아니냐는 불안이다.이같은 불안은 콜독일총리를 프러시아제국의 투구를 쓴 전사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유럽각국의 만화에서 잘 나타나 있다. 독일을 곱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유럽국가들의 우려는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합헌화하고 국제무대에서의 독일의 책임을 강조하는 최근 독일정계의 움직임등으로 인해 한층 가속되고 있다.또 독일의 경제번영을 보고 밀려드는 외국난민들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으로 상징되는 독일사회내의 신나치주의의 대두같은 문제도 콜이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콜은 개인적으로 아데나워가 보유하고 있는 전후 최장수총리(49∼63년)의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바 있다.이를 위해선 독일경제를 현재의 난관으로부터 탈출시키는게 가장 급선무가 될것이다.그러나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한 고금리정책의 채택으로 유럽통화제도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산데서도 알 수 있듯이 독일은 이제 자국경제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없는 입장이다.콜은 이제 지난 10년의 공과를 마무리할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전득주(특별기고)

    ◎「2개의 한국」 고착화 경계해야 한국과 중국외무장관이 1992년8월24일 북경에서 수교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중관계는 정상화되었다. 여기에서 한중수교에 따라 변화될 동북아 정세는 대략 중·대만관계와 남북한 관계 등 분단국들의 문제와 동북아 지역차원에서 취급되어질 것이다. 우선 한중수교는 중국과 대만의 소위 「할슈타인 원칙」의 고수때문에 한국과 대만은 단교를 감수해야 했고 이로 인해 한·대만간의 경제적 협력과 교류는 급강하하여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중국은 한국과 북한이라는 두개의 정부를 이제 동시에 승인함으로써 두 개의 국가를 한반도에 인정한데 이어 한국은 대만과 중국사이에 중국을 유일합법정부로 인정함으로써 중국과 한국사이의 수교는 이 부분에서 비형평성을 노출했다. 만약 중국이 북한과 사전협의를 거쳐 한중수교를 했다면 북한은 국내외 정치적으로 그렇게 커다란 충격없이 사전 시나리오대로 중국의 힘을 빌려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리고 미일이 북한을 승인함으로써이룩될 한반도에 「두 개의 한국」이라는 현상유지가 보장된다면 이는 독일통일방식인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바로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4대 강국(미·중·일·러)의 이에 대한 보장하에 북한은 오히려 이러한 「두 개의 한국」과 남북한의 조심스러운 점진적 접근과 개방을 위한 북한 내부의 개혁을 추진하며 남북한 동시에 핵사찰을 허락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 한중수교는 북한에 치명적 충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북한당국은 단기적으로 그의 정치체제를 더욱 폐쇄화시키고 남북한 최고위급 회담에서도 더욱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므로 남북한 화해,군축 및 교류협력이나 이산가족상봉의 실현등의 가능성이 당분간 희박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좌시하지 않고 북한을 그들의 우방 또는 안보적 완충지대로 계속 유지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여하튼 한중수교는 「두개의 한국」을 단중기적으로 고착시킬 공산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희망과 걱정의 교차속에서 탄생된 한중수교는 탈이데올로기,탈냉전 그리고 탈동맹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지역질서형성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일본은 그동안 한국전쟁과 월남전쟁등 냉전구조하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아 세계 제1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평화유지활동(PKO)에의 참여를 앞장세워 자위대를 해외로 파병시킬 정도로 정치·군사적 대국까지도 노리고 있다.다시 말해서 일본은 미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틈을 타서 이곳에서 동북아질서의 관리권을 미국으로부터 이양받기를 원하고 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한중수교는 중국이 일본의 경쟁자로 부상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과 계기를 마련케 되었다. 장기적으로 한중수교는 정치 경제 군사적 집단협력체의 결성을 가능케 할 것이다.이는 유럽공동체(FC)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같은 「동북아 안보협력회의,또는 동북아국가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체를 태동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이 지역의 헤게모니 쟁탈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국혹은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양대강국 사이의 균형자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패권주의 세력의 출현을 사전예방하고 견제해야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한국은 주변 4대강국이 한번도 통일을 방해하거나 원치않는 조건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그들과의 외교관계를 잘 설정,운영하는 것이 우리외교의 핵심일 것이다. 북한이 국제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고 미일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면 한국의 정치외교는 더욱 복잡다양한 성격을 띠게 되고 어려워져서 아마 우리의 통일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때문에 필자는 한마리의 아침 장닭으로 아직도 깨어날줄 모르는 우리 정치인에게 하루속히 일어나 사방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을 감히 외치고자 한다. ◇숭실대 교수,독일 뮌헨대(정치학박사)한국미래연구학회회장 남북민간학술교류추진협 사무총장
  • 양국수교 의미와 전망/특별대담

    ◎한·중 「최고의 경협파트너」로 급부상/한국 기술·중국 인력 보완형태 바람직/“이념보다 실익… 북한도 거역 못할것”/대만관계 악화가 「옥의 티」… 설득 노력 했어야 동북아 지역의 지각변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는 한·중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뿐아니라 구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에 이어 동북아에도 탈냉전의 본류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중국문제전문가인 박두복교수(외교안보연구원)와 국제정치전문가인 강성학교수(고려대)의 대담을 통해 한·중수교의 의미,한·중 양국간 교류·협력증대와 남북한 관계및 통일에 미칠 영향,그리고 동북아질서 재편전망등에 대해 알아 본다. □대담 강성학 고려대 교수 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박두복교수=6공정부가 지난 88년이후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종착역은 남북한 통일입니다.즉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와의 관계정상화는 통일로 가기위한 수단일 뿐입니다.따라서 한·중수교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건을 충분히 성숙시켰다고 할수 있습니다. ▲강성학교수=한·중수교의 의미는 동북아 중심국가간의 관계정상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작년 남북한의 유엔가입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았을때부터 양국은 사실상 관계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하필 왜 이시기에 수교가 이뤄졌는지를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오는 9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것은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존재를 부각시켜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적 역할을 견제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박교수=그렇습니다.한·중 수교의 여건은 이미 충분히 성숙되었으나 시간과 절차만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고립을 우려해 시기를 선뜻 잡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중국이 이제 수교하기로 한 것은 중국 외교정책의 현실화를 반영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야 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대만의 실질외교전략과 성과에 자극받아 그들의 통일정책논리와 대한반도정책을 차별화시킨 것입니다.또 연말의 한국과 미국의 정치일정도 고려,지금이 수교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생각한 것같습니다.즉 북방정책을 추진해온 6공정부와 수교교섭이 바람직하며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경우 새로이 수교교섭을 벌여야 한다는 위험부담과 자칫 수교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같습니다. ▲강교수=중국은 사실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 별다른 도움을 줄수 없는 실정입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교섭을 통해 도움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이제 미국과 수교를 맺는 일이며 이는 결국 북한이 핵문제에 얼마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느냐에 귀착됩니다.미국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이 어떠한 압력을 받을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북한은 앞으로 우리를 비롯,미·일과의 관계에서 경제협력에 가장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또 핵문제도 멀지않아 반드시 해결될수 밖에 없으리라 보입니다. ○대만외교에 자극 ▲박교수=미국의 대북한 자세가 변화되지 않는한 일본의 대북한자세도 결코 변화될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일과 북한간 관계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한국과의 수교를 마냥 늦출 경우 한·중관계가 답보상태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고 여긴 것같습니다.이같은 정체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수교라는 충격요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한·중관계의 변화없이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강교수=한·중 국교정상화로 교차승인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지만 남북한 통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와 관련,북한을 사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유지되는한 중·북한관계도 불변임을 명백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교수=북한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은 불가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남북관계는 경직시킨채 대외정책에만 융통성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북한은 최근 남방정책이라고들 하는 전방위외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중국과 북한은 교차승인을 이룬다는 합의하에 정책의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수교를 계기로 북한은 남한과의 공존및 협력관계로 정책을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북한의 정책 우선순위가 체제유지에 있으며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남한과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강교수=북한의 핵문제라는 걸림돌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미·일과 북한의 수교가 한·중보다 먼저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한·중수교를 계기로 남북한을 비롯한 6개국의 상호관계가 아연 활기를 띨 것입니다.그러는 가운데 이면적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진영의 대결이 아니고 국가간 쌍무적인 정치·경제적 경쟁시대에 돌입할 것입니다.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우리는 일본에 대한 전통적 입장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본은 최근 평화유지법안 통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의 길을 열었듯이 매우 오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또 그들은 경제력을 내세워 유엔의 상임이사국이 되려고 질주하고 있습니다.중국이 핵보유국라는 점에서 일본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줄수도 있지만 국제정치의 영향력이 핵무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 변화 불가피” ▲박교수=동북아 정세에서 이제 중국의 정치적 역할이 확대될 것임은 분명합니다.그동안 중국은 탈이데올로기가 기조를 이루면서도 동북아정세의 최대 변수인 한반도에 대해서만은 이데올로기를 탈피하지 못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을 못해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에도 탈이데올로기 정책을 폄으로써 행동반경을 확대시킬수 있게 됐으며 정치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는 일본을 적절히 견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교수=적절한 힘의 균형이야말로 동북아 평화 구축의 첩경이지요.만일 균형유지에 실패한다면 우리나 중국은 19세기말에 경험했던 역사의 객체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얻고자하는 경제적 목표는 고도의 기술이 아닌 그들의 풍부한 인력을 활용할수 있는 중간기술입니다.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주면 경쟁자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기술이전등에 다소 폐쇄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수교에 따른 상호 협력이 정체국면을 맞을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대일본 입장 수정을 ▲박교수=수교로 인해 양국간 교역규모나 인적교류는 확대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양국은 경협에 대해 상호 이상적인 보완관계로 갈 것입니다.중국이 지금은 연해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내륙의 자원개발단계로 돌입하면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더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지요. 그런데 한·중수교가 대만에는 「뼈아픈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대만과의 관계는 외교적 이해 이외에 역사적인 유대관계가 있습니다.대만과의 단교는 그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상당한차질을 주고 집권 국민당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사전 통보의 형식보다는 수교 결정과정에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강교수=대만이 분노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대만이 그런다고 얻을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한국과 대만 양국관계가 실질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