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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살아 있네

    애플, 살아 있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9% 올라 178.96달러를 기록하며 아이폰 출시(200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한 달간 애플 주가는 8.4%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26.3%), 아마존(10.3%), 메타(옛 페이스북·8.9%), 마이크로소프트(5.6%), 알파벳(구글·5.5%) 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물가 급등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고성장 기술주보다 애플처럼 안정적인 빅테크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한 달간 6.3% 올랐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7.7% 내린 상태다. 전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3%, 나스닥 지수는 1.84% 상승했다.
  • 증시·루블 안정세… 러 경제, 인위적 부양으로 연명

    증시·루블 안정세… 러 경제, 인위적 부양으로 연명

    ‘설탕 한 봉지를 두고 벌인 몸싸움’ 등 러시아의 ‘패닉 바잉’(사재기)과 경제 위기가 부풀려졌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서방의 대러 제재가 계속되는 한 장기적인 경제 후퇴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 ‘킨쥬’는 지난 26일 올린 영상에서 공급 차질을 체감하기 어려운 현지 대형마트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전쟁 초반 사재기 현상이 있었으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물가가 뛰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텅 빈 매대는 사업 철수를 결정한 핀란드 브랜드 대형마트의 재고 떨이 현장에서 목격됐다.모스크바의 유튜버 ‘모스누나’는 진열대를 층층이 채운 마트의 설탕 코너를 보여 주며 “뉴스에 나온 일부 지역의 설탕 사재기는 일시적 불안 심리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빵, 육류, 과일 등이 가득한 매대 사이로 여유롭게 장을 보는 모습이었다. 러시아 시장 지표들도 일단 안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한 달간 문을 닫았던 모스크바 증시 모엑스(MOEX) 지수는 재개장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간) 4.37% 상승한 데 이어 25일 3.66% 하락 마감했다. 침공일인 지난달 24일 장중 45% 넘게 폭락했던 것과는 다소 대조를 이뤘다. 환율도 러시아가 가스 수출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발표한 영향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지난주에 “러시아 증시가 명백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인위적인 주가 부양을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지수 산정 50개 종목 중 33개의 거래만 우선 허용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도 다음달 1일까지 금지했다. 러시아 경제 악화에 대한 경고는 계속되고 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인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말까지 15위 이하로 내려가고, 8%의 마이너스 성장과 20%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미들테네시주립대 역사학자 벤저민 소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외국 기업 자산의 국유화를 추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918년 외국인 소유 재산을 국유화한 볼셰비키 정권을 비교하며 “푸틴은 러시아를 재정 파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면 대러 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러스 장관은 26일 영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러시아가 완전한 휴전과 철수를 선언할 때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최상의 경제적 선택이란 무엇인가/송수연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최상의 경제적 선택이란 무엇인가/송수연 경제부 기자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촉즉발에 놓인 때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내 코스피도 수일째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던 와중에 전쟁 가능성이 최고조에 이르자 코스피는 더욱 요동쳤다. 19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주식 채널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국내 증시 상황을 분석하다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 지수가 불안정할 때 어떤 투자자는 ‘차라리 쏴라, 전면전을 해서 끝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지겨워서 그런 것”이라며 “제 속마음도 질질 끌지 말고 이런 불확실성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그래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쟁은 어떻게든 피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수습했지만 이미 뱉어진 말이었다.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 중 하나로 취급된다. 일부 투자자에게는 전쟁 가능성도 하나의 불확실성에 지나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끝나고 실제 전쟁이 벌어지자 투자자들은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로 달려갔다. 국내 유일한 러시아 주식 ETF에만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약 280억원의 돈이 몰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관련 국내외 ETF 가격이 폭락하자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들이 대거 해당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식 투자 카페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전범국가에 투자할 수가 있느냐”는 비난이 일었지만 그들은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을 충실히 따른 셈이었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한 행위이고, 손실과 이득을 따져 최상의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게 이득일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냉철함 앞에 그에 따른 피해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우려는 감상으로 치부된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차라리 전쟁이 나길 바랐던 투자자나 단기 급등을 노리고 러시아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도 최상의 이익을 얻기 위한 경제적 선택이었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혹함을 목도했다면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숨진 여섯 살 소녀와 그 손을 붙잡은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의 얼굴, 18개월 된 아이를 안고 응급실을 찾은 부모의 창백한 얼굴을 봤다면 말이다. 투자자들이 몰렸던 러시아 ETF는 해당 ETF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들의 가치가 사실상 ‘0’원으로 평가되면서 휴지조각이 됐다. 애초부터 합리적 투자가 아니라 탐욕에 가까웠다. 그런 면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벌써 괜한 우려가 생긴다. 정부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정책을 통해 최상의 경제적 선택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경제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학적으로 소득이 올라가는 게 경제성장”이라고 정의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 민원을 쏟아 냈고, 윤 당선인은 “기업에 방해되는 제도를 제거하겠다”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노동자를 위한 법이나 제도가 새 정부에서 자칫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하나의 ‘악재’로만 취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새 정부 앞에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19를 겪은 지난 2년 동안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으며, 버틸 만큼 버텨 온 자영업자들은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상의 경제적 선택을 위한 답은 자칭 전문가나 그럴듯한 경제학 논리가 아닌 실제 서민의 삶의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 파월 “물가 너무 높다” 매파 발언…유가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 출렁

    파월 “물가 너무 높다” 매파 발언…유가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 출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매파적 발언으로 금융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산하는 형국이어서 세계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가 너무 높다”며 “(연준)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이상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결론을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남은 여섯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마다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1.9%까지 올릴 전망인데, 더 나아가 단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신흥국의 글로벌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긴축발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7.1%(7.42달러) 오른 112.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이후 13일 만에 110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등장은 또 다른 복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14일(80만 6795명) 이후 꾸준히 줄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18일부터 2만 9000명대에서 정체를 보이면서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에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에도 우리를 속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뉴욕지수의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이날 CEO들의 경제전망 지표가 지난 1분기에 114.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114에서 4분기에 123.5로 크게 올랐지만 석 달 만에 재차 하락했다.
  • ‘중학개미’가 움직인다… 올해 中·홍콩 주식 323억원 순매수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이 겹치면서 급락하던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외려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홍콩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2664만 1321달러(약 323억 6000만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2억 874만 달러(약 25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올해 1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가 이달 들어 다시 매수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7차례나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최근 급락세를 이어 오던 중국 증시가 지난주 일시적으로 반등하면서 중학개미들 사이에서 조만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들은 최근 그동안 완화했던 규제의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정책을 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으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달부터 급증한 데다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급락의 주된 원인”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갈등 불씨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닌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대외적인 리스크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구조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9거래일만에 2700선 회복…사흘째 상승

    코스피 9거래일만에 2700선 회복…사흘째 상승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9거래일만에 2700대를 회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평화 협상이 지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증시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 후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700대를 회복한 건 지난 4일(2713.43) 이후 9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4%) 높은 2695.64에서 시작해 장 초반 2700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수는 재차 올랐다. 박수진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부진에 따라 국제유가가 재차 100달러에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단기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축소에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따라 오후 들어 1%대 이상 상승폭을 키운 것도 코스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3%) 높은 915.29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푸틴 “우크라 점령할 계획은 없다”우크라 “분쟁 시 무기 공급받아야”휴전 기대에 유가 하락·증시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 초안을 마련하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전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스웨덴식 ‘중립국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협상에서 양국의 막판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협상팀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초안은) 러시아 측 제안만 반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그리고 여러 국가로부터의 안전 보장뿐”이라고 강조했다. 4차례 협상 끝에 처음으로 초안 작성에 이른 것은 양측이 적잖은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에 참여한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양측이 15개항으로 이뤄진 잠정적인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와 우크라이나 중립화 등이 골자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 군사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영국·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굽히지 않았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탈군사화 및 탈나치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스웨덴·오스트리아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나라는 육군과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장 수준은 낮으며, 외국 군사기지와 무기를 들이지 않는다. 또 나토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침공을 받을 시 자동적으로 참전할 동맹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며 ‘우크라이나 모델’을 주장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처럼 무용한 장치가 아닌, 분쟁 시 즉각적으로 무기 등을 공급받겠다는 보장을 포함한다. 나토 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지만, 유사시 나토 동맹국들이 마치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인 것처럼 도와주는 것을 보장하라는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감에 시장은 반색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5% 상승, 나스닥 지수는 3.77% 급등했다.
  • 美 5월부터 달러 빨아들인다… 韓 가구당 이자 부담 340만원 증가

    美 5월부터 달러 빨아들인다… 韓 가구당 이자 부담 340만원 증가

    파월 “우크라 사태, 단기적 압력” 물가상승률 예측 2.6→4.3% 조정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지속 전망한번에 0.5%P ‘빅스텝’ 가능성도 韓, 가계이자 부담 40조원 늘 듯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여전히 미국 경제는 강하다’는 신호를 보내며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는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연준이 이르면 5월부터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으로 달러를 빠르게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제는 강하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쓰며 힘을 실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인 추가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사안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올라가지 않았다”고 했다. 명확하지 않은 경기침체 우려보다 눈앞에 닥친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3%로 지난해 12월 예측(2.6%)보다 크게 높여 잡았다. 물가안정목표(2%)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8%로 직전보다 1.2% 포인트 내렸지만,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의 3.5%를 유지했다. 증시는 연준의 경기 인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24%), 나스닥지수(3.77%) 등은 일제히 올랐다. 아시아에서도 17일 우리나라 코스피지수(1.33%), 일본 닛케이지수(3.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0%)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할 수 있다. 연준은 올해 남은 6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고,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국 중앙은행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하루 만인 17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0.75%에 맞췄다. 지난해 12월, 올 2월에 이어 물가 압박을 감안한 3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회귀했다. 신흥국도 도미노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대응도 필요하지만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1.75%로 1.0%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9차례 연속 인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 금리를 올렸고 멕시코와 칠레는 지난달까지 각각 6차례, 7차례 연속 인상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섰던 각국은 부채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신흥국의 정부·민간 부채 규모는 92조 5000억 달러로 연초보다 5조 7000억 달러(6.6%)가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춘다면 연간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39조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마다 이자 부담이 340만원씩 늘어난다는 얘기다.
  • 우크라이나 ‘불바다’ 된 새 中개미투자자 2억명까지 불었다

    우크라이나 ‘불바다’ 된 새 中개미투자자 2억명까지 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한 공포 속에 중국의 개미투자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신규 투자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 징지찬카오바오는 중국결산(中国结算)가 최근 공개한 조사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지난 2월 기준 중국에서는 신규 개인 투자자 수가 전월 대비 6.82% 증가해 중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초로 2억 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2016년 1월 기준 개인 투자자 수 1억 명 돌파 소식이 공개된 이후 불과 6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의 개미 투자자 2억 8700명은 중국 본토 주식(A주) 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 중국 주식시장은 양과 질 모두 성장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 시기 중국 개미 투자자의 90% 이상은 총 투자 금액 50만 위안(약 9700만 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주민들의 잉여 자본이 주식 시장에 자연스레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 분위기 만큼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조사업체 초이스는 지난 2016년 말 상하이와 선정 증시 시가 총액 대비 올 초 시가 총액 규모는 무려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2016년 12월 기준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한 시가 총액은 53조 8200억 위안이었던 반면 지난 2월에는 그 규모가 갑절로 뛴 91조 98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두 배 이상 급증한 개인 투자자 급증으로 주식 거래 대금 역시 꾸준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일평균 5374억 위안에 그쳤던 거래 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 900억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주식 시장의 위법 사건에 대한 관련 부처의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은 개인 소액 투자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투자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자 대표소송제와 주식시장 위법 행위자 적발 시 벌금 기준을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 보호 메커니즘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총 609건의 위법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 사건이 재무 조작과 자금 운영 사기 사건, 시총 관리 명목의 시장 조작 외에도 내부 거래 및 중개 기관의 책임 소홀로 인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 회부 불가 문제 등이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과 고도로 중앙에 집중된 지분 구조 문제로 인해 소액 주주가 정당한 투자금을 회수하고 보장받을 수 없는 취약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중국인민대학교 상법연구소장 류준하이 박사는 “소액 개인 개미 투자자를 진정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법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등 전시 효과를 기대해야 하는 상태”라면서 “투자자 스스로 자신의 권익과 구상권을 더 쉽게 주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소송 시스템과 원스톱 사법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잇단 경고에도 中 “러와 무역 계속”… 美 상장한 中기업 주가 줄폭락

    미국이 중국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정상적인 무역 협력은 이어 가겠다고 맞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짜로 돕는다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에도 고강도 제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신냉전’ 체제로 들어선다는 것을 뜻한다. 베이징이 세계화 질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경제 제재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도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에 따라 정상적인 무역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도 러시아와의 거래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전날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도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 CNN방송 등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행동’으로 여기지만 미국 등 서방세계의 제재를 우려해 찬반이 갈린 상태라고 CNN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이 일제히 폭락했다. 서방의 제재가 중국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다. 14일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건차이나’ 지수는 12% 폭락해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10%, 핀둬둬는 21%, 바이두는 8.4% 폭락했다. 이날 홍콩 증시 내 중국 기업들의 모임인 H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3% 떨어진 6547.09로 장을 마쳤다. H지수가 7000 밑으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이다.
  • 홍콩·중국증시에 들이닥친 ‘검은화요일’..中 빅테크 대폭락

    홍콩·중국증시에 들이닥친 ‘검은화요일’..中 빅테크 대폭락

    홍콩과 중국 증시에 ‘검은 화요일’이 닥쳤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알리바바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강제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이 증시 폭락을 가져왔다. 15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30곳의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전일보다 8.10% 급락한 3472.42로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11.93%,10.1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리오토(-17.84%), 징둥(-10.06%), 바이두(-7.49%), 콰이서우(-7.85%) 등이 일제히 추락했다. 전날에도 항셍테크지수는 11.03% 폭락해 2020년 7월 지수 도입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21.7% 빠졌다.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항셍지수도 이날 5.72% 급락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이미 주가가 크게 빠진 중국 기술주 주가가 또다시 폭락하면서 지난해부터 수천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점 이후 항셍테크지수는 65%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인 30개 기업의 시총은 2조 1000억 달러(약 2612조원) 줄어들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두 곳에서 날아간 시총만 1조 달러가 넘는다. 이번 중국 기술주 폭락 사태는 미국 시장에서 발단이 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말 도입한 외국회사문책법을 근거로 지난 8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 기업들의 강제 상장 폐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중국 기술주를 대상으로 한 투매 현상이 빚어졌다. 여기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의 ‘로마 회동’에서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증시 상장 폐지 가능성을 포함한 (미국 당국의) 규제 진행이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중국 기술기업을 향한 공포가 빠르게 퍼졌다”며 “중국의 러시아와의 관계, 기술 허브인 선전 봉쇄도 위험 요인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에서 먼저 나타난 불안은 본토 증시로도 번져 나갔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4.95% 급락한 3063.97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기는 3000선을 위협하며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
  •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 신흥재벌 탈탈 턴다는 서방국… ‘다크머니’ 1238조원 뿌리 뽑을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해 제재에 나선 가운데 1조 달러(약 1238조원)에 이르는 이들의 은닉재산(dark money)까지 뿌리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경제연구국인 애틀랜틱 카운실을 인용해 “러시아 최고 부유층의 자산 중 60%가 국외에 있으며, 그 규모는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인 올리가르히로는 에너지 업계 거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첫손에 꼽힌다. 15억 파운드(약 2조 4200억원)를 영국 프로축구 첼시에 투자한 구단주로 전날 이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14억 달러(약 1조 7370억원)를 독일 여행사 그룹 TUI에 투자해 대주주가 된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최근 EU 제재 리스트에 오르자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독일이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6억 달러(약 7435억원)짜리 요트를 압류하는 등 유럽 각국도 이들을 상대로 한 자산 압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최근 이들의 은닉 재산을 쫓으려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음에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들의 차명 부동산을 찾기가 쉽지 않고, 그간 로비를 통해 정계·관계·학계 유력인사들과의 ‘관계’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로 러시아는 16일 국가부도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국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제재안을 해제하기 전까지 모든 채무상환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예고했다. 앞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배제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모스크바 증시는 폐장했고 해외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주가는 폭락했으며,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5% 이상 추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러시아는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한 바 있다.
  • BTS의 RM도 “제발 더 팔아달라” 호소한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 갈까

    BTS의 RM도 “제발 더 팔아달라” 호소한 ‘포켓몬빵’ 인기 언제까지 갈까

    “그거 하루에 2개씩 들어오는데 들어오자마자 나가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찾자 점주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언제 빵이 들어오느냐는 질문에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일단 밤에 와보세요”라고 했다. 16년 만에 재출시된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SPC삼립 주가도 뛰고 있다. 이날 SPC삼림 주가는 전일 대비 3.3% 오른 8만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증시 변동성에 따라 급등과 조정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SPC삼립 주가는 포켓몬빵 출시 당일인 지난달 24일과(7만 700원) 비교해 20~24%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주가는 9만 6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포켓몬빵의 열풍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SPC에 따르면 포켓몬 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이는 SPC삼립 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현재는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포켓몬빵의 열혈 구매자는 19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2030세대다. 용돈을 모아 포켓몬빵에 들어간 포켓몬 스티커 ‘띠부띠실’을 사모으던 어린이가 직장인이 되자 향수에 사로잡혀 포켓몬빵을 상자째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돌 그룹인 BTS의 멤버 RM은 “제발 더 팔아달라”며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SPC삼립 측은 5월 중 포켓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번 열기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다음 달 8일까지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 결과를 통해 인기있는 포켓몬과 맛을 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PC삼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가는 포켓몬빵 호재 외에 올해 일부 빵 제품 가격을 평균 8.2% 올린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3조 1098억원,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52%, 2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대거 이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대거 이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4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8억 6000만 달러(약 2조 2363억원) 순유출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순유입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전 세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대비 이달 9일의 MSCI 선진국 주가는 5.8% 하락했다. 우리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변동 폭이 평균 3.1원으로 전월(2.6원)에 비해 확대됐다. 다만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4억 9000만 달러 순유입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6억 4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49억 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던 1월과 비교하면 유입 폭은 크게 줄었다.
  • 대선 후 첫날 코스피, 유가 급락·‘허니문랠리’ 가능성에 나흘만에 반등

    대선 후 첫날 코스피, 유가 급락·‘허니문랠리’ 가능성에 나흘만에 반등

    국제 유가 하락과 대선 직후의 기대감이 맞물리며 10일 코스피가 2% 넘게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2포인트(2.21%) 오른 2680.3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해 76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71억원, 353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8.94포인트(2.18%) 높은 889.08로 마감했다. 배럴당 130달러대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증산 기대에 전날 110달러 아래로 10%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9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상 새정부가 들어선 직후에는 경기부양책을 앞세우는 ‘허니문’ 기간이 있는데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 측은 선거기간 동안 시장친화적인 공약을 앞세운 까닭에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4차 회담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아시아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대선이 종료되며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 기대감 확대 등도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선효과’가 실제 증시의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거나 ‘허니문 랠리’(새 정부 출범 이후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낙관론의 경우 새 정부의 산업 육성 기대감에 증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과거에도 대선 직후 코스피 반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닌데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글로벌 경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상황보다는 대외적인 금융환경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대선이 호재였던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대체로 주식시장 강세 재료였다”고 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40%인 한국으로서는 글로벌 교역 여건이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라고 말했다.
  • [속보] JP모건 “모든 채권지수서 러시아 제외…31일부터”

    [속보] JP모건 “모든 채권지수서 러시아 제외…31일부터”

    JP모건이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한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사실상 퇴출된 것이다. JP모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신흥시장채권지수(EMBI)·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신흥시장 회사채 지수(CEMBI) 등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서방 국가 제재 조치로 인해 오는 16일 만기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크다며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유가·환율 충격파에 코스피 ‘출렁’… KDI “경기 불확실성 크게 확대”

    유가·환율 충격파에 코스피 ‘출렁’… KDI “경기 불확실성 크게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약 18만 4000원)를 넘볼 정도로 치솟으면서 우리 경제에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등 본격적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원달러 환율이 1년 9개월 만에 122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원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초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은 물론 경제와 산업 전반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227.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22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위험회피 심리, 국제사회 제재와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예측 가능한 범위 이상으로 오른 만큼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2포인트(2.29%) 떨어진 2651.31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에서 출발해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9.42포인트(2.16%) 낮은 881.54로 마감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지난달에는 쓰지 않았던 ‘경기하방’이란 표현을 넣은 건 경제 여건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DI는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와 환율 급등은 물가 상승을 촉진시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지금은 경기 부진으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은 시점”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이 이미 상당히 나타나고 있고 대선 전 재정 확대로 국채 발행이 늘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추가됐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50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원유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국제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당 원유 사용량은 5.70배럴로, 캐나다(5.07배럴)와 칠레(5.00배럴)보다 많은 1위다. 고유가 상황에선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는 악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지금의 상황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현재 환율과 유가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생각한다”며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급락할 것으로 보이고, 높은 환율이 외국인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증시도 다음달까지 하락하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국제사회의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하고. 8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로시야은행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이 무력 충돌 국면 지속과 대러 수출통제·금융제재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시시각각 급변하는 현지 정세를 고려할 때 지속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러 공포에 베팅했는데 결국 ‘휴지’… 700억 묶인 개미들 패닉

    러 공포에 베팅했는데 결국 ‘휴지’… 700억 묶인 개미들 패닉

    “어제(지난 4일) 종가에 5000만원 넣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한 방에 역전해 보고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정말 상장폐지되는 건가요. 언젠가는 다시 러시아 장도 재개되는 거 아닌가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거래정지된다. 해당 ETF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들의 가치가 사실상 ‘0’원으로 평가되면서 휴지 조각이 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6일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판매되는 러시아 펀드 중 유일하게 실시간 러시아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KINDEX러시아MSCI’(합성)에 대해 7일부터 거래정지하기로 했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MSCI는 최근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한 가치를 0.00001원으로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이 ETF도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정상화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관련 국내외 ETF 가격이 폭락함에도 이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 2주간 개인들의 러시아 관련 ETF 순매수 금액은 700억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KINDEX러시아MSCI(합성)를 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ETF 가격은 3만 120원에서 1만 70원으로 66.57% 폭락했다. 불과 2주 만에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개미들은 반에크 러시아 ETF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러시아 ETF도 대거 사들여 같은 기간 3837만 달러(약 466억원)를 순매수했다.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에 따랐다가 큰 손해를 보게 생긴 셈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리스크가 큰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해소가 잘 안 되므로 투자자들은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기 급등 노린 개미들, 러시아 ETF에 700억원 베팅... ‘휴짓 조각’ 되나

    단기 급등 노린 개미들, 러시아 ETF에 700억원 베팅... ‘휴짓 조각’ 되나

    “어제(지난 4일) 종가에 5000만원 넣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한 방에 역전해 보고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정말 상장폐지되는 건가요. 언젠가는 다시 러시아 장도 재개되는 거 아닌가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거래정지된다. 해당 ETF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들의 가치가 사실상 ‘0’원으로 평가되면서 휴지 조각이 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6일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판매되는 러시아 펀드 중 유일하게 실시간 러시아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KINDEX러시아MSCI’(합성)에 대해 7일부터 거래정지하기로 했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MSCI는 최근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한 가치를 0.00001원으로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이 ETF도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정상화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관련 국내외 ETF 가격이 폭락함에도 이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 2주간 개인들의 러시아 관련 ETF 순매수 금액은 700억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KINDEX러시아MSCI(합성)를 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ETF 가격은 3만 120원에서 1만 70원으로 66.57% 폭락했다. 불과 2주 만에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개미들은 반에크 러시아 ETF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러시아 ETF도 대거 사들여 같은 기간 3837만 달러(약 466억원)를 순매수했다.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에 따랐다가 큰 손해를 보게 생긴 셈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리스크가 큰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해소가 잘 안 되므로 투자자들은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이 국제사회의 반(反)러 정서를 이기지 못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에서 러시아 기업이 모두 빠지고 국가 신용등급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푸틴의 러시아가 ‘불량국가’로 내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이날 “EPL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푸틴의 친구인 그를 영국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구단 운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아브라모비치는 추정 자산이 133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에 주인이 없던 석유·천연가스 자산을 사들였다가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자 이를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 그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첼시를 2003년 인수했다. 이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EPL 5회 석권 등 세계적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등 자산 동결에 나서자 궁지에 몰렸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 등이 “그는 부정부패로 재산을 모았다. 축구단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며 재산 몰수를 주장하자 분위기를 감지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전 세계에 반러 감정이 극에 달한) 현 상황에서 첼시의 매각이 구단과 팬, 스폰서·파트너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구단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 서방세계는 대러 제재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증시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자사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를 뺀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식이 이들 지수에서 차단되면 해외자본 유입이 막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를 투자적격 등급보다 5단계 낮은 ‘B’로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내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17.6루블로 치솟았다. 침공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런던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98%가량 폭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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