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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경제가 혼돈의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급등하는 루블화 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6.5% 포인트나 인상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러시아 실물경제는 대재앙을 맞고 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국가 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 식품점과 가전제품 매장은 물건을 사재기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환전소 곳곳에선 루블화를 달러화나 유로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러시아 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시리얼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는 메밀 가격은 올 들어 65% 급등했다. 돼지고기와 설탕 가격은 25%, 생선 등 해산물 가격은 15% 올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상승률도 9.1%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블화 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데다 서방 식품에 대한 금수 조치로 식품 공급줄마저 끊긴 탓이다. 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알렉세이 말라코프(27)는 “보름 전에 산 세탁기의 가격이 벌써 25%나 올랐다”며 “오늘 물건을 사지 않으면 내일은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의 한 지점은 이날 10만 달러를 확보해 놓았지만 오후 7시가 되면서 달랑 100달러만 남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루블화가 하루에도 10% 안팎으로 요동치는 바람에 제품 가격 책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현재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의 가격 책정을 할 수가 없다”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은 루블화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9%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루블화 가치의 폭락 행진에 신흥국의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2.41리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라질 헤알화는 9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2.73 헤알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남미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화 시장 통용 환율은 연초 달러당 64볼리바르에서 이날 183.7볼리바르로 껑충 뛰었다. 주요 신흥국 증시가 반영된 MSCI신흥시장지수는 16일까지 8일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시아 루블화 쇼크] 달러당 80루블 돌파… 러, 디폴트 위기

    [러시아 루블화 쇼크] 달러당 80루블 돌파… 러, 디폴트 위기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사상 처음 달러당 80루블을 돌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6.5% 포인트나 올리며 환율방어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국제 원유가와 러시아 증시 폭락 등 대형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1998년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기습 인상했다. 앞서 15일 루블화 환율이 달러당 64.45루블까지 치솟자 극약처방을 썼으나 이내 악수임이 증명됐다. 이날 오전 장에서 루블화는 잠깐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곧 폭등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현재 루블화는 전날보다 15루블 이상 오른 달러당 80.10루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2루블이 오른 100.74루블을 기록했다.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이래 최대 하락이다. 루블화 가치는 올 들어 60% 곤두박질했다. 러시아 증시도 덩달아 폭락했다. RTS 지수는 전날보다 18% 이상 급락하며 600선을 돌파,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582까지 추락했다.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 금리를 올린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 800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역부족이었다. 환매조건부 채권금리도 11.5%에서 18%로 올리고, 은행에 공급하는 외국통화 규모도 15억 달러(약 1조 6311억원)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시장의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러시아 정부의 최대 실수”라고 평가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금융 위기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 시티은행 수석분석가 이반 차카로프는 “루블화 환율 안정화를 위해선 기준금리 인상 조치뿐 아니라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화를 긴급 투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방 경제 제재에 더해 ‘러시아 경제의 젖줄’인 국제 원유가 폭락이 ‘차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 원유의 기준 유가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일 전날보다 3.3% 떨어진 배럴당 55.91달러에 마감해 2009년 5월 수준으로 추락했다. 16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59.02달러까지 내려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시아 루블화 쇼크] 원·달러 환율 12.4원 급락 두바이·브렌트油 60弗 붕괴

    [러시아 루블화 쇼크] 원·달러 환율 12.4원 급락 두바이·브렌트油 60弗 붕괴

    러시아발 신흥국 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휘청거렸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고 코스피는 19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4원 내린 1086.7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9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 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 포인트나 올린 것이 외환시장을 흔든 주요 요인이었다. 러시아의 금리 인상은 미 달러화의 약세를 가져왔다. ●코스피 1900선 간신히 ‘턱걸이’ 국제유가 급락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웠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대로 떨어지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됐다. 북해산 브렌트유까지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때 달러당 120엔대를 뚫었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엔대를 넘나들고 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0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3포인트(0.85%) 내린 1904.1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시장전망치(49.8)를 밑돌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락 등이 맞물리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44.08포인트(2.01%) 하락했으며, 대만 증시의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34.72포인트(0.39%) 하락한 8950.91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 커” 정부는 러시아의 위기상황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10대 수출 대상국이지만 수출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출 비중은 2.0%, 수입은 2.2%다. 주로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11월 러시아 판매량은 각각 16만 4000대, 18만 6000대로 지난해보다 1.5%, 3.7% 감소해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루블화 폭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량 급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해 경상흑자 폭이 더 커질 것이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만일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 불이행) 상황까지 간다면 우리나라 수출은 2.9%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이 0.6% 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전쟁 패자, 푸틴

    ‘유가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러시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불발로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러시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에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감산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나 급락한 배럴당 66.15달러에 마감했다.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같은 날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 선물시장에서 내년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3%가 떨어진 70.15달러로 거래됐다.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유가 하락은 곧바로 루블화 환율 급등과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루블화는 29일 현재 달러당 50.40루블, 유로당 62.85루블에 각각 거래돼 연초보다 달러화 가치는 56%, 유로화는 37%나 폭등했다. 러시아 증시의 RTS지수도 전날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 974까지 밀려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와 맞물린 유가 폭락으로 러시아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러시아 예산 수입의 절반이 석유·가스 수출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29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유럽은 의미 없는 제재를 그만두고 블랙리스트를 해제하길 바란다”며 “EU가 제재를 중단하면 유럽 농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EU 제재에 따른 러시아 손실이 2015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러시아와 유럽 간 무역량이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연간 1300억~1400억 달러의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이는 러시아 경제의 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종업원 2명, 매출액 3000만원에 불과한 경기도 중소기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안양의 광테크노마그네트가 개발한 ‘워크홀딩 기술’은 어떤 물체에 1초 미만의 전류만 흘러도 수십t이 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자석으로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현재 NASA 우주인증시험을 통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최첨단 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다. 기술은 우주산업의 핵심 분야인 우주도킹,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우주로봇홀더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0일 NASA와 기술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이 NASA에 수출할 수 있게 된 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하는 ‘UT 지원 프로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의 기술상용화 프로그램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사업이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81개사를 지원해 415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과 3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1997년 설립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기센터는 도내 4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기술사업화, 마케팅, 일자리, 교육, 소상공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UT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G-창업교육과 창업프로젝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사업의 효율을 높여 주고 있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에게는 최대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과 창업교육, 1대1 창업 멘토 등의 과정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통상사무소를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하이·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6곳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계열 수출지원팀장은 “해외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이 그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해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검증된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성사를 돕는 데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의 가치는 지난달 1~4일 개최된 2014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이들이 1대1로 상담하도록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8억 50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826억원의 구매상담 실적을 거뒀다. 모두 7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 중기센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540명의 해외바이어 중 300여명을 초청해 800여개사와 수출상담을 주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기센터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 3년까지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원이 끊기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해 난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중기센터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경제기업을 돕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생산제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3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이틀간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2014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 기업을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양주시에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했다. 경기 북부는 전체 기업 중 17.3%가 섬유 관련 기업이어서 센터를 통해 섬유의 제조·수출·유통 및 기술지원, 인력양성을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 굿바이 코스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팔자’로 나서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주요 30개국 증시 대표지수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찍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의 원인이었던 달러화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도 반등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3주 동안 1조 42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총 14거래일 중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낸 날은 나흘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1일(1967억원)과 지난 2일(3858억원)엔 6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틀 동안 코스피는 43.93 포인트(2.17%) 하락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이 커졌다”면서 “다만 현재 시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 2062.61에서 지난 2일 1976.16으로 4.19% 하락했다. 거래소가 관리하는 30개국 대표지수 가운데 이 기간 코스피보다 하락률이 높았던 것은 신흥국 대표지수 5개에 불과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이 기간 동안 5만 9108.19에서 5 만2858.43으로 10.57% 급락,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러시아 RTS 지수가 1190.10에서 1114.26으로 6.37%, 그리스 종합지수가 1131.84에서 1062.09로 6.16% 떨어져 하락률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선진국 대표지수는 대체로 코스피보다 양호한 수준울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2.05%)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1.43%)는 코스피보다 하락률이 낮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우리 증시 영향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우리 증시 영향은?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1%, 우크라이나 히르비니아화는 19%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주가는 26.4% 곤두박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주민투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양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 17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루블화는 지난해 말 32.927루블에서 이달 14일 현재 36.649루블로 11.3%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우크라이나 히르비니아화는 8.214히르비니아에서 9.765히르비니아로 18.9% 올랐다. 이는 세계 주요 통화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상승 폭이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환율은 한국 원화가 1.6%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대만달러 2.0%, 중국 위안화 1.6%, 유로화 1.2%, 필리핀 페소 0.6%, 홍콩 홍콩달러 0.1% 각각 올랐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6.8% 하락했고 일본 엔화 3.8%, 태국 바트화 1.4% 각각 내렸다. 유로, 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러시아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1,442.73에서 이달 14일 현재 1,062.47로 26.4% 하락했다.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와 비교해도 낙폭이 두배 이상이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같은 기간에 12.7%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 내렸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3.0%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러시아펀드는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러시아펀드는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수익률이 -21.93%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신흥유럽(-15.80%), 브라질(-9.17%), 중남미(-8.79%), 중국본토(-8.24%), 브릭스(-7.61%) 등의 펀드보다 훨씬 더 저조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럽연합(EU)의 협력협정 체결이 잠정 중단된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EU와의 협정에 찬성하는 시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있으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급기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은 전날 러시아 귀속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95% 이상이 찬성하는 결과를 얻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러시아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2008년 그루지야 사태 때 코스피가 11일간 1.7% 내리는 데 그쳤다”며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 조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경제 악영향 무시 못하겠는데”,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러시아 주식이 급락하네. 우리나라 정말 영향 없을까”,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제발 무력 충돌만은 막아야 할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전망대] 동계올림픽 수혜주 신중한 투자 필요

    [증시 전망대] 동계올림픽 수혜주 신중한 투자 필요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므로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는 의견도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치올림픽 수혜주로 SBS, 삼성전자, 제일기획, SK텔레콤, 아프리카TV 등이 꼽힌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이 종목들의 주가 증감률을 살펴보면 아프리카TV가 24.4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는 13.84% 올랐다. 반면 SK텔레콤은 9.86%, LG유플러스는 5.50%씩 하락했다. 제일기획은 올림픽 관련 광고 수주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수혜주로 분류된다. 현대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의 소치 동계올림픽 관련 스포츠 마케팅 대행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국내 광고 경기 회복과 스포츠 빅 이벤트 효과로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및 모바일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 업체인 아프리카TV는 인터넷으로 올림픽 중계가 가능해 신흥 수혜주로 여겨진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올해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391만명으로 예상된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포츠 이벤트는 플랫폼 부문 성장의 견인차로 인터넷 비즈니스 특성상 트래픽(방문자)의 폭발적 증가가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전자 업종의 특수도 기대된다. 선수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 TV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TV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월보다 1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소치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무선·통신 분야로 제한됐지만 이번 올림픽 마케팅 키워드를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하고 삼성전자 알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3인방은 스포츠 경기 LTE 중계로 인한 수익 향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TE 통신 네트워크에 가장 적합한 모바일 콘텐츠는 실시간 고화질의 스포츠 영상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변수도 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이 열렸던 2월 한 달간 제일기획은 14.99% 올랐지만 SBS는 9.01%, 삼성전자는 4.25% 하락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기간이 짧고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한정돼 있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간도 한정적”이라며 “올림픽 하나로만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SBS 등 미디어 업종은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판권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에 기존 매체의 수익이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 글로벌경제 성장률·주가 거꾸로 갔다

    올 글로벌경제 성장률·주가 거꾸로 갔다

    올 한해 동안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국의 주가는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낮은 선진국의 주가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성장률이 낮은 국가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흔치 않지만 주가는 경기를 선반영한다. 즉 내년 선진국의 경제는 호전되고 신흥국의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신흥국의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이 선진국이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1만 3412.55(종가 기준)로 개장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4일 1만 6357.55로 22.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일본 닛케이지수는 48.7%, 독일 DAX 지수는 22.0%씩 올랐다. 모두 연초에 저점을 기록한 뒤 연말이 될수록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일본의 일본은행은 물론 독일이 속한 유럽연합(EU)의 유럽중앙은행(ECB)도 채권 사들이기 등을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써왔다. 신흥국들은 사정이 달랐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 초보다 8.1% 하락했다. 브라질(-17.9%), 러시아(-7.9%), 타이완(-8.1%), 인도네시아(-9.7%) 등 주요 신흥국 주가도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1년 내내 1900~2000 포인트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한 해 동안 1.5%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극명하게 양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미국과 독일은 내년에 각각 2.6%,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1.0% 포인트가량 높다. 반면 중국은 올해보다 낮은 7.3%,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올해 수준인 2.5%와 5.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국이 풀었던 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돌아가면서 신흥국의 성장모멘텀까지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까지는 신흥국의 주식시장이 계속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자본유출입 모니터링과 ‘외환 3종세트’(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도 “역사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은 늘 희생국을 만들었다”며 “수백조에 이르는 공기업 부채와 늦춰지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멈춰 버린 ‘美 심장’… 정치권 네 탓 공방만

    멈춰 버린 ‘美 심장’… 정치권 네 탓 공방만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밀집한 워싱턴은 정부 폐쇄의 여파로 평일치고는 한산한 편이었다. 평소 같으면 오후 3시쯤부터 퇴근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빚어졌지만 이날은 차가 막히지 않았다. 링컨기념관,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 ‘관광지’도 문을 닫아 일부 관광객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오전 최소 80만명의 비(非)필수 인력의 무급휴가가 현실화되면서 연방정부 업무는 본격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상무, 농무, 교육부와 보훈처, 무역위원회, 의회도서관, 인구조사국 등 기관들이 줄줄이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백악관 홈페이지도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다. 상무부는 이날 예정됐던 건설지출 동향을 발표하지 않았고 노동통계청도 4일로 예정된 9월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의 안내 서비스가 중단돼 납세자들을 당황케 했다. 식품의약국(FDA)의 수입 식품 및 약품 조사 업무도 중단됐다. 공립 골프장도 문을 닫았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민간 인력 72%가 일시 해고될 것”이라고 말해 정보 업무의 차질도 예상된다. 연방정부가 소송 당사자인 재판에서는 정부 측이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주요 외교행사와 정부 주최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2일 뉴욕증시도 ‘셧다운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출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협상은 하지 않은 채 네 탓 공방만 벌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사수 의지를 밝히면서 공화당에 “당장 정부 문을 열라”고 압박했다. 반면 공화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비난하며 협상을 외면했다. CNN은 “여야 간 지도부급은 물론 실무급 대화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를 예견했다. 정부 폐쇄 여파로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6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는 방문하지만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추후 해외 순방 일정도 줄이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초유의 굴욕을 맞게 될 상황이다. APEC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과의 회담도 어려워질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뉴스 분석] 亞… 휘청거리는 신흥국 ‘9월 위기설’

    [뉴스 분석] 亞… 휘청거리는 신흥국 ‘9월 위기설’

    글로벌 금융시장에 ‘9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진원지는 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풀려난 돈이 회수될 기미를 보이면서 불안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이 나라들이 향후 취약 지역으로 지목된 결과다. 인도 루피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태국 밧화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8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의 회복이 오히려 신흥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1997~98년 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인도 루피화는 20일 달러당 63.75루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1만 675루피아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다. 태국 밧화는 달러당 31.62밧으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이 나라들은 부족한 달러를 외국인 투자로 메꿔 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에 풀리는 돈을 줄이면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선진국도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신흥국에서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에 유입된 선진국 자금은 1조 9354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아시아 국가에 절반가량(52.2%)인 1조 97억 달러(52.2%)가 유입됐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나타난 통화 가치 및 증시 급락에 따라 한국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했다.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들은 방어에 필사적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60루피가 붕괴된 지난 6월 27일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방어적 조치를 취했다. 이순철 부산외대 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는 “루피화의 가치를 방어하려는 RBI의 조치가 은행과 기업의 대출 비용을 올려 인도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루피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근(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미국이 2~3년, 유럽과 일본까지 포함할 경우 출구전략이 끝나는 앞으로 3~4년간 지금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혁신과 투자로 넘버원 포스코

    혁신과 투자로 넘버원 포스코

    “한국인에게 철이란 한 사람이 연간 70㎏씩 소비하는 쌀과 같습니다.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전후 한국경제의 주력 산업을 키우는 데 주식과도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셰라톤 뉴욕타임스스퀘어 호텔에서 ‘벼랑 끝에 선 철강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8회 ‘세계철강성공전략 회의’에 특별강연자로 초청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차분한 목소리로 포스코의 성공담을 전했다. 국제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4년 연속 최고 경쟁력을 지닌 철강사에 선정되도록 포스코를 이끈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이 시작되자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한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일본의 전쟁배상금으로 터를 닦은 국영기업이었으나, 1994년 한국의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됐고, 세계 73곳에 생산기반과 코일센터, 원료투자 지역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의 슬로건은 제철소 정문에 걸린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라면서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꼽은 포스코의 성공 요인은 탁월한 제품 및 시장의 선택, 우수한 인력 등 조직문화, 선진화된 지배구조, 지속적인 혁신”이라고 밝혔다. 즉 매출의 1~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이고,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운영하면서 임직원과 지역 주민에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1600여명의 직원이 해외 연수를 다녀왔을 정도로 인재를 아끼고 있다고 정 회장은 설명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실시간 경영, 파트너사와의 협업, 임직원 소통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협업사와는 물론 임직원끼리 정보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면서 통합적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는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30대 철강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5%에 불과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동차용 고강도 강판, 해양구조용 강재, 마그네슘과 리튬 등 대체소재 개발 등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강연에 앞서 WSD는 주요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각종 지표를 분석, 순위를 매기는 경쟁력 평가에서 포스코가 1위 철강사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이래 6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WSD는 생산 규모를 비롯해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한다. 2위는 러시아의 세베르스탈, 3위는 미국 철강사로 저가의 셰일가스를 사용하는 뉴코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세계 1, 2위 조강생산량을 자랑하는 인도의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의 신일철주금(NSSMC)은 경쟁력에서는 각각 26위, 7위에 그쳤다. 또 조강생산 3, 4위인 중국의 허베이강철과 바오산강철은 발표 대상인 3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2%로 세계 경쟁사들보다 2~3배나 높은 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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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 수차례 검증시험… 발사 15분전 카운트다운 돌입

    수차례 검증시험… 발사 15분전 카운트다운 돌입

    26일은 ‘나로호’(KSLV-I)의 10년 여정이 마무리되는 날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의 기술진은 초조함 속에 발사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세 차례 연속 실패할 경우 러시아 로켓 기술에 대한 국제적 불신이 생길 수 있어 러시아 기술진이 오히려 더 신경이 날카롭다.”고 전했다. ●연구진 비장한 각오… 주민 기대감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 25일 오전부터 나로1대교(고흥군~내나로도)와 나로2대교(내나로도~외나로도)는 일반 차량의 통행이 일절 금지됐다. 우주센터 반경 10㎞에는 경찰 인력 600여명과 소방 인력 240여명이 각종 장비와 함께 배치돼 긴장감을 더했다. 나로호가 서 있는 발사대 주변은 경계가 한층 삼엄했다. 통제 해역인 반경 3㎞ 앞바다에 30여척의 해경 경비정이 나와 경계를 섰다. 발사 당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발사기지 남쪽 해역에 대한 선박 진입이 통제된다. 부산~제주 간 직선 항공로도 일시 폐쇄된다. 식당과 상점이 몰려 있는 봉래면 초입에는 ‘나로호의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나부꼈다. 주민 김춘애(53·여)씨는 “연구원들이 밤낮으로 고생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성공 여부 9분 안에 결정 항우연은 1·2차 발사 때의 문제점을 대폭 보완했다며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 때는 인공위성을 감싸는 덮개인 ‘페어링’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 1차 발사조사위원회는 페어링 비정상 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찾아내 보완 조치를 했다. 방전 방지 처리와 전기회로 개선이 진행됐고 지상 검증시험을 여러 차례 했다. 2010년 6월 10일 2차 때에는 발사 137.3초 뒤 공중 폭발했다. 한·러 공동조사단은 여러 차례 조사를 했지만 실패 원인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대신 양국 연구진은 실패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보완하는 방식을 택했다. 페어링 분리 전압 시스템을 고전압에서 저전압으로 바꾸고, 비정상적인 궤도 이탈 시 자체 폭발시키기 위한 비행종단시스템도 제거했다. 나로호의 성공 여부는 발사 후 9분 동안 진행되는 7단계의 과정에 달려 있다. 15분간의 카운트다운을 거쳐 이륙하게 되면 나로호는 고도 7㎞ 부근에서 음속(초속 333㎞)에 도달한다. 이후 177㎞ 상공(이륙 215초 후)에 도달하면 1차 발사 때 문제가 됐던 ‘페어링 분리’가 이뤄진다. 조 단장은 “페어링 분리 성공이 이번 발사에서도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사 12시간후 교신되면 성공 페어링이 분리되면 고도 193㎞(232초) 지점에서 1단 엔진이 정지되고 분리돼 바다로 떨어진다. 위성을 태운 2단 로켓은 163초 동안 더 하늘을 날다가 고도 303㎞ 지점에서 엔진을 점화, 58초 동안 궤도 진입을 위한 추진력을 낸다. 2단과 나로과학위성의 분리는 이륙 후 정확히 9분 뒤 고도 302㎞에서 이뤄진다. 위성은 시속 8㎞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한다. 마지막으로 나로과학위성이 발사 12시간 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신호를 보내오면 완벽한 성공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흥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돈 몰리는 주식형 펀드… 나도 한번 들어가 볼까

    돈 몰리는 주식형 펀드… 나도 한번 들어가 볼까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유출세였지만 지난달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 금, 브릭스(BRICs) 등 대체펀드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것도 원인이다. 3명의 증권사 센터장들은 의견이 엇갈리긴 했지만 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경향이 컸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1조 1580억원이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2919억원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됐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780~1850선을 오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급락한 증시에서 빼낸 환매 자금을 펀드에 재투자한 결과다. 특히 인덱스 펀드(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 위주로 펀드에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운용하는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주도적 장세에 10% 이상의 누적 수익률을 보인 삼성그룹주펀드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이렇게 국내 주식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금융위기 국면에서 투자처로 각광받던 금 펀드의 약세와 관련이 깊다.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금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0.14%다. 금 선물가격이 지난달 초 1664달러에서 한 달 만에 1574달러로 6% 하락한 결과다. 게다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BRICs 펀드도 6주 연속 순유출세다. 지난 4주간 브라질 펀드가 7.42%의 손실을 기록했고 중국(-6.58%), 인도(-2.77%), 러시아(-2.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해외주식형 펀드를 전체적으로 볼 때도, 국내주식형 펀드가 지난 1개월(5월 6일~6월 5일)간 1조 7436억원이 순유입된 것과 반대로 496억원이 순유출됐다. 전문가들은 주식형 펀드 투자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3분기에는 중국 경기가 살아날 수 있고 미국의 경우 집값 상승 및 추가 양적 완화로 지금보다는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에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좋았다면 3분기 이후에는 주식이 골고루 오를 것”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변동 장세에서는 투자 부담이 적은 주식형 펀드가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투자 시점을 약간 늦추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그리스 유로존 탈퇴 변수가 남아 있고 스페인의 재정 위기도 있기 때문에 두 변수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낫다.”면서 “하지만 지금 선행 투자를 할 거라면 해외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형 자산인 해외 채권형 펀드에 대해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최고치에 이르렀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데는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펀드 투자의 경우 시점과 상관없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인덱스 펀드를 적립식 형태로 분할 매수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권유한다.”면서 “다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하락세엔 투자금을 높이고 상승세엔 투자금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펀드는 무엇보다 수수료가 낮아야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터넷 등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브릭스시대 몰락?… 올 증시 수익률 -19 ~ -35%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기대받았던 신흥국 대표주자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올해 증시가 몰락했다. 브릭스의 내년 증시 전망도 안갯속이며,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브릭스 시대가 끝났다.”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손실을 보는 등 비상이 걸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인도 증시의 올해 수익률은 -35.57%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49개국 중 45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23.53%를 기록해 36위를 차지했고, 러시아(-19.78%)와 중국(-19.03%)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49개국 평균 수익률이 -9.30%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부진한 것이다. 브릭스 관련 펀드도 증시 부진 탓에 수익률이 저조했다.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33.55%로 전 세계 지역 중 최하위였고, 러시아펀드는 -28.43%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브릭스 펀드는 496개(투자금액 11조 6894억원)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출주 차·화·정, 내수주에 무릎꿇다

    수출주 차·화·정, 내수주에 무릎꿇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의 지수 상승률이 올해는 내수주인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업종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14일 1900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수출주인 차·화·정의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소비심리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39.36 포인트 증가한 1902.81로 마감됐으며 코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 상승한 510.0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하락한 1123.2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료품(16.68%)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도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13.93% 상승해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2009년과 지난해 지수상승률이 68.64%와 82.93%에 달했던 운수장비(자동차) 업종은 올해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 11일 현재 5.57%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화학(정유 포함) 업종 역시 2009~10년에는 각각 52.74%와 55.17%로 급등했지만, 올해는 0.12%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년간 내수주인 음식료품이 수출주인 자동차보다 성적표가 좋았던 경우는 올해를 제외하고도 3차례(2004년·2006년·2008년) 더 있었다. 모두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거나 불황이었던 시기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반 토막 난 2008년 음식료품은 30.27% 하락하는 데 그쳐 자동차(-51.95%)보다 방어를 잘했다. 달러화 약세로 신흥국의 수출이 급감한 2006년에는 자동차주가 8.82% 하락하며 타격을 입은 반면, 음식료품은 7% 상승했다. 2004년에는 중국이 긴축 움직임을 보이면서 음식료품 상승률(17.86%)이 자동차(2.53%)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차·화·정의 상승폭이 꺾인 것은 내년 경기도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차·화·정은 4월까지 실적이 좋았지만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며 “화학과 정유의 경우 상품 가격이 오르고 중국도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2012년 세계 신흥 시장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UBS는 한국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0이지만 ‘적정’ PER은 6.6이라고 밝혔다. 이는 UBS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21개국 중 폴란드·러시아·헝가리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 국채가 만기되는 내년 1분기가 유럽 재정위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 세계 증시 회복될 것”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로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는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세계 증시가 내년에는 악몽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또한 올 연말 대다수 주요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코스피와 미국 뉴욕의 다우존스산업지수만은 지난 연말보다 상승 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예측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애널리스트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세계 경제가 현실적 위험에 직면해 있음에도 응답자 대다수가 이처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30일 보도했다. 긍정적인 전망의 선두에는 러시아가 있다. 러시아 종합지수인 RTX 지수는 내년 중반까지 32%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2년 연속 큰 손실을 기록했던 상하이 주식시장도 내년에는 상당히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유럽은 재정전쟁] 유럽지원 발빼는 브릭스

    [유럽은 재정전쟁] 유럽지원 발빼는 브릭스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유럽 재정위기국 지원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브라질 정부가 밝혀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관련국들 대부분이 슬그머니 발을 빼는 바람에 사실상 ‘물 건너간’ 형국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브릭스 국가들 대부분이 유럽 재정위기국 지원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13일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브릭스 국가들이 보유한 외환으로 유로화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히자마자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겼다.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은 이들 브릭스 국가가 막대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1975억 달러로 세계 1위이다. 러시아가 5339억 달러이고, 브라질과 인도, 남아공도 각각 3461억 달러, 3191억 달러, 490억 달러로 모두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원)에 육박한다. 이들 브릭스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유럽 위기국들을 지원하는 데 충분한 규모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만테가 장관의 발언은 ‘립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 리다쿠이(李稻葵) 중국 인민은행 자문역은 인플레와 자산 거품 해결이 중국의 현안이라면서 채무위기 당사국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혀, 유럽 채권 매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장샤오창(張曉强)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지원에 앞서 유럽 국가들의 자구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중국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유로본드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대통령 경제 수석보좌관도 G20 그룹이 유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더 적절한 채널이라고 말했고, 알렉세이 쿠르딘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 보유 외환 가운데 유로 액면 자산이 “이미 45%가량”이라면서 중앙은행이 이 비율을 더 늘릴 여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신용등급 강등] “日 쇼크는 없다… 美 더블딥 가능성 희박”

    [日 신용등급 강등] “日 쇼크는 없다… 美 더블딥 가능성 희박”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일본 경제는 물론 다른 나라에 미치는 여파는 적을 것입니다.” 전 세계 증시가 가까스로 패닉 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 전해진 일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대해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채 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제 면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약했고 일본 경제 문제는 익히 다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시장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느리긴 하지만 회복 단계에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유럽의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심리적 영향이 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본은 그동안 경제 면에서 존재감이 약했기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이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리 없고 다른 나라에 대한 여파도 적을 것 같다. 더구나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라 더 나빠진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일본도 그렇고, 신용평가사들이 정치 상황을 예전보다 더 많이 고려하는 것 같다. -유럽재정 위기 대처 과정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이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립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치 요소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내년이면 미국, 우리나라, 러시아 등에서 대선이 있고 중국도 차기 공산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좀 더 고조시킬 수 있다. 반대로 정치가 잘되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신용평가사들도 깊이 생각하고 많이 반영하는 것 같다. →미국이 앞으로 일본과 같이 ‘잃어버린 10년’이 될 가능성은. -일본처럼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국은 실물경제가 살아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주택 시장과 실업률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재정이 실물경제를 충분히 이끌지 못했지만 일본과 달리 미국은 잘할 것으로 믿는다. 물론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예측보다 훨씬 낮았다. 많은 부품 공급을 일본에 의지하는데 대지진으로 차질을 빚은 영향이 굉장히 컸다. 여기에 유럽 재정 불안,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충격까지 왔다. 그래서 침체에 푹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 지표를 보면 등락은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더블딥으로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회복 자체는 지난해 말, 올 초보다는 훨씬 더디게 갈 것이다. →유럽의 9월 위기설은 실체가 있나. -9월에 그리스 채무 재조정 협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이탈리아의 90억 유로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실체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능성으로 보면 위기라고 부를 수 없다. 그리스 채무 조정 부분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돼 있다. 이탈리아는 경제 펀더멘털이 좋다. 관광·서비스업도 좋지만 제조업도 튼튼하다. 무역 수지는 적자지만 다른 남유럽보다는 폭이 현저하게 적다. 저축률도 높고 국채 75%를 내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위기설은 경고를 주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갈 가능성은 적다. →26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어떤 카드를 꺼낼 수 있을까. -시장은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당장 심리적인 효과는 줄 수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 하락 등 결국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 2차 양적완화 때도 실물경제에 영향은 크게 못 주고 인플레이션만 가져왔다. 그래서 버냉키 의장도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 당장 경제적 자신감, 시장 신뢰 회복이 꼭 필요하다면 미래 부담을 감수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필요했다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했을 것이다. 단기 채권을 장기 국채로 전환시키는 것과 같은,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푸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양적완화에 비해 심리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2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설을 한다. -유럽 위기는 폭발하지 않더라도 계속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재정 통합이다. 이는 유럽연합(EU)과 유로 체제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해결책은 유로 채권이라고 본다. 그래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입장에서는 유럽 재정 위기 완화를 중점 사안으로 보면 EU 재정 통합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해도 언급은 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 경제가 외부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단기적으로 자본 유입 규제 장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내수 비중이 낮은 것은 서비스 시장 생산성이 6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높다고 수출을 줄일 수는 없다. 서비스 산업 생산성을 높여 국내총생산(GDP) 파이를 키우는 게 방법이다. 규제를 풀고 대외적으로도 개방해야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채욱 원장은] ▲1953년 전북 익산 ▲중앙고,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웨스턴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미시간대 국제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책임연구원 ▲KIEP 무역정책실장 ▲KIEP 국제경제(제도)실장 ▲KIEP 부원장(2000~2005년) ▲KIEP 한·미 FTA 연구단장(2006~2007년) ▲KIEP 원장(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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