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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이 얕본 러 신무기 초고속 생산...중국산 제트엔진 달고 우크라 폭격 [밀리터리+]

    서방이 얕본 러 신무기 초고속 생산...중국산 제트엔진 달고 우크라 폭격 [밀리터리+]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보다 한 발 더 빠른 속도로 가성비 좋은 신형 무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혁신적인 차세대 무기를 개발해 공격 전략을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 선봉에 선 러시아의 최신 무기는 신형 게란 드론과 반데롤 순항 미사일이다. 먼저 신형 게란 드론은 기존 사용되던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제트 추진 방식이다. 러시아는 이란의 샤헤드-236을 기반으로 게란-3, 게란-4, 게란-5의 제트 추진 드론을 개발해 사용 중으로 시속 400~600㎞의 속도로 5㎞ 상공을 비행하며 최신 모델은 최대 9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반데롤은 소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저비용 자폭 드론과 대형 순항 미사일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발돼 실전 배치된 상황이다. 제트 엔진을 탑재해 높은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00㎞에 달해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최신형인 게란-5와 반데롤은 각각 10만달러 정도로 추정되는데, 특히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와드와니 인공지능센터 선임 연구원 카테리나 본다르는 “서방에서는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러시아는 아이디어와 실험에서 생산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순환 과정은 서방 군대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드론 위협 정보 회사인 드론섹 CEO 마이크 모닉은 “러시아는 드론 프로그램에 있어 중국산 부품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중국산 장비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민간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 엔지니어는 전파 방해를 극복하는 통신망을 개발하는 등 기성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능숙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더욱 궁지에 몰아놓고 있는 것은 드론과 탄도미사일 외에도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활공 폭탄도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무기가 마땅치 않아 고전하는 상황이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값비쌀 뿐 아니라 재고가 바닥난 실정이며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역시 가성비가 떨어진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저스틴 브론크 연구원은 “무기 종류 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는 통합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레이더 유도식 대공포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비와 전투기 조종사 훈련용 기체로 방공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경 2㎞ 외교열차 공격…폴란드 “러시아 공격 더 거세질 것”

    국경 2㎞ 외교열차 공격…폴란드 “러시아 공격 더 거세질 것”

    영국과 스웨덴 전 총리가 탑승한 외교 열차가 폴란드 국경과 2㎞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받자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는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와 폴란드 바르샤바로 오가는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야호딘 역을 러시아 드론이 공격했으며 목표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2~13일 러시아 드론 약 500대가 동부 접전 지역이 아닌 내륙 깊숙한 서부 일대를 강타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안보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러시아의 강도 높은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불행히도 이러한 긴장 고조가 폴란드 영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폴란드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열차와 주유소를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목숨을 바쳐 유럽으로 전쟁이 확전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지도자들이 탄 외교 열차는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 연례 회의가 끝난 뒤 폴란드로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러시아의 공격 위협으로 예정보다 일찍 출발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수많은 유럽 지도자와 안보 보좌관, 국회의원, 외무·국방 대표 등이 탑승한 열차 승객이었던 존슨 전 총리는 “민간 철도까지 폭격하는 푸틴의 공격을 우크라이나인들은 매일 견뎌내고 있다”면서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이 급상승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연료 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아일랜드 방문 중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디젤 공장과 정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전쟁의 신’ 이어 ‘천둥의 신’ 등판… 중국군이 작정하고 공개한 ‘비장의 무기’ [밀리터리노트]

    ‘전쟁의 신’ 이어 ‘천둥의 신’ 등판… 중국군이 작정하고 공개한 ‘비장의 무기’ [밀리터리노트]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창설 기념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략폭격기의 핵미사일 탑재 비행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한 핵 억지력 시위에 나섰다. 기존 정밀 유도 공격을 담당하던 H-6K(일명 ‘전쟁의 신’)에 이어 공대지 탄도미사일(ALBM) 운반에 특화된 H-6N(일명 ‘천둥의 신’)을 대중에 각인시키며 미·중 패권 대립의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60년 된 구형의 변신… ‘천둥의 신’ H-6N과 징레이-1(JL-1) 최근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의 유일한 전략폭격기 H-6의 최신 현대화 개량형인 H-6N이 장거리 공대지 전략 탄도미사일 ‘징레이(JL)-1’을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1950년대 소련제 Tu-16을 기반으로 개발된 H-6 시리즈는 지난 60년간 중국 전략 공격의 핵심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 중국은 재래식 정밀 타격을 맡는 H-6K(공군)·H-6J(해군)와 함께 핵 타격 전용 기종인 H-6N을 배치하며 임무를 다변화했다. 특히 ‘천둥의 신’으로 불리는 H-6N은 기수 부분의 공중급유 프로브를 통해 YY-20A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작전 반경이 3500㎞ 이상 확장된다. 여기에 사거리 8000㎞에 달하는 JL-1 ALBM이 결합할 경우 총타격 반경은 1만 1000㎞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중국 본토 및 인근 영공에서 발사하더라도 미 본토 및 주요 군사 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핵 3축 체계’ 완성… 2차 핵공격 능력 대폭 강화 일각에서는 이번 공개가 단순한 무기 자랑을 넘어 중국이 마침내 ‘핵 3축 체계’를 확고히 완성했음을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핵 3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해상) ▲전략폭격기(공중)로 구성된다. 그간 중국의 2차 핵공격(보복 공격) 능력은 지상 이동식 ICBM과 SLBM에 치우쳐 있었으나, 공중 발사 플랫폼인 H-6N과 JL-1의 결합을 통해 완벽한 삼각 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공중 타격 자산은 적의 선제 타격 징후가 포착됐을 때 신속히 출격해 공중에서 대기할 수 있어 생존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초기 공격을 견뎌낸 뒤 즉시 보복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태평양 군사 균형 흔들리나… 미·중 격돌 심화 예고 중국 폭격기의 활동 범위는 이미 동북아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H-6 폭격기 2대가 러시아 Tu-95 폭격기와 함께 알래스카 인근 공역에서 합동 순찰을 감행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까지 약 20대의 H-6N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 서태평양 전력과 괌기지, 나아가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공중 핵 타격 능력의 가시화는 향후 대만 해협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중 간 전략적 억지 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 [포착] 폴란드 코앞에 러 드론 ‘꽂히는’ 순간 공개…푸틴이 노린 타깃은 누구? [영상]

    [포착] 폴란드 코앞에 러 드론 ‘꽂히는’ 순간 공개…푸틴이 노린 타깃은 누구? [영상]

    러시아가 폴란드에서 불과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의 철도 시설을 공습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13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어지는 야호딘-도로후스크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볼린 지역이 공습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의 여파로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열차의 기관차가 파손됐고 주유소에 화재가 발생해 화물트럭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또 국경검문소 시설은 직접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공습경보가 발령된 동안 검문소 운영이 중단돼 여행객들이 대피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한가롭게 기차에서 내리던 시민들 뒤로 러시아가 쏜 것으로 보이는 발사체가 내리꽂힌다. 이후 놀란 사람들 틈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이내 불길이 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유럽 국가로부터 군사 화물을 운송하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철도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군수품 물류센터와 변전소, 미콜라이우의 변전소 등도 공중발사 정밀유도무기와 공격용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샤헤드 계열의 공격 드론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도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국경 인근의 여객 열차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푸틴이 노린 건 영국·스웨덴 전직 총리 등 유럽 고위 인사?이번 공습으로 영국과 스웨덴 전직 총리와 미국 전 CIA 국장 등이 다칠 뻔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러시아가 ‘외교 열차’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칼 빌트 스웨덴 전 총리,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전 CIA 국장 등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뒤 열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들을 태운 열차는 당초 예정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고 이후 러시아의 드론이 현장을 강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러시아의 공격 위협이 계속되면서 실시간으로 열차 운행 일정이 조정됐다. 영국·스웨덴 전 총리 등을 실은 ‘외교 열차’는 당초 예정보다 일찍 출발했다”며 “해당 열차가 러시아 드론의 원래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우크라이나 철도청을 인용해 “러시아의 드론 공격 직전 유럽 여러 국가의 안보 고문들과 존슨 전 영국 총리, 페트라우스 전 CIA 국장 등을 태운 열차가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며 “러시아 드론의 공격 목표가 외교 열차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웨덴 총리를 지낸 칼 빌트는 엑스에 “우리 열차는 아니었지만 국경 통과 지점에서 우리 뒤를 따르던 열차가 공격당했다”며 “드론이 접근하자 승객들은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빌트 전 총리와 같은 기차에 탑승 중이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이 “무차별적이고 무의미한”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안드리 시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푸틴의 테러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문을 직접 겨냥했다”며 “러시아의 야만인들이 여러분 문 앞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러, 폴란드-우크라 국경검문소 공격 대상 삼을 것”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발생하기 불과 3일 전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검문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우리 정보기관과 우크라이나 측 정보기관 간의 협력 덕분에 국경검문소 1곳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우크라이나·몰도바 국경검문소에 명중해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아시다시피 러시아는 이미 국경검문소에 대한 도발적 공격에 나선 바 있는데, 몰도바가 그렇다”면서 “폴란드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서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검문소를 겨냥한 유사한 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앞으로 몇 달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관해 미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직접, 상당히 정확한 보고를 받았고 이는 내가 수개월간 경고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했고, 이 발언 이후 3일 만에 실제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유럽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젤렌스키는 평화 걸림돌” 저격한 전 대변인…훈장 박탈에 자산 동결 ‘파국’ [핫이슈]

    “젤렌스키는 평화 걸림돌” 저격한 전 대변인…훈장 박탈에 자산 동결 ‘파국’ [핫이슈]

    한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이었던 대변인이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제재를 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 대통령 대변인 율리아 멘델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적자 10명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받는 혐의는 러시아 선전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 것으로 멘델 전 대변인 외에도 친크렘린 성향 작가와 기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인출과 송금이 금지되며 국가 훈장 및 포상도 박탈된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멘델 전 대변인에 쏠리고 있다. 멘델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그를 칭송하고 적극 옹호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젤렌스키 대통령 최측근들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그의 태도는 비판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멘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보다 강도 높은 폭로와 비판을 쏟아내면서 완전히 돌아선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의 보수 성향 팟캐스터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는 그 정점을 찍었다. 그는 2022년 이스탄불 평화 협상 당시 대표단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외쳤지만 무대 뒤에서는 러시아의 요구(돈바스 영토 양보 등)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코카인 등 약물 복용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확인되지 않는 폭탄 발언까지 했다. 또한 최근에도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재자이자 평화의 걸림돌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대변인이 이제는 반대로 ‘정권 저격수’가 된 셈이다. 이번 제재에 대해 멘델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는 자국민에 대한 명백한 위헌”이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주장하는 모든 이를 탄압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오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무기 연구·해킹 등 잇단 통제 이탈앤트로픽 수장 “개발 속도 늦춰야”외부 검증·공동 안전 기준 등 제안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도 공감오픈AI , 연내 상장 계획 미루기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통제망을 벗어나고 생물무기 연구와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되고 있어서다. AI 성능 향상 속도가 인간의 검증과 통제 능력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업계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된 외부 평가자를 기업 내부에 상주시켜 훈련과 위험평가 과정을 점검하고, 주요 개발사들이 공통 안전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기술 개발 중단은 아니지만 안전장치가 성능 향상을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잇따라 공감을 표시했다. 아모데이 CEO가 첫 번째 위험으로 꼽은 것은 AI의 ‘재귀적 자기개선’이다. AI가 후속 모델의 코드 작성과 실험·평가를 돕고, 성능이 높아진 모델이 다시 다음 AI 개발에 투입되면서 발전 속도가 연쇄적으로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AI가 스스로 다음 모델을 완전히 개발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주요 기업은 이미 연구개발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6일 사내 연구에서 인간 연구자의 하루 노동량과 비교해 3.1배에 이르는 AI 에이전트 작업량을 활용한다고 공개했다. 두 번째 경고는 AI가 실제 통제망을 벗어난 사례다. 오픈AI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시험 과정에서 일부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해 회사 연구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무단 접근했다고 밝혔다. 전 오픈AI 안전 책임자인 스티븐 애들러는 뉴욕타임스에 “업계 전반이 다음 허깅페이스 공격을 막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AI가 수행하는 연구의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일 내부 모델과 약 100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관련 미해결 수학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외부 검증은 남아 있지만 AI가 인류 최고 수준의 지적 능력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수학자 25명은 11일 성명을 내고 기업 간 성과 경쟁이 인간 연구자의 검증과 학계의 개방적 협업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높아진 연구 역량이 위험한 분야에도 그대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10일 공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서 클로드를 생물무기 연구와 러시아 연계 사이버 공격, 미사일·무인기 개발 등에 이용하려 한 사례를 공개했다. 여기엔 조류인플루엔자의 포유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 설계를 요청한 사례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지만, 올트먼 CEO는 12일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정렬 문제를 이유로 연내 상장 계획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 푸틴의 섬뜩한 경고…“유럽, 우크라에 파병하면 이는 러시아와 전쟁 의미” [핫이슈]

    푸틴의 섬뜩한 경고…“유럽, 우크라에 파병하면 이는 러시아와 전쟁 의미”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서방 국가들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유럽 정부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유럽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 그런 위협은 없으며 과거에도 없던 일”이라면서 “우리가 유럽과 갈등을 빚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누구도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려 하는 것을 ‘피의 쿠데타’로 규정하며 이것이 현재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유럽 일부 국가들의 파병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현재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평화유지군 및 군사 훈련관)을 투입해 안보를 뒷받침하는 구상에 대한 선제적인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나토나 유럽 국가의 정규군이 발을 들이는 것 자체를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회원국 정상들은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갖고 중동 지역에서 분쟁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들을 포함해 유엔 안보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의 업무 질을 높이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브릭스 회원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당연히 안전보장이사회 확대,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이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리투아니아, 세계지도서 사라질 것”…푸틴 최측근 살벌한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리투아니아, 세계지도서 사라질 것”…푸틴 최측근 살벌한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러시아가 인접한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압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경우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북서연방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리투아니아 영토에 핵무기가 배치되고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세계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집단방위조약(제5조)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 조항이 시행된다면 전 세계적인 재앙, 지구적인 재앙이 될 것이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5조는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조항이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나토 회원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2인자인 메드베데프가 이렇게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은 최근 리투아니아의 헌법 조항 삭제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현재 리투아니아는 자국 내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의 삭제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오자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의회 의장은 10일 이 조항 삭제와 관련해 “계획된 입법 일정과 기한을 고려하면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가을 회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발의한 ‘리투아니아 영토에 대량파괴 무기와 외국 군사기지를 둘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 137조 폐지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발언이다. 이에 대해 올레카스 의장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평화 유지이고, 이를 위한 핵심은 억지력 확보인데 핵무기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핵무기 배치는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고, 당연히 이는 서방이 아닌 동쪽, 즉 우리를 겨냥할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일 어느 나라 영토에 우리를 겨냥한 핵무기가 있다면, 그 나라의 영토 역시 우리 핵무기의 조준선에 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 사이에 끼어 있으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그간 나토의 동부 전선을 지키는 핵심 방어 기지 역할을 해왔다.
  • 푸틴 “파병하면 러시아와 전쟁”…시진핑·이란도 서방 겨눴다

    푸틴 “파병하면 러시아와 전쟁”…시진핑·이란도 서방 겨눴다

    [3줄 요약]● 푸틴은 유럽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규정했고, 시진핑은 중동에서 주권 침해와 내정간섭에 반대했으며 페제시키안은 미국의 중동 개입을 정면 비판했다.● 러시아와 중국, 이란 정상의 대서방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브릭스는 중동에서 ‘최대한의 자제’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뉴델리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5월 이란과 UAE의 이견으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던 브릭스는 이번에는 특정 국가의 책임을 명시하지 않고 확전 방지와 외교적 해결에 뜻을 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동전쟁을 거론하며 주권 침해와 내정간섭에 반대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중동에 “지역 경찰관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중국·이란 정상이 뉴델리에서 각기 서방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브릭스(BRICS)는 중동의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우크라이나 병력 파견 구상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겠다는 것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도 주장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은 휴전 뒤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전력을 재건하고 지상·해상·공중에서 안보를 뒷받침하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휴전 뒤 투입되는 외국군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군사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동에서 외부 세력의 개입을 문제 삼았다. 시 주석은 12일 정상회의 연설에서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에 반대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 침해와 내정간섭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에 대해서는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의 역내 개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는 지역 경찰관이 필요하지 않다”며 중동의 영토 보전과 안보는 역내 국가들이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델리 연설에서는 “이란 국민은 미국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이날 ‘뉴델리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선언은 중동 정세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각국에 “최대한의 자제”를 발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행동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국제분쟁을 대화와 협의,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국제법에 어긋나는 일방적 강압조치와 무역을 왜곡하는 일방적 관세·비관세 조치에도 반대했다. 지난 5월 브릭스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전쟁을 둘러싸고 맞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특정 국가의 책임을 묻지 않는 대신 ‘최대한의 자제’와 외교적 해결을 담는 선에서 만장일치 합의를 끌어냈다.
  •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중국인 뒤치다꺼리 하는 한국” 우려 나오더니…독일도 “제주도 질식 위기” 무슨 상황[월드픽]

    한국의 섬 ‘제주도’가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는 ‘한 섬이 질식 위기에 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급변한 제주도의 현실을 보도했다. SZ는 제주 현지의 상황을 전하며 “식당 메뉴판부터 면세점 광고, 제주시 거리에서 들리는 대화까지 온통 중국어”라며 “중국인 방문객과 자본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현지 주민들이 심각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5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유지 시 영주권을 발급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했다. 이후 외국인의 무분별한 유입에 제동을 걸고자 2023년 5월 투자이민제 기준 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제주도에 유입된 전체 투자금 1조2600억원 가운데 무려 98%가 중국 투자자의 자금이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통해 영주권(F-5 비자)을 취득한 683명 중 약 90%도 중국인으로 추산된다.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이 사들인 제주 부동산은 1955건에 달한다. SZ는 “중국인 투자자들은 2010년 이후 제주도에 8억 유로(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그 결과로 남은 것은 부도난 건설 현장과 폭등한 부동산 가격뿐”이라면서 “현지 주민들은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으로 인해 섬이 과부하에 걸렸고, 중국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지역 경제로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고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외 언론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6월 대만 일간 자유시보는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무비자 제도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와 투자처로 제주가 급부상한 과정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제주도에는 테마파크·카지노·고층 호텔·아파트 건설을 명목으로 한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이 제주도 땅 약 981만㎡(296만평)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주도 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43.5%에 달하는 면적이다. 당시 보도에 대해 제주도 측은 ‘중국 섬’이라는 표현에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투자이민제가 무분별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인들이 투자이민제라고 하면 마을 토지, 아파트까지 매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제도의 명칭도 기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했으며 투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른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 숙박시설’, ‘관광펜션 시설’로 한정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Z는 수치보다 질적 변화를 문제 삼았다. 중국 자본이 투자된 부동산 일부가 제주도 군사 통제구역 바로 인접해 있다는 점, 중국·러시아·일본·한국을 잇는 해상 항로의 요충지라는 제주의 지정학적 특성에 주목했다. SZ는 “제주 주변의 해상 항로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동북아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정보기관의 작전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이 문제를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나 관광 자본 유치로만 봐서는 안 되며, 국가 안보적 차원의 위협으로 엄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해군 “국격 과시용 핵잠 안돼… 한국, 전략적 목적 입증해야”

    美해군 “국격 과시용 핵잠 안돼… 한국, 전략적 목적 입증해야”

    미국 해군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도입과 관련해 단순한 ‘국격 과시’가 아닌 명확한 전략적 목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핵잠 건조 협력이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채택된 뒤 최근까지 후속 협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핵잠의 운용 목적과 역할 범위를 둘러싼 한미 간의 조율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 해군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 히캄 합동기지(JBPHH)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단지 ‘국격의 상징(status symbol)’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핵잠을 도입하려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접근이며, 분명한 운용 목적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 해군력의 적극적인 역외 참여를 요청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의 핵잠 도입이 한반도 주변의 대북 억제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동중국해·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해역에서 미 해군과 공동 작전을 수행할 실질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과거 “한국 잠수함이 인근 해역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핵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던 사실을 소개하며 “한국 스스로 타당한 전략적 명분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에 따른 북한의 수중 전력 고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잠수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반드시 그것을 운용할 줄 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북한을 돕는 것은 우려스럽지만 현재까지 당장 위협이 될 만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잠수함의 외형적 수량이나 제원보다는 실질적인 수중 작전 운용 역량을 갖췄는지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중동 정세 여파로 태평양에서 미 항공모함 전력에 일시적으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단순히 전력 규모만으로 억제력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미 육·해·공군과 특수전 전력이 유기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데다 동맹국의 역내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체들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해외 조선소에서 미 함정을 건조·정비하는 데는 법적 제약이 따르는 만큼 법 개정 없이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도 쓰는 F-35·아파치 조합…폴란드는 ‘무인 윙맨’까지 붙인다 [밀리터리+]

    한국도 쓰는 F-35·아파치 조합…폴란드는 ‘무인 윙맨’까지 붙인다 [밀리터리+]

    폴란드가 한국도 운용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와 AH-64E 아파치 공격헬기에 무인기까지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전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은 F-35와 함께 작전할 무인 전투기 ‘퓨리’(Fury)와 아파치에 연동할 무인 공격 회전익기 ‘선더’(Thunder)를 폴란드에 제안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폴란드 정부와 퓨리와 선더의 도입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폴란드는 이들 무인 플랫폼을 운용하는 유럽 최초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폴란드는 이미 미국에서 F-35A 전투기 32대를 도입하고 있으며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 96대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 역시 F-35A와 아파치를 함께 운용하고 있지만, 폴란드는 여기에 자율 무인기까지 결합해 유인 전투기와 공격 헬기의 탐지·타격 범위를 넓히고 조종사의 위험 부담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퓨리는 안두릴이 개발 중인 자율 비행 무인 전투기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며 정찰과 감시, 표적 탐지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타격 임무까지 맡는 이른바 ‘협동 전투기’ 개념을 적용했다. 선더는 공격 헬기와 연동해 운용하는 무인 회전익기다. 아파치보다 앞서 위험 지역에 진입해 적 위치를 파악하거나 표적 정보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F-35 앞엔 퓨리, 아파치 앞엔 선더…위험 임무 대신 맡는다 핵심은 값비싼 유인 항공기를 가장 위험한 지역까지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퓨리가 F-35보다 앞서 적 방공망 주변을 정찰하거나 표적을 탐지하면 F-35 조종사는 더 먼 거리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공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아파치 역시 선더와 함께 작전하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인기가 먼저 적 전차나 방공망 위치를 찾아내고 정보를 보내면 아파치는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공격에 나설 수 있다. 이 같은 유·무인 복합전투 개념은 미군이 차세대 공중전의 핵심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에서는 장거리 방공망과 드론,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유인 항공기의 생존성을 높이는 무인 전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가 안두릴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최근 빠르게 늘리고 있는 미국산 무기 체계도 있다. F-35와 아파치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상황에서 이들과 연동할 수 있는 무인 플랫폼까지 확보하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인 공중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韓도 쓰는 F-35·아파치…폴란드는 무인기까지 결합 한국과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F-35와 아파치 같은 미국산 항공 전력을 함께 운용하거나 도입하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까지 대거 확보하며 육상 전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안두릴의 제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폴란드의 전력 증강은 단순히 유인 전투기와 공격 헬기 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이들을 자율 무인기와 묶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된다. 안두릴 역시 폴란드를 유럽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퓨리와 선더까지 도입될 경우 폴란드의 유·무인 복합전력 구축에 깊숙이 참여하게 된다. 다만 퓨리와 선더 도입은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니다. 현재는 안두릴이 폴란드 측에 기체를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로, 실제 계약 규모와 도입 수량, 운용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도 운용하는 F-35·아파치 조합에 폴란드가 ‘무인 윙맨’까지 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향후 유·무인 복합전력이 동유럽 공중 전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포착] “전차를 ‘택시’처럼 쓰는 러군”…이상한 행동 보인 이유는? [영상]

    [포착] “전차를 ‘택시’처럼 쓰는 러군”…이상한 행동 보인 이유는? [영상]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필수 전력인 전차를 ‘임시 수송 수단’으로 사용하고, 이후 이를 버리고 도주하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제66 독립기계화여단이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공격 부대원들이 전차를 타고 숲 지대에 다다르기 전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병사들은 숲 지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전차에서 내려 흩어졌고 전차만 고스란히 현장에 남겨졌다.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원들이 버려진 전차를 공격해 다시는 쓸 수 없도록 파괴했다. 해당 부대는 “러시아 병사들이 진지에 도달하려는 과정에서 흥미롭고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 러시아 부대가 전차를 ‘일회용 수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전차를 버리고 우리에게 넘겨준 채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 공격 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집중 감시를 받는 지역을 가로질러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해 전차나 장갑차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병사들은 보병을 수송한 후 계속 전차를 전투에 투입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위협을 피해 목표 지점까지만 안전하게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기사의 제목에서 “러시아가 전차를 ‘일회용 전장 택시’로 활용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특이한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남겨둔 전차를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제81공중기동여단 소속 병력은 연료 부족으로 후퇴하던 러시아 병사들이 버리고 간 T-72 전차를 단 한 발의 사격도 없이 노획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이 T-72 전차는 특별한 전리품이다. 우리 병사들이 단 한 발의 총도 쏘지 않고 전차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획득한 러시아군 전차의 연료 게이지는 ‘0’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능력, 어디까지 발전할까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러시아 후방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외신은 9일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27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가스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가장 장거리 공격”이라고 전했다. 공격을 받은 지역은 러시아의 노비 우렌고이와 푸로프스키 공장으로, 두 시설 모두 러시아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 지역 중 하나인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위치해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주거시설로 추정되는 아파트 너머로 거대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인들은 멀리서 이를 바라보며 걷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9일 해당 드론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위해 3000㎞가량을 비행했으며, 이로써 우크라이나의 작전 범위는 러시아가 안전한 후방 지역이라고 여겨졌던 곳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심층 타격 부대는 국경에서 3000㎞ 떨어진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텔레그램에 “이번 공격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발생한 공격”이라며 “이전 기록은 지난 7월 옴스크 정유 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직선거리로 약 2500㎞ 떨어진 곳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동원한 무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 드론이 공격을 감행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 제트 드론으로 우크라 장거리 드론에 맞설까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면, 러시아는 속도가 빠른 제트 엔진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의 요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9일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제트 추진 드론이 6월 350대에서 8월 2800대로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밝힌 제트 추진 드론 격추율은 60% 수준으로, 기존 드론 격추율 9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방공망을 뚫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정보기관 국가보안국(SBU) 건물을 타격한 것도 이 제트 추진 드론이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최신 제트 추진 드론에는 중국산 항공기용 소형 제트엔진이 장착됐다. 5㎞의 고도에서 시속 400~600㎞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이는 이전 모델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방공 측면에서 봤을 때 러시아의 제트 드론이 순항미사일에 가깝다는 우려도 나온다.
  •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 2000원 ‘드론 킬러’가 장갑차에…한화가 50㎾ 레이저 싣는 이유 [밀리터리+]

    한 발을 쏘는 데 약 2000원에 불과한 한국산 레이저 대공무기가 이번에는 장갑차에 올라탄다. 한화시스템이 고정형 레이저 무기 기술을 8륜 장갑차와 결합한 50㎾급 이동식 대드론 체계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50㎾ 레이저 장갑차’ 개발 현황과 레이저 무기 수출 계획을 공개했다. 플랫폼은 8륜구동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이다. 한화시스템은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기존 레이저 방공망에 ‘기동성’을 더하는 것이다. 한국군이 운용 중인 ‘천광’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고정형 체계다. 한화는 관련 기술의 출력을 높여 장갑차에 탑재함으로써 전투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값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 쏘는 ‘비용 역전’ 깬다 레이저 무기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천광은 별도의 탄약을 소모하지 않고 전력을 이용해 표적을 무력화하기 때문에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 수준이다. 반면 최근 전장에서는 비교적 값싼 드론을 대량 투입하는 공격이 보편화했다. 이를 수십만~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로 계속 상대하면 공격자보다 방어자가 훨씬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비용의 비대칭’이 발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며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저고도 드론을 상대할 저비용 방공수단 수요가 커졌고, 고정시설뿐 아니라 이동 중인 부대와 주요 장비를 보호할 기동형 체계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50㎾급 레이저를 장갑차에 싣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야전에서는 방어해야 할 위치가 계속 달라지는 만큼 장비 자체가 전투부대를 따라 이동할 수 있어야 활용도가 커진다. 한화시스템은 출력과 플랫폼도 다양화하고 있다. MSPO에서는 50㎾급 장갑차형과 함께 20㎾급 레이저를 전술차량에 탑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레이저만 단독 운용하는 구상도 아니다. 한화시스템은 지휘통제체계(C2), 요격드론 등과 연동해 위협에 따라 적합한 요격수단을 선택하는 다층 대드론 방공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가 소형 드론은 레이저가 맡고 다른 위협에는 별도 요격수단을 투입해 고가 미사일 소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출력이 높다고 실제 요격거리와 성능이 단순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 상태와 표적까지의 거리, 재질과 움직임, 빔 품질과 추적 성능 등 여러 요소가 실제 교전 능력을 좌우한다. 2027년 말 양산…해외 수요까지 노린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장갑차를 전시용 개념에 머물게 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0㎾급 기동형 체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까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여러 잠재 고객과 천광 도입 가능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협의 대상은 천광이며, 50㎾ 레이저 장갑차의 구체적인 수출 대상국이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가 레이저 무기를 고정형에서 기동형으로 확대하고 C2·요격드론까지 묶은 다층방공 체계로 발전시키는 것도 해외 대드론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저렴한 발사 비용에 기동성까지 더한 레이저 장갑차가 K방산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푸틴 막을 200㎞ 울타리 완성”…‘유럽판 만리장성’ 어디까지 막을까? [밀리터리+]

    “푸틴 막을 200㎞ 울타리 완성”…‘유럽판 만리장성’ 어디까지 막을까? [밀리터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코앞에서 목격한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에 쌓기 시작한 방벽이 완성됐다. AFP 통신 등 외신의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이날 “러시아와의 국경 일부 구간에 200㎞ 길이의 방벽 울타리가 완성됐다”며 “필요할 경우 앞으로 (200㎞ 구간을 넘어선) 추가 구간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방벽은 길이 200㎞의 울타리로, 수십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높이 4.5m의 울타리,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감시 시스템, 부대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도로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댄 국가로 1930~1940년대 당시 구소련의 침략으로 영토를 빼앗긴 쓰라린 경험도 겪었다. 1939년 당시 핀란드는 공산주의 소련의 침략으로 일명 ‘겨울 침공 전쟁’에 휘말렸고 결국 1940년 3월 항복했다. 핀란드는 국토의 약 10%를 소련에 할양하는 등 굴욕적인 내용의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유럽 국가들은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핀란드의 경우 과거 ‘겨울 침공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렸고 이듬해 방벽 건설을 시작했다. 또 이웃 나라인 스웨덴과 함께 오랫동안 지켜 온 군사적 중립 원칙을 내던지고 미국 등 서방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도 했다. 국경 장벽, 이주민 이용한 러 압박 차단 역할도핀란드가 국경 방벽 건설에 ‘진심’인 또 다른 배경으로는 러시아 국경을 통한 이주민 유입이 있다.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 이후 제3국 국적자가 적절한 여행 서류를 갖추지 못한 채 러시아를 통해 국경에 도착하는 일이 잦아졌다.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핀란드 국경을 통과한 이주민은 1000여 명 규모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이들을 국경으로 유인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주민을 ‘비군사적 수단을 활용한 작전’(하이브리드 작전)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 당국은 러시아가 이주민의 이동을 유도해 자국의 국경 관리와 망명 제도에 부담을 주고, 사회·정치적 혼란을 키우려 한다고 보고 있다. 핀란드는 이주민을 활용한 러시아의 압박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경 장벽이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2023년 12월 러시아 쪽 동부 국경의 모든 국경 통행로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마르쿠 하시넨 핀란드 국경수비대장은 “이번에 건설된 방벽 울타리는 단순한 물리적 장벽이 아니라 국경 감시와 상황 인식, 순찰대 기동성을 높이는 통합 국경관리 체계의 일부”라며 “이 울타리 없이는 이주민을 이용한 국경 압박을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게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장관 역시 “(울타리는) 국경 안보의 한 부분”이라며 “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에 대한 감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사람들이 핀란드 영토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막기 위해 장벽 세우는 유럽 국가들러시아의 침공과 이주민을 통한 압박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 울타리를 설치하는 유럽 국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핵심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맞닿은 국경에 철제 장벽과 철조망, 열화상 카메라와 각종 전자 감시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국경 방벽을 설치했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이주민을 국경으로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접한 약 107㎞ 구간에도 철조망 장벽을 설치했다.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역시 러시아뿐 아니라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경 방벽 건설에 적극 나섰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국경 감시와 물리적 차단 시설을 대폭 강화했고, 라트비아 역시 러시아·벨라루스의 드론 침입과 군사적 위협, 이주민 유입 등을 복합적인 안보 문제로 여기고 국경 방어 시설을 강화하는 추세다. 러시아와 약 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스토니아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유사시 국가 안보의 최전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경 감시와 방어 시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공식 문서에서 “핀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경에 접한 국가들이 악화하는 안보 환경과 재래식 군사행동 위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 우크라, 독일 뒤통수 쳤다?…최대 지원국인데 무기 주문은 ‘기대 이하’ [핫이슈]

    우크라, 독일 뒤통수 쳤다?…최대 지원국인데 무기 주문은 ‘기대 이하’ [핫이슈]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자국 방산업체의 무기를 더 구매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막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제공해 왔지만 정작 독일 방산업체에 돌아오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독일 방산업체를 통한 무기 조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데풀 장관은 독일이 현재 재정과 군사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가장 강하게 지원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지원을 독일 납세자들에게 설명하려면 자국 방산업계 역시 우크라이나의 무기 조달에서 혜택을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현재 독일 기업들이 확보한 우크라이나 관련 무기 주문 규모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안보 문제뿐 아니라 독일 방산 산업의 이해관계와 연결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는데…독일이 꺼낸 ‘방산업체 몫’ 독일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방공 체계와 장갑차, 탄약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미국의 지원 정책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유럽 내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역할을 확대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싼 유럽 각국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히 보유 무기를 넘겨주는 단계에서 벗어나, 각국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의 생산 확대와 장기 계약을 동시에 추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바데풀 장관의 발언도 이런 흐름에서 나왔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향후 무기 조달 과정에서도 독일 업체가 더 많은 계약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이를 우크라이나가 독일을 외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과 납기, 가격, 성능, 동맹국의 지원 방식 등을 고려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무기를 조달하고 있다. 독일 업체 역시 이미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무기와 장비를 공급해 왔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독일 정부가 앞으로의 지원을 자국 방산 산업과 더 밀접하게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데 있다. 전쟁 길어지자 달라진 계산…지원 경쟁서 ‘수주 경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방산 시장도 크게 바꿔 놨다. 각국이 탄약과 방공망, 장거리 타격 체계 생산량을 늘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향후 재무장 사업을 둘러싼 방산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독일 역시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방위·안보 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방산 생산 능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안보 강화를 위해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향후 무기 주문은 독일 방산업계에도 중요한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 전쟁 중 소모된 장비를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후 장기적인 군 현대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데풀 장관의 공개 요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제 단순한 원조 경쟁을 넘어 각국 방산업체의 수주 경쟁과도 맞물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 확대하면서 자국 방산업체의 몫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향후 키이우의 무기 조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 맞춤형 K2 전차·첨단방공체계, K방산 동유럽 시장 공략 총력

    맞춤형 K2 전차·첨단방공체계, K방산 동유럽 시장 공략 총력

    국내 방산 기업들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총출동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동유럽을 거점으로 지상 무기와 다층방공망, 정밀유도무기, 무인 체계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폴란드산 임무장비를 탑재한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처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MSPO는 1993년 시작돼 매년 열린다. 올해는 40여개국 10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에 맞게 개발된 폴란드형 K2 전차뿐 아니라 계열전차인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를 선보인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폴란드형 K2 전차에 적용될 현지 방산업체 미란다의 MCS 위장막이 처음 공개된다. MCS는 전차가 기동중인 상태에서도 착용한 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장 시스템이다.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전시된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K2 전차 총 1000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은 현지 업체 협력을 통해 조립·생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국내 기업들은 방공망 강화에 집중하는 유럽을 겨냥해 다층방공망 체계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단거리 방공체계(H-SHORAD), 탐지·타격을 복합 수행하는 대드론 체계(H-Shield), 40㎜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전시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다층방공망 사업과 한국형 정밀유도폭탄(KGGB) 사업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천궁-II와 L-SAM 등 통합 방공 솔루션을 선보여 폴란드군의 방공망 현대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국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야로미르 주나 체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7일 LIG D&A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 LIG D&A의 최첨단 방공체계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동유럽 국가의 한국 방산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 북한과 나란히 ‘악마의 무기’ 생산 증거…집속탄 왜 만드나? [배틀라인]

    한국, 북한과 나란히 ‘악마의 무기’ 생산 증거…집속탄 왜 만드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국과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과 함께 ‘집속탄 모니터 2026’이 집속탄 생산 증거가 있다고 본 9개국에 포함됐다. ● 한국은 K9·K55A1 등 포병전력에서 집속탄 계열 탄약을 운용하며 북한의 밀집 병력·기계화부대·포병진지 같은 면적표적 제압에 초점을 두는 반면, 북한은 화성포-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후방의 지휘통제시설·비행장·군수거점까지 타격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지난해 전 세계 집속탄 사상자는 최소 1063명이었고, 이 가운데 927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한국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올해 국제 집속탄 보고서에서 집속탄 생산 증거가 확인된 9개국에 포함됐다. 한국의 최신 공개 생산 근거는 2024년이다. 북한산 집속탄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증거까지 나왔다. 지난해 전 세계 집속탄 사상자는 최소 1063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집속탄연합(CMC)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집속탄 모니터 2026’은 한국과 북한, 중국, 인도, 이스라엘, 미얀마,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등 9개국을 집속탄 생산 증거가 있는 국가로 분류했다. 집속탄(확산탄·cluster munition)은 모탄에서 수십∼수백개의 자탄을 넓은 지역에 살포하는 무기다. 일부 자탄은 즉시 폭발하지 않고 지상에 남아 전투가 끝난 뒤에도 지뢰처럼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타격하고 불발탄이 장기간 민간인을 위협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인도적 논란이 큰 무기다. 한국, 2024년까지 집속탄 생산…지난해 DP-BB 첫 실사격방위사업청은 지난해 6월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국내 방산업체가 2024년에도 집속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탄종과 수출 승인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생산 규모가 공개된 2023년에는 155㎜ 항력감소 이중목적고폭탄(DP-BB)과 239㎜ 집속탄 로켓 등 1864억8400만원어치가 생산됐다. DP-BB는 다수의 이중목적개량고폭탄(DPICM) 자탄을 탑재하고 항력감소장치를 적용해 사거리를 늘린 포탄이다. 한국군은 집속탄 계열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해 5월 K9A1과 K55A1 자주포로 DP-BB를 처음 실사격했다. 집속탄 모니터는 한국군의 집속탄 실전 사용 사례를 확인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집속탄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북 면적제압용 포병전력…불발률 1% 미만 기준 적용한국군이 집속탄 계열 탄약을 유지하는 군사적 배경으로는 북한의 대규모 포병·기계화 전력과 한반도의 전장 환경이 꼽힌다. 집속탄은 다수의 자탄을 넓은 지역에 살포해 밀집한 병력과 장비, 포병진지 같은 면적표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데 유리하다. 육군도 지난해 DP-BB 실사격 당시 이 탄약이 전차와 장갑차 등 기계화장비와 지휘통신시설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하고 적 화력도발 대응과 대화력전 수행능력 강화를 훈련 목적으로 제시했다. 국방부는 집속탄의 불발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별도 기준도 두고 있다. 2008년 마련한 지침에 따라 새로 획득하는 집속탄에는 자기무력화장치를 갖추고 불발률을 1% 미만으로 낮추도록 했으며, 장기적으로 집속탄을 대체할 무기체계 개발도 권고했다. 한국 정부는 2024년 유엔에서도 집속탄의 인도적 영향을 우려한다면서도 ‘한반도의 특수한 안보 상황’을 이유로 집속탄금지협약(CCM)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산 집속탄, 우크라이나 헤르손 전장서 확인북한, 화성포-11 계열에 집속탄두 장착 시험북한산 집속탄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 등장했다. 집속탄 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우크라이나 공격 현장에서 ‘JU-90’ 표기가 있는 북한산 DPICM 계열 자탄이 처음 발견됐다. 같은 해 9월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공격하면서 북한산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영국의 무기추적기관 컨플릭트 아마먼트 리서치(CAR)는 지난해 9월 23일 헤르손 공격 뒤 회수된 자탄에서 한글과 주체연호 등 북한 제조를 뒷받침하는 표식을 확인했다. 해당 자탄은 FPV 공격드론에 탑재할 수 있게 개조돼 있었다. 북한산 집속탄으로 인한 사상자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전술탄도미사일용 집속탄두 시험을 처음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지난 4월 화성포-11가형(KN-23 계열)과 화성포-11라형 전술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장착해 두 차례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각각 6.5∼7㏊와 12.5∼13㏊ 범위에 자탄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포병·북한은 SRBM…집속탄 운용방식 차이북한의 집속탄두 개발은 우선 자체적인 대남 재래식 타격능력 강화와 연결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한미의 제공권 우세 때문에 북한 공군이 수행하기 어려운 재래식 타격임무 상당 부분을 맡는다고 분석했다. 집속탄두를 탑재하면 지휘통제시설과 병력 집결지, 군수시설, 비행장, 항만처럼 넓게 분산된 면적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다. 김정은도 4월 시험 당시 다양한 집속탄두 개발이 특정 지역에 대한 ‘고밀도 타격능력’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도 한국에 대한 집중타격의 밀도와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단거리탄도미사일 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북한 집속탄 전력 확대에 대러 무기수출 변수대러 무기수출은 북한 집속탄 전력 확대와 맞물린 또 다른 변수다. 북한의 4월 시험을 러시아 수출용 개발로 단정할 근거는 없지만 북한산 집속탄의 대러 이전 정황은 이미 확인되고 있다. 38노스는 북한이 향후 5년간 탄도·순항미사일 생산능력을 2.5배 늘리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생산 확대가 자체 전력 보강뿐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수출 여력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북 모두 집속탄의 면적제압 능력을 활용하지만 투발수단과 타격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은 K9·K55A1 등 포병전력의 집속탄 계열 탄약으로 밀집 병력과 기계화부대, 포병진지 등을 제압하는 반면 북한은 화성포-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지휘통제시설과 비행장, 군수거점 등 더 깊은 종심의 면적표적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에는 러시아로의 무기이전이라는 확산 문제도 더해졌다. 남북 모두 집속탄금지협약 비가입한국과 북한은 모두 집속탄의 사용과 생산, 비축, 이전 등을 금지하는 집속탄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특수한 안보 상황을 이유로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집속탄 사상자 1063명…우크라이나 927명집속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해 다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2025년 전 세계에서 최소 1063명이 집속탄으로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상자가 9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민간인 여부가 확인된 사상자의 87%는 민간인이었으며 어린이는 전체 피해자의 약 40%였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4∼1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집속탄금지협약 제3차 검토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이란 당국과 정통한 세예드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마란디 교수는 2021~2022년 미·이란 간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당시 이란 협상팀의 미디어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부친 알리레자 마란디 전 보건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그를 향해 ‘이란 정부의 대변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한국이 비전투 목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란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군이 파병되는 순간 이는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 주도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지휘 체계를 통해 비전투 임무만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군이 미국과 별도로 작전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미국의 군사작전과 구분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 해군이 온다고 해서 이란이 한국 군함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쟁이 더욱 격화될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군 장병들을 총알받이로 내몰려 한다”며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트럼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마란디 교수는 다가오는 대형 선거가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해당 선거는 ‘네타냐후·트럼프의 패배’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적어도 지금은 (파병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전쟁 명분과 관련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제 그 주장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이 처음 내세웠던 명분과 지금 전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선제 공격할 조짐을 보였다는 이유로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전쟁 목표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고위 참모들에게 ‘미국이 지난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했기 때문에 내 임기 동안 이란이 핵 개발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비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미국의 추가 공격 위협이 지속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관심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의 확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 목표가 핵 폐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로 옮겨졌음을 시사했다. 이후 외신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발언이 사실상 이번 전쟁의 목표였던 이란 핵 폐기를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타결책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이란의 ‘저항경제’ 이해 못 해”마란디 교수는 미국이 현재 이란을 상대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배경으로 ‘이란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세계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에 이어 강화된 경제제재도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구축된 이란의 ‘저항경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가 언급한 저항경제란 이란이 장기간의 경제제재와 국제적 고립을 견디기 위해 구축해 온 제재 대응형 경제 운영 전략을 의미한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저항경제가 기본적으로 국내 생산과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중국·러시아 및 주변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이란의 저항경제 체계가 강력한 외부 압박 속에서도 이란의 필수품 공급과 경제 활동의 일부를 유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 방안 결정된 바 없다”우리 정부는 파병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서서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 관련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모스크바까지 사정권”…美 미사일 발사대 뜨자 러 ‘전쟁 나면 타격 대상’ [밀리터리+]

    “모스크바까지 사정권”…美 미사일 발사대 뜨자 러 ‘전쟁 나면 타격 대상’ [밀리터리+]

    미국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체계를 노르웨이까지 전개하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했다. 북극권에서 미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에 미사일 발사체계를 전개한 데 대해 전략적 안정성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장비는 미 해군의 컨테이너형 발사체계(CLS)다. 미군은 지난달 27일 C-17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로 이 체계를 노르웨이 트론헤임으로 옮겼다. 미국·영국·노르웨이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애틀랜틱 시티 26’ 훈련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CLS는 일반 화물 컨테이너와 비슷한 구조 안에 미사일 발사장치를 넣은 체계다. 수송기로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육상 전방 지역에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 해군은 과거 이 체계에서 SM-6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군은 이번 훈련에 실제 토마호크나 다른 실전 미사일을 함께 가져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 “모스크바 포함 유럽 러시아 사정권”…전시 타격까지 거론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한 핵심은 발사대보다 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노르웨이에 전개된 체계가 토마호크를 운용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발사할 경우 “모스크바를 포함한 유럽 러시아의 상당 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해당 발사체계의 배치 장소와 지휘통제시설도 자국 전략억제전력의 작전계획에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이런 시설이 러시아군의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이번 전개가 미국과의 군비통제 논의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유럽에서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지상발사체계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면 러시아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군비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노르웨이의 군사 인프라 강화 움직임을 문제 삼으며,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력 증강이 이어질 경우 추가 안보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왜 노르웨이까지 갔나…북극권서 ‘필요할 때 바로 전개’ 시험 미군이 CLS를 노르웨이까지 가져간 목적은 북극권에서 장거리 화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데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원정기지 운용과 해양 감시, 연합 화력, 군수·통신 자산의 신속 전개 능력 등을 시험했다. 노르웨이는 북대서양과 북극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나토의 군사 활동이 늘면서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CLS 같은 이동식 발사체계는 고정식 미사일 기지와 달리 위기 상황에 맞춰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에 부담을 준다. 장거리 미사일을 상시 배치하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발사대를 유럽 북부 전방으로 빠르게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개 자체는 훈련 목적이다. 공개된 미군 자료 역시 발사체계가 트론헤임에 운반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 장거리 미사일의 동반 배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러시아가 모스크바 사정권과 무력충돌 시 타격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북극권에서 미군의 장거리 타격체계가 갖는 전략적 민감성을 보여준다. 미국의 신속 전개 능력이 강화될수록 북유럽을 둘러싼 러시아와 나토의 장거리 화력 경쟁도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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