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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전날 ‘샌더스 비방’ 스캔들… 클린턴 또 ‘이메일 악몽’

    축제 전날 ‘샌더스 비방’ 스캔들… 클린턴 또 ‘이메일 악몽’

    경선 운영 편파 의혹 사실로 확인 샌더스, 논란에도 첫날 찬조 연설 지지자들은 전대장 인근서 시위 클린턴측 “트럼프 지지 러 소행” 트럼프 전대 효과에 2~4%P 앞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 인근에 모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경선 기간 샌더스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샌더스를 지지하는 시위대는 주로 백인 젊은층이었다. DNC의 이메일 스캔들은 위키리크스가 지난 22일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해킹된 이메일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 이메일에 샌더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경선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샌더스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DNC의 편파 운영을 비판하며 제기한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인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은 이날 “전대가 끝나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슐츠의 의장직을 박탈하고 찬조연설자 명단에서도 삭제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클린턴이 샌더스의 진보 공약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흡하다”며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무역협정은 철회돼야 하고 월스트리트 개혁 방안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금까지 샌더스 지지자의 집회 10여건이 신고됐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당대회장인 웰스파고센터 인근은 경계수위를 대폭 높여 시위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샌더스 지지자의 집회가 이어졌지만 샌더스는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전대 첫날인 25일 저녁 찬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이번 이메일 사태에 실망했지만 이번 선거운동은 클린턴에 대한 것도 아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에 관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운동은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샌더스가 트럼프를 물리쳐야 하는 것과 자신의 공약을 끝까지 관철시켜야 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서라도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찬조연설을 목적 달성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DNC의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과 트럼프 캠프의 충돌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로비 무크 클린턴 선대본부장은 CNN에 출연, “DNC 이메일 해킹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러시아의 해커 소행으로 보인다”며 “러시아는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트럼프 정책을 친러시아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는 “샌더스를 의도적으로 밟아 온 클린턴 캠프의 조작된 시스템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며 “조작과 거짓말의 대명사인 클린턴은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복형인 말리크 오바마는 “트럼프가 뭔가 새롭고 신선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공화당의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급상승세를 보였다. 공화당 전당대회(7월 18~21일)가 반영된 최근 3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모두 클린턴을 앞질렀다. 지지율 격차는 2~4% 포인트였다.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러 정부가 도핑 주도했으면 모든 선수 리우행 막자” 격렬한 대립 우려

    “러 정부가 도핑 주도했으면 모든 선수 리우행 막자” 격렬한 대립 우려

     러시아 정부가 금지약물 복용을 앞장서 획책했는지에 대한 전모가 19일 드러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격렬하게 맞부딪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AFP통신이 18일 전했다. 오는 22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제기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정지 철회 요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이끌어 온 리처드 맥라렌(캐나다) 변호사는 19일 새벽 캐나다 토론토에서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위반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중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산하 모스크바 실험실 소장을 지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정부가 주도한 도핑 덕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만 적어도 러시아 선수단이 15개의 메달을 더 땄으며 심지어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폭로한 진상이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맥라렌 위원회의 발표를 이틀 앞두고 지난 17일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10개 국가와 20개 스포츠 반도핑기구가 국가 주도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다음달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서한을 19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 압력을 넣을 계획이란 것이 언론에 흘러 나갔다.    조지프 드 팡시에 국가 반도핑기구(iNADO) 회장은 지난 16일 회원국에 “역사 상 최악의 도핑 스캔들이 (러시아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는 깨끗한 스포츠를 위협할만한 거대한 음모를 획책했다. (러시아를 올림픽에서 축출하는 게) 깨끗한 스포츠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데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메일 작성자로 함께 지목된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도핑에 관련한 잠재적 결과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약속인 ‘깨끗한 육상’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캐나다 반도핑 기구의 최고 책임자 폴 멜리아도 “러시아 정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이 사실로 드러나면 IOC는 러시아를 리우올림픽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팻 힉키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의장은 “증거가 제시되기도 전에 제재안을 짜맞추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그런 사전 개입은 공정한 국제적인 사법 절차에 완전히 배치되며 이토록 중요한 조사 결과의 순수성과 신뢰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연히 비탈리 뭇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힉키 의장의 주장에 반색하고 나섰다. 뭇트코 장관은 타스통신에 “USADA가 주도한 압력이나 WADA 위원회가 수행한 조사의 독립성과 신뢰성 모두 의문시된다는 힉키의 주장은 완전히 옳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제 맥라렌 보고서 이후 기자회견과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벌어질 것이란 게 명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예산 20년 동결” 극약처방

    브라질이 20년간 예산동결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공공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히크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깐깐한 재정원칙을 도입하면 모든 이들이 숫자를 예상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줄어든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절차 개시로 집권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재정정책부터 연금제도, 정치자금 스캔들에 휩싸인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경영개선안까지 폭넓은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최장 20년간 예산동결안이 핵심 내용이다. 브라질은 한때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신흥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3.8%를 기록했고 올해도 비슷한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경제난은 한시적인 세금 우대 등 포퓰리즘 정책 도입으로 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52%에 머물던 브라질 공공부채 비율을 67.5%까지 급속히 높인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정권을 넘겨받은 테메르 권한대행이 공공계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부부채는 물론 공공기관이나 업체에 줘야 하는 대금도 상당히 연체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공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브라질 경제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것. 메이렐리스 장관은 “현재의 극심한 경제 침체는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브라질은 수년간 낙관적인 숫자에만 주목했지만 이제 경제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예산동결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CDS 프리미엄은 올 초 500bp(bp=0.01%)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현재 345bp 수준이다. 비슷한 신용등급을 가진 러시아가 258bp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문제는 예산 동결안의 의회 통과 여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러시아 역도도 도핑

    육상 종목 도핑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던 러시아에서 역도 선수들이 또 도핑에 걸려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8일 “마리나 샤이노바와 나데즈다 옙스튜히나의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인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메달리스트로, 샤이노바는 58㎏급에서 은메달을, 옙스튜히나는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두 선수의 코치는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지는 않았지만,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결과”라며 “두 선수도 도핑테스트 결과를 알고 있다. 올림픽 메달 박탈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샤이노바와 옙스튜히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 메달 박탈을 피할 수 없다. 다음 단계는 ‘약물 복용 의심 시점’에서 세운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을 박탈하는 일이다. 러시아 체육회는 긴장하고 있다. 육상에서 시작된 도핑 추문이 러시아 체육계 전체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추문으로 이미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러시아 역도는 최근 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2명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마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 은폐를 폭로한 독일 공영방송 ARD는 9일 러시아 체육의 도핑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ARD는 8일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고하며 “국가가 주도하는 도핑”이라는 표현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베 정권 ‘올림픽 스캔들’… 도쿄 유치 때 IOC 위원에 거액 송금

    일본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일부 위원에게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와 아베 신조 정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유치팀이 2013년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전 회장 아들이자 IAAF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했던 파파 마사타 디악 측에 130만 유로(약 17억 3000만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검찰은 이 같은 뇌물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도쿄 올림픽 개최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아베 정권까지도 흔들릴 수 있다. 2013년 IOC 위원으로 있던 세네갈 국적의 디악 IAAF 전 회장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은폐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부터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부자의 각종 부패 혐의가 드러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돈은 일본의 2020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3년 9월 전후로 파파 마사타 디악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비밀 은행계좌 ‘블랙 타이딩스’로 송금됐다. 이 계좌는 파파 디악과 가까운 AMS란 회사의 컨설턴트 ‘이언 탄 통 한’이라는 인물의 명의로 돼 있고, AMS는 IAAF의 마케팅 권한을 가진 일본 광고회사 덴쓰의 자회사다. 따라서 올림픽 유치팀과 파파 디악의 돈거래에 덴쓰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홍보팀이 출장 중이어서 답변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유치 활동은 깨끗하게 이뤄졌다”며 “정부가 이런 의혹에 대해 (감독기관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신흥국, 조세피난처에 빼돌린 돈 12조弗”

    러시아·中·산유국 등 리스트 올라 세계 유명인사들이 연루된 조세회피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돼 역외 자금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조세 피난처로 빠져나간 자금이 12조 달러(약 1경 3800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제임스 헨리 교수는 18개월에 걸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흥국 사업가들이 조세회피처에 쌓아 둔 자금이 2014년 말 기준 약 12조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러시아인들의 역외 자산이 1조 3000억 달러(약 1500조원)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홍콩·마카오 포함)들의 자금도 1조 2000억 달러(약 1380조원)로 뒤를 이었다. 조세 도피 행태가 만연한 국가로 부패 스캔들에 시달리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가 거론됐으며,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 원유 생산국들도 조세회피처 자금이 많은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신흥국들의 조세회피처 자금은 갈수록 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매년 8%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헨리 교수는 “신흥국들이 역외로 빼돌린 자금을 추적해 1%만 세금을 매겨도 해마다 1200억 달러(약 138조원)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며 지금보다 더 강력한 역외 자금 규제를 주문했다. 조세회피처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목적은 탈세나 범죄, 편법 증여 등이다. 헨리 교수는 조세회피처 이용자들을 영화 ‘스타워즈’에서 칸티나 술집에 모인 외계인들에 비유하며 “(술집) 한쪽 구석에 탈세자가 있고 다른 쪽에는 무기 거래상, 저쪽에는 독재자가 있다. 모두 돈세탁이나 사기를 위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세회피처가 케이맨제도 같은 외딴곳에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미국의 델라웨어 주처럼 생각지 못한 곳에도 역외 자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델라웨어 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고도 회사 설립 등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 미국 내 대표적인 조세 회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세 회피는 재정 문제 아닌 민주주의 문제…지구적 연대 필요”

    “조세 회피는 재정 문제 아닌 민주주의 문제…지구적 연대 필요”

    "세금을 덜 걷는 문제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며, 진짜 문제는 민주주의 질서의 손상이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드러난 전세계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의 연루 의혹 스캔들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냉엄히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 '국제적인 부패망'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패와 불법으로 재산을 모은 국제사회의 엘리트들이 자신들의 재산, 거래관계를 과세, 형사처벌, 국민적 분노로부터 숨길 수 있도록 고안된 국제적 산업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들의 친구, 가족의 은밀한 금융거래에 달갑지 않은 조명을 들이대는 언론을 탄압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가 드러낸 것은 국제 금융의 구멍과 허점들을 이용해 번창한 산업"이라면서 "역외 은행, 조세 피난처,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악당(rogue)의 단속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가 단위를 넘어 전지구적 연대를 통해 조세회피라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대처할 것을 주문한 셈이다. 이밖에도 아이슬란드와 러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나서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부자들'을 숨겨준 사례로 거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탈세 스캔들’ 아이슬란드도 강타… 결국 총리 사임 ‘일파만파’

    ‘탈세 스캔들’ 아이슬란드도 강타… 결국 총리 사임 ‘일파만파’

    3만명 퇴진 시위에 백기… 탄핵·조기 총선 가능성 높아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되면서 각국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미국과 영국 등은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서방의 음모’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미국은 법무부가 파나마 페이퍼스를 정밀하게 살펴보며 미국인 연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피터 카 미국 법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시스템과 관련 있는 모든 고위급 인사와 외국인들의 부패 의혹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AP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투명성을 높여야 부패를 근절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재무부와 법무부가 금융 부패 근절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나마 페이퍼스를 처음 입수한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미국과 관련된 사례를 별도로 폭로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거부가 가장 많은 미국 관련 자료가 공개될 경우 파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이슬란드는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총리의 재산 은닉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수도 레이캬비크의 의회 앞에서 시민 3만여명이 북을 치고 휘슬을 울리며 귄뢰이그손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결과 6일(현지시간) 귄뢰이그손 총리가 전격 사임했다고 아이슬란드 방송이 보도했다. 인구 33만명인 아이슬란드에서 10%에 가까운 인원이 시위에 참여한 것은 현직 총리가 2008년 불거진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 급급했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이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사망한 부친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에서도 “그간 캐머런 총리가 강조해 온 역외 탈세 근절 노력이 무색해졌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ITV 등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은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를 전달받아 자금 세탁이나 조세 회피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탈세자들에게 안전한 조세 회피처란 존재할 수 없다”면서 “역외 탈세를 도모한 소수의 부정직한 이들은 다른 정직한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총리의 부친이 조세 회피에 연루된 부분에 대해서는 “총리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9월 총선과 2018년 대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사회를 흔들려는 서방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지인을 통해 20억 달러를 조세 회피 지역에서 거래했다는 폭로에 대해 “실망스러운 수준의 폭로”라고 폄하했다. 페스코프는 브리핑에서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겨냥해 “기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언론 보도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미국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 출신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전국적 부패 척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포함해 전·현직 상무위원 8명의 친·인척이 ‘유령회사’를 내세워 외국에 재산을 빼돌린 의혹이 제기되자 논평을 거부한 채 보도 통제에 나서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혀 근거가 없는 이런 물건(東西)에 대해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파나마 페이퍼스의 배경에는 강력한 배후 세력이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의도를 비판했다. BBC는 중국 검열 당국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와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의 관련 뉴스와 댓글들을 올라오는 즉시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나마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이번 스캔들로 불거지는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페이퍼컴퍼니의 ‘돈세탁’을 묵인해 온 파나마에서 진정성 있는 수사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비밀계좌 열렸다… 부패 정권 시한폭탄 터졌다

    [글로벌 인사이트] 비밀계좌 열렸다… 부패 정권 시한폭탄 터졌다

    #1. 지난해 12월 스페인 정국은 격랑에 휩싸였다. 집권 국민당이 총선에서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123석에 그치면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정권이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 2013년 불거진 비자금 은닉 사건이 단초를 제공했다. 라호이 총리의 ‘금고지기’로 불린 루이스 바르세나스 재무장관이 비밀계좌에 수천만 유로의 통치 자금을 숨겼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자금의 일부가 불법적으로 사용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스페인은 지금까지 총리 선출과 연정 구성이 미뤄지는 등 여진을 겪고 있다. #2. 2013년 4월 급작스럽게 사임한 프랑스 예산 담당 장관인 제롬 카위자크 사건은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원 아래 탈세와의 전쟁을 주도했다. 하지만 스스로 비밀계좌에 자금을 숨겨 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몰락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바로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다. 독재자의 검은돈이나 피 묻은 돈조차 아무렇지 않게 숨겨 주던 스위스의 은행들은 정치인이나 부호들의 재산 은닉처로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했다. 암호화된 계좌정보를 통해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된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검은돈의 종착점이란 오명을 듣던 스위스는 2018년부터 전 세계 97개국과 금융정보를 주고받는다. 이에 앞서 각국 정부와 일부 계좌의 정보를 교환하는 등 비밀주의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금융정보 공개는 검은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부패 권력의 파산을 예고하는 시한폭탄이다. 이미 몇몇 나라에선 부패한 권력이나 정권의 붕괴를 재촉하는 대형 스캔들이 거의 동시에 터졌다. 브라질의 대통령 탄핵 시위, 말레이시아의 총리 퇴진 집회,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대적 지도부 물갈이의 배경이다. 이 사건들의 이면에 숨겨진 동인(動因) 역시 스위스 비밀계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정권이나 권력을 휘청거리게 만든 ‘숨겨진 힘’이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주의 포기라고 지적했다. 은행의 신용으로 포장됐던 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있다며 어디까지 열릴지에 관심이 몰린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비밀계좌 신화의 종언이라 할 수 있다. 스위스 정부와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검은돈 거래를 낱낱이 까발리면서 가장 궁지에 몰린 곳은 브라질 정부다. 국영 석유업체이자 브라질 최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와 관련된 부패 스캔들은 당초 수면 아래로 묻힐 것으로 여겨졌다. 일부 기업인과 정치인을 구속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했던 불법 자금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사건의 큰 줄기가 뿌리째 드러났다. ●판도라의 상자는 어디까지 열릴 것인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난 대선 선거총책을 맡았던 주앙 산타나는 불법 자금 관리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장관들이 잇따라 사직하고, 관련자 수십명이 구속됐다. 칼날은 다시 호세프 대통령과 그를 후계자로 지명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이들이 소속된 집권 노동자당(PT)으로 향했다. 뉴욕타임스는 “호세프는 재선 후 중도 퇴진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정계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 하원의장인 에두아르두 쿠냐 역시 스위스 비밀계좌에 페트로브라스와 연계된 자금을 숨겨 둔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법처리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해 3월 의회 조사에선 이 비밀계좌의 존재를 부인했으나 스위스 은행 당국이 그와 그의 아내, 딸 명의의 계좌가 존재한다며 일가족의 금융자산을 동결하자 궁지에 몰렸다. 브라질 연방검찰도 쿠냐가 500만 달러(약 5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며 비리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후폭풍은 쿠냐가 몸담은 브라질 최대 정당인 민주운동당(PMDB)까지 번졌다. 쿠냐는 책임 회피를 위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으나 최근 자신과 이 정당 수장인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까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PMDB는 최근 PT와 연정을 끝내면서 차기 정부 출범 채비를 갖춘 상태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부패 스캔들로 같은 처지에 몰렸다. 폭풍의 진앙은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다. 6억 8100만 달러(약 78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이 1MDB로부터 나집 총리의 스위스 비밀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나집 총리는 이를 부인해 왔으나 지난 1월 스위스 당국이 1MBD와 나집 총리의 관계 일부를 흘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스위스 검찰은 아예 1MDB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의 유용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국은 소용돌이치고 있다. 검찰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선물이라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오히려 대대적인 퇴진 시위로 확산됐다. 절친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집 총리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FIFA가 사상 처음으로 조직적 부패를 인정한 것도 스위스 비밀계좌가 탄로 났기 때문이다. 스위스 검찰의 비밀계좌 조사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 주최지 선정 과정에서 주요 집행부가 뇌물을 받았다는 구체적 혐의가 밝혀졌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FIFA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뇌물 수수도 인정했다. 더러운 권력으로 지탄받던 FIFA가 월드컵 개최와 관련된 뇌물 수수를 인정하고 자체 개혁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 비밀계좌는 왜 빗장이 풀렸나 스위스 은행들의 비밀계좌 정보는 어떻게 빗장이 풀리게 된 것일까. FT는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직격탄이 됐다고 해석했다. 각국이 세수 확보를 위해 은행의 돈세탁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덕분이다. 그간 돈세탁에 공조해 왔던 다국적 금융회사들에는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조세 회피처 역할을 했던 금융회사들도 더이상 버틸 수 없었다.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정부의 도움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어 미국의 주도 아래 국가 간 범죄 혐의가 있는 금융계좌 정보를 맞교환하는 다자간 협상이 궤도에 올랐다. 스위스 정부도 미국 검찰이 요구하는 정보 제공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0여개의 스위스 금융업체가 미 법무부와 작성한 합의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뿐 아니라 자산관리사, 투자사, 보험사 등에 약 1만개 이상의 미국인 비밀계좌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이곳의 비자금 규모만 10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2009년 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돈세탁에 협조했다며 스위스 대표 은행인 UBS에 8억 달러(약 9200억원)가까운 벌금을 부과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이어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등 스위스 은행들에 압박을 가하면서 스위스 비밀계좌의 관행도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스위스 정부도 비밀계좌를 보호해 주던 연방법 규정을 삭제하면서 법적 보호망을 거둬 버렸다. 각국 정부가 자국민의 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요청하는 협정을 요구하자 비밀계좌 준수 규정을 없앤 것이다. 스위스의 태도 변화 배경에는 달라진 위상이 자리한다. 그동안 작지만 탄탄한 경제와 높은 안정성을 자랑해 왔으나 국가 이미지에 ‘검은돈의 은닉처’라는 이미지가 덧칠되는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WSJ는 설명했다. 나아가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포기하면서 환율이 요동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에 빠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재산 8조원 스위스 여성갑부, 53세에 쌍둥이 출산

    재산이 8조원인 50대 스위스 여성 갑부가 쌍둥이를 낳아 화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곡물·원자재 거래업체인 루이 드레퓌스사의 소유주 마르가리타 루이 드레퓌스가 최근 쌍둥이 딸을 순산했다고 보도했다. 드레퓌스는 올해 53세다. 루이 드레퓌스의 대변인은 산모와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며, 산모는 산후 조리를 마치고 다음 달 말에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출신으로 현재 스위스 국적인 루이 드레퓌스는 전 남편 로베르 루이 드레퓌스와 사이에 18살 쌍둥이를 포함해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2009년 전 남편이 백혈병으로 숨지자 르레퓌스는 회사 지분 81%과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지분의 가치는 현재 71억 달러(약 8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들의 아버지는 필립 힐데브란트 전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로 알려졌다. 힐데브란트 전 총재는 2012년 당시 전처가 개입한 내부거래 스캔들로 총재직에서 사임하고 나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루이 드레퓌스사는 세계 9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곡물과 원유, 커피, 면화, 유제품 등을 거래하고 있다. 아처 대니얼스 미드랜드(ADM)와 번기(Bunge), 카길(Cargill) 등과 함께 ‘ABCD’로 불리며 세계 곡물 거래의 대부분을 함께 좌우하고 있다. 프랑스 1부리그 축구팀인 올랭피크 마르세유 구단주이기도 한 루이 드레퓌스는 포브스·포천에서 세계 171번째 부자이자, 유럽·중동·아시아에서 21번째로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육상 여자 1500m 세계챔피언인 아베바 아레가위(25·스웨덴)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12년 스웨덴으로 귀화한 그녀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과 이듬해 소폿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에티오피아 반도핑위원회의 솔로몬 메아자 위원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2차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의 해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명 중 5명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계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아레가위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IAAF는 “B샘플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레가위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발(發) 도핑 파문은 IAAF를 긴장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당하고, 케냐도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도핑 무마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도핑 스캔들에 시달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에티오피아 도핑 추문이 더 번지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아디다스, IAAF 후원 중단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러시아 육상 도핑 스캔들 등으로 몸살을 앓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후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BBC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해 11월 스폰서 중단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IAAF에 통보했다. 아디다스의 후원 중단으로 IAAF는 3000만 달러(약 360억원) 이상의 재정적 손해를 볼 것으로 BBC는 추산했다..
  •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타인 간의 상행위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줄여서 중개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브로커’(Broker). 국내에서는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비스트’와 혼용되기도 하는 브로커는 비리나 도박 등 주로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붙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브로커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범죄 분야는 현재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 방위산업 영역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올 연말로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던 무기 브로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방위사업 수사는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 지난해 11월 범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이 공식화한 직후 검찰과 합수단은 언론에 “방위산업이 아닙니다. 방위사업 수사단입니다”라며 수사단 명칭을 정확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수단 명칭이 ‘방산비리 합수단’과 ‘방사비리 합수단’으로 언론사마다 다르게 보도되는 것을 하나로 바로잡은 것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로 ‘방산비리 합수단’으로 보도가 반복되면 국민에게 방산 분야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수사팀도 방위산업 전반이 아닌 육·해·공군 특정 개별 사업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위사업 합수단’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수단의 이런 설명은 군 고위 장교와 국내외 방산업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무기 중개상이 개입하는 방위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수사의 방향이 방위사업별로 포진한 무기 브로커 비리 적발 및 처벌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무기 브로커를 적발하면 이들과 결탁한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까지 함께 도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사업 수사는 사실상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국내 거물급 무기 중개상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과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합수단에 소환됐다. 특히 과거 대형 방위사업 비리인 율곡비리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정 회장과 불곰사업 비리로 처벌된 이 회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 않는 방위사업 비리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곰’ 이규태 가장 먼저 혐의 드러나 범죄 혐의가 가장 먼저 드러난 거물급 무기 브로커는 ‘불곰’ 이 회장이었다. 경찰공무원이었던 이 회장은 1985년 돌연 제복을 벗고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일광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2000~06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의 원리금 일부를 러시아 무기로 상환받는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군수업체 측 중개상으로 활동하며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군에 납품했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약 3650억원) 규모였다. ‘불곰의 이규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면서 201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법처리된 뒤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린 사업가로,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둔 교육자로,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복지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과거 범죄 혐의가 합수단에 포착되면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등과 공모해 110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이 경기 의정부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긴 군사기밀 등 방위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그에게 기밀을 빼돌린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 등 군 관계자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승, 율곡비리 이어 잠수함 비리도 연루 1993년 군 전투력 증강을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방위사업인 율곡사업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정 회장은 무기 브로커 중에서도 ‘범털’로 통한다. 그는 1977년 해군 중령을 끝으로 전역해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지만 장성급 등 전·현직 군 간부를 통해 지금도 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정 회장은 해군 장교 시절부터 탁월한 영어 실력과 사교력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예편 직후 독일 방산업체 엠테우(MTU) 한국지사장으로 무기중개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나 율곡사업에서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율곡비리 이후 언론에서 모습을 감췄던 정 회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3조 7000억원대 규모의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 비리에 연루되면서다. 합수단은 정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1000억원대 중개수수료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에 숨겼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정 회장이 관련 해외계좌 내역 등을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영장을 기각했다. 합수단은 또 5890억원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이를 중개한 셀렉트론코리아의 함 대표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가 가로막힌 상황이다. ●靑경호실장부터 ‘미녀 브로커’ 린다 김까지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대형 방위사업비리는 1980년대 ‘노스롭 스캔들’이다. 당시 군에 F20 전투기 판매를 추진했던 미국 노스롭사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수천억원의 뇌물을 주고 박씨를 무기 브로커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정부 최고위층과 노스롭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전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 계약도 무산됐다. 첩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녀 브로커’가 정부 고위직을 상대로 스파이 노릇을 한 ‘린다 김’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재미 무기 브로커 린다 김(62·한국명 김귀옥)은 1995년 정부가 추진한 2200억원 규모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금강 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를 위해 이양호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접근했다. 이 전 장관이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는 린다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중략 편지 말미에 린다의 결론, ‘당신을 사랑해요’가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린다 김을 고용한 미국 방산업체는 사업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린다 김은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사업총괄팀장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장관은 경전투 헬기 사업에서 뇌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푸틴 “싸움의 시작” 도핑 스캔들 전면수사 지시

    푸틴 “싸움의 시작” 도핑 스캔들 전면수사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육상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도핑 프로그램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가 러시아의 추악한 도핑 은폐 의혹을 폭로한 뒤 푸틴 대통령은 11일 흑해 연안의 휴양지이자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기 전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을 대동한 푸틴 대통령은 “체육부와 이런저런 방식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갖고 있는 모든 우리 동료들이 이 문제에 가능한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이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우리 내부의 조사를 수행하고-난 이 점을 강조하고 싶은데-국제 반도핑 기구들과 가장 공개적이며 전문적인 상호협력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싸움은 시작돼야 한다”고 말문을 연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 경쟁은 정직할 때만 즐길 수 있는 것”이란 말도 했다.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앞서 영국의 반도핑 시스템이 “쓸모 없으며(zero value)” 러시아 것보다 “심지어 더 나쁘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서만 언급한 뒤 누군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책임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세바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13일까지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WADA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보고서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딕 파운드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징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1일 IOC가 그런 행동을 취할 “어떤 권한도 없다”면서 그 문제는 IAAF와만 얘기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도핑에 관한 한 불관용 원칙을 갖고 있으며 WADA 보고서에 거명된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도핑으로 유죄 평결이 확정되면 이들의 올림픽 메달을 취소하는 조치가 따를 것이란 점은 분명히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푸틴? 박근혜 대통령 43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람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3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40위와 43위를 기록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45위와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정치인, 경제인, 자선사업가 등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 74명을 선정해 영향력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을 3년 연속 1위로 선정하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도 책임을 면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6월 지지율이 사상 최고인 89%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을 단행해 중동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2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차지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올해 시리아 난민 사태와 그리스 부채 위기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포브스 순위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프린치스코 교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43위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여성 중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이완구 전 총리 등 측근의 뇌물수수 스캔들로 부담을 지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처럼 한국의 임금, 소비, 수출도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그늘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중국 및 일본과 환경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성과를 평가했다.  올해 순위에 새로 오른 사람으로는 마이클 델(59위) 델 최고경영자,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68위) 완다그룹 회장, 이번달 4일 공식 취임한 쥐스탱 트뤼도(69위) 캐나다 총리,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70위) 아이칸캐피탈매니지먼트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72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등 5명이 있다. 최연소는 19위를 차지한 31세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였으며, 32세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바로 뒤를 이었다.  순위에 오른 74명 중 30명은 미국인이었고, 중국인은 8명이었다. 여성은 9명이 올랐다.  포브스는 영향력이 미치는 사람 수와 영역, 영향력의 강도, 자본력 등 네 가지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4위를 기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12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기에 첫 번째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38위를 차지한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의 경우 자동차산업과 우주산업 두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두 번째 기준을 충족해 순위에 올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500만명의 북한 국민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기에 영향력의 강도가 세다고 판단해 46위에 올렸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선수로나 은퇴 뒤 축구행정가로나 으뜸 가는 삶을 살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독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 조사국이 베켄바워와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결과를 넘겨 이제 판결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FIFA는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2010년에 진행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한 22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이며 지난해 마이클 가르시아가 주도한 윤리위 조사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현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모두 17명이나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74년 주장으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베켄바워는 지금까지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안은 단 둘 중 한 명이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를 지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유치위원회가 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매수하기 위해 670만유로의 기금을 이용했다는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로써 90일 동안 자격정지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FIFA가 조사 중인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확인됐다. 마리아 빌라는 27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며 1998년 이후 FIFA 집행위원을 지냈다.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UEFA 연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지 하루도 안돼 FIFA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받은 인물. 그 역시 두 월드컵 유치 투표 당시 집행위원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FIFA 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 함구령을 해제하면서 처음으로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한 대목이다. FIFA는 성명에서 “조사국에서 90일 자격정지가 종료되기 전에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시 자격이 정지된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도 비용을 남용하는 등의 잘못으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신원이 드러난 인물로는 히카르두 텍세이라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과 나이지리아 축구인 아모스 아다무가 있다. 이 밖에 태국축구협회장을 지냈고 역시 90일 자격 정지 중인 보라위 마쿠디가 있다. 물론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구금된 7명 가운데 제프리 웹, 에우게니오 피구에레도와 니콜라스 레오스도 있다. FIFA 스캔들의 최신판은 독일 잡지 슈피겔이 이번 주 들춰낸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독일축구협회와 아디다스 사이에 오간 돈 문제다. 아시아 출신 집행위원 넷을 매수하기 위해 독일 축구협회가 2000년 아디다스 회장으로서 이제 고인이 된 로베르트 루이스-드레퓌스 아디다스 회장으로부터 1030만 스위스프랑을 빌렸다는 의혹이다. 잡지는 독일축구협회가 2005년에 루이스-드레퓌스에게 돌려주라며 FIFA 계좌에 670만 유로를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대기업 의존도 최고… 삼성전자, GDP 13.8% 차지

    한국, 대기업 의존도 최고… 삼성전자, GDP 13.8% 차지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장치 부착 스캔들로 몸살을 앓는 폭스바겐 탓에 독일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매출은 2689억 6000만 달러(약 318조원)로 같은 기간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3조 8595억 달러(약 4567조원)의 6.97%에 이른다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자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다. 이에 “볼프스부르크(폭스바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곳)가 훌쩍거리면 온 나라가 병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에서 폭스바겐의 위상은 높기에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로이터는 “폭스바겐 사태가 ‘메이드 인 저머니’(독일제)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남겨 독일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대표기업이 폭스바겐이라면 한국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959억 2000만 달러로 한국 GDP인 1조 4169억 달러의 13.83%를 차지했다. 주요 15개국의 대표기업 매출액이 자신의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순위로 매기면 삼성전자가 1위다. 영국의 BP(12.01%)와 러시아의 가스프롬(7.97%)이 뒤를 이었다. 물론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GDP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여기에 현대차(5.98%)를 합치면 두 기업의 매출이 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도널드 커크 기자는 “재벌 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것은 위협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푸틴 “블라터 회장은 노벨상감”… FIFA 비리 관련 수사 맹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사임 의사를 밝힌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노벨상감’이라고 두둔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나 대형 국제스포츠연맹 수장 등은 특별히 존경받을 만하다”면서 “노벨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들”이라고 말했다고 28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블라터 회장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지만 그가 부패에 연루됐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미국은 FIFA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수사 중인 부패 스캔들에 대해 특정 국가들이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부패와의 싸움을 보면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럽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로 전 세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불편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은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체제 아래에선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협화음이 들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법권 남용”이라며 미 연방수사국(FBI) 주도의 이번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무부는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즉각 맞받았다. 푸틴 대통령까지 나선 것은 러시아가 FIFA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의 박탈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함께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카타르도 이틀간의 침묵을 깨고 결백을 주장했다.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2022년 월드컵 유치는 청렴함과 가장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에 따라 수행됐다”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블라터 회장을 두둔하는 가운데 유럽 정상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블라터는 사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은 흠잡을 데 없다”며 지지를 표시했다. 지난해 월드컵을 개최한 브라질에선 정치권이 FIFA 비리와 관련해 국정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연방상원은 향후 축구협회와 국내 리그, 기업의 후원 등을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인 미 월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 전문지인 마켓워치는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건, HSBC 및 UBS 등 월가에 둥지를 튼 대형 은행들이 FIFA 뇌물 수사와 관련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이 FIFA 추문과 관련해 중추 역할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엔은 FIFA와 공동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FIFA를 후원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대부분 낙담하는 표정이다. 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나이키는 비상이 걸렸고 신용카드사인 비자는 “후원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 ‘집중포화’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에 공화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 공화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공세를 펼쳤다. 국무장관 재임 당시 외교정책과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 사용, 그리고 클린턴 부부가 운영하는 클린턴 자선재단의 기부금 수령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보도자료를 통해 “실패한 외교정책의 대표”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특히 “오바마-클린턴의 외교정책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면서 “러시아, 이란, ISIS 등이 부상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고 비난했다. 플로리다 전 주지사인 젭 부시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그녀를 멈춰야 할 때가 됐다”고 선언했으며, 출마 선언이 있기 전인 이날 오전에는 “클린턴의 외교정책이 버락 오바마 외교정책과 연결돼 있다. 오바마-클린턴 외교정책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으며 우리의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위스콘신 주지사인 스콧 워커도 “클린턴은 모든 실패한 외교정책의 책임자”라고 공격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잠룡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도 날을 세웠다. 그는 NBC 방송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아주 위선적이며, 클린턴 일가는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성폭행 피해자 박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클린턴 재단은 성폭행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채찍질당하는 나라로부터도 기부금을 받았다. 우리는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나라로부터 물건을 살 게 아니라 아예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의 이 발언은 공화당이 앞으로 클린턴 재단의 외국 기부금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클린턴 재단 기부금 논란은 재직 중 개인 이메일 논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적 실패 사례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함께 공화당이 주요 공세 포인트로 삼는 대표적 소재다. 폴 의원은 자신의 대선 웹사이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스캔들을 부각시키며 ‘힐러리의 하드 드라이브’(Hillary’s hard drive)를 판매하는 이색 캠페인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CNN에 출연해 2012년 벵가지 사건 등을 언급한 뒤 “클린턴은 오바마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책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의 실정과 클린턴을 연관시켰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역시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은 변화를 원하는데 클린턴 전 장관은 결코 변화에 맞는 인물이 아니다”면서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을 겨냥해 “클린턴 전 장관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당신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과 그 지지층의 ‘스톱 힐러리(Stop Hillary)’ 캠페인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힐러리 비판론자’로 꼽히는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이 이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수십만 달러를 들여 클린턴 전 장관의 재단 기부금과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내용의 인터넷 광고를 내기로 했다. 공화당의 선거 전략가인 로저 스톤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생활 등을 조명한 저서 ‘클린턴가(家)의 여성들과의 전쟁(The Clintons’ War on Women)’을 올해 여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보수단체 ‘단합된 시민들(Citizens United)’은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해 지난 2008년 상영한 ‘힐러리 : 더 무비’의 속편 제작을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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