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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도핑 파문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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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봅슬레이스켈레톤 세계선수권 ‘도핑 파문’ 러시아 개최권 박탈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국제 스포츠계에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가 2017년 세계봅슬레이스켈레톤선수권대회 개최권도 박탈당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13일 성명을 통해 “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기로 했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러시아 외의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개최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IBSF가 대회 개최를 불과 2개월도 남기지 않고 장소를 변경하기로 한 것은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 때문이다.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1000여 러시아 선수의 도핑 검사 샘플이 러시아 정부 주도로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썰매강국 라트비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한국 선수들이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박탈은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파문… 1000여명 소변 바꿔치기” 맥라렌 2차 보고서

    러시아가 소변 샘플 바꿔치기로 국제대회 도핑 테스트를 무력화했고 연루된 선수만 30여개 종목에서 1000여명이 넘는다는 보고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를 이끄는 캐나다 법학교수 리처드 맥라렌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맥라렌 교수는 러시아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 체육부, 반도핑기구, 연방안보국(FSB)이 연루돼 1000여명의 선수가 소변 바꿔치기 등으로 도핑 테스트를 피했다며 관련자 이메일과 서류, 전문가 분석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출된 자료는 1166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교수는 “이런 부정행위가 언제부터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수년간 국제 스포츠 대회는 이런 흑막을 모른 채 러시아 선수들에게 장악됐고 다른 코치와 선수들은 불공정한 시합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팬들과 관중들은 그동안 계속 속아왔다”며 “이젠 이런 행위를 중단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맥라렌 교수는 DNA 검사를 포함한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으로 소변 샘플이 바뀌거나 중간에 개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15명의 러시아 메달리스트가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금메달 4관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교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러시아의 전례 없는 도핑 샘플 조작이 있었으며 그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맥라렌은 당시 러시아 체육부가 도핑 검사를 피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칵테일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맥라렌 교수는 리우 올림픽을 앞둔 올해 7월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하는 1차 보고서를 냈고, 이때문에 상당수의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2차 보고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참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2차 보고서를 검토한 뒤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유승민(34)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8년간 활동할 3명이 18일(현지시간) 새롭게 선출됐다. 선수위원에는 러시아 도핑 파문에 연루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금지당한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와 베이징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개인 금메달리스트인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에서 우승한 다니엘 주르터(27·헝가리) 등이 포함됐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5년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러시아 육상 국가대표팀 도핑 파문에 연루된 것이 논란거리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출전 정지당하는 바람에 선수로 참여하지 못했다. 하이데만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4년 전 런던올림픽 펜싱 개인전에 출전했던 신아람(30·계룡시청)은 이른바 ‘멈춘 1초’로 불리는 오심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상대 선수가 바로 하이데만이었다. 하이데만은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신아람은 한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면서 “(오심은) 그 선수 잘못이 아니다. 선수위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42·일본)는 1070표로 10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무로후시는 런던올림픽 당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지나친 선거운동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당선 무효가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러 유일 육상선수 출전 박탈 위기 집단 도핑 파문으로 징계를 당한 러시아 육상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시나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재검토 조치로 출전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IAAF는 최근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지난달 9일 리우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일하게 출전을 허용한 클리시나를 출전 금지시켰다. 클리시나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15일 오전까지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가 출전하려는 여자 멀리뛰기 예선은 17일 오전 시작한다. 테니스 푸이그 푸에르토리코 첫 金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랭킹 34위 모니카 푸이그(23)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독일 선수인 안젤리크 케르버(28·2위)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3·스페인)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그녀가 마침내 일을 낸 것이다.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편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푸에르토리코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 [리우 육상] 반역자로 몰렸던 ‘바비인형’ 클리쉬나 뛸까 못 뛸까

    [리우 육상] 반역자로 몰렸던 ‘바비인형’ 클리쉬나 뛸까 못 뛸까

    조직적 도핑(금지약물 복용) 파문으로 징계를 당한 러시아 육상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쿨리쉬나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재검토로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다. 조국의 동료들로부터 “반역자” 소리까지 들었던 그녀는 즉각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17일 오전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신문 ‘소베츠키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할 예정인 클리쉬나가 IAAF의 불허 방침으로 올림픽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IAAF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권고에 따라 클리쉬나의 도핑 사례를 재검토했다고 소베츠키 스포츠가 소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IAAF는 클리쉬나의 소명을 들었으나 10일 반도핑 회의를 열어 그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재결정, 12일 클리쉬나에게 통보했다. AFP 통신은 IAA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에 의해 클리쉬나의 출전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IAAF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두고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트위터에 “선수에 대한 IAAF의 냉소적인 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인 도핑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폭로가 나오자 IAAF는 자체 조사를 벌여 지난달 9일 리우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가운데 클리쉬나를 제외한 67명의 출전을 금지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IAAF의 통보 후 클리쉬나가 이날 즉각 CAS에 이의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CAS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15일 오전 11시)까지 최소한의 결론을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클리쉬나가 출전하려는 리우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예선은 17일 오전 9시 5분 열린다. 경기 시작 46시간여를 남기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클리쉬나는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찌감치 미국으로 이주해 러시아의 도핑 시스템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었고, 러시아가 아닌 지역에서 주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육상 선수의 리우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며 “클리쉬나는 2013년부터 미국에서 훈련해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 시도와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AAF가 클리쉬나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제동을 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클리쉬나는 빼어난 외모 때문에 ‘바비 인형’이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육상 선수 67명이 리우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홀로 출전을 감행해 러시아 육상 동료들로부터 ‘반역자’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러시아 유일한 육상선수, IAAF 재검토 후 출전 금지 ‘날벼락’

    [리우 육상] 러시아 유일한 육상선수, IAAF 재검토 후 출전 금지 ‘날벼락’

    집단 도핑 파문으로 국가를 대표해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육상 선수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의 재검토로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다. 러시아 신문 ‘소베츠키 스포츠’는 13일(현지시간) 멀리뛰기에 출전할 예정인 러시아의 다리야 클리쉬나가 IAAF의 불허 방침으로 올림픽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IAAF의 통보 후 클리쉬나가 이날 즉각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AAF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권고에 따라 클리쉬나의 도핑 사례를 재검토하고 지난달 내린 러시아 육상 선수들에 대한 출전 허용 방침을 다시 살피기로 6일 결정했다고 소베츠키 스포츠가 소개했다. 신문 보도를 보면, IAAF는 클리쉬나의 소명을 들었으나 10일 반도핑 회의를 열어 그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하고 12일 이를 클리쉬나에게 통보했다. AFP 통신은 IAA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에 의한 결정으로 지난 주 이를 클리쉬나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IAAF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두고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트위터에 “선수에 대한 IAAF의 냉소적인 조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인 도핑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폭로가 나오자 IAAF는 자체 조사를 벌여 지난달 9일 리우 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가운데 클리쉬나를 제외한 67명의 출전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 [리우 이모저모] ‘도핑 파문’ 러시아 유도서 첫 金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올림픽 출전 자체가 막힐 뻔한 러시아가 이번 대회 1호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베슬란 무드라노프(랭킹18위·러시아)는 7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급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토프(랭킹 4위)를 연장접전 끝에 절반승으로 이겨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 “러시아 도핑 묵인한 IOC, 클린 스포츠 위협”

    역도·조정·육상 외 대부분 출전리듬체조도 톱랭커들 나올 듯 “기계체조팀 이미 리우 훈련 중”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채질했다. 리더십의 부족을 드러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인 도핑을 저지른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경기단체 국제연맹들이 정하도록 떠넘기자 세계 체육계 안팎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시간만 끌다 대회 개막이 열흘밖에 안 남은 시점에 사실상 육상과 역도, 조정 등만 제외하고는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 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종목 국제연맹들이 앞다퉈 러시아 출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일찌감치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출전을 금지했는데 지난 21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효력을 인정받았다. 또 국제역도연맹(IWF)도 지난 6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에 1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리우올림픽에도 나올 수 없도록 했다. 국제조정연맹(FISA) 역시 “2011년 이후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혀 결과에 따라 이번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WADA의 맥라렌 보고서는 30개 종목에서 광범위한 도핑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종목은 이들 세 종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는 상위 랭커들이 모두 러시아 선수여서 이들이 빠질 경우 손연재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FIG)이 이들의 출전을 막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실제로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들은 IOC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24일 오전 리우로 향발, 현재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이라고 러시아의 스포츠 전문지 R-스포츠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뭐 이따위가 있어?” IOC에 쏟아진 세계 체육계의 원성

    “뭐 이따위가 있어?” IOC에 쏟아진 세계 체육계의 원성

     세계반도핑기구(WADA)만은 아니다. 세계 스포츠계의 많은 이들이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추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날 IOC가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러시아 봐주기’라거나 ‘솜방망이 징계’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WADA는 지난주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기관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가담했다”며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제보하고 협력했다는 이유로 개인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 율리아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IOC가 가로막은 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 국가적 도핑을 저지른 추악한 이면을 폭로한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막는 것은 장래 내부제보자들의 용기를 꺾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IOC 수뇌부의 리더십 부족이 이런 혼란을 부추겼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에 심각한 치명타”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위원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전한 세계 스포츠계 인사들의 성난 목소리를 여기 옮긴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조정 스타 매튜 핀센트  ”IOC가 병을 수술할 권한을 모두 경기단체(IF)들에 넘겼단다. 아니 당신들이 결정해야지, 그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냐. 경찰(기능)도 사라졌네.    트레시 크라우치 영국 스포츠장관  “맥라렌 보고서에서 잘 짚어낸 광범위한 증거들은 이렇게 느즈막이 국제연맹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IOC가 더 강력히 제재했어야 마땅하다.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돌멩이를 아껴선 안된다.”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  “러시아 연맹들은 올림픽 운동을 조롱했고 난 클린 스포츠와 깨끗한 선수들의 미래와 올림픽 운동과 올림픽을 걱정하고 있다고 믿는다. 몇몇은 IOC가 짐보따리를 다른 이에게 넘겼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IOC는 책임을 방기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며 올림픽 4회 출전한 폴라 래드클리프  ”이전에 도핑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누구도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 박수를 보내겠지만 러시아 선수들만 그렇게 한다는 것도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클린 스포츠를 위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속이다가 걸리면 누구나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IOC)은 마땅히 보낼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 도핑이나 사기는 모든 올림픽 종목에 관용하지 않겠다는-를 보낸 것이 아니다.”    10종경기 선수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켈리 소더턴  “(슬프게도) 2016년 올림픽은 IOC가 속만 끓게 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올림픽 트랙 사이클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크리스 호이  ”뭐 이따위 메시지가 다 있나? 분명히 IOC의 일은 짐보따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문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올림픽 육상 장거리 종목에 다섯 차례나 출전한 조 파비  ”IOC가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정을. 도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지도 못했어.”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크랙넬  ”조용히 해-IOC가 러시아 선수단이 2016 리우에 갈지를 판단할 짐보따리를 개별 경기단체들에 패스했어. 나쁜 날이다. 러시아육상경기연맹만 괜히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가 출전 정지만 확고히 한 셈이 됐다.“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동메달리스트 캐서린 메리  ”IOC 쓸모없네. 지난주 내가 말한 대로잖아. 어떻게 한 나라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겠어? 라고 물은 것과 정확히 똑같이 됐잖아?”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앤드루 호지  ”러시아의 약속을 믿고 내려진 결정이며 경기단체(IF)들에 떠넘긴 것은 힘있는 기관이 빠져나가기 위해 댄 군색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서글픈 날“    미국 장거리 주자 카라 고우처  ”그래 당신이 러시아인이고 이전에 도핑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던 선수인데 출전할 수 있다면 미국이 전에 징계를 받았던 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되느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혼란만 부채질” “리더십 결여” 러 출전 허용한 IOC에 쏟아진 원성

    “혼란만 부채질” “리더십 결여” 러 출전 허용한 IOC에 쏟아진 원성

    세계반도핑기구(WADA)만은 아니다. 세계 스포츠계의 많은 이들이 결과적으로 혼란만 부추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25일 “IOC가 우리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이번 도핑 파문은 ‘클린 스포츠’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날 IOC가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러시아 봐주기’라거나 ‘솜방망이 징계’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WADA는 지난주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기관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가담했다”며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제보하고 협력했다는 이유로 개인 자격으로 리우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 율리아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IOC가 가로막은 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 국가적 도핑을 저지른 추악한 이면을 폭로한 스테파노바의 출전을 막는 것은 장래 내부제보자들의 용기를 꺾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IOC 수뇌부의 리더십 부족이 이런 혼란을 부추겼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에 심각한 치명타”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트래비스 타이가트 USADA 위원장은 ”실망스럽게도 깨끗한 선수들과 올림픽의 순수성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발을 뺀 IOC는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전한 세계 스포츠계 인사들의 성난 목소리를 여기 옮긴다.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조정 스타 매튜 핀센트 ”IOC가 병을 수술할 권한을 모두 경기단체(IF)들에 넘겼단다. 아니 당신들이 결정해야지, 그건 우리가 원하는 게 아냐. 경찰(기능)도 사라졌네. 트레시 크라우치 영국 스포츠장관 “맥라렌 보고서에서 잘 짚어낸 광범위한 증거들은 이렇게 느즈막이 국제연맹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IOC가 더 강력히 제재했어야 마땅하다.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돌멩이를 아껴선 안된다.” 영국의 IOC 위원인 애덤 펭길리 “러시아 연맹들은 올림픽 운동을 조롱했고 난 클린 스포츠와 깨끗한 선수들의 미래와 올림픽 운동과 올림픽을 걱정하고 있다고 믿는다. 몇몇은 IOC가 짐보따리를 다른 이에게 넘겼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IOC는 책임을 방기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며 올림픽 4회 출전한 폴라 래드클리프 ”이전에 도핑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누구도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 박수를 보내겠지만 러시아 선수들만 그렇게 한다는 것도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클린 스포츠를 위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속이다가 걸리면 누구나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IOC)은 마땅히 보낼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 도핑이나 사기는 모든 올림픽 종목에 관용하지 않겠다는-를 보낸 것이 아니다.” 10종경기 선수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켈리 소더턴 “(슬프게도) 2016년 올림픽은 IOC가 속만 끓게 한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올림픽 트랙 사이클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크리스 호이 ”뭐 이따위 메시지가 다 있나? 분명히 IOC의 일은 짐보따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문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올림픽 육상 장거리 종목에 다섯 차례나 출전한 조 파비 ”IOC가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정을. 도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지도 못했어.”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제임스 크랙넬 ”조용히 해-IOC가 러시아 선수단이 2016 리우에 갈지를 판단할 짐보따리를 개별 경기단체들에 패스했어. 나쁜 날이다. 러시아육상경기연맹만 괜히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가 출전 정지만 확고히 한 셈이 됐다.“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동메달리스트 캐서린 메리 ”IOC 쓸모없네. 지난주 내가 말한 대로잖아. 어떻게 한 나라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겠어? 라고 물은 것과 정확히 똑같이 됐잖아?”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앤드루 호지 ”러시아의 약속을 믿고 내려진 결정이며 경기단체(IF)들에 떠넘긴 것은 힘있는 기관이 빠져나가기 위해 댄 군색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서글픈 날“ 미국 장거리 주자 카라 고우처 ”그래 당신이 러시아인이고 이전에 도핑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던 선수인데 출전할 수 있다면 미국이 전에 징계를 받았던 선수를 보내면 어떻게 되느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IOC “러시아 육상선수들 도핑검사 받으면 올림픽 허용”

    금지약물을 복용해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올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혹독한 검증을 받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연장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하면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날 IAAF의 검증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선수는 러시아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또 도핑 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리우의 毒, 평창엔 藥/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리우의 毒, 평창엔 藥/조현석 체육부장

    ‘지구촌 축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출범 122년 만에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축제 이야기로 한창 들떠 있을 법하지만 이번에는 좀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세계인들의 관심을 떨어뜨릴 만한 어수선한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올림픽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브라질부터가 시끄럽다. 현지에서 훈련 중인 외국 선수들이 권총 강도를 당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데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절차로 인해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체육부 장관까지 바뀌었다. 여기에 브라질 현지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전 세계 체육계도 시끄럽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고, 러시아의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육상에 대한 제재 조치를 풀어 주지 않으면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도핑 논란을 겪은 여자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가 자국 대표팀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12년 만에 골프가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지만 세계 톱 랭커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림픽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선수들도 불참 표명이 이어진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수영 선수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도 시끄럽다. ‘이중처벌’을 놓고 박태환과 대한체육회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중재에 나섰다.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 주더라도 대한체육회 규정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한동안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리우올림픽이 이런저런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올림픽의 근본 정신이 많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피아’로 불리는 IOC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을 놓고 각종 비리·뇌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솟는 광고료, 방송중계권료 등 상업화가 심화되면서 올림픽 정신을 ‘돈’과 바꿨다는 비난을 받은 지는 오래다. 올림픽을 개최했던 많은 도시들이 경기장 건설 등으로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또 올림픽 끝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기장과 유지 관리를 위한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이 뭐길래”라는 푸념이 저절로 나올 법하다. 올림픽이 다시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점점 상업화되고 있는 올림픽에서 탈피해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더이상 올림픽 개최가 경제 성장의 상징이 되고, 올림픽 메달의 개수가 국력의 상징처럼 돼서는 안 된다.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가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쿠베르탱의 말처럼 지구촌 축제로서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이념을 이어 가야 한다.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1년여가 지나면 곧바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진다. 평창올림픽이 122년 전 올림픽 출범 당시의 정신을 되살린다면 금메달 몇 개, 세계 몇 위라는 것보다 더 오래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hyun68@seoul.co.kr
  •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여자 1500m 세계챔피언 아레가위도 도핑 걸렸다

     육상 여자 1500m 세계챔피언인 아베바 아레가위(25·스웨덴)가 당분간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12년 스웨덴으로 귀화한 그녀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과 이듬해 소폿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였다.   에티오피아 반도핑위원회의 솔로몬 메아자 위원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차 도핑 테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2차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의 해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명 중 5명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계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혐의만 있을 뿐”이라며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아레가위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IAAF는 “B샘플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레가위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발(發) 도핑 파문은 IAAF를 긴장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당하고, 케냐도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도핑 무마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도핑 스캔들에 시달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에티오피아 도핑 추문이 더 번지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러시아 도핑 파문’ 관련자들 잇단 사망… 미스터리 증폭

    지난해 불거진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금지 약물 복용)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숨져 사인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도피성 이민을 떠나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도핑 파문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RUSADA 집행이사를 지냈던 니키타 카마예프(50)가 14일(현지시간) 스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응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RUSADA 공보실은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RUSADA 회장직 대행 안나 안첼리오비치는 “뜻밖이다. 그는 심장 문제를 호소한 적이 없고 아픈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카마예프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파문이 거세지면서 다른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사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RUSADA 집행위원장을 지냈던 뱌체슬라프 시네프(51)가 숨졌다. 2008년 RUSADA 창설 당시부터 2010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던 그의 사인 역시 심근경색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역시 도핑 파문으로 해임됐던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 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떠났다. 이에 앞서 부소장 티모페이 소볼레프스키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RUSADA와 관련된 인사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이민을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1월 반(反)도핑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도핑을 했으며 도핑 검사 기관인 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실의 일부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도핑에 간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당시 WADA는 러시아 스포츠부가 이를 묵인하거나 조장했고 정보기관인 FSB까지 도핑에 개입하는 등 조직적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모든 러시아 육상 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모스크바실험실은 폐쇄됐으며 RUSADA의 자격도 잠정 중지됐다. 러시아는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자국 육상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력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육상 도핑, 선수들 목숨 위협할 정도”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가 선수들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국제육상연맹(IAAF)과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IAAF가 이번 사태를 6년 전부터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육상계는 지난해 말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을 이유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에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는 중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13일 IAAF 관계자로부터 제공받은 내부 문서를 인용해 IAAF가 새로운 혈액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한 2009년에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복용한 약물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끌어올려 운동신경을 향상시키지만 과다 복용하면 혈액이 응고돼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피에르 바이스 당시 IAAF 사무총장은 2009년 10월 14일에 발렌틴 발라크니체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혈액 검사 결과가 충격적이다.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는 “부당하게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의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면서 “IAAF가 혈액 검사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 (약물 관련)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없다”고 적었다.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에도 러시아 육상계는 도핑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을 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IAAF 역시 러시아 육상계한테서 일정한 대가를 받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발라크니체프 전 회장은 지난 8일 국제 육상계에서 영구 추방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푸틴, 육상 선수 도핑 파문 조사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육상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도핑 프로그램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흑해 휴양지이자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에서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 이 문제에 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비탈리 뭇코 체육부 장관에게 “체육부 등이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여 달라”면서 “내부 조사를 수행한 뒤 국제반도핑기구들과 공개적이며 전문적인 상호 협력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 때문에 “도핑과 상관없는 선수들에게까지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13일까지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공동 저자인 딕 파운드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자신들은 “어떤 권한도 없다”면서 그 문제는 IAAF가 다루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육상 도핑 후폭풍 확산

    러시아 육상경기 ‘도핑’(금지약물 복용) 파문이 20여개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핑검사 샘플 폐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기구 산하 모스크바 실험실이 육상 외에도 스키점프, 권투, 축구, 역도, 조정,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등 20여개 종목에 대한 도핑검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중 일부는 과거에도 도핑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3년 러시아 수영선수 3명이 약물 규정 위반으로 경기 출전이 금지된 적이 있으며, 올해에도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알렉산드르 로기노프가 도핑과 관련해 2년간 출전이 금지됐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 사실을 폭로하면서 러시아 스포츠부의 묵인 아래 조직적으로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회는 RUSADA 모스크바 실험실이 약 1417개의 도핑검사 샘플을 고의로 폐기했다며 RUSADA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내년도 하계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관의 모든 국제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800m 금메달리스트인 마리야 사비노바 등 5명의 러시아 육상선수에 대해선 영구 출전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IAAF에 권고했다. 한편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봐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라민 디악(82) 전 IAAF 회장이 이날 국제육상경기재단(IAF)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고 IAAF가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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