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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반도 전역서 폭발음…러 방공망 우크라 드론 10기 중 3기 격추

    크림반도 전역서 폭발음…러 방공망 우크라 드론 10기 중 3기 격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크름) 반도 전역에서 7일(현지시간) 다수의 폭발음이 들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 새벽 크림 반도 여러 곳에서 다수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셜미디어 기반 매체들은 자국 방공망이 크림 반도에 대한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러시아 사법기관과 밀접한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 바자(BAZA)는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에 드론 10기 이상을 발사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방공망이 작동해 세바스토폴에서만 드론 3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세바스토폴은 크림반도 남쪽 항구 도시로,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이 항구의 연료탱크가 드론 공격으로 인해 거대한 폭발 연기에 휩싸인 바 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도시에 있는 어떤 시설도 손상되지 않았다”며 러시아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크림 반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드론 공습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크림 반도에서는 세바스토폴 뿐 아니라 사키 등 다른 몇몇 지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측 모니터링 텔레그램 채널이 전했다. 이 중 사키는 세바스토폴 북쪽의 노보페도로브카(노보페도리우카) 인근 지역으로 러시아의 공군 기지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도 이 같은 정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상에 공유했다. 그는 크림 반도 각지의 폭발에 대한 정보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는데, 옙파토리야와 코사크만, 크라스노페레콥스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 방공망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주 동안 크림 반도와 같은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러시아군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강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해 자국의 사보타주(공작)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기반시설에 대한 파괴는 계획된 반격에 대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인 많이 죽여” 자랑하던 러 작가, 차량 폭발로 중상

    “우크라인 많이 죽여” 자랑하던 러 작가, 차량 폭발로 중상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의 분리독립을 옹호하는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작가이자 정치인인 자하르 프릴레핀(48)이 6일(현지시간) 차량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서북부 니즈니 노브고로드 지역의 한 도로에서 프릴레핀이 탄 아우디 Q7 차량이 폭발했다.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했던 프릴레핀은 중상을 입었다. 프릴레핀 측 관계자는 그가 다쳤지만 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국가수사위원회와 지역 경찰 등은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알렉산데르 페르미야코프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심문하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RBC는 프릴레핀이 돈바스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중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가 대부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프릴레핀은 당시 식사를 위해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있는 한 카페에 잠시 들렸다. 그가 운전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는 사이 누군가가 폭발물을 차량 밑바닥에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가 일행과 차를 타고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났다. 소식통들은 RBC에 폭발 현장에 구덩이가 파였을 만큼 폭발은 충분히 강했다고 말했다.프릴레핀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톨스토이 문학상 등을 수상한 민족주의 성향 작가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의 분리독립을 옹호해온 인물로 2017년 분리독립 세력들로 구성된 반군을 조직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그는 테러 용의자로 수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2019년 유튜브에서 “내가 이끌던 부대가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현재 정당 ‘공정 러시아’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이 있다는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용의자는 체포됐다. 미국과 영국의 직접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국제 테러 조직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폭발 사고에 휘말리는 사례가 몇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던 두기나 역시 부친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던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일에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타타르스키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후원을 받는 등 상당히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시간은 푸틴편…“우크라전 장기화 러시아에 유리” [월드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양측 군대를 가르는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바로 시간”이라며 전쟁이 장기화할 수록 러시아에 유리해질 거라고 보도했다.일단 러시아와 비교해 자체 조달할 병력·군수 자원 자체가 압도적 열세인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봄철 대반격’ 성공에 서방의 지속 지원 여부가 달려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낼 경우 서방에선 군사 지원 회의론과 정치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는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약화로 이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NYT는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은 무기와 훈련, 탄약이 과연 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두고 이번 반격을 중요한 시험대로 여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단기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촉박해지는 분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우리 파트너와 우방국들 사이 반격에 대한 기대감이 과대평가되고, 과열되고 있다”며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내년 말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있다는 사실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대반격 성과를 재촉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만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재집권하지 못하고 민주당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인 공화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지금과는 상황이 판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경제·군사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측면은 없지 않지만, 국내의 정치적 압력에서는 자유롭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부분 동원령을 발동해 신병 30만명을 모집했고, 지난달에는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병력 동원의 토대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유럽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한 사적인 대화에서 “필요하다면 앞으로 더 많은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며, 전투 가능 연령대에서 최대 2500명까지 징집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펠로우인 토머스 그레이엄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서방보다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 연구 프로그램 공동 설계자로, 2004~2007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러시아 수석 국장을 지낸 그레이엄은 “2024년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 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어느 편에 설지는 불분명한 것”이라며 “크렘린은 시간이 자기들 편이라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이를 모르지 않는 듯 하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역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도 ‘톤 조절’을 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보일 경우 러시아가 전술핵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반면, 너무 겸양을 떨면 이미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수십억달러의 군사 원조가 헛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전쟁 초반 러시아군을 수도 키이우 앞에서 격퇴한 것, 러시아 해군 핵심 자산인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것, 작년 가을 반격을 통해 상당한 넓이의 영토를 수복한 것 등 이미 기록한 전공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레즈니코프 장관도 “이번 반격은 전체 전쟁으로 보면 일부 이야기일 뿐”이라며 “전쟁 동안 기록하는 모든 성과는 승리로 가는 길에서 하나의 새로운 단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러軍, 바흐무트에 ‘악마의 무기’ 백린탄 퍼부었다” [포착]

    “러軍, 바흐무트에 ‘악마의 무기’ 백린탄 퍼부었다”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 화염에 휩싸인 도시를 찍은 영상 한 편을 올리면서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비점령 지역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분석한 영국 BBC 방송은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의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드론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층 건물이 불길에 타오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BBC는 아울러 공격에 소이탄의 일종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백린 사용 여부까지 특정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TCH는 러시아군이 5일과 6일 이틀 연속 바흐무트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더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일단 연소가 시작되면 인체에 끈적하게 달라붙은 채 쉽게 꺼지지 않는다. 물도 소용없고, 붕대를 감았다 제거하면 다시 불이 붙기도 한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원료 자체가 맹독성이라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이런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같은 이유로 1949년 제네바 협약과 1980년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쓰인 백린탄이 지난 15년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고 지적한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HRW는 설명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마리우폴 포위 등 과정에서 민간 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우크라이나는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줄곧 “국제 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백린탄 사용 사실을 부인했다. BBC는 소이탄 공격을 받은 바흐무트가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곳인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러시아가 수개월에 걸쳐 장악을 시도해온 격전지이며, 러시아 사망자만 수천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 소식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 부족 등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 부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이튿날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승절’인 9일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다른 전선에 배치됐던 바그너 용병을 바흐무트 전선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본다. 우크라이나군에 혼란을 주기 위한 가짜 정보일 수 있다는 의심이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예고하면서 동부 전선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BBC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러시아가 80% 정도를 장악한 자포리자 지역을 꼽았다. 러시아가 내세운 자포리자 주지사는 지난 5일 전선 인근 마을에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포착] ‘악마의 무기’에 불타는 우크라...”러가 백린탄 사용”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쩍이는 ‘무언가’에 도시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BBC는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장소는 바흐무트 도심 서쪽에 있는 어린이 병원 인근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이탄의 일종이 사용된 공격으로 보이지만, 백린의 사용 여부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소이탄은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소이탄의 일종인 백린탄은 소이탄과 달리 국제규범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명탄과 연막탄용으로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쓰인 백린탄이 지난 15년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마리우폴 포위 등 과정에서 민간 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해왔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 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개전 초기 당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도리어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탄약 안 주면 철수!” 바그너 그룹 수장, 러 국방부 향해 욕설 한편, 이번 백린탄 추정 공격 소식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약 부족 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의 이러한 행보가 우크라이나군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가짜 정보일 수 있다고 의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승절인 9일까지 바흐무트 점령을 마치기 위해 다른 전선에 배치됐던 바그너 용병들까지 바흐무트 전선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완전 점령을 위한 요충지로써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한 채 전사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가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도록 한 뒤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나만 믿어” 바그너 손 뗀 바흐무트, 체첸 아흐마트 대대가 맡는다

    “나만 믿어” 바그너 손 뗀 바흐무트, 체첸 아흐마트 대대가 맡는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오는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면 그 뒤는 체첸 아흐마트 대대가 맡는다. 7일(현지시간) BBC러시안에 따르면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벌써 바흐무트 파견을 요청하는 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보냈다. 카디로프는 서한에서 바그너 그룹 대신 아흐마트 대대를 바흐무트에 보내 달라고 푸틴 대통령에 요청했다. 편지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에 바그너 그룹 이동을 명령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카디로프는 6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흐마트 대대는 바흐무트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흐마트 대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 나치 세력을 제거하고 바흐무트를 해방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러시아 연방군 최고사령관인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명령만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흐무트를 해방시킬 거라고 확신한다. 이미 러시아 국방부와 함께 전투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나를 믿어라. 전술은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카디로프는 자신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안군 회의 직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군 회의에서도 카디로프는 “아흐마트 대대가 마리우폴에서 이미 전투 능력을 입증했다. 최근 관심은 바흐무트에 집중되어 있다. 체첸 부대는 푸틴의 명령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아울러 현재 바흐무트에서 싸우고 있는 바그너 그룹 용병에 “더 나은 조건”을 약속하며 아흐마트 대대 합류를 촉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카디로프는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이슬람 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대가로 자치공화국 내에선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자주 일으켜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카디로프는 곧바로 부대를 전장에 파견해 러시아군을 지원했다. 아흐마트 대대는 카디로프의 지휘를 받는 체첸의 전투부대를 지칭한다.앞서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테니 전투 임무는 체첸 부대에게 넘겨달라는 서한을 러시아 정부에 보냈다. AFP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6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0일 0시 이전에 바그너 그룹 부대가 지키고 있는 바흐무트 및 그 주변 위치를 아흐마트 대대에 이전할 것을 요청한다”고 썼다. 바그너 그룹을 주축으로 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한 교두보로써 바흐무트에 대한 공세를 8개월 넘게 펼치고 있다. 한때 점령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러시아는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탄약을 비롯한 러시아군의 지원 부족을 거론하며 수시로 군부를 공개 비난해왔다. 그는 5일 성명에서도 오는 10일까지 바흐무트 내 거점에서 부대를 빼겠다고 말했다. 탄약 보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이후 카디로프는 프리고진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한편, 아흐마트 대대의 바흐무트 파견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카디로프가 아흐마트 대대 파견 요청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 보냈다고 밝히자,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0일 0시 우리 전투력이 완전히 소진될 때 우리의 동지(아흐마트)들이 우리를 대신해 바흐무트 전투를 계속할 것이다. 바흐무트는 틀림없이 아흐마트 대대가 점령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흐무트에서의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는 지난 5개월간 10만명에 달한다. 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5개월간 2만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고 8만명 이상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 절반은 바그너 용병”이라고 밝혔다.
  • [속보] 우크라軍 “러 킨잘 키이우서 격추… 패트리엇 사용”

    [속보] 우크라軍 “러 킨잘 키이우서 격추… 패트리엇 사용”

    최근 미국 등서 도입… 패트리엇 사용 첫 요격인 듯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등으로부터 들여온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활용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지난 4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으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올레슈추크 사령관은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공에 있는 미그(MiG)31 전투기에서 발사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 음속의 10배(마하10)에 달하는 속도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는 약 2000㎞에 이른다. 킨잘은 러시아의 지상 발사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개조한 것으로, 방공 레이더를 교란해 요격을 어렵게 하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당초 킨잘을 요격할 자산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했지만 지난달 말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인도받아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요격 체계를 갖추게 됐다. 도입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킨잘 미사일 요격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장대로 패트리엇을 활용한 첫 사례가 된 것으로 보인다.
  • [포착] 푸틴의 ‘천하무적’ 무기에 구멍이 뻥… “킨잘 미사일, 우크라가 격추”

    [포착] 푸틴의 ‘천하무적’ 무기에 구멍이 뻥… “킨잘 미사일, 우크라가 격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랑’으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6일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4일 키이우 지역 상공을 향한 야간 공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킨잘을 막아냈다”면서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미그(MiG)-31K 전투기를 통해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거대한 물체가 공격의 여파로 구멍이 뚫리거나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져 잔해가 된 채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잔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Kh-47 킨잘 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미사일의 잔해를 보아 ‘관통 손상’을 입은 것이 확실하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시도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자세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외신과 현지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을 막아낸 것이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은 지난해 1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방공체계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막아낸 것으로 추정되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비싸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킨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하자 러시아는 곧바로 반박했다. 러시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과 전문가들은 파손된 송수관의 모습을 미사일의 잔해로 속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킨잘 미사일 공격, 크렘린궁의 보복?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앞서 발생한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의 보복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고, 미국 백악관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러시아는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전쟁 중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열어준 흑해 곡물 협정과 관련한 회담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가운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대표단과 난투극을 벌였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전날(4일) 튀르키예 앙카라 의회에서 개최된 흑해 경제협력기구 회담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소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러시아 대표단 올라 티모페에바가 연설을 하는 동안 올렉산드르 마리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의원은 그의 옆에서 국기를 흔들며 이를 방해했다. 이에 러시아의 한 관리가 마리코프스키 의원의 손에서 국기를 낚아챘다. 러시아 타스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러시아 대표단의 비서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리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그를 따라가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국기를 도로 빼앗았다. 주변 사람들은 “제발 싸우지 마라”며 이들을 말렸고,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이것은 우리(우크라이나) 깃발이다. 우린 이 깃발을 위해 싸우겠다”고 소리쳤다.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싸움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면서 “우리 깃발에서 손 떼라,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비열한 러시아”라고 적었다. 의원의 공격을 받은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이날 회담은 오는 18일 만료되는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양국 협정을 중재하는 튀르키예의 무스타파 센톱 국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리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 “너희 세대엔 꼭”…‘독도’ 영토퍼즐 맞추는 日어린이들

    “너희 세대엔 꼭”…‘독도’ 영토퍼즐 맞추는 日어린이들

    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가 포함된 ‘거대 영토 퍼즐’을 내세우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섰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지난 4일 트위터에 “키즈 코너에는 거대 영토 퍼즐이 있어요! 놀러 오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토 퍼즐 앞에 선 어린이들 모습이 담겼다. 이 중 한 퍼즐판에는 독도의 지도가 확대돼 나타나 있는데, 독도를 이루는 큰 섬인 두 개의 섬인 동도와 서도의 명칭이 각각 일본식 표기인 여도(女島) 남도(男島)로 기재됐다. ● 전용기 ‘독도’ 방문에 日 ‘재발방지’ 요구 전시관 측이 사진을 올린 시점은 5월 4일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뒤 일본 정부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항의한 이후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정식을 한 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방문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에 입도하지 못했고 지난 2일 다시 시도한 끝에 독도를 방문했다.전 의원은 독도에서 ‘웰컴 투 독도 인 코리아(Welcome to Dokdo in Korea)’라고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그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했다. 일본 측의 항의에 정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 2021년엔 ‘독도 역사’ 왜곡 영상 제작까지 일본의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전시관 측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콘텐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에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이 회복되도록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단편 영상물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독도, 북방영토 등에 대해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배웠다”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너희 세대에는 꼭 갈 수 있을 거야”라고 답하며 ‘영토 주권 회복’을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도 이어진다. 전시관은 해당 영상물을 유튜브에 2021년 3월 9일 게시했다. 이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종전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된 2020년 1월 이후의 시점이다. 현재 전시관은 1층(487.98㎡), 2층(185.19㎡)을 합쳐 673.17㎡ 규모다.
  • “철수할거야!”…러 바그너 수장, 용병 전사자 시신 옆에서 버럭

    “철수할거야!”…러 바그너 수장, 용병 전사자 시신 옆에서 버럭

    러시아 민간용병그룹(PMC) 바그너의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이 4일(이하 현지시간) 탄약 보급을 제때 하지 않는 러시아 정부와 군 당국을 향해 비난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이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여기 오늘 사망한 바그너의 직원(용병)들이 있다. 아직도 피가 따뜻하다”면서 영상을 촬영중인 카메라맨에게 “(잔디밭에 누워있는 시신들을) 모두 촬영해라”라고 명령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을 향해 욕설이 포함된 폭언을 퍼부었다.  프리고진은 “현재 필요한 탄약에서 70%가 부족하다”면서 “쇼이구, 게라시모프, 당신들은 어디있나”라며 분노했다.  이어 자신의 용병들에게 탄약을 보급하지 않는 군 지도자들을 향해 “지옥에서 내장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 ‘동물’들은 값비싼 클럽에서 즐길 줄만 안다”면서 “만약 탄약이 충분히 공급됐다면 용병 사망자 수가 현재의 5분의 1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리고진은 자신의 군대에 보급품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여러차례 토로해왔다. 또 러시아군 최고 수뇌부가 자신을 고의로 배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용병들을 파멸시키고 있다며 군 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종종 과격하고 충동적인 발언을 내뱉어 온 만큼, 탄약이 없다며 러시아군 수뇌부를 향해 욕설을 내뱉은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의문을 표했다. 다만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용병부대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지역에서 힘겨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서방국가의 추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에서 지난 몇 달간 전사한 우크라이나군과 바그너그룹 및 러시아군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탄약 주지 않으면 5일 내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 프리고진은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자국 국방부를 또다시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성명에서 “와그너 병사와 지휘부를 대표해 오는 10일 바흐무트 내 거점을 국방부 소속 정규군에 넘길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면서 “바흐무트에 잔류한 병력은 치료를 위해 보급 캠프로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무트에서의 철수는 탄약이 없는 상황에서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방부의 잘못”이라면서 “국방부가 우리의 모든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완전 점령을 위한 요충지로써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한 채 전사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가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도록 한 뒤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北 화성18형 ‘북한판 야르스’...다탄두 탑재 목표 개발 가능성”

    “北 화성18형 ‘북한판 야르스’...다탄두 탑재 목표 개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기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러시아의 야르스(RS24)처럼 다탄두 탑재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화성18형 최초 시험 발사 평가 및 함의’ 보고서에서 “사실상 화성18형은 단일 탄두 탑재형인 (러시아의) 토폴M을 다탄두 탑재형으로 성능개량 및 발전시킨 야르스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개발돼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화성18형의 제원과 고체연료엔진 ICBM 발사 중량 대비 탑재 중량 등을 고려해 “화성18형은 토폴M(500kt 위력, 1발)과 유사한 수준의 비교적 위력이 큰 단일 탄두나 야르스(150~200kt 위력, 3발)와 유사한 수준의 다탄두(3발)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토폴M은 러시아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개발한 3단 고체연료 엔진 ICBM이고 야르스는 토폴M의 다탄두 개량형이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 기초한 경우 1~3단 추진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첫 시험 발사 당시 정상궤도로 발사한 이후 2단 추진 단계서부터 고각으로 궤도를 변경했다는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는 북한이 미사일 방어체계의 탐지·추적·요격을 회피하기 위한 ‘에너지 관리 조정기법’(GEMS)을 개발하는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성18형은 사실상 고체연료엔진 ICBM의 초기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향후 공개될 가능성이 큰 화성18형 성능개량형은 초기형 대비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고체연료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내내 전반적인 체계 성능과 신뢰성·안전성 등을 확인·검증·제고하는 차원에서 화성18형과 더불어 화성17형 등 신형 ICBM 시험 발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지금 강원은 ‘축제중’…보고 먹고 ‘오감 만족’

    지금 강원은 ‘축제중’…보고 먹고 ‘오감 만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원 곳곳에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색으로 떠나는 종이여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5일 개막한 원주 한지문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원주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으면 원주 지형을 한지와 키네틱 윈드아트로 구현한 ‘종이의 숲’, 시민들이 참여하는 ‘달빛정원’ 등의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지문화제와 같은 날 막을 올린 동해 크랩킹 페스타와 양구 곰취축제는 7일까지 이어진다. 크랩킹 페스타에선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1㎏당 3만원,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크랩요리 시연 및 시식회를 비롯한 크랩낚시·맨손잡기 체험, 크랩 경매왕 등의 이벤트도 벌인다. 먹거리 장터에선 대게를 활용한 어묵·라면·국수·파전·핫도그와 회덮밥·묵사발·전·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곰취축제는 곰취를 주제로 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6일 홍진영, 노라조, 예빛 등이 무대에 오르는 청춘양구 콘서트, 7일 욜로, 나팔박이 출연하는 곰취 펀펀 콘서트 등 공연도 다채롭다. 꽃축제도 연이어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판부면 서곡리에서 벌어진다.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꽃밭의 면적은 3만3000㎡에 이른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3000원이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은 무료다. 20일 삼척에서는 장미축제가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장미축제에선 1000만 송이 장미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학생과 시민,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열정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뮤지컬 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원주 장미축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은 공연무대와 체험부스, 로컬푸드 장터, 농산물 부스, 플리마켓존,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춘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마임축제는 28일 막을 올린다. ‘상상의 출현 SHOW UP’를 주제로 한 마임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축제극장 몸짓, 문화예술회관, 키먼즈필드, 중앙로 등에서 마임, 광대극, 마술, 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28일에는 횡성 회다지소리축제도 개막한다. 회다지소리축제는 30일까지 우천면 정금리 정금민속관에서 ‘어허넘차 달호야, 삶의 소리 우리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다.
  •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서로를 수차례 비난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지난 3일 새벽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함께 증폭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고, 친크렘린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주체와 의도가 무엇인지 사건 진상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는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예프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키이우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크렘린 궁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논평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은 드론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허위 깃발 작전 또는 제3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익명의 미 정보 당국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이 아직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군사고문은 4일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언론의 보도 지연’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러서이가 배후인 근거로 들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군사전문 씽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준비된 공격의 증거를 제시했다. ISW는 “러시아는 전쟁을 러시아 국내 청중에게 알리고 더 광범위한 사회 동원을위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강화된 러시아의 방공망을 고려할 때 두 대의 드론이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되어 카메라에 잘 잡힌 멋진 영상을 제공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ISW는 밝혔다. 젤렌스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국제사회가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전범재판소 판사들에게 “러시아의 최고지도자(푸틴)는 국제법의 수도인 이곳에서 (그의) 범죄 행위에 대해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에 대한 형사 책임이 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국제 법원이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의 지도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최초였다. 푸틴 대통령이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량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주의적 범죄 및 침략 혐의로 개인을 재판하는 법원에는 영장을 집행할 경찰이 없고, 푸틴 대통령이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는 123개 회원국 중 어느 나라에 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젤렌스키의 네덜란드 방문은 지난달 군사 동맹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와의 국경을 두 배로 늘린 핀란드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이는 주로 모스크바의 장기적인 야망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또한 벨기에와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첨단 전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다음주 유럽연합(EU)의 경제강국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푸틴에 대항하는 서방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남부 도시 오데사를 공격한 러시아 드론 3대에 ‘모스크바를 위해’, ‘크렘린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고, 이는 “크렘린에 대한 보고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내 졌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나흘 만에 세번째로 공습의 표적이 되었지만 방어 시스템이 모든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 목요일 밤, 공습 사이렌이 다시 울렸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키이우에서 통제권을 잃은 자체 드론 중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드론인지 우크라이나 드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키예프 마이단 광장 아래 지하 터널로 대피했다. 두 발의 방어 미사일이 저녁 하늘을 가로지르며 큰 폭발음이 들렸다. 사상자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으며, 이는 적진 뒤의 연료 저장소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와 접해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 공장을 4대의 드론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러시아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크렘린궁 상층부를 향해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빠르게 날아들고, 해당 비행체가 무언가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이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크렘린궁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을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로 간주한다”면 해당 공격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 위로 드론이 떨어진 뒤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4일, 푸틴 대통령은 관저에서 막심 레셰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장면은 러시아 국영TV를 통해 공개됐다. 레셰트니코프 장관과 마주 않은 푸틴 대통령은 종종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떨구는 등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통령실과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은 해당 공격의 주체가 우크라이나이며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자행한 (크렘린궁 관저 드론) 공습의 배후에는 미국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이우가 아닌 워싱턴에서 내려진다. 키이우는 시키는대로 할 뿐”이라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 백악관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으(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페스코프의 거짓말과 달리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가짜 깃발’, 즉 위장 작전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두 대의 드론이 여러 층의 러시아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 심장부 바로 위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전쟁 위기를 부각시키고 더 광범위한 동원을 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드론 공격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크렘린의 공식 발표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본토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매우 꺼려해 왔으며,  러시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보복 공격 드론 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던 러시아는 이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스트라나는 이날 “오전 2시 20분 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크렘린궁 드론 테러 사건, 푸틴에게 유용한 도구 될듯

    크렘린궁 드론 테러 사건, 푸틴에게 유용한 도구 될듯

    러시아 크렘린궁 지붕 위에 드론 두 대가 날아들어 격추되는 장면은 누가 왜 그랬는지를 놓고 ‘조작이냐, 공격이냐’는 상반된 분석이 나왔지만 그 사건의 진상과는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역사적인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궁에 드론 두 대가 침투한 이번 사건이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실존적 전쟁’이라는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5월 9일) 열병식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 5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영토를 거의 확보하지 못한 채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는 미 백악관 발표가 나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은 일치단결해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위한 대규모 무기 지원에 나섰다. 전직 러시아 외교관인 알렉산더 바우노프는 크렘린궁의 이번 드론 테러 대응에 대해 “모든 신성한 것을 하나의 성명에 모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민의 분노, 공포, 애국심에 호소해 단결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막는데 유용 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드론 테러 사건을 우크라이나가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공격으로 단정지은 다음 러시아 정치인들은 적극적인 보복을 요구했다. 서방국의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많은 러시아 내 강경 민족주의자들조차도 아직 지지하지 않는 옵션이다. 역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무기 폭탄 테러를 감행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테러를 벌이는 보복 작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친 크렘린 성향의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주장했다. 푸틴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는 더 많은 군인을 징집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새로운 군사 동원을 명령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최근 수만명의 징집 기피자가 해외로 도피한 뒤 전자 징집 통지서를 도입했다. 드론 테러 사건을 통해 대규모 인사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드론 테러 사건으로 러시아 자체 방공망의 결함이 드러난 것이기 떄문이다. 만약 푸틴이 원한다면 해임이나 대대적인 개편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 美 정보수장 “러시아, 탄약 부족해 올해 대공세 못할듯”

    美 정보수장 “러시아, 탄약 부족해 올해 대공세 못할듯”

    러시아가 군수품과 병력 부족으로 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공세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정보수장 평가가 나왔다. 미국 정부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ODNI)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실제로 러시아가 강제 동원을 시작하지 않고 이란 등으로부터 기존 공급을 넘어서는 상당한 양의 제3자 탄약 공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적당한 수준의 공격 작전조차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아마도 단기적인 야망을 축소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점령지에 대한 통제권을 공고히 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승리로 간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정치적인 요인으로 푸틴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러시아가 올해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헤인스 국장은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군이 새 방어진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이전 3개월 중 어느 때보다 영토를 더 적게 확보했다고 헤인스 국장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당국은 지난 3일 러시아군 공격으로 민간인 23명이 숨지며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58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행금지령은 5일 저녁부터 시작되며 헤르손시 내 이동은 물론 출입도 제한된다. 알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군 행정부 책임자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군의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58시간 동안 헤르손 시에서 이동하거나 거리에 있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게는 식품과 물, 의약품을 비축할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는 앞서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에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의 드론 피격에 대한 보복 위협 직후 시점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 스트라나가 전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오데사 상공으로 치솟는 대형 연기 기둥이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새벽 크렘린의 돔 지붕 근처에서 시차를 두고 연이어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확인됐다. 영상을 보면 크렘린의 돔 지붕을 향해 남쪽에서 비행체 하나가 날아들고, 15분쯤 지나 동쪽에서 두 번째 비행체가 날아든다. 두 비행체 모두 폭발했고 화염을 일으켰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우리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푸틴 암살 시도를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도 방문해 “(러시아에)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특별재판소 신설을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4일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을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MSNBC방송에 “우리는 이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페스코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 ▲155㎜ 곡사포 및 포탄▲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이다.
  • 한중일 정상회의 4년 만에 추진… 대만·공급망 등 대중 리스크 변수

    11~12월 개최 목표 실무협의 돌입한미일 밀착으로 한중 관계 ‘주춤’시진핑 3기, 경제 활로 찾기 안간힘尹정부 중기 외교 가늠자 될 전망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답방으로 한일 관계도 정상화 급물살을 타면서 시선이 한중 관계로 옮겨 가고 있다. 정부가 4년 만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실무 협의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에 대응하는 한중일 3국 협력은 윤석열 정부 중기 외교를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12월 3국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논의를 시작했다. 외교 당국자는 이날 “역내 기능적 협력체 성격을 띠는 회의 특성상 주요 의제는 개발협력, 기후변화, 과학협력, 공공문화, 인적 교류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제 설정을 위한 차관급 협의 등에서 경제협력, 안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코로나19 대유행, 한일 관계 경색 등으로 중단됐다. 우리로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전기차, 배터리 등의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얻어낸 것이 없는 상황을 앞세워 중국과의 협력 여지를 열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 일본과 비교해 주춤한 한중 관계다. 특히 중국은 최근 윤 대통령 발언 등으로 촉발된 대만해협 문제를 놓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고,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격화된 북한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를 반대하는 것도 갈등 요소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도 녹록지는 않다.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이후 각종 경제 관련 지표가 악화된 데다 한미일 3각 공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안보·경제 분야에서 탈출구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측면에서 한미일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제산업적 측면에선 활로를 찾아야 하는 처지라는 진단이다. 경제산업 부문에선 실용주의 강화 징후도 뚜렷하다. 한미일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도 시 주석이 최근 LG 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방문한 것은 우리로선 청신호인 셈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중국을 향해 한미동맹 강화의 목적이 중국 겨냥이 아니라 북핵 미사일 도발 대응 차원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중국도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중국도 한국과의 관계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한한령을 반복하는 게 이제 유리할 게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은 마땅히 해야 할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나서도 제재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사상 초유 ‘크렘린궁 드론 테러’…배후 두고 러 vs 미 대립

    사상 초유 ‘크렘린궁 드론 테러’…배후 두고 러 vs 미 대립

    사상 초유의 크렘린궁 드론 피격 사건의 배후를 두고 러시아와 미국이 대립하고 있다. 러시아는 해당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고, 미국은 러시아의 거짓말이라며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이를 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을 부인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시도는 완전히 어처구니없다”라고도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관련 부서가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하고 시급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해 어떤 수단으로 보복할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응에는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조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의견을 공유하는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법적 목표물이 될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지도부 제거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도 입을 다물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젤렌스키와 그 파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촉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건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등 예정된 일정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오늘 크렘린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어렵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언제나 침착하게 행동하고 분명한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예정대로 치러지고 푸틴 대통령도 예년처럼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별도의 연설이나 국가안보회의 회의, 특별군사작전의 속도 변경 등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5일 예정된 정례 국가안보회의는 예정대로 열리며, 해당 사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크렘린궁 드론 테러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MSNBC에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커비 조정관은 “페스코프가 그냥 순수하고 단순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일련의 주장 전체를 부정했다. 그는 “미국은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관한 정보가 없다”며 “미국은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에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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