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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경제단체, 하반기 경제 신중 낙관속 인플레와 우크라 우려 여전

    OECD경제단체, 하반기 경제 신중 낙관속 인플레와 우크라 우려 여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단체들은 올 하반기 경제가 지난해와 비교해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등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여전하다는 점은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공개한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서 OECD 국가 경제단체 중 올해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은 57.2%였다. 지난해 응답률(10%)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GDP의 97%를 차지하는 33개의 회원국 단체가 참여했다. 보고서는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이 ‘2022년 30.6%(나쁨 26.8% + 매우 나쁨 3.8%)에서 올해는 6.2%(나쁨 6.2% + 매우 나쁨 0%)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 경영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거시경제에서 우려되는 점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60.2%)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도 우려되는 점으로 꼽혔다.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하반기 대응 과제로 인플레이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노동력 부족 등을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97.9%에 달했다. 에너지 가격과 노동력 부족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도 각각 91.6%, 94.5%였다. 공급망 교란의 영향에 대해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98.5%에서 올해 30.8%로 줄어 공급망 교란에 대한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단체들은 또 구조개혁의 이슈로 환경과 디지털 분야의 전환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개혁이 우선 필요한 분야로 ‘녹색 전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79.8%로 약 2배에 달했다.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라고 답한 비율은 두번째로 많은 70.3%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대전환의 의제를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키려면 국제공조와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러軍 ‘죄수 용병’의 끔찍한 증언…“최전선→부상→최전선 반복”[우크라 전쟁]

    러軍 ‘죄수 용병’의 끔찍한 증언…“최전선→부상→최전선 반복”[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면을 약속받고 전쟁이 참전한 러시아 죄수 용병들의 끔찍한 증언이 나왔다.  미국 CNN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주도 하에 참전한 러시아 전과자들은 당국과 바그너그룹으로부터 일정기간 참전 후 사면을 약속받고 전장으로 향했다.  현지에서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부대를 ‘스톰-Z’(Storm-Z) 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스톰-Z 부대는 전차와 장갑차 없이 보병으로만 구성된 전과자 부대를 일컬으며, 국방부 직할부대로 편제됐다.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지 못한데다 낡은 무기만 지급받은 채 투입됐고,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NN이 직접 만난 러시아 전과자 용병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가명)는 전장에 투입된 ‘스톰-Z’ 부대원 중 매우 드문 생존자다.  그는 CNN에 “최전선에서 8개월 동안 복무했고, 참호 인근에 떨어진 포탄 때문에 뇌진탕을 9번이나 겪었다. 지난 겨울에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10일간 치료를 받았고 이후 다시 전선에 투입됐다. 전선에 재투입된 이후 어깨에 총을 맞고 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몇 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내진 최전선에서 러시아 군대가 병사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인 방탄조끼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포격 정확도는 매우 높았다. 하지만 우리(러시아군) 포탄은 고작 서너번 밖에 발사되지 않았고, 그 마저도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소속의 전과자 용병들은 참전 초기 ‘총알받이 부대’로 불렸을 만큼 병력이 약했고, 이는 결국 전사로 이어졌다.  세르게이는 “2022년 10월에 모집된 전과자 용병 600명 중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170명 정도에 불과하다. 생존자 중에서도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3~4차례의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 참호는 공포스러웠다. 가장 힘든 것은 물을 구하는 일이었다. 물을 얻기 위해서는 3~4㎞를 걸어야 했다”면서 “우리는 며칠 동안 먹지 못했고, 겨울에는 눈을 녹인 물을 마셔야 했다. 살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러시아군이 전과자 용병들을 통제하기 위해 ‘공포’를 수단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군 사령관들은 처형을 통해 규율을 유지했다. 사령관은 참호에서 싸움을 벌인 전과자 용병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고 말했다.  “최전선 투입되자마자 죽은 아들…국방부는 ‘통보편지’만” 율리아(여성, 가명)는 오랫동안 감옥 생활을 하다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간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CNN에 “지난 5월 8일, 아들은 내게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들에게 매일 ‘가지 말아라’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아들의 마지막은 형편없이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군용 트럭 뒤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다른 전과자 용병들처럼 전화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꺼번에 러시아군 60명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들은 다른 전과자 용병과 함께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러시아)국방부는 아들이 사망했다는 편지만 보냈을 뿐, 시신이나 소지품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아남아도 ‘문제’…사회적 골치 된 전과자 용병들 일부 전과자 용병들은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전사했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사회로 복귀한 뒤 사회적 문젯거리로 떠올랐다.  앞서 바그너그룹이 모집한 용병 대상에는 단순 사기 또는 강도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를 죄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42세 러시아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남성은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위 남성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서 나와 참전했다가 살아 돌아온 죄수들이 늘면서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주러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2차관 임명…다자·북핵통 베테랑

    尹, 주러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2차관 임명…다자·북핵통 베테랑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러시아대사에 이도훈(61)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도훈 신임 주러대사에 신임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등 다자 업무와 북핵외교 등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으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9월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12월 퇴임 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 깜짝 합류했으며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자외교와 경제외교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경제안보와 인권을 축으로 한 가치외교 등 최근 들어 중요성이 부각되는 외교 영역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월 7일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장호진 전 주러대사 후임으로 내정됐으며 이날 공식 임명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느 때보다 난관이 많아진 한러관계를 매끄럽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이 신임 대사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장호진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현직 외교부 차관을 러시아로 보내는 것은 정부의 한러관계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대사가 한러 간 외교 및 경제 관계를 풀어가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사는 이달 말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 최강 美 ‘암살 드론’ 때린 러軍 전투기, 일촉즉발…“섬광탄 발사” [핫이슈]

    세계 최강 美 ‘암살 드론’ 때린 러軍 전투기, 일촉즉발…“섬광탄 발사” [핫이슈]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섬광탄에 맞아 손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다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전투기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군 드론 MQ-9을 위협하는 비행으로 드론의 비행을 방해했다. 이후 드론 위쪽에서 수m 떨어진 곳에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를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드론에 맞으면서 MQ-9이 손상됐다.  미군 드론에 섬광탄을 발사한 러시아 전투기는 Su(수호이)-35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할 듯 빠르고 가깝게 MQ-9에 접근했다 멀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장면은 러시아 전투기가 MQ-9에 섬광탄을 발사하기 직전의 모습으로 확인됐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 탓에 MQ-9 드론의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다행히 드론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해 안전하게 드론을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에서 임무 중인 러시아군은 이런 무모하고 도발적이며 비전문적인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상공에서 ‘공중전’ 이어가는 미국-러시아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상공에서 ‘기 싸움’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일 미국은 시리아 상공에서 MQ-9을 이용해 시리아 동부지역 IS 지도자인 우사마 알 무하지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미군은 “공습 작전 직전, 2시간가량 러시아 군용기로부터 작전 방해를 받았다”면서 “러시아군의 Su(수호이)-34 한 대와 Su-35 한 대가 근접 비행했으며, 이들은 MQ-9에 조명탄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은 이달 초 6일 간의 합동훈련을 진행했으며, 러시아군은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 “시리아 북부 상공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무장 드론을 운용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의 SU-35 전투기 3대가 MQ-9에 근접해 플레어를 발사했고, 이에 미군 드론이 회피 기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암살드론 MQ-9 리퍼는? 한편, 러시아군이 경계하는 미군의 MQ-9 드론은 일명 ‘암살 드론’으로도 불린다. 공격능력 뿐만 아니라 정보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는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기도 했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365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뿐만 아니라 영국도 이라크와 시라크 등지에서 대테러작전을 위해 MQ-9 리퍼를 구입해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등도 해당 무기를 보유·운용 중이다.
  • “동지 환영”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도착…무기거래 논의 관측 (영상)

    “동지 환영”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도착…무기거래 논의 관측 (영상)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25일 밤(현지시간) 평양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평양 외곽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면서 “트랩에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 국방장관을 맞았다”고 전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군 총참모장,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함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위병대가 정렬한 가운데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영접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어 러시아 대표단은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들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 협력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 측 초청으로 25~27일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방북은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쇼이구 장관은 27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차단을 위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자국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러시아·중국 등과의 열차·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고위급 교류다. 북핵 문제 악화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하는 와중에 중·러 등 전통 우방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북한과, 우크라이나전으로 서방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외면한 채 ‘미국과 한국의 대북 군사 위협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는 쇼이구 장관이 이번 방북 기간에 전장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줄곧 의심해왔다.
  • ‘번쩍’ 러 전투기, 시리아 작전 美무인기에 또 섬광탄 발사 (영상)

    ‘번쩍’ 러 전투기, 시리아 작전 美무인기에 또 섬광탄 발사 (영상)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고 미 공군 중부사령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있는 미군은 이런 무모하고 도발적이며 비전문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러시아 전투기는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 드론 MQ-9에 위험할 정도로 가깝게 접근해 드론의 비행을 방해했다. 이어 드론 머리 위에서 수 미터 간격을 두고 섬광탄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이 드론을 맞췄다. MQ-9는 지난 7일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우사마 알 무하지르를 사살하는 데 쓰였던 드론이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는 작전 당시 러시아 군용기로부터 2시간 가량 방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령부는 “러시아 섬광탄으로 드론의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으나 다행히 조종사들이 비행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항공기를 기지로 회수할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의 노골적인 안전 무시 비행 행위는 IS 격퇴라는 미군의 임무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트위터에 이번 사건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공중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이달 5일에는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 3대가 미군 무인기 MQ-9에 근접, 섬광탄을 발사해 무인기가 회피 기동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다음날인 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미국 무인기에 섬광탄을 퍼붓고 사라졌다. 지난 3월에도 러시아 전투기 SU-27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미군 무인기 MQ-9에 대한 차단 기동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MQ-9은 프로펠러에 러시아 SU-27기 1대가 부딪히는 바람에 국제해역에 불시착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물리적 충돌을 해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었다.
  • 러 폭격 다뉴브강 따라 루마니아 코앞까지…“곡물가 15% 오를 것”

    러 폭격 다뉴브강 따라 루마니아 코앞까지…“곡물가 15% 오를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인해 곡물가가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에게 흑해곡물협정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충분한 곡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협정이 중단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린차스 이코노미스트는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아직 평가하고 있지만, 10∼15% 상승 범위가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흑해로 수출되던 우크라이나산 곡물 전량을 ‘연대 회랑’을 통해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대 회랑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일부를 흑해 대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EU 회원국의 육로를 거쳐 발트해 항구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한 우회로다. EU에 따르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체 곡물수출 물량의 60%가 연대 회랑을 통해 수출됐으며, 나머지 40%만 흑해로 수출됐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루마니아 접경의 다뉴브강 항구에까지 넓히자 곡물시장이 들썩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밀이 2.6% 오른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7.772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 2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 뒤 그리니치표준시(GMT) 3시 38분 기준으로 밀 가격은 7.7250달러로 조금 내려왔다. 옥수수는 0.1% 상승해 부셸당 5.69달러, 대두는 0.1% 하락한 부셸당 14.2350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곡물 중개인은 “우크라이나 수출 둔화가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며 “매수자들은 러시아의 밀 수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선박 이동에 대해 러시아가 어떤 제한을 가해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에 있는 다뉴브강 동안의 항구 마을인 레니를 드론으로 공격, 곡물 창고를 파괴했다. 1만 8000명이 모여 사는 레니는 강 건너 루마니아 영토를 마주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루마니아 국경 근처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서방을 위협한 점에 주목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우리 영토나 영해에 대한 잠재적인 직접적 군사 위협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뉴브강 지역에 대한 공격이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을 옹호하는 러시아인들은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경제를 황폐하게 만들고 서방의 무기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라고 평가했다. 나토 국가와 인접한 레니 항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거치지 않고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는 대체 경로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을 지지하는 블로그 ‘리바르’는 우크라이나가 레니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한 것은 물론, 서방이 지원하는 군수 물자를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인 예브게니 포두브니는 텔레그램에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선박 운항을 차단하는 매우 중요한 작전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몰도바 사이에 위치한 다뉴브강 삼각주가 지난해 2월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거의 이용되지 않았는데, 지난해에는 매우 중요한 화물 경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선박들이 당분간 레니 항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dpa 통신은 우크라이나 곡물협회장 미콜라 고르바세우의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러시아의 레니 공격이 알려지기 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세우 회장은 흑해곡물협정 중단에도 다뉴브강 등 내륙 수송로를 통해 곡물을 차질 없이 수출하고 있다며 “현재 한 달에 350만t의 곡물을 수출 중이고 장차 450만t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만t의 곡물은 다뉴브강의 항구들을 거쳐, 나머지는 도로와 철도를 통해 근처 나라들로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쟁 전에는 매달 흑해를 통해 수출된 곡물이 700만t에 달했다”며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계속 농사 짓게 하려면 운송 비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바그너 반란 때 ‘의사결정 마비’ 상태였다…정부급 마비” (WP)

    “푸틴, 바그너 반란 때 ‘의사결정 마비’ 상태였다…정부급 마비” (WP)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군사 반란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의사결정 마비’ 상태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4일 반란 당시 푸틴 대통령이 거의 하루 동안 지시를 전혀 내리지 않는 등 우유부단하고 결단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WP가 취재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은 반란 최소 2, 3일 전 푸틴 대통령에게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대통령 경호 인력을 늘리고 무기를 더 지급하는 등 전략 시설 몇 곳의 경비를 강화했을 뿐, 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 사이 프리고진의 바그너 용병들은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고 그 과정에서 러시아 정규군과 충돌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럽의 한 안보 당국자는 “푸틴은 반란을 진압하고 주동자들을 체포하기로 결정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반란이 시작되자 (러시아 정부는) 모든 급에서 마비됐고 완전한 당황과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오랫동안 어떻게 대응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상부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현장의 군 지휘관과 안보 당국자들은 중무장한 바그너 용병들을 저지하려 하지 않았고, 반란 세력은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와 보로네시의 군사시설을 빠르게 접수했다. 우크라이나의 고위 안보 당국자는 “현지 당국은 상부에서 어떤 지시도 받지 못했다”며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상부의 매우 명확한 지시가 없으면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이 군 내 상당한 지지 기반을 확보한 프리고진에 직접 대응하는 것을 두려워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한 고위당국자는 “러시아 권력구조 내에 반란을 기다린 고위급 인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들은 프리고진의 시도가 더 성공했다면 반란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안보 당국자들도 러시아 지도부의 혼란스러운 모습은 러시아 안보·군 당국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방식에 불만을 품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축출하려는 프리고진의 시도에 동조하는 이들이 많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러시아군 2인자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통합 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은 반란 후 자취를 감췄는데, 일각에서는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가담 내지 방조한 혐의로 체포된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 프리고진에게 동조하지 않은 이들은 반란 시도와 이에 대한 크렘린궁의 이빨 빠진 대응에 기겁했으며 러시아가 대혼란 시기를 맞았다고 우려한다. 반란 당시 지휘의 공백은 푸틴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다. 크렘린궁은 푸틴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선전 공세를 펼치고 군 내 비판론자와 프리고진 지지자를 숙청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 엘리트층은 군 지도부의 전쟁 수행을 둘러싼 분열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WP는 보도했다. 러시아 정보기관과 관련된 모스크바의 금융업자는 “러시아는 마피아식 규정대로 운영되는 국가로 푸틴은 용서할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며 “그는 동네에서 가장 센 놈이라는 평판을 잃었다”고 말했다. 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WP가 보도한 서방 당국의 평가를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공유한 “난센스”라며 반박했다.
  •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쇼이구 북한 가고 푸틴 중국 간다…북중러 긴밀 협력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국을 직접 방문한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자국 매체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 3차 포럼이 열린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동맹국으로, 양국은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제한 없는’ 파트너십과 협력을 강조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국들의 각종 제재를 받을 때도 러시아 편에 서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강력한 반미(反美) 연대를 과시하며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도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울러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언젠가는 튀르키예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8월 튀르키예를 방문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크렘린궁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오는 9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도 받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P는 중국이나 튀르키예, 인도의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협정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당사국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ICC는 지난 3월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이라면 푸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초대받았으나, 남아공이 ICC 회원국이어서 직접 참석 대신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이 선명해진 국제정세 구도가 전승절 계기에 한층 또렷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 데 이어 25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중·러 방북단은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노마스크’ 정책 이후에도 방역을 강조하는 보도를 수시로 내보내는 등 여전히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번 초청은 북한이 팬데믹 이래 꽁꽁 닫아뒀던 국경을 처음으로 단체 외빈에 개방하는 것인데다, 전승절 행사에 10년 만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이라 시선을 끈다. 현재까지 공표된 초청 명단에 중국과 러시아만 포함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창 전쟁 중인 러시아가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파견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최우방국 중국과 러시아를 우선 초청함으로써 ‘전승절 70주년’이라는 행사 의미도 살리고 3국간 친선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계기로 활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유엔 무대에서도 시종일관 북한 입장을 두둔해왔다. 대북 제재 장기화와 국제적 고립으로 압박을 받는 북한으로서도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줄 중러와의 밀착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 22개국 대표단을 초청해 벌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불을 놓고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북한의 의도도 읽힌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이번에 북한이 특별하게 취급하는 정주년(70주년)이라는 의미와 예전 관행으로 볼 때 국회부의장 격을 단장으로 내세워 대표단의 수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미 국무부, 중·러 대표단 북한 방문에 “안보 위협 중단 역할해 달라”

    미 국무부, 중·러 대표단 북한 방문에 “안보 위협 중단 역할해 달라”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6·25 정전협정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두 나라가 북한의 안보 위협을 중단하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해외 사절단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3년 반 만의 일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5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고, 중국 대표단은 다음날 북한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 고조 행위 중단을 설득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역내뿐 아니라 세계적 긴장을 조성할 뿐”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만드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 북한 측의 응답이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킹 이병의 안위를 포함해 구금 여부 등에 대해 어떤 새로운 정보도 없다”고 답했다. 그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왕 신임 부장과 베이징 방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만났다”며 “우리는 왕이 부장을 비롯해 중국 관료들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선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는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국제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장 교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더 답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현지 매체에 “우리는 초대받았으며, 10월에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이 열릴 때 중국에 갈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을 때도 러시아 편에 서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월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오는 9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직접 참석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우리는 초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 56조원대 알래스카 LNG 공동개발 美 구애에 韓·日 주저하는 이유

    56조원대 알래스카 LNG 공동개발 美 구애에 韓·日 주저하는 이유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하길 원하고 있지만 반응이 시원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몇년 동안 민관이 함께 한국과 일본을 설득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북쪽 뷰포트해에서 추진되는 44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에서 가까운 뷰포트해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뒤 13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알래스카 남쪽의 액화시설로 옮기겠다는 내용이다. 액화시설에서 생산된 LNG는 선박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계획이다. LNG 운송선이 알래스카 남쪽에서 한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일, 일본은 7일에 불과하다. 현재 중동이나 미국 멕시코만에서 생산된 LNG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운송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편리하다. 특히 미국은 알래스카 LNG 공동 개발이 전략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러시아산 석유와 LNG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알래스카산 LNG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일본은 LNG 수입량의 10%를 러시아 사할린 2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적으로 한국과 일본에 구애하고 있다.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설리번 의원은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설리번 의원은 WSJ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러시아산 에너지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가장 분명한 선택은 미국 서부의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도 LNG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 관계자 등이 몇년 동안 한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 공동 개발이나 구매계약 문제를 협의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WSJ이 전했다. 일본은 알래스카 LNG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나 중동 국가들이 3~4년 안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상황에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계약을 서두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넷제로’ 목표에 합의한 것도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테라자와 타츠야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소장은 “현재 LNG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지만, 10~15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LNG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2025년 1분기까지 한국과 일본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 선사하는 ‘배틀그라운드’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 선사하는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2017년 3월 글로벌 출시한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배틀로얄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콘솔 유료 판매량 7500만장을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1월 스팀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인 325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팀은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를 2017년부터 6년 연속 스팀 최다 플레이·판매 게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난해 1월 무료화 전환을 통해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배틀그라운드의 누적 가입 계정 수는 1억 5073만개를 넘었고 총플레이 시간은 163억 6011만 시간에 달했다. 활성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9개 국가가 있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월간 활성이용자 수가 2017년 대비 약 30% 늘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Game as a Service’를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로 신규 맵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재미를 이끌어 낸다는 서비스 관리 방침이다. 신규 맵 출시, 맵 리마스터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비롯해 게임 내 밸런스 조정, 신규 플레이 모드 추가, UI 개선 등 서비스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12일 공개한 아케이드 신규 모드 ‘블루밤 러시’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블루밤 러시’는 배틀그라운드의 전통적인 배틀로얄 모드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팀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신규 모드다. 총 12명의 이용자는 6명씩 공격과 수비로 나눠 블루밤 러시 전용 맵인 리비에라에서 전투를 치르게 된다. 공격팀은 제한 시간 내 블루존 생성기를 설치한 후 폭발할 때까지 방어하면 승리하며, 수비팀은 공격팀이 블루존 생성기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설치된 블루존 생성기를 해체하면 승리한다. 올해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의 코어 플레이를 유지한 채 모든 요소를 재점검하고 수리 및 개편해 최종적으로는 장기 서비스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023년 개발 로드맵 발표에서 언급한 일반 매치 개선, 새로운 형태의 부활 시스템 추가, 클랜 시스템 출시, 아케이드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맵 출시, 기존 맵 리뉴얼, 협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확장시키면서 동시에 배틀로얄 e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부터 다양한 국내외 대회와 리그를 출범시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PC 플랫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에도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대회 개최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 e스포츠의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양성평등·자유로움… 파리올림픽 D-365

    1년 뒤인 2024년 7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하계올림픽이 개막한다. 1900년, 1924년에 이어 파리에서만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Games Wide Open’(활짝 열린 대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의 균형을 정확히 50대50으로 맞춘 완전한 양성평등 대회로 치러진다. 도쿄올림픽 때 48.8%였던 여성 선수 출전 비율을 50%로 맞추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출전 규모를 1만 500명으로 줄이고,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렸다. 육상, 복싱, 사이클 등 32개 정식 종목 중 28개 종목이 남녀 동수로 성별 균형을 이룬다. 또 여자 종목이 먼저 열린 후 남자 종목이 펼쳐졌던 경기 일정 방식도 바꿨다.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던 남자 마라톤이 2024년 8월 10일에 열리고 여자 마라톤이 하루 뒤인 폐막 당일에 진행된다. 이 외에도 농구, 레슬링, 역도, 사이클 트랙 종목 등의 여자 경기가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린다. 파리올림픽에는 모두 32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339개 세부 종목이 치러진 도쿄 대회보다 10개가 줄었다. 대신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브레이킹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IOC는 이와 함께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등을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프리주(Phryge)다.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군이 착용했던 자유의 모자 ‘프리기아’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회 진행에도 자유롭고 파격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개회식은 올림픽주경기장이 아니라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다. 각국 선수단은 센강의 물살을 가르는 배를 타고 입장한다. 경기장 또한 신축하지 않고 기존 시설물과 문화유적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박물관인 그랑 팔레에선 태권도와 펜싱, 베르사유궁전에선 승마, 마르스 광장에선 체조와 농구, 에펠탑 가든에선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양궁은 나폴레옹의 무덤인 앵발리드 옆 잔디공원에서 펼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IOC는 선수들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개인 자격의 참가는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여론이 거세다 보니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 ‘한 달째 잠적’ 친강 전격 경질… 中, 신임 외교부장 다시 왕이 임명

    ‘한 달째 잠적’ 친강 전격 경질… 中, 신임 외교부장 다시 왕이 임명

    지난달 말부터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격 해임됐다. 베이징 지도부가 임기 개시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고위관리를 경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임 외교부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다시 자리를 맡는 등 중국 외교라인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25일 중국중앙(CC)TV는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친 국무위원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친 국무위원의 퇴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논의 안건 가운데 하나가 ‘관리의 임명과 해임 결정에 대한 검토’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친 국무위원이 한 달이나 잠적한 상황에서 전인대가 고위관리 인사안을 논의하는 것이 의미심장하다”며 그의 해임을 예고했다. 친 국무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지난 3월 열린 전인대에서 국무원 최고 지도부인 국무위원으로 승격했다. 57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이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외교 활동을 접고 잠적했다. 중국에서는 고위급 인사가 1~2주씩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일상화돼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외교장관’ 가운데 한 명인 친강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운 것은 보기 힘든 사례다. 중국 외교부가 친 국무위원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친 국무위원의 상관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며 “친 국무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왕 대변인의 주장을 두둔했지만, 그의 부재가 너무 길어져 ‘건강 이상설’은 힘을 잃었다. 그러자 올해 초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나돌던 불륜설과 혼외자설이 빠르게 퍼졌다. 57세인 그가 홍콩 방송국의 여자 아나운서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아 뒤늦게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40세 여성도 지난 4월부터 종적을 감춰 이 주장에 힘이 실린다. 다만 중국의 정치 관행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외교 담당 국무위원 자리를 꿰찰 만큼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를 사생활 문제로 내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다수다. 이 때문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에 워싱턴 조야를 향한 거친 말투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시 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중국의 대미외교를 마비시키는 역효과를 내 외교부 내부에서 숱한 논란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입신양명을 위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미중 관계 안정적 유지’라는 본업을 망쳐 베이징 외교라인이 그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공개한 미국 주요 기관 및 고위 관리 이메일 해킹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 당국은 중국 소재 해커들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친 국무위원과 번스 대사가 이메일로 비밀리에 소통하며 서로 국가 기밀을 주고받은 정황을 중국 해커들이 찾아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중국 지도부는 최고위직 관리를 어지간해서는 임기 중간에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친 국무위원을 내쫓은 것은 그에게 용인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낙마로 중국은 왕이·친강·셰펑으로 이어지는 양대강국(G2) 외교라인 가운데 한 축이 무너졌다. FT는 “친강이 물러난다고 해서 베이징 외교정책의 근본 기조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뇌 역할을 하는) 왕이가 (발로 뛰는) 친강의 업무까지 대신 맡게 되면서 과부하가 상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친강의 잠적으로 중국 ‘늑대외교’ 기조가 확실히 무뎌졌다. 컨트롤타워 붕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불륜설’ 친강 실종 한달 만 전격 경질…왕이 외교부장 ‘재등판’

    ‘불륜설’ 친강 실종 한달 만 전격 경질…왕이 외교부장 ‘재등판’

    지난달 말부터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격 해임됐다. 베이징 지도부가 임기 개시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고위관리를 경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임 외교부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다시 자리를 맡는 등 중국 외교라인에 대혼란이 예상된다. 25일 중국중앙(CC)TV는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친 국무위원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친 국무위원의 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논의 안건 가운데 하나가 ‘관리의 임명과 해임 결정에 대한 검토’였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친 국무위원이 한 달이나 잠적한 상황에서 전인대가 고위관리 인사안을 논의하는 것이 의미심장하다”며 그의 해임을 예고했다. 친 국무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지난 3월 열린 전인대에서 국무원 최고 지도부인 국무위원으로 승격했다. 57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이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외교 활동을 접고 잠적했다. 중국에서 고위급 인사가 1~2주씩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일상화돼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외교장관’ 가운데 한 명인 친강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운 것은 보기 힘든 사례다. 중국 외교부가 친 국무위원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친 국무위원의 상관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며 “친 국무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왕 대변인의 주장을 두둔했지만, 그의 부재가 너무 길어져 ‘건강 이상설’은 힘을 잃었다.그러자 올해 초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나돌던 불륜설과 혼외자설이 빠르게 퍼졌다. 57세인 그가 홍콩 방송국의 여자 아나운서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아 뒤늦게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40세 여성도 지난 4월부터 종적을 감춰 이 주장에 힘이 실린다. 다만 중국의 정치 관행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외교부장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외교 담당 국무위원 자리를 꿰찰 만큼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를 사생활 문제로 내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다수다. 이 때문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워싱턴 조야를 향한 거친 말투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시 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중국의 대미외교를 마비시키는 역효과를 내 외교부 내부에서 숱한 논란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입신양명을 위해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미중 관계 안정적 유지’라는 본업을 망쳐 베이징 외교라인이 그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공개한 미국 주요기관 및 고위 관리 이메일 해킹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미 당국은 중국 소재 해커들이 니컬러스 번즈 주중 미국대사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친 국무위원과 번즈 대사가 이메일로 비밀리에 소통하며 서로 국가 기밀을 주고 받은 정황을 중국 해커들이 찾아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중국 지도부는 최고위직 관리를 어지간해서는 임기 중간에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친 국무위원을 내쫒은 것은 그에게 용인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낙마로 중국은 왕이-친강-셰펑으로 이어지는 양대강국(G2) 외교라인 가운데 한 축이 무너졌다. FT는 “친강이 물러난다고 해서 베이징 외교정책의 근본 기조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뇌 역할을 하는) 왕이가 (발로 뛰는) 친강의 업무까지 대신 맡게 돼 되면서 과부하가 상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친강의 잠적으로 중국 ‘늑대외교’ 기조가 확실히 무뎌졌다. 컨트롤타워 붕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간다…전승절 북중러 3각 밀착

    쇼이구 러 국방장관, 평양 간다…전승절 북중러 3각 밀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 행사에 중국,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하며 3각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한층 밀착한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그는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사반란 당시 ‘주적’으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우리 국방성의 초청으로 국방상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에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 방문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로씨야 연방 군사대표단의 우리나라 방문은 전통적인 조로(북러)친선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24일 ‘전승절’을 계기로 중국의 리홍충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다. 또 북한은 이 사실을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으면서 내부에도 신속하게 알렸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부 사절의 방문을 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중 대표단은 오는 27일 전승절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실상 북한의 핵무력 강화 등 국방력 강화 행보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외부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방장관을 대표단으로 보내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하에서 3국 밀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은 지난 19일 북한의 ‘조국해방전쟁(6.25전쟁)사적지를 참관하며 ’전승‘에 의미를 부여하고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이 중러 등 우방국과의 대외 교류를 시작으로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 방역 기조의 변화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주민들의 모습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등 방역 체계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 ‘한달’째 사라진 中 외교부장…의혹 더 키우는 中 외교부

    ‘한달’째 사라진 中 외교부장…의혹 더 키우는 中 외교부

    중국 외교를 책임지는 친강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지 한 달을 맞았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그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의구심을 키웠다. 서구세계에서는 그의 ‘신변이상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국무위원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외교 활동이나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고위급 인사가 1~2주씩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게 일상화돼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외교장관’ 가운데 한 명인 친강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가 관심을 끈 것은 논의 안건 가운데 하나가 ‘관리의 임명과 해임 결정에 대한 검토’여서다. 로이터통신은 “친 국무위원이 한 달이나 잠적한 가운데 전인대 상무위가 고위관리 인사안을 논의한 것이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친 국무위원의 거취를 상의했다는 관측이다. 중국 분석 웹사이트 NPC 옵서버도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친 국무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해임되지 않고) 무사 귀환해도 그의 장기간 부재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방식은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가 친 국무위원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친 국무위원의 상관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며 “친 국무위원은 ‘건강상 이유’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 전부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타전해 왕 대변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지만, 그의 부재가 너무 길어져 ‘건강 이상설’은 이미 힘을 잃었다. 이 때문에 올해 초부터 소셜미디어(SNS)에 나돌던 불륜설과 혼외자설이 퍼져 나갔다. 57세인 그가 홍콩 방송국의 여자 아나운서와 자녀를 낳아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40세 여성도 지난 4월부터 종적을 감췄다. 다만 중국의 정치 관행을 감안할 때 외교부장에 오른지 3개월 만에 외교 담당 국무위원 자리에 오를 만큼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엘리트’를 사생활 문제로 내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다수다. 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거친 말투로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그의 행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중국 외교부 내부에서는 숱한 논란과 불화를 낳았다”며 ‘권력암투설’에 무게를 실었다.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시 주석에 과잉 충성한 탓에 정작 본업인 대미외교를 망쳐 베이징 외교라인이 그를 벼르고 있었다는 추측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 세계 특파원들의 질문 세례에도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중국의 외교 활동은 (친 국무위원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등 ‘앵무새 답변’만 내놓고 있다.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양대강국(G2)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대처다. 베이징 소식통은 “친강의 잠적으로 중국 ‘늑대외교’ 기조가 확실히 무뎌졌다. 콘트롤타워 부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나는 김정은과 좋았다…푸틴은 천재, 영리한 전쟁”

    트럼프 “나는 김정은과 좋았다…푸틴은 천재, 영리한 전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핵 위험 고조된 국제정세, 바이든 부적격”“미국 탄약고 텅텅 비었다고 전 세계에 광고”“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미국 지켰다”“푸틴은 천재, 우크라 침공 영리했다”나토 등 유럽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또 거론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았으며, 그래서 미국이 안전할 수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핵 위험이 고조된 지금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탄약고가 텅텅 비었다고 전 세계에 광고를 한다며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천재’라고 재차 추켜세우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들의 저조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하기도 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일요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진행 마리아 바르티로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트럼프 전 대통령 단독 인터뷰를 16일과 23일(현지시간) 연달아 방영했다.사전 녹화된 방송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험으로 내몰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은 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다. 핵무기는 엄청나다”며 “지금은 1, 2차 대전에서 탱크끼리 맞붙고 군인들이 벙커 뒤에 숨어 총을 쏘던 것과는 다른 시대”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핵 위험이 고조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멍청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장했다. 특히 최근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두고 “우리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전 세계에 우리가 탄약이 없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고 저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빠듯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을 온 세상에 광고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 전에는 내가 모든 탄약고를 넘치도록 채워놨다는 것을 아느냐”고 반문하며 “이걸 다 내줬다면 끔찍한 일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세상에 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바이든) 중국과 다른 적대적인 나라에 우리가 탄약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해보라. 얼마나 한심한가”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적대적이고 미국을 증오하는 나라’로 중국과 북한을 지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였다. 그리고 우리 조국을 안전하게 지켰다”는 ‘단골 레퍼토리’를 꺼냈다. 본인은 ‘안전한 미국’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을 대척점에 두고 앉아 미국에 탄약이 없다고 말한다는 주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무기고를 열지 않고도 평화를 유지했던 본인의 외교력을 과시한 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차 ‘천재’라고 추켜세우고 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영리한’ 일이었다고도 말했다. 또 본인은 “나라면 전쟁을 해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유럽이 미국만큼 우크라이나 지원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다시 꺼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유럽에 ‘여러분은 1000억 달러(약 128조원) 넘게 모자란다. 여러분이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겠다. 왜 우리는 1500억 달러고, 그들은 200억 달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럽 국가가 전쟁 여파에 직접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과 비교해서는 “거의 하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과 궤를 같이 하는 주장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선거 기간부터 집권 내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다. 그 중 하나로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펼치며 한국 및 유럽과 각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및 나토 등 유럽 동맹국이 정당한 몫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고 있다며, 방위비 증액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서는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유럽에는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했다.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수준으로 인상하라고 압박했는데, 방위비를 빌미로 주한미군을 감축하려 한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동맹 중시 기조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고 주한미군 철수 논란도 잦아들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주장했었다는 증언이 나와 재선 성공시 같은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정부 시절 국방장관이었던 마크 에스퍼는 지난해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A Sacred Oath)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것 중 일부는 기이했다”며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 또는 아프리카에서 모든 미군과 외교인력 철수 같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사석 등에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를 주장해왔다는 사실은 그간 여러 전언을 통해 익히 알려졌지만, 에스퍼가 당시 주무장관으로서 이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유럽 동맹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도 이 책에 적시됐다. 회고록에 따르면 에스퍼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8월에 당시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안보보좌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우리가 폴란드에 더 많은 군대를 주둔시키냐’며 탐탁지 않게 물어봤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럽에 너무 많은 미군이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에스퍼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는 독일의 방위비 분담이 공정하지 않다면서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 및 재정 지원에 관해 물어본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에스퍼는 “트럼프의 관점에서 독일은 미국보다 우크라이나에 더 가까운 나라이고,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있어 대(對)러시아 완충지대였다. 그는 ‘독일은 누구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위해 의회가 책정한 2억 5000만 달러를 승인하라고 트럼프를 압박했고, 볼턴(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합류했다”며 “우리 중 누구도 트럼프가 이 문제에 저항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부패를 불평했을 때, 난 동의한다고 했지만 ‘그들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부패에 맞서는 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선순위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바인 우크라이나 부패 근절이라는 그의 노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우리가 이런 부질없는 안보 지원을 그들에게 해야 하나’라고 되물었고, 에스퍼는 러시아의 침략 억제, 미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러시아에 보여주는 것, 민주주의 지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에스퍼는 “나는 의회가 자금을 책정했고 우리가 그것을 하지 않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쌀, 다 내 거야!”…미국서 벌어진 초유의 ‘쌀 사재기’, 최대 4배 올라[영상]

    “쌀, 다 내 거야!”…미국서 벌어진 초유의 ‘쌀 사재기’, 최대 4배 올라[영상]

    미국에서 보기 드문 쌀 사재기가 벌어졌다. 텍사스주(州)와 미시간, 뉴저지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지의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에서는 쌀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거나 더 많은 쌀을 사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속속 목격됐다.  미국에서 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는 인도의 기습적인 쌀 수출 금지 조치가 있다.  인도 상무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전체 쌀 수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비바스마티 백미(바스타미 품종이 아닌 흰쌀)와 깨진 쌀의 수출을 즉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당국은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으로 쌀 공급이 불안해졌다고 판단하고, 국내시장의 안정적인 쌀 공급과 쌀 가격을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 총선을 앞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플레이션 단속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에서 최대 4배 오른 쌀값 인도는 2022~23년 전 세계 전체 쌀 수출량의 40.5%를 국제 시장에 공급한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인도가 갑작스럽게 쌀 수출 금지를 선언하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쌀값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인도가 이번에 수출을 중단한 비바스마티 백미는 아시아와 멕시코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미국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쌀 품종이다. 현지에서 쌀 사재기에 나선 고객은 대부분은 인도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즈니스라인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상점은 20파운드 무게의 쌀 한 팩(약 9.1㎏)을 기존 16달러(한화 약 2만 500원)에서 46.99달러(약 6만 원)까지 올려 팔기 시작했다.  한 쇼핑객은 “일부 식료품점은 쌀 한 봉지를 구입하려면 다른 품목을 최대 50달러(약 6만 4000원)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까지 내놓았다. 매우 터무니없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미 공영방송 PBS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쌀 수출금지 발표 이후 미국의 쌀 가격은 평균 11% 급등했다. 오하이오주 메이슨에 있는 한 식료품점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쌀을 20파운드 한 팩으로 제한했으며, 가격은 24달러(약 3만 700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도 쌀 수출 중단, 우-러 전쟁 영향보다 충격적일 것" 인도의 쌀 수출 중단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23 인도 쌀의 주 수입국은 베냉(880만t), 중국(850만t), 세네갈(750만t), 코트디부아르(680만t), 토고(530만t) 순이다. 인도 쌀수출협회의 크리시나 라오 회장은 “인도가 전 세계 쌀 시장에 끼칠 충격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출 차질을 빚은) 우크라이나가 밀 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도 정부의 갑작스런 수출 금지로 다른 나라에서 대체 수입처를 찾지 못하는 구매자들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로 인텔리전스’는 이번 조치로 인도산 쌀 주요 수입국인 중국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식량 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쌀 수출 중단에 웃는 나라 어디? 인도를 포함해 국제 쌀 수출 가격은 기후변화 우려와 함께 꾸준히 상승했다. 베트남의 쌀 수출 가격은 최근 t당 515~525달러 수준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 역시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나마 인도는 베트남에 비해 약 100달러 저렴한 421~428달러 수준이다. 다만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에 웃는 국가도 있다. 인도에서 쌀을 수입하지 못하는 일부 국가가 베트남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쌀을 수출하는 한 기업의 관계자는 23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이번달 주문량이 지난달보다 7% 증가했고, 작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면서 “인도가 쌀을 수출하지 않기로 한 후에 많은 수입업체가 장기 예약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인도의 갑작스러운 조치로 베트남 쌀 수출 가격이 30%에서 최대 40%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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